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특교

구특교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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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어린 따뜻함으로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겠습니다. 일이 안 될 때는 현장으로 가 직접 두 발로 뛰겠습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취재하겠습니다.

kootg@donga.com

취재분야

2024-05-18~2024-06-17
산업40%
경제일반27%
기업23%
사회일반7%
정치일반3%
  • 車산업협회 “금속노조 파업 철회를… 중소 부품업계 경영 악화시킬 것”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11일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의 불법 정치파업 철회를 촉구한다”는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냈다. 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금속노조의 불법 정치파업은 팬데믹과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발생한 인건비 부담 증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위기를 겪은 중소부품업계의 경영 상황을 다시 악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현대차 노조의 불법 정치파업 참여는 미래차 투자를 확대해 세계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은 3일부터 산별노조 순환 파업 형태의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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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이드&인사이트]‘반도체 왕좌’ 탈환 노리는 인텔… 삼성과 승부처는 ‘2나노’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반도체 왕좌’ 탈환에 나서고 있다. 인텔은 수십 년간 지켜온 부동의 ‘반도체 1위’(매출액 기준) 자리를 2017년 삼성전자에 처음 내줬다. 2019년, 2020년 선두를 탈환했지만 2021년 삼성에 다시 역전당했다. 급기야 글로벌 매출액이 2021년 790억 달러(약 103조 원)에서 지난해 63억 달러로 급감하면서 순위는 3위까지 밀렸다. 같은 기간 30% 이상 성장(57억 달러→76억 달러)한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삼성에 이어 2위에 오른 것이다.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인텔은 최근 잇달아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등에 업고 있다. 하지만 미세공정 분야에서 TSMC나 삼성의 기술력을 곧바로 따라집긴 힘들 것이란 평가도 있다. 인텔의 진격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내부 파운드리 모델’을 적용해 파운드리 분야 세계 2위에 오르겠다.” 지난달 22일(현지 시간)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런 목표를 밝혔다.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한 웨비나(웹+세미나)에서였다.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2위인 삼성전자를 향한 ‘선전포고’인 셈이다.● 파운드리서 삼성 ‘정조준’지금까지 인텔은 팹리스(반도체 설계)와 파운드리 분야가 묶여 있는 형태였다. 인텔이 설계한 제품을 내부에서 생산할 경우 파운드리 사업부 매출로 따로 집계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인텔이 공개한 ‘내부 파운드리 모델’에 따르면 내년 1분기(1∼3월) 사업 구조를 재편한 뒤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등 주력 제품 생산 실적은 파운드리 매출로 잡히게 된다. 독립적으로 파운드리 사업부를 운영하며 투명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외부 고객사도 적극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사업부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메모리, 파운드리, 시스템LSI로 사업부를 나눈 방식과 유사하다. 인텔의 내부 생산 물량이 별도 매출로 집계되면 파운드리 업계에서 단숨에 3위까지 뛰어오르게 된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가 60.1%로 절반이 넘는다. 삼성전자가 12.4%로 뒤를 이었고, 중국 글로벌파운드리와 대만 UMC가 각각 6.6%, 6.4%를 차지하고 있다. 인텔은 현재 10위권 밖이다. 그러나 내년 내부 생산 제품에 대한 인텔의 매출 예상액 200억 달러를 따로 집계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추정한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지난해 연매출은 208억 달러. 인텔이 외부 고객사 유치까지 확대하면 삼성과의 파운드리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셈이다.● 유럽에 잇달아 대규모 투자실제 인텔의 투자 행보가 심상치 않다. 특히 반도체 유치에 적극적인 유럽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반도체 확보가 국가 안보와 직결되며 유럽연합(EU)은 보조금 액수를 대폭 늘려 반도체 기업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EU는 반도체 공급망 확대에 430억 유로(약 61조5000억 원)를 투입하고 2030년까지 전 세계 반도체 생산 중 EU 비중을 9%에서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과 대만 등 동아시아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에서 벗어나 공급망을 다변화한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EU의 이러한 정책에 인텔이 적극 부응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인텔은 향후 10년간 최대 800억 유로(약 112조 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에는 독일 마그데부르크 반도체 공장 증설에 300억 유로(약 42조8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독일 정부가 보조금을 늘린 데 힘입어 기존에 계획한 170억 유로에서 투자금을 늘렸다. 폴란드에는 46억 달러(약 6조 원)를 투자해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짓고, 이스라엘에도 250억 달러(약 32조6000억 원)를 들여 반도체 생산 시설을 짓는다. 아일랜드에는 120억 유로(약 17조1000억 원)를 들여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증설한다. 프랑스에는 파운드리 디자인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지금껏 인텔은 설계와 생산을 모두 처리하는 종합반도체기업(IDM)의 대표 주자였다. 하지만 반도체 공정이 세분화, 고도화되며 2010년 전후로 반도체 설계와 생산 분업화가 활발해졌다. 수십 년간 PC용 CPU 성공에 안주하던 인텔은 모바일 같은 신산업 대응에 늦어지며 분야별 경쟁력이 ‘애매해진’ 결과를 낳았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이 시장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에서는 인텔이 장악하던 PC용 CPU 분야에서 AMD가 3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인텔을 위협 중이다. 인텔이 ‘주 전공’이 아닌 파운드리 강화를 선택한 것은 새로운 변화 없이는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텔 성공 놓고 엇갈리는 시선들반도체 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인텔은 7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이하 초미세 공정에 어려움을 겪으며 2018년 파운드리 사업을 한 번 철수했던 적이 있다. 2021년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하면서 시장 재진출을 선언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에 파운드리 사업을 독립시킨 것 역시 선언적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한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파운드리를 놓고 보면 기존 업체들이 대형 고객사와 고부가가치 산업의 고객들을 이미 확보해 뒀기 때문에 당장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며 “CPU 외 경쟁력을 가진 제품군이 줄어들고, 대체재가 생겨나다 보니 투자자에게 어필하기 위한 보여주기식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외부 팹리스 업체를 유치해야 하는 숙제도 남아 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이번 발표는 파운드리 사업 부서를 격상하고 투자를 집중해 외부 고객사 유치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라며 “자체 생산 물량이 파운드리 사업으로 잡힌다고 당장 시장 구도가 바뀌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승부는 역시 2나노 공정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TSMC는 지난해 3나노 양산에 성공했다. 인텔 파운드리 공정은 7나노 수준이지만 내년 상반기(1∼6월) 2나노급 20Å(옹스트롬), 하반기 1.8나노급 18A 공정을 양산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내놨다.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도 있지만, 일단 목표 시점은 TSMC와 삼성전자의 2025년보다 빠르다. 미중의 ‘반도체 전쟁’이 벌어지는 정치외교적 상황도 인텔이 사업구조 재편에 성공할 수 있는 적기의 타이밍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 정부가 중국에 대항해 자국 반도체 공장 건설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하며 반도체 산업 등 제조업 부흥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인텔은 전통적으로 반도체 공정 기술이 강했고 마이크로프로세서 분야 파운드리 기술력도 있다”며 “미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을 지원 사격하며 빼앗긴 주도권을 가져오려는 상황과 맞물려 삼성 등 한국 기업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구특교 산업1부 기자 kootg@donga.com}

    •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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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 70% “최저임금 인상땐 채용 줄이거나 자동화로 대체”

    내년도 최저임금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이견이 여전한 가운데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이 최저임금 인상에 대비하기 위해 신규 채용을 축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위원회(최저위)는 앞서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에 대한 심의를 이어갔지만 노동계와 경영계는 타협을 보지 못했다. 노동계는 최초 요구안으로 1만2210원, 1차 수정안으로 1만2130원, 2차 수정안으로 1만2000원을 제시했다. 반면 경영계는 같은 기간 9620원(최초안), 9650원(1차 수정안), 9700원(2차 수정안)을 제시했다. 노사는 아직 2300원의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동계와 경영계가 막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최종적으로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안을 표결한다. 과거 결정 시한을 감안하면 13일 열리는 제13차 전원회의에서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이후 행정 절차를 고려할 때 이달 중순까지는 최저임금안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넘겨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지속적인 최저임금 인상에 일자리를 줄이며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무역협회의 ‘노동환경 변화와 수출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신규 채용을 축소·폐지(41.2%)하거나 자동화로 기존 인력을 대체(28.8%)하며 대응한다고 답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매출 등 경영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도 51.2%였으며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75.5%가 동결 또는 인하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의 지속적인 인상으로 회사 경영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기업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이문수 기자 doorwater@donga.com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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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귀농 ‘제2의 삶’… 포터-봉고 사는 60대

    올 상반기(1∼6월) 신차를 구매한 증가 폭이 가장 큰 연령대는 60대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자본 창업을 위해 포터나 봉고 등 상용차를 구입한 은퇴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연령별 신차 등록 대수를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이 14만479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했다. 전 연령대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어 50대(25.1%), 40대(10.8%), 30대(8.6%), 20대 이하(7.2%) 순이었다. 이는 은퇴 후 ‘제2의 삶’을 시작하는 60대 이상 인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실제 상반기 60대가 가장 많이 구매한 신차는 현대자동차 포터로 1만1140대였다. 현대차 그랜저(1만380대), 기아 봉고(5797대)가 뒤를 이었다. 70대에서도 포터(2554대), 그랜저(2294대), 봉고(1383대) 순이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그랜저는 50, 60대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며 “그랜저를 제외하면 은퇴 후 자영업을 시작하거나 귀농을 하면서 포터나 봉고를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에는 친환경차가 인기를 끌며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연료별 신차 등록 대수를 보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15만11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했다. 전기차가 13.7%, 가솔린 차량은 13.6% 늘었다. 반면 경유 차량은 3.8% 감소했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독일 BMW가 3만8109대로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팔렸다. 역시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3만5407대)와 아우디(9636대)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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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G모빌리티 렉스턴 등 트림 확대

    KG모빌리티가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사진)과 코란도의 트림을 확대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5월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 쿨멘과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은 각각 프레스티지(3478만 원, 3709만 원)와 노블레스(3831만 원, 4046만 원) 2개 프리미엄 트림이 운영됐다. 가성비를 원하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엔트리 트림인 ‘와일드’(2879만 원, 3140만 원)와 ‘와일드 플러스’(3328만 원, 3579만 원)를 각각 추가 운영한다. 코란도는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높인 ‘C5 플러스’(2630만 원) 트림을 추가했다. C5 플러스 트림은 엔트리 트림인 C5(2445만 원)에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추가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반영한 모델이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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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더 뉴 모닝’ 5일 출시

    기아가 새로운 외장 디자인에 편의 사양을 추가한 개선 모델 ‘더 뉴 모닝’(사진)을 5일 출시했다. 기아는 모닝에 동급 최초로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와 센터 포지셔닝 램프를 적용했다. LED 센터 포지셔닝 램프는 좌우 LED 주간 주행등과 가로로 이어지며 시원한 느낌을 가져온다. 기아는 모닝에 신규 색상 ‘어드벤쳐러스 그린’과 ‘시그널 레드’를 더한 7종의 외장 색상과 ‘브라운’과 ‘다크 그린’을 추가한 총 3종의 내장 색상을 제공한다. 모닝 가격은 △트렌디 1315만 원 △프레스티지 1485만 원 △시그니처 1655만 원이다. 밴 모델은 △트렌디 1290만 원 △프레스티지 1360만 원이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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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자 63% “상반기 매출, 작년보다 줄어”

    경기 부진이 지속되며 자영업자 10명 중 6명은 올 상반기(1∼6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10명 중 4명은 향후 3년 내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자영업자 2023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자영업자의 63.4%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고 답했다. 순익이 감소했다는 답변도 63.8%였다. 음식업점, 숙박업, 도소매업 등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자영업자의 올 상반기 평균 매출과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9.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가장 부담을 느낀 경영 비용으로는 △원자재·재료비(20.9%) △인건비(20.0%)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18.2%) 순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의 84.4%는 내년 이후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장 올 하반기(7∼12월)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한 비율은 12.8%에 불과했다. 자영업자 절반(50.8%)은 하반기 매출 전망이 상반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우려한다고 답했다. 자영업자의 40.8%는 3년 내 폐업을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폐업을 고려하는 이유는 영업 실적 악화(29.4%)와 자금 사정 악화 및 대출 상환 부담(16.7%) 등이 대표적이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 악화 속 별다른 대안이 없거나 임차료, 대출금 부담으로 폐업 고려조차 힘든 자영업자들도 많다”며 “내수 활성화 촉진 같은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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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장애인-고령자도 쉽게 쓸수 있는 키오스크 출시

    LG전자가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한 키오스크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글씨가 크고 화면이 선명한 ‘저시력자 모드’, 휠체어 이용 고객들을 위한 ‘저자세 모드’ 등을 제공한다. 올 하반기(7∼12월)부터는 ‘음성 메뉴 안내 모드’도 지원할 예정이다. 시각 장애가 있는 고객이 음성 메뉴에 따라 키패드 방향키를 눌러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기능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 따르면 국내에 보급된 키오스크는 지난해 기준 약 45만 대다. 키오스크 보급이 확대되며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성에도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전무)은 “더 많은 고객이 어려움 없이 LG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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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자 절반, 하반기 매출 감소 예상…40%는 3년내 폐업 고려

    경기 부진이 지속되며 자영업자 10명 중 6명은 올 상반기(1~6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10명 중 4명은 향후 3년 내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자엽업자 2023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자영업자의 63.4%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고 답했다. 순익이 감소했다는 답변도 63.8%였다. 음식업점, 숙박업, 도소매업 등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자영업자의 올 상반기 평균 매출과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9.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가장 부담을 느낀 경영 비용으로는 △원자재·재료비(20.9%) △인건비(20.0%)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18.2%) 순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의 84.4%는 내년 이후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장 올 하반기(7~12월) 경기가 살아갈 것으로 예상한 비율은 12.8%에 불과했다. 자영업자 절반(50.8%)은 하반기 매출 전망이 상반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우려한다고 답했다. 자영업자의 40.8%는 3년 내 폐업을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폐업을 고려하는 이유는 영업실적 악화(29.4%)와 자금사정 악화 및 대출상환 부담(16.7%) 등이 대표적이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 악화 속 별 다른 대안이 없거나 임차료, 대출금 부담으로 폐업 고려조차 힘든 자영업자들도 많다”며 “내수 활성화 촉진 같은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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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능형 로봇 2종 투입… 안전한 사업장 거듭

    SK이노베이션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공정 안전과 효율성 향상에 나서고 있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서 안전한 사업장을 만드는 것이 위기 극복을 위한 첫 단추라는 판단에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0월 핵심 사업장인 SK 울산CLX에 첨단 로봇을 도입했다. 근로자의 안전한 근무 여건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설비 운영을 위해서다. 울산CLX에서 이번에 도입된 로봇은 모두 2종이다. ‘로봇개’ 별칭을 갖고 있는 4족 보행 로봇 ‘스폿’, 뱀이 기어가는 듯한 모습의 ‘가디언S’다. 두 로봇은 826만 ㎡(약 250만 평) 넓이의 울산CLX에서 시설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공장에는 60만 ㎞에 달하는 파이프라인이 사람의 혈관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이 직접 보기 힘든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두 로봇 모두 카메라를 장착해 배관과 설비 사이의 틈처럼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부분을 확인하는 데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스폿은 시청각 인지능력은 물론 물건을 잡거나 옮기는 등의 물리적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90분가량 구동할 수 있다. 가디언S는 직선은 물론 S자 형태로 기어다닐 수 있다. 자성도 갖고 있어 금속 벽과 계단을 쉽게 오르내리는 것도 특징이다. 두 로봇은 울산CLX의 공정들을 돌며 온도, 가스 누출 여부 등 시설 안전 상태를 확인한다. 사람의 오감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 측정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향후 기능을 고도화해 화재 초기 진압, 시설물의 3차원(3D) 스캐닝과 같은 특수 분야 활용에도 사용될 수 있다. 2021년 도입된 ‘고공 크롤러 로봇’은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원유탱크 지붕과 좁은 배관 등을 점검한다. 크롤러 로봇은 높고 좁은 곳들을 흔들림 없이 다니며 각종 설비를 검사하고 있다. 이 로봇은 고공 설비에서 추락 등 직접적인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돕는다. 또 좁은 공간, 밀폐 공간, 고공 설비로 접근성을 확보해 설비 신뢰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SK 울산CLX 관계자는 “지능형 로봇 투입을 계기로 울산CLX는 더욱 첨단화된 안전한 사업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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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혁신 지속하며 신사업 가속화”

    GS그룹이 올해를 ‘유례없는 장기 침체와 위기의 시작’으로 규정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현장 인재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세계 경기 하락과 유가, 환율, 물가 급변동 등 사업 환경의 변화는 유례없는 장기 침체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며 “위기 극복의 지혜와 기업의 생존은 자발적으로 혁신하는 현장 인재들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이 2023년을 위기의 시작으로 규정한 것은 주요 사업에서 장기적인 침체의 전조가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함께 조직 전반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허 회장이 장기 침체에 대비한 현장 직원의 위기 대응을 강조하면서 GS그룹은 최고경영자(CEO)부터 현장 직원까지 사실상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 중이다. 허 회장은 “최근 3년간 안으로는 디지털 혁신, 밖으로는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토대를 갖췄다”며 “투자와 혁신의 씨앗을 연결하고 성장시켜 신사업으로 발전시키는 한 해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GS그룹은 꾸준히 추진해 온 디지털 혁신과 신기술 스타트업 투자로 만든 사업 생태계가 장기 침체기를 맞아 기업 생존력을 높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에너지 전환을 비롯한 GS의 신사업들이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우선, GS칼텍스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 바이오연료, 플라스틱 리사이클 등 신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GS에너지가 중심이 된 블루 암모니아 개발 유통, 배터리 리사이클, 소형 모듈 원전(SMR),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도 확대된다. GS리테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신사업을 강화하고, GS건설은 친환경 스마트 건축 신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GS그룹은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전문 회사인 GS벤처스를 설립해 본격적인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GS벤처스의 투자 대상은 바이오, 기후변화 대응, 자원 순환, 유통, 신에너지 등으로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직접 투자를 진행하게 된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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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 ‘삼성 강남’에서 한판 놀자” 강남 애플 옆에 문열어

    “예나 지금이나 강남역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항상 북적대는 장소입니다. 젊은 분들이 ‘삼성 강남’에서 여러 체험을 하고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곳을 오픈했습니다.” 28일 삼성전자 정호진 한국총괄 모바일경험(MX)팀장(부사장)이 서울 서초구에 처음 문을 여는 ‘삼성 강남’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한 말이다. 삼성 강남은 삼성전자가 한국에서 최초로 오픈하는 체험형 매장으로 29일 정식 개장한다. 이날 기자가 찾은 삼성 강남은 ‘만남의 장소’로 불리는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불과 100m 떨어져 있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총 2000㎡)의 건물에는 층마다 색다른 콘셉트의 체험 공간들이 마련돼 있었다. 2층에는 삼성 제품들을 체험하는 ‘리테일 도슨트’ 부스가 마련됐다. 3층에서는 자신의 집 구조와 비슷한 가상 주택에서 삼성 제품을 색상에 맞게 배치할 수 있었다. 3층 카페에서는 사진을 찍으면 사진이 커피 위 거품으로 나타나는 ‘커피 아트’도 즐길 수 있었다. 넥슨 등 게임 브랜드와 협업한 4층의 팝업 프로그램도 인상적이었다.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29.8세. 기존 삼성 스토어보다 열 살가량 젊게 꾸려졌다. 삼성전자가 5년을 준비해 체험형 공간을 처음 연 것은 젊은 층에서 갤럭시가 애플 아이폰에 밀리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지난해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국내 18∼29세의 44%는 갤럭시, 52%는 아이폰을 사용했다. 모든 연령층 가운데 유일하게 아이폰 사용 비중이 갤럭시보다 더 높았다. 전 연령에서는 갤럭시가 66%, 아이폰이 20%를 차지했다. 실제 일부 젊은층에서는 갤럭시를 ‘아재폰’으로 부르는 등 나이 든 이미지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올 1월 비누랩스가 전국 20대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애플의 이미지는 ‘트렌디한’(89%), ‘세련된’(88%), ‘불친절한’(80%)이 꼽혔다. 반면 삼성은 ‘친근한’(79%), ‘실용적인’(78%), ‘올드한’(34%)으로 나타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젊은 층의 마음을 얻기 위한 대규모 체험형 공간을 강남에 마련한 것이다. 젊은 층에게 다양한 제품 체험과 즐길 거리를 제공해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강남은 올 3월 문을 연 강남 애플스토어와도 약 500m 거리에 마주하고 있다. 애플 강남 스토어는 국내 다섯 번째 매장이다. 삼성전자 서초사옥과도 약 7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애플스토어도 젊은 세대를 겨낭해 다양한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한다. 삼성과 애플의 상징적인 두 공간이 맞서서 대결을 벌이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삼성 강남을 시발점으로 체험형 공간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정 부사장은 “체험형 스토어를 계속 진화,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올해는 삼성 강남에 집중하고, 그 이후 개선을 거쳐 다른 곳으로의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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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칼텍스 “로레알과 바이오 화장품 원료 개발”

    GS칼텍스가 글로벌 뷰티 기업인 로레알 그룹과 바이오 기반의 화장품 원료 개발에 나선다. 27일 GS칼텍스는 전날 서울 GS타워에서 로레알 그룹과 바이오 기반 화장품 원료 개발과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공통된 가치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맺었다. GS칼텍스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에 대비해 근원적인 혁신을 뜻하는 ‘딥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 중이다. 기존 탄소 사업을 감축하고 수소와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등 저탄소 신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선박, 바이오항공유 등 바이오 사업 전반에 걸친 공급망 구축에도 나섰다. 화장품 분야에서 GS칼텍스는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바이오매스와 미생물을 활용한 2,3-부탄다이올(2,3-BDO) 생산 공정을 2019년 마련했다. 2,3-부탄다이올은 인체 친화적 천연물질로 보습과 피부 사용감 등이 뛰어나 화장품 원료로 사용된다. GS칼텍스는 ‘그린다이올’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국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에 제품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로레알도 2030년까지 환경 보전을 고려한 사업 전환을 위해 지속가능성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한 예로 ‘미래를 위한 로레알’ 프로그램이 있다. 2030년까지 천연 성분의 95%를 바이오 기반 또는 풍부한 미네랄에서 추출할 예정이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사진)은 “GS칼텍스의 연구개발(R&D)과 생산 역량을 적극 활용해 로레알과 함께 친환경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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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내달 19일부터 ‘자유 공존 미래’ 주제 하계포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7월 19일부터 22일까지 3박 4일간 롯데호텔 제주에서 ‘2023 전경련 최고경영자(CEO) 제주하계포럼’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36회째를 맞는 올해 전경련 하계포럼의 주제는 ‘자유, 공존, 미래’로 한국 경제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미래 산업과 경영 혁신 사례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포럼 첫날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축사를 통해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공유한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기조 강연을 맡는다. 이후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디지털 금융 전략을 설명하고, 백한희 미국 IBM 왓슨연구소 위원이 새로운 양자컴퓨팅 세계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이마에스트리 양재무 단장팀의 클래식 공연과 트로트 가수 남진의 만찬 공연, 세계적 마술사 최현우의 마술쇼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2023 전경련 CEO 제주하계포럼에 대한 자세한 문의와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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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터리 수명 30%-용량 10% 향상”… LG화학, 차세대 양극재 첫 양산

    LG화학이 국내 최초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양산을 시작했다. 기존보다 배터리 수명을 30% 이상, 용량은 10% 이상 늘릴 수 있는 소재를 확보한 것이다. 26일 LG화학은 이달 충북 청주시 양극재 공장에서 차세대 배터리용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양산을 시작해 다음 달부터 글로벌 고객사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입자 양극재의 총 생산 규모는 2027년까지 경북 구미공장으로 라인을 확장할 경우 연간 생산 기준 5만 t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단입자 양극재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 금속을 하나의 입자 형상으로 만든 소재다. 기존 양극재 금속 입자들은 작게 뭉쳐 만들어진 다입자 구조다. 충전과 방전이 반복될수록 입자들 사이에 틈이 벌어지고, 여기에 가스가 발생하면서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었다. 반면 단입자 양극재는 가스 발생이 적어 안정성이 높아지고, 배터리 수명이 기존보다 30% 이상 길어지게 된다. LG화학 관계자는 “배터리 수명 저하는 그동안 전기차 보급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여겨져 왔다”며 “단입자 양극재가 기존 배터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단입자 양극재는 기존 양극재보다 밀도가 높아 배터리 용량이 10% 이상 늘어난다. 예를 들어 기존 양극재로 만든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한 번 충전에 500km를 간다면 단입자 양극재로는 550km 이상 주행이 가능해진다. 국내에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양산한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 LG화학은 배터리 가스 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부터 연구개발(R&D)을 진행해 왔다. 초기 양산 단계에서는 단입자 양극재와 기존 양극재를 2 대 8 비율로 혼합해 생산한다. 향후 순차적으로 단입자만 100% 들어간 양극재로 바꿀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는 미래 배터리 소재 시장의 판도를 바꿀 혁신”이라며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글로벌 최대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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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 엘앤에프와 ‘전구체’ 사업 나선다… 새만금 일대에 1조 원 이상 투자 계획

    LS가 양극재 회사 엘앤에프와 함께 양극재 핵심 소재인 전구체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새만금 일대를 거점으로 총 1조 원 이상을 투자해 2025년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LS는 지주회사 ㈜LS가 엘앤에프와 합작회사 전구체 생산을 위한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가칭)’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전북 새만금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연내 전구체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2025~2026년 양산에 돌입한 뒤 2029년에는 12만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규모는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구체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섞어 만든 화합물이다. 전구체에 리튬을 더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만든다. 양사는 전구체 제조와 판매뿐 아니라 황산니켈과 리사이클링 분야까지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양사 협력은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S 관계자는 “양극재 선행 물질인 전구체 분야에서 K-배터리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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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파리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나서… 샤를드골 공항 등에 대형 광고판 설치

    LG가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곳곳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선다. LG는 15일(현지 시간)부터 한 달 간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인근에서 대형 광고판에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대형 광고판을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샤를드골 공항은 지난해 월평균 이용객이 480만 명에 달한다. LG는 BIE 총회가 열리는 파리 이시레몰리노 지역 총회장 인근에도 110개 광고판을 집중 배치해 부산엑스포를 지원한다.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역, 공원 등 곳곳에 설치돼 BIE 총회 참석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BIE 총회는 올 11월 발표되는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총회 참석자에게 부산을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꼽힌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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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85% “하반기 투자 규모 안늘릴것”

    대기업 10곳 중 8곳은 하반기(7∼12월)에 상반기(1∼6월)보다 투자를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국내 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107곳)의 60.7%는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로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상반기 대비 투자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기업이 24.3%였고, 확대한다는 응답은 15.0%였다. 경기 침체로 투자 규모가 저조했던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하반기에도 보수적인 기업 운영을 이어간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이 하반기 투자를 확대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경기 둔화 등 경제 전망 불확실성(33.7%), 글로벌 통화긴축 지속(18.7%)이 가장 많이 꼽혔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2.8% 저성장이 예상된다. 본격적인 투자 확대 시점은 기업 10곳 중 7곳(67.2%)이 내년으로 예측했다. 내년 상반기가 36.4%, 내년 하반기가 30.8%였다. 2025년 이후는 11.2%, 올 하반기는 10.3%였다. 전경련은 “내년에는 금리나 물가 등 주요 경제 변수들이 안정세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들도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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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수출, 하반기 반등에도 역성장 계속될것”

    KB증권은 13일 리포트에서 삼성전자의 3분기(7∼9월) 반도체 영업손실을 1조9000억 원으로, 4분기(10∼12월)에는 적자를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까지는 여전히 어둡지만 1분기(1∼3월·4조6000억 원 적자), 2분기(4∼6월·3조8000원 적자 추정)와 비교하면 점차 나아질 것이란 예측이다.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3분기 2조3000억 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역시 1분기(3조4000억 적자)와 2분기(3조 원 적자 추정)에 비해서는 적자 폭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가 상반기 바닥을 찍고 하반기(7∼12월)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로 PC와 스마트폰 시장이 더딘 회복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수출이 역성장에서 벗어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한국 경제 덮친 수출 한파, 산업별 전망’ 세미나에서도 이 같은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는 지난해 기준 한국 전체 수출의 18.9%를 책임진 핵심 수출 품목이다. 반도체 수출 부진은 한국 경제에 가장 직접적인 타격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 상반기(1∼6월)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년 동기 대비 35.1%나 감소했다. 메모리반도체 단가가 급락한 영향이 크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DDR4 8Gb(기가비트) 단가는 지난해 3.41달러에서 올 4월 1.45달러로 57.5% 떨어졌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월별 반도체 수출 실적이 최저점을 지나고 있는 만큼 상반기보다는 점차 호전될 것”이라면서 “다만 하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수출 전망의 부정적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반도체 수요 산업인 PC와 스마트폰 시장이 여전히 부진함을 꼽았다. 정보기술(IT) 제품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개인들의 전자제품 소비 심리가 약해진 것도 요인이다. 반대로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와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설비 교체 수요 확대는 수출 회복을 기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차전지와 자동차 수출은 전기차 성장에 힘입어 하반기 전망이 밝다. 세계 이차전지 시장은 각국의 전기차 보급 정책 확대로 2021년 563억 달러(약 72조 원)에서 2030년 3726억 달러(약 476조5600억 원)로 연평균 23.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이차전지 산업은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53.4%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다만 유럽연합(EU)의 이차전지 환경기준이 강화되고 중국의 세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며 한국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리튬, 니켈 등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 차세대 전지 초격차 확보 등 과감한 투자와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들도 제기됐다. 자동차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기차의 대규모 양산 능력을 확보하는 등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하반기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과 일본 등 전통적인 완성차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는 사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판매량 기준 ‘글로벌 톱3’에 올랐다. 팬데믹이 끝나고 이동 제한이 사라지며 렌터카와 택시 등 영업용 차량 수요가 늘어난 점은 한국 자동차 수출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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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수출, 하반기 반등에도 역성장 계속될 것”

    KB증권은 13일 리포트에서 삼성전자의 3분기(7~9월) 반도체 영업손실을 1조9000억 원으로, 4분기(10~12월)에는 적자를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까지는 여전히 어둡지만 1분기(1~3월·4조6000억 원 적자), 2분기(4~6월·3조8000원 적자 추정)와 비교하면 점차 나아질 것이란 예측이다.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3분기 2조3000억 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역시 1분기(3조4000억 적자)와 2분기(3조 원 적자 추정)에 비해서는 느리지만 적자폭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한국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가 2분기 바닥을 찍고 하반기(7~12월)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로 PC와 스마트폰 시장이 더딘 회복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수출이 역성장에서 벗어나기까지는 상당 기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한국경제 덮친 수출 한파, 산업별 전망’ 세미나에서도 이 같은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는 지난해 기준 한국 전체 수출의 18.9%를 책임진 핵심 수출 품목이다. 반도체 수출 부진은 한국 경제에 가장 직접적인 타격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 상반기(1~6월)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년 동기 대비 35.1%나 감소했다. 메모리반도체 단가가 급락한 영향이 크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DDR4 8Gb 단가는 지난해 3.41달러에서 올 4월 1.45달러로 57.5% 떨어졌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월별 반도체 수출 실적이 최저점을 지나고 있는 만큼 상반기보다는 점차 호전될 것”이라면서 “다만 하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수출 전망의 부정적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반도체 수요 산업인 PC와 스마트폰 시장이 여전히 부진을 꼽았다. 정보기술(IT) 제품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개인들의 전자제품 소비 심리가 약해진 것도 요인이다. 반대로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와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설비 교체 수요 확대는 수출 회복을 기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차전지와 자동차 수출은 전기차 성장에 힘입어 하반기 전망이 밝다. 세계 이차전지 시장은 각국의 전기차 보급 정책 확대로 2021년 563억 달러(약 72조 원)에서 2030년 3726억 달러(476조5600억 원)로 연평균 23.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이차전지 산업은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53.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유럽연합(EU)의 이차전지 환경기준이 강화되고 증국의 세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며 한국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리튬, 니켈 등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 차세대 전지 초격차 확보 등 과감한 투자와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들도 제기됐다. 자동차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기차 대규모 양산능력을 확보하는 등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하반기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과 일본 등 전통적인 완성차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는 사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판매량 기준 ‘글로벌 톱3’에 올랐다. 팬데믹이 끝나고 이동 제한이 사라지며 렌터카와 택시 등 영업용 차량 수요가 늘어난 점은 한국 자동차 수출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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