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현

강유현 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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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유현 랩장입니다.

yhka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19~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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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쓰오일 최대주주 사우디 AOC… 한진서 주식 매입해 지분 63%로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람코가 한국 경제 성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보며 에쓰오일 지분 매입을 공식 발표했다. 아람코오버시즈컴퍼니(AOC)는 2일 한진그룹으로부터 에쓰오일 지분 3198만 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AOC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사우디아람코의 투자 전문 자회사다. 지분 매입으로 AOC의 지분은 35.0%에서 63.4%로 증가하게 됐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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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우디 “2014년 한국서 2만5000대 팔 것”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올해 판매 목표로 2만5000대를 제시했다. 지난해 판매량인 2만44대보다 24.7% 증가한 수치다. 아우디코리아는 3일 대형 세단 ‘A8’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뉴 아우디 A8’을 선보였다. 타머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A8 아트플렉스’에서 열린 신차발표회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 수입차 시장이 매년 15∼20%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설정한 목표”라며 “이미 올 5월까지 1만808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쟁사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판매 목표가 3만 대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수입차 시장은 독일 고급차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어 아우디에 매우 중요하다”며 “올 초 선보인 소형 세단 ‘A3’는 물량이 달려 팔지 못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아우디코리아는 하반기(7∼12월) 1.6L 디젤 엔진과 1.8L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다. 이날 선보인 뉴 아우디 A8은 세계 최초로 ‘매트릭스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를 적용했다. 좌우 헤드램프가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25개의 LED 램프로 구성돼 있어 코너링 시 핸들을 꺾는 방향에만 밝기를 높인다. 다가오는 차량과 전방에 있는 차량을 동시에 8대까지 감지해 다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램프가 움직인다. 차체는 100%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A8 10개 모델 중 기본 모델인 ‘A8 50 TDI 콰트로’의 배기량은 2967cc, 최고 출력은 258마력, 최대 토크는 59.2kg·m, 연료소비효율(연비)은 L당 12.6km다. 1억2670만∼2억5310만 원, 모두 4륜구동이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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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롤스로이스 vs 미니… 힘과 여유 vs 멋과 속도

    《 국내에서 ‘회장님 차’로 대변되는 롤스로이스를 타는 여성은 두 명으로 추정된다. 롤스로이스모터카 서울 청담전시장에서 “아내에게 줄 선물”이라며 사간 남성이 두 명 있었다는 게 근거다. 롤스로이스와 대조적인 차로는 ‘강남 아가씨 차’로 통하는 미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인 ‘여성과 롤스로이스’, ‘남성과 미니’는 어떨지 본보 기자들이 체험해봤다. 》롤스로이스는 해외에서도 여기자가 시승한 사례는 거의 없다. 여성을 고객군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젠 달라졌다. 여전히 크지만 ‘고스트’보단 작고 날렵한 ‘레이스(Wraith)’가 지난해 10월 나왔기 때문. 그래서인지 인도에서 레이스 1대가 여성에게 팔렸다. 그래서 동아일보 강유현 기자가 국내 여기자 최초로 롤스로이스를, 그 중에서도 레이스를 타봤다. 강홍구 기자는 큰 덩치 때문에 소형차 시승을 잘 하지 않는 편이다. 최근 수입차업체들이 줄줄이 소형차를 선보인 와중에도 기자는 소형차에 높은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러나 7년 만에 나온 3세대 미니는 달랐다. “새로 나온 미니 쿠퍼가 어떤가”라는 지인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그래서 내실을 키워 돌아온 미니의 최상급 모델 ‘쿠퍼S’를 시승해봤다. 차체 길이 5629mm 레이스와 3850mm의 쿠퍼S. 둘 다 영국 태생이지만 ‘극과 극’인 두 차를 비교해봤다.“이보다 더 우아할 수 없어” vs “이보다 더 앙증맞을 수 없어” 레이스와 쿠퍼S는 존재만으로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차다. 레이스가 길거리에 나타나자 행인들의 시선은 ‘패스트백’에 꽂혔다. 지붕에서 트렁크 끝까지 유선형으로 이어지는 형태를 뜻한다. 팬텀과 고스트 옆선이 남성의 다부진 어깨를 연상시킨다면 레이스는 여성의 매끈한 등을 연상시켰다. 전체적 형상은 미사일을 생각나게 했다. 보닛에서 지붕, 패스트백으로 이어지는 은빛 상반신, 아래를 떠받치는 남빛 하반신으로 구성된 투톤 컬러는 세련된 느낌이었다. 롤스로이스 엠블럼 ‘환희의 여신상’은 5도 앞으로 숙여져 있어 쿠페의 역동성을 강조한다. 레이스의 우아함은 차를 타고 내릴 때가 절정이다. 일반 차 문은 뒤가 열리지만 레이스는 앞이 열린다. 바로 ‘코치 도어’다. 몸을 가볍게 숙이며 문을 밀고 내리는 여성의 자태는 꽤 섹시할 듯하다. 문을 닫는 법은? 좌석 옆 ‘도어’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닫힌다. 이제 쿠퍼S를 타볼까? 강홍구 기자는 신호등에 걸려 차를 세울 때마다 열어놨던 창문을 닫아야 했다. 옆 차로에 선 운전자들의 시선 때문이었다. 닫히는 창문 너머로 “저게 이번에 새로 나온 미니 쿠퍼인가 봐”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개구리를 연상하게 하는 앙증맞은 외관 디자인은 3세대 모델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앞뒤로 볼륨감이 넘치는 미니 쿠퍼의 외관은 당장이라도 차를 타고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차체 크기도 이전 모델 대비 길이, 폭, 높이가 각각 98mm, 44mm, 7mm 늘어났다. 그러나 다양한 변화를 꾀한 내부 인테리어와 달리 3세대 모델의 외관 변화는 크지 않았다. 안전성 강화 차원에서 주간 주행등을 새로 장착하고 전면부 공기흡입구를 넓힌 정도다. 쿠퍼S는 2인 탑승에 최적화된 차였다. 실내 공간부터 눈길이 갔다. 평소 습관대로 운전석 위치를 조절하고 보니 뒷좌석에는 사람이 앉을 만한 충분한 공간이 나오지 않았다. 기자가 비교적 운전석을 넓게 사용하는 편임을 감안하고 좌석 위치를 앞으로 당겨 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차량에 두 명만 탄다고 가정하면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운전석은 주행 중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여유로운 편이었다. 이전 모델 대비 32% 늘어난 트렁크 공간(211L)도 두 명이 쓰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다만 미니 쿠퍼의 좁은 전면 유리창은 중형 세단에 익숙한 운전자라면 불편할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면 시야가 좁다 보니 횡단보도 앞에 차가 걸렸을 때 허리를 숙여 신호등을 보는 수고를 반복해야 했다.육중한 몸체의 섬세함 vs 앙증맞은 체구의 터프함 ‘워프터빌리티(waftability).’ ‘waft(공중에서 부드럽게 퍼지다)’와 ‘ability(능력)’의 합성어다. ‘마법의 양탄자 같다’는 뜻으로 롤스로이스의 승차감을 표현하는 단어다. 레이스의 가속 페달을 밟자 2360kg짜리 차체가 미끄러지듯 움직였다. 페달을 세게 밟으니 ‘우우웅∼’ 배기음이 낮게 깔렸다. 최고 출력이 624마력, 최대 토크가 81.67kg·m로 롤스로이스 중 가장 주행성능이 강력한데도 소음과 진동은 거의 없었다. 서울∼춘천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위해 올라탄 올림픽대로의 울퉁불퉁한 1차로에서도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이 탑승자 움직임을 감지해 평행을 유지해줬기 때문이다. 하이힐을 신고도 쉽게 운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가속 페달은 밟지 않고 까딱까딱 건드리기만 해도 차가 빠르게 달려 나갔다. 시속 100km에서 페달을 절반 정도 밟으니 약 2초 만에 150km로 올라갔다. 브레이크도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속력이 줄었다. 레이스에는 RPM 대신 차에 남아있는 힘을 알려주는 ‘파워리저브(PR)’ 계기판이 있다. 시승 내내 이 눈금은 최고치 100에서 시작해 80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스티어링휠은 부드럽고 가벼웠지만 불안하지 않았다. 고속에선 묵직해졌다. 얇아 손에 쥐기 편했다. 감촉도 좋았다. 뒷좌석에 앉으니 파노라마 영상이 펼쳐졌다. 앞, 뒷좌석의 창문 사이에서 차체를 지지하는 중간 기둥(B필러)이 없기 때문이다. 음악을 틀자 등 뒤에서 ‘렉시콘’ 스피커를 타고 풍부한 소리가 파도처럼 밀려왔다. 쿠퍼S는 작은 몸체와 달리 주행성능이 돋보였다. 쿠퍼S를 타고 올림픽대로에 들어서 서서히 속도를 높이자 2L급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쿠퍼S의 매력이 본격 발휘됐다. 스티어링휠 움직임에 차체가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우아한 인테리어 vs 재미있는 운전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스포츠 모드였다. 모드 전환에 따른 주행 성능의 차이가 다른 차량보다 훨씬 두드러졌다. 일반 차량의 스포츠 모드가 100에서 120으로 주행 성능을 높인다면 쿠퍼S의 스포츠 모드는 100에서 140 정도로 강해진 느낌을 줬다. 당장 고속도로로 차를 몰고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열악한 승차감은 3세대 모델에도 과제로 남는다. 노면의 상태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승차감이 앞으로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쿠퍼S의 미래에도 물음표가 붙을지 모른다. 예술품 vs 색채의 향연 레이스의 창문을 여닫는 버튼, 스티어링 휠에 있는 버튼은 플루트 구멍을 막는 키를 연상시킨다. 통풍구 조절 버튼은 피아노를 조율하는 부품처럼 생겼다. 인테리어는 상처가 없는 가죽으로 꾸미기 위해 고산지대에서 방목한 소만 쓴다. 그래서 차 1대를 꾸미는 데 소 16마리가 들어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내 가죽도 투톤 컬러로 꾸밀 수 있다. 눈에 띄는 옵션 중 하나는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다. 장인이 천장에 1340개의 광섬유를 손으로 꿰매 불이 켜지면 우주 속에 있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운전석 옆 펜더엔 우산이 들어있어 소나기가 내릴 때 유용하다. 배기량은 6592cc, 12기통 V형 엔진에 트윈 터보차저를 달았다. 연료소비효율은 L당 4.6km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4.6초가 걸린다. 최고 시속은 250km다. 가격은 3억9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시승한 차는 4억6000만 원짜리였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차선 이탈 경보장치, 상향등 조절장치, 내외장 투톤 컬러, 다이아몬드 커팅 휠, 통풍시트, 헤드레스트의 ‘R’ 로고, 시트에 흰 띠로 포인트를 준 ‘파이핑’ 등이 추가됐다. 쿠퍼S는 이전 모델에 비해 내실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차에 타자마자 센터페시아 하단에 달린 토글스위치 형태의 빨간 시동 스위치가 눈에 들어왔다. 미니의 유전자와도 같은 토글스위치를 시동 스위치로까지 확대한 것이다. 디스플레이 장치를 둘러싼 발광다이오드(LED)링도 인상적이었다. 주행 중 냉방장치 세기나 라디오 음량 등을 조절할 경우 LED링에 다양한 색이 들어와 운전하는 재미를 높였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있던 속도계가 스티어링휠 뒤로 자리를 옮긴 것 또한 이전 세대 모델과 다른 점이다. 가격은 쿠퍼가 2990만 원, 쿠퍼 하이트림이 3720만 원, 쿠퍼S가 4240만 원이다.강유현 yhkang@donga.com·강홍구 기자}

    • 201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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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당 21.1km 푸조 ‘연비왕’… 17만대 결함 기아 ‘리콜왕’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연료소비효율(연비)왕’은 푸조, ‘리콜왕’은 기아자동차로 조사됐다. 연비왕은 22일 현재 국내에 이미 선보였거나 선보일 계획이라며 에너지관리공단에 연비를 신고한 차들 중 가장 연비가 뛰어난 차로 선정했다. 리콜왕은 올해 들어 22일까지 리콜을 발표한 업체 중 리콜 대수가 가장 많은 회사로 가렸다.○ 연비 톱 5 모두 수입차 연비 부문에서는 소형차에 강한 푸조와 시트로엥이 돋보였다. 연비가 L당 19.7km로 4위에 오른 BMW ‘320d 이피션트 다이내믹 에디션’을 빼면 모두 1.6L 이하 소형 차량이 10위권에 들었다. 2012년 선보인 푸조 ‘208 1.4 e-HDi 5D’는 연비가 L당 21.1km로 1위에 올랐다. 시트로엥 DS3 시리즈(‘1.4 e-HDi’ ‘1.6 e-HDi 카브리올레’ ‘1.6 e-HDi’) 3개 모델은 연비가 L당 19.0∼20.2km로 모두 10위권에 들었다. 푸조와 시트로엥의 대표적 디젤 엔진인 ‘e-HDi’ 엔진은 시속 8km 이하에서는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내연기관이 구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보조 배터리가 에어컨, 전조등 등을 작동시킨다. 2위에 오른 도요타 ‘프리우스’의 연비는 L당 21.0km였다. 1997년 나온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인 프리우스는 2012년 국내 3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5위에 오른 ‘미니쿠퍼D’(L당 19.4km)는 올해 하반기(7∼12월) 국내 시장에 나온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차 ‘엑센트 1.6 디젤’(L당 19.2km)과 기아차 ‘프라이드 1.4 디젤’(L당 19.0km)이 10위 안에 들었다. 올해 디젤차 인기를 겨냥해 국내 업체들이 잇달아 선보인 한국GM ‘말리부 디젤 2.0’은 연비가 L당 13.3km, 23일 선보인 ‘그랜저 디젤 2.2’는 L당 14.0km다.○ 기아, 4개 모델 리콜 결정 올 들어 22일까지 국토교통부는 국내에서 120개 차종, 52만801대에 대해 리콜 결정을 내렸다. 이 중 국산차는 7개 차종에 46만7638대가, 수입차는 113개 차종에 5만3163대가 해당됐다. 가장 많은 리콜대수를 기록한 기아차는 2011년 1월 17일부터 2012년 7월 16일 생산된 ‘레이’와 ‘모닝’ 4개 모델을 리콜하기로 했다. 운행 중 PCV밸브가 마모돼 미세먼지 등이 포함된 가스를 배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BMW코리아는 2011년 9월 26일부터 2013년 6월 10일 사이 제작된 ‘528i’와 2012년 6월 29일에서 2013년 6월 5일 사이에 제작된 ‘320i’ 등 12개 모델을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진공펌프에 오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브레이크 페달이 딱딱해지고 제동거리가 길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5’의 커넥터 접촉 불량,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프리우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제어 프로그램의 결함 등의 이유로 국산·수입차 리콜 대수 각각 2위에 올랐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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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마케팅]현대자동차그룹, 2022년까지 FIFA 모든 대회 후원

    현대자동차그룹은 해외에서 축구, 테니스, 농구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대회를 후원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국제축구연맹(FIFA)을 공식 후원한다. 1999년 ‘미국 여자 월드컵’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공식 파트너로 활동한다. 올해 ‘브라질 월드컵’은 현대자동차 현지 공장이 있는 브라질에서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중남미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할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는 메이저리그와 슈퍼볼, 농구 등을 후원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류현진 선수의 소속 팀인 ‘LA 다저스’를 비롯해 ‘LA 에인절스’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4개 구단과 홈경기 후원 계약을 맺었다. 기아차는 2007년부터 미국 프로농구협회(NBA)와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고 후원 활동을 해오고 있다. 슈퍼볼에서는 현대·기아차가 경기 중 광고를 상영해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슈퍼볼은 미국 프로미식축구의 양대 산맥인 ‘아메리칸 풋볼 콘퍼런스’와 ‘내셔널 풋볼 콘퍼런스’의 두 우승팀이 단 한 번의 경기로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북미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다. 겨울 스포츠도 후원한다. 현대차는 2012년 국제스키연맹(FIS)과 공식 후원사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특히 유럽에서 인기가 많은 겨울 스포츠 종목을 후원해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2004년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의 대표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모태범, 이상화 선수 등은 모두 기아차가 후원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 밖에 크리켓, 테니스, 익스트림 스포츠 등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종목도 후원한다. 현대차는 2011년부터 국제크리켓협회(ICC)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기아차는 2002년부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의 메이저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는 라파엘 나달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테니스 팬층이 두꺼운 유럽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기아차는 익스트림 스포츠도 후원한다. 익스트림 스포츠는 중국과 러시아, 브라질 등 주요 신흥 시장의 젊은층 사이에 인기가 많다. 2007년 시작해 내년까지 ‘기아 세계 익스트림 게임’의 타이틀 스폰서로 활동한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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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대 해운동맹 P3, 中 반대로 무산

    덴마크 머스크, 스위스 MSC, 프랑스 CMA CGM 등 세계 1∼3위 해운업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컨테이너선 동맹체인 ‘P3 네트워크’ 출범이 무산됐다.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컨테이너 선박에 주력하는 국내 해운회사들로서는 시장을 잠식당할 잠재적 요인이 사라지게 됐다. 17일(현지 시간) 머스크는 “P3 네트워크 준비 작업을 중단하고 당초 계획했던 P3를 실행에 옮기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이날 중국 상무부가 P3가 결성되면 시장 경쟁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세 기업의 기업결합심사를 불허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 P3는 세 개 회사가 각각 출자해 합작 선박 운영센터를 만든 뒤 연말부터 아시아∼유럽 및 태평양과 대서양 구간 29개 항로에서 선박 255척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와 유럽위원회(EC)는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내줬지만 세계 물동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중국 당국이 불허하면서 실효성을 잃게 됐다. 닐스 앤더슨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P3가 결성되면 비용 절감,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서비스 향상 등의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업계는 P3의 파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한진해운이 속한 연합체 ‘CKYHE’와 현대상선이 속한 연합체 ‘G6’는 항로와 항만을 공동 사용하는 개념이지만 P3는 선박과 터미널을 공동운항하고 선박연료유를 공동구매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개념이다. 게다가 18일 현재 선복량을 기준으로 P3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36.9%(673만8882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CKYHE(16.5%·301만2454TEU), G6(18.2%·331만4579)와 크게 차이가 난다. 이 때문에 P3가 2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하자 한국선주협회가 “시장을 독점한 뒤 운임을 담합할 가능성이 높다”며 허가를 내주지 말라는 건의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만약 이 세 기업이 합작운영센터가 아닌 단순 연합체로 출범하면 이를 막을 방법은 딱히 없다. 공정위 관계자는 “P3에 기업결함심사 신청을 취소할 것인지 입장을 물은 상태”라며 “연합체로 출범한다면 공정위 신고 대상에 해당이 안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강유현 yhkang@donga.com·김재형 기자}

    • 201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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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이슈]국내 최장수 자동차 브랜드 ‘코란도’의 7전8기

    “손님들 얘기가 이 차는 성능이 좋으니까 어디든 다 갈 수 있지 않느냐 이겁니다. 그러니 길이 있건 없건, 계곡이든 개천이든 막 가자는 거예요.” 1981년 강원 인제군 기린면에 쑥색 지프 택시가 등장했다. 해발 1000m를 넘는 산들이 둘러싼 이 지역은 도로의 80%가 비포장 산악도로였고 골짜기마다 마을이 있었다. 4륜 구동 코란도 택시는 주민들의 ‘발’이었다. 운전기사 이강의 씨(당시 50세)는 “개천에 빠진 경운기나 다른 차를 꺼내주다 보니 아예 차 꽁무니에 큼직한 견인고리를 달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 지프는 2년 뒤 ‘코란도’라는 이름을 달았다. 2012년 걸그룹 씨스타가 ‘코란도C’ 모델로 나서면서 코란도의 대중적, 여성적 이미지가 부각됐지만 사실 코란도는 태생부터 마초 혹은 군인 같은 거친 감성의 차였다. 쌍용자동차가 1983년에 도입한 ‘코란도’는 국내 자동차업계 최장수 브랜드다. 그사이 쌍용차는 일곱 번이나 주인이 바뀌었지만 코란도는 살아남았다. 코란도(Korando)라는 이름의 어원인 ‘Korean can do(한국인은 할 수 있다)’ 정신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국산 SUV의 태동 코란도의 전신은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신진자동차공업은 미국 카이저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첫 국산 지프 ‘CJ-5’를 생산했다. CJ는 ‘민수용 지프(Civilian Jeep)’의 약자다. 이후 신진자동차공업은 1974년 카이저를 인수한 AMC(아메리칸모터스코퍼레이션)와 지프전문 합작법인 신진지프자동차를 세웠다. 서진현 쌍용차 차체1팀 기술수석은 “당시 도면도 없이 공장에 실제 지프를 갖다놓고 자로 재가며 따라 만들었다”며 “차를 만들다 한 부분이 잘 안 맞으면 망치로 두들기고 철판을 자르고 납으로 용접해가며 다듬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요즘은 차체 철판 두께가 0.8mm 정도지만 당시 지프는 튼튼해야 한다고 해서 1.6mm를 썼다”며 “구둣발로 차도 차가 찌그러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출발은 깔끔했다. 전영선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장은 “새마을운동을 시작하면서 건설현장용으로 개발했다가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당시만 해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말은 없었다. 지프라고 했다. 지프는 1939년 미국 윌리스사가 전쟁에서 쓸 차량 이름을 ‘Jeep’라고 붙이면서 통용됐다. 당시 미국인들이 즐겨보던 신문 만화의 ‘뽀빠이’같이 생긴 주인공이 “cheep! cheep!(의성어의 일종)”라는 소리를 냈는데 윌리스사가 이와 발음이 흡사한 브랜드를 만든 것이다. 코란도 전설의 시작 AMC는 신진지프차가 미국과 적대국인 리비아에 차를 수출한다는 이유로 기술제휴를 중단했다. 이에 신진지프차는 1981년 ‘거화(巨和)’로 사명을 바꿨다. ‘모든 것이 알맞게 조화돼 대화합을 이루고 많은 것이 모여 세상에 크게 기여하는 회사’라는 의미다. 1983년 ‘CJ’라는 브랜드를 ‘코란도’로 바꿨다. 이 회사의 사보에 따르면 코란도는 △‘Korean do it’(‘한국인이 했다’는 뜻으로 한국인이 자력으로 4륜 구동차를 개발했다란 의미) △‘Korea land over’(‘한국 땅을 넘는다’란 뜻으로 한국을 종횡무진 다니는 4륜 구동차란 의미) △‘Korean land dominator’(‘한국 땅의 지배자’란 뜻으로 한국을 지배하는 차 중의 왕자란 의미)에서 따왔다. 새로운 브랜드와 함께 거화는 CJ 후속 모델로 ‘코란도4(4인승 오픈카)’ ‘코란도5(지프형 승용차)’ ‘코란도6(국내 유일의 6인승 승용차)’ ‘코란도 밴(3인승에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차)’ ‘코란도 앰블란스(병원용 차)’ 등을 내놓았다. 1984년 동아자동차가 거화를 인수하고 1986년 쌍용그룹이 동아차를 인수하면서 쌍용은 코란도에 ‘Korean can do’라는 의미를 더했다. 코란도는 출시되자마자 부유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수작업으로 만들다 보니 1시간에 1대밖에 생산을 못했지만 사겠다는 사람은 넘쳤다. ‘코란도를 누가 먼저 가져가느냐가 권력의 서열’이라는 얘기도 돌았다. 이부안 쌍용차 프레스생산팀 수석은 “1985년 입사했을 때 부산에서 59.4m² 아파트 값이 800만 원이었는데 코란도가 비슷한 가격이었다”고 떠올렸다. 박종노 쌍용차 도장2팀 기술수석은 “인기가 너무 많아 한 달에 잔업만 150시간을 했다”며 웃었다. 인기의 첫째 비결은 튼튼함이었다. 김인식 쌍용차 차량설계담당 상무는 “차를 생산하면 산악지형과 염소 성분이 많은 백사장을 마구 돌아다니며 시험했다”며 “차가 주저앉으면 고쳐서 다시 시험하는 과정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1985년 쌍용차 사보에는 코란도를 타고 8m 경사 아래로 추락했는데 다친 곳 없이 말짱했다는 독자의 감사 투고가 실리기도 했다. 1986년엔 보닛 앞에 코뿔소 엠블럼이 등장했다. 딱딱하고 날카로워서 보행자에게 위험할 수 있어 곧 사라졌지만 당시 사람들은 ‘코뿔소 없으면 안 사간다’고 했다. 사람들이 떼어가는 통에 ‘코뿔소 도난사고’도 일어났다. 그해 코란도는 국산 차 최초로 일본으로 수출됐다.쌍용 코란도, 최초가 아니면 꿈꾸지 않았다 1986년 11월 쌍용그룹이 동아차를 인수하면서 김석원 쌍용 회장의 오너십 아래 코란도에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졌다. 1988년 나온 스테이션왜건(접거나 뗄 수 있는 좌석이 있고 뒷문으로 짐을 실을 수 있는 자동차) ‘코란도 훼미리’가 대표적이다. 서상열 쌍용차 선행연구개발담당 수석연구원은 “정통 오프로드는 스티어링휠과 브레이크 등을 둔감하게 만들지만 코란도 훼미리부터 승용차의 부드러운 주행감이 가미됐다”며 “2년 만에 판매량이 2만 대를 돌파해 김 회장이 쌍용차 직원들에게 시계를 선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1989년엔 코란도의 인기를 반영하듯 ‘미스 코뿔소, 미스터 코란도’라는 영화도 나왔다. 젊은 남녀들이 대포와 로프 등을 장착한 코란도를 타고 다니며 인신매매 조직과 맞서 싸우는 내용이었다. 해외 업체와의 협업도 이뤄졌다. 1991년 쌍용차는 2498cc, 79마력의 푸조 ‘XD3P’ 디젤 엔진을 장착한 ‘코란도 RV’를 내놓았다. 1996년엔 3세대 코란도 ‘뉴 코란도’에 메르세데스벤츠 엔진을 달았다. 2년 뒤 벤츠와 공동 개발한 120마력 ‘터보 인터쿨러 엔진’을 장착했다. 유정상 쌍용차 프로젝트관리담당 상무는 “당시 국내 최초로 주행 중 이륜구동과 사륜구동을 조절하는 ‘시프트 온 더 플라이’를 적용했고 세계 최초로 사륜구동 차에 ABS(안티 록 브레이크 시스템)를 도입했다”며 “‘최초가 아니면 꿈꾸지 않는 회사’가 모토였다”고 말했다.미국 진출 좌절, 매각, 파업 쌍용그룹이 자금난에 처하면서 1998년 대우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했다. 당시 김우중 대우 회장은 유럽에 코란도 공장 신설, 폴란드 수출 등을 검토했다. 이탈리아에서 2.5L 디젤 터보엔진을 공수해와 시험해보게 하는 등 코란도에 애착을 보였다. 당시 쌍용차는 북미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다. 프로젝트명은 ‘K115’. 개발, 양산, 성능 인증까지 모두 마치고 1999년 하반기(7∼12월) 출시만 남겨두고 있었다. 그러나 쌍용차를 포함한 대우 12개 계열사가 1999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시작하면서 북미 진출 꿈은 물거품이 됐다. 2000년 대우에서 분리된 뒤 주채권은행 조흥은행(현재 신한은행)을 새 주인으로 맞았다. 제너럴모터스(GM), PSA그룹, 중국 국영 석유화학그룹 란싱(藍星) 등과의 인수 협상이 줄줄이 어긋나면서 쌍용차는 2004년 상하이자동차에 팔렸다. 이듬해 9월 재기를 노리며 코란도를 단종시키고 ‘액티언’을 내놓았다. 결과는 참패. 유 상무는 “여성이 좋아하는 디자인이었지만 차체가 높아 치마를 입고 타기 어려운 실패작이었다”며 “당시 동북공정, 쓰레기 만두 파동 등으로 인해 ‘차이나 디스카운트’도 심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2007년 ‘수송 에너지 세제 조정방안’을 발표하면서 경유 가격을 휘발유의 85% 수준으로 올린 것도 악재였다. 쌍용차는 2006년부터 ‘4세대 코란도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2009년 하반기 출시가 목표였다. 그러나 금융위기가 닥치자 상하이차는 2009년 초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기술만 먹고 튀었다는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그해 5월 노조는 회사 구조조정 방침에 반대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사측이 직장폐쇄를 선언하고 공권력까지 투입되면서 77일간 공장이 멈췄다. 코란도 출시 계획은 무기한 연기됐다. 연구개발인력의 30∼40%가 회사를 떠났다. 김 상무는 “남은 엔지니어들은 협력업체, 자택, PC방에서 개발했다”며 “‘코란도C’에서 스티어링휠이 틀어진 상태에서 시동을 걸면 경고신호등이 켜지는 기능이 이때 아이디어로 나왔다”고 말했다. 파업은 3000억 원 이상의 경제손실을 내고 8월 6일 끝났다.임직원들의 피와 눈물, 코란도C 공장은 일주일 만에 생산을 재개했다. 역경을 딛고 2011년 나온 모델이 코란도 4세대 모델 코란도C다. 유 상무는 “코란도C는 임직원들이 월급 반납하고 볼펜 하나까지 자기 돈으로 사가면서 만든 ‘임직원들의 피와 눈물’이었다”고 했다. 2010년 쌍용차의 새 주인은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로 바뀌었다. 2012년부터 아웃도어 열풍에 SUV가 주목을 받으며 코란도의 인기도 상승했다. 김 상무는 “가짜 SUV는 금방 질리지만 진짜 SUV는 처음 볼 땐 잘생긴 것도, 못생긴 것도 아닌 것 같으면서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다”며 “그게 코란도의 바보 같은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코란도 아우’를 내세워 북미 진출을 다시 추진 중이다. 내년에 나올 소형 SUV ‘X100’을 통해서다. 여영구 차체2팀 기술수석은 “대규모 투자가 진행된지라 X100 개발은 기회이자 위기”라며 “파업 직후처럼 똘똘 뭉쳐 간다면 산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에필로그 코란도의 주인은 일곱 번이나 바뀌었다. 신진지프자동차(거화)는 동아자동차에, 이어 쌍용그룹, 대우그룹에 인수됐다. 이후 조흥은행(채권단)이 주인이었다가 상하이차에 팔렸다. 다시 법원이 주인이 됐다가 마힌드라에 팔렸다. 칠전팔기다. 이런 우여곡절의 역사에 비해 코란도를 기록한 번듯한 사사(社史) 하나 없다. 이번 코란도 취재를 할 땐 1980년대 입사한 직원들과 단체 인터뷰를 진행했고 동아자동차 시절 사보, 자동차 관련 서적 등을 참고했다. 인터뷰에서 일부 직원들은 파업사태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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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퉁 만들어도 좋아”… 통큰 테슬라, 전기車 특허 모두 공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보유한 특허를 아무나 공짜로 갖다 쓸 수 있도록 공개하기로 했다. 전기차 시장을 키우기 위한 조치다. 자동차 업체가 특허를 무료로 공개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는 12일(현지 시간) 테슬라 블로그에 “우리의 모든 특허는 당신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 CEO는 블로그를 통해 “매력적인 전기차를 만드는 길을 미리 닦아놓겠다고 해놓고 우리의 지식재산권을 다른 사람들이 못 쓰게 한다면 전기차 시장을 키우려는 테슬라의 목표와 반대되는 것”이라며 “우리 경쟁자는 소규모 전기차 제조업체가 아니라 매일 수많은 자동차를 쏟아내는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자동차 제작 및 충전소 기술에 대한 특허를 공개하고 향후 개발하는 새 기술도 모두 공개할 계획이다. 다만 파나소닉과 함께 개발한 배터리에 관한 특허는 공개하지 않는다. 미국 주 정부들도 ‘무공해차’ 확산에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뉴욕, 오리건, 로드아일랜드, 버몬트 등 8개 주는 2025년까지 330만 대 이상의 무공해차를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무공해차는 배기가스가 나오지 않는 차량으로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가 해당한다. 이들 주정부는 무공해차를 구매할 때 할부금융 혜택을 주고 카풀 전용도로 통행을 허가해주는 등 장려책을 펴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국에 보급된 무공해차는 약 20만 대로 추산된다. 미국은 무공해차 격전지로 떠올랐다. 올해 BMW가 전기차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i8’, 메르세데스벤츠가 B클래스 전기차를 내놓는 등 미국에서 팔리는 무공해차는 지난해 16개 모델에서 올해 26개로 늘었다. 현대자동차는 10일(현지 시간) 수소연료전지차 ‘투싼ix’를 미국 고객들에게 인도하기 시작했다. 도요타는 내년으로 계획했던 일정을 앞당겨 연말부터 수소연료전지차를 생산하기로 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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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한국타이어 外

    ■ 한국타이어는 미국 신시내티대와 함께 개발한 콘셉트 타이어 ‘틸트레드’와 ‘이멤브레인’이 ‘2014 IDEA 디자인 어워드’ 수송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중형 세단 ‘파사트’ 2897대를 13일부터 리콜한다. 전조등 전구와 소켓의 접촉 불량으로 전조등이 켜지지 않거나 주행 중에 보닛과 차체 사이에 발생하는 진동으로 전조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이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 201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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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車 ‘블루핸즈 야간 출동’… 7월 말 보험사로 아웃소싱

    현대자동차가 자사(自社)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블루핸즈 야간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르면 다음 달 말 없앤다. 그 대신 보험사에 이 서비스를 맡기기로 했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초 이런 방침을 확정짓고 서비스를 위탁할 손해보험사 선정에 들어갔다. 현대차가 긴급출동 서비스를 위탁하기로 한 것은 운영비용이 늘어날 우려 때문이다. 지난해 편의점 본사가 가맹점들에 심야영업을 강요하는 계약이 논란이 되면서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심야(오전 1∼6시)에 영업 손실이 나는 경우 영업을 강제할 수 없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 정비사업소 가맹 브랜드인 ‘블루핸즈’에 가입한 정비업체들이 야간 영업에 따른 손실을 보전해 달라고 요구할 경우 현대차가 추가 비용을 물 수밖에 없다. 현재 전국 1322개 블루핸즈 가맹점들은 돌아가며 철야 및 추가근무 형태로 당직을 선다. 현대차는 가맹점에 당직수당을 회당 5000∼3만 원, 출동수당을 건당 3만 원 지급한다. 현대차는 야간 긴급출동 서비스 아웃소싱을 통해 연간 80억 원을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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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코리아, 한국 진출 9년만에 누적판매 10만대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 진출 9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했다. 국내에 진출한 수입차 브랜드 중 최단 기록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법인이 설립된 2005년부터 이달 10일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10만53대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소형차와 디젤차를 앞세워 수입차를 대중화시키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예로 배기량 1.6∼2.0L인 준중형 해치백 ‘골프’는 대형차 중심이던 수입차 시장에 변화를 일으켰다. 폴크스바겐의 대표 엔진인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TDI) 엔진은 주행 성능과 연료 효율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와 시장 변화에 주목하겠다”고 말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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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샤 한국GM 사장 “협력업체 지원 계속 늘릴 것”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사진)이 10일 경기 지역에 있는 2차 협력업체 태상과 유노테크 등 두 곳을 방문해 동반성장 의지를 강조했다. 호샤 사장은 2월 인천 지역 2차 협력업체 두 곳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협력업체들을 방문하고 있다. 태상은 한국GM에 창문 조작 모듈 및 가속페달, 유노테크는 에어컨 및 오디오 조작 모듈용 기판 등을 공급한다. 호샤 사장은 이날 “오늘의 한국GM이 있는 것은 우수한 협력업체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업체들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세계 최고 품질의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계속해서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은 1차 협력업체가 300여 개, 2차 협력업체가 2000여 개 있다. 한국GM 측은 “3월 제너럴모터스(GM)가 전 세계 협력업체들 중 우수 업체를 선정하는 ‘올해의 협력업체’ 시상식에서 68개 수상 업체 중 19개가 한국 업체였다”며 “한국 업체들이 경쟁력, 품질, 신뢰도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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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성장, 적색경보

    지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였던 녹색성장 때문에 산업계가 뒤늦게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와 저탄소차협력금제가 모두 지난 정부에서 추진됐던 녹색성장 정책의 핵심 과제다. 두 제도의 도입을 위한 법안은 각각 2012년과 2013년 통과됐지만 내년 시행을 앞두고 부담이 가시화되자 산업계가 도입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차를 사는 소비자에게는 부담금을 물리고 배출량이 적은 차를 사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저탄소차협력금제는 2009년 열린 녹색성장위원회 회의에서 처음 나온 아이디어다. 자동차 연료소비효율(연비)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던 중 환경부가 내놓은 프랑스의 ‘보너스 맬러스’ 제도가 모태가 된 것이다. 환경부의 안은 의원입법 형태로 통과돼 규제개혁위원회의 규제영향평가조차 받지 않았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산업별로 배출량을 할당하고 이를 위반하면 과징금을 물게 하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역시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2009년 11월 국무회의에서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감축하겠다”고 한 발언에서 시작됐다. 총리실 주도로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이 마련됐고 국회는 기후변화특별위원회까지 만들어 법안이 통과됐다. 재계 관계자는 “두 법안 모두 지난 정부의 핵심 정책이다 보니 산업계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두 제도의 시행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보다 기업들이 짊어져야 할 부담이 훨씬 크다며 반발하고 있다. 저탄소차협력금제는 현재 프랑스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캐나다는 2007년 도입했다가 시행 2년 만에 폐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프랑스의 온실가스 저감률이 다른 유럽연합(EU) 국가보다 훨씬 낮다”며 “캐나다 역시 제도가 큰 효과가 없어 폐지했다”고 지적했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는 38개국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는 시행하지 않고 있다. 조세재정연구원에 따르면 저탄소차협력금제 시행으로 국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연간 750억 원 가까이 추가 부담을 해야 한다. 완성차업체 및 부품업체는 2020년까지 2조8400억 원대의 생산액 감소가 예상된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역시 1차 계획기간인 2015∼2017년 3년간 최대 28조 원의 과징금을 산업계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대 13조 원을 부담해야 하는 발전사들은 “과징금을 부담하기 위해선 전기요금이 최대 8%까지 인상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녹색성장 정책의 하나로 2012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는 이미 산업계의 부담이 현실화된 사례다. RPS는 발전사들이 발전량의 일정 비율 이상을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하는 제도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징금을 물어야 한다. 시행 첫해인 2012년 발전사들은 253억 원의 과징금을 냈다. 지난해 미이행분에 대한 과징금은 6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발전사 관계자는 “입지규제 때문에 국내에선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을 할 만한 곳이 거의 없는데 정부가 무리하게 기업에 부담만 지우는 구조”라고 말했다. 정부조차 제도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9일 기업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의 개선안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녹색성장 기술 육성을 위한 지원은 줄고 있다. 대표적인 게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지원예산이다. 2011년 1조35억 원까지 늘어났던 예산은 올해 8027억 원으로 줄었다. 재계 관계자는 “녹색성장 정책의 큰 원칙에는 공감하지만 새 정부 들어 지원책은 줄고 있는 반면 규제 법안만 살아남아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박진우 기자 pjw@donga.com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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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강유현]소비자는 뒷전인 자동차 환경규제 공방

    “내년부터 시행한 뒤 부담금 구간을 강화해 나가면 이산화탄소(CO₂)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환경부) “국내 자동차 업계에 타격이 예상된다. 시기를 미루든지 부담금을 낮춰야 한다.”(산업통상자원부) 저탄소차협력금제도를 둘러싸고 환경부와 산업부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당사자가 빠져 있다. 바로 소비자다. 이 제도는 CO₂ 배출량이 많은 차를 사면 부담금을 물리고, 적은 차를 사면 보조금을 주는 게 뼈대다. 결국 소비자 주머니에서 돈이 나간다. 9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산업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공청회에서는 내년에 시행할 저탄소차협력금제 부과 기준 잠정안이 발표됐다. 한 소비자가 현대자동차 ‘에쿠스 5.0’을 살 때 부담금 400만 원을 내면 하이브리드 차를 사는 소비자 2명에게 200만 원씩 보조금이 지급되는 방식이다. 그러나 공청회에서는 제도 도입 이후 CO₂ 감축 및 경제효과에 대한 토론만 치열했다. 소비자를 대변해 “부담금이 너무 많다” 혹은 “보조금을 더 줘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패널은 한 명도 없었다. 그저 “소비자의 목소리가 없다”(김현철 서울대 교수)는 지적만 나왔을 뿐이다. 최근 한국갤럽이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7.1%만 이 제도가 내년 1월부터 시행될 계획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사실 운전자들은 이미 여러 세금을 내고 있다. 자동차 값에 포함된 부가가치세, 매년 배기량 cc당 80∼200원을 내는 자동차세, 주유할 때 내는 유류세 등이다. 자동차 연료소비효율(연비) 규제 논란에서도 소비자는 빠져 있다. 최근 일부 언론에 국토교통부가 현대차 ‘싼타페’와 쌍용자동차 ‘코란도 스포츠’ 연비를 재조사한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기사가 나왔다. 산업부는 “국토부가 조사 결과에 대해 산업부와 협의도 없이 미리 흘리며 언론 플레이를 했다”며 “이제껏 가만히 있다가 왜 갑자기 지난해 연비를 검증하겠다고 나선 것인지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반발했다. 결국 이번 주 산업부와 국토부가 각기 다른 조사 결과를 따로 발표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의 혼란만 가중시킨 꼴이다. 자동차는 부품, 판매, 금융, 사후 관리 등 연관 분야가 많다. 이 때문에 여러 정부 부처가 정책을 통해 개입할 여지가 큰 산업이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자동차는 인생에서 집 다음으로 거액을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근 자동차 산업의 규제와 진흥을 둘러싼 논의에 부처 힘겨루기만 있을 뿐 소비자는 없다는 현실이 안타깝다. 강유현·산업부 yhkang@donga.com}

    • 201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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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닛산 545마력 슈퍼카 ‘GT-R’ 2015년형 모델 출시

    한국닛산은 슈퍼카 ‘GT-R’ 2015년형 모델(사진)을 10일 선보였다. 배기량 6927cc에 최고출력이 545마력이다. 엔진은 ‘타쿠미’라 불리는 닛산 소속 기술 장인이 한 명당 한 개의 엔진을 수작업으로 만든다. 모든 엔진에는 해당 타쿠미 이름이 새겨진다. 연료소비효율(연비)은 L당 7.7km다. 가격은 1억6530만∼1억7800만 원.}

    • 201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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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150만원-에쿠스 400만원… ‘저탄소 부담금’ 비상

    한국조세재정연구원과 산업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저탄소차협력금 부과 기준(잠정안)을 9일 공개했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의뢰로 함께 만든 잠정안이지만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감축 및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경제효과 분석이 연구원별로 달라 논란이 예상된다. 저탄소차협력금제는 CO₂ 배출량이 많은 차를 사는 소비자들에게는 부담금을 물리고, 배출량이 적은 차를 사면 보조금을 주는 제도다. 이날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엘타워에서 열린 ‘저탄소차협력금 제도 공청회’에서 세 연구원이 내놓은 잠정안은 자동차가 배출하는 CO₂ 양에 따라 10개 구간을 나눈 뒤 △전기차에 1000만 원 △하이브리드차에 200만 원 △CO₂ 배출량이 적은 차에 50만∼100만 원을 지급하고 △CO₂ 배출량이 많은 차에 75만∼400만 원의 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이 뼈대다. 잠정안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에는 차 가격 외에 부담금이 최대 150만 원 붙는다. 반면 BMW ‘320d’를 사는 소비자는 보조금 5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부과 기준이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어서 구체적인 부담금 및 보조금 액수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다. 저탄소차협력금은 사실상 간접세로 간주돼 ‘탄소세’로도 불린다. 물건을 살 때 제품 가격의 10%에 해당하는 부가가치세가 추가로 붙듯이 CO₂ 배출량에 따라 추가로 정해진 금액만큼 차 가격이 올라간다. 국내 시장에 중대형차를 많이 수출하는 미국이 가격 경쟁력 하락을 우려해 무역마찰 가능성을 제기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환경부는 이 제도를 통해 걷은 부담금을 별도 계정에 적립해 보조금 지급 재원으로 전액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공청회에서 조세재정연구원은 환경부가 2020년까지 자동차 부문에서 CO₂ 배출량을 160만 t 감축하겠다고 했지만 제도 도입으로 인한 감축량은 54만8000t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 내년 1년간 국산차 구매자들이 추가로 내야 하는 돈은 748억5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산업연구원은 2020년 국내 완성차업체 및 부품업체의 생산액이 2조8409억 원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하이브리드차 및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면서 2020년 배터리 산업에서 2조2000억 원의 부가가치와 1만7000만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상반된 전망을 내놓았다. 전문가들 반응도 양쪽으로 나뉘었다. 박심수 고려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수익이 적다는 이유로 경유차 개발을 등한시해 오면서 매출의 70% 이상이 중대형차에 편중됐다”며 “제도 도입을 계기로 국산차 업계는 연료소비효율(연비)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영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자동차세를 올리는 등 기존 정책을 이용해 충분히 CO₂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며 “오히려 하이브리드차에 지원금을 적용하면 소득이 높은 사람들에게 보조금을 더 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3월 최봉홍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대기환경보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저탄소차협력금제는 내년 1월 1일 시행될 예정이지만 실제 시행될지는 미지수다. 이 제도가 시행되려면 환경부 소관인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개정돼야 하지만 정부 부처 간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데다 제도의 실효성 자체에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내년 초 시행해 2019년 부담금 상한액을 500만 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산업부는 “부담금을 낮추든 시행 시기를 유보하든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행령을 제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법안을 폐기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저탄소차협력금 제도 필요성이 처음 제기됐을 때 논의할 문제가 이제야 논의되는 것이 문제”라며 “근본적으로 자동차를 살 때 몇십만 원 아끼기 위해 발품을 파는 소비자들이 논의에서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강유현 yhkang@donga.com·김재형 기자}

    • 201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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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 리포트]“北직원들 아침마다 기계-품질 공부… 생산 30배로 늘어”

    현재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총 123곳이다. 이 중 15곳은 2004년 개성공단 시범사업단지 조성 때 입주한 ‘개성공단 1호 기업’이다. 근로자 수 10배 증가, 평균생산액 30배 증가 등 개성공단의 초고속 성장을 이끌어 왔으며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천안함 폭침사건, 연평도 포격사건, 개성공단 폐쇄 등을 모두 겪기도 했다. 개성공단의 천국과 지옥을 모두 맛본 셈이다. 1호 기업 최고경영자(CEO) 8명에게 개성공단의 10년 이야기를 들어봤다.○ “통일은 장사꾼이!” “개성공단에 첫 돌을 놓은 것도, 남북관계에 찬바람이 쌩쌩 불 때 북한 노동자들과 살을 맞대고 정을 나누는 것도 우리들입니다. 통일도 결국 우리들 손에서 시작되지 않겠습니까?” 개성공단 1호 기업 CEO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이들은 술자리에선 늘 한 사람이 “통일은”이라고 선창을 하면 나머지가 “장사꾼이”라고 화답하며 건배를 한다. 개성공단은 남한의 자본 및 기술과 북한 노동력의 결합을 통해 높은 경제적 효과가 예상됐다. 하지만 개성공단 1호 기업인들은 경제적 이익은 1차적 목표였을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북한 땅에 처음 들어간 이들의 가슴에는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한 남북 화해’라는 더 큰 그림이 있었다. 에스제이테크 유창근 회장은 “개성공단 1호 기업들은 대부분 ‘머지않은 시간 안에 통일이 될 것이며 통일에 개성공단 모델이 큰 역할을 할 것’이란 믿음으로 입주를 결심했다”며 “한 민족 간의 거래이니 기술이 해외로 빠져나갈 염려도 없고 남북 국가경쟁력을 함께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애초에 개성공단이란 씨앗을 뿌린 것은 현대그룹이었다. 1989년 1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남한 기업인 최초로 북한을 공식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금강산 관광개발 의정서’를 채택했다. 이어 2000년 8월 개성 시내에 총 1억3200만여 m²(4000만 평) 규모의 공단을 조성하겠다는 ‘개성공단 종합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약 4년이 지난 2004년 6월 14일 첫 분양계약이 체결된 뒤 30일에는 개성공단 준공식이 열렸다. 그해 12월 소노코쿠진웨어(당시 리빙아트)가 첫 제품인 ‘통일 냄비’를 생산했다.○ ‘기계를 다뤄본 적 없는 노동자’ 당시 기업들은 중국과 베트남 등 값싼 노동력이 있는 해외로 공장 이전 여부를 저울질하다 개성을 선택했다.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은 “동남아 진출도 생각했지만 개성이 여러 면에서 훨씬 이익이었고 목장갑 하나까지 모두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쓸 테니 동반성장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유동옥 대화연료펌프 회장은 “북한 근로자들이 좋아하는 초코파이 구입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지구상에 10년 안에 더 경쟁력 있는 공단이 생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하지만 출발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북한 근로자들은 손재주가 좋고 근로 의욕도 높았지만 초기 교육비용이 많이 들었다. 근로자들 대부분이 기계를 한 번도 다뤄본 적이 없었다. 당시 섬유와 신발, 전기·전자, 금속·기계조립 등이 대표적 입주 업종이었는데 작업 과정의 80∼90%가 기계화된 한국 생산시설에 대해 북한 근로자들은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기업 CEO들은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 교재를 만들었다. 기계 관리부터 품질 기준, 생산 방법 등 하나부터 열까지 매뉴얼을 만들었고 매일 아침 전 직원을 상대로 학교처럼 수업을 하기도 했다. ○ 남북관계라는 풀리지 않는 숙제 ‘풀리지 않는 숙제’인 남북관계는 늘 입주기업들을 괴롭혔다. 남북관계가 조금만 경색돼도 해외 바이어들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조동수 호산에이스 회장은 “무인기 하나만 발견됐다고 해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고 말했다. 이재철 제씨콤 회장은 “지난해 가동 중단 사태 당시 해외 바이어의 70%가 이탈하면서 전체 주문량이 60% 줄었다”며 “재가동 이후 생산량이 이전의 70%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불신이 깊어진 바이어들의 마음을 돌리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에도 북한의 핵실험 징후가 보이면서 바이어들이 흔들리고 있다. 윤성석 티에스테크놀로지 사장은 “양측 정부가 개성공단이 다시는 정치적 상황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실하게 밝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폐쇄 사태를 역전의 계기로 삼은 기업도 있다. 개성공단이 가동을 중단하자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은 부산과 톈진(天津) 공장만으로는 도저히 물량을 맞출 수 없었다. 결국 중국에 있는 30∼40개 공장을 일일이 수소문해 대체 생산을 시작했다. 문 회장은 “동남아 지역으로 물량을 돌리려는 바이어들을 잡기 위해 다른 공장에 웃돈을 얹어주며 생산해 70∼80%는 납기를 맞췄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독일 미앤프렌즈와 개성공단에 합작투자를 하는 데 뜻을 모았다. 문 회장은 “손해를 봤지만 납기를 맞춘다는 신뢰를 얻은 덕분에 합작투자까지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

    • 201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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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식당 10곳중 8곳 매출 줄어… 영세상인 가장 큰 고통

    “살다 살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외환위기, 신종플루, 천안함 폭침, 전직 대통령 서거 등 별 사건을 다 겪었지만 그때도 이렇게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지는 않았다.” 서울에서 연매출이 30억∼50억 원에 이르는 중견 이벤트 업체를 운영하는 박모 씨(44)는 “20년 넘게 사업을 했지만 이번처럼 절박한 적은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지역 축제, 기업 행사, 동문회 등 맡았다가 취소된 행사가 지금까지 11개나 된다. 행사마다 적게는 수천만 원, 많게는 2억 원이 날아갔다. 지금은 직원 30여 명의 월급을 대출로 겨우 메우는 실정이다. 그는 “건물 2개 층을 임차해 쓰다가 최근 1개 층을 내놨다”며 “월드컵 거리응원에 대비해 고가 음향장비와 조명기기를 들여왔지만 지금 분위기를 보면 기대할 게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영세상인이나 기업이 타격 내수 부진에 따른 경기 위축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50일이 지났음에도 여전한 모습이다. 특히 영세상인들이 많이 종사하는 외식업과 소매업 분야 부진이 심각하다. 지난달 말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이후 동네 식당 10곳 중 8곳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1.7%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1.0% 하락했다. 특히 세월호 사고의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체가 속한 예술·스포츠·여가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0.0%나 감소했다. 문제는 노점상이나 이벤트 업체처럼 상당수 영세상인에게 4∼6월은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성수기라는 점이다. 더구나 올해는 월드컵 시즌까지 겹치기 때문에 이때 장사를 못하면 한 해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달 초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소비가 위축되고 경제 활력이 떨어지면 가장 먼저 어려움을 겪게 되는 분들이 저소득층”이라고 걱정했지만 정부로서도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비심리 위축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94.5로 4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 수출기업은 환율에 울상 내수 위축이 내우(內憂)라면 외환(外患)은 원-달러 환율 급락(원화가치 급등)이다. 이달 들어 평균 원-달러 환율은 1022.77원. 지난해 6월 평균(1135.21원)보다 10%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원화 가치가 올라가면 한국산 제품의 가격이 높아져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경제에 큰 타격이 된다. 문제는 엔화 약세를 등에 업은 일본을 비롯해 다른 수출경쟁국 통화가 원화만큼 크게 절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한 달 만에 1.3% 상승했지만 일본은 0.4%, 중국은 0.2%밖에 절상되지 않았다. 이런 환율 추세는 한국의 대표적인 효자 수출품목인 자동차와 정유 부문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국내 자동차업계 매출이 연간 4200억 원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수출 비중이 70%에 이르는 정유회사들도 울상이다. 한국무역협회는 현재 수준의 환율이 유지될 경우 수출기업 10곳 중 8곳은 팔수록 적자가 쌓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적정 이윤을 남기면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적정 환율은 1073원. 그 밑으로 내려가면 손해를 보면서 팔아야 하는 손익분기 환율은 평균 1045원이다.○ 커지는 정책 불확실성 앞장서 내우외환을 헤쳐 나가야 할 정부 경제팀은 개각을 앞두고 힘이 빠져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특히 비판이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집중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경제정책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전·월세 임대소득 과세 방침을 둘러싼 혼선이다. 부동산 경기를 침체시킨다는 비판을 받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완화 방침을 시사했다. 하지만 기재부는 ‘정부 방침이 바뀐 것은 없다’는 태도를 고집하면서도 “국회가 수정에 나서면 막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회와 국토부에 정책 추진 책임을 떠넘겼다. 연초 야심 차게 발표한 규제개혁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후속 조치 시행도 지지부진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조동근 명지대 교수(경제학)는 “규제 완화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다는 지적이 있지만 사실 참사의 원인은 있는 규제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탓이 더 크다”며 “지방선거가 끝난 만큼 이제라도 정치 논리와 경제 논리를 분리하고 규제혁신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국 경제가 직면한 저성장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세종=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 201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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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바 모터쇼 올해의 車… 푸조 뉴308 이달 국내 출시”

    “제네바 모터쇼에서 ‘2014 올해의 차’로 선정된 푸조 ‘뉴 308’을 이달 말 선보입니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사진)는 3일 서울 성동구 광나루로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한불모터스는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인 푸조와 시트로엥의 국내 공식 수입업체다. 해치백(뒷모습이 둥글고 뒷좌석과 트렁크가 합쳐진 형태)인 뉴 308은 2.0L 디젤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송 대표는 “작년 9월 유럽에 내놓은 뒤 6개월 만에 5만5000대 팔린 모델”이라며 “하반기(7∼12월)에는 푸조에서 가장 작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08’과 ‘308SW’도 선보인다”고 밝혔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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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때문에 주목받는 현대車 3세 승계… 2가지 시나리오

    삼성그룹의 3세 승계작업이 본격화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이건희 회장보다 12년 늦은 1999년 그룹 회장에 취임한 데다 최근까지 성장에 집중하느라 승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승계의 핵심은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모비스 지분을 취득하는 일이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는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자동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다. 그러나 정 부회장이 보유한 주식은 기아차 706만1331주(1.74%)와 현대차 6445주(0.00%)뿐이다. 그는 현대글로비스(31.88%), 이노션(40.00%), 현대위스코(57.87%) 등의 지분을 갖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를 합병하는 방안이 첫 번째 시나리오로 나온다. 지주회사격인 현대모비스를 사업 부문과 투자 부문으로 분할한 뒤 투자 부문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해 새로운 지주회사로 만드는 것이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정 부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팔아 기아차가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 16.88%를 매입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순환출자구조도 끊을 수 있다. 3일 종가 29만2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4조7967억 원이 들어간다. 일각에서는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현대차 지분 20.78%와 정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맞교환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모두 현대글로비스의 지분 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 최근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운반선 외에 벌크선 분야를 확장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재계에서는 정 부회장의 첫째 누나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이 이노션을 승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정 고문은 정 부회장과 이노션 지분을 40%씩 보유하고 있다. 정 부회장의 둘째 누나인 정명이 씨는 현대커머셜 고문, 셋째 누나인 정윤이 씨는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전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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