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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잠행을 이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22일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다음 달 초까지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여러 국가를 돌며 주요 사업 파트너 및 투자자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삼성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2016년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린 뒤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아직 본격적인 경영 복귀라고 보기엔 이르지만 근신하는 와중에 그동안 밀려 있던 일들을 처리하고 못 만났던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현재 출국금지 상태가 아니어서 별도의 법원 허락 절차 없이 출국이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의 이번 유럽 출장은 지난달 5일 출소한 지 45일 만의 첫 공식 일정이다. 이 부회장은 곧장 경영에 복귀할 것이란 세간의 기대와 달리 지난달 열린 삼성전자 이사회를 비롯해 이달 23일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이달 들어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태평로사옥 등으로 비정기적인 출근을 하며 주요 경영 현안을 직접 챙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당초 이 부회장이 설 직후 출근경영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사회적 분위기에 부담을 느껴 잠정적으로 미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 부회장은 그동안 한남동 자택에서 직접 주요 사안을 보고받는 한편 눈에 띄지 않게 사무실 출근도 해왔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사실상 단절됐던 해외 주요 네트워크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말 결심 공판 당시 직접 쓴 최후 변론을 통해 “바닥까지 떨어져 버린 기업인 이재용의 신뢰를 어떻게 되찾을지 생각하면 막막하다”며 “엉망으로 꼬인 실타래를 어떻게 풀지도 모르겠다”고 우려한 바 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대법원 최종 판결까지 기본적인 기조를 ‘근신’으로 이어가되, 회사의 경영 공백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향후 5년간 일자리 최대 8만3000개, 국내 투자 122조 원.’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필두로 한 정부 경제팀이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LG 현대자동차 SK 등 3개 그룹을 찾아가 얻어낸 성과다.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열린 현장 방문마다 각 그룹은 약속이나 한 듯 사상 최대 투자 및 최대 인력 고용 계획을 내놨다. 재계에서는 기업과 정부 간 소통의 장이 열리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각 그룹 총수로부터 일자리와 투자 계획을 보고받는 듯한 풍경이 과거 정부 주도로 이뤄지던 대기업 투자 및 고용계획 집계와 뭐가 다르냐는 비판이 나온다. 더구나 ‘소통의 장’이라지만 기업들은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데 조심스러움을 넘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기업이 정부에 한 말이 국정농단 사태에서 보듯 혹시 추후에라도 ‘대가성 특혜’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도 모호한 답변으로 피해 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경제팀을 가장 먼저 맞이한 LG그룹은 올 한 해 동안 신산업 분야 중심으로 19조 원을 투자하고 1만 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처음 밝혔다. LG가 그룹 차원에서 채용 계획을 밝힌 것은 2015년 이후 3년 만이다. 재계 관계자는 “2015년까지만 해도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해 매년 주요 그룹이 채용 및 투자 계획을 밝혀왔는데 그 뒤로는 각자 대외비를 유지하는 분위기였다”고 했다. 이때 LG는 올해 전년 대비 8.0% 늘어난 19조 원을 국내에 신규 투자한다는 계획도 이례적으로 밝혔다. 전기차 부품과 자율주행 센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혁신성장 분야에 50% 이상 투자를 추진한다는 비교적 상세한 청사진도 내놨다. LG 최고경영진은 정부 측에 정책 건의사항도 제시했다. 2, 3차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 노력이 1차 업체의 부당한 경영 간섭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줄 것과 미국 세탁기 및 태양전지 세이프가드 조치와 관련해 국내 기업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구체적이었던 LG의 선물 보따리와 달리 정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만 답변했다. 올해 1월 열린 현대차그룹과의 간담회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되풀이됐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로봇과 인공지능(AI) 등 5대 신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향후 5년간 이 분야에 23조 원을 투자하고 4만50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현대차그룹이 이날 이야기한 △친환경차 보조금 조기 고갈 우려 △350kW 이상 고속 충전 시스템 설치 건의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기업 부담 증가 우려 등 정책 건의사항에 대해서 모두 ‘검토하겠다’고만 답했다. 가장 최근인 이달 14일 열린 SK그룹과의 간담회에서도 경제팀은 3년간 80조 원 투자 및 2만8000개 일자리 약속을 받아냈다. 하지만 SK 측의 정책적 지원 요청에 대한 답은 역시나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는 것뿐이었다. 간담회를 준비했던 한 기업 관계자는 “최고경영진이 경제부총리에게 세세하게 정책적 지원을 요구할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닐뿐더러 혹시라도 추후 특혜를 받은 게 아니냐는 오해를 살까 하는 걱정도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정부가 기대하는 선물 보따리를 만들기 위해 계열사들을 독촉해 일자리 규모를 겨우 맞췄다”고 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캐논 EOS M50’은 캐논의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 화제가 된 제품이다. 캐논은 이달 초 EOS M50를 내놓으며 기존 EOS M5, EOS M6, EOS M100에 이어 미러리스 시장 라인업을 강화했다. EOS M50은 본격적으로 사진 취미를 시작하려고 고민 중인 소비자들부터 전문적으로 사진 일을 하는 사람들까지 비교적 광범위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이다. 약 2410만 화소 CMOS 센서와 최신 영상처리엔진인 ‘디직 8(DIGIC 8)’ ‘듀얼 픽셀 CMOS AF’ 등 캐논의 고성능 기술을 탑재했다. 특히 최근 영상 촬영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난 점을 고려해 EOS M50은 사진 뿐만 아니라 최적의 영상 촬영 환경도 지원하는 것이 장점이다. EOS M50은 캐논 미러리스 제품 최초로 4K 24p의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다. 아울러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최신 영상처리엔진 디직 8을 활용해 섬세한 묘사력과 빠른 처리 속도를 바탕으로 풀HD로는 담아내지 못하는 인물 묘사, 도시 경관 및 자연의 섬세한 표현까지 고해상도 영상으로 담아낸다. 또 시간의 흐름을 생생하게 담을 수 있는 ‘4K 타임랩스(Time-lapse)’ 동영상 모드도 지원한다. 캐논 카메라의 독자 규격 기술인 듀얼 픽셀 CMOS AF는 기존 대비 AF 영역이 가로 88%, 세로 약 100%로 확대됐다. AF영역이 넓어질수록 빈틈없는 하나의 면으로 구성된 AF 시스템이 초점을 구동하기 때문에 라이브 뷰 이미지 및 동영상 촬영 시 초점 변동이 자연스럽고 부드럽다. 부드럽고 끊김 없는 AF를 따라 초보자들도 어려움 없이 선명한 촬영을 이어갈 수 있다. 저전력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NFC 기능은 물론, 촬영과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이미지가 자동으로 전송되는 기능을 적용해, 실시간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업로드하거나 및 공유하기도 손쉽다. 캐논 EOS M50은 블랙 컬러 기준 약 351g다. 제품 가격은 바디 기준 72만8000원이며 EF-M 15-45mm 렌즈 키트는 89만8000원, EF-M 15-45mm와 EF-M 22mm로 구성된 더블렌즈 키트는 106만8000원이다. 캐논은 EOS M50의 출시를 기념해 6월 10일까지 론칭 이벤트를 진행한다. EOS M50을 구매하고 6월 17일까지 정품등록한 뒤 이벤트 응모하면 프리미엄 바디 재킷과 라이트 브라운 컬러의 미러리스 스트랩 세트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창립 80주년을 맞은 삼성의 메시지는 “임직원, 협력사 등과 손잡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창립 기념영상을 22일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 사업장에 방송한다. 삼성은 기념방송 외에 별도의 기념행사 없이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으로 80주년을 기념하기로 했다. 방송에는 삼성이 지금까지 성장해 올 수 있었던 데는 임직원들의 공이 컸고, 함께 성장해 온 협력사들에 감사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미래를 다루는 부분에서는 앞으로 기업 가치를 사회와 나누는 방향으로 가겠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삼성 때리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의 향후 경영 방침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의 출발점은 80년 전인 1938년 3월 1일, 대구 중구 인교동 길가 지상 4층짜리 건물에 입주한 ‘주식회사 삼성상회’였다. 당시 만 28세 청년이었던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이 자본금 3만 원으로 세운 회사였다. 삼성상회는 대구 일대에서 생산된 청과물 및 건어물을 중국 만주로 수출하는 일을 주로 했다. 삼성 사사(社史)에 따르면 이 선대 회장은 사업을 시작하기 전 “물자가 부족한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사람들이 실제 생활에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란 질문을 수차례 스스로에게 던졌다고 한다. 생필품을 사고파는 무역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것도 이 같은 고민에서 나왔다. 삼성이란 이름에서 삼(三)은 큰 것, 많은 것, 강한 것을 나타내고, 성(星)은 밝고 높고 영원히 깨끗이 빛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상회는 출범 10년 만인 1948년 전문 무역회사인 삼성물산으로 성장했고, 1953년 제일제당, 1954년 제일모직을 잇달아 설립했다. 생필품을 수입하는 회사에서 직접 생산해내는 제조업체로 한 단계 나아간 것이다. 이후 삼성은 1960년대 금융, 1970년대 중화학, 1980년대 전자산업으로 계속 대표 업종을 새로 발굴하는 변신을 이어왔다. 미국 포천에서 매년 선정하는 500대 기업 평균 수명이 40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삼성이 글로벌 제조업체 중에서는 손꼽히게 ‘80년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1987년 회장에 취임한 이건희 회장은 창립 50주년인 이듬해 3월 22일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삼성그룹은 이 뒤로 매년 3월 22일을 회사 창립일로 기념해오고 있다. 당시 이 회장은 “삼성의 체질을 더 굳세게 다져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으로 이어진 제2의 창업을 계기로 삼성그룹 매출은 이 회장 취임 25주년인 2012년 기준 1987년 대비 18배로 성장했고,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무려 303배로 늘었다. 그 후로 다시 6년, 삼성은 지난해 말 기준 16개 상장사 시가총액 합이 489조8360억 원에 이르는 회사로 또 한 번 퀀텀 점프했다. 지난해 한국 코스피의 30.33%에 육박하는 규모다. 특히 삼성전자는 한 해 동안 239조6000억 원 매출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연간 영업이익도 53조6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반도체, TV, 스마트폰, 가전 등 뛰어든 모든 사업 분야에서 세계 1등을 차지하는 유례없는 기적을 일궜다. 전방위적 ‘삼성 때리기’ 기업활동 위협 우려지난해 삼성전자 시가총액(346조8620억 원)이 코스피에서 차지한 비중은 21.44%였고, 지난해 3분기(7∼9월)까지 수출액(106조9200억 원)이 전체 대한민국 수출액(약 461조 원)의 23%를 넘었다. 영광의 기록들로 이어져 온 80년이지만 그늘도 적지 않았다. 재계에선 그 어느 때보다 80세 생일을 맞은 올해 분위기가 가장 침체돼 있다는 평이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남은 가운데,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등기이사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에 대한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이며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 자리에서 사임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지나친 경영 간섭”이라는 입장이다. 그사이 공정거래위원회(신규 순환출자 금지 가이드라인 번복), 금융위원회(차명재산에 대한 차등 과세) 등 부처별 ‘삼성 때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국회에선 사실상 삼성을 타깃으로 한 입법 추진이 매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전방위적인 공격에 정상적인 기업 활동이 어려울 지경”이라고 우려했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취임 25주년이었던 2012년 회사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미국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에서 발표한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톱10 중 기업 역사가 100년이 넘는 브랜드는 단 3개뿐”이라며 “9위에 오른 삼성은 이름 속에 담은 ‘크고 강하고 영원하라’는 세 가지 소망을 담아 100년 기업을 꿈꾼다”고 적었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의미였다. 삼성의 경영 방침 가운데 사회와 가치를 공유한다는 내용은 앞으로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 측은 “지난해 미국 전장기업 하만을 인수한 것도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는 경영이념에 따른 것”이라며 “바이오산업 역시 고령화시대 인간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은 2012년보다 세 계단 상승한 6위를 차지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최근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 삼성전자 ‘갤럭시 S9’(사진)과 ‘갤럭시 S9플러스’가 유럽 6개국 소비자 연맹지 평가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9 시리즈는 프랑스 ‘크 슈아지르’, 이탈리아 ‘알트로콘수모’, 스페인 ‘오시유(OCU)’, 포르투갈 ‘데쿠 프로테스트’, 벨기에 ‘테스트 안쿠프’, 스웨덴 ‘라드 앤드 론’ 등에서 1, 2위 제품으로 선정됐다. 이들 매체는 갤럭시 S9의 화질과 카메라 성능, 배터리 수명을 주요 강점으로 평가했다. 다만 비싼 가격은 단점으로 꼽혔다. 삼성전자는 16일 세계 70여 개국에 갤럭시 S9 시리즈를 출시했으며, 이달 말까지 110여 개국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한국광고주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26회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 TV 부문 대상에 SK텔레콤의 ‘어느 해녀의 그리움’이 선정됐다. 온라인 부문 대상에는 한화이글스의 ‘세상에 없던 말’이 뽑혔다. SK텔레콤 ‘어느 해녀의 그리움’은 더 이상 물질을 할 수 없는 해녀 할머니에게 5세대(5G) 기술을 통해 바닷속 추억을 선물하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보는 이에게 진한 감동을 준 한 편의 영화 같은 광고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이글스 ‘세상에 없던 말’은 야구 수어(手語)가 존재하지 않아 농인(聾人)들이 야구를 즐길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해 누구나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수어 전문가와 농인 야구선수들이 합심해 야구 수어를 만드는 열정을 담은 스토리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두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도 수상했다. 동아제약 ‘박카스-딸의 인사’(TV 부문)와 현대자동차 ‘I·SEOUL·U와 함께하는 수소전기하우스’(온라인 부문)도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22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콘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과 LG가 글로벌 기업 평판 순위에서 각각 전년보다 순위가 크게 올랐다. 18일(현지 시간) 글로벌 기업평가업체인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가 15개국 소비자 23만 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기업의 투명성과 공정함, 지속가능성 등을 물은 ‘2018년 글로벌 평판 순위 100’(2018 Global RepTrak 100)에 따르면 삼성은 73.3점으로 26위에 올랐다. 지난해 70위에서 44계단이나 뛰어올라 100개 기업 가운데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는 “100개 기업 평균 점수가 2000년대 후반 이후 처음으로 떨어진 반면 삼성은 평판 점수가 올랐다”며 “특히 ‘제품과 서비스’ 항목에서 100대 기업 중 가장 큰 상승 폭(+3.0점)을 기록했다”고 했다. 미국 포브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발화 및 이재용 부회장 구속 수감 등 악재로 지난해 순위가 떨어졌다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캠페인 등에 힘입어 올해 순위에서 평판을 회복한 것으로 풀이했다. 반면 애플은 지난해 20위보다 38계단 떨어져 올해 58위에 그쳤다. 구형 아이폰 배터리 성능을 고의적으로 조작했다는 이른바 ‘배터리 게이트’ 여파와 세금 회피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LG는 미국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이 발표한 ‘2018년 기업평판지수’(Harris Poll Reputation Quotient 2018)에서 지난해 100위 밖에서 올해 25위로 수직 상승했다. 해리스폴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국 성인 소비자 2만5800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책임, 호감도, 기업 비전 등을 조사해 순위를 매겼다. LG는 2016년 41위(75.32점)에서 지난해에는 100위 밖으로 밀려났지만 올해는 구글(28위) 애플(29위) 소니(31위) 삼성(35위)을 제쳤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점유율 합계가 지난해 처음으로 2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53.4% 급증한 620억3100만 달러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14.5%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인텔(14.3%)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6.2%(매출 266억3800만 달러)의 점유율로 마이크론테크놀로지(5.3%), 브로드컴(4.0%), 퀄컴(3.9%) 등을 제치고 전년보다 2계단 상승한 3위로 올라섰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이들의 시장 입지는 올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가 올해 7월경 첫 의류관리 가전을 시장에 선보이면서 관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점점 수요가 늘고 있는 시장이 분명하다는 판단 아래 경쟁사들과는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승부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특허청에 의류관리기의 비밀 디자인을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류관리기는 LG전자가 2011년 ‘LG 트롬 스타일러’를 내놓은 뒤로 7년째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시장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시장에 뛰어들면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권과 가격을 제시할 수 있어 시장 크기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LG전자가 2015년 출시한 스타일러 ‘슬림’ 모델은 지난해 4월 출시 2년 만에 판매량이 10만 대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 초부터 판매량이 월 1만 대를 넘기 시작했다. 2015, 2016년까지는 판매가 미미하다가 지난해 초부터 시장 반응이 폭발적으로 좋아지기 시작한 것으로 내부에선 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8월 누적 기준 스타일러 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는 렌털 사업을 시작해 스타일러를 직접 구매하는 데에 부담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입장벽을 낮췄다. 전자업계에선 지난해 봄 최악의 미세먼지가 불어닥친 이후 먼지를 떨어내는 기능을 갖춘 건조기 및 의류건조기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가전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조기 시장은 연간 판매량 기준으로 2016년 30만 대 규모에서 지난해 45만 대 수준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70만 대까지 성장하며 세탁기·냉장고 등 필수 가전 반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LG 스타일러는 옷을 흔들어 주는 ‘무빙행어(Moving Hanger)’와 물로 만든 ‘트루스팀’으로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생활 구김을 줄여주고 냄새를 없애준다. 또 의류에 묻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세균과 집먼지 진드기를 99.9% 제거하고, 옷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도 없애준다. 코웨이도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 2018’에서 공개한 ‘의류청정기 FWSS(Fresh Wear Styling System)’를 상반기(1∼6월) 중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FWSS는 양복이나 코트, 니트 등 매번 세탁하기 어려운 옷감의 의류를 관리해준다. 에어샷으로 옷에 남아 있는 먼지를 제거하고 미세한 수분 입자로 냄새를 뺀다. 또 제품 하단에는 공기청정 및 제습 기능을 탑재해 드레스룸처럼 의류를 관리할 수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봄철 미세먼지 제거 기능뿐 아니라 빨래 말리기 어려운 여름철과 롱패딩을 자주 입는 겨울철에도 쓸 수 있어 의류관리 가전은 사계절 가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LS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 SPSX(슈페리어 에식스)가 유럽 권선(卷線·자동차,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 시장 공략을 위해 세르비아에 생산 법인을 세웠다. 14일(현지 시간) 세르비아 즈레냐닌시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구자열 LS그룹 회장, 이광우 ㈜LS 부회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SPSX는 즈레냐닌시에 약 250억 원을 우선 투자해 권선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향후 추가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생산법인은 올해 말까지 약 1만2000t을 생산할 수 있는 42개 권선 생산 라인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환영사에서 “세르비아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정치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경제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L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르비아가 동유럽 권선 산업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축사에서 “앞으로도 해외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미국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SPSX는 매출 기준 권선 세계 1위, 통신선 북미 4위의 업체이다. 지난해 매출은 약 2조3000억 원 규모로 2016년부터 흑자 전환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 테슬라에 모터용 권선을 100% 공급하는 등 자동차용 권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SK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27조5000억 원을 투자한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17조 원)보다도 44% 늘어난 규모로, 전년 순이익의 2배 수준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14일 서울 SK 서린사옥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2020년까지 향후 3년간 반도체·소재, 에너지, 차세대 정보통신기술, 미래 모빌리티(자율주행차 등), 헬스케어 등 5개 신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8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늘어나는 일자리는 2만8000개 정도로 예상된다. SK그룹은 올해 채용 규모도 8500명으로 전년(8200명)보다 소폭 늘리기로 했다. 이날 김 부총리는 대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 경영진으로부터 이야기를 듣는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 참석차 SK 사옥을 찾았다. 지난해 12월 LG그룹과 올해 1월 현대자동차그룹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김 부총리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결국 시장과 기업”이라며 “정부가 여러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단기적인 정책수단을 동원하겠지만, 근본적으로 일자리는 시장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SK 내부 일자리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기업 등 창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육현표 에스원 사장(59·사진)이 4차 산업시대에 발맞춰 보안 전문 인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업계와 협업해 인력 양성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육 사장은 1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SECON 2018 세계보안엑스포’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보안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보안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융합보안연구소를 운영하고 해외 전문 인력을 스카우트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보안 업계가 공동으로 아카데미를 설립하는 등 전문가 육성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 사장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에서 융합보안학과를 개설하는데 에스원도 교육프로그램 설계에 참여하고 임직원이 직접 강의를 했다”며 “보안 전문가 육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에스원의 첨단보안연수원 및 블루에셋 기술교육센터(건물관리 교육), 바이크스쿨(오토바이 교육) 등 사내 전문 교육기관을 외부에 공개하겠다”고 했다. 바이크스쿨은 오토바이 등 이륜차 운전을 빗길이나 자갈길, 언덕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다. 육 사장은 “보안업체가 과거 단순히 외부 침입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도시의 안전까지도 담당할 수 있다”며 “바이크스쿨을 통해 올바른 이륜차 운행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이륜차 교육이 필요한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과 인프라를 개방하겠다”고 했다. 이번 전시회에 에스원은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 부스를 차리고 도시 전체부터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보안 인프라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최근 대유그룹에 인수된 대우전자가 올해 자산 매각 및 증자 등을 통해 흑자 기반을 마련한 뒤 내년에 영업이익률 5%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2020년 이후 국내외 시장에 상장(IPO)하겠다는 중장기 계획도 발표했다.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 등 대유그룹 경영진은 14일 인수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우전자 정상화 및 향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조상호 대유그룹 부사장은 “8월경 스마트저축은행 매각 절차가 종료되는대로 매각자금 780억 원을 모두 대우전자 정상화에 투입한다”며 “3분기(7∼9월)부터 분기당 200억 원씩 증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우 대유그룹 회장도 개인 출자에 참여해 구주 인수를 통한 회사 정상화 자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물류센터와 부평연구소를 포함해 500억 원 규모의 고정자산을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안병덕 대우전자 전략기획본부장은 “대우전자가 매출의 80%를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출기업인데도 회사 매각 과정을 거치면서 무역금융을 전액 해지당했다”며 “그동안 원활하지 못했던 금융권 차입 문제도 해소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대유위니아의 시장 1등(김치냉장고) 경험과 대우전자의 중남미·중동 등 해외 영업망이라는 각각의 장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현대차와 기아차 통합 모델을 벤치마킹해 영업 및 제조는 독립적으로, 인프라와 연구개발(R&D)은 통합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현재로선 양사를 합병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추후 인위적인 구조조정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중구 대우전자 대표이사는 “고용승계가 이미 대부분 완료됐다”며 “인력을 효율적으로, 전략적으로 재배치하는 한편 양사 간 인력 교류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고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서울 하상장애인복지관 소속 시각장애인들이 강릉 올림픽파크에 위치한 ‘삼성 패럴림픽 쇼케이스’를 찾았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삼성전자 임직원 봉사단체인 ‘스마트 엔젤’은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13일 쇼케이스를 찾아 최신 모바일 기술과 저시력인용 시각장애 보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인 ‘릴루미노(Relumino)’를 체험했다. 릴루미노는 삼성전자 가상현실(VR) 기기인 ‘기어 VR’에 장착된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영상을 시각장애인이 인식하기 쉬운 형태로 변환해준다. 삼성전자는 시각장애인 중 86%가 전혀 보이지 않는 전맹이 아니라 시력이 극도로 낮아진 저시력 장애라는 점에 주목하고 릴루미노를 개발한 뒤 무료로 앱을 보급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쇼케이스 방문에 앞서 대한민국과 미국의 장애인 아이스하키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2018 평창 겨울패럴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했던 시각장애인 김호식 씨는 “불굴의 노력과 투지로 멋진 경기를 해준 대한민국 아이스하키팀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릴루미노 앱이 대중화돼 저시력자에게 새로운 빛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무선통신 및 컴퓨팅 분야 공식 파트너로 패럴림픽 기간에 맞춰 쇼케이스를 운영하고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지난해 1월 최태원 SK 회장은 그룹 사상 최대 투자를 발표하며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투자와 채용이 뒷받침할 때 지속 가능하게 확보할 수 있다. 특히 국내외 경영 환경이 불확실할수록 최고경영진은 흔들리지 말고 투자와 채용에 적극 나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나눠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이 같은 공격적 투자는 사상 최대 이익을 낳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올해 충북 청주 M15공장 신규 건설 및 중국 우시 공장 확장 등 시설투자를 이어가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도 지난해 사상 최대 3조234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SK텔레콤도 지난해 실적 호조로 올해 투자 여력이 큰 상황이다. 14일 SK그룹이 발표한 사상 최대 투자가 가능했던 배경이다. 이날 기획재정부가 주최한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SK는 △반도체·소재(49조 원) △에너지 신산업(13조 원) △차세대 정보통신기술(11조 원) △미래 모빌리티(5조 원) △헬스케어(2조 원) 등 5대 신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3년간 80조 원을 신규 투자한다고 밝혔다. SK는 이 과정에서 일자리 2만8000개를 새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며 “SK그룹이 앞으로 3년간 전체 그룹의 30%에 해당하는 인원만큼의 추가고용 계획을 냈다”며 “추가고용으로 청년 일자리에 상당히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SK는 올해 8500명을 새로 채용하고 5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SK는 이날 투자·채용과 더불어 협력사 및 사회적 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우선 내년에 ‘동반성장 펀드’에 8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규모를 62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올해 6월에는 협력사 교육 등을 위한 동반성장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또 사회적 기업이 만든 제품을 우선 구매하며 민간 최초로 110억 원 규모의 사회적 기업 전용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날 점심 식사와 함께 이어진 비공개 자유토론은 예정보다 40분 가까이 길어질 정도로 열띤 분위기에서 이어졌다. 토론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장동현 SK 대표이사,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최광철 SK사회공헌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선 김 부총리 외에 김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채규하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SK 측은 원유 수입 관세 철폐 등 산유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기업 투자에 대한 전반적인 세제 지원과 5세대(5G) 등 신산업 추진 및 사회적 기업 활성화 등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가 역점 추진 중인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앞장서서 실천해 온 SK를 높이 평가했다. 김 부총리는 “사회적 경제 정책 수립 및 제도 개선 과정에서 SK와 긴밀히 협력해 경험 및 노하우를 공유하여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사회적 기업에서 만든 행복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김 부총리는 SK가 지원한 사회적 기업 중 한 곳인 모어댄이 자동차 시트 가죽을 재활용해 만든 가방을 현장에서 25만5000원을 주고 구매해 눈길을 끌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지난해부터 정부가 재계에 ‘사외이사 독립성’을 거듭 주문하고 있지만 이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공시된 10대 그룹 상장사 사외이사진에는 장차관 등 ‘권력기관’ 출신이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권에선 현 정권과 코드가 맞는 이들이 대거 수혈되면서 ‘코드 인사’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12일 재벌닷컴이 9일까지 공시된 10대 그룹 상장사의 사외이사진을 분석한 결과 전체 132명 중 부처 장차관이나 판검사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국세청,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등 권력기관 출신이 46명(34.8%)에 달했다. 장차관 출신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판검사 출신이 11명이었다. 이어 국세청(7명), 기재부(6명), 금감원(6명), 공정위(4명) 순으로 많았다. 그동안 재계 안팎에선 대기업 사외이사진에 대해 찬성표를 던지는 ‘거수기’ 역할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이 때문에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주요 기업에 지배구조 개선과 더불어 사외이사 선임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특히 지난해부터 재벌개혁 이슈가 이어지면서 기재부와 공정위 등 경제부처 출신이 유독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대기업 그룹별로 보면 권력기관 출신 사외이사는 롯데그룹이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신동빈 회장이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지난달 구속된 가운데 법조계 출신이 유독 많은 것이 특징이다. 롯데푸드는 송찬엽 전 서울동부지검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롯데쇼핑은 이재원 전 법제처장, 롯데케미칼은 박용석 전 대검찰청 차장, 롯데정밀화학은 변동걸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 등을 각각 사외이사에 재선임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공정위 사무처장 출신을 유독 많이 선택했다. 현대차는 이동규 전 공정위 사무처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기아자동차는 한철수 전 공정위 사무처장을 신규 선임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동훈 전 공정위 사무처장을 재선임한다.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최근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사회 운영을 개혁하라는 정부의 주문이 나오면서 주요 그룹들 사이에선 알아서 변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그 과정에서 코드 맞추기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삼성은 공정위가 올해 상반기로 정해둔 ‘재벌개혁 데드라인’을 앞두고 이사회 개편 카드를 내세웠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물산도 외국인 최고경영자(CEO) 출신을 선임하며 이사회의 다양성을 강화했다. 현대차그룹 역시 일반 주주들이 사외이사를 추천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개편했다. 지금까지는 이미 선임된 사외이사들이 논의해 사외이사 중 한 명에게 주주권익보호담당 역할을 맡겼는데 이를 일반 주주들이 추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도 사외이사진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종합적으로 전달하는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신설했다. 금융권에서도 현 정권과 코드가 맞는 권력기관 출신 인사들이 사외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리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하나금융지주는 문재인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12기)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당시 대리인을 맡았던 박시환 전 대법관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박 전 대법관은 진보 성향 법관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초대 회장이기도 하다. 하나금융은 박시환 전 대법관 외에도 재경부 출신의 김홍진 전 한국예탁결제원 경영지원본부장, 금감원 규제심의위원장을 맡았던 백태승 한국인터넷법학회 회장 등 권력기관 출신 인물을 여럿 추천했다. KB금융지주는 금융권에서 ‘근로자 추천 이사제’의 첫 테이프를 끊을지 주목받고 있다. KB금융 노조와 우리사주조합은 지난달 7일 지분 0.18%의 주주권 행사를 통해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이사회에서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을 공시하면서 양쪽의 법적 다툼으로 번진 상태다. KB 노조는 지난해 11월에도 하승수 변호사를 추천했지만 외국인 주주들의 반대로 부결됐다.김지현 jhk85@donga.com·황태호 기자}

글로벌 통상 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한국 정부와 기업, 재계단체 사이에 유기적 협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이후 이어져 온 ‘대기업 패싱’ 분위기가 통상 분쟁 이슈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 민간 경제단체들이 오랜 기간 구축해 온 미국 정재계 네트워크마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금까지 미국 재계와의 소통은 대체로 주요 대기업 경제단체인 전경련 등을 통해 이뤄져 왔다. 하지만 국정 농단 사태로 전경련이 코너에 몰린 뒤로 이 역할을 대체할 다른 대안을 찾거나 기존 채널은 보완하지 못한 채 국익을 위한 협력에만 금이 갔다. 실제 지난해 10월 열린 전경련 주최 한미재계회의에도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장관급 이상 정부 측 고위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았다. 그동안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장관급 이상 고위 관계자들이 관례적으로 참석해 왔다. 지난달에도 전경련은 미국 워싱턴에 SK와 현대차, 한화 등 국내 주요 투자 기업 임원들로 구성된 투자대표단을 파견했다. 이들은 윌버 로스 상무장관을 비롯한 미 상무부, 의회 인사 등과 함께 미국 주(州) 협의회 주최 만찬에 참석해 최근 양국 간 통상 이슈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지만 이 자리에도 정부 고위 관계자는 없었다. 전경련이 최근 허창수 회장 명의로 미국 의회와 행정부 백악관 등의 유력 인사 565명에게 서한을 보낸 과정에서도 정부와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무역협회도 4월 중 회장단이 직접 미국을 찾아 의원 및 정부 인사, 재계 싱크탱크를 방문하고 통상 분쟁에 대한 한국 재계의 우려를 설명할 계획이지만 이 역시 정부와는 별개로 준비하고 있다. 장관급 이상 정부 측 고위 관계자는 일정 등의 문제로 참석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 정부가 전경련 역할을 대한상의로 대체하려 하지만 전경련에 비해 대한상의의 해외 네트워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데다 미국 측과 급이 안 맞는 경우가 많다. 대한상의 출신의 한 관계자는 “외국에선 대한상의가 대기업이 아니라 중견·중소기업을 대표한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대기업 간 대화 채널로 인정받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국내 대기업의 글로벌 대관 관계자는 “지금 같은 전쟁 상황에선 갖고 있는 자원을 다 활용해도 모자랄 판인데 내부 이슈에 발목이 잡힌 느낌”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재계 단체의 엇박자 속에 기업들은 각자도생하는 분위기다. 미국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결국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기업 관계자는 “미국 정권 교체 후 정부 대응과는 관련 없이 이미 통상 문제와 관련한 여러 시나리오를 만들어 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요구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결국 미국에 가전 공장을 새로 지었듯 결국 TV나 철강도 미국 정부가 정해주는 새로운 시장 원칙을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 업체들에 주어진 선택권이 미국 시장을 포기하거나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미국에 공장을 새로 짓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견기업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정도의 대기업은 트럼프가 요구하는 대로 공장을 새로 지을 여유라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중견·중소기업들은 막막할 따름”이라고 했다.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대기업 임원은 “기업이 입는 피해가 곧 국민이 입는 피해인데 여전한 반(反)기업정서 때문인지 기업을 국민과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지난해 4분기(10∼12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대로 추락해 고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9’ 시리즈로 다시 한 번 중국 프리미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 시간)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갤럭시 S9 시리즈 출시 기념행사를 열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 개·폐회식이 열렸던 하이신사(海心沙) 경기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중국 협력업체 및 미디어 관계자 250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3년 새 열린 삼성전자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2016년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갤럭시 S7 행사장에는 600여 명이, 지난해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8 행사장에는 9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갤럭시 S5’ 때부터 계속 중국 내에서 시장점유율이 줄어들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S5가 시장 기대에 못 미쳤던 탓도 있지만 2014년부터 중국 정부가 화웨이, 샤오미 등 자국 업체들에 노골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며 육성정책을 펼친 데 따른 타격이 컸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7%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만 4년 전인 2013년 4분기에만 해도 19.7%(1위)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연간 판매량도 1090만 대로 2016년(2360만 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 중국 시장의 절반 이상을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업체가 차지했다. 애플은 13.3%로 5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전만큼의 ‘아이폰 열풍’은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때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중국 모바일 사업을 축소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은 중국 현지화 전략을 거듭 강조하며 중국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고 사장은 “삼성은 진정한 중국 현지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히며 “중국 소비자와 지역 경제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기술 혁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바이두, 알리바바, 위챗, 모바이크, 징둥 등 중국 현지 업체와 적극적으로 손잡고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혁신 기술을 중국 소비자에게 맞춰 제품에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자체 인공지능 서비스인 ‘빅스비(Bixby)’ 중국어 버전을 한국어, 영어에 이어 세 번째로 출시했다. 서비스 매장도 중국 전역에서 3500여 개를 운영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너무 과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국 정부와 소비자를 향한 구애 작전을 펼쳐 왔는데, 삼성전자도 갤럭시 S9 출시를 기점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는 사원협의회와 함께 직원 부부가 난임 치료를 원할 경우 1년에 사흘간 유급 휴가를 주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난임 유급휴가제는 올해부터 즉시 시행된다. 남성 직원의 배우자 출산 휴가도 기존 최장 5일에서 열흘로 늘리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월부터 시행되는 ‘남녀 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앞선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여성 노동자들의 난임 치료를 위해 연간 최대 3일의 난임 치료 휴가가 신설된다. 지금까지는 난임 치료를 하려면 개인이 연차휴가를 사용해야 했다. 삼성전자는 유급휴가와는 별도로 난임 휴직을 운영해왔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임금의 기준 인상률을 3.5%로 합의했다. 지난해(2.9%)보다 0.6%포인트 더 높아진 것으로, 2013년(5.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임금인상률은 전년도 성과와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결정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초호황에 따른 역대 최고 실적을 내는 등 성과를 감안해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임금인상률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미국 인텔이 중국 최대 반도체 설계 업체인 칭화유니그룹과 메모리 반도체 기술 개발에 대한 제휴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업체 간 협력이 한국 업체들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5일 반도체 업계와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 등에 따르면 인텔은 최근 칭화유니그룹의 자회사인 ‘UNIC 메모리 테크놀로지’, ‘양쯔 메모리 테크놀로지’와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중장기적으로 협력하는 방안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에 주로 사용되는 반도체다. 인텔이 공급하는 낸드플래시 웨이퍼를 이용해 중국 업체들이 다양한 메모리 제품을 설계·생산해 현지에서 판매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제휴 논의는 올 초 인텔이 미국 마이크론과 수년간 진행해 온 낸드메모리 공동 개발을 중단한 뒤 나온 것이어서 업계는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마이크론과 논의를 중단한 직후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낮은 중국 업체에 다시 손을 내민 것을 두고 인텔이 중국 당국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텔은 CPU 칩셋의 보안 결함을 미국 당국에는 보고하지 않고 중국 업체들에 먼저 알려 논란을 일으켰다”며 “중국 당국의 반독점 조사 가능성 및 중국 시장의 미래 잠재력 등을 고려해 전략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내 업체들은 양사 간 협력 가능성 소식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대형 업체들이 손을 잡는다는 소식이 반가울 수는 없다”고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이 자칫 샌드위치 신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다른 경쟁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큰 기술 격차를 확보하고 있는 데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 통상 분쟁을 둘러싼 냉랭한 분위기를 감안하면 당장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