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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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hs@donga.com

취재분야

2026-02-27~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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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류장에 미니 도서관 만들고… 지역사회 영재 돕기

    국내 완성차업계가 지역 사회공헌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와 함께하겠다는 취지다. 8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현대차 동호회 ‘현대모터클럽’은 7일 강원 횡성군 청일면 초현리 버스 정류장 환경 개선 활동인 ‘빌드 스테이션’에 나섰다. 빌드 스테이션은 현대차 고객이 모여 만든 봉사단인 현대모터클럽이 기획하고, 현대차가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버스 정류장에서 긴 시간 동안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교통 소외지역 어린이와 주민을 위해 버스 정류장을 복합 문화 공간으로 꾸며주는 활동이다. 7일 현대모터클럽이 찾은 강원도 초현리는 하루에 버스 배차 횟수가 11회뿐이다. 배차 간격이 불규칙해 도착 시간을 정확히 알 수 없어 주민들은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리곤 했다. 이에 현대모터클럽 회원 50여 명은 버스 정류장에 미니 도서관을 설치했다. 지역 아동들이 버스를 기다리며 책을 읽도록 한 것이다. 타이어로 그네를 만들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로 두 번째 버스 정류장 개선 사업에 나섰는데, 현대모터클럽이 자발적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했다. 앞으로도 현대차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이 빛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은 지역 사회의 영재 돕기에 나서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한국지엠한마음재단을 통해서다. 한마음재단은 인천재능대 영재교육원과 함께 수도권 지역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한부모 가정 등 사회통합계층 자녀 중에서 수학, 과학 분야의 잠재성이 확인된 초등학생 100명을 뽑아 올해 3월부터 격주 단위로 영재 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다. 선발된 학생들은 내년 2월까지 매월 두 차례 토요일(연 17회)에 3시간씩 집중교육을 받는다. 한국GM관계자는 “7일에도 인천재능대 영재교육원에서 도르래 원리에 대한 과학 수업을 열었다. 우수한 어린이들의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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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타이어, 中자본 유치 완료… 더블스타 투자금 6463억 납입

    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로부터 6463억 원의 자본을 유치했다. 8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올해 4월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신주 인수 계약을 맺은 중국의 더블스타는 최근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금 6463억 원을 금호타이어에 납입했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신주 1억2927만 주를 인수해 45%의 지분을 갖게 됐다. 이전까지 42%를 보유했던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지분은 23.1%로 내려갔다. 금호타이어는 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더블스타 차이융썬 회장과 장쥔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기타 비상무이사(비상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의 독립 경영을 보장한 만큼 금호타이어는 현 체제 그대로 경영 정상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이로써 금호타이어는 지난해부터 진행해 왔던 매각 과정을 마무리 지었고, 본격적인 재기 작업에 돌입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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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자동차 고율관세 조짐에 韓 “현지 고용 기여” 설득전

    정부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고율관세 부과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사절단을 꾸렸다. 8일 자동차 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9, 2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자동차 관세 공청회에 강성천 산업부 통상차관보가 이끄는 민관 합동 사절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상무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들어 수입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이 미국 안보에 영향을 주는지, 이에 따라 25% 관세 부과가 가능한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산업부와 자동차 업계는 ‘한국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고, 오히려 현지에서 고용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공청회 참석 인물로 미국 앨라배마 공장 13년 장기 근로자 존 홀 씨를 추천했다. 홀 씨는 앨라배마 일자리를 통해 자신은 가족을 부양하고, 주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도 공청회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이번 공청회에는 한국뿐 아니라 독일 일본 멕시코 캐나다 등 주요 자동차 수출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정부와 현대·기아차 및 1차 부품 협력사 26곳과 현지 딜러 협의회는 최근 ‘관세 부과 시 미국 현지 고용이 위축된다’는 의견서를 미 정부에 전달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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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근 現經硏원장, 경총 부회장직 고사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신임 부회장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총이 내부 개혁과 현 정부의 친노동 정책 등 안팎의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경총 신임 부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은 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경총 신임 부회장직 제안을 받았지만 고민 끝에 고사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현대그룹 산하 현대경제연구원장으로서 최근 급변하는 남북관계에 따른 경제협력 등 각종 현안이 많아 자리를 옮기기 힘들다는 뜻을 정중하게 전했다”고 덧붙였다. 산업자원부 관료 출신인 이 원장은 2010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지낸 후 현대경제연구원으로 이동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시절 회장-부회장으로서 함께 재직한 바 있어 유력한 경총 부회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 일각에서는 이 원장의 고사에 경총 안팎의 복잡한 현안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력한 후보였던 이 원장이 고사하면서 경총 부회장 공석 사태는 장기화될 조짐마저 보인다. 경총은 이달 3일 임시총회에서 송영중 전 경총 부회장을 사무국 파행 운영 및 경제단체 정체성을 훼손하는 행위 등을 이유로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12일 부회장 선임 전형위원회를 열어 조직 개혁에 나설 참이었지만 이 원장이 고사하자 혼란에 빠졌다. 다른 후보로 대한상의 부회장 출신이자 관료 출신인 김상열 전 OCI 부회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경총은 현재 안으로는 내부 개혁, 밖으로는 현 정부의 친(親)노동정책과 맞서야 하는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다. 한마디로 골치 아픈 자리가 됐다. 적임자를 찾기 쉽지 않고, 찾더라도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경총 내부에서는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새로운 경제단체의 역할론에 부응하지 않으면 전국경제인연합회처럼 힘을 잃을 것이란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다. 손 회장이 최근 임시총회에서 “노사관계 중심에서 경제, 사회 이슈를 포괄하는 업무로 새로운 경총의 역할을 정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재계에서는 경총이 노사 문제에 있어 기업의 처지를 대변하는 본연의 역할마저 소홀히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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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공단, 청년고용자금 지원 4000억으로 확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지원을 대폭 늘린다. 5일 소상공인진흥공단에 따르면 올해 5월 추가경정예산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공단의 청년고용특별자금 예산이 당초 2000억 원에서 400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청년고용특별자금 지원이 확대되었음을 지원 대상 청년들에게 안내하는 한편 지난달부터 자금신청 접수와 지원을 재개했다. 신청 수요가 많은 만큼 일반 정책자금과는 달리 별도의 신청기간을 두지 않고 예산을 다 사용할 때까지 상시적으로 접수할 계획이다. 청년고용특별자금은 사업성과 발전 가능성은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청년 소상공인의 경영애로를 해소하고, 소상공인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정책자금이다. △청년 소상공인 △전체 종업원 중 과반 수 이상의 청년을 고용한 소상공인 △최근 1년 이내 청년을 고용해 유지하고 있는 소상공인이라면 자금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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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모비스, 친환경車 부품 매출액 1조원 돌파…“9년 만의 성과”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친환경차 부품 매출액이 1조 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부품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5일 현대모비스는 2018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친환경차 부품 매출액이 1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2009년 친환경차 부품을 첫 양산한 이후 9년 만에 1조 원을 넘겼다. 현대모비스는 2013년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고, 지난해 충북 충주 친환경차 부품 전용공장을 추가 신축하는 등 적극적으로 친환경차 분야에 투자해왔다. 올해 1~5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이 10만 대를 돌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7% 증가한 점도 친환경 부품 매출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전기차 등 현대·기아차의 모든 친환경차 라인업에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부품 매출은 올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등 올해 양산중인 총 16개 차종의 친환경차에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성능을 개선한 하이브리드차량용 모터·전력변환장치(인버터/컨버터)·배터리시스템 등은 일반 내연기관차 대비 62.8%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연결성) 등 미래차 연구개발(R&D) 현황도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담았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R&D에 비용 7700억 원, 인력 2715명을 투입했다.이는 전년 대비 각각 8.6%, 10% 증가한 수치다. 현대모비스도 올해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율주행 테스트차량 ‘엠빌리(M.Billy)’를 국내와 북미, 유럽에서 현재 3대에서 올해 말까지 총 10대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 차량 외부 360도를 감지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용 레이더 센서 5개를 올해 안에 개발해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김현수 기자kimhs@donga.com}

    • 20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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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호주 차량 공유시장 본격 진출

    현대자동차가 호주의 차량공유(카 셰어링) 기업 카넥스트도어(Car Next Door)에 투자하고 호주 차량공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4일 현대차는 카넥스트도어에 상호협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실시하고, 이르면 2020년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카넥스트도어는 2013년 호주에서 개인이 개인에게 시간 단위로 차를 대여해 주는 개인 간(P2P) 공유 방식의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 업체다. 차 소유주가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차를 빌려줄 수 있는 시간을 설정해 놓으면 주변에 차가 필요한 고객을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뉴캐슬 등 호주 4대 도시를 중심으로 가입자 수 6만2000명, 월평균 대여 성사 건수 8000건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카넥스트도어와의 협업을 통해 첨단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카셰어링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고객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주는 ‘현대오토링크(Hyundai Auto Link)’ 앱을 개발하고, 이 앱으로 문을 열고 차량 시동을 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차 소유주와 빌리는 사람은 서로 만나서 키를 주고받지 않아도 차를 빌려주고 빌려 쓸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는 2020년 i30와 코나를 시작으로 싼타페, 아이오닉 등 전 차종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아이오닉EV를 활용한 카셰어링 서비스를 론칭했고, 올해 1월에는 동남아시아 최대 카헤일링(우버처럼 차량을 호출해 이용하는 서비스) 업체 그랩(GRAB)에 투자를 진행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카헤일링, 카셰어링, 카풀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미래 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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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내식 대란 사과’ 박삼구 회장 “대한항공에 도움 요청했지만…”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과 관련해 4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직접 사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안전 문제’까지 새롭게 제기되면서 국토교통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5시 금호아시아나 광화문사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연신 고개를 숙이며 “죄송합니다”를 연발했다. 2차 협력회사 사장 윤모 씨(57)의 사망에 대해 “우리에게도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 유족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기내식 업체 교체와 1600억 원 투자 유치의 관련성은 부인했다. 박 회장은 “루프트한자 계열사인 LSG와 2003년 합작사 LSG스카이셰프코리아를 세워 기내식을 공급받았지만 당시 외환위기 이후 어려운 시기라 우리에게 불합리한 조항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 만료 시점에 원가 공개를 해주고, 합작 지분을 높일 수 있게 된 게이트고메코리아(GGK)를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아시아나항공 지주사인 금호홀딩스는 지난해 2월 GGK의 모회사인 하이난그룹을 상대로 전환사채(BW) 1600억 원을 발행했다. 당시 일각에서는 금호타이어 인수 대금 마련을 위한 투자 유치로 해석했다. 반면 계약이 해지된 LSG스카이셰프코리아는 아시아나의 1600억 원 투자 요구를 거절한 상태였다. 박 회장은 “공교롭게 GGK에 불이 난 후 대안을 찾기 위해 대한항공에도 도움을 청했지만 불발돼 샤프도앤코와 단기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4일 오후 6시 현재 지연은 없고, 노 밀(no meal) 18건이다. 2, 3일 후면 정상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의 사태 수습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나항공은 ‘안전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정비사 출신 전 아시아나항공 노조 간부는 3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아시아나항공이 항공기를 정비할 때 비용 문제로 인해 부품을 돌려 막기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위해 4일 항공안전감독관을 아시아나항공에 파견해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아시아나항공의 한 직원은 “기내식 대신 쿠폰이 제공되면서 기내 면세점 이용이 늘었다. 착륙을 준비하는 시점까지도 면세품 판매가 이뤄져 위험했다”고 증언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4일 카카오톡에 ‘침묵하지 말자’는 이름의 채팅방을 열었다. 6일과 8일 ‘박삼구 회장 갑질 및 비리 폭로’ 집회를 열 예정이다. 박 회장은 이와 관련해 “우리 직원들이 그런 말을 할 상황이 됐다는 게 안타깝다. 지금은 사태 수습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장녀 세진 씨가 금호리조트의 임원으로 입사한 것에 대해 박 회장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확대되는 추세에서 관련 전공(호텔경영)을 한 딸을 염두에 두고 기회를 준 것이다. 예쁘게 봐 달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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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트맨카’된 현대차 벨로스터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코나, 싼타페가 4일 개봉하는 ‘앤트맨과 와스프’에 등장해 화제다. 4일 현대차는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기업 마블과 파트너십을 맺고 앤트맨과 와스프 영화에 벨로스터와 싼타페, 코나를 촬영용으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2015년 개봉한 앤트맨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앤트맨과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의 예측불허 미션과 활약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 영화에서 앤트맨은 보라색 래핑과 화려한 노란색 불꽃 장식으로 꾸며진 벨로스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 언덕길과 골목길을 달리며 도심 추격신을 펼친다. 영화 속 주요 인물은 코나와 싼타페도 직접 운전한다. 차량들은 여러 사이즈로 변화무쌍하게 바뀌며 볼거리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마블과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영화 콘텐츠를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앤트맨과 와스프 월드 프리미어 레드카펫 행사’에서 현대차는 실제 촬영에 사용된 벨로스터 앤트맨카와 양산 모델을 함께 전시해 글로벌 고객의 눈길을 끌었다. 또 현대차와 마블의 아티스트가 협업해 제작한 현대자동차와 앤트맨의 컬래버레이션 포스터도 공개해 관심을 받았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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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그리스 최대 해운사서만 100번째 선박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으로부터 100번째 선박을 수주했다. 4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7만3400m³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다. 대우조선해양은 1994년에 안젤리쿠시스 그룹으로부터 9만8000t급 원유운반선을 처음 수주했고, 그 후 24년 만에 100번째 수주를 했다. 누적 수주액은 약 110억 달러(약 12조 원). 100척 선박 중 82척이 성공적으로 인도됐고 나머지 18척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도 안젤리쿠시스 그룹과 인연이 깊다. 1994년 정 사장이 선박영업 담당이던 시절부터 인연이 이어져 왔다. 대우조선해양이 수주절벽을 겪은 2015년 이후에도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선박 24척을 발주하며 대우조선해양에 돈독한 신뢰를 보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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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잔업 25분 단축’ 갈등… 勞 “임금 보전” 使 “생산량 보전”

    근로시간 ‘25분’ 단축이 현대자동차 올해 임금협상의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2교대로 일하는 현대차 생산직 근로자가 하루 8시간씩 일하기 위해서는 하루 근로시간을 2개조 합쳐 25분 줄여야 한다. 사측은 시간을 줄여도 생산량을 보전해 달라고 주장하고, 노조는 임금 보전을 요구하고 있다. 재계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보전을 둘러싼 갈등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앞서 2일 조합원 대상 파업 찬반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대비 65.62% 찬성으로 가결했다. 노조와 조합원들은 임금협상을 둘러싼 노사 간 입장 차가 커 파업권 확보가 불가피하다고 본 것이다. 같은 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도 내려져 파업을 위한 두 가지 요건을 충족했다. 노조는 4일 노사 교섭을 재개한 후 파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금속노조의 지침에 따라 13일 6시간 부분파업은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노조 요구안의 핵심은 임금 인상이다. 하지만 ‘25분’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임금 보전 문제도 갈등의 주요인이다. 1조 8시간, 2조 8시간 근무하는 주간연속 2교대제가 원칙이지만 사실상 1조는 5분 초과, 2조는 20분 초과해 잔업을 하고 있다. 노사는 올해 이 25분을 줄여 완전한 주간연속 2교대를 정착시키기로 했지만 생산량 보전과 임금 보전 사이에서 갈등이 빚어진 것이다. 현대차 생산직은 1967년 설립 이래 2013년 2월까지 ‘주야 2교대제’를 실시해왔다. 1조는 낮에 10시간, 2조는 밤에 10시간씩 일하는 형태다. 야간조는 피로감을 호소할 수밖에 없다. 이에 노사는 낮에 연속해서 8시간씩 일하는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2013년부터 시간을 줄여가며 제도를 정착시켜 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직은 2013년 주간연속 2교대 실시에 따라 이미 주 52시간 범위 내에 있다. 이번에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완전히 하루 8시간씩 일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생산량 보전 방법에 대해서는 입장 차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측은 전체 공장에서 하루 25분씩 근로시간을 줄이면 연간 자동차 4만4620대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므로 이 물량을 보전해야 임금 보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 공장에서 시간당 생산대수(UPH)를 12.9대 추가로 올리거나 △단협상 노조 휴일 및 교육시간 등에서 연간 97.9시간을 업무 시간으로 돌리거나 △UPH를 일부 올리고, 단협상 노조 시간 일부를 업무 시간으로 돌려야 한다고 요구한다. 반면 노조는 실제 25분 동안 컨베이어벨트에 조립할 자동차 없이 돌아가는 시간도 있는데, 사측이 보전해야 할 생산 물량을 과대 산정했다고 주장한다. 노조는 2000대 정도 물량만 보전하면 되며, 이에 따른 임금도 온전히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개조 하루 근로시간 총 16시간 25분에서 25분을 줄이는 것을 두고도 실제 보전해야 할 생산량, 임금 수준에서 노사 간 인식 차가 생긴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당장 법 개정으로 근로시간 단축에 나서야 할 기업들의 고민은 더 깊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발표한 5인 이상 제조업 대상 조사에 따르면 현 임금수준이 월 296만 원인 제조업체 근로자는 근로시간 단축 후 월 258만 원으로 38만 원 낮아진다. 월평균 임금이 13.1% 감소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건설노조 등 산별노조도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 보전을 두고 파업을 준비 중이다. 김영완 한국경영자총협회 노동정책본부장은 “원칙으로 근로시간이 줄어들면 기업은 임금을 줄일 수밖에 없다. 여력이 되는 기업은 생산성 향상을 전제로 노사 간 합의를 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은 원칙대로 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근로시간 감소에 따른 임금 감소분 보전이 올해 임·단협의 주요 쟁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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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車통신 반도체 설계사에 투자

    현대자동차가 이스라엘의 차량용 통신 반도체 설계 업체 오토톡스에 전략적으로 투자한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커넥티드 카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통신 칩셋(반도체 집적회로)을 협력해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오토톡스와 차세대 커넥티드 카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가이 지스 오토톡스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톱 자동차 회사인 현대차가 투자한 덕분에 양 사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토톡스는 2008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돼 V2X(차량과 사물 사이 통신·Vehicle to Everything)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가 지분 투자한 규모는 양사 협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양사는 현대차가 개발 중인 커넥티드 카에 최적화된 통신 반도체 칩셋 개발 분야에 기술 협력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커넥티드 카 통신 칩셋은 차량 외부 무선통신과 내부 유선통신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복잡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른바 커넥티드 카의 ‘두뇌’로서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이 원활하게 구현되는 토대를 마련해 주는 핵심 기술이다. 현대차는 오토톡스와의 협업 과정에 현대모비스, 현대오트론 등 계열사들을 적극 참여시켜 그룹 차원의 미래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오토톡스의 V2X 통신 칩셋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분야에서도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도시 전체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돼 도시 전반의 효율화와 지능화가 가능한 기술 주도형 도시를 말한다. 차와 도로가 통신하는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높은 단계의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최상의 테스트 베드로 꼽힌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용 통신 칩셋 분야 선도 기술을 가진 오토톡스와 협력해 미래 성장 동력을 꾸준히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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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는 ‘자국내 생산’ 대놓고 압박하는데… GM사태 벌써 잊었나”

    “벌써 한국GM 사태는 잊혀진 것 같다.” 2일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한숨부터 쉬었다. 이날은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가결시킨 날이다. 조만간 파업 날짜도 잡힐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2014∼2017년 누적적자가 3조 원에 달해도 매년 노조에 끌려다니며 임금을 올렸다. 미국 본사도, 노동조합도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손을 놨다. 그 결과가 올해 5월 군산공장 폐쇄로 이어졌다. 한국GM, 미국 본사, 근로자, 한국 정부에 이어 지역 경제까지 고스란히 손해를 감수해야 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런데도 한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어김없이 하반기(7∼12월) 노사 갈등이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 강성 노조, 중국 자동차 경쟁력 위협, 미국발 고율 관세 부과까지 총체적 위기 상황이다. 한국 생산을 해외로 이전할 이유는 많아졌는데 유지할 이유는 줄고 있다. 생산성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미국, 노골적 미국 생산 강요 “앞으로 일어날 일은 무관세다. 왜 그런 줄 아느냐. 그들은 미국에서 차를 생산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방송된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 인터뷰에서 자동차 관세가 독일 일본 한국 등 외국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 내 생산을 늘리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는 점을 노골적으로 확인했다. 주요 타깃은 미국이 자동차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캐나다와 멕시코인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타격은 한국이 고스란히 받을 것이란 전망이 높다. 멕시코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미국 자동차 기업의 주요 생산지다. 한국은 연간 자동차 생산량 약 410만 대 중 100만 대가량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엔저 기조 때문에 미국에서 동급 차 기준으로 한국차와 일본 도요타 차는 가격 차가 작은 상태다. 여기에 관세 25%가 붙는다면 사실상 미국에서만 생산하라는 얘기다. 한국 고용에 심각한 위기”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관세 부과 시 한국 자동차 생산량이 2003년 수준으로 돌아갈 거란 전망도 나온다. 당초 철강 관세의 경우 조사 기간이 10개월이라 미국 상무부의 자동차 관세 부과 조사에도 최소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조사가 3, 4주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와 업계가 대응할 시간이 별로 없는 셈이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11월 중간선거 전으로 조사 완료 시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으로는 하투 본격화 조짐 글로벌 경영 환경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 업계는 노조의 하투가 본격화될 조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노조가 파업 수순을 밟는 가장 큰 이유는 임금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다. 사측은 총체적 위기 상황에서 노조가 요구하는 대로 임금을 인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매년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12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결렬됐다. 노조의 요구는 올해 호봉승급분을 제외하고 임금 인상률 5.3%(11만6276원)와 비정규직 임금 인상률 7.4%를 지켜 달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해 달라고 했다. 사측이 기본급 3만5000원(호봉승급 포함)과 성과급 200%+100만 원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노조의 요구도 표면적으로는 임금 인상이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기본급 4.11%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오히려 임금 10% 반납을 제시했다. 현대중공업도 기본급 14만6746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을 요구하고 있다. 경영계에서는 매년 임단협으로 노사 갈등이 반복되며 제조업 위기를 유발하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는 얘기다. 주요 자동차 생산국인 이 국가들은 2010년대부터 꾸준한 노동 개혁과 노사 관계 회복으로 생산성 혁신에 나서는 추세다. 특히 스페인은 2007년 289만 대였던 자동차 생산량이 2012년 198만 대까지 꾸준히 감소하자 정부가 나서 해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강도 높은 노동 개혁으로 생산성 높이기에 나섰다. 결국 자동차 생산량은 2017년 287만 대로 2012년 대비 45.2% 늘었다.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주요 자동차 생산국은 자국 공장의 해외 이전을 막고 고용을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노사 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며 “안팎으로 어려운 한국 자동차 및 제조업에 협력적 관계가 자리 잡아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뉴욕=박용 특파원}

    • 201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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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밖엔 관세, 안엔 파업… 앞이 안보이는 자동차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자동차 조선 등 전통 주력 산업이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시름하고 있다. 안으로는 노사 갈등에 생산성 저하, 밖으로는 미국발 무역전쟁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돼 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이날 조합원 5만417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재적 인원 65.6%가 찬성해 파업권을 확보했다. 투표자 4만4782명의 73.8%인 3만3084명이 찬성한 것으로 2012년 이후 7년 연속 파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지독한 일감 부족으로 고전 중인 조선업계에서도 노사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다. 지난달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을 결정한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2일과 3일에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4월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 결과를 받아들였고, 지난달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해둔 상태다. 중노위에서 조정이 결렬되면 파업권을 갖게 된다. 국내 자동차 산업이 하반기(7∼12월) 시작을 하투(夏鬪)로 여는 상황에서 미국발 관세 폭탄 위협은 수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1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철강을 얘기할 수 있고, 모든 걸 얘기한다. 가장 큰 것(The big thing)은 자동차”라고 말했다. 무역전쟁의 최대 무기로 자동차 관세 부과를 꺼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수입되는 자동차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상무부에 지시했으며, 지난달 29일 관련 조사가 3, 4주 이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이에 맞서 333조 원 규모의 미국산 상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예고한 상태다. 이지만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미국의 외국산 수입차 고율 관세 부과 시 한국 자동차 산업이 입을 타격은 예견돼 왔다. 지금이라도 빨리 국제 공조를 통해 대응에 나서야 한다. 동시에 한국 자동차 산업의 고비용 저수익 구조를 깨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뉴욕=박용 특파원}

    • 201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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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퇴근시간, 직원이 알아서”… 기업들 선택근로제 도입 확산

    SK텔레콤에 다니는 A 부장은 금요일이던 지난달 29일 퇴근 전 ‘7월 1∼14일 근무계획’을 사내 시스템에 입력했다. 이 회사는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에 앞서 4월부터 2주에 80시간 범위 안에서 근무계획을 세우는 자율적 선택근무제를 도입했다. A 부장은 “매주 금요일에 다음 2주간 요일별 근무시간을 본인이 입력하면 된다”며 “급한 당직이나 야근 등은 수정 입력할 수 있고 2주 근무가 끝나는 시점에 최종 확정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1일 본격 도입된 주 52시간 근로제는 한국 직장인들의 출퇴근 문화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늦어도 오전 9시까지는 모두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하는 현재의 출근제도로는 주 52시간 내로 근무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주요 기업마다 자율출퇴근제를 신설하거나 강화하고 있다.○ 자율출퇴근 확산, 사무공간도 혁신 효성그룹은 일주일 단위로 다음 주 출근계획을 세워 보고하도록 했다. 만약 월요일 불가피한 야근계획이 잡혀 있다면 화요일 늦은 출근을 선택하면 된다. 아시아나항공도 한 달 치 출퇴근계획을 미리 전산시스템에 올리도록 했다. 사내 전화 액정 창에도 해당 직원의 출퇴근 예정시간이 표시돼 서로 업무나 소통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직원 본인이 2시간 단위로 직접 신청해야 지급되던 초과근무수당을 1일부터 10분 단위로 사무실 출입기록 등에 따라 자동 지급되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 이전까진 통상 1시간 반을 잔업하면 30분 더 버티다 퇴근했는데, 이젠 곧장 퇴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개발직과 사무직을 대상으로는 출퇴근시간과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재량근로제’를 도입해 각자 최대 주 52시간 내에서 출근시간을 조정하도록 했다. 전날 야근을 했다면 다음 날엔 정오 이후 출근하는 식이다. 현대차도 오전 10시∼오후 4시를 집중 근무시간으로 정하고, 부서별로 출퇴근시간은 경우에 따라 각각 달리 하기로 했다. 전날 불가피하게 야근이 길어지거나 해서 주 52시간 근무가 불가능할 경우 부서장과 상의해 출퇴근시간을 조정하도록 했다. 자율출퇴근제가 본격화됨에 따라 기존 사무실 풍경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SK그룹은 출퇴근 방식의 변화에 따라 일하는 공간 자체도 바꿔 보자는 취지로 계열사별로 ‘공유좌석제’를 도입하고 있다. 개인 책상을 없애고 그날의 업무와 출퇴근 상황에 맞춰 원하는 층과 자리에 앉아 근무하는 제도다. SK하이닉스, SK C&C 등 정보기술(IT) 계열사들부터 시작한 뒤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에너지 계열사들도 이를 도입하기로 했다. ○ 접대시간 인정 들쑥날쑥, 투잡 편법도 업무상 접대는 같은 회사 내에서도 계열사별로, 팀별로 제각각 상황이 다르다 보니 논란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회식은 근로시간으로 인정되지 않지만 업무상 접대는 사용자의 지시 및 승인에 따른 경우에 인정이 가능하다. GS건설은 영업, 홍보, 대관 등 외부 접촉이 잦은 보직을 중심으로 외부 인사와의 ‘저녁식사 2시간’을 업무로 인정하기로 했다. 만약 이 회사 A 과장이 거래처 사람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 동안 저녁식사를 함께한다면, 2시간은 A 과장의 근무시간이고 1시간은 근무시간이 아닌 셈이다. GS건설 측은 “외부 식사비를 3만 원으로 제한한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을 지킬 수 있는 식사시간을 2시간으로 보고 정한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업무상 접대는 최대 3시간까지 인정하기로 했고, SK E&S는 2시간까지만 허용한다. 재계 관계자는 “같은 시간 동안 식사를 하더라도 A회사 직원은 근무 중이고 B회사 직원은 자기 시간을 희생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질 거 같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늦어도 오후 9시면 급하게 자리를 파해야 하는 셈이니 통금시간이 부활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고 했다. 아직까지 내부 지침을 정하지 못한 회사도 적지 않다. 한화그룹은 “거래처와의 약속이나 해외 출장 시 근로 인정시간 등 세부안은 아직 검토 중”이라며 “정부가 6개월의 처벌 유예기간을 둠에 따라 현장 의견을 좀더 취합해 업무 지침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대차도 외부 업무식사가 많은 부서를 중심으로 대안을 짜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가급적 저녁 약속은 점심으로 돌리고, 저녁이 불가피하다면 일찍 퇴근하거나 늦게 출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당수 건설업체는 해외 건설현장에서 어떻게 주 52시간제를 지켜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 근무자들에게 4개월에 한 차례 최대 15일가량 주던 휴가를 3개월에 한 차례로 늘리는 방안 등이 거론 중이다. 휴가를 늘려 근로시간을 맞추는 것이지만 사실 임시 대책에 가깝다. 한 대형 건설사 임원은 “해외 현장마다 공사 상황이 달라 일률적으로 근로시간을 적용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나마 국내 건설사의 해외 현장이 3, 4년 사이 급감해 다행이라는 자조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반 직원들 사이에선 주 52시간제 때문에 사측의 관리 감독이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대기업 차장은 “근무시간도 사전에 상사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고, 접대 자리도 상사의 지시가 있어야만 인정을 받는 구조이다 보니 상사와의 관계에 따라 근로시간 인정 여부가 달라질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편법도 등장했다. 한 대기업은 야근 및 주말 근무가 많은 임원 기사들을 대리기사 운전업체에 이중으로 고용시킨 뒤 52시간이 넘는 부분에 대한 월급은 대리기사 업체가 지급하도록 했다. 동종 업체 간 인력 교차 활용을 추진하는 곳도 있다. 주 4일 정도만 원래 공장에서 정규직원으로 일하고 주말엔 다른 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뛰는 방식이다. 초과 근로를 통해 연봉을 높여온 공장 근로자들도 환영하고, 회사로서도 주 52시간제 규정을 피해갈 수 있는 묘안으로 떠올랐다. 김지현 jhk85@donga.com·박재명·김현수 기자}

    • 20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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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V 명가의 자존심 세운 G4 렉스턴… “대형시장 커질것”

    쌍용자동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이 출시 1주년을 맞았다. 자동차업계에서는 G4 렉스턴 출시 이후 대형 SUV 시장이 확대됐다고 본다. 2016년 2만9941대 규모였던 대형 SUV 시장은 2017년 3만8598대로 28.9%가 증가했다. G4 렉스턴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2만2034대 팔렸다. 쌍용차 관계자는 “같은 기간 경쟁 대형 SUV의 판매량이 1만4000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G4렉스턴이 명실상부 대형 SUV 시장의 절대 강자가 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소비자들이 차량 교체 시 상향된 차급을 선택하고 국내 SUV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점을 감안했을 때 향후 대형 SUV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가 지난해 G4 렉스턴 등 대형 SUV 차량 소유주 5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G4 렉스턴 출시 이후 중대형 SUV의 이미지가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중대형 SUV가 ‘열정적이고 즐거운’ 이미지였다면, 2017년 G4 렉스턴 출시 이후에는 ‘고급스럽고 품격 있는’ 프리미엄 이미지가 더욱 강화됐다는 얘기다. G4 렉스턴은 스타일과 드라이빙, 세이프티, 하이테크 부문에서 ‘네 가지 혁명(Great 4 Revolution)’을 지향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포스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최첨단 소재와 최신 기술을 접목한 초고장력 4중 구조 쿼드프레임(Quad Frame)을 적용했다.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G4 렉스턴은 2017년 굿디자인 국무총리상, 인간공학디자인상(EDA) 그랑프리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 9월에는 유라시아 대륙 횡단 완주를 기념해 ‘유라시아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G4 렉스턴 횡단팀은 온·오프로드의 다양한 지형과 기후가 펼쳐진 유라시아 대륙 횡단코스 1만3000km를 완주했다. 올해 1월에는 영국 사륜구동 자동차 전문지 4×4(포바이포)가 주최하는 사륜구동 자동차 2018년 시상식에서 ‘올해의 사륜구동 자동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포바이포는 “G4 렉스턴은 인테리어, 보증(워런티), 실용성, 편안함 등의 측면에서 만능 플레이어”라고 평가했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은 중대형 SUV 시장에서 대한민국 1%를 위한 프리미엄 SUV의 부활을 알린 모델이다. 렉스턴 브랜드의 활발한 해외 진출과 함께 ‘안전 우선(Safety First)’의 기업 슬로건을 살려 SUV 명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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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도 “수입차 25% 관세땐 美일자리 감소”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도요타, BMW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가 일제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움직임에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마저 일자리 감소 우려로 반대해 ‘미국 일자리 지키기’를 앞세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의미가 퇴색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주요 자동차 제조사는 미국 상무부에 ‘무역확장법 232조 수입차 안보영향 조사에 대한 의견서’를 일제히 제출하며 이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수입 부품 관세 25% 부과 시 미국 생산 비용이 10%가량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의견서에서 “미국에서 팔리는 현대차 절반가량을 현지 생산하는데 생산비가 늘면 차량 가격이 인상되고 결국 판매 감소와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고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약 2만5000명을 직접 고용, 대리점 통해 4만7000명을 간접 고용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도 미 상무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조지아 공장 생산비용이 연간 10%가량 늘어나 판매 감소와 고용 위축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MW와 도요타 등도 각각 미국 현지 일자리 감소와 투자 위축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카드까지 꺼내며 보호하려고 한 미국 자동차업계마저 수입차 관세에 부정적인 것을 집중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GM은 의견서에 “자동차 관세는 투자 위축, 일자리 감소, 임금 하락 등 부작용으로 이어질 것이다. 수천 달러씩 차 값이 오르면 인상분을 감당하기 어려운 소비자가 GM에 몰린다. 이는 수요 생산 위축으로 이어져 결국 작은(smaller) GM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GM,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등 12개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자동차제조업연맹은 25% 관세 부과 시 수입차 한 대당 소비자 부담이 평균 5800달러(약 646만 원) 증가한다고 본다. 자동차 생산 감소와 보복관세 등으로 62만4000개의 일자리가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232조 조사가 약 10개월 이상 소요된 철강 관세와 달리 속전속결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3, 4주 이내에 조사를 끝내겠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이달 중순 상무부 공청회 직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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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與, 포스코 등 민영화된 공기업 감독강화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포스코와 KT, KT&G 등 민영화된 공기업의 운영에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법안 발의를 추진한다. 차기 포스코 회장 인선과 선출 방식에 대한 홍영표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의 비판에 이어 제도 정비에도 나선 것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소속 민주당 권칠승 원내부대표는 2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공기업이 민영화되는 과정에서 기업 경영권을 ‘어쩌다가’ 손에 쥔 소수들이 전횡을 계속하고 있다. 포스코 등 정부 지원을 발판으로 크게 성장한 기업에 대해서는 책임성을 강조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법 또는 상법 개정안 발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어 “민간기업도 지켜야 할 공률(公律)이 있다”며 “정부가 포스코 회장 인선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점을 역이용해 오너 기업처럼 황제 경영을 하고 있다. 방만 경영에 책임 있는 사람들은 이번 인선에서 물러나 있었어야 했다”고 했다. 여권이 따로 원하는 포스코 회장 후보가 있다는 지적에 권 의원은 “(여당이) 개입했다면 이렇게 (공개적으로) 비판하겠느냐”고 반문한 뒤 일부 내각 고위 인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런 확인되지 않은 말들로) 지금 화가 난 인물이 많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 관계자는 “2000년 민영화 취지가 빠른 의사결정, 글로벌 경쟁력 제고였는데 그 취지를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당혹스러워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설 때 민영화 기업 최고경영자(CEO) 인선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는데 이제 와서 개입하려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장관석 jks@donga.com·김현수 기자}

    • 201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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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합 이용해 접착제 개발… 兆단위 시장 뛰어들었죠”

    2015년 5월, 의료기기 전문가이자 바이오 벤처 창업 컨설팅을 겸하고 있던 김명호 대표에게 전화 한 통이 왔다. 포스코 신사업실 직원이었다. “포스텍이 개발한 다양한 바이오 신기술에 투자를 검토하려는데요. 사업화가 가능한지 평가해 주실 수 있을까요?” 포스텍은 첨단 바이오 기술 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었다. 포스코는 유망한 기술 사업화를 지원해 시너지를 노리는 중이었다. 김 대표는 70, 80개의 기술 목록을 살펴봤다. 첫 페이지 끝부분에 있던 ‘생체 접착체’가 눈에 띄었다. 차형준 포스텍 화학공학과 교수가 개발한 홍합 유래 성분 접착제 기술이었다. 홍합은 바닷물이 들이쳐도 바위에 잘 붙어 있다. 특유의 끈끈한 접착 성분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접착제를 대량생산한다면? 생체 성분이라 인체에 무해해 수술 부위 봉합부터 지혈까지 무궁무진하게 쓰일 수 있다. 김 대표는 당장 차 교수를 만났다. 둘은 의기투합해 그해 9월 함께 ‘네이처글루텍’을 차렸다. 최근 벤처기업이 몰려 있는 서울 금천구 네이처글루텍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난 김 대표는 “생체 접착제 시장은 조 단위 시장이다. 파생상품 시장 크기 역시 어마어마하다. 가능성이 보여 ‘이거다’ 하며 사업에 직접 뛰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서울에서 사업을 총괄하고, 차 대표는 포스텍이 위치한 경북 포항에 주로 머물며 후속 제품 연구에 매진한다. 김 대표는 창업 후 많은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그러하듯 투자 유치에 나섰다. 김 대표는 “연구실에서는 논문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의미한 수치가 나올 정도로만 실험하고 연구하면 되지만 사업화는 다르다. 바이오 대량생산 기술 자체가 까다롭고 어려운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선 설비 투자에도 비용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약 991m²(약 300평) 규모의 네이처글루텍 연구실에 있는 각종 설비를 가리켰다. 단백질 배양액 350L에서 300g 접착 단백질을 추출하는 설비가 눈에 띄었다. 실험실보다 더 많은 양을 생산하기 위한 시험 생산 설비다. 현재 네이처글루텍 매출은 없다. 아직 제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품을 내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신청을 해둔 상태다. 직원 상당수는 석박사급 인재다. 가능성을 믿고 인재는 자신의 미래를, 투자자는 자본을 쏟아붓는 구조다. 바이오벤처는 여기에 식약처 등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기 위한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네이처글루텍의 첫 투자자로 나선 곳은 포스코였다. 애초에 포스텍에서 출발해 포스코의 관심을 받았지만 제대로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다른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야 했다. 네이처글루텍은 포스코의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벤처 창업 초기에 집중 지원해주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역할도 해주는 포스코의 벤처 지원 프로그램이다. 네이처글루텍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14억 원 투자를 받았다. 전체 지분의 15.2%에 해당하는 투자액이다. 네이처글루텍은 2016년 8월 ‘도전! K-스타트업 2016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언론에 수차례 소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대기업의 투자와 각종 수상 기회를 잡는 것은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스타트업이 인재와 투자자를 찾는 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도 역할을 톡톡히 했다. 네이처글루텍은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의 지원 대상으로 선발돼 지원을 받고 있다. 팁스는 중기부가 2013년부터 시행해온 창업 지원제도다. 창업 후 신제품 시판까지 기간이 긴 바이오 스타트업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네이처글루텍은 창업 4년 만인 내년에 첫 상용 제품 ‘본픽스’와 ‘픽스라이트’가 시장에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임상을 마치면 본격적인 대량생산 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본픽스는 피부와 조직, 뼈 등을 붙이는데, 픽스라이트는 피부에 중점을 둔 생체 접착제다. 동물용 생체 접착제로도 시장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대기업으로부터 투자 문의가 벌써부터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인터뷰에 함께한 최봉혁 연구소장은 “무엇보다 젊은 연구원들이 내 손으로 만든 제품을 보고 싶어 한다. 모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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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헤드램프 ‘안개’ 걱정 이젠 끝!

    현대모비스가 안개가 끼지 않는 램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램프 안개는 램프 내부 플라스틱 구성품에서 발생한 가스가 벽면에 흡착돼 뿌옇게 착색되는 현상이다. 고온에서 가스가 발생하는 플라스틱의 물리적 성질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 글로벌 헤드램프 업체들도 해결하기 어려워했던 문제다. 현대모비스는 램프 안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내 소재업체이자 SK케미칼의 자회사인 이니츠와 손잡았다. 램프는 내부 온도가 200도까지 오르고, 내·외부 온도 차이가 심해 습기에도 강해야 한다. 강한 진동에도 구성품이 흔들리지 않도록 강성을 확보해야 하는 등 충족해야 할 조건이 많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플라스틱 소재에 유리섬유를 추가해 강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고분자량 첨가제를 넣어서 다양한 조건을 충족하면서도 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신소재 개발까지 약 1년 6개월이 걸렸다. 신소재 적용으로 헤드램프 무게도 20%가량 줄였다. 차별화한 신소재를 확보한 만큼 해외 완성차 업체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현대모비스는 기대하고 있다. 김세일 현대모비스 샤시의장연구소장(전무)은 “램프는 기능뿐만 아니라 미적인 부분에 대한 기준도 높은 부품이다. 앞으로도 미래차에 적용되는 혁신적인 램프 소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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