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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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진실된 기사를 쓰겠습니다.

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15~2025-12-15
사건·범죄56%
월드톡8%
건강8%
미담7%
사회일반7%
국회3%
노동3%
경제일반3%
국방3%
국제사고2%
  • 골목길 지나다 버스 사이드미러에 부딪혀 사망한 60대

    늦은 밤 길에서 학원 버스 사이드미러에 머리를 부딪힌 60대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지난 18일 채널A 취재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최근 60대 버스 운전자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A 씨는 지난 13일 오후 11시 30분경 송파구 주택가의 한 이면도로에서 자신의 버스를 좌회전하다 60대 여성 B 씨를 사이드미러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버스 사이드미러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힌 B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오전 숨졌다.A 씨는 사고 직후 직접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사고 당시 학원 버스 안에 학생은 없었고 학생들을 모두 데려다준 A 씨가 귀가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버스의 속도는 시속 2~30km로 과속은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잘 보지 못했다, 부주의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A 씨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로 판단해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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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J “가자지구 병원폭발, 하마스 오폭일 가능성 높아”

    가자지구 알 알리 아랍병원의 폭발이 이스라엘 측의 공습에 의한 것이 아닌 지상에서 발생한 하마스의 오폭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8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군사 전문가들의 소견을 기반으로 “이스라엘이 민간 병원을 폭격했다”는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주장이 거짓에 가깝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 폭격으로 47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발표도 과장됐다고 지적했다.군사 및 안보 문제 전문가인 워싱턴 근동 정책 연구소 마이클 나이츠(Michael Knights)는 “공습 징후가 하나도 없다”며 폭발 현장에선 이스라엘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유형의 폭탄이나 미사일 공격의 특징이 없다고 분석했다.미군 정보부는 알 알리 폭발이 무장단체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에 의해 발생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높은 신뢰도’ 신호 정보를 수집했다고 관계자들을 통해 전달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이번 병원 폭발에서 책임이 없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풀이된다.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아드리엔 왓슨 또한 “항공사진이나 도청정보, 오픈소스 정보 분석을 바탕으로 한 우리의 현재 평가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병원 폭발에 책임이 없다는 것”이라고 확인했다.실제로 폭발 현장에서 촬영된 항공사진과 영상에서는 병원 건물 자체는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발 또한 병원 건물이 아닌 병원의 주차장에서 발생했다.정보 분석가인 블레이크 스펜들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증거들은 하마스나 PIJ 로켓이 해당 지역을 강타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며 “현장을 보여주는 비디오와 사진에는 하마스가 처음 주장한 사망자 500명보다는 약 50명의 사망자가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스라엘은 현장 영상을 분석해 알 알리병원 주차장에 생긴 얕은 분화구가 실제 폭발이 공습이 아니었다는 증거라고 반박했다.이스라엘방위군(IDF) 최고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알 알리 병원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없었다"며 "오히려 신원 미상의 하마스 요원 두 명이 병원 근처 묘지에서 무장세력에 의해 로켓이 발사됐다는 대화를 수집했다"고 밝혔다.이어 “폭발이 병원 주차장에서 일어났으며 병원 건물 자체는 구조적 손상을 입지 않았다”며 “폭발 현장에 공습을 암시할 만한 깊은 분화구가 없었고 불타버린 주차장 사진을 제시한다”고 주장했다.하가리 소장은 그러면서 “이슬람 지하드로 인해 병원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이스라엘은 민간인과 관련된 모든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다루기 때문에 최대한의 투명성을 내보일 것”이라고 반박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종류의 피해가 JDAM(Joint Direct Action Munition) 유도 폭탄과 같이 이스라엘 공군이 사용하는 무기보다는 하마스 조직이 사용하는 로켓의 불발탄과 더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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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차피 교도소 갈꺼야”…노래방 업주 감금·폭행한 50대, 징역 4년

    노래방에서 술값을 요구하는 여성 업주를 감금하고 무차별 폭행한 5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태업)는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 4월 16일 오전 2시50분경 부산 동구 한 노래주점에서 사장 B 씨(60대·여)와 술을 마시다 B 씨로부터 비용 지급에 대한 요구를 받자 B 씨를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가 중하고 2시간가량 계속된 폭행과 가혹 행위로 피해자가 느꼈을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상당해 죽음의 공포까지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가 용서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당시 A 씨는 B 씨를 밀쳐 넘어뜨리고 얼굴 부위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린 뒤 도망치려던 B씨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며 “어차피 교도소 갈 거니까 죽이고 가겠다”고 위협했다.또 B 씨의 목을 졸라 기절까지 시키고 폭행을 계속했다. 이후 깨어난 B 씨는 주점에서 전력으로 도망쳤고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A 씨는 2020년 1월 업무방해죄 및 동종 범행으로 징역 6개월을 받은 바 있고 누범 기간 중 범행을 재차 저질렀다.A 씨는 재판 과정에서 “술값을 독촉해 순간 화가 나 우발적으로 때렸을 뿐 술값을 내지 않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이에 1심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A 씨가 술값을 일부러 내지 않기 위해 폭행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해 강도상해가 아닌 상해 혐의에 대해서만 인정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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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의겸 “김혜경 법카 사적 유용, 크게 문제되지 않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최대 100건까지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18일 BBS 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해 김 씨의 법인 카드 사적 유용과 관련해 “설사 일부 그런 내용이 나온다 할지라도 어느 정도의 경중이 있지 않겠냐. 크게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을 지금까지 몇백억으로 치지 않았느냐. 428억(대장동)이니 800억(백현동)이니 이랬다”며 “그런 정도의 사안을 가지고 영장을 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전날 김 지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도 국정감사에서 김 씨의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 답변한 바 있다.당시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혹시 지사 취임하신 이후에 법카 사용과 관련해 자체 감사를 한 적이 있느냐? 경기도청 비서실 공무원 A씨가 지난 8월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공금유용을 지시하고 묵인했다고 권익위에 공익 신고를 했다”고 물었다.김 지사는 이에 “경기도 자체 감사 결과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를 최소 61건에서 최대 100건까지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그래서 업무상 횡령·배임(혐의)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말했다.지난 10일 국민권익위원회는 김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가 이를 알고도 묵인했을 개연성이 있다며 대검찰청에 사건을 이첩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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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다이어트 주사 ‘마운자로’, 임상 3상서 평균 29kg 감량

    새로운 다이어트 주사로 언급되는 ‘마운자로’가 임상 3상에서 시험자들의 체중을 평균 29kg을 감량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최근 미국의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자사가 다이어트 주사로 개발한 ‘마운자로’의 임상 3상 ‘SURMOUNT-3’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다이어트 주사 마운자로는 지난 5월 당뇨치료제로 승인된 ‘티르제파타이드’가 주성분이다. 이 물질은 기존의 당뇨 치료제인 세마글루타이드처럼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GLP-1 호르몬을 흉내 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방식으로 뇌가 배부르다고 생각하게 만든다.다만 티르제파타이드가 세마글루타이드와 다른 점은 글루코스 의존성 인슐린분비자극폴리페티드(GIP) 호르몬도 같이 자극한다는 것이다. 현재 GIP는 글루카곤 분비를 촉진시켜 비만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GLP-1과 함께 투약돼 자극하면 다이어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같은 임상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에 게재됐다.티르제파타이드 임상 3상은 과체중으로 인한 합병증은 있지만 당뇨병은 없는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 8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참가자 체중은 평균 109.5kg로 이들은 12주 동안 집중적인 식이요법과 운동, 상담 등 생활 습관 중재에 들어갔다. 이후 남아있는 참가자들 중 5% 이상의 체중 감량을 이룬 사람들에게 72주 동안 티르제파타이드와 위약을 무작위로 투여했고 티르제파타이드는 2.5mg으로 시작해 조금씩 증가시켜 매주 1회 10mg이나 15mg을 투여했다.임상 결과 티르제파타이드를 투약한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 후 84주까지 26.6%(29.2kg)의 체중을 감량했다. 반면 위약을 투여한 비교군 참가자들은 평균 3.8%(4.1kg)를 감량하는 데 그쳤다.일라이릴리 연구팀은 “티르제파타이드의 부작용은 메스꺼움, 설사, 변비 등이었으며 경미한 정도였다”고 했다.제프 에믹 일라이릴리 수석 부사장은 이번 임상시험에 대해 “이 연구에서 다이어트 운동에 마운자로를 첨가한 사람들은 위약을 복용한 사람들보다 더 크고 오래 지속되는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며 “집중적인 생활 습관 개입이 비만 관리에 중요한 부분이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는 체중 유지가 힘들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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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안보 단체 “北 땅굴기술, 헤즈볼라·하마스에 넘어가”

    북한이 가지고 있는 땅굴 기술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게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이스라엘 안보 단체 ‘얼마 연구·교육 센터’의 새리트 제하비 대표는 17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를 통해 “하마스가 북한으로부터 직접 땅굴 기술을 얻었는지는 확실치 않다”면서도 “북한이 헤즈볼라에 기술을 전달했고, 헤즈볼라에 전수된 기술이 하마스 손에 들어간 것은 맞아 보인다”고 주장했다.제하비 대표는 “헤즈볼라의 땅굴 기술은 북한 지식에 기초한 것”이라며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서 활용된 터널도 간접적으로 북한의 기술이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하마스에 (기술이) 전달돼 굴착된 땅굴은 전략적 터널”이라며 “무장단원들과 차량 및 군수품을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스라엘 지형을 보면 어느 지역은 콘크리트이고, 어느 지형은 사막”이라며 “콘크리트 지형은 북한과 비슷한 지형으로 이 부분에서 (기술적)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단체는 2021년 자체적으로 발간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가 굴착 공법을 헤즈볼라의 ‘지하드 건설 재단’에 제공하고자 시리아 국경 근처에 북한 인력 6명을 파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보고서에는 헤즈볼라에 전달된 이 땅굴 기술이 하마스에도 전달돼 하마스 무장 괴한들이 전략물자를 운송하는 데 쓰이는 ‘하마스 메트로’(Hamas Metro) 땅굴 건설에 활용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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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킥보드 한 대에 얼굴이 몇개야”…헬멧없이 질주한 4인조 여학생들

    한 대의 전동 킥보드에 여학생 4명이 올라탄 아찔한 모습이 공개됐다.지난 16일 교통사고 관련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전동킥보드에 몇 명이 탄 거야? 이런 역주행 전동킥보드는 처음 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9일 오후 2시경 전라북도 전주시의 한 도로에서 찍혔다.당시 녹색 신호를 받고 우회전한 뒤 1차선으로 주행한 영상 제보자는 이들을 보고 경적을 울렸다.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몇 명이 탔을 것 같냐”며 시청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빠르게 지나가는 킥보드를 본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2~3명이 탔을 것이라고 답했다.하지만 실제로 해당 킥보드에 탑승한 사람은 4명이었다. 맨 앞에 있는 학생은 앉은 자세로 킥보드 봉을 잡고 있고, 나머지 3명은 서로를 붙잡고 킥보드에 매달려 있었다. 또 학생들은 이 상태로 도로를 역주행했다.한 변호사는 “저도 처음 봤다. 큰일 난다”며 “헬멧 쓴 사람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들은) 운명 공동체다. 만약 사고 나면 넷 다 똑같이 큰일 난다. 뛰어내릴 수가 없다”라고도 말했다.킥보드 사고에 대한 위험성은 점차 커지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제도적 장치는 미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행법상 전동 킥보드를 타기 위해서는 면허증을 등록해야 하지만, 업체가 적극적으로 관리하지도 않고 법적인 의무도 없기 때문에 사실상 면허 등록 없이도 이용이 가능하다.헬멧 없이 킥보드를 탈 경우 범칙금 2만 원을 내야 하지만 이마저도 효과가 미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전국적으로 전동 킥보드 관련 사고는 2300건에 달했으며, 이 중 20세 미만 운전자가 낸 사고는 1096건으로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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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중동 방문전 요르단·이집트·팔레스타인 4자회담 취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 문제로 중동을 방문해 이집트, 요르단,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의 만날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가자지구 병원이 폭격당했다는 소식에 회담이 모두 연기되거나 취소됐다.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공동취재단을 통해 “압둘라 2세 국왕과 협의하고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이 애도 기간을 선포한 만큼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과 요르단행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병원 폭발로 무고한 생명을 잃은 것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며 “조만간 이 지도자들과 만나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정기적이고 직접적인 소통을 나누기로 동의했다”고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한 뒤 요르단으로 이동해 이들 정상과 회담을 나눌 예정이었지만 이날 가자지구 내 알아흘리 아라비 침례 병원에 로켓 공격이 가해져 수백 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회담이 연기된 것으로 풀이된다.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의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가자시티 병원 공습으로 인한 폭발로 적어도 50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이후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취소했다.현재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이번 공습은 테러 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사용하는 ‘까삼’ 로켓이 불발돼 병원이 폭파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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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배가 고데기로 머리 지져”…日 유명극단 여배우의 극단적 선택

    일본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여성의 신원이 일본 유명 극단 연극배우로 밝혀졌다. 소속 극단은 이 배우가 단원들로부터 이지메(집단 괴롭힘)를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조사에 착수했다.지난 17일 일본 주간 슈칸분슌(주간문춘)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7시경 효고현 다카라즈카시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소지품 등을 확인한 결과 이 여성은 다카라즈카 가극단에서 배우로 활동하는 아리아 키이(25)인 것으로 확인됐다.그는 숨지기 전날 어머니에게 “정신적으로 붕괴하고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또 아리아는 사망 이틀 전인 지난달 28일 연습 중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왔다.한 극단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연습 중에 선배들 4명이 ‘후배들 실수는 모두 네 책임’이라거나 ‘정신력이 부족하다’는 등의 언어폭력을 했다”고 밝혔다.지난해에는 극단 선배가 앞머리를 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고데기를 이마에 지져 화상을 입히는 등 아리아가 평소 집단 괴롭힘을 당해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사건이 커지자 다카라즈카 가극단은 공연을 취소하고 자체 조사팀을 꾸려 아리아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극단 관계자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고데기 관련 보도에 대해 “내부 조사 결과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한다”며 “다만 실수로 고데기가 얼굴에 닿았다는 증언은 있어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사건이 발생한 다카라즈카 가극단은 여성으로만 구성된 뮤지컬 극단이다. 이곳은 남성 역할도 여배우가 연기하는 점이 특징으로 단원은 전원 다카라즈카 음악학교 학생과 졸업생들로 구성돼 엄격한 교칙 아래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아리아는 2015년 다카라즈카 음악학교에 입학한 뒤 2017년 입단해 배우로 활동해 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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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훔친 오토바이 타고 40대 여성 납치해 성폭행한 중학생

    중학교 3학년 훔친 오토바이를 몰면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초등학교에서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18일 경찰에 따르면 충남 논산경찰서는 최근 강도강간, 강도, 상해 등의 혐의로 중학생 A 군(16)을 구속 송치했다.A 군은 지난 3일 오전 2시경 귀가 중이던 B 씨(여성·40대)에게 접근해 “오토바이로 데려다주겠다”며 태운 뒤 논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한복판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A 군은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며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A 군은 1시간가량 범행을 이어간 뒤 B 씨의 휴대전화와 소지품 등을 챙겨 달아났다. 초등학교 폐쇄회로(CC)TV에는 이같은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A 군은 사건 당일 오후 논산 시내에서 경찰에 붙잡혔다.경찰 조사 결과 범행 당시 A 군은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훔친 오토바이를 무면허로 몰며 범행 대상을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범행 당시 B 씨는 취한 상태였고, A 군을 순간 아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오토바이에 탄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A 군에게 성범죄 등 동종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처음엔 돈만 빼앗으려고 했는데 성폭행까지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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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횟집 수족관에 표백제 넣어 어패류 폐사시킨 60대 女의 최후

    이웃 횟집 수족관에 표백제를 넣어 수산물을 폐사시킨 6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 받았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최형철)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 씨(67)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이웃 횟집 수족관에 인체에도 치명적인 표백제를 몰래 부어 식용으로 판매될 어패류를 폐사시켜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피해자는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다만 “피고인이 당심에 이르러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과 폐사한 어패류 가액 상당의 액수를 공탁한 점, 동종 또는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가 없는 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A 씨의 징역을 6개월로 감경했다.A 씨는 2020년 9월 17일 오후 5시 10분경 충남 태안군 한 횟집 수족관에 표백제를 부어 우럭과 광어 35마리, 문어 10마리 등을 폐사하게 해 총 150만 원 상당의 재물을 손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같은 해 10월 29일에는 같은 수족관에 표백제를 부어 총 210만 원 상당의 광어와 우럭 40마리, 도다리 10마리, 감성돔, 쥐치, 돌조개 등을 폐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재판 과정에서 “내가 부었던 액체는 무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새벽 시간이나 다른 사람들이 보지 않는 틈을 타 통에 있던 액체를 수족관에 부었다. 고의로 표백제를 부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이에 A 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를 제기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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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지구 보건부 “이스라엘군 병원 공습으로 500명 사망”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있는 한 병원을 공습해 최소 500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다.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매체와 BBC, 알자지라 방송 등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가 이날 오후 가자시티의 알아흘리 아랍 병원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최소 50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보건부는 “수백 명이 다치고 수백 명의 희생자가 아직 건물 잔해 밑에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더 늘 수도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이스라엘 현지 매체 하레츠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2008년 이후 가장 피해가 큰 이스라엘군의 공습일 것”이라고 전했다.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이와 관련해 “병원 대학살”이라고 비난하며 사흘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아바스 수반은 오는 18일 요르단 암만에서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동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하마스는 이번 공습을 “대량학살”이라며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다.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다. IDF 수석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최근 공습에서 그렇게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는 것을 믿기 어렵다"며 "아직 구체적인 보고를 받지 못해 현장 지휘부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하마스로부터 가짜 뉴스가 종종 나온다”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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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일 날 뻔”…쓰러진 식당 직원 심폐소생술로 구한 백종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식당 종업원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실이 전해졌다.16일 더본코리아 측에 따르면 백 대표는 지난 11일 충남 금산군의 한 식당에서 박범인 금산군수, 관광공사 본부장 등과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식당 직원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모습을 목격했다.백 대표는 119에 신고해 구급차가 오기까지 식당 직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박 군수와 본부장 등은 쓰러진 직원의 팔다리를 주물렀다.다행히 쓰러진 종업원은 곧 의식을 되찾았고 이후 119에 인계돼 병원으로 옮겨졌다.백 대표는 군대에서 장교로 복무하면서 심폐소생술을 익힌 것으로 알려졌다.식당 관계자는 “백 대표가 휘청하다가 쓰러지는 직원의 모습을 보자마자 뛰쳐나와 응급 처치를 시도했다. 빠른 조치를 했기에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며 “백 대표가 아니었다면 정말 위험했던 순간이었다”고 당시 상황과 감사함을 전했다.당시 백 대표는 관광공사와 금산세계인삼축제 특화 먹거리 개발 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금산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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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이준석 제명 해야”…이준석 “묵언수행 저주 풀어달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제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전 대표는 이와 관련해 “여당 집단 묵언수행의 저주를 풀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안 의원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선거 이후 당의 혁신과제 1호는 당을 망치는 사람을 뽑아내고 좋은 분들을 모셔 와 확장 정치를 해야 한다”며 “그래야 내년 총선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그러면서 “우리 당이 민심을 회복하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과제는 사람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안 의원은 “이준석은 윤석열 대통령을 자기의 힘으로 만들었다는 독선에 빠져 갈등을 빚다 징계를 당하고도 방송 출연을 통해 당을 비아냥거리고 조롱하면서 내부 총질만 일삼는 오만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박근혜 정부의 은덕을 입고 어린 나이에 정치에 입문해 당 쇄신을 위해 치켜세우고 대접해 주었더니 오만방자함이 극에 달했다”며 “언제까지 이 응석받이가 당에 분탕질하는 것을 내버려 둘 것인가”라고 말했다.안 의원은 “이준석을 내버려 두면 내년 총선에서도 당에 또 내부 총질을 할 것이고, 가짜뉴스를 생산하며 방송에 출연해 당을 비아냥거리고 조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저는 오늘 이준석을 내보내기 위해 자발적인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신 1만 6036분의 국민들과 함께 당 윤리위원회에 이준석 제명 징계를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안 의원이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의 진실한 마음을 육성으로 국민에게 표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 전 대표는 “내부 총질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여당 내에서 자유로운 의견을 표출하는 것을 막아 세우신 당신께서 스스로 그 저주를 풀어내지 않으면 아무리 자유롭게 말하고 바뀐 척 해봐야 사람들은 쉽게 입을 열지 않을 것”이라며 “그 저주는 밤비노의 저주만큼이나 오랜 시간 동안 여당을 괴롭힐 것”이라고 호소했다.이 전 대표는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홍범도 흉상 이전,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등 최근 이슈가 된 사건들은 언급하면서 정부 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이 전 대표는 향후 총선에 대해 “대통령 선거에서 많은 것이 잘못되어 가고 있을 때, 그것을 뒤집고 승리에 도달하기까지 60일이면 충분했다”며 “여당이 스스로 잘못을 반성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180일이면 어떤 색을 칠할 수 있을까, 그 고민의 시작은 대통령의 결단”이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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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인줄 알고 유독물질 마신 30대 여직원…4달째 의식불명

    회사에서 유독물질을 물인 줄 알고 마신 30대 여성이 뇌사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16일 경찰에 따르면 동두천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직원 A 씨와 해당 기업의 공장장 B 씨, 안전관리자 C 씨 등 3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경찰은 해당 기업에 대해 유해 물질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지난 6월 28일 오후 4시경 동두천시에 있는 한 기업에서 D 씨(30대·여성)가 불산이 들어간 용액을 마시는 사고가 발생했다.당시 D 씨는 이 회사의 검사실에서 광학렌즈 관련 물질을 검사하는 업무를 담당했는데 그는 당시 현미경 검사를 마친 후 책상 위에 있던 종이컵을 발견하고 평소처럼 의심하지 않고 물로 여겨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하지만 해당 액체는 물이 아닌 ‘불산’(렌즈코팅박리제)으로 렌즈 코팅을 제거하는 용도로 쓰이는 유독성 용액으로 알려졌다.회사 폐쇄회로(CC)TV에는 A 씨가 종이컵을 책상 위에 올려두는 모습과 D 씨가 이를 마시는 모습 등이 담겼다.D 씨는 불산을 마신 직후 의정부지역 대학병원 2곳으로 옮겨졌다. 그는 심정지 상태에서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를 달고 투석 치료를 받았다.이후 D 씨는 맥박과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사건 발생이 지난 4개월째인 지금도 뇌사 상태에 빠진 상태다.경찰 관계자는 “형법에 따르면 업무상과실치상은 법인을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 법인에 책임을 물기 위해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수사를 마쳤다”라고 설명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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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발찌 늘려줘”…난동 피우고 무단외출한 성폭행범의 최후

    강간상해죄로 교도소를 출소한 40대가 보호관찰관에게 ‘전자발찌를 늘려달라’며 욕설하는 등 거친 행동을 하면서 무단으로 외출했다가 다시 실형을 살게 됐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박병곤)은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 씨(43)에게 지난 10일 징역 1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교도소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별다른 이유 없이 보호관찰관의 지도·감독과 외출제한 준수 사항을 따르지 않았다”며 “준법의식이 매우 약하고 법질서를 경시하고 있으며, 진정성 있는 교화 의지도 없다”고 판시했다.A 씨는 2015년 강간상해죄 등으로 징역 7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 10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지난해 10월 형 집행이 종료돼 출소했다.그는 출소 3개월이 지났을 무렵부터 반복적으로 보호관찰관의 면담 요구와 지도·감독을 거부하기 시작했다.보호관찰관이 A 씨의 전자발찌의 간격을 조정하려 하자 그는 욕설을 하면서 “발목이 까진다”, “전자발찌를 늘려 달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보호관찰소에서 ‘전자장치를 손목형으로 교체해달라’고 요구하다가 면담을 지시받자 거부하고 귀가하거나 집에 찾아온 보호관찰관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는 등 지시·감독에 불응했다.A 씨는 보호관찰소 사무실에 무단으로 들어가 부당한 처우를 받고 있다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그는 지난 4월에 일을 한다는 이유로 보호관찰관의 허가를 받지 않고 외출 금지 시간대인 자정부터 새벽 5시 사이에 주거지 밖에 무단으로 머무르기도 했다.현재 A 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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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분 과해”…담임·교육청에 수천만원 민사 제기한 학폭 가해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에서 과한 징계를 받았다며 행정소송을 걸어 승소한 학생과 학부모가 교사를 상대로 수천만 원대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민사 13단독(부장판사 이준영)은 A 학생과 부모가 담임교사 경기도 등을 상대로 제기한 4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기각했다.2019년 경기도에 있는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A 학생은 같은 반 여학생들이 체육 수업 준비를 위해 옷을 갈아입고 있는 교실을 여러 차례 들여다보거나 들어가려 해 문제가 됐다. 또 수업 중 다른 학생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특정 학생을 반복해서 놀리기도 했다.이에 학교 측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A 학생에게 전학과 함께 특별교육을 이수하도록 결정했다.A 학생은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는데, 행정 소송 재판부는 “기회를 주지 않고 징계 중 가장 무거운 전학 처분을 한 것은 과도하다”는 취지로 원고 승소 판결했다.이후 A 학생 측은 학생이 크게 잘못된 행위를 하지 않았고, 담임교사가 잘 알고 있었지만, 의도적으로 처벌받도록 놔뒀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징계 이후에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담임교사와 경기도교육청 등이 4000만 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한 것이다.하지만 재판부는 이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원고 측 주장은 A 학생이 학교폭력을 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A 학생의 행동이 학교폭력이라는 것은 행정소송에서 확인됐다. 피해자들이 성 감수성이 예민한 중학생인 점을 고려하면 교육 당국이 신속하게 징계할 필요가 있었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징계가 교내 봉사에 그쳤다고 하더라도, 징계 사유를 고려하면 명백하게 전학 처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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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세 女 ‘미스 유니버스’ 참가 소식에 반발한 파키스탄…왜?

    미스 유니버스 미인대회에 자국 여성이 참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파키스탄 내부에서 반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국교가 이슬람인 파키스탄의 경우 여성의 신체 노출과 사회활동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15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여성 에리카 로빈(24)은 자국을 대표해 오는 11월 엘살바도르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 미인대회에 참가한다.에리카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파키스탄을 대표하게 돼 기쁘다”면서 “(파키스탄 내에서 자신을 향한) 분노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그는 미스 유니버스 미인대회에 참가하는 이유에 대해 “나는 파키스탄이 후진국이라는 인식을 바꾸고 싶다”고 답했다.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72년 동안 미스 유니버스 대표를 지명한 적이 없다. 파키스탄은 여성의 신체 노출과 사회적 활동을 제한하는 이슬람을 국교로 두고 있어 이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로빈이 미스 유니버스에 참가한다는 소식에 안와르울하크 카카르 파키스탄 총리는 미스 파키스탄 선발경위를 파악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파키스탄 정치권에서도 이와 관련한 비판이 나왔다. 파키스탄 정당 ‘자마트 이슬라미’ 소속의 무스타크 아메드 상원의원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파키스탄의 남성 누리꾼들은 에리카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파키스탄 내 진보성향 인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에리카를 응원하고 있다.처음으로 에리카에게 모델 일을 하도록 독려한 파키스탄 모델 바니자 아흐메드는 ‘Voice of America Urdu’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성들은 국제 대회에서 여성이 성취를 하는데 왜 문제의식을 갖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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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바논 주둔 UN군 “남부 유엔군 본부, 로켓 공격 받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진입을 앞둔 가운데 이스라엘-레바논 국경(블루라인) 지대에서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이 로켓 공격을 받았다.UNIFIL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 국경도시 나쿠라에 위치한 유엔군 본부가 로켓 한 발을 맞았다고 밝혔다.UNIFIL은 “대원들이 방공호에 들어가 있지 않던 상황”이었다면서도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이날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레바논 영토에서 이스라엘 국경 마을을 향해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전투로 이스라엘 측에선 최소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이후 이스라엘은 대응 차원에서 레바논 영토를 공습하고 나섰고 민간인들을 향해 레바논 국경 4km 이내로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오후 1시까지 대피하라고 통보했다. IDF의 가자지구 진입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 가운데 지상군 투입 규모 또한 2006년 레바논 전쟁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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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홍 아내, 김용호 사망하자 “내가 가면 사과해 주길”

    방송인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 씨가 유튜버 고(故) 김용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김 씨는 과거 고인의 허위사실 유포로 최근까지 법적 다툼을 이어왔다.김 씨는 유튜브 ‘노종언 김다예 진짜뉴스’ 채널 커뮤니티에 “판결을 앞두고. 내가 그곳에 갔을 때 그때는 나에게 사과해 주시길”이라는 글을 올렸다.동시에 김용호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건이 피고인 사망에 따른 ‘공소기각’ 결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했다.김용호는 2021년 4월부터 8월까지 유튜브를 통해 박수홍 부부의 사생활 관련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수홍 부부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면서 소송을 벌여왔지만 지난 12일 오후 1시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해당 재판은 종결됐다.박수홍 측은 이와 관련해 사생활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친형의 형수를 고소할 계획임을 밝혔다.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는 매체를 통해 “재판 진행 당시 김용호 씨 법률대리인은 박수홍 형수에게 제보받아 방송했다는 증거를 내놨다”며 “박수홍 씨 형수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하고, 임신 및 낙태 관련 (허위) 발언을 바로 잡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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