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엽

조종엽 차장

동아일보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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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종엽 차장입니다.

jjj@donga.com

취재분야

2025-11-23~2025-12-23
문학/출판29%
역사21%
문화 일반10%
사회일반10%
정치일반7%
칼럼7%
인사일반7%
검찰-법원판결3%
산업3%
만화3%
  • 美연구진 “기존 백신으로 오미크론 막기는 역부족”

    현존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해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막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백신을 2회 접종한 이들에게 생긴 항체가 오미크론 변이를 중화시키는 효과가 원래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대비 현저히 떨어진다는 논문이 23일(현지 시간) 과학 저널 ‘네이처’에 게재됐다. 백신 접종이 아니라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된 사람의 항체는 오미크론 변이 중화 능력이 더 떨어졌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이나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 위험에 여전히 노출돼 있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부스터샷을 맞아도 오미크론 변이에는 효과가 부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팀을 이끈 미국 컬럼비아대 의대의 데이비드 호 교수는 “부스터샷이 면역력을 어느 정도는 보강하기 때문에 맞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막기엔 충분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러스의 항원에만 결합하도록 분리해낸 ‘단일 클론 항체 치료제’도 오미크론 변이에는 거의 듣지 않았다. 연구팀은 또 오미크론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항체를 회피하는 돌연변이를 추가로 찾아냈다면서 “오미크론은 지금까지 본 코로나19 변이 가운데 중화 항체를 가장 잘 회피한다”고 밝혔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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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구진 “부스터샷 맞아도 오미크론 막기에는 역부족”

    현존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해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막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백신을 2회 접종한 이들에게 생긴 항체가 오미크론 변이를 중화시키는 효과가 원래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대비 현저히 떨어진다는 논문이 23일(현지 시간)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백신 접종이 아니라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된 사람의 항체는 오미크론 변이 중화 능력이 더 떨어졌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이나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 위험에 여전히 노출돼 있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부스터샷을 맞아도 오미크론 변이에는 효과가 부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팀을 이끈 미국 컬럼비아대 의대의 데이비드 호 교수는 “부스터샷이 면역력을 어느 정도는 보강하기 때문에 맞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막기엔 충분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러스의 항원에만 결합하도록 분리해낸 ‘단일 클론 항체 치료제’도 오미크론 변이에는 거의 듣지 않았다. 연구팀은 또 오미크론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항체를 회피하는 돌연변이를 추가로 찾아냈다면서 “오미크론은 지금까지 본 코로나19 변이 가운데 중화 항체를 가장 완벽하게 회피한다”고 밝혔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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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美 50개주 전부 번져… 英-佛선 팬데믹후 ‘최다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미국 50개 주 전체로 퍼졌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캐나다 등에서는 22일(현지 시간) 일일 신규 확진자가 전염병 대유행(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22일 사우스다코타주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모든 주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1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후 3주 만이다. 뉴욕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전체 신규 확진자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내 전체 확진자도 급증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는 22일 현재 16만8409명으로 최근 2주일 사이 38% 늘었다. 같은 기간 입원 환자도 11% 증가한 6만9115명이다. 올겨울 미국에서는 독감까지 확산 중이어서 의료 체계가 마비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5일부터 11일까지 1주일간 미국 전역에서 약 2500명의 독감 환자가 나왔다. 캐나다에서는 동부 퀘벡주를 비롯한 3, 4개 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됐다. 22일 캐나다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만4986명으로 집계돼 팬데믹 후 가장 많았다. 유럽 상황도 심각하다.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 중인 영국은 2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6122명으로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었다.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는 전날보다 1만3581명 증가해 누적 7만4089명이 됐다. 22일 프랑스와 스페인 또한 하루 신규 확진자가 각각 8만4272명과 6만41명 보고되면서 기존 최다치를 넘어섰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오미크론 변이가 다음 주면 프랑스에서 우세종이 되면서 곧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이 될 것”이라고 했다. 독일 보건당국 또한 향후 3주 안에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6월 철회했던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다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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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美와 협상 결렬 UAE에 23조원 무기 판매… “달콤한 복수”

    프랑스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에 190억 달러(약 23조 원)어치의 무기 판매 계약을 체결한 건 미국에 대한 ‘달콤한 복수(sweet revenge)’였다고 미국 CNN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달 초 UAE 방문 기간에 프랑스제 라팔 전투기 80대와 군용 카라칼 헬리콥터 12대 등을 판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역대 라팔 전투기 거래 규모 중 최대다. 약 2주 뒤 UAE는 미국과 진행하던 최신형 F-35 전투기와 첨단 무인기 등 230억 달러(약 27조 원)어치의 무기 구매 협상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UAE가 자국 안보와 직결되는 무기를 어마어마하게 사면서, 동맹 미국을 내팽개치고 프랑스의 손을 잡은 것이다. 반면 석 달 전인 9월에는 프랑스 방산업체가 호주와 맺은 900억 달러(약 107조 원) 규모의 잠수함 공급 계약이 미국의 호주 핵추진 잠수함 개발 지원 선언으로 갑작스레 해지된 바 있다. CNN은 “프랑스 정부는 당시 격분했고, 상처를 받았다”면서 “프랑스의 이번 UAE 무기 판매는 ‘화내지 말고, 똑같이 되갚아 주라(don‘t get mad, get even)’는 격언 그대로”라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달 22일 방송 인터뷰에서 잠수함 호주 판매 계약 무산 건에 대해 “우리는 가장 강력한 방식으로 응수했다”고 했다. UAE의 프랑스 전투기 구매는 중동에서 진행 중인 ‘동맹의 재편성’을 상징한다고 CNN은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중동에서 미국의 위상은 예전만 못하다. 미국이 이란 핵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서 ‘이란의 핵에 볼모로 잡혀 있다’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지역 내 강자들의 불만이 커졌다는 것이다. 미국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철군한 데 이어 올해 아프가니스탄 철군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미국이 동맹에 제공하는 ‘핵우산’에 대한 믿음도 약해졌다. UAE는 중국과 밀착하는 듯한 행보까지 보이면서 이에 반대하는 미국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CNN은 “미국은 한 세기 가까이 아라비아 반도 국가들에 최고의 동맹이자 파트너였지만 이제 이 나라들은 새로운 동맹, 적어도 친구를 찾고 있다”고 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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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美 50개주 전역 확산…英 신규확진 10만 명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미국 모든 주(州)로 퍼졌다.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캐나다 등에서는 이 변이 확산과 함께 22일(현지 시간)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제히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22일 사우스다코타주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미국 50개 주 전체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이달 1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1일 만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이미 지난 주에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감염 사례 중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델타 변이를 밀어내고 지배종이 됐다. 뉴욕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전체 신규 확진자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내 전체 확진자도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는 22일 현재 16만8409명으로 최근 2주일 사이 38% 증가했다. 입원환자도 같은 기간 11% 증가한 6만9115명에 이르고 있다. 이번 겨울 미국에서는 독감까지 확산 중이어서 보건의료 시스템 마비 우려를 키우고 있다. NYT에 따르면 이달 5~11일 일주일간 미국 전역에서 약 2500명의 독감 환자가 나왔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보고했다. 통상의 겨울 이맘때 환자 수로 보면 특별할 것 없는 수치지만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지난해에는 독감 환자가 거의 없었다. CDC 관계자는 “코로나19 환자가 병상에 넘쳐나는 가운데 인플루엔자까지 확산하면 의료 시스템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하루 평균 독감 입원 환자는 9월 초 43명에서 최근 243명으로 증가했다. 캐나다는 동부 퀘벡주를 비롯한 3, 4개 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됐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밝혔다. 22일 캐나다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만4986명으로 집계돼 팬데믹 이후 가장 많았다. 이달 초 하루 약 3000명 선에서 3주 만에 5배 가까이로 증가한 것이다. 유럽 상황도 심각하다.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 중인 영국은 2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6122명으로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었다.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는 전날보다 1만3581명 증가해 누적 7만4089명이 됐다. 22일 프랑스와 스페인 또한 하루 신규 확진자가 각각 8만4272명과 6만41명 보고되면서 기존 최다치를 넘어섰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오미크론 변이가 다음 주면 프랑스에서 우세종이 되면서 곧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확진자 수가 이달 초 약 1만 명 선에서 6배로 늘어나자 6월 철회했던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다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출현을 처음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 변이의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남아공의 하루 확진자 수는 이달 12일 3만 명을 넘었으나 점차 줄어 22일에는 2만1098명이 보고됐다. 남아공의 전염병학자 살림 압둘 카림 박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은 (거의 수직에 가까운) 에베레스트산 북벽을 오르는 것 같은 모습을 보였지만 우리는 이제 에베레스트 남벽 쪽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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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집권 10년… 유엔, 17년 연속 北인권결의 채택

    유엔이 북한의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16일(현지 시간) 채택했다. 2005년부터 17년 연속 채택이다. 결의안이 통과된 시간은 한국 시간 17일 오전으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10주기이자 아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10주년이다. 한국 정부는 결의안 공동 제안에 3년 연속 불참했다. 유엔은 이날 총회를 열고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전원합의(컨센서스)로 채택했다. 결의안에는 “미송환 전쟁 포로(국군 포로)와 후손에 대한 인권침해가 지속되고 있다”는 내용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이 밖에도 △고문·자의적 구금·성폭력 △정치범 수용소 △강제 실종 △송환된 탈북자 처우 △종교·표현·집회의 자유 등 10개 항에 걸쳐 인권 침해 실태를 지적했다. 북한에서 국제범죄를 저지른 용의자에 대한 수사 착수를 촉구하는 내용도 새로 추가됐다. 이번 결의안은 60개국이 공동 제안했다. 한국은 2008∼2018년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했으나 문재인 정부는 2019년부터 제안국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합의에만 동참했다.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는 결의안을 두고 “용납할 수 없는 정략적 도발이고 주권 침해”라며 “적대 세력이 추진한 이중 잣대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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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17년 연속 채택…한국은 3년째 불참

    유엔이 북한의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16일(현지 시간) 채택했다. 2005년부터 17년 연속 채택이다. 한국 정부는 결의안 공동 제안에 3년 연속 불참했다. 유엔은 이날 총회를 열고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전원합의(컨센서스)로 채택했다. 결의안에는 “미송환 전쟁 포로(국군 포로)와 후손에 대한 인권침해가 지속되고 있다”는 내용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이밖에도 △고문·자의적 구금·성폭력 △정치범 수용소 △강제 실종 △송환된 탈북자 처우 △종교·표현·집회의 자유 등 10개 항에 걸쳐 인권 침해 실태를 지적했다. 북한에서 국제범죄를 저지른 용의자에 대한 수사 착수를 촉구하는 내용도 새로 추가됐다. 이번 결의안은 60개국이 공동 제안했다. 한국은 2008~2018년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했으나 문재인 정부는 2019년부터 제안국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합의에만 동참했다.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는 결의안을 두고 “용납할 수 없는 정략적 도발이고 주권 침해”라며 “적대 세력이 추진한 이중 잣대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내놓은 ‘2020년도 국가별 테러 보고서’에서 북한을 테러 지원국 명단에 계속 포함시켰다. 미국은 김정남 암살사건이 일어난 2017년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재지정한 바 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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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7만8610명 최다 확진… “오미크론, 런던을 유령도시로 전락시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급속히 확산하는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일로다. 15일 영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프랑스도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은 15일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8610명으로 집계돼 종전 최고치(올해 1월 8일 6만8053명)를 넘어섰다. 전날 5만9610명에서 2만 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도 하루 만에 4671명 추가돼 누적 1만17명으로 집계됐다. 잉글랜드 지역 최고의료책임자(CMO)인 크리스 휘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놀라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코로나19 기록이 다수 깨질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 등을 중심으로 병원 입원율도 증가하는 추세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 “오미크론이 런던을 유령의 도시(ghost town)로 전락시켰다”며 “오미크론 확산으로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고 있으며 축구 경기도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도 15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많은 6만5713명으로 이틀 연속 6만 명을 넘었다. 프랑스는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환자만 1만5062명이고, 이 중 2843명은 중환자실에 있다. 프랑스 정부는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면 중환자실 환자가 4000명에 이르며 병실이 포화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15일 유럽의회에서 “2, 3일마다 EU 각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2배가 되고 있다”고 했다. EU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가 내년 1월 중순이면 유럽에서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변이가 보고된 국가를 77개국으로 집계했지만 사실상 전 세계에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CNN에 따르면 최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과 플로리다주 중부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하수에서 검출됐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밝혔다. 미국은 아직 전체 감염 사례의 약 3%만 오미크론 변이로 나타났지만 사실상 이 변이가 이미 지역사회에서 확산 중일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CNN은 전했다. 홍콩대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가 사람의 기관지에서 증식하는 속도가 델타 변이 등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70배 이상 빠르며, 이 때문에 전파력이 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다만 폐에서의 증식 속도는 10분의 1가량으로 낮고, 그 결과 감염자 중 중증 비율이 덜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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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7만8610명 확진 역대최다…“오미크론 놀라운 속도로 확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급속히 확산하는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일로다. 15일 영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프랑스도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은 15일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8610명으로 집계돼 종전 최고치(올해 1월 8일 6만8053명)를 넘어섰다. 전날 5만9610명에서 2만 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도 하루 만에 4671명 추가돼 누적 1만17명으로 집계됐다. 잉글랜드 지역 최고의료책임자(CMO)인 크리스 휘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놀라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코로나19 기록이 다수 깨질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 등을 중심으로 병원 입원율도 증가 추세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 “오미크론이 런던을 유령의 도시(ghost town)로 전락시켰다”며 “오미크론 확산으로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고 있으며 축구 경기도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도 15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많은 6만5713명으로 이틀 연속 6만 명을 넘었다. 프랑스는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환자만 1만5062명이고, 이 중 2843명은 중환자실에 있다. 프랑스 정부는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면 중환자실 환자가 4000명에 이르며 병실이 포화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15일 유럽의회에서 “2, 3일마다 EU 각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2배가 되고 있다”고 했다. EU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가 내년 1월 중순이면 유럽에서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변이가 보고된 국가를 77개국으로 집계했지만 사실상 전 세계에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CNN에 따르면 최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과 플로리다주 중부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하수에서 검출됐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밝혔다. 미국은 아직 전체 감염 사례의 약 3%만 오미크론 변이로 나타났지만 사실상 이 변이가 이미 지역사회에서 확산 중일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CNN은 전했다. 홍콩대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가 사람의 기관지에서 증식하는 속도가 델타 변이 등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70배 이상 빠르며, 이 때문에 전파력이 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다만 폐에서의 증식 속도는 10분의 1가량으로 낮고, 그 결과 감염자 중 중증 비율이 덜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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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당국 “내달 오미크론-델타-독감 ‘3중 강타’… 의료체계 마비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세계 각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고 중증 질환 유발 정도와 관계없이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내년 1월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3중고(triple whammy)’에 직면해 자국 의료체계가 마비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 시간) 화상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그동안 어떤 변이에서도 보지 못한 속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현재 77개국에서 보고됐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아마 대부분의 국가에서 존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이 변이의 출현을 지난달 24일 WHO에 처음 보고한 지 3주 만이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 변이는 중증을 덜 유발한다 해도 순전히 환자 수만으로도 의료 시스템을 압도할 수 있다”고 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보건긴급대응팀장도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으로 감염을 줄여 1년 전에 비해 약해진 보건의료 시스템이 붕괴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브리핑에서 내년 1월 오미크론 변이의 대규모 확산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델타 변이의 위력이 계속 남아 있고 독감 환자가 정점을 찍는 (겨울)시기에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할 수 있다”면서 “그 결과 보건의료 시스템을 압도하고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곳을 중심으로 지역사회를 황폐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당국의 발병 예측 시나리오 2개 중 나쁜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브리핑에서는 “대비해야 한다” 등 조심스러운 언급 대신 “매우 걱정된다”는 표현이 나왔다. 실제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감염 비율이 4일 0.4%에서 11일 2.9%가 돼 일주일 만에 7배로 급증했다. 뉴욕과 뉴저지주에서는 13%에 이른다. 미국 전염병 전문가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14일 CNN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 속도를 볼 때 미국에서 확실히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 남아공에서 입원율이 비교적 낮은 것과 관련해 “이 변이가 원래 독하지 않은 것인지, 이미 (남아공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이들이 많아 중증이 적은 것인지는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폴 버턴 최고의학책임자(CMO) 역시 “오미크론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가볍고 덜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진짜 위협을 가한다”고 14일 영국 하원 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밝혔다. 버턴 CMO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와 오래 공존할 경우 둘 사이에서 새 변이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두 변이에 모두 감염된 환자에게서 더 위험한 변이가 생길 수 있느냐는 물음에 “분명히 그렇다. 델타 변이 환자가 한 나라에서 수만 명씩 나오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까지 유행하는 건 걱정되는 일”이라고 답했다. 이제 입국 금지로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막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국경에 걸었던 빗장을 푸는 나라도 나왔다. 이 변이의 지역 감염이 진행 중인 영국은 지난달 말부터 입국을 제한했던 남아공 등 아프리카 11개국을 15일 오전부터 여행 적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BBC방송이 전했다. 영국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최근까지 5000건 넘게 발견됐지만 실제로는 하루에만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14일 영국은 올해 1월 이후 가장 많은 5만9610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보고됐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 중인 남아공에서는 코로나19 검사자 3명 중 1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있다. 현지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14일 2만3884명이 신규 확진됐고 검사 양성률이 34.9%에 달했다고 밝혔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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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오미크론, 대부분 국가서 존재할 듯… 의료시스템 압도할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세계 각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고, 중증 질환 유발 정도와 관계없이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내년 1월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3중고(triple whammy)’에 직면해 자국 의료체계가 마비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 시간) 화상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그동안 어떤 변이에서도 보지 못한 속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현재 77개국에서 보고됐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아마 대부분 국가에서 존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이 변이의 출현을 지난달 24일 WHO에 처음 보고한 지 3주 만이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 변이는 중증을 덜 유발한다 해도 순전히 환자 수만으로도 의료 시스템을 압도할 수 있다”고 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보건긴급대응팀장도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으로 감염을 줄여 1년 전에 비해 약해진 보건의료 시스템이 붕괴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브리핑에서 내년 1월 오미크론 변이의 대규모 확산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델타 변이의 위력이 계속 남아 있고 독감 환자가 정점을 찍는 (겨울)시기에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할 수 있다”면서 “그 결과 보건의료 시스템을 압도하고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곳을 중심으로 지역사회를 황폐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당국의 발병 예측 시나리오 2개 중 나쁜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브리핑에서는 “대비해야 한다” 등 조심스러운 언급 대신 “매우 걱정된다”는 표현이 나왔다. 실제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감염 비율이 4일 0.4%에서 11일 2.9%가 돼 일주일 만에 7배로 급증했다. 뉴욕과 뉴저지주에서는 13%에 이른다. 미국 전염병 전문가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14일 CNN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 속도를 볼 때 미국에서 확실히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 남아공에서 입원율이 비교적 낮은 것과 관련해 “이 변이가 원래 독하지 않은 것인지, 이미 (남아공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이들이 많아 중증이 적은 것인지는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폴 버턴 최고의학책임자(CMO) 역시 “오미크론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가볍고 덜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진짜 위협을 가한다”고 14일 영국 하원 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밝혔다. 버턴 CMO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와 오래 공존할 경우 둘 사이에서 새 변이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두 변이에 모두 감염된 환자에게서 더 위험한 변이가 생길 수 있느냐는 물음에 “분명히 그렇다. 델타 변이 환자가 한 나라에서 수만 명씩 나오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까지 유행하는 건 걱정되는 일”이라고 답했다. 이제 입국 금지로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막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국경에 걸었던 빗장을 푸는 나라도 나왔다. 이 변이의 지역 감염이 진행 중인 영국은 지난달 말부터 입국을 제한했던 남아공 등 아프리카 11개국을 15일 오전부터 여행 적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BBC방송이 전했다. 영국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최근까지 4500건 넘게 발견됐지만 실제로는 하루에만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14일 영국은 올해 1월 이후 가장 많은 5만9610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보고됐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 중인 남아공에서는 코로나19 검사자 3명 중 1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있다. 현지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14일 2만3884명이 신규 확진됐고, 검사 양성률이 34.9%에 달했다고 밝혔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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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부족 아프리카서 백신폐기… “선진국, 유통기한 다 된 것 줘”

    아프리카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미처 사용하지 못하고 대량 폐기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선진국들이 유통기한 만료가 임박한 백신을 아프리카에 넘겨주는 탓이다. 이처럼 선진국의 백신 지원이 ‘재고 처리’나 다름없이 지속되면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선 오미크론 변이와 같은 새 코로나19 변이 출현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나이지리아는 접종하지 못한 코로나19 백신 약 100만 회분을 조만간 폐기할 것이라고 13일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나이지리아는 올해 8월 이후 국제 백신 공유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와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영국, 프랑스, 미국, 캐나다 등으로부터 1000만 회분에 가까운 백신을 받았다. 그런데 주로 유럽 국가에서 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중 일부는 유통기한 6개월 중 4∼6주만 남은 상태로 도착했다. 백신 포장을 풀고, 배송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제때 접종하기엔 일정이 너무 빠듯했다고 오사기에 에하니레 나이지리아 보건장관은 최근 밝혔다. 나이지리아 보건당국은 “유통기한이 임박한 백신은 더 이상 받지 않을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서아프리카 국가 세네갈도 선진국에서 받은 백신 20만여 회분이 접종하지 못한 채 유통기한이 지났고, 이달 말이면 20만 회분이 더 만료될 예정이라고 현지 보건당국 관계자가 13일 밝혔다. 최근 남수단과 콩고민주공화국도 지원받은 백신을 유통기한 안에 접종할 수 없어 일부 되돌려 보냈다. 나미비아도 같은 이유로 수천 회분을 폐기해야 할 상황이다. 남아프리카 말라위는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 2만 회분을 올 5월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소각했다. WHO에 따르면 아프리카 8개국에서 올해 7월 기준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만 45만 회분에 이른다. 리처드 미히고 WHO 아프리카 지부 백신 담당자는 “지원받는 백신 대부분의 유통기한이 임박해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각국은 대부분 도로와 전력 공급 사정이 좋지 않아 백신 운송과 보관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백신 물량을 신속히 소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 이런 상황에서 선진국의 백신 지원 물량은 들쭉날쭉해 유통기한이 임박한 백신까지 한번에 대량으로 들어오면 일부는 그냥 버릴 수밖에 없다고 현지 보건당국자들은 토로하고 있다. WHO와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은 지난달 29일 공동성명을 통해 “선진국은 유통기한이 적어도 10주 이상 남은 백신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가뜩이나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아프리카 각국의 백신 접종은 좀처럼 진척이 안 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이지리아(약 2억1000만 명)는 백신 접종 완료 인구 비율이 2%가 채 안 된다. WHO에 따르면 아프리카 인구의 7.5%인 약 1억200만 명만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아프리카 각국 국민의 백신 불신 성향도 접종 지체의 원인이 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사상 최대 규모인 80억여 회분 백신이 접종됐지만 이런 어마어마한 업적을 끔찍한 (접종) 불평등이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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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서 오미크론 첫 사망… 존슨 총리 “변이 해일 온다” 비상사태 선포

    “오미크론 변이의 해일이 밀려들고 있다. 우리는 이 새로운 변이와의 전투에서 긴급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12일(현지 시간) 대국민 성명을 통해 이같이 경고하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TV로 생중계된 성명 발표에서 군대를 투입하는 등 역량을 총동원해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대한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올해 안에 마치겠다고 밝혔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영국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급증하고 있다. 영국에서 이 변이 감염자는 지난달 27일에 처음으로 2명이 확인됐는데 이달 7일 하루에 100명을 넘겼고 12일엔 1239명이 보고됐다. 집계된 누적 감염자는 3137명이지만 정부 당국은 최근 영국 감염 사례의 3분의 1이 오미크론 변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일주일 평균)는 약 5만900명으로 올해 1월 정점(5만9400명)에 근접했다. 영국에선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도 처음 나왔다. 존슨 총리는 13일 런던의 한 백신 접종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망자가 1명 이상 확인됐다고 말했다고 스카이뉴스가 전했다. 영국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서두르고 있다. 백신 접종 완료 3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하고 있는 영국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부스터샷 완료 목표시기를 내년 1월 말에서 올해 안으로 한 달 앞당겼다. 이를 달성하려면 매일 100만 명 가까이 접종해야 한다. 영국은 임시 백신접종 센터를 추가로 설치하고, 일주일 내내 운영하며, 군부대 42개 팀을 접종에 투입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경보는 5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4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조만간 세계 각국에서 지배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강하다면서 “현재의 데이터로 보면 지역 감염에서 델타 변이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13일 “오미크론 변이는 이미 런던 내 신규 확진자의 4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이고 내일이면 런던의 우세종이 될 것”이라며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는 걸 인정하고, 약한 변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앞서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이달 말까지 감염자 수가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12일까지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나라는 70곳을 넘는다. 13일엔 중국에서도 감염자가 처음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 중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폭증해 12일 하루에만 3만7875명이 확진된 것으로 보고됐다. 남아공이 이 변이 출현을 보고한 지난달 24일(1275명)의 약 30배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미국은 지난달 25일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일주일 평균)는 지난달 28일 약 8만1000명에서 이달 6, 7일 12만 명을 넘었다. 12일에도 10만 명이 넘었다. 로이터통신은 12일 미국의 누적 확진자가 5000만 명, 누적 사망자가 80만 명에 이르렀다고 자체 집계했다. 미국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12일 ABC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부터 최선의 보호를 원한다면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방송 진행자가 오미크론 변이의 백신 면역 회피능력에 관해 묻자 “3차 접종으로 충분하기를 바라지만 만약 또 다른 부스터샷(4차 접종)이 필요하다면 보건당국이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면서 “매년 부스터샷을 맞을 필요가 있을지는 아직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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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해일 밀려와…긴급상황 직면” 英, 비상사태 선포

    “오미크론 변이의 해일이 밀려들고 있다. 우리는 이 새로운 변이와의 전투에서 긴급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12일(현지 시간) 대국민 성명을 통해 이같이 경고하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TV로 생중계된 성명 발표에서 군대를 투입하는 등 역량을 총동원해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대한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올해 안에 마치겠다고 밝혔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영국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급증하고 있다. 영국에서 이 변이 감염자는 지난달 27일에 처음으로 2명이 확인됐는데 이달 7일 하루에 100명을 넘겼고 12일엔 1239명이 보고됐다. 집계된 누적 감염자는 3137명이지만 정부 당국은 최근 영국 감염 사례의 3분의 1이 오미크론 변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일주일 평균)는 약 5만900명으로 올해 1월 정점(5만9400명)에 근접했다.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전염병 전문가인 닐 퍼거슨은 “오미크론 변이로 하루 입원 환자가 정점이던 1만 명 수준으로 급증해 보건 체계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가디언에 밝혔다. 영국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서두르고 있다. 백신 접종 완료 3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하고 있는 영국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부스터샷 완료 목표시기를 내년 1월 말에서 올해 안으로 한달 앞당겼다. 이를 달성하려면 매일 100만 명 가까이 접종해야 한다. 영국은 임시 백신접종 센터를 추가로 설치하고, 일주일 내내 운영하며, 군부대 42개 팀을 접종에 투입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경보는 5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4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조만간 세계 각국에서 지배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강하다면서 “현재의 데이터로 보면 지역 감염에 있어 델타 변이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에든버러대 린다 바울드 교수는 “오미크론의 (확산) 속도가 놀랍다. 그것이 스코틀랜드 등 영국에서 델타를 추월한다면 다른 곳에서도 그럴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이달 말까지 100만 건을 넘으면서 이달 중순이면 영국에서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12일까지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국가는 70곳에 이른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 중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폭증해 12일 하루에만 3만7875명이 확진된 것으로 보고됐다. 남아공이 이 변이 출현을 보고한 지난달 24일(1275명)의 약 30배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미국은 지난달 25일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보건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일주일 평균)는 지난달 28일 약 8만1000명에서 이달 6, 7일 12만 명을 넘었다. 12일에도 10만 명이 넘는다. 로이터통신은 12일 미국의 누적 확진자가 5000만 명, 누적 사망자가 80만 명에 이르렀다고 자체 집계했다. 미국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12일 ABC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부터 최선의 보호를 원한다면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방송 진행자가 오미크론 변이의 백신 면역 회피 능력에 관해 묻자 “3차 접종으로 충분하기를 바라지만 만약 또 다른 부스터 샷(4차 접종)이 필요하다면 보건당국이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면서 “매년 부스터샷을 맞을 필요가 있을지는 아직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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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방역 방치땐 오미크론 사망자 5개월간 7만5000명 이를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각국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영국에서는 내년 4월까지 이 변이로 인한 사망자가 최대 7만50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11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 연구진은 영국 정부가 방역 규제를 강화하지 않을 경우 12월부터 5개월 동안 오미크론 변이 감염에 따른 사망자가 잉글랜드에서만 2만5000∼7만50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팬데믹 이후 최근까지 약 2년간 잉글랜드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약 12만7000명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면역 회피 정도 등이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나면 하루 입원 환자 규모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은 올해 1월의 2배에 이를 우려가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LSHTM 연구진은 “정부가 모임 인원 제한 도입 등 방역 규제를 더욱 강화하지 않으면 이 변이 확산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는 이번 주 안에 일부 유럽 국가에서도 델타 변이를 제치고 지배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 전했다. 덴마크 올보르대 마스 알베르첸 교수는 “덴마크에서도 이번 주말경이면 이 변이가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니컬라 스터전 수석장관은 “오미크론 변이가 앞으로 며칠 안에 델타 변이를 추월할 것”이라고 10일 말했다. 이스라엘 보건부 산하 중앙바이러스연구소 등은 초기 연구 결과 “5∼6개월 전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사람의 경우 (혈액에)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 능력이 아예 없었다”고 11일 밝혔다. 그러나 연구소는 “부스터샷을 맞으면 중화 능력은 100배 증가했다”면서 “델타 변이의 4분의 1 수준이지만 상당한 예방 효과”라고 덧붙였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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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내년 4월까지 오미크론 사망자 7만5000명 될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가 각국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영국에서는 내년 4월까지 이 변이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대 7만50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11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 연구진은 영국 정부가 방역 규제를 강화하지 않을 경우 올해 12월부터 5개월 동안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5000~7만50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팬데믹 이후 최근까지 약 2년 동안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약 14만6000명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면역 회피 정도 등이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나면 하루 입원 환자 규모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은 올해 1월의 2배에 육박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LSHTM 연구진은 “정부가 모임 인원 제한 도입 등 방역 규제를 더욱 강화하지 않으면 이 변이 확산을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는 이번 주 내 일부 유럽 국가에서도 델타 변이를 제치고 지배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 전했다. 덴마크 아알보르그대 매즈 알베르슨 교수는 “덴마크에서도 이번 주말 경이면 이 변이가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니콜라 스터전 수석장관은 “오미크론 변이가 앞으로 며칠 안에 델타 변이를 추월할 것”이라고 10일 말했다. 미국에서는 이달 1~8일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43명 가운데 79%인 34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이었고, 이 중 14명은 추가 접종(부스터샷)까지 한 사람이었다고 CNN이 10일 전했다. 확진자들은 입원한 1명을 제외하고 거의 가벼운 증상을 보였다. 이스라엘 보건부 산하 중앙 바이러스연구소 등도 초기 연구 결과 “5~6개월 전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사람의 경우 (혈액에)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 능력이 아예 없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소는 그러나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중화 능력은 100배 증가했다”면서 “델타 변이보다는 4분의 1수준이지만 상당한 예방효과”라고 덧붙였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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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환자 급증에 부스터샷 간격 3개월로 단축… 13일부터 예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 간격이 3개월로 단축된다. 18세 이상 성인이면 연령대와 상관없이 3개월만 지나면 맞을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환자와 사망자 증가세를 꺾기 위해 부스터샷 확대가 절실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부스터샷 간격, 3개월… 추가 아닌 ‘기본 접종’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차 접종 후 3개월(90일)이 지난 18세 이상 성인은 13일 0시부터 홈페이지(ncvr.kdca.go.kr)를 통해 부스터샷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 당초 접종 간격은 18∼59세가 5개월, 60세 이상은 4개월 등이었는데 이를 일괄적으로 단축했다. 60세 이상은 31일까지 예약 없이도 가까운 병원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18∼59세도 네이버와 카카오톡을 이용한 당일 예약이나 의료기관을 통한 잔여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정부는 3차 접종이 이제 추가가 아니라 기본이라는 의견이다. 이번 조치로 연내 부스터샷 대상자는 1699만 명에서 2641만 명으로 늘어난다. 10월에 2차 접종을 마친 18∼49세 대다수는 내년 1월경 부스터샷 대상이 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내년에도 코로나19 백신 9000만 회분을 더 들여오기 때문에 (백신) 물량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다만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6개월로 유지하기로 했다. 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나도 곧장 노래방 등 방역패스 적용 시설 출입이 제한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2차 접종 후 짧으면 2개월 후부터 예방 효과가 감소한다는 연구가 있으니 이르면 3개월 후부터, 늦어도 6개월 전에는 맞아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오미크론 변이 퍼지기 전 면역 강화해야”이번 조치는 2차 접종을 마친 고령층에서 돌파감염과 사망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 연구에 따르면 부스터샷의 중증화 예방 효과는 2차 접종의 19.5배였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에 면역 인구를 늘리려는 목적도 있다. 홍 팀장은 부스터샷 후에 4차 접종이 필요할지에 대해선 “또 새로운 변이가 나오면 무슨 일을 일으킬지 모른다.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유럽연합(EU)의 의약품 규제 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은 접종을 완료한 뒤 3개월만 지났어도 부스터샷을 맞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9일(현지 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MA의 백신 전략 책임자 마르코 카발레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유럽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극도로 우려되는 수준”이라며 “현재의 권고 사항은 백신 2회 접종 6개월 뒤 부스터샷을 맞으라는 것이지만, 접종 3개월이 되자마자 맞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자료가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과 그리스는 부스터샷 간격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했다. 정부는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대상 부스터샷은 아직 검토하지 않지만 해외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백신을 맞고 사망한 경우 인과성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도 내년부터 위로금 5000만 원을 유가족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이전 사망자에게도 소급 적용한다. 관련 예산은 84명분이 책정돼 있다. 지금까지 인과성을 인정받은 접종 후 사망 사례는 2건이다. 추진단은 “지금도 국내 접종인원 100만 명당 피해 보상 인정 비율은 67건으로 핀란드(20건)나 일본(0.7건), 미국(0.004건) 등과 비교해서 낮지 않다”고 설명했다.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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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부스터샷 대상 18세→16세 이상으로 확대

    미국 보건당국이 9일(현지 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 대상을 기존 18세 이상에서 16세 이상 청소년으로 확대했다. 유럽에서 처음으로 어린이를 제외한 거의 모든 국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을 밝힌 오스트리아는 내년 2월부터 접종 거부자에게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지 6개월이 넘은 16∼17세 청소년에게 부스터샷을 접종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FDA의 결정이 나온 직후 이를 승인하면서 “16, 17세 청소년들은 백신 2차 접종을 한 지 6개월이 되자마자 부스터샷을 맞을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화이자 측은 부스터샷이 항체 생성량을 늘려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이 연령대에 부스터샷 승인이 난 백신은 현재까지 화이자 백신이 유일하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19일 18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이 허용된 뒤 백신 2회 접종 완료자의 25%인 5000만 명 정도가 부스터샷을 맞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볼프강 뮈크슈타인 보건장관은 9일 “3개월마다 정해진 날까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14세 이상을 대상으로 최대 3600유로(약 479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신부와 의학적 이유로 접종을 받을 수 없는 사람은 의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과태료 액수는 소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부의 접종 의무화안은 야당도 대체로 지지하고 있어 의회에서도 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트리아는 최근까지 인구(904만 명)의 약 68%가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쳐 유럽에서 접종률이 낮은 편에 속한다. 지난달 하순에는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5000명을 넘기도 했다. 호주는 5∼11세 아동의 화이자 백신 접종을 10일 승인했다. 1, 2차 접종 간격은 성인(3주)보다 긴 8주를 권고했다. 독일은 9일 과거 병력이 있는 5∼11세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202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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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부스터샷 간격 3개월로 단축… 4차 접종엔 “예단 어려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 간격이 3개월로 단축된다. 18세 이상 성인이면 연령대와 상관없이 3개월만 지나면 맞을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환자와 사망자 증가세를 꺽기 위해 부스터샷 확대가 절실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부스터샷 간격, 3개월…추가 아닌 ‘기본 접종’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차 접종 후 3개월(90일)이 지난 18세 이상 성인은 13일 0시부터 홈페이지(http://ncvr.kdca.go.kr)를 통해 부스터샷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 당초 접종 간격은 18~59세가 5개월, 60세 이상은 4개월 등이었는데 이를 일괄적으로 단축했다. 60세 이상은 31일까지 예약 없이도 가까운 병원에서 접종할 수 있다. 18~59세도 네이버와 카카오톡을 이용한 당일 예약이나 의료기관을 통한 잔여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정부는 3차 접종이 이제 추가가 아니라 기본이라는 의견이다. 이번 조치로 연내 부스터샷 대상자는 1699만 명에서 2641만 명으로 늘어난다. 10월에 2차 접종을 마친 18~49세 대다수는 내년 1월경 부스터샷 대상이 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내년에도 코로나19 백신 9000만 회분을 더 들여오기 때문에 (백신) 물량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다만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6개월로 유지하기로 했다. 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나도 곧장 노래방 등 방역패스 적용 시설 출입이 제한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2차 접종 후 짧으면 2개월 후부터 예방 효과가 감소한다는 연구가 있으니 이르면 3개월 후부터, 늦어도 6개월 전에는 맞아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오미크론 변이 퍼지기 전 면역 강화해야”이번 조치는 2차 접종을 마친 고령층에서 돌파감염과 사망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 연구에 따르면 부스터샷의 중증화 예방 효과는 2차 접종의 19.5배였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 본격 확산하기 전에 면역 인구를 늘리려는 목적도 있다. 홍 팀장은 부스터샷 후에 4차 접종이 필요할지에 대해선 “또 새로운 변이가 나오면 무슨 일을 일으킬지 모른다.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유럽연합(EU)의 의약품 규제 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은 접종을 완료한 뒤 3개월만 지났어도 부스터샷을 맞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9일(현지 시간) 밝혔다. 최근 영국과 그리스도 부스터샷 간격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했다. 정부는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대상 부스터샷은 아직 검토하지 않지만 해외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9일(현지 시간) 화이자 백신의 부스터샷을 16~17세에도 긴급 승인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 17세 청소년들에 백신 2차 접종을 한 지 6개월이 되자마자 부스터샷을 할 것을 권장했다. 정부는 백신을 맞고 사망한 경우 인과성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도 내년부터 위로금 5000만 원을 유가족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이전 사망자에게도 소급 적용한다. 관련 예산은 84명분이 책정돼있다. 다만 명확히 인과성이 없는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추진단은 “지금도 국내 접종인원 100만 명당 피해 보상 인정 비율은 67건으로 핀란드(20건)나 일본(0.7건), 미국(0.004건) 등과 비교해 낮지 않다”고 설명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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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16~17세 부스터샷 승인”…오스트리아는 접종 거부자에 과태료

    미국 보건당국이 9일(현지 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 대상을 기존 18세 이상에서 16세 이상 청소년으로 확대했다. 유럽에서 처음으로 어린이를 제외한 거의 모든 국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을 밝힌 오스트리아는 내년 2월부터 접종 거부자에게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지 6개월이 넘은 16~17세 청소년에게 부스터샷을 접종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FDA의 결정이 나온 직후 이를 승인하면서 “16, 17세 청소년들은 백신 2차 접종을 한 지 6개월이 되자마자 부스터샷을 맞을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화이자 측은 부스터샷이 항체 생성량을 늘려 새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를 막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이 연령대에 부스터샷 승인이 난 백신은 현재까지 화이자 백신이 유일하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19일 18세 이상 모든 성인을 상대로 부스터샷 접종이 허용된 뒤 백신 2회 접종 완료자의 25%인 5000만 명 정도가 부스터샷을 맞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볼프강 뮈크슈타인 보건장관은 9일 기자 회견에서 “3개월마다 정해진 날까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14세 이상을 대상으로 최대 3600유로(약 479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신부와 의학적 이유로 접종을 받을 수 없는 사람은 의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과태료 액수는 소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부의 접종 의무화안은 야당도 대체로 지지하고 있어 의회에서도 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트리아는 최근까지 인구(904만 명)의 약 68%가 백신 접종을 마쳐 유럽에서 접종률이 낮은 편에 속한다. 오스트리아는 지난달 하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5000명을 넘었다. 호주는 5~11세 아동의 화이자 백신 접종을 10일 승인했다. 1, 2차 접종 간격은 성인(3주)보다 긴 8주를 권고했다. 독일은 9일 다양한 과거 병력이 있는 5~11세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보호자가 희망하면 병력이 없어도 백신을 맞을 수 있다.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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