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준

허동준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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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허동준입니다.

hungry@donga.com

취재분야

2026-02-20~202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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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카 찍을땐 뒷면 카메라가 앞으로 ‘스르르’

    삼성전자가 10일(현지 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A 갤럭시 이벤트’에서 갤럭시 최초로 ‘로테이팅(위치가 바뀌는) 카메라’를 장착한 ‘갤럭시 A80’을 공개했다. 로테이팅 카메라는 사용자가 셀카 촬영을 위해 모드를 전환하면 스마트폰 뒷면 상단이 위로 올라가면서 카메라가 앞쪽으로 자동 전환된다. 갤럭시 A80 뒷면에는 4800만 화소 기본 카메라와 3차원(3D) 심도 카메라,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됐는데 셀카를 찍을 때도 이 카메라들을 이용해 고화질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갤럭시 A80은 이와 함께 인물, 풍경, 음식 등 30가지 장면을 자동으로 인식해 그때그때 최적의 색감으로 촬영해 주는 ‘인텔리전트 카메라’ 기능과 흔들림 없는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슈퍼 스테디’ 기능도 갖췄다. 앞면이 디스플레이로만 구성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로 6.7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를 기반으로 한 지문 인식 센서가 전면 디스플레이에 내장됐으며 8GB 램, 128GB 내장메모리를 갖췄고 배터리 용량은 3700mAh다. 색상은 팬텀 블랙, 엔젤 골드, 고스트 화이트 등 3종을 내놨고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는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을 비롯해 현지 파트너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는 의미 있는 혁신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갤럭시 A80은 일상생활의 순간순간을 즉시 공유하는 ‘라이브 시대’를 사는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1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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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5G 스마트폰에 업그레이드 AI 탑재

    주차 상황을 먼저 인지하고 주차 위치를 사진이나 메모로 남기라고 알려주는 ‘주차도우미’와 출퇴근 지하철역을 스스로 학습해 열차 도착 시간을 알려주는 ‘지하철 알리미’. LG전자는 이같이 한 단계 진화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맞춤형 지능화 서비스’를 ‘V50 씽큐 5세대(5G)’와 ‘G8 씽큐 5G’에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그간 스마트폰 AI는 카메라로 사물을 인지해 정보를 제공하는 ‘비전AI’와 음성을 듣고 명령을 수행하는 ‘음성AI’가 대표적이었다. 이 서비스는 정확한 명칭을 모르더라도 기계 스스로 맥락을 이해한 검색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크리스마스에 서울 명동에서 먹었던 치즈 케이크 사진을 찾기 위해 수백 장의 사진을 뒤적이지 않고, ‘크리스마스 명동 치즈 케이크’만 검색하면 되는 식이다. 문자나 통화 기록도 당시 지역이나 시간만 입력하면 검색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이 특정 상황을 인식했을 때만 작동해 배터리 소모도 적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비전AI’의 경우 피사체를 인식해 안정적인 화질과 구도를 자동으로 적용해 주고, ‘음성AI’는 의문형 문장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 가전을 제어하는 ‘리빙AI’를 더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하는 데도 집중했다”고 말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1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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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석유화학 사장 문동준씨, 부사장 김선규씨 외부 영입

    금호석유화학은 신임 대표이사(사장)에 문동준 전 금호피앤비화학 대표이사(65)를, 관리본부장(부사장)에 김선규 전 포스코대우 부사장(62)을 각각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문 신임 대표이사는 휘문고와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금호석유화학에 입사해 회장부속실·기획·해외영업 등을 거쳐 2012년부터 올 3월까지 금호피앤비화학 대표이사를 맡았다. 김 신임 관리부장은 대전고와 서강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대우에 입사해 2017년부터 올해 초까지 포스코대우 물자화학본부장 등을 지냈다. 신우성 신임 금호피앤비화학 대표이사(사장)에 이어 금호석유화학의 두 번째 외부인사 영입이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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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예고된 실적부진… 1분기 영업익 6조2000억

    삼성전자가 예고했던 대로 5일 ‘어닝 쇼크’ 수준의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52조 원이고 영업이익은 6조2000억 원으로, 영업이익의 경우 직전 분기(10조8000억 원)보다 42.6% 줄었고 1년 전(15조6400억 원)과 비교하면 60.4% 급감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1분기(9조9000억 원)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자율공시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 환경 악화로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하반기에 들어서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3분기(7∼9월) 후반부터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LG전자는 역대 1분기 중 두 번째로 많은 매출 14조9159억 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8996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 평균(8000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생활가전 사업은 공기청정기와 의류관리기, 건조기 등 미세먼지 관련 ‘신(新)가전’ 시장이 급성장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 5조 원, 영업이익 60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김지현 jhk85@donga.com·허동준 기자}

    • 201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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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20억, SK-LG 10억씩 기부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지원에 기업들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삼성 주요 계열사는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에 성금 20억 원을 모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구호키트 500세트를 이미 지원했으며 필요한 수량만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SK그룹과 LG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원금 10억 원을 각각 기부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복구 현장용 롱텀에볼루션(LTE) 무전기 등을 지원하고 LG전자는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해 피해 가정의 고장 난 가전제품 수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통업계도 긴급 지원에 나섰다. 롯데유통사업부문은 재해재난 발생을 대비해 사전에 제작해둔 이재민 대피소용 칸막이 텐트(3, 4인용) 180여 개와 담요, 속옷 등이 담긴 생필품 구호 키트 400세트를 전달했다. CJ그룹과 이마트도 즉석밥 등 간편식과 생필품을 지원했다. 금융권에서는 KB국민은행이 피해 고객에게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고 연체이자를 일부 면제해 주기로 했다.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그룹은 각각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2억 원을 전달했다. 아울러 피해지역 내 개인과 기업에 저리 대출을 할 예정이다. 연예인들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가수이자 배우인 아이유(이지은)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피해 아동을 도와달라며 1억 원을 전달했다. 강원도 홍보대사인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00만 원을 기탁했고 드라마 ‘도깨비’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도 2000만 원을 쾌척했다.허동준 hungry@donga.com·염희진 기자}

    • 201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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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과 LG, SK 등 주요 대기업 강원도 산불 피해 지원

    삼성과 LG, SK 등 국내 대기업들이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지원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 주요 계열사는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에 성금 20억 원을 모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구호키트 500세트를 이미 지원했으며, 필요한 수량만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임직원 봉사단과 의료진을 파견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자 제품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대피소에 전자제품을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LG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0억 원을 기탁한다. LG생활건강은 이재민들을 위한 생필품을 지원하고, LG전자는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해 피해 가정의 고장 난 가전제품 수리 활동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원활한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동기지국을 설치하고 현장 지원 인력을 투입했다. SK 역시 1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 SK텔레콤은 화재 발생 이후 총 300여 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피해 복구를 돕고 있다. 복구현장용 롱텀에볼루션(LTE) 무전기와 속초생활체육관 등 주요 대피소에 비상식품, 담요, 전력케이블 등을 지원 중이다. 다른 관계사들도 각종 구호물품과 서비스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허동준기자 hungry@donga.com}

    • 20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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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닝쇼크’ 삼성전자·…‘신가전 호조’ LG전자, 1분기 실적 엇갈린 희비

    ‘상저하고(上低下高·수익이 상반기에는 낮고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지는 것)’요즘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주문 외우듯 되새기는 말이다. 5일 삼성전자가 예고된 대로 ‘어닝 쇼크’ 수준의 1분기(1~3월)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나은 성적을 기대하는 심정에서다. 이날 삼성전자는 매출 52조 원, 영업이익 6조2000억 원을 벌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실적 전망치를 낮추기 위한 자율공시를 낸 이후 하향 조정된 증권가 전망치와 들어맞는 수준이다. 실제 매출은 전 분기(59조2700억 원)보다 12.3%, 지난해 동기(60조5600억 원)보다 14.1%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10조8000억 원)보다 42.6% 줄어들었고, 1년 전의 15조6400억 원과 비교하면 60.4%나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2016년 3분기에 기록한 5조2000억 원 이후 10분기 만에 최저치였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1분기(9조9000억 원) 이후 처음이다. 사업부문별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부문은 4조 원 이하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초호황이 이어지던 지난해 3분기 기록한 역대 최고치 13조6500억 원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급락에 더해 애플 등 주요 고객사 수요가 줄면서 2016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IT·모바일(IM) 부문은 ‘갤럭시S10’ 출시 초기 마케팅 비용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2분기나 돼야 본격적인 성과가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도 삼성전자 실적은 크게 나아질 호재가 없다는 게 전자업계 해석이다. 1분기보다는 조금 낫겠지만 이전 같은 실적 추이를 이어가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2분기에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3분기 초까지도 수요가 살아날 지는 미지수”라며 “다만 5세대(5G) 통신 상용화 등으로 메모리 수요가 많아지면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살아나고 가격이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업계에서 예상하는 반도체 시장의 회복 시점이 점점 미뤄지고 있다”며 “3분기 초반보다는 후반 들어 차차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는 2분기부터 중국 스마트폰 업체로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주문량이 늘고 있어 차차 적자폭을 좁혀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날 LG전자는 역대 1분기 중 두 번째로 많은 매출액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4조9159억 원, 영업이익은 8996억 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18.8% 줄었지만, 증권가 전망치 평균(영업이익 8000억 원)을 상회하며 ‘선방’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5.4% 줄고 영업이익은 1088.4% 늘었다. 이번에도 전체 실적은 생활가전 사업이 견인했다. 홈 어플라이언스 앤 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의 1분기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5조 원을 넘어서고,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60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지만, 공기청정기와 의류관리기, 건조기 등 미세먼지 관련 ‘신(新)가전’ 시장이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H&A사업본부는 7년 연속 실적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국내 가전업계 처음으로 연 매출 20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TV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스마트폰 시장 성숙화로 전체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다. 스마트폰 사업은 16개 분기 연속 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현기자 jhk85@donga.com허동준기자 hungry@donga.com}

    • 20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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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시대도 선두로”… 삼성전자 핵심 반도체 3종 출시

    3일부터 국내 5세대(5G) 스마트폰이 상용화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갤럭시 S10 5G’ 등 차세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핵심 반도체를 출시하며 5G 칩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5G 칩 시장은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퀄컴을 비롯해 인텔, 화웨이 등이 경쟁 중이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모뎀 5100’과 무선주파수 송수신 반도체 ‘엑시노스 RF 5500’, 전력 공급 변조 반도체 ‘엑시노스 SM 5800’ 등 5G 토털 모뎀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모뎀칩은 휴대전화의 음성과 데이터 정보를 신호로 변환하거나 외부 신호를 음성과 데이터로 변환해준다. RF칩은 신호를 전파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조정하고 SM칩은 이 과정에서 전파 신호를 더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전압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엑시노스 RF 5500’은 하나의 칩으로 2G부터 6GHz(기가헤르츠) 이하 5G까지 지원해 단말기 설계 시 공간 부담을 줄여준다. 송수신 속도도 빨라졌다. ‘엑시노스 SM 5800’은 최대 100MHz(메가헤르츠) 무선 대역폭을 지원해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필요 전압을 최적화해 배터리 소모는 최대 30% 개선됐다.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강력한 성능과 전력 효율을 제공하는 동시에 세대별 이동통신 표준을 지원해 어디서든 끊김 없는 연결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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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물 시장’ 800조원… 물 소믈리에들 모여 수질연구 ‘한우물’

    《유엔이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공개한 ‘2019년 세계 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물 스트레스 지수가 25∼70%에 달하는 ‘물 스트레스 국가’다. LG전자는 이 같은 물 부족 문제 등 급변하는 환경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2월 국내 기업 최초로 ‘물과학연구소’를 신설했다.》 2016년 7월 한 정수기 업체의 얼음정수기에서 중금속인 니켈이 검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국내 정수기시장이 발칵 뒤집혔다. 깨끗한 물을 마시려고 산 정수기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소비자들의 반품 요구가 이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업체의 정수기에서마저 유해물질이 나왔다는 제보가 나오면서 정수기에 대한 소비자 불신은 극에 달했다. 당시 이 파동은 LG전자에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환경 이슈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잘나가던 기업도 하루아침에 소비자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었다. 이병기 LG전자 물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LG전자처럼 다양한 가전제품을 파는 기업은 한 제품에서 신뢰의 문제가 생기면 기업 브랜드 자체가 큰 타격을 입기 때문에 환경문제는 아주 미세한 부분까지도 세밀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내부 공감대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게 계기가 됐다. LG전자는 2012년부터 부속 실험실로 운영해오던 수질분석실을 지난해 2월 물과학연구소로 독립시켰다. 연구 인력도 기존 대비 4, 5배로 대폭 늘렸다. 이 선임연구원은 “연구개발(R&D)의 결과는 하루아침에 나오는 게 아니기에 꾸준히 미리 준비한 기업만이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며 물과학연구소의 설립 의도를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찾은 경남 창원시 물과학연구소는 LG전자 R&D센터 내에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여느 연구실과 다를 바 없었지만 이곳엔 국내 최고의 물박사들이 모여 있었다. ‘워터필터연구실’과 ‘수질분석연구실’로 구성된 이곳에는 물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필터 성능 테스트 기기와 무기물, 미생물을 연구하는 고가의 실험 장비들이 촘촘히 들어차 있었다. 이곳에 근무하는 이 선임연구원을 포함한 연구원 3명은 국제 소믈리에 협회가 인증한 공식 ‘물 소믈리에’다. 물맛만 보고도 빙하수인지 암반수인지 해양심층수인지를 구별하는 테스트를 통과했다. 물 소믈리에를 포함해 다수의 연구진이 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이 선임연구원은 “8년째 물 하나만 연구하고 있다”며 “이제는 연구실 안에서 비 오는 소리만 들어도 지하수를 거쳐 어떤 물이 되겠구나 생각한다”고 했다. 물과학연구소는 국제 기준에 따라 연구소를 평가하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수질 관련 14개 항목을 인정받은 국가공인 수질검사기관이다. 지난해 영국 환경식품농림부가 주관하고 전 세계 3000여 기관이 평가받는 식품분석숙련도평가(FAPAS)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오차범위가 0에 가까울수록 분석능력이 높은데 연구소가 분석한 오차범위는 0.0이었다. 이런 정밀한 기술 덕분에 물과학연구소는 정수기 관련 연구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물을 받아 수질을 분석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수질 지킴이’ 역할도 한다. 2017년 물과학연구소(당시 수질분석실)는 방글라데시의 식수 성분 분석을 의뢰받고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소 200만 명이 넘는 방글라데시 저소득층이 식수 오염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추산하는 등 방글라데시의 물 오염이 심각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분석 결과 실제 독극물의 일종인 비소 성분이 많아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었다. LG전자는 이 결과를 토대로 국제구호개발 비영리단체 굿네이버스와 협력해 방글라데시의 취약계층이 많이 사는 시라지간지 지역에 상수 공급시설을 만들었다. 지하 100m 깊이에 있는 깨끗한 지하수를 끌어올려 저수탱크에 저장한 후 상수관을 통해 각 가정에 공급하는 시설이다. 인근 마을 주민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공동 식수시설도 만들었다. 현재 총 2500가구, 1만2500명의 주민이 혜택을 보고 있다. 물과학연구소는 식수원 부족에 허덕이는 인도에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인도는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인해 식수가 탁하고 미생물 함량이 높아 수질이 나쁜 편이다. LG전자는 2011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인도 정수기시장에 진출했다. 현지 수질을 고려해 큰 이물질을 먼저 걸러내는 전(前) 필터를 탑재한 정수기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초 갠지스강에서 열린 인류 최대 종교 축제 ‘쿰브 멜라’에 정수기 45대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물과학연구소는 나이지리아 등 열악한 식수 환경에 놓인 국가의 LG전자 현지 법인 의뢰를 받아 수질 분석을 해주고 있다. 국내에서도 소비자들이 요청하면 수질 분석을 해주고 있다. 정수기 등 물 관련 산업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현재 7000억 달러(약 798조 원)에서 2022년까지 연평균 4% 이상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중요한 산업이다. 김혜란 선임연구원은 “세계 물 사용량은 인구 증가보다 1.6배 빠르게 증가해 2025년이면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물 부족 상황에 놓인다”며 “연구진은 심각한 인류 문제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 이어 공기-식품까지 철저 검증후 가전 적용 ▼ 친환경 연구소 잇달아 설립… 제품 기증 사회공헌도 이어져 “환경과 소비자 건강을 위해 가전제품은 연구 단계부터 철저히 검증한다.” LG전자는 이 같은 모토를 앞세워 지난해 초 ‘물과학연구소’를 개소한 이후 ‘공기과학연구소’와 ‘식품과학연구소’를 잇달아 신설했다. 물·공기·식품연구소를 모두 갖춘 유일한 전자 회사인 셈이다. 일상이 돼 버린 미세먼지 불안처럼 생활 속 공포로 등장한 환경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기도 하다. 세 연구소는 전문 연구 인력을 보유한 것은 물론이고 관련 교수진들로 구성된 외부 기술자문단이 꾸려져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금천구 LG전자 가산연구개발(R&D)캠퍼스에 문을 연 공기과학연구소는 집진, 탈취, 제균 등 공기청정 관련 핵심 기술의 연구개발을 전담한다. 올해 초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가 끝나고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들이 경내 산책을 하던 중 이 연구소가 언급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기과학연구소는 집 안의 다양한 공간에서 공기질의 변화를 측정하고 효과적인 청정 방법을 연구해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등 제품 전반에 적용한다. 실제 생활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먼지와 유해가스, 미생물 등을 측정하고 제거하는 실험 장비들을 갖추고 있다. 경남 창원시 R&D센터에 있는 식품과학연구소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됐다. 식품을 가장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는 보관기술을 비롯해 발효기술, 조리기술 등을 연구한다. 냉장고와 오븐, 전기레인지 등 다양한 주방가전에 기술들이 적용된다. 교수진 외에도 농촌진흥청 세계김치연구소 한국식품연구원 등 정부기관과 연구소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자문단과 공동으로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세 연구소의 연구가 고스란히 반영된 제품들은 LG전자의 사회 공헌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LG전자는 올해 1월 262개 전국 모든 아동복지생활시설에 공기청정기 3100여 대를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초중고교에도 공기청정기 1만 대를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 3월에는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에 정수기 200대를 기증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물, 공기, 식품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창원=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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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만 보고 어떤 물인지 척척…물 소믈리에들 모인 LG전자 ‘물과학연구소’

    2016년 7월 한 정수기 업체의 얼음정수기에서 중금속인 니켈이 검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국내 정수기시장이 발칵 뒤집혔다. 깨끗한 물을 마시려고 산 정수기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소비자들의 반품 요구가 이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업체의 정수기에서마저 유해물질이 나왔다는 제보가 나오면서 정수기에 대한 소비자 불신은 극에 달했다.당시 이 파동은 LG전자에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환경 이슈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잘 나가던 기업도 하루아침에 소비자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었다. 이병기 LG전자 물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LG전자처럼 다양한 가전제품을 파는 기업은 한 제품에 신뢰의 문제가 생기면 기업 브랜드 자체가 큰 타격을 입기 때문에 환경문제는 아주 미세한 부분까지도 세밀하게 관리해야한다는 내부 공감대가 생겼다”고 말했다.이게 계기가 됐다. LG전자는 2012년부터 부속 실험실로 운영해오던 수질분석실을 지난해 2월 물과학연구소로 독립시켰다. 연구 인력도 기존 대비 4~5배로 대폭 늘렸다. 이 선임연구원은 “연구개발(R&D)의 결과는 하루아침에 나오는 게 아니기에 꾸준히 미리 준비한 기업만이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며 물과학연구소의 설립 의도를 설명했다.지난달 28일 찾은 경남 창원시 물과학연구소는 LG전자 R&D센터 내에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여느 연구실과 다를 바 없었지만 이곳엔 국내 최고의 물박사들이 모여 있었다. ‘워터필터연구실’과 ‘수질분석연구실’로 구성된 이곳은 물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필터 성능 테스트 기기와 무기물, 미생물을 연구하는 고가의 실험 장비들로 촘촘히 들어차있었다. 이곳에 근무하는 이 선임연구원을 포함한 연구원 3명은 국제 소믈리에 협회가 인증한 공식 ‘물 소믈리에’다. 물맛만 보고도 빙하수인지 암반수인지 해양심층수인지를 구분하는 테스트를 통과했다. 물 소믈리에를 포함해 다수의 연구진이 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이 선임연구원은 “8년째 물 하나만 연구하고 있다”며 “이제는 연구실 안에서 비 오는 소리만 들어도 지하수를 거쳐 어떤 물이 되겠구나 생각한다”고 했다. 물과학연구소는 국제기준에 따라 연구소를 평가하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수질 관련 14개 항목을 인정받은 국가공인 수질검사기관이다. 지난해 영국 환경식품농림부가 주관하고 전 세계 3000여 기관이 평가받는 식품분석숙련도평가(FAPAS)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오차범위가 0에 가까울수록 분석능력이 높은데 연구소가 분석한 오차 범위는 0.0이었다.이런 정밀한 기술 덕분에 물과학연구소는 정수기 관련 연구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물을 받아 수질을 분석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수질 지킴이’ 역할도 한다. 2017년 물과학연구소(당시 수질분석실)는 방글라데시의 식수 성분 분석을 의뢰받고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소 200만 명이 넘는 방글라데시 저소득층이 식수 오염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추산하는 등 방글라데시의 물 오염이 심각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분석결과 실제 독극물의 일종인 비소 성분이 많아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었다. LG전자는 이 결과를 토대로 국제구호개발 비영리단체 굿네이버스와 협력해 방글라데시의 취약계층이 많이 사는 시라지간지 지역에 상수공급시설을 만들었다. 지하 100m 깊이에 있는 깨끗한 지하수를 끌어올려 저수탱크에 저장한 후 상수관을 통해 각 가정에 공급하는 시설이다. 인근 마을 주민들도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공동 식수시설도 만들었다. 현재 총 2500가구 1만2500명의 주민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물과학연구소는 식수원 부족에 허덕이는 인도에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인도는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인해 식수가 탁하고 미생물 함량이 높아 수질이 나쁜 편이다. LG전자는 2011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인도 정수기시장에 진출했다. 현지 수질을 고려해 큰 이물질을 먼저 걸러내는 전(前) 필터를 탑재한 정수기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초 갠지스 강에서 열린 인류 최대 종교 축제 ‘쿰브 멜라’에 정수기 45대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물과학연구소는 나이지리아 등 열악한 식수 환경에 놓인 국가의 LG전자 현지 법인 의뢰를 받아 수질 분석을 해주고 있다. 국내에서도 소비자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수질 분석을 해주고 있다.정수기 등 물 관련 산업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현재 7000억 달러(약 798조 원)에서 2022년까지 연평균 4% 이상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중요한 산업이다. 김혜란 선임연구원은 “세계 물 사용량은 인구증가보다 1.6배 빠르게 증가해 2025년이면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물부족 상황에 놓인다”며 “연구진들은 심각한 인류 문제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창원=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물 이어 공기-식품까지…친환경 연구소 잇달아 설립▼“환경과 소비자 건강을 위해 가전제품은 연구 단계부터 철저히 검증한다.” LG전자는 이 같은 모토를 앞세워 지난해 초 ‘물과학연구소’를 개소한 이후 ‘공기과학연구소’와 ‘식품과학연구소’를 잇달아 신설했다. 물·공기·식품 연구소를 모두 갖춘 유일한 전자 회사인 셈이다. 일상이 돼 버린 미세먼지 불안처럼 생활 속 공포로 등장한 환경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기도 하다. 세 연구소는 전문 연구 인력을 보유한 것은 물론 관련 교수진들로 구성된 외부 기술자문단이 꾸려져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금천구 LG전자 가산연구개발(R&D)캠퍼스에 문을 연 공기과학연구소는 집진, 탈취, 제균 등 공기청정 관련 핵심기술의 연구개발을 전담한다. 올해 초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가 끝나고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들이 경내 산책을 하던 중 이 연구소가 언급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기과학연구소는 집 안 다양한 공간에서 공기질의 변화를 측정하고 효과적인 청정 방법을 연구해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등 제품 전반에 적용한다. 실제 생활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먼지와 유해가스, 미생물 등을 측정하고 제거하는 실험 장비들을 갖추고 있다. 경남 창원 R&D센터에 있는 식품과학연구소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됐다. 식품을 가장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는 보관 기술을 비롯해 발효기술, 조리기술 등을 연구한다. 냉장고와 오븐, 전기레인지 등 다양한 주방가전에 기술들이 적용된다. 교수진 외에도 농촌진흥청, 세계김치연구소, 한국식품연구원 등 정부기관과 연구소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자문단과 공동으로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세 연구소의 연구가 고스란히 반영된 제품들은 LG전자의 사회공헌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LG전자는 올해 1월 262개 전국 모든 아동복지생활시설에 공기청정기 3100여 대를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초·중·고교에도 공기청정기 1만 대를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 3월에는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에 정수기 200대를 기증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물, 공기, 식품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지속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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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현 CJ회장 160억 ‘연봉킹’… 상장기업 2018년 임원보수 공개

    지난해 11월 ‘깜짝 은퇴’를 선언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이 지난해 퇴직금을 포함해 약 455억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 일가를 포함한 현직 기업인 중에선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약 160억 원을 받아 ‘연봉킹’을 차지했다. 1일 각 기업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웅열 전 회장은 그룹 지주회사인 ㈜코오롱과 4개 계열사로부터 총보수 44억 원, 퇴직금 410억7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연봉이 두 번째로 많은 기업인은 지난해 5월 별세한 고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으로 퇴직금 201억3600만 원을 포함한 285억8000만 원을 받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를 포함한 3개 회사에서 총 160억1100만 원을 받아 현직 기업인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리니지M’ 흥행에 따른 상여금 121억 원을 포함한 138억84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07억1800만 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95억8300만 원,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이 88억7200만 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78억1700만 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77억6500만 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0억 원을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7년 3월부터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전문 경영인 중에선 2017년 243억 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던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70억3400만 원으로 대폭 줄어든 연봉을 받았지만 4년 연속 샐러리맨 연봉킹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3월 DS부문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연봉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영석 CJ ENM PD가 받은 연봉은 37억2500만 원으로 CJ ENM이 이재현 회장(23억2700만 원), 이미경 부회장(21억300만 원) 등 오너들에게 지급한 액수보다 높았다. 나 PD의 연봉 중 35억1000만 원이 상여금이었다. 한편 지난해 상반기 증권업계 연봉 1위로 화제를 모았던 김연추 미래에셋대우증권 본부장(전 한국투자증권 차장)은 23억3300만 원으로 업계 7위였다.황태호 taeho@donga.com·허동준·황성호 기자}

    • 201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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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차량 전장부품서 9633억 원 매출… 독일-미국 등 세계서 품질 우수성 인증

    LG이노텍은 차량 전장부품사업을 미래 성장엔진으로 적극 육성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차량부품사업에서만 9633억 원의 매출을 거두며 2011년 대비 매출이 3배 이상 성장했다. 2005년부터 차량 전장부품사업을 준비한 LG이노텍은 2007년 차량 제동용 정밀모터 양산을 시작했다. 이후 핵심 기술을 융·복합하며 조향용 모터와 센서, 통신모듈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했다. 2013년에는 고급 차량에만 적용되던 차선유지지원시스템용 카메라인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처음으로 양산했다. 현재 20여 종에 이르는 최첨단 차량 전장부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전기차,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 부품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10년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상태 및 효율, 수명을 관리하는 BMS를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했고, 2016년 DC-DC컨버터와 전기차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EVCC) 모듈로 전기차 부품 생산을 확대했다. 현재 국제전기차충전협회 ‘차린(CharIN)’의 핵심 멤버로서 충전 표준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 기술 기반 C-V2X(셀룰러-차량·사물통신)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등에 장착 가능한 모듈 단계까지 기술 완성도를 높인 것이다. LG이노텍이 생산한 차량부품은 독일의 콘티넨탈과 셰플러 등 세계적인 차량부품 기업들이 LG이노텍을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하고, 2016년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품질우수상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생산 공정이 다른 여러 종류의 차량부품을 생산하면서도 철저한 품질 관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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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프리미엄 완성차와 파트너십 강화… 고급 세단-SUV 등 비즈니스 라인 확대

    한국타이어는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글로벌 산업 구조 틈에서도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다. 전 세계 45개 완성차 브랜드 약 310개 차종이 한국타이어의 신차용 타이어를 탑재하고 있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BMW 플래그쉽 모델 ‘뉴 7시리즈’, 아우디의 고성능 모델 ‘뉴 RS5 쿠페’와 고성능 슈퍼 왜건 ‘뉴 RS4 아반트’, 메르세데스-벤츠 대표 프리미엄 세단 ‘뉴 S클래스’ 등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독일 3대 명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또 한국타이어는 북미 시장 대표 베스트셀러인 ‘혼다 어코드’와 ‘토요타 캠리’ 최신 모델, 닛산의 대표 중형 세단 ‘2019 알티마’에 사계절용 초고성능 타이어인 ‘키너지 GT(Kinergy GT)’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하이엔드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마칸’과 아우디 고성능 스포츠카 ‘뉴 아우디 TT’에도 하이테크 기술력이 집약된 한국타이어의 초고성능 신차용 타이어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은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각 대륙에 위치한 4개 연구소를 총괄하는 R&D 센터인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에서 나온다. 이곳에선 지역별 기후와 도로 특성에 맞는 국가별로 최적화된 맞춤형 타이어 등 프리미엄 상품과 친환경·차세대 타이어를 개발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한편 고급 세단과 SUV, 스포츠카 등 다양한 차종에서의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비즈니스 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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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미래 먹거리 키워라”… AI-빅데이터 인재 확보 총력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분야의 석학인 미국 하버드대 위구연 교수(47)를 비롯해 빅데이터 분석, 로봇 전문가 등 핵심 인력 7명을 올해 초 영입했다. 지난해 미국 프린스턴대 세바스찬 승(승현준·53) 교수와 펜실베이니아대 다니엘 리(이동렬·50) 교수를 부사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 미래 신사업 육성을 위해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는 것이다. 31일 삼성전자는 위 교수를 올해 3월 ‘펠로우(Fellow)’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펠로우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가에게 부여하는 연구 분야 최고직. 위 신임 펠로우는 삼성리서치(SR)에서 인공신경망(NPU) 연구를 맡았다. 2002년부터 하버드대 전기공학 및 컴퓨터과학 전공 교수로 재직한 위 펠로우는 지난해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2013년 동전보다 훨씬 작은 크기에 무게가 0.1g도 되지 않는 최소형 비행 곤충 로봇 로보비(RoboBee)의 핵심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은 바 있다. 전기전자 분야에서 1000여 개의 논문을 심사해 10편만 선정하는 ‘IEEE Micro Top Picks’에 6회나 뽑혔을 정도로 전력·고성능 AI 프로세서 분야의 대표적 학자다. 4월에 입사하는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장우승 박사(49)는 무선사업부 빅데이터 개발 총괄 전무를 맡는다. 장 신임 전무는 미국 미주리대 산업공학 교수를 지낸 뒤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의료로봇연구단장을 지낸 강성철 박사(52)는 전무로 영입돼 삼성전자의 로봇 기술 개발 강화에 나선다. 로봇공학 박사 출신인 강 전무는 의료 및 우주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이 많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도 확보했다. 무선사업부 리테일·이커머스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한 글로벌 디지털 전문가인 윌리엄 김 전 올세인츠 최고경영자(CEO·47)가 대표적이다. 2월 입사한 김 신임 부사장은 명품 브랜드 구찌와 버버리에서 여러 직책을 거쳤다. 버버리 디지털 총괄 부사장으로 있을 당시 기성세대와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버버리에 디지털 혁신을 적용해 브랜드 부활을 이끌었다. 2012년 영국 패션브랜드인 올세인츠 CEO로 옮겨 파산 직전까지 갔던 회사를 1년 만에 흑자 전환시켰다. 삼성전자는 김 부사장이 GDC센터를 이끌며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스마트폰 판매를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승재 폭스바겐 미국 디자인센터 총괄 디자이너(48)는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상무로 1월에 자리를 옮겼다. 민 상무는 선행 디자인 전략 수립과 기획을 수행하게 된다. 민 상무는 폭스바겐에서 제품 디자인과 사용자경험(UX) 디자인을 융합한 차세대 디자인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해외 마케팅도 강화한다. 미국 법인은 마케팅 전문가인 제임스 피슬러(49)를 TV, 오디오 등 홈엔터테인먼트 영업·마케팅 담당 현지 임원(SVP)으로 영입했다. 영국에 위치한 삼성전자 유럽총괄 마케팅 책임자(CMO)는 벤저민 브라운(43)이 현지 임원을 맡는다. 피슬러는 애플의 채널마케팅 총괄을, 브라운은 영국 아우디의 마케팅·디지털 디렉터 등을 지낸 현지 마케팅 전문가다. 삼성전자 측은 “2016년 SR 조직을 만든 이후 현재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7곳에 AI 글로벌 센터를 설립했다”며 “2020년까지 AI 선행 인력 1000명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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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회 중심 지배구조 개선해 투명 경영 ‘사회적 책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실천

    삼성물산은 올해도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실현’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비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를 개선해 투명 경영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15년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거버넌스위원회’를 출범하고 외국인 전문경영인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지난해에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사외이사추천위원회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꼽은 지배구조 개선 모범 사례다. 2018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에서 2년 연속 세계 우수 기업에 선정 등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한 데 이어 부문별 핵심 경쟁력 중심의 사업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상사 부문은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속성장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건설 부문은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를 통한 수익성 중심 성장’의 선순환 구조가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리조트 부문은 에버랜드와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 등을 중심으로 콘텐츠 다양화와 운영시스템 혁신으로 안정적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주니어 물산 아카데미’는 농산어촌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삼성물산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활동이다. 참가자들은 삼성물산 임직원들과 함께 15주간 체험 학습을 하며 여러 산업 분야에 대해 배운다. 이 외에도 △상사 부문은 다문화 아동 역사체험교실, 저개발국 학교환경 개선활동 △패션 부문은 시각장애아동 지원 기금 마련을 위한 디자인 상품을 제작 △리조트 부문은 희귀·난치성 질환 어린이 지원 등을 하고 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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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돌마는 TV’ 등으로 올레드시장 주도권 강화… “2년간 16조원 투자”

    LG는 올해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주력 사업군을 중심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대하면서 자동차부품, 로봇, 인공지능(AI), 차세대 디스플레이, 5세대(5G) 등 성장엔진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올레드 TV를 비롯한 프리미엄 가전 등 고부가 제품들의 경쟁력을 앞세워 수익성을 제고하고 자동차부품과 AI, 로봇 등 성장 사업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특히 자체 AI 플랫폼인 딥씽큐(DeepThinQ)를 적용한 올레드 TV를 확대하고, 올해 하반기 3300만 개 화소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8K 올레드 TV’와 화면을 돌돌 말아 넣을 수 있는 ‘롤러블 올레드 TV’ 등 차별화된 제품들을 출시해 글로벌 TV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관세 장벽이 높아진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테네시주에 세탁기 공장을 건설해 지난해 12월 초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가전의 메카인 경남 창원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2023년 완공 목표로 총 6000억 원을 투자하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프리미엄 헤드램프 선도기업인 ZKW를 인수한 이후에는 자동차부품 사업의 시너지 강화에 더욱 집중하고 가전,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에 AI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외 로봇기업 투자·협업을 통한 차별화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시장 주도권 강화를 위해 올해와 내년 2년 동안 약 16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현재 10%대의 올레드 매출 비중을 4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중국 광저우에 올레드 공장을 증설하고 경기 파주 공장에 플라스틱 올레드 등의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내년까지 올레드 TV 패널 수요가 670만 대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동향 등 대외변수를 면밀히 살피고 신규 고객이 창출되는 시점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기초소재 및 전지 등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해외 생산시설 확대에 초점을 맞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기초석유화학 분야의 고부가 가치 제품인 폴리올레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차세대 고흡수성 수지 등의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집중한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여수공장의 나프타분해시설(NCC) 등 증설을 위해 2조6000억 원을 투자하고, 대산공장에도 고강도 경량화 소재 등 미래 소재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진행한다. 아울러 중국 난징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 건설 등 2023년까지 2조 원 이상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LG화학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수주 잔액은 60조 원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선도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제공 △생활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마케팅 등 3대 핵심 가치를 통해 5G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4조 원 이상 투입해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등에 집중해 고객이 실감할 수 있는 편리한 5G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5500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한 상태다. B2B 분야에선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화 서비스로 사업 기회 확보에 힘쓰고 있다. 자동차 업체와 협업을 통한 정밀측위 기반의 자율주행용 다이내믹맵을 선보이는 동시에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LG전자, LG CNS와 함께 5G 기반 물류로봇 원격 제어, 공정관리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검증 단계를 거치고 있다. LG이노텍은 모바일용 카메라모듈 등 글로벌 1등 지위를 확고히 하고 광학솔루션, 자동차 전장부품, 기판소재 등 분야에서 미래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자외선(UV) LED의 시장을 확대하고 냉각·가열 기능 구현을 통한 온도 차이로 전력을 생산하는 열전 반도체 등 혁신사업 육성에도 집중한다. LG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전자, 화학, 바이오 등 다양한 이종 사업 간 융복합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유수기업과 중소벤처기업 등과 공동 연구도 진행 중이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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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입력-배터리-무게 3박자로 유선청소기 쓸어낼것”

    무선청소기도 프리미엄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2011년 영국 업체 다이슨이 ‘V2’를 국내에 출시한 데 이어 2017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무선청소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같은 해 청소기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했던 무선청소기는 지난해 1년 만에 80%까지 급성장했다. 시장이 변하면서 판도도 바뀌었다. 2017년까지 전체 청소기 시장 국내 1위를 굳건히 지켰던 삼성전자가 LG전자 등과 각축을 벌이게 된 것. 삼성전자는 ‘유선청소기를 완전히 대체하겠다’는 목표로 1년 반이 넘는 개발 기간에 30회 넘는 소비자 사전 조사를 거쳐 지난달 7일 ‘삼성 제트’를 출시했다.○ 시장 조사 30여 회 거쳐 개발 삼성 제트 개발팀 고민의 시작은 청소기의 흡입력이었다. 유선청소기를 대체하기 위해선 유선청소기의 평균 흡입력인 200W 이상을 달성해야 했다. 제트를 업계 최대 수준인 200W 흡입력으로 출시한 이유다. 흡입력이 강해지는 만큼 배터리는 빨리 닳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무작정 배터리 용량을 늘리면 청소기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어 고민이었다. 정유진 삼성전자 청소기사업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10여 년 전 무선청소기에서 100W 흡입력만 내려 해도 모터와 배터리 크기가 상당했는데 이제는 200g 모터와 삼성SDI에서 개발한 570g 배터리를 장착해 1kg이 채 되지 않는 무게로 큰 흡입력과 최대 사용시간 60분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강하게 빨아들인 먼지가 외부로 다시 배출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도 문제다. 흡입력이 강해지면 그 힘 때문에 청소기 안에 들어온 미세먼지가 외부로 빠져나가기 쉽기 때문이다. 제트는 A4용지 크기의 고성능 필터를 장착해 청소기 안으로 흡입된 미세먼지 등이 밖으로 다시 배출되는 것을 99.999% 차단했다. 김신 삼성전자 청소기개발랩 수석연구원은 “흡입력이 강해지면 배터리가 무거워지고 외부로 나가는 먼지도 많아진다는 고정 관념들을 하나씩 깨나가는 점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개발팀은 기능뿐 아니라 소비자 의견 조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개발 단계부터 제품 출시까지 1년 반 동안 내외부 사전 조사를 30여 회 실시했다.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외부 조사 2회를 포함해 적게는 50명, 많게는 100명씩 사업장 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를 수시로 진행했다. ‘제트’란 이름도 ‘밀레니얼 세대’인 신입 사원이 만들었다. 개발진은 “모크업(Mock-up·모형) 테스트까진 좋았는데 실제 사출물이 나온 다음 ‘그립감이 달라진 것 같다’, ‘손가락이 아프다’는 반응이 나와 체감 무게를 줄이기 위해 설계를 새로 하면서 출시도 예상보다 더 늦어졌다”고 전했다.○ 10년 사용 기간 압축한 혹독한 테스트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 청소기신뢰도랩에서는 하루 종일 수십 대의 청소기가 돌아가는 ‘우우웅’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청소기를 바닥에 내려치는 ‘쿵’ 소리도 연이어 들린다. 사용자가 청소기를 평균 10년 사용한다고 가정하고, 이 기간을 압축해서 끊임없이 테스트하는 내구성 테스트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제트는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주행 모드를 ‘최강’으로 해놓고 최소 20만 회를 왕복해야 한다. 벽면에 부딪치는 충돌 시험은 최소 1만 회, 제품을 약 75cm 높이에서 내려치는 상하 충격 시험은 5000회를 통과해야 한다. 브러시 회전은 10만 회, 디스플레이 버튼은 3만 회 작동해야 하고 모터는 1800시간 동안 돌아간다. 김 수석은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인 만큼 오래도록 고장 없이 최초 구매 때 성능을 유지하며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본, 가혹, 한계까지 3단계 테스트를 수만 회 거듭해 차원이 다른 내구성을 갖도록 신경썼다”고 자신했다. 탄탄한 사전 조사와 강도 높은 내구성 테스트를 거쳤기 때문인지 삼성 제트의 출시 초기 반응이 뜨겁다. 지난달 7일 출시 이후 일시적으로 물량 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등 회사 기대를 웃돌고 있다고 한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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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난방-청정-가습-제습 ‘올인원’… 클린봇이 필터 자동청소

    “차원이 다른 디자인과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에어컨으로 초(超)프리미엄 가전의 진정한 가치를 경험하게 될 겁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26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시그니처 에어컨’ 공개 행사에서 이같이 자신했다. LG 시그니처 에어컨은 LG전자가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시그니처’의 라인업 중 하나로 냉장고, 올레드 TV,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내놓은 제품이다. ‘디자인과 성능 모두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시그니처의 철학을 고수하기 위해 LG전자는 냉방 난방 공기청정 가습 제습 기능까지 포함된 이 제품을 출시하기까지 3년이 넘게 걸렸다. 송 사장은 “에어컨 한 대 안에 다섯 가지 기능을 다 넣으려다 보니 기술적 난도가 올라갔고 사용 편의성을 위한 연구에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공기 관리 기능을 갖추게 되면서 에어컨은 이제 여름 가전에서 사계절 가전이 됐다”고 설명했다. LG 시그니처 에어컨은 사각형의 알루미늄 제품 전면부에 원 모양의 송풍구 ‘시그니처 에어서클’과 ‘퀵 서클 디스플레이’ 말고는 찾아볼 수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반영했다. 퀵 서클 디스플레이를 손가락으로 두드리면 전원버튼이 나타난다. 이 제품은 시그니처 에어 서클을 포함해 총 4개의 고성능 팬이 들어 있어 제품 성능을 높였다. 이 제품은 온도 조절과 공기청정 기능 외에 다른 에어컨에서 찾아볼 수 없는 가습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물통에 탑재한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로 내부를 주기적으로 살균한다. 일정 기간 가습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면 물통에 남아 있는 물을 자동으로 버려 세균 발생을 완벽히 차단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난방을 하면서 가습 기능을 동시에 활용할 수도 있다. 인공지능(AI)도 탑재해 겨울에는 에어컨이 알아서 난방과 가습, 공기청정을, 여름에는 냉방과 제습, 공기청정을 최적의 모드로 자동 조절한다. 음성 인식도 한 단계 진화해 에어컨이 먼저 주변 환경에 맞는 동작모드를 음성으로 알려주고 필터 교체 주기나 환기 시점 같은 유용한 정보를 알려준다. 제품 관리도 한층 수월해졌다. 가정용 로봇청소기보다 작은 크기의 미니 로봇청소기 ‘시그니처 필터 클린봇’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공기청정 프리필터를 자동으로 청소하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큰 먼지를 걸러내는 프리필터를 매번 분리하고 털어내는 번거로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LG 시그니처 에어컨은 스탠드 에어컨과 벽걸이 에어컨으로 구성된 투인원(2in1)으로 5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1000만 원 언저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 사장은 “이 제품은 많이 팔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 제품을 작품화했고 디자인과 성능 등에서 최고 수준의 제품을 만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시그니처 제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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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CI 회장에 백우석… 이우현 부회장 승진

    OCI는 26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백우석 부회장을 회장으로, 이우현 사장을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시키는 한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김택중 사장을 최고경영자(CEO)에 신규 선임했다. 이들 세 명은 앞으로 각자 대표를 맡아 OCI 대표이사직을 수행한다. 이번 OCI 인사는 경영능력을 검증받은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기존 사업에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태양광산업 침체 등 사업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해 새롭게 진출한 바이오 신사업을 비롯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 차원의 대응이라는 분석이 있다. 백우석 회장은 1975년 OCI 전신인 동양화학공업에 입사해 승진을 거듭한 전문경영인이다. 2005년 사장 취임 이후 국내 최초로 폴리실리콘 개발,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 매출 3조 원을 달성했다. 2013년부터 그룹 차원의 경영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지냈다. 고 이수영 회장의 장남인 이우현 부회장은 2013년 사장(CEO)에 취임한 뒤 태양광 시장의 장기 불황을 극복하고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오일뱅크와 카본블랙 합작사를 설립하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각종 카본 사업을 확대했다. OCI 중앙연구소장과 RE사업본부장을 지낸 김택중 사장은 2017년 말레이시아의 폴리실리콘 사업장인 OCIMSB 사장으로 근무할 당시 회사의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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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관 후원 활동과 지역주민 문화 복지에 기여

    에쓰오일은 영웅지킴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소방관 후원 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2006년부터 소방영웅지킴이 캠페인을 시작해 △순직소방관 유가족 위로금 지원(54명) △순직소방관 유자녀 학자금 지원(1189명) △부상소방관 격려금 지원(275명) △소방관부부 휴(休) 캠프(840명) △영웅소방관 시상(96명) △우수소방관 해외 연수(63명) 등 체계적 프로그램으로 지속해 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2018 소방영웅 시상식’에선 대구 남구 여관 화재에서 투숙객 10여 명을 안전하게 구조한 대구 중부소방서 이비호 소방위를 ‘최고 영웅 소방관’으로 선정하는 등 ‘올해의 영욱 소방관’ 8명에게 표창장과 상금 9000만 원을 수여했다. 에쓰오일은 또 13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2019년 문화예술&나눔 캠페인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문화나눔네트워크 ‘시루’에 공연예술 후원금 2억2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 캠페인은 지역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2011년 6월 마포 신사옥에 입주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에쓰오일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가 있는 날’ 지원 협약을 체결해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사옥에서 공연을 개최해 왔다. 그동안 총 90여 회 공연에 임직원과 지역주민 3만여 명을 초대했다. 에쓰오일은 15일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 ‘2019년 서울지역 사회봉사단’에 기부금 1억3700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기부금은 서울 저소득 가정 집수리, 경로식당 무료 배식, 저소득가정 푸드뱅크 운영, 장애인 체육활동 등 다양한 지역 봉사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에쓰오일은 2009년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사회봉사단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난 9년 동안 160여 기관을 후원해왔다. 임직원들도 연간 1회 이상 자원봉사 활동을 하며 지역사회에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에쓰오일은 마포 본사 사옥 앞 인도에 무료 음료를 제공하는 ‘구도일 찻집’을 운영 중이다. 구도일 찻집은 일반 음료 자판기 모델을 개조해 에쓰오일의 상징 색인 노란색에 주유기 모양으로 제작됐다. 하루 24시간 검은콩 곡차, 핫초코, 호박차 등 세 가지 차를 제공한다. 특히 공덕 로터리에서 근무하는 교통경찰관과 미화원, 택배 기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앞으로도 에쓰오일은 지역주민의 문화 복지에 기여하고 서울 사회복지협의회와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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