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준

허동준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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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허동준입니다.

hungry@donga.com

취재분야

2026-02-17~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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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료품, 친환경-국내산 선호 현상 뚜렷”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 친환경, 국내산 식료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한 음식 섭취와 운동으로 면역력을 키운다는 것이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앤드컴퍼니는 15일 한국 중국 일본 태국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7개국 소비자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코로나19 이후 아시아 식품 소매시장의 재해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가장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난 곳은 한국이었다. 한국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친환경 식료품을 사고 싶다는 응답은 63%, 국내산 식료품에 대한 선호도는 83%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40% 이상은 코로나19 이후 식료품을 살 때 안전성을 확인하는 데 시간을 더 많이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후 설문에 참여한 한국 소비자들의 식당 내 식사 선호도는 49% 감소했다. 반면 배달음식 이용은 27% 늘었고, 식당 음식을 포장해 가는 사례도 11%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식료품 구매가 대폭 늘었고 코로나19 이후에도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약 10%의 소비자는 일반 식료품점에서 온라인 상점으로 구매처를 바꿨고, 그중 4분의 1은 다시 오프라인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호주의 경우 80%가 넘는 응답자는 이번 사태 이후 국내 브랜드를 더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기존에 해외 브랜드 선호가 강했던 중국은 국내 브랜드 선호가 43%에 그쳤다. 대부분의 아시아 지역에선 외식 소비가 30∼70% 줄어든 대신에 식료품 구매와 즉석 식품 구매가 늘었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약 4명 중 3명이 운동과 건강한 음식 섭취로 면역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맥킨지는 유통업자들이 더 건강하고 더 현지화된 제품을 공급하는 동시에 소비자가 직접 물건을 계산하는 ‘셀프 체크아웃’ 등 안전한 쇼핑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 소비자들의 60%가 고가의 제품보다는 합리적 수준의 가격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가격의 적정성 유지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영훈 맥킨지 한국사무소 파트너는 “한국 소비자들의 62%가 이번 위기가 최소 4개월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답변했다”며 “유통업자들은 소비자 심리를 고려한 합리적 가격 정책 등을 통해 중기적으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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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분논란 인보사, 11개월만에 美임상 3상 재개

    성분 논란으로 중단됐던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환자 투약)이 11개월 만에 재개됐다. 국내에서 판매 취소된 인보사에 기사회생의 기회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코오롱생명과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1일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에 ‘임상 보류 해제’ 공문을 보내 “(인보사에 대한) 모든 임상 보류 이슈들이 만족스럽게 해결됐다”며 “우리는 임상 보류를 해제했으며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임상시험을 진행해도 좋다”고 했다고 밝혔다. 인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세계 최초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로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이 개발과 현지 임상 등을 담당하고 있다.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지만 지난해 당초 연골세포로 알려졌던 성분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유래세포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빚었다. 결국 지난해 5월 국내에서는 판매 금지 처분을, 미국 FDA에서는 임상 3상의 보류 결정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미국에서도 약을 개발해 판매할 기회가 사라졌던 것이다. 하지만 12일 FDA가 논란이 됐던 신장유래세포가 들어간 인보사로 임상 3상을 지속할 것을 권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제품을 개발해 판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고 제약업계는 보고 있다. 임상 3상 지속이 인보사의 안전성을 100% 입증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에게 투약해 시험할 만큼의 안전성은 확보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반기보고서에서 FDA가 임상 3상을 승인하면 2023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코오롱 측은 “이번 결정이 FDA가 기존 임상시험 데이터의 유효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 재개가 코오롱생명과학이 진행 중인 각종 소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식약처 품목허가 취소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 △주주 및 환자들이 제기한 민사소송 △식약처에 허위 서류를 제출한 혐의로 이우석 대표 등에 대한 검찰의 구속 기소 등 여러 건의 재판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식약처는 인보사의 미국 내 임상시험 재개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신약 후보 물질을 임상시험하는 것이 약품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임상시험은 ‘효과가 추정된다’는 단계에서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에서 성분 논란이 있었기에 지원자 모집 등 임상 3상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지적도 있다. 여재천 한국신약개발협회 전무는 “임상시험 돌입보다는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가 중요하다. 국내 품목허가 취소 등과 결부시킬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상헌 건국대 의대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관절 안에 다른 조직세포가 들어가도 안전한지, 관절염 개선에 효능이 있는지 입증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허동준 hungry@donga.com·박성민 기자}

    •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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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씨소프트, 2년 연속 임원 연봉 1위… 평균 11억

    국내 500대 기업 중 미등기임원 연봉 1위는 엔씨소프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미등기임원에게 평균 11억780만 원을 지급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차익 144억 원이 포함된 영향이 컸다는 게 CEO스코어의 분석이다. 이어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7억7500만 원)과 메리츠종금증권(7억7350만 원)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재계 1위인 삼성전자는 6억1700만 원으로 5위였다. 또 GS건설 6억1120만 원, E1 5억7500만 원, 넷마블 5억4800만 원, GS홈쇼핑 5억3000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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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SK하이닉스 ‘취업 보장 반도체공학과’ 만든다

    고려대와 SK하이닉스는 채용조건형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하고 내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고려대와 SK하이닉스는 2005년부터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2009년 1학기부터는 대학원 과정에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개설해 석·박사 과정을 운영해 왔다. 양 기관은 10일 고려대 본관과 SK하이닉스 분당캠퍼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원격 화상회의로 ‘반도체공학과 개설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고려대에서는 정진택 총장, 김중훈 공과대학장, 박종선 반도체공학과 학과장 등이, SK하이닉스에서는 김동섭 대외협력총괄 사장, 유만석 기업문화담당 등이 참석했다. 고려대는 수시모집으로 25명을, 정시모집 나군 전형으로 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학비 전액과 보조금을 SK하이닉스에서 장학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SK하이닉스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및 실리콘밸리 견학 등 국내외 연수 지원 △기업 전문가 초청 특강 △대학원 연계 진학 등도 계속 지원한다. 양 기관이 공동 개발한 커리큘럼은 총 4년 과정이다. 1, 2학년에는 기본교양과 기초전공 과정이, 3, 4학년에는 심화전공과 융합전공을 거쳐 학부 인턴을 통해 실제 연구에 참여할 기회가 제공된다. 졸업 후에는 학부 성적과 인턴활동 내용 등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에 채용된다. 정진택 총장은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반도체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동섭 사장 역시 “SK하이닉스는 고려대 반도체공학과가 첨단기술의 중심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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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내달 출시 스마트폰 이름은 ‘벨벳’

    LG전자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의 브랜드 이름을 ‘LG 벨벳’으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모서리가 완만하게 구부러진 신제품의 특성을 살려 손에 쥐었을 때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을 표현하기 위한 작명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부터 제품의 특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별도의 브랜드명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스마트폰 업체와 같이 알파벳과 숫자의 조합으로 출시 시기와 사양 개선만 보여주는 작명체계에서 벗어나 각 제품의 특징을 강조하고 시장 호응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 축소와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LG전자가 또 다른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다. 그간 LG전자 스마트폰은 상반기 ‘G시리즈’, 하반기 ‘V시리즈’ 라인업을 차별화하지 못했다는 냉혹한 평가를 받아왔다. 국내외 G와 V의 명칭 혼용으로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한다는 비판도 많았다. LG 벨벳은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처음으로 적용하고, 뒷면도 동일한 각도로 구부려 하단에서 보면 가로로 긴 타원형 모양이다. 타원형이기 때문에 손과 밀착되는 접촉면이 넓어져 한 손에 잡히는 ‘손맛’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후면 카메라는 3개 렌즈와 플래시를 세로 방향으로 배열해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특징도 있다. 마창민 LG전자 MC상품전략그룹장(전무)은 “최근 스마트폰 트렌드가 ‘개개인의 취향과 감성’ ‘디자인 강조’와 같은 추세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고객을 중심으로 한 관점에서 브랜드를 운영할 것”이라며 “LG전자 스마트폰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정립해 고객들과의 공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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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칼텍스 친환경 경영… 공장연료 LNG로 교체

    GS칼텍스가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저감에 나섰다. GS칼텍스는 향후 원료 조달부터 생산, 판매, 소비,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를 구축해 친환경 경영기조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GS칼텍스는 전남 여수공장 생산시설 가동 연료를 공정 개선 작업을 거쳐 저유황중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량 대체했다고 9일 밝혔다. LNG는 저유황중유와 같은 에너지를 낼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저유황중유의 74%에 불과하다. 회사는 이번 연료 대체 작업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 따른 비용으로 연간 총 115억 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 가동용으로 사용하던 저유황중유를 수요처에 판매하면서 얻는 이익도 생기게 된다.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유발 물질 배출도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사장·사진)는 “에너지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기존의 공급 중심의 정책으로는 온실가스 배출 증가를 억제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에너지 효율화는 에너지 수급 안정과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두 가지 상충되는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인 GS칼텍스는 지난 5년간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1200억 원을 절감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창사 이래 최초로 1300억 원 규모의 그린본드(녹색산업으로 사용처가 제한된 채권)를 발행하기도 했다. 친환경 제품 매출액은 약 5000억 원으로 지난해 총 매출액의 1.5%를 차지하고, 폐기물 재활용률도 76%에 달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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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계 “경제는 버려진 자식… 다음 국회서 더 심해질까 우려”

    “20대 국회에서 규제 개혁 법안이 줄줄이 막혀 ‘경제는 버려진 자식’이라는 말까지 나오지 않았나요. 21대에서는 더 심한 상황이 벌어질까 걱정입니다.” 국회를 오가며 산업계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한 경제단체 대관 담당자는 9일 주요 정당의 공약에 대한 평가를 묻자 이렇게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해 9월 국회 파행에 따른 경제 활성화 법안 통과 지연을 두고 “우리 경제는 버려지고 잊혀진 자식이 아닐까 싶다”고 토로했던 상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여당이 정권 초부터 추진해 온 재벌 개혁 기조가 코로나19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전혀 바뀌지 않고 있다는 점이 이번 총선 공약에서도 드러나 우려스럽다”며 “야당 역시 공약을 보면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경제 살리기에 무관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대기업 임원은 “경영권 방어가 어렵다며 수년 동안 경제계가 반대해온 상법 개정안 내용이 여당 공약집에 실린 것을 보고 여전히 기업은 개혁의 대상으로만 볼 뿐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은 ‘일감 몰아주기 같은 기업의 일탈행위를 개선하겠다’ ‘재벌의 부당한 지배력 남용과 특혜를 근절하겠다’며 공약집을 통해 기업 규제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예를 들어 지주회사가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자회사와 손자회사의 지분을 높이겠다는 공약이 시행되면 새로 지주사를 설립하려는 기업이 추가 지분 매입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미래통합당도 구체적인 대안 없이 법인세 인하 등 과거에도 주장했으나 관철시키지 못한 구호성 정책만 되풀이했다고 재계는 보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 활성화 정책을 전혀 준비하지 못한 새 입법부가 기업을 압박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출까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지민구 warum@donga.com·허동준 기자}

    •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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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앞서 골목상권 휩쓴 최저임금[현장에서/허동준]

    경남 사천시에서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는 A 씨는 요즘 텅 빈 거리를 보는 게 일상이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도심을 오가는 발걸음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매출이 0인 날도 부지기수다. A 씨는 “매출이 평소의 3분의 1로 줄었다”며 “퇴근시간 이후에도 손님이 없어 오후 8시면 가게 문을 닫는다”고 했다. 그나마 홀로 가게를 운영하는 A 씨의 사정은 나은 편이다. 옷가게를 하는 B 씨는 얼마 전 직원들을 모두 내보내고 가게 문을 닫은 뒤 음식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매출 없이 인건비 등 나가는 돈만 느는 게 버거워서다. B 씨는 “다들 상황이 어려워지면 직원부터 줄이니 ‘알바’ 생활도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이들의 어려움이 100% 코로나19 때문일까. A 씨나 B 씨 대답은 ‘그렇지 않다’였다. 최저임금이 급상승해 이미 한계에 내몰린 상태에서 코로나19라는 ‘카운터펀치’를 맞았다는 것이다. 최근 2년간 최저임금이 너무 급히 올라 직원을 줄일 수밖에 없었고, 경기가 나빠지면서 소비도 줄어 경영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시작됐다고 했다. 최저임금은 2017년 6470원에서 2018년 7530원으로 16.4% 올랐다. 2019년에는 10.9% 인상돼 8350원이 됐다. 올해는 8590원으로 2.9%라는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인상률로 합의됐지만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 시기가 늦었다고 하소연한다. 실제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4개 주요 골목상권 업종의 각 협회 및 조합 등을 대상으로 경기 현황을 조사한 결과 경기 위축 및 방문객 감소에 따른 판매 부진(93.3%)과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50%)을 상권 악화의 원인으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응답 업종의 63.4%는 6개월을 버티기도 힘든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점, 가구점, 금은방 등 골목상권 주요 22개 업종은 2, 3월 평균 매출과 평균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2.8%, 44.8%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곳은 온라인 거래 증가의 수혜를 입은 택배업이 유일했다. 순이익 증가를 예측한 업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아직 골목 곳곳에 감염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지만 이제는 코로나19 이후 골목에 활력을 되찾을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할 때다. 한경연 조사에서 응답 업종의 83.9%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는 의미다. 올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제동이 걸렸을 때 여야 모두 환영의 뜻을 밝혔듯이 정치권도 답을 알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신속한 지원, 장기적으로는 최저임금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다. 허동준 산업1부 기자 hungry@donga.com}

    •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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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광-첨단소재 분야 하나로 통합… 사업간 융복합으로 시너지 창출

    “일류 한화의 ‘사업별 선도지위’와 ‘미래가치’를 지속 확보하고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원년으로 정했다. 김 회장은 △전사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시장 선도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경영활동 △지속 가능한 기업 추구 등을 강조했다. 첫 발걸음은 한화솔루션이 뗐다. 한화솔루션은 시장 선도력 확보를 위해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통합해 올해 초 출범했다. 핵심 사업인 석유화학과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은 태양광과 첨단소재를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부문 간 시너지 창출을 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3개 사업 부문을 통합 운영하면서 물적·인적 경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융·복합 연구개발(R&D)도 함께 하면서 선도적 신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미래 전략도 공유했다. 케미칼 부문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큐셀 부문은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이고 태양광 모듈과 2차전지를 결합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을, 첨단소재 부문은 수소전기차에 들어가는 소재·부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큐셀 부문은 한국과 말레이시아, 중국에 이은 네 번째 생산 기지로 지난해 9월 미국 조지아주에 완공한 북미 태양광 모듈 공장에 거는 기대도 크다. 약 3만 m² 부지에 건설한 이 공장은 약 6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인 연간 1.7GW(기가와트) 규모의 모듈을 생산할 수 있다. 2018년 미국 주택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한화큐셀은 미국 공장 가동으로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화의 모태인 방위산업 분야는 2022년까지 항공기 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에 4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말 미래형 전투 장갑차인 레드백 실물을 공개했다. 레드백은 호주군 미래형 궤도 장갑차 획득사업에서 최종 후보 장비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한화시스템은 미국 개인항공기(PAV) 기업 오버에어사와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 공동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정도경영’의 전사적 실천, 특히 ‘안전’과 ‘컴플라이언스’를 강조하고 있다. 한화는 2018년 이홍훈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꾸렸다. 한화는 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계열사가 준법경영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것 외에도 관련 업무에 대한 자문과 지원 활동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한화는 위원회를 통해 제조 건설 금융 유통 서비스 등 각 계열사의 사업 분야와 관련이 있는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내용을 유형화하고 실제 사례를 소개하는 준법, 윤리교육 외에도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 대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안전경영은 전 사업장에서 최우선적으로 지켜야 할 철칙인 만큼 한화는 사업장별 정밀진단 등 안전경영 활동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화는 지속 가능 경영을 실현하는 다양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한화는 무공해 태양광 발전 사업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으로 연결한 ‘해피선샤인’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복지시설을 비롯한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료로 설치해주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전 지구적 환경 문제의 해결을 위해 베트남 빈롱시에 태양광발전으로 작동하는 쓰레기 수거용 선박 ‘솔라 히어로’ 2척을 기증했다. 한화는 또 전 세계 7곳에 ‘태양의 숲’을 조성해 지구의 사막화 방지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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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소재 분야 원천기술 확보… 탐소섬유 공장에 1조원 투자

    효성을 비롯해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효성그룹의 주력 5개사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102억 원을 달성했다. 2016년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한 이후 3년 만이다.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기술 혁신을 한 결과다. 효성은 1971년 국내 최초 민간기업 부설연구소인 ‘효성기술원’을 설립했다. 1978년엔 중공업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기술 경영을 실천해 왔다. 경기 안양에 위치한 효성기술원은 섬유화학과 전자소재, 신소재 산업용 원사 분야의 연구개발(R&D)을, 경남 창원의 중공업연구소는 중전기기, 산업용 전기전자 및 미래 에너지 및 시스템 분야의 R&D를 맡고 있다. 이어 지난해에는 총괄 조직인 그룹 통합 생산기술센터를 출범했다. 이러한 R&D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아라미드, 삼불화질소(NF₃), 폴리케톤 등 신사업 부문의 수익이 본격적으로 개선되면서 실적이 올랐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강도가 5배 강하면서 내열성, 내화학성이 있어 고성능 타이어, 호스, 방탄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엔 5세대(5G) 통신망용 광케이블로 아라미드가 사용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울산에 연산 1250t 규모의 공장을 운영 중인 효성은 내년까지 연산 5000t 규모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효성화학은 울산과 중국 저장성에 NF₃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NF₃는 반도체나 액정표시장치(LCD), 태양전지 제조공정 등에서 이물질의 세척에 쓰인다. 효성화학은 자체 공정을 개발해 순도 99.995% 이상의 NF₃를 개발하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폴리케톤은 효성화학이 세계 최초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소재는 내충격성, 내마모성이 뛰어나 자동차, 전기전자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지난해 폴리케톤 판매량은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났다. 회사는 올해 판매량을 2배 이상 늘려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2011년 탄소섬유를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2013년 전북 전주에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설립했다. 지난달에는 연산 2000t 규모의 1차 증설을 마쳐 총 4000t의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있다. 효성은 2028년까지 탄소섬유에 총 1조 원을 투자해 연산 규모를 2만4000t까지 늘려 ‘글로벌 톱3’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수소충전소 시스템에서 약 40%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 울산 테크노파크 등 4곳의 수소충전소와 광주 자동차부품연구원 등에서 수소충전 시스템을 수주해 2018년 완공했다. 지난해에도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휴게소 4곳과 현대자동차가 발주한 국회, 서울 강동구 수소충전 사업소를 수주했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원자력발전소용 초고압변압기나 1100kV급 초고압차단기 등을 개발했다. 50여 년 가까이 축적된 기술력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및 초고압 직류송전 등 신송전 사업의 상용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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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K TV 앞세워 초고해상도 라인업 강화… 대형 올레드 TV시장 확대

    LG는 프리미엄 가전,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기차 배터리,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등의 사업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LG전자는 AI, 빅데이터, 로봇 등의 영역에서 국내외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양대 핵심 사업인 가전과 TV의 외형 성장과 해외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는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과 같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공간가전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가전제품과 빅데이터가 연계된 AI 기반 스마트 가전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LG 씽큐 홈’ 등 AI 솔루션을 바탕으로 집 안팎의 경계를 허무는 한편 커넥티드카 등을 활용해 AI 솔루션을 집 밖으로도 확장해 나간다는 목표다. TV 사업은 8K TV를 앞세워 초고해상도 TV 라인업을 대폭 늘리는 동시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의 강점을 활용한 롤러블, 월페이퍼 등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올레드 시장 확대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경기 파주에서만 생산하던 대형 올레드를 중국 광저우에서도 생산하는 ‘투트랙’ 체제를 구축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해 올레드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이 발전하면서 P-올레드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등 3대 사업을 핵심 축으로 ‘글로벌 톱5’ 화학회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전지 부문은 가격 경쟁력과 생산 및 품질 역량을 높여 확실한 글로벌 1위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미국 GM, 중국 지리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생산거점을 7곳으로 확대시키고 전기차 배터리 150조 원 수주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첨단소재 부문은 자동차 관련 고강도 경량화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및 배터리 소재의 개발 역량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동시에 소재·부품·장비 협력회사들과의 상생 협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5G 네트워크와 AI, 증강현실(AR), 자율이동 융합에서 이동통신사의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U+5G 서비스 3.0을 새롭게 선보여 5G 시장의 서비스 경쟁을 선도하고 5G 고객 확보를 통해 성장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클라우드와 AR를 결합해 자녀들의 영어교육, 동화, 자연관찰 등의 콘텐츠를 생동감 있게 제공하는 서비스, PC 없이 고품질 가상현실(VR) 게임을 무선 머리 착용 디스플레이(HMD)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VR 게임 서비스 등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 분야에서는 커넥티드 카,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원격제어, 스마트 스쿨에 이어 스마트 팜, 스마트 항만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5G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한다. 또 LG헬로비전 출범으로 두 배로 확대된 825만 유료방송 가입자를 기반으로 유무선 시장 경쟁 구조를 재편하고, 5G 등 다른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생활건강은 ‘후’, ‘숨37’ 등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화장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 및 동남아시장에서는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콘셉트를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고 북미시장에서는 지난해 인수한 ‘뉴에이본’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나선다. 회사는 생활용품 분야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를 육성할 계획이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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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아람코와 ‘석유화학’ 협력 강화

    에쓰오일은 에너지·화학 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오히려 석유화학 분야에 대규모 신규 시설투자를 단행하는 역발상 전략으로 사업동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에쓰오일은 총 5조 원을 투자한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인 ‘잔사유 고도화와 올레핀 다운스트림(RUC&ODC)’ 프로젝트를 완료한 이후 2024년까지 총 7조 원 이상을 투자하는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연이은 최첨단 복합석유화학시설 건설을 통해 에쓰오일은 ‘석유에서 화학으로(Oil to Chemical)’의 혁신적 전환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성장 엔진인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를 통해 회사는 더 높은 경쟁력을 달성할 뿐만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창사 이래 최대의 프로젝트로 추진해온 RUC&ODC를 안정적으로 가동하면서 벙커C, 아스팔트 등 원유보다 값싼 가격에 판매되는 중질유 제품 비중은 기존 12%에서 4%대로 대폭 낮추고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의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높였다. 에쓰오일은 또 올 1월부터 시행된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유 황 함량 규제 강화 등으로 저유황 석유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첨단 잔사유 탈황시설을 가동했다. 원유보다 싼 고유황 중질유 비중을 70% 이상 대폭 줄이고 고부가가치 저유황 제품 생산을 늘려 수익성과 운영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현재는 중질유수첨탈황 공정 개선을 통해 고유황 벙커C를 고부가가치인 저유황 선박 연료유로 전환해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에쓰오일의 ‘스팀크래커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SC&D)’ 프로젝트 및 아람코가 개발한 ‘TC2C(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 도입 등 폭넓은 영역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아람코는 스팀크래커 운영 경험, 올레핀 다운스트림 공정 및 제품의 연구개발(R&D) 전문지식과 판매 역량을 바탕으로 에쓰오일의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아람코의 신기술 상용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에쓰오일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데에도 전사적 노력을 쏟고 있다. 에쓰오일은 정유업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계약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KT와 4월 말까지 블록체인 기반 전자계약 시스템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회사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계약 시스템 도입으로 계약의 경제성, 안전성,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계약서의 원본 증명 기능을 통한 위변조 방지, ‘공개키(PKI)’ 기반 사설 인증서 관리로 거래의 신뢰성 또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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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들 체감경기,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

    서울 노원구에서 초등학생 대상 보습학원을 운영하는 A 씨는 지난달 말부터 학원 문을 닫았다. 정부가 휴원 권고를 강력히 하기 전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에 ‘걱정된다’는 학부모가 늘면서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2개월째 수입은 없는데 월 임차료만 300만 원 넘게 내야 한다. A 씨는 “지난해 말 학원을 개원해서 이제 막 자리를 잡을 때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계속 학원을 운영할 수 있을지 막막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A씨 같은 소상공인뿐 아니라 대기업도 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과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 전망을 물었더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어려워질 것이란 답변이 우세했다. 한경연에서 매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하는 한 담당자는 “이번 600대 기업 조사에서 구조조정을 시사한 기업이 많았다”며 “그간 주요 대기업과 그 계열사들은 ‘호조’, ‘보통’, ‘부진’으로 구성된 답변에서 대개 보통 이상의 답을 내지만 이번에는 ‘부진’이라고 답한 기업이 많았다”고 말했다.○ 주요 기업들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심각” 한경연이 발표한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BSI 조사에 따르면 4월 전망치는 59.3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월(52.0) 이후 135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3월 실적치 역시 65.5로 2009년 2월 이후 13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번 BSI 조사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 중이던 18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 미만일 경우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3월 실적은 2월 대비 3월의 실제 성과, 4월 전망은 3월 대비 4월의 전망을 의미한다. 조사에 참여한 한 기업은 “국가 간 이동이 막히면서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고 조업 차질로 공급 충격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호소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44.2)의 4월 전망치가 가장 낮았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 자체가 하향 곡선을 그리던 중에 글로벌 완성차 공장이 줄줄이 셧다운 중이기 때문이다.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B사 관계자는 “최근 한 달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순이익이 170%나 감소했다”고 토로했다. 고연봉으로 ‘꿈의 직장’이라 불리던 대형 정유사(65.6)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기준 주요 정유사의 평균 가동률은 82.6%까지 떨어졌지만, 제품이 팔리지 않으면서 저장 탱크가 재고로 넘칠 지경이라는 것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가 하락이 멈추지 않으면서 이제 주요 정유 4사의 1분기(1∼3월) 전체 영업손실이 2조 원도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체감경기도 최악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날 발표한 다음 달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SBHI)’는 60.6으로 이달 전망지수(78.5)보다 17.9 하락했다. 2014년 2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섬유제품 제조업의 다음 달 전망지수는 46.8로 제조업 중 가장 낮았다. 중국 원자재 의존도가 워낙 높아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제때 생산하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내수와 수출 판로마저 끊기면서 섬유제조업 전체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중소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이달 2월 기준 69.6%로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9월) 이후 가장 낮았다. 서비스업에서는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숙박 및 음식점의 다음 달 전망지수가 21.6으로 가장 낮았고, 정부가 휴원 권고를 내린 교육서비스업(29.5)이 그 뒤를 이었다.허동준 hungry@donga.com·김호경 기자}

    •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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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금융 위기보다 심각”…소상공인 뿐 아니라 대기업도 직격탄

    서울 노원구에서 초등학생 대상 보습학원을 운영하는 A 씨는 지난달 말부터 학원 문을 닫았다. 정부가 휴원 권고를 강력히 하기 전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에 ‘걱정된다’는 학부모들이 늘면서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2개월째 수입은 없는데 월 임대료로만 300만 원 넘게 내야 한다. A 씨는 “지난해 말 학원을 개원해서 이제 막 자리를 잡을 때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계속 학원을 운영할 수 있을지 막막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A씨 같은 소상공인 뿐 아니라 대기업도 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과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경기 전망을 물었더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어려워질 것이란 답변이 우세했다. 한경연에서 매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하는 한 담당자는 “이번 600대 기업 조사에서 구조조정을 시사한 기업들이 많았다”며 “그간 주요 대기업과 그 계열사들은 ‘호조’, ‘보통’, ‘부진’으로 구성된 답변에서 대개 보통 이상의 답을 내지만 이번에는 ‘부진’이라고 답한 기업이 많았다”고 말했다.● 주요 기업들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심각” 한경연이 발표한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BSI 조사에 따르면 4월 전망치는 59.3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월(52) 이후 135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3월 실적치 역시 65.5로 2009년 2월 이후 13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번 BSI 조사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 중이던 18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 미만일 경우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많다는 뜻이다. 3월 실적은 2월 대비 3월의 실제 성과, 4월 전망은 3월 대비 4월의 전망을 의미한다. 조사에 참여한 한 기업은 “국가간 이동이 막히면서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고 조업차질로 공급 충격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고 호소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44.2)의 4월 전망치가 가장 낮았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 자체가 하향 곡선을 그리던 중에 글로벌 완성차 공장이 줄줄이 셧다운 중이기 때문이다.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B사 관계자는 “최근 한 달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순이익이 170%나 감소했다”고 토로했다. 고연봉으로 ‘꿈의 직장’이라 불리던 대형 정유사(65.6)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기준 주요 정유사의 평균 가동률은 82.6%까지 떨어졌지만, 제품이 팔리지 않으면서 저장 탱크가 재고로 넘칠 지경이라는 것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가 하락이 멈추지 않으면서 이제 주요 정유 4사의 1분기(1~3월) 전체 영업손실이 2조 원도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체감경기도 최악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날 발표한 다음달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는 60.6으로 이달 전망지수(78.5)보다 17.9 하락했다. 2014년 2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섬유제품 제조업의 다음 달 전망지수는 46.8로 제조업 중 가장 낮았다. 중국 원자재 의존도가 워낙 높아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제때 생산하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내수와 수출 판로마저 끊기면서 섬유제조업 전체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중소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이달 2월 기준 69.6%로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9월) 이후 가장 낮았다. 서비스업에서는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숙박 및 음식점의 다음달 전망지수가 21.6로 가장 낮았고, 정부가 휴원 권고를 내린 교육서비스업(29.5)이 그 뒤를 이었다.허동준기자 hungry@donga.com김호경기자 kimhk@donga.com}

    •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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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경식 “코로나 국면, 특별연장근로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재계가 정부 측에 유연한 근로시간 운영 및 노동 유연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세균 국무총리와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외국 공장 가동 중단으로 국내 생산이 늘면서 추가 근로시간 요구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특별연장근로의 적극적 인가 등 유연한 근로시간 운영이 필요하다”고 했다. “고용유지지원금 대상이 되는 휴업, 휴직 요건을 완화하고 실업급여 및 전직을 위한 직업훈련 서비스 등의 제도도 잘 운영해야 한다”고도 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회사채를 신속 인수하거나 채권안정펀드 등이 실제 운영되는 과정에서 비우량 채권이 외면 받지 않도록 해 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또 기업의 외화 조달 차입비용과 통관 등에서도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총리는 “나도 기업에 오래 있었던 사람으로 지금의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며 “과거에는 내수가 어려우면 수출 등을 통해 만회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세계 주요 시장이 어려움을 함께 겪고 있어 양상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미증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속도(타이밍)’와 ‘과단성’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관련 정책을 집중 추진해 어려움을 적시에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기업들도 의사결정을 하기 쉽지 않겠지만 하기로 했던 투자는 하고, 고용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며 투자와 고용 안정성을 당부했다. 한편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손 회장은 최근 경제단체들이 법인세 인하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기업들이 당장 혜택을 보자는 차원이 아니라 향후 경제 활력과 고용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손 회장은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경제주체 초청 원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법인세 인하와 규제 선진화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등은 “위기를 이용해 대기업의 배를 채우려 한다”며 비판했다.김지현 jhk85@donga.com·허동준 기자}

    •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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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는 내년 3월이 두렵다[현장에서/허동준]

    “올해는 넘어갔지만 내년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깊은 한숨과 함께 돌아온 한 재계 관계자의 답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질문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서 보여준 경영간섭 권한이 강화된 국민연금의 ‘활약’에 대한 질문이었다. 정부는 올해 초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공시의무 없이 상장사 정관 변경과 임원 해임 등을 요구할 수 있게 했다. 또 지난해 12월 의결된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가이드라인은 국민연금이 ‘경영권 목적’의 주주권 행사를 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역할도 부여했다. 기업들은 일단 “올해는 괜찮았다”고들 했다. 하지만 그건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는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의 조직 재정비가 이달 초에야 마무리된 덕분이었다. 상법상 주주제안은 주총 6주 전에 이뤄져야 하므로 국민연금은 시기를 놓쳤다. 바로 이 때문에 재계는 내년을 두려워하고 있다. 주주권 행사는 어떤 과정을 거칠까. 수탁자책임전문위가 주주제안 결정을 내리고, 기금운용위가 이를 의결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몇 단계의 위원회가 있든 최종 의결권을 가진 기금운용위 위원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이라 정부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나머지 구성원들 중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총 5명은 당연직이다. 거기에 국책연구원 원장 2명까지 포함하면 총 20명의 기금운용위 위원 중 8명이 정부 측 인사다. 경영계, 노동계, 시민대표도 있지만 이들 중 기금운용 전문가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의 이 같은 의사결정 구조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법학, 경제학 교수 및 경제단체 임원 등 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90.7%(39명)가 국민연금의 경영 개입에 반대했다. 그 이유로 88.4%는 국민연금기금 운용의 독립성이 부족하다, 74.4%는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사실 이런 지적은 새롭지 않다. 정부가 시행령 개정안을 추진할 때부터 줄곧 재계가 외쳤다. 그런데도 일사천리로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됐다. 한 경영계 관계자는 “벽에 대고 외치는 기분이다. 생존조차 버거운 환경 속에서 경영권 방어에도 무리하게 힘을 쏟아야 하느냐”라고 했다. 앞으로 글로벌 경제계는 코로나19 전후로 나뉠 것이다. 한국 기업들이 완전히 달라진 세상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싸워 살아남게 하려면 이제라도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에 대한 최소한의 독립성, 전문성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허동준 산업1부 기자 hungry@donga.com}

    •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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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D램에 극자외선 기술 적용

    삼성전자가 메모리 업계 최초로 D램에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하고 양산 준비를 마쳤다. 빛으로 웨이퍼에 회로를 그리는 EUV는 기존 불화아르곤(ArF) 기술보다 세밀한 반도체 회로를 구현할 수 있고 수익성도 더 높아진다. 시스템반도체에 도입한 EUV 공정을 D램에도 적용하면서 메모리반도체 미세공정의 한계를 또 한번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EUV 공정으로 생산한 1세대(1x) 1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급 DDR4 D램 모듈 100만 개 이상을 공급해 글로벌 고객의 평가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EUV 기술을 적용하면 회로를 새기는 작업을 반복하는 ‘멀티 패터닝’ 공정을 줄이면서 정확도는 더 높아져 성능과 수율이 높아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저렴하고 성능 좋은 제품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의 시장지배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7∼9월) 기준 삼성전자는 전 세계 D램 시장의 44.4%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EUV 공정을 도입해 개발 중인 14나노 초반대 4세대 10nm급(1a) D램 양산 기술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1a D램 양산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고객들과의 다양한 표준화 활동을 추진해 차세대 시스템에서의 탑재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동시에 5세대, 6세대 D램의 선행 개발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또 늘어나는 차세대 프리미엄 D램 수요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7∼12월)부터 경기 평택의 신규 라인을 가동한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 부사장은 “내년에도 혁신적인 기술로 차세대 제품을 선행 개발해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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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경제 퍼펙트 스톰 한복판에 놓여… 마트 의무휴업 등 규제 한시적 유예를”

    “우리 경제가 ‘퍼펙트 스톰’ 한가운데에 놓였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사진)은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물과 금융의 복합 위기가 왔다”며 “방역만큼이나 경제 분야에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차원이 다른 위기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계 긴급제언’을 통해 15대 분야 54개 과제를 정부 당국에 건의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과 주 52시간 근로시간제 등 기존 규제의 완화가 대표적이다. 대형마트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 주문이 급증했는데도 의무 휴업일에는 온라인 판매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비자와 기업 모두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 이를 한시적으로 허용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또 전경련은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법에서 등록 기간을 연장하고 주 52시간 근로 예외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가 격리 등으로 기업 내 빈자리가 늘면 남은 인력이 업무를 맡아야 해 주 52시간 근로제를 지키기 어렵다는 것이다. 전경련은 기업들이 위기 상황에서 자발적인 사업 재편에 나설 수 있도록 ‘원샷법’의 적용 대상을 모든 업종과 기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기업이 선제적으로 사업 재편을 할 때 절차 간소화, 규제 유예 등 특례를 부여하는 이 법은 현재 과잉 공급 업종으로 적용 대상이 제한돼 있다.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안 그래도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한국 경제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덮쳐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외환위기는 주로 아시아 지역의 문제였고 금융위기 당시에는 한국의 경제 상황이 나쁘지 않았던 반면 이번에는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세계적인 위기 상황이 닥쳤다는 의미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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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은행과 펀드 협약… 개발도상국 자립모델 구축

    현대제철은 ‘함께 그리는 100년의 기적과 변화’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바탕으로 사회적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일회성 사회공헌활동이 아닌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2011년부터 사업장이 있는 인천, 경북 포항, 충남 당진, 전남 순천, 울산 등 지역사회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지원하는 ‘희망의 집수리―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금액으로 에너지 빈곤층 및 저소득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해준다. 올해까지 1000가구를 목표로, 지난해까지 917가구와 10개 복지시설에 태양광 설치를 완료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에는 환경부, 인천시, 환경재단 등 10개 기관과 ‘커피박(커피 찌꺼기) 재자원화 프로젝트’에 나섰다. 보통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만들 때 원두의 99.8%가 커피박으로 버려진다. 매년 13만 t이 발생하는데 현대제철은 각 기관과 협력해 커피박 수거 시스템 구축 및 재자원화 아이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은 조직별 또는 자율적으로 조직된 봉사단이 각 지역의 니즈에 맞춰 자율적으로 봉사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반·연구직 기준 50% 이상의 임직원이 봉사에 참여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에선 4개 사업장이 ‘지역사회공헌’ 인정 상패를 받기도 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전 세계 민간기업 중 최초로 세계은행과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펀드 협약을 체결하고 개발도상국의 지역개발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 시작했다. 현대제철은 이미 2014년부터 3년간 미얀마에서 지역개발 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자립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2017년부터는 필리핀 북사마르 지역의 청년들을 위한 직업훈련센터를 건축하고 1000여 명의 청년에게 직업훈련 및 기술 습득을 통한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4년째 펼치고 있다 . 이 외에도 인도 첸나이에서는 ‘해피 세이프 빌리지’ 사업을 통해 마을과 학교를 대상으로 안전한 식수 제공, 화장실 설치, 태양광 가로등 설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까지 충칭에 회사 여자축구단 ‘레드엔젤스’를 연 1회 파견해 전문 기술을 지도하는 ‘유소녀 축구단 육성 사업’을 전개했다. 올해부터는 중국 톈진 지역에 ‘노인 급식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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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등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

    “환경을 보전하고 사회에 기여하며 기업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이야말로 한화의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구축하는 길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사회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강조했듯이 한화그룹은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태양광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녹색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된 ‘해피 선샤인’ 캠페인이 있다. 이는 사회복지시설을 비롯한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태양광발전 설비를 무료로 설치하고 기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11년 시작해 9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캠페인 활동을 통해 현재까지 전국 291개 사회복지시설과 마을 등에 총 2014kW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무료로 지원해 설치했다. 매년 1163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20년생 소나무 42만여 그루 식수, 그리고 지구 115바퀴에 달하는 약 600만 km의 휘발유 차량 운행 감소와 맞먹는 효과다. 한화는 지난해 6월 전 지구적 환경 문제의 해결을 위해 베트남 빈롱시에 태양광발전으로 작동하는 쓰레기 수거용 선박 ‘솔라 히어로’ 2척을 기증하기도 했다. 이 태양광 선박을 통해 동남아 5개국으로 흐르는 길이 총 4800km의 대하천 메콩강 최남단의 수상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한화는 또 몽골 토진나르스 사막화 방지 숲을 시작으로 중국 한국 등에 걸쳐 총 7곳에 ‘태양의 숲’을 조성했다. ‘태양의 숲’은 한화의 태양광발전 설비로 생산한 전기로 키운 묘목들을 심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묘목을 키우기 위해서는 전기가 필요한데 대부분 이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7곳에 걸쳐 심어진 나무는 축구장 180여 개 규모에 달하는 133만 m²의 면적에 총 49만9000여 그루에 이른다. 이렇게 조성된 숲은 해당 지역의 사막화 방지, 수질 정화, 대기 정화, 토사 유출 방지 같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몽골에서는 무단벌목과 방화로 인한 사막화 때문에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주민들이 태양의 숲 조성 이후 다시 돌아와 산림관리원으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등 지역주민들의 삶에도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태양의 숲 활동은 2018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외교부 주최로 열린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고위급 정치포럼’ 부대행사에서 기업파트너십을 통한 지속가능발전 모범 사례로 선정 및 발표되기도 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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