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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곳곳에서 백만원을 호가하는 품종묘(만들어진 품종)가 돌아다니는 것이 발견돼 동물보호단체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5일 동물보호단체인 (사)리본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이달초까지 보름사이 진주시 초전, 망경, 상봉, 금산, 문산, 상평 등지에서 교배·번식 후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품종묘들이 발견되거나 구조됐다.발견된 고양이는 엑죠틱숏헤어와 러시안블루, 아메리칸숏헤어, 브리티쉬숏헤어, 아비니시안 등으로 발견된 것만 20여 마리에 달한다. 일부는 100만원이 넘는 고가에 거래되는 품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고양이들은 야생에서 스스로 먹이활동을 하지 못해 앙상하게 마르고 질병에 시달리는 상태였다. 일부는 안구가 돌출되고 턱뼈가 부러지는 등 학대가 의심되는 흔적도 있었다. 대다수는 나이가 많은 암컷이었으며 중성화가 안된 것으로 파악됐다. 리본은 번식장 등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유기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양이는 대부분 인적이 드문 공단이나 공원, 공터에 2~3마리씩 버려진 상태였다. 집단 유기 적발을 피하기 위해 한곳이 아닌 여러곳에 분산 유기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부분이다. 일부 고양이는 폐사한 상태였으며, 개인이 발견해 보호하고 있거나 도망간 사례까지 포함하면 유기 고양이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리본 관계자는 “말 못하는 동물을 상업용으로 이용하고 또 쓸모가 없어지니 이 추운 겨울에 버린것 같다”며 “최근 이런 품종묘 유기 사례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수사를 통해 반드시 범인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리본은 현장 인근 차량 블랙박스와 CCTV 등을 확보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스라엘군이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가자지구 지하터널에 바닷물을 퍼붓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땅속에 은신해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들을 바닷물로 몰아내려는 작전이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지난달 중순 가자지구 알샤티 난민캠프에서 약 1.6㎞ 떨어진 지점에 바닷물을 끌어오기 위한 대형 해수펌프를 설치해 둔 상태다. 최소 5개의 펌프를 마련했으며, 이는 시간당 수천㎥의 지중해 해수를 끌어와 하마스 지하 터널을 물에 잠기게 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하마스는 가자지구에 수백 ㎞에 달하는 터널을 구축해 작전 기지로 삼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상 작전을 시작한 10월27일 이후 현재까지 터널 입구 약 800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스라엘은 지난 달 초 터널 침수 계획을 미국에 알렸으며, 이 계획의 군사적 가치와 환경 영향, 실현 가능성을 놓고 당국자들 사이에서 찬반 논의가 촉발했다고 미 관계자는 전했다.찬성론자들은 이 방법이 하마스 은신처를 영구적으로 파괴하는 몇 안 되는 방법 중 하나라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터널이 물에 잠기면 하마스 대원들이 지상으로 나올 수밖에 없으며, 주요 군사 수단도 파괴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그러나 이 계획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터널과 주변 지반의 세부사항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아무도 가본 적 없는 터널 안에서 물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몰라 방법이 효과적일지 알 수 없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또 이 계획은 토양으로 스며든 바닷물이 수질에 영향을 미치고, 농작물 재배를 어렵게 만들거나 식수 부족난을 심화시킬 가능성도 문제로 제기된다.다만 미 관리들은 WSJ에 “계획이 실현에 얼마나 근접했는지 모른다”며 “이스라엘이 계획을 실행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린것도, 계획을 배제한 것도 아닌 상태”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 구로구 길거리에서 일용직 중국인들이 쇠망치를 들고 난투극을 벌이다가 경찰에 붙잡혔다.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반경 구로구 대림역 인근에서 중국 국적 50대 남성 A 씨 등 2명을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A 씨는 구로구 현장에서 일을 마친 뒤 귀가하는 도중 임금 문제로 40대 팀장 B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소지하고 있던 망치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그러자 현장에 있던 또다른 일용직 노동자 C 씨(40대·남)가 A 씨에게서 망치를 빼앗아 A 씨에게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C 씨는 평소 친한 사이였던 B 씨에게 A 씨가 둔기를 휘두르는 것을 보고 이 같이 행동한 것으로 알려졌다.의식을 잃고 병원에 이송된 B 씨는 현재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C 씨에게 공격당한 A 씨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경찰 관계자는 “A 씨와 C 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의 한 가정집에서 늑대개를 키웠다가 이 집의 3개월 된 아이가 물려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미 앨라배마주 셸비 카운티 첼시의 가정집에서 생후 3개월된 남자아이가 개에 물린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아이를 문 개는 늑대와 개 혼혈인 ‘늑대개’로 파악됐다. 당국은 해당 늑대개를 현장에서 안락사 처리한 후 조사를 위해 앨라배마주 연구소로 옮겼다.숨진 아기의 가족은 이 개의 혈통에 늑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셸비 카운티 검시관은 밝혔다. 토니 피클시머 첼시 시장은 늑대개 등 공격성이 강한 반려동물을 키울 경우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국적인 반려동물을 키우기로 결정했다면 가족뿐 아니라 이웃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의무가 더 커진다”고 강조했다.늑대를 연구하는 국제늑대센터(IWC)는 “교배종을 키우는 사람들은 종종 해당 동물의 돌발행동으로 키우기가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며 “유전적 특성상 행동이 일관되지 않고 예측하기 어려워 인간의 안전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군 복무 중 규정보다 휴가를 더 많이 사용했다며 전역한 지 5년이 넘은 예비역 육군 중사에게 돈으로 물어내라고 군 당국이 통보한 사실이 드러났다.게다가 휴가 일수가 잘못 산출된 건 군 시스템 오류였고, 문제가 있더라도 5년이 지난 후에는 환수할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육군 중사로 복무하다가 2018년 제대했다는 예비역 A 씨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전역 전 마지막으로 쓴 휴가에 대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휴가 7일에 대한 비용은 60~70만 원 정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A 씨는 “포상휴가로 실무자, 인사과, 지휘관 승인을 받아서 정상적으로 휴가를 나갔었다”고 항의하며 국군재정관리단 등에 어찌된 영문인지 알아보려 했지만 “우리가 처리할 문제가 아니다”등의 답변만 들으며 애를 먹었다.군이 태도를 180도 바꾼 건 A 씨가 온라인에 사연을 올린 이후다. A 씨는 YTN 인터뷰에서 “(군이)‘이건 무조건 (돈을) 내는 게 맞다’라고 설명했는데, 막상 공론화가 되고 나니까 그 다음 날 바로 전화 왔다”고 말했다.군은 뒤늦게 시스템에 오류가 있었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교육 기간에는 연차가 부여되지 않는데 휴가 시스템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으면서 A 씨 연차가 규정보다 많아졌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다. 법적으로 5년이 지나면 시효가 만료돼 휴가 사용에 문제가 있더라도 환수할 수 없는데, 전역한 지 5년 3개월이 지난 A 씨에게 환수를 통보한 것이다.이에 대해 군 재정을 총괄하는 국군재정관리단 측은 YTN에 자신들이 최초 환수를 청구한 게 아니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재정관리단이 각 군에 연차 초과 환수와 해당 명단을 내려보냈다는 공문을 제시하자 본인들이 직접 청구하는 건 아니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해 온 용역업체 대표와 관계자가 주민들의 동의서를 위조해 사업승인을 받으려 한 혐의로 고발돼 검찰에 넘겨졌다.종암경찰서는 최근 공문서위조, 사문서위조, 사문서위조동행사 혐의로 고발된 종암동 모 가로주택정비용역업체 대표 A 씨를 빈집및소규모주택정비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일부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성북구 종암동의 한 주택 밀집 구역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동의하지 않은 주민들의 지장 날인을 위조한 문서로 구청의 인가를 받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올해 초 “동의하지 않았는데 동의한 것으로 돼 있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소규모주택정비법에 따르면 ‘토지등 소유자의 서면동의서를 위조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이 지역에서는 해당 용역업체가 가로주택정비 법적 인가 요건인 주민 동의 80%와 대지면적 3분의 2 동의서를 징구하는 작업을 벌여왔는데, 동의하지 않은 주민들이 올해 1월 4일 구청을 찾았다가 자신도 모르는 동의서가 접수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발인은 “구청에 접수된 13건의 동의서 필체는 당사자들의 것이 아니었으며, 지장은 찍은 적도 없다. 심지어 지금은 쓰지도 않는 수십 년 전의 신분증이 첨부된 것도 있었다”고 했다. 한 피해 주민은 “피의자들과 일면식도 없고, 연락한 적도 없고, 존재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성북구청에 사업승인 신청서류(주민 동의서)가 접수된 건 지난해 12월 29일이다. 동의하지 않은 주민들은 이 사실을 올해 1월 3일에 알게 됐고, 다음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구청을 찾아갔다. 그런데 한발 앞서 업체 대표와 예비조합장이 구청으로 달려와 있었고, 인가 신청은 하루 전 취하돼 있었다.소장에서 고발인은 “A 씨 등은 서류를 위조한 사실이 들통나자 성북구청에 사업승인신청 취소를 하고 제출한 동의서를 1월 4일 돌려받아서 증거물을 은닉하려는 시도를 하였으나 실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피해 주민들은 ‘증거’를 회수해가지 못하게 막은 뒤 ‘공문서위조, 사문서위조, 사문서위조동행사’ 혐의로 A 씨를 경찰에 고소·고발했다. 이 업체는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혐의로 고발당했다고 또다른 제보자는 전했다.당초 고발 직후 A 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서류를 위조한 사실이 없으며, 사업을 훼방하려는 자들의 모략”이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A 씨는 “그분들이 다 동의 한 서류를 제출한 것이다. 서류의 글씨나 지장 등은 다른 가족이 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신분증도 우리가 어디서 나서 쓰겠냐”고 주장했다.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고발된 13건의 ‘동의서’ 중 6건의 지문과 필체는 주민 당사자가 아닌 제3의 인물(여성)이 개입해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발인은 이 여성이 업체 관계자일 것으로 추정했다. 나머지 7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됐다.종암경찰서 관계자는 “6건은 증거가 있다고 판단돼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며 “처음엔 (피의자) 본인들이 혐의를 인정하지 않아서 필적감정, 인장감정 등을 진행했고, 그 결과 일부는 인정했지만 일부는 인정을 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발인은 “13건 모두 당사자는 동의한 적이 없다는데, 그중 6건만 송치되고 나머지 7건은 불송치하는 게 말이 되나? 그럼 그 7건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동의서란 말인가?”라며 울분을 토했다.이에 대해 경찰은 “변수가 된 부분이 있다. 이 지역은 예전에 하던 사업이 구역 지정이 달라지면서 다른 사업으로 변경됐는데, 피의자 쪽은 기존 사업에 동의한 것도 지금 사업에 동의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주민들은 성북구청에 대해서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청에서 공무집행방해죄로 해당 업체를 고발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성북구청 측은 “2022년 12월 29일 조합설립인가가 신청돼 동의서에 대해 유선으로 개별 확인 중 2023년 1월 3일 신청인 대표가 자진 취하했다”며 “이후 주민들이 종암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해 서류 일체 이관 요청에 따라 임의 인계했다”고 설명했다.“법 개정에도 여전히 같은 실체 판쳐”종암동을 비롯해 서울 곳곳의 주택 밀집 구역에서 몇 해 전부터 ‘미등록 정비업체’가 돌아다니면서 온갖 편법 불법을 동원해 가로주택 사업을 추진해 왔다는 제보가 있었다.특히 지난 4월 18일 소규모주택정비법 개정(10월 19일 시행)으로 ‘미등록’ 업체나 편법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자들에 대한 규정과 벌칙이 강화됐음에도, 여전히 기존 업체와 인물이 정체를 달리해 곳곳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제보자들은 “불법행위가 드러난 업체가 계속해서 사업을 영위해도 되는 것인가?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구청의 감시가 소홀한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성북구청은 이같은 제보와 관련해 “해당 조합설립인가 접수 당시에는 정비업체 관련 등은 검토 사항이 아니었다”며 “올해 10월 19일 소규모주택법 제21조 개정에 따라, 가로주택정비사업 시행 시 등록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여부를 확인했다. 이와 함께 범죄 관련은 수사기관에서 다뤄야 할 사항으로 행정청에서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했다.한편, 소규모주택정비법 54조(감독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장관, 시·도지사, 시장·군수 및 자치구의 구청장은 정비사업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감독이 필요한 때에는 사업시행자ㆍ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ㆍ철거업자ㆍ설계자 및 시공자 등 업무를 하는 자에게 보고 또는 자료 제출을 명할 수 있으며 소속 공무원에게 그 업무에 관한 사항을 조사하게 할 수 있다.또 법에 따른 명령·처분이나 사업시행계획서에 위반됐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사업의 적정한 시행을 위해 필요한 범위에서 사업시행계획인가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관계 공무원 및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반을 구성해 현장조사를 통하여 분쟁의 조정, 위법사항의 시정요구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난해 1월 독수리와 충돌해 활주로에 비상 착륙한 5세대 최첨단 스텔스전투기 F-35A가 수리 비용 과다로 결국 퇴역하게 됐다. 공군은 1일 “어제 장비도태심의위원회를 열어 조류 충돌로 동체착륙해 기체가 손상된 F-35A 1대를 도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항공기는 향후 합참 심의 및 국방부 승인을 거쳐 최종 도태될 예정이다.이 전투기가 공군에 도입된 것은 2020년으로, 운용 2년 만에 퇴역하게 됐다. 이 전투기는 지난해 1월 4일 청주기지를 이륙해 사격장 진입을 위해 약 330m 고도에서 비행하던 중에 독수리와 충돌했다. 독수리가 기체 격벽까지 뚫고 좌측 공기흡입구로 빨려 들어가면서 이착륙 때 제동 역할을 하는 랜딩기어 작동 유압도관과 전원 공급 배선, 바퀴 등이 파손됐다.조종사는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는 전투기를 공군 서산기지 활주로에 동체착륙시켰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착륙 직후 외관상 손상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정밀조사 결과 기체, 기골, 엔진, 조종·항법계통 등 다수 부위에서 300여 점에 달하는 손상이 확인됐다.이에 공군은 미 정부사업단, 제작사인 록히드마틴 등과 함께 항공기 수리복구 능력, 경제성, 안전성, 타국 사례 등을 심층적으로 검토했다.그 결과 ▲신규 항공기 획득 비용보다 높은 수리복구 비용 ▲ 4년 이상의 장기 복구 기간 소요 ▲복구 후 비행 안전성 검증 제한 등의 문제점이 나타났다.공군은 이런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항공기 도태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공군 관계자는 “수리비용이 1400억원 이상 들어 경제성 측면에서 유지하는 것보다 도태시키는 것이 낫다고 결론내렸다”고 설명했다.공군은 이 항공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의 경우 파손된 항공기를 정비사 훈련용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있다. 공군 관계자는 “도태 항공기 활용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정비사 훈련장비 활용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가 다음 주 1차 영입 인재 5명을 발표하고 앞으로 매주 영입 인재를 발표하기로 했다. 인재영입위원인 조정훈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마친뒤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5명 정도의 1차 인재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어 매주 확정된 인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혁신위원회가 어느 정도 마무리 돼 감에 따라 (인재 영입에) 더욱 속도를 내서 앞으로 약 40여명 정도 발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영입 방침에 대해서는 “소위 중진들이 추천하거나 용산에서 내려오는 쪽지 영입은 절대 없다”며 “6명 위원들이 하나라도 의문이나 부정적 의사를 표시하는 분은 제외하는 (식으로) 가장 투명한 방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이어 “1호 영입도 없다. 확정된 분들 중 적지 않은 분들이 현업을 정리해야 해서 내년 1월 초에 영입을 받아들이겠다고 하는 분이 있다”며 “수백억대 연봉을 받다가 봉사하기 위해 현업을 정리하는 분도 있는데 이런 분들이 앞에 발표되지 않는다고 좋은 인재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1번이 가장 중요하고 2번이 두 번째로 중요하고 이런 순서가 우선순위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영입 인재 공천과 관련해선 “우선적으로 지역구 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비례대표를 선호하는 영입 인재도 있지만 아직 비례대표 공천을 어떻게 할지 확정하지 않은 상태라 약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인재영입위는 오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추천받은 영입 인재를 소개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10여명의 영입 인재가 참석할 예정으로 대국민 질의응답도 할 계획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달리는 트럭 적재함에서 떨어진 화물에 옆을 지나던 자전거 운전자가 치어 숨졌다.전남 나주경찰서는 1일 화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 사망사고를 낸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로 50대 남성 운전자 A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전날 오후 2시 8분경 나주시 세지면 도로에서 달리던 1t 화물차 적재함에서 플라스틱 소재 파이프가 떨어져 주변을 지나던 자전거 운전자(60대·여)가 숨졌다.자전거 운전자는 화물에 맞아 넘어지면서 머리를 심하게 다쳤는데,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경찰은 A 씨가 자전거를 추월하는 과정에서 화물 일부가 적재함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 15대를 들이받고 잠적했던 차주가 사고 이틀째가 돼서야 경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대구 북부경찰서는 30일 오전 사고 차주 A 씨(50대)와 연락이 닿아 다음 달 1일 경찰 출석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A 씨는 해당 아파트 입주민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아파트 관리사무소 통해서 피해 차주들에게 보험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경위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경찰은 A 씨의 사고 당일 행적을 파악해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 적용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전날 오전 0시30분경 대구 북구 칠성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1층에서 검은색 차량이 주차된 차량 15대를 들이받았다. 운전자는 사고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같은날 오전 1시10분경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누군가 차를 들이받고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운전자 신원을 파악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음주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30일 새벽시간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을 알리는 긴급재난문자가 전국으로 발송되면서 온라인에서 논쟁이 일고 있다.이날 새벽 4시 55분경 발생한 지진의 진앙지는 북위 35.79도, 동경 129.42도다.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점의 육지다. 발생 깊이는 12㎞다.진동은 부산에서도 감지되긴 했지만 수준이 크진 않아 오전 6시기준 부산의 유감신고는 7건이었다. 이날 지진계에 기록된 최대진도는 경북 Ⅴ(5), 울산 Ⅳ(4), 부산·경남 Ⅲ(3)이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정도다. 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이다. 진도 3은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인접 도시 울산의 경우 진앙지와 가까운 북구에서는 “석유화학단지에서 큰 폭발 사고가 난 줄 알았다. 재난문자를 받고 지진임을 알게 됐다” “아파트가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고 시민들은 말했다. 반면 북구 외에 울산 타지역에서는 “지진이 난 것을 재난문자를 받고 알았다. 아파트 14층에 사는데 별다른 진동은 느끼지 못했다”고 말하는 시민도 있었다.부산 해운대구에서는 60대 남성이 자다가 긴급재난문자 알림에 놀라 침대에서 떨어져 병원에 이송되는 일도 있었다.긴급재난문자는 국내에서 규모 3.5 이상 6.0 미만 지진이나 테러 발생 시 40데시벨(dB)의 경보음과 함께 발송된다. 규모 6.0 이상 지진이 발생하거나 공습경보가 내렸을 때 발송되는 위급재난문자는 60데시벨(dB)의 알림이 울린다.이날 새벽시간 전국적으로 발송된 재난문자 알람 소리에 “놀라서 잠을 설쳤다”는 불만 섞인 소리와 “당연히 알려야 한다”는 의견이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 등에 나오기도 했다.진앙지와 거리가 먼 지역의 일부 누리꾼들은 “영향이 없는 다른 지역까지 새벽에 문자를 보냈어야 했냐”, “잠결에 전쟁 난 줄 알고 놀랐다”, “요란한 문자 소리에 심장이 너무 뛴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반면 “재난 문자 안 울렸으면 안했다고 난리쳤을 것이다”, “영향권에 있으면 보내는게 당연한 것이다”, “재난 문자는 만의 하나 발생할 일을 대비하라는 거다“ “안전에 관한 건 과해도 된다”며 불만을 저격하는 글도 많았다. 이번 안내 문자는 재난문자방송 운영 규정에 따른 것으로, 규모 4.0 이상은 발생 지역과 상관 없이 전국으로 관련 문자를 송출 하도록 돼있다.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땅 규모로 봤을 때 4.0정도면 전국 어디서든 느낄 수 있는 진도라고 판단해, 이런 매뉴얼을 만들어놓고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30일 오전 4시55분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역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하면서 인접도시 주민들은 새벽잠을 설치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계에 기록된 최대진도는 경북 Ⅴ(5), 울산 Ⅳ(4), 부산·경남 Ⅲ(3)이다.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정도다. 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이다. 진도 3은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이날 울산 북구 정자동에 사는 한 시민은 “석유화학단지에서 큰 폭발 사고가 난 줄 알았다. 재난문자를 받고 지진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북구의 또다른 주민은 “아파트가 흔들리는 것을 느끼고 무슨 일인지 몰라 밖으로 대피하려 가족들을 깨웠다.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임을 알고 속속 전해지는 지진 관련 뉴스를 보면서 상황을 관망했다”고 전했다. 울산 북구는 경주 지진 발생지와 인접해 있다. 울산에서는 지진 유감신고가 40여건 접수됐다고 소방은 밝혔다. 반면 북구외에 타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은 “지진이 난 것을 재난문자를 받고 알았다”며 “아파트 14층에 사는데 별다른 진동은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울산에선 시설이 무너지거나 사람이 다치는 등 의 인명 피해는 현재까진 없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흔들림은 부산에서도 일부 감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에서는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오전 6시 기준 유감신고는 7건, 피해 신고는 1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해운대구에서는 60대 남성이 자다가 긴급재난문자 알림에 놀라 침대에서 떨어져 병원에 이송되는 일도 있었다.긴급재난문자는 국내에서 규모 3.5 이상 6.0 미만 지진이나 테러 발생 시 40데시벨(dB)의 경보음과 함께 발송된다. 규모 6.0 이상 지진이 발생하거나 공습경보가 내렸을 때 발송되는 위급재난문자는 60데시벨(dB)의 알림이 울린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9일 자승 스님이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 요사채(스님들의 살림집) 화재현장 인근에선 유서 형태의 메모 2장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불교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화재 현장 인근에 있던 자승 스님의 승용차에서 2장의 메모가 발견됐다.해당 메모에는 “경찰분들께, 검시할 필요없습니다. 제가 스스로 인연을 달리할 뿐인데 CCTV에 다 녹화되어 있으니 번거롭게 하지 마시길 부탁합니다”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른 한장에는 칠장사 주지 자강스님에게 “이곳에서 세연을 끝내게 되어 민폐가 많소. 이건물은 상좌들이 복원할 겁니다. 미안하고 고맙소. 부처님법 전합시다”라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메모를 확보해 필적 등을 확인하며 자승 스님이 직접 작성한 것인지 등을 조사 중이다. 또 화재 현장에 자승 스님 외에 다른 사람이 있었는지 수사 중이다. 조계종 관계자들은 “(화재 현장에) 4명이 함께 있었다는 내용은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르다”며 “자승 스님께서 혼자 입적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자승 스님은 최근까지도 조계종 중흥을 위해 의욕을 보여왔기에 조계종 안팎에서는 스님이 스스로 입적했다는 내용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도 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스님께선 12월초에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등 최근까지 왕성하게 활동해 유서를 작성할 근거가 희박하다”며 “입적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자승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제33, 34대 총무원장을 지냈다. 대표적인 사판승(행정을 담당하는 스님)으로서 전·현직 대통령 등 정치권 인사들과 꾸준히 교류해 왔다.관계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자승스님은 29일 선약을 취소하고 혼자 운전해 칠장사를 방문했다. 고인은 칠장사 인근의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의 명예 이사장으로도 활동 중이었다. 이 요양병원은 조계종 스님들의 노후를 돌보는 무료 병원으로 지난 5월 개원했다. 자승 스님은 요양병원 방문시 칠장사에서 머무르곤 했다.같은날 오후 6시 50분경 칠장사 요사채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18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화재를 진압하던 중 오후 7시 47분경 건물 내부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인의 시신은 경기 안성시 성요셉병원으로 안치됐다. 불교계 관계자들은 병원 인근 성혜원 장례식장 3·5분향실에 모여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70대 승려가 사찰 토지 보상에 불만을 품고 자동차를 돌진해 다른 차량 8대를 들이 받았다.29일 광주남부경찰서는 광주시 남구 송하동 모 사찰 승려 A 씨를 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전 8시20분경 감정이 격한 상태에서 자신의 대형RV 차량을 거칠게 몰다가 골목에 주차된 차량 8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개발구역에 포함된 사찰 소유 토지 보상문제와 관련해 시공사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당일 흥분한 A 씨가 ‘시공사에 항의하겠다’며 차량에 올라타자 큰 사고를 우려한 가족이 나서 앞을 가로막았고 이 과정에서 주차된 차들을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한 결과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 15대를 들이받은 승용차 운전자가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9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10분경 북구 칠성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주차돼 있던 차들을 강하게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15대의 차량 보닛이 휘어지고 범퍼가 뜯겨 나가는 등 심하게 훼손됐으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운전자는 사고 후 한차례 차에서 내려 사고 현장을 지켜본 뒤 다시 차에 탑승했다가 이후 차를 두고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운전자 거주지를 확보했으나 해당 세대가 인터폰 호출 등에 응하지 않아 음주측정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가해 차주가 전화나 문자를 받지 않아서 연락이 닿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해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강원도 춘천에서 실종 신고된 70대 남성이 도로변 하수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14분경 춘천시 동면 감정리의 한 도로 옆 하수구에서 A 씨(72·남)가 숨진 채 발견됐다.A 씨는 전날 가족들이 실종 신고한 상태였다.경찰과 소방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이틀째 수색 작업을 이어가던 중 배수관에서 A 씨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경찰은 실족 가능성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에서 내시경을 받던 남성의 대장 속에서 날개와 몸통, 머리, 다리가 온전히 붙어있는 파리가 발견됐다.23일(현지시각)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최근 미국 미주리주의 대학병원에서 정기건강검진을 받던 63세 남성의 대장 깊숙한 지점 벽면에서 온전한 형태의 파리가 내시경 카메라에 포착됐다.의료진은 “미스터리한 일”이라고 했다. 파리가 위산에 녹지 않고 구불구불한 대장 중간 지점까지 도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파리를 건드려 봤지만 움직이지는 않았다. 이 남성은 전날 내시경을 받기 위해 장 정결제를 먹은 것 외에는 섭취한 음식은 없다고 했다. 검사 이틀 전 피자와 양상추를 먹은 게 전부라고 했다.주치의인 매튜 벡톨드 미주리의대 소화기내과 교수는 “파리가 입을 통해 들어갔다면 소화효소와 위산에 분해됐을 것”이라며 “파리는 손상되지 않았으므로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의료진은 환자가 먹었던 상추에 파리 알이나 유충이 있었고 이것이 위산을 견디고 살아남아 부화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국립 의학 도서관(National Library of Medicine)에 따르면 극히 드문 경우지만 곤충알은 위산과 장내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과거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1984년에 보고된 사례 중 생후 12개월 된 아기의 대변에서 움직이는 벌레가 나온 적이 있다. 전문가들은 아기가 먹은 바나나에 파리 알이 있었고 유충이 위산에서 살아남아 배출된 것으로 추정했다.이럴 경우 별다른 증상을 겪지는 않지만 일부는 복통과 구토, 설사를 경험한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밝혔다. 이번에 파리가 발견된 남성은 어떤 증상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이번 사례는 미국소화기학회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신호에 실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 서울 필수 관광 코스로 꼽히는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일부 상인이 이른바 ‘바가지 가격’으로 음식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세계여행 콘텐츠로 잘 알려진 한 유튜버는 지난 16일 베트남 지인 2명과 함께 한국 전통 음식을 맛보기 위해 종로 광장시장을 찾았다.시장 안 노점 좌석에 앉은 그는 “맛있는 전 알아서 한 접시 담아 주시라”며 ‘모둠전’을 주문했다. 상인은 “모둠전 한 접시 1만 5000원인데, 3명은 양이 적어서 못 먹는다”며 더 시킬 것을 권유했다.유튜버가 “우선 한 접시 먹어보고 더 시키겠다”고 답했지만, 상인은 “얼마 안 된다. 1만 5000원 갖고는 안 된다”며 재차 추가 주문을 유도했다.일행이 “돌아다니며 다른 음식도 먹어보고 싶어서 그런다. 일단 한 접시만 부탁드린다”고 정중하게 설명했지만, 상인은 “양이 조금밖에 안 돼서 추가로 더 시켜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실랑이 끝에 한 접시를 받아 든 일행은 몇 개 안 되는 내용물에 크게 실망하면서 “분위기가 중요한 거니 맛있게 먹자. 한 조각에 2000원짜리니까 꼭꼭 씹어 먹자”고 위안했다.유튜버는 댓글로 “광장시장 다른 곳들은 정말 친절했다”며 “워낙 외국인들의 광장시장 체험기가 많아서 기대했는데 하필 손님이 없었던 곳이 좀 그랬다”고 덧붙였다.이후 영상은 논란으로 부상했다. 누리꾼들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바가지 이미지를 심어줄까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였다.이와 관련해 종로구청 관계자는 “노점들의 바가지요금에 대해선 행정청에서 어떻게 하기 어렵다”며 “상인회에서 자체적으로 소통하고 회의를 해서 처분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표시제도 노점은 해당이 안 되는 부분이라 제재하거나 행정처분 할 방법은 없어 그 외에 여러 가지 대책들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광장시장 상인회는 논란의 상점에 대해 22일부터 10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인회 측은 정찰제로 가격을 올리기 어려워지자 요금은 그대로 두고 내용물을 줄이는 행위를 막기 위해 저울을 도입해 음식 중량을 일괄적으로 맞추는 방안 등 여러 조치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사로에서 미끄러지는 트럭을 막으려던 운전자가 차에 깔려 숨졌다.2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39분경 경기 파주시 광탄면 한 경사로에서 짐 하차를 위해 주차해둔 5t 트럭이 갑자기 미끄러져 운전자 A 씨(70대)가 깔렸다.A 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A 씨는 공장에 물건을 전달하기 위해 트럭을 주차하고 짐을 내리다 차가 미끄러지자 이를 막기위해 몸으로 막아섰다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주차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한국과 중국의 축구경기에서 중국 관중들이 온갖 ‘비매너’ 행위를 벌인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고발했다고 밝혔다.24일 서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상대국 국가 연주에 대한 야유, 상대국 주요 선수에 대한 레이저 테러, 상대국 응원단에 대한 심한 욕설 등은 ‘FIFA의 정신’을 위배한 명백한 잘못”이라며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들이 절대로 반복되선 안된다는 판단에 국제축구연맹(FIFA)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FIFA는 중국축구협회에 강하게 항의하여 다시는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앞서 지난 21일 한국과 중국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 때 중국 관중은 경기 시작 전 국민의례로 애국가가 나올 때 야유를 퍼부었다. 중국 관중들은 한국의 애국가 음향을 뛰어넘을 만큼 큰 소리로 야유를 보냈다.또 전반 11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차려고 섰을 땐 중국 관중이 손흥민 눈을 겨냥해 초록색 레이저를 흔들었다. 이강인이 프리킥을 준비할 때도 얼굴, 눈, 목, 어깨 주변으로 레이저를 쏴댔다. 중국 관중들은 곳곳에서 몸싸움을 벌이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이날 중국 관중들 가운데는 손흥민 등번호 7번이 적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여럿 보였는데, 중국 관중들은 이들에게 물병을 던지거나 손가락 욕을하고 강제로 쫓아내기 위해 물리력을 행사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이런 중국 관중들의 방해 공작에도 크게 개의치 않으며 경기에 임해 견제를 무색하게 했다. 흥민은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이강인은 손흥민의 두 번째 골로 이어진 크로스를 배달하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강인은 “전혀 문제없었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