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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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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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사회일반53%
미담17%
월드톡9%
문화 일반7%
건강4%
사고2%
정치일반2%
부동산2%
국제정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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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멧돼지 퇴치용 전기 울타리에 60대 농부 감전사

    야생 동물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전기 울타리에 농민이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경기 파주에서 발생했다.12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분경 파주시 장단면에 있는 논에서 멧돼지 퇴치용 전기 울타리에 논 주인인 60대 농부 A 씨가 넘어져 감전됐다.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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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중 금은방 털었는데 훔친 건 모두 ‘모조품’

    한밤중 금은방 유리문을 부수고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남성을 경찰이 쫓고있다. 이 남성이 가져 간 귀금속은 모두 모조품인 것으로 전해졌다.12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경 수원시 영통구의 한 금은방에 남성 1명이 유리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했다.매장으로 들어선 남성은 진열대를 파손해 귀금속 모조품 여러 개를 훔친 뒤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출입문이 파손되면서 사설 보안업체의 경보 벨이 울렸고, 현장을 확인한 업체 관계자들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용의자의 신원과 도주 경로 등을 파악하며 추적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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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산 천지 괴물설 또…긴 물결 남기며 유영 “혹시 호랑이?” (영상)

    백두산 천지(天池)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물체가 유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10일 홍콩01 등 여러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지난 7일 한 관광객이 백두산 정상에서 촬영했다는 영상이 웨이보와 유튜브 등에 확산됐다.영상에는 천지의 중심 부근에서 의문의 생물체가 물살을 가르며 유유히 앞으로 헤엄쳐가는 모습이 담겨있다.멀리서 보면 작아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크기일 것이라는 게 목격자들의 분석이다. 한 목격자는 “머리만 물위로 노출돼 있었고, 잔잔하지만 아주 긴 물결을 남겼다”며 “신비한 생물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상이 퍼지면서 인터넷에서는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 ‘천지 괴물설’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백두산 천지 괴생물체에 관한 루머는 수십 년 전부터 이어져 왔다. 1962년 처음으로 괴생명체 2마리가 서로를 쫓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전해진 후 끊임 없이 유사한 목격담이 이어졌다. 3년 전인 2020년에도 백두산 국립공원 기념품 가게 직원이 아침에 순찰하던 중 크기가 2m 정도 되는 생명체가 유영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그동안 전문가와 현지 언론들은 이런 목격담에 대해 천지에 서식하는 물고기나 양서류 동물인 것으로 추정했다.이번에도 일대에서 서식하는 호랑이이거나 표범일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창바이산 관리 당국의 한 관계자는 “여기서 수년간 일하면서 한번도 실체를 본적은 없다”며 “고양잇과의 큰 동물들은 헤엄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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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주병들고 경찰차 막아…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구속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전 대표가 소주병을 들고 경찰차를 막은 혐의로 구속됐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박 전 대표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박 전 대표는 6일 오후 4시 50분경 춘천시청 앞에서 소주병을 들고 형사기동대 차량을 막아선 혐의를 받는다.당시 시청 앞에서는 대한육견협회의 기자회견이 열렸는데, 케어와 육견협회 관계자들 간에 물리적 충돌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박 전 대표와 회원 1명은 육견협회의 언행 등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기자회견장을 벗어나려는 경찰차를 막아서 현행범 체포됐다.박 전 대표는 구속됐고, 회원 1명은 8일 석방됐다.경찰은 박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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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태운 유모차 끌고 자동차 터널을…무슨일 있었기에

    편도 2차선 자동차 터널 안 갓길에서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끌고 가는 여성이 포착돼 운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8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6일 오후 6시42분경 올림픽대로에서 경인고속도로로 가는 지하터널에서 유모차를 끌고 가는 여성이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제보자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터널에 정체가 심해 제보자는 ‘사고가 났나? 아니면 차가 고장 났나?’라고 생각하며 운행하고 있었다.이때 갓길에 승용차 한 대가 세워져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인근에서는 여성 한명이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갓길로 걸어가는 것이 보였다. 제보자는 “여성이 갓길에 있던 승용차의 주인인지, 왜 그렇게 위험하게 지하차도에서 유모차를 끌고 가야 했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어두컴컴해 너무 위험해 보인다” “아이에게 터널 안 공기도 안좋을 텐데” “차가 고장이 났나?”등의 여러 추측을 내놓으며 걱정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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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비 사자’ 근황 “먹성 좋아 살 올랐다”…청주시 홍보 일등공신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비쩍 말라 ‘갈비 사자’로 불렸던 수사자가 충북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진 후 정상 체중을 회복하며 ‘인기스타’가 됐다.‘바람’이라는 새 이름을 얻은 사자는 ‘청주시 홍보의 일등 공신’이 됐다고 청주시는 밝혔다. 청주시는 10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바람이의 근황을 전했다. 바람이라는 이름은 청주동물원 측이 여생을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는 뜻을 담아 지어줬다.바람이는 처음 옮겨왔을 때 상당한 경계심을 보였지만 현재는 ‘바람아’라고 동물복지사가 부르면 기분 좋게 다가와 맛있는 먹이를 먹는다고 한다. 먹성이 매우 좋으며 갈비사자라는 별명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살이 올랐다고 동물원 측은 밝혔다. 청주시가 8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보면 동물복지사가 먹이를 갖다 대자 으르렁거리며 점프하는 등 맹렬한 모습을 드러낸다. 바람이는 동물복지사들이 손수 만들어준 평상에 기대서 노는 것을 좋아한다고.또 바람이는 요즘 메디컬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데, 식욕이 좋은 편이어서 잘 따라온다고 동물복지사는 설명했다. 메디컬 트레이닝은 동물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건강검진을 받게 하는 훈련이다. 먹이 등을 이용해 훈련 시킨다. 맹수는 아파도 절대 표현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사전 ‘건강검진’이 필수다. 청주시는 지난달 14일 바람이의 이송 과정이 담긴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후 구독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40만회를 돌파하고 댓글도 1800여개가 달렸다.청주시는 “이제는 갈비뼈 사자가 아니라 늠름한 라이언킹 닮은 사자”라며 “청주동물원이 사자 바람이를 구조한 이후 ‘청주’에 대한 이미지가 ‘생명존중의 도시’, ‘가보고 싶은 도시’로 알려지고 있다. 유튜브 댓글들만 봐도청주시민으로서 자긍심이 생긴다”고 전했다. 이어 “청주동물원의 인기는 나날이 뜨거워져서 식을 줄을 모른다. 청주시 유튜브는 국내 뿐 아니라 외국 구독자까지 대폭 늘어나고 있다”며 “청주시 홍보의 일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청주동물원은 서울대공원, 에버랜드 동물원과 함께 우리나라 서식지외 보전기관이다. 바람이는 올해 19살로, 사람으로 치면 100살이 넘는다. 2004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나 2016년부터 김해의 부경동물원에서 지내왔다. 그러다가 지난해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있는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며 민원이 빗발쳤고, 결국 청주동물원으로 이송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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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패된 엄마 시신 곁에 4세 아들…오랜 기간 굶은 듯

    전북 전주시의 한 빌라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으며 곁에는 4세 아들도 의식을 잃은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9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55분경 전주시 서신동의 한 빌라에서 A 씨(40·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곁에 있던 아들 B 군(4)은 정신을 잃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과 소방은 “세입자가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주인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현관문이 안에서 잠겨 있어 사다리를 이용해 집안으로 들어갔다.집안에는 정확한 사망 시기를 추정하기 어려울 만큼 부패가 진행된 여성 시신이 있었다. 쓰러져있는 아이는 오랜 기간 음식을 먹지 못한 듯 쇠약한 상태였다.집 안은 제대로 정돈되지 않았으며 쓰레기와 잡동사니가 곳곳에 쌓여 있는 등 열악한 상태였다.병원으로 옮겨진 아들은 의식을 회복했지만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 등이 없는 점으로 미뤄 강력범죄 연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사인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경찰은 “사건과 관련한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변 탐문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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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 승합차 교통사고…2세 원생들 포함 7명 병원 이송

    인천에서 어린이집 승합차 교통사고가 발생해 원생과 교사 등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9일 인천 검단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경 인천시 서구 당하동 도로에서 3중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이중에는 어린이집 승합차도 있었다.사고 후 만 2세 어린이집 원생 6명과 교사 1명 등 7명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당시 승합차에는 다른 원생 3명도 탑승했으나 보호자들과 따로 병원을 방문하기로 해 이송 명단에서 빠졌다.소방 당국 관계자는 "외상이 확인되진 않았지만, 아이들이 어려서 의사소통이 어려웠다"며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송 조치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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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구속하라” vs “수사 중단하라”…수원지검 앞 보수·진보 ‘격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 9일 수원지검 앞은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몰려들어 시위를 벌였다.지지자들은 “수사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반대편에서는 “구속 수사하라”고 촉구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이 대표 출석 약 1시간 전인 오전 9시경부터 보수와 진보 단체는 각각 수원지검 후문에서 왕복 6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집회를 열었다. 진보 측에선 ‘촛불연대’ ‘이재명 지지연대’ 단체 4곳의 150여명이 시위했다. 이들은 “검찰독재 살인정권 윤석열 퇴진” “윤석열 정권 규탄” “민생 파괴 대통령을 사과하라” “민주주의 파괴 대통령은 사과하라” “이재명과 함께 민생 경제 지키자” 등의 문구가 담긴 손팻말과 플래카드를 들었다.더불어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 마스크, 파란색 상의, 스카프 등을 두른 지지자들은 “윤석열 정권 퇴진” “윤석열 탄핵” “김건희 특검” 등의 구호를 외쳤다.보수 측에선 ‘애국 순찰팀’ 10여 명(신고 인원)이 ‘맞불’ 기자회견을 벌였다. 이들은 “대장동 수괴 이재명 구속하라” 등의 플래카드를 걸고 “이재명 구속” 구호를 외쳤다. 오전 9시 40분부터는 기자회견을 열고 “법정에서 증언들이 증언하고 있다. 다 이재명을 가리키고 있다.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라”고 입장을 전달했다. 이들 단체는 집회 준비 과정에서 서로에게 욕설을 하고 달려드는 등 마찰을 빚기도 했다.경기남부경찰청은 수원지검 인근에 7개 중대 560여 명의 경력 배치했다. 수원지검에는 만일 사태를 대비해 응급차 1대를 대기시켰다. 이 대표는 10시 20분경 청사 후문으로 들어와 A4용지에 준비해온 입장을 밝히고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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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열 ISU 회장, IOC 위원 후보 선임…한국 스포츠 입지 커진다

    고(故)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54)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이 될 전망이다.IOC는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집행위원회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재열 회장을 비롯한 총 8명을 신임 위원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IOC에 따르면 오는 10월15~17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제141차 IOC 총회에서 남성 4명, 여성 4명 이 신임 IOC 위원이 선출된다. 김재열 회장의 IOC 위원 당선은 사실상 확정이다. 집행위원회 추천을 받은 신규 회원 후보가 총회 투표에서 낙선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김 회장은 이미 서류 심사, 윤리위원회 검증, 후보 추천위원회 등 3단계 전형을 모두 통과했다.IOC 위원은 개인 자격(최대 70명),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 국제연맹(IF) 대표 자격, 선수 위원(최대 각 15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모두 같은 권한과 투표권을 갖는다. 김재열 회장은 국제연맹 대표 자격 후보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현재 활동하는 IOC 위원은 99명이다. 총회를 통해 8명이 추가되면 총인원은 107명이 된다. 역대 한국인 IOC 위원은 총 11명이다. 김재열 회장이 당선된다면 12번째 인사가 된다.김재열 회장이 IOC 위원으로 당선되면 한국의 스포츠 외교 입지는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IOC 위원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 IOC의 핵심 현안을 결정하는 막강한 권한을 지닌다.김 회장이 당선되면 한국 IOC 현직 위원은 총 3명으로 늘어난다. 앞서 유승민 선수 위원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선출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IOC 위원은 2019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뽑혔다.한국 출신 IOC 위원 3명이 동시에 활동하는 건 2000년대 초반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이건희 회장, 故 김운용 위원,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이 활동했다.김재열 회장의 IOC 입성은 장인인 이건희 회장(1996~2017 활동)의 뒤를 잇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김 회장은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남편이다.김 회장은 꾸준히 동계스포츠에서 입지를 다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2018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IOC 조정위원회 위원, ISU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6월 비유럽인으로 처음으로 ISU 회장에 올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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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정치 검찰로 조작해도 진실 가둘 수 없어”… 檢 출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수원지검 일대에는 이 대표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몰려들었고 고성이 오갔다.수원지검 형사6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10시 20분경 수원지검 후문 앞에 도착한 이 대표는 차에서 내려 기운 없는 모습으로 걸어서 청사로 향했다. 단식 열흘째인 이 대표는 수염이 덥수룩하고 초췌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이 대표는 “국민여러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국민이 곧 국가다. 국민주권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세력이다. 내가 국가다 이런 생각이야말로 전체주의다.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 민생파괴 평화파괴 행위에 대해 그리고 국민주권을 부정하는 국정행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국정방향을 전면 전환하고 내각 총사퇴로 국정을 쇄신해야한다. ‘화무십일홍’이라 했다.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잠시다. 국민을 두려워 하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 받았다는 것은 역사의 기록이고 진리다. 정치검찰을 악용해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기자들이 '이화영 전 부지사 진술이 뒤집혔는데 쌍방울 대북송금 사실 보고 받은적 있는지?' '검찰은 김만배 씨 가짜 인터뷰 의혹 배후세력을 말하는데 이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는지?' 등을 물었지만 아무런 답변 없이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이 날은 이 대표가 단식에 돌입한지 10일차로, 이 대표가 얼마나 조사를 받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검찰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 등을 감안해 의사 1명을 조사실 옆에 대기하고, 청사 밖에는 구급차를 배치했다.이날 수원지검 앞에는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6차선을 사이에 두고 모여 북적였다. 두 집회 단체는 도로 한 가운데서 충돌을 빚기도 했다. 양측이 서로 욕설을 하고 고성을 지르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이 대표 지지자들은 오전 8시30분부터 수원지검 후문 앞에 차량을 배치하고 집회를 준비했다. 차량에는 “이재명과 함께 민생경제를 지키자” “이재명과 함께 민주주의를 수호하자” 등의 문구가 적혔다.보수단체 역시 비슷한 시각부터 “대장동 수괴 이재명 구속해라”라는 현수막을 걸고 연신 “이재명 구속”을 외쳐댔다. 이들은 이재명 출석 전 오전 9시40분쯤 기자회견을 열고 “법정에서 증인들이 증언하게 있다. 다 이재명을 가리키고 있다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라”고 요구했다.경찰은 수원지검 주변으로 모두 7개 중대 560여명의 경력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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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출 심해서…’ 길가던 여성 향해 벽돌 던진 여성 검거

    길 가던 여성의 의상 노출이 심하다며 주변에 있던 벽돌을 집어 던진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파주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60대 여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A 씨는 지난 7일 오전 11시 15분경 파주시의 한 노상에서 주변에 있던 무게 3.4kg짜리 벽돌을 들어 길을 가던 여성 B 씨의 발 옆 바닥으로 던진 혐의를 받는다.다행히 B 씨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옷을 바로 입으라고 벽돌을 던졌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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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어진 연인 번호 차단하자 1만원씩 입금하며 “카톡 풀어봐”

    헤어진 연인이 전화번호를 차단하자 계좌에 1만원씩 입금하며 스토킹한 3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33)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9일 밝혔다.A 씨는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옛 연인 B 씨(30)에게 1만원씩 입금하면서 입금내역란에 '카톡풀어봐'라는 메시지를 남기거나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모바일 쿠폰을 보내는 등 226회에 걸쳐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8년 전 교제하다가 헤어진 B 씨가 결혼한 후 A 씨의 전화번호를 차단하자 이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결혼해 혼인생활 중이던 피해자의 상황까지 고려하면 피해자는 상당한 불안과 공포를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결국 피해자가 그 혼인생활에서 겪은 피해도 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과거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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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번째 檢출석’ 이재명 “어떤 가시밭길도 피하지 않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검찰에 출석하기 앞서 “정권의 무능과 국정실패를 가리고 국민을 속이려는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맞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지지자들에게 메시지를 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경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검찰의 정치공작, 과연 끝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늘로 다섯 번째 또다시 검찰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30분 수원지검에 출석한다. 이 대표는 “검찰이 정치 최일선에 나서며 공권력은 집권세력 전유물로 사유화되고 민주주의는 실종됐다”며 "줄다리기 승부하자면서 온갖 권력 동원해 줄을 빼앗으니 야당으로서는 국민과 함께 싸우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이 대표는 “어떤 가시밭길도 피하지 않겠다"며 "권력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국민과 역사가 명한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밝혔다.이 날은 이 대표가 단식에 돌입한지 10일차로, 이 대표가 얼마나 조사를 받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검찰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 등을 감안해 의사 1명을 조사실 옆에 대기하고, 청사 밖에는 구급차를 배치하기로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 출석 입장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검찰의 정치공작, 과연 끝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오늘로 다섯 번째, 또다시 검찰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합니다.국민의 삶이 더없이 힘들고 어려운 때에도 오로지 정적인 저를 제거하는 데만 온 힘을 다하는 윤석열 정권.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게 되어, 송구하고 면목이 없습니다. 윤 정부 1년 3개월, 대한민국 경제와 민생이 침몰하고 있습니다. 눈떠보니 후진국, 정권의 무책임과 무능이 일상이 됐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국회를 패싱하고, 여당조차 거추장스럽게 여기면서 삼권분립은 실종되었습니다. 검찰이 정치 최일선에 나서며 공권력은 집권세력 전유물로 사유화되고민주주의는 실종되었습니다. 줄다리기 승부하자면서 온갖 권력 동원해 줄을 빼앗으니야당으로서는 국민과 함께 싸우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단식을 시작한 지난 열흘, 많은 분들의 한숨과 호소를 접했습니다. 저를 걱정해 전국 각지에서 오신 분들, 이태원 유가족들.어느덧 서로를 위로하며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먹고사는 일이 전쟁 같은데, 해방 전 돌아가신 독립영웅을 느닷없이 공산주의자로 매도하며 이 정부가 벌이고 있는 이념 전쟁이 너무나 기가 막힙니다.국방의 의무를 다한 청년 사병의 억울한 죽음을 은폐하는데 혈안이 된 정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는커녕주권자인 국민들로부터 주권까지 빼앗으려는 정부, 국민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불러 일으키는 정권..저에게 주어진 시련이 아무리 크다 한들, 국민이 겪고 있는 지금의 고통과 좌절에 감히 비할 수 있겠습니까?“이게 나라냐”는 국민의 절규 앞에서 무한책임을 느낍니다. 무도한 권력의 폭력과 퇴행을 막겠습니다.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온전한 자리로 되돌릴 때까지, 어떤 가시밭길도 피하지 않겠습니다. 정권의 무능과 국정실패를 가리고, 국민을 속이려는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맞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정권이 포기한 민생을 살리고, 정권이 파괴한 민주주의를 지켜내겠습니다. 캄캄한 어둠이 지배했던 독재 시절에도 시인 김수영은 노래했습니다. “금잔화도 인가도 보이지 않는 밤이 되면 폭포는 곧은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곧은 소리는 소리이다.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어둠이 짙어질수록, 정의의 외침은 더 또렷해질 것입니다. 권력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국민과 역사가 명한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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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9·9절’ 심야 열병식 진행…0시 기해 본행사 시작

    북한이 9일 오전 0시를 기해 제75주년 정권 수립 기념일(9·9절)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평양 김일성광장 일대에서 전날 오후 늦게 식전행사를 연데 이어 오전 0시20분 열병식 본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북한은 지난달 10일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7차 확대회의에서 ‘9·9절’에 ‘민간무력 열병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북한의 올해 열병식 개최는 지난 2월8일 75주년 건군절(조선인민군 창건일) 열병식과 7월27일 73주년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열병식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통일부는 “북한이 1년에 3번이나 열병식을 개최하는 건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북한 내부적으로 체제 결속이 필요하다는 걸 방증해준다”고 평했다.중국 당국은 전날 류궈중(劉國中) 부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을 이번 행사에 파견했다. 류 부총리는 8일 오전 항공편으로 베이징을 출발해 평양에 도착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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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 승강장 KTX 선로에 60대 남성 떨어져 사망

    8일 오후 서울역 승강장에서 KTX 선로로 떨어진 60대 남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코레일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7분경 한 남성이 승강장에서 비틀거리다가 선로로 넘어진 것으로 파악됐다.코레일 측은 "부산에서 출발한 KTX가 서울역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이상음이 들려 확인한 결과 선로 내에 부상자를 발견하고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이후 열차들은 다른 선로를 이용해 사고로 인한 열차 지연은 없었다.철도경찰과 소방당국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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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00m 심해 정체불명 ‘황금알’…“건져봐도 미스터리”

    알래스카만 심해에서 정체불명의 황금빛 물체가 발견돼 과학자들이 건져 올렸다고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밝혔다.NOAA는 7일 홈페이지에 “정체불명의 황금 표본이 상상력을 사로잡는다”는 제목으로 이 소식을 전했다.탐사팀이 미스터리한 물체를 발견한 것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이다. 알래스카만 수심 약 3300m 지점에서 원격조정 무인잠수정(ROV) 카메라에 황금색으로 반짝이는 뭔가가 포착됐다. 크기는 지름 10cm가량이며 매끄럽고 둥그스름한 돔형태의 모습으로 바위에 단단히 붙어 있었다. ‘알’처럼 보이기도 한 물체의 한쪽 끝에는 구멍이 나있었다. 내부 역시 같은 색이었다. 탐사팀은 뭔가 튀어나올까 걱정하며 로봇팔로 물체를 찔러 봤지만 아무것도 나오진 않았다. 물체는 연구자들의 상상력을 불러일으켰고 ‘황금알’ ‘노란 모자’ ‘황금 구체’이등의 별칭으로 불렸다. 발견 초반 과학자들은 산호, 알껍질, 스펀지 등의 여러 추측들을 내놨다.탐사팀은 흡입 튜브로 물체를 빨아 배 위로 끌어올렸지만, “생물학적 기원이라는 것 외에 여전히 정체를 식별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물 밖으로 나온 물체는 더 이상하게 보였다. 손바닥 크기의 덩어리 표면은 물 밖에서도 매끄럽고 반짝거렸지만, 겹겹의 층으로 이뤄진 모습이었다. 탐사팀의 샘 캔디오는 “이번 발견은 우리가 지구에 대해 아는 것이 얼마나 적은지, 바다에 대해 배우고 감사할 것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이 표본을 더 정교한 도구를 사용하는 실험실로 가져가 새로운 종과 연관돼 있는지 등을 연구할 방침이다.이번 해저 탐사는 지난달 23일 시작해 오는 16일까지 진행하는 ‘Seascape Alaska 5: 알래스카만 원격조종차량 탐사 및 매핑’이다. NOAA에서 실시간 생중계하고 있다. 수심 6km 깊이까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심해를 영상에 담을 계획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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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아 “나라에서 앵콜 못하게 해”…전여옥 “北 같으면 숙청”

    ‘자우림’ 멤버 김윤아가 SNS와 공연에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한심한 여자”라고 비판했다.전여옥 전 의원은 7일 자신의 블로그에 “후쿠윤아, 나라가 뭘 못하게 했니?”라는 글을 올리며 “노래 11곡 실컷 부르고 본전 뽑기용 앙코르에 ‘나라에서 못하게 한다’ 고 답했다 한다”고 글을 올렸다. 김윤아는 지난 3일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3 렛츠락 페스티벌’ 공연에서 마지막 곡을 끝내고 ‘앵콜’을 외치는 객석을 향해 “나라에서 못 하게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전 전 의원은 “후쿠시마 괴담 퍼트리고는 찍소리도 못한 김윤아”라며 “노래도 하고 돈도 벌고, 나라가 ‘앵콜 곡’을 못부르게 했다는 이야기인가? 개딸 못잖게 한심한 여자”라고 저격했다.이어 “앙코르 곡으로 떼창까지 하고서 무슨 나라 타령? 북한 같으면 숙청돼 아오지 탄광 끌려가고도 남는다. 앙콜까지 받게하는 너그러운 대한민국 만세!나 부르시라”고 덧붙였다.앞서 김윤아는 지난달 24일 인스타그램에 ‘RIP 地獄(지옥)’라고 적힌 사진과 함께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블레이드러너 +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엑스(구 트위터)에는 RIP 地球(지구)라고 적었다.RIP은 ‘Rest In Peace(평화롭게 잠드소서)’의 준말로 영미권에서 주로 묘비에 쓰는 말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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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실 급해요” 내려줬더니 감감무소식…신종 택시 먹튀?

    “화장실이 급하다”며 택시비를 내지 않고 사라져버린 20대 여성 승객들에게 택시기사가 분노를 표했다. 7일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신종 택시비 먹튀 수법 당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사연을 제보한 택시기사 A 씨에 따르면 그는 전날(6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서 출근시간대에 20대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을 태웠다. 남녀 일행 4명이 함께 있었고, 그중 여성 두 명이 타며 30분 넘게 걸리는 진해 용원동으로 가자고 요구했다. 운행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 신호 대기중에 한 여성이 “화장실이 너무 급하다”며 잠깐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A 씨는 승객의 말을 믿고 요청에 응해줬다. 그런데 다른 한 명도 “나도 같이 가자”며 따라 내렸다. A 씨는 약 20분을 서서 기다려 줬지만 여성들은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결국 A 씨는 미터기에 6000원 찍힌 요금을 포기하고 차를 출발할 수 밖에 없었다.A 씨는 동아닷컴에 “이런경우 보통은 전화번호를 알려주거나 물건을 맡겨두고 가는데, 장거리 간다고 하니 순수한 마음으로 내려줬다”며 “빨리 안 오기에 큰 볼일일 수 있겠다 싶어서 한참을 기다려 줬다”고 설명했다.이어 “택시기사들은 출근 시간대에 하루 수입을 좌우한다. 기다리는 동안 콜 들어오는 것도 하나도 받지 못해 손해가 크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당사자들이 커뮤니티 글을 보고 자진 연락을 해오는지 오늘까지 기다려보고 경찰에 신고할지 말지 고민해보려 한다. 하지만 경찰이 이런 것까지 신경 쓸 여지가 있겠나 싶어서 그냥 포기할까도 생각 중이다. 돈은 안받아도 되지만 사회의 무너진 질서를 바로 잡아야 겠다는 생각에 제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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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 제대한 군인이라더니…미성년 거짓말에 생계 잃었다” 하소연 [e글e글]

    최근 미성년자에 속아 술을 판매했다가 영업정지 당한 사례가 연이어 전해지며 자영업자 커뮤니티가 들끓고 있다. 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에 있는 한 콩나물국밥집이 가게 앞에 내건 안내문 사진이 공유됐다. 안내문에는 “갓 제대한 군인이라는 미성년자의 거짓말을 믿은 잘못으로 당분간 영업정지를 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내공을 더 쌓아서 늙어 보이는 얼굴을 믿지 않고 신분증 검사를 철저하게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적혀있다.해당 청소년을 원망하는 메시지도 남겼다. 가게 측은 “작년 11월에 와서 거짓말을 하고 처벌도 받지 않은 미성년자들아. 너희 덕분에 5명의 가장이 생계를 잃었다. 지금은 철이 없어서 아무 생각도 없겠지만 나중에 나이 들어서 진짜 어른이 된 후에 너희가 저지를 잘못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 사연 외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슷한 사연의 사진들이 공유되고 있다. 7일 한 네티즌은 “얼마전 밥먹으러 간 식당에 이런게 붙어있더라”며 식당 안내문 사진을 찍어 올렸다. 안내문에는 “신분증 위조한 애들 때문에 강제 휴가 받고 떠납니다”라고 적혀 있다. 제보자는 “이런 건 법이 바뀌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보다 앞서서는 성인과 동석하거나 신분증을 위조한 미성년자들에게 속아 주류를 판매했다 하더라도 영업정지 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잇따라 나왔다. 지난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단독은 음식점주 A 씨가 송파구청장을 상대로 낸 영업정지처분 취소 소송에서 패소 판결했다. 지난 6월 있었던 판결이다. 같은법원 행정9단독도 음식점주 B 씨가 서초구청장을 상대로 낸 영업정지처분 취소 소송을 같은날 원고 패소 판결했다.재판 과정에서 A 씨는 “음식점에 자주 오던 성인 손님들과 동석해 청소년임을 인식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B 씨는 “청소년들 중 일부는 성인 신분증을 제시했고, 진한 화장을 하고 서로 반말을 해 미성년자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위조 신분증이라는 사실은 경찰 조사 후에야 알게 됐다고도 토로했다.그러나 두 재판부 모두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청소년을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청소년이 건전한 인격체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식품접객영업자의 청소년 관련 법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며 이들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식품위생법 제44조에 따르면 청소년에게 주류를 제공하면 1차 적발 시 영업정지 60일, 2차 적발 시 영업정지 180일, 3차 적발 시 영업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을 받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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