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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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진실된 기사를 쓰겠습니다.

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15~2025-12-15
사건·범죄56%
월드톡9%
건강9%
미담7%
사회일반7%
경제일반4%
국방4%
국회2%
국제사고2%
교육0%
  • “벌금 1000만, 배상금 1400만원”…양주 ‘갑질 모녀 사건’ 피의자의 최후

    2년 전 양주에 있는 한 고깃집에서 옆자리에 노인들을 앉혔다는 이유로 주인에게 환불을 요구하고 갑질을 한 모녀가 형사와 민사 소송에서 막대한 벌금과 배상금을 지급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피해를 입은 고깃집 사장 A 씨는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양주 옥정 생고기000입니다. 모든 재판이 끝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A 씨는 “모든 재판이 이제서야 끝이 났다”며 “재판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모든 게 다 끝난 지금에서야 조심스레 글을 적는다”고 말했다.A 씨에게 갑질을 했던 모녀는 1심 판결에서 각각 5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항소했지만 2심에서 기각됐고, 대법원에도 상고장을 제출했지만 이 역시 기각됐다고 한다. 모녀는 각각 500만 원의 벌금형이 확정됐다.모녀는 민사소송도 패소했다고 한다. A 씨는 “두 모녀에게 각각 700만 원씩 총 14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 확정됐다”고 전했다.A 씨는 민사소송을 통해 받게 될 배상금 1400만원 전액을 ‘좋은 일’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희가 많은 분께 (도움) 받은 만큼 저희도 되돌려 드리려 한다”며 “100원 하나 쓰지 않고 좋은 일에 전액 사용한 뒤 그때 다시 인증샷 올리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저희의 판례로 앞으로는 말도 안 되는 갑질 횡포가 없어지길 바라며, 이렇게 갑질을 하면 꼭 처벌받는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해당 사건은 2021년 5월 양주시 옥정동의 한 고깃집에서 3만 2000원어치 식사를 한 모녀에 의해 벌어졌다. 당시 모녀는 식사값을 결제한 뒤 “옆에 노인들이 앉아 불쾌했다”며 항의했다. 음식점 주인은 사과하고 이들을 달랬지만 모녀는 “아무리 생각해도 화가 나 안 되겠으니 고깃값을 환불해달라”고 요구했다. A 씨가 환불해 주지 않자 모녀는 심한 욕설을 하고 코로나 방역수칙 위반을 들먹이며 협박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모녀의 억지로 확인됐다. 모녀가 고깃집을 감염병관리법 위반으로 신고했을 때 시청은 고깃집이 방역수칙을 준수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고 한다.A씨 측은 이 과정을 보배드림에 게시글을 올려 공유했고 ‘갑질 모녀 사건’ 등의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다.모녀는 결국 공갈미수·업무방해·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2022년 5월 의정부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박수완)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모녀에게 각각 벌금 500만 원과 300만 원을 구형했다.하지만 같은 해 7월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에게 아직 용서받지 못한 점, 피고 중 한 명이 폭력 범죄 등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 등이 있음에도 또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해 판결했다”며 이들 모녀에게 검찰의 구형보다 늘어난 각각 5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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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 KBS 사장 “불공정 편파보도 사과…임원 임금 30% 삭감”

    박민 KBS 사장이 취임 하루 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 사장은 자신과 임원들의 임금 삭감을 예고했다.박 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공영방송으로서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혔다.박 사장은 “대표 프로그램인 아홉시 뉴스(뉴스9)가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오보로 하루 만에 사과했고, 사법 당국의 수사로 관련자가 기소됐다”며 “장자연 씨 사망과 관련해 윤지오 씨를 출연시켰고,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시장의 ‘생태탕’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 몇 년 동안 불공정 편파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TV와 라디오에서 일부 진행자가 일방적으로 한쪽 진영의 편을 들거나 패널 선정이 편향된 일이 적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이어 “무분별한 속보 경쟁을 하지 않고, 팩트 체크를 활성화해 오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오보를 내면 사과할 것이며 정정보도는 원칙적으로 뉴스 첫머리에 보도하겠다”며 “불공정 논란이 일면 잘잘못을 따져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박 사장은 “오보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해 주요 불공정 방송의 경위와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관련 백서를 발간하겠다”며 “공정성과 신뢰도 확보를 경영 최우선 가치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사장은 본인과 임원들의 임금 삭감 방침과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그는 “저와 임원들이 솔선수범해 임금의 30퍼센트를 삭감하고, 명예퇴직을 확대 실시해 역삼각형의 비효율적 인력 구조를 개선할 것이며 구조조정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기둥 뒤 직원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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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무 회장 유품이라”…‘롤렉스 시계’ 사양한 LG MVP 오지환

    한국시리즈(KS)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아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이 남긴 ‘롤렉스 시계’를 받게 된 오지환 선수가 해당 시계를 현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에게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LG 트윈스는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KS 5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LG 트윈스의 우승으로 주장 오지환 선수는 MVP로 선정되면서 고(故) 구본무 회장의 ‘롤렉스 시계’를 받게 됐다.‘롤렉스 시계’는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염원이 담긴 물건이다. 2018년 별세한 LG 트윈스 1대 구단주인 구본무 선대회장은 1998년 당시 “다음에 우승하면 KS MVP에게 주겠다”며 당시 돈으로 약 8000만 원을 주고 해외 출장길에 해당 시계를 구입했다.해당 시계는 LG 트윈스가 우승을 하지 못한 탓에 25년동안 LG 트윈스 구단 금고에서 잠들어 있었지만 이번 우승으로 마침내 세상에 나오게 됐다.LG 트윈스의 3대 구단주인 구광모 회장은 이날 우승 확정 후 “29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속에서도 변함없이 LG 트윈스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매 순간 최고의 감동을 선사해 준 자랑스러운 선수단과 스태프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축하드린다”고 말했다.하지만 ‘롤렉스 시계’의 주인공 오지환 선수는 경기 후 MVP 선정 소감을 통해 “구본무 회장님 유품이나 마찬가지라서 구광모 현 회장님께 드리고 더 좋은 선물을 받고 싶다”며 “‘롤렉스 시계’는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한다”고 전했다.당초 ‘롤렉스 시계’는 우승 기념행사에서 수여될 예정이었지만, 오지환 선수가 양보 의사를 밝히면서 향후 어떤 방식으로 활용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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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잡아먹고 있잖아”…카페 여사장 성희롱하던 남성의 최후 [e글e글]

    대낮에 한 카페를 찾은 남성 손님이 여사장을 성희롱한 사연이 전해지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공분이 일고 있다.14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희롱 진상 손님을 상대하는 카페 사장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해당 사건은 카페 내부 CCTV 화면과 함께 당시 대화 내용이 상세하게 적힌 부분을 카페 관계자가 직접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이 글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1일 오후 12시 40분경 발생했다. 카페를 찾은 남성 손님이 바쁜 여사장 A 씨에게 “진짜 예뻐요. 나도 웬만하면 예쁘다고 안 하는데 당신은 예뻐”라고 말을 걸었다.손님은 이어 “내가 진짜 웃긴 이야기 해줘도 되냐”고 묻자 A 씨는 “일을 해야 해서요. 죄송해요”라고 거절했다. A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계속 저런 말씀을 하셔서 이상함을 감지하고 있었다”고 부연했다.하지만 손님은 계속 황당한 성희롱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당신이) 남자를 잡아먹고 앉아 있잖아요. 기가 세, 기가 너무 세. 남자가 여자를 잡아…저랑 XX할 때도 올라탄다니까!”라고 말했다.이에 A 씨는 “죄송한데요,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라며 “그런 말씀 하시면 경찰 부르겠다. 성희롱이다. 선생님이시라면서 아실 것 아닌가”라고 강하게 경고했다.A 씨는 손님이 성희롱을 이어 나가려고 하자 “계산하고 가세요”라며 가게에서 나가 달라고 요청했다.손님은 “나는 있는 그대로 이야기한 건데”라고 억울해했고 이에 A 씨는 “아니요, 그런 건 남한테 말씀하시면 실수하시는 거예요. 안녕히 가세요”라며 단호하게 대응했다.A 씨의 사연을 올린 누리꾼은 “사장님이 승무원 출신이라서 침착하게 대처했다고 하더라”고 부연했다.이같은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이런 사건들 때문에 여성들이 혼자 사업을 하지 못하겠다”, “정말 곱게 늙었으면 좋겠다”, “그냥 넘기지 말고 경찰에 고소해서 처벌을 받게 하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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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대통령 손녀 ‘경호차량’ 훔치려던 괴한들, 총 소리에 도주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손녀의 경호차량이 괴한들에게 도난당할 뻔했다.13일(현지시각) 미국의 CNN, ABC 뉴스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손녀 나오미 바이든을 보호하는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 경호원들은 전날 오후 조지타운 인근에서 경호차량을 털려고 시도한 괴한 3명을 발견하고 총격을 가했다.괴한들은 표식이 없는 경호용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창문을 깨고 문을 강제로 열려고 했다. 당시 차량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고 이들은 사건 직후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비밀경호국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당시 경호원들이 나오미와 동행하고 있었다”고 전했다.비밀경호국은 이후 성명을 통해 “요원 중 한 명이 총을 쐈지만, 아무도 맞지 않았다”며 “보호 대상자(나오미)에 대한 위협은 없었다”고 전했다.이어 “괴한들이 빨간색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며 이를 추적하기 위해 워싱턴DC 경찰에 공보문을 보냈다고 전했다.매체들은 이번 사건이 워싱턴DC에서 차량 절도 사건이 늘어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현지경찰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만 최근 750건 이상의 차량 탈취 사건이 발생했고, 접수된 차량 도난 신고 건수도 6000건이 넘는다. 지난달에는 텍사스의 헨리 쿠엘라 하원의원이 총을 든 강도들에게 차를 빼앗긴 것으로도 알려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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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배달음식만 먹어” 도시가스 호스 싹둑…오피스텔 발칵

    배달 음식만 시켜 먹어 도시가스가 필요 없다고 주장하면서 오피스텔 내 도시가스 호스를 절단한 2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13일 가스방출 혐의로 20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0일 새벽 인계동 한 오피스텔 내 도시가스 호스를 가위 등으로 절단한 뒤 약 2시간가량 가스를 방출한 혐의를 받는다.이후 28세대 규모 오피스텔 내부에 도시가스가 차자 거주민들은 ‘가스냄새가 심하게 난다’고 112에 신고했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관할서에 상황을 전했고 수원남부경찰서 인계지구대 순찰3팀 소속 류동우 경장과 고성진 경장, 이호진 경사 등 7명이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가스 냄새를 확인하고 집집마다 방문해 주민 20여 명을 대피시켰다.경찰은 가스 냄새의 원인을 확인한 뒤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평소 배달 음식만 시켜 먹어 도시가스가 필요 없다고 생각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건이었지만 출동 경찰관들의 안전 중심적 상황 판단과 신속한 조치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 친화적 지역공동체 치안 활동을 전극 전개해 안전한 수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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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석 “소장 임기 11개월은 짧아…임기 6년제는 우리밖에 없어”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헌법재판소) 소장의 임기가 10개월, 11개월인 건 굉장히 짧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후보자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헌재소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헌재 소장의 임기와 관련한 논쟁에 불이 붙었는데 대통령이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임기가 끝난 후에 다시 지명하면 어떻게 하겠느냐. 임기에 대해 소신껏 말해달라’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이 후보자는 “그런 상황이 생기면 명확히 제 입장을 밝히겠다”며 “후보자로 지명됐는데 의견이 나뉘는 상황에 ‘이렇게 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우리나라 재판관 임기가 지나치게 짧다는 이야기를 외국 회의가면 늘 들었다”며 “임기 6년인 나라는 대한민국 외에는 없다. 대부분 9년, 12년, 종신 이렇게 한다. 소장의 임기가 10개월, 11개월인 건 굉장히 짧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후보자는 2018년 10월 헌재 재판관으로 임명돼 내년 10월이면 6년의 임기가 만료된다.현재 헌법재판관의 임기는 6년으로 정해져 있지만 헌재소장의 임기는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아 재판관 임기와 소장 임기는 관행적으로 연동돼 왔다. 이 후보자가 헌재 소장직을 수행하는 기간을 임기에 연동하면 11개월에 불과하다.-이날 오전 이 후보자는 잔여 임기와 관련한 질의에 “임기와 관련해서는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관례에 따라서 잔여임기만 근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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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살 좀”…낫 휘두르며 저항하던 男, 경찰 테이저건 맞고 한 말

    경찰관에게 낫을 휘두르며 위협을 가한 60대 남성이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됐다.13일 경찰에 따르면 충남 아산경찰서는 최근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들고 위협한 60대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A 씨는 지난 1일 오후 3시 10분경 아산시 인주면 자택에서 소재 파악을 위해 순찰 나온 경찰관에게 낫을 들고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이날 구속영장이 발부돼 지명수배 중인 A 씨의 소재를 확인하기 위해 집을 방문했다.A 씨는 지난해 2월 아산시의 한 골프장에 찾아가 본인의 땅이라고 주장하다가 경찰관을 폭행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하지만 A 씨는 재판 출석을 하지 않았고 결국 법원은 지난달 16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A 씨를 자택에서 발견한 경찰은 1시간 동안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A 씨가 욕설하고, 흉기를 휘두르면 저항하자 테이저건으로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경찰청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A 씨의 검거 장면을 공개했다. ‘경찰 바로 앞에서 낫을 휙휙’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A 씨가 “내 재산을 뺏으러 왔냐”며 낫과 칼을 들고 “나가라”고 경찰관을 위협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A 씨는 투항하라는 명령을 수차례 받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낫을 격하게 휘두르기 시작했다. 이에 경찰관 2명이 테이저건을 꺼내 들고 조준하자 A 씨는 “쏴! 쏴!”라고 말하며 저항을 이어갔다.결국 경찰은 테이저건을 발사했고 A 씨에 수갑을 채우자 A씨는 “살살(하라)” 며 저항을 멈췄다. A 씨는 구속 영장이 집행돼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경찰 관계자는 “간곡히 회유했지만 A씨 위협의 강도가 점점 더 심해졌다”며 “테이저건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고, 부상 없이 안전히 제압했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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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에 커피, 밤에 술 마시면 더 잘 잔다?…美 연구팀 의외의 결과

    하루에 커피와 술을 마실 경우 어느 한 가지만 마시고 잘 때보다 더 잠을 잘 잤다고 느끼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 워싱턴대 연구팀은 최근 낮에 커피를 마시고 밤에 술을 마시면 둘 중 한 가지만 마신 날보다 수면의 질이 올라간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된 상태다.연구팀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성인 10명 중 9명이 일주일에 적어도 한 잔의 커피를 마시고 있고, 15세 이상 10명 중 7명은 정기적으로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연구팀은 17명의 연구 참가자를 대상으로 6주간 커피와 술의 상관관계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는 금융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연구팀은 연구 참가자들의 수면 패턴을 파악해 매일 커피 한 잔이나 비슷한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것이 하루에 약 10분, 일주일에 60분 정도의 수면을 단축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하루에 약 5분 정도의 수면량이 단축됐다.연구팀은 수면을 단축시키는 커피와 술을 그날 하루에 마시면 수면 손상이 더 심하겠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연구 참가자들은 커피와 술을 모두 마셨을 경우에 오히려 자신의 수면의 질이 더 높았다고 평가했다. 밤에 술을 마시고 자면 렘수면을 억제해 실제로 수면의 질이 떨어졌지만, 낮에 커피를 마시면서 ‘개운하다’는 느낌을 받아 주관적인 평가는 올라가는 것이다.연구를 주도한 프랭크 송(Frank Song) 워싱턴대 수석 연구원은 “밤에 마신 술의 영향으로 생기는 수면 부족이나 숙취를 낮에 마시는 카페인으로 상쇄하는 영향이 있는 것”이라며 “이는 주관적인 느낌일 뿐 실제로 몸의 활동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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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클 잭슨이 펩시 광고서 입던 재킷, 英 경매서 4억에 낙찰

    39년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펩시콜라 광고에서 입었던 가죽재킷이 경매에서 약 4억원에 팔렸다.12일(현지시간) 영국 BBC 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매업체 프롭스토어옥션이 주관한 ‘엔터테인먼트 기념품 경매’에서 마이클 잭슨의 재킷이 25만 파운드(약 4억 487만 원)에 낙찰됐다.이 재킷은 검은색과 흑색이 어우러진 디자인으로 잭슨이 1984년 3월 공개된 펩시 광고에서 착용했다. 재킷을 경매에 내놓은 사람은 웬델 톰슨이다.톰슨은 1980년 12월 자신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잭슨을 처음 만나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잭슨은 미용실을 자주 들리며 톰슨 가족과도 친분을 쌓게 됐고, 함께 놀이공원을 가거나 저녁을 먹었다.톰슨은 1984년 광고가 공개되기 이전인 1984년 초 해당 재킷을 잭슨으로부터 선물 받았다. 그날도 잭슨은 미용실을 찾아 톰슨을 만났다. 잭슨과 톰슨 그리고 미용실 직원 1명은 같이 저녁 식사를 한 뒤 미용실로 돌아왔고 톰슨은 잭슨의 재킷을 한번 입어본 뒤 잭슨에게 돌려주려고 했다. 하지만 잭슨은 그에게 재킷을 가지라고 했다. 잭슨은 “얼마 후 나올 광고에서 그 재킷을 입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업체는 당시 톰슨이 이 재킷을 입고 잭슨과 함께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 따르면 붉은색 카디건을 입은 잭슨과 경매에 나온 재킷을 입은 톰슨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업체는 당초 이 재킷이 20만~40만 파운드(약 3억 2390만~6억 4780만 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25만 파운드에 낙찰됐다. 현재까지 재킷의 새 주인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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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싱 여성이 피하고 싶은 최악은 ‘마마보이’…남성은?

    남녀의 재혼 상대 중 최악의 상대로 각각 ‘페미니스트’와 ‘마마보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13일 전국 (황혼) 재혼 희망 돌싱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재혼 맞선에서 거르는 이성 성향’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업체에 따르면 해당 질문에서 남성은 응답자의 35.7%가 ‘페미니스트’라고 답했고, 여성은 42.0%가 ‘마마보이’(어머니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는 성인 남성)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이어 남성은 ■김치녀(사치와 허영을 일삼는 여성·29.4%) ■마마걸(어머니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는 성인 여성·20.5%) ■나르시시스트(자기애가 지나친 사람·14.4%) 등 순으로 답했다. 여성의 경우 ■가부장적(36.8%) ■나르시시스트(16.0%) ■페미니스트(5.2%) 등 순이었다.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많은 이혼남들은 페미니스트 성향의 여성들 중에 본인의 권익 추구에는 적극적이나 정작 의무나 책임 수행은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아서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며 “여성들은 결혼 경험까지 있는 남성들 중에 정신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 특히 어머니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성향을 가진 재혼 대상자가 많다며 불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재혼 맞선 날 불길한 징조’를 묻는 말에 남성은 ■사나운 일진(29.0%) ■악몽(25.3%) ■궂은 날씨(18.2%) ■길을 헤맴(13.7%) 등을 답했다. 여성은 ■궂은 날씨(30.1%) ■사나운 일진(24.2%) ■악몽(18.2%) ■길을 헤맴(12.6%) 등 답변을 말했다.‘재혼 맞선 상대가 기대 이하일 경우 본인의 태도’ 질문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핑계 대고 일찍 자리를 뜬다’(남 43.1%·여 41.3%)와 ‘기본 예의를 지킨다’(남 40.9%·여 44.2%)로 답한 비중이 높았다. 3위 답변은 남녀 모두 ‘불쾌감을 드러낸다’(남 16.0%·여 14.5%)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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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尹이 부탁해도 총선 중책 안맡아…바로 뒤통수칠 것”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요청한다 해도 당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중책을 맡아주면 좋겠다는 취지의 제안을 한 것과 관련해 “그걸 믿겠냐. 믿질 않는다”라며 “제가 뭐를 하겠다고 한 다음 날 바로 뒤통수치려고 기다리고 있을 텐데 그걸 누가 믿냐”고 반문했다.이 전 대표는 진행자가 ‘만약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도 신뢰가 없냐’고 질문하자 “(윤 대통령이) 신뢰가 없는 장본인”이라며 “(윤 대통령을) 지지했던 분 중 이탈하신 분들이 다 비슷한 마음일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인 위원장에 대해서는 “뭘 하려 하는지 모르겠다”며 “지금은 ‘내가 너희(당 지도부·중진·친 윤석열계)를 나가라고 할 것’이라며 안내방송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전 대표는 급태섭 전 의원이 ‘진영정치를 깨는 제3당을 해 보고 싶으면 같이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맞는 말 같으면서도 굉장히 거창하고 상투적이다. 지금까지 제3당 하겠다는 사람들이 했던 똑같은 말 아니냐”며 “지금 국민의힘에도 행정고시·사법고시 출신인데도 이상한 소리 해대는 사람이 많다. 멍청해서가 아니라 마음을 잘못 먹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진행자가 ‘박원석 전 의원이나 류호정 의원 같은 정의당 계열 정치인들과도 함께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당연히 있다 보는데 거기서 제가 선을 긋는다”며 “제가 항상 정의당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던 시기는 노회찬 의원의 정의당”이라고 했다.이어 “지금은 노회찬 의원의 정의당은 없다. 노동이나 인권의 어젠다를 다루는 정의당은 꽤 재미있고 멋있었다”며 “요즘 보면 정의당은 무슨 이벤트 쫓아다니는 사람들처럼 돼버렸다. 그런데 저는 그런 상황의 정의당과는 연대 안 한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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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 경찰 등 한국인 2명, 베트남서 마약밀매 사형선고

    베트남에서 마약을 밀매한 한국인 2명 등 총 18명이 현지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이들 중 한 명은 전직 한국 경찰 출신으로 자신의 사업체를 통해 마약을 운반하려다가 베트남 공안(경찰)에 붙잡혔다.11일(현지시간) 베트남의 VN익스프레스, VNA 등에 따르면 호찌민 가정소년법원은 이날 마약 밀매 혐의로 한국인 전직 경찰관 A 씨(63)와 B 씨(30), 중국인 C 씨(58) 등을 포함해 총 18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3명을 제외한 15명은 베트남인이고 이들은 216kg 상당의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매체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베트남 마약 사건 중 가장 많은 사형 선고가 내려진 사건이라고 한다.A 씨는 한국에서 경찰로 근무하다 규정 위반으로 면직 처리됐다. 이후 그는 2000년부터 2016년까지 출입국 관련법 위반으로 한국에서도 6번이나 수감됐다. 이후 2019년부터는 베트남인 여자친구와 현지에서 한국으로 화강암을 수출하는 사업을 시작했다.2020년 A 씨는 현지 한식당에서 밥을 먹다 중국인 C 씨를 알게 됐다. C 씨는 A 씨에게 마약을 운반해 주면 1kg당 500만 원을 주는 제안을 했고, A 씨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또 A 씨의 감방 동료였던 B 씨도 범행에 합류했다.2020년 7월 A 씨와 B 씨는 베트남인 총책에게서 총 3차례에 걸쳐 39.5㎏의 마약을 전달받았다. 이들은 한국에 수출하는 화강암 사이에 마약을 숨겨 한국으로 보낼 생각이었지만 껏라이 항구에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화강암 컨테이너 수색 과정에서 39.5㎏의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 든 비닐봉지 40개 분량을 확인했다.공산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베트남은 중국과 같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마약 처벌법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헤로인 100g 또는 다른 불법 마약류 300g 이상을 제조, 2.5㎏ 이상의 필로폰을 소지 또는 운반한 사람은 사형선고를 받을 수 있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태국, 미얀마, 라오스 접경지대인 ‘골든 트라이앵글’은 세계 마약류의 25%가 생산하고 있다. 호찌민은 최근 교통 인프라가 발전하면서 마약 조직의 거점이 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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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이 가자”…홍콩서 실시간 방송하던 韓여성 성추행한 인도男

    홍콩 거리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던 한국인 여성을 성추행한 인도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9일 홍콩 매체 명보에 따르면 이날 홍콩 법원은 지난 9월 10일 밤 홍콩 번화가 센트럴의 지하철역 인근에서 홀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한국인 여성 A 씨를 성추행한 인도인 남성 B 씨(46)에게 징역 3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현지 재판부는 “피해자가 찍은 영상을 보면 피해자가 명백히 저항하고 두려움을 드러냈음에도 피고가 이를 무시하고 계속 공격적으로 추행을 이어갔다”며 “그의 범행은 매우 부끄러운 짓이며 홍콩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위로 그로부터 피해자와 관광객을 보호해야 한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당시 B 씨는 A 씨에게 어깨에 팔을 두르거나 “나랑 같이 가자”며 A 씨의 팔을 붙잡고 끌었다. 심지어 A 씨를 벽으로 밀어붙이며 강제 입맞춤까지 시도하고, 강하게 저항하는 A 씨를 계속 따라가며 추행했다.이같은 B 씨의 범행은 피해자 A 씨의 실시간 방송에 60초간 찍혔고 누리꾼 500명이 이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다.홍콩을 처음 방문했다는 A 씨는 마카오로 이동한 뒤 11일 밤 호텔에서 실시간 방송을 통해 B 씨의 범행으로 심한 타박상을 입었다고 밝혔다.하지만 A 씨는 가해자인 B 씨를 대신해 사과하거나 부끄러워하는 홍콩 시청자들에게 “홍콩 전체의 잘못이 아닌 그 남성의 잘못”이라며 “기회가 되면 홍콩을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이후 B 씨는 사건 이틀 만에 홍콩 경찰에 체포됐다. B 씨의 변호인은 B 씨가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현지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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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통공사 노조 “서울시, 변화 없으면 수능 이후 2차 파업”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 중인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2차 전면 파업을 실시할 가능성을 언급했다.서울교통공사 노조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 변화가 없고, 진지한 태도를 포기한다면 수능 이후 시기를 정해 2차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교통공사는 현재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역)을 운영한다.이날 명순필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은 “예고했던 1차 시한부 경고 파업은 오늘이 마지막이지만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오세훈 시장과 공사가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수능 이후 2차 전면 파업에 돌입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명 위원장은 “서울시와 공사가 갑자기 강공을 펼치는 것은 당황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전략적으로 인내하며 대화를 촉구했다”며 “1차 시한부 경고파업도 완수했다. 그들의 헛발질에 우리는 당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노조는 다음 주까지 시와 공사의 입장을 확인한 후 2차 전면파업 날짜를 정하겠다고 밝혔다.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지난 8일 최종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렬됐다. 2026년까지 2212명을 감축한다는 내용의 인력감축안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다.이후 노조가 경고 파업을 강행하자 서울시는 “올해 말 기준 누적적자 18조 4000억, 당기순손실이 7800억(서울시 지원금 제외시 1조 1300억)인 상황에서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자구 계획이 불가피하다”며 “시의 경고에도 파업을 이어 나가 시민 불편을 끼치는 경우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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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치조림 먹고 20분 만에 장염?…“100만원 안주면 신고해 사건화” [e글e글]

    갈치조림을 먹은 손님이 20분 만에 장염에 걸렸다며 치료비 100만 원을 요구했다는 식당주인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이 일고 있다.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손님이 100만 원을 요구합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제보자 A 씨는 “오늘 점심시간쯤 방문한 모녀 손님이 갈치조림을 드시고 정확히 30분 뒤쯤 가게로 전화했다. 저희 음식을 먹고 딸이 구토와 설사를 한다며 병원에 진단서를 받으러 간다더라”고 했다.이어 “엄마인 B 씨가 말씀하시길 병원에서 장염이라는 진단받았다며 저희한테 조치해달라고 말씀하신다. 저희는 납득이 되지 않았다. 병원 측에 전화로 여쭤보니 주관적인 부분이기도 하고 의학적으로 데이터가 없다는 말씀만 하시더라”고 설명했다.이후 A 씨는 B 씨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어떤 조치를 원하시냐’고 묻자 B 씨는 “저는 100만원 받고 싶다. 아니면 저도 구청에 신고해 사건화하고 싶다”고 답했다.A 씨는 “오늘 아침에 먹은 게 탈이 날 수도 있고 전날 저녁에 먹은 게 탈이 날 수도 있는데 저희 가게를 콕 집어서 100만 원을 요구하시다니. 저녁에 뭘 드셨는지 물어봐도 ‘그건 제가 알 수가 없죠’라는 대답만 남겼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고객님과 따님이 카톡 한 사진을 저한테 보여주셨는데 계속 보다 보니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며 메시지 캡처 내용을 공개했다.A 씨가 올린 캡처본에 따르면 B 씨는 12시 47분경 자신의 딸에게 “나아질 거야”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딸은 “엄마 나 방금 갈치조림 다 토했어. 설사도 또 싸고. 몰라 갑자기 토 나왔다”고 보냈다.A 씨는 B 씨와 딸이 가게를 나간 시간은 오후 12시 28분인데 불과 20분 뒤 장염 증세를 보였다는 점을 지적하며 “10분~20분 만에 장염에 걸리는 게 가능하냐. 안 그래도 요즘 장사가 너무 힘든데 이런 일까지 일어나니 손님 받는 게 무서울 정도”라고 토로했다.이같은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고 보험회사에 위임해라”, “손님에게 신고하라고 전해라. 가게 위생에 문제가 없으면 신고해도 별다른 처분을 안 받고, 과한 요구를 하면 되레 손님이 신고당할 수 있음을 알려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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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미투’라더니…박진성 시인, 항소심서 실형 ‘법정구속’

    성희롱 피해자 실명을 무단으로 공개하고 ‘가짜 미투’라고 매도하는 등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던 시인 박진성 씨(43)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항소4부(부장판사 구창모)는 지난 8일 열린 박 씨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1심 재판부에서는 “피고인의 실명을 포함한 인적 사항을 공개하는 등 피해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일으켰으나 피고인이 관련 민사사건의 항소를 취하한 점을 고려했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하지만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다 공소가 제기된 후에야 트위터를 폐쇄하고 선플 달기 운동을 하는 등 반성했다고 주장하나, 피해자에 대한 터무니없는 인신공격을 막으려는 행동을 한 적도 없고 고통에 공감하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이어 “피해자가 현재까지도 피고인의 행위로 극도의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이 피고인에게 선고한 형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박 씨는 2015년 9월 인터넷으로 시 강습을 하다 만난 B 씨(당시 17세)에게 2016년 10월까지 “애인 안 받아주면 자살한다” 등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내고 ‘애인하자’고 요구하는 등 성적 수치심을 주는 메시지를 수차례 보냈다.이에 B 씨는 문단 내 성폭력 미투(Me Too) 운동이 일어나던 2016년 10월 이같은 피해 내용을 공개했다.이후 박 씨는 2019년 3월 29일부터 같은 해 11월 26일까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무고는 중대 범죄’, ‘허위로 누군가를 성폭력범으로 만드는 일이 없길 바란다’ 등의 표현으로 11차례에 걸쳐 허위 내용의 글을 게시하면서 B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외에도 박 씨는 SNS상에 B 씨의 주민등록증을 게시하고 실명을 공개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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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과 동등하게 싸워”…‘병력부족’ 우크라, 여성 동원 늘려

    러시아의 침공을 막고 반격을 진행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병력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여성을 동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8일(현지시간) 미국의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여성의 입대 연령과 보직 등에 대한 여러 제한들을 단계적으로 폐지했다.우크라이나 군 지휘부는 원래 여성들의 전투병 배치를 제한했지만,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전차병, 기관총 사수, 저격수 같은 보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여성의 입대 연령 상한선도 기존 40세에서 남성과 동일한 60세로 높였다. 이외에도 여성이 의무 징집 대상은 아니지만, 의료 훈련을 받은 여성은 징병 대상자로 등록하도록 하는 법률도 지난달 시행됐다.현재 군 복무 중인 우크라이나 여성은 러시아의 침공 전인 2021년에 비해 약 40% 증가한 4만 3000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들 중 일부는 남동부 최전선에 배치돼 실제 전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우크라이나 군 지휘부가 이같은 정책을 수용한데에는 최근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 과정에서 참호전과 지뢰로 인한 병력 손실이 극심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격작전이 한창이던 지난 8월부터 우크라이나 군 지휘부는 무증상 결핵,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간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도 징병해 왔다.여성들에게 군사 훈련을 제공하는 자원봉사 단체도 생겨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여성들의 군 훈련을 돕는 NGO ‘우크라이나 발키리야’ 창립자 댜르야 트레부크는 “여성은 여성성을 유지하면서도 남성과 동등하게 싸울 수 있다”며 “전사의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훈련에 참여한 올라 바흐마토바(46)는 “아무도 참호에서 싸우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내가 아니면 누가 하겠나? 이제는 이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 여성들을 무인기(드론) 조종사로 양성하는 ‘필로테시 그룹’의 창립자 발레리 보로비크는 또한 “드론을 조종할 수 있는 여성이라면 당장 내일이라도 (군에 입대해) 드론으로 포병 사격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 그룹에 따르면 여성 드론 조종사는 패션쇼 주최자가 모집을 주도하고 교육을 진행·수료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수료자들 가운데 3분의 1은 우크라이나군에 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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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시경, ‘티켓값 50만원’ 암표상에 “나쁜X 그 머리로 공부하지”

    가수 성시경이 자신의 콘서트 티켓 가격을 3배나 부풀려 판매한 암표상들을 잡고 “나쁜 XX들. 그 머리로 공부하지. 서울대 갈걸”이라고 비판했다.성시경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우리 매니저의 취미생활’이라며 매니저가 암표상과 주고받은 대화를 캡쳐한 사진을 올렸다.이 사진에 따르면 암표상으로 추정되는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성시경 콘서트 VIP석 티켓을 장당 45~50만 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원래 해당 티켓의 공식 가격은 15만 4000원 이다.이에 성시경의 매니저는 게시글에 나와 있는 A 씨의 전화번호로 연락해 티켓을 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A 씨는 입금을 해주면 티켓을 구매자의 계정으로 이동해 주겠다고 했다.이에 매니저는 “첫 거래라 사기당할까 봐 무섭다”며 “조금 더 자세한 좌석 정보를 알려달라”고 요구했고 A 씨는 좌석의 정확한 위치를 공개했다.그러자 매니저는 A 씨의 계좌번호와 이름까지 알아낸 뒤 “성시경님 기획사입니다”라고 정체를 밝히며 “불법 거래를 목적으로 판매하는 티켓(공연 전일)은 모두 홀드 처리가 되어 계정이동 및 취소 후 판매가 불가하게 조치가 취해졌으며, 예매 티켓은 자동 취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또한 불법 거래 리스트로 기재되어 앞으로 팬클럽 가입 및 공연 예매 시 통보 없이 취소될 예정”이라며 “영업방해 부분으로 다른 불법 거래상들과 함께 경찰서에서 연락 갈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최근 연말 콘서트가 이어져 온라인 중고 거래를 이용한 암표거래가 급증하면서 공연 기획사들의 대응도 눈에 띄고 있다.최근 열렸던 임영웅 콘서트 입장권의 암표 가격은 최대 500만 원이 넘은 것으로 알려지자 임영웅 측은 이같은 불법 거래 의심 예매들을 모두 취소시켰다. 이외에도 가수 아이유 또한 자신의 공연 티켓 부정거래를 신고한 팬에게는 해당 티켓을 증정하는 포상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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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대, 모기보다 흡혈량 7배… 더 가렵고 불면증까지 유발”

    빈대가 모기보다 생존력이 강하면서 사람의 피를 7배나 더 많이 빨 수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이동규 고신대학교 환경보건학과 교수는 9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박멸된 줄 알았던 빈대가 다시 돌아온 것과 관련해 “2006년부터 미국, 캐나다에서 입국한 내국인들이나 유학생, 동남아시아에서 온 외국인들 여행 가방을 통해서 국내에 들어왔다”고 판단했다.이 교수는 “그 후에도 외국으로 여행 갔다 온 분들이나 외국인들 가방 속에 간혹 섞여 들어와 퍼지는 경우들이 있었지만 호텔의 경우 이 사실이 알려졌을 때 문제가 되기에 보건당국에 신고 않고 자체적으로 조용히 해결하려고 했다”며 “알게 모르게 주변에 퍼지고 있었다”고 지적했다.미국과 프랑스에서도 빈대가 다수 출현한 일에 대해 “관광객과 중남미나 아프리카 난민들이 대거 입국하면서 퍼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빈대와 모기는 완전히 다르다”며 “분류학적으로 모기는 파리목인 반면 빈대는 노린재목으로 빈대는 날개가 없다”고 말했다.이어 “모기는 암컷 성충만 흡혈하지만 빈대는 먹이 자체가 혈액이기에 새끼인 약충도 흡혈을 한다. 알에서 부화하고 나서부터는 죽을 때까지 계속 혈액을 빨아댄다”며 “흡혈량도 모기의 7배 이상이며 흡혈시간도 짧게는 3분 길게는 10분 정도로 그만큼 많이 빨아 먹는다”말했다.그러면서 “빈대에 물리면 모기보다 훨씬 더 가렵다”고 덧붙였다.이 교수는 “(빈대는) 한 군데만 빠는 게 아니라 적어도 세 군데 이상을 빨기 때문에 많이 부풀어 오른다”며 “모기나 벼룩이 물었을 때 까만 점 같은 것이 가운데 있지만 빈대는 그런 점이 안 보인다. 이것으로 (모기와 빈대 중 누가 물었는지를) 구분한다”고 설명했다.또 “빈대의 더 큰 문제는 불안감”이라며 “빈대에 한 번 물린 사람은 또 물릴 수 있어 누우면 불안하다. 그래서 불면증도 생기고 스트레스가 생기는 등 과민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다.이 교수는 “빈대는 사람 피를 빨아 먹어야 하기에 빈대는 사람 곁을 맴돌 수밖에 없다”며 “밤에 자다가 화장실로 가기 위해 불을 딱 켰을 때 몸 주위에 있다. 몸 밖으로 다 나온다”며 숨어있는 바퀴벌레와 다르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빈대 확산 방지책에 대해 “외국인 노동자 또는 유학생, 동남아시아에 여행 갔던 분들 가방 등에서 옮겨 온 것으로 보이기에 외국에서 온 외국인이나 국내인들 모두 짐을 정리할 때 밖에서 하거나 짐을 꺼낼 때 조심스럽게 불을 비춰가면서 빈대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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