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혁

권오혁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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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에서 국회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공기를 살아있는 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hyuk@donga.com

취재분야

2026-05-15~2026-06-14
남북한 관계50%
정치일반10%
대통령10%
국방7%
외교7%
사건·범죄5%
중국5%
칼럼2%
인물2%
사고2%
  • “야유회성 OT 꼭 가야하나” 취소 잇달아

    입학 철을 앞두고 전국 각 대학에서 신입생을 상대로 한 오리엔테이션(OT)을 열고 있다. 매년 음주 폭행 등 불미스러운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던 대학 오리엔테이션에서 대형 안전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고 직후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대학교 오리엔테이션 문화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누리꾼들은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데 굳이 갈 필요가 있나”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없어져야 하는 문화”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본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대학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에 관한 정보를 얻고 학내 인맥을 쌓는 취지로 마련된다. 하지만 오리엔테이션이 학교 외부에서 1박 또는 2박을 하며 즐기는 ‘야유회’ 성질로 변질되면서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학생회가 주도하는 오리엔테이션의 경우 준비나 관리 미흡에 따른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이번 사고도 총학생회 단독으로 진행하면서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이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학생회가 주관하는 행사는 학교 측에서 실질적으로 관여하기 어렵다”며 “학교가 관여하는 것에 학생들의 반발이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고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자 일부 대학은 오리엔테이션 계획을 취소하거나 수정하고 있다. 건국대는 아직 오리엔테이션을 하지 않은 단과대학들의 외부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고 18일 밝혔다. 동덕여대도 강원도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하려던 새내기배움터(새터)를 취소키로 했다. 다른 대학들도 오리엔테이션 일정 수정과 안전점검 강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딸을 둔 최성희 씨(52·여)는 “딸도 이번 주에 서울 근교로 오리엔테이션을 갈 예정인데 무슨 일이 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로 교내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열어 온 대학들도 있다. 순천향대는 2012년부터 외부에서 진행하던 오리엔테이션을 교내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실시하고 있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교내 프로그램으로 바꾼 가장 큰 이유는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올해 오리엔테이션도 총학생회와 협의해 교내에서 진행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18일 전국 각 대학에 외부 행사를 가급적 자제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이번 사고처럼 건물 붕괴 등 안전사고를 우려해서다. 특히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시설로 의심되면 행사 자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불가피하게 행사를 해야 할 경우에는 사전에 철저하게 안전조치를 하고 교직원들도 동행시키라는 지시를 내렸다. 권오혁 hyuk@donga.com·신진우 기자}

    • 20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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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언론인 대상에 김진국씨

    서울대 출신 언론인 모임인 관악언론인회(회장 배인준)는 제11회 서울대 언론인 대상 수상자로 김진국 중앙일보 대기자(55·사진)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대기자는 1984년 중앙일보 공채 21기로 입사해 정치부와 국제부 기자, 정치·국제부문 에디터, 논설실장, 논설주간 등을 지냈다. 시상식은 27일 오후 7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 201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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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빅토르 안의 금메달, 오히려 통쾌했다”

    회사원 박주형 씨(29)는 15일 오후 친구들과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주점에서 소치 겨울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경기를 생중계로 보다가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29)를 응원하는 자신의 모습에 묘한 감정을 느꼈다. 신다운(21·서울시청) 등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준결선과 결선에서 줄줄이 실격당하는 모습에는 혀를 차면서 러시아 국적인 안현수의 우승에는 오히려 통쾌함을 느꼈던 것. 박 씨는 “평소 애국심이 강하다고 느꼈는데 스스로 잠깐 당황했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부진한 성적에 실망하고 안현수의 우승에 환호한 스포츠팬은 박 씨만이 아니었다. 팬들 사이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 약화와 안현수의 귀화를 방치한 국내 체육계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반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대학생 유상영 씨(29)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일지라도 체육계가 개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현수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뛰다가 악재가 겹쳐 어쩔 수 없이 귀화했다는 점 때문에 연민이 느껴진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여론이 한국 대표팀으로부터 등을 돌린 계기로 신다운이 14일 대한체육회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꼽는 팬도 있었다. 13일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준결선에서는 이호석(28·고양시청)이 넘어져 한국 대표팀이 탈락했다. 일부 누리꾼이 비난 글을 올리자 신다운은 “호석이 형은 후배들을 군 면제시켜 주기 위해 고생을 많이 했다. 제일 아쉬운 건 저희(선수)들인데 왜 여러분이 욕을 하느냐”는 글을 올렸다. 이에 일부 팬은 “올림픽 무대가 대표팀의 군 면제를 위한 곳이냐”는 논란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대표팀은 병역을 성실히 수행하라’는 뜻을 담아 선수용 헬멧에 국방색을 입힌 합성 사진 등을 잇달아 올리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신다운은 16일 페이스북에 “호석이 형이 후배들을 위해 그만큼 노력했다는 뜻이었는데 팬들이 ‘군 면제’라는 단어에만 치중하신 것 같아 안타깝다”며 “나는 병역 면제를 위해 운동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에게도 때아닌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2010년 말 이 시장이 성남시청 쇼트트랙 팀을 해체한 뒤 안현수가 소속팀을 잃고 러시아로 귀화했다는 게 이유였다. 이 시장이 당시 팀 해체 이유로 “소속팀 선수 1명을 유지하려면 가난한 아이 3명을 도울 돈이 필요하다. 이런 데 돈 못 쓴다”고 밝혔다는 얘기도 온라인에서 퍼지며 이 시장의 트위터와 성남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비난 글이 쇄도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16일 통화에서 “해당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 성남시청 쇼트트랙 팀 해체는 성남시가 당시 모라토리엄(채무지불 유예)을 선언해 재정 긴축이 필요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 공식 사이트는 15일부터 접속이 되지 않았다. 연맹에 항의하려는 누리꾼의 접속이 폭주했기 때문으로 보인다.조건희 becom@donga.com·권오혁 기자}

    • 201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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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국민 10명중 8명 “안현수 우승 오히려 통쾌했다”…왜?

    회사원 박주형 씨(29)는 15일 오후 친구들과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주점에서 소치 겨울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경기를 생중계로 보다가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29)를 응원하는 자신의 모습에 묘한 감정을 느꼈다. 신다운(21·서울시청) 등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준결승과 결승에서 줄줄이 실격 당하는 모습에는 혀를 차면서 러시아 국적인 안현수의 우승에는 오히려 통쾌함을 느꼈던 것. 박 씨는 "평소 애국심이 강하다고 느꼈는데 스스로 잠깐 당황했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부진한 성적에 실망하고 안현수의 우승에 환호한 스포츠팬은 박 씨만이 아니었다. 남성잡지 맥심코리아가 9일부터 "쇼트트랙에서 안현수와 한국 대표가 경합을 벌인다면 누구를 응원하겠느냐"는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 16일 오후 8시 반 현재 응답자 2422명 중 2094명(86.5%)이 한국 선수 대신 안현수를 선택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 약화와 안현수의 귀화를 방치한 국내 체육계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반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안현수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뛰다가 악재가 겹쳐 어쩔 수 없이 귀화했다는 점 때문에 연민이 느껴진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여론이 한국 대표팀으로부터 등을 돌린 결정적 계기로 신다운이 14일 대한체육회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꼽는 팬들도 많았다. 13일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준결승에서는 이호석(28·고양시청)이 넘어져 한국 대표팀이 탈락했다. 일부 누리꾼이 비난 글을 올리자 신다운은 "호석이 형은 후배들 군 면제시켜 주려 고생 많이 했고 제일 아쉬운 건 저희(선수)들인데 왜 여러분이 욕을 하시느냐"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 "올림픽 무대가 대표팀의 군 면제를 위한 곳이냐"는 논란이 일었다. 대학생 문창범 씨(26)는 "일부 대표 선수들이 국위 선양보다 다른 목적을 우선시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대표팀은 병역을 성실히 수행하라'는 뜻을 담아 선수용 헬멧에 국방색을 입히거나 군번줄(속칭 '군메달')에 금색과 은색을 입힌 합성 사진을 잇따라 올렸다. 논란이 확산되자 신다운은 16일 페이스북에 "호석이 형이 우리를 위해 그만큼 노력하셨다는 글을 썼는데 그런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팬들이) 군면제라는 단어에만 치중을 두신 것 같아 안타깝다"며 "저는 병역 문제를 위해 운동해온 적은 단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고 해명했다.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에게도 때 아닌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2010년 말 이 시장이 성남시청 쇼트트랙팀을 해체한 뒤 안현수가 소속팀을 잃고 러시아로 귀화했다는 이유였다. 이 시장이 당시 팀 해체 이유로 "소속팀 선수 1명을 유지하려면 가난한 아이 3명 도울 돈이 필요하다. 이런 데 돈 못 쓴다"고 밝혔다는 얘기도 온라인에서 퍼지며 이 시장의 트위터와 성남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비난 글이 쇄도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16일 전화통화에서 "해당 발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성남시청 쇼트트랙팀 해체는 성남시가 당시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을 선언해 재정 긴축이 필요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 201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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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태국인 예비 한국어 교사들 “사랑해요, 한국”

    태국인 35명이 12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에서 ‘한국어 교사 양성 과정’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밝게 웃고 있다. 태국 교육부는 한국어를 전공한 태국인을 선발해 8개월은 태국, 4개월은 한국에서 교육을 이수한 이에게 수료증을 주는 특별 교육 과정을 마련했다. 이 과정을 마치면 태국 중고교에서 한국어 교사로 임용된다. 태국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71개 중고교에서 2만5000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고 8개 대학에 한국어 전공과목이 개설돼 있다.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 201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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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춘은 고달프다]보여주기에만 급급… 구직자들 난색

    취업준비생 A 씨(30)는 올해 설 연휴에도 고향에 내려가지 못했다. 한국마사회 입사 전형 때문이었다. 한국마사회는 설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간 온라인 과제를 수행하도록 했다. 한국마사회는 1차 서류전형 대신 다양한 미션 수행을 통해 지원자의 실력과 열정을 검증하는 이른바 ‘스펙 초월 소셜리크루팅’ 방식을 올해 처음 도입했다. A 씨는 총 10일에 걸쳐 온라인상으로 4개의 인성과제, 2개의 창의과제를 수행하고 다른 지원자 10명의 과제 60개를 평가해야 했다. 인성과제의 주제는 ‘나의 꿈과 나의 비전’ 등이었고 창의과제는 ‘남북통일에 따른 변화를 예측하고 그에 따른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창의적으로 제시하라’는 것이었다. 전형을 마친 A 씨는 “전형이 진행된 10일 동안 다른 일에 전혀 손을 댈 수 없었다”며 “필기와 면접 준비만으로도 벅찬데 1차 전형 준비의 부담이 너무 커졌다”고 지적했다. 공공기관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지원자의 ‘스펙’ 대신 ‘능력’ 중심으로 인력을 채용한다는 ‘스펙 초월’ 전형이 확대되고 있다. 스펙 초월 전형에 지원하는 구직자는 서류 전형 없이 주어진 과제 수행을 통해 인·적성 및 직무능력을 평가받는다. 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4년 공공기관 인력운영 추진계획’에 따르면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석유공사 등 12개 기관이 올해부터 ‘스펙 초월’ 전형으로 인턴을 선발한다. 선발된 인턴 중 최소 70%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새로운 채용 방식 도입에 대해 청년 구직자들은 불만을 드러냈다. 기존의 ‘스펙’을 평가기준에서 배제해 기회의 문을 넓혔지만 구체적인 평가 기준이 제시되지 않아 더 큰 혼란을 야기하고 부담만 커졌다는 것이다. 온라인 취업 커뮤니티상에는 “차라리 서류 전형이나 필기 전형이 낫겠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는데 완전 보여주기식 전형이다” 등 구직자들의 불만이 올라오고 있다. 청년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잡코리아의 여론조사 결과 스펙 초월 채용을 찬성하는 의견은 39.9%에 그쳤다. 반대 이유로는 △객관적 평가기준이 없어 채용비리가 늘어날 것 △발표 능력이 뛰어나거나 외향적인 사람에게만 유리 △취업 사교육비 부담 증가 등을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스펙 초월 전형의 성급한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철저한 직무분석과 공정한 평가기준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스펙 초월 전형은 자칫 기업들의 자의적인 선발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도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으면 구직자들의 혼란과 불안만 부추길 수 있다”며 “예측 불가능한 채용 전형은 사회적 비용만 높일 것”이라고 지적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1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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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 과장도 구청 직원도… ‘나랏돈 빼먹기’ 천태만상

    #경기도내 한 시청의 교통행정과장으로 재직한 A 씨는 2012년 11월 시 공용주차장 예정 용지를 친인척 명의로 약 7억 원에 매입했다. A 씨는 4개월 뒤 17억 원의 토지보상금을 받아 10억 원 상당의 차액을 챙겼다. A 씨는 보상금을 받은 뒤 3개월 만에 명예 퇴직했다. #인천의 한 구청에서 에너지관리 업무를 18년간 맡아온 B 씨는 LP가스 판매업체에 대한 정기검사 때 위반사항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9년 동안 1억7000만 원을 받아 챙겼다. B 씨는 가스충전소 진입로를 불법으로 허가해주기도 했다. #한국생산성본부에 근무한 C 씨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농어촌공사 승진시험 문제를 미리 빼내 3급과 5급 시험에 응시한 공사 직원들에게 알려줬다. 그 대가로 C 씨는 1인당 600만∼2100만 원을 받아 총 3억1250만 원을 챙겼다. 경찰청이 지난해 11월부터 1월 말까지 3개월간 집중 단속한 공직자 비리 사례다. 경찰청은 이 기간 동안 공무원 345명을 적발하고 그중 23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비리 유형으로는 뇌물수수가 118명(34.2%)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공금·보조금 횡령 및 배임이 75명(21.8%), 허위 공문서 작성이 57명(16.5%)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에 적발된 범죄 금액 규모는 총 193억2680만 원에 달했다. 이 중 뇌물수수 금액은 49억9777만 원으로 1인당 평균 4235만 원이었다. 뇌물수수를 유형별로 보면 지방자치단체 발주 사업 등과 관련된 금품수수가 45.5%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검거된 공무원을 살펴보면 지자체 소속 공무원이 213명(61.7%)으로 가장 많았고 공무원으로 간주되는 공기업과 공단 직원도 67명(19.4%)이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1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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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흘새 10대女兒 2명 성폭행한 30대 대학원생에 징역 13년 중형

    대낮 주택가에서 10대 여자 어린이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대학원생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동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최승욱)는 10대 여자 어린이 2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로 구속 기소된 대학원생 조모 씨(30)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하고 20년간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고 5일 밝혔다. 조 씨는 지난해 9월 30일 오후 4시경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는 A 양(13)을 흉기로 위협해 집안으로 들어가 성폭행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 11일 서울 광진구의 한 빌라에서 역시 집으로 들어가는 B 양(10)을 위협해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당시 조 씨는 과도와 청테이프를 갖고 있었고, 폐쇄회로(CC)TV에 찍히지 않기 위해 여벌의 옷까지 미리 준비하는 등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조 씨는 2002년에도 15세의 여학생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쳐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바 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1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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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전 무장한 초등교 등교… 5일도 영하 10도

    입춘인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미동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목도리, 털모자 등으로 완전 무장한 채 등교하고 있다. 이날 서울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이번 추위는 5일에도 계속돼 대관령이 최저 영하 16도까지 떨어지고 서울 대전도 영하 10도를 기록한 뒤 6일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보인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 201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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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추위 속 ‘여수의 아픔’ 닦아내는 자원봉사자들

    지난달 31일 전남 여수시 낙포동 원유 2부두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 사고로 신덕마을 해안은 기름 범벅이 됐다. 4일 수백 명의 주민과 해경, 공무원 등 자원봉사자들이 바닷가 주변의 자갈과 바위에 묻은 원유를 천으로 닦아 냈지만 언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올지는 알 수 없다. 6일 피해 주민을 위한 보상 대책회의가 열릴 예정이지만 난항이 예상된다. 여수=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 201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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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설연휴 출국인파 북적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설 연휴를 맞아 29일∼2월 2일 동안 예상 출국객은 26만7000명, 입국객은 33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출국이 7.1%, 입국이 16% 증가한 것이다. 인천=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 201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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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제 연휴는 한국서” 입국하는 中관광객

    중국인 관광객들이 춘제(春節·설날) 연휴를 우리나라에서 보내기 위해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춘제 연휴기간(1월 31일∼2월 6일) 동안 전년 동기(7만1000명) 대비 약 13% 증가한 8만 명의 중국인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 201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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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이 야동, 어머님이 올린 걸로 하죠”

    “이 ‘야동(야한 동영상)’은 어머님이 올린 걸로 하시죠?” 최모 경위(46)의 말에 홍모 씨(41·여)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금지옥엽으로 키운 고등학생 아들(17)이 인터넷에 ‘야동’을 올렸다는 사실에 충격받은 것도 잠시, 아들의 죄를 대신 받겠느냐는 경찰의 제안에 홍 씨는 당혹감을 느꼈다. 하지만 홍 씨는 “아들이 대학 갈 때 범죄 전과가 있으면 불리하지 않겠느냐”는 말에 아들의 죄를 뒤집어쓰기로 결심했다. 부산 기장경찰서의 사이버수사팀장 최 경위는 이런 식으로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총 13차례 인터넷에 음란물을 올린 자녀 대신 부모를 피의자로 바꿔치기했다. 이 과정에서 최 경위는 부모가 진범인 것처럼 허위로 피의자신문조서와 수사 결과 보고서를 작성한 사실이 드러났다. 부산지방경찰청의 ‘인터넷 음란물 단속 내부 기준’에 따르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인원에 따라 실적을 인정받는다. 하지만 만 19세 미만 미성년 불구속 피의자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최 경위가 실적을 올리기 위해 피의자를 바꿔치기한 것. 검찰은 입건된 부모를 조사하던 중 범행 내용을 잘 모르고 컴퓨터에 문외한인 점을 이상하게 여기고 추궁한 끝에 최 경위의 범행 사실을 밝혀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영기)는 허위 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최 경위를 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1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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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정보유출 불안 커지는 와중에… CJ몰 포인트 248만원어치 무단결제

    CJ오쇼핑의 온라인 쇼핑몰인 CJ몰 고객들이 모바일 이용권 결제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까지는 해킹으로 인한 피해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카드업체 고객정보 유출 사건의 파장이 커지면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시민의 불안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서울 방배경찰서와 CJ오쇼핑에 따르면 최근 ‘CJ몰 포인트가 무단으로 모바일 이용권 구매에 사용됐다’는 피해자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본인의 동의 없이 포인트가 모바일 이용권 결제에 사용되는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CJ 측은 최근 일주일간 고객 49명이 포인트 248만5000원어치를 손해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고객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알면 모바일 이용권을 무단 결제해 사용할 수 있다. 보통 모바일 상품권을 결제하면 즉시 인증 문자메시지와 모바일 상품권 문자메시지가 본인의 휴대전화에 전송돼야 한다. 하지만 미리 확보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접속해 고객 정보를 수정해 모바일 상품권을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로 받아 가로채는 방식을 이용하면 피해자는 인증 문자메시지를 받지 못한 채 나중에야 피해 사실을 알게 된다. CJ오쇼핑 측은 “내부조사 결과 고객의 비밀번호는 2중으로 암호화돼 있기 때문에 해킹으로 인한 피해는 발생할 수 없다”며 “‘스미싱(Smishing·문자메시지를 이용한 결제사기)’ 수법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1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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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렬5기통 춤추며… 신나는 눈꽃세상

    19일 강원 태백시 태백산도립공원 눈꽃축제장을 찾은 청소년들이 걸그룹 ‘크레용팝’의 얼굴을 형상화한 대형 눈조각 앞에서 크레용팝의 트레이드마크인 ‘직렬 5기통’ 춤을 추며 즐거워하고 있다. 태백시가 ‘설(雪)레임의 초대, 힐링 태백’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축제는 태백산도립공원, 중앙로, 황지연못 등에서 26일까지 계속된다. 태백=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 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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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눈 내리는 大寒… 미세먼지 농도 2∼3배로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오전 서울 경기 일원을 시작으로 눈이 내리고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출퇴근길 혼잡이 예상된다. 눈이 그친 뒤 일부 지역에서는 옅은 황사가 나타나며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0일 밤까지 경기북부 서해5도 강원영서중북부 제주도산간에 2∼7cm의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 19일 오후 4시 대설예비특보를 내렸으며 20일 오전 일부 지역엔 대설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와 전북 동부, 경북 북부에는 1∼5cm의 눈이 예상된다. 강원 동해안과 남부지방에는 1cm 내외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오늘보다 4∼7도 높아 서울 기온은 영하 2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낮 기온은 서울이 2도 정도로 예상된다. 21일부터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내려가 ‘반짝 추위’가 오고 주말엔 전국적으로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멍구와 중국 북부지방에서 발생한 황사 일부가 지상으로 내려오면서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20일 낮부터 옅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옅은 안개도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의 2∼3배로 높아진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0일 전국의 미세먼지(PM 10) 농도가 ‘약간 나쁨’(m³당 일평균 81∼120μg)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과학원은 “낮부터 국내 및 중국의 오염물질과 저기압 후면을 따라 이동한 옅은 황사의 영향으로 서해안 지역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높아지겠다”며 “황사 영향이 나타나는 지역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나쁨(m³당 일평균 121∼200μg) 이상의 미세먼지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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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감기약, 강아지 줘도 될까요?

    지난해 12월 4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약국. 18년 동안 키워 온 애완견 푸들이 밤새 콧물을 흘리자 주인 A 씨는 동네 약국에 감기약을 사러 갔다. A 씨는 약사에게 “사실 강아지에게 줄 건데 약을 얼마나 먹이면 되겠느냐”고 물었고 약사는 “사람은 하루에 아침·저녁 한 알씩인데 강아지니까 하루에 반 알이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집에 돌아온 A 씨는 감기약을 반 알씩 두 차례 푸들에게 먹였다. 약을 먹은 푸들은 증세가 호전되는 듯했으나 쇼크 증세를 보이다 죽었다. 감기약에는 강아지가 먹으면 위험한 성분(슈도에페드린)이 치사량의 6배나 들어 있었다. ○ 동물용 의약품 인식 적어 사람 약 먹이기도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전체 가구의 19.4%(388만 가구)에 달하고 동물용 의약품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지만 정작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의약품 관련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온라인 애완견 커뮤니티에는 “강아지한테 아이가 먹는 순한 감기약을 먹여도 괜찮을까요?” “약국에서 파는 어린이 감기약 소량으로 줘도 되나요?” 등의 질문이 수시로 올라온다. 또한 애완견의 증세나 상태를 올려놓으며 의약품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처방해주는 모습도 보였다. 개가 아플 때 먹이는 약은 동물병원이나 동물 의약품을 취급하는 약국(전국에 2000여 곳)에서 살 수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동물병원을 찾기 귀찮거나 정보가 부족해서 사람이 먹는 약을 먹여도 되는 것으로 아는 경우도 있다. 현행법상 반려동물 소유주가 자신의 반려동물을 자가 진단하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의약품 오남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 자가 처방 후 부작용 본인 책임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자가 처방을 한 뒤 부작용이 생기면 책임 소재를 따지기 어려울 때가 많다. 손모 씨(42·여)는 6일 오후 경기 안산시의 한 약국에서 강아지용 종합 백신(DHPPL)을 구입해 자신의 몰티즈에게 접종했다가 부작용으로 개가 목숨을 잃을 뻔했다. 손 씨는 백신을 판매한 약사에게 위험한 약물을 충분한 설명 없이 팔아도 되냐고 따졌으나 약사는 “부작용에 대해 설명했고 백신의 위험 부담은 동물보호자가 져야 한다”고 대답했다. 약국에서 약값만 보상받고 치료비를 받지 못한 손 씨는 대한수의사회·한국소비자원 등에 민원을 제기한 상황이다. 관련법에 따르면 동물 소유주가 스스로 동물에 대한 처방을 했을 때 그에 따른 책임도 지도록 돼 있어 위험성 있는 의약품을 사용할 경우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을 받을 필요가 있다. 신호철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는 “동물용 의약품을 사용할 때에는 전문지식을 가진 수의사나 약사의 도움을 받아 신중히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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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캠프 “한겨울 물살 두려우랴”

    16일 경북 포항시 남구 도구해수욕장에서 해병대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열심히 노를 젓고 있다.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 제1사단이 개최한 이번 해병대캠프는 중고교생 및 대학생 93명이 참가한 가운데 4박 5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포항=서영수 기자 kuki@donga.com}

    • 201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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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 가면 쓴 피싱… 다시보자, 페친

    “처제, 잘 지내는가?” 김모 씨(31·여)는 2일 오전 9시 15분경 스마트폰의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형부 임모 씨의 계정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새해 인사라 여기고 반가운 마음에 대화를 나누던 김 씨는 형부에게서 “거래처에 급히 돈을 보내야 하는데 갑자기 인터넷뱅킹이 안 된다. 220만 원만 이 계좌로 보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형부가 말한 계좌는 타인 명의였지만 거래처 계좌라는 말에 별 의심 없이 돈을 보냈다. 하지만 이 ‘형부’는 페이스북 계정을 해킹당한 가짜였다. 최근 국내에만 1100만 명에 이르는 페이스북 이용자를 노리는 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해킹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페이스북 사기는 해킹한 계정을 통해 지인인 척하며 복수의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비밀번호 오류 제한이 나서 인터넷뱅킹이 안 되니 대신 해 달라 △사고가 나서 합의금 혹은 치료비가 필요하다는 식의 메시지를 보내 돈을 요구한다. 페이스북 같은 SNS는 친구목록과 관계망을 통해 이용자들의 친분관계와 평소 말투까지 파악할 수 있어 사칭 사기에 속기 쉽다. 고모 씨(44)는 지난해 12월 24일 오전 절친한 친구 남모 씨의 페이스북 계정으로부터 긴급한 연락을 받았다. “와이프가 갑자기 다쳤나봐. 치료비가 필요한데 돈이 없다. 240만 원을 입금해주면 오후 8시까지 꼭 갚을게”라는 메시지였다. 회사에서 중요한 회의를 하던 중이었던 고 씨는 죽마고우인 남 씨의 부탁에 지체 없이 스마트폰 인터넷뱅킹으로 돈을 입금했다가 사기를 당했다. 고 씨는 “평소 주식을 해왔던 남 씨가 나한테까지 ‘아내가 아프다’고 둘러댈 만큼 급전이 필요한 상황인 것 같아 더 자세히 묻지 않고 돈을 보냈는데 너무 후회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사기는 대부분 300만 원 미만의 금액을 요구한다. 금융회사 사칭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를 빼내 돈을 인출해가는 보이스피싱이 만연하자 금융당국이 300만 원 이상 이체 시 10분 동안 인출이 지연되도록 조치한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미리 준비하고 있던 인출책은 이체가 이뤄지면 그 즉시 계좌에서 돈을 빼간다. 경찰은 그동안 네이트온 카카오톡 마이피플 등 국내 메신저 아이디를 해킹해 사칭하는 사기가 만연했지만 수법이 많이 알려지자 사기 대상의 인맥관계까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페이스북 등 SNS로 무대를 옮긴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국내 메신저 회사들은 국내에 해킹을 통한 사칭 사기가 만연하자 자체적으로 보안을 강화해왔지만 미국에서 운영하는 페이스북은 사칭 사기에 특화된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네이트온 카카오톡 마이피플을 해킹해 돈을 요구하는 메신저 사기는 2010년 1600건, 2011년 1358건, 2012년 725건, 2013년(1∼11월) 302건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페이스북 사기는 생소한 방식이라 아직 따로 통계를 수집하지 않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최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e메일에 담긴 단축 URL을 클릭하면 페이스북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수집하는 해킹 수법이 확인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단축 URL을 누르게 유도하는 메시지 내용도 과거엔 ‘영화 무료관람권’ ‘돌잔치 초대장’ 등을 내세웠지만 최근엔 ‘사업이 망했는데 도와 달라’는 등 감정을 자극하는 내용을 담는 식으로 진화했다. 이런 문자메시지나 e메일에 담긴 단축 URL을 누르면 휴대전화 주소록뿐 아니라 페이스북 등 SNS 친구목록까지 해킹당해 사기의 ‘먹잇감’이 되기 쉽다. 경찰 관계자는 “페이스북 친구가 아무리 애절하게 돈을 요구해도 꼭 직접 통화해서 확인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조동주 djc@donga.com·권오혁 기자}

    • 201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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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비 증세로 지팡이 짚고 시상대 오른 총경

    8일 ‘영예로운 제복상’ 시상식에서 서대용 총경(50)은 경찰 제복이 아닌 양복을 입고 시상대에 올랐다. 머리에도 경찰 정모가 아닌 보통 회색 모자를 쓴 채였다. 그는 왼손으로 지팡이를 짚고, 오른쪽 다리를 절며 힘겹게 단상에 올랐다. 장내는 숙연해졌다. 서 총경은 2008년 12월 필리핀 공관에서 근무하던 중 격무로 인한 뇌출혈로 쓰러진 뒤 한동안 의식을 찾지 못했다. 서 총경은 두개골을 여는 대수술을 받은 뒤 신체 오른쪽의 마비가 가시지 않아 정복을 입기에는 불편한 상태다. 모자는 치료를 위해 삭발한 머리와 ‘ㄱ’자 모양의 수술 흉터를 가리기 위해 쓴 것. 다행히 최근에는 상태가 많이 호전돼 경찰대학교로 복직했다. 이상인 서울 중랑경찰서 경감(52)이 ‘비행청소년의 아버지’라는 소개와 함께 단상에 오르자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중랑경찰서 동료 등은 “서울 경찰의 자랑, 스쿨 폴리스 이상인”이라는 미니 펼침막을 들어올렸다. 이 경감과 인연을 맺은 청소년 3명도 찾아와 박수를 쳤다. 비행을 저지르다 4년 전 이 경감을 만나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등 삶을 바로잡았다는 김모 군(18)은 “아저씨(이 경감)와 바닷가에 놀러 갔던 기억이 선한데 상까지 받으시니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군인·경찰·소방관 등과 같이 제복을 입은 공무원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국가안보와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을 다하는 숨은 영웅들”이라고 축사를 했다.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겸 채널A 회장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제복 공무원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 올해로 3회를 맞았다”며 “생사를 건 전투 현장, 민생치안 현장, 화재 현장에서 국민을 지키기 위해 열정을 바치는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황영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누리당 간사, 김관진 국방부 장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이용걸 방위사업청장, 김홍래 성우회장, 황인무 육군참모차장, 엄현성 해군참모차장, 이성한 경찰청장,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남상호 소방방재청장, 유재홍 채널A 사장 등 내외빈 150여 명이 참석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제복상 수상자들이지만 거친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보통 사람들과 마찬가지였다. 대상을 받은 임석우 소방장은 “소방서 구급대원으로 10여 년 활동하면서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검사를 받은 뒤, 외상후스트레스 위험군으로 분류돼 병원에서 상담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1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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