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환

최창환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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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에 관심이 많습니다.

oldbay77@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지방뉴스49%
사고33%
사건·범죄10%
사회일반8%
  • 울산 남구, 올해 일자리 1만7000개 만든다

    울산 남구가 올해 일자리 1만7000개 창출과 고용률 67%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남구는 △구민희망 일자리 △청년활력 일자리 △미래성장 일자리 △지역협력 일자리 등 4개 전략을 중심으로 178개 일자리 대책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16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구민희망 일자리 사업으로는 신중년 사회공헌 활동 지원,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여성내일이음센터 운영 강화, 노인 일자리 및 사회 활동 지원 등 28개 사업을 추진한다. 청년활력 일자리 사업으로는 청년 스타트업 육성, 청년 창업 점포 지원, 청년 도전 지원 등 16개 사업을 계획했다. 미래성장 일자리 사업으로는 정원도시 조성, 복합문화 반다비 빙상장·복지관 건립 공사, 고래문화마을 고래등길 설치, 고래잠 조성, 장생 아트플렉스 조성 등 55개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협력 일자리 사업으로는 시장 경영패키지 지원,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22개 사업을 한다. 이 외에도 일자리 종합센터에서는 구직자 맞춤형 교육과 직업 훈련을 강화하고,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구인·구직 매칭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또 남구 청년 일자리 카페가 고용노동부 주관 ‘청년 성장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1억 원을 확보해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과 취업 지원 인프라 확충 등을 할 계획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내실 있는 일자리 지원 대책을 추진해 구민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와 지속 가능한 고용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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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뿌리 온정의 힘’…역대 최악의 산불에 각지에서 기부 이어져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서….”1일 전북 전주시 복지재단에 따르면 해마다 폐지를 판 돈으로 나눔을 실천해 온 홍경식 씨(82)가 지난달 31일 재단을 찾아왔다. 자글자글 주름 가득한 홍 씨의 손에는 100만 원이 든 봉투가 들려 있었다.홍 씨는 “산불 피해 뉴스에서 양말 등 생필품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보고 찾아왔다”라면서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라고 손에든 봉투를 건넸다. 홍 씨가 이날 건넨 돈은 매서운 추위 속에서 폐지를 모아 판 돈이다. 재단은 홍 씨가 건넨 기부금으로 양말 1000켤레를 사 전주시 자매도시인 안동시 이재민과 자원봉사자 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홍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창인 2020년 정부가 준 긴급재난지원금 40만 원에 노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모은 60만 원을 더해 100만 원을 전주시에 기부한 데 이어 매년 폐지를 모아 번 돈 100~200만 원을 건네고 있다. 이번까지 총 900만 원을 기부했다.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경북, 경남을 집어삼킨 역대 최악의 산불로 고통받는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선뜻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풀뿌리 기부가 이어지면서 화마로 새까맣게 탄 피해 주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고 있다.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사는 김엘리사 씨(84)가 완산구청을 찾아와 봉투를 건넸다. ‘나는 수급자임니다.’라고 적힌 봉투 안에는 5만 원권 10장이 들어있었다. 그는 “최악의 산불로 힘들어하는 이웃 소식을 들으면서 (그동안) 나라의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미약하나마 이재민의 일상 회복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라고 말하고는 홀연히 구청을 떠났다.경기 수원시에서는 시청 새빛민원실을 찾은 80대 노인이 “뉴스를 보고 있다가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고 찾아왔다”라며 은행 봉투에 담긴 10만 원을 건넸고, 60대 자영업자 김민정 씨는 경기도 평택에서 차로 3시간을 달려 안동체육관 이재민 대피소에 도착해 따끈한 호떡을 건네며 이재민을 위로하기도 했다. 김 씨는 “평택에서 호떡 장사를 한다. 피해가 막심하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한달음에 달려왔다”라며 “쉬는 날이 아니면 못 올 것 같아서 내려왔는데 맛있게 드셔주셔서 너무 뿌듯하다”라고 했다.2017년부터 해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익명으로 성금을 보내 ‘경남 기부 천사’로 불리는 남성은 1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국 입구 모금함 뒤에 성금 500만 원과 손 편지, 국화꽃 한 송이가 담긴 상자를 두고 가기도 했다.남성이 건넨 손 편지에는 ‘산청, 의성, 울주, 산불 희생자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이 순간에도 화마와 맞서 싸우고 계신 모든 분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하루빨리 산불 진화가 종결되길 바라며 더 이상 희생자가 없기를 기도드립니다.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이재민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힘내십시오. 2025년 3월 어느 날’이라고 적혀 있었다.경남 기부 천사로 불리는 이 남성은 지난해 년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2023년 튀르키예 시리아 대지진, 2022년 강원·경북 산불 피해 등에 기부금을 보냈고, 현재까지 누적된 기부액은 6억9000여만 원에 달한다.경북도에 따르면 이재민을 돕기 위한 개인 기부가 잇따르고 있는데, 1일 현재 생필품 기부는 약 59만5900개에 이른다. 생수와 라면, 즉석밥 같은 먹거리부터 이불, 전기장판, 옷, 수건, 휴지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도 보내고 있다. 몇 개의 봉지에 물품을 담고 싸매 보내거나 전기장판 1개도 필요하면 쓰라고 접수한 사례도 있다. 박성수 경북도 안정정책실장은 “현재 전국에서 많은 개인들이 물품을 기부하고 있다. 피해 지역민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안동=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창원=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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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남구, 올해 일자리 1만7000개 창출·고용률 67% 목표

    울산 남구가 올해 일자리 1만7000개 창출과 고용률 67%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남구는 △구민희망 일자리 △청년활력 일자리 △미래성장 일자리 △지역협력 일자리 등 4개 전략을 중심으로 178개 일자리 대책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16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구민희망 일자리 사업으로는 신중년 사회공헌 활동 지원,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여성내일이음센터 운영 강화, 노인 일자리 및 사회 활동 지원 등 28개 사업을 추진한다.청년활력 일자리 사업으로는 청년 스타트업 육성, 청년 창업 점포 지원, 청년 도전 지원 등 16개 사업을 계획했다.미래성장 일자리 사업으로는 정원도시 조성, 복합문화 반다비 빙상장·복지관 건립 공사, 고래문화마을 고래등길 설치, 고래잠 조성, 장생 아트플렉스 조성 등 55개 사업을 추진한다.지역협력 일자리 사업으로는 시장 경영패키지 지원,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22개 사업을 한다.이 외에도 일자리 종합센터에서는 구직자 맞춤형 교육과 직업 훈련을 강화하고,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구인·구직 매칭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또 남구 청년 일자리 카페가 고용노동부 주관 ‘청년 성장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1억 원을 확보해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과 취업 지원 인프라 확충 등을 할 계획이다.서동욱 남구청장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내실 있는 일자리 지원 대책을 추진해 구민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와 지속 가능한 고용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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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 여파에… 진해군항제 축소 진행

    경남 창원특례시가 올해로 63회를 맞는 진해군항제를 대형 산불을 감안해 대폭 축소 진행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울산 울주군도 산불 예방을 위해 한 해 수만 명이 참가해 온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 사업’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 창원시는 지난달 28일 진해군항제를 차분하게 진행키로 하고 주요 행사를 대거 취소했다. 6일까지 개방 예정이었던 해군사관학교,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부대 개방 행사를 없애는 한편 함정 견학, ‘K방산홍보전’, 5일 오후 2시 예정이던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도 취소했다. 축제 대표 콘텐츠인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 ‘이충무공 승전 기념 불꽃쇼’도 열지 않기로 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수개월간 진해군항제를 준비해 온 데다 지역경제 침체 등 현실적인 문제로 축제 전면 취소는 어려웠다”며 “진해군항제의 정신인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받들어 국난을 극복하고, 시민과 국민이 하나 되는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주군은 4월 한 달간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 사업’을 중단하며 모바일 앱 인증 기능도 일시 중지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영남알프스를 중심으로 해발 1000m가 넘는 명산을 등반하고 인증을 받는 국내 대표 참여형 산악 프로그램이다. 행정안전부가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울주군을 포함한 경상도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데 따른 대응 조치다. 이에 따라 1일부터 30일까지 모바일 앱 인증 기능이 일시 중단된다. 이 기간 산행 중 모바일 앱을 통해 인증 사진 등록이 불가능하므로 참여자는 유의해달라고 울주군은 당부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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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산불 피해에…진해군항제 축소-울주 알프스 인증 중단

    경남 창원특례시가 올해로 63회를 맞는 경남 창원 진해군항제를 대형 산불을 감안해 대폭 축소 진행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울산 울주군도 산불 예방을 위해 한 해 수만 명이 참가해 온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창원시는 지난달 28일 제63회 진해군항제를 차분하게 진행키로 하고 주요 행사를 대거 취소했다. 6일까지 개방 예정이었던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부대 개방 행사를 없애는 한편 함정 견학, ‘K방산홍보전’, 5일 오후 2시 예정이던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도 취소했다. 축제 대표 콘텐츠인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 ‘이충무공 승전기념 불꽃쇼’도 열지 않기로 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수개월간 진해군항제를 준비해 온 데다 지역경제 침체 등 현실적인 문제로 축제 전면 취소는 어려웠다”며 “진해군항제의 정신인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받들어 국난을 극복하고, 시민과 국민이 하나 되는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주군은 4월 한 달간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을 중단하며 모바일 앱 인증 기능도 일시 중지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영남알프스를 중심으로 해발 1000m가 넘는 명산을 등반하고 인증을 받는 국내 대표 참여형 산악 프로그램이다. 행정안전부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울주군을 포함한 경상도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데 따른 대응 조치다. 이에 따라 1일부터 30일까지 모바일 앱 인증 기능이 일시 중단된다. 이 기간 산행 중 모바일 앱을 통해 인증 사진 등록이 불가능하므로 참여자는 유의해달라고 울주군은 당부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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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울원전, 소통위원회 열고 주민 의견 경청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는 2025년도 원전소통위원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소통위원회에서는 현재 정상 운전 중인 새울 1호기 계획예방정비 결과, 발전소 운영 성과, 새울 3, 4호기 공정과 시운전 현황 등을 공유했다. 또 사회공헌활동 실적 및 계획과 함께 최근 울주군 산불 관련 긴급 물품 지원, 서생면 연산마을 소규모 화재 새울본부 자체소방대 초기 진화 활동 등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노력도 함께 소개했다. 소통위원회는 원전 운영과 건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새울본부 관계자, 울주군의원, 지역사회 단체장, 지역주민, 시민단체 관계자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소유섭 새울원자력본부장은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발전하기 위해 언제나 소통 창구를 열어두고 있다”며 “원전소통위원회를 통해 지역과 소통하고 주민 의견을 경청해 지역 상생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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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원 새울원자력, 원전소통위원회 개최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는 2025년도 원전소통위원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소통위원회에서는 현재 정상운전 중인 새울 1호기 계획예방정비 결과, 발전소 운영 성과, 새울 3, 4호기 공정과 시운전 현황 등을 공유했다. 또 사회공헌활동 실적 및 계획과 함께 최근 울주군 산불 관련 긴급 물품 지원, 서생면 연산마을 소규모 화재 새울본부 자체소방대 초기 진화 활동 등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노력도 함께 소개했다.소통위원회는 원전 운영과 건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새울본부 관계자, 울주군의원, 지역사회 단체장, 지역주민, 시민단체 관계자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소유섭 새울원자력본부장은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발전하기 위해 언제나 소통 창구를 열어두고 있다”며 “원전소통위원회를 통해 지역과 소통하고 주민 의견을 경청해 지역 상생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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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국비 23억 들여 디지털 전환 지원한다

    울산시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2025년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23억76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산업별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중소·중견기업이 디지털 혁신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공모는 전국 단위에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그동안 이 사업은 수도권에서 선정돼 운영해 왔으나 이번에 울산이 운영을 맡게 되면서 디지털 전환 교육과 상담이 제조업이 밀집한 도시에서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사업에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AI)혁신파크, 한국표준협회가 참여해 AI·데이터 활용 교육, 산업 데이터 분석과 신기술 활용 교육 등을 통해 총 380명을 양성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양성된 전문가들이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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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서 디지털 전문인력 키운다

    울산시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2025년 디지털 전환 역량강화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23억76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산업별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중소·중견기업이 디지털 혁신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공모는 전국 단위에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그동안 이 사업은 수도권에서 선정돼 운영해 왔으나 이번에 울산이 운영을 맡게 되면서 디지털 전환 교육과 상담이 제조업이 밀집한 도시에서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됐다.사업에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AI)혁신파크, 한국표준협회가 참여해 AI·데이터 활용 교육, 산업 데이터 분석과 신기술 활용 교육 등을 통해 총 380명을 양성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양성된 전문가들이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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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주군, 참전유공자에 첫 위로수당

    울산시 울주군은 국가에 헌신한 참전유공자를 예우하기 위해 위로수당을 처음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울주군 참전유공자 위로수당은 참전유공자의 명예를 선양하고,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신설됐다. 앞서 울주군은 참전유공자를 대상으로 80세 이상 월 20만 원, 65세 이상∼80세 미만 월 15만 원의 참전명예수당을 지급했다. 그러나 다른 국가유공자와 달리 유족 승계, 취업 및 교육 등 주요 혜택이 지원되지 않아 참전유공자에 대한 별도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울산 기초지자체 중 처음으로 올해 1월부터 분기별 30만 원의 위로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를 새로 만들었다. 참전유공자 위로수당은 기존 참전명예수당 수령 대상자의 경우 별도의 신청 없이 받을 수 있다. 신규 대상자는 참전유공자증, 신분증, 수당을 수령할 통장 사본을 지참해 울주군청 복지정책과 또는 가까운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순걸 군수는 “참전유공자들의 희생 덕분에 오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예우 강화와 복지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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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주군, 65세 이상 참전유공자에 위로수당 처음으로 지급한다

    울산시 울주군은 국가에 헌신한 참전유공자를 예우하기 위해 위로수당을 처음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울주군 참전유공자 위로수당은 참전유공자의 명예를 선양하고, 생활 안정에 도움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신설됐다. 앞서 울주군은 참전유공자를 대상으로 80세 이상 월 20만 원, 65세 이상~80세 미만 월 15만 원의 참전명예수당을 지급했다. 그러나 다른 국가유공자와 달리 유족 승계, 취업 및 교육 등 주요 혜택이 지원되지 않아 참전유공자에 대한 별도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이에 따라 울주군은 울산 기초지자체 중 처음으로 올해 1월부터 분기별 30만 원의 위로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를 새로 만들었다. 참전유공자 위로수당은 기존 참전명예수당 수령 대상자의 경우 별도의 신청 없이 받을 수 있다. 신규 대상자는 참전유공자증, 신분증, 수당을 수령할 통장 사본을 지참해 울주군청 복지정책과 또는 가까운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이순걸 군수는 “참전유공자들께서 흘린 땀과 희생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예우 강화와 복지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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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풍 탄 ‘괴물 산불’ 안동-영덕-포항까지 확산

    22일 시작된 경북 의성 산불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을 위협하고 경북 포항까지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다. 25일 경북 안동시와 청송군은 초유의 주민 전원 대피령을 발령했다. 경북 전 지역에 강풍특보와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8km 앞까지 불길이 확산됐다. 소방당국은 고택 초가지붕에 물을 뿌리는 등 사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산불로 가운루 등 국가유산 보물이 있는 천년고찰 고운사도 전소됐다. 문화유산청은 이날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의성 산불이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을 비롯해 영양, 영덕, 포항 등 경북 5개 시군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인근 지역 고속도로 차량 통행과 철도 운행도 중단됐다. 일부 지역에선 전기와 통신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청송에서는 60대 여성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청은 의성 산불의 비상 대응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했다. 닷새째 이어진 경남 산청 산불은 지리산국립공원 경계선 500∼600m 앞까지 접근했고, 경남 하동 진주 등으로 확산돼 이곳에도 주민 대피령이 떨어졌다. 울산 울주에서도 산불로 10개 마을 주민들이 대피했고, 전북 정읍에서도 산불로 주택과 시설이 탔다. 산림청은 “강풍, 고온, 건조한 공기까지 3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불은 꺼졌다 다시 붙기를 반복하고 있다”며 “진화 장비가 부족하고 진화대원들도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의성, 산청, 울주 등 3곳의 산불 피해 면적은 총 1만4693ha(헥타르)에 달했다. 서울 전체 면적(6만5200ha)의 4분의 1에 가깝다. 의성 산불만 해도 피해 면적으로 역대 3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산청=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안동=조승연 기자 cho@donga.com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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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으로 진학한 타지 학생에게 최대 90만 원”

    울산시가 다른 지역에서 울산으로 진학한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생활장학금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갈수록 줄어드는 청년 인구를 늘리기 위한 자구책이다. 지원 대상은 지역 대학에 진학한 대학생·대학원생 중 지난해 1월 1일 이후 울산시로 주소를 이전한 학생이다. 장학금은 1인당 최대 90만 원이다. 최초 전입 시 20만 원을 지급하고, 이후 6개월간 울산에 주소를 유지하는 동안 10만 원씩 추가 지급해 최대 8학기까지 장학금을 준다. 신청은 4월 1일부터 재학 중인 대학 접수처에서 할 수 있다. 접수처의 신청서, 과거 5년의 주소가 포함된 주민등록초본, 통장 사본 등을 제출해야 한다. 최초 장학금 지급 후 6개월 유지지원금은 별도 신청 없이 재학 정보, 주소 유지 확인 후 11월 중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울산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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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 하회마을 8㎞ 앞까지 불길 “세계문화유산 비상”

    22일 시작된 경북 의성 산불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을 위협하고 포항까지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다. 경북 안동시와 청송군은 초유의 주민 전원 대피령을 발령했다. 경북 전 지역에 강풍특보와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날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8km 앞까지 불길이 확산됐다. 소방당국은 고택 초가지붕에 물을 뿌리는 등 사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산불로 가운루 등 국가유산 보물이 있는 천년고찰 고운사도 전소됐다. 문화유산청은 이날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의성 산불이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을 비롯해 영양, 영덕, 포항 등 경북 5개 시군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인근 지역 고속도로 차량 통행과 철도 운행도 중단됐다. 일부지역에선 전기와 통신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청송에서는 60대 여성이 불에 타 숨진채 발견됐다.소방청은 의성 산불의 비상 대응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했다.닷새째 이어진 경남 산청 산불은 지리산국립공원 경계선 500~600m 앞까지 접근했고, 경남 하동 진주 등으로 확산돼 이곳에도 주민 대피령이 떨어졌다. 울산 울주에서도 산불이 재확산돼 10개 마을 주민들이 대피했고, 전북 정읍에서도 산불로 주택과 시설이 탔다. 산림청은 “강풍, 고온, 건조한 공기까지 3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불은 꺼졌다 다시 붙기를 반복하고 있다”며 “진화 장비가 부족하고 진화대원들도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의성, 산청, 울주 등 3곳의 산불 피해 면적은 총 1만4693ha(헥타르)에 달했다. 서울 전체 면적(6만5200ha) 4분의 1에 가깝다. 의성 산불만 해도 피해 면적으로 역대 3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산청=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안동=조승연 기자 cho@donga.com의성=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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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전입 대학생에 최대 90만원 생활장학금

    울산시가 다른 지역에서 울산으로 진학한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생활장학금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갈수록 줄어드는 청년 인구를 늘리기 위한 자구책이다.지원 대상은 지역 대학에 진학한 대학생·대학원생 중 지난해 1월 1일 이후 울산시로 주소를 이전한 학생이다. 장학금은 1인당 최대 90만 원이다. 최초 전입 시 20만 원을 지급하고, 이후 6개월 동안 울산에 주소를 유지하는 동안 10만 원씩 추가 지급해 최대 8학기까지 장학금을 준다. 신청은 오는 4월 1일부터 재학 중인 대학 접수처에서 할 수 있다. 접수처의 신청서, 과거 5년의 주소가 포함된 주민등록초본, 통장 사본 등을 제출해야 한다. 최초 장학금 지급 후 6개월 유지지원금은 별도 신청 없이 재학 정보, 주소 유지 확인 후 11월 중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울산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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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성 산불, 29km 떨어진 안동까지 번져

    22일 발생한 경북 의성군 산불이 사흘째 번지며 29km 떨어진 안동까지 확산했다. 영남 지역 산불로 축구장 1만4823개 크기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주민뿐만 아니라 산불 진화대원에게도 대피 명령이 떨어질 정도로 상황이 급박한 가운데 27일 전까지 비 예보가 없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경북 의성, 경남 하동, 울산 울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중·대형 산불을 진화 중인 곳은 경남 산청과 의성, 울주, 경남 김해 등 4곳이다. 이날까지 피해를 본 산림 면적은 1만584ha(헥타르·24일 오후 9시 기준)로 집계됐다. 해당 지역 주민 4650명이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했고 주택과 사찰 등 건물 134곳이 피해를 입었다. 처음 산불이 가장 거센 곳은 산청이었지만 현재는 의성의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의성 산불은 사흘째 타오르며 피해 면적도 8490ha로 확대됐다.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자 인근 지역 주민은 물론이고 진화대원에게도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의성군은 24일 오후 2시 34분 발송한 재난 문자에서 “현재 산속에 있는 진화대원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간판이 날아갈 정도의 바람인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을 타고 불길이 퍼진 가운데 바람이 더 세진다는 예보까지 이어지자 대피를 명령한 것이다. 전날과 이날 의성의 낮 최고기온이 각각 26도, 24도로 초여름 날씨까지 오르면서 산불을 더 키웠다. 산불 확산 탓에 산림청이 현장에 꾸렸던 산불현장지휘본부에도 대피 명령이 떨어졌다. 6m 높이까지 타오른 의성 산불은 오후 4시 6분경 서산영덕고속도로 영덕 방면 점곡휴게소 화장실과 편의점에도 옮겨붙었고, 이후에는 29km 떨어진 안동시 길안면으로까지 번졌다. 안동시는 오후 4시 39분경 재난 문자를 통해 길안면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6m 높이 불기둥, 강풍 타고 안동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불 옮겨붙어[동시다발 산불]의성 산불 사흘째 확산21일부터 나흘째 이어지는 산청군 시천면 산불도 강풍을 타고 25km 떨어진 하동군 옥종면 야산까지 번졌다. 이 지역은 근처에 딸기 비닐하우스가 밀집해 있어 재산 피해가 우려된다. 산림당국은 헬기 36대와 특수진화대 등 1599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진화율은 85%로 전날 71%보다는 다소 올랐지만 강풍 탓에 주불은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시천면에선 주민 대피를 돕기 위해 이동하던 산불진화차가 경사로에서 넘어져 소방대원 2명이 다쳤다. 울주군에서는 22일 발생한 산불의 피해 면적이 전날 192ha에서 이날 오후 9시 기준 405ha로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진화율은 95%다. 관계당국은 울주와 의성 산불의 실화자를 각각 특정했다. 울주군 특별사법경찰은 60대 남성을, 의성군 특별사법경찰은 50대 남성을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울주 산불 실화자는 야산에 있는 농막에서 불씨가 튀는 용접 작업 도중, 의성 산불의 실화자는 야산 정상에서 묘지를 정리하던 중 산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국가유산 피해도 잇따랐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울산 산불로 천연기념물인 ‘울주 목도 상록수림’ 일부와 약 1km 길이의 산성인 ‘운화리 성지(城址)’ 일부가 소실됐다. 신라 681년 의상대사가 지은 경북 의성군 고운사에 있던 일부 불화와 불상 등은 영주 부석사박물관으로 옮겨졌다. 25일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풍특보가 발효되면서 의성 산불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북 영덕과 울진 포항 경주에는 25일 낮 12시부터 강풍특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특히 경북에는 순간풍속 초속 19m를 넘는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27일 전국에 비 소식이 있지만 기압의 영향에 따라 산불 지역을 비켜 서쪽 중심으로 내릴 가능성도 있다.산청=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의성=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울주=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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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구영리에 대규모 수변공원 조성한다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에 대규모 수변공원이 생긴다. 울산시는 2028년까지 태화강을 따라 길쭉하게 뻗은 구영리 일원에 22만1350m² 규모의 수변공원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업비는 1031억 원이 들어간다. 공원 조성에 필요한 ‘울산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안)’이 20일 열린 국토교통부 제5회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해당 지역은 개발제한구역 안에 있고 토지형질 변경 면적이 1만 m² 이상이어서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을 수립해 국토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공원 조성 등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시는 2023년부터 공원 안에 안전한 물놀이장을 설치해야 하는 필요성, 생태 복원을 위한 녹지 확보 불가피성, 공원 조성 최적지 등의 논리를 앞세워 국토부를 설득했다. 시 관계자는 “공원 조성으로 태화강 친수공간과 공원녹지가 연계돼 녹색 휴식 공간이 확대되고, 시민들의 생태체험과 여가 활동 기회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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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성 산불, 강풍타고 안동까지 덮쳐…고속도로 휴게소도 불타

    22일 발생한 경북 의성군 산불이 사흘째 번지며 29km 떨어진 안동까지 확산했다. 영남 지역 산불로 축구장 1만4823개 크기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주민뿐만 아니라 산불 진화대원에게도 대피 명령이 떨어질 정도로 상황이 급박한 가운데 27일 전까지 비 예보가 없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경북 의성, 경남 하동, 울산 울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중·대형 산불을 진화 중인 곳은 경남 산청과 의성, 울주, 김해 등 4곳이다. 이날까지 피해를 본 산림 면적은 1만584ha(헥타르·24일 오후 9시 기준)로 집계됐다. 해당 지역 주민 4650명이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했고 주택과 사찰 등 건물 134곳이 피해를 입었다.처음 산불이 가장 거센 곳은 산청이었지만 현재는 의성의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의성 산불은 사흘째 타오르며 피해 면적도 8490ha로 확대됐다.산불이 빠르게 확산하자 인근 지역 주민은 물론이고 진화대원에게도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의성군은 24일 오후 2시 34분 발송한 재난 문자에서 “현재 산속에 있는 진화대원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간판이 날아갈 정도의 바람인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을 타고 불길이 퍼진 가운데 바람이 더 세진다는 예보까지 이어지자 대피를 명령한 것이다.전날과 이날 의성의 낮 최고기온이 각각 26도, 24도로 초여름 날씨까지 오르면서 산불을 더 키웠다. 산불 확산 탓에 산림청이 현장에 꾸렸던 산불현장지휘본부에도 대피 명령이 떨어졌다.의성 산불은 오후 4시 6분경 서산영덕고속도로 영덕 방면 점곡휴게소 화장실과 편의점에도 옮겨붙었고, 이후에는 29km 떨어진 안동시 길안면으로까지 번졌다. 안동시는 오후 4시 39분경 재난 문자를 통해 길안면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21일부터 나흘째 이어지는 산청군 시천면 산불도 강풍을 타고 25km 떨어진 하동군 옥종면 야산까지 번졌다. 이 지역은 근처에 딸기 비닐하우스가 밀집해 있어 재산 피해가 우려된다. 산림당국은 헬기 36대와 특수진화대 등 599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진화율은 85%로 전날 71%보다는 다소 올랐지만 강풍 탓에 주불은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시천면에선 주민 대피를 돕기 위해 이동하던 산불진화차가 경사로에서 넘어져 소방대원 2명이 다쳤다. 울주군에서는 22일 발생한 산불의 피해 면적이 전날 192ha에서 이날 오후 9시 기준 405ha로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진화율은 95%다.관계당국은 울주와 의성 산불의 실화자를 각각 특정했다. 울주군 특별사법경찰은 60대 남성을, 의성군 특별사법경찰은 50대 남성을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울주 산불 실화자는 야산에 있는 농막에서 불씨가 튀는 용접 작업 도중, 의성 산불의 실화자는 야산 정상에서 묘지를 정리하던 중 산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국가유산 피해도 잇따랐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울산 산불로 천연기념물인 ‘울주 목도 상록수림’ 일부와 약 1km 길이의 산성인 ‘운화리 성지(城址)’ 일부가 소실됐다. 신라 681년 의상대사가 지은 경북 의성군 고운사에 있던 일부 불화와 불상 등은 영주 부석사박물관으로 옮겨졌다.25일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풍특보가 발효되면서 의성 산불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북 영덕과 울진 포항 경주에는 25일 낮 12시부터 강풍특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특히 경북에는 순간풍속 초속 19m를 넘는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27일 전국에 비 소식이 있지만 기압의 영향에 따라 산불 지역을 비켜 서쪽 중심으로 내릴 가능성도 있다.산청=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의성=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울주=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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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구영리 태화강변에 친수공간 조성…1031억 원 투입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에 대규모 수변공원이 생긴다.울산시는 2028년까지 태화강을 따라 길쭉하게 뻗은 구영리 일원에 22만1350㎡ 규모의 수변공원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업비는 1031억 원이 들어간다. 공원 조성에 필요한 ‘울산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안)’이 20일 열린 국토교통부 제5회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해당 지역은 개발제한구역 안에 있고 토지형질 변경 면적이 1만㎡ 이상이어서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을 수립해 국토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공원 조성 등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시는 2023년부터 공원 안에 안전한 물놀이장을 설치해야 하는 필요성, 생태 복원을 위한 녹지 확보 불가피성, 공원 조성 최적지 등의 논리를 앞세워 국토부를 설득했다. 시 관계자는 “공원 조성으로 태화강 친수공간과 공원녹지가 연계돼 녹색 휴식 공간이 확대되고, 시민들의 생태체험과 여가 활동 기회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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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42곳 동시다발 산불, 강풍타고 확산

    21일부터 사흘 동안 경남 산청과 김해,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전국 42곳의 산불로 23일까지 총 4명이 숨지고 축구장 1만900개 크기의 산림이 불탔다. 고온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 중반까지는 비 소식도 없어 진화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정부는 22일 오후 6시를 기해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산청군 시천면에서 21일 오후 3시 26분경 산불이 발생해 산불 대응 최고단계인 3단계가 발령됐다. 산불은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진 탓에 이틀이 지난 23일 오후 9시까지도 진화율은 71% 불과했다. 진화 작업 도중 고지대에서 산불 속에 고립된 경남 창녕군 소속 광역산불진화대원 3명과 인솔 공무원 1명 등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과 함께 불을 끄던 진화대원 5명과 대피하던 주민 1명도 연기를 마시거나 부상을 입었다. 의성에서도 성묘객 실화로 발생한 산불이 22일부터 이틀째 이어졌다. 이 지역에선 간판이 날아갈 정도의 바람인 초속 17.9m의 강풍을 타고 불길이 퍼지면서 23일 오후 9시 기준 진화율이 60%에 그쳤다. 여기에 골짜기에서 산꼭대기로 부는 ‘골바람’까지 더해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울주군에서도 22일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며 산불 3단계가 발령됐다. 경남 김해, 함양, 충북 옥천 등에서도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다. 중대본은 전국 동시 산불로 산림 7778ha(헥타르·23일 오후 9시 기준)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했다. 발화 원인은 대부분 용접 불꽃 등 인재(人災)였다. 이번 산불로 전국에서 총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으며 의성 1554명, 산청 316명, 울주 118명 등 1988명의 주민이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했다. 중대본은 공중지휘기 통제하에 지방자치단체, 소방, 경찰, 군 등이 보유한 진화 헬기 111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울산 경북 경남에 재난사태를, 피해가 큰 경남 산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며 “재난사태가 선포된 3개 시도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긴급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산청=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의성=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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