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청년이 파는 군밤을 호의로 샀다가 거스름돈을 받지 못했다는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등산 다니시는 분들 조심하시라’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내용에 따르면 A 씨 부부는 지난 3일 서울 도봉산을 등산하고 내려와 오후 3시경 칼국수 집에서 식사를 했다. 이때 식당에 20대로 보이는 청년이 들어와 군밤을 팔기 시작했다. A 씨 부부는 “추운데 젊은 사람이 열심히 사는구나” 싶어 기특하다는 마음에 군밤을 달라고 했다.청년은 1봉지에 6000원, 2봉지에 1만 원이라고 했고, A 씨는 2봉을 달라며 5만 원짜리를 내밀었다.그러자 청년은 한 테이블만 더 돌고 거스름돈을 주겠다고 했고, 부부는 식사를 다 마칠 때까지 기다려줬지만 청년은 그길로 돌아오지 않았다. 부부는 혹시 몰라 식당에 전화번호를 남겨뒀지만 연락은 없었다고 한다.사연을 올린 피해 부부의 자녀는 “생각해보니 어른들을 상대로 이런식의 행동을 몇 번이나 했으려나 싶다”며 “혹시 주위에 등산하시는 부모님 게시면 조심하시라고 얘기해달라”고 당부했다.다른 누리꾼들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사연 댓글에는 호의로 물건을 사줬다가 거스름돈을 돌려받지 못한적이 있다는 경험담이 달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유리아 씨(19·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 졸업)는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받는 올해 수능에선 졸업생인 유 씨만 유일하게 전 과목 만점을 받았다. 유 씨는 지난해 수능에서 몇문제를 실수한 탓에 자신이 목표로 둔 의과대학에 가기 어렵다고 보고 재수를 결심했다고 한다. 유 씨는 8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수능은 오전부터 치러지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무조건 동일하게 유지했다”며 “국어 과목에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했다. 국어는 1교시 과목이라 이후 치러지는 다른 과목 시험에도 영향을 가장 많이 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특히 “기출문제를 최대한 많이 보고 분석했다”며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수험 기간 중 나와서 기출문제를 여러번 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기출문제 푸는 양을 늘렸다. 킬러문항이 배제된다면 논란이 없을 만한 기존 기출문제들을 모방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의과대학 의예과 진학을 희망하는 유 씨는 과학탐구 영역에서 ‘물리학’ 또는 ‘화학’을 응시하지 않아 서울대 의예과는 지원할 수 없다. 그럼에도 자신의 선택에 “후회는 없다”는 소감을 전했다.유 씨는 내신으로는 학교에서 최상위권이 아니었고, 모의고사는 상위권이었지만 1등을 해본 적은 없다고한다. 유 씨는 친척들이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을 앓는것을 보면서 고등학교 때부터 뇌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의예과 진학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뇌에 관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사회에 기여하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출소 후 보복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가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부산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박준용)는 7일 오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보복살인 등) 위반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이 선고한 무기징역을 유지했다.A 씨는 지난 6월 8일 오후 8시 36분경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B 씨(50대)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이를 말리던 사람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앞서 A 씨는 2019년 9월 부산지법에서 특수상해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뒤 복역했다. 당시 B 씨가 거짓 신고해 억울하게 복역하게 됐다고 생각한 A 씨는 앙심을 품고 교정시설에서 보복을 계획했다.A 씨는 출소 후 B 씨 가족에게 ‘자수 안 하면 죽인다’ 등의 내용으로 17차례 문자를 보내 협박했고 끝내 부산역에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1심은 관련 증거를 토대로 A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내렸다.A 씨 측은 양형부당과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서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항소했다.A 씨는 항소심에 들어서도 “B 씨가 자수했으면 살해하지 않았다”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항소심 재판부는 “A 씨는 항소심에 이르기까지도 이 사건 범행을 피해자들 탓으로 돌리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아무런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폭력 범죄로 다수의 실형을 받은 전력이 있고 보복 살해 범행의 계획성까지 인정된다”고 항소 기각 이유를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치매를 앓던 70대 노인이 맨홀 안으로 들어가 몇시간 동안 추위에 떨고 있다가 소방대원에게 구조됐다.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0분경 남양주시 수동면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어머니 A 씨가 집을 나간 뒤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가족들이 집에 있던 폐쇄회로(CC)TV로 확인 결과 A 씨는 같은날 오전 10시30분경 집에서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소방은 A 씨의 주거지 인근을 집중적으로 수색해 신고 접수 5시간여 만인 오후 11시 57분경 집 근처 맨홀 안에서 A 씨를 발견해 구조했다.발견 당시 A 씨는 추위에 떨긴 했으나 별다른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가 집을 찾지 못하다가 추위를 피하기 위해 스스로 맨홀 안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범죄혐의점은 없다고 판단해 가족에게 인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파키스탄의 한 동물원 호랑이굴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의 시신이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 지방 바하왈푸르시에 있는 셰르바그 동물원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시설을 청소하던 사육사는 호랑이가 입에 신발을 물고 있는 것을 보고는 굴 안쪽을 살펴보다 시체를 발견했다.시신은 다리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발견 당시 시신은 숨진 지 몇 시간 안 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신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동물원 측은 직원들 중에 결원이 없다며 숨진 남성을 외부인으로 보고 있다.동물원과 수사당국은 누가 어떻게 호랑이 우리에 들어가게 됐는지 조사 중이다. 우리에는 4마리의 호랑이가 살고 있었다.관계자는 “분별 있는 사람이라면 호랑이 굴에 뛰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호랑이굴 뒤쪽에 계단이 있는데 아마도 그쪽으로 들어간 것 같다”고 추정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남 순천에서 70대 여성이 숨진 지 한참 지나 부패 상태로 발견됐다. 옆에는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이 쇠약한 상태로 누워있었다.7일 전남소방본부와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8분경 순천시 행동의 한 빌라에서 A 씨(78·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A 씨 옆에는 지적장애 1급인 조카 B 씨(54)가 함께 있었다.“며칠간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요양보호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집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해 이들을 발견했다. 시신은 며칠이 지난 듯 부패한 상태였다. 외부 침입이나 타살 정황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B 씨는 침대에 누워 거동하지 못하는 쇠약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 씨의 사망으로 보살핌을 받지 못한 B 씨가 물과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미혼인 A 씨는 장애가 있는 B 씨를 50년 동안 보살피며 ‘부모’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평소 지병을 앓다가 숨진 것으로 보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순천시는 B 씨를 장애인 생활시설에 입소 시킬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0대 남성 2명이 승용차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고, 3시간 뒤 차량 소유주는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1분경 인천 중구 영종도 갓길에 세워진 차량에서 A 씨(25) 등 20대 남성 2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경찰은 “차량에서 연기가 나온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발견했다. 발견당시 두 사람은 각각 운전석과 조수석에 따로 앉아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이 가족에게 연락하기 위해 차적을 조회한 결과 차량 소유주는 20대 여성 B 씨로 확인됐다.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50분경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에 있는 B 씨 집을 찾아갔으나 인기척이 없었다.경찰은 강제로 문을 개방하고 들어가 이미 숨져있는 B 씨를 발견했다. B 씨는 극단 선택을 한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B 씨의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경찰은 세 사람의 관계를 조사하는 한편, 이 사건이 범죄와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전국의 이발소와 미용실을 돌며 수천만 원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손님인 척 가게에 들어가서 다른 사람들이 벗어놓은 옷을 뒤져 돈을 훔처간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청이 5일 공식 유튜브계정에 공개한 영상 등에 따르면, 충남 공주의 한 이발소에 찾아온 A 씨(20대·남)는 “친구가 곧 이발하러 온다”며 잠시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다.대기 의자에 앉아있던 A 씨는 머리를 긁는 척 하더니 옆에 걸려있던 외투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그리고는 이발사가 등을 돌리는 틈을 타 재빨리 외투에서 지갑을 꺼내 챙기더니 슬그머니 가게를 나갔다. 이발사는 그제야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외투 주머니를 뒤져봤고 지갑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관제센터와 협업해 도주 예상 지점과 그 주변을 수색한 끝에 A 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이 남성은 이발소 전문 털이범이었다. 남성이 메고다니던 크로스백에서는 다른 사람 지갑이 여러 개 나왔다. 절도 전과 14범인 A 씨는 지난 9월부터 이런 방법으로 서울과 대전, 부산 등 전국의 이발소와 미용실을 돌며 37차례에 걸쳐 2500만 원 상당의 현금을 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주로 노인들이 카드보다는 현금을 많이 사용한다는 점을 노려,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재래시장 인근 이발소를 주된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A 씨는 같은 혐의로 교도소에 들어갔다 지난 8월 출소했는데 또 버릇을 못 버렸다. 실제 경찰 조사에서 “배운 게 도둑질이라”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구속 송치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교통사고 후 병상 사진을 공개하며 “난 절대 자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유 전 본부장은 6일 정치평론가 유재일 씨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사고를 계기로 더 강하고 단단해져서 돌아오겠다. 더 신경 쓰고 조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책임감을 가지고 살겠다. 사실을 사실로 말하는 제 의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유재일 씨는 “유 전 본부장이 두통과 요통을 호소하고 있다. 몸이 으스러지게 아프다며 힘들어하고 있다”고 건강 상태를 전하며 “1인실 병원 믿을 만한 곳 없을지 도움을 청한다”고 밝혔다.유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오후 8시 30분경 경기 의왕시 봉담과천도시고속화도로 봉담 방향 도로에서 대리기사가 운전하던 SM5 승용차를 타고 가던 중 8.5톤 화물차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채널A가 확보한 영상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의 승용차가 3차로에서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는 순간 뒤쪽에서 1차로를 달리다 2차로로 조금 먼저 들어선 트럭과 충돌했다. 승용차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180도 회전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유 전 직무대리는 “경위를 따져보면 이해가 안 되는 사고다. 우연이 겹치다 보니 꺼림칙하다. 블랙박스를 확인해 볼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두 차량 모두 규정 속도를 위반하진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화물트럭이 먼저 진입해 나중에 진입한 승용차가 과실이 큰 상황”이라며 “(화물차 운전자의)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관련 이재명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뒤 지인과 저녁 식사 후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본인 차량으로 경기 화성시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부산 깡통시장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익살스러운 포즈로 웃는 사진이 ‘밈’(meme.인터넷 유행 게시물)으로 퍼지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6일 주요 그룹 총수들과 부산을 방문했다. 이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 등이 함께 했다. 윤 대통령과 총수 일행은 부산 깡통시장을 찾아 길거리 분식집에서 떡볶이, 빈대떡, 비빔당면 등을 먹었다. 대기업 총수의 전통시장 나들이는 흔치 않은데, 이중에 특히 이 회장의 인기가 뜨거웠다고 한다. 당시 동행했던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이재용 회장님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며 “대통령을 연호하는 소리를 뚫고 유독 이재용 회장님을 부르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간혹 들려왔다”고 전했다. 같은 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공유되고 있는 사진을 보면 이 회장은 코를 찡긋하고 웃으면서 오른손 검지를 입에 갖다 대는 ‘쉿’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회장이 어떤 상황에서 이런 포즈를 취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은 인터넷에 ‘패러디물’로 퍼지며 “회식 2차 가기 싫어서 조용히 집에 가는 대리님” “동생(이부진) 몰래 신라호텔 계산 안하고 튀는 오빠”등의 제목이 달렸다.좀처럼 마주하기 힘든 재벌 총수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대중에게 친근감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잘생기셨다”는 시민의 말에 이같이 반응했다는 소문도 있다.이에 대해 이영 장관은 “(이 회장이)가는 곳마다 사진 찍자, 악수하자고 하는 통에 아마도 주변에 대통령님 계셔서 소리 낮춰 달라고 하신 포즈가 아닐까 한다”고 추정했다. 윤 대통령과 재벌 총수들의 부산 방문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가 불발된 이후 성원을 보내준 부산 시민들을 격려하고 남부권의 새로운 혁신 거점으로서의 부산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파트 베란다에서 삼겹살 등, 고기를 굽는 것을 두고 인터넷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공동주택에서는 주로 ‘층간 소음’이 대표적인 분쟁 요인인데, 이번엔 “집에서 고기 구워 먹는 게 민폐인가요?”라며 한 누리꾼이 커뮤니티에 올린 질문이 논쟁을 일으켰다.아파트 베란다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행위가 ‘담배 연기’처럼 ‘층간 냄새’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의견은 종종 커뮤니티에 올라온다. 이번에도 누리꾼들은 열띤 논쟁을 벌였다. 누리꾼들은 “담배냄새는 건강의 문제이지만 음식문제는 다르지 않나” “손님 많이 오면 베란다 가까운 쪽에 상차려 고기 굽지 않나? 매일 구워먹는 것도 아닐텐데 이런 것까지 이해 못하면 공동주택에 살 자격이 없다” “주방에서 요리해도 환기하면 음식냄새 올라갈 수밖에 없다. 서로 조금씩 이해하면서 살자” “라면냄새, 찌개냄새도 뭐라 하지 그러냐? 사람마다 좋고 싫은 냄새가 천차만별인데” “그렇게 까지 본인이 예민하면 산속에 혼자 집짓고 살아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반면 “정도의 문제다. 한두 번은 이해하지만 자주 그러면 화난다” “고기 굽는 냄새 올라오면 베란다 빨래에 돼지 비린내가 배어난다” “숯불에 고기 구워서 연기까지 자욱하게 올라오는 집도 있다” “베란다 구조상 기름때가 위로 올라갈 수도 있다” “주방에 환풍기가 있는데 왜 베란다에서 굽냐” “어떻게든 이웃에게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기본 매너다”는 의견도 있었다.현행법상 아파트 등 가정집에서 고기 굽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악취방지법은 사업자나 개인이 음식물 조리 등을 할 때 다른 사람의 생활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규정하지만, 고기 굽는 냄새가 ‘악취’에 해당한다는 것을 법리적으로 입증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술에 취해 택시에 탄 남성이 갑자기 “납치당한 것 같다”며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했다.5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따르면 수원에서 개인택시를 운영하는 제보자 A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경 서울 영등포역에서 술에 취한 승객 B 씨를 태웠다.B 씨는 수원에 있는 성균관대역으로 가자며 “죄송하다”고 하는 등 처음엔 공손한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약 20분 후 돌변했다. B 씨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더니 “나 30분 안에 도착 못 하면 실종신고 해달라. 나 택시 탔는데 이 XX가 어디 가는지 모르겠다”며 GPS로 자신의 위치를 추적해 달라고 했다. 급기야 B 씨는 욕설을 하며 “내려달라”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A 씨가 고속도로라고 하자 이번에는 112에 전화를 걸어 “지금 납치당한 거 같다”며 횡설수설했다.경찰과 통화를 마친 B 씨는 갑자기 A 씨 머리를 향해 주먹 날렸다. 폭행은 몇 분간 이어졌고, A 씨는 가까스로 길가에 차를 세웠다.택시에서 내린 B 씨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고속도로를 배회했다. A 씨는 “이러다 둘 다 죽을 것 같아 손님을 계속 따라가며 제지했다”며 “결국은 (B 씨가) 고속도로 아래로 내려갔고, 근처에 있다가 경찰관이 온 후 수색해서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맞아가며 승객 생명까지 구해준 A 씨는 “(폭행으로) 이가 흔들리고 입술 터지고 목도 잘 안 돌아간다”며 “치과 3주, 신경외과 3주, 정신과 소견서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향해 “왜 전화하지 않냐”고 영상편지를 남겼다.이 의원은 5일 TV조선 유튜브에 출연해 ‘국민의힘으로부터 영입 제안이 없었냐?’는 질문을 받자 “전화가 없다”며 카메라를 보고 말하기 시작했다.이 의원은 “김기현 대표는 언론에만 얘기하지 말고 전화라도 한통 해야되는거 아닌가?”라며 “아니 거기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뭐하는 건가? 인재가 여기 이렇게 있는데”라고 말했다.앞서 김기현 대표는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인물, 감동을 주는 인물, 실력과 인품을 갖춘 분을 모시기 위해서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며 이상민 의원을 언급한 바 있다.이날 진행자가 ‘국민의힘으로 가는 것이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이 의원은 “숙고 중”이라며 “요새 무소속으로 나와보니까 외롭다. 누군가 따뜻하게 품어주면 마음이 금방 풀릴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저에게 오라고 하고 ‘개딸’들은 국민의힘으로 가라고 하는 상황”이라고 인터넷 댓글 분위기를 언급했다.‘창당설’이 있는 이낙연 전 대표와의 통화에 대해선 “(이 전 대표가)상황을 좀 지켜보면서 거취 결정하자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저는) ‘이 전 대표께서 좀 적극 나서서 민주당을 재건하든지 양 정치권을 쇄신하든지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말씀드렸더니 (이 전 대표가)힘있는 목소리로 ‘예’라고 답했다. 제 느낌엔 무슨 결심이 섰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때(통화할 때)는 말씀 못 드렸는데, 이 전 대표 같은 분이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지금의 민주당은 ‘개딸당’이고 이재명 사당이니 얘기할 가치도 없고, 최소한 한국정치에서 거물로 크신 분들이 자신들의 책무가 있다면 나서야 한다. 민주당 의원들이 안 따라오면 어떤가. 이 전 대표가 새로운 정치세력을 규합해 책무감을 갖고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도보 1분 거리에서 배달 주문이 들어와 직접 배달을 간 자영업자가 손님에게 비아냥대는 말을 들었다며 하소연했다.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걸어서 1분 거리에서 배달이 들어오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설명에 따르면, 아파트상가에서 자영업을 하는 A 씨는 이날 도보로 1분거리에서 요청한 배달 주문을 받았다. 마침 한가한 시간대여서 A 씨는 ‘서비스 음식’까지 넣어 직접 갖다준 후 감사인사를 전하고 돌아왔다고 한다. 그런데 돌아와서 받은 리뷰에는 “배달비는 그냥 드신건가요?”라는 핀잔이 올라와 있었다. 어플로 음식을 주문할 경우 배달 대행 팁이 별도 청구되는데 이부분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A 씨는 “제가 뭘 잘못한 건가요? 차라리 음식 전해줄 때 물어보시지”라고 억울해하며 “다른 사장님들은 어떻게 하시냐?”고 의견을 구했다. 댓글에서 누리꾼들은 “버스 한 정거장 타면 돈 안내나?” “1분이어도 집 앞까지 갖다줬으면 배달 아닌가? 그게 싫으면 가지러 오든가” “배달 기사 부르면 더 오래 걸리는 상황인데” “그냥 문 앞에 두고 벨만 누르고 왔으면 신경 안 썼을 일이었다”라며 분노를 표했다.같은 경험이 있다며 공감하는 자영업자들도 많았다. 이들은 “그런 분은 만약 배달비 안 받으면 계속 주문할 때마다 공짜로 갖다줘야 하는 상황이 온다” “아무리 가까워도 바쁠때는 대행업체를 이용해야 하니 그냥 다 받고 있다” “저는 그래서 직접가도 라이더(배달 대행)가 간 것처럼 한다”고 조언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상습적으로 고의 사고를 일으켜 1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챙긴 1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천안서북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A 씨(19) 등 주범 2명과 공범 10명 등 12명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2004∼2005년생 고향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서북구 불당동과 두정동에서 13차례에 걸쳐 고의로 낸 교통사고로 보험금 1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A 씨 등은 중앙선을 침범하거나 일방통행로에 길을 잘못 든 차량만을 노려 교통사고를 냈다. 이들은 접촉 사고가 날 수밖에 없는 소위 ‘명당자리’에 차를 대기시키는 치밀함을 보였다.특정 지점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한 것을 수상하게 여긴 보험회사는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사고 지점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일당의 신원을 파악했다.대부분은 무직 상태로 사기 등 전과가 다수 있었고, 편취한 보험금은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A 씨는 공범들에게 “내가 아는 형이 (보험사기를) 100건 넘게 했는데 안 했다고 잡아떼니까 수사 못 했다더라”면서 입막음했다.또 공범들이 자백한 후에도 주범은 경찰 조사에서 “법은 내가 잘 아는데 이걸로 (구속) 되겠어요?”라며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주범은 보험금 대부분을 가져가고 일부만 공범들과 나눈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 등 주범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혔다 풀려난 5세 아이가 친구들의 환대를 받으며 유치원에 다시 등원하는 모습이 공개됐다.NBC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교육부는 5일(현지시간) 에밀리아 알로니라는 소녀가 헤어졌던 유치원 친구들과 포옹하며 감동 재회하는 영상을 공개했다.에밀리아가 유치원 대문을 열고 들어서자 선생님이 먼저 나와 격하게 안으며 감동을 표했다. 이어 기다리고 있던 친구들도 너도나도 문 밖으로 나와 에밀리아를 끌어안았다. 친구들은 “보고 싶었어” “TV에서 봤어”라며 에밀리아를 포옹한 손을 한동안 놓지 못했다.에밀리아는 지난 10월 7일 가족을 만나러 가던 중 엄마와 함께 하마스에 납치됐다. 7주 동안 억류돼 있던 소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일시 휴전 합의에 따라 지난달 24일 1차 석방으로 풀려났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하철역에서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를 타고 내려가다가 점프해 뛰어내린 남성이 주변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5일 소셜미디어(SNS)에는 경기도 수원 지하철 역사에서 지난 3일 촬영된 영상이 빠르게 퍼졌다. ‘수원역 곡예남’ ‘발레남’ 등의 제목으로 퍼진 영상에는 체크무늬 셔츠를 입은 남성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위에 한발로 서서 위태롭게 내려가는 모습이 담겨있다.이 남성은 귀에 이어폰을 꽂은 채 주변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내려가다가 에스컬레이터가 끝나는 부분에서 점프해 바닥에 착지했다고 한다. 누리꾼들은 “별 이상한 사람 다 보겠다” “다른 사람들이 손으로 잡는 곳이다” “마약 검사 해봐야 한다” “온전치 않은 사람이면 보호자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너무 위험하다” “사고 나면 누구 탓 하려고?”라며 질타했다.지난 7월 서울교통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 지하철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 사고 중 99.6%는 승객이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했다. 공사는 승객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치료비를 지급하지 않는 게 원칙이지만, 무리한 보상을 요구하는 시민이 많아 업무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서울 영등포구 80대 건물주 살인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이 앞서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모텔 업주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6일 YTN에 따르면, 경찰은 모텔 업주 조모 씨(40대)가 살인 피의자인 김모 씨(30대)에게 범행을 구체적으로 지시한 내용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다.이 사건은 지난달 12일 발생했다. 김 씨는 사건 당일 오전 10시경 서울 영등포구의 한 건물 안에서 건물주인 80대 남성 A 씨를 옥상으로 데리고 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김 씨는 범행 직후 옆 건물에 있는 모텔로 들어갔다가 나와서 인근에서 몸을 숨긴 후 용산역으로 이동해 KTX를 타고 강릉으로 도주했다. 모텔 내에 혈흔을 남기는 등 허술하게 도주한 김 씨는 범행 약 11간 만에 검거됐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모텔 업주 조 씨가 지적장애가 있는 김 씨에게 살인을 교사한 것으로 의심했다. 조 씨는 A 씨 건물의 주차장을 임차해 모텔 주차장으로 사용해왔다. 김 씨는 조 씨의 모텔 주차장 관리원으로 일하며 모텔 관리도 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 씨는 사건 발생 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다가 김 씨의 동선이 촬영된 모텔 내 폐쇄회로(CC)TV를 삭제한 정황이 드러나 긴급 체포됐다.경찰은 김 씨와 조 씨를 각각 살인과 살인교사·증거인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만 발부하고 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는 이유다.이에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정황이 담긴 새로운 물증 확보에 주력하며 20일 가까이 수사를 이어왔다.YTN에 따르면, 경찰은 조 씨가 김 모 씨에게 살인을 지시한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조 씨 휴대전화에서 발견했다. 범행 석 달 전인 지난 8월 촬영된 영상에는 건물 옥상과 피해자 사무실 위치 등을 설명하며 살해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린 정황이 포함됐다.경찰은 또, 범행 직후 김 씨가 모텔 곳곳에 묻힌 혈흔을 조 씨가 닦아 없애는 장면이 있는 CCTV도 추가로 확보했다. 조 씨는 김 씨가 코피를 흘린 줄 알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지만, 혈흔의 양이 많아 코피라고 보긴 어렵다는 게 경찰 판단이다.새로 확보한 물증을 바탕으로 조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조 씨의 신병을 확보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고 실종된 세탁소 주인이 전북 익산의 한 모텔에서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5일 오후 8시50분경 수원시 매산동 소재 세탁소 주인인 A 씨(66세·남)가 전북 익산의 한 모텔에서 발견됐다. 실종 신고가 들어온지 4시간30여분 만이다. 앞서 “A 씨와 연락이 안된다”는 딸의 실종신고를 받는 경찰은 현장 주변의 CCTV 등을 확보해 A 씨의 소재를 파악 중이었다.모텔에서 발견된 A 씨의 신변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발견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다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고향은 전북 익산인 것으로 전해졌다.A 씨가 운영하는 세탁소는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전날(4일) 수원지검의 압수수색을 받은 곳 중 하나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김동희)는 전날 경기도청 총무과와 비서실, 법인카드 사적 사용이 의심되는 식당과 세탁소 등 10여 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 대표와 부인 김혜경 씨,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직원 배모 씨를 피의자로 적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구독자 260만이 넘는 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Psick Univ’ 방송에서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라는 발언이 나와 주목을 끌었다.‘북한은 주적’이라는 용어는 문재인 정부 국방백서에서 빠졌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 부활했다. ‘피식대학’은 진행자(정재형, 김민수, 이용주)와 게스트가 같은 테이블에 마주앉아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형식의 콘텐츠다. 지난 3일 배우 전종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진행자들은 전종서가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집: 공동경제구역’에서 극중 별명이 ‘도쿄’인 이유에 대해 물어봤다. 전종서의 극중 이름은 ‘리홍단’인데 닉네임은 ‘도쿄’다. 드라마상에서도 리홍단은 “왜 이름이 하필 도쿄냐?”는 동료의 질문을 받는다. 이에 리홍단은 “그야 나쁜 짓을 할 거잖아”라고 답하는 장면이 드라마에 나온다.이에 대해 진행자 정재형은 “일본이 옛날에 나쁜 짓을 많이 해서, ‘도쿄’가 나쁜 짓을 하면 말이 될 것 같아서 그렇게 얘기(대사)를 한 것 같다”고 장면을 해석했다. 전종서는 “맞다 (대본은)그걸 의도한 것 같다”고 동의했다. 그러자 정재형은 “대적관이 잘못된 것 같다. 우리의 주적은 어디인가? 북한이다.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다. 3대 세습을 일삼고 있는 북한의 김 씨 일가가 주적이다. 대한민국에서 이 말을 왜 못해?”라고 외쳤다. 이 영상엔 1만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당초 일부 시청자가 “오랜 구독자였는데 이제 차단하고 다신 안 보겠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주적’ 이야기가 왜 나오나. 우리 동포인 북한이 주적이라니 할말이 없다”등의 불편한 기색을 댓글로 드러내며 논쟁이 촉발했다.다만 댓글 대부분은 “속이 시원하다” “당연한 소리를 당당하게 하는 모습이 멋있다” “올바른 안보관 앞으로도 응원한다”는 반응이었다. 실제로 “구독을 취소하겠다”는 시청자 보다, “구독 누르고 간다”는 누리꾼이 몰려들면서 264만명이었던 구독자 수는 5일 하루 동안 265만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주적 개념은 1994년 남북특사교환 실무접촉에서 북측 대표의 ‘서울 불바다’ 발언을 계기로 우리군이 1995년 국방백서에 처음 명기해 2000년까지 유지했다.하지만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이후부턴 이 용어를 쓰지 않았다. 2001~2003년엔 백서 대신 정책자료집을 내면서 ‘주적’ 표현을 뺐고, 이후로는 ‘주적’ 대신에 ‘직접적 군사 위협’(2004년), ‘현존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2006년)이라는 표현을 국방백서에 넣었다. 그러다가 이명박 정부때인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전 등이 발생하며 국방백서엔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적’이란 표현이 다시 등장했고, 박근혜 정부 시기였던 2016년까지 유지됐다.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인 2018년과 2020년 국방백서에선 해당 표현이 또 사라졌다. 대신 ‘우리 군은 대한민국의 주권, 국토, 국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을 우리의 적으로 간주한다’는 표현을 썼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022년 국방백서에는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이 6년 만에 다시 등장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