박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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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중현 논설위원입니다.

sanjuck@donga.com

취재분야

2026-01-11~2026-02-10
칼럼100%
  • [광화문에서/박중현]그들은 네버랜드에 산다

    “나쁜 파시스트 놈들!” 지하 방공호에 숨어 사는 블랙키는 바깥 세계를 들락거리며 식료품을 조달하고 세상 소식을 알려주는 ‘절친’ 마르코가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할 때마다 나치에게 저주를 퍼붓는다. 블랙키가 지하로 들어온 건 20년 전. 1941년 제2차 세계대전이 터져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에 독일군이 진주하자 동네 건달 블랙키와 마르코는 지하 방공호에 마을 사람들을 숨기고 이들이 만든 무기를 레지스탕스에 팔아 큰돈을 벌었다. 그러던 중 블랙키는 정부(情婦)인 여배우 나탈리아에게 치근대는 나치장교를 총으로 쏴 죽인 뒤 큰 상처를 입고 지하 방공호로 피했다. 지하생활은 그렇게 시작됐다. 블랙키와 마을 사람들은 열심히 무기를 만들며 나치에 반격할 날만 기다리지만 그날은 쉽게 오지 않았다. 오래전 전쟁이 끝났지만 밖에서 나탈리아와 살림을 차린 마르코가 성질 급한 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두려워 계속 거짓말을 했던 것이다. 20년 동안 무기 밀매로 큰 부자가 된 마르코는 전쟁 때 무용담을 부풀려 해방투사로 존경받으며 정치 거물로 성장했다. 그 사이 지하 생활자들은 탱크까지 만들어냈다. 그리고 지하에서 태어난 처녀, 총각의 첫 결혼식이 열린 날. 실수로 탱크포가 발사돼 지상으로 나가는 길이 열린다. 총을 들고 뛰어나간 블랙키는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세트장에서 독일군으로 분장한 배우들에게 총질을 해댄다. 유고슬라비아연방 출신 에미르 쿠스투리차 감독이 만든 영화 ‘언더그라운드’의 줄거리다. 1995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 영화는 쿠스투리차 감독이 코믹 판타지 양식을 빌려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등으로 산산조각 난 옛 조국에 바친 비가(悲歌)다. 8월 말 터져 나온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을 보면서 언젠가 이 일을 한 번 경험한 듯한 ‘데자뷔(기시감·旣視感)’를 느끼다가 이 영화가 떠올랐다. 지하혁명조직 ‘RO(Revolutionary Organization)’ 130여 명은 5월 중순 반지하 강당에 모여 1980년대 군사독재 시절 대학생들이 골방에서나 나누던 얘기를 진지하게 논의했다. 3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이들에게 ‘미 제국주의’ ‘파쇼’와의 전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 방공호 속 사람들이 땅속에서 탱크를 만들었듯 이들은 인터넷에서 ‘압력밥솥 사제폭탄’ 제작법을 찾고, 장난감 총의 무기 개조 방안을 모색했다. 이들은 이석기를 ‘V님’이라고 불렀다. 검찰이 기소장에서 ‘VIP’의 약칭으로 추정한 이 호칭은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고 부조리한 정부를 폭력으로 전복하려는 ‘브이 포 벤데타’의 주인공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조직원 앞에서 “전쟁에 대비하라”고 목청을 높이면서도 자신은 선거광고 기획사를 운영해 번 돈을 미국에 유학 간 아들에게 보낸 이석기는 언더그라운드의 마르코를 더 닮았다. 여러 정황을 보면 RO 조직원들은 아주 오랫동안 자신들만의 시간 속에서 살아온 모양이다. 이들은 급변하는 한국 현대사의 저 뒤편에 처진 슬픈 잔재다. 세상 사람 모두가 변화에 적응하는 동안 그들의 시계만 멈췄다는 점에선 피터 팬의 후예들이기도 하다. 동화 속 모험이 끝난 뒤 피터 팬의 친구들은 런던에 있는 웬디의 집에 남아 은행가, 사업가로 성장하고, 나이 먹기를 거부한 피터 팬만 네버랜드로 돌아가 영원한 젊음을 누린다. 하지만 네버랜드는 현실엔 절대 없는(Never) 나라(Land)여서 네버랜드다. 지하에 숨어 살던 주사파들도 이젠 환상의 세계에서 벗어나 제대로 나이를 먹을 때가 됐다.박중현 소비자경제부 차장 sanjuck@donga.com}

    • 201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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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도시락 토크 CEO와 점심을]장재영 신세계百 대표 초청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마련한 ‘청년드림 도시락토크-CEO와 점심을’ 다섯 번째 초청자는 신세계백화점의 장재영 대표(사진)입니다. 장 대표와 청년드림센터는 지원자의 창의성과 도전정신 등을 고려해 7명의 점심 파트너를 선정해 10월 10일(목) 서울 중구 충무로1가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진행될 점심식사에 초대합니다. 10월 2일까지 청년드림센터 홈페이지(www.yd-donga.com)에 ‘CEO와 점심을 먹어야 하는 이유’ 및 간단한 자기소개를 올려주시면 됩니다.}

    • 201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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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도시락 토크 CEO와 점심을]장재영 신세계百 대표 초청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마련한 ‘청년드림 도시락토크-CEO와 점심을’ 다섯 번째 초청자는 신세계백화점의 장재영 대표(사진)입니다. 장 대표와 청년드림센터는 지원자의 창의성과 도전정신 등을 고려해 7명의 점심 파트너를 선정해 10월 10일(목) 서울 중구 충무로1가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진행될 점심식사에 초대합니다. 10월 2일까지 청년드림센터 홈페이지(www.yd-donga.com)에 ‘CEO와 점심을 먹어야 하는 이유’ 및 간단한 자기소개를 올려주시면 됩니다.}

    • 201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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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하는 전통시장]5000원∼10만 원까지, 다양한 상품권으로 ‘맞춤선물’을…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이 알뜰한 제수용품 구매 수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시경원)이 2009년 7월부터 발행한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 전국 1240개 전통시장과 온라인 전통시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은 특수 보안기술로 제작해 보안성과 안전성을 높였고 환전 및 사용이 편리해 소비자와 전통시장 상인 모두에게 환영받고 있다. ○ 9월 한 달 동안 특별할인 이벤트 온누리상품권은 종이로 된 지류상품권(1만 원, 5000원)과 전자상품권(5만 원, 10만 원)이 있다. 액면 금액의 60% 이상을 사용하면 잔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어 환금성이 높다. 지난해부터 전통시장에서 쓴 돈의 소득공제 혜택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돼 소비자 혜택도 커졌다. 특히 올 추석에 온누리상품권 3% 할인제도가 부활해 상품권 구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월부터 온누리상품권을 현금으로 구매하는 개인 고객에게 1인당 최대 30만 원까지 ‘3%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한 것. 온누리상품권 구매 할인제도는 2010년 1월 설 연휴를 앞두고 시범적으로 도입돼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번 추석에 재등장했다. 시경원은 9월 한 달간 ‘추석맞이 온누리전자상품권’ 경품 이벤트도 실시한다. 온누리상품권(지류, 전자)을 구매하는 개인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5만 원권을 증정하는 특별 행사이다. 경품 추첨은 총 6차례에 걸쳐 진행하며, 1회당 300명씩 총 1800명이 대상이다.(추첨일 4, 9, 12, 17, 25, 30일·시경원 홈페이지 www.sijang.or.kr 발표) ○ 올해 온누리상품권 판매 5000억 원 기록 전망 온누리상품권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경원에 따르면 상품권 판매액은 출시 첫해인 2009년 105억 원에서 지난해 4258억 원으로 3년 만에 40배 이상 급증했다. 시경원은 올해 판매액이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온누리상품권 인기몰이에는 민간 기업의 구매가 큰 도움이 됐다. 온누리상품권 연간 판매액에서 민간 기업의 구매 비율은 2010년 25.8%에서 2011년 41.7%, 지난해 56.7%로 늘었다. 실제로 기업들이 직원 복지비나 명절 선물로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면서 전통시장의 신규 고객이 늘어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전통시장 소비자 박순주 씨(38·경기 용인시)는 “처음 회사에서 복지비로 온누리상품권을 받았을 때는 탐탁지 않게 여겼다”면서 “하지만 한두 번 전통시장을 방문하다 보니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에 반해 이제는 전통시장을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경원은 온누리상품권의 사용 확대를 위해 기관과 기업의 적극적인 구매를 요청하고 있다. 또 공무원 맞춤형 복지비의 10% 이상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한편,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하는 ‘1기관 1시장 자매결연 캠페인’과 ‘전통시장 가는 날’을 연계해 온누리상품권으로 장보기 행사 및 식자재 구입을 확대하고 있다. 시경원은 이와 함께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온누리전자상품권 사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5월부터 전국 230개 시장을 대상으로 ‘온누리전자상품권 활성화 시범시장 육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시범시장에서는 전자상품권 취급 요령과 고객 응대 서비스를 위한 개별 시장 방문 교육도 진행한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의 3가지 장점① 3% 할인 이벤트(9월부터)현금으로 상품권 구매하면 1인당 구매금액의 3% 할인(최대 30만 원)② 5만원권 상품권 경품 이벤트(9월)온누리상품권 구매 고객 1800명에 추첨으로 5만원짜리 온누리전자상품권 증정 (9월 17, 25, 30일, 시경원 홈페이지 www.sijang.or.kr 발표)③ 소득공제 혜택 20%에서 30%로 확대○ 온누리상품권을 살 수 있는 곳IBK기업은행 우리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농협 우체국 신협 새마을금고 등 11개 금융기관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 201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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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박중현]김 순경의 비유

    대기업 경제연구소에 몸담고 있던 경제학자 A 씨는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2003년 중반에 젊은 공무원 수십 명 앞에서 얘기할 기회가 생겼다. 재벌개혁의 칼바람에 기업들이 바짝 위축돼 있다는 걸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었던 A 씨는 강의 제목을 ‘김 순경의 비유’로 잡았다. 강의 내용은 이랬다. 경찰학교를 갓 졸업해 사명감에 불타는 젊은 김 순경은 지방의 한 작은 마을에 배치됐다. 한두 주 마을을 둘러본 김 순경은 주민들의 생활수준을 높이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했다. 실천과제로는 ‘범죄 줄이기’를 택했다. 주민들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을 하려면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본 것이다. 다음 날부터 그는 마을 한가운데 있는 나이트클럽 앞으로 출근해 문을 닫을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마을 사람에 외지 사람들까지 밤마다 이곳에 몰려 흥청거리면서 폭행, 음주운전, 간통 등 이 마을의 모든 범죄가 이곳을 중심으로 발생했기 때문이었다. 효과는 금세 나타났다. 범죄 건수는 급격히 줄었다. 이와 함께 클럽을 찾는 손님의 발길도 딱 끊겼다. 클럽 사장은 ‘며칠이나 가겠어’ 하는 생각에 모른 척 꾹 참았다. 하지만 열흘이 지나고, 한 달이 가도 김 순경은 자리를 뜰 기색이 없었다. 다급해진 사장은 김 순경을 쫓아갔다. “대체 왜 이러나. 나한테 감정이라도 있나. 자네 때문에 먹고살기 힘든 거 모르겠나. 따로 바라는 거라도 있는 건가?” 자신의 ‘숭고한 뜻’을 곡해하는 클럽 사장의 말에 김 순경은 발끈해 목청을 높였다. “이게 다 사장님과 마을 사람들을 위한 거라고요. 제가 하는 일이 결국 도움이 될 테니까 두고 보세요.” 머잖아 클럽은 문을 닫았다. 주변 포장마차, 여관 등도 따라서 폐업했다.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겉으론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기업을 옥죄는 정책을 추진하던 당시 정부를 A 씨는 김 순경의 비유를 통해 꼬집었던 것이다. 며칠 뒤 해당 기업에 경고가 전달됐다. A 씨는 그 정부 내내 외부에 이름을 걸고 코멘트할 수 없는 ‘언론(言論) 연금’ 상태로 지냈다. 해묵은 이야기를 길게 끄집어낸 건 지금 경제계 분위기가 10년 전과 너무 비슷해서다. 규모가 크건 작건 기업인과 자영업자들은 요즘 “기업하기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는 “장기적으로 대기업의 횡포를 막아 중소기업들의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대기업을 겨냥한 일감 몰아주기 과세 등과 관련해 중견, 중소기업들은 “피해는 오히려 우리가 본다”며 항의하고 있다. 국세청도 올해 세무조사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고 무리한 세무조사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공언한다. 그러나 기업인과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복지 확대에 5년간 필요한 135조 원을 마련하려고 정부가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얘기가 상식처럼 떠돈다. 오죽하면 “국세청이 복지정책의 주무(主務) 부처”란 농담까지 나올까. 경제를 중시하는 우파(右派) 정부에 대한 기업인들의 불만으로는 이미 도를 넘은 느낌이다. 대통령은 “투자하는 분들은 업고 다녀야 한다”고 하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물론 기업인들의 푸념 중에는 근거 없는 억측이나 엄살도 섞여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폭증한 불만 수준의 원인은 김 순경처럼 일을 ‘너무 열심히’ 하는 정부일 수 있다. 멀리 보고 경제구조를 제대로 바꾸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이는 많지 않다. 하지만 ‘결국 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벌이는 일들이 지금은 기업과 기업인의 심리를 심하게 위축시키는 형국이다. 때론 국가경제를 위해 정부가 무조건 열심히 일하기보다 어느 부분에서는 아예 손을 놓는 게 나을 수 있다. 지금이 바로 그런 때다.박중현 소비자경제부 차장 sanjuck@donga.com}

    • 201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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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박중현]추임새 유감(有感)

    소리꾼이 창(唱)을 하는 중간에 고수(鼓手)가 ‘얼씨구’ ‘좋다’ ‘그렇지’ 등 흥을 돋우기 위해 넣는 소리가 추임새다. 적시에 추임새를 넣는 기술은 가락을 타는 북장단, 바른 자세와 함께 좋은 고수가 갖춰야 하는 3가지 조건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한국의 판소리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청년층이 즐기는 힙합 음악에서 ‘체크 잇 업(check it up)’ ‘예∼에(yeah∼yeah)’ ‘풋 유어 핸즈 업(put your hands up)’ 같은 추임새는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래퍼의 중요한 테크닉이다. 이달 초 추임새가 난데없이 수난을 겪었다. 서울시교육청이 인성교육 차원에서 추진하는 ‘정약용(정직, 약속, 용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서울의 한 초등학교가 ‘대화하거나 교사 말을 들을 때 긍정적 추임새를 잘하는 학생에게 매달 품격 어린이상을 준다’고 한 게 화근이었다. ‘정리정돈 하기’ ‘친구 칭찬하기’ ‘쓰레기 줍기’ 등 미션들 중 하나였다. 이와 관련해 교사와 학부모들 사이에서 ‘구시대적 교육방식’ ‘인성과 관계없는 억지 교육’이란 비판이 쏟아졌다. 열거된 항목들은 오래전 국민학교 학급회의 때 안건들이 떠올라 헛웃음이 나올 만큼 충분히 복고적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추임새 하기’가 유독 구시대 인성교육의 대표격으로 집중타를 맞는 걸 보며 고개가 갸우뚱해졌다. 20년간 기자로 일하며 갈고닦은 핵심 취재기술 중 하나였고, 직장 동료들과 관계를 한결 부드럽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던 추임새가 저렇게 지탄받을 일이었다니. 그래서 문제가 된 가정통신문을 자세히 살펴봤다. ‘추임새 하기’의 평가 요소로 “대화할 때, 선생님 말씀을 들을 때 눈 마주보기, 긍정의 추임새 하기, 함께 생각하기 등”이라고 적혀 있었다.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다. 몇 해 전 가족과 미국에 연수를 갔을 때 당시 초등학생이던 딸아이가 현지 선생님에게서 가장 많이 지적받은 게 ‘아이 콘택트(eye contact)’, 즉 눈 맞추기였다. 어른 말씀을 들을 때 눈을 내리깔도록 배우는 한국과 달리 서양 아이들은 눈을 마주보며 얘기하도록 교육받는다. 눈을 피하는 건 뭔가 속이고 있거나, 켕기는 게 있어서라는 게 그들의 사고방식이다. 게다가 제대로 교육받은 미국인과 대화하다 보면 ‘Really?(정말?)’ ‘Oh My God!(세상에나!)’ 등 상대방의 쉴 새 없는 추임새에 황송할 정도다. “엉성한 내 영어를 참 열심히 들어주는구나” 하는 생각에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 건 물론이다. 선생님에 대한 추임새 넣기가 문제가 된 건 한국 사회에서 추임새와 ‘아부’의 경계가 불분명하다는 점 때문이다. ‘아부하는 아이에게 상을 준다’는 뜻으로 해석한 것이다. 하지만 눈 맞추기, 추임새 넣기는 글로벌 시대에 꼭 필요한 ‘소통의 기술’이자 상대에 대한 에티켓이다. 한국인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대표적 덕목이기도 하다. 사춘기 자녀를 키워본 부모, 선배보다 후배가 많을 정도로 직장생활을 오래 해 온 사람들은 안다. 눈을 내리깔고 아무 대꾸도 않는 대화 상대가 사람 속을 얼마나 뒤집어 놓는지를. 선생님들이라고 다를 리 없다. “얘기할 땐 선생님 눈을 봐 달라, 선생님이 말할 때는 대꾸를 해 달라”는 선생님들의 호소에 공감이 가는 내가 이상한 걸까. 정부, 정치권의 소통 부재가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 지적되는 것 역시 같은 이유일 수 있다. 추임새 넣기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아이가 어른이 됐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이다. 자주 화제가 되는 ‘박근혜 레이저’ 역시 추임새 정신과 거리가 먼 일방적 의사전달법이다. 고수가 추임새와 북장단을 제대로 넣으려면 반드시 오랜 경험과 노력이 축적돼야 한다. 그래서 ‘소년 명창(名唱)은 있어도 소년 명고(名鼓)는 없다’는 말이 나왔다. 그런 점에서 우리 아이가 다른 무엇보다 추임새 넣기 하나만큼은 학교에서 제대로 배웠으면 좋겠다.박중현 경제부 차장 sanjuck@donga.com}

    • 201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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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박중현]시간제 정규직, 해볼만하다

    “당신은 우리 회사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판명됐습니다. 당신 앞에는 두 개의 트랙(track)이 놓여 있습니다. 한쪽은 40대에 백만장자가 되는 길입니다. 그 대신 많은 걸 포기해야 합니다. 일 때문에 이혼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가정이나 개인의 삶을 챙기면서 평범하게 사는 길입니다. 처우 등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어느 쪽을 택하시겠습니까.” 2000년대 중반 미국의 투자은행(IB)에서 일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중견 금융인이 한번은 이런 이야기를 들려줬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뉴욕 월가에 진출해 실력을 인정받은 젊은 금융인에게 어느 시점이 되면 회사가 이 질문을 던진다는 것.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생행로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설명이었다. ‘일이냐, 가정이냐’ 택할 기회를 회사가 직원에게 묻는다는 게 한국에선 상상하기 힘든 일이어서 기억에 오래 남았다. 한국 직장인들에게 자신의 경로를 ‘자발적’으로 선택할 기회는 많지 않다. 50대까지 회사에 남는 게 쉽지 않은 요즘 회사에서 “일과 가정 중 택하라”는 말을 듣는 회사원은 “이렇게 일하려면 그만두라”는 말로 알아듣고 밤잠을 설칠 공산이 크다. “월급이 적고 승진이 늦어도 좋으니 여유 있는 길로 가겠다”고 털어놓는 건 자해나 다름없다. 여성은 더 어렵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다가 시간적, 육체적 한계에 봉착했을 때 많은 직장여성들은 가정을 희생하거나, 퇴직하거나 양자택일을 하게 된다. 일하면서 가정도 돌볼 수 있는 ‘엄마의 트랙’은 한국 직장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둘을 병행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공무원, 교사 직종에 젊은 여성들이 몰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부가 다음주 발표할 ‘일자리 로드맵’에는 이런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구상이 담길 예정이다. 비정규직인 ‘시간제 일자리’를 고용안정성과 처우 면에서 정규직에 준하는 반듯한 일자리로 바꾸는 게 핵심. 고학력 전업주부나 건강한 고령자들의 사회 진출을 늘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고용률 70%’를 달성하려는 계획이다. 우선 공무원부터 고용의 안정성을 대폭 높인 ‘시간제 정규직’을 뽑는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빠지긴 했지만 고용노동부와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30일 시간제 일자리 확대와 임금체계 개편 등을 골자로 하는 노사정 일자리 협약을 맺으면서 가속도가 더 붙게 됐다. 물론 넘어야 할 벽이 한둘이 아니다. 벌써부터 야당과 민주노총은 “고용률 70% 공약을 숫자상으로 채우기 위한 꼼수” “열악한 비정규직의 수만 늘릴 조치”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정부가 세제 혜택과 보조금으로 지원할 계획이지만 정규직보다 낮은 임금과 인력조정의 용이함 때문에 비정규직을 선호해온 기업들이 얼마나 반응할지도 미지수다. ‘전일제’ 근로자보다 단순한 업무를 맡는 시간제 근로자들에게 어느 정도의 보상이 타당한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계약직 근로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던 드라마 ‘직장의 신’에는 이런 내레이션이 나온다. “한국인의 소원은 통일이 아니라 정규직 전환이 됐다. 모두가 정규직을 바라는 가운데 스스로 계약 인생을 택한 자가 있었으니…. 이름하여 국내 최초의 자발적 비정규직 미스 김.” 이런 현실을 깨고 ‘정규직=좋은 것, 비정규직=나쁜 것’이라는 고용시장의 이분법을 뜯어고쳐 다양한 일자리 트랙을 제공하려는 노력은 어떤 동기에서건 환영받을 만하다. 미스 김처럼 124개 자격증을 보유하지 않아도, 회사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질 때마다 문제를 척척 해결해낼 초인적 능력이 없어도 자신의 삶과 일의 방식을 자발적으로 택할 수 있는 사회. 정부의 ‘괜찮은 시간제 일자리 확대정책’이 우리 사회를 조금은 그런 쪽으로 움직여주길 기대한다.박중현 경제부 차장 sanjuck@donga.com}

    • 201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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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캠프 소식]서대문캠프 外

    ○ 서대문캠프 서울 서대문구 이진아 기념도서관 내 서대문캠프에서는 30일 오후 4시부터 GS건설 관계자들이 청년 취업준비생들과 일대일 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02-330-1695○ 세종캠프 세종시 조치원 읍사무소에 있는 세종캠프에서는 30일 오후 2시부터 남양유업 인사팀의 이동현 주임이 남양유업 취업 노하우를 소개한다. 044-300-8865○ 부산남구캠프 부산 남구 못골로(대연동) 구청 2층 민원봉사실 내 남구캠프에서는 29일 오후 4시부터 롯데백화점 관계자가 나와 청년 취업준비생들을 상대로 면접 요령 및 취업노하우에 대해 멘토링을 진행한다. 051-607-4294○ 동작캠프 서울 동작구 대방동 동작창업지원센터 내 동작캠프는 30일 오후 3시부터 농심 인사팀의 차윤혜 과장이 나와 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02-820-1182○ 대덕창업캠프 대전에 있는 대덕창업캠프는 31일 오후 4시부터 벤처기업 ‘인텍플러스’ 방문과 벤처 특강 및 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031-940-5061}

    • 201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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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창업 우수 ‘청년드림대학’ 한눈에 보세요

    동아일보와 채널A, 딜로이트가 최근 공개한 2013년 청년드림대학의 대학별 평가 결과에 대학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청년드림센터 홈페이지(·사진)에 상세한 내용이 공개돼 있는 청년드림대학 평가는 교육 여건을 포함해 취업과 창업 지원 역량이 뛰어난 대학을 발굴하자는 취지에서 시행됐다. 국내 대학 평가 중 처음으로 수요자인 학생의 관점에서 취업과 창업 지원 역량에 특화한 평가 방식을 채택했다. 이번 청년드림대학 평가는 국내 4년제 대학 중 연구, 교육, 사업화, 글로벌, 재정 역량을 기반으로 50개 대학을 1차 선발한 후 취업 및 창업 관련 지원 역량을 2차 평가해 25개 청년드림대학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홈페이지에서 대학별 로고를 클릭하면 청년드림대학의 취업 및 창업 지원 인프라와 학생들의 이용률 및 만족도 등 세부 분석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도표와 그래프를 통해 분석 결과를 제공해 취업과 창업 관련 상담, 정보 제공, 채용 기회, 금융 지원, 교육 과정별 장단점과 항목별 역량 수준 및 보완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대학들이 부족한 점과 보완할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취업과 창업 지원 역량을 끌어올리도록 ‘온라인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대학 선택권을 보장하는 효과가 있다.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 201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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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에 움츠러든 씀씀이 소비지출 4년만에 감소

    장기화되는 경기침체로 씀씀이가 줄면서 1분기(1∼3월) 한국 가계의 소비 지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소비지출이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1분기(―3.6%)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54만3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56만8000원)보다 2만5000원(1.0%) 줄었다. 가계소득은 소폭 증가했다.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19만3000원으로 작년 1분기의 412만4000원보다 6만9000원(1.7%) 늘었다. 가계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저축액이 늘어나는 ‘불황형 흑자’도 나타났다. 1분기에 저축능력을 나타내는 월별 흑자액(가처분소득―소비지출액)은 84만8000원으로 1년 전보다 10.8% 늘었다. 가처분소득에서 흑자액이 차지하는 비율인 흑자율은 25.0%로 전국 단위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1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저소득층의 소득이 고소득층보다 빨리 늘면서 지난해 소득분배지표는 2011년에 비해 다소 개선됐다. 2012년 지니계수(1에 가까울수록 소득 불평등이 심함)는 0.307로 2011년(0.311)보다 다소 낮아졌다. 소득 최상위 20% 가구의 소득을 소득 최하위 20% 가구의 소득으로 나눈 ‘5분위 배율’은 5.54배로 1년 전의 5.73배보다 하락했다. 전체 인구에서 중산층을 의미하는 ‘중위소득 50% 이상 150% 미만’이 차지하는 비율은 64%에서 65%로 1%포인트 늘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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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동우회, 세무상담 자원봉사단 구성

    은퇴한 국세청 공무원들의 모임인 국세동우회(회장 이건춘 전 국세청장)가 회원들이 보유한 세무, 회계 분야의 전문지식을 활용해 국민의 권익 보호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자원봉사단을 구성했다. 국세동우회는 22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6개 지방회, 40개 지부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사진)를 열어 자원봉사단 구성을 결정했다. 02-501-0021}

    • 20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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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캠프 소식]관악캠프 外

    ○ 관악캠프 서울 관악구 대학동 관악문화관 1층 도서관 내 관악캠프에서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삼성전자 관계자들이 청년 취업준비생들과 심층 상담과 멘토링을 진행한다. 02-881-5279○ 서대문캠프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 경력개발팀 내 서대문 캠프에서는 23일 오후 4시부터 GS칼텍스 관계자들이 청년 취업준비생들과 일대일 멘토링을 할 예정이다. 02-330-1695○ 성동캠프 서울 성동구 성동구립도서관 2층 성동캠프에서는 23일 오후 3시부터 현대모비스 구매기획팀 김영회 사원이 취업상담 및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02-2286-6395○ 송파캠프 서울 송파구 문정동 문정빌딩 사회적 경제허브센터 내 송파캠프에서는 22일 오후 2시부터 롯데백화점 인사팀 관계자들이 채용 설명 및 취업 멘토링을 진행한다. 02-2147-3096}

    • 201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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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동아 취업 아카데미’ 참가자 모집

    동아일보 교육법인 ㈜동아이지에듀가 국내외 유수 기업체 취업을 원하는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동아 취업 아카데미’ 참가자를 모집한다. ‘동아 취업 아카데미’는 동아이지에듀 부설 ‘동아평생교육센터’가 ㈜사람인HR 등 취업 전문업체와 함께 2·4년제 대학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직무교육에서 국내외 기업 취업까지 연결해 주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교육과정 이수자에게는 ㈜사람인HR가 국내 주요 기업, 정보기술(IT) 기업 등에 취업을 알선해 준다. 해외취업을 원하는 교육생에게는 국제인재개발원이 미국 싱가포르 호주 등의 호텔·관광 및 서비스분야 업체, 무역, 유통업체 등에 취업을 알선한다. 02-362-5110}

    • 201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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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재단, 호주와 언론교류행사 진행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주한 호주대사관은 20∼25일 ‘한-호주 언론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10월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주한 호주대사관이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른 것으로 호주의 경제, 통상 정책 등에 대한 한국 언론인의 이해 증진과 양국 언론인의 네트워크 강화를 목적으로 올해 처음 마련됐다.}

    • 2013-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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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동아이지에듀 - 사람인HR ‘청년 취업 아카데미’ 개설

    동아일보의 교육법인 ㈜동아이지에듀가 국내외 유수 기업체 취업을 원하는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청년 취업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청년 취업 아카데미’는 동아이지에듀 부설 ‘동아평생교육센터’가 ㈜사람인HR 등 취업 전문업체와 함께 청년 구직자에게 직무교육을 제공하고 이후 국내외 기업 취업까지 연결시켜 주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직무영어, 영어 및 한국어 인터뷰, 프레젠테이션 등 취업훈련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다. 국내 취업은 사람인HR가, 해외 취업은 국제인재개발원(IAP KOREA)이 맡는다. 프로그램 참가 대상은 취업을 준비하는 2년제 및 4년제 대학 졸업생 및 졸업 예정자다. 참가자는 서울 마포구 구수동 동아평생교육센터에서 12주에 걸쳐 △적성검사 △일대일 취업 상담 △토익(TOEIC), 생활영어, 취업영어 교육 △집중 직무능력 향상 교육 △실전 취업 코칭 등을 받는다. 공인영어인증시험 외에 취업에 직접 도움이 되는 실무영어 교육 과정이 포함된 것이 특징. 실무영어 전문강사가 영어 인터뷰 준비, 영문 이력서 작성, 영어 프레젠테이션 등을 지도한다. 교육 과정 이수자에게는 사람인HR의 취업 전문 컨설턴트가 국내 주요 기업, 정보기술(IT) 기업 등에 취업을 알선해 준다. 해외 취업을 원하는 교육생에게는 국제인재개발원의 해외 취업 전문 컨설턴트가 미국 싱가포르 호주 등의 호텔·관광 및 서비스 분야 업체, 무역, 유통업체 등에 취업을 알선한다. 02-362-5110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 201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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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박중현]싸움의 법칙

    “한창 집중해야 할 피 같은 시간에 연구원들이 커피 마시면서 농담을 하고 있는 거예요. 한두 번 두고 보다가 더이상 참을 수가 있어야죠. 그래서 얼마 전에 가위를 들고 나가 자판기 전깃줄을 잘라 버렸어요.” 2002년 한 국내 전자업체의 디스플레이 연구소를 방문했을 때 연구원들 사이에서 ‘악명’이 자자하던 연구소장이 한 이야기다. 당시 이 연구소는 ‘능동형 유기EL(전계발광소자)’ 디스플레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최근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삼성전자가 상반기에 내놓을 예정인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TV는 이렇게 11년 전 이미 개발되고 있었다. 연구원들을 너무 들볶는 것 아니냐고 묻자 이런 답이 돌아왔다. “기술 개발의 성패는 핵심인력 몇 명, 몇십 명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사람 많아 봐야 소용없는 거죠. 그래서 기초기술이 좋고 인력도 우수한 미국, 일본을 한국 전자산업이 따라잡을 수 있었던 겁니다. 핵심인력이 1분 쉬면 몇 년 뒤에는 몇 달 이상 기술격차가 벌어지는데 농땡이 부리면 안 되는 거죠.” 전설적 싸움꾼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싸움의 법칙’ 가운데 “적의 수가 아무리 많아도 결국 나와 싸우는 사람은 내 주변의 4명뿐”이라는 대목을 연상시키는 설명이었다. 1년 만에 처음 쉬는 추석날 차례 지내러 가족과 함께 고향에 내려가다가 호출을 받고 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혼자 내려 돌아온 사연 등 그 연구소 연구원들이 들려준 얘기 중엔 기막힌 내용이 한둘이 아니었다. 연구소 안에서 ‘교주(敎主)’로 불리는 팀장들과 그 밑에 딸린 팀원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피곤에 찌들어 있었다. 하지만 전자산업의 미래를 내 손으로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만은 대단했다. 공휴일이 일요일일 때 그 다음 하루를 더 쉬도록 하는 ‘대체휴일제’와 관련한 최근의 논란이 오래전 취재의 기억을 불러냈다. 원래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후보의 대선 공약이던 대체휴일제는 박근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논란이 가열됐다. 단 며칠이라도 꿀맛 같은 연휴가 생기는 건 월급쟁이에게 거부할 수 없는 유혹. 그런 만큼 직장인들 사이에서 반대 의견은 찾아보기 어렵다. 반면에 기업, 자영업자 등은 인력 부족, 인건비 증가 등을 들어 극력 반대하고 있다. 정부 안에서도 문화, 관광산업 활성화를 책임진 문화체육관광부는 찬성하는 반면에 경제 부처들은 기업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반대하는 분위기다. 청와대는 무리한 조기 도입에 부정적이지만 표를 의식한 국회는 여야를 막론하고 찬성 쪽 목소리가 높다. 이렇게 진행돼 온 대체휴일제 논쟁에 빠진 게 있다. 한국 경제의 ‘핵심 경쟁력’에 대한 고민이다. 세계 최빈국이던 한국이 중진국 위치에 올라선 이유를 설명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인, 연구원, 관료 등 우리 사회 엘리트들의 ‘무한헌신’이 우리 경제의 성장에 막대한 기여를 했다는 게 경험을 토대로 굳어진 기자의 믿음이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서비스업을 중시하는 ‘창조경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간과되는 부분도 있다. 과거 성장을 이끈 지난 세대 엘리트들은 각고의 노력을 통해 전자, 자동차, 조선 등의 분야에서 ‘창조적 수준’에 도달했다. 한 분야의 진정한 전문가가 되는 데 주 5일, 하루 8시간 기준으로 10년이 걸린다는 ‘2만 시간의 법칙’을 우리 경제의 주역들은 주 6∼7일,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를 통해 단기 압축적으로 달성했다. 도입해봐야 공휴일이 며칠 늘어나는 것뿐이라는 점만 보면 대체휴일제는 별것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일은 적게 할수록 좋은 것”이라는 쪽으로 사회 전체가 방향을 바꿀 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쉴 새 없이 경제의 엔진을 돌려온 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우리는 이들에게 지금까지와 같은 헌신을 기대할 수 있을까. 글로벌 경쟁에서 우리 경제에 승리를 안겨 준 ‘싸움의 법칙’을 바꾸기 전에 깊이 고민해볼 문제다.박중현 경제부 차장 sanjuck@donga.com}

    • 201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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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IMF, 한국 올 성장전망 3.2→2.8% 하향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가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3개월 전 내놨던 전망치보다 0.4%포인트 낮춘 것이다. IMF는 16일 내놓은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월에 내놨던 3.2%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한국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2.3%)와 한국은행 전망치(2.6%)보다 다소 높은 것이다. 다만 IMF는 3.9%로 잡았던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그대로 유지해 내년에 한국 경제가 3%대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의 3.5%에서 3.3%로 0.2%포인트 낮췄다.}

    • 20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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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캠프 소식]관악캠프 外

    ○ 관악캠프 서울 관악구 대학동 관악문화관 도서관 1층에 있는 관악캠프에서는 20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삼성전자 관계자 2명이 나와 심층상담 멘토링을 진행한다. 02-881-5279○ 서대문캠프 서울 서대문구 명지전문대 내 ‘사회교육관 1층 취업마케팅실’에서 18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GS건설 관계자들이 이 대학 취업준비생들과 일대일 멘토링을 할 예정이다. 02-330-1695 ○ 세종캠프 세종시 조치원 읍사무소에 있는 세종캠프에서는 18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남양유업 인사팀의 이동현 주임이 남양유업 취업 노하우를 소개할 계획이다. 044-300-8865○ 부산남구캠프 부산 남구 못골로(대연동) 구청 2층 민원봉사실 내 남구캠프에서는 17일 오후 4시부터 롯데백화점 관계자가 나와 청년 취업준비생들을 상대로 면접 요령 및 취업 노하우에 대해 멘토링을 진행한다. 051-607-4294○ 동작캠프 서울 동작구 대방동 동작창업지원센터 1층 동작캠프에서는 18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농심 인사팀 관계자가 나와 일대다 형식의 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02-820-1368○ 창원캠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앙동 창원일자리센터 3층에 있는 창원캠프에서는 18일 오후 2시부터 STX조선해양 조성영 인사과장이 나와 멘토링을 벌인다. 055-225-3354}

    • 20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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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박중현]지하경제 파서 복지 늘리기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화폐개혁’은 더이상 ‘설(說)’이 아닙니다. 당장이라도 닥칠 현실인 거죠. 그래서 금을 사들이고 해외 투자방법을 알아보는 겁니다.” 한 증권회사의 이코노미스트는 요즘 한국 부유층의 뒤숭숭한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복지 확대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려고 박근혜정부가 박차를 가하고 있는 ‘지하경제 양성화’는 이렇게 때 아닌 화폐개혁설까지 불러왔다. 화폐 개혁을 실행할 가능성은 대단히 낮지만 새 정부의 지하경제와의 전쟁 의지는 그에 못지않게 강력해 보인다. 국세청이 최근 발표한 기획 세무조사는 224명이란 대상자, 1000명에 육박하는 조사인력 모두 사상 최대다. 금융위원회도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보유한 금융거래 정보를 적극적으로 국세청에 제공해 탈세를 색출하는 데 협조할 계획이다. ‘제2의 세원(稅源)’이라 불리는 ‘납세자 심리’ 면에서 떳떳하지 못한 돈을 숨긴 이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기에 충분한 강도다. 해외에서도 고액 자산가들을 불안하게 하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가 있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최근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재산을 숨겨둔 세계 각국 부자 수천 명의 신상을 곧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인이 끼어 있는지 국세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상황은 새 정부가 복지공약 실현에 필요한 재원 마련 방안으로 제시했던 세출 구조조정, 비과세·감면 축소가 벽에 부닥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조원동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최근 “현재 있는 지출사업을 없애거나 중단하거나 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느냐”라며 세출 구조조정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비과세·감면을 대폭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당장 최근 나온 주택시장 정상화 방안부터 양도소득세, 취득세를 크게 깎아주는 내용이 포함됐다. 더욱이 경기 침체로 세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5년간 복지 확대에 필요한 135조 원을 마련하려면 정부로선 지하경제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정부 추산 한국의 지하경제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20∼25%. 20%로만 봐도 지난해 기준 250조 원으로 삼성전자의 전 세계 매출(지난해 201조 원)을 능가한다. 규모만 본다면 복지 확대에 필요한 재원 정도는 쉽게 뽑아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여기에도 몇 가지 함정이 있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지난 십몇 년간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지하경제를 양성화한 나라다. 1999년 도입한 신용카드 소득공제, 2005년 세계 최초로 도입한 현금영수증 제도는 자영업자들의 소득 신고율을 급격히 끌어올렸다. 특히 노무현 정부 기간에는 통계에 잡히지 않던 지하경제가 GDP에 대거 편입되면서 성장률을 끌어올려 체감경기와 성장률의 괴리가 컸다. 정부 당국자들은 세금을 걷어 올릴 새로운 금맥을 찾아낸 것처럼 호들갑을 떨지만 실은 쉽게 파낼 수 있는 금은 모두 채굴한 노후 광맥인 셈이다. 그리스의 사례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그리스는 2006년에 갑자기 GDP가 25%나 늘었다. 유럽연합(EU)이 요구하는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맞추기 위해 술, 담배의 밀거래 등 지하경제 부문을 한꺼번에 GDP에 포함시켰던 것이다. 통계상 GDP는 늘었지만 여기서 세금이 제대로 걷혔을 리 없다. 그 결과가 국가 파탄까지 치달았던 지난해 재정위기였다. 지하경제 양성화는 적극적이고 꾸준히 추진해야 할 올바른 정책이다. 하지만 당장 막대한 세금을 여기서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과도한 기대다. 더욱이 여기서 거둘 세금을 염두에 두고 복지를 확대하는 건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계란 하나가 생기자 “이 알이 닭으로 크면 계란을 많이 낳을 거고, 그걸 팔아 양을 사고, 양이 커서 새끼를 낳으면 소를 사고…” 하는 상상을 하다가 벌써 부자가 된 느낌에 달걀을 삶아 먹었다는 가난한 바보의 얘기가 생각난다.박중현 경제부 차장 sanjuck@donga.com}

    • 201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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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박중현]어느 세일즈맨의 은퇴

    “그 장관 부인이 몇 명인지, 자녀는 또 몇인지. 그중에서 제일 총애하는 부인은 누군지, 그 장관이 어느 자녀를 제일 아끼는지 아십니까?” “그게…. 파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중동에서 오래 사업해본 경험으로 하는 얘긴데…. 중요한 인물 만날 때 먼저 그런 것부터 챙겨야 해요. 선물 하나를 해도 본인에게 직접 주는 건 하책(下策)이에요. 본인만 만족하고 끝납니다. 사랑받는 부인에게 선물하는 게 중책(中策)쯤 됩니다. 부인이 좋아하고 남편도 고마워합니다. 제일 좋은 건 자식한테 주는 겁니다. 자식이 좋아하면 엄마가 고마워하고, 아버지까지 기뻐해요. 그게 상책(上策)입니다. 그렇게 하면 문제가 쉽게 풀려요. 아시겠어요?” 지난 정부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지식경제부 장관과 대통령 사이에 오간 대화다. 한국 정부가 중동의 한 나라에서 장기 에너지개발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상대편 국가의 사업허가 결정권자를 만나러 떠나는 해당 부처 장관에게 이명박 대통령은 이렇게 당부했다. 옆에서 지켜본 한 경제부처의 장관은 “사업가로서 MB의 경험과 지식에 공무원 출신 장관들이 모두 혀를 내둘렀다. 해외자원 개발, 플랜트 및 무기 수출 등과 관련된 일이 있을 때마다 ‘달인(達人)급 세일즈맨’의 지적과 조언이 있었고 결과는 대부분 MB의 예상대로 됐다”라고 회상했다. 이 전 대통령 재임 5년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데는 여러 기준이 있을 수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월 셋째 주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이 전 대통령의 막바지 국정수행 지지도는 30.4%. 온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청와대를 떠났다고 보긴 어려운 수준이다. 대통령이 바뀌자마자 여야가 국회 본회의에서 지난 정부의 최고 역점사업이던 ‘4대강 사업’ 입찰 의혹에 대한 감사요구안을 통과시키는 등 뒤끝도 개운치 않다. 4대강 사업에서 나타난 밀어붙이기식 업무추진, 상명하달(上命下達)식 의사소통 등은 건설업체 최고경영자(CEO)처럼 대통령직을 수행한 ‘이명박 스타일’의 특징이자 한계였다. 이와 관련해 그가 당선인 신분이던 5년여 전 정부 경제부처의 고위 관계자가 했던 얘기가 오래 기억에 남는다. “이 당선인이 서울시장 시절에 청계천이 자연 하천이었으면 복개(覆蓋)를 했을 거고, 서울 시청 앞이 잔디광장이라면 뚫어서 도로를 냈을 겁니다. 앞으로는 어떨까요.” 하지만 ‘대한민국 브랜드’를 파는 세일즈맨이란 측면에선 역대 대통령 중 그만한 인물이 없었다. 지난해 10월 독일 등에 밀려 불리했던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전 때 이 전 대통령은 막판에 다른 나라를 지지하던 각국 정상들에게 직접 전화해 한국에 표를 던지게 만들었다.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등에서도 그의 ‘톱 세일즈’ 능력은 빛을 발했다. 오죽하면 원전 수주를 뺏긴 일본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우리도 저런 세일즈맨 국가 수장이 있으면 좋겠다”는 말이 나왔을까. 고급 영어는 아니지만 2010년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확인된 것처럼 세계의 정상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할 정도의 ‘전투영어’ 실력도 갖췄다. 5년간 49차례에 걸쳐 84개국을 방문하고 비행기로 지구를 21.9바퀴 돌 만큼 건강과 부지런함은 타고났다. 아들이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할 때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해외에서 미국 기업과 국가이익의 대변자로 활약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 역시 퇴임 후 오바마 정부를 대신해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펼쳤다. 이제 한국도 나라를 위해 세계를 뛰어다니는 전 대통령을 가질 때가 됐다. 마침 곱든 밉든 최고의 적임자도 생겼다. 여전히 ‘대한민국의 일꾼’으로 일할 의지가 넘치는 전 대통령을 연금만 주고 은퇴시킬지, 아니면 ‘국가대표 세일즈맨’으로 활용할 것인지는 철저히 박근혜 대통령의 결심에 달렸다.박중현 경제부 차장 sanjuck@donga.com}

    • 201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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