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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닷(QD-LCD) 기반 초고화질 기술을 입힌 저가 프리미엄 T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퀀텀닷 진영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은 퀀텀닷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삼성전자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LG전자가 양분하고 있다. 국내 중소업체들과 중국 업체가 틈새시장인 50인치대 퀀텀닷 TV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000달러(약 119만 원) 이하의 저가 프리미엄 퀀텀닷 TV는 11만7400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6300대 팔린 것에 비해 약 19배 성장한 것이다. 90만 대 이상 판매되는 전체 퀀텀닷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87%로 지난해 1.91%에서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퀀텀닷은 빛을 받으면 각각 다른 색을 내는 양자(量子·퀀텀)를 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단위로 주입한 반도체 결정이다. 이를 발광물질로 사용해 만들어진 TV를 퀀텀닷 TV라 부른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기반으로 해 TV의 두께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는 LCD의 단점을 그대로 갖고 있지만 OLED TV보다 저렴한 편이다. 퀀텀닷 기술을 주력으로 하는 삼성전자는 단연 시장 최강자다. 가격대에 상관없이 판매되는 퀀텀닷 TV의 10대 중 9대 이상이 삼성전자 TV다. LCD TV로 몸집을 불린 중국의 TCL과 하이센스 등도 퀀텀닷 TV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또 삼성전자가 ‘초대형’ 전략을 내세우면서 생겨난 ‘틈새’에 중소기업들도 하나둘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TV 패널 크기를 늘리면서 고화질을 유지할 수 있는 대형화 기술을 적극 활용해 2017년부터 65인치 이상 대형 라인업에 집중해 왔다. 75인치 이상 모델만 현재 15종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1974년 국내 최초로 컬러 TV를 내놓았던 아남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55인치 QLED 4K TV를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 중소기업 중 최초로, 온라인 최저가 기준 80만 원대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아남전자 QLED TV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한 패널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경북도와 구미시가 LG화학과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기반으로 한 ‘구미형 일자리’ 사업의 실무협의에 착수한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비례대표)은 5일 경북 구미시 종합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경북도와 구미시가 투자유치단을 꾸리고 조만간 LG화학과 전기차 배터리 공장 유치를 위한 실무협상에 들어간다”며 “이르면 6월 안에 (최종 타결 후) 조인식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7일 LG그룹 본사를 방문해 구미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 투자유치 의향서를 직접 제출할 예정이다. 구미형 일자리는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합의한 ‘광주형 일자리’에 이은 두 번째 노사상생 일자리 모델로 추진될 계획이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컨소시엄), 노동계가 함께 적정 임금을 정하고, 공장 근로자들에게 주택 및 의료 복지 혜택을 주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유치와 함께 2차전지의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의 연구개발단지 조성도 함께 추진된다. 그동안 정태호 대통령일자리수석비서관, TK(대구경북) 출신인 민주당 김부겸 홍의락 김현권 의원, 장세용 구미시장 등 여권 인사들은 구미형 일자리를 위해 LG그룹과 물밑 접촉을 진행해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광주형 일자리보다 임금 문제가 논란이 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LG가 이미 수주한 물량이 상당해 협상 진전이 빠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도 “구미가 전자산업을 이끄는 국가 경제발전의 일등공신이었지만 대기업들이 하나둘 공장을 이전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도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최종 협상 타결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LG화학 측은 이날 “투자유치 의향서를 받으면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입장만 밝혔다. 실제로 LG화학은 이날 김 의원의 발표에 당황스러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LG는 전기차 배터리 해외 공장 증설계획과 국내 투자 사이에서 고심을 거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도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제2의 광주형 일자리를 노리는 곳 중 군산보다는 구미가 협상이 더 빠를 것 같은 분위기”라면서도 “광주형 일자리도 협약 체결 직전에 무산된 적이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유근형 noel@donga.com·허동준 기자}
5일 중국의 경제매체 차이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내에 유일하게 남은 후이저우 스마트폰 공장에서 근로자 감원을 시작했다. 회사를 그만두면 보상금을 지급받는 희망퇴직 형식으로 14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장 내 스마트폰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톈진 공장의 문을 닫은 데 이은 후속 조치다. 1992년 후이저우 공장을 연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스마트폰을 생산해 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 정체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중국 내 판매량 감소로 불가피하게 물량 조정을 하면서 그 일환으로 경영 효율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과는 관계없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LS산전이 단일 규모로는 자사 역대 최대 규모인 1800억 원대의 태양광 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했다. LS산전은 대명에너지㈜와 1848억 원대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전남 영암에 구축되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사업으로 93MW(메가와트)급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사업이 함께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대명에너지와 한국남동발전이 투자한 영암태양광발전㈜이 40MW급 풍력발전 단지 내 296만 m²의 땅에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LS산전은 태양광 설비와 ESS, 송전선로 건설 등 태양광발전 설계와 제조, 구매 등 공사 일체를 공급하는 EPC사업을 진행한다. 발전소는 내년 12월 31일 준공된 이후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삼성전자가 5세대(5G) 넘어 6세대(6G) 이동통신 개발을 위해 조직 개편에 나선다. 6G는 아직 정의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5G 이후 차세대 이동통신을 의미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리서치는 최근 표준리서치팀 등 팀·랩 단위의 조직들을 통합해 차세대통신연구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센터는 삼성리서치 산하에서 가장 큰 조직 단위로 기존에는 인공지능(AI) 센터와 로봇센터가 있었다. 차세대통신연구센터는 6G 연구팀과 선행솔루션팀, 표준연구팀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G 상용화 이후 차세대 통신기술에 대한 기초 연구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리서치는 2017년 AI 등 선행기술 연구를 위해 DMC연구소와 소프트웨어센터를 통합해 만든 조직이다. 설립 이후 롱텀에볼루션(LTE), 5G 등 통신기술 개발과 관련된 연구가 활발하게 이어져 왔다. 표준리서치팀의 우정수 권혁춘 씨는 5G 주파수와 전자파 국제 표준화를 이뤄낸 공로로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1월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KAIST 인스티튜트(KI)’에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조동호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초대 연구센터장을 맡고 있고, LG전자는 KI와 함께 다양한 산학 과제들을 공동 수행 중이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애플은 3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아이폰 운영체제(OS)의 차세대 버전인 ‘iOS13’를 공개했다. iOS13에는 배경이 흰색 대신 검은색이라 어두운 환경에서 보기 좋게 최적화된 ‘다크모드’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알림기능 디자인도 개편해 시간, 날짜, 장소 등을 쉽게 추가할 수 있고 첨부파일도 붙일 수 있다. 지도는 지형지물이 훨씬 상세하게 반영됐고 구글의 ‘스트리트뷰’처럼 3차원으로 주변 풍경을 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그동안 아이폰과 같은 OS를 써온 아이패드는 ‘아이패드OS’를 갖는다. 큰 화면에서 운영되는 만큼 멀티태스킹 기능이 강화됐다. 문서를 편집할 때 블록을 씌우고 세 손가락을 오므리면 해당 내용이 복사되고, 다시 세 손가락을 펼치면 붙이기가 된다. 또 애플은 2001년부터 애플 소비자들이 음악, 동영상, 팟캐스트 등을 관람할 때 이용해온 ‘아이튠스’를 각각 ‘애플 뮤직’, ‘애플 팟캐스트’, ‘애플 TV 앱’ 등 3개의 개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대체했다. 허동준기자 hungry@donga.com}

LG전자가 8K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다음 달 국내에 출시하며 글로벌 8K TV 시장 경쟁에 본격 참전한다. 7680×4320화소의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는 8K TV는 풀HD TV보다 16배, 4K UHD TV보다는 4배 선명하다. 삼성전자와 일본 샤프를 중심으로 8K TV 시장은 이미 형성돼 있지만 8K올레드 TV가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8K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의 국내 예약 판매를 1일부터 한 달 동안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8K 올레드 TV는 다음 달 국내에 먼저 출시된 이후 올해 3분기(7∼9월) 북미와 유럽 등에서 출시될 계획이다. 예약 판매 기간은 특별가인 4000만 원, 다음 달 이후는 5000만 원이다. 이번 신제품은 올레드 TV 중 최대 크기인 88인치로 기존 8K 액정디스플레이(LCD) TV와 달리 3300만 개 화소를 하나하나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더 섬세한 색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에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8K’를 탑재해 화질과 사운드를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또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플랫폼인 ‘LG 씽큐’와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동시에 탑재했다. 현재 글로벌 8K TV 시장은 삼성전자와 일본의 샤프가 양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와 샤프는 각각 8K TV 1만300대와 480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8K TV 시장은 1만8600대 규모였지만 2023년 629만8800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LG전자가 8K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다음달 국내에 출시하며 글로벌 8K TV 시장 경쟁에 본격 참전한다. 7680×4320 화소의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는 8K TV는 풀HD TV보다 16배, 4K UHD TV보다는 4배 선명하다. 삼성전자와 일본 샤프를 중심으로 8K TV 시장은 이미 형성돼 있지만 8K올레드 TV가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8K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의 국내 예약판매를 1일부터 한 달 동안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8K 올레드 TV는 다음달 국내에 먼저 출시된 이후 올해 3분기(7~9월) 중에 북미와 유럽 등에서 출시될 계획이다. 예약판매 기간은 특별가인 4000만 원, 다음달 이후는 5000만 원이다. 이번 신제품은 올레드 TV 중 최대 크기인 88인치로 기존 8K 액정디스플레이(LCD) TV와 달리 3300만 개 화소를 하나하나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더 섬세한 색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에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8K’를 탑재해 화질과 사운드를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또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플랫폼인 ‘LG 씽큐’와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동시 탑재했다. 현재 글로벌 8K TV 시장은 삼성전자와 일본의 샤프가 양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와 샤프는 각각 8K TV 1만300대와 480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8K TV 시장은 1만8600대 규모였지만 2023년 629만8800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손대기 LG전자 한국영업본부 한국HE마케팅담당은 “LG만의 차별화된 올레드 기술력을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반도체 성공 신화를 이어가기 위해선 목표를 분명히 세워야 합니다. 또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이 함께 발전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앤드루 강 미국 UC샌디에이고대(UCSD) 교수(56·사진)는 2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해 이같이 조언했다. 반도체 회로 설계 자동화 알고리즘을 개발한 강 교수는 ‘반도체 설계 제조 분야의 혁신가’로 불린다. 강 교수는 “한국은 계속해서 반도체 분야 선두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다 가지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근면성실하고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인력, 거기에다 국민 역시 반도체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하버드대에서 응용수학을 전공한 강 교수는 1980년대 초 컴퓨터 디자인 프로그램인 캐드(CAD)가 도입됐을 당시 이 분야 선구자격인 교수를 만나 반도체 공학에 입문했다. 강 교수는 “반도체 공학이 우리가 해결하기 힘든 영역을 다루는 것이라 생각해 매력을 느꼈다”며 “실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수학적 마인드가 중요하기 때문에 학사 전공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반도체 제조공정을 위한 설계(DFM)’를 고안한 것도 강 교수의 대표적 업적으로 꼽힌다. DFM은 회로 설계 단계부터 제조·생산을 통합적으로 고려해 회로의 성능과 효율을 유지하면서도 제조단가를 낮추는 이론이다. 반도체 회로가 점점 작아지면서 소자와 배선을 생산하는 일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해결책으로 평가받는다. 강 교수는 또 지난해부터 반도체설계자동화 관련 오픈소스인 ‘오픈로드’의 리더를 맡고 있다. AI와 머신러닝 등은 모두 오픈소스로 운영돼 빠른 진보가 가능했고, 반도체 부문도 오픈소스를 통해 많은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1963년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난 강 교수는 대학교수인 아버지와 초등학교 교사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외할아버지는 변희용 전 성균관대 총장, 외할머니는 2·4·5·6·7대 국회의원과 민주당 총재 등을 지낸 여성 정치인 박순천 여사다. 강 교수는 반도체 회로설계 분야에 이바지한 공로로 31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제29회 호암상 시상식’에서 호암공학상을 받는다. 강 교수는 “기초과학에 기여한 분들이 많은데 수상자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13.5% 증가한 32조 원으로 설정했다. 사업구조 고도화 및 연구개발(R&D)을 강화해 2025년까지 ‘글로벌 톱 5 화학 회사’로 진입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R&D 분야에만 사상 최대인 1조 원 이상을 투자한 LG화학은 매년 투자 규모를 10% 이상씩 늘려나갈 예정이다. 석유화학부문은 고부가 제품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미래 유망소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도 강화해나가고 있다.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기술 기반 핵심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에 나선다. LG화학은 지난 해 말까지 1억 달러를 투자해 중국 화남 공장에 ABS 15만 t를 증설했다. 올해 3월부터 여수 90만 t, 중국 닝보 80만 t, 화남 30만 t 등 국내외 총 200만 t의 ABS 생산 체제를 구축해 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2조80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전지부문은 자동차전지 사업에서 3세대 전기차(500km 이상)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공략해 확실한 1위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2020년까지 배터리 생산 능력을 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170만대(10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ESS전지는 시장선도 제품 개발 및 확대에, 소형전지는 최신 스마트기기에 최적화된 혁신제품과 전동공구, 청소기, 전기자전거 등 신(新)시장 중심의 사업 확대에 집중한다. 첨단소재부문은 제품 라인업 다각화 등을 통해 OLED 소재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생명과학부문은 ‘당뇨 및 연계질환’과 ‘면역·항암’ 분야를 신약 타깃 질환으로 선정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최근 열린 GS 밸류크리에이션 포럼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공유경제 등 혁신적 신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세상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변화를 잘 읽어 사업기회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GS는 출범 이후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등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진출을 모색해왔다. GS칼텍스는 2016년 최근 기술과 마케팅 변화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구성된 전사적 프로젝트팀인 ‘위디아’팀을 신설했다. 지난해에는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2조7000억 원을 투자해 올레핀생산시설(MFC)을 짓기로 했다. 최근에는 LG전자와 기존 주유소 개념에서 진화해 전기차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미래형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을 선보였다. GS리테일은 서울 강서구 마곡 LG CNS 사이언스파크 내 스마트 GS25 테스트 점포를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한 출입문 개폐 △상품 이미지 인식 방식의 스마트 스캐너 △팔림새 분석을 통한 자동 발주 시스템 등의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 GS홈쇼핑은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올해 1월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위해 스타트업에 투자를 결정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카카오와 기술 협약을 체결하고 아파트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대화형으로 제어가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기 맑은 아파트’를 구현하기 위한 중앙공급식 공기정화 시스템도 도입했다. 민간 발전회사인 GS EPS는 2017년 900MW급 LNG 복합화력발전소 4호기를 완공해 LNG 민간발전용량 1위를 확보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LG는 올해 전자와 화학, 통신서비스 등 주력 사업군을 중심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대하고 자동차부품, 로봇, 인공지능(AI) 등 성장엔진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는 2월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 이공계 석·박사 과정 R&D 인재 350여 명을 대상으로 ‘LG 테크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연구개발(R&D) 인력 확보에 나섰다. 2012년 시작된 이 행사에선 최고경영진이 우수 R&D 인력 유치를 위해 LG의 기술혁신 현황과 비전을 설명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기술 분야의 석·박사 과정 R&D 인재들이 참석했다. 구광모 ㈜LG 대표도 이 자리를 찾아 “이곳 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한 LG의 R&D 공간에서 최고 인재들이 미래 기술을 선도하며 꿈을 이루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8K 올레드 TV 등 초(超)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여 글로벌 TV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테네시주에 건설한 세탁기 공장은 지난해 12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경남 창원 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조성하기 위한 6000억 원 투자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5G 시대를 앞두고 4조 원 이상 투입한다.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5500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한 상태로 초기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자동차 전장부품, 기판소재 분야에서 차별화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에서는 다양한 이종사업 간 융복합 R&D를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혁신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보안성이 강화되면서 경찰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9일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주류·담배·화기단속국(ATF)은 잠입 경찰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마약판매상의 LG 스마트폰을 압수하고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ATF가 보유한 포렌식 등 분석 기술로도 스마트폰 보안을 뚫을 수 없는 데다 피의자 역시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포브스는 “일반적으로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스마트폰을 만든다고 하지만 안드로이드 OS를 쓰는 모델 역시 아이폰처럼 침입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적었다. 최근에 출시된 LG 스마트폰은 하드웨어상 ToF 기술이 적용된 안면인식 및 정맥인식 기능과 후면 지문인식 센서를 통해 스마트폰을 열 수 있어 보안이 한층 까다로워졌다. 소프트웨어로는 구글의 보안 업데이트와 LG전자 자체 보안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또 포브스는 3차원(3D) 프린터로 만든 얼굴로 안면인식 테스트를 한 결과 같은 안드로이드 OS를 쓰더라도 중국 제품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이 보안을 뚫기가 더 어렵다고 보도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LG전자가 2019년형 TV 신제품에 아마존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알렉사’를 탑재하면서 TV업계 최초로 구글과 아마존의 AI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기존 LG전자 TV는 자체 개발한 ‘LG 씽큐’와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2종의 AI 플랫폼을 탑재하고 있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는 북미 지역에서 판매되는 2019년형 AI TV에 알렉사 지원을 시작했다. 대상 제품은 올해 출시된 2019년형 신모델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액정표시장치(LCD) TV인 나노셀 TV 등 50여 종이다. 알렉사는 아마존이 2014년 내놓은 AI 서비스로, 음성으로 집안의 각종 가전제품, 난방과 조명 등을 조절할 수 있다. LG전자 TV 사용자는 상황에 따라 3가지 중 적절한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알렉사를 사용하고 싶을 때 리모컨 전용 버튼만 누르면 ‘오디오북 읽어줘’, ‘아마존에서 주문한 코트 언제 배송되는지 알려줘’ 등 음성으로 아마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알렉사 탑재에 앞서 이미 신제품을 구입한 사용자는 스마트TV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다만 지난해 모델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알렉사를 이용할 수 없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의 ‘에어플레이2’와 ‘홈킷’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에어플레이는 애플 기기에 저장돼 있는 음악, 영상, 사진을 외부 기기와 연동해 스트리밍해 주는 기능이다. 홈킷은 아이폰으로 집안의 각종 가전제품들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플랫폼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AI 플랫폼을 지원해 LG전자 스마트TV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북미 TV 시장을 시작으로 다음 달 이후 유럽과 아시아 지역 총 14개국으로 알렉사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저가 공세로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는 중국 업체들과 달리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인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 업체 TCL은 올해 1분기(1∼3월) 북미 시장에서 26.2%의 점유율(판매대수 기준)로 삼성전자(21.8%)와 LG전자(12.3%)를 제치고 사상 첫 1위를 차지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김동원 LG전자 연구위원(사진)이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발명의 날 행사에서 의류관리기인 ‘LG 트롬 스타일러’와 드럼세탁기와 통돌이세탁기를 결합한 ‘LG 트롬 트윈워시’를 개발한 공로로 ‘올해의 발명왕’을 수상했다. 해마다 발명의 날(5월 19일)을 기념해 특허청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선 최고의 발명인에게 ‘올해의 발명왕’ 상을 수여한다. 김 위원은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전공으로 KAIST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LG전자에 입사한 이후 세탁기, 건조기 등 다양한 제품과 관련해 출원한 특허가 1000개가 넘는다. 김 위원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문제가 생기면 고민하고 해결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발명에 대한 영감이 떠오르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스타일러 개발 시 냄새 제거 실험을 하기 위해 실험실에서 고등어도 굽고 고기도 굽고 하다 보니 연구소 내 다른 실험실로부터 불평을 많이 받았다”며 “함께 연구한 연구원들에게 고맙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김동원 LG전자 연구위원이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발명의 날 행사에서 의류관리기인 ‘LG 트롬 스타일러’와 드럼세탁기와 통돌이세탁기를 결합한 ‘LG 트롬 트윈워시’를 개발한 공로로 ‘올해의 발명왕’을 수상했다. 해마다 5월 19일 발명의 날을 기념해 특허청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선 최고의 발명인에게 ‘올해의 발명왕’ 상을 수여한다. 김 위원은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전공으로 KAIST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LG전자에 입사한 이후 세탁기, 건조기 등 다양한 제품과 관련해 출원한 특허가 1000개가 넘는다. 김 위원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문제가 생기면 고민하고 해결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발명에 대한 영감이 떠오르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스타일러 개발 시 냄새 제거 실험을 하기 위해 실험실에서 고등어도 굽고 고기도 굽고 하다보니 연구소 내 다른 실험실로부터 불평을 많이 받았다”며 “함께 연구한 연구원들에게 고맙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올 초부터 제조업 전반에서 기업 실적이 악화되면서 실물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과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경기 부진에 따라 국내 대표 기업들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경기지표가 활력을 잃는 모습이다. 문제는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는 데 있다.○ 수출기업·제조업 전반에서 실적 부진 1분기(1∼3월) 실적에서 낙폭이 가장 두드러진 산업은 반도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나란히 60% 이상 급락하면서 국내 기업의 실적 쇼크를 주도했다. 국내 기업의 충격은 해외 경쟁 기업에 비해 더 심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에 치중된 삼성전자는 글로벌 매출 상위 15개 반도체 기업 중 매출 감소율이 가장 컸다. 1분기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지만 삼성전자는 두 배 이상인 34% 줄었다. 정유업계 상황도 좋지 않다. 정유 4사가 올해 1분기 발표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철강업종은 철강 시황이 부진한 가운데 철광석 등 원료 가격의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줄었다. 자동차와 조선 등 대규모 고용효과가 큰 제조업도 올 1분기에 실적이 다소 회복됐지만 전반적으로는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6.9%, 21.1%씩 늘었다. 그러나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가 줄었다. 기업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와 미중 무역분쟁 등 악재가 중첩됐기 때문이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로 대중(對中) 수출이 줄었다”며 “이 때문에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 기업의 실적이 나빠졌다”고 분석했다.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다.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운데 비용 부담이 늘면서 기업들의 채산성도 악화되고 있다. 매출액 대비 이익을 보여주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분기 5.74%로 전년 동기 대비 3.37%포인트 감소했다. 상장사들이 1000원어치를 팔면 영업이익 57원을 남긴다는 의미다. 전망도 밝지 않다. 증권업계는 올해 상장사 실적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상장사 영업이익을 140조7925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말 내놓은 전망치(188조7127억 원)보다 48조 원 줄어든 것이다. 특히 미중 무역갈등으로 환율 변동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기업들의 불확실성도 가중되고 있다. 최근 환율이 급격히 오르면서(원화 가치 하락) 기업들은 경영 계획을 다시 짜야 할 판이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2원 오른 1195.7원에 마감됐다. 2년 4개월 만의 최고치다. 중국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원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모양새다.○ 기재부 두 달 연속 “실물지표 부진” 진단 국내 실물 지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경제동향(그린북)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경기가 급격히 위축됐던 2016년 12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부진’ 표현을 썼고 이를 두 달째 유지하고 있다. 기재부는 17일 그린북에서 “3월 광공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등의 생산이 증가한 것은 2월에 큰 폭으로 마이너스를 보인 데 따른 반등”이라고 진단했다. 3월 산업생산이 2월보다 1.1% 증가한 것을 경기 회복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기재부는 “산업생산 기준으로 1월 증가, 2월 감소, 3월 증가의 흐름인데 1∼3월을 종합하면 계속 내려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주택 경기가 부진하면서 이와 관련된 소비자심리도 조사 이래 처음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 17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4월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1.9로, 전월 대비 4.2포인트 내렸다.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1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신민기 minki@donga.com·허동준·조윤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비메모리에 도전장을 던졌다면 나는 바이오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사진)은 16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장기 로드맵인 ‘비전2030’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비전2030은 2030년까지 40조 원을 투자해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새로운 헬스케어 산업 영역으로 뛰어들겠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인천 송도를 거점으로 하는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25조 원을 투자한다. 이 중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2세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신약을 확보하는 데만 16조 원이 투자된다. 이 밖에도 충북 오창을 중심으로 하는 케미컬의약품 사업에 5조 원, U-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에 10조 원의 투자가 이뤄진다. 셀트리온은 이번 투자 계획에 맞춰 2000여 명의 연구개발(R&D) 인력과 8000여 명의 생산 인력 등 모두 약 1만 명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관련 산업에서 약 10만 명의 간접고용도 창출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유럽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아시아와 남미, 2021년에는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과 캐나다에 직판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서 회장은 “헬스케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14일 찾은 경북 구미 LG전자 구미사업장은 TV의 산실(産室)로 불린다. 1975년부터 45년째 TV를 생산해 온 이곳에서는 이날도 어김없이 TV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생산하는 A3공장 입구에 들어서자 머리 위로 올레드 TV 패널 모듈이 빠르게 지나갔다. 160m 길이의 생산라인을 따라 ‘조립-품질검사-포장’ 공정을 거쳐 완제품으로 탄생하기까지 1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12초에 한 대씩 생산되는 셈이다. 올해 구미사업장의 올레드 TV 월 생산량은 2만 대를 돌파했다. 프리미엄 TV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올레드 TV 인기가 높아진 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마킷은 올해 올레드 TV 시장 규모가 360만 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3년 LG전자가 올레드 TV를 최초로 출시할 당시 시장 규모가 360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6년 만에 1000배나 성장한 것이다. LG전자의 올레드 TV 생산량도 지난해 156만4000대까지 대폭 늘어났다. LG전자 관계자는 “만드는 대로 다 팔려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요가 급증하는 데 발맞춰 구미사업장은 ‘생산 효율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레드 TV 생산 첫 번째 단계인 조립공정에 자동화 설비를 적용했다. 생산라인에 설치된 카메라는 조립이 완료된 제품을 일일이 스캔하여 설계도면과 비교해 누락된 부품이 없는지 확인한다. 두 번째 단계인 품질검사공정에서는 제품정보 입력,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기능 검사, 화면 검사 등 주요 기능을 자동으로 검사한다. 제품 외관을 전문적으로 검사하는 인력도 제품 앞면과 뒷면에 각각 배치해 제품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2013년 10개였던 TV 플랫폼(일종의 부품묶음)을 부품과 솔루션을 결합한 모듈화 설계를 확대 적용해 6개까지 줄여 동일한 생산라인에서 다양한 크기와 기능의 제품들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장이 마무리됐다고 해서 곧장 판매되는 것도 아니다. 일반 올레드 TV의 경우 생산량의 20%, 최고가 제품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생산량 전체에 대한 품질검사가 48시간 동안 이뤄진다. 양산 초품은 168시간, 꼬박 일주일의 테스트를 거친다. 실제로 생산라인 옆 800m² 규모의 별도 공간에는 포장된 제품 중 무작위로 박스를 개봉하고 설치한 올레드 TV 수백 대가 나란히 세워져 있었다. 연구원들은 실제 제품을 받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채널도 돌려 보고 소리도 조절하는 등 각종 검사를 진행한다. 지난해부터는 품질 오류를 자동으로 탐색하는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외부 소음이 완벽히 차단된 무향실(無響室)에서는 TV가 가장 작은 소리부터 가장 큰 소리까지 잡음 없이 깨끗한 음질을 구현하는지도 점검한다. 이 같은 품질검사는 40도의 고온 환경에서도 또 한 번 진행된다. 혹독한 품질 관리는 구미사업장에서 앞으로 생산하게 될 ‘8K 올레드 TV’와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하반기에 출시되는 8K 제품과 연말에 출시되는 롤러블 제품으로 LG전자는 시장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박근직 LG전자 HE생산담당 상무는 “철저한 품질 관리는 물론이고 프리미엄 고객 수요 증가, 플랫폼 변화 등에도 철저히 대비해 LG 올레드 TV의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14일 찾은 경북 구미 LG전자 구미사업장은 TV의 산실(産室)로 불린다. 1975년부터 45년째 TV를 생산해 온 이 곳에서는 이날도 어김없이 TV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생산하는 A3공장 입구에 들어서자 머리 위로 올레드 TV 패널 모듈이 빠르게 지나갔다. 160m 길이의 생산라인을 따라 ‘조립-품질검사-포장’ 공정을 거쳐 완제품으로 탄생하기까지 15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12초에 한 대씩 생산되는 셈이다. 올해 구미사업장의 올레드 TV 월 생산량은 2만 대를 돌파했다. 프리미엄 TV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올레드 TV 인기가 높아진 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마킷는 올해 올레드 TV 시장규모가 360만 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3년 LG전자가 올레드 TV를 최초로 출시할 당시 시장규모가 360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6년 만에 1000배나 성장한 것이다. LG전자의 올레드 TV 생산량도 지난해 156만4000대까지 대폭 늘어났다. LG전자 관계자는 “만드는 대로 다 팔려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요가 급증하는 데 발맞춰 구미사업장은 ‘생산 효율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레드 TV 생산 첫 번째 단계인 조립공정에 자동화 설비를 적용했다. 생산라인에 설치된 카메라는 조립이 완료된 제품을 일일이 스캔해 설계도면과 비교해 누락된 부품이 없는지 확인한다. 두 번째 단계인 품질검사공정에서는 제품정보 입력,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기능검사, 화면 검사 등 주요 기능을 자동으로 검사한다. 제품 외관을 전문적으로 검사하는 인력도 제품 앞면과 뒷면에 각각 배치해 제품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2013년 10개였던 TV 플랫폼(시리즈)을 부품과 솔루션을 결합한 모듈화 설계를 확대 적용해 6개까지 줄여 동일한 생산라인에서 다양한 크기와 기능의 제품들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장이 마무리됐다고 해서 곧장 판매되는 것도 아니다. 일반 올레드 TV의 경우 생산량의 20%, 최고가 제품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생산량 전체에 대한 품질검사가 48시간 동안 이뤄진다. 양산 초품은 168시간, 꼬박 일주일의 테스트를 거친다. 실제로 생산라인 옆 800m² 규모의 별도 공간에는 포장된 제품 중 무작위로 박스를 개봉하고 설치한 올레드 TV 수백 대가 나란히 세워져 있었다. 연구원들은 실제 제품을 받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채널도 돌려보고 소리도 조절하는 등 각종 검사를 진행한다. 지난해부터는 품질 오류를 자동으로 탐색하는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외부 소음이 완벽히 차단된 무향실(無響室)에서는 TV가 가장 작은 소리부터 가장 큰 소리까지 잡음 없이 깨끗한 음질을 구현하는지도 점검한다. 이 같은 품질검사는 40도의 고온 환경에서도 또 한번 진행된다. 혹독한 품질 관리는 구미사업장에서 앞으로 생산하게 될 ‘8K 올레드 TV’와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하반기에 출시되는 8K 제품과 연말에 출시되는 롤러블 제품으로 LG전자는 시장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박근직 LG전자 HE생산담당 상무는 “철저한 품질 관리는 물론 프리미엄 고객 수요 증가, 플랫폼 변화 등에도 철저히 대비해 LG 올레드 TV의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