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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에 사는 채모 씨(63)는 2004년 폐결핵으로 한쪽 폐 기능을 잃었다. 2014년에는 사고로 넓적다리뼈가 골절돼 요양병원에 입원했다. 채 씨는 부인과 이혼한 뒤 지팡이에 의존한 채 혼자 요양병원에 다니면서 입퇴원을 반복하고 물리치료를 받는 한편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했다. 주변의 무관심 속에 입원과 약물 복용을 하면서 채 씨의 2023년 진료비는 2798만5320원에 달했다. 경기도는 2023년 10월 채 씨를 의료급여 사례 관리 대상자로 선정하고 2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케어 안심주택’으로 입주시켰다. 장기요양등급 신청과 밥솥 등 살림살이를 지원했고, 일상 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사회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왔다. 안정적 일상을 되찾은 채 씨는 지난해 진료비를 2023년 대비 약 82% 줄였다. 채 씨는 “걷기 운동을 통해 건강을 회복 중이고 삶의 질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합리적 의료 이용할 수 있게 도와 경기도는 지난해 채 씨같이 질병에 비해 진료비가 많이 들거나 진료 일수가 많은 의료급여 수급권자 5085명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진료비 267억 원을 줄였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도청 의료급여 사례 관리 사업’은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건강 관리를 도와주고, 합리적인 의료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2011년부터 추진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지난해 기준 27만613명이고, 총진료비는 2조408억 원으로 전국 최대 규모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 중 65세 인구 비율이 46%에 달하고 (어르신) 비율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경기지역 292개 요양병원에 의료급여 관리사 105명을 투입해 의료급여 수급권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진행했다. 의료법상 의료기관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의료급여 관리사들은 요양병원에 장기 입원한 환자와 투약 일수가 많은 환자의 건강 상태를 현장에서 확인한 뒤 실제 입원이 필요한 환자와 외래진료 치료가 가능한 환자로 나눴다. 이에 진료 일수가 2023년 611만1097일에서 지난해 584만7681일로 약 4% 줄어드는 성과가 있었다. 소윤희 경기도 의료급여 관리사는 “사례 관리 대상 환자들은 가족과 주변 이웃과도 단절된 경우가 많다”며 “의료급여 관리사의 방문 등 지속적인 관심으로 공감대와 신뢰 관계를 만들고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3년간 의료비 700억 원 절감” 경기도는 이 같은 노력으로 보건복지부 주관 ‘의료급여 재정관리 평가’에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종홍 경기도 복지사업과 기초생활보장팀장은 “최근 3년간 약 700억 원의 의료비 절감을 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올해 모든 의료급여 관리사가 참여하는 업무 개선 간담회를 시작으로 ‘요양병원 장기 입원자 실태 조사’를 5월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장기 입원 조사 대상자는 7006명으로 건강 상태와 퇴원 가능 여부 등을 살핀다. 경기도는 타 시도와 달리 올해 140여 곳의 경기지역 한방병원에 관한 실태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하나 경기도 복지국장은 “최근 의료 수급권자들의 한방병원 입원이 많아졌다”며 “입원 사유와 질환별 치료 종류, 보행 가능 여부, 통원 치료 가능 여부 등을 살펴 환자들의 건강한 삶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 남양주에 사는 채모 씨(63)는 2004년 폐결핵으로 한쪽 폐 기능을 잃었다. 2014년에는 사고로 넓적다리뼈가 골절돼 요양병원에 입원했다. 채 씨는 부인과 이혼 뒤 지팡이에 의존한 채 혼자 요양병원에 다니면서 입·퇴원을 반복하고 물리치료와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했다. 주변의 무관심 속에 입원과 약물을 복용하면서 채 씨의 2023년 진료비는 2798만5320원에 달했다.경기도는 2023년 10월 채 씨를 의료급여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하고 2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케어 안심주택’으로 입주시켰다. 장기요양등급 신청과 밥솥 등 살림살이를 지원했고, 일상 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사회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왔다. 안정적 일상을 되찾은 채 씨는 지난해 진료비를 2023년 대비 약 82% 줄였다. 채 씨는 “걷기 운동을 통해 건강을 회복 중이고 삶의 질도 높아졌다”라고 말했다.●합리적 의료 이용할 수 있게 도와경기도는 지난해 채 씨 같이 질병에 비해 진료비가 많이 들거나 진료 일수가 많은 의료급여 수급자 5085명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진료비 267억 원을 줄였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도청 의료급여 사례관리 사업’은 의료급여 수급자의 건강관리를 도와주고, 합리적인 의료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2011년부터 추진했다.경기도에 따르면 의료급여 수급자는 지난해 기준 27만613명이고, 총진료비는 2조408억 원으로 전국 최대 규모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 중 65세 인구 비율이 46%에 달하고 (어르신) 비율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경기도는 지난해 경기지역 292개 요양병원에 의료급여 관리사 105명을 투입해 의료급여 수급권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진행했다. 의료법상 의료기관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의료급여 관리사들은 요양병원에 장기 입원한 환자와 투약 일수가 많은 환자의 건강 상태를 현장에서 확인한 뒤 실제 입원이 필요한 환자와 외래진료 치료가 가능한 환자로 나눴다. 이에 진료 일수가 2023년 611만1097일에서 지난해 584만7681일로 약 4% 줄어드는 성과가 있었다. 소윤희 경기도 의료급여 관리사는 “사례관리 대상 환자들은 가족과 주변 이웃과도 단절된 경우가 많다”며 “의료급여 관리사의 방문 등 지속적인 관심으로 공감대와 신뢰 관계를 만들고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최근 3년간 의료비 700억 원 절감”경기도는 이 같은 노력에 지난해 12월 발표된 보건복지부 주관 ‘2023년 의료급여 재정관리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등 2022년부터 3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종홍 경기도 복지사업과 기초생활보장 팀장은 “최근 3년간 약 700억 원의 의료비 절감을 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경기도는 올해 모든 의료급여 관리사가 참여하는 업무 개선 간담회를 시작으로 ‘요양병원 장기 입원자 실태조사’를 5월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장기 입원 조사 대상자는 7006명으로 건강 상태와 퇴원 가능 여부 등을 살핀다.경기도는 타 시도와 달리 올해 140여 곳의 경기지역 한방병원에 관한 실태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하나 경기도 복지국장은 “최근 의료수급자들의 한방병원 입원이 많아졌다”라며 “입원 사유와 질환별 치료 종류, 보행 가능 여부, 통원 치료 가능 등을 살펴 환자들의 건강한 삶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 수원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추락해 숨진 40대 가장은 지인에게 빌려준 돈 3억 원을 돌려받지 못한 상황을 비관했던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9일 오전 4시 29분경 수원시 장안구의 한 아파트 단지 지상 주차장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전날 지인에게 “생활이 어려우니 빌려준 돈을 빨리 갚아 달라”고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 꼭대기 층인 25층에 올라가 투신한 것으로 파악하고 40대 아내, 10대 아들과 딸과 함께 사는 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문이 잠겨 있어 되돌아왔다. 인근 주민이 경찰에 “이 집 가족들은 주말마다 여행을 간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이를 믿고 문을 강제 개방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일이 일요일이라 주민센터 문이 닫혀 있어 다른 가족을 찾아내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망한 남성의 신원을 확인한 지 27시간가량 지난 10일 오전 11시경 주민센터에서 호적등본 등을 통해 그의 가족들을 확인했다. 이후 집 비밀번호를 알아내 문을 열었다. 경찰은 안방에서 아내, 중학생 아들, 초등학생 딸 등 시신 3구를 발견했다. 시신의 목 부위에는 졸린 흔적이, 방바닥에서는 불을 지핀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아내와 자녀 등 3명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인이 ‘경부압박(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 경찰은 휴대전화 메시지 내역 등을 토대로 사망한 남성이 아파트에서 추락하기 전 가족들을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채무 관계 때문에 비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 수원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추락해 숨진 40대 가장은 지인에게 빌려준 돈 3억 원을 돌려받지 못한 상황을 비관했던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경기 수원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9일 오전 4시 29분경 수원시 장안구의 한 아파트 단지 지상 주차장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전날 지인에게 “생활이 어려우니 빌려준 돈을 빨리 갚아 달라”고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 남성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 꼭대기 층인 25층에 올라가 투신한 것으로 파악하고 40대 아내, 10대 아들과 딸과 함께 사는 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문이 잠겨 있어 되돌아왔다. 인근 주민이 경찰에 “이 집 가족들은 주말마다 여행을 간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이를 믿고 문을 강제 개방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일이 일요일이라 주민센터 문이 닫혀 있어 다른 가족을 찾아내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사망한 남성의 신원을 확인한 지 27시간 가량 지난 10일 오전 11시경 주민센터에서 호적등본 등을 통해 그의 가족들을 확인했다. 이후 집 비밀번호를 알아내 문을 열었다. 경찰은 안방에서 아내, 중학생 아들, 초등학생 딸 등 시신 3구를 발견했다. 시신의 목 부위에는 졸림 흔적이, 방바닥에서는 불을 지핀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아내와 자녀 등 3명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인이 ‘경부압박(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경찰은 휴대전화 메시지 내역 등을 토대로 사망한 남성이 아파트에서 추락하기 전 가족들을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채무 관계 때문에 비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28년간 방치된 경기 성남시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이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성남시는 6월 산책로와 휴게·녹지 공간을 우선 개방하고 7월에는 뮤직센터와 카페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되는 공간은 구미동 195 일원 하수처리장 전체 부지 2만9041m²(약 8800평) 중 약 51%에 해당한다. 시는 하수처리장 위험 구간에 안전조치 디자인을 적용해 탄천변에서 보행 접근이 편한 광장형 입구를 조성하고, 330m 길이의 산책로와 함께 다양한 휴게·문화 공간을 마련한다. 또 기존 하수처리장 시설이었던 유입펌프장은 시민이 자유롭게 연습하고 공연할 수 있는 다목적 뮤직센터로 탈바꿈한다. 이곳에는 성남시립예술단 예술총감독 겸 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금난새 지휘자가 참여한다. 바로 옆 송풍기동은 카페로 조성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쉬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1994년 착공해 1997년 준공됐으나, 시험 가동 중 주민 반대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28년간 방치된 채 주민 기피 시설로 남아 있었다. 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부지를 시민을 위한 휴게·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공간 활용 문제를 해결하고, 성남시의 문화적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28년간 방치된 경기 성남시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이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성남시는 6월 산책로와 휴게·녹지 공간을 우선 개방하고 7월에는 뮤직센터와 카페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되는 공간은 구미동 195 일원 하수처리장 전체 부지 2만9041㎡(약 8800평) 중 약 51%에 해당한다.시는 하수처리장 위험 구간에 안전조치 디자인을 적용해 탄천변에서 보행 접근이 편한 광장형 입구를 조성하고, 330m 길이의 산책로와 함께 다양한 휴게·문화 공간을 마련한다. 또 기존 하수처리장 시설이었던 유입펌프장은 시민이 자유롭게 연습하고 공연할 수 있는 다목적 뮤직센터로 탈바꿈한다. 이곳에는 성남 시립예술단 예술 총감독 겸 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금난새 지휘자가 참여한다. 바로 옆 송풍기동은 카페로 조성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쉬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구미동 하수처리장은 1994년 착공해 1997년 준공됐으나, 시험 가동 중 주민 반대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28년간 방치된 채 주민 기피 시설로 남아 있었다. 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부지를 시민을 위한 휴게·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공간 활용 문제를 해결하고, 성남시의 문화적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과학고 설립이 성남시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은 10일 동아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분당중앙고가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경기형 과학고’에 선정과 관련해 “추진 일정에 맞춰 개교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신 시장은 “성남에는 판교테크노밸리를 비롯한 4차산업 및 연구시설, 대학, 대기업 등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다”라며 “이를 과학고와 연계해 과학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일반고인 분당중앙고는 2027년 3월 과학고로 전환해 IT 분야를 특화해 개교한다. 다음은 신 시장과의 일문일답. -과학고가 확정됐다. 확정 비결이 따로 있나.△아무래도 4차산업 인프라와 연계한 공모전략 수립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지역 주민의 높은 수용성, 성남시의 적극적인 행정·재정적인 지원이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지지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교육지원청, 전문가 등과의 협업도 많은 힘이 됐다고 들었다.△성남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외부 전문가, 학부모 대표가 참여하는 과학고 유치 통합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유치 전략을 촘촘히 세웠다. 경기북과학고 벤치마킹, 과학고 설립에 대한 정책 연구도 병행했다. 각계 전문가 자문을 통해 과학고 설립에 대한 근거를 체계적으로 마련했다.-시민 공감대 형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들었다.△과학고 설립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수용성도 중요한 부분이다. 시민설명회를 열어 과학고 유치 추진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과학고 유치 지지 서명운동을 했고, 9만 명이 넘는 시민이 지지했다. 과학고 전환을 결정한 분당중앙고에서도 수년간 과학 중점학교를 운영하면서 학교 내 교육 공동체의 동의율이 높아, 과학고 유치를 추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과학고 유치에 나선 이유가 있나△경기도 인구는 1400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과학 인재를 양성하는 과학고는 의정부에 있는 경기북과학고가 유일하다. 성남에는 학구열이 높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많은데 해마다 경기북과학고의 10% 이상을 성남에서 진학하고 있다. 학생들의 교육 혜택과 진학 선택에 있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판단해 결정했다. 우수 인재들의 다른 지역 유출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경기형 과학고 학생 선발 기준은 어떻게 되나△9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김은혜 국회의원을 만나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에 대한 교육부 동의 절차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임 교육감에게 ‘성남시가 2027년 개교 목표인 성남지역 과학고 신입생 선발 시 모집인원의 40%를 관내 학생으로 우선 선발해달라’고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과학고에 대한 예산 투입은 어떻게 되나.△성남의 과학고 추진은 분당중앙고 전환을 하는 것으로, 신규 과학고 추진보다 비용이 적게 들 것이다. 또 성남시 일반 고등학교에서도 과학고와 시설 및 기자재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교육과정에 필요한 운영비는 교육청과 기업이 연계한 특화교육으로도 협력하고 해결할 수 있다.-지역 내 교육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경제·사회적 효과와 함께 성남의 교육 환경과 지역사회에 여러 가지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본다. 우수한 과학 인재 육성도 가능해졌고, 교육 인프라 확충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지역 내 교육 경쟁력도 한층 강화되고 학생들이 수준 높은 과학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과학고와 지역 내 대학·연구기관 간의 연계를 통해 초중고교 학생들이 다양한 연구 기회를 경험할 수 있다. 시설 개방, 교원 연수, 교육과정 등을 함께 공유하며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모델로 운영할 계획이다.-앞으로의 진행 계획이 궁금하다.△과학고 설립에 대한 타당성 조사 등 세부 절차를 착수할 예정이다. 학교 인접 시유지 무상 제공하고 과학고 설립 비용 및 운영비 등 실질적인 부분에 대한 교육경비를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과학고 설립을 통해 성남시는 과학·기술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학부모들의 교육 만족도가 높아지고 성남시의 교육 브랜드가치도 상승할 것이다. 2027년 3월 개교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는 의정부시에 있는 반환 미군기지 캠프 라과디아에 ‘경기도 통일+(플러스)센터’가 9월 문을 열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센터는 통일부가 전국 7개 권역에 설치하는 통일 관련 지역거점 참여 플랫폼이다. 통일 분야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통일과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의 참여와 소통을 확대하는 활동을 한다. 센터는 2018년 인천을 시작으로 현재 호남권(목포)과 강원권(춘천)에 문을 열었다. 4번째 조성되는 경기도 통일플러스센터는 2021년 통일부 공모에 선정돼 지난해 1월 공사를 시작했다. 경기 센터는 129억 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2100㎡(약 636평) 규모로 조성된다. 1층에 라운지와 스터디카페, 자료실이 들어서고 2층은 통일체험관과 공연장으로 꾸며진다. 3층에는 평화통일 교육 공간·탈북민 지원시설이 조성된다. 센터 안 체험 공간은 평화 역사 등을 주제로 한 경험형 콘텐츠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문화·취미·인문학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광복 80주년과 연계해 남북 평화와 공존의 의미를 확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는 의정부시에 있는 반환 미군 기지 캠프 라과디아에 ‘경기도 통일+(플러스)센터’가 9월 문을 열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센터는 통일부가 전국 7개 권역에 설치하는 통일 관련 지역거점 참여 플랫폼이다. 통일 분야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통일과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의 참여와 소통을 확대하는 활동을 한다.센터는 2018년 인천을 시작으로 현재 호남권(목포)과 강원권(춘천)에 문을 열었다. 4번째 조성되는 경기도 통일플러스센터는 2021년 통일부 공모에 선정돼 지난해 1월 공사를 시작했다. 경기 센터는 129억 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2100㎡(약 636평) 규모로 조성된다. 1층에 라운지와 스터디카페, 자료실이 들어서고 2층은 통일 체험관과 공연장으로 꾸며진다. 3층에는 평화통일 교육 공간·탈북민 지원시설이 조성된다.센터 안 체험 공간은 평화 역사 등을 주제로 한 경험형 콘텐츠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문화·취미·인문학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광복 80주년과 연계해 남북 평화와 공존의 의미를 확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마포 추가 소각장(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 반대.’ 5일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마포구민 대표들은 이렇게 적힌 3만8000여 명의 서명을 서울고등법원에 제출했다. 마포구가 제기한 소각장 입지 결정 취소 소송에서 1월 구가 승소한 데 대해 서울시가 항소하기로 하자, 주민들이 항의하며 반대 서명부를 제출한 것이다. 수도권 쓰레기 직매립 금지까지 10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서울시가 소각장 후보지인 마포구와 갈등을 이어가면서 내년 쓰레기 대란이 불가피해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표적 님비(NIMBY·Not In My Backyard) 시설인 쓰레기 소각장 신설을 두고 지자체와 지역 주민 간 갈등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정부가 사태를 안일하게 판단하고 방기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수도권 쓰레기 소각장 확충 난항2021년 환경부는 폐기물관리법 시행 규칙을 개정해 쓰레기 직매립을 금지했다. 기존 매립 공간이 포화된 데다 환경오염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수도권은 2026년, 그 외 지역은 2030년부터 적용된다. 직매립이 금지되면 쓰레기를 땅에 바로 묻을 수 없고, 묻더라도 태워서 묻어야 한다. 지자체들이 소각장 신설에 나선 이유다. 하지만 3월 현재 수도권에서 신설된 소각장은 단 한 곳도 없다. 서울시는 3년간 환경 비용 기술 등을 조사해 지난해 마포구 상암동 일대를 최적의 입지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구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법정 싸움이 이어졌고, 이미 내년까지 소각장 신설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서울시 연 매립량은 2023년 기준 26만5500t에 이른다. 경기도와 인천시도 상황은 비슷하다. 경기 광주시는 2022년 하루 250t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처리시설을 조성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입지 결정 취소 소송 제기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고양시도 하루 630t 처리 규모 소각장을 건립하려 했다. 이 역시 주민 반대에 가로막힌 상태다. 인천은 소각시설을 신설하거나 기존 소각시설을 증축하려 했지만, 주민 반대로 송도에서만 소각장 확충이 진행되고 있다.●전문가들 “인센티브 강화 등 정부가 나서야”2030년부터 직매립이 금지되는 비수도권 지역들도 소각장 확보에 골머리를 앓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충남도는 2023년부터 홍성군에 하루 70t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소각장 신설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최근 후보지 공모 3차까지도 신청 지역이 나타나지 않아 입지조차 정하지 못했다. 경남도의 경우 진주시, 사천시가 함께 광역소각장을 지으려 했으나 두 지역 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하동-남해 광역소각장도 주민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그나마 경남 창원과 경북 영천, 전북 전주에서는 소각장 신설·확충이 진행되고 있지만 준공이 늦어지면서 2030년까지 공사를 마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거주지에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님비 현상에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겹친 결과란 지적이 나온다. 환경부가 수도권 직매립 금지 추진 방안을 처음 발표한 것은 2019년이다. 이후 수년간 지자체들이 주민 설득과 합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데도 정부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던 셈이다. 한 전문가는 “6년여 시간이 있었는데, 대책을 찾지 못한 정부 책임이 크다”고 했다. 서울, 경기 등 일부 지자체들은 정부에 직매립 금지 시기를 늦춰 달라고 요청하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직매립 금지 시기를 유예한다고 해도 소각장 신설이 어려운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배재호 인하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환경부가 나서서 음식물, 재활용 등 쓰레기 처리시설을 권역별로 서로 분담해 맡는 순환 체계를 갖추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해동 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는 “환경부뿐 아니라 기획재정부와 국회에서도 주민 설득을 위해 소각장 신설 지역 인센티브 관련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송진호 기자 jino@donga.com경기=이경진 기자 lkj@donga.com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홍천=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중장년 맞춤형 일자리 사업 ‘경기 베이비부머 인턴십’ 참여자 1000명과 기업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40∼65세 미만 중장년의 경험과 경력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참여 방식은 일자리 수요와 경력, 기업의 수요에 따라 ‘기업근무형’과 ‘컨설팅형’으로 나뉜다. 기업근무형은 900명의 중장년을 3개월간 인턴으로 채용하는 방식으로 중소기업에 1인당 월 120만 원을 지원한다. 컨설팅형은 기업에 경영과 마케팅 수출 등 컨설팅을 제공하는 중장년 100명에게 1회당 30만 원(연 최대 24회)의 활동비를 주는 방식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과 중장년은 잡아바어플라이 통합접수시스템을확인하면 된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인턴십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직업상담사를 통한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베이비부머 인턴십 사업을 통해 중장년은 일 경험의 기회를 얻고, 기업은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중장년 맞춤형 일자리 사업 ‘경기 베이비부머 인턴십’ 참여자 1000명과 기업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40~65세 미만 중장년의 경험과 경력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참여 방식은 일자리 수요와 경력, 기업의 수요에 따라 ‘기업근무형’과 ‘컨설팅형’으로 나뉜다. 기업근무형은 900명의 중장년을 3개월간 인턴으로 채용하는 방식으로 중소기업에 1인당 월 120만 원을 지원한다.컨설팅형은 기업에 경영과 마케팅 수출 등 컨설팅을 제공하는 중장년 100명에게 1회당 30만 원(연 최대 24회)의 활동비를 주는 방식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과 중장년은 잡아바어플라이 통합접수시스템(apply.jobaba.net)을 확인하면 된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인턴십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직업상담사를 통한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베이비부머 인턴십 사업을 통해 중장년은 일 경험의 기회를 얻고, 기업은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 남양주에 사는 30대 직장인 주모 씨는 지난해 초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2000만 원을 뜯겼다. 범인은 주 씨에게 “통장이 자금세탁과 은닉에 연루돼 있고 피해자로 전환 받으려면 빠르게 조사해야 한다”며 “계좌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한 주 씨는 “잠시 후에 연락하겠다”며 전화를 끊고 ‘대검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칭범이 말한 검사 이름을 확인하고 안심한 뒤 문자로 계좌 비밀번호를 보냈다. 주 씨는 30분 뒤 은행에서 돈이 인출됐다는 알림을 받고, 전화 금융사기란 걸 알았다. 주 씨는 “나의 직장과 개인정보, 주거래 은행까지 잘 알고 있고 검찰청에 실제 검사 이름이 있으니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며 “좀 더 신중하게 생각했어야 했는데”라며 후회했다.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당한 경기도민의 평균 피해액이 1인당 약 810만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최다경기도는 지난해 9∼12월 본인 또는 직계가족 중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경험이 있는 도민 11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2023년 12월 개정된 ‘경기도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지원 조례’에 따라 진행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유형으로 ‘기관 사칭형’이 36.1%로 가장 많았으며, ‘메신저 피싱’ 25.6%, ‘대출 사기형’ 19.7%, ‘문자메시지를 통한 스미싱’ 13.6% 등이 뒤를 이었다.1인당 평균 피해 금액은 809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사기를 당한 이유는 △‘신뢰할 만한 인물로 가장해 의심할 틈이 없었음’(38.4%) △‘긴급성과 공포감 조성’(26.9%) △‘전기통신금융사기에 대한 인식 부족’(18.8%) 등을 꼽았다. 1000만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한 30대 임모 씨는 “정신없는 상태에서 ‘아차’ 하는 순간에 벌써 돈을 빼갔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또 최근 늘어난 ‘악성 앱’과 ‘스미싱’ 수법 탓에 올해 보이스피싱 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미싱 문자는 건강검진과 결혼식 등으로 속여 가짜 인터넷주소(URL) 클릭을 유도하는 수법이다. 30만 원을 뜯긴 유모 씨는 “문자로 온 URL을 눌렀는데 (사칭범이) 해킹당했다고 하면서 앱을 설치하라 해서 급하게 깔았다가 (스미싱을) 당했다”고 했다.● 학생과 노인들에게 피싱 예방교육 예정 경기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보고 이르면 다음 달 중 종합계획을 만들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피해자 예방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우선 경찰과 협조해 30여 명의 강사가 중고교와 노인회관 등을 찾아가 맞춤형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20세 미만은 ‘메신저 피싱’ 피해가 많고 20∼60대까지는 ‘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많아 세대별로 맞춤교육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기관과 통신사 등과 협력해 고액 인출자나 거동 수상자에 대한 신고를 활성화하고, 악성 애플리케이션 관련 교육도 할 계획이다. 이 밖에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신고센터 홍보와 우수 검거 사례 등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리는 ‘피싱재산지킴이’ 프로젝트도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정두석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도민에게 필요한 피해 예방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도민들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 남양주에 사는 30대 직장인 주모 씨는 지난해 초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2000만 원을 뜯겼다. 범인은 주 씨에게 “통장이 자금세탁과 은닉에 연루돼 있고 피해자로 전환 받으려면빠르게 조사해야 한다”며 “계좌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한 주 씨는 “잠시 후에 연락하겠다”며 전화를 끊고 ‘대검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칭범이 말한 검사 이름을 확인하고 안심한 뒤 문자로 계좌 비밀번호를 보냈다. 주 씨는 30분 뒤 은행에서 돈이 인출됐다는 알림을 받고, 전화금융사기란걸 알았다. 주 씨는 “나의 직장과 개인정보, 주거래 은행까지 잘 알고 있고 검찰청에 실제 검사 이름이 있으니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며 “좀 더 신중하게 생각했어야 했는데”라며 후회했다.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당한 경기도민의 평균 피해액이 1인당 약 810만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최다경기도는 지난해 9~12월 본인 또는 직계가족 중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경험이 있는 도민 11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2023년 12월 개정된 ‘경기도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지원 조례’에 따라 진행했다.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유형으로 ‘기관 사칭형’이 36.1%로 가장 많았으며, ‘메신저 피싱’ 25.6%, ‘대출 사기형’ 19.7%, ‘문자메시지를 통한 스미싱’ 13.6% 등이 뒤를 이었다.1인당 평균 피해 금액은 809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사기를 당한 이유는 △‘신뢰할 만한 인물로 가장해 의심할 틈이 없었음’ (38.4%) △‘긴급성과 공포감 조성’ (26.9%) △‘전기통신금융사기에 대한 인식이 부족’ (18.8%) 등을 꼽았다. 1000만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한 30대 임모 씨는 “정신없는 상태서 ‘아차’ 하는 순간에 벌써 돈을 빼갔다”고 말했다.경기도는 또 최근 늘어난 ‘악성 앱’과 ‘스미싱’ 수법 탓에 올해 보이스 피싱 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미싱 문자는 건강검진과 결혼식 등으로 속여 가짜 인터넷주소(URL) 클릭을 유도하는 수법이다. 30만 원을 뜯긴 유모 씨는 “문자로 온 URL을 눌렀는데 (사칭범이)해킹당했다고 하면서 앱을 설치하라고 해서 급하게 깔았다가 (스미싱을)당했다”고 했다.● 학생과 노인들에게 피싱 예방 교육 예정경기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보고 이르면 다음 달 중 종합계획을 만들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피해자 예방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경기도는 우선 경찰과 협조해 30여 명의 강사들이 중고교와 노인회관 등을 찾아 맞춤형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20세 미만은 ‘메신저 피싱’피해가 많고 20~60대까지는 ‘기관 사칭 보이스피싱’피해 사례가 많아 세대별로 맞춤교육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금융기관과 통신사 등과 협력해 고액 인출자나 거동 수상자에 대한 신고를 활성화하고, 악성 애플리케이션 관련 교육도 할 계획이다. 이밖에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신고센터 홍보와 우수 검거 사례 등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리는 ‘피싱재산지킴이’ 프로젝트도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정두석 경기도 경제실장은은 “이번 조사를 통해 도민에게 필요한 피해 예방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도민들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위민경찰관상] 폭우 현장서 한달 이상 복구작업… 주민 챙기다 과로로 숨져고 김우태 총경은 2023년 7월 경북 문경경찰서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폭우 피해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예천과 봉화, 영주, 문경에 최대 480mm의 역대급 폭우가 쏟아져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고 마을 10여 곳을 삼켰다. 불어난 물살에 주민 25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김 총경은 피해가 컸던 지역으로 달려가 피해 상황을 살피고 복구 작업을 도왔다. 박강원 경북경찰청 경무계장은 “소방관과 지자체 공무원, 경찰까지 모두 달려가 피해 복구에 나섰으나 일손이 모자랐다. 특히 경찰서장이었던 선배님께서는 한 달 이상 거의 밤을 새우다시피 복구 작업을 도왔다”고 말했다. 복구 작업이 마무리된 뒤에도 김 총경은 경찰서와 현장을 수시로 오가며 일손을 거들었다. 자원봉사자들에게 음료수 등 간식을 나눠 주기도 했다.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열정적으로 주민을 돕던 김 총경은 그해 9월 18일 과로로 인한 급성심근경색으로 숨졌다. 강헌수 경북경찰청 경무기획과장은 “그의 헌신은 경찰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위민소방관상] 시민 구조중 부상 입고 복귀… 산불 진화중 車전복돼 순직서울 광진소방서 윤영흠 소방위(52)는 1999년 소방관으로 임용된 이후 25년간 1만 곳이 넘는 재난 현장에 출동했다. 그는 2007년 도로에 쓰러진 시민을 구급차에 태우다 추돌사고로 5번의 수술을 받았지만 다시 현장에 복귀했다. 윤 소방위는 “영구 장애가 남을 수 있다는 진단에 낙담했지만 동료들의 격려로 복귀할 수 있었다”며 “저처럼 작은 동네에서 오래 일해도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후배들에게 주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원 속초소방서 간성소방파출소 소속이던 고 김영수 소방위(순직 당시 38세)는 2004년 3월 31일 낮 12시 3분경 강원 고성군 간성읍 광산리에서 산불 현장에 출동하던 중 소방차 전복 사고로 순직했다. 김 소방위는 1991년 10월 소방공무원에 임용된 이후 200여 회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김 소방위의 아버지(83)는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뒤 홀로 생활하고 있는 가운데 딸과 김 소방위의 동료들이 명절 등마다 찾아와 위로를 건네고 있다. 김 소방위는 순직 후 1계급 특진했고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위민해양경찰관상] 화재 어선서 선원 5명 전원 구출… 구조중 다리 부상도동해해양경찰서 강릉파출소 강동진 순경(33)이 지난해 9월 20일 오전 10시 55분경 강원 삼척시 후진항 동쪽 3.7km 해상의 9.77t급 어선 화재 현장에 출동했을 때 선체는 유독 가스로 가득했다. 연안구조정을 타고 현장에 접근한 강 순경은 연기 탓에 한 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어선에 뛰어들어 승선원 5명을 모두 구조했고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했다. 또 기관실이 침수되지 않도록 배수 작업을 한 뒤 항으로 예인했다. 강 순경은 구조 과정에서 배와 배 사이에 발이 끼여 다쳤지만 고통도 잊은 채 선원들을 구해냈다. 당시 골절이 의심될 정도의 큰 통증이었고, 의사 진단 결과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돼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했다. 강 순경은 수상구조사 자격증 보유자로 2021년 7월 해경 구조특채로 임용됐다. 강 순경은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해난 사고 현장에서 인명 구조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해경에게 공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제복상] 공군 첫 여성 개발시험비행 조종사… KF-21 개발 기여지난해 9월 충남 서산 공군기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시제기가 하늘로 날아올랐다. KF―21을 조종하며 비행 특성과 안정성 점검에 나선 이는 정다정 소령(39). 공군 최초의 여성 개발시험비행 조종사다. 정 소령이 새로 도입·개발되는 전투기의 성능을 평가하는 시험비행 조종사의 길로 들어선 건 2019년부터다. KF―16 조종사로 비행시간만 1400시간이 넘는 베테랑인 그는 “KF―16도 좋은 전투기지만 무장 등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외국산이어서 조종사 의견을 반영해 이를 개선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KF―21은 국산인 만큼 시험비행 조종사가 되면 최고의 전투기로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했다. 2019년 시험비행 교육 과정에 선발된 이후 교육훈련을 거쳤고, 지난해 9월엔 KF―21을 타고 첫 평가 비행에 나섰다. KF―21 실전 배치가 1년여 남은 현재 하루 2소티(출격 횟수)가량 비행하며 최대 속도를 점검하고 무장 시험 등을 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정 소령은 공군에서 배출된 시험비행 조종사 58명 중 유일한 여군이어서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힘든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건 남녀 모두 마찬가지”라며 “여군이라 더 힘든 건 없다”고 했다. “국방력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에게 주는 상이라 생각하고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제복상] 빌라 화재 현장 달려가 4세 아이-어머니 구조 도와서울 동작경찰서 신대방지구대 이강하 경위(51)는 지난해 1월 2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4동의 빌라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불길이 타오르는 3층에는 미처 탈출하지 못한 4세 아이와 어머니가 베란다에 매달려 “살려 달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이 경위는 빌라 내부로 진입했다. 해당 가구 현관문을 열자 문 밖으로 화염이 쏟아졌고, 이 경위는 다시 건물 밖으로 나와 소방대원들을 도왔다. 소방대원이 사다리를 타고 건물 안으로 진입했고, 이 경위는 사다리 아래에서 모녀를 넘겨받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이 경위의 점퍼와 근무복, 조끼, 신발 등이 불에 타거나 그을렸다. 이를 계기로 경찰청은 화재·흉기 난동 대응 등 공무집행 과정에서 옷이나 장비가 훼손됐을 경우 물품을 무상으로 재보급하는 ‘아너 박스(Honor Box) 제도’를 도입했다. 이 경위는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제복에 거는 기대감에 부흥할 수 있게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제복상] 외국인 전용 韓 클럽 마약 추적, 총책 등 71명 일망타진경기 오산경찰서 유병률 경감(55)은 2023년 5월 경기 시흥의 한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사람들이 클럽에 모여 마약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대형 마약 카르텔이라는 걸 직감했다. 인근 5개 경찰서와 기동대, 특공대 등 130여 명을 투입했고 100여 명의 손님을 대상으로 마약 검사를 진행해 양성 반응이 나온 10명과 이들의 마약 투약을 방조한 베트남인 종업원 3명을 긴급체포했다. 이후 마약을 제공한 알선책과 판매책, 밀수 총책 등 71명을 순차적으로 일망타진해 30명을 구속했다. 유 경감은 “마약류 사범 척결에 힘을 보탰다는 마음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 경감은 2023년 11월 한신대 어학당에 다니던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23명을 강제 출국시킨 한신대 교수 등 관계자 3명과 비자 발급 서류를 내준 법무부 관계자 등을 국외 이송 목적 약취 유인·특수감금·특수강요 혐의로 붙잡았다. 동료들은 “국제 외교문제로 번질 수 있는 사건을 신속히 처리한 사건”이라고 입을 모았다.[제복상] 세월호 참사때 6개월 구조활동… 수중용접 기술 등 연마인천 중부소방서 엄민규 소방장(43)은 세월호 참사 때 진도 팽목항 바지선에서 민간잠수부와 함께 6개월간 구조활동을 펼쳤다. 이를 계기로 구조대원으로서 전문 지식과 경험을 쌓아야 각종 재난 현장에서 시민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신념이 생겼다. 2019년 엄 소방장은 휴가 동안 멕시코에서 사비 1000만 원을 들여 동굴 재난구조 노하우를 배웠다. 선박 전복사고 시 특수 구조를 위한 심해 100m 트라이믹스 잠수에도 성공했다. 그는 요즘 수중용접 기술을 배우고 있다. 침몰 선박을 절단하거나 구멍을 내 인명을 구출할 때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가 구조활동을 위해 취득한 자격증은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소형선박조종사 등 모두 20여 개에 달한다. 투철한 책임의식과 사명감으로 그는 김포 소방구조보트 전복사고,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등 대형 재난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펼쳐 왔다. 엄 소방장은 “시민 안전과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다짐했다.[제복상] 불길 속 고립된 동료 구출… 17년간 4700건 구조활동경기 평택소방서 고건웅 소방위(49)는 2008년 10월부터 17년 동안 약 4700건의 구조 활동과 화재 출동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켰다. 2021년 6월 경기 이천시 마장면에서 쿠팡 물류센터 화재를 진압하던 중 구조대장과 구조팀장이 내부에 고립됐다. 고 소방위는 “반드시 구출하겠다”는 마음으로 화재 현장에 들어가 계단에 쓰러져 있는 구조팀장을 구했다. 하지만 구조대장은 구하지 못해 순직했다. 이 사건에 대해 고 소방위는 “가슴이 아프고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었지만 더 노력했다”고 말했다. 2020년 8월에는 태풍으로 인해 경기 안성의 한 주택이 무너진 현장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통해 70대 여성을 구출하기도 했다. 고 소방위는 화학사고 대응능력 1급과 인명구조사 1급, 화재 대응능력 1급 등 인명구조와 관련한 각종 자격증을 땄고, 2014년엔 경기소방학교 현장교육팀에서 교관으로 근무하면서 신임소방사반과 인명구조사 2급 과정, 화재대응능력 1, 2급 과정을 가르쳤다.[제복상] 6m 파도와 사투… 조난 어선 선원 11명 전원 구조동해해양경찰서 3007함 함장 김홍윤 경정(60)은 지난해 1월 24일 오전 7시 29분경 독도 북동방 약 303km 해상에서 11명이 타고 있던 54t급 어선이 조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시 초속 20m의 거센 바람과 6m 높이의 파도가 일고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김 경정은 대원들과 함께 구조 작업을 펼쳤고 27시간 동안 울릉도 방향으로 예인해 승선원 전원을 구조했다. 6월 퇴직을 앞두고 공로연수 중인 김 경정은 “기상 상황이 너무 안 좋아 걱정이 컸지만 선원들을 구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나아갔다”고 회상했다. 김 경정은 1991년 해경 입문 이후 많은 공을 세웠다. 지난해 2월 6일에는 동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현장에 출동해 불을 끄고 예인했다. 함장으로 근무한 9년 동안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 31척을 나포하고 2125척을 퇴거·차단했다. 또 2020년 4월에는 중국 어선이 제주 해상에 설치한 63빌딩 2배 크기의 초대형 그물을 적발했다.[제복상] 국내 잠입 캐나다 총책 검거… 122만명분 마약 압수중부해양경찰청 인천해양경찰서 김상범 경감(51)은 지난해 8월 초 마약정보원(수사협조자)으로부터 코카인을 다량으로 판매하려는 조직이 있다는 제보를 접했다. 김 경감은 지난해 8월 1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주변에서 잠복했다. 판매책은 현금 1억 원에 코카인 2kg을 건네주겠다고 제안했다. 수사협조자는 자신의 차량에서 판매책으로부터 넘겨받은 코카인을 확인한 뒤 브레이크를 꾹 밟아 후미등으로 수사팀에 신호를 보냈다. 김 경감은 현장을 덮쳐 판매책을 검거했다. 김 경감은 검거된 이들로부터 캐나다 범죄 조직의 고위급 인물인 ‘판매 총책’의 존재를 알아내고 그가 머무는 숙소에서 검거했다. 이후 컨테이너선을 통해 코카인을 액상으로 국내에 들여와 고체 형태로 가공해 유통한 마약 밀매 조직 일당 등 총 4명을 검거했다. 이들로부터 압수한 코카인은 122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김 경감은 “마약이 우리 사회에 1g도 유통되지 않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렇게 심사했습니다] 열악한 여건서 국민 보호 성과 평가‘제13회 영예로운 제복상’ 심사에는 위원장인 김진태 전 검찰총장과 백경학 푸르메재단 공동대표,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정승은 대한영상의학회장, 정원수 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 임도현 채널A 부본부장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후보자들의 공적 사항을 분석한 뒤 각 추천기관의 설명을 청취했다. 공적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심사위원단은 열악한 여건에서도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국민을 보호하는 데 앞장섰는지를 집중적으로 평가했다. 최일선 현장에서 활약하는 제복 공무원뿐만 아니라 후방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후보자들의 기여도도 고려했다.안동=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속초·삼척·동해=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이경진 기자 lkj@donga.com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경기도는 올해 학생과 사회적 약자, 소외·취약계층 1만5000여 명에게 승마 체험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는 △학생 승마 체험 △사회 공익 승마 체험 △위기청소년 힐링 승마 등 3개 분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학생 승마 체험 사업은 올해 1만2803명의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정부예산 포함 체험비 70%(22만4000원)를 지원한다. 학생은 30%(9만6000원) 자부담으로 10회 체험할 수 있다. 또 학교에 다니지 않는 학교 밖 위기청소년과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 장애인·사회적 배려 계층·트라우마 직업군 등 2194명을 대상으로 승마 체험비 전액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안전사고 예방과 체계적인 승마 체험을 위해 ‘유소년 전문 승마장’으로 인증받은 47곳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유소년 전문 승마장’은 경기도가 2016년부터 승마장의 시설과 승용마 및 전문인력 보유, 승마장 보험 가입 유무, 승마 프로그램 등을 조사·확인해 학생승마 적합 승마장을 인증하는 제도다. 학생 승마 체험은 한국마사회 호스피아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승마 체험은 신체 활동을 통한 건강증진과 말과 호흡을 맞추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복합 힐링 운동으로 공익적 승마 체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는 올해 학생과 사회적 약자, 소외·취약계층 1만5000여 명에게 승마 체험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경기도는 △학생 승마 체험 △사회 공익 승마 체험 △위기청소년 힐링 승마 등 3개 분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학생 승마 체험 사업은 올해 1만 2803명의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정부예산 포함 체험비 70%(22만4000원)를 지원한다. 학생은 30%(9만6000원) 자부담으로 10회의 승마를 체험할 수 있다. 또 학교에 다니지 않는 학교 밖 위기청소년과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과 장애인·사회적 배려 계층·트라우마 직업군 등 2194명을 대상으로 승마 체험비 전액을 지원한다.경기도는 안전사고 예방과 체계적인 승마 체험을 위해 ‘유소년 전문 승마장’으로 인증받은 47개소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유소년 전문 승마장’은 겨익도가 2016년부터 승마장의 시설과 승용마 및 전문인력 보유, 승마장 보험가입 유무, 승마 프로그램 등을 조사·확인해 학생승마 적합 승마장을 인증하는 제도다.학생승마 체험은 한국마사회 호스피아에 접속해서 신청하면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승마 체험은 신체활동을 통한 건강증진과 말과 호흡을 맞추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복합 힐링 운동으로 공익적 승마 체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는 올해 ‘경기도 먹거리 광장’에서 계절별 요리 교실 등 다양한 먹거리 관련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경기상상캠퍼스에 있는 ‘경기도 먹거리 광장’은 사무실, 스튜디오, 공유주방 등을 갖춘 다목적 공간이다. 도민의 건강한 식생활과 지역 먹거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우선 4∼11월 주 1회, 총 30회에 걸쳐 240여 명을 대상으로 계절별 먹거리 요리 교실을 열어 제철 식재료의 영양 정보와 조리 방법에 대한 이론과 함께 체험 교육을 한다. 5월부터 11월까지는 월 1회 먹거리 문화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100여 명을 모집해 먹거리 관련 영화 상영과 인플루언서가 알려주는 영화 속 음식 만들기, 저자와 함께하는 책 속 요리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먹거리 광장 조성 1주년 기념행사(6월)와 먹거리 특별 체험전(6월, 10월) 등도 준비한다.먹거리 광장 내 쿠킹 스튜디오와 세미나실은 도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경기도 공유 서비스 누리집을 통해 매월 15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달 시설을 예약할 수 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는 올해 ‘경기도 먹거리 광장’에서 계절별 요리 교실 등 다양한 먹거리 관련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수원시 서둔동 경기상상캠퍼스에 있는 ‘경기도 먹거리 광장’은 사무실 스튜디오 공유주방 등을 갖춘 다목적 공간이다. 도민의 건강한 식생활과 지역 먹거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우선 4월~11월까지 주 1회, 총 30회에 걸쳐 240여 명을 대상으로 계절별 먹거리 요리 교실을 열어 제철 식재료의 영양 정보와 조리 방법에 대한 이론과 함께 체험교육을 한다. 5월부터 11월까지는 월 1회 먹거리 문화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100여 명을 모집해 먹거리 관련 영화 상영과 인플루언서가 알려주는 영화 속 음식 만들기, 저자와 함께하는 책 속 요리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먹거리 광장 조성 1주년 기념행사(6월)와 먹거리 특별 체험전(6월, 10월) 등도 준비한다.먹거리 광장 내 쿠킹 스튜디오와 세미나실은 도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경기도공유서비스 누리집(share.gg.go.kr)을 통해 매월 15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달 시설을 예약할 수 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4단독(판사 박이랑)은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구제역에게 이 같은 형을 선고하고 20일 법정구속했다. 쯔양의 전 남자 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인 이모 씨의 변호인인 최모 변호사는 협박 및 공갈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쯔양에게 ‘위기관리PR’ 자문료 명목으로 2310만 원을 뺏은 혐의다. 법원은 공갈 혐의 공범으로 기소된 유튜버 ‘주작 감별사’(본명 전국진)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및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했다. 또 구제역 등의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기소된 ‘카라큘라’(본명 이세욱)와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에게는 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및 사회봉사 240시간과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사생활 누출에 대한 위법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제역은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는 2023년 2월 쯔양에게 “네 탈세,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겁을 주고 55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로 지난해 8월 14일 구속 기소됐다.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은 구제역에게 “쯔양에 관한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라는 취지로 공갈을 권유한 혐의를 받는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