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김지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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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경찰팀, 산업부 재계팀 거쳐 정치부 국회팀 출입하고 있습니다.

jhk85@donga.com

취재분야

2026-02-03~2026-03-05
선거71%
정당13%
칼럼10%
대통령3%
정치일반3%
  • [경제계 인사]한국디스플레이산업協 이동훈 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59·사진)이 5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디스플레이 기초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뛰어난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전후방 협력 생태계를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강국 위상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20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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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불 말리는데 전기료 300원… 먼지까지 털어줘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가전 시장에선 찾아보기 어렵던 건조기가 올봄 웨딩 시즌 최고 인기 혼수품으로 등극했다. 빨래를 건조대에 널어 말릴 시간도 없는 바쁜 맞벌이 부부부터, 하루에도 몇 번씩 세탁기를 돌려야 하는 아기 있는 집까지 두루두루 건조기 수요가 있어서다. 국내 가전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조기 시장은 연간 판매량 기준으로 2016년 30만 대 규모에서 지난해 45만 대 수준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70만 대까지 성장하며 세탁기·냉장고 등 필수 가전 반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원래 건조기는 미국과 유럽 시장이 제일 컸는데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한국 시장이 유독 빨리 규모가 커지는 데에는 최근 불어닥친 ‘미세먼지 폭탄’의 영향이 크다”고 했다. 예전처럼 야외 햇볕 아래 이불을 널어 말리는 게 불가능해진 데다 일상복에 미세먼지가 많이 달라붙다 보니 건조기를 찾는 소비자 층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건조기 구입을 여전히 망설이는 사람들이 가장 고민하는 점은 크게 ①전기료(에어컨처럼 전기료 폭탄을 맞지는 않을지) ②소요 시간(일반 세탁기처럼 건조하는 데에만 서너 시간씩 걸리지는 않을지) ③크기(안 그래도 좁은 집, 어디에 둘 것인가)다. 이에 대한 답을 구해 보기 위해 가정집처럼 꾸며 놓은 체험장이 있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직접 찾아가 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9kg 용량의 첫 건조기 제품을 국내 시장에 내놓았다. 지난해 9월엔 인버터를 탑재한 버전을 내놨고 지난달 말 국내 최대 용량인 14kg으로 세 번째 제품을 출시했다. 원활한 실험을 위해 신누리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 연구원과 송복은 전략마케팅팀 담당 등 직원들이 5kg 무게의 침대보를 갓 세탁을 마친 상태로 준비해 뒀다. 세탁기에서 탈수 후 막 꺼낸 뒤라 아직 축축했다. 건조기에 넣고 ‘표준 건조’를 누르자 예상 건조 시간으로 1시간 18분이 떴다. 송 담당은 “실제 건조 시간은 이보다 짧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넉넉히 잡은 시간이 뜨는데 건조가 진행되면서 시간이 빠르게 단축된다고 했다. 기다릴 시간이 부족할 땐 ‘스피드 옵션’을 선택해 원하는 시간만큼만 건조를 진행할 수도 있다. 건조 버튼을 누르자 ‘윙∼’ 하는 소리와 함께 세탁물이 안에서 빠르게 돌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 소음 수준은 62dB(데시벨)로 전작의 65dB보다 조금 더 낮다. 환경부 기준 일상 소음은 60dB이다. 다만 바지 지퍼나 단추 등은 건조 과정에서 건조기 통과 부딪쳐 딱딱거리는 소리를 낼 수 있다고는 한다. 건조기 통이 1분에 50바퀴씩 돌지만 저진동설계가 돼 있어 세탁기만큼 진동이 있진 않다. 건조기 윗부분을 만져 보니 미세한 진동이 느껴졌다. 신 연구원은 “진동이나 소음이 크지 않기 때문에 세탁실이 비좁다면 세탁기 위에 올려놔도 된다”고 했다. 삼성전자 14kg 건조기는 기존 17kg 이상 드럼세탁기와 같은 크기다. 회사 측은 세탁기 위에 올려 2층으로 쌓아서 쓰는 방식을 권장한다. 다만 세탁기 위에 올려둘 수 없는 경우 실내에 두고 쓸 수 있는 모델도 있다. 실내용 모델에는 물 빼는 호스 대신 제습기처럼 탈수된 물을 담아두는 물받이 통이 있어 다 쓰고 난 뒤 통을 빼 물을 버리면 된다. 이원욱 전략마케팅팀 담당은 “별도 설치 과정 없이 전원 코드만 꽂아 바로 쓸 수 있기 때문에 거실이나 드레스룸에 설치하는 고객도 많다”고 했다. 전기료는 14kg 건조기에 5kg 무게를 넣고 한 번 돌릴 때 164원이 든다고 한다. 이원욱 담당은 “이불 빨래를 제외하고는 실제 14kg 용량을 꽉 채워 쓰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4kg 용량을 다 넣어 돌리면 300원 정도 나온다고 한다. 드럼세탁기 5kg 용량을 한 번 돌릴 때 전기료가 500원 안팎이니 세탁기보다 저렴한 셈이다. 신 연구원은 “이전 제품은 열선을 이용해 전기 소비량이 많았는데 최신 제품은 제습기처럼 히트펌프를 사용해 시간과 전기료를 줄여준다”고 했다. 건조기 작동을 중단하고 세탁물을 꺼내자 아주 바삭바삭한 정도는 아니어도 침대보에서 열기가 느껴지는 수준으로 건조가 돼 있었다. 먼지를 걸러주는 필터를 꺼내 보니 하얀색 먼지가 눈에 보일 정도로 껴 있었다. 이중으로 돼 있는 필터는 책처럼 펼친 뒤 흐르는 물에 헹궈 다시 쓰면 된다.수원=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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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회장-정의선 부회장, 4월 中보아오포럼 참석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등이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중국 보아오포럼 연차 총회에 참석한다. 4일 보아오포럼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다음 달 8∼11일 중국 하이난(海南)에서 열리는 ‘2018 보아오포럼’에 각국 정부와 재계, 학계, 언론계 유력 인사 170여 명이 초청됐다. SK그룹 최재원 부회장,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김영주 무역협회장 등이 기업인 초청 명단에 포함됐다.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오피니언 리더 자격으로 초청됐다. 보아오포럼 이사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초청 명단에서 빠져 있지만 인사차 들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직 사퇴 의사를 밝힌 이 부회장은 4월 임기가 끝난다. 현대차 정 부회장과 삼성전자 심은수 종합기술원 전무는 행사 토론 세션에 패널로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행사 이틀째 열리는 ‘교통의 미래’ 세션에서 존 첸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 등과 함께 패널로 연단에 오른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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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기-비수기 뚜렷한 업종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해야”

    주요 기업 인사팀에 27일은 어느 날보다 ‘긴 하루’였다. 새벽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근로시간 단축 법안 때문이었다. 빙과류 업체 관계자는 “7월은 아이스크림 성수기라 생산라인에선 초과근무를 해야 수요를 감당할 수 있었다. 당장 인력 공백이 문제라 급히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재계는 근로시간 단축 법안 취지에는 일단 공감하는 분위기다. 다만 기업 규모와 상황에 따른 특수성을 고려한 보완 입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재근 대한상공회의소 기업환경조사본부장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환영하지만 관공서 공휴일 규정을 민간 기업에 적용하고 특례업종을 축소해 기업 부담이 늘어났다.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대기업 중소기업 간 온도차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신세계 등 주요 대기업은 이미 근로시간 단축 도입에 대비해왔다. 신세계그룹은 주 52시간보다 더 나아가 주 35시간제를 올해 1월부터 도입했다. 삼성전자도 올해부터 주 52시간 근무로 바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예행연습을 해왔고 올해 초에는 스스로 근로시간을 모니터링하고 반차 결재 등을 받을 수 있도록 근태관리 시스템을 개편했다”고 했다. 경영계와 노동계 간 최대 갈등 요소였던 휴일근로수당 중복할증 문제는 현행대로 통상임금의 150%가 유지됐다. 4대 그룹 관계자는 “대기업은 노사 협의에 따라 휴일근로 수당을 현행법인 통상임금의 150% 이상을 주는 곳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영향이 없다는 의미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14년 전 주 5일 근무 도입 당시 내부 반발이 많았으나 사회 문화적인 요구에 따라 정착됐다. 근로시간 단축이 10년 내에 새로운 조직 문화로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은 상황이 크게 다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기업이 주 최장 52시간 근로제를 도입한 후 기존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연간 12조1000억 원으로 집계했다. 이 중 71%(8조600억 원)는 300인 미만 중소기업 부담이다. 중소기업계는 개정안에 공휴일 유급화가 포함된 것도 부담이라고 한다. 구인난에 시달리는 영세 중소기업은 인력 확보도 걱정이다. 플라스틱 사출 및 도금 전문기업 에스케이씨 신정기 대표는 “근로시간을 줄인 만큼 설비를 늘리든지 인력을 늘려야 한다. 비용은 늘어나고 올 사람 구하기도 힘드니 이중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근로시간 규정에서 제외되는 특례업종에서 소매업, 음식점 및 주점업, 미용·욕탕업이 빠지자 소상공인들도 반발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저임금 인상에 이어 근로시간 단축까지 소상공인에게 부담이 되므로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집중 근무직과 저임금자 고민 “저는 밤에 일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밖에서 산책하며 영감도 받고요.” 자동차 디자이너인 A 씨는 “성과 중심으로 일해 왔는데 앞으로 근무시간을 어떻게 계산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A 씨 같은 디자이너나 연구개발직은 새로운 상품을 내놓기 전 집중적으로 일하는 시기가 있다. 예컨대 대규모 해외 전시회에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이려면 개발팀은 개막 직전 한 달여는 밤샘 작업을 할 수밖에 없다. 빙과업체는 물론이고 에어컨 제조업체도 여름철 생산 대란을 우려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에 대비해 올 초부터 에어컨 생산에 들어갔다. 그래도 초과 근무 없이 여름철 에어컨 수요를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 때문에 재계는 ‘평균 주 52시간’ 적용 기간을 현행 3개월 평균에서 1년 평균으로 늘려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쉬어 주 평균 52시간을 맞추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확대하자는 것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을 2022년 12월까지 미뤘는데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시간외수당에 의존해온 저임금자도 고민이 많다. 대형마트 계산원 B 씨는 “저임금 근로자는 어쩔 수 없이 쉬는 것보다 일을 더 하고 돈으로 받고 싶다”고 했다. 한 대기업 임원은 “올해부터 운전기사 근로시간을 주 40시간에 맞춰봤다. 그러자 한때 5000만 원이던 기사 연봉이 3600만 원으로 줄어들어 몰래 ‘투잡’을 알아본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김현수 kimhs@donga.com·김지현·강승현 기자}

    •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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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라밸]봉사-기부 넘어… ‘글로벌 인재’ 육성에 앞장

    삼성전자는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밝고 희망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1995년 국내 기업 최초로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을 창단한 이래 사회공헌 사업을 ‘미래인재 육성’과 ‘사회현안 해결’이라는 2개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4년 ‘나눔경영’을 선포하고 본사에 전담조직인 사회봉사단사무국을 신설했다. 해외 9개 지역총괄과 국내 8개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임직원들이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임직원 자원봉사활동과 기부문화 확산 등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0년 사회공헌의 범위와 대상을 전 세계로 넓히고 각 지역법인의 사회공헌 활동을 장려했다. 2012년부터는 사회공헌 활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임직원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의미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과제를 선정하고 임직원 봉사팀을 조직하고 있다. 무엇보다 단순 재정적인 기부와 노력봉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삼성전자가 지닌 핵심 역량인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임직원의 재능과 사업역량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인 미래인재 양성과 사회 현안 해결을 중점 추진사업으로 선정하고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부다. 삼성전자는 미래를 이끌어가는 청소년들이 창조적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니어 소프트웨어(SW) 아카데미’는 삼성전자가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2013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시작한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이다. 초중고교생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창의 융합형 미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에 활용되는 교재와 교구는 삼성전자 임직원과 교육전문가들이 협업해 개발했다. 스토리텔링, 웹툰, 보드게임으로 처음 소프트웨어를 접하는 학생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또 소프트웨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원들을 대상으로 연 60시간의 교원 연수 및 우수 교수법 대회 진행, 삼성 미래교사 선정 등을 진행하고 있다. 주변의 불편함과 사회 현안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직접 실천하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도 2013년부터 시작했다. 참가자가 아이디어를 내면 삼성전자 임직원과 전문가 멘토가 함께 지원하고 우수한 솔루션은 실제 사회에 적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실행까지 지원한다. 지난해 수상작 중 올 한해 사회에 보급돼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팀에 주어지는 ‘임팩트 부문 대상’은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에 필수 장비인 소방관용 저가형 열화상 카메라를 개발한 ‘이그니스’팀이 받았다. 이그니스팀이 개발한 열화상 카메라는 기존 소방서에서 사용되던 것보다 저렴하고 가벼운 동시에 조작도 쉽게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발화지점, 구조 필요자 위치, 주변 지형지물, 소방관 대피 타이밍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신속한 화재 진압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열화상 카메라 1000대를 소방서에 기부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단순 기부 중심에서 탈피하고 회사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사업을 벌이기 위해 ‘스마트스쿨’ 사업을 도입했다. 정보기술(IT) 혜택을 지역이나 소득과 상관없이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도서산간 지역 초, 중학교를 대상으로 태블릿PC와 전자칠판, 삼성 스마트스쿨 솔루션, 무선네트워크 등을 지원한다. IT를 바탕으로 풍부한 자료를 활용해 학생별 수준과 적성에 맞는 내용을 자기주도적으로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해외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0년부터 실시한 임직원 해외봉사는 자발적으로 지원한 임직원 중 선발해 약 일주일간 해외 봉사활동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나눔빌리지’는 개발도상국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빈곤 문제를 종합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교육시설, 보건시설, 커뮤니티 시설 등을 마을단위로 개선하고, 마을 주민 스스로 지속적인 마을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은 2012년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산업을 소개하고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캠프를 열고 있다. 유럽에서는 스위스 통신사인 스위스컴, 아동후원단체인 킨더시티, 여러 아동 병원과 협력하고 있다. 장기 입원 중인 아동 환자들을 대상으로 로봇과 태블릿PC를 통해 학교 수업에 참여하고 학우들과 소통할 수 있는 ‘아바타 키즈’ 프로그램이다. 병원에 있는 학생이 태블릿PC로 로봇을 원격조종하는 방식으로 로봇의 손을 들어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할 수도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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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작년 美로비자금 350만달러 역대 최대

    삼성이 지난해 미국에서 정치권 등을 대상으로 한 로비 활동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미국 정치자금 추적·조사 전문 민간단체인 책임정치센터(CRP)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현지 법인 및 로펌 등을 통해 각각 341만 달러와 9만 달러, 총 350만 달러(약 38억 원)의 로비자금을 썼다. 전년의 164만 달러의 두 배 수준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2015년의 168만 달러를 가볍게 넘어섰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정부가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강화한 데다 스마트폰과 반도체 등 기술특허 분쟁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삼성이 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로비자금 지출의 목적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과 관련한 ‘무역’ 관련 사안으로, 전체 110건 가운데 18건이었다. 로비 대상 기관으로는 연방하원과 연방상원이 각각 27건과 26건이었고 △대통령실 9건 △무역대표부(USTR)·상무부 각 6건 △백악관·재무부 각 5건 △총무청·국무부·교육부 각 4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미국 내 전자 업종에서 가장 많은 로비자금을 지출한 곳은 오라클로, 1238만5000 달러를 신고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850만 달러)와 퀄컴(826만 달러), 애플(707만 달러) 등으로 이어졌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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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X에 실망한 소비자들, 갤럭시 S9에 지갑 열까

    삼성전자가 28일부터 3월 8일까지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9’과 ‘갤럭시 S9+’의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한국 공식 출시일은 3월 16일이다. 전자업계에서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그중에서도 프리미엄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를 넘어 축소 단계에 이른 시점에서 삼성전자가 9번째 갤럭시 S 시리즈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애플이 지난해 야심 차게 내놨던 10주년 기념 ‘아이폰X’이 기대 이하의 부진한 성적을 보인 것이 큰 변수다. 최근 애플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아이폰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보다 1% 떨어진 7730만 대였다. 전문가들은 지난 분기를 시작으로 올해 1분기(1∼3월)부터는 아이폰X 판매 부진 여파가 본격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 월가는 1분기 아이폰 판매량 예상치를 기존 6000만 대에서 5000만 대 초반으로 내려잡았다. 결국 아이폰 신제품에 동요하지 않은 프리미엄 소비자층이 이번에 갤9 시리즈로 움직일 것인지가 관건이다. 통상 애플이 4분기부터 이듬해 1분기까지 신제품 효과를 톡톡히 누려왔는데 올해는 아이폰X 판매량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삼성전자가 반사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갤럭시 S9, S9+의 출시 가격은 ‘갤럭시 S9’(64GB)이 95만7000원, ‘갤럭시 S9+’(64GB)가 105만6000원이고, ‘갤럭시 S9+’의 256GB 모델이 115만5000원이다. 지난해 내놓은 64GB 용량 갤럭시 S8과 갤럭시 S8+가 각각 93만5000원, 99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가격이 최대 6만 원 이상 올라간 셈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MWC 2018은 화웨이, 샤오미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규 스마트폰 공개가 없어 갤럭시 S9의 독무대가 됐다”며 “갤럭시 S9이 비교적 낮은 판매량 기대치에도 불구하고 예상외의 판매 호조가 가능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마냥 낙관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5.6% 줄었다. 특히 프리미엄 수요가 줄면서 삼성전자와 애플 판매량이 동반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3.5% 감소한 7400만 대를 판매했고 애플은 5% 감소한 7310만 대를 판매했다. 다만 가트너는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고객들이 ‘상당한 판매량’을 창출하고 있지만, 갤럭시 S8이 출시된 지 1년 가까이 지나면서 구매력이 떨어졌다”고 썼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S9 시리즈가 연내 4000만 대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측하며 “전작인 갤럭시 S8보다는 약간 많이 판매되겠지만 기존 히트작과 대비하면 평범한 판매량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될 전망이고 고성능 스마트폰 보급으로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삼성전자도 이를 인식해 시작부터 과감한 마케팅에 돌입한다. 사전 예약 구매 고객에게는 국내 공식 출시일보다 일주일 앞선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사전 개통을 지원하는 한편 AKG 헤드폰과 ‘덱스 패드’(스마트폰과 PC, TV 등을 연결시키는 기기) 등을 사은품으로 준다. 특히 구형 스마트폰을 반납하는 고객에겐 중고 매입 시세보다 최대 10만 원 높은 가격을 추가로 보상해 주기로 했다. 이동통신 3사도 갤럭시 S9 예약 판매를 실시하면서 카드 할인 등 100만 원 상당의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LG전자는 기존 V30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한 ‘LG V30S ThinQ’ 모델의 예약 판매를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이동통신 3사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가격은 128GB 모델이 100만 원대, 256GB 모델이 110만 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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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외국인-여성 사외이사 내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오전 수원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이사회는 이 부회장 석방 후 첫 이사회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다음 달로 사외이사 임기가 끝나는 김한중 전 연세대 총장과 이병기 서울대 교수 후임으로 한국계 미국인인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과 김선욱 이화여대 교수, 박병국 서울대 교수가 추천됐다. 미국 벨연구소 최연소 사장 출신인 김종훈 회장은 1998∼2009년 사외이사를 지낸 프란츠 하이링거(당시 스위스-아시아 컨설팅 파트너), 이와사키 데쓰오(GPI Inc 회장), 요란 맘 씨(보트하우스 회장)에 이은 네 번째 외국인 사외이사다. 삼성전자는 김 회장이 글로벌 정보기술(IT) 전문가라는 점, 미국이 주요 활동무대이면서도 의사소통이 원활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욱 교수는 노무현 정부 당시 여성 최초로 법제처장을 지냈으며, 2010년부터 4년간 이화여대 총장을 지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2016년 10월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릴 당시 약속했던 다양성과 글로벌 전략 강화를 위한 외국계와 여성 사외이사를 동시에 내정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화성 반도체 공장에 차세대 첨단 미세공정 생산라인 기공식을 열었다. 내년 하반기(7∼12월) 완공 목표인 신규 라인에는 미세공정 한계를 극복할 EUV(Extreme Ultra Violet·극자외선) 노광장비가 본격 도입된다. 초기 투자 규모는 건설비용을 포함해 2020년까지 60억 달러(약 6조5000억 원) 수준으로 라인 가동 이후 시황에 따라 추가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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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퀄컴과 손잡고 5G 칩 생산”

    삼성전자가 미국 퀄컴의 5세대(5G) 기반 반도체 칩을 7나노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반으로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퀄컴은 5G 이동통신용 칩 생산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에도 퀄컴의 전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건 835’ 물량을 전량 수주해 10나노로 생산했다. 두 회사 간 협력이 14나노, 10나노에 이어 7나노로도 확대된 셈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7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퀄컴의 모뎀칩에 이어 모바일 AP를 전량 생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아직 7나노 기반 5G 칩의 실제 양산 시점은 미정이다. 삼성은 이번 7나노 5G칩 공정부터 차세대 노광장비인 EUV(Extreme Ultra Violet)를 적용할 예정이다. 반도체 칩 제작 공정에서는 회로가 미세할수록 노광(사진기와 같은 원리로 반도체 회로를 웨이퍼에 프린팅하는 과정) 기술이 핵심으로 꼽힌다. EUV는 장비가 고가여서 설비투자 비용이 많이 들지만 미세한 회로를 만드는 공정 수를 줄일 수 있어 생산성이 높아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EUV 노광 기술을 적용한 7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선보이는 등 EUV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7나노 공정은 10나노 공정 대비 면적을 40% 축소하고 성능은 10% 향상했다. 특히 7나노 공정 기반 퀄컴의 5G 솔루션은 뛰어난 성능과 함께 작은 칩 사이즈를 통해 모바일 기기 제조사들이 보다 큰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거나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게 한다. 지난해 파운드리 사업부를 독립시키며 파운드리 사업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퀄컴과의 협력 강화로 글로벌 2위로 올라설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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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너 돌아온 삼성, 숙제 풀기 어떻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석방 이후 삼성이 그동안 미뤄온 ‘경영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낼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재계 관계자는 “다른 대기업들과 달리 삼성은 현 정부가 출범 이후 요구해 온 지배구조 개편 작업 등에 아직 손도 대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 부회장 복귀에 맞춰 쌓인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그동안 미뤄뒀던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언제 어떻게 재개할지에 기업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 초 대기업집단 소유지배구조 개편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수 사례를 모아 발표했다. 발표 내용 중엔 5대 그룹 중 현대차 SK LG 롯데가 포함됐다. 삼성만 빠졌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3월 주주총회에서 대기업들의 자발적 개선안 성과를 확인한 뒤 하반기 입법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히는 등 기업들의 자발적 개편을 지속적으로 주문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겨냥해 ‘합병 관련 신규 순환출자 금지 제도 법 집행 가이드라인’도 변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 정부에서 공정위가 삼성에 유리하게 법을 집행했다고 보고 이를 변경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전원회의 의결을 남겨 둔 공정위 예규안이 확정되면 삼성SDI는 보유 중인 삼성물산 지분 전량(2.11%)을 매각해야 한다. 약 7200억 원어치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계열사이기 때문에 지분을 섣불리 시장에 내놓긴 어렵다. 다른 계열사가 이를 매입하면 또 다른 순환출자 고리가 형성되기 때문에 이 역시 불가능하다. 공정위가 공익재단 실태 조사도 병행하고 있어 이전처럼 삼성생명공익재단 등에서 지분을 매입하는 방안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삼성물산이 자사주로 지분을 사들이거나 이 부회장 개인이 이를 확보해 삼성물산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변경 가이드라인 이행에 따른 혼란을 막겠다며 삼성 측에 6개월의 유예기간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 역시 남은 시간이 많지는 않다. 금융당국이 하반기(7∼12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는 ‘금융계열사 통합감독’ 제도도 사실상 삼성을 타깃으로 한 제도라는 관측이 많다. 그룹 계열사 간 출자를 자본 적정성 평가 때 배제하겠다는 게 제도의 골자다. 이렇게 되면 삼성생명이 갖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이 모두 적격자본에서 배제된다. 이 경우 삼성생명은 자본 확충을 위해 삼성전자 주식 일부를 매각해야 할 수도 있다. 여기에 더해 여당은 금산분리를 강화하기 위해 보험사가 계열사 주식을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3%까지만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법이 개정되면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을 상당 부분 매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이 갖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은 8.19%로, 시장가격으로는 22일 종가 기준 24조8361억 원에 이른다. 삼성중공업이 4월 추진하는 1조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이 부회장이 참여할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5년 12월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 땐 “미청약분이 발생할 경우 최대 3000억 원의 사재를 들여 공모에 참여하겠다”고 밝혀 유상증자를 성공으로 이끈 바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로서 연착륙하는 게 가장 큰 과제다. 다음 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선 삼성전자 액면 분할 외에 신규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이사회에선 첫 여성 사외이사를 비롯해 한국계 미국인 최고경영자(CEO) 출신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는 그동안 미뤄뒀던 투자 및 M&A 건도 다시 본격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삼성 특검 이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차명계좌를 실명으로 전환하면서 발생한 이익금 용처를 찾는 것도 과제다. 이 부회장은 2016년 국회 청문회에서 “가족들과 상의해 용처를 찾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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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스틸 “美의 철강 관세폭탄 우려… 여수공장 추가건설 포기”

    강관 전문 중견기업인 휴스틸이 최근 전남 여수에 공장을 추가로 건립하려다 미국의 통상 압박 우려에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철강 통상 압박에 따른 국내 영향이 가시화한 셈이다. 21일 휴스틸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미국이 강관 등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53%까지 높이면 현재 공장 3곳의 가동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공장 추가 설립을 구상하다 최근 미국의 움직임을 보고 접기로 했다”고 밝혔다. 휴스틸이 구상 단계에서 접은 여수공장은 2000억 원을 투자해 지은 충남 당진공장 규모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틸은 미국 건설사 벡텔, 에너지 기업 윌리엄스 등에 강관을 납품해온 강관 전문 기업이다. 휴스틸 관계자는 “보통 미국 거래처가 2, 3개월 단위로 주문한다. 4월에 미국이 정식 발표하면 4월 주문분이 취소될까 우려된다”고 했다. 한국 강관을 주로 수입하는 미국 건설 및 에너지 기업들도 미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주지역 유전 개발과 셰일 자원 프로젝트가 늘면서 에너지 기업의 강관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인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한국 철강업계가 느끼는 위기감을 미국 에너지 건설업계도 느낄 수밖에 없다”고 했다. ○ 납득 어려운 美 철강 압박 미국은 자동차, 기계, 항공기, 가전 등 자국 산업에 필요한 철강의 3분의 1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항공기 동체, 자동차 차체 등의 재료로 쓰이는 알루미늄은 연간 수요(약 550만 t)의 90%를 수입해서 쓴다. 알루미늄 수입관세가 오르면 맥주캔 제조비용도 올라 미국 전체 맥주가격이 뛴다. 미국에서 오히려 ‘철강장벽’에 대한 반발 여론이 높아지는 이유다. 한 철강업체 임원은 “항공, 자동차 등 미국 철강 고객사들은 최근의 철강제품 관세율 인상에 불만이 높다. 당장 자국 기업으로 거래처를 바꾸기도 어렵고 비용만 높아진다고 한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 때문에 그는 “미국 내 반대로 (한국 철강에 대한) 고관세율이 실제 어느 수준으로 적용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CNN머니도 최근 “의도치 않은 결과로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미국 제품의 가격경쟁력 하락도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미국 철강업계 실적도 최근 상승세여서 국내에서는 칼을 꺼내든 타이밍에도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위기다. 2008년 중국이 철강제품 생산량을 무섭게 늘리면서 미국 철강업계는 2009년부터 적자로 돌아섰다. 2008년 한 해 미국 철강기업의 총 순이익은 47억100만 달러(약 5조600억 원)였지만 이듬해 17억4600만 달러(약 1조8800억 원) 적자였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 철강업계는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경제 회복세와 건설경기 호조, 원유시추 증가, 에너지 분야 성장 등이 배경이다. 미국 최대 철강사 뉴코의 지난해 매출은 151억6000만 달러(약 16조2212억 원)로 전년보다 23% 늘었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39% 오른 14억4800만 달러(약 1조5494억 원)를 기록했다. US스틸도 2016년 영업손실 1억100만 달러(약 1080억 원) 적자에서 지난해 영업이익 4억6000만 달러(약 4922억 원)로 흑자 전환했다. 미국 철강업체의 피해를 거론하기에는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美 가전도 소비자 피해 우려 이달 초 미국에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가 발동된 세탁기나 보복관세 부과 위기에 놓인 TV 시장에서도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피해 우려가 나온다. TV처럼 미국 내 메이저 업체가 없는 시장에 대해서까지 ‘보복관세’를 거론하는 건 지지율을 감안한 정치 이슈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북미 TV 시장은 삼성전자가 36.6%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가 17.5%로 2위였다. 일본 소니(12.3%)가 뒤를 이었다. 미국 제조사 중에는 비지오가 10.4%로 4위에 올랐지만 주로 저가 제품을 생산하는 브랜드라 메이저 업체로 분류하긴 어렵다. 국내 TV업계 관계자는 “현지 TV 업체들의 경쟁력이 워낙 낮기 때문에 자국 산업 보호라는 명분을 들이밀 수 없다”며 “무역 불균형 등을 근거로 보복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소비자만 손해”라고 했다. 이은택 nabi@donga.com·김지현·변종국 기자}

    • 20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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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삼성전자 이사회, 이재용 참석여부 관심

    삼성전자가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달 23일 이사회를 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의 석방 이후 열리는 첫 이사회다. 2016년 10월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이후 지금까지 등기이사직을 유지해 온 이 부회장이 이번 이사회에 참석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설 연휴 직후 출근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최순실 1심 이후 이어져 온 사회적 파장 등으로 인해 아직은 때가 이르다는 수뇌부의 판단 아래 일정을 다시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이달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보름 넘게 공식석상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23일 이사회에 참석하면 사실상의 첫 공식 경영 복귀 자리가 되는 셈이다. 특히 이사회에 참석하면 다음 달 23일 열릴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부회장은 2016년 10월 사내 등기이사직을 맡았지만 직후 국정 농단 사태에 휘말리면서 이사회에 한 번밖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 부회장은 2016년 11월 2일 열린 이사회에 처음 참석해 사내외 등기이사들과 상견례를 했다. 당시 이사회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주변 만류에도 극구 말석을 고집해 놀랐다”며 “별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고 조용히 지켜봤다”고 했다. 이번 주총은 삼성전자 설립 이래 첫 주식 액면분할이라는 대형 안건을 다루는 자리다. 삼성전자 사외이사 5명 중 2명(김한중 전 연세대 총장, 이병기 서울대 교수)의 임기가 다음 달 중순 만료된다. 또 지난해 최고재무책임자(CFO)에서 물러난 이상훈 사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새로 선임되기 때문에 사외이사도 한 명을 추가해야 한다. 최소 3명의 사외이사 자리를 새로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재계에선 삼성전자가 종전에 발표했던 대로 여성 또는 글로벌 기업 출신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인사팀에서 가능성 있는 명단을 만들어 검토 중이지만 거쳐야 할 과정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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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함크기 메모리에 풀HD 영화 5700편 들어간다

    명함 크기만 한 2.5인치 크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하나에 풀HD 영화 5700편(5GB 기준)을 담을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 용량인 30.72TB(테라바이트) SSD인 ‘30.72TB SAS SSD’(사진)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SSD는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대체할 차세대 대용량 저장장치다. SAS(Serial Attached SCSI)란 주로 서버와 스토리지에 사용되는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PC에 주로 사용되는 SATA(Serial ATA) 인터페이스보다 2배 이상 빠른 SSD를 만들 수 있다. 30.72TB SAS SSD는 기존 제품(15.36TB)보다 용량과 성능을 2배로 높였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06년 32GB SSD를 내놓으면서 새로운 스토리지 시장을 창출한 이래 10여 년 만에 1000배가량 용량을 늘린 초고용량 SSD 시장을 열게 됐다. 30.72TB SAS SSD는 2.5인치 크기에 1TB V낸드 패키지 32개와 초고속 전용 컨트롤러, 4GB D램 패키지 10개, 초고용량 전용 최신 펌웨어 기술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512Gb 3비트 V낸드를 16단으로 쌓아 세계 최초로 1TB 낸드 패키지를 구현했으며 이를 32개 탑재했다. 4GB D램 패키지는 D램 칩을 일반 종이 두께의 절반 수준으로 깎아낸 뒤 수천 개의 미세한 구멍을 뚫고 상단과 하단 칩의 구멍을 수직으로 관통하는 전극으로 연결하는 최첨단 패키징 기술(TSV·실리콘 관통전극)을 활용했다. SSD 제품에 TSV 기술이 적용된 D램 패키지가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으로 기업 데이터센터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순간 정전 상태에서도 데이터를 보관하거나 복구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했다. 한재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세계 최초 30.72TB SSD 양산으로 초고용량 스토리지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자평하며 “앞으로도 10TB 이상 초고용량 SSD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해 프리미엄 메모리 스토리지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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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성, 인도에 첫 스판덱스 공장 신설

    효성이 2019년까지 인도에 첫 스판덱스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스판덱스는 신축성 고기능 원사로, 효성의 자체 브랜드 ‘크레오라’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다. 20일 효성에 따르면 조현준 회장(사진)은 18일(현지 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1억 달러(약 1070억 원)를 투자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스판덱스 공장을 세우기로 합의했다. 조 회장은 앞서 이달 8일 베트남에서 응우옌쑤언푹 총리를 만나 베트남 현지 투자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열흘 만에 인도를 찾아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 회장은 모디 총리에게 ‘100년 효성’의 전략적 기반으로 베트남과 더불어 인도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효성은 중국의 생산비용이 지속 상승하는 데 대응하는 ‘포스트 차이나’ 전략을 추진해 왔다. 효성 베트남은 유럽 및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스판덱스·타이어코드 등 핵심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전초기지로 육성하고, 효성 인도는 인도 내수 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조 회장은 “인도는 세계 최대 섬유 시장 중 하나로, 앞으로 소비 시장 규모도 괄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도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새로 공장을 짓게 된 만큼 앞으로도 효성과 인도 경제가 함께 동반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모디 총리는 “효성의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화답했다. 효성 관계자는 “스판덱스 공장 신설에 우선 1차로 1억 달러를 투자한 뒤 앞으로 시장 수요와 성장 전망에 따라 계속 투자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마하라슈트라주의 산업도시인 아우랑가바드시 인근 아우릭 공단에 약 12만 평 규모의 부지를 마련하고 2019년까지 공장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마하라슈트라주는 인도 섬유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지역으로 손꼽힌다. 인도 스판덱스 시장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6% 이상 성장해 왔다. 효성은 향후에도 인도 시장이 연평균 12% 이상 성장해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2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효성 크레오라는 히잡 등 무슬림웨어를 비롯해 란제리·스포츠웨어·데님·기저귀용 스판덱스로 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인도에서 약 6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효성은 신규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20년에는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시장을 확대시킬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시장 점유율을 70%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이날 조 회장은 산업용 섬유, 중공업, 금융자동화기기 등 사업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조 회장은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효성 신사업의 시장 진입을 위해 애로사항을 건의하고 규제 완화 등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중공업 부문에서도 인도 국영송전공사(PGCIL) 입찰에 적극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효성은 2007년에 인도 뉴델리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래 2012년부터 뉴델리에 무역법인을 세워 운영해 왔다. 2016년부터는 푸네 지역에 초고압 차단기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등 사업을 확대했으며 연 3억 달러 이상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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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분산-전자투표제 도입… 주총이 달라진다

    매년 3월 주주총회 시즌 때마다 나오던 ‘슈퍼 주총 데이’ 논란이 올해는 일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요 대기업들이 전자투표제와 주총 분산 개최를 잇달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슈퍼 주총 데이란 주요 상장사 정기 주총이 동시에 몰린 날을 말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주총 개최일의 80%가 3월 21∼31일에 몰렸다. 특히 금요일(70%)이 가장 많았고 오전 9시와 오전 10시가 90%였다. 2016년에는 금요일이었던 3월 25일에 814곳이 정기 주총을 열었고, 지난해에도 상장사의 절반이 넘는 928곳이 3월 24일(금)에 주총을 열었다. 여러 회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슈퍼 주총 데이에 주총 현장을 한 개 이상 챙길 수 없게 된다. 주총 안건에 대한 의견을 낼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 그만큼 주주로서의 권리를 뺏기는 셈이다. 이 때문에 대안으로 거론돼 온 게 주총 분산 개최와 현장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모바일 등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제였다. SK그룹은 4대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다음 달 열릴 주요 계열사들의 주총을 분산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전자투표제도 도입한다. 앞서 지난해 주요 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던 한화그룹도 올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는 계열사를 늘리는 한편 계열사들 간에 서로 겹치지 않게 주총 일정을 잡겠다고 예고했다. 한화 관계자는 “지난해 한화케미칼과 한화투자증권 등 일부 계열사에서 전자투표제를 도입했지만 참여율은 1%가 채 안 됐다”며 “올해는 다른 계열사들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고 다른 기업들도 동참하는 만큼 좀 더 의미 있는 참여율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SK와 한화는 주주들에게 주총 통지문을 보낼 때 전자투표제 안내 문건을 별도로 첨부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LS그룹 역시 계열사들에 주총 분산 개최를 권고했다. 그동안 대기업들이 주총 분산 개최와 전자투표제를 꺼려온 것은 소액주주의 결집에 부담을 느낀 측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올해부터 섀도보팅(Shadow Voting·소액주주 의결권 대리행사) 제도가 폐지되면서 주총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면 중요한 의사결정을 못 하는 사태를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자발적인 도입 분위기가 생겨났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2016년 발의된 상법개정안 속 전자투표제 ‘의무화’가 도입되면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의무화에 대해 중소기업은 비용 문제를, 외국인 주주 비율이 높은 일부 대기업은 국외 자본의 경영권 침탈 등에 대한 우려가 크다. 해킹이나 명의 도용 등 보안 리스크도 있어서 미국 등에선 기업의 책임 아래 자율 도입을 권고하고 있다. 전자투표제는 찬반 또는 기권 외에 토론이나 질문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PC나 모바일 사용이 익숙지 않은 고령층이나 저학력층은 접근하기 어렵다는 평등권 논란도 있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 전자투표제를 법으로 의무화한 나라는 외국인투자가 비중이 70%를 넘는 터키를 비롯해 인도 대만 등 주식 시장이 크지 않은 국가들뿐이다. 미국에서는 온라인으로만 주총을 개최하는 전자 주총 등도 시도됐지만 이에 대해서도 비판이 일었다. 2015년 HP가 참석률을 높이고 주총 비용을 절감하겠다며 온라인 주총만 열자 시민단체들은 “실적 부진 등에 대해 주주로부터 직접 질문을 받거나 비난받는 기회를 차단한다”고 지적했다. 김윤경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실장은 “결국 어느 제도나 장단점이 공존할 수밖에 없는 만큼 방법론에 대한 고민보다는 의사정족수 등 주총 결의 요건부터 합리화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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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성 “베트남은 글로벌 전초기지”… 화학-중공업 투자 확대

    효성이 베트남에 화학 및 중공업 부문 투자를 확대 진행한다. 베트남을 섬유,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등 핵심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글로벌 복합 생산기지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11일 효성에 따르면 조현준 효성 회장은 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베트남에서의 화학·중공업 부문 투자를 조속히 진행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조 회장은 “효성 베트남은 글로벌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라며 “세계 1위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뿐 아니라 폴리프로필렌, 전동기 등 화학과 중공업 부문에 대한 투자도 추진 중”이라고 했다. 효성은 지난해부터 베트남 남부 바리어붕따우성에 13억 달러(약 1조4170억 원)를 들여 폴리프로필렌 공장과 이를 위한 탈수소화 공정(DH) 시설, 액화석유가스(LPG) 저장탱크 건립을 위한 투자 절차를 밟고 있다. 중부 지역 꽝남성에 추가 생산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이 투자가 완료되면 효성 베트남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전 사업 부문 제품을 생산하는 복합 생산기지를 구축하게 된다. 전동기 사업도 향후 베트남 중공업 부문 사업 확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전동기의 경우 원가 경쟁력이 강한 베트남에서 반제품을 만들어 국내 창원공장으로 들여와 완제품으로 제조한 후 해외로 수출해 국내 공장의 생산성도 높이고 수출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라고 했다. 조 회장은 전략본부장(사장)이던 2000년대 중반부터 베트남에 선제투자를 진행했다. 당시 중국이 값싼 인건비 등 원가 경쟁력을 토대로 제조업 분야에서 맹공을 퍼붓는 가운데 결국 중국도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 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베트남을 글로벌 기지로 미리 키운다는 판단이었다. 효성은 2007년 5월 호찌민시 인근 연짝 공단에 베트남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약 15억 달러(약 1조6350억 원)를 들여 지속적으로 생산시설을 늘려왔다. 연짝 공단 내 한국 기업으로는 최대 투자 기업으로 축구장 90개 이상 크기인 120만 m² 규모의 부지에서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전동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지 채용 규모도 7000명을 넘어섰다. 2008년에는 매출이 60억 원에 불과했지만 2009년부터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2014년부터는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해 ‘효자 해외법인’으로 자리 잡았다. 2015년 4월에는 베트남법인 바로 옆 부지에 효성 동나이법인을 설립해 전동기, 나일론, 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PTMG) 등의 생산시설을 추가했다. 조 회장은 이날 응우옌쑤언푹 총리와의 자리에서 최근 열린 23세 이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 대회에서 한국의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결승까지 오르며 선전한 것을 축하하며 “효성과 베트남도 긴밀히 협력해 효성이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베트남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베트남 인프라 사업 수주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최근 베트남은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전력, 도로, 항만, 도시 개발 등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조 회장은 송전과 건설 부문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소개했다. 이에 대해 응우옌쑤언푹 총리는 “효성이 베트남 국영 변압기 회사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어 달라”고 화답했다. 조 회장은 급격히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환경에 베트남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보기술(IT) 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존 제조공정에 빅데이터 등 IT를 결합해 제조 혁신을 이뤄내는 과정에서 스마트팩토리와 신재생에너지, 금융자동화기기·전자결제 등 효성의 사업 기회도 확대되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응우옌쑤언푹 총리는 조 회장이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한국투자포럼을 열 것을 제안한 데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 회장은 2016년 응우옌쑤언푹 총리를 처음 만났으며 이번이 두 번째 회동이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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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청정기, 집마다 한 대? 방마다 한 대!

    공기청정기가 ‘집마다 한 대씩’에서 ‘방마다 한 대씩’ 놓는 가전제품으로 범주를 넓혀가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거실에 두는 것으로 부족해 방마다 한 대씩 두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 방 전용 제품들을 내놓는 추세”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8일 분리·결합이 가능한 모듈형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사진)’를 처음 공개했다. 블록처럼 뗐다 붙일 수 있어 필요한 공간에 따라 가변성 높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넓은 거실에서 쓸 땐 2개 제품을 결합해 대용량으로 사용하고, 밤에는 분리해 안방과 자녀 방으로 나눠 개별로 사용하는 식이다. 대형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내놓던 스웨덴의 공기청정기 전문기업 블루에어도 6일 한국 시장에 소형 공기청정기 ‘블루 퓨어 411’을 선보이고 라인업을 확대했다. 약 15m² 공간에 사용하기 적합한 크기로 1인 가구 또는 방마다 공기청정기를 놓고 싶어 하는 수요를 고려했다. 쿠쿠홈시스는 공기청정기를 전원선이 아예 없는 무선 형식으로 만들어 이동성을 높였다. 낮에는 거실, 밤에는 침실로 손쉽게 옮겨가며 사용할 수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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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칼텍스, 2조 들여 올레핀공장 건설

    GS칼텍스가 전남 여수에 2조 원을 투자해 연산 120만 t 규모의 화학 설비를 짓는다. GS칼텍스는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 43만m² 부지에 2022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연간 에틸렌 70만 t, 폴리에틸렌 50만 t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 생산시설’(MFC·Mixed Feed Cracker)을 짓는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안으로 설계 작업을 시작해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올레핀은 불포화 탄화수소 화합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유분인 에틸렌과 폴리에틸렌 등이 포함된다. MFC 시설은 주로 나프타를 원료로 투입하는 석유화학사의 나프타분해설비(NCC)와 달리 나프타는 물론이고 정유 공정에서 생산되는 액화석유가스(LPG)와 부생가스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 생산 제품인 에틸렌은 중합 과정을 거쳐 폴리에틸렌으로 전환되며 가공 및 성형 등의 과정을 거쳐 일상생활에 쓰이는 비닐, 용기, 일회용품 등 플라스틱 제품으로 만들어진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글로벌 폴리에틸렌 시장 규모는 연간 1억 t 규모로 전체 올레핀 시장 규모(2억6000만 t)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해마다 4%대의 수요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신규 석유화학 제품군 생산과 사업영역 확장으로 연간 4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추가로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신규 설비 투자에 따른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수출 증진 효과도 작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GS칼텍스는 건설 기간에 연인원 약 2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여수 지역에 약 1조 원 규모의 경제 활성화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설비 가동이 시작되면 300명 이상의 고용 창출도 예상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이번 MFC 시설 투자를 통해 올레핀 사업으로 진출해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익 변동성을 줄여 나가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고도화시설 등에 약 12조 원을 투자해 왔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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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땐 그룹계열사 28곳 추가 적용”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되는 상장사 지분 요건을 현행 30%에서 20%로 낮추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이를 적용할 경우 주요 그룹 28개 계열사가 규제 대상으로 추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정위는 지난달 업무보고에서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받는 계열사 기준을 현행 상장사 30%, 비상장사 20%에서 상장·비상장 구분 없이 모두 20%로 통일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자산규모 5조 원 이상 대기업집단 57곳의 1802개 계열사에 대한 오너 일가 지분을 조사한 결과 현행 30%를 기준으로 할 때 일감 몰아주기 규제 기준에 해당하는 기업은 총 203곳이다. 하지만 상장사와 비상장사 구분 없이 기준을 20%로 정하면 규제 대상 기업은 총 231곳으로 늘어난다. 5대 그룹에서는 삼성생명(삼성그룹)과 현대글로비스·이노션(현대자동차그룹), SK D&D(SK그룹) 등이 추가된다. LG그룹과 롯데그룹은 지금과 같이 각각 2개와 5개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GS그룹), 현대로보틱스(현대중공업그룹), 신세계·신세계인터내셔날·이마트(신세계그룹), 한진칼(한진그룹), LS·예스코(LS그룹), 현대그린푸드(현대백화점그룹) 등도 새로 규제 대상이 된다. CEO스코어 측은 “규제 대상 기업 증가율을 숫자로만 보면 13.8% 수준이지만 이 28개 상장기업 중 일부는 각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거나 확실한 수익창출원인 ‘캐시카우’ 계열사여서 해당 그룹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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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제2라인 증설”

    삼성전자는 7일 오전 경영위원회를 열고 경기 평택 반도체 단지에 제2생산라인을 짓기 위한 예비 투자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삼성전자에 따르면 권오현 회장, 윤부근 신종균 부회장 등 대표이사 3인은 이날 오전 7시 반부터 30분가량 이어진 회의에서 평택 반도체 단지에 제2라인을 짓기 위한 기초 골조 공사를 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사회 산하 경영위원회는 경영전략 및 시설투자 등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 결정을 내리는 조직이다. 지난달에 이어 올해에만 이미 두 번째 열리는 경영위원회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석방 이틀 만에 열린 회의이다 보니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와 연관지어 해석하는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지나친 확대 해석이란 반응을 보였다. 이 부회장은 경영위원회 멤버가 아니다. 이날 결정은 공시사항에 해당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2라인 증설은 2015년 평택 반도체 단지를 처음 착공했을 때부터 예견된 수순이었고 이번 투자 논의도 이 부회장 석방과 관계없이 지난해부터 검토해왔던 내용”이라며 “특히 글로벌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초 골조 공사를 하는 것일 뿐 업황 흐름에 따라 투자 방향과 규모, 내용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반도체 라인은 통상 설비를 구입해 들일 때 가장 많은 조 단위의 비용이 든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진행한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석방 사흘째인 이날도 공식 일정 없이 경영 복귀를 위한 구상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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