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경찰관이 대낮에 경찰관 남편을 둔 동료 여경의 집에서 성관계를 했다는 진정이 접수돼 관할 지방경찰청이 감찰에 나섰다. 성관계 장면을 발견한 사람은 다른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여경의 남편이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2016년 2월부터 같은 과에 근무하던 A 경위(46)와 B 경사(40·여)는 지난해 1월 애틋한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28일 오후 3시경 B 경사의 집 안방에서 성관계를 하던 중 업무 자료를 찾으러 불시에 귀가한 B 경사의 남편(39)에게 고스란히 들켰다. B 경사의 남편은 충격이 컸지만 증거 확보를 위해 침대에 누워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찍었다. 또 A 경위를 상대로 6개월여 동안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진술도 받아냈다. 당일 A 경위는 근무 시간에 자리를 이탈했고, 지구대에 근무하던 B 경사는 비번이었다. B 경사의 남편은 당시 충격으로 우울증에 시달리며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에는 이혼 소송을 낸 데 이어 최근에는 성관계를 목적으로 주거를 침입했다며 A 경위를 검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9일과 10일 A 경위와 B 경사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가 케이팝(한국대중가요) 커버댄스를 활용한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커버댄스는 가수의 춤과 노래를 그대로 따라하는 것을 말한다. 전 세계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면서 한류 확산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시는 최근 여성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의 신곡 라이키(Likey) 커버댄스 동영상(사진)을 제작했다. 4분 분량의 이 홍보 동영상은 지역 6개 대학의 댄스동아리 여성 회원 10여 명이 대구국제공항으로 들어온 관광객을 맞이하는 장면에서 시작해 동성로,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앞산 전망대, 서문시장, 시티투어버스, 수성못 등 10여 곳을 배경으로 군무를 펼치는 모습이 나온다. 이에 대해 시는 ‘방문하고 싶은 도시 대구’를 자연스럽게 소개했다고 설명한다. 이 동영상은 한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로 자막을 만들어 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사이트에 홍보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최근까지 155만여 명이 시청할 만큼 반응이 좋은 편이다. 주요 타깃은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이다. 시는 중화권 젊은이들이 개별적으로 대구를 많이 찾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박운상 대구시 관광과장은 “케이팝 커버댄스를 활용함으로써 공공기관이 제작하는 홍보물의 기존 틀을 뛰어넘은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며 “동영상을 통해 중국, 일본 등 한류 열기가 높은 나라에 대구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올해 한옥 보급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도는 3월 30일까지 한옥 건립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35채이며, 한 채당 최대 4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경북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한옥 바닥 면적이 60m² 이상인 소유자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시군 한옥 담당부서에 서류를 제출하면 4월에 심의위원회를 거쳐 지원 대상자를 발표한다. 지원금은 한옥 완공 후에 지급한다. 도가 한옥 대중화에 힘을 쏟는 것은 경북의 주택 문화의 격을 높이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지난해에는 경북형 한옥 모델도 발표했다. 한옥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한 표준 설계 모델 32점을 선보였다. 올해 3월 보급을 시작해 한옥 건축을 쉽게 하도록 지원한다. 새로 개발된 한옥 구조는 주거 생활뿐 아니라 사무실을 갖춘 소규모 자영업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 마당은 취미와 여가 공간이다. 한옥 건축비는 3.3m²당 1000만 원 이상에서 600만 원가량으로 낮췄다. 도는 지난해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 신축 한옥뿐 아니라 한옥 마을과 체험 민박 사업을 하는 지역에는 융자금을 지원한다. 안동 도청 신도시에는 한옥시범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우선 10채 정도를 지어 방문객을 대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700채 규모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도는 한옥 건축비와 난방비 절감 방안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지역의 한옥 19만여 채를 조사할 계획이다. 우수 한옥 마을도 발굴해 관리한다. 강성식 경북도 건축디자인과장은 “한옥 신공법과 자재, 건축회사 등의 다양한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각종 한옥 지원 사업이 경북지역의 농어촌 활성화와 관광 진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진전문대가 해외 취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9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올해 전자정보통신계열 졸업생 32명 가운데 일본 진출을 준비했던 19명 전원이 정보기술(IT)과 반도체 회사 등에 취업을 확정했다. 이 계열은 2015년 반도체와 전기전자 분야를 특화한 2년 과정의 일본 취업 특별반을 개설했다. 지난해에는 1기 졸업생 가운데 4명이 일본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에 일본 ㈜리크루트R&D스테핑에 합격한 신상규 씨(27)는 대구지역 4년제 대학 출신이다. 이 회사는 전문인력 운용과 설계 엔지니어링 회사다. 신 씨는 “영진전문대가 일본 취업에 강하다는 기사를 보고 입학했는데, 평소 익히고 싶었던 전자공학으로 진로를 정하고 해외 취업에 대한 열망으로 꿈을 이뤘다”며 기뻐했다. 같은 회사에 합격한 이준형 씨(28)는 충남지역 국립대 출신이다. 이 씨는 “면접 때 일하고 싶은 분야를 구체적으로 답변하는 과정에서 일본어를 능숙하게 구사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현장 경험을 꾸준히 쌓아서 글로벌 엔지니어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합격자들은 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일본 요코하마(橫濱)에 있는 전기전자 관련 개발연구소에서 연수를 받는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해외취업 연수사업 K-MOVE스쿨의 지원을 받아 시스템 및 프로그램 개발 분야를 미리 경험하고 일본의 직장 문화를 익히기 위한 과정이다. 나승욱 지도교수(48)는 “해외 취업은 방학 기간에도 하루 8시간씩 현장 실습을 하고 일본어 수업을 하며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 양성에 힘을 쏟은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2기 학생들은 K-MOVE스쿨 사업의 국고 지원 덕분에 알차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는 전자를 비롯해 기계, IT, 경영, 반도체 등 해외 취업 특별반 7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48개 회사에 163명이 취업할 예정이다. 일본 진출이 가장 많다. 기계설계 46명, 관광서비스 20명, 전자 및 반도체 19명, 사무 및 무역 6명, 웹디자인 및 건축 각 2명 등이다. 이 밖에 호주 지역 호텔에 19명이 취업한다. 이 대학은 10년 전부터 해외 취업을 시작했다. 2007년 개설한 일본IT주문반이 대표적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졸업자 전원이 취업하는 등 지금까지 192명의 해외 취업자를 배출했다. 2009년 개설한 일본기계자동차반은 지난해까지 125명이 일본에 진출했다. 기업 주문식 교육을 바탕으로 과목을 개설하고 취업 전략을 특화한 성과다. 해외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16년부터 전국 전문대 가운데 이례적으로 자체 박람회도 열고 있다. 취업한 선배들이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참가 기업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2016년보다 20%가량 증가한 21개 기업이 참가했다. 일본 기업은 영진전문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학교 강의실을 찾아 회사를 소개하고 필요한 인재상을 적극 알린다. 지난해 10여 차례 특강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기계전자 전문기업 ㈜OSP의 야마시타 후미히로(山下文寬) 인사부장은 “영진전문대 출신은 꿈과 의욕, 도전정신을 강조한 우리 회사의 인재상에 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겨울철 가볼 만한 온천 여행지 6곳을 추천했다. 울진 백암온천의 약효 이야기는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노루를 쫓던 사냥꾼이 발견했다는 전설도 재미있다. 유황천으로 색깔과 냄새가 없다. 수온은 섭씨 40∼52도이며 수질은 알칼리성으로 최상급 평가를 받는다. 철을 비롯해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이온 및 염소 플루오르 황산 등을 함유해 피부병과 신경통 위장병 류머티즘 만성관절염 피로해소 부인산후병 당뇨병 간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울진 덕구온천은 주민들이 돌과 통나무로 집을 지어 간이 욕탕으로 사용하다가 1979년에 본격적으로 개발됐다. 수온은 섭씨 41도 안팎이며 탄산 및 황산철이 들어 있다. 피부병과 신경통 당뇨병 소화불량 빈혈 류머티즘 치료에 효과가 있다. 청송 솔기온천은 옛날부터 십장생 소나무의 기운이 서린 온천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주왕산국립공원과 안동 하회마을, 도산서원, 안동댐, 영덕 해상공원, 영양 수비계곡 등 관광지와 가깝다. 피부미용과 근육통, 노화방지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영주 소백산풍기온천은 시가지에서 3km 거리다. 지하 800m에서 분출하는 100% 천연수다. 불소가 들어간 알칼리성 온천이다. 소백산국립공원과 가까워 등산을 마친 뒤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만성 관절염 및 기관지염과 신경통 당뇨병 피부미용에 좋다. 청도 용암온천은 지하 850m에서 나오는 양질의 게르마늄 유황천이다. 관절염과 천식 빈혈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 노천 온탕과 냉탕에서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즐길 수 있다. 안동 학가산온천은 지하 700m에서 솟아나는 암반수로 알칼리성이며 부드럽다. 혈액순환과 신경통 불면증 피로해소에 좋다고 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달서구가 ‘아이 낳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 달서구는 새해부터 다자녀 가정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출산 축하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에 따르면 올해부터 넷째를 출산한 가정에는 매년 100만 원씩 2년을 지원하고, 다섯째 출산은 매년 250만 원씩 2년을 지원한다. 둘째 출산 20만 원, 셋째 출산 50만 원 1회 지원은 계속 시행한다. 넷째, 다섯째 출산으로 지원 혜택을 받으려면 부모가 출생일 1년 전부터 달서구에서 거주해야 한다. 주소지 동(洞) 행정복지센터에 서류를 제출하면 다음 달 계좌로 입금해 준다. 자세한 내용은 달서구 출산장려팀(053-667-2164)에서 안내하고 있다. 올해로 출범 30년을 맞은 달서구가 새해부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달서구는 지난해 4개 부문 대통령 표창 수상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를 도약의 한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달서구는 지난해 대통령상 4개와 국무총리상 1개, 장관상 21개, 대구시장상 21개, 기타 기관상 3개 등 총 50여 개의 각종 상을 받았다. 포상금을 비롯해 공모사업 37건에 선정돼 재정 인센티브를 60억여 원이나 확보했다. 달서구의 결혼 장려 사업은 저출산 해소와 일자리 창출, 도시 활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기초지자체가 감당하기 어려운 사업이라는 당초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는 평가다. 정책 효과가 나타나면서 커플 성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열린 단체 만남 행사에서 6쌍이 탄생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29쌍이 사귀고 있어 지난해 1호 부부에 이어 결혼 성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달서구는 도시 기반 확충 사업을 결혼 장려 분위기 조성에도 활용하고 있다. 달서구는 도원동 월광수변공원에 결혼을 테마로 한 공간을 조성했다. 사랑을 키운다는 뜻을 담은 사랑의 길과 프러포즈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곳에서 지난해 열린 두근두근 결혼페스티벌에는 남녀 4 대 4 미팅과 예식을 치르지 못한 부부의 작은 결혼식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웨딩테마공원은 1곳 더 늘릴 계획이다. 달서구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여성가족부에서 가정의 달 유공 대통령 표창과 여성친화도시 조성 유공 대통령 표창을 잇달아 받았다. 구민들이 자원봉사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도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주민과 학생을 위한 발명교육 및 진흥사업, 중소기업 지식재산 창출 지원 등이 성과를 평가받아 특허청의 발명의 날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달서구는 전체 주민의 25%인 14만5000명이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2013년 자원봉사특별시 선포 이후 참여가 꾸준히 늘었다. 달서구는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에는 일자리 창출 및 미스매치(불일치) 해소, 청년 창업 등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 교육 기반 확대, 인재 육성, 지역사회보장 계획 수립, 관광 인프라 확충, 도시 재생, 주민 정주 여건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사람 나이 30세는 모든 기반을 닦은 후 스스로 일어서는 시기인 이립(而立)이라고 한다”며 “올해 힘찬 재도약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뤄내도록 민관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전남 광양시 이모 씨(57)의 편의점에선 아르바이트생 4명이 교대로 일한다. 이 씨는 이들의 시급을 똑같이 500원씩 올렸다. 평일 주간 기준으로 6000원에서 6500원이 됐다. 올해 최저임금(7530원)에 한참 못 미친다. 하지만 이 씨에게는 500원 인상도 큰 부담이다. 광양 지역 상권 분위기는 최악이다. 지역의 주력 업종인 조선업이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최저임금 인상은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게다가 겨울은 야외 활동이 줄어들어 편의점 수입이 급감한다. 이 씨는 “여름에 200만∼300만 원 버는데 겨울은 딱 절반 수준이다. 여기에 시급 500원을 더 주면 내가 버는 돈은 40만 원 가까이 줄어든다. 적자 보며 장사하는 셈이다”고 털어놨다.○ 최저임금 더 버거운 지방 자영업자 최저임금 인상은 그렇잖아도 힘든 지방 상권을 더욱 움츠리게 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서울의 1인당 개인소득은 2081만4000원. 16개 시도(세종시 제외) 중 가장 많다. 전남은 1511만4000원이다. 시도 중에서 가장 적다. 지방의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인상이 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7일 동아일보 취재팀은 새해 들어 아르바이트 직원을 모집 중인 전남 지역 편의점과 PC방 업주 등 자영업자 32명에게 최저임금 반영 계획을 물었다. 이 중 인상된 최저임금을 지급하겠다고 응답한 업주는 9명(28%)에 불과했다. “최저임금을 지켜주기 어렵다”고 답한 23명 중 11명(34.4%)은 시급으로 5000원대를 제시했다. 전남 순천시의 한 편의점은 시급이 5000원이었다. 2013년 최저임금(486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편의점 업주는 “인근 편의점 대부분이 우리 가게와 비슷하게 시급을 준다. 돈이 적다고 아르바이트생들이 오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업주 11명은 올해 최저임금보다 낮은 시급을 주고 있지만 그렇다고 인상 계획도 세우지 못했다. 9곳은 시급을 인상하긴 했지만 500∼1000원 정도 소폭 인상에 그쳤다. 여전히 최저임금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남 목포시의 한 편의점 주인은 “가게 상황이 좋지 않지만 큰 맘 먹고 시급을 500원 올렸다.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에게 다른 곳도 크게 다르지 않을 테니 같이 일해 보자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촌지역 외국인 근로자 증가할 듯 대구는 1인당 개인소득이 1727만6000원으로 전국 평균(1785만3000원)과 비슷하다. 하지만 사정은 전남 지역과 다르지 않다. 편의점 업주 김모 씨(40)는 “사장이 아르바이트생보다 월급이 적다. 최근 몇 달간 순수입이 50만∼70만 원인데, 우리 가게에서 제일 많이 받아가는 아르바이트생은 월 160만 원을 번다”며 허탈해했다. 김 씨는 현재 4명인 아르바이트생을 절반으로 줄이고 본인과 동생이 빈자리를 메울 계획이다. 김 씨는 “정부 규정대로 최저임금을 올려주려면 그냥 문을 닫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농촌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농민들은 고령 근로자가 사라지고 외국인 근로자 증가세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 부여군의 비닐하우스에서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정모 씨는 “나이 든 근로자들은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서로 협의한 뒤 업무 강도에 맞게 적정한 임금을 책정했다. 그러나 인상된 시급을 강제로 적용하면 같은 값이면 효율성 높은 젊은 외국인 근로자로 대체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역이나 직업별 혹은 연령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주마다 사정에 맞게 최저임금을 정하고 있다. 일본 역시 1959년 최저임금법 제정 당시 지역마다 다르게 최저임금을 적용하도록 했다. 최영홍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각 지역의 소득격차를 감안하지 않고 최저임금을 올리면 장기적으로 특정 지역의 일자리 감소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황성호 hsh0330@donga.com·조응형 / 대구=장영훈 기자}
대구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서비스 투자사업’ 이용자를 11∼18일 모집한다. 아동·청소년 대상으로는 심리 및 정서발달 지원과 치유, 뇌기능 통합운동 등이다. 노인에게는 마을건강 지킴이와 맞춤형 운동처방, 시각장애인 안마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장애인은 보조기기 대여와 정신건강 상담, 자립능력 개발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반 성인은 부모·아동 상호관계 증진과 약물·도박중독 가정 기능회복, 중소기업근로자 행복 찾기, 가족관계 회복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창업하기 좋은 곳은 어디일까. 또 경쟁 업소는 어디에 많이 있을까. 상품이나 이벤트 홍보 전략을 세울 때 광고 효과를 높이는 최적의 장소는 어디로 선정하면 좋을까.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관심을 기울이는 핵심 포인트인데, 대구에 이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 등장했다. 대구시는 모바일 빅데이터를 활용해 상주인구와 유동인구를 분석하는 ‘대구서비스인구분석시스템’(s4u.daegu.go.kr)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서비스 인구는 상주인구와 관광, 쇼핑, 의료, 교육 등을 위해 지역을 방문하는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SK텔레콤 기지국 기반의 모바일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 자료를 만든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지도상에서 원하는 지역을 구군 및 읍면동으로 설정하고 분석 기간 및 조건을 넣어주면 결과가 나온다. 예를 들어 수성구 범물2동에 경쟁 업종이 없는 곳으로 외국어학원을 창업하기 좋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인구 자료는 일정 기간 이상 어느 지역에 거주하는 상주인구만 조사해 보여줬다. 행정 수요를 유발하는 일시적 방문객은 포함되지 않았다. 자료 제공 범위가 넓은 데다 제공 주기도 최소 월 단위 이상이어서 행정 및 정책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서비스 인구 자료는 소지역(50m×50m) 단위로 읍면동 또는 임의 영역을 지정하면 그곳 현황을 자세히 보여준다. 성별뿐 아니라 연령별, 시간대별, 분기별, 계절별, 출퇴근시간대, 주중 및 주말로 세분화한 분석 자료도 파악할 수 있다. 유동인구와 관광, 교통 분석을 비롯해 복지시설 등 공공기관 입지 선정, 폐쇄회로(CC)TV 및 가로등 설치 위치 등 필요한 행정 수요 예측에도 활용할 수 있다. 지자체 축제 기간 중 유동인구의 시간대별 변동을 분석해 축제 효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준다. 지역 관광을 위해 찾는 성별과 연령별 서비스 인구 흐름을 조사한 뒤 학생, 가족, 노인 등에 맞춘 관광 코스도 개발할 수 있다. 출퇴근시간에 서비스 인구의 집중 또는 흐름을 분석하면 버스 노선을 개선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대구서비스인구분석시스템은 소상공인 등에게 입지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40개의 소상공인 창업 관심 업종과 표준산업분류 업종에 대해 카드 회사의 매출액 데이터와 사업체 및 건물 현황, 버스 정류장, 지하철 역세권 정보 등을 활용해 창업하기 적합한 후보지를 제시해준다. 분석 결과는 지도와 그래프, 수치 또는 보고서 형태로 제공한다. 여러 결과를 중첩해 비교 분석도 할 수 있다. 백왕흠 대구시 스마트시티조성과장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행정을 구현하고 시민들의 의사 결정을 지원함으로써 대구 시정(市政)의 스마트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울릉군 화산섬 밭 농업(사진)이 농림축산식품부의 국가중요농업유산 9호로 지정됐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농민이 해당 지역에서 환경, 사회, 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해 온 유·무형의 농업 자원 가운데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지정한다. 4일 울릉군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된 밭은 울릉군 일원 72.86km²다. 화산이 분출한 후 화구가 함몰된 칼데라 지형과 급경사지를 밭으로 일궈 울릉도 자생식물을 재배하는 농업기술을 인정받았다. 선정 기준인 농업 자원의 역사성과 생계 유지, 경관 등 보전 가치가 높고 주민의 참여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관계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울릉군은 앞으로 농업 유산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자원의 복원과 환경정비, 관광자원 활용 등에 3년간 15억 원을 투자한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사라져 가는 농업유산 자원을 잘 보전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로 이용할 것”이라며 “세밀한 준비 과정을 거쳐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중구가 ‘생애사(生涯史) 열전’ 사업을 마무리하고 이를 도심 재생과 관광 기반 확충에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2012년 시작한 이 사업은 30년 이상 중구에 거주한 70, 80대 노인들이 겪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산업화시대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6년간 105명의 이야기를 담아 100권을 출간했다. 책 주인공은 평범한 이웃 할아버지와 할머니다. 2016년부터는 참여 대상을 대구 시민으로 확대했다.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도 동참해 내용이 더 풍부해졌다. 최근 저자가 된 22명은 향촌문화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16명이 직접 글을 썼고 6명은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구술(口述) 방식으로 정리했다. 격변기의 역사, 생활, 정치, 종교, 교육 자료를 담고 있어 도심 재생에 인문학을 가미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구자 씨(76)는 ‘학원 민주화를 외친 여성, 호주의 사업가로’(200쪽)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 대구 수창초교와 경북대사대부중, 경북여고를 다니던 시절 주변 상황과 당시 교복, 학교 풍경을 엿볼 수 있다. 신 씨는 경북여고 학생회장으로 2·28민주운동에 참가한 이야기도 담담하게 풀어냈다. 학교 측이 정치 유세 참여를 막으려고 일요일 등교시킨 뒤 강당에 가둔 일과, 다른 학교 고교생들과 함께 반월당과 방천으로 시위를 하러 가다 경찰에 연행된 일 등을 생생하게 썼다. 신 씨는 1980년 호주로 이민을 간 뒤 사업가로 성공했다. 지난해 대구를 찾아 막바지 책 정리에 열정을 쏟았다. 전병태 시각장애인협회 중구지회장(76)은 ‘흔들림 없는 꼿꼿한 무도인’(264쪽)에서 금호호텔과 동인호텔 등 1960, 70년대 중구지역 호텔에서 안전 요원으로 근무했던 모습을 풀어냈다. 경북 의성 출신인 그는 초등학교 2학년 때 6·25전쟁을 겪었고, 19세 때 외삼촌이 운영하는 음식점에 취직하면서 대구에 정착했다. 그 무렵 유도를 배운 전 회장은 공인 6단을 따고, 태권도 합기도 권투 국선도 등 여러 종목을 터득했다. 젊은 시절 눈에 가시가 찔린 후유증으로 시력을 잃어 한동안 방황하기도 했지만 역경을 극복하고 2012년부터는 시각장애인협회 지회장을 맡아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김옥순 씨(89·여)는 ‘대구 의상실, 그 역사를 풀어쓰다’(228쪽)에서 원단 소매업과 양장점, 여성복 디자이너의 삶을 보여준다. 장병남 씨(87·여)는 ‘한국사와 함께한 시장의 기억’(123쪽)에 중구 교동시장에서 55년간 미군 물품 가게를 운영했던 세월을 담았다. 채종은 삼천리버스 대표(84)는 ‘대구의 시내버스 초석을 다지다’(211쪽)에서 근대 버스 모습과 시대상을 기록했다. 생애사 열전 사업에 참여한 105명은 하나같이 자신의 삶이 책으로 나온다는 사실에 감격했다. 중구는 이 사업의 결실이 세대간 소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도시의 역사 찾기와 근대골목투어 코스에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윤순영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 이사장(중구청장)은 “생애사 기록은 중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향후 도심 재생 사업이 더욱 풍성해지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올해 개항 10년을 맞은 경북 포항 영일만항의 물동량이 지난해 다시 늘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영일만항의 물동량은 10만3659TEU(1TEU는 길이 6m 컨테이너 1개)에 달했다. 2015년 9만1271TEU, 2016년 9만916TEU보다 증가한 것이며 2014년 이후 3년 만에 10만 TEU를 넘어섰다. 영일만항은 개항 첫해인 2009년 5257TEU를 처리한 뒤 2010년 이후 매년 50∼60%씩 증가해 2012년 14만7088TEU까지 달성했다. 하지만 이후 러시아 경기 불황으로 자동차 수출이 주춤한 데다 세계 철강 수요까지 감소하면서 물동량이 줄었다. 지난해 물동량 회복은 태국, 베트남 등으로 신규 항로를 개설하고 우드펠릿(폐목재 가공품) 화물을 유치한 결과로 분석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항로 네트워크 확충과 신규 화물 유치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물동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철강 및 자동차 화물 유치와 우드펠릿 수입 증가 등으로 올해는 12만5500TEU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일만항의 기반을 확충하는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외국인 여행객의 편의를 위한 CIQ(세관 출입국관리 검역) 정비와 시설 확충 공사를 완료해 출입국 대기시간이 이전보다 줄었다. 다음 달 배후단지에 건설되는 냉동 냉장 물류센터가 준공되면 농수산물 유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항만 연결 철도(11.3km)는 내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대형 크루즈선(관광유람선)이 접안하는 국제여객부두 공사도 한창인데 부두는 길이 310m, 폭 200m 규모로 최대 7만5000t급 선박이 입항할 수 있다. 완공은 2020년이 목표다. 정재훈 경북도 항만물류과장은 “영일만항이 명실상부한 환동해 거점 항만으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정책 지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달서구 ▽4급 △복지문화국장 김미자 △의회사무국장 장춘자 △도시창조국장 윤인섭 ▽5급 △세무과장 방호훈 △복지정책과장 장태영 △어르신장애인과장 정창식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김문식 △두류1·2동장 주영중 △본리동장 이억석 △죽전동장 전일근 △장기동장 우흥환 △월성1동장 정찬수 △도원동장 조미옥 △징수과장 직무대리 장인수 △여성가족과장 〃 김영혜 △평생교육과장 〃 김휘용 △보건행정과장 〃 권수원 ◇경북 경주시 <전보> ▽4급 △문화관광실장 이상영 △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 공진윤 ▽5급 △감사관 권순복 △문화예술과장 최해열 △자원순환과장 남윤호 △교통행정과장 김원태 △시정새마을과장 신태윤 △복지지원과장 최형대 △시민봉사과장 최봉순 △회계과장 이석준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장진 △왕경조성과장 임동주 △수도행정과장 최정식 △성건동장 최정환 △선도동장 허만대 △황성동장 류영락 △복지정책과장 남미경 △위생과장 김성도 △도시공원과장 권영만 △도로과장 김수식 △토지정보과장 권칠영 △서울사무소장 정희탄 △양남면장 직무대리 장상택 △황남동장 〃 정주용 <승진> ▽4급 △의회사무국장 한진억 △맑은물사업본부장 박현숙 △도시개발국장 김성수 ▽5급 △미래사업추진단장 예병원 △차량등록사업소장 김창래 △양북면장 손창수 △용강동장 서기식 △하늘마루관리사무소장 서정보 △건강증진과장 홍정옥 △건천읍장 김병성 △서면장 전봉석 △문화재과장 이채경 ◇경북대 △비서실장 황경섭 △시설과장 강경호 △법학전문대학원·행정학부·수의과대학 합동행정실장 임재홍 △공과대학 행정실장 박진욱 △학생과장 임정택 △재정관리담당관 한미애 △입학과장 이수용 △인문대학·예술대학 합동행정실장 전성우 △의과대학·간호대학 〃 장진득}

“대구가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사진)은 2일 “그동안 다져온 기반이 희망의 새해를 열게 했다. 대구가 올해 크게 변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10층 회의실에서 직원들과 통합 신공항 성공과 시정 현안 해결을 염원하는 시무식을 열었다. 희망 메시지를 담은 종이 및 모형비행기 250개를 날리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기존 틀을 탈피하고 새해 아침 활기와 역동성을 불어넣는 동시에 직원들의 일체감을 높이기 위해서다. 그는 “올해는 여러 가지 이유로 도전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구시민들의 저력과 노력으로 잘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그동안 미래를 위해 준비한 사업들의 성과는 어떤가. “경제와 산업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고 대약진을 준비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미래 자동차와 물, 로봇산업 육성에 힘을 쏟은 결과 구체적 성과를 얻었다. 현대로보틱스와 롯데케미칼 등 대기업을 유치하고 민관 컨소시엄을 통해 전기자동차 생산과 보급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대구의 전통산업인 섬유는 고부가가치 첨단융합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통합 신공항 추진 현황은…. “공항 이전은 대구 경북의 미래 성장에 매우 중요한 기반이라고 본다. 하늘길을 확대해 내륙도시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 역사를 만들어가는 일이다. 당초 지난해까지 이전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여의치 않아 미뤄졌다. 시도민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공항 이전 후보지를 결정하는 전문가위원회는 1월까지 구성하고 다음 달까지 시와 경북도 의성군 군위군 4개 지방자치단체가 협의해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신산업 육성을 위한 역점 사업은…. “달성군 국가산업단지는 성장의 새로운 거점이 될 것이다. 연말에 완공과 시험 운영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물산업 진흥시설을 비롯해 실험구역, 교육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1호 입주 기업 롯데케미칼은 5월에 가동할 예정이다. 최근 소프트웨어(SW)융합기술센터가 문을 연 수성알파시티와 첨단 의료 허브로 성장하는 메디밸리(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글로벌 강소기업들이 연이어 입주할 전망이다.” ―올해 시정(市政)의 중점 추진 방향은…. “현장과 협업, 소통하는 시정이 되도록 혁신할 것이다. 변화를 이끌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가 되도록 각계각층의 지혜와 힘을 모으겠다. 지난해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유산 등재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지정을 계기로 자랑스러운 대구 역사와 문화를 세계가 인정한 만큼 이를 계승 발전하는 방향으로 더 좋은 대구 만들기를 추진하겠다.” ―지방선거 재선 출마를 선언했는데…. “담대한 마음으로 재선에 나설 생각이다. 4년 후 성공한 재선 시장으로서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 당당히 서겠다. 250만 광역시민을 책임지는 대구시장은 적어도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평소 저의 지론이다. 착실히 준비한 만큼 세계로 뻗어가는 대구 만들기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진전문대 졸업생이 교육부의 글로벌 현장학습 모범생에 뽑혀 장관상을 수상했다. 주인공은 지난해 2월 졸업한 국제관광조리계열 김채원 씨(21·여·사진). 2016년 국고 지원 글로벌 현장학습에 선발돼 같은 해 9∼12월 호주 시드니에서 어학연수와 호텔 실습을 마쳤다. 김 씨는 실습 과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노보텔 시드니 달링하버에 바로 입사했다. 그는 현재 회의 준비와 바리스타, 테이블 서비스 등 여러 분야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매니저 등 동료들에게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 씨는 2014년 대학 입학 때부터 해외 취업을 꿈꿨다. 입학설명회에서 글로벌 현장학습 정보를 듣게 됐고 착실하게 준비했다. 중국어 통역을 전공하며 대학에서 실시하는 중국현지학제에 참여했다. 중국어 수업을 마친 뒤 다른 나라 유학생과 영어로 대화하며 외국어 실력을 향상시켰다. 김 씨는 해외 취업을 생각하는 후배에게 “외국어가 늘지 않는다고 느껴진다면 해외에 나가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는 “글로벌 현장학습을 하면서 나 자신이 훌쩍 성장한 것을 경험했다”며 “호주 호텔에서 더욱 풍부한 경험을 쌓아 세계적인 호텔리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청년 일자리를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사진)는 2일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년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건강관리와 자기계발에 쓸 수 있는 청년복지카드와 농촌 창업을 지원하는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는 대표적 사업으로 꼽힌다. 복지카드는 지난해 1800여 명이 혜택을 봤고, 시골파견제는 10팀 모집에 62팀이 지원할 만큼 호응이 좋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청년 권익 증진과 ‘경북형’ 청년 정책을 위한 청년기본조례도 제정했다. 김 지사는 “청년들의 열정이 농어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일자리 만들기 사업의 구체적인 방향은…. “시범 도입한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는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중소기업 인턴과 청년복지카드 및 무역인력 양성, 해외취업 지원은 더 확대할 방침이다. 청년이 농어촌에 정착하고 아이를 낳는 커플 창업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청년 정책 아카데미는 새로 추진할 계획이다. 일자리는 청년 유입과 지방 발전에 기여하고 출산율 높이기로 이어져 ‘미래 경북’의 기틀이 될 것이다.”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권역별 전략산업 육성을 계속한다. 안동의 바이오 백신 융합 클러스터와 구미의 전자정보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몸에 착용하는 컴퓨터) 산업 육성이 대표적이다. 영천의 항공부품산업, 경산의 화장품 특화단지, 경주의 국제원자력 안전연구단지 조성도 속도를 낸다. 치유농업을 사업화하는 돌봄농장도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경북 지역에 지진이 이어지고 있는데, 대응책은 무엇인가. “포항 지진은 경주보다 규모가 작았지만 도심의 피해는 더 컸다. 진앙 인근에 낡은 건물이 많고 내진 설계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재민 지원, 교육 훈련 강화가 필요하다는 진단도 나왔다. 가장 시급한 것은 시설물 내진 보강이다.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하는 한편 지진에 약한 건축물 유형 및 내진 현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것이다. 이재민 지원은 대피부터 이주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지진 초기에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 훈련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안동도청 신도시 활성화 방안은…. “지난해 3단계 사업 가운데 1단계를 완료했다. 자립도시의 틀을 만들었지만 아직 부족한 게 많다. 2단계 사업은 올 초 착수해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 북부 한방 및 식물자원을 활용한 특화산업단지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연구개발과 특화산업을 연계한 국가산업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2027년까지 인구 10만 명의 신도시가 되도록 하겠다. 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로, 철도 등 광역교통망을 확충한다.” ―3선 도지사를 마무리하는 소회는…. “매 순간 직원과 지역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어려운 가운데서도 뚜렷한 성과를 냈다. 남은 기간 오로지 도정(道政)만 생각하겠다. 마지막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혼신을 다하겠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국가를 위해 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의 대표 도서관(조감도)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낸다. 시는 최근 건축설계 공모 당선작을 발표하고 이달부터 운영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498억 원이 들어가는 대표 도서관은 남구 옛 미군부대 캠프워커 터(2만8050m²)에 연면적 1만4350m² 규모로 짓는다. 이르면 올 7∼12월 시설물 이전과 토양 오염 조사를 완료한 뒤 내년 4월 착공한다. 2021년 4월 준공하고 같은 해 7월 개관하는 것이 목표다. 시 관계자는 “시민토론회와 자문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 도서관 건립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계 당선 작품은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의 ‘온·景(경)’이다. ‘모든 것을 어우르다’를 뜻하는 순우리말 ‘온’과 경치 ‘경’ 한자를 합해 ‘소통하는 풍경’을 의미한다. 미군 부대의 역사성과 도시의 세련미, 공원과의 소통을 고려한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캠프워커로 끊어진 도시를 연결하고, 지역 공동체를 위해 문화를 생산하는 창의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환받은 캠프워커 터의 전체 면적은 6만6027m²다. 시는 도서관 건립과 대규모 공원 조성, 3차 순환도로 미개통 구간(폭 40m, 길이 700m) 공사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도서관은 시작점이다. 시는 도시와 공원을 공간 및 시각적으로 연결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캠프워커는 1921년 일제강점기에 경비행장과 탄약고 등이 있는 군사기지로 사용하던 곳이다. 6·25전쟁 이후 미군부대가 주둔해 왔다. 도서관 건립은 60여 년간 캠프워커로 인해 도시와 동떨어졌던 공간을 새롭게 변화시킨다는 뜻도 담고 있다. 최희송 대구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은 “대표 도서관을 대구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살린 랜드마크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에 있는 산업용 섬유 전문기업 한국세폭은 최근 슈퍼섬유 파라아라미드(p-Aramid)를 활용한 내진(耐震) 보강재를 개발했다. 이달 서울 송파구 잠실주경기장 구조물 개선에 시공한 것을 비롯해 납품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파라아라미드는 철보다 5배 강해 건물을 지을 때 콘크리트 구조물에 감아주면 지진에 견디는 정도가 크게 향상된다. 또 매우 유연해 기둥이나 벽면뿐 아니라 교량 굴뚝 상수도관 터널 등 다양한 구조물에 활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1978년 설립된 한국세폭은 직원 13명이 연매출 16억 원을 올린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슈퍼섬유 수요연계 강화사업에 참여해 연구개발 성과를 냈다. 현장시공과 품질검증 같은 시뮬레이션 지원을 받아 빠른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단 생산과 염색 가공 중심이던 대구 섬유산업이 부가가치 높은 산업용 섬유 생산구조로 발전하고 있다. 섬유개발연구원은 2015년부터 3년간 산업통상자원부 슈퍼섬유 수요연계 강화사업에 참여한 기업이 매출 700억 원, 신규 고용 약 120명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세폭 소재 개발은 대표 사례로 꼽힌다. 섬유개발연구원은 이 기간 섬유기업들과 함께 자동차 전기 전자 환경 에너지 토목 건축 등에 쓰이는 산업용 섬유 개발에 힘을 쏟았다. 참여 기업 77개사를 설문조사한 결과 생산과정 규격 및 성능 객관성 확보, 신규 수요처 발굴 등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대구 달성군 유가면 ㈜백일은 파라아라미드를 활용한 스피커 댐퍼(충격이나 진동을 줄이는 장치)를 개발했다. 음질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내구성도 뛰어나다. 이 소재로만 매출 1억5000만 원을 이뤘다. 1995년 설립한 백일은 자동차 및 수송 장비용 산업 소재에 쓰이는 복합섬유도 생산한다. 직원 16명, 지난해 매출 35억600만 원. 역시 유가면에 있는 ㈜보우는 섬유벨트 국산화에 성공했다. 고온·고압·고속 생산공정에 강점을 가진 소재이다. 1988년 설립한 이 회사는 섬유벨트 다양화를 통해 알루미늄 유리 제지 철강 전자 산업의 생산원가 절감 및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직원 35명이 연매출 62억 원을 올린다. 이 밖에 무인 농약살포용 경량 보트와 의료용 원사(原絲), 타이어 직물, 철강 운송용 벨트 등 다양한 소재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의 산업용 섬유기업은 2010년 230여 개에서 최근 약 480개로 늘었다. 관련 기업의 생산 비중도 20%에서 30%가량 높아졌다. 문혜강 한국섬유개발원장은 “미국 일본 같은 섬유 선진국은 산업용 섬유 비중이 60% 이상이다. 꾸준한 연구개발과 기업 지원으로 부품 소재 국산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포항시는 31일 남구 호미곶 새천년광장에서 ‘호미곶의 빛, 세계를 밝히다’를 주제로 한민족 해맞이 축전을 연다.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불꽃쇼가 펼쳐지며 ‘월월이청청’ 한마당, 송년음악회 등 해넘이 행사가 열린다. 대고(大鼓) 공연과 신년 시 낭송, 해군 6전단 축하 비행으로 새해 첫날을 연다. 지진에 안전한 도시를 만들자는 선포식도 한다. 평창 겨울올림픽 성화 봉송을 기념하고 응원하는 대형 연이 하늘을 수놓는다. 호미곶 광장 ‘상생의 손’ 앞 특별무대에서 열리는 평창 올림픽 성화 이벤트는 이강덕 포항시장이 채화한 성화봉을 시민 대표에게 건네주면서 시작한다. 이어 한 해를 잘 마무리하자는 취지의 미디어 파사드(외벽 영상)가 새천년기념관을 배경으로 열린다.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포항 시민에게 전하는 희망 메시지를 담는다. 평창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며 컬링 아이스하키 스키점프 경기장을 축소해 만든 행사장도 마련한다. 포항시는 새천년광장에 길이 45m, 폭 20m의 대형 방한텐트를 설치해 시민들이 춥지 않도록 한다. 해맞이 후에는 새해 ‘복 떡국’을 나눠 먹는다. 지름 3.3m, 둘레 10m 가마솥에서 밤새 끓인 떡국을 1000명에게 나눠줄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5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실내체육관의 한 텐트 안에는 이야기꽃이 활짝 피었다. 두 손을 맞잡은 부부는 한참을 웃으며 서로를 보듬듯 얘기를 나눴다. 뜻하지 않은 지진과 오랜 대피소 생활로 지칠 법한데도 따뜻한 에너지가 흘렀다. 지난달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 이재민들이 사는 이 체육관에서 이들은 ‘해피 바이러스’로 통한다. 지진 발생 41일째인 이날 크리스마스에 만난 아내 임선자 씨(47)는 “처음엔 잠을 설칠 정도로 고달팠지만 이제 적응돼 지낼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즉석밥과 커피, 초콜릿, 샴푸, 칫솔 같은 필요한 것만 모아 놓은 보따리를 받았다. 한동안 생필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보내준 사람들에게 고마워했다. 남편 장태암 씨(47)는 아내를 보며 싱글벙글했다. 이 부부는 지체장애 2급이다. 걷기가 수월치 않고 장 씨는 말이 어눌하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다. 임 씨는 “지진으로 집을 잃고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는데 주위 도움으로 새 집을 찾게 돼 저렇게 웃는다”라고 말했다. 별다른 직업 없이 기초수급대상자인 부부는 원룸과 아파트 등을 돌아봤지만 조건에 맞는 집은 찾을 수 없었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계약 직전 퇴짜를 맞기도 했다. 딱한 사정을 들은 공무원들이 팔을 걷었다. 임 씨는 “추운 겨울을 어떻게 보내나 걱정했는데 공무원들이 도와줘서 19일 북구 장량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아파트로 이사했다”고 말했다. 장 씨는 종이에 ‘사람들이’라고 삐뚤빼뚤 적더니 “용기를 줬다”고 천천히 말했다. 부부는 이사를 마치고 대피소로 돌아왔다. 외아들 기준 군(12·초등학교 5학년)이 29일 방학을 하면 거처를 옮긴다. 통학하기 편한 임대아파트 근처 초등학교로 전학시킬 예정이다. 임 씨는 “얼마 전 수학·과학영재반에 들어가더니 공부를 더 열심히 한다. 억울한 사람들 누명을 벗겨주는 판사가 꿈이라니 최대한 뒷바라지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부에게 이날은 ‘희망의 크리스마스’인 셈이었다. 임 씨가 감사와 기대의 크리스마스를 얘기할 무렵 규모 3.5의 여진이 닥쳤다. 텐트에 있던 일부 이재민은 체육관 밖으로 뛰어나갔다. 체육관 앞마당에 마련된 천막에서 지진 속보에 귀를 기울이다 여진이 그친 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들어갔다. 다시 한번 가슴을 쓸어내렸다. 임 씨는 여진을 잘 느끼지 못한 듯했다. 체육관에서는 크리스마스 행사가 열렸다. 대한적십자사에서 이들에게 양말 등이 담긴 선물꾸러미를 전달했다. “선물을 받으니까 마음이 한결 낫네”라는 얘기가 나왔다. 전날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캐럴이 흘러나왔다. 산타 복장을 한 봉사단체 회원들이 피아노와 해금으로 캐럴을 연주하자 이재민들은 무대 앞에 모여 음악을 즐겼다. 퀴즈를 맞히면 선물을 주는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들이 너도나도 손을 들었다. 이재민들은 노래 ‘촛불하나’를 합창하며 지진의 고통을 잠시 잊었다. 체육관 밖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다. 진앙과 가까워 마을 전체 8가구 집이 모두 부서진 용천2리에서는 마을회관에 머물던 주민 12명이 최근 조립식 임시주택으로 이사했다. 넓이 18m²로 크지는 않지만 싱크대가 있는 주방과 세수할 수 있는 화장실이 있다. 성인 3명 정도가 지낼 만하다. 기름보일러를 때는 온돌 방식 바닥이다. 포항시가 1년 동안 무상으로 제공한다. 정영구(80) 이기수 씨(76·여) 부부는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 됐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정 씨는 “내년 봄에 새 집을 지을 것이다. 정부 지원금만으로는 부족하지만 융자를 받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석문 이장은 “마을 어르신들이 내년에는 다시 농사를 지을 수 있겠다고들 말씀하신다”고 말했다. 물론 미래가 여전히 불안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다. 윤병희 씨(76)는 “지은 지 30년 된 집 기둥이 무너졌는데 시에서 위로금과 보수비로 200만 원 준다고 한다. 집에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고 말했다. 파손된 집이 괜찮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불안해서 체육관이 차라리 편하다는 할머니도 있었다. 포항시는 이주 대상 570가구 가운데 356가구(62.5%)가 새 집으로 이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재 이재민은 흥해체육관 403명, 독도체험수련원 117명 등 520명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주 대상 가운데 생계가 어려운 일부 가구가 하루빨리 새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포항=장영훈 jang@donga.com·황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