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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출제 오류를 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신력 하락이라는 후유증을 겪고 있다. 지난해 11월 수능이 끝난 이후로 평가원이 주관하는 각종 교사 임용시험에서 이의 제기 민원과 루머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 특히 지난해 12월 6일 실시된 ‘중등학교교사 임용후보자 시험’에서 불거진 채점오류 논란이 지금까지 가라앉지 않고 있다. 6일로 예정된 성적통보를 앞두고 음악교사 전공시험에서 전공 A형 4, 5번 문항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평가원 게시판에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4번 문항은 ‘로시니의 빌헬름텔 서곡 악보’를 보고 빈칸에 해당하는 음이름을 기입하는 문항. 5번 문항도 역시 악보를 보고 음이름을 기입하는 문항이다. 수험생들은 평가원이 음이름만 정답으로 채점해야 하는데 계이름까지 정답으로 인정했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음이름은 조와 상관 없이 변하지 않는 음을 일컫고 계이름은 조표에 따라 바뀌는 음이다. 계이름은 주로 ‘도레미’ 방식으로 표기하는 반면 음이름은 ‘CDE’ 또는 ‘다라마’ 등으로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평가원은 “이탈리아에서는 도레미 표기로도 음이름을 표기한다”며 “표기방식에 상관없이 음이름과 계이름의 개념 차이를 구분해서 채점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채점자가 계이름과 음이름을 모두 맞게 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평가원을 믿지 못하는 상황. 이에 대해 평가원은 “정확하지 않은 소문”이라고 일축했으나 떨어진 신뢰도 때문에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교사 임용시험에서 출제·채점 오류 논란은 지난해 수능 이후부터 잇따르고 있다. 평가원은 지난해 12월 6일 치러진 수학교사 임용시험에서도 전공B 논술형 1번 문항에 대해 일부 출제 오류를 인정하고 전원 2점을 인정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22일 평가원이 진행한 유치원 교사 임용시험에서도 복수정답 논란이 일었다. 같은 날 치러진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도 대구교대 교직논술을 베낀 문제를 출제했다는 논란도 있었다. 이에 대해 수험생들은 지난해부터 교원임용 1차시험에서 객관식 문항 없이 서술형과 기입형 문항만 출제되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한 수험생은 “평가원이 출제기준과 정답을 확인해주지 않고 성적표만 수험생에게 통보하는 현재 시스템이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부정입학 의혹을 받고 있는 충남 공주 한일고에 대한 감사 결과 학교 관계자에게 입학요령을 컨설팅 받은 지원자들이 대부분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한일고에 대한 특별감사를 마친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입학전형 이전부터 학교 관계자에게 자기소개서 첨삭과 사전면담을 받은 지원자의 약 80%가 합격한 반면에 사전 접촉 없이 블라인드 면접만 믿고 지원한 학생들은 서류에서 똑같이 합격하고도 면접에서 절반도 붙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일고는 올해 지원자들의 사전 입학상담을 받으면서 지원자의 외부 대회 수상 실적과 중학교 내신 석차 등을 종합해 합격 여부를 알려준 의혹으로 감사를 받았다. 감사 결과 한일고는 자기소개서 부문별 기술에 400자 내외로 글자 수에 제한을 뒀지만 이를 지키지 않더라도 감점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한일고 입시전형위원회가 임의로 결정한 사항이다. 한편 한일고 측은 “학교에 먼저 관심을 보이는 자기주도적 학생에게 컨설팅을 제공한 것은 문제가 아니다”란 입장이다. “사설학원이 하는 일을 오히려 공교육이 맡은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일고에 대한 처벌 수위는 내년 2월 도교육청 교육과정정상화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정부가 도입을 추진하기로 한 가을학기제를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을학기제는 1학기를 3월에 시작하는 대신에 미국, 유럽 국가처럼 9월에 시작하는 제도.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사회 전체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이 제도를 정부가 경제 활성화 논리로만 접근하고 있다”는 비판이 만만치 않다. 가을학기제를 시행하려면 우선 △입학 시기를 6개월 당길지 혹은 미룰지 △한 번에 6개월을 당길지(미룰지) 혹은 수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할지 △시행 초기에 신입생만 적용할지 혹은 초중고교 12개 학년 모두 한꺼번에 적용할지 등을 결정해야 한다. 현재 교육부는 입학 시기를 6개월 앞당겨 9월에 1학기를 시작하는 방안이 가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초등학교는 현재 만 7세가 되는 해 3월에 입학했지만 이 제도가 시행되면 만 6세가 되는 해 9월에 입학하게 된다. 제도 시행 첫해의 초등학교 1학년은 이렇게 시작할 수 있지만 초중고교 12개 학년이 한꺼번에 6개월을 앞당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상급 학교나 상급 학년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은 한 학기를 덜 듣게 돼 학습권을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1년에 걸쳐 배울 학습 분량을 한 학기 만에 배우는 것도 불가능할뿐더러 학습권을 침해해 방법은 간단하지만 실행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가을학기제 적용 학년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고 해도 제도 시행 첫해에 입학한 학생들은 과도한 경쟁에 놓이게 된다. 이들은 가을학기제를 처음 적용받는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으로, 당해 3월에 이미 입학한 봄학기제 신입생과 6개월 동안 같은 학년 수업을 듣게 된다. 이 경우 당장 학생 수가 두 배로 늘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학교 시설과 교사 수급 문제가 제기되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대책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근본적으로 대학에서는 이 제도가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학은 학년과 학기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학제를 맞추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는 게 비용을 감내하고서라도 필요한 것인지 내년 공청회, 토론회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주영 aimhigh@donga.com·임현석 기자}

학교나 군대, 회사 등 여러 사람들이 관계를 맺는 조직에서 빚어지는 많은 갈등의 원인이 바로 ‘말’이다. 최근에는 상사나 부하직원, 선배와 후배 간의 막말과 폭언이 직장 내 문제를 넘어 사회문제로까지 번지기도 했다.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리턴’ 사건이나 서울시립교향악단 박현정 대표의 막말 논란도 사회적으로 말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평소 직장에서 윗사람의 막말이나 폭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온 직장인들은 이 사건을 지켜보며 공감하거나 분노했다. 자살예방행동포럼 라이프가 최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언어 습관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이나 조직생활에서 사람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말을 얼마나 하는가’라는 질문에 43.1%가 “아주 가끔 하거나 안 한다”고 답했다. 직장 내 인간관계를 해치는 원인으로는 ‘듣는 사람의 기분과 감정을 생각하지 않고 하는 막말’을 꼽은 사람이 49%로 가장 많았다. 같은 설문조사에서 ‘말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듣는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는 대답이 54.9%에 달했다. 상사의 막말과 폭언은 부하의 기분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아파트 입주민의 막말에 상처를 입은 아파트 경비원이 분신자살하는 일도 벌어졌다. 박일준 자살예방행동포럼 공동대표는 “우리가 하는 막말과 욕설이 누군가를 죽음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대화의 기본은 늘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역지사지(易地思之) 정신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독학재수학원에 다닙니다.’ 쉬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경기 불황, 인터넷강의 보급 등으로 학원을 다니지 않은 채 독학으로 재수를 하는 재수생이 늘고 있다. 학원 밀집가에는 아예 수능 강의는 하지 않고 일종의 독서실처럼 공부방과 관리감독인원만 둔 형태의 학원도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지역 유명 재수학원들이 재수선행반 모집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있지만 재수를 선택한 학생들의 학원 등록은 지지부진한 편. 최근 치른 수능도 만점자가 속출할 정도로 쉬워 재수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학원 등록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역의 한 유명 재수학원 관계자는 “최근 학원가에서 재수생들의 선행학습반 등록이 주춤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며 “내년에도 쉬운 수능 기조 때문에 재수생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시험이 쉬울수록 혼자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재수생과 반수생이 늘어나면서 학원 등록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재수에 이어 내년에도 반수를 고민 중인 강모 씨(20)는 “계속해서 의대에 도전할 생각인데 학원비도 만만치 않아 혼자 공부할 작정”이라며 “수능도 쉬워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혼자 공부해도 충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수험생들이 많이 몰리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혼자서 공부해도 의대에 갈 수 있나요?” “독학재수와 재수종합반 중 어떤 재수 방법이 좋나요” 등 독학재수에 대한 문의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물론 독학재수생이 늘어나는 데는 경제적 요인도 크다. 서울 강남지역의 한 재수선행반의 경우 한 달 수업료만 130만 원가량. 교재비는 별도다. 지방 학생의 경우 자취나 하숙을 할 경우 한 달 비용이 200만 원 이상이다. 여기에 인터넷강의가 보편화됐다는 점도 독학재수가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다. 독학재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만을 위한 독특한 학원도 생기고 있다. 강동 청솔학원은 올해 수능이 끝난 뒤 재수 독학반을 개설했다. 이곳에서는 매일 출석 상황을 부모에게 문자로 전송해주고 질문을 받아주는 강사는 있지만 별도의 강의는 없다. 이만기 중앙유웨이 평가이사는 “수능이 쉬워지면서 EBS 교재만 잘 보면 된다는 생각에 굳이 학원에 가지 않고 독학으로 공부하는 재수생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서울시교육청이 유치원 중복지원자에 대한 합격취소 방침을 사실상 철회했다. 올해부터 유치원 신입생 지원을 총 4회로 제한한 시교육청이 중복지원자를 가려낼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우려대로 중복지원을 하지 않았던 학부모들만 피해를 보는 사태가 벌어지게 됐다. 이근표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유치원 중복지원자 합격취소 방침에 대해) 전부 재검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는 19일까지 서울지역 유치원 지원자 명단을 전부 확인해 중복지원자는 합격을 취소시키겠다는 기존 시교육청 방침에서 후퇴한 발언이다. 현행 유아교육법과 시행령에는 유치원에 관해서는 신입생 선발 규정만 있고 중복지원이나 입학취소에 대한 규정이 없어 합격취소 시에는 법적 논란이 불가피하다. 또 시교육청이 전체 유치원 지원자 명단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중복지원을 걸러낸다고 해도 일부에 그칠 수밖에 없고 이 또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시교육청은 중복지원자에 대한 합격취소 방침을 재검토한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철회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서울 성북구의 A유치원은 최근 ‘크리스마스 행사 때 자녀에게 전달할 선물을 보내달라’는 공지사항을 학부모들에게 보냈다. 22일 행사에 맞추려면 진작 선물을 보냈어야 하지만 5살 자녀를 둔 주부 임모 씨(33)는 아직 어떤 선물을 보낼지 결정하지 못했다. “다른 학부모들이 어떤 선물을 준비했는지 신경이 쓰여서 유치원에 물어보고 선물을 결정할 생각이에요. 다른 학부모들이 좋은 선물을 하면 내 아이가 위축되고 실망할 테니까 쉽게 선물을 고르지 못하겠어요.” 연말파티를 준비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때문에 학부모의 스트레스도 커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파티 때 학부모가 맡겨둔 선물을 아이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이 많아 학부모들은 선물에 대한 부담감을 느낀다. 이들은 무엇보다 자신의 선물이 다른 학부모들의 선물과 비교될까봐 걱정이다. 서울 도봉구의 B유치원은 최근 연말행사 선물에 부담을 느끼지 말라는 취지로 ‘양말에 들어가는 사이즈로 자녀 선물을 준비해달라’는 공지를 보냈다. 그러자 유치원에는 “양말 사이즈에 들어가는 가장 무난한 선물이 무엇이냐” “보통 다른 학부모들은 어떤 선물을 보내나”라는 문의가 이어졌다. 학부모들은 선물사이즈와 가격에 상관없이 다른 학부모들 선물을 의식하는 것이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한 유치원 교사는 “선물 사이즈를 공지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이가 원하니 양말에 간신히 절반만 들어가는 큰 장난감을 보내겠다고 말하는 주부도 있다”며 “자기 아이만 생각하는 얌체 학부모들이 있어서 학부모들끼리 서로 눈치보는 일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때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을 사주고 싶은 학부모들은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장난감을 사기 위해 대형마트에서 전쟁을 벌이기도 한다. 최근 가장 인기있는 장난감 품목은 로봇이다. 그중에서도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장난감은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둔 18일 서울 중구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이 장난감 150세트를 판다는 소식을 듣고 몰려든 학부모들 때문에 개점 전부터 대기줄을 세워야 했다. 학부모들의 연말 스트레스는 음식을 준비하면서도 쌓인다. 어린이집, 유치원 파티 때 아이들끼리 나눠먹을 음식을 보내달라는 주문 때문이다. 맞벌이 등을 이유로 음식을 보내기 어려운 학부모들의 고민이 가장 크다. 이들 학부모들은 “유치원에 배달음식을 보내도 되느냐”고 다른 학부모들에게 묻다가 “성의가 없어 보인다”라는 핀잔을 듣기 십상이다. 상황이 이러자 주부들이 많이 모이는 한 인터넷 카페에서 최근 “큰 품을 들이지 않고도 정성을 들인 것처럼 보이는 음식 만드는 법”과 같은 질의응답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과일을 토끼 모양으로 깎아서 보내라” “계란을 노랗게 물들이고 깨를 박아서 병아리 모양으로 만들어라”는 등의 조언을 주고 받는다. 한편 이들 선배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조언은 더 큰 스트레스를 낳기도 한다. 유치원에 보낼 음식을 준비중이라는 한 학부모는 “열혈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해 유기농 음료, 글루텐 프리 빵, 저염식 샐러드 등을 준비하라는 단체카톡을 보내며 극성을 떨기도 한다”며 “연말 스트레스가 이들 학부모들 때문에 더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가정학과 입학한 의사 울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마취과 3년차 레지던트 의사로 근무하는 성민하 씨(31)는 방송통신대 가정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다. 마취과 의사와 가정학이 무슨 관련이 있을까 싶지만 성 씨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만성질환들이 약만 처방해서는 치료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만성질환과 음식의 상관관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식품영양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레지던트 생활은 의사 과정 중 바쁜 시기로 꼽힌다. 성 씨도 바쁜 일상 속에서 학업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의학적인 관리와 식습관 관리를 병행해 환자를 통합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의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되새기면서 학업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성 씨는 식사를 하거나 잠들기 전에 짬날 때마다 조금씩 스마트폰 등을 통해 공부하고 있다. 성 씨는 “학창시절 꿈은 아나운서였다”며 “지금도 대중들에게 유용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의사로서 대중에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의학과 식품영양학 지식을 쉽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것. “항상 목표를 설정하고 차근차근 목표를 이뤄나가는 과정 속에서 성취감을 느낀다”고 말하는 성 씨는 “의사가 되는 꿈을 이뤘다고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꿈을 향해 나가는 방법 중 하나로 방송통신대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법학과 입학한 변리사 조지현 씨(29)는 4년 동안 변리사로 일하면서 종종 벽에 부딪히는 느낌을 받았다. 변리사는 소송대리권이 없지만 나날이 특허소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답답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조 씨는 법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지난해 방송통신대 법학과에 3학년으로 편입했다. 조 씨는 “법학을 공부하다 보니 리걸마인드(법률적 사고방식)가 생기고 고객들에게 민사, 형사, 저작권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줄 수 있어 업무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또 조 씨는 “예전 대학을 다닐 때에는 자격증 준비와 졸업하기에 급급해서 필수수업 위주로 듣느라 원하는 공부를 못했다”며 “방송통신대에 들어와서는 예전과 달리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 위주로 시간표를 짜 수강하게 된다”고 말했다. 조 씨는 현재 법학과와 함께 일본학과 공부도 병행하고 있다. 조 씨는 주로 출퇴근 시간 버스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점심시간을 활용해 공부를 하고 있다. 첫 학기에는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힘들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공부를 하다 보니 어느새 직장생활을 하면서 조금씩 느슨해진 정신을 잡아주는 활력소가 됐다고 말한다. ○ 컴퓨터과학과 입학한 한의사 안치권 씨(38)는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다. 평소 수학과 정리에 관심이 많은 안 씨는 ‘이과’ 성향이 강한 학문을 배워보고 싶어 지난해 방송통신대 컴퓨터과학과에 편입했다. 군의관 복무 시절 엑세스 등의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다뤄본 경험이 있어 컴퓨터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불필요한 반복 작업을 싫어한다는 안 씨는 컴퓨터로 자료를 정리하는 데 재미를 느꼈다. 또 안 씨는 “새로운 재활기구를 사용하게 되거나 추후 재활기구를 만들 때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며 “새로운 공부를 하면서 동시에 현재 직장의 전문성도 키우려고 진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안 씨는 “방송통신대로 편입한 직후에는 하루 종일 환자를 본 후 집에 돌아와 공부를 하는 게 빠듯하게 느껴졌지만 1년 동안 꾸준히 하다 보니 이제는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안 씨는 “주로 한의학 책만 보는 다른 동기들을 보면 한의사라는 직업에만 삶의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새로운 학문을 접하고 다양한 분야에 눈을 돌릴 때 오히려 이해력도 더 좋아진다”며 “다른 학문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자기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 학기 등록금 35만원대… 일반大의 10분의 1▼2015학년도 신입-편입생 14만명 모집… 명문대 졸업생 몰려 위상 매년 높아져 한국방송통신대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착한 등록금’이다. 방송통신대의 등록금은 한 학기 인문·사회과학 계열은 35만 원 선에 불과하다. 자연·교육과학대 등록금도 37만 원 정도로 낮다. 이는 일반 대학 대비 10% 수준이고 사이버대학과 비교해도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방송통신대는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통해 재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줄이고 있다. 방송통신대는 ‘동문 네트워크’에서도 강점을 보이는 대학이다. 대학 설립 이래로 학교를 다녀간 동문만 72만 명에 달한다. 재학생들 중 80%가 지인 추천을 통해 입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송통신대는 온라인 수업 외에 전국 49곳에 이르는 오프라인 캠퍼스 인프라를 통해서 동문 간 교류의 폭도 더 넓혔다. 여기에는 도서관이나 전산실, 스터디룸 등을 갖추면서 학습지원도 더 강화했다. 저렴한 학비 외에 강의에 대한 만족도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 서울 상위권 명문대 졸업자가 방송통신대에 다시 입학하는 사례가 연간 1500건에 달한다. 방송통신대의 위상은 매년 더 높아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방송통신대가 다음 달 9일까지 2015학년도 신입생과 편입생을 모집한다. 모집은 1일부터 시작했다. 2015학년도에는 인문·사회·자연·교육과학대학 22개 학과에 지난해 신설된 금융·서비스학부, 첨단공학부를 포함해 총 24개 학과·학부에서 신입생 6만3739명 편입생 7만7229명, 총 14만968명을 모집한다. 방송대는 별도의 시험 없이 고등학교 성적(검정고시, 2015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등 포함)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편입생 역시 출신 대학 성적만을 반영해 선발한다. 단, 프라임칼리지 금융·서비스학부와 첨단공학부 재직자 전형의 경우 타 대학과 달리 3년 근무 경력 없이 고교 졸업 후 바로 입학할 수 있다. 선취업·후진학에 뜻을 품은 20대 초반의 고졸 학력자들의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는 프라임칼리지 금융·서비스학부와 첨단공학부에서 2학년 편입생 모집을 처음으로 실시한다. 취업 후 실무 역량을 쌓고자 하는 직장인들의 입학 기회도 더 늘렸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김모 교사(28)가 학생들에게 가장 가르치기 어려운 과목은 수학이다. 지난해부터 새로 도입된 스토리텔링 수학 교과서에 따라 전래동화와 문학작품을 통해 수업을 풀어나가지만 학생들이 쉽게 산만해지거나 지나치게 몰입하기 때문이다. “도깨비들이 콩의 숫자를 세는 이야기를 해주면 단지 도깨비가 나온다는 이유로 무서워하면서 우는 학생들도 있어요. 반면 동화 속 공주 이야기가 나오면 수학은 모른 체하고 이야기만 듣겠다고 하니 교사들이 진을 뺀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이처럼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 교육부가 도입한 스토리텔링 교과서 때문에 일선 초등학교에서는 수학 교육에 혼선을 빚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스토리텔링 교과서 어휘 수준이 초등학생 수준에 비해 어렵고 아이들이 이야기에 지나치게 몰입해 수업 진행에도 어려움을 겪는다는 불만이다. 전문가들은 초등학교 스토리텔링 교과서의 어휘 수준이 지나치게 높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스토리텔링 교과서 중에는 ‘멀리뛰기 신기록은 1912년부터 세계기록을 공인하기 시작했다’는 표현도 있는데 육상과 올림픽, 공인이라는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가 많다”고 말했다. 단어 뜻을 설명하는 데 시간을 들이느라 진도 나가기가 힘들다는 것. 홍익대 수학교육과 박경미 교수는 “이처럼 한글도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보기에는 스토리텔링 수학 교과서에는 어려운 어휘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스토리텔링 부작용은 2012년 교육부가 스토리텔링 수학을 도입하겠다고 밝히자마자 지난해부터 관련 내용을 바로 수학 교과서에 반영하면서 생겼다. 충분한 연구와 아이들 수준에 맞는 스토리텔링 방식을 고민하지 않고 무리하게 도입을 추진한 것이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교육과정에서 배워야 할 수학 학습량은 줄이지 않은 채 흥미도만 높이려고 스토리텔링을 적용하다 보니 문제풀이 시간만 되면 바로 어려운 수학으로 돌아간다”고 꼬집었다. 이 교사는 아예 이야기 부분은 건너뛰고 수학을 가르친다고도 했다. 교육부가 2012년 발표한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에 따라 지난해부터 초등 1, 2학년생을 대상으로 도입한 스토리텔링 교과서는 올해 3, 4학년으로 확대됐고 내년부터는 5, 6학년으로 확대 적용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스토리텔링 도입 초기이므로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며 “현장의 불만을 반영해 매년 조금씩 수정하겠다”고 말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외유성’ 해외출장 및 연수 논란을 빚은 서울시교육청 소속 공무원들의 해외여행 신청 및 승인 요건이 까다로워진다.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은 해외출장 귀국보고서도 앞으로는 상세하게 작성해야 한다. 서울시의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례안을 17일 시의회 교육위원회 심사를 거쳐 19일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시의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호근 의원이 입법예고까지 마무리한 ‘서울특별시교육감 소속 공무원의 공무국외여행 조례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시교육청 내부 인사가 독점했던 시교육청 국외여행심사위원회에 외부 인사가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국외여행을 허가하고 심사하는 위원회에서는 지금까지 시교육청 내부 인사 5명이 심사를 도맡았다. 내부 인사만 위원회에 참여해 심사하는 만큼 심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조례안이 통과될 경우 심사위원회에는 3명의 외부 인사가 포함된다. 내부 인사는 1명 줄고 외부 인사 3명이 새로 들어오면서 총 7명으로 심사위원 수가 늘어난다. 심사위원회의 역할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례안에 따르면 위원회는 △소속 공무원의 여행 목적성 △방문국과 방문기관의 적합성 △여행 기간 및 여행 시기의 적합성 △여행 경비의 명확성 △방문기관과의 사전 협의 여부 등을 심사하게 된다. 위원회는 국외여행 심사 시 필요한 경우 해당 공무원 또는 관계인을 출석시켜 심사에 필요한 사항을 질문할 수 있다. 만약 해당 공무원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에는 해외여행 및 연수를 취소할 수 있다. 또 조례안은 서울시교육감이 매년 12월 20일까지 다음 해 국외여행 기본계획을 작성하고 이를 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도록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존에는 출장 일정이 있을 때마다 심사위원회를 열어서 그때그때 결정했다면 조례안이 통과, 공표될 경우 1년 전에 미리 기본적인 일정표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교육감 공표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2016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출장 후 공무원의 귀국보고서는 출장 결과가 목적에 부합하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출장 결과, 쟁점 사항 및 주요 활동 내용, 시사점 등을 중심으로 상세하게 작성하도록 했다. 앞서 올 9월에 시교육청 소속 공무원들이 백과사전을 베껴서 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부실한 사후관리가 도마에 오르자 시의회가 조례안을 통해 개선책을 내놓은 것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도 출제 오류가 발생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이어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도 출제 오류가 나오면서 평가원의 공신력이 또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5일 평가원 측은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출제된 수학 전공B 논술형 1번 문항의 ‘부분적 문항 오류’를 인정한다”며 “해당 문항 중 오류가 있는 채점 항목에 대해서는 전원 2점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류가 생긴 문항은 ‘f_13(x)가 z_13[x]에서 기약다항식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이를 이용해 f가 Q[x]에서 기약임을 보이라’는 것이다. ‘기약’이란 1과 자기 자신만 인수로 가져 더이상 약분할 수 없는 상태. 그러나 수험생들은 해당 문항에서 조건으로 제시된 다항식이 인수분해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약다항식이라는 전제가 잘못됐다고 이의를 제기한 것. 평가원 측은 “풀이과정 전체를 서술하는 10점 배점 문항에서 ‘기약다항식’ 항목에 대해서만 오류를 인정해 부분 점수(2점)를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6일에 치러진 중등 수학교사 임용시험에는 서울지역 55명 모집에 642명이 몰려 11.67 대 1을 기록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 한 문제도 당락의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대학입시가 사교육에 좌우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중장기적 목표를 세워 입시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정부가 입시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조정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한 오히려 서열화된 입시 구조가 심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선진국처럼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줄이면서, 대학이 학교생활기록부를 많이 반영하도록 하는 동시에 대학의 입시 자율권도 확대하는 시스템으로 옮겨가기 위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교육부는 최근 수능의 2년 연속 오류 사태를 계기로 수능 전반을 점검해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이를 계기로 수능 중심의 현 대입 제도에 대한 회의론이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본고사는 피를 말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공정한 제도였다”는 말까지 나온다. 교육계 전문가들도 현 체제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하지만 방법은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현 수능의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거의 없다. 그 대신 학생부의 평가 비중을 높이자는 의견이 많다. 대입에서 학생부를 중요하게 반영할수록 자연스럽게 고교 교육도 정상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안상진 부소장은 수능 절대평가 도입을 제시했다. 경쟁자 중 일정 수만 1등급에 들 수 있는 상대평가가 아니라 일정 점수 이상만 넘으면 1, 2등급 등을 부여하자는 의견이다. 상대평가보다 경쟁이 완화되고 수험생의 학습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지만 단점은 변별력 약화다. 안 소장은 학생부 비중 강화와 면접평가 등으로 변별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수능을 합격, 불합격만 결정하는 자격고사로 전환하거나 고교 과정 전체를 진단하는 총괄평가 형식으로 바꾸자는 대안도 제기됐다. 서울 대진고 이성권 교사는 “수능은 합격과 불합격만 가리고, 대학 진학에 필요한 다른 요소들은 학생부나 여타 평가자료를 활용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최소한의 변별력 확보를 위해 수능은 유지하되 난도를 낮추고 성격 자체를 고교 교육과정 진단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프랑스의 바칼로레아처럼 아예 객관식을 없애고 서술형으로 개혁하자는 의견도 있다. 바칼로레아 시험은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한가’ ‘꿈은 필요한가’ ‘사랑이 의무일 수 있는가’ 등의 철학적인 문제로 유명하다. 하지만 한국에 적용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주장과 함께 지나치게 주관적인 평가로 변별력을 잃을 수 있다는 지적도 많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경성대는 최근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지방대학 특성화 육성사업에 4개 사업이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선정된 사업은 △능숙한 외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패션과 신발산업을 이끌 ‘신발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핵심역량 전문인력 양성사업단’(국제무역통상학과, 영어영문학과, 의상학과) △영화 연기자 양성을 위한 ‘영화매체 연기인재 양성사업단’(연극영화학부) △IT, 디자인, 경영학,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학문들을 융합한 ‘ICDT 융합 창의인재 양성사업단’(디지털미디어학부) △동남권 최고의 전문 문화인력 양성을 위한 ‘글로컬문화인력 양성사업단’(글로컬문화학부)이다. 이들 사업이 매년 19억 원씩 5년간 최대 95억 원을 지원받게 되면서 경성대의 위상도 더 높아졌다. 도약을 앞둔 경성대가 2015학년도에 전체 모집인원 3019명 중 34%인 1034명을 정시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가군 일반전형 413명, 나군 일반전형 388명, 나군 실기특별전형 115명, 다군 일반전형 3명, 다군 실기특별전형 115명을 선발한다. 특성화고 동일계전형, 농어촌전형, 저소득층전형은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을 선발할 방침이다. 가군, 나군, 다군 전 모집단위에 걸쳐 일반전형은 학생부 30%, 수능 70%로 성적을 반영한다. 실기전형은 각 학과마다 다르기 때문에 확인 후 지원해야 한다. 나군 실기특별전형의 경우 연극영화학부, 영상애니메이션학부, 무용학과가 학생부 10%, 수능 20%, 실기 70%를 반영한다. 스포츠건강학부, 디자인학부는 학생부 20%, 수능 30%, 실기 50%를 반영한다. 다군 실기특별전형의 경우 음악학부, 미술학과, 사진학과는 학생부 10%, 수능 20%, 실기 70%를 반영한다. 공예디자인학과의 경우 학생부 20%, 수능 30%, 실기 50%를 반영한다. 경성대는 지원자의 수준별 수능 응시과목에 따라 영역별 가산점을 부여한다. 인문사회계열 학과 지원자는 국어B 과목을 응시했을 때 10%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자연공학계열 학과 지원자는 수학B 과목을 응시했을 때 10%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특성화고 동일계전형의 경우 동일계열 인정 기준을 확인 후 지원해야 한다. 수험생은 경성대 입시 홈페이지(ipsi.ks.ac.kr)를 참조해 지원 가능 모집단위를 판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실기고사 유형 및 과제가 올해 입시에서는 변경됐다. 디자인계열 학과는 실기고사에서 2개의 실기과제(발상과 표현, 사고의 전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미술학과는 실기고사에서 전공 구분 없이 4개의 실기 과제 △정물소묘 △정물수채화 △수묵담채화 △조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건국대는 2011년 5월 학원창립 80주년을 맞아 충북 충주캠퍼스의 명칭을 31년 만에 ‘GLOCAL(글로컬)캠퍼스’로 변경했다. Global(국제적)과 Local(지역적)의 합성 신조어인 ‘GLOCAL’이라는 명칭을 교명으로 사용한 것은 지역과 국가에 뿌리를 두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인재상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가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774명을 선발한다. 지난해에 비해 모집인원을 확대하고 모집군을 ‘다’군으로 단일화 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수능 및 학생부 교과 반영비율, B형 가산점 반영비율, 학생부 학년별 반영비율도 변경됐다.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 ‘모집군 단일화’다.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 가군에서 모집하던 미술계 비실기 모집인원도 다군으로 이동해 전 모집단위가 다군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정원 내 일반전형(모든 비실기 모집단위)과 정원 외 특별전형의 전형요소도 변경됐다. 정원 내 모든 비실기 모집단위와 일반전형 전형방법은 기존 학생부 교과 50%, 수능 50% 반영에서 학생부 교과 20%, 수능 80% 반영으로 달라졌다. 그외 학과 반영비율과 학생부 반영비율은 홈페이지(enter.kk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자의 수능점수는 백분위점수를 활용해 반영된다. 반영영역은 모든 계열이 국어, 수학, 영어영역에서 더 좋은 성적을 받은 2개 영역의 성적을 각각 35% 반영하고 탐구영역에서는 1개 상위과목 성적 30%를 반영한다. 수능 A, B형 구분 없이 지원할 수 있으나 국어B형 응시자에게는 20% 가산점을, 수학B형 응시자에게는 10%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건국대 서울캠퍼스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모집정원의 1531명을 선발한다. 가군 498명, 나군 824명, 다군 209명 규모다. 이공계 우수학과 등 ‘가’군 모집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가군의 전체 모집단위는 수능 100%를 활용한다. 나군에서는 인문계, 자연계 응시자의 경우 수능 100%를 반영하며 예체능계에서는 수능과 실기고사, 학생부 등을 모집단위별로 각각 달리 반영한다. 다군은 인문계, 자연계와 영화학과(연출·제작), 영상학과(인문계)는 학생부 30%, 수능 70%를 반영한다. 나군은 예년과 비슷하게 대체로 인문계 모집단위가 포진해 있으며 일부 자연계 모집단위를 선발한다. 박찬규 입학처장은 “건국대는 나군에 절반 이상의 모집인원을 배정하였으나 일부 우수 자연계열 모집단위를 가군에 배치했으며 다군에는 영어영문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경영·경영정보학부 등의 우수 인문계열 모집단위를 배치해 수험생들이 다양한 선택을 보장했다”며 “예체능계열은 실기일정 등 수험생들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나군과 다군에 분산 배치했다”고 말했다. 학생부 반영방법도 변경됐다. 종전까지는 고교 2, 3학년 교과목을 100% 반영했지만 올해는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로 각각 반영한다. 건국대는 12일 오후 3시에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2015학년도 KU정시맞춤형상담’을 진행한다. 수험생들의 정시 지원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열리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2015학년도 정시 주요 사항 안내와 일대일 개별 입학 상담 등이 이뤄진다. 입학과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enter.konkuk.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한국방송통신대가 내년 1월 9일까지 2015학년도 신입생과 편입생을 모집한다. 2015학년도에는 인문·사회·자연·교육과학대학 22개 학과에 지난해 신설된 금융·서비스학부, 첨단공학부를 포함해 총 24개 학과·학부에서 신입생과 편입생을 선발한다. 총 모집정원은 14만968명이다. 신입생을 6만3739명, 편입생을 7만7229명을 뽑는다. 한국방송통신대 입시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시험이 없다는 점이다. 한국방송통신대는 신입생의 경우 고등학교 성적(검정고시, 2015 수능 성적 등 포함)을 반영해서 선발한다. 편입생은 출신대학의 성적순으로 선발한다. 지난해 신설된 금융·서비스학부와 첨단공학부는 산업체 재직자만 지원이 가능한 학부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금융·서비스학부와 첨단공학부 재직자 전형의 경우 타 대학과 달리 3년 근무 경력 없이 고교 졸업 후 바로 입학할 수 있어 선취업·후진학에 뜻을 품은 20대 초반의 고졸 학력자들의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금융·서비스학부와 첨단공학부에서 2학년 편입생 모집을 처음으로 실시한다. 취업 후 실무 경험을 쌓고자 하는 직장인들이 한국방송통신대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커진 것. 한국방송통신대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학비와 잘 짜인 장학금 제도를 통해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방송통신대의 등록금은 한 학기 인문·사회과학대학 35만 원 정도로 여느 대학들과 비교해 부담이 적다. 자연·교육과학대학 등록금도 37만 원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 금융·서비스학부 및 첨단공학부 등록금은 68만 원 선인데 이 역시 일반대학 대비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사이버대학과 비교해도 4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 한국방송통신대는 신입생과 편입생에게 국가장학금, 성적우수 장학금, 교육보호대상자 장학금 등을 지원해 장학금 수혜대상 학생을 연간 8만 명 정도로 넓혔다. 학생들이 경제적 고민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고 있는 것. 학생 중심의 대학이라는 평가가 쏟아진다. 올해 자세한 모집사항은 한국방송통신대 홈페이지(www.knou.ac.k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서 작성과 제출도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인터넷 이용이 서툴다면 방문접수(내년 1월 2일∼9일) 지원할 수 있다. 합격자는 내년 1월 29일에 발표한다. 자세한 입학상담은 1577-2853(인문·사회·자연·교육), 1661-3090(프라임칼리지)으로 문의하면 된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아주대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929명을 선발한다. 가장 많은 학생이 배정된 모집단위는 516명을 뽑는 가군이다. 가군에서만 전체 정시모집인원의 55.5%를 선발하는 것이다. 아주대는 나군에서는 119명, 다군에서는 293명을 선발한다. 전자공학과에 한해서만 가군과 다군에서 분할 모집한다. 아주대는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성적에 대한 부담은 줄이고 수능의 비중을 높였다. 정시모집 모든 전형에서 수능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의학과에서 2단계 면접이 폐지된 점이 눈길을 끈다. 공군 계약학과인 국방디지털융합학과도 수능 100%로 선발한다. 단 국방디지털융합학과는 면접, 신체검사, 체력검정, 신원조사 등 공군본부 주관항목들은 공군에서 적격성 여부를 심사해 하나라도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 예비순위를 부여하지 않고 불합격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호 아주대 입학처장은 “아주대는 의학과 2단계 면접 폐지로 수험생 입장에서는 입학의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또 한 입학처장은 “수험생들은 각 전형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라 본인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소신껏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새로 신설된 공군 계약학과인 국방디지털융합학과는 성장 가능성이 높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국방디지털융합학과에 입학하면 공군에서 4년간 전 학기 등록금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성적우수자의 경우 기숙사비 및 학업장려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교환학생 및 해외연수 프로그램 선발 시 가산점을 부여하며, 국제 공인 정보통신 자격증 및 토익시험 응시료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아주대는 신입생이 장학금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대학이다. 전통적으로 아주대는 입학 시 석차와 상관없이 수능성적 발표와 동시에 장학생임을 확인할 수 있는 ‘수능확정장학제도’를 운영했다. 최고등급 장학인 아주프런티어장학은 학부과정에서 등록금 면제, 기숙사 입사 보장 및 기숙사비 면제, 학업장려금 월 50만 원 지급 등을 한다. 수능 성적이 자연계열 백분위 평균 상위 8%, 수능 인문계열 백분위 평균 상위 6% 이내에 해당하는 신입생은 ‘다산인재장학’과 ‘아주글로벌리더장학’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4년간 수업료 전액 면제, 4년간 기숙사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시모집은 19일부터 24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하며 내년 1월 19일 최초합격자를 발표한다. 공군 계약학과 신입생을 선발하는 ‘국방IT우수인재전형2’의 면접평가는 내년 1월 21일, 신체검사와 체력검정은 내년 1월 23일에 치러진다. www.iajou.ac.kr. 031-219-3981임현석 기자 lhs@donga.com}
서울지역 유치원 신입생 선발 추첨이 12일 모두 마무리됐다. 하지만 실제로 중복지원이 있었다는 학부모 제보가 계속되고 있으며 동시에 중복지원자를 엄격하게 가려내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유치원 지원횟수를 총 4회로 제한한 시교육청의 유치원 신입생 선발 정책에 따랐다가 모두 떨어진 학부모들의 불만이 가장 컸다. 유치원 신입생 선발 추첨에서 규정대로 지원했다가 모두 떨어졌다는 한 학부모는 “서울 마포구의 한 사립유치원 입학설명회에서 유치원 원장이 학부모들 앞에서 시교육청이 유치원 중복지원을 못 막는다고 공공연히 말했다”며 “유치원에 중복지원한 학부모와 이를 알고도 받아준 유치원을 알고 있는데 이를 시교육청에 신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원 중복지원에 따른 혼란은 학부모들 간의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한 학부모는 “(시교육청 규정을 어긴) 중복지원 학부모들은 합격하여 웃고 있는 반면 시교육청 정책을 따른 선의의 지원자 학부모들은 떨어져서 울고 있다”며 “이는 선내방송을 듣고 질서정연하게 선체에 남은 아이들만 피해를 본 세월호 참사를 생각나게 한다”고 꼬집었다. 시교육청은 당초 예고한 대로 지역교육지원청별로 유치원 지원자 명단을 받아 신입생 등록일(17, 18일) 이전에 중복지원자를 걸러낼 방침이다. 그러나 유치원과 학부모들이 신입생 개인 신상을 전부 공개할 의무가 없어 중복지원을 제대로 걸러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사교육이 공교육을 넘어 기승을 부리는 데는 대학입시 제도의 잦은 변경도 한몫하고 있다. 정부가 이념에 따라, 여론에 따라, 그리고 사교육을 줄인다는 목표로 입시에 수시로 손대면서 대입 사교육 시장은 점점 크고 복잡해졌다. 지난해에도 정부는 ‘대입 간소화 정책’을 통해 각 대학이 전형 수를 줄이고 전형요소를 단순화하도록 했지만 여전히 지원전략 짜기는 미로와 같다. 입시 제도가 바뀔 때마다 일반계 고교에서는 교사와 학생이 입시 시스템을 따라갈 수 없다는 불만을 쏟아낸다. 아무리 좋은 입시 정책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변화의 속도가 더딘 공교육 시스템에서는 바로 적응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입시 개선안이 새로 나올 때마다 사교육 의존도가 더 높아지는 악순환이 이어져 왔다. 현장에서는 “최악의 입시라도 안 바꾸는 게 최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 격변의 대입 제도 우리나라 대학입시 제도는 ‘격변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책 결정권자의 가치관, 각 정부가 중요시하는 가치, 그때 그때의 여론에 따라 입시 정책이 바뀌었다. 반면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들 몫이었다. 특히 정권이 바뀌면 예외 없이 대입 정책을 대대적으로 바꾸었다. 광복 직후에는 모집단위 및 정원까지 전적으로 대학이 결정했다. 시험도 대학 자율로 치렀다. 하지만 부정입학이 성행하자 1969학년도부터 정부는 대학입학 예비고사제를 도입해 대학 입시에 개입하기 시작했다. 예비고사는 암기식이라는 비판을 받고, 병행된 본고사는 과외를 조장한다는 불만이 커지자 제5공화국은 대입학력고사를 도입했다. 김영삼 정부는 1994학년도부터 고교 과정의 수준에서 수험생의 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한다는 취지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도입했다. 도입 22년째인 수능은 평균 1.7년에 한 번꼴로 시스템이 바뀌었다. 이명박 정부는 A, B형 수능과 입학사정관전형을, 현 정부는 쉬운 수능과 한국사 필수화를 대표적인 대입 정책으로 밀면서 해마다 입시 개선안을 내놓았다. 이처럼 입시 제도가 자주 바뀐 원인은 ‘반작용’에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특히 지난 정권이 만든 입시정책에 조금이라도 불만 여론이 있으면 곧바로 새로운 정책을 꺼내 드는 관행이 입시 제도를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대입 제도가 너무 자주 바뀌는 데 대한 피로감이 늘면서 지난 정권의 교육정책을 쉽게 뒤집는 관행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국교육개발원 김순남 연구원은 “입시 제도를 정치인과 공무원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원과 학자까지 참여하는 별도의 독립기구를 만들어 맡겨야 입시 정책이 지속성 있게 추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측 불가능한 입시 구조가 사교육 키워 입시 제도가 바뀔 때마다 발 빠르게 적응한 것은 공교육이 아닌 사교육이었다. 논술, 적성고사, 영어능력시험, 입학사정관제 등 새로운 대입 정책에 나올 때마다 공교육이 당황하는 사이에 사교육은 이미 강사, 교재, 프로그램에 이르는 모든 것을 갖추고 학부모들을 끌어들였다. 최근 한계점에 봉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수능의 경우 난이도가 들쑥날쑥하다는 점이 사교육을 끊이지 않게 만들었다. 20년을 넘긴 시험에서 여전히 사교육이 성행하는 이유는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정부가 난이도 시비가 불거질 때마다 한 해는 쉽게 내고 한 해는 어렵게 내는 식의 땜질 처방으로 일관해 ‘물수능’ ‘불수능’ 논란을 증폭시킨 탓이다. 일관성 없는 대입 제도만큼이나 수험생, 학부모, 교사는 종잡을 수 없는 수능 난이도 때문에 혼란을 겪었다. 인터넷 수능 강의업체의 대표는 “업계에서는 정부가 대입 제도를 흔들지만 않으면 사교육이 저절로 죽을 것이라는 말이 정설”이라며 “정부가 매년 수능 난이도를 달리하고 선택과목과 수도 수시로 바꾸고 A, B형을 도입했다가 1년 만에 폐지하는 바람에 사교육이 먹고사는 셈”이라고 말했다. 대체로 역대 정부는 시험 난도를 높이는 데 부담감을 느끼고 대체로 난도를 낮추려는 시도를 많이 했다. 난도가 높아지면 과외 등 사교육이 성행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난도가 낮아져 수험생 변별력이 떨어지면 대학들이 논술고사 등 대학별 고사를 강화하기 때문에 사교육이 다른 방향으로 옮겨간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표적인 물수능이었던 2012학년도 수능 이후 대학별 논술시험의 비중이 높아져 논술학원이 성행한 것이 그 예다. 서울의 한 사립대 입학처장은 “정부가 입시를 자꾸 바꾸면서 점점 학생이 스스로 준비할 수 없는 입시 시스템이 공고해졌다”면서 “교사와 학생이 감당할 수 있도록 최소한 3년 이상 끌고 가는 안정적인 대입 제도를 운영하는 것이 정부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서강대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 신입생을 가군에서 뽑는다. 2014학년도와 비교하여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학생부 반영 등과 관련해 큰 변화가 있었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과 관련하여 인문·사회계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국어영역의 반영비율은 2.5% 낮아졌고 수학과 영어의 반영비율을 높였다. 자연계의 경우에는 탐구영역의 반영비율이 전년 대비 5% 낮아졌으며 인문·사회계와 같이 수학과 영어의 비율이 높으므로 서강대에 지원하는 학생은 이를 참고해야 한다. 탐구영역은 2과목을 모두 반영하지만 인문사회계열 지원자는 제2외국어·한문 영역도 사탐영역의 한 과목으로 인정해서 선택 반영할 수 있다. 국어와 탐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으므로 수학과 영어 영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경우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좋다. 특별전형은 모두 수능 75%에 학생부 25%를 동일하게 전용한다. 수능 성적의 실질 영향력이 크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선발방법은 일반전형의 경우 작년과 달리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으며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한다. 총점은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은 표준점수에, 탐구영역은 백분위 환산 자체변환표준점수에 각각 영역별 반영비율을 적용한 점수를 합산한다. 특별전형은 모두 수능 성적 75%에 학생부 25%를 합산한 총점으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기준이 있지만 이를 다시 75%로 환산하므로 최저기준을 충족한 상태에서 수능 점수가 더 높으면 유리하다는 점이 수시전형과는 다른 점이다. 입학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서강대 입학처 홈페이지(admission.sogang.ac.kr)에서 할 수 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