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장윤정 차장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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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너머의 사람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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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0~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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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벌 리포트]은퇴설계 名家를 꿈꾸며… 미래에셋증권 vs 삼성생명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구조는 청장년층이 두꺼운 마름모 형태를 띠고 있다. 하지만 40년쯤 뒤인 2050년이 되면 인구 고령화로 노년층이 가장 두꺼운 항아리형으로 변하게 된다. 초고속 고령화로 ‘100세 시대’가 성큼성큼 다가오면서 은퇴를 앞둔 이들의 주름살도 깊어지고 있다. 수명이 길어지는 것은 일하지 않고 돈을 쓰기만 하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권에서는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노후 및 은퇴 설계를 하는 연구 조직 설립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앞선 미래에셋에 삼성생명 규모로 맞서 미래에셋증권은 ‘은퇴 설계의 명가’를 꿈꾸며 2005년 증권업계 최초로 퇴직연금연구소를 세웠다. 이후 각종 세미나를 열고 연구보고서를 내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은퇴와 연금’은 은퇴를 고민하고 준비하는 이들에게 스스로 행복한 노후생활을 설계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월간지이다. 또 은퇴 후 월급을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 ‘은퇴 후 내 월급’도 선보였다. 현재 나이, 입사 연령, 은퇴 예상 연령 등의 기본정보와 개인 소득, 자산정보, 주택보유 여부 등을 입력하면 은퇴 뒤 받을 수 있는 월급을 바로 알 수 있다. 하지만 신흥주자들도 만만치 않다. 이 중 삼성생명은 올해부터 10년간 베이비붐 세대에서만 150만 명이 은퇴하면서 은퇴시장이 급속도로 커질 것이란 예측 속에 2월 보험업계 처음으로 은퇴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조사팀, 퇴직연금팀 등에 36명의 은퇴 연구 인력을 보유해 국내 최대 규모라는 평가를 받으며 나머지 은퇴연구소를 압도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연구 인력을 올해 말까지 약 100명 수준으로 더 늘릴 계획이다. 또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전국을 돌며 은퇴전략을 소개하는 ‘은퇴스쿨’을 여는가 하면 웹사이트를 개설해 일반인들에게 노후 준비를 위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각 연구소의 대표 ‘은퇴전략’ 두 연구소 모두 ‘관계’와 ‘연금’을 강조한다는 점에서는 일맥상통하지만 다른 점도 있다. 삼성생명 우재룡 은퇴연구소장은 첫 번째로 ‘평생소득’을 늘리라고 조언한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에 즉시연금 등으로 생애소득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로는 재산 중심에서 벗어나 가족, 관계, 사회활동을 아우르는 전반적인 인생설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교육’을 통한 금융이해력을 높이라고 조언했다. 우 소장은 “은퇴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고 금융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소 차원에서도 교육에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삼성생명 조직 등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많은 고객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 손성동 퇴직연금연구소 연구실장은 크게 세 가지 전략을 강조한다. 첫 번째는 ‘은퇴하지 말기’다. 한 직장에서 계속 근무를 하라는 뜻이 아니라 ‘일’에서 은퇴하지 말라는 의미로 될 수 있는 한 현역기간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너무 돈에만 얽매이지 말라는 것이다. 지역사회, 친구, 다양한 사회관계를 풍성히 가꾼다면 돈이 부족하더라도 더 행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세 번째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것이다. 손 실장은 “먹고살기도 힘든데 어떻게 은퇴자금을 마련하느냐며 난감해하는 이들은 ‘강제저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강제저축은 매달 무조건 빠져나가는 국민연금, 퇴직연금과 같은 돈. 이 돈이 쌓이면 노후 준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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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파일]“US블루칩인덱스펀드 호조”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우량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 US블루칩인덱스펀드가 1년 수익률 13.24%를 기록해 북미 주식 펀드 중 최고 수익률을 보이는 등 관련 펀드 수익률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미래에셋맵스 US블루칩인덱스펀드는 제로인 2일 기준 1년 수익률(종류I 기준) 13.24%를 보여 업계 북미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2년 23.19%, 3년 36.84% 등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맵스 US블루칩인덱스펀드는 미국 다우존스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이며 이 지수는 미국 시장에 상장된 30개의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다. 총보수는 연 1.28%이며 3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70%, 90일 미만 환매 시 30%의 환매수수료가 부과된다. 선취판매수수료는 1% 수준이다.}

    • 201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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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심포지엄 참석 하월리 교수 “기업지배구조 허약, 유럽 재정위기의 한 원인”

    “유럽의 금융기관들이 제대로 된 위기관리 시스템이나 지배구조를 갖추지 못한 점도 이번 유럽 재정위기의 한 원인입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주최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제임스 하월리 세인트메리대 교수는 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이번 유럽발 금융위기는 금융기관들의 지배구조(거버넌스)와 무관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하월리 교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위기 상황이 닥치자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갖춘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그 후 미국 금융기관들은 지배구조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듯 보였지만, 유럽의 금융기관들은 교훈을 얻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 어떻게 하면 기업들의 지배구조를 강화할 수 있을까. 그는 장기적으로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며 리스크를 분산해야 하는 기관투자가들이야말로 ‘기업 지배구조’를 투자 키워드로 삼을 수 있다고 봤다. “위기 상황에서 기업이 어떻게 대응하며, 어떤 이사회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등 기업 지배구조를 보고 투자하는 헤지 펀드가 늘고 있습니다. 기관투자가들도 기업 지배구조에 근거한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렇게 된다면 기업들도 지배구조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될 것입니다.” 하월리 교수는 다수 기업에 두루 투자하면서 글로벌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기관투자가를 ‘유니버설 오너’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며 그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국민연금을 둘러봤는데 무엇보다 그 투자 규모에 놀랐다”며 “국민연금과 같이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만한 규모의 기관투자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이 개인의 노후자금으로 쓰이는 재원을 책임진다는 면에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주식 투자 비중을 늘려 한국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줄이고 시장을 보호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국 시장을 잘 알지 못해 조심스럽다”면서도 “한 투자 주체가 시장을 흔들고 지배할 수 있는 만큼의 힘을 가지는 것은 위험할 수 있을뿐더러 국민연금 스스로도 리스크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운용 실적과 관련해서는 “지금과 같은 글로벌 침체기에 아무리 기관투자가라고 해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란 쉽지가 않다”며 “투자 성적에 대한 감독과 평가가 필요하겠지만 1, 2년의 부진 때문에 투자방향을 바꾼다면 오히려 나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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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 美-日 37개 은행 무더기 신용 강등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락한 데 이어 미국 은행들까지 신용등급 강등의 ‘쓰나미’를 맞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미국과 일본의 총 37개 은행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일제히 강등했다. 이날 S&P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모건스탠리의 장기채권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낮췄다. BoA의 자회사인 메릴린치의 신용등급도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JP모간체이스의 신용등급은 A+에서 A로 낮췄다. 일본 스미모토 미쓰이와 미즈호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려갔다. S&P 측은 이번 등급 강등에 대해 “9일부터 금융산업에 대한 평가기준을 새롭게 수정한 데 따른 등급 재조정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번 등급 조정을 미국 금융권의 펀더멘털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다. 글로벌 경제를 흔들고 있는 유럽 재정위기로 유럽 국가에 대한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상당한 미국 금융권이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당장 신용등급이 강등된 은행들은 이번 조치로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게 됐다. 이달 초 BoA는 신용등급이 한 단계 강등되면 51억 달러(약 5조8000억 원), 두 단계 강등되면 66억 달러(약 7조5000억 원)의 추가담보 설정비용 등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미국 은행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일부가 아니라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는 것은 상당 부분 유럽 신용경색을 반영한 결과”라며 “유럽 재정위기의 파장이 미국 금융기관까지 갔으니 경계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유럽 재정위기로 미국 금융기관의 자금사정에까지 ‘적신호’가 켜지면서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투자가들의 자금 이탈이 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매도를 주도해온 유럽계 자금에 미국계 자금까지 가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11월 들어 29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3조540억 원, 코스닥시장에서 3394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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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전기료 인상’ 호재에도 전기가스↓

    정부가 다음 달 전기요금 인상을 발표할 것이란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기가스 업종이 2.84%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30일 코스피시장에서 한국가스공사는 2.44%, 한국전력은 3.28% 떨어졌고 경동가스, 경남에너지 등 나머지 종목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동안 상승세가 이어진 탓에 피로감이 쌓인 데다 기관투자가들마저 물량을 쏟아냈기 때문. 유럽 재정위기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치솟아 3분기 전기가스 업종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나빠진 것도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수익성 악화가 4분기는 물론이고 내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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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파일]한국투자증권, 日상장예정 ㈜넥슨재팬 청약

    한국투자증권은 도쿄거래소에 상장 예정인 ㈜넥슨 재팬 청약을 12월 1일 오후 5시까지 접수한다고 30일 밝혔다. 넥슨 재팬의 예상 공모가는 주당 1360엔(약 10만6000원)이며 청약조건은 1인당 1억 원 이상이다. 청약을 하려면 한국투자증권 지점을 방문해 국외 투자계좌를 만들고 원화나 엔화를 입금한 뒤 한투증권 해외투자영업부(02-3276-5300)로 유선 연락해야 한다. 원화로 입금하면 엔화로 자동 환전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청약 경쟁률이 20 대 1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 201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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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 글로벌 금융사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락한데 이어 미국 은행들까지 신용등급 강등의 '쓰나미'를 맞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9일(현지시간) 미국과 일본의 총 37개 은행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일제히 강등했다. 이날 S&P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모간스탠리의 장기채권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낮췄다. BoA의 자회사인 메릴린치의 신용등급도 A에서 A-로 하향조정했다. JP모간체이스의 신용등급은 A+에서 A로 낮췄다. 일본 스미모토 미쓰이와 미즈호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려갔다. S&P 측은 이번 등급 강등에 대해 "9일부터 금융산업에 대한 평가기준을 새롭게 수정한데 따른 등급 재조정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번 등급 조정을 미국 금융권의 펀더멘털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다. 글로벌 경제를 흔들고 있는 유럽 재정위기로 유럽 국가에 대한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상당한 미국 금융권이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 JP모간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20% 하락하는 등 대다수 금융주가 조정을 받고 있다. 당장 신용등급이 강등된 은행들은 이번 조치로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게 됐다. 이달 초 BoA는 신용등급이 한 단계 강등되면 51억 달러(약 5조8000억 원), 두 단계 강등되면 66억 달러(약 7조5000억 원)의 추가담보 설정비용 등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미국 은행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일부가 아니라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는 것은 상당 부분 유럽 신용경색을 반영한 결과"라며 "유럽 재정위기의 파장이 미국 금융기관까지 갔으니 경계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 재정위기로 미국 금융기관의 자금사정에까지 '적신호'가 켜지면서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투자가들의 자금 이탈이 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매도를 주도해온 유럽계 자금에 미국계 자금까지 가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29일까지 코스피에서 3조540억 원, 코스닥시장에서 3394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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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선집중, 이 주식]LG생활건강

    불황기일수록 화장품 종목이 힘을 받는다는 속설은 틀리지 않은 걸까.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화장품·생활용품 업계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LG생활건강’이 탄탄한 3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꾸준히 상승을 거듭하더니 이달 17일 종가 기준 54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월말이 되면서 주가가 살짝 주춤하고 있지만 잠시 숨을 고르고 있을 뿐 언제든 치고 올라갈 여지가 많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 화장품, 음료 고른 ‘성장’ LG생활건강의 이 같은 상승세는 탄탄한 실적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LG생활건강은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3분기 매출 9268억 원, 영업이익 1121억 원, 순이익 771억 원을 보이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1%, 14.0%, 16.0% 성장한 수치로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25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27분기 연속 성장한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화장품과 음식료가 고루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LG생활건강의 주축인 화장품 사업은 매출 2851억 원, 영업이익 3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8%, 23.4% 증가했다. 특히 프레스티지(고품격) 브랜드를 지향하는 ‘후’와 ‘숨’이 각각 12%, 40% 성장했고 ‘숨’은 추가로 6개 백화점에 입점하면서 총 48개의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음료사업은 ‘스프라이트’ 등 기존 브랜드들의 꾸준한 성장과 ‘글라소 비타민워터’ ‘조지아 커피’ 등 신규 브랜드들의 매출 호조로 매출 3019억 원, 영업이익 275억 원을 나타내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1%, 9.6% 성장했다. 생활용품 사업도 매출 3398억 원, 영업이익 4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9%, 10.5%나 껑충 뛰었다. 김민아 대우증권 연구원은 “경기 하강 우려와 관계없이 LG생활건강이 고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는 지난 3개월간 8.3% 올랐지만 성장성에 대한 위험요소는 적다”고 평가했다.○ 사업영역 확대로 성장 지속 코카콜라음료, 더페이스샵, 해태음료, 보브(VoV)로 이어진 인수합병(M&A)도 LG생활건강의 성장을 지속시킬 요인이다. LG생활건강은 10월 색조화장품 업체인 보브를 55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만년 적자’ 해태음료를 인수해 영업 정상화에 뛰어든 지 9개월 만의 일이다. ‘M&A 귀재’ 차석용 사장이 2005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럭키치약’으로 유명했던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이번에 색조 전문 브랜드까지 손에 넣으며 기초 화장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도 다채로워졌다. 시장점유율이 3%인 보브는 에뛰드와 맥에 이어 국내 색조 화장품 업계 3위 업체. 보브 인수는 기초 화장품에 치우쳐 있던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효주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생활용품 및 화장품 시장에서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는 데다 보브, 해태음료 인수 시너지 효과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M&A를 통해 성장을 이어나가는 부분도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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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IT株 “고맙다 블랙 프라이데이”

    미국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형 전기전자(IT)주가 급등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IT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1000원(3.3%) 오른 97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LG전자는 5500원(8.6%) 오른 6만9300원, 하이닉스는 1550원(7.1%) 급등한 2만3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외에도 LG디스플레이가 6.30% 뛰었으며 삼성전기 삼성SDI 등이 나란히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소매협회(NRF)에 따르면 블랙 프라이데이(25일)를 포함해 24∼27일 4일간 동안 소매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524억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로 집계됐다. 이에 힘입어 주로 기관과 외국인들이 대형 IT주에 동시에 러브콜을 보내며 주가 상승폭을 키웠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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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8개 우수기업 최근 3년 평균 111% 상승… 지배구조 ‘GOOD’→ 주가 상승률도 ‘GOOD’

    《 인터넷 포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 신용평가업체 ‘나이스평가정보’, 시계 생산업체로 이름난 로만손. 업종도, 역사도 전혀 다른 이 기업들에는 2가지 공통점이 있다. 우선 지배구조의 탄탄함을 인정받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점이다. ‘다음’은 이사회 구성원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우고 임직원 윤리규정을 대외적으로 공표하는 것과 같은 노력으로 2008∼2011년 4년 연속 지배구조 최우수기업이 됐다. 또 하나는 주가상승률이다. 3개 기업은 최근 3년간 300% 이상의 주가상승률을 보이며, 해외 변수로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위기 국면에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 ‘우수한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들의 주가가 튼튼하다’는 공식을 입증하는 셈이다. 》○ 롤러코스터 증시에도 튼튼 동아일보와 에프앤가이드가 2003년 이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지배구조 우수기업 및 개선기업’으로 선정한 58개사의 최근 3년간 평균 주가 등락률을 산출한 결과 111.6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 등락률(85.03%)을 크게 웃돌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지만 이후 주가 회복기에 지배구조 우수기업들이 더 강하게 반등했기 때문. 2004년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던 네오위즈가 3년 전보다 주가가 582.93% 치솟았고 2007년 우수기업이었던 모두투어도 314.77% 뛰었다. 특히 변동성이 컸던 올해에도 이 기업들은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연초 이후 이 기업들의 평균 주가등락률은 ―6.33%로 이 기간 코스피 등락률이 ―12.29%인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이다. 2008년과 2010년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안철수연구소는 ‘정치인 테마주’ 바람을 타고 366.84% 급등하는 이상 과열을 보이기도 했다. 이 밖에 대한종합상사는 63.00%, 경동가스는 31.86%의 주가상승을 보였다.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4개 증권유관기관이 공동출자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매년 모든 상장법인의 지배구조를 평가해 기업지배구조 우수기업과 개선기업을 선정해 발표한다. 2011년 대상은 포스코가 받았고, 최우수기업으로는 다음(코스닥시장 부문)과 KT&G(코스피시장 부문)가 뽑혔다. 수상 기업에는 당해연도의 부과금과 추가상장수수료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실적은 기본…위기때 진가 드러나 지배구조가 좋은 기업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기본적으로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한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12월 결산 법인들의 2009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0.27% 감소하고 순이익은 57.97% 상승했다. 하지만 58개 우수기업의 2009년 순이익은 전년보다 79.78%나 높아졌다. 2010년에도 전년 대비 71.40% 늘어난 순이익을 거뒀다. 정재규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조정실장은 “지배구조가 좋은 기업들은 경기 변동에도 급격하게 저평가되거나 고평가되는 경우가 적다”며 “이 기업들은 경기 하강 또는 위축 시점에 더 좋은 성적을 내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증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지배구조가 좋은 기업이나 사회적 책임활동을 잘하는 기업들이 더 안전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판단이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증시를 휩쓴 ‘불안정성’이 오히려 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들이 다른 기업들보다 돋보이는 상대적 ‘가점’을 얻은 배경이 됐다는 것. 특히 투자자들이 ‘지배구조’를 투자의 중요 요소로 판단하게 된 것도 큰 변화다. 과거에는 기업의 지배구조를 이해하거나 관심을 두는 일이 거의 없었다면 이제는 이를 투자 판단에 포함하는 ‘스마트한’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 실제로 사회적 책임이나 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장기 투자하는 사회책임투자(SRI) 펀드에도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24일 기준 국내 SRI펀드 순자산은 1조8695억 원으로 2조 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초 1조5884억 원에서 18% 늘어난 규모로 주요 테마펀드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SRI펀드는 지배구조를 중심으로 종목을 고르다 보니 성장주와 가치주를 고루 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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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 ▽이사 △금융상품영업팀 차상명 ▽부장 △인천지점 김대중 △영업부 박호균 △자산운용팀 문찬걸 △감사팀 이재덕}

    • 201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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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국 줄줄이 하락속 코스피 나홀로 상승… 왜?

    코스피가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24일 상승으로 마감했다.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증시가 줄줄이 하향곡선을 그린 가운데서도 코스피는 전날보다 11.96포인트(0.67%) 오른 1,795.06에 거래를 마쳤다. 23일(현지 시간) 미국 3대 증시의 지수가 일제히 2%대로 하락했고 영국(―1.29%) 프랑스(―1.68%) 독일(―1.43%) 증시도 부진했다. 유로존의 핵심 국가인 독일 국채의 수요마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빚어진 글로벌 증시 약세였다. 이 때문에 이날 한국 코스피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초반엔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팔자’세가 우세했다. 하지만 기관투자가들이 이내 ‘사자’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낙폭을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매수물량이 유입돼 코스피는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며 결국 1,790 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의 상승 마감은 아시아 증시의 하락 종료나 전날 미국과 유럽 증시의 부진을 감안하면 만만치 않은 선전이다. 일본 닛케이종합주가는 1.8%, 호주 AO지수는 0.25%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미국과 유럽 주가지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나 홀로 상승’한 이유로 코스피의 선행성을 꼽았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위기의 진원지는 미국이나 유럽이지만 이들 국가의 증시가 마감한 상황에서 주요 정책이나 변수가 발표되고 이어 개장하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해당 대외변수를 먼저 반영한다”고 말했다. 22일(현지 시간)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0.46%, 유럽 주요국 증시가 1% 안팎 내리는 데 그쳤지만 코스피는 2.36% 급락한 것이 하나의 사례다. 코스피시장이 글로벌 변수를 한발 앞서 받아들이는 ‘테스트 베드’가 된 셈이다. 프로그램 매매도 7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의 선방에 일조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1516억 원 매수 우위로 마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선방한 이유는 프로그램 매수에 따른 수급 요인이 컸다”며 “유럽 위기에 대응하려는 논의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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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브루턴 前 아일랜드 총리 “유럽 재정위기, 긴축정책으로 뚫어야”

    “그리스와 달리 이탈리아나 아일랜드 등은 대외 교역 능력을 갖추고 있어 유럽 재정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1994∼1997년 아일랜드를 이끌었던 존 브루턴 전 총리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의 개원 기념 세미나에 참석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럽에서 촉발된 재정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지만 국제 공조를 통해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브루턴 전 총리는 “그리스는 소규모 수출경제인데도 높은 수준의 삶을 유지하다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부채가 쌓여 문제가 됐다”며 “이탈리아, 스페인, 아일랜드 등 3개국은 민간시장의 주택가격 거품이 정부에 부담을 줘 부채가 많지만 지출보다 더 많은 세금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일랜드는 수출 확대와 펀드 서비스 산업의 강점을 살려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턴 전 총리는 현재 유럽 국가들이 위기 해결을 위해 ‘긴축’의 고삐를 죄면서 유럽 경제가 더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긴축정책의 순기능이 더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버는 것보다 더 많이 써왔으니 그리스는 긴축정책을 쓸 수밖에 없는 시점”이라며 “아일랜드는 긴축정책을 구사하면서도 경제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과거 아일랜드는 유럽연합(EU)에 가입하면서 유로존의 잉여자산을 싸게 빌릴 수 있게 되자 부동산 투자 바람이 불었다. 부동산 거품이 터지면서 경제가 침체에 빠졌고 세금 징수액이 줄면서 재정에 타격을 입었다. 결국 2010년 11월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수모를 겪었다. 임금과 주택가격이 떨어지는 속에서도 긴축정책을 지속함으로써 외국 기업들이 기업활동 하기 좋은 국가로 탈바꿈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아일랜드는 1973년 EU 가입 때 국민 소비 지출이 EU 평균의 60% 수준에 불과했지만 개방된 시장에서 많은 이득을 얻어 지금은 EU 평균에 도달했다”며 시장 개방의 긍정적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브루턴 전 총리는 이번 유럽 재정위기 대응과 관련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처럼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를 못했다”며 “물론 최선책은 유럽 경제의 개혁을 통해 시스템을 효율화하는 것이지만 발권력이 있었더라면 유럽 국가들이 시간을 버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ECB의 기능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한편 브루턴 전 총리는 기본적으로 이번 위기의 진원지는 유럽이 아니라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파생금융상품이 유럽 은행들의 부실을 키웠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에서 개발된 위험한 파생상품들이 유럽에서 많이 판매됐고, 유럽도 은행을 과도하게 키운 잘못이 있다”며 “은행들이 국민에게 과도한 신용대출을 해주면서 민간 부문에서도 문제가 나타났다”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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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미국펀드, 왕의 귀환?… 금융-에너지 위시해 슬슬 발동

    《‘왕’의 귀환인가. 유럽 재정위기와 함께 8월 이후 이어진 글로벌 혼조장을 이끈 양대 주범으로 지목되어 왔던 미국 시장의 반등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주요 고용지표 호전과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RB) 의장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증시가 금융과 에너지 업종 위주로 최근 크게 회복되고 있는 것. 미국 S&P500지수는 10월 들어 11.4% 뛰었다. 이에 따라 한동안 외면 받던 미국 펀드에 투자자들의 눈길이 다시 쏠리고 있다.》○ 경제지표 개선으로 ‘미국펀드’에 관심 증폭 기본적으로 미국 대표 기업들의 펀더멘털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대비 상당 부분 개선됐고 수익 측면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증권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S&P500의 주가수익비율(PER) 및 주당순자산비율(PBR)은 2000년 이래 최저 수준이고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과 자기자본 이익률도 각각 20%, 25%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호한 수익률도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18일 기준 미국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3.70%로 해외 주식형펀드(―7.09%)와 국내 주식형펀드(―2.66%)를 앞섰다. 최근 한 달 동안에도 1.40%의 수익을 내며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맵스US블루칩 인덱스증권투자신탁1(주식) 종류I’는 3개월 수익률 5.10%를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슈로더미국중소형주’ 펀드도 최근 석 달 동안 3.99%의 수익을 거뒀다. ‘신한BNPP봉쥬르미국증권자투자신탁(H)’도 3개월 수익률이 5.90%를 나타냈다. 김후정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올 초 미국 펀드로 돈이 들어왔지만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휘청거렸다”라며 “수익률로만 놓고 보면 해외펀드 가운데 미국 펀드가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미국투자 상품도 등장 11일 발표된 11월 미국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전달(60.9)에 비해 크게 오른 64.2를 보이며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소비자가 미국의 경제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용이 회복되는 등 미국 내 일자리가 안정되고 있는 만큼 미국의 연말 소비가 예상을 웃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올해 홀리데이 시즌(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11월 25일부터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까지) 소비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과거 10년 평균(2.6%)보다 높은 수치다. 이처럼 최근 다시 기지개를 켠 미국에 주목하고 일부 금융회사는 발 빠르게 투자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미국의 소형 성장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도 등장했다. KB자산운용의 ‘KB미국소형성장주펀드’가 바로 그것. 김대영 KB자산운용 해외운용부 팀장은 “미국의 소형주 시장은 한국 코스피 시가총액보다 규모가 더 크고 제2의 애플과 구글이 탄생할 가능성이 큰 곳”이라며 “경쟁력을 갖춘 소형 성장주를 발굴해 장기 수익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섣부른 투자는 금물. 낙관적인 의견이 우세하지만 올해 내내 미국 증시를 흔들었던 유럽 재정위기와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이 여전한 점은 경계해야 한다. 미국 의회가 재정적자 감축안을 두고 결국 협상에 실패한 것도 위험요소다. 의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미국 신용등급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미 의회가 재정적자 감축안 도출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 “미국의 신용등급 ‘AAA’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해 이달 말까지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8월 피치는 “의회 협상이 결렬되면 현재 최고 수준인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당하지 않더라도 당분간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글로벌 증시를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위험자산 투자에 대한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 201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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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파일]안정 추구 대안투자펀드 판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헤지펀드 전략을 활용하는 펀드에 투자해 시장 등락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미래에셋맵스 대안투자펀드(주식혼합-재간접형)를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미래에셋맵스 대안투자펀드는 총자산의 50% 이상을 CTA(Commodity Trade Advisory·주로 원자재에 투자하며 헤지펀드 전략 구사) 펀드와 국내외 절대수익 추구형 펀드에 투자한다. 다양한 지역에 분산투자가 가능한 글로벌채권 펀드에는 50% 이하로 투자한다. 이 펀드는 주식, 채권 등 전통적 자산시장과 낮은 상관관계를 갖는 국내외 헤지펀드 전략을 활용하는 상품에 투자해 시장의 변동성에 적게 영향받도록 설계됐다. 특히 선진국뿐만 아니라 이머징 시장 채권에 투자하는 글로벌 채권형 펀드를 편입함으로써 분산투자와 함께 안정적인 이자 수익도 얻을 수 있다. 판매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총보수(종류A 기준)는 연 0.81%이다. 90일 미만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하며 선취판매수수료는 1% 이내 수준이다.}

    • 201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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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이런 상품도 있었네!]한화금융네트워크 한화투자증권 外

    ■ 한화금융네트워크 한화투자증권, 사명변경 기념 온-오프라인 고객 이벤트한화투자증권(전 푸르덴셜투자증권)은 2012년 1월 14일까지 2개월 동안 사명변경 기념 고객이벤트를 한다. 사명변경 기념 고객이벤트는 홈페이지를 통한 퀴즈 응모 이벤트와 금융상품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 그리고 영업점 방문고객에게 제공되는 사은품 증정 이벤트로 구성돼 있으며 영업점과 홈페이지를 통해 동시에 진행된다. 퀴즈 응모 이벤트는 한화투자증권 홈페이지(www.hanwhastock.com)에서 진행되며 퀴즈에 응모한 참가자(만 14세 이상)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한화콘도 숙박권, 문화상품권이 제공된다. 금융상품 가입 이벤트는 기간 중 1000만 원 이상 금융상품(예수금, MMF, RP 등 수시입출금 상품은 제외)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로 경품으로는 사이판 월드리조트 여행권, 한화콘도 숙박권이 제공된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스마트폰으로 투자-펀드정보 받는 ‘모바일뉴스레터’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투자정보와 펀드정보를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는 ‘모바일뉴스레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모바일뉴스레터는 고객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이달의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동향 및 추천 펀드, 미래에셋미디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투자 관련 콘텐츠 등을 멀티문자서비스(MMS)로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든 서비스다. 특히 일반화된 투자정보 제공을 넘어 서비스를 신청하면 고객이 관심분야를 선택하도록 하는 등 맞춤화된 정보 제공을 지향한다. 모바일뉴스레터 서비스는 고객의 관심 분야를 크게 3가지로 나누었다. 우선 펀드 재테크에 관심 있는 고객들을 위한 펀드 투자정보, 둘째 아이의 학자금 등에 관심 있는 고객들을 위한 우리아이펀드 및 어린이 관련소식, 끝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연금펀드 및 은퇴 관련 소식이다. 3가지 서비스는 중복 신청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홈페이지(investments.miraeasset.com)에서 전화번호 등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 신청할 수 있다. ■ 한국투자신탁운용, 헤지펀드 ‘롱 온리’ 전략 구사 프리스타일 펀드한국투자신탁운용은 시장상황에 따라 주식비중 조절과 종목교체를 유연하게 해 일반 주식형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한국투자 프리스타일 증권펀드’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헤지펀드의 롱-숏 전략 중 롱 온리(Long only)전략만을 구사한다. 롱 온리 전략은 기본적으로 시장 상승에 무게를 두고 상승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자체 리서치 역량을 활용해 종목 선별에 중점을 두고 이 롱 온리 전략을 적용해 소수 종목에만 투자해 일반 주식형펀드 대비 적극적인 시장 참여에 차별성을 두었다. ‘한국투자 프리스타일 증권펀드’는 종목 구성 때 성장성이 강한 업종과 종목들을 선별한 뒤 종목의 변동성과 시가총액 규모를 다시 고려해 투자할 종목을 선별한다. 종목을 다시 3등급으로 분류해 균등한 비율로 투자하게 되며 최종 투자 종목은 15∼30개로 구성해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 주식에 60% 이상을 투자해 시장 상승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만 유연성을 높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3개월 단위로 종목별 세부 비중을 조정하며 운용한다.}

    • 201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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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영토확장’ 中·日 뛰는데 한국은 잠잠

    《 중국 상하이거래소의 외국기업 상장(上場)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상하이는 2020년까지 글로벌 금융센터가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면서 해외기업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미국의 코카콜라, 유니레버 등 이미 쟁쟁한 기업들이 물망에 올랐다. 그런가 하면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는 국내 최대 온라인 게임업체인 넥슨 ‘영입’에 성공했다. 》 일본 증시에서 추정하는 넥슨의 시가총액은 8조7000억∼10조2000억 원으로, 올해 일본 기업공개(IPO)시장의 최대어로 이름을 올렸다. 넥슨에 이어 일본 증시에 상장하는 제2, 제3의 국내 유망 기업이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 증시가 한중일(韓中日) 증시의 국제화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글로벌 증시로 떠오른 중화권 증시 중국 증시는 글로벌화를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상하이거래소는 외국기업 전용시장인 ‘국제판(國際板)’ 출범을 위한 기본적 준비작업을 마쳤다. 국제판은 중국 정부가 글로벌 500대 기업 등 해외 초우량 기업을 상장하기 위해 새로 만드는 증시다. 글로벌 기업들도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거듭난 중국 소비자들에게 가깝게 다가설 수 있고 중국 내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을 바로 위안화로 조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홍콩 증시에는 이미 비슷한 효과를 노린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록시탄, 이탈리아의 명품업체 프라다 등이 상장돼 있다. 지난해 글로벌 IPO 시장도 홍콩과 중국이 휩쓸었다. 세계 IPO 조달금액 3000억 달러 중 홍콩이 612억 달러로 24%를 차지했다. 중국 본토의 선전거래소가 400억 달러(15.7%)로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상하이 국제판까지 출범하면 한국거래소에 장기적으로 큰 위협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넥슨으로 다시 주목받는 일본 증시 증시 침체기 동안 웅크려 왔던 일본 증시도 넥슨을 잡으며 다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넥슨이 한국 증시 대신 일본 도쿄거래소 상장을 선택한 것은 해외 인수합병(M&A)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 관계자는 “매출의 70% 정도를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며 “내수기업이 아닌 만큼 세계적인 게임회사가 되려면 해외기업을 적극적으로 M&A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게임업체들을 주시하고 있는 만큼 일본 증시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는 의미다. 대우증권 임기영 사장은 “게임업체를 주류로 인정하지 않는 국내 증시와 달리 일본의 게임업체에 대한 가치평가는 굉장히 높다”면서 “그런 점 때문에 상장 절차가 까다로운데도 불구하고 일본 증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넥슨에 이어 몇몇 소프트웨어 업체도 일본 상장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자리걸음 한국 증시 경쟁국 증시가 앞다퉈 우수 기업들을 유치하는 동안 한국 증시의 글로벌화는 제자리걸음이다. 현재 한국 증시에는 코스피 5개, 코스닥 13개 등 총 18개의 외국 기업이 상장돼 있다. 이 중 16개사가 중국 기업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섬 사태’가 터지면서 중국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 무드에 찬물을 끼얹었다. 올 1월 코스피에 상장된 중국 섬유업체 중국고섬은 회계부실이 드기업이 신규 상장하는 데 그쳤다. 한국거래소는 부랴부랴 글로벌 우량기업이나 국내 기업과 연관된 외국 기업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글로벌 500대 기업에 대해서는 심사 기간을 단축하는 ‘신속상장제도(패스트패스)’를 도입하는 등 양질의 외국 기업을 유치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되찾자는 전략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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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전기료 인상’기대 한전 ‘쑥쑥’

    한국전력 주가가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기대로 껑충 뛰었다. 21일 코스피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2.34% 오른 2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그동안 대규모 적자를 보이던 한국전력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정부와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실제로 전기요금이 인상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한국전력 이사회에서 전기요금을 10% 올리는 안건을 의결해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기대로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러나 전기요금을 올리려면 지식경제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한 데다 아직 정부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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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벌 리포트]사회공헌 콘셉트 경쟁… KB금융 vs 신한금융

    ‘이제는 사회공헌활동도 콘셉트 경쟁이다.’ 전 세계적인 ‘점령(Occupy)’ 시위 확산과 금융자본의 ‘탐욕’에 대한 비판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금융지주회사들의 사회공헌활동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대표 금융지주인 KB금융과 신한금융지주는 ‘국민을 먼저 생각합니다’와 ‘따뜻한 금융’을 앞세워 사회공헌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회공헌도 차별화 경쟁 KB금융은 20일 KB금융 전 직원 2만5000여 명이 ‘1인 1봉사활동’에 참여해 연간 25만 시간의 사회봉사를 하겠다는 내용의 새 사회공헌 공약을 발표했다. KB금융은 봉사활동의 4대 주제로 청소년, 글로벌, 환경, 노인복지를 선정하고 신속드림봉사단, 재능드림봉사단 등 6개 분야의 1200여 개 봉사단을 편성했다. 10월 인천 송도에서 1만2300명의 구직자가 몰린 국내 최대 규모의 취업박람회를 여는 등 일자리 지원 프로젝트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KB금융은 산하 공익재단에서 내년에도 올해처럼 200억 원을 출연하기로 하는 등 2012년 운영계획도 확정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준다는 뜻의 ‘교자채신(敎子採薪·자식에게 땔나무 캐오는 법을 알려준다)’ 취지에 걸맞게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는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9월 그룹경영회의에서 ‘따뜻한 금융’을 사회공헌 콘셉트로 선포하고 ‘비올 때 우산 뺏는 은행의 오명을 벗겠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따뜻한 금융’은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기존 활동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일시적으로 어려움에 빠진 고객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줘 고객과 금융회사 모두 윈윈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험에 빠진 중소기업에 금리 우대, 경영컨설팅 제공 등을 지원하는 기업성공 프로그램(CSP)을 도입했다. 또 신한카드는 태풍 홍수 같은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고객에게 최장 3개월간 결제금액의 상환을 유예해주고 신한생명은 보험 가입자가 사망했을 때 보험 가입사실을 알지 못하는 상속자에게 사망보험금을 안내해 보험금 수령을 원활하게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실적경쟁도 멈추지 않아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실적에서도 양보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3분기 순이익은 은행, 카드, 보험 등 모든 부문에서 고루 호조를 보인 신한금융이 7042억 원으로 KB금융(5907억 원)을 제치고 4대 금융지주 중 최고치를 보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이익추정치도 신한금융이 3조1500억 원으로 2조8000억 원의 KB금융을 앞선다. 하지만 분수령은 4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4대 금융지주의 실적이 4분기를 기점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대출 규제로 원화대출 성장세가 꺾인 데 이어 자동화기기(ATM)와 카드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수익 감소가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금융지주의 주가도 한동안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 1월 한때 6만2100원까지 치솟았던 KB금융의 주가는 21일 기준 3만7300원으로, 꾸준히 5만 원대를 유지하던 신한금융의 주가도 3만8800원으로 떨어졌다. 실적은 나쁘지 않지만 대내외 악재가 걸림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 은행들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는 국내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감이 가시지 않은 데다 국내 가계부채 증가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부채의 수준과 증가율 등을 분석해보면 가계부채가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라며 “금융시스템 안정성 하락 가능성 때문에 은행업종 주가는 적지 않은 부담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 201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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