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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폐목재나 폐농작물 등 비(非) 식용 바이오매스를 활용해 바이오부탄올을 시범 생산한다. GS칼텍스는 29일 전남 여수시 여수산단로 GS칼텍스 여수 제2공장에서 '바이오부탄올 데모플랜트(시범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바이오매스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생물체 원료로 식용(옥수수 사탕수수 밀 쌀 등)과 비식용(밀짚 볏짚 폐목재 등)으로 나뉜다. 바이오매스를 활용해 만드는 알코올인 바이오부탄올은 가솔린과 연료 특성이 비슷해 '차세대 바이오연료'로 불린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비 식용 바이오매스를 활용해 공장에서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 차세대 바이오연료 시범 생산 첫 발 GS칼텍스는 총 사업비 500억 원을 투자해 1만5000㎡(약 4500평) 부지에 데모플랜트를 짓는다. 상업생산에 돌입하기 전에 제품이 대량으로 생산하는 상업공장에서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본격적으로 검증하는 시범 단계 생산시설이다. 내년 하반기(7~12월) 완공되면 연간 400t을 생산할 수 있다. 바이오부탄올은 코팅제, 페인트, 접착제, 잉크 및 용제 등에 사용되는 기존 석유계부탄올을 대체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에너지 밀도가 높아 휘발유와 혼합해 사용하면 엔진을 개조하지 않고도 휘발유 차량용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물에 대한 용해도와 부식성도 낮아 기존 연료의 수송 및 저장 인프라를 바꾸지 않고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GS칼텍스가 생산할 바이오부탄올은 폐목재와 폐농작물을 분쇄한 뒤 산(酸)과 혼합해 만든 바이오당(糖)을 고성능 균주가 먹고 배설하는 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바이오매스가 흡수해 생산하는 탄소원을 이용하는 만큼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다. ● 전남 바이오화학산업 핵심 품목으로 육성 GS칼텍스는 2007년부터 바이오부탄올 연구개발에 착수해 4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2012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 지원을 받아 파일럿 단계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또 '2014년 산업통산자원부 신기술 인증(NET)'을 획득한 데 이어 '2015년 대한민국 기후변화대응 10대 혁신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엔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인증도 받았다. GS칼텍스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바이오부탄올을 전남지역 바이오화학산업의 핵심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중소·벤처기업이 바이오부탄올과 연계한 다양한 응용제품을 생산하도록 지원하는 등 전남창조센터가 계획하고 있는 전남지역 바이오화학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서울 여의도에서 화려한 불꽃쇼를 즐기세요.” 한화그룹은 다음 달 8일 오후 7시 20분부터 1시간 20분 동안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로 여의도한강공원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2016 서울세계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14번째를 맞는 2016 서울세계불꽃축제에는 일본, 스페인, 한국 등 총 3개국 대표팀이 참가해 총 10만여 발의 불꽃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 이 중 ‘마법 같은 불꽃’이란 주제로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은 마법마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를 영상, 불꽃 특수효과음으로 꾸며 관람객들에게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은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행사 내용과 버스우회정보, 통제구간, 행사장 화장실 위치, 준비물 등 관람객들이 미리 알아야 할 정보는 한화불꽃축제 공식 홈페이지(www.hanwhafirework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직급 단순화, 자율근무, 자율복장….’ 국내 주요 기업들이 파격적인 조직문화 혁신에 나서고 있다. 틀에 박힌 기존 조직문화로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26일부터 자율근무제와 자율복장제를 골자로 한 ‘조직문화 혁신안’을 전면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일이 더 잘되도록 하려면 ‘일하는 방식’도 변해야 한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문에 따른 것이다. SK 관계사 중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근무제와 자율복장제를 일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삼성그룹도 올해 6월 실리콘밸리식 ‘스타트업’ 조직문화로 변화하기 위해 임직원 직급을 단순화하고, 수평적인 소통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내용을 담은 로드맵을 6월 발표한 바 있다. 그동안 보수적이고 관료적이라는 평가를 받던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최근 연이어 ‘혁신 드라이브’에 나서면서 재계 전반으로 이 같은 바람이 확산될지 주목받고 있다. ○ 고정 근무시간 개념 없앤다 조대식 SK㈜ 사장은 이달 23일 직원들과 매달 갖는 소통시간인 ‘지화자(智話者·지식을 말하는 사람들)’에서 “우수한 직원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조직문화 혁신안을 발표했다. 또 새로운 평가·보상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유능한 전문인력과 신입사원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자율근무제는 우선 물리적인 협업과 소통이 필요한 ‘핵심 시간(오전 10시∼오후 5시)’을 제외하고는 일하는 시간을 스스로 정하는 ‘유연근무제’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 제도는 조만간 핵심 시간마저 개인이 자유롭게 설계하도록 하는 ‘완전 자율근무제’로 확대할 계획이다. 각자의 자율과 책임하에 고정된 근무시간 개념을 없애는 것으로, ‘얼마나 많이 일을 했는가’에서 ‘얼마나 많은 성과를 이루었나’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다. 또 SK㈜에 자율복장제가 도입되면서 임직원은 민소매나 슬리퍼 등을 제외한 완전 캐주얼 복장으로 근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혁신안 마련에는 최 회장의 ‘서든 데스(sudden death·갑작스러운 몰락)’론(論)이 작용했다. 최 회장은 올 7월 그룹 내 모든 구성원에게 “기존에는 ‘성실’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었다면 이제는 일도 세상도 달라졌다”며 “사람과 조직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일이 더 잘될 수 있도록 변화하지 않으면 서든 데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대기업이 앞다퉈 조직문화 혁신에 나서 현대자동차는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 7월 팀장 이상 임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현대차 워크 스마트 리더십 설명회’를 열어 리더들이 일상 업무에서부터 변화를 보여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팀장급 이상이 조직을 이끌면서 염두에 둬야 할 구체적인 행동 지침이라 할 수 있는 ‘스마트 리더 10계명’이 배포됐다. 10계명에는 비효율적인 업무 관행에서 벗어날 것, 타 부서·부문과 협업할 것을 주문하는 내용이 담겼다. LG그룹은 사내 포털 ‘LG-LIFE’를 개설해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경청하는 장을 만들었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아이디어 제안과 공유가 잘 이뤄지지 않는 기업문화를 바꾸겠다는 시도였다. 1만8000여 건의 아이디어가 쏟아졌고 이 중 일부는 사업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한국철강협회와 한국석유화학협회는 28일 각각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베인앤드컴퍼니로부터 받은 산업 구조조정 관련 최종 컨설팅 보고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보고했다. 넉 달만에 내놓은 두 보고서의 핵심은 모두 ‘공급 과잉 제품’의 감산에 찍혀 있다. 하지만 철강업계와 석유화학업계에서는 “이미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품목을 재차 강조한 것일 뿐” 또는 “전후방 산업의 연관성을 고려하지 않은 단견” 등의 냉담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철강산업 구조조정 컨설팅을 맡은 BCG는 글로벌 철강 수요는 2030년까지 연평균 1%대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2020년에도 전 세계적으로 7억∼12억 t의 조강 생산 능력 과잉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업 등 수요 산업 부진이 계속되는 데다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국내 철강산업은 상당한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게 BCG의 판단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후판 생산설비 조정과 강관 사업자들 간 통폐합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후판의 경우 조선업 부진이 본격화하면서 동국제강이 2012년과 2015년 각각 포항 제1, 2후판공장(총 연간 생산 290만 t 규모)을 폐쇄하는 등 업계 자체적인 구조조정이 진행돼 왔다. BCG가 이에 더해 현재 7개인 국내 후판공장을 추가로 줄여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포스코(4곳), 현대제철(2곳), 동국제강(1곳) 등 후판 생산업체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업계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움츠리기보다는 오히려 몸집을 불려 글로벌 업체들과 대등하게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베인앤드컴퍼니의 석유화학산업 컨설팅 보고서도 마찬가지다. 범용 제품이 매출의 70%에 이르는 노후한 국내 석유화학산업을 어떻게 업그레이드할지는 언급하지 않고 일부 제품의 생산 설비를 줄이라는 내용만 담겼다. 베인앤드컴퍼니는 33개 석유화학품목 중 테레프탈산(TPA), 폴리스티렌(PS), 합성고무(SBR), 폴리염화비닐(PVC) 등 4개 품목이 공급 과잉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TPA(페트병 소재)와 PS(장난감이나 식품용기 소재)는 단기간에 일부 설비를 통폐합하거나 기존 설비를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용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조언이 담겼다. 하지만 TPA의 경우 SK유화, 롯데케미칼, 삼남석유화학, 한화종합화학 등이 잇달아 공장을 폐쇄하거나 설비를 전환했고, 롯데첨단소재, LG화학, 금호석유화학 등이 생산하는 PS도 이미 지난해부터 설비 조정에 들어갈 것이란 예상이 나온 것을 고려할 때 새로운 내용이 없는 컨설팅 결과라는 지적이 있다.김창덕 drake007@donga.com·이샘물 기자}

SK네트웍스가 28일 동양매직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네트웍스가 동양매직 인수에 성공하면 최신원 회장(사진)이 올 3월 대표이사에 선임된 후 처음으로 뛰어든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게 된다. 최 회장은 취임 이후 “매출도 중요하지만 수익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자”고 강조해왔다. SK네트웍스는 생활가전 업계의 알짜 기업인 동양매직을 인수하게 되면 생활가전 분야에 새로 진출하는 한편 다른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네트웍스가 동양매직을 눈여겨본 것은 ‘렌털 사업’이 뜨고 있기 때문이다. SK네트웍스의 렌터카 사업 브랜드 SK렌터카는 2009년 말에는 운영대수가 4000대에 불과했지만 지난달엔 6만 대를 돌파하는 등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공유경제’가 확산되는 추세에 따라 생활가전 렌털 사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SK네트웍스는 정보통신기술(ICT) 기기 유통, 자동차 렌털, 상사 등의 사업을 하면서 ‘기업 간 거래(B2B)’ 및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에서 채널 관리 역량을 다져왔다. 동양매직을 인수하면 현재 가진 관리역량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내는 한편 상사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흥국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동양매직이 SK그룹 관계사와 추가적인 시너지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양매직의 생활가전 부문이 사물인터넷(IoT)과 접목돼 운영되는 만큼 SK텔레콤의 IoT 기술력이나 SK하이닉스의 반도체, SK플래닛의 온라인 유통채널과 연계하면 추가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kt렌탈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인수가격이 치솟자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2차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SK가 이번 인수에 성공하면 최 회장의 신성장동력 확보 및 사업재편 행보에 속도가 붙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4·13총선 직후 산업 구조조정을 통해 국내 산업 경쟁력을 되살리겠다던 정부의 ‘호언’이 ‘허언’으로 흐르고 있다. 조선과 해운업은 정부 부처, 채권단, 민간 기업이 서로 책임만 미루다 생존의 기로에 몰렸다. 상대적으로 체력이 튼튼한 것으로 알려진 철강과 석유화학, 건설업 구조조정은 ‘수박 겉핥기’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당장 눈앞의 고비만 넘기자는 근시안적 태도로는 산업 구조개혁을 이뤄낼 수 없다고 지적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내 주력산업이 중국으로 옮겨 가는 큰 흐름을 막기는 어렵다”며 “경쟁력이 떨어진 산업들의 생존에만 집착하느라 대체산업 육성이 늦어진다면 한국 경제는 장기 침체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트렌드와 반대인 철강업 컨설팅 2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최근 업계 구조조정 방안과 관련한 최종 컨설팅보고서를 한국철강협회에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는 조선업 부진에 따라 국내 7개 후판 공장 중 3개를 줄여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해 국내 후판 생산량은 987만 t. BCG 제안대로라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각각 공장 4곳과 2곳 중 1곳씩을 줄이고, 동국제강은 후판사업을 접어야 한다. 하지만 철강업계에서는 ‘단순 감산’만 하다가는 결과적으로 연간 250만 t 규모인 중국산 후판 수입만 늘리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철강업체들은 이미 대규모 인수합병(M&A)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해 조강 생산량 기준으로 각각 세계 5위와 11위인 바오산(寶山)강철과 우한(武漢)강철의 합병이 성사된 데 이어 2위 허베이(河北)강철도 9위 서우두(首都)강철 인수를 준비하고 있다. 두 합병회사의 생산 규모(지난해 기준)는 각각 포스코의 1.4배, 1.8배에 이른다. 한국 철강업체들도 이에 맞설 만큼 덩치를 키워야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 시각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달 초 세계 4위 포스코와 13위 현대제철 간 합병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합병이 어렵다면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업체들 간 빅딜을 통해 각자 경쟁력 있는 제품군으로 특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물론 민간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은 희박한 시나리오다. 정부의 방향 설정이 중요하지만 모두가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를 꺼리는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30일 발표될 정부의 철강 및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이런 중장기적 대책이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달콤한 실적에 취한 석유화학·건설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저유가 기조에 힘입어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내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한화케미칼의 2분기(4∼6월) 영업이익은 각각 6939억 원, 2936억 원으로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였다. 문제는 이런 ‘깜짝 실적’이 구조적 공급 과잉 현상을 가리는 착시를 불러오고 있다는 점이다. 주요 수출 대상국인 중국의 석유화학 자급률이 2010년 64.9%에서 지난해 80.1%로 증가하면서 테레프탈산(TPA), 폴리프로필렌(PP) 같은 범용 제품의 대(對)중국 수출이 급감한 것도 위기 요인이다. 남장근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기업들은 규모가 작고 수는 많아 과당 경쟁 상황”이라며 “업체 수를 줄이고 기업 덩치를 키워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26일 베인앤드컴퍼니로부터 △TPA 생산량 감축과 일부 설비 통폐합 △폴리스티렌(PS)과 폴리염화비닐(PVC) 등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높이기 위한 투자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컨설팅 보고서를 전달받았다. 그러나 대부분 이미 업계에서 시행 중인 사안이라는 지적이 있다. 건설도 사정은 비슷하다. 대한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이달 현재 10대 건설사(2016년 시공능력평가 기준) 중 자회사 매각 등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회사는 없다. 잠시 호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장 내년부터는 주택시장 전망이 밝지 않은 데다 건설사들의 주된 ‘먹거리’로 꼽히는 공공공사와 해외부문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김창덕 drake007@donga.com·이샘물·천호성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이 ㈜한화가 실시하는 382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27일부터 진행되는 한화 우선주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200억∼300억 원 규모로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영업실장(전무)도 일부 참여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한화 지분 22.6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 전무는 4.44%를 갖고 있다. 김 회장은 지분대로라면 최대 700억 원 규모로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다. 재계에서는 그동안 김 회장이 유상증자에 참여할 가능성을 낮게 봐 왔다. 의결권이 부활하지 않는 우선주 유상증자여서 김 회장이 청약하지 않아도 지분이 희석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화 관계자는 “성공적인 증자를 위해 대주주의 의지를 보여주고 책임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증자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 것도 또 다른 동기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26∼27일 기존 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실권주는 29∼30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한화는 이번 유상증자로 유입되는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과 한화테크윈 인수 잔여대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최근 외국 정부 고위 인사들과의 네트워킹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SK와 해외 기업 간 새로운 합작 모델이 발굴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회장의 해외 네트워킹은 그동안 SK와 현지 기업 간 합작에 교두보가 돼 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 최대 석유기업 시노펙이 SK종합화학과 후베이(湖北) 성 우한(武漢)에 총 3조3000억 원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 공장 ‘중한석화’다. 최 회장은 2012년 왕톈푸(王天普) 당시 시노펙 총경리를 만나 SK종합화학이 6년여를 끌어온 합작공장 설립 협상을 마무리했다. 중한석화는 꾸준히 흑자를 내면서 SK의 대표적인 합작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최 회장은 올해 5월 스타이펑(石泰峰) 장쑤(江蘇) 성 성장, 7월 천민얼(陳敏爾) 구이저우(貴州) 성 당서기를 만나는 등 중국 인맥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SK 관계자는 “중국과의 경제 협력은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게 최 회장의 철학”이라며 “특히 최근에는 중국 차세대 지도자급과 교류하면서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장기간 지속시킬 수 있는 단초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24, 25일엔 충칭(重慶)에 글로벌 경제고문 자격으로 방문해 쑨정차이(孫政才) 충칭 시 당서기와 두 차례, 황치판(黃奇帆) 충칭시장을 세 차례 만나 협력을 다졌다. 쑨 당서기는 다른 글로벌 경제고문들과 만난 자리에서 “SK는 충칭 시에는 친구 같은 기업”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중동 국가 고위 인사와의 네트워킹도 강화하며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최 회장은 5월 자비르 무바라크 알사바 쿠웨이트 총리와 면담하고 에너지·화학, 신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대통령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이란을 방문해 정보통신 관련 정부 부처 고위 인사들을 만나 자원 개발과 정보통신, 도시 인프라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이 ㈜한화가 실시하는 382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27일부터 진행되는 한화 우선주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200억~300억 원 규모로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영업실장(전무)도 일부 참여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한화 지분 22.6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 전무는 4.44%를 갖고 있다. 김 회장은 지분율대로라면 최대 700억 원 규모로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다. 재계에서는 그동안 김 회장이 유상증자에 참여할 가능성을 낮게 봐왔다. 의결권이 부활하지 않는 우선주 유상증자여서 김 회장이 청약하지 않아도 지분율이 희석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화 관계자는 "성공적인 증자를 위해 대주주의 의지를 보여주고 책임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증자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 것도 또 다른 동기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26, 27일 기존 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실권주는 29~30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각각 청약을 받는다. 한화는 이번 유상증자로 유입되는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과 한화테크윈 인수 잔여대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외국 정부 고위 인사와의 네트워킹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SK와 해외기업 간 새로운 합작 모델이 발굴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회장의 해외 네트워킹은 그동안 SK와 현지기업 간 합작에 교두보가 돼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 최대 석유기업 시노펙이 SK종합화학과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총 3조3000억 원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공장 '중한석화'다. 최 회장은 2012년 왕톈푸(王天普) 당시 시노펙 총경리를 만나 SK종합화학이 6년여를 끌어온 합작공장 설립 협상을 마무리했다. 중한석화는 꾸준히 흑자를 내면서 SK의 대표적인 합작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최 회장은 올해 5월 스타이펑(石泰峰) 장쑤성(江蘇省) 성장, 7월 천민얼(陳敏爾) 구이저우(貴州)성 당서기를 만나는 등 중국 인맥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SK 관계자는 "중국과의 경제 협력은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게 최 회장의 철학"이라며 "특히 최근에는 중국 차세대 지도자급과 교류를 하면서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장기간 지속시킬 수 있는 단초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24, 25일엔 중국 충칭(重慶)에 글로벌 경제고문 자격으로 방문해 쑨정차이(孫政才) 충칭시 당서기와 두 차례, 황치판(黃奇帆) 충칭시장을 세 차례 만나 협력을 다졌다. 쑨 당서기는 다른 글로벌 경제고문들과 만난 자리에서 "SK는 충칭시에게는 친구 같은 기업"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중동 국가 고위 인사와의 네트워킹도 강화하며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최 회장은 5월 자비르 무바라크 알사바 쿠웨이트 총리와 면담을 갖고 에너지·화학, 신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대통령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이란을 방문해 정보통신 관련 정부부처 고위 인사들을 만나 자원개발과 정보통신, 도시 인프라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LG 화학이 2018년에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에서 기술력과 매출, 수익성 등에서 확고한 1위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25일 “성장이 본격화되는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누적 수주금액을 집계해 발표했다. LG화학은 2007년 12월 현대자동차로부터 첫 프로젝트를 수주한 뒤 현재까지 글로벌 자동차업체 28곳으로부터 프로젝트 82개를 수주해 누적 수주금액이 36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 말부터 나오는 ‘2세대 전기차’(한 번 충전 시 300km 이상 주행) 시장에서만 30조 원 이상을 수주했다. 이 사장은 “대규모 수주 성과를 기반으로 가격, 품질 등 모든 면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2000년 미국에 연구법인 ‘LGCPI’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후 2009년 GM으로부터 전기차 ‘볼트’ 배터리를 수주한 것을 신호탄으로 대규모 주문을 따내기 시작했다. 이듬해엔 포드, 볼보, 르노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장기공급 계약을 맺었다. 올해엔 중국에서만 총 3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LG화학은 세계 최대 규모 생산능력(순수전기차 기준 연 18만 대 이상)을 갖추고 50만 대가 넘는 전기차에 배터리를 납품해왔다. LG화학은 지속적인 수주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원가와 성능,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덕에 대규모 수주를 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LG화학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내비건트 리서치’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경쟁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LG화학은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2배 늘리고, 충전 시간은 20분 내로 단축할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추진 중인 ‘3세대 전기차’(한 번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확고한 우위를 점해나갈 계획이다. 전 세계 순수전기차 시장에서 미국, 중국,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90%. 특히 유럽 지역 순수전기차 시장 규모는 올해 11만 대에서 2030년 277만 대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충북 청주, 중국 난징(南京), 미국 홀랜드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가동 중인 LG화학은 올해 안에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폴란드 공장이 건설되면 LG화학은 글로벌 배터리업체 최초로 미국과 중국, 유럽, 한국이라는 ‘글로벌 4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LG화학은 이를 기반으로 유럽과 북미의 핵심 고객 등을 대상으로 3세대 전기차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매출이 올해 1조2000억 원에서 2018년 3조7000억 원, 2020년 7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수주 초기인 2009∼2010년엔 수주 금액(판매 예상치) 중 60∼70%가 매출(실제 판매량)로 실현됐지만 최근엔 시장 여건이 개선돼 이 비율이 80∼90% 수준으로 올라갔다”며 “추가로 배터리 공급을 요청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이를 고려했을 때 최소 30조 원의 매출은 이미 확보한 셈이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 달 새 중국을 두 차례 방문하는 등 한중 경제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24일 중국 충칭(重慶) 시 쑨정차이(孫政才) 당서기와 황치판(黃奇帆) 시장을 만나 1시간 반 동안 충칭 시와 SK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최 회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이달 8일 중국 베이징에서 국영석유기업 시노펙의 왕위푸(王玉普) 동사장을 만나 사업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지 약 보름 만이다. 최 회장은 최근 한국이 중국과 정치적으로는 불편한 측면이 있더라도 경제협력의 틀은 계속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쑨 당서기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겸하고 있고, 유력한 차기 상무위원과 지도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쑨 당서기는 “충칭 시는 화학제품과 반도체 수요가 늘고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해 이 분야에 글로벌 기술을 갖고 있는 SK그룹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랜 친구인 SK가 충칭 시의 파트너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회장도 “충칭 시와 SK가 필요로 하는 분야에 서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상호 윈윈하는 협력 방안에 대해 깊은 연구를 하겠다”고 화답했다. SK그룹의 글로벌 사업 개발을 지원하는 ‘글로벌성장위원회’도 25일부터 이틀간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특별회의를 연다. 글로벌성장위원회가 해외에서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는 최 회장과 유정준 SK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백석현 SK해운 사장, 박정호 SK㈜ 사장 등 임직원 20여 명이 참석했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 달 새 중국을 두 차례 방문하는 등 한중 경제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24일 중국 충칭(重慶)시 쑨정차이孫政才) 당서기와 황치판(黃奇帆) 시장을 만나 1시간 반 동안 충칭시와 SK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최 회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이달 8일 중국 베이징에서 국영석유기업 시노펙의 왕위푸(王玉普) 동사장을 만나 사업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지 보름 만이다. 최 회장은 최근 한국이 중국과 정치적으로는 불편한 측면이 있더라도 경제협력의 틀은 계속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쑨 당서기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겸하고 있고, 차기 상무위원과 지도자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쑨 당서기는 "충칭시는 화학 제품과 반도체 수요가 늘고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해 이 분야에 글로벌 기술을 갖고 있는 SK그룹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랜 친구인 SK가 충칭시의 파트너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회장도 "충칭시와 SK가 필요로 하는 분야에 서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상호 윈윈하는 협력방안에 대해 깊은 연구를 하겠다"고 화답했다. SK그룹의 글로벌 사업개발을 지원하는 '글로벌성장위원회'도 25일부터 이틀간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특별회의를 열었다. 글로벌성장위원회가 해외에서 회의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는 최 회장과 유정준 SK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백석현 SK해운 사장, 박정호 SK㈜ 사장 등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했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LG화학이 2018년에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에서 기술력과 매출, 수익성 등에서 확고한 1위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25일 "성장이 본격화되는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누적 수주금액을 집계해 발표했다. LG화학은 2007년 12월 현대자동차로부터 첫 프로젝트를 수주한 뒤 현재까지 글로벌 자동차업체 28곳으로부터 프로젝트 82개를 수주해 누적 수주금액이 36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 말부터 나오는 '2세대 전기차(한 번 충전 시 300㎞ 이상 주행)' 시장에서만 30조 원 이상을 수주했다. 이 사장은 "대규모 수주 성과를 기반으로 가격, 품질 등 모든 면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원가, 품질 경쟁력 덕에 대규모 수주 LG화학은 2000년 미국에 연구법인 'LGCPI'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후 2009년 GM으로부터 전기차 '볼트' 배터리를 수주한 것을 신호탄으로 대규모 수주를 따내기 시작했다. 이듬해엔 포드, 볼보, 르노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장기공급 계약을 맺었다. 올해엔 중국에서만 총 3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LG화학은 세계 최대 규모 생산능력(순수전기차 기준 연 18만 대 이상)을 갖추고 50만 대가 넘는 전기차에 배터리를 납품해왔다. LG화학은 지속적인 수주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원가와 성능,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덕에 대규모 수주를 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LG화학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 리서치'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경쟁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LG화학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2배 늘리고, 충전 시간은 20분 내로 단축할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추진 중인 '3세대 전기차(한 번 충전 시 500㎞ 이상 주행)'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확고한 우위를 점해나갈 계획이다. ● 세계 최초 글로벌 4각 생산체제 구축 전 세계 순수전기차 시장에서 미국, 중국,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90%. 특히 유럽 지역 순수 전기차 시장 규모는 올해 11만 대에서 2030년 277만 대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충북 청주, 중국 난징(南京), 미국 홀랜드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가동 중인 LG화학은 올해 안에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폴란드 공장이 건설되면 LG화학은 글로벌 배터리업체 최초로 미국과 중국, 유럽, 한국이라는 '글로벌 4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LG화학은 이를 기반으로 유럽과 북미의 핵심 고객 등을 대상으로 3세대 전기차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매출이 올해 1조2000억 원에서 2018년 3조7000억 원, 2020년 7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수주 초기인 2009~2010년엔 수주 금액(판매 예상치) 중 60~70%가 매출(실제 판매량)로 실현됐지만 최근엔 시장 여건이 개선돼 이 비율이 80~90% 수준으로 올라갔다"며 "추가로 배터리 공급을 요청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이를 고려했을 때 최소 30조 원의 매출은 이미 확보한 셈이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LG화학이 2025년까지 바이오사업 연간 매출을 5조 원대로 키워 글로벌 ‘톱5’ 화학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LG화학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뒤 이같이 밝혔다. LG생명과학도 이날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의결했다. LG화학은 합병이 마무리되면 의료·제약 분야 바이오사업에 지금까지 LG생명과학이 매년 투자해 온 1300억 원보다 1700억∼3700억 원 많은 3000억∼5000억 원을 매년 투자할 계획이다. 신약 개발에 지속적으로 성공하려면 10∼20개 프로젝트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하는 만큼 투자 재원 확대와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이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레드바이오(의료·제약 분야 바이오사업)에서 단순히 인수 대상보다는 제휴·협력할 수 있는 대상 회사를 같이 발굴하고 여러 대안을 복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11월 28일 합병승인 이사회(LG화학)와 합병승인 주주총회(LG생명과학) 등을 거쳐 내년 1월 1일자로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LG화학이 2025년까지 바이오사업 연간 매출을 5조 원대로 키워 글로벌 ‘톱5’ 화학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LG화학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뒤 이같이 밝혔다. LG생명과학도 이날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의결했다. LG화학은 합병이 마무리되면 의료·제약 분야 바이오사업에 지금까지 LG생명과학이 매년 투자해 온 1300억 원보다 1700억~3700억 원 많은 3000억~5000억 원을 매년 투자할 계획이다. 신약 개발에 지속적으로 성공하려면 10~20개 프로젝트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하는 만큼 투자재원 확대와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레드바이오(의료·제약 분야 바이오사업)에서 단순히 인수 대상보다는 제휴·협력할 수 있는 대상 회사를 같이 발굴하고 여러 대안을 복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병은 LG화학이 신성장동력으로 정한 3대 분야인 ‘에너지, 물, 바이오’를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기 위한 것이다. LG화학은 기초소재 사업에선 범용제품은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대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정보전자소재 사업은 기존 정보기술(IT) 분야 외에 △산업 △자동차 △에너지 등으로 제품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11월 28일 합병승인 이사회(LG화학)와 합병승인 주주총회(LG생명과학) 등을 거쳐 내년 1월 1일자로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국내 정유사들이 최대 수출시장인 아시아에서 경유 수출에 애를 먹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이 아시아 국가에 수출한 ‘고유황 경유’(황 함유량 0.1∼0.5%)는 2014년 6916만1000배럴에서 지난해 6377만3000배럴, 올해(1∼7월) 2698만5000배럴로 줄었다. 아시아 국가들이 황 함유량 기준을 강화하면서 제품 수출이 급감한 것이다. 아시아 고유황 경유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는 황 함량 기준이 지난해 0.35%였지만 매년 조금씩 낮춰 2021년 0.05%, 2025년 0.005%로 강화할 계획이다. 고유황 경유는 비교적 저렴하지만 대기오염을 많이 일으킨다. 한국은 경유 황 함유량 기준을 2009년부터 0.001%(초저유황) 이하로 유지하고 있다. 동남아 국가에선 기준이 많게는 0.35∼0.5%에 이를 정도로 규제가 느슨하지만 최근 들어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내년부터 경유의 황 함유량 기준을 0.005%에서 0.001% 이하로 강화한다. 정유업계에서는 중국의 규제 강화가 수출시장에 ‘이중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준치가 넘는 경유를 자국에서 팔 수 없게 된 만큼 남는 물량을 동남아 시장으로 쏟아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고유황 수출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가격 경쟁을 촉발하면 수출 감소는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수출하는 경유 중 고유황 비중은 36%. 현대오일뱅크는 탈황(脫黃) 공정을 개선하며 고유황 경유 생산 비중을 줄이고 있다. GS칼텍스는 고유황 경유를 소량만 생산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신규 수출처를 확보하고 고정 수출 거래처를 추가하는 등 수출량 유지 및 확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국내 정유사들이 최대 수출시장인 아시아에서 경유 수출에 애를 먹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이 아시아 국가에 수출한 ‘고유황 경유(황 함유량 0.1~0.5%)’는 2014년 6916만1000배럴에서 지난해 6377만3000배럴, 올해(1~7월) 2698만5000배럴로 줄었다. 아시아 국가들이 황 함유량 기준을 강화하면서 제품 수출이 급감한 것이다. 아시아 고유황 경유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는 황함량 기준이 지난해 0.35%였지만 매년 조금씩 낮춰 2021년 0.05%, 2025년 0.005%로 강화할 계획이다. 고유황 경유는 비교적 저렴하지만 대기오염을 많이 일으킨다. 한국은 경유 황 함유량 기준을 2009년부터 0.001%(초저유황) 이하로 유지하고 있다. 동남아 국가에선 기준이 많게는 0.35~0.5%에 이를 정도로 규제가 느슨하지만 최근 들어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내년부터 경유 황 함유량 기준을 0.005%에서 0.001% 이하로 강화한다. 정유업계에서는 중국의 규제 강화가 수출시장에 ‘이중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준치가 넘는 경유를 자국에서 팔 수 없게 된 만큼 남는 물량을 동남아 시장으로 쏟아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고유황 수출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가격 경쟁을 촉발시키면 수출 감소는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수출하는 경유 중 고유황 비중은 36%. 현대오일뱅크는 탈황(脫黃) 공정을 개선하며 고유황 경유 생산 비중을 줄이고 있다. GS칼텍스는 고유황 경유를 소량만 생산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신규 수출처를 확보하고 고정 수출 거래처를 추가하는 등 수출량 유지 및 확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이 8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이현로 한화생명 연수원에서 전국에서 모인 재무설계사(FP) 200여 명을 만나 영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김 회장이 올 5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행사장에서 열린 ‘한화생명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만난 FP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FP들은 김 회장을 만나 “실제로 일하는 현장을 찾아 달라”고 요청했다. 김 회장은 이날 FP들에게 “여러분은 한화의 심장”이라며 “한화생명과 FP분들은 그룹 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면서, 대외적으로도 삶에 따뜻한 희망을 전하는 일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영업실장)는 7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녹색성장 주간(GGGW) 2016’ 아시아 에너지 장관급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18세기에 산업혁명이 있었다면, 현재의 우리는 에너지혁명을 경험하는 첫 번째 세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애플이 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를 공개했다. 제품은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 9일부터 예약 판매가 시작된다. 실제 판매는 16일부터다. 한국에는 다음달 초 이후에야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 나온 두 제품은 카메라 성능을 대폭 높인 게 특징이다. 카메라 화소 수는 1200만으로 변함이 없지만 렌즈가 더 밝고 발광다이오드(LED)가 4개 달린 트루톤 플래시가 포함됐다. 또 전면 카메라로는 700만 화소급 새 모듈이 들어갔다. 화면 크기가 4.7인치인 아이폰 7의 카메라에는 지난해까지 대화면(5.5인치) 모델에만 탑재됐던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기능이 추가됐다. 저장용량은 지난해 모델(아이폰6s와 아이폰 6s플러스)의 2배씩인 32GB, 128GB, 256GB로 늘었다. 첫 아이폰부터 있던 누르는 ‘홈 버튼’과 3.5mm 이어폰 잭은 9년여 만에 없어지고 각각 지문 인식 센서와 라이트닝 커넥터로 대체됐다. 이에 따라 아이폰에 기본으로 포함되는 이어폰인 ‘애플 이어팟’은 연결 단자가 기존의 3.5mm에서 라이트닝 커넥터로 바뀐다. 다만 애플은 기존 3.5mm 이어폰 사용자들을 위해 라이트닝 단자로 연결할 수 있는 어댑터를 아이폰 박스에 기본으로 포함하기로 했다. 부가세를 제외한 가격은 최저 용량(32GB) 모델 기준으로 아이폰7은 649달러(70만7000원), 아이폰7플러스는 769달러(83만8000원)로 지난해와 같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