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다빈

윤다빈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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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입사해 사회부 사건팀과 정치부 정당팀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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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3-15~2026-04-14
대통령51%
정치일반30%
경제일반5%
미국/북미4%
선거2%
국회2%
국제일반2%
운수/교통2%
남북한 관계2%
국방0%
  • ‘尹 의원모임 불참’에… 羅 “이준석 리스크” 李 “나경원 일방구애”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사흘 앞둔 8일 열린 당 주관 후보자 토론회는 후보들 간의 막말 공방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둘러싼 의견 충돌로 점철됐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과 윤 전 총장의 정치 행보 등이 쟁점으로 부각돼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당원 투표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준석 리스크” vs “달창 언급 누군가”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 전 최고위원을 향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장모 관련 사건에 대해서 책임져야 한다는 말을 했다”며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네거티브에 호응한 것 아니냐”고 공세에 나섰다. 이어 “이 전 최고위원은 ‘버스 정시 출발론’을 제기했더니, 윤 전 총장이 (입당 의사를 내비치며) 바로 화답했다고 대선후보를 가볍게 깎아내리는 태도를 보였다”면서 “본심은 윤 전 총장이 오는 걸 달가워하지 않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이런 식으로 곡해해서 전투에 돌입한다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백전백패하실 것”이라며 “(나 전 의원이 제기했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결탁 음모론은 유튜버들이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나 전 의원은 재차 “망상과 탐욕을 심판하겠다. 호들갑, 가짜뉴스 이런 발언이 정치 패널로서는 금방 귀에 쏙 들어오지만 합리적 의심을 무조건 네거티브로 모는 ‘이준석 리스크’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원내대표 하실 때 저희를 지지하지 않는 국민에 대놓고 ‘문빠’ ‘달창’(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이라고 하신 분이 (나의 말을) 막말이라고 하면 어떻게 하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네거티브를 제기하는 방식이 일부 보수 유튜버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고 반격했다. 주호영 의원도 나 전 의원에 대한 공세에 가담했다. 주 의원은 “원내대표 할 때 내세운 업적이 없다”며 “강경보수로 도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로부터, 민주당으로부터 정말 무한한 핍박을 받았다. 그렇게 프레임, 욕설을 받을 때 같이 보호해주셨나”라고 되물으며 잠시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 모임 尹 참석 취소 공방 윤 전 총장이 이날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이 참석하는 모임에 오기로 했다가 취소한 것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나 전 의원은 “이 후보의 경솔함이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더 어렵게 만들어 버렸다”면서 “이준석 리스크가 벌써 현실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을 정상적인 교섭과정으로 (끌어)들이려면 당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연애를 하다 보면 밀당도 하고 구애도 하는 건데 일방적 구애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원 명부가 유출돼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비방 문자가 대량 발송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날 “정식 수사의뢰할 만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당 선관위 관계자는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비방 문자를 대량 발송한 당원은 당직을 맡지 않고 있는 평당원으로 확인됐다”며 “(유출된 자료가) 당원명부라든지 개인정보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당초 의혹을 제기했던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법률 위반이 아니라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당원 눈높이에 맞지 않는 판단이다. 최소 당 윤리위원회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까지 모바일 투표로 진행된 당원 투표율은 36.1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금과 같은 선거인단 체제로 전당대회를 치른 2011년 이래 최고 당원 투표율은 2014년 김무성 전 의원과 서청원 전 최고위원이 맞붙었을 당시 31.7%였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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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말 리스크” “달창” 羅-李 설전 지켜보던 朱 한마디는…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사흘 앞둔 8일 열린 당 주관 후보자 토론회는 후보들 간의 막말 공방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둘러싼 의견 충돌로 점철됐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과 윤 전 총장의 정치 행보 등이 쟁점으로 부각돼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당원 투표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준석 리스크” vs “달창 언급 누군가”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향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장모 관련 사건에 대해서 책임져야 한다는 말을 했다”며 “이는 더불어민주당의 네거티브에 호응한 것 아니냐”고 공세에 나섰다. 이어 “이 전 최고위원은 ‘버스 정시 출발론’을 제기했더니, 윤 전 총장이 (입당 의사를 내비치며) 바로 화답했다고 대선후보를 가볍게 깎아내리는 태도를 보였다”면서 “본심은 윤 전 총장이 오는 걸 달가워하지 않는 것 아닌가”고 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이런 식으로 곡해해서 전투에 돌입한다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백전백패하실 것”이라며 “(나 전 의원이 제기했던) 김 전 위원장과의 결탁 음모론은 유튜버들이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나 의원은 재차 “망상과 탐욕을 심판하겠다, 호들갑, 가짜뉴스 이런 발언이 정치 패널로서는 금방 귀에 쏙 들어오지만 합리적 의심을 무조건 네거티브로 모는 ‘이준석 리스크’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원내대표 하실 때 저희를 지지하지 않는 국민에 대놓고 ‘문빠’ ‘달창’(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이라고 하신 분이 (나의 말을) 막말이라고 하면 어떻게 하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네거티브를 제기하는 방식이 일부 보수 유튜버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고 반격했다. 주호영 의원도 나 전 의원에 대한 공세에 가담했다. 주 의원은 “원내대표 할 때 내세운 업적이 없다”며 “강경보수로 도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로부터, 민주당으로부터 정말 무한한 핍박 받았다. 그렇게 프레임, 욕설을 받을 때 같이 보호해주셨나”라고 되물으며 잠시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 모임 尹 참석 취소 공방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날 국민의힘 의원 30여 명이 참석하는 모임에 오기로했다가 취소한 것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나 전 의원은 “이 후보의 경솔함이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더 어렵게 만들어 버렸다”면서 “이준석 리스크가 벌써 현실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을 정상적인 교섭과정으로 (끌어)들이려면 당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연애를 하다 보면 밀당도 하고 구애도 하는 건데 일방적 구애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원 명부가 유출돼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비방 문자가 대량 발송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날 “정식 수사의뢰할 만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당 선관위 관계자는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비방 문자를 대량 발송한 당원은 당직을 맡지 않고 있는 평당원으로 확인됐다”며 “(유출된 자료가) 당원명부라든지 개인정보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당초 의혹을 제기했던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법률 위반이 아니라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당원 눈높이에 맞지 않는 판단이다. 최소 당 윤리위원회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까지 모바일 투표로 진행된 당원 투표율은 36.1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금과 같은 선거인단 체제로 전당대회를 치른 2011년 이래 최고 당원 투표율은 2014년 김무성 전 의원과 서청원 전 최고위원이 맞붙었을 당시 31.7%였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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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국민의힘과 합당, 순조롭게 추진될 것”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7일 국민의힘을 향해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정권교체를 위한 진정성과 합리적인 원칙을 가지고 임한다면 합당은 아무런 문제없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가 갑자기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합당을 언급을 한 것은 그동안 안 대표를 비판해 온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가 될 경우를 대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안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전임 당 대표 권한대행에게 원칙 있는 통합의 방향을 전달했으며 앞으로도 진정성을 가지고 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당은 또 합당 전 ‘지분 확보’ 논란이 제기됐던 75곳의 지역위원장 모집도 보류했다. 안 대표의 이날 발언에 대해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 대표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이 전 최고위원의 당선으로 자칫 합당이 어려워질 경우 안 대표에게도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야권 통합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이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 되면 야권 통합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비판했고, 이 전 위원장은 “국민의당이 갑자기 급조하고 있는 당협 조직이나 이런 것들은 한 푼도 쳐 드릴 수 없다”고 말하며 양측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이 당선되면 안 대표가 오겠냐”고 공세를 벌이고 있다. 안 대표가 윤 전 총장과 연대를 모색하며 독자 노선을 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당 핵심관계자는 “이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의 내홍이 생길 것”이라며 “이럴 경우 윤 전 총장의 입당은 늦어지고, 자연스럽게 안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다빈기자 empty@donga.com}

    •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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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지도자, 유럽에는 있고 한국에는 없는 이유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36)이 당 대표 선거에서 선전하면서 30, 40대의 젊은 지도자가 많은 유럽의 정치 환경이 주목받고 있다. 유럽의 젊은 지도자로는 현직 최연소 국가수반인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35)를 비롯해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36),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43),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44),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44),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44),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46), 그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48) 등이 있다. 지금은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79)도 30세이던 1972년에 첫 상원의원 임기를 시작했다. 빌 클린턴(75),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60)도 각각 47세, 48세에 미국의 최고 권력자가 됐다. 서구 선진국에서 젊은 지도자들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뭘까. △오래전부터 정착된 청년 정치인 육성 체계 △양극화, 이민, 기후변화 등 과거의 정치 문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새로운 과제의 등장 △청년 정치인의 약점이었던 자금과 조직력의 한계를 상당 부분 없애준 정보기술(IT)의 발전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젊은 지도자와 의회…10대 시절부터 정당 경험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럽연합(EU) 27개국 정상의 평균 연령은 1960년대엔 64세였다. 1970년대에는 63세, 1980년대 65세, 1990년대 61세였고 2010년대에는 58세까지 내려왔다. 현재 27개 회원국 최고 지도자 중 30, 40대의 비율은 37%(10명)다. 마린 총리가 이끄는 핀란드는 ‘밀레니얼(1980∼2000년 출생자) 여성 내각’을 구성했다. 집권 사회민주당을 포함해 연정을 구성하는 5개 정당 대표가 모두 여성이고 이 중 4명이 30대다. 의회도 젊다. 2019년 총 751명을 선출한 EU 의회의 평균 연령은 49.5세였다. 최연소는 당시 21세이던 키라 페테르한센 덴마크 인민당 의원. 국제의원연맹(IPU)에 따르면 이탈리아 의회 내 2030 정치인 비율은 42.7%다. 네덜란드(33.3%), 노르웨이(34.3%), 스웨덴(31.4%)도 높은 수준이다. 영국(21.7%) 및 프랑스(23.2%), 독일(11.6%) 등 EU 대표 국가의 젊은 의원 비율도 상당하다. 지난해 5월 출범한 한국의 21대 국회 300명 의원 나이는 평균 54.9세다. 20, 30대 의원은 4.3%(13명)에 불과했다. 미국(11.5%), 일본(8.4%)의 2030 의원 비율 역시 한국보다는 높다. 유럽은 젊은 정치인을 키우는 각종 제도 또한 잘 갖춰져 있다. 핀란드 의회 내 9개 정당은 모두 청년조직을 갖췄다. 핀란드 청소년은 15세 때부터 정당 청년조직에 가입할 수 있다. 2006년 만들어진 청소년기본법 8조는 “청소년에게 지역사회의 청소년 단체 및 정책을 다루는 일에 참여할 기회가 반드시 주어져야 한다”고 정해 놓았다. 스웨덴 사회민주당은 25∼35세가 대상인 ‘봄메르스비크(Bommersvik)’라는 청년조직을 운영한다. 녹색당에도 청년조직 ‘영 그린스(Young Greens)’가 있다. 2014∼2019년 교육장관을 지낸 구스타브 프리돌린(38)은 11세이던 1994년에 녹색당에 입당했고 ‘영 그린스’를 거쳐 의원, 장관을 지냈다. 인생 대부분을 정치인으로 산 셈이다. 영국의 집권 보수당, 제1야당 노동당 등도 청년조직을 두고 있다. 보수당의 25세 이하 청년조직 ‘젊은 보수당’(Young Conservative)은 15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총리(57) 역시 청년 시절부터 이 조직에서 활동했다.○ 성소수자 코미디언 출신 최고 권력자불평등, 성 평등, 환경 문제 등 새로운 해결 과제가 속속 등장한 것도 젊은 정치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젊은 지도자들은 소속 정당의 이념과 완전히 다른 정책을 도입하거나 반대파와 손잡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자신이 성소수자이거나 코미디언 등 정치와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다 정계에 입문한 지도자도 많다. 베텔 총리는 2015년 현직 국가수반 중 최초로 동성 결혼식을 올렸다. 가톨릭 전통이 강한 룩셈부르크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이 통과된 것 역시 그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7∼2020년 아일랜드 총리를 지낸 리오 버라드커 부총리(43)도 성소수자다. 그는 총리 시절인 2019년 복음주의 기독교인이며 동성결혼 등에 반대하는 마이크 펜스 당시 미국 부통령을 만나 성소수자 차별 철폐를 촉구했다. 정치 경력이 없던 코미디언 출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19년 대선에서 득표율 70%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2018∼2020년 권좌에 올랐던 마랸 샤레츠 전 슬로베니아 총리(44) 역시 정치풍자 코미디언으로 이름을 날렸다.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소속인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강력한 반이민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좌파, 우파가 아닌 중도를 표방한 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를 창당해 2017년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 됐다. 우파 국민당 소속인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첫 집권 때인 2017년 극우 자유당과 연정을 구성했다. 2019년 5월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 당시 자유당 대표 겸 부총리가 러시아 재벌과의 결탁 의혹에 휩싸이자 결별했다. 4개월 뒤 조기 총선에서 강경 진보 녹색당을 연정 파트너로 택해 재집권에 성공했다. ○ IT 발달로 돈·조직 한계 줄어젊은 정치인은 소셜미디어, 게임 등을 통해 유권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6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맥플라이와 칼리토’에 출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등 정부의 여러 정책을 설명하고 출연자와 함께 게임도 했다. 12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소셜미디어 추종자가 2200만 명이 넘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미국 하원의원(민주·32)은 인스타그램 생방송에서 요리를 하거나 춤을 추면서 유권자의 질문에 바로바로 답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온라인 게임 ‘어몽어스’를 하며 젊은층의 대선 투표를 독려했다. 역시 소셜미디어 애용자인 마린 총리는 지난해 10월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채 목걸이와 재킷만 걸치고 가슴골을 드러낸 사진을 선보였다. 일각에서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로서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수많은 2030 세대들이 총리와 비슷한 옷을 입은 자신의 인증 사진을 올리며 ‘나는 산나와 함께한다(#imwithsanna)’는 응원 해시태그를 달았다. 존댓말 등이 없는 사회 분위기 또한 젊은 지도자의 탄생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U 통계청에 따르면 EU 전체 4억5000만 인구 중 22.2%(1억 명)가 65세 이상일 정도로 EU 또한 한국 못지않게 고령화가 심하다. 하지만 고령 유권자의 자식뻘, 손자뻘인 3040 정치인에게 투표하는 과정에서 나이, 연륜, 경험 등을 따지는 분위기는 짙지 않다. 이재묵 한국외국어대 교수(정치외교)는 “유교문화, 장유유서 전통이 강한 한국에서는 젊은 정치인을 설익었다고 보는 시각이 많지만 자유주의 문화가 짙은 서구에서는 ‘젊어도 능력만 있으면 괜찮다’는 분위기가 훨씬 강하다”고 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정치외교) 역시 “대부분의 서구 정치인은 10대 시절부터 지역 유권자와 밀착해 활동하고 이 때문에 유권자들은 일종의 검증을 끝냈다고 여긴다”며 나이에 비해 상당히 긴 의정활동 경력이 젊은 정치인에 대한 유권자의 거부감을 해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한국은 ‘고령의 정치’ 틀 못벗어나… 여야 대선주자 대부분 60, 70대 정세균 70대, 이낙연 윤석열 60대… 이재명 57세로 그나마 젊은 편국민의힘 지도부 60대 포진… 與 송영길 등 86그룹 환갑 바라봐각 당 청년정치 앞세우지만 제 목소리 못내고 존재감 미미 150세. 얼마 전까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이끌었던 이해찬 대표(69)와 제1야당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81)의 나이를 합친 숫자다. 이들은 퇴임한 뒤에도 현역처럼 왕성하게 활동하며 현실 정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36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세대교체’가 여의도를 넘어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권에 불어 닥친 세대교체 열풍은 그만큼 한국의 정치권이 고령화된 현실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력 대선주자 대부분이 60, 70대민주당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나이는 71세, 이낙연 전 대표는 69세다. 1964년생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7세로 그나마 젊은 편. 야권의 대선주자인 무소속 홍준표 의원(67),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63), 윤석열 전 검찰총장(61) 등 모두 60대다. 여야의 당 지도부 또는 당권주자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올해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대표(58)와 맞붙었던 홍영표 의원과 우원식 의원은 64세 동갑내기다. 국민의힘에서도 이종배 정책위의장(64),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62),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호영 전 원내대표(61) 홍문표 의원(74) 등 60, 70대가 다수다. 학생운동 출신으로 2000년 전후 30대 시절 여의도에 대거 입성하며 한때 청년 정치를 이끌었던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도 이제 50대 후반으로 곧 60줄을 바라보고 있다. 민주당의 투톱인 송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는 58세 동갑내기다. 86그룹의 맏형 격인 우상호 의원은 59세,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57세다. 국민의힘에서도 나경원 전 의원(58), 원희룡 제주지사(57) 등이 같은 세대에 해당한다.○ 청년 들러리 현상은 여전여야 모두 선거 때마다 청년 정치를 앞세우지만 실상 정치권에서 청년 정치인들은 들러리 역할인 경우가 많다. 민주당은 청년 대변인, 청년 최고위원 등을 지명하고 있지만 당내 주류인 친문(친문재인)과 86그룹에 맞서는 목소리를 내는 경우는 극소수에 그쳤다. 국민의힘 역시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20, 30대 비대위원 3명을 선임했으나 김 위원장의 이른바 ‘짜르(러시아 절대군주)’ 리더십하에 존재감이 미미했다는 게 당내 공통적인 평가다. 청년 출마자들이 겪는 고충도 여전하다. 공직선거 출마를 위해서는 기탁금, 사무실 임차, 현수막과 명함 제작, 선거운동원 인건비, 차량과 앰프 임대 등에 들어가는 ‘억 단위’의 돈은 청년들에게 넘을 수 없는 벽이다. 후원회를 만들더라도 청년이 충분한 돈을 모금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에 결국 가진 돈이 없는 청년 정치인은 출마조차 하기 힘든 게 현실. 이 때문에 정치자금법이나 공직선거법을 청년 친화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노년층이 사회 전반을 장악해 기득권을 계속 유지하는 정치 체제를 뜻하는 ‘제론토크라시(gerontocracy)’ 현상이 한국 정치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중 50대 이상은 300명 중 249명(83%)에 달하는 반면 20대(18∼29세)와 30대 당선자는 각각 2명(0.7%), 11명(3.7%)에 불과하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보수 정당은 특유의 나이 존중 문화로, 진보 정당은 운동권에서 서로 끌어주는 분위기 속에서 하나의 기득권층을 형성했다”며 한국의 청년 정치가 발전하지 못한 이유를 진단했다.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김예윤 기자 / 윤다빈 empty@donga.com·최혜령 기자}

    • 202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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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세 안돼 대선 못나가는데… 이준석 지지도 단박에 4위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한국갤럽의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3%를 기록했다. 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3일 성인남녀 1003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로 누가 좋은지를 물은 결과, 이 전 최고위원은 3%를 기록해 이재명 경기도지사(24%), 윤석열 전 검찰총장(21%),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5%)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각각 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한국갤럽의 조사는 객관식이 아닌 응답자가 지지 후보를 주관식으로 직접 말하는 방식으로, 이 전 최고위원이 순위권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1985년생(36세)인 이 전 최고위원은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 선거 피선거권 기준인 40세가 안 돼 헌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차기 대통령 선거에는 출마할 수 없다. 한편 4일 알앤써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1, 2일 성인남녀 10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가상 양자대결 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0%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윤 전 총장은 43.8%의 지지를 얻어 이 지사(34.1%)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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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국방장관 경질하고 軍성폭력 전수조사를”

    국민의힘은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4일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서욱 국방부 장관 경질을 요구했다. ‘군 내 성폭력 사건 피해 현황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 중사 유족들이 서 장관을 신뢰한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군 기강의 해이를 방조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마치 대통령과는 아무 상관없다는 식의 유체이탈 화법을 써야 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 김 대표 대행은 “이번 사건은 우리 군이 처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군정농단 사건”이라며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내로남불을 반복하니 군기문란 사건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국방장관과 참모를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미투 운동과 지난해 오거돈, 박원순 전 시장 성폭력 사건으로 온 세상이 들끓었던 순간을 지켜보면서도 국방부와 군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인지 참으로 한심하고 개탄스럽다”고 했다. 민주당 송 대표는 이날 서욱 국방부 장관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통화하면서 서 장관 중심의 사태 수습을 주문했다. 송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서 장관이) 남녀 병사 숙소 관리, 신속한 가해자-피해자 분리 등을 통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잘 점검하겠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부사관) 유가족들이 장관에 대한 신뢰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고도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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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차기 대선주자 4위 ‘깜짝 등장’…安 누르고 3% 기록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한국갤럽의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3%를 기록했다. 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3일 성인남녀 1003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로 누가 좋은지를 물은 결과, 이 전 최고위원은 3%를 기록해 이재명 경기도지사(24%), 윤석열 전 검찰총장(21%),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5%)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각각 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한국갤럽의 조사는 객관식이 아닌 응답자가 지지 후보를 주관식으로 직접 말하는 방식으로, 이 전 최고위원이 순위권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1985년생(36세)인 이 전 최고위원은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 선거 피선거권 기준인 40세가 안 돼 헌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차기 대통령 선거에는 출마할 수 없다. 한편 4일 알앤써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1∼2일 성인남녀 10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가상 양자대결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0%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윤 전 총장은 43.8%의 지지를 얻어 이 지사(34.1%)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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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대구서 “박근혜 탄핵은 정당”… 나경원 “박정희 그리워” 주호영 “TK 힘 모아야”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3일 당의 텃밭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고향인 대구에서의 합동연설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은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리더십이 그립다”며 지역 표심을 자극했고 대구경북 출신의 주호영 의원은 “언제까지 분열돼 (정권을 넘겨줘) 신탁통치를 받아야 하느냐”라고 했다.○ 이준석 TK서 ‘탄핵 인정’ 승부수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을 배척하지 못해 국정 농단에 이르는 사태가 발생하게 됐고, 통치 불능의 사태에 빠졌기 때문에 탄핵은 정당하다”고 말했다. 대구에서의 ‘탄핵 정당’ 선언을 통해 ‘보수 개혁’을 강조하는 승부수를 꺼낸 것. 이 전 최고위원은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한 뒤 탈당한 바 있다. 이어 이 전 최고위원은 ‘유승민계 논란’을 의식한 듯 “이런 생각을 대구경북이 품어줄 수 있다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지휘했으나 문재인 정부의 부패와 당당히 맞섰던 검사는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거론했다. 나 전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찰력과 혜안, 결단력 있는 리더십이 그리워진다”면서 “미국 존 F 케네디 공항을 보면서 우리도 박정희 공항을 만들고 싶었다. 대구경북 신공항의 이름을 박정희 공항으로 만들면 어떠냐”고 했다. 이어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이 고령인데도 불구하고 장기간 구금돼 있다”며 “당 대표가 되면 사면을 애걸하지 않겠지만 즉각 석방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구가 지역구인 주호영 의원은 “(대구경북이) 언제까지 뿔뿔이 흩어져 신탁통치 받을 것이냐. 이제는 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우리가 힘이 없는 게 아니라 힘을 모으지 않기 때문에 문제”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대구경북 출신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을 거론하면서 “제가 대선후보를 접고 당 대표로 나온 것은 두 분에게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며 “제발 제대로 해서 이번에는 자존심을 살려달라”고 했다. 홍문표 의원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는 대통령이 결심할 사안으로 즉각 사면해야 한다”고 했고 조경태 의원은 “우리나라가 이만큼 잘살게 된 것은 새마을운동 덕분이다. 제2의 새마을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한편 주 의원은 자신이 사퇴하고 나 전 의원과 사실상 단일화를 할 것이라는 당 일각의 전망에 대해 선 긋기에 나섰다. 그는 나 전 의원을 향해 “본인 재판부터 해결하는 게 우선 아니냐”며 “매번 재판 받으러 다니는 당 대표가 어떻게 치열한 대선 경선을 관리하고 대선을 이길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윤석열 입당론 일제히 반색 최근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당권주자들은 일제히 본인들에게 유리한 해석을 내놨다. 당 밖 주자들과 관계없는 대선 경선 일정 원칙을 강조했던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당 경선버스에) 타고 싶은 사람들이 알아서 탈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말했던 것이 사실에 가깝고 옳다는 것을 증명하는 그런 사례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저도 여러 의사를 타진한 적은 있다”면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예전보다) 더 관심이 있는 것이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공정한 경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믿음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정치적 기반이 없는 분이 정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틀을 마련해 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주 의원도 KBS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 측과의 소통을 강조하면서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면 머지않아 입당할 거라고 본다”며 “빠르면 6월 중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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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TK서 “탄핵 정당” 승부수…羅 “박정희 그리워” 朱 “힘 합쳐야”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3일 당의 텃밭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고향인 대구에서의 합동연설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은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리더십이 그립다”고며 지역 표심을 자극했고, 대구·경북 출신의 주호영 의원은 “언제까지 (대구·경북이 정권을 넘겨줘) 신탁통치로 살 것이냐”고 주장했다.●이준석 TK서 ‘탄핵인정’ 승부수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을 배척하지 못해 국정농단에 이르는 사태가 발생하게 됐고, 통치불능의 사태에 빠졌기 때문에 탄핵은 정당하다”고 말했다. 대구에서의 ‘탄핵 정당’ 선언을 통해 ‘보수 개혁’을 강조하는 승부수를 꺼낸 것. 이 전 최고위원은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한 뒤 탈당한 바 있다. 이어 이 전 최고위원은 ‘유승민계 논란’을 의식한 듯 “이런 생각을 대구·경북이 품어줄 수 있다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지휘했으나 문재인 정부의 부패와 당당히 맞섰던 검사는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거론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찰력과 혜안, 결단력 있는 리더십이 그리워진다”면서 “미국 존 F 케네디 공항을 보면서 우리도 박정희 공항을 만들고 싶었다. 대구·경북 신공항의 이름을 박정희 공항으로 만들면 어떻냐”고 했다. 이어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이 고령인데도 불구하고 장기간 구금돼 있다”며 “당 대표가 되면 사면을 애걸하지 않겠지만 즉각 석방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구가 지역구인 주호영 의원은 “(대구·경북이) 언제까지 뿔뿔이 흩어져 신탁통치 받을 것이냐. 이제는 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우리가 힘이 없는 게 아니라 힘을 모으지 않기 때문에 문제”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대구·경북 출신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을 거론하면서 “제가 대선후보를 접고 당 대표로 나온 것은 두 분에게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며 “제발 제대로 해서 이번에는 자존심을 살려달라”고 했다. 홍문표 의원은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사면 문제는 대통령이 결심할 사안으로 즉각 사면해야 한다”고 했고, 조경태 의원은 “우리나라가 이만큼 잘 살게 된 것은 새마을운동 덕분이다. 제2의 새마을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한편 주 의원은 자신이 사퇴하고 나 전 의원과 사실상 단일화를 할 것이라는 당 일각의 전망에 대해 선 긋기에 나섰다. 그는 나 전 의원을 향해 “본인 재판부터 해결하는 게 우선 아니냐”며 “매번 재판 받으러 다니는 당대표가 어떻게 치열한 대선 경선을 관리하고 대선을 이길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 윤석열 입당론 일제히 반색 최근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당권주자들은 일제히 본인들에게 유리한 해석을 내놨다. 당밖 주자들과 관계없는 대선 경선 일정 원칙을 강조했던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당 경선버스에) 타고 싶은 사람들이 알아서 탈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말했던 것이 사실에 가깝고 옳다는 것을 증명하는 그런 사례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저도 여러 가지 의사를 타진한 적은 있다”면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예전보다) 더 관심이 있는 것이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공정한 경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믿음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정치적 기반이 없는 분이 정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틀을 마련해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주 의원도 KBS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 측과의 소통을 강조하면서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면 멀지 않아서 입당할 거라고 본다”며 “빠르면 6월 중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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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전대 흥행 콧노래…TV 토론회 시청률 치솟고 유튜브 영상 조회 53만건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가 유튜브 시청자 수와 TV 시청률 면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당 내부 평가가 나오고 있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MBC TV ‘MBC 100분 토론’에서 방송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 시청률은 2.5%로 최근 7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4월 26일 방송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토론회 시청률(0.8%)보다 3배 이상 높다. 또 1일 MBN이 방송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도 2.3%의 시청률을 보여 최근 4주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다고 한다. 이러한 관심은 유튜브상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100분 토론의 경우 동시 시청자 수가 한때 평소보다 많은 5만 명을 넘겼고, 누적 조회 수는 53만 건(2일 오후 7시 기준)을 돌파했다. 2019년 자유한국당 당 대표 선거 당시 토론회별 누적 조회수가 5만∼10만 건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 당내에서는 토론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핵심 당원들의 ‘조직표’가 승부를 갈랐던 과거의 전당대회와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19년 전당대회 당시 오세훈 후보는 30% 비율의 일반 여론조사에서 과반의 득표율을 얻었지만 70% 비율의 당원 투표에서 황교안 전 대표에게 뒤져 패배한 바 있다. 당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과는 동떨어진 소위 ‘그들만의 리그’에서는 당심(黨心)이 압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이번에는 정치권 바깥에서도 관심도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민심과 당심이 섞이는 모습”이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스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전 전당대회처럼 ‘체육관 선거’를 할 수 없는 탓에 당협위원장의 당원 장악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모바일 투표가 진행되면서 조직 동원이 불가능해지고, 자연히 당심이 민심을 따라가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소수 대의원을 제외하고는 과거처럼 오더를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상당수 당원이 토론을 보고 여론을 살피며 지지 후보를 결정하고 있다”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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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5인 “외부후보 경선前 입당을” “安과 통합후 경선”

    이준석 “외부 대선후보 영입 노력 경선前 입당을”“여의도에 선거 사무실을 두지 않는 등 소액 선거를 하고 있다. 내가 가는 길이 내 뒤의 수많은 청년 도전자의 모델이 되도록 만들고 싶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사진)은 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 대표 당선 여부를 넘어 작은 목표가 있다. 보수진영도 대규모 후원이나 조직선거 없이 소액 후원만으로도 (정치를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당내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계파인 이 전 최고위원이 당선되면 당 대선후보 경선이 공정하지 않을 것”이란 주장에 대해 그는 “다른 후보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경선 버스에 탑승하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하는데, 그 자체로 이미 공정성을 상실한 것”이라고 반격했다. 이어 “중진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영입 노력을 하겠다”면서도 “당 대표 엉덩이는 무거워야 한다. 특정인을 선호하지 않을 것이고, (외부 후보가) 먼저 만나자는 제안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도 “국민의당이 당세를 확장한다고 최근 지역위원장을 급하게 뽑았다. 급조된 조직을 우리가 받는 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또 11월 9일까지 선출하도록 규정된 대선후보 경선 일정에 대해서도 “당내 일정은 당내 후보들과 논의할 사안이다. 입당이 완료된 후보가 대상”이라고 했다. 평소 가상화폐에 투자한다고 밝혔던 이 전 최고위원은 “투자금 중 일부는 이익을 실현해서 당 대표 기탁금(8000만 원)에 보탰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정권 교체 못 이루면 정계 떠나겠다” “당 대 당 통합과 범야권 대권주자 영입으로 가장 공정하고 안정적인 대선 경선 열차를 출발시키겠다. 단일 후보를 못 만들고 정권교체에 실패하면 정치 일선에서 떠나겠다.” 나경원 전 의원(사진)은 1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가시밭길이지만 대통합의 리더십으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며 정계 은퇴까지 시사하며 배수의 진을 쳤다. 나 전 의원은 “대선 경선 열차를 늦추더라도 범야권 단일화를 위한 시간은 촉박하다”며 “가장 먼저 ‘범야권 대통합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차기 당 대표로서의 1호 당무를 꼽았다. 나 전 의원은 “범야권 단일화 없는 대선은 필패”라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을 모두 영입해 대선 경선을 치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 발언 등을 겨냥해 인터뷰 내내 “공정한 경선 관리”를 강조했다. 경선 시기와 룰에 대해선 “우리 당의 입장만 고수해선 대통합을 이룰 수 없기 때문에 유연성 있게 대처해야 한다”며 “준오픈프라이머리 방식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당 대표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인위적인 사퇴나 단일화는 있을 수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엘리트주의자에 가까운 이 전 최고위원은 젠더 이슈로 갈라치기를 하면서 분열의 리더십을 보이고 있어 당 대표를 맡기기엔 불안하고 위험하다”며 “차라리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지향점이 나와 같은 김웅 의원이 유력 후보였다면 내가 양보해줄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주호영 “안철수와 통합 완성시킨 후 야권 대선 경선” “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통합 논의에서 9부 능선에 가 있다. 다른 당 대표 후보와 달리 나의 통합 구상은 실체가 있는 계획이다.” 주호영 의원(사진)은 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 대표가 되면 1호 당무지시로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승인할 것”이라면서 “나경원 전 의원이 말하는 야권 통합은 실체가 없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통합의 장애요소로 작용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이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시절 추진했던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완성시켜 안 대표를 포함한 통합 대선 경선을 치르겠다는 것. 주 의원은 현행 당원 50%, 국민여론조사 50%로 구성된 대선후보 선출 규정을 두고 “경선 룰 조정과 (외부인사) 입당 논의를 함께 진행해야 한다”며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바로 입당시키겠다’고 한 데 대해 “내가 (지어내서) 한 말이 아니다. 윤 전 총장 쪽에서 아니라고 하면 뒷감당을 어떻게 하겠냐”며 자신이 윤 전 총장 측과 소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이 예비경선에 이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데 대해 “미세먼지를 없애는 정도의 바람이어야지 간판이 떨어지고 창문이 떨어지는 정도의 바람이어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중진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젊은 후보를 상대로 다선이 정치공학적으로 협상하는 느낌을 주는 것은 싫다”고 선을 그었다.홍문표 “脫영남 정당 만들어야 정권 되찾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상하면서 ‘충청 대망론’에 불이 붙었다. 충청권 단일 후보인 내가 당 대표가 되면 정권교체 구도가 딱 맞아떨어진다.”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사진)은 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찾아오려면 당의 기본 틀을 바꿔야 하는데, 그 방향은 바로 탈(脫)영남 정당”이라며 ‘지역 정당 극복론’을 펼쳤다. 홍 의원은 충남 홍성-예산에서 4선을 한 충청권 중진이다. 이어 홍 의원은 “야권 통합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 당 대표가 되면 1호 당무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만나 일단 통합을 선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이 선거체제를 갖추면 ‘반문(반문재인) 벨트’를 만들어 야권의 모든 대선 후보가 들어오게끔 만들겠다”고도 했다. 현재 당원 50%, 국민 여론조사 50%인 대선 후보 경선룰에 대해서도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더 높여도 상관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전이 세대, 계파 대결 양상으로 흐르는 것에 대해 홍 의원은 “인물과 정책 중심으로 치러야 할 전당대회가 서커스로 변질됐다”고 비판하며 “당 대표가 되면 청년청과 노인복지청 신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손실의 소급 보상 등 세대별 정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홍 의원은 문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이 성사되면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일괄 사면, 거국 내각 구성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조경태 “대안정당 되면 당밖 주자들 저절로 올 것” “당의 구성과 조직, 운영 방식을 모두 청년들이 결정하도록 만들겠다. 그동안 소홀했던 당원의 권리도 되찾아드리겠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조경태 의원(사진)은 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시성 청년정책이 아니라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다”면서 청년 중심 정당화를 공약했다. 조 의원은 가장 시급한 1호 당무에 대해서도 “2030 청년들이 직접 당의 청년정책을 결정하고, 당 지도부는 그 정책을 실행하도록 하는 청년기구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당 밖의 대선 주자 영입과 관련해 조 의원은 “국민의힘을 비옥한 토양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우선”이라며 “국민의힘이 대안정당, 수권정당의 틀을 갖춘다면 주자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당에 합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선 경선 룰에 대해선 “당원 비중이 높을 경우 외부 인사들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에도 일리가 있다”면서 “국민 여론조사 비중을 조금 더 늘리는 것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대선 때 당 대선 후보였던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입당 문제를 놓고선 “유독 이번에 입당하려는 정치인을 가로막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매우 짙게 깔려 있는 것”이라며 “당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정치인들은 모두 다 받아들이면서 대통합과 포용의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했다. 당 대표 후보 간 단일화 여부에 대해 조 의원은 “이제 와서 합종연횡을 할 것이라면 애초에 출마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사진=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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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전직 대통령 평가 세미나에 전두환 前대통령 초청 예정

    현역 의원들이 참여하는 전직 대통령 7인에 대한 성과평가 세미나 주최 측이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이 아들 노재헌 씨도 초청할 예정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서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와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과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이달 8일부터 1주일 간격으로 7주 동안 ‘2022년 대선 특별기획-기적의 나라 대한민국, 7인의 대통령’ 세미나를 하우스 카페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8일 첫 세미나에는 충남대 이택선 박사가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14일에는 전상인 서울대 교수가 박정희 전 대통령, 22일에는 황태순 정치 평론가가 전두환 전 대통령, 29일에는 윤평중 한신대 교수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강연한다. 이어 다음 달 6일에는 명지대 김형준 교수가 김영삼 전 대통령, 다음 달 13일 서울대 강원택 교수가 노태우 전 대통령 강의를 진행한다. 다음 달 20일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세미나는 참여정부에서 대통령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하우스 측은 이번 세미나에 평가 대상인 7명의 대통령 직계 가족들에게 전화를 하거나 편지를 보내 초청할 예정이다. 전직 대통령 본인이 생존한 경우에도 초청 대상에 포함했으나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경우 와병 중이라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을 초청할 계획이다. 하우스 측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자택으로 등기우편을 보내 행사 설명자료를 보낸 데 이어 정식 초청 서한도 발송할 계획이지만, 현재까지 답이 없어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 원장과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등에겐 이번 주중 초청을 할 예정이며,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자인 이인수 박사는 영상 축사를 할 예정이다. 노 원장은 수년 동안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아버지를 대신해 5·18민주묘지 등 광주를 찾아 사죄했고, 이번 행사에서 이와 관련한 공개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백경훈 하우스 사무국장은 “시대적 과제에 도전한 지도자들의 존재, 대통령들의 성취를 공유하고 ‘그늘’도 살펴 지혜를 공유하기 위한 행사”라며 “전직 대통령과 직계가족을 일체 배제 없이 모두 초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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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주호영 후보 단일화론 솔솔… 이준석 “1 더하기 1이 1.5도 안 될 수도”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전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에 맞서 중진 후보들 간의 단일화가 본선에서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예비경선에서 2, 3위를 한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의원은 공식적으로 단일화 논의에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각 캠프 내부적으로는 후보 사퇴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 사퇴로 단일화 가능성도”31일 양쪽 캠프 일각에서는 두 후보 간의 단일화 이벤트보다 한 후보가 전격 사퇴하면서 자연스러운 단일화 효과를 노리는 구상이 흘러나왔다. 나 전 의원 측 관계자는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이 전 최고위원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나경원 대 이준석’ 구도를 만들 것”이라며 “이럴 경우 자연스럽게 주 의원을 향한 사퇴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반면 주 의원 측은 “시간이 흐를수록 투표율이 높은 대구경북 당원들의 지지가 우리 쪽으로 쏠리면서 나 전 의원이 사퇴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했다. 중진 후보 캠프에서 ‘자연스러운 단일화’를 구상하는 이유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기 때문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중진 후보들 간 인위적인 단일화를 추진한다면 정치공학으로 청년 정치인을 밀어내는 ‘적폐연대’로 낙인찍힐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설령 단일화 논의가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모바일 투표가 시작되는 7일 이전에 마무리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중진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19세기 초 유럽 각국이 프랑스 나폴레옹에 대항한 ‘대프랑스 동맹’을 맺은 것을 예로 들면서 “그런 것을 하시겠다면 해도 되는데 굉장히 민망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며 견제에 나섰다. 이어 “1 더하기 1이 1.5도 안 나오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며 “그걸 중진분들이 모르고 단일화를 시도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대선 경선 두고 “당 시간표대로” vs “통합·영입 먼저”이날 첫 TV토론에서 각 후보는 대선 후보 경선 시기와 방식을 두고 공방을 펼쳤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단일화(앵)무새, 통합(앵)무새가 된다고 해서 감나무에서 감이 떨어지는 게 아니다”면서 “지난 서울시장 선거처럼 당내 대선후보 선출을 시작한 뒤 외부 주자들이 합류시키겠다”고 했다. 조경태 홍문표 후보도 당의 자강론을 강조하며 당의 경선 시간표와 원칙을 세워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을 향해 “‘유승민계’로 분류되는데 당 후보 우선 선출은 유승민 전 의원에게 유리한 방안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모든 야권 후보들을 만난 뒤 (9월) 추석 이후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주 의원도 “자칫 우리 당의 스케줄대로 일방적으로 진행한다면 그것이 우리 당의 기득권으로 비칠 수 있다”며 “밖의 후보도 존중하면서 우리 당 절차도 긴밀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단일화 경쟁자인 나 전 의원과 주 의원 간의 공방도 이어졌다. 주 의원은 나 전 의원을 향해 “본인 총선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실패하고 이번에는 쉬지 않겠느냐 싶었는데 또 나왔다. 두 번의 실패 끝에 또 나온 이유가 뭐냐”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앞서서 싸우다 보니 상처가 있었다”며 “이번 전당대회가 흘러가는 과정을 보면서 구당(救黨) 구국(救國)의 마음으로 나왔다”고 맞섰다. “(원내대표 시절) 강경 일변도 투쟁을 후회하느냐”는 주 의원의 질문에도 나 전 의원은 “2019년은 엄혹한 시절이었다. 그 시대에 맞는 리더십이 요구될 때였다”고 반박했다.윤다빈 empty@donga.com·강경석·전주영 기자}

    •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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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돌풍에 중진 단일화? 李 “1+1이 1.5 안될 수도”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전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에 맞서 중진 후보들 간의 단일화가 본선에서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예비경선에서 2, 3위를 한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의원은 공식적으로 단일화 논의에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각 캠프 내부적으로는 후보 사퇴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 사퇴로 단일화 가능성도” 31일 양쪽 캠프 일각에서는 두 후보 간의 단일화 이벤트보다 한 후보가 전격 사퇴하면서 자연스러운 단일화 효과를 노리는 구상이 흘러나왔다. 나 전 의원 측 관계자는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이 전 최고위원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나경원 대 이준석’ 구도를 만들 것”이라며 “이럴 경우 자연스럽게 주 의원을 향한 사퇴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 반면 주 의원 측은 “시간이 흐를수록 투표율이 높은 대구·경북 당원들의 지지가 우리 쪽으로 쏠리면서 나 전 의원이 사퇴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했다. 중진 후보 캠프에서 ‘자연스러운 단일화’를 구상하는 이유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기 때문. 당 핵심 관계자는 “중진 후보들 간 인위적인 단일화를 추진한다면 정치공학으로 청년 정치인을 밀어내는 ‘적폐연대’로 낙인찍힐 수 있다”고 했다. 설령 단일화 논의가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모바일 투표가 시작되는 7일 이전에 마무리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당에 대한 걱정은 많이들 하실 것”이라면서도 “지금 단일화를 위한 논의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고, 주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그런 논의는 절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달 예비경선 결과 뿐 아니라 이 전 최고위원이 압도적으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건 중진 후보들의 단일화 압박 요인이다. 이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 전 최고위원은 39.8%로 나 전 의원(17.0%)과 주 의원(3.4%)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에 한정해도 이 전 최고위원의 지지율은 과반(50.1%)을 넘어섰다.●이준석 “1 더하기 1해도 1.5 안 나올 수도”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중진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19세기 초 유럽 각국이 프랑스 나폴레옹에 대항한 ‘대프랑스 동맹’을 맺은 것을 예로 들면서 “그런 것을 하시겠다면 해도 되는데 굉장히 민망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견제에 나섰다. 이어 “1 더하기 1이 1.5도 안 나오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며 “그걸 중진 분들이 모르고 단일화를 시도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계파 공방도 계속됐다. 나 전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이) 말하는 통합의 그림이 결국 유승민 후보만 국민의힘 경선 열차에 태우고 떠난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유승민계가 조직적인 힘을 발휘해 이준석을 당 대표로 밀어 올릴 힘이 있었으면 옛날에 유승민 대통령을 만들었을 것”이라고 반격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박진영 전 상근부대변인은 이 전 최고위원의 돌풍과 관련해 이날 페이스북에 “히틀러의 향기가 난다”고 했다. 박 전 부대변인은 “이준석의 논리를 보면 사회적 약자나 소수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전형적인 히틀러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즉각 페이스북에 “오늘은 히틀러 소리까지 들었다”며 “히틀러 같은 파시스트는 권력을 한손에 움켜쥐려고 하지 공정한 경쟁 같은 건 언급 안 한다”고 반박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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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대선 공정경선” 羅 “통합 대선열차” 朱 “용광로 만들것”

    다음 달 11일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처음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대선후보 대리전’ 주장을 둘러싸고 격렬한 공방이 펼쳐졌다. 예비경선(컷오프)에서 1위를 차지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게 밀린 중진 후보들은 이 전 최고위원을 ‘유승민계’로 몰아붙이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 전 최고위원은 ‘공정한 대선 경선 경쟁’을 내세우며 맞받아쳤다.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당 바깥의 대선주자들과 어떻게 관계를 설정할 것인지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을 향해 ‘유승민 배후론’을 제기했던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후보만을 태워 성급하게 대선열차를 출발시키지 않겠다”며 “당 대표에 당선되면 안철수, 윤석열, 홍준표, 김동연, 최재형 등 모든 야권 대선주자들을 차례차례 다 만나겠다”고 했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도 “대선 승리를 위해 지역, 세대, 이념의 모든 것을 녹여내는 진짜 큰 용광로를 만들겠다”고 했다. 조경태 의원은 “모든 후보가 함께 공정하게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도 민주주의의 일반론에 걸맞게 개방과 공정 경쟁을 원칙으로 하겠다”면서 “공천은 실력 검증에 이어 국민과 당원의 의사가 최우선이 될 것”이라고 맞섰다. 당 일각에서 중진 후보들 간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일부 후보들은 선을 그었다. 홍문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만만하게 보는 실패한 원내대표 출신과 반짝 여론에 취해 실전 경험 한번 없이 대선 승리를 입으로만 떠드는 후보가 있다”고 이 전 최고위원, 나 전 의원, 주 전 원내대표 등 3명 모두를 겨냥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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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조국 회고록에 “가슴 아프고 미안하다”… 野 “민주당이 곧 조국, 강경파만 보고 정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쓴 회고록 ‘조국의 시간’이 다시 정치권에 ‘조국 공방’을 불러왔다. 여권 대선 주자들은 일제히 조 전 장관 옹호에 나섰지만, 야권은 “민주당이 곧 조국”이라며 맹공에 나섰다. 조 전 장관의 저서가 28일 공개되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공감의 메시지를 내놨다. 이낙연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이 그간의 일을 어떻게 떠올리고 어떻게 집필했을지 헤아리기도 쉽지 않다”며 “참으로 가슴 아프고 미안하다”고 썼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페이스북에 “조국의 시간이 법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그 진실이 밝혀지길 기원한다”고 썼다. 4·7 재·보궐선거 참패 뒤 여당 초선 의원들이 “‘조국 사태’에 반성한다”고 한 것과 완전히 다른 흐름이다. 여권 주자들이 일제히 조 전 장관을 응원하고 나선 것은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지지를 의식한 행보다. 여권 관계자는 “강성 친문 지지층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당내 경선 통과가 어렵다”며 “문제는 정작 후보가 된 뒤 야당 후보와 경쟁하게 되면 조 전 장관 옹호 발언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내에서는 “4·7 재·보궐선거 참패 후유증을 제대로 극복하기도 전에 당이 다시 ‘조국의 시간’에 휘말렸다”는 반응도 나온다. 다음 달 2일경 열리는 송영길 대표의 기자간담회에서도 조 전 장관 문제가 언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당 지도부는 고심하는 모습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책 출간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조 전 장관과 조 전 장관을 비호하는 민주당을 성토했다. 윤희숙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지금 조국 전 장관의 저서를 두고 여권 대선 주자들이 앞다퉈 위로와 공감의 말씀을 내놓고 있다”며 “국민은 눈에 안 보이고 ‘머리가 깨져도 조국’을 외치는 강성 지지자만 보고 정치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웅 의원도 페이스북에 “조국이 민주당이고 민주당이 바로 조국”이라며 “민주당을 찍는 것이야말로 바로 조국의 ‘령도’에 따르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조 전 장관을 향해 “본인 신원(伸冤·원한 풀기)과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최혜령 herstory@donga.com·윤다빈 기자}

    •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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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광주서 당대표 본선 스타트…‘대선후보 대리전’ 격렬 공방

    다음 달 11일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처음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대선후보 대리전’ 주장을 둘러싸고 격렬한 공방이 펼쳐졌다. 예비경선(컷오프)에서 1위를 차지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게 밀린 중진 후보들은 이 전 최고위원을 ‘유승민계’로 몰아붙이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 전 최고위원은 ‘공정한 대선 경선 경쟁’을 내세우며 맞받아쳤다.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당 바깥의 대선주자들과 어떻게 관계를 설정할 것인지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을 향해 ‘유승민 배후론’을 제기했던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후보만을 태워 성급하게 대선열차를 출발시키지 않겠다”며 “당 대표에 당선되면 안철수, 윤석열, 홍준표, 김동연, 최재형 등 모든 야권 대선주자들을 차례차례 다 만나겠다”고 했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도 “대선 승리를 위해 지역, 세대, 이념의 모든 것을 녹여내는 진짜 큰 용광로를 만들겠다”고 했다. 조경태 의원은 “모든 후보들이 함께 공정하게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도 민주주의의 일반론에 걸맞게 개방과 공정 경쟁을 원칙으로 하겠다”면서 “공천은 실력 검증에 이어 국민과 당원의 의사가 최우선이 될 것”이라고 맞섰다. 당 일각에서 중진 후보들 간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대해 일부 후보들은 선을 그었다. 홍문표 의원은 “민주당이 가장 만만하게 보는 실패한 원내대표 출신과 반짝 여론에 취해 실전 경험 한 번 없이 대선 승리를 입으로만 떠드는 후보가 있다”고 이 전 최고위원, 나 전 의원, 주 전 원내대표 3명 모두를 겨냥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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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책에 與 “가슴 아파” vs 野 “민주당이 곧 조국”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쓴 회고록 ‘조국의 시간’이 다시 정치권에 ‘조국 공방’을 불러왔다. 여권 대선 주자들은 일제히 조 전 장관 옹호에 나섰지만, 야권은 “민주당이 곧 조국”이라며 맹공에 나섰다. 조 전 장관의 저서가 28일 공개되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공감의 메시지를 내놨다. 이낙연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이 그간의 일을 어떻게 떠올리고 어떻게 집필했을지 헤아리기도 쉽지 않다”며 “참으로 가슴 아프고 미안하다”고 썼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페이스북에 “조국의 시간이 법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그 진실이 밝혀지길 기원한다”고 썼다. 4·7 재보궐 선거 참패 뒤 여당 초선 의원들이 “‘조국 사태’에 반성한다”고 한 것과 완전히 다른 흐름이다. 여권 주자들이 일제히 조 전 장관을 응원하고 나선 것은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지지를 의식한 행보다. 여권 관계자는 “강성 친문 지지층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당내 경선 통과가 어렵다”며 “문제는 정작 후보가 된 뒤 야당 후보와 경쟁하게 되면 조 전 장관 옹호 발언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책 출간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조 전 장관 성토에 나섰다. 윤희숙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지금 조국 전 장관의 저서를 두고 여권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위로와 공감의 말씀을 내놓고 있다”며 “국민은 눈에 안 보이고 ‘머리가 깨져도 조국’을 외치는 강성지지자만 보고 정치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웅 의원도 페이스북에 “조국이 민주당이고 민주당이 바로 조국”이라며 “민주당을 찍는 것이야말로 바로 조국의 ‘령도’에 따르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조 전 장관을 향해 “본인 신원(伸寃·원한 풀기)과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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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6월 등판설… 정치권 “野대표 결정뒤 움직일 것”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이 최근 스타트업 청년 대표들을 만나는 등 일정 노출이 잦아지면서 정치권에선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6월 11일)에서 야권의 진용이 갖춰진 뒤 공개 정치 행보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 윤 전 총장 측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청년 스타트업 사무실을 방문해 청년 대표들과 약 2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김재석 나인코퍼레이션 공동대표,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 등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4차 산업혁명, 정보기술(IT) 업계의 현안과 2030세대의 관심사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한다. 윤 전 총장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코딩) 능력이 중요하므로 초등학생 조기 교육과 일반인, 공무원에게도 코딩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선 ‘윤석열 6월 정치 데뷔설’이 확산되고 있다. 대선을 이끌 국민의힘의 새로운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윤 전 총장이 입당이나 독자 행보 등에 대한 마음을 결정한 뒤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6월 6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첫 공개 행보를 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으나 윤 전 총장 측근은 “6월 초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최근엔 윤 전 총장 측 경제 분야를 조언하는 교수가 야권의 한 전직 의원에게 “대선에서 도움을 받을 ‘섀도 캐비닛’을 구성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얘기도 돌면서 정치권에선 “출전 디데이가 무르익은 게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또 다른 측근은 “공개하긴 어렵지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고 있으며,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시작될 무렵인) 8, 9월쯤으로 (정치 시작 시기가) 미뤄질 수도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의 잠행과 매번 사후 일정을 공개하는 식의 행보에 대한 비판론도 잇따라 나온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 전 총장의 수많은 사건에 대한 파일들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선이 9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만큼 윤 전 총장이 등판해 서둘러 실력과 신상에 대한 검증을 받아야 야권 전체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전주영 aimhigh@donga.com·윤다빈 기자}

    • 2021-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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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당대표 경선, 당원투표율 30% 넘을지가 변수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당원 투표 비중(70%)이 높은 실제 선거 결과에서도 이변이 일어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확정돼 당 지도부에 보고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체 선거인단 편성안에 따르면 총선거인단은 32만8889명으로 황교안 전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누르고 당선됐던 2019년 2월 전당대회 때(32만8028명)와 유사하다. 당원 구성 비율도 영남권이 51.3%(16만8628명)로 당시(50.6%)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수도권(31.9%→32.3%), 충청(11.4%→10.3%), 강원(4.8%→3.4%), 호남·제주(1.2%→2.7%)의 당원 비율도 큰 변화가 없었다. 국민의힘 당원 구조상 영남권 당원이 절반을 넘는 데다 수도권 당원 중에서도 영남 출신이 다수인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영남 당원들’의 표심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과거 투표 사례처럼 당원 투표율이 30% 정도 나올 경우 여론조사 10%포인트 격차는 당원 표 4000개로 만회할 수 있는 수치”라며 “모바일로 진행되는 투표를 감안하더라도 선거인단 비중이 가장 높고 투표율도 높은 영남 표가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여론조사에서도 역선택을 막기 위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조사할 예정이어서 시중의 여론조사보다 보수적 투표 성향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당의 기반이 약한 이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웅 김은혜 의원 등 신진 세력들에게는 다소 불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 국민의힘 관계자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심과 민심의 격차에 따라 선거 결과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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