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나

최예나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구독 53

추천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교육팀 기자입니다. 유초중고와 대학 같은 학교 영역뿐 아니라 사교육까지 취재합니다. 2009년 입사해 법조팀과 산업부에서 일한 3년을 제외하고 교육팀에 있었습니다.

yena@donga.com

취재분야

2026-03-08~2026-04-07
교육51%
사회일반27%
보건7%
과학일반3%
건강3%
인사일반3%
사건·범죄3%
기타3%
  • [직접 타봤어요]2015 올 뉴 스마트 캠리

    디자인이 변한 건 확실했다. 18일 제주공항에 내리자마자 접한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사진)는 2012년에 출시된 7세대 모델과 디자인이 달랐다. 한국토요타자동차가 “디자인으로 보면 풀체인지급”이라고 말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기존 모델보다 전체 길이가 45mm, 좌우 바퀴 사이 거리는 10mm 늘었다. 차체가 커졌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은 날렵해졌다. 언뜻 보면 렉서스와도 비슷하다. 차를 타고 달리는데 꽤 조용했다. 창문이나 문으로 들어오는 외부 소음이 많이 느껴지지 않았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저속구간에서 전기차 모드로 달릴 때 다른 차종보다 특히 더 조용하게 느껴졌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차가 울렁거리지도 않았다. 토요타는 이번 모델이 “역대 최고로 조용한 캠리”라고 강조했다. 차량의 흔들림과 소음을 줄일 수 있도록 디자인했고, 심지어 발밑의 카펫도 소음 흡수 효과가 30% 더 높은 소재를 사용했다고 한다. 가속력은 조금 아쉬웠다. 공차 중량이 기존 모델보다 늘면서(가솔린 모델 30kg, 하이브리드 모델 25kg) 연료소비효율은 그대로 유지된 탓일까. 시승 구간에 신호등과 속도제한장치가 많은 탓에 심하게 달릴 수 없었음에도 치고 나가는 능력은 확실히 떨어졌다. 하지만 중저속에서는 안정적이었다. 운전하는 재미가 좀 없다고 표현해야 맞을 듯하다. 애초에 정숙성을 강조한 가족형 차량임을 감안하면 만족할 만하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확실히 연비가 좋다. 공인 연비가 L당 16.4km다. 이날 제주도에서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많이 쓰지 않고 달렸더니 연비가 L당 20km까지 나오기도 했다. 하이브리드는 주행 모드를 △에코 △일반 △고성능 △수동모드 등 4가지로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2년 전 7세대 모델 출시 가격과 동일하다. 2.5 가솔린 XLE 모델 3390만 원, 2.5 하이브리드 XLE 모델 4300만 원, V6 3.5 가솔린 XLE 모델 4330만 원이다.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사장은 “내년에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를 7 대 3 비율로 총 3000대 팔겠다”고 강조했다.제주=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4-11-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박삼구 회장, 中옌타이 명예시민권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이 중국 산둥(山東) 성 옌타이(烟台) 시의 명예시민이 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옌타이 시가 최근 아시아나항공 옌타이 지점을 통해 박 회장에게 명예시민증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박 회장은 1998년 아시아나항공이 옌타이 노선을 취항한 이래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한중우호협회장으로서 양국 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회장이 중국 내 도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은 건 이번이 5번째다. 2001년에는 구이린(桂林) 시, 2006년 다롄(大連) 시, 2012년 웨이하이(威海) 시와 난징(南京) 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4-11-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두산重, 기술직 ‘마이스터’ 6명 선정

    두산중공업이 기술직 최고 영예인 ‘마이스터’를 6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이스터 제도는 현장 기술직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그들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2011년 마련됐으며 이번에 최초로 마이스터가 탄생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선정된 마이스터 중 이흥재 기술수석차장(보일러공장·용접 33년)은 ‘용접 결함 형태와 소재별 대응 용접 방안’을 개발해 상업화시켰고 해외에서도 기술을 배우러 찾아올 정도다. 이 외에도 △이광우 기술차장(터빈1공장·기계조립 30년) △조대형 기술차장(시설기술팀·장비조작 32년) △김영관 기술수석차장(비파괴검사팀·비파괴검사 32년) △김영배 기술차장(원자력1공장·제관 29년) △조만철 기술차장(원자력1공장·용접 27년) 등이 마이스터가 됐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4-11-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CAR]폴크스바겐 골프 ‘GTI’ ‘GTD’… 순간 가속 뛰어나고 굽은 길도 가볍게

    ‘연비만 좋은 게 아니라 주행성능도 괜찮네.’ 폴크스바겐 골프의 고성능 모델 GTI와 GTD를 시승해보고 느낀 점이다. 각각 가솔린과 디젤 모델인 두 차종을 지난달 2일 강원 인제 스피디움에서 타봤다. GTI와 GTD는 험난한 주행 코스를 달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GTI는 순발력이 뛰어났다. 곡선 구간이 많은 서킷을 도는 게 꽤 흥미진진했다. 페달을 조금만 밟아도 차량이 빨리 튀어나갔다. 최고 출력 211마력에 최대 토크는 35.7kg·m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8초에 불과하다.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한 덕분이다. 곡선 구간에서 운전대를 지나치게 돌리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았다.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 시스템 덕분이다. 일반적으로 운전대를 끝까지 돌리려면 2.75바퀴(500도)를 움직여야 하지만 2.1바퀴(380도)만으로 가능했다. 꼭 굽은 길이 많은 시골길이 아니어도 도심 주행, 주차 때도 유용할 듯하다. 제동 능력도 괜찮았다. 기자가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곡선 구간을 주행하며 의도하지 않게 브레이크를 밟을 일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완벽하게 정지했다. 전자식 디퍼렌셜 록 플러스(XDS+) 기능이 있어 가능했다. 이는 고성능 모델에 주로 장착되는 XDS가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센서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마찰력이 낮으면 코너링 두 차축의 안쪽 휠에 추가 제동력을 발생시켜 운전대 조작을 적게 해도 원하는 방향으로 코너를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게 도와준다. GTD는 GTI에 비해 상대적으로 서킷에서 가속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코너를 벗어날 때 힘이 느껴졌다. 이전 모델보다 최고 출력이 14마력 증가해 184마력이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5초가 소요된다.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역량이다. GTI와 GTD 모두 디자인이 날렵해 일상생활에서 강력한 주행성능을 느끼고 싶다면 제격일 것 같다. 복합연비는 L당 각각 11.5km(4등급), 16.1km(1등급)다. 가격은 GTI가 4350만 원, GTD는 4240만 원이다.인제=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4-11-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차 250억-LG 120억 이웃돕기 성금 기탁

    현대자동차그룹이 20일 시작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 캠페인 첫날 1호 기부자로 이웃돕기 성금 250억 원을 기탁했다. 이날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정 부회장은 “성금이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이웃 사랑을 더욱 활발히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내년에도 경영 환경이 쉽지 않을 거라 예상하지만 더 힘들어지는 이웃들을 기억하고 돌아보며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성금은 장애인, 학대 피해아동, 다문화가정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과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이번 성금을 포함해 현대차는 2003년부터 총 159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LG그룹도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 120억 원을 기탁했다. 성금 기탁과는 별도로 홀몸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생활필수품 지원, 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한 기부 활동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영기 ㈜LG CSR팀 부사장은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힘을 보태고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최예나 yena@donga.com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 2014-11-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중공업-엔지니어링 합병 무산… 종합플랜트 회사 도약 꿈 ‘일단 정지’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이 무산됐다. 12월 1일 합병법인을 출범시켜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연간 매출 40조 원 규모(2020년)의 초일류 종합플랜트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꿈도 일단 브레이크가 걸렸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주식매수청구 규모가 합병 계약상 예정된 한도를 초과해 합병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국민연금공단 등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구한 주식매수 규모는 총 1조62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양사는 “과도한 주식매수청구 부담을 안고 합병을 진행할 경우 합병 회사의 재무상황을 악화시켜 주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두 회사는 합병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매수대금 한도액을 정했다. 삼성중공업이 9500억 원, 삼성엔지니어링이 4100억 원이었다. 그러나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주식매수청구 금액이 7063억 원이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정한 주식매수청구 가격(6만5439원)보다 주가(17일 종가 6만800원)가 크게 떨어진 탓이다. 삼성중공업의 주가 역시 떨어졌지만 청구액(9236억 원)은 간신히 한도를 넘기진 않았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까지만 해도 주식매수청구 규모가 한도를 조금 넘어도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주주와 시장 평가가 예상외로 싸늘해서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합병 시너지 효과를 기업설명회, 투자자 미팅, 언론 보도 등으로 적극 설명했는데 주식시장 침체와 전반적인 업황 부진으로 소용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은 삼성그룹이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이어왔던 사업 재편 작업을 마무리하는 한 축이었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와 직결된 순환출자 고리에 들어가 있지 않은 데다 오너 일가의 지분도 없어 합병은 순수하게 사업성 강화라는 측면이 강했다. 합병을 통해 꾸준한 실적 악화를 해결해 보려던 두 회사의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다. 두 회사 모두 수주업이라 고객사에 육상과 해상플랜트라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중국 업체들의 가격경쟁력에 맞서려 했다. 삼성중공업은 장기적으로는 삼성엔지니어링의 플랜트 설계 인력을 활용해 해양플랜트의 공정 지연을 막는 등 해양플랜트에 대한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었다. 합병회사는 통합구매로 연간 10조4000억 원의 원가도 절감할 수 있다고 봤다. 양사는 추후 합병을 재추진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두 회사는 “합병에 대한 필요성은 여전하다. 시장 상황과 주주 의견 등을 신중히 고려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업도 계속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14일 거제조선소와 서울 서초사옥에 나눠 근무하던 해양플랜트 설계 및 연구개발 인력을 경기 성남시 판교 R&D센터에 입주시켰다. 판교 R&D센터는 삼성엔지니어링 서울 상일동 본사와 차로 20분 거리라 협업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자동화 장비를 삼성엔지니어링의 육상플랜트 현장에 투입하는 계획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그러나 당분간 합병 재추진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주주들의 마음을 돌리려면 실적을 회복해야 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연말에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온다.최예나 yena@donga.com·김지현 기자}

    • 2014-11-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토요타 ‘올 뉴 스마트 캠리’ 출시… 2000개 부품 바꿔 외부소음 최소화

    한국토요타자동차가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사진)를 18일 출시했다. 기존 모델에서 디자인 등 변화 폭이 크고 각종 스마트 기능이 많아졌다. 한국토요타 측은 “새로운 캠리는 2000개가 넘는 부품이 바뀌거나 재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디자인이다. 차량 길이가 기존보다 45mm 길어져 프리미엄 세단의 규모감을 느낄 수 있다. 상향등과 하향등에 모두 고사양의 발광다이오드(LED)를 탑재했다. 동급 경쟁차종 중 유일하다. 소음을 없앤 것도 특징이다. 창문이나 문으로 들어오는 외부 소음을 차단했고 카펫도 기존 모델보다 소음 흡수 효과가 30% 높은 소재를 사용했다.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차체가 가벼워져 핸들링도 좋아졌다. 가격은 2년 전 풀체인지 모델이었던 7세대 캠리 출시 때와 동일하다. 2.5 가솔린 XLE 모델 3390만 원, 2.5 하이브리드 XLE 모델 4300만 원, V6 3.5 가솔린 XLE 모델은 4330만 원이다. 3가지 모델 모두 미국에서 판매되는 최상위 트림이다. 이날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신차 발표 행사에서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사장은 “2015 올 뉴 스마트 캠리는 토요타의 ‘고객 제일주의’를 실천한 대표적인 모델”이라며 “풀체인지에 버금가는 변화에도 불구하고 한국 고객들이 합리적으로 캠리를 경험할 수 있게 가격을 책정했다”고 말했다.제주=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4-11-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重, 세계최대 컨테이너선 건조

    현대중공업이 세계에서 가장 큰 1만9000TEU급 컨테이너선(사진)을 건조했다. 현대중공업은 18일 울산 본사에서 최길선 회장, 중국 차이나시핑그룹(CSG) 쉬리룽 회장, 차이나시핑컨테이너라인(CSCL) 자오훙저우 사장 등과 함께 명명식을 열었다. 쉬리룽 회장의 부인 허리쥔 여사는 선박 이름을 전 세계를 뜻하는 ‘CSCL 글로브’호로 명명했다. 글로브호는 길이 400m, 폭 58.6m, 높이 30.5m로 축구장 면적의 4배 규모다. 이 선박은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5월 차이나시핑컨테이너라인으로부터 수주한 동급 컨테이너선 5척 중 첫 번째다. 운항 속도와 환경에 따라 연료를 자동 조절하는 전자제어식 엔진을 탑재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4-11-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독]고교 동시 입학… 한수원 동시 합격… 原電명장 꿈꾸는 쌍둥이

    오직 ‘원자력을 공부하고 싶다’는 꿈 하나로 2년 전 개교하지도 않은 마이스터고에 나란히 지원했던 쌍둥이 형제가 이번엔 고등학교 재학 중에 한국수력원자력에 동시에 합격했다.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2학년 이창민, 성민 군(17) 이야기다. 쌍둥이는 최근 한수원의 마이스터고 대상 공채시험에 나란히 합격했다. 2016년 2월 3학년을 마치고 입사한다. 쌍둥이는 2012년 10월 경북 울진군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에 지원했다. 이 학교는 국내 유일의 원자력 발전 설비 분야 마이스터고로 이듬해 3월 문을 열었다. 인천에 사는 쌍둥이의 집에서는 버스로 9시간이나 걸렸다. 아버지(이승규 씨)는 쌍둥이의 선택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중학교 성적도 최상위권인 두 아들이 대학에 안 가겠다니…. 집안에 그런 아이도 없을뿐더러 사회 통념상 고민도 됐다. 하지만 쌍둥이의 생각은 달랐다. 창민 군은 “초등학생 시절 과학관에 자주 갔는데 싼값에 많은 에너지를 만드는 원자력이 신기했다. 그 덕분에 줄곧 한수원을 생각했고 빨리 취업하려면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가 최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성민 군은 “내가 원하는 진로에 딱 맞는 학교라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기숙사에서 공부하며 2주에 한 번씩 집에 가는 여정이 힘들어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다. 한수원에 합격하게 된 비결은 학교에서 실무 위주 교육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한수원 등 산업체의 강사들이 원자력의 기초부터 각종 이론을 가르쳤다. 백기흠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교장은 “원자력은 실험이 어려운 분야라 현장 출신 강사의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이스터고의 취지가 ‘선취업 후진학’인 만큼 취업대비반도 집중 운영됐다. 아침이나 방과후에 토익 브리지, 적성검사, 면접 등에 대비할 수 있었다. 그래도 무엇보다 중요한 건 쌍둥이의 성실함이었다. 대학에 안 간다고 결코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매일 오전 1, 2시까지 공부하며 내신과 어학 성적, 자격증을 챙겼다. 성민 군은 “공부하는 이유는 결국 취업인데 마이스터고 학생은 일반고보다 그 목표를 4년 이상 먼저 이루는 만큼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쌍둥이는 마이스터고 출신의 성공 신화를 꿈꾸고 있다. 창민 군은 “남들처럼 일반 대학에 안 가도 충분히 성공하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려면 자기 계발은 필수다. 성민 군은 “꾸준히 나를 단련시키지 않으면 사원은 될 수 있어도 기술 장인은 될 수 없다”고 했다. 쌍둥이는 입사 뒤 사이버대학에서 원격으로 학위를 받고 대학원에도 다닐 계획이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4-11-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GM 사무직 희망퇴직

    한국GM이 팀장급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4일 한국GM에 따르면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지난달 말 4개 생산공장을 순회하며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열었던 경영설명회에서 이런 방침을 밝혔다. 시기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3월 부임한 호샤 사장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건 네 번째다. 2012년 5월과 11월, 올해 2월에 팀장급 이상과 현장감독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지난해 GM이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하면서 한국GM은 수출량이 급감했다. 수출 감소로 가동률이 60%까지 떨어진 군산공장 운영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방법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현재 2교대제(8시간+8시간)인 근무 형태가 교대가 없는 방식으로 바뀐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4-11-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아시아나 샌프란시스코 노선 45일 운항정지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발생한 OZ214편 추락사고와 관련해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45일 동안 운항할 수 없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14일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의 운항정지 처분을 결정했다. 국토부는 “현행 항공법상 이번 아시아나 사고는 운항정지 90일에 해당하지만 사고 당시 승무원의 헌신적인 대처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감경 최대치인 50%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6일(현지 시간)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샌프란시스코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와 충돌해 3명이 숨지고 49명이 중상을 입었다. 항공법상 행정처분심의위는 운항정지 처분을 내릴 때 사고의 정도나 횟수 등을 감안해 50% 범위에서 그 기간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운항정지가 아닌 과징금 처분을 기대해왔던 아시아나항공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재심의 과정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출하고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운항정지 처분은 아시아나항공 측의 이의신청이 있을 경우 재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4개 항공사가 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운항 중이지만 평균 탑승률이 85%에 이를 만큼 만성적인 좌석난을 겪고 있다”며 “승객들에게 심한 불편을 줄 경우 운항정지가 아닌 과징금으로 처분할 수 있다는 법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아시아나항공은 45일간 운항정지로 약 160억 원의 매출액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대한항공은 이번 결정이 경미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처분은 ‘아시아나항공 봐주기’의 일환이고 납득할 수 없다”며 “국토부가 법의 형평성을 무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운항정지 시기는 처분 확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아시아나항공이 정하도록 했다. 예약승객을 처리하고 대체 수송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다. 이번 처분으로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은 45일 동안 하루에 약 61석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다른 항공사에 환승객을 다른 노선으로 분산토록 하고 샌프란시스코 운항기종을 대형기종으로 바꾸도록 요청할 방침이다.홍수영 gaea@donga.com·최예나 기자}

    • 2014-11-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소형… 非독일… 수입차 시장이 변한다

    “한국은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 세 번째로 성장속도가 빠른 곳으로 닛산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핵심 지역입니다.” 한국닛산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캐시카이를 국내에 첫 공개한 11일. 닛산의 가타기리 다카오 일본·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담당 부사장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가타기리 부사장은 닛산의 전기차인 리프도 다음 달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캐시카이는 2007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누적 기준 200만 대가 팔린 인기 모델이다. 한국에 출시되는 2세대 모델은 올해 상반기(1∼6월) 유럽 SUV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9월 중순 이후 600여 대의 사전 계약이 이뤄진 캐시카이는 국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 만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 연비가 좋은 디젤엔진을 장착한 데다 레저문화 증가로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는 SUV 차종이다. 유럽 연비 기준으로 L당 21.7km에 이르던 캐시카이가 국내 측정에서는 15.3km에 그친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가격도 세 가지 트림에 따라 3050만∼3790만 원이다. 경쟁 모델인 현대자동차의 투산ix와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R에 비해서는 가장 싼 모델을 기준으로 1000만 원가량 비싸다. 하지만 수입차 중 경쟁 모델인 폴크스바겐의 티구안(3840만∼4830만 원)에 비해서는 가격경쟁력이 있다. 캐시카이 출시를 계기로 중대형 독일차 중심의 국내 수입차 시장에 변화가 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소형 차량과 비(非)독일 업체의 차량에도 소비자들이 눈길을 주기 시작한 것이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배기량 2000cc 미만의 중소형 차량은 모두 24만2928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늘었다. 국내 5개 완성차업체의 중소형 차량은 판매가 3.2% 줄어든 반면 수입차는 28.4% 늘었다.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중소형차의 판매 비중도 지난해부터 50%를 넘어서며 꾸준히 늘고 있다. 독일차 일색의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지난달 말 출시된 푸조의 소형 SUV인 뉴 푸조 2008이 일주일 만에 사전 계약이 1000대를 돌파한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공식 수입업체인 한불모터스도 이런 인기를 예측하지 못해 내년 1월까지 예정됐던 본사 물량 배정을 당초 300대에서 1500대로 늘렸다.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도 최초의 소형 SUV인 NX300h를 지난달 출시해 중소형 SUV 시장에 뛰어들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독일 프리미엄 차종에 대한 구매력이 한계에 이른 데다 수입차의 대중화로 차량을 과시 수단으로 보는 분위기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젊은 소비자들이 실용적인 차량에 관심을 보이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이 정상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세진 mint4a@donga.com·최예나 기자}

    • 2014-11-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重연봉제, 성과따라 70%까지 격차

    현대중공업이 현행 호봉제를 사업본부별 실적과 개인 성과에 따라 최대 70%까지 격차가 벌어지는 연봉제로 전환한다고 10일 밝혔다. 임원과 과장급 이상 직원 5000여 명에게는 12월부터 적용돼 1월 10일에 받는 급여부터 달라진다. 나머지 사무직 직원 6000명에게는 이르면 내년부터 확대된다. 권오갑 사장(사진)이 현대중공업 창립(1972년) 이래 처음으로 연봉제를 도입하는 건 경쟁 체제를 만들기 위해서다. 그동안은 자신이 소속된 사업본부에서 적자가 나도 회사에서 지급하는 전체 성과급을 n분의 1로 나눠 가졌다. 조선업의 특성을 고려해 화합하는 조직문화를 만들려는 취지였다. 개인 평가에 따른 일부 차등도 미미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본부별 개인별 평가에 따라 임원은 최대 70%, 직원은 60%까지 연봉 격차가 발생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영업이익 △수주 △매출 △안전 등을 지표로 하는 사업본부별 평가기준(1∼5등급)을 마련했다. 각 본부가 단기 성과에만 급급하지 않도록 3∼5년을 평가해 장기 성과급여를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연봉제는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에도 도입되고 향후 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된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4-11-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간추린 뉴스]대한항공, 유가하락에 3분기 영업익 50%↑ 外

    대한항공은 3분기(7∼9월)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3조1652억 원, 영업이익 2407억 원을 냈다고 10일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0.3% 늘었다. 대한항공은 “저유가로 유류비가 987억 원 절감되는 등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2014 스포트라이트 어워드’ 대상 수상현대건설은 세계적인 마케팅 조사기관인 LACP가 주관한 ‘2014 스포트라이트 어워드(국제 기업홍보 및 보고자료 평가대회)’에서 애뉴얼 리포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총 6개 평가 항목 중 5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는 등 100점 만점에 99점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LACP가 발표한 ‘톱 100 월드와이드 위너스’ 부문에서도 세계 7위에 랭크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약 5000개 업체가 참가했다. ■삼성중공업, 해양플랜트 2기 7억 달러에 수주삼성중공업은 로열더치셸이 발주하는 부유식생산설비(FPU) 하부구조 1기와 미주지역 석유회사가 발주하는 해상플랫폼 등 해양플랜트 2기를 총 7억 달러에 수주한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두 건 모두 계약 체결 전이지만 FPU는 장기공급계약을 독점 체결하고 해상플랫폼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설계에 이미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마트, 40% 싼 기저귀 시판이마트는 기존 제품보다 40%가량 싼 ‘이마트 크린베베 기저귀’를 13일부터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저귀는 이마트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유한킴벌리와 함께 만든 테이프형 제품으로 1박스(대형 120개들이)당 가격은 2만9900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2중 흡수층이 적용돼 기존 유명 제품에 맞먹는 흡수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2014-11-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重, 과장급 이상 5000명 임금체계 연봉제 전환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이 과장급 이상 직원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는 근무 연수에 따라 자동으로 급여가 올라가는 호봉제를 적용하고 있다. 철저하게 능력과 성과 위주로 직원들을 평가해 조직 전반에 ‘일 열심히 하는 분위기’를 심겠다는 의도다. 현대중공업은 연봉제의 구체적인 도입 시기와 방법 등은 10일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권 사장은 2분기(4∼6월)와 3분기(7∼9월) 연속 ‘어닝쇼크’를 낸 현대중공업의 위기를 타개하려면 일부 직원의 안일한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봤다. 구원투수로 9월 취임한 권 사장은 같은 직급 간 급여 차이가 별로 없어 직원들 사이에 ‘일을 잘해도 그만, 못 해도 그만’이라는 생각이 퍼져 있는 게 문제라고 판단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남과 다른 보상을 못 받으면 열심히 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며 “연봉제를 도입해 일 잘하는 사람이 더 보상받는다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봤다”고 전했다. 성과에 따른 연봉제 실시가 대부분 기업의 추세라는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10대 그룹 계열사 중 현대중공업만 유일하게 호봉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회사 내부적으로 이런 점을 개선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2만7246명의 평균급여는 7232만2000원이었다. 연간 총 급여액은 1조9704억8270만 원이다. 권 사장은 취임 때부터 일 중심으로 평가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일로 승부하고 일 잘하는 사람이 평가받는 회사로 변화시키겠다”며 “학연 지연 서열이 아닌 오직 일에 근거한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연봉제 도입 방침에 대해 일부 직원은 반발하고 있다. 노조 게시판에는 “연봉제 도입은 결국 직원들을 정리해 비용을 줄이겠다는 차원이다” “차후 생산직에도 도입하면 우리 근무 여건은 더욱 안 좋아질 것”이라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한편 7일 오후 예정됐던 2시간 부분파업을 유보했던 노조는 사측과의 전면전을 예고했다. 사측이 ‘노조가 파업 찬반투표를 무리하게 연장했던 만큼 부분파업이 적법한지 사법부에 판단을 요청하겠다’는 공문을 보낸 데 따른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가 사측과 성실하게 교섭하려 했던 노력이 무효로 돌아가 노조도 더 세게 나갈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사측과 전면전을 치러야 하는 만큼 임금 및 단체협약 논의는 올해 안에 마무리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4-11-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권오준 포스코 회장 “부서 이기주의 벗어나 시너지 창출해야”

    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이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쇠락한 원인에서 교훈을 찾고 모든 구성원이 화목하게 지내자고 주문했다. 6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CEO 레터’를 통해 ‘화목경영(One POSCO)’에 대해 설명했다. 화목경영은 창의경영(Creative POSCO), 일류경영(Top POSCO)과 함께 권 회장이 3월에 취임하며 내세운 세 가지 경영이념 가운데 하나다. 권 회장은 소니가 몰락한 원인으로 ‘사일로 현상’을 지목하며 편지를 시작했다. 사일로는 곡식을 저장해두는 원통형의 독립된 창고로 ‘사일로 현상’은 조직 내 각 부서가 서로 다른 부서와 담을 쌓고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권 회장은 “소니는 사내 경쟁을 통해 역량을 키우겠다며 1994년 독립채산제를 도입했는데 성과주의가 심화되면서 부서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폐쇄적인 조직문화를 깨지 못해 회사 전체 경쟁력을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같은 제도를 도입한 일본항공(JAL)에 대해서는 “회장 주도 아래 가족 같은 분위기의 소통문화를 만들어 회사 비전과 공동 목표를 확고하게 공유해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포스코 같은 대기업은 부서별 전문성과 효율을 추구하다 보면 사일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사일로 간 소통으로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각각의 사일로가 가진 강점과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 회장은 “아무리 사공들이 뛰어나도 제각각의 방향과 리듬으로 노를 저으면 배는 제자리에서 맴돌다가 결국 가라앉는다”며 “포스코 임직원과 전 그룹사가 하나가 돼야 험난한 파도를 넘어 전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4-11-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권오준 회장 “日 소니 쇠락 원인 ‘사일로 현상’ 극복하려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쇠락한 데서 교훈을 찾고 모든 구성원이 화목하게 지내자고 주문했다. 6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CEO 레터'를 통해 '화목경영(One POSCO)'에 대해 설명했다. 화목경영은 권 회장이 3월에 취임하며 내세웠던 세 가지 경영이념 중 하나다. 권 회장은 소니가 몰락한 원인으로 '사일로 현상'을 지적하며 편지를 시작했다. 사일로는 곡식을 저장해두는 원통형의 독립된 창고다. 사일로 현상은 조직 내 각 부서가 서로 다른 부서와 담을 쌓고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권 회장은 "소니는 사내 경쟁을 통해 역량을 키우겠다며 1994년 독립채산제를 도입했는데 성과주의 심화로 부서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폐쇄적인 조직문화를 깨지 못해 회사 전체 경쟁력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같은 제도를 도입한 일본항공(JAL)에 대해서는 "회장 주도 아래 가족 같은 분위기의 소통문화를 만들어 회사 비전과 공동 목표를 확고하게 공유해 협력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 회장은 "포스코 같은 대기업은 규모가 커지면서 여러 부서가 생기고 부서별 전문성과 효율을 추구하다보면 불가피하게 사일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노하우와 베스트 프랙티스를 공유하고 필요에 따라 물적·인적 자원을 적기에 이동시킬 수 있는 협업 환경을 만들어 화합을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무리 사공들이 뛰어나도 제 각각의 방향과 리듬으로 노를 저으면 배는 제자리에서 맴돌다가 결국 가라앉는다"며 "포스코 임직원과 전 그룹사가 하나가 돼야 험난한 파도를 넘어 전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4-11-06
    • 좋아요
    • 코멘트
  • [경제 카페]임신한 직원에 분홍 출입증 주는 한국GM… “우린 여직원이 많아 업계 경쟁력 높은 것”

    “일부 남성 임원이 질투하는 것 같네요. 하지만 정말입니다. 여직원들로부터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얻고 있습니다. 직관력 통찰력 인지능력이 뛰어나거든요.”(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 안내판이 없었다면 자동차업체의 행사가 맞는지 헷갈렸을 것 같다. 검정 양복을 입은 남성들로 가득한 여느 행사와는 확실히 달랐다. 5일 오전 9시 서울 구로구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호텔에서는 제4회 ‘한국GM 여성 콘퍼런스’가 열렸다. 한국GM 여직원 250명과 협력사 여직원 100명이 모였다. 한국GM은 여성 인재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여성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바지를 입었는지 치마를 입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업무 역량이 좋으면 승진한다. 그런데 여성들은 업무 역량이 참 좋다.” 호샤 사장이 말했다. 그러면서 황지나 홍보부문 부사장과 미네르바 마티백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했다. 10명인 한국GM 부사장 가운데 20%다. 한국GM은 동종업계에서 여직원들이 다니기 좋은 회사로 손꼽힌다. 2012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인증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부터 임신한 여직원은 출입증 목걸이를 파란색에서 분홍색으로 바꿔 달고 있다. 모든 직원들의 자연스러운 배려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임신부는 하루에 2시간 근무를 단축하거나 수유실에서 휴식할 수 있다. 내년 초에는 인천 부평 본사 근처에 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육아시설도 만든다. 호샤 사장은 자신의 정책이 여성을 위한 ‘특별대우’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여성이 다른 업체보다 많기 때문에 한국GM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디자인과 판매에서 필요한 감성, 품질 검증을 할 때의 꼼꼼함 등이 그것이다. 호샤 사장은 “GM의 메리 배라 사장은 자동차업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인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여성 리더십이 더 부상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차가운 강철로 된 제품과 이공계적 특성 때문에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자동차 분야. 한국GM의 여성 인재들이 따뜻한 감성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해본다.최예나기자 yena@donga.com}

    • 2014-11-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제계 인사]정지택 두산重 부회장, 운영총괄 맡아

    두산중공업은 정지택 부회장(64·사진)을 신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영업 환경을 타개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통계청 기획예산처 등에서 공직 생활을 했다.}

    • 2014-1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英 에드워드 왕자, 옥포조선소 90분간 둘러봐

    “정말 인상적이네요.” 2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찾은 영국 에드워드 왕자의 입에서 ‘인상적(impressive)’이라는 표현이 여러 번 나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막내아들이자 왕위 계승 서열 8위인 에드워드 왕자는 대학 졸업 뒤 해병대에서 복무했다. 지금은 영국 왕실의 명예 해군사령관직을 맡고 있다. 이날 그가 옥포조선소를 찾은 건 영국 해군 군수지원함 4척의 건조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영국 해군은 2012년 ‘MARS 프로젝트’를 통해 최초로 해외에 군함을 발주했다. 이 프로젝트를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은 내년 10월 4척 가운데 첫 군함 인도를 목표로 건조 중이다. 에드워드 왕자는 군함 건조 현장뿐 아니라 옥포조선소 전체를 꼼꼼하게 둘러봤다. 야드 투어를 하는 데 1시간 반이 걸렸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보통 VIP 투어는 길어도 30∼40분인데 전반적으로 관심을 보여 시간이 길어졌다”고 전했다. 에드워드 왕자는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수주한 세계 최대 규모의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 건조 현장을 보고 “정말 굉장하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왕자를 영접한 고재호 사장은 “영국 해군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에 힘입어 해외 방산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7∼9월)에 조선 ‘빅3’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거뒀다. 대우조선해양은 연결 기준으로 매출 4조2228억 원, 영업이익 1350억 원을 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 16.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4-1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