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정승호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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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승호 기자입니다.

shjung@donga.com

취재분야

2026-03-04~2026-04-03
지방뉴스100%
  • [광주/전남]96년만에 울려퍼진 ‘4·8 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8일 오전 전남 함평군 해보면 문장리에 힘찬 함성이 울려 퍼졌다. 함평군과 해보면 청년회는 이날 해보면 3·1운동만세기념공원과 문장장터 일대에서 4·8독립만세운동 추모식과 재현행사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병호 함평군수, 정수길 함평군의회 의장, 조춘태 목포보훈지청장과 유족 주민 학생 등 2000여 명이 참여했다. 문장 4·8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4월 8일 함평 문장 장날에 있었던 만세운동으로, 이후 항일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당시 운동을 주도하다 붙잡힌 애국지사 24명은 혹독한 고문을 당하는 등 옥고를 치렀다. 참가자들은 해보면사무소에서 3·1만세탑까지 1.6km 구간을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며 그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학생과 주민들은 당시 복장을 하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일본 헌병 분소에 불을 지르는 등 96년 전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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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한중 교류협력 거점대학으로 도약하는 호남대

    호남대가 ‘슈퍼 차이나 시대’를 맞아 중국과 광주 전남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요 2개국(G2)으로 급부상한 중국과의 우호 증진을 위해 ‘중국과 친해지기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전교생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는 등 한중 교류 협력 거점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중국 교류협력 징검다리 광주시와 호남대는 8일 오후 서구 상무대로 호남대 정보문화센터 1층 공자아카데미에서 ‘중국과 친해지기 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 센터는 올해 1월 30일 광주시와 호남대의 업무협약에 따라 설립됐다. 센터는 광주시의 역점시책인 ‘차이나 프렌들리’를 본격화하는 거점이자 대중국 민간교류의 장이다. 콜센터 상담실 도서관 카페 다목적홀 등을 갖췄다. 전담인력이 배치돼 중국인 유학생이나 다문화가정, 중국인 관광객이 광주에 머무르면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중국과의 민간교류 협력사업을 지원한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개소식에서 “센터는 한중 문화 교류의 중심이자 양국 우호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를 운영하는 호남대 공자아카데미는 2006년 개관 이후 중국어 교육과 활발한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민간외교관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해마다 시민, 학생 2500여 명이 중국 교육부가 파견한 강사에게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광주 전남 유일의 중국어능력시험 인증기관으로 연간 1500여 명이 이곳에서 시험을 치른다. 탄탄한 중국 네트워크도 강점이다. 광주지방경찰청과 후난(湖南) 성 공안청, 광주시교육청과 시안(西安) 시 교육국, 장성 필암서원과 중국 웨루(岳麓)서원 간 자매결연을 주선하는 등 지역의 기관·단체와 학교의 중국 교류에 앞장섰다. 이정식 공자아카데미 원장은 “‘광주 속의 작은 중국’인 공자아카데미는 호남 최고의 대중국 인프라 전초기지”라며 “‘차이나 프렌들리’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전교생 중국어 배우는 특화대학 호남대는 올해부터 모든 학생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중국 특화대학으로서 학생들의 중국 취업 및 진로 개척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올 1학기부터 중국어를 교양 과목으로 확대 신설하고 중국어 학업 성취도에 따라 장학금과 중국 연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국 원어민 교원 4명을 추가로 임용해 21명의 원어민 교수진을 갖추고 중국어를 지도하고 있다. 신입생들은 중국어 관련 8개 교육과정 중 1개 이상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다. 항공서비스학과 호텔경영학과 중국어학과 조리과학과 등 중국으로 진출하거나 접촉이 많은 학과 신입생은 중국어를 필수과목으로 이수해야 한다. 교양 선택 과목으로 ‘중국어 입문’ ‘중국어 초·중급’ ‘중국어능력시험 4∼6급’ 등 6개 과목이 신설돼 전교생이 수강을 신청할 수 있다. 호남대는 2000년 중국 후난대와 자매결연을 한 이래 지금까지 100여 개 중국 대학과 협약을 통해 활발한 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의 민족음악가로 추앙받고 있는 광주 출신 정율성 선생(1914∼1976)의 음악적 발자취를 따라 중국 전역을 돌며 한중 합창제를 여는 ‘정율성 실크로드’를 추진한다. 호남대는 지난해 ‘제1회 정율성 동요합창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광주 송원초등학교 합창단의 중국 순회공연을 주선하기도 했다. 박상철 호남대 부총장은 “한국과 중국 학생들이 서로 오가며 정율성 선생의 음악적 위업을 기리고 음악으로 소통하는 국제합창제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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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무등산 옛 사진전’ 5월 2일 개최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과 복원을 위한 시민모임’은 5월 2일 무등산 정상 개방일에 맞춰 무등산 옛 사진전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사진전은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과 복원 운동을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개최 장소는 무등산 증심사 계곡 일대다. 시민모임은 1966년 군부대 주둔 이전의 무등산 모습을 간직한 사진도 찾고 있다. 무등산 전경 사진이나 무등산을 배경으로 한 인물사진, 단체사진 등 제한이 없다. 공모에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지급된다. 사진은 24일까지 시민모임(광주 생명의 숲)에 우편이나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무등산 정상인 천왕봉 해발 1187m 고지에는 공군 제8989부대 예하 3포대가 1966년부터 주둔 중이다. 1년에 서너 차례 개방행사 때만 정상을 밟아 볼 수 있다. 062-234-5541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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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노약자-장애우 등 사회복지시설, 광주시 “무료 수질검사 실시”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 장애우 등 사회취약계층이 생활하거나 활동하는 시설을 대상으로 무료 수질검사를 한다고 6일 밝혔다. 연구원은 이들 시설을 방문해 지하수와 정수기 물, 칼, 도마, 행주 등 주방 집기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다. 지하수는 질산성질소 등 46개 항목, 정수기 물은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등이 검사 대상이며 주방 집기의 경우 대장균, 살모넬라 등 식중독 원인균을 검사한다. 지난해에는 이들 시설에서 먹는 물 133건, 정수기 물 271건, 지하수 6건을 검사해 결과를 통보하고 부적합 시설에 대해서는 원인 분석과 함께 정수기 관리 요령 등을 알려줬다. 신청은 전화(062-613-7601∼4)로 7일부터 17일까지 하면 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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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융합연구 적극 지원… 글로벌 캠퍼스로 만들겠다”

    11일 취임 한 달을 맞는 문승현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 총장(58·사진)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8년 만에 이 자리에 앉으니 할 일이 참 많다”고 답했다. 그는 2007년 지스트 부원장 시절 1년여 동안 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적이 있다. 문 총장은 6일 “당시보다 예산이나 학생 수가 두 배나 늘어나는 등 규모가 커졌다”며 “그때가 연습경기였다면 이제는 본경기를 치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문 총장은 당시 행정력과 연구력, 대외협상력 등을 인정받아 최근 교수협의회 투표에서 총장 후보 1순위로 추천을 받았다. 그는 공사석에서 큰소리 한 번 내지 않을 정도로 조용한 성품이면서 일처리가 깔끔하고 추진력이 강해 학내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불린다. 문 총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이자 과학기술 교육연구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교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 1월 지스트에 현대자동차그룹 주도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을 열었고 광주시도 수소차 허브도시 조성에 나섰는데 지스트의 역할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산학연 협력모델을 만들기 위한 혁신거점이다. 수소연료전지자동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스트는 지능형 스마트카 개발에 필요한 정보통신기술과 연구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미래 자동차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전남 나주로 이전한 한국전력이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에 나서고 있다. 한전과 협력 방안은…. “이미 지스트 내 정보통신공학부와 기전공학부, 신소재공학부가 한전과 최첨단 기술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전 이전을 계기로 최근 광주 전남 주요 7개 대학과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 한전이 에너지 관련 기업 500개를 유치하고 산학연 연구개발에 연간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 만큼 에너지밸리가 성과를 내도록 적극 협력하겠다.” ―취임사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의 우수한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글로벌 캠퍼스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몇 가지 핵심 분야를 개척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융합연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기초과학과 공학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일부 학제도 개편하겠다. 변화하는 기술적 추세에 잘 대응하도록 연구소 조직을 개편하는 것도 필요하다.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기초과학연구원(IBS)을 설립한 것도 그 때문이다.” ―지역사회와 소통 방안은…. “수년 전부터 청소년 대상 과학스쿨을 열고,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한 해 4차례 교내에서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문화마당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낙도 어린이 초청 행사를 여는 등 지역과 친근한 대학을 만들기 위해 한 발짝 더 다가서겠다.” 문 총장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공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 지스트 환경공학과에 부임해 환경공학과 학과장, 지스트 국제환경연구소장, 교학처장, 지스트 솔라에너지연구소장을 지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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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구충곤 화순군수 ‘창조경제 CEO 대상’ 받아

    전남 화순군은 구충곤 군수가 문화관광 부문 ‘2015 대한민국 창조경제 CEO 대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2015 대한민국 창조경제 대상’은 대한상공회의소와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동반성장위원회가 후원한다. 구 군수는 1984년부터 상수원 보호를 위해 출입이 통제됐던 ‘화순적벽’을 30여 년 만에 개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화순군은 지난해 10월 광주시와 ‘화순적벽 개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적벽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 행사를 통해 전회 예약 매진 기록을 세우면서 화순적벽은 전국적인 명승지로 떠올랐다. 광주 동구, 남구 등과 ‘의료관광 및 중국 관광객 유치 협력 협약’을 맺고 주자묘, 정율성 유적지, 천태산, 적벽 등 중국인 관광객에게 친숙한 관광자원을 상품화했다. 무등산 입석대, 세계문화유산 고인돌공원, 천불천탑의 운주사, 서유리 공룡화석지 등 지질 자원 14곳도 환경부로부터 ‘무등산권 국가 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구 군수는 “공직자들이 애를 썼는데 군수가 큰 상을 받아 미안하고 감사하다”며 “무분별한 개발을 지양하고 독특하고 빼어난 문화 관광자원을 활용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방식으로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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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광주 유통업계, 3일부터 대규모 명품대전

    2일 호남 고속철도(KTX)가 개통됨에 따라 지역 유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 등 역외로 쇼핑객이 유출되는 이른바 ‘역류 효과’를 우려하며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2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분석 결과 상위 10% 고객이 명품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김대홍 영업지원팀장은 “매출 구성비가 높은 명품의 경우 매장 규모나 상품 구색 측면에서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가 큰 편”이라며 “KTX 개통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3일부터 7일까지 대규모 명품 대전을 준비하는 등 고객 유출에 대비하고 있다. 명품 대전은 에트로 비비언웨스트우드 겐조 지방시 생로랑 등 총 19개 명품 브랜드 의류와 잡화를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광주점은 지난해 7월부터 프라다 페라가모 미우미우 태그호이어 브라이틀링 몽블랑 등 명품 브랜드를 추가해 지역 최대 규모의 해외명품관을 조성했다. 또 7월에 열리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9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으로 광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 것으로 보고 지난해 최대 규모의 매장 리뉴얼 공사를 벌였다. 유통업계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관광상품 판매 특별전’을 정기적으로 열고 중국인 전문 판매 통역도 배치하기로 했다. 유영택 롯데백화점 광주점장은 “해외 명품대전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차별화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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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여수세계박람회 ‘빅오쇼’ 4일 가동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은 봄철 관광 성수기를 맞아 ‘빅오(BIG-O)쇼’(사진)를 비롯한 박람회장 내 관광문화자원을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4일부터 시작하는 ‘빅오쇼’는 워터스크린, 분수, 화염, 레이저, 안개 등을 활용한 화려한 멀티미디어 쇼다. 지난해 15만 명이 관람하는 등 남도 관광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관람석 상단에 12개 조명을 설치해 눈이 내리는 것처럼 보이는 ‘슈퍼 스노’ 효과를 새롭게 선보인다. 주간에는 오후 3시와 3시 반, 4시 등 세 차례에 걸쳐 해상 분수쇼를 진행해 박람회장 수변공원을 산책하는 이용객과 아쿠아리움,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객, 스카이플라이(공중하강) 이용객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야간에는 오후 7시 반부터 8시 35분까지(4월), 8시 10분부터 8시 55분까지(5∼8월), 7시 20부터 8시 5분까지(9∼11월) 해상 분수쇼를 선보인다. 061-659-2046 여수박람회장은 빅오쇼 외에 각종 교육문화 콘텐츠도 갖췄다. 미래해양과학 콘텐츠로 구성된 ‘박람회 기념관’,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과 전망대가 설치된 ‘스카이타워’, 다양한 해양생물과 매력적인 쇼가 가득한 ‘아쿠아리움’, 저렴하고 편안한 숙박이 가능한 ‘엑스포 게스트하우스’가 즐기고 체험하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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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s Go 남도]원어민선생님, 다도해 섬 돌며 ‘Hello’… ‘영어 꿈나무’ 쑥쑥

     지난달 27일 전남 여수시 남면 안도 여안초등학교. 전교생 7명이 4학년 교실에 모여 원어민 강사에게 영어 수업을 듣고 있었다. “What did you do last weekend?”(지난 주말에 뭘 하며 보냈니?)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영어 강사 존 매클린톡 씨(42)가 질문하자 학생들이 손을 번쩍 들었다. “I watched TV, did homework”(TV 보고 숙제했어요). “I helped my mom with cooking”(엄마가 음식 만드시는 걸 도왔어요). 아이들은 또랑또랑한 눈망울을 굴리며 대답했다. “저는 아빠랑 낚시했는데….” 순간 한국말이 튀어나오자 아이들이 폭소를 터뜨렸다. “영어로 해야지. I went fishing with daddy라고 말이야”. 매클린톡 씨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하자 한 남학생이 쑥스러운 듯 씩 웃으며 따라 했다.영어교실은 섬마을 아이들 ‘꿈 충전소’ 여수에는 거문도 금오도 등 모두 365개 섬(유인도 49개, 무인도 316개)이 있다. 육지에서 뱃길로 길게는 2시간을 가야 하기 때문에 섬에 살고 있는 학생들은 도시 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 환경이 열악할 수밖에 없다. GS칼텍스는 이런 사정을 감안해 처음에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 환경 개선 사업에 노력을 기울였다. 컴퓨터와 실험도구 등 기자재를 교체해주고 서울 견학 등 특별 체험학습 비용을 지원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의 급식비를 보태기도 했다. 후원 활동을 벌이면서 섬 지역의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학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게 됐다. 바로 원어민 강사가 진행하는 영어 수업이었다. 하지만 영어 원어민 강사를 섬에 파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우선 강사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교육적 효과를 위해서는 꾸준하고 정기적인 수업이 필요한데 이를 충족시키기가 쉽지 않았다. GS칼텍스는 여수시교육지원청과 머리를 맞대고 묘안을 짜냈다. 각 섬의 학교를 묶어서 강사가 순회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GS칼텍스는 우수한 강사진을 직접 선발했고 여수교육지원청은 수업 계획을 짰다. 2007년 3월 개강식을 시작으로 원어민 영어교실은 9년째 섬마을 학생들의 ‘영어 학습 도우미’로 자리매김했다. GS칼텍스는 영어 강사 인건비를 비롯해 영어 수업 운영비 및 기자재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 원어민 영어 수업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섬마을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섬 지역 초중고교생 2100여 명이 강의를 들었다. 최선영 여남중 영어교사는 “어른들도 원어민 교사 앞에 서면 주눅이 들어 말을 제대로 못 하는데 아이들은 겁이 없어 자연스럽게 수업에 빠져든다”고 말했다. 강사인 매클린톡 씨는 키가 197cm로 학생들에게 ‘키다리 아저씨’로 통한다. 그는 내년 2월까지 월∼금요일에 5개 섬을 순회하며 10개 학교 160여 명의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영어 수업을 진행한다. 금오도에 살고 있는 그는 섬과 섬을 옮겨 다녀야 하는 힘든 여건에도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8년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매클린톡 씨는 “섬에서 만나는 모든 학생들이 특별한 존재로 느껴진다”며 “아이들의 영어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볼 때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 GS칼텍스는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을 슬로건으로, 주요 시설이 있는 전남 여수를 중심으로 소외계층 복지 향상, 장학·교육사업, 환경보전, 사회봉사단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일회성 후원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참여해 지역공동체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08년 5월부터 여수에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에 노인 350여 명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GS칼텍스 사랑나눔터는 지난해 12월까지 53만 명에게 따듯한 식사를 대접했다. GS칼텍스 사원부인회, 퇴직자 사우회원 등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지역 복지시설 지원, 명절 이웃 돕기, 소외계층 난방비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소외계층 가정 여성 직업훈련 교육프로그램이나 집 고쳐주기 사업도 함께 벌이고 있다. 낙후된 섬에 사랑을 전하고 관광객 유치로 섬 주민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7, 8월 섬마을 하계휴양소를 운영하고 있다. 1996년부터 수산자원 보호, 어민 소득 증대를 위해 여수 바다에 새끼 전복을 방류하고 있다. GS칼텍스가 관심을 두는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는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교육사업이다. 1996년부터 올해까지 여수지역 중고교생과 대학생 7720명에게 장학금 57억3000만 원을 줬다. 김형순 GS칼텍스 대외협력부문장 상무는 “장학사업은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으로서는 당연히 해야 할 책무”라고 말했다. GS칼텍스 임직원들은 여수를 중심으로 사회봉사단을 만들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회봉사단은 2005년부터 매년 5월 회사의 창립기념일에 맞춰 장애아동을 위한 나들이 봉사 활동을 한다. 연말에는 소외계층을 위한 산타클로스로 변신해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등 소원을 들어주고 있다. GS칼텍스 여수공장에는 30여 개 봉사대가 소외계층의 해결사로 나서고 있다. 전기·기계 수리, 사진 촬영 등 재능기부 활동이나 홀몸노인 반찬 배달 등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봉사대 일부는 2010년부터 지역아동센터 10곳, 300여 명의 어린이에게 꿈·직업·환경교육을 하는 ‘희망에너지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여수지역 자연 환경을 보전하는 ‘환경 지킴이’ 역할도 하고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여수 오동도 환경정화 봉사대를 만들어 매달 해안가에서 바다 쓰레기 수거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여수공장 바다사랑 봉사대도 공장 인근 마을과 섬 지역 해안가 정화·방역활동에 앞장서는 중이다. ▼지역예술가 돕고, 문화소외계층 보듬고▼GS칼텍스 ‘예울마루’ GS칼텍스가 2012년 5월 개관한 ‘예울마루’가 남해안 문화예술 지형의 판도를 바꿔 나가고 있다. 그동안 문화예술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전남 동부권 주민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 예술가 육성 및 후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예울마루는 1021석의 대공연장과 302석의 소공연장, 기획전시장, 에너지홍보관, 전망시설, 야외무대, 잔디마당, 해안산책로 등을 갖춘 복합 문화예술공간이다. ‘문화예술의 너울이 넘치고 전통가옥의 마루처럼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GS칼텍스는 46년간 성장·발전의 터전이던 여수 지역에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망마산 일대 70만 m² 터에 총 1100억 원을 들여 예울마루를 조성했다. 2월 말까지 예울마루에서 열린 공연(424회)과 전시(30회)를 관람한 총 인원은 33만 명. 30만 명인 여수시민 가운데 한 명 이상이 예울마루에서 문화예술의 향기를 느낀 셈이다.  지난해 예울마루의 공연 일수는 총 145일로, 전국 문예회관 평균의 약 4배에 달한다. 품격 높은 공연을 보기 위해 가깝게는 순천이나 광양, 멀게는 서울까지 가야 했던 문화 불모지 여수가 전남 최고의 문화예술 산실로 거듭난 것이다.  예울마루는 지역 예술가를 적극 후원하고 지역의 문화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첼리스트 양성원을 필두로 연주자의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 음악 영재들에게 마스터클래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2 독일 에틀링겐 국제 청소년 피아니스트 콩쿠르’에서 우승한 여수 출신 문지영 양을 후원하고 있다.  문화 소외계층의 관람 지원을 위해 기획공연과 전시의 5∼10%를 ‘나눔’으로 채우고 있다. 지금까지 소외계층 9190명이 예울마루의 기획공연과 전시를 관람해 전체 관람인원의 10% 수준이나 된다. 지역예술가와 주민이 저렴하게 공연장과 전시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GS칼텍스가 최첨단 음향·조명시설 및 전문 무대 기술 인력을 지원했던 창작 오페라 ‘귀향’은 ‘2012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창작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기획전시장도 문화예술 향유의 장이다. 기획전시장은 전남 최초로 도슨트(전문 지식을 갖춘 전시 안내원) 제도를 도입해 호평을 받고 있다. 미술협회 회원들이 도슨트로 나서 작품 설명의 폭을 넓히고 있다. 기획전시회마다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하고 전시 오프닝 퍼포먼스, 포토존 운영으로 지역 전시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예울마루는 GS칼텍스 사회공헌활동의 메카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마음톡톡’은 가정불화, 따돌림 등으로 정서적으로 상처를 받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술, 무용, 연극, 음악 등 통합 예술치료 프로그램. 현재 전국 13개 마음톡톡 센터에서 640명이 예술치료를 받고 있다. 예울마루는 소극장, 전시실. 세미나실 등의 시설을 마음톡톡 캠프 장소로 제공해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400명이 다녀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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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청산도 슬로 걷기 축제’… 1일부터 한달간 완도서 열려

    “쪽빛 바다와 노란 유채꽃, 푸른 청보리가 어우러진 청산도를 걸어 보세요.”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청산도 슬로 걷기 축제’가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전남 완도군 청산도 일대에서 개최된다. ‘느림은 행복이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주민 참여와 체험 프로그램이 크게 늘고 주말에 주요 프로그램이 집중 배치된 게 특징이다. 축제 공식 행사는 4월 11일 오후 2시 복지회관 옆 무대에서 열린다. 슬로시티 가치를 실현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제2회 청산도 슬로시티 어워드를 비롯한 느림 메시지 전달 및 느림의 종 타종식과, 명사와 함께 슬로길 걷기, 힐링 토크 등이 진행된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청·산·완·보’는 슬로길을 느리게 걷고(緩步) 웃으며 걷다(莞步)보면 어느새 완보(完步)하게 되는 길이란 의미다. 2011년 2월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세계 슬로길 1호’로 공식 인증받은 슬로길 11개 코스(42.195km)에 비치된 스탬프를 찍으며 천천히 걷는 프로그램이다. 행사 기간 중 1년 후에 발송해 주는 ‘느림보 우체통 편지 쓰기’ ‘서편제 어울림 한마당’ ‘슬로시티 청산도 캘리그래피 공모전’ 등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슬로 카페와 슬로 장터도 운영된다. ‘달팽이 기자단’이 축제 기간 한 달 중 일정 기간을 청산도에 머물며 축제를 홍보한다. 세계 중요 농업 유산으로 지정된 구들장 논과 함께 파시(波市) 문화거리, 청산진성, 신흥리 풀등해변, 진산리 갯돌해변 등 빼어난 자연 경관도 청산도를 찾은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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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s Go 남도]안전한 일터, 행복한 사람들… 제철소가 화합의 場이 되다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안전문화체험관. 2월부터 한 달 보름여 동안 입사 5년 미만 직원 1000여 명이 교육을 받은 안전문화체험관은 광양지역 ‘포스코 패밀리’의 안전교육 메카다. 2005년 문을 연 체험관은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직원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체험관 콘텐츠를 종전 생활안전 중심에서 산업안전 위주로 재편해 사고 사례 영상을 보여주고 산업현장에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터치스크린으로 제공되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광양제철소 재해 사례, 포스코 안전교육 교재, 안전 전문 서적 등을 갖춘 ‘세이프티 큐브(Safety Cube·안전정보교육관)’도 문을 열었다.안전하고 행복한 무재해 일터 광양제철소가 안전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안전에 우선한 가치는 없다’는 신념 때문이다. 안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뛰어난 재난 대처 기술도, 새로운 안전 점검 방식도 아닌 ‘문화’다. 구성원 개개인이 안전 불감증에서 벗어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이를 하나의 ‘문화’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광양제철소는 ‘안전하고 행복한 무재해 일터’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안전을 지켜나가는 안전 SSS(Self-directed Safety Spread)활동, 구내도로 전조등 켜기, 서로 안전인사 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를 ‘무재해 제철소 원년’으로 삼은 광양제철소는 2월 2일부터 45일간 안전문화체험관에서 입사 5년 미만 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전 기초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설비 및 현장 경험 부족으로 위험 인지도가 낮아 재해율이 높은 직원들을 집중 교육해 산업재해를 예방하자는 취지다. 교육은 전일 과정으로 10대 안전철칙, 전기안전 등 이론교육과 협착(狹窄) 폭발 추락 등 주요 산업재해 체험교육으로 짜였다. 에너지부에 근무하는 서수민 씨(27)는 “교육을 받으며 사고는 무관심과 자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안전방재의 기본 개념을 정립하고 작업 현장에서 무심코 했던 행동의 위험성을 깨달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는 근무 기간이 짧은 직원에게 안전문화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5단계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1단계인 안전문화체험관 교육을 비롯해 △안전방재 기초교육 △우수활동 사례 발표 및 공유 △부문별 안전방재 심화교육 △자기 주도 안전활동 지원 등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단계별 테스트를 통해 기준점수에 미달할 때는 재교육을 받도록 했다. 또 4월부터는 안전문화체험관 교육 대상을 외주 협력사로 확대하기로 했다.안전 경영은 마인드에서 시작  ‘굿 드라이버 운동’은 제철소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이다. 교통안전과 관련된 시설물 점검, 차량 운행기준 설정, 운송사 및 외주 파트너사 교통안전 교육 등을 통해 안전 마인드를 높이는 것이다.  광양제철소는 교차로 코너 부분에서 운전자 시야를 방해하는 나무를 옮기거나 제거하고 도로에 설치된 가로등, 반사경 및 표지판을 점검해 훼손된 시설을 보수하거나 교체했다. 제철소 내 모든 차량이 전조등 켜기, 운행 제한속도 시속 50km 미만, 철길 건널목 앞에서 우선 정차를 의무화하고 이를 점검하고 있다. 열연부에 근무하는 문병두 씨(50)는 “전조등 켜기 등 작은 습관 하나가 결국 무재해 제철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기 때문에 나와 동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굿 드라이버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로 안전인사 하기’는 현장에서 ‘안전 제일’과 ‘당신이 최고’라는 격려의 의미를 담고 있다.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보는 사람이 먼저,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안전’이라고 선창하면 ‘제일’이라고 따라 한다. 도금부 이영길 씨(48)는 “안전인사는 바쁜 현장에서 서로의 안전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지는 계기가 되고 구성원 간의 소통과 화합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는 봄철 산업현장에서 발생하기 쉬운 각종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예방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3∼5월에는 급격한 온도변화로 업무 집중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 화재와 폭발 위험이 높아진다. 광양제철소는 연간 산업재해 발생건수의 40%가 3∼5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사고 가능성이 높은 시설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했다. ▼“위대한 제철소 건설, 안전에서 출발”▼안동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장 인터뷰 “안전을 바탕으로 한 ‘위대한 제철소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동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장(56·사진)은 지난달 27일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 최고 수준의 품질 향상과 기술 개발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초일류 제철소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월 취임 이후 모든 직원과 정기적으로 이메일을 주고받고 도시락 간담회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취임하면서 ‘위대한 제철소’를 강조했는데…. “현장에서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 그래서 직원 스스로 안전을 지켜나가는 ‘안전 SSS 활동’을 강조한 것이다. 다양한 원가 절감 활동과 수익 제고형 프로젝트를 발굴해 경쟁력을 높여가겠다.” ―올해 광양제철소 역점 사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공급 과잉, 중국산 저가재 공세로 국내 철강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임직원 모두 하나가 돼 변화와 도전에 의연하게 맞서 나간다면 어떤 역경도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20년 넘은 노후 설비가 많은 만큼 설비 본원 능력 강화에 힘쓰겠다.”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광양제철소가 지역 경제의 큰 중심인 점을 감안해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민에게 다가가고 있다. 직원 1인당 연평균 35.9시간의 봉사활동이 이를 잘 보여준다. 지역민의 성원으로 세계 3대 자동차 강판 전문제철소로 성장한 만큼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 ―자동차 강판용 아연도금 설비 라인 증설 계획은…. “자동차 강판은 세계적 철강산업 불황 속에서도 수요가 꺾이지 않고 오히려 느는 추세다. 광양제철소는 올해 연산 50만 t 규모의 아연 공급 강판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3000억 원을 투입해 2017년 상반기에 7번째 라인이 완공되면 총 250만 t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올해 250만 TEU 목표…화물유치에 온 힘▼여수광양항만공사  ‘부채는 줄이고 물동량은 늘리고….’ 올해로 출범 5년째를 맞는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목표다. 광양항은 올해 컨테이너 처리 목표를 250만 TEU로 설정함에 따라 인천항과 국내 2위 컨테이너항만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광양항은 지난해 전년보다 2.24%(5만3500TEU)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최고치인 233만8335TEU 처리 기록을 세웠지만 빠르게 증가해온 인천항이 233만4970TEU를 달성해 격차가 겨우 3365TEU로 좁혀졌다. 인천항이 턱밑까지 추격하자 광양항은 ‘2위 자리를 수성하자’며 올해 화물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광주전남북은 물론이고 충청지역 화주(貨主)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부산항 이용 화물을 광양항으로 돌리고 대형 물류업체를 광양항으로 유치하는 등 화물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초대형 선박이 선호하도록 22열 크레인을 24열 크레인으로 교체하는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항만 경쟁력 제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선원표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지난해는 미주 서부지역 항만의 노조파업 등으로 건너뛰는 선박이 많아 화물 증가에 다소 차질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해결됐다. 다양한 마케팅으로 올해 목표 250만 TEU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지난해 말 기준 6710억 원이던 금융부채 규모를 올해는 6040억 원으로 줄여 부채비율을 47%까지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물동량 창출과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매출액 991억 원 달성, 공사 설립 이후 최초 당기순이익 실현에 전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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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이야기보따리 할머니’ 20명 선발

    전남도립도서관은 ‘이야기보따리 할머니’ 20명을 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야기보따리 할머니’는 기본교육을 이수한 뒤 도립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책책빵빵’ 이동도서관과 함께 도내 독서문화 소외지역의 아동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애인복지관 등을 찾아가 이야기를 들려주고, 책을 읽어준다. 8개 시군에서 48명이 신청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거쳐 20명을 선발했다. 할머니들은 5월 1일부터 ‘이야기활동 전문가’ 과정 30시간과 월별 심화교육을 받은 뒤 6월부터 도내 곳곳에서 책 읽어주기 활동에 나서며 이들에게는 소정의 수당이 지급된다. 민상기 전남도립도서관장은 “앞으로 어르신들의 삶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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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해남 ‘빨간 배추’ 재배면적 늘린다

    전남 해남에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가득 함유된 빨간 배추가 재배된다. 겨울배추 과잉 생산에 따른 수급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9일 해남군에 따르면 성진영농조합법인이 지난해 3300m²에서 시험 재배한 빨간 배추가 인기를 끌자 올해는 재배 면적을 99만 m²로 늘리기로 했다. 33만 m²는 성진영농조합법인이, 66만 m²는 사단법인 땅끝해남 귀농귀촌협회가 각각 재배한다. 지난해 해남군농업기술센터가 빨간 배추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반 노지(露地) 배추에 비해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겨울배추 밭떼기 거래 가격은 3.3m²당 5000∼6000원에 머문 반면 빨간 배추는 5배가량 높은 값에 판매됐다. 안종욱 성진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올해 생산할 빨간 배추는 수출과 함께 국내 홈쇼핑 등지에 가공 김치 형태로 판매할 계획”이라며 “겨울배추의 새로운 대체 작목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빨간 배추는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효과와 시력 개선, 혈관질환 예방, 소염 및 살균 작용, 인슐린 생성량 향상, 기억력 개선 등 효능이 있다고 안 대표는 설명했다. 빨간 배추는 시각적으로, 기능적으로 다양해진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고 잎과 줄기가 일반 배추나 양배추보다 부드럽고 씹는 맛이 좋아 고소득 작목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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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전남대병원, 심혈관질환 최고 병원으로 우뚝

    전남대병원이 심혈관질환 치료 전문병원으로 우뚝 섰다. 급성심근경색증 치료 수준이 전국 최고인 데다 세계 최초로 혈관 내에서 완전 분해되는 스텐트를 개발하면서 국내외 의료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급성심근경색증 치료 최고 수준 30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2012년부터 3년간 전국 대학병원 등 20개 상급 종합병원의 급성심근경색 치료술인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시술 건수를 조사한 결과 총 1만636건 중 24%에 이르는 2538건을 시행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시술 건수를 기록했다. PCI 시술 성공률은 99%로 집계돼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PCI는 심근경색증 환자의 좁아지거나 막힌 심장혈관을 대퇴동맥으로 삽입된 풍선 카테터(가늘고 잘 휘어지는 관) 및 스텐트를 통해 넓혀주는 시술이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3년간 PCI 시술 건수 전국 1위를 유지하면서 두 번째로 많이 시행한 병원과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3년간 매년 200회 이상 시술한 병원은 전남대병원을 제외하고 2012년 3곳, 2013년 6곳, 2014년 6곳이었다. 윤택림 전남대병원장은 “최첨단 의료시설과 장비, 우수한 의료진의 지속적인 연구 끝에 거둔 결실”이라고 말했다. 전남대병원은 2005년부터 대한심장학회와 국립보건원에서 후원하는 한국인 급성심근경색증 등록연구(KAMIR)를 주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설립된 전남대병원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는 12년 연속 대한심장학회 국내 최다 발표, 세계 최다 돼지 심장실험 2000회 돌파 등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세계 최초 완전 분해 스텐트 개발 전남대병원은 최근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혈관 내에서 완전 분해되는 생분해성 약물용출 관상동맥 스텐트(PCL스텐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PCL스텐트는 심장혈관에 시술 후 6∼9개월이 지나면 체내에 완전히 흡수돼 없어지는 생분해성 스텐트다. 기존 스텐트는 혈관에 남아 있어 지속적인 관리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획기적 개발인 셈이다. 전남대병원 심장질환 특성화연구센터는 돼지 심장혈관 이식실험을 통해 PCL스텐트가 신생내막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 반응이 적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시술환자는 아스피린 등 항혈소판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되고, 시술 직후 치과치료 내시경검사 수술 등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 정명호 전남대병원 심장질환 특성화연구센터장은 “PCL스텐트는 앞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등 관상동맥질환자를 위한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PCL스텐트 연구 논문은 세계적 SCI 학술지인 ‘머티리얼스 레터스’ 2월호에 발표됐다. 앞서 심장질환 특성화센터가 개발한 심혈관계 스텐트(CNUH스텐트)도 SCI 학술지인 ‘저널 오브 인더스트리얼 케미스트리’ 1월호에 실렸다. CNUH스텐트는 매우 유연해 시술하기 편리하고 스트레스에 잘 견뎌 혈관을 안정되게 넓혀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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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타이어, 베트남 ‘골든 드래건상’ 수상

    금호타이어가 베트남 정부와 베트남 언론사가 공동 수여하는 ‘2015 골든 드래건상(Vietnam Golden Dragon Award)’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골든 드래건상은 베트남에 투자한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과 서비스 품질, 환경 보호, 사회공헌 활동 등을 종합 평가해 가장 우수한 기업에 주는 상이다. 베트남 대표 경제잡지인 ‘이코노믹 타암스’가 주관하고 베트남 투자기획부(MPI)가 후원한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상을 받아 브랜드 영향력과 베트남 시장에서의 기여도를 인정받았다. 금호타이어는 2008년 베트남 호찌민 시 빈즈엉 성에 베트남 최초로 승용차용 타이어 생산 공장을 설립해 연간 33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해 내고 있다. 또 빈곤가정과 시각장애인시설을 지원해 현지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베트남 교민과 국내 이주 여성들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도 벌이고 있다. 2012년 베트남 교민회와 협약해 문화축제를 지원하고 한국어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2013년 1월 베트남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올해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43가족의 베트남 방문을 지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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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세월호 참사 딛고… 진도에 희망이 싹튼다

    #1. 전남 진도군은 20일부터 4일간 열린 ‘제37회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축제 관람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우였다. 축제는 대성황을 이뤘다. 관람객은 지난해와 비슷한 61만 명이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도 8만6462명이 찾아 역대 최다였다. 입장권만 5억9000여만 원어치가 팔렸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지난 1년간 세월호 참사 여파로 관광객이 줄면서 경제적인 타격이 심각했다”며 “이번 축제가 다시 일어서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 진도군은 5일부터 10일까지 제주시를 찾아 ‘농수특산품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진도산 특산물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을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다. 지역 특산물인 홍주 울금 구기자 조청 미역 등 50여 가지 청정 농수산물을 선보였다.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이 ‘찾아가는 민속공연’을 펼치고 특산품 시식 시음코너도 운영했다. 진도군수가 품질을 보증하는 농수특산물을 생산자가 직접 판매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을 집중 홍보해 21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진도군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올해 전국에서 10여 차례 직거래장터를 열기로 했다.○ ‘절망의 섬에서’ ‘희망의 땅으로’ 세월호 참사 1주년을 앞두고 ‘보배의 섬’ 진도가 희망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살신성인의 모습으로 구조에 나섰던 진도군 팽목항 인근 조도면 주민 81명은 18일 2박 3일 일정으로 안산시를 찾았다. 안산시 초청을 받은 관매도와 동거차도, 서거차도, 맹골도, 대마도 주민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265명의 영정이 안치된 합동분향소를 참배하고 단원고 학부모 등 희생자 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열린 초청행사에서 주민들은 당시 구조 활동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했다. 김철곤 안산시 주민자치위원협의회장은 조도면 주민대표 조이배 씨(74)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서거차도에 사는 정해석 씨(67)는 “이번 행사에서 안산시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진도군민과 안산시민이 함께 아픔을 이겨내고 상생하는 소중한 만남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진도군은 세월호 참사 1주년 때 특별한 공식행사를 준비하지 않는 대신 팽목항 일대에서 열리는 위령제 등 행사가 원만히 치러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도민체전 성공 개최 만전 진도군은 다음 달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54회 전남도민체육대회를 세월호 참사 1주년을 감안해 조용하면서도 내실 있게 치르기로 했다. 1월 전남체전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가진 이후 지난달 전남도, 전남도교육청, 경기단체, 전남 22개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 참가 요강과 경기장 방문 등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군은 이번 대회 슬로건을 ‘보배로운 진도의 꿈, 하나 되는 전남의 힘’으로 정하고 군민이 주도하는 대회로 치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민 자원봉사자 800여 명을 모집했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사용했던 실내체육관 내부를 수리하고 주경기장인 공설운동장을 리모델링해 확장했다. 대회 기간 선수와 임원 6000여 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숙박시설을 점검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도 마쳤다. 대회를 알리는 대형 아치와 현수막, 꽃 조형물 등은 세월호 참사 1주년 행사가 끝나면 곳곳에 설치하기로 했다. 장재필 진도군 전남체전준비기획팀장은 “1914년 군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치러지는 도민체전이어서 군민 기대가 크다”며 “침체됐던 지역 분위기를 바꿔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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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조선 5란 충의사 호국충혼탑’ 제막식 26일 열려

    ‘광주전남 조선 5란(五亂) 충의사 호국충혼탑 제막식’ 및 ‘호남 의(義) 정신관 준공식’이 26일 오전 11시 전남 담양군 창평면 유천리 역사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사)광주전남 조선5란 충의사 현창회와 장흥 고씨 의열공 학봉 종중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이낙연 전남지사,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 이개호 의원, 최형식 담양군수, 김한수 의병기념사업회 총연합회장과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호국충혼탑 제막과 ‘호남 의 정신관’ 준공 테이프 커팅에 이어 경과보고, 축사,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충의사 호국충혼탑은 임진왜란, 정유재란, 이괄의 난, 병자호란, 정묘호란, 정희량·이인좌의 난 등 나라와 민족이 위기에 처했을 때 분연히 떨쳐 일어난 광주전남 출신 의사 2143명의 구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전통 한옥 형태의 체험관 교육관 등으로 꾸며진 호남 의 정신관은 한말 의병대장인 녹천 고광순 선생 등 호남의 의(義) 정신을 배우고 체험하는 장으로 활용된다. 이영복 광주전남 조선5란 충의사 현창회장은 “충혼탑과 정신관 건립을 계기로 조선시대 의병사 연구가 활발해지고 선조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후대에 알리는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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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취해 도로서 속옷차림 군가 vs ‘술판 MT’ 대신 재능기부 봉사

    강원 강릉시의 한 대학 재학생들이 학교 근처 길거리에서 속옷 차림으로 군가를 부르는 사진이 인터넷에 급속히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에는 19일 오후 단합 행사를 마친 이 대학 예비역 학생 50여 명 가운데 30여 명이 속옷 차림으로 양손을 허리에 올린 채 군가를 부르고 다른 학생들은 맞은편에서 이를 지켜보는 장면이 담겨 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무개념 행동이다’, ‘공공장소에서 혐오스러운 장면이다’, ‘풍기문란으로 신고했어야 했다’, ‘같은 학교 학생으로 창피하다’ 등의 비난 글을 잇달아 올렸다. 당초 선배들이 후배들 군기를 잡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학교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대학 관계자는 “조사 결과 군기 잡는 것은 아니고 학생들이 단합 행사 후 술기운에 일종의 과한 퍼포먼스를 한 것”이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학생들 지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해당 학부 학회장 이모 씨는 대학 공식카페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렸다. 이 씨는 “불미스러운 일로 학우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려 매우 죄송하다. 예비역 일동은 자숙하는 마음으로 학교의 처분을 달게 받을 것이며 용서를 바라는 마음으로 학교생활에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대학 총학생회도 학교 게시판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이런 악습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한 점에 대해 학우들께 사과한다. 학교 측과 함께 대책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술판 MT’ 대신 재능기부 봉사 ▼中-베트남 출신 많은 호남대 한국어과, 초등교 찾아 전통춤-게임 ‘힐링 캠프’“와∼ 언니 오빠들이다.” 24일 오전 전남 무안군 청계면 청계초등학교. 호남대 국제학부 한국어학과 학생들이 버스 2대에서 내리자 교실에 있던 아이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한국어학과 학생들은 지난해 3월 학과 야유회 때 청계초교 아이들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먹고 마시는 야유회 대신 아이들과 함께 ‘힐링 캠프’를 연 학생들은 한 번 더 와달라는 학교 측의 요청으로 1년 만에 학교를 다시 찾았다. 호남대 한국어학과는 한국 학생 6명을 제외한 56명이 중국과 베트남 출신 학생들이어서 학내에서 ‘다문화학과’로 불린다. 학생들은 올 MT에서는 학과 특성을 살려 ‘반짝반짝 빛나는 레인보우 스쿨’이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청계초교 4∼6학년 80여 명이 강당에 모이자 한국과 중국, 베트남 학생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전통 춤을 선보였다. 이어 그룹 짜기 놀이를 하면서 강당은 웃음바다가 됐다. 한국어가 서툰 한 유학생이 이 학교 ‘김대진 학생’의 이름을 ‘김돼지 학생’으로 부른 것. 함께 웃고 신나게 게임을 하면서 대학생들과 아이들은 금방 하나가 됐다. 베트남 출신 학생들은 베트남에서 태어나 엄마와 함께 한국에 온 허슬기 양(13·6년)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한국어학과 4년 팜데빈 씨(22)는 “오늘 처음 만났지만 슬기의 얼굴이 밝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며 “우리가 슬기의 멘토가 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호남대는 8년 전부터 전공과 연계한 지역 봉사형 야유회를 권장하고 있다. 술 마시고 훈련받는 과거 야유회 문화에서 벗어나 지역민에게 감동을 주고 학생 스스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무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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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여수 가장 따뜻하고 완도는 강수량 최고

    전남에서 가장 따뜻한 곳은 여수, 강수량이 많은 곳은 완도로 나타났다. 23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1981년부터 2010년까지 광주와 전남(목포 여수 완도 순천 장흥 고흥 해남)의 기후특성을 분석한 결과 여수의 연평균 기온이 14.3도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완도(14.0도), 목포(13.9도) 순이었고 순천은 12.6도로 가장 낮았다. 계절별로는 여수가 봄 가을 겨울철에 각각 12.9도, 16.9도, 3.9도로 가장 높았으며 여름철에는 광주가 24.6도로 최고기온을 보였다. 가장 추운 지역은 가을과 겨울철에 각각 13.9도 0.9도를 보인 순천, 봄에는 장흥(11.8도), 여름철은 여수와 완도(이상 23.6도)로 분석됐다. 연평균 강수량은 완도가 1532.7mm로 가장 많았으며 순천과 장흥이 각각 1531.3mm, 1505.6mm로 뒤를 이었다. 목포는 1163.6mm로 가장 적었다. 계절별 강수량이 많은 지역은 여름철의 경우 지리산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많은 순천(875.3mm), 봄과 가을은 완도(봄 364.2mm, 가을 295.8mm), 겨울철은 광주(118.4mm)로 나타났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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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新명인열전]30년간 701번째 헌혈… “가장 쉬운 봉사였어요”

    한국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인터넷(www.bloodinfo.net) ‘명예의 전당’을 클릭하면 100번 이상 헌혈한 사람들의 명단이 있다. 그중 가장 돋보이는 사람은 명단 맨 앞쪽에 자리한 손홍식 씨(65·광주 북구 용봉동)다. 그는 지금까지 701차례 세상과 피를 나눈 국내 최다 헌혈 기록 보유자다. 그 뒤를 서울에 사는 임희택 씨(646회)가 잇고 있다. 명예의 전당에는 20일 현재 7978명이 등록돼 있다. 손 씨는 지난달 23일 700번째 헌혈 기록을 세운 뒤 2주 후인 9일 헌혈의 집을 다시 찾았다. 손 씨의 701번째 헌혈 소식을 접한 명예의 전당 회원들은 “꾸준한 건강관리로 새로운 역사를 부탁드립니다” “저도 200번째를 향해 달려 가겠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렇듯 손 씨는 생명 나눔을 실천하는 전도사로 30년 넘게 사회에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2주에 한 번 생명 나누는 헌혈왕 손 씨는 생애 처음 헌혈한 날짜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1984년 5월 29일. 처음에는 주삿바늘이 무서웠다. 하지만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삶이 더 부끄러웠다. 그는 출퇴근길에 봤던 헌혈 차에 스스로 올랐다. “내가 아플 때 누군가가 나를 도울 수도 있을 텐데, 그러려면 내가 미리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되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이 전부였어요.” 그런데 그게 하면 할수록 기쁨이 새록새록 솟더라고 했다. 지금까지 그가 이웃과 나눈 피의 양은 33만 cc. 성인 남자 1인 평균 혈액량이 4800cc이니 70명의 몸속에 있는 혈액량과 맞먹는다. 통상 우리가 알고 있는 헌혈은 혈액 성분 전체를 한번에 뽑는 ‘전혈(全血)’을 말한다. 전혈은 수혈자의 회복 기간을 고려해 두 달에 한 번으로 제한된다. 군대 갔다 온 남자라면 기억할 ‘초코파이 헌혈’이 그 것이다. 다른 하나는 성분 헌혈. 몸에서 뽑은 혈액을 특정 장치를 통해 혈소판이나 혈장을 분리한 뒤 적혈구 등 나머지 성분을 혈관에 돌려보내는 방식이다. 이런 헌혈은 전혈보다 회복이 빨라 2주일만 지나면 또 할 수 있다. “1994년까지는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성분 헌혈이 없었습니다. 두 달에 한 번 하다 보니 종종 까먹게 돼 그때까지는 횟수가 많지 않았습니다.” 손 씨는 2주에 한 번씩 하는 성분헌혈을 해외여행이나 각종 연수 때를 제외하고는 빼먹지 않았다고 한다. 헌혈을 하면서 건강까지 덤으로 챙겼다. 피를 뽑으면서 간 기능이나 백혈구 수치 등을 체크하기 때문에 건강 이상 여부를 바로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몸의 혈액 중에 10%는 사용되지 않고 항상 대기 상태여서 헌혈을 해도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탁한 실내 공기를 바꾸려면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지요.” 그는 “새로운 피가 만들어지면서 신체의 기(氣)가 순환된다”며 “헌혈할 때마다 목욕이나 이발을 하는 것처럼 상쾌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부인(63)은 남편의 잦은 헌혈을 걱정하면서도 말리지는 않았다. 2남 1녀 자녀들도 언제부턴가 아버지를 따라 헌혈을 시작했다.○ 헌혈은 건강한 사람의 특권 그는 피만 나눈 게 아니다. 1994년에 신부전증 환자에게 왼쪽 신장을 기증하고 2002년에는 간 일부를 떼어내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주었다. “1990년 새생명나눔회에 가입하고 자원봉사차 대학병원 혈액투석실에 갔는데 핏기 없는 얼굴에 팔뚝은 째고 꿰맨 흔적들로 더는 주삿바늘을 꽂기도 힘든 환자들을 보면서 신장 기증을 결심했죠.” 그가 한쪽 신장을 떼어낸다고 했을 때 아내는 한사코 말렸다 “당시는 신장 기증이 그리 흔치 않았거든요. 아이들도 어렸고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떻게 하느냐며 ‘당신은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우여곡절 끝에 수술을 했고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 손 씨는 “그 뒤 아내와 함께 혈액투석실을 찾았는데 그때서야 이해해 주더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8년 뒤 손 씨는 자신의 간 절반을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내놓았다. 그때는 의외로 아내의 반대가 심하지 않았다. 그는 “반대해 봤자 고집을 꺾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 간을 이식받은 50대 여성은 지금도 건강하게 잘 지내 가끔 연락을 주고받는다. 그는 골수 기증도 신청했지만 자신의 골수와 맞는 사람이 없어 기증하지는 못했다. 그는 수년째 새벽에 신문을 배달하고 주말이면 고향인 전남 보성에 내려가 벼농사를 지을 정도로 부지런하다. 시내에서는 버스나 택시를 타 본 적이 없다.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틈틈이 공부해 공인중개사, 노인심리상담사, 요양보호사, 카운슬링상담사 자격증도 땄다. 2005년 전남통계사무소 보성출장소장을 끝으로 공직 생활을 마친 그의 목표는 만 70세가 되기 전날까지 2주에 한 번씩 헌혈하는 것이다. 혈소판 헌혈은 규정상 만 60세로 끝났지만 전혈, 혈장 헌혈은 앞으로 5년 정도 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추세라면 800번 헌혈도 가능하다. “헌혈은 건강한 사람의 특별한 권리입니다. 몸이 좋지 않은 사람은 피를 나누고 싶어도 할 수가 없잖아요. 헌혈이야말로 건강한 몸으로 남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봉사인 셈이죠.”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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