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슬

김예슬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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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예슬 기자입니다.

seul56@donga.com

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사회일반25%
정치일반24%
국제일반17%
검찰-법원판결11%
사건·범죄8%
경제일반5%
문화 일반5%
사고3%
정당1%
미국/북미1%
  • “불법인데 신고해봐” 노래방서 술·도우미 비용 안내고 업주 협박한 30대

    노래연습장에서 주류와 도우미를 제공받은 30대 남성이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오히려 “불법영업으로 신고하겠다”며 업주를 공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판사 현선혜)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및 공갈 혐의로 기소된 A 씨(34)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A 씨는 지난 2021년 10월18일 오후 8시경 지인 B 씨와 함께 인천 남동구의 한 노래연습장에서 주류와 도우미를 제공받는 등 약 4시간 동안 이용했다. 이후 업주를 공갈해 요금 약 50만 원을 내지 않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요금 지불을 요구하는 업주에게 “불법인데 왜 돈을 받냐”면서 “벌금도 맞을 텐데 신고하든지 알아서 하라”고 협박하며 요금을 내지 않았다. 같은 달 21일 오후 7시경 같은 노래방에 찾아가 2시간 동안 주류와 도우미를 제공받았다. 이어 업주에게 “나는 카드가 없으니 신고하든지 말든지”라며 겁을 주고는 요금 15만 원을 지불하지 않았다. A 씨는 다른 노래방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그는 2022년 1월15일 오전 5시경 남동구의 다른 노래방에서 주류·도우미를 제공받는 등 10시간 동안 이용한 뒤 요금 100만 원을 내지 않았다. 업주가 요금 결제를 요구하자 A 씨는 “난 계산 못 하니까 경찰에 신고하라"면서 “100만원을 받는 것보다 영업정지에 벌금 받는 타격이 더 클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어 “내가 이렇게 해본 적이 있다”거나 “이쪽으로 빠삭하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재판에서 A 씨는 “범행 당시 양극성 정동장애 등으로 인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설령 A 씨가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 하더라도 범행의 경위, 범행 후의 정황, 피고인의 범죄전력 등을 종합했을 때 심신미약을 사유로 형을 감경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A 씨가 피해 회복을 위해 별다른 노력을 했다고 보이지 않는다”면서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죄질이 불량하다”며 “약식명령상의 벌금액수가 적정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A 씨는 벌금 200만 원의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지만, 1심은 약식명령액과 같은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결국 노래방 요금 총 165만 원보다 벌금으로 35만 원을 더 많이 내게 됐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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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마시고 얼굴 봉합수술한 20대 의사…형사처벌은?

    술을 마시고 얼굴 봉합 수술을 한 20대 의사가 환자 신고로 적발됐다.13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경 음주 상태에서 얼굴 상처를 꿰매는 수술을 진행한 강동구 소재 종합병원 의사 A 씨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당시 응급실에서 수술을 마친 환자가 오후 11시55분경 “수술한 의사가 음주상태인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해 덜미가 잡혔다. 출동한 경찰은 A 씨의 음주측정을 한 결과 음주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A 씨는 “저녁식사를 하다 맥주 한 잔을 마셨다”며 음주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행법상 음주 상태에서 의료행위를 했을 때 형사처벌하는 규정이 없어 A 씨가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의료법에 따른 ‘의료인의 품위를 심하게 손상시키는 행위’로 인정되면 1년의 범위에서 자격정지는 가능하다.병원 측은 해당 의사를 진료에서 배제하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적발 이후 구청 당직실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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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통서 발견된 26년 전 ‘프렌즈’ 대본, 3700만원에 팔렸다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미국의 유명 시트콤 ‘프렌즈’의 26년 전 대본이 경매에서 2만2000파운드(약 3700만 원)에 낙찰됐다.12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은 영국 경매사 핸슨 로스가 내놓은 ‘프렌즈’ 대본이 최근 경매에서 2만2000파운드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예상가 600∼800파운드(약 100만∼134만 원)를 크게 웃도는 액수다.낙찰자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해당 대본은 ‘프렌즈’ 시즌4의 2부작 에피소드 ‘로스의 결혼식’ 대본이다. 1998년 해당 에피소드의 촬영이 끝난 뒤 당시 현장에서 행정 지원 업무를 맡은 한 직원이 에피소드 결말 유출을 막기 위해 쓰레기통에 버려졌던 대본을 회수했다. 해당 직원은 촬영이 끝나고 몇 주 뒤 쓰레기통에서 대본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 직원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내 사무실에 보관해뒀다”고 밝혔다. 1년 뒤인 1999년 퇴사한 그는 이 대본을 집으로 가져갔다. 이후 20년 뒤 이사를 계기로 청소를 하던 중 잊고 있던 대본을 발견해 이번 경매에 내놨다.그는 “그냥 버릴 수도 있었지만 이사를 앞두고 대본을 다시 기억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또 해당 대본을 경매에 출품하면서 “우스운 일이지만 난 ‘프렌즈’ 팬이 아니다”라며 “대본에 있는 에피소드를 최근에야 봤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매사 측은 “사람들이 이 대본에 열광했다”며 “전 세계적 관심은 경이로운 수준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프렌즈’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20년 전인 2004년 방영됐지만 수백만 명이 여전히 이 프로그램을 사랑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대본들의 추정가는 작품의 지속적인 인기, 최근 스타 매튜 페리(Matthew Perry)의 사망으로 인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프렌즈’는 미국 NBC방송에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방송됐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사는 6명 친구들의 사랑과 우정을 다룬 시트콤이다. 이 작품에 출연한 주연 배우들은 방송이 아닌 실제로도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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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민주주의 퇴행의 시대…문익환 목사 용기에서 답을 찾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문익환 목사의 별세 30주기를 앞두고 “목사님이 세워주신 이정표 따라 민주주의, 평화번영의 한반도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시대의 어른, ‘늦봄’ 문 목사님이 우리 곁을 떠나신 지 벌써 30년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평화가 흔들리는 퇴행의 시대, 목사님의 가르침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더욱 명료히 알려주신다”며 “분단의 철책도 서슬 퍼런 독재의 탄압도 막을 수 없었던 문 목사님의 용기와 담대함에서 답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신학자이자 시인, 사회 운동가로 활동했던 문 목사는 1976년 민주구국선언을 공동으로 작성해 옥고를 치른 이후에도 민주화, 통일 운동에 앞장섰다. 1989년에는 통일운동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과 회담을 갖기도 했다. 오는 18일은 문 목사가 세상을 떠난 지 30주기가 되는 날이다. 문 목사의 30주기를 맞아 이날 오후 1시 30분 마석 모란공원에서 기념문화제가 열린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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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계정 공유합니다” 대학생들 돈 뜯은 20대, 법정구속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계정을 공유하자며 대학생들 상대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20대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2단독 윤찬영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 씨(25)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아울러 피해자들에게 1만 7000원~28만 원을 배상하도록 명령했다.A 씨는 2022년 9월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넷플릭스 계정을 1년간 공유한다’는 글을 올린 후 피해자들로부터 총 139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해 7월부터는 다른 학교 에브리타임에 ‘웨이브 계정을 판매한다’며 약 20명한테서 총 180만 원을 받아낸 혐의도 있다.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약 400만 원을 편취하고 사기 중고 거래로 320만 원을 송금받기도 했다. 조사 결과, 그의 범행에 따른 피해자는 총 130명, 피해 금액은 약 1000만 원에 달했다. 최근까지 A 씨는 기프티콘 판매를 미끼로 유사한 사기 행각을 벌여 실제 피해 금액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선량한 다수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범행을 반복적으로 저질렀다”며 “일부 피해자들에게 피해 금액이 변제됐지만 수사·재판이 진행되자 마지못해 이뤄진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피고인이 선행 사건으로 재판이 진행 중임에도 나머지 범행을 계속 저지른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A 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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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남파간첩 지령 ‘평양방송’ 중단…대남교류 단체도 정리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통일 노선 변경과 대남 기구 정리 지시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북한의 대남 국영 라디오 ‘평양방송’의 방송이 현재 수신되지 않고 있다. 평양방송의 홈페이지인 ‘민족대단결’ 접속도 불가능한 상태다.평양방송은 북한의 대남 기구가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양방송은 북한이 1960년대부터 남측 주민을 겨냥해 인민민주주의 혁명을 선동하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낸 매체다. 과거엔 김정일 찬양가를 내보낸 뒤 난수(亂數)를 읽어 남파간첩들에게 지령을 내렸던 것로도 유명하다. 이외에도 북한은 남측과 민간교류를 위한 각종 기구·단체의 정리에도 착수했다. 13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하신 대남 정책 전환 방침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대적 부문 일군(간부)들의 궐기 모임이 12일에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궐기모임에서는 “북남관계 개선과 평화통일을 위한 연대기구로 내왔던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북측본부, 민족화해협의회, 단군민족통일협의회 등 우리 관련 단체들을 모두 정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단체들은 북한의 대남 파트를 담당하는 외곽기구로 주로 남측과 민간 교류에서 역할을 해왔다.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는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우리나라엔 남측위원회가 있다.조국통일범민족연합은 남북해외 동포를 하나로 묶는 3자 연대조직을 표방하고 있다.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는 북한의 정당, 사회문화계 등 각계 인사로 구성된 노동당 외곽단체로 대남사업 등을 담당해왔다.단군민족통일협의회는 1997년 발족했다. 북한은 단군이 실존인물이라고 주장하며 개천절(10월3일)에 공식 행사를 열고 있다.한편 북한은 최근 대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와 ‘조선의 오늘’, ‘려명’ 홈페이지에서 ‘통일’, ‘조국’ 관련 코너를 연이어 삭제했다. 이들 홈페이지는 지난 11일부터는 아예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이 역시 북한이 대남 노선 전환에 따라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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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전 중이던 전기버스서 화재…8시간 만에 진화

    경기 안양시 한 버스 차고지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가 8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1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경 안양시 만안구 한 버스 차고지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버스 1대에서 불이 났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3대, 소방관 등 대원 9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어 13일 오전 5시 20분경 모든 불을 껐다.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전기버스가 불에 타면서 2억6950여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버스 상부에 설치된 배터리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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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서 초등 입학 앞둔 아동 42명 소재 미확인…경찰에 수사 의뢰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인천지역 아동 중 42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교육 당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인천시교육청은 12일 오전 인천지역 2024학년도 공립초등학교(분교 포함) 예비소집에 신입생 88명이 불참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공립초 266곳을 대상으로 초교 예비소집을 실시한 결과 2만2232명 가운데 2만2144명(99.6%)의 소재를 확인했다. 예비소집 이후 소재가 불명확한 아동 88명은 보호자 유선 연락과 가정 방문을 거쳐 해외 출국 여부 등 기초 정보를 조사하고 있다. 이 중 모든 기초 정보를 확인했는데도 소재가 파악되지 않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아동은 42명이었다. 이에 교육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실제 지난해에도 43명이 불참해 수사의뢰를 했으나 모두 해외출입국 기록이 확인됐다.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보호자 연락과 가정방문을 통해 소재를 파악 중이다”며 “이전 사례를 비춰봤을 때 해외로 출국한 경우가 많아 출입국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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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부촌서 맥도날드 입점 거부…“저소득층 몰릴 수 있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의 부유층 거주지 주민자치회가 동네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며 ‘맥도날드’의 입점 제안을 거부했다.11일(현지시간) 시카고 매체들에 따르면 시카고 북부 교외도시 윌멧의 운영위원회는 전날 맥도날드가 간선도로 교차지점의 빈 단독 건물 부지에 조성하려던 ‘윌멧 1호점’ 오픈 계획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윌멧 운영위 측은 “주민들의 의견과 맥도날드 측 계획을 신중히 검토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 입지는 1990년대부터 있던 캐주얼 레스토랑 체인 ‘베이커스 스퀘어’(Bakers Square)가 2019년 4월 문을 닫은 후 계속 빈 곳으로 남아있던 곳이다. 맥도날드는 이곳에 차에 탄 채로 음식을 구매할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Drive-Thru)’ 매장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800명이 넘는 주민들은 이에 반발하며 입점 반대 청원 서명 운동을 벌여왔다. 드라이브스루 매장이 들어서면 교통량·소음·배기가스량을 증가시켜 주변 환경이 나빠진다는 이유에서다. 주민들은 “조사 결과 맥도날드는 하루 평균 1000건을 판매하며 이 가운데 700~800건이 드라이브-스루로 이뤄진다”며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시간을 기준으로 볼 때 1분당 1대의 차량이 들고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일부는 타지역의 저소득층 사람들을 불러들여 안전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맥도날드가 윌멧 주민들을 위한 시설이 아니며 동네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윌멧은 시카고 도심에서 북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인구 2만8000명 규모의 마을이다. 일리노이주의 부유층이 다수 거주하는 부촌으로 중간소득 18만 달러(약 2억4000만 원), 중간 주택가는 78만7000달러(약 10억 원)이며, 인구 구성은 백인이 80.9%를 차지한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맥도날드는 미국 내에서 1만35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리노이주내 매장 수는 645개로 인구 1만9650명 당 1개 꼴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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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 98만원에 사서 300만원에 되팔아…20대 브로커, ‘징역 3년’

    미혼모로부터 신생아를 사들인 뒤 다른 여성에 3배 가격에 되판 20대 여성 브로커에게 실형이 구형됐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판사 정희영) 심리로 1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매매) 혐의로 구속 기소한 A 씨(25)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검찰은 “피고인은 돈벌이 수단으로 아동을 사적으로 매매하고 약 200만 원의 재산상 이익을 취득했다”며 “피고인의 죄질이 불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A 씨는 지난 2019년 8월24일 오전 9시57분경 B 씨가 입원한 병원에 찾아가 병원비 98만 원을 지불한 뒤 B 씨의 생후 6일 된 딸 C 양을 건네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같은 날 오전 11시34분경 인천 한 카페에서 D 씨(53)를 만나 300만 원을 받고 C 양을 넘긴 혐의로도 함께 기소됐다.앞서 A 씨는 인터넷에서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겼는데 키울 능력이 되지 않는다”는 B 씨의 글을 본 뒤 “남편이 무정자증이라 임신할 수 없어 아이를 데려와 출생신고 후 키우고 싶다”며 접근했다. 입양을 원하던 D 씨에게는 자신이 임산부인 것처럼 꾸며 “아이를 출산한 뒤 입양 보내고 싶다”고 연락해 200만 원의 차익을 남기며 C 양을 판매했다. 하지만 이후 D 씨는 C 양을 본인 아이로 등록하는 과정에서 차질을 빚자 아이를 베이비박스에 버렸다. 다행히 C 양은 다른 곳에 입양돼 현재 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A 씨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은 아이를 키울 수 없는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버려지는 것보다는 다른 환경에서 자라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피고인이 어리고 전과가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참작해 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최후진술에서 A 씨는 “철이 없어서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며 “다시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고 제대로 된 사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A 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 달에 열린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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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17억, 인서울은 3억”…33억 뜯어낸 대치동 입시컨설턴트

    기부금을 지급하면 자녀를 원하는 대학에 합격시킬 수 있다고 속여 학부모들로부터 30여억 원을 뜯어낸 입시 컨설턴트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11일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입시 컨설턴트였던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학부모 3명을 상대로 2020년부터 2년간 32억 9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의·치대 입시설명회 등에서 알게 된 학부모들에게 “아는 채널을 통해 학교에 기부금을 내면 의대 합격도 가능하다”고 회유했다. 의대 입학을 원하는 2명의 학부모에게 각각 17억 5000만 원과 12억 원, 서울 유명 사립대 정치외교학과는 3억4000만 원을 받아냈다. 특히 의대의 경우 8억 원에서 11억 원 등 대학과 학과별 정가까지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A 씨는 받은 돈을 주식과 도박, 유흥비로 탕진했고 실제 대학에 전달한 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조사에서 A 씨는 “사기액은 부풀려진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말 사건을 넘겨받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최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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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무단투기 민원’ 문자 누르면 큰일 나요”…스미싱 조심

    최근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 민원 내용’ 관련 스미싱 문자가 확산해 경기 부천시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1일 시는 최근 관공서를 사칭해 쓰레기 무단투기로 민원이 접수됐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일부 시민들에게 발송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스미싱 문자는 ‘민원내용 확인하기’라는 내용과 함께 인터넷 주소(URL) 클릭을 유도한다. 이 URL을 누르면 가짜 웹사이트로 연결되고,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 유출 등 피해를 볼 수 있다.시는 ‘쓰레기 방치 및 투기 신고 접수’ 민원에 대한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스미싱 문자로 추정되는 이 같은 링크를 절대 누르지 말 것을 당부했다. 관련 문자 내용에 대한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부천시 대표전화(032-320-3000)나 각 소관 구청으로 먼저 문의해야 한다. 아울러 ▲아는 번호로 온 문자여도 확인되지 않은 링크 누르지 않기 ▲ 스마트폰 속 스미싱 앱을 찾아주는 ‘시티즌 코난’ 앱 설치 등을 통해 스미싱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스미싱 범죄 신고는 경찰서(112), 정부민원안내 콜센터(국번없이 110), 불법스팸대응센터(국번없이 118)로 하면 된다.시 관계자는 “최근 신종 사기 수법인 스미싱 문자가 더욱 교묘해져 일상생활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민원신고로 사칭해 돌고 있으니, 경각심을 가지고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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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한국 여권 파워 ‘세계 2위’로 상승…1위는?

    한국 여권이 2024년 전 세계 여권 파워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영국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를 인용해 한국이 핀란드·스웨덴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헨리앤드파트너스의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입국 전 비자 발급 없이 도착할 수 있는 국가가 몇 개국인지를 지수화한 것이다. 2024년 1분기 여권 지수에 따르면 한국 여권으로는 193개국을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 한국은 지난해 일본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올해 공동 1위는 일본·싱가포르·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6개국이다. 이들 국민은 194개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했다. 이는 헨리여권지수가 19년간 순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나타났다. 공동 3위는 오스트리아, 덴마크, 아일랜드, 네덜란드 여권으로 192개국을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10위까지는 대부분 유럽 국가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나라 수의 차이가 크지는 않았다. 지난 10년 동안 이 지수에서 가장 큰 순위 상승을 보인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였다. 2014년 55위(77개국)였던 UAE는 10년 사이 106개국이 추가돼 올해 11위를 차지했다. 또 중국은 올해 82위로 올라섰으며 우크라이나 역시 32위에 오르면서 가파른 순위 상승을 보여줬다고 헨리앤드파트너스는 전했다.헨리 여권 지수 창시자인 헨리앤파트너스의 크리스티안 케일린 회장은 “지난 20년 동안 여행의 자유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는 커지고 있다”며 “여행객이 무비자로 갈 수 있는 평균 국가 수는 2006년 58개에서 2024년 111개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여권 파워 최하위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으로, 28개국만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 또 시리아(29개국·103위), 이라크(31개국·102위) 등도 최하위권이었다. 북한의 경우 42개국으로 방글라데시와 공동 97위를 차지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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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국 반대했다 좌천…‘미니스커트 여경’ 이지은 퇴직, 총선행?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총경회의에 참석했다가 좌천당한 이지은 전 총경이 퇴직했다. 이를 두고 경찰 안팎에선 올해 총선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1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팀장이었던 이 전 총경은 지난 5일 퇴임식을 열고 경찰을 떠났다. 이날 퇴임식에서 그는 “경찰국을 반대하는 총경회의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좌천 인사를 받은 이지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경은 지난 2022년 총경회의 참석 이후 중앙경찰학교 운영지원과장에서 전남청 112치안종합상황팀장으로 전보됐다. 상황팀장은 보통 총경보다 한 계급 아래인 경정 계급이 맡는 직급이어서 좌천 인사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전 총경은 10일 경찰 내부망에 ‘경찰 동료분께 드리는 글’을 추가로 올리기도 했다. 그는 “어디에서 무엇을 할 때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고 스스로도 성장할 수 있는지, 앞으로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이제는 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적었다. 이어 “동료들의 희생으로 쌓아올린 이 계급장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라며 “경찰 동료들께 진 이 빚은 평생 두고 갚겠다”고 덧붙였다.이 전 총경의 퇴직은 해당 회의를 주도했다 좌천된 류삼영 전 총경에 이은 두 번째로, 류 전 총경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총선 출마 의사를 나타낸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총경의 퇴직도 총선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 전 총경은 서울 광진경찰서 화양지구장으로 근무하다가 지구대장으로선 경찰 역사상 처음으로 총경으로 승진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또 지난 2012년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 재직 시절에는 폭언과 수사 축소 의혹이 제기된 검사에게 경찰 출석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당시 미니 원피스 차림에 선글라스를 착용해 ‘미니스커트 여경’으로도 화제가 됐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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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서 흉기로 직원 위협…40만원 훔쳐 도주한 30대 체포

    편의점에서 점주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4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30대 남성 A 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45분경 서초구 반포동의 한 편의점에서 커터 칼로 직원을 협박해 금고에서 40만 원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4시간 동안의 추적 끝에 경기도 평택의 한 모텔에서 A 씨를 검거하고 현금 33만 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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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 SM 오디션 보러왔다”…정용진 부회장 SM 사옥 방문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사옥을 방문했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련 사진들을 공개했다. 정 부회장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형 SM에 오디션 보러 왔다 응원해줘”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SM엔터테인먼트에 방문한 사진을 연이어 올렸다. 그는 ‘SM엔터테인먼트가 환영한다(SM Entertainment Welcomes YJ)’라는 배경에서 찍은 셀카 사진을 첨부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그룹 샤이니 키와 엑소 수호를 만나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형 오디션 떨어지고 나오는 길에 키 님, 수호 님에게 위로받았다”며 “근처에서 생삼겹살 아귀찜 먹으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글은 11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2만8000개의 ‘좋아요’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팔로워 83만 명을 거느린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활발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형 후배가 여기 사장인데, 이 친구 온 뒤로 많이 바뀌었어. 너희도 한번 먹어봐”라며 KFC 홍보 글을 게재했다. 이에 KFC 측은 공식 SNS계정에 “용진이 형님이 KFC 포스팅을 해주시고 딜리버리 매출이 어마어마하게 늘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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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권대희 씨 유족, 간호조무사 상대 손배소 패소

    성형수술 도중 과다출혈이 발생해 사망한 고(故) 권대희 씨 사건과 관련해 유족 측이 간호조무사를 상대로 무면허 의료행위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1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42단독 강정연 판사는 권 씨 유족이 간호조무사 A 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유족 측은 “사법부가 대리 수술을 방관한다”고 비판하며 항소할 의사를 전했다.권 씨는 지난 2016년 9월 서울 강남 소재 성형외과에서 안면 윤곽 수술을 받다 과다출혈이 발생해 숨졌다. 당시 권 씨가 위급상황에 놓였음에도 의료진이 필요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아 사망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원장 등은 다른 환자를 수술한다는 이유로 권 씨의 출혈 원인과 부위 확인 등 추가 조치 없이 A 씨에게 지혈을 맡긴 것으로 파악됐다.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원장은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과 벌금 1000만 원을 확정받았다. 의료법 위반 혐의를 받은 A 씨는 벌금 300만 원의 선고유예가 확정됐다.유족 측은 “아들의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간호조무사는 무면허 의료 행위를 했음에도 ‘피사용자’라는 이유로 선고유예만 받고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다”며 A 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하지만 재판부는 간호조무사 A 씨의 민사적 책임까지는 인정하지 않았다. 권 씨의 모친은 선고 직후 취재진에 “이번 판결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청구를 기각했다는 건 앞으로 대한민국 수술실은 의사가 돈만 주면서 아무나 들어가서 (수술을) 해도 책임이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의사들은 그들의 역량과 능력을 이유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처벌이 약하다”며 “시켜서 (수술)행위를 한 간호조무사가 의사보다 처벌을 높게 받은 병원은 극히 드물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기득권의 대리수술이 발생하는데도 내부고발이 아니면 드러나지 않는다”며 “피해자 측이 영상을 가지고 있는 사건은 이 사건이 유일하다”며 항소를 시사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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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에 떡 걸린 80대 노인, 방문간호사 2명이 살려냈다

    경로당에서 떡을 먹다 목에 걸린 80대 노인이 때마침 경로당을 방문한 보건소 간호사들의 응급처치로 목숨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경기 안산시에 따르면 단원보건소 소속 이선옥, 황혜성 간호사는 전날 와동 바라지경로당에서 기도에 떡이 걸려 의식을 잃은 80대 A 씨를 하임리히법으로 응급조치해 목숨을 구했다. 이날 두 간호사는 노인 건강 측정과 상담을 위해 경로당을 방문했다. 그런데 한 쪽에서 다급한 비명 소리가 들려 달려가 보니 A 씨가 의식을 잃은 채 식탁 옆에 엎드려 있는 상황을 발견했다.식탁 위에 인절미가 놓여 있는 것을 본 간호사는 떡을 먹다 기도에 걸린 것으로 판단해 즉시 A 씨에게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하임리히법은 흉부에 강한 압박을 주어 기도에 걸린 이물질을 토해내게 하는 방법이다.A 씨는 다행히 목에 걸린 떡과 틀니를 토해낸 후 의식을 되찾았다.두 간호사는 노인의 건강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경로당을 나섰다. 노인의 생명을 구한 이들은 경력 15년 이상 된 베테랑으로 전해졌다. 황혜성 간호사는 “늘 상상만 했던 상황이 눈앞에 펼쳐져 잠시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대응하려고 노력했다”며 “지역주민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문간호사 업무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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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이상 2명 중 1명 “갑자기 많은 돈 빌릴 사람 없다”

    50대 이상 2명 중 1명은 갑자기 많은 돈이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사람이 주변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의 ‘제 9차 중·고령자의 비재무적 노후생활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 시기 ‘갑자기 많은 돈을 빌릴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50.6%는 없다고 응답했다. 연구팀은 50세 이상 중ㆍ고령자 6200여 명을 대상으로 노후 시기 타인의 도움이 긴급히 필요한 상황에 대한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이 조사한 3가지 상황은 집안일 부탁하기, 대화하기, 돈 빌리기 등이었다.조사 결과 ‘갑자기 많은 돈이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중·고령자는 49.4%에 불과했고, 돈을 빌려줄 사람은 평균 1.76명이었다.‘몸이 아플 때 집안일을 부탁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87.3%였고, 부탁할 수 있는 사람은 평균 2.01명이었다.아울러 ‘낙심하거나 우울할 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물음에는 87.8%가 ‘있다’고 답했고, 이야기 상대는 평균 2.51명으로 나타났다. 2가지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응답자는 34.0%, 1가지 상황은 10.2%로 나타났다. 하지만 응답자의 7.0%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연구팀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배우자가 없는 경우,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 서울에 거주하는 경우, 단독가구인 경우, 소득분위가 낮은 경우 도움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분석했다.지난 1년간 가장 도움이 된 사람 중 1순위로는 ‘배우자’(66.5%)가 가장 많았다. 이어 ‘자녀’(26.0%), ‘형제자매’(2.3%), ‘친구’(2.0%), ‘본인 및 배우자의 부모’(1.7%)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들이 일상에서 가장 많이 하는 여가활동은 ‘TV 시청’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령층이 하루 중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여가시간은 주중 6.2시간, 주말 6.9 시간으로 나타났는데, 주중(77.1%)과 주말 (73.0%) 모두 TV 시청이 1위였다. 주로 집에서 매일 3~4시간 시청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가활동에 방해가 되는 요인으로는 ‘경제적 부담(25.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시간이 부족해서 (17.9%)’, ‘여가 정보 및 프로그램 부족(17.8%)’, ‘체력·건강이 좋지 않아서(13.2%)’, ‘여가 시설이 부족하여(12.2%)’ 등의 순이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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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가 납치됐다”…허위신고 반복한 30대 체포

    30대 여성이 술에 취해 “엄마가 납치됐다”며 112에 여러 차례 허위 신고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30대 여성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3시경부터 오전 4시 20분경까지 5차례에 걸쳐 “엄마가 납치됐다”며 112에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는다. 최초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 씨가 혼자 거주하던 단원구 소재 주거지로 출동했으나, 거짓임을 확인하고 경고 조치한 뒤 복귀했다. 하지만 A 씨는 이후에도 4차례나 허위 신고를 반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현장에 출동하고 복귀하기를 반복하다가 5번째 신고를 받고 그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엄마랑 다툼을 벌인 뒤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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