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중

김철중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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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가깝고도 먼 베이징에서 중국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tnf@donga.com

취재분야

2026-05-16~2026-06-15
중국55%
미국/북미22%
남북한 관계8%
기업4%
칼럼2%
일본2%
산업2%
국제정치2%
경제일반2%
대통령1%
  • 국내 조선, 해외 나스닥, 銀 선물이 웃었다

    《 직장인 이모 씨(37)는 지난해 11월 KOSPI2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가입했다. 그로부터 4개월 뒤 이 씨는 ETF 예찬론자로 바뀌었다. ETF가 짭짤한 수익을 안겨준 것은 물론이고 종목 선택이라는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해줬기 때문이다. 》 최근 주가가 옆걸음을 하는 지루한 장세가 펼쳐지는 가운데 ETF가 간접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 들어 주식형펀드 환매가 줄을 잇고 있지만 ETF 설정액은 연초 이후 3월 말까지 2127억 원 늘었다. 수익률도 높은 편이다. 올해 들어 3월 말까지 코스피가 10.3% 상승한 반면에 국내 주식형 ETF는 13.39% 올랐다. 특정 지수를 따르는 ETF는 20%가 넘는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ETF본부 상무는 “개인투자자들이 다양한 투자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쉽고 안정적인 ETF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ETF의 성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ETF 성적표는 ETF가 시장 상황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월 30일 종가 기준 삼성KODEX조선주가 연초 이후 26.19% 상승해 국내외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해 주가가 폭락한 증권업종도 최근 유로존 불안이 완화되면서 선전했다. 이에 따라 삼성KODEX증권주도 20% 넘는 수익률을 거둬 시장 수익률을 훌쩍 뛰어넘었다. 반면에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을 받는 소비재나 제약 관련 규제로 몸살을 앓는 제약업종 ETF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재테크 효자 상품으로 꼽혔던 금과 원유는 올해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그 영향으로 삼성KODEX골드선물ETF와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의 수익률은 각각 6.38%, 5.39%로 순위가 상당히 뒤로 밀렸다. 반면에 은값의 고공행진으로 은선물지수를 따르는 삼성KODEX은선물ETF는 연초 이후 17.33%의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ETF는 적은 돈으로도 큰 고민 없이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이지만 아직 일반 주식처럼 거래량이 많지는 않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높은 수익률에도 ETF는 일반 펀드와 달리 증권거래 계좌가 있어야 하므로 은행 거래 고객에게는 거리감이 다소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관투자가들이 ETF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도록 자산운용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태훈 금융연구원 연구원은 “지수 추종형 ETF는 단기매매의 가능성이 작아 장기투자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며 “장기 분산투자에는 낮은 세율을 적용하고 운용 보수 수준도 지속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상장지수펀드(ETF) ::KOSPI200 같은 특정 지수나 반도체 은행 등 특정 업종, 삼성그룹 등 목표 그룹주의 수익률과 거의 똑같이 움직이는 인덱스펀드의 일종. KOSPI200 관련 ETF 1주를 사면 이 지수를 구성하는 200개 종목 전체를 매입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증시에 상장돼 있어 매매하기도 쉽다. 국내 ETF시장은 2002년 개설됐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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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 92주년/다시 뛰는 금융 리더]금융투자협회,대형화-업무 특화로 일자리 창출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2월 6일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총 161개 정식 회원사를 대표하는 자리에 공식 취임했다. 회원사 간의 의견 조율, 업계의 성장 등 박 회장이 신경 써야 하는 일이 적지 않다. 박 회장은 수년째 이어지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정부의 규제 강화로 금융투자산업 환경이 그리 녹록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 회장은 “대형 투자은행(IB) 출현이 늦어지는 가운데 수수료 인하 압력과 극심한 경쟁 등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지금보다 금융투자시장을 더 키워나가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투트랙(two track) 전략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대형사들이 글로벌 IB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이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등에 협회가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중소형사는 각자 잘할 수 있는 주력 분야를 찾아 특정 업무에 특화하도록 영업 환경 개선과 규제 완화 추진에 힘쓰기로 했다. 박 회장은 업계 발전을 위해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꼭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금융투자회사들의 대형화와 IB업무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 따라서 박 회장은 지속적으로 국회 정무위원회를 중심으로 법안의 중요성과 시급함 등을 설명하는 등 5월 안에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회장은 자산운용사 활성화 대책으로 기관투자가 등의 투자 확대와 우리 사회의 장기투자문화 정착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박 회장은 “주요국 기관투자가의 주식투자 비중을 보면 미국 84%, 호주 73%인 데 비해 한국은 21%에 못 미친다”며 “기관들이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급성장한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적립금 운용규제 등을 완화해 펀드 투자, 더 나아가 직접 투자도 가능하도록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민적인 장기투자 분위기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서민들이 특정 펀드에 오랜 기간 투자하면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 개선과 대국민 캠페인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우수인력 양성과 투자자 교육에도 계속 관심을 쏟는다. 올해는 약 1억 원의 예산을 들여 ‘미래금융인재 아카데미’(가칭)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업계가 원하는 우수인력을 미리 교육해 배출하게 된다. 이 외에 정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녹색, 신재생에너지 등을 잘 아는 전문 투자인력을 키우는 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미래 투자자를 위한 교육은 그동안 꾸준히 해오던 청소년 금융교육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노년층, 새터민, 장애인 등 사회소외계층을 위한 교육도 늘려나갈 계획이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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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 92주년/다시 뛰는 금융 리더]롯데카드,그룹 인프라 활용 마케팅 강화

    박상훈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2012년을 ‘창업 제2기’로 선언해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감독기관의 규제로 양적 팽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박 사장은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효율 위주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고 카드업계 선도 회사로 진입하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롯데카드는 견실한 영업 구조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는 등 내실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카드사 본연의 업무이자 상대적으로 규제와 리스크가 적은 신용판매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현장 중심의 영업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미 모든 회원에게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을 1만 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 것처럼 롯데그룹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등 계열사와의 공동마케팅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 우량회원 중심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무실적 회원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기존 고객의 이용률을 높여 나가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리스크 관리와 채권 회수역량을 높여 건전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을 위해 수익 다원화 전략도 세웠다. 박 대표는 “과도한 마케팅 비용은 자제하겠지만 필요한 곳을 선별해 효율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롯데카드는 회원들이 직접 결제한 가맹점을 평가하고 이 정보를 다른 회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컨슈머’를 선보이고 있다. 시대적 요구에 맞춰 체크카드 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최근 산업은행과 제휴해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KDB롯데 체크카드’를 내놨다. 앞으로도 신용과 체크기능이 복합된 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체크카드 서비스의 고급화 등 차별화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본격적으로 혜택을 강화한 모바일 전용상품도 올해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은련 등 중국 제휴사 연계 카드상품과 외국인 관광객용 코리아패스카드 등 내외국인용 상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VVIP 프리미엄 상품 개발 등 우수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계획도 진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회사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해 시작한 사회공헌 브랜드 ‘러브팩토리’에는 우리 사회에 따뜻한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고자 하는 롯데카드의 사회공헌 철학을 담았다. 올해에도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행사인 ‘컬처 셰어링’, 지적 장애인 골프단 후원, 청소년 금융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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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 92주년/다시 뛰는 금융리더]베이비붐 세대 통합형 자산관리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향후 증권시장이 시장조성자(Market Maker)와 틈새시장 기업(Niche Player)으로 양분될 것으로 보고 이에 따른 맞춤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선 고액자산가 확보를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WM사업부의 전략 및 상품마케팅 기능을 대폭 늘리고 프리미어 블루(Premier Blue)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경쟁이 치열한 프라이빗 뱅킹(PB) 관련 영업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황 사장은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관련해 은퇴 후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자사의 ‘100세 시대 연구소’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 연구소는 지난해 9월 설립됐으며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연금영업그룹과 자산관리컨설팅부를 포함한 ‘100세 시대 자산관리본부’를 출범시켰다. 미리 은퇴 자금을 준비해야 하는 30, 40대부터 은퇴임박자인 50대, 은퇴생활자인 60대까지 전 세대에 걸쳐 세대별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황 사장은 “금융투자상품 외에도 건강, 여가, 취미, 가족 등 은퇴와 관련된 모든 테마를 연구해 통합형 은퇴설계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은행(IB) 부분에서는 사모펀드(PEF), 구조화 금융, 자문(Advisory)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IB 조직을 강화해 회사 전체가 IB를 지원할 수 있는 체제로 만들 방침이다. 또 프라임 브로커리지, 헤지펀드 등 국내 증권사들이 새롭게 뛰어든 사업에 대해서는 초기시장을 선점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 업계 내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홍콩과 중국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방침이며 금융지주 계열사의 해외 네트워크 활용, 글로벌 제휴사들과의 연계 영업 확대 등에 주력하고 있다. 황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그동안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왔다. 사내에 109개에 이르는 사회봉사그룹을 만들었으며 우리천사펀드 도입, 희망나무 장학금 전달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 특히 황 사장은 세계 여자프로복싱 5대 기구 통합챔피언인 김주희 선수가 탁월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비인기 종목이라는 이유로 후원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후원을 자청하기도 했다. 황 사장은 “앞으로도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참여해 증권사 고유 업무뿐만 아니라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는 사회공헌 분야에서도 1등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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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 92주년/다시 뛰는 금융 리더]SK증권,“첫째도 둘째도 고객” 자산관리 역량 강화

    이현승 SK증권 사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사업 최우선 순위를 고객에게 두고 모든 리소스를 ‘고객 중심’으로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직원들에게 수요자 중심에서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 제공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리테일사업 분야에서는 종합자산관리(AM)사업으로의 전환을 지속해 나가기 위한 상품 기획 및 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방안으로 고급 투자정보 콘텐츠를 개발하고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또 내부역량 개발을 위한 인력 육성 프로그램의 지속적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SK증권은 2012년 현재 채권인수 부문 1위, 사모펀드(PEF) 운용규모 업계 3위를 달리고 있다. 이 사장은 올해 투자은행(IB)으로서의 강점을 더욱 살리고 강화된 리서치 역량을 통해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SK증권은 변화하는 모바일 환경에 맞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HTS의 유무선 연동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폰 주식 애플리케이션(앱) ‘주파수(주식을 지키는 파수꾼)’가 한국스마트앱평가지수(KSAAI) ‘2011 금융앱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차별화된 트레이딩시스템 및 콘텐츠로 인정받았다. 이 사장은 조만간 속도와 안정성, 콘텐츠까지 대폭 강화된 새로운 사용자 맞춤형 HTS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사업 분야에서는 올해 1월 SK증권 홍콩(SKS HK)이 증권업 라이선스를 취득해 홍콩에서의 사업전략을 실질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완성했다. 지난해 인수한 홍콩 내 자산운용사인 PCML(Prince Capital Management Limited)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시장에 대한 ‘글로벌 알파펀드’ 출시 등 다양한 투자상품을 적기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고객, 구성원 및 이해관계자 모두가 행복파트너가 되는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금융전문가와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프로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또 회사 구성원들의 자율과 책임의 중요성을 일깨우면서 일을 통한 ‘펀 앤드 리치(Fun & Rich)’ 문화를 퍼뜨리고자 노력한다. 이는 눈뜨면 출근하고 싶은 회사인 동시에 구성원과 고객이 모두 풍요로운 회사를 만들자는 의미이다. 이 사장은 익명게시판과 ‘칭찬합시다’ 등의 코너를 통해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있다. 또 평소 ‘Newspaper Test(내가 하는 행동이 신문 1면에 나와도 떳떳한가)’ ‘No Second Chance(컴플라이언스에 두 번 기회는 없다)’ 등의 지론을 직원들에게 강조하며 리스크 관리와 고객만족 극대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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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 92주년/다시 뛰는 금융리더]‘고객행복 은행’ 새 농협 새 출발

    신충식 농협금융지주회장 겸 농협은행장은 최근 국내 은행장 중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신 회장의 최대 현안은 새로워진 농협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고객과 직원들을 만나는 일이다. 이 때문에 그는 매일 동분서주하고 있다. 농협은 3일 농협중앙회를 금융과 유통 부문의 지주회사 형태로 분리해 새롭게 출범했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지주는 은행과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사를 거느리게 됐으며 총 자산은 240조 원에 이른다. 특히 농협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약 1200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 신 회장은 우선 새롭게 바뀐 농협은행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협은행은 출범 캐치프레이즈를 ‘새로운 출발! 뉴 해피니스 NH농협은행’으로 정했다. 이에 맞춰 은행 관련 4종, NH카드 10종 등 출범 기념상품을 준비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또 고객 맞춤형 사은행사로 농협은행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신 회장은 앞으로도 외부 전문기관에서 제안받은 농협은행의 비전 및 경쟁력 강화와 관련된 방안을 착실하게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고객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심어나가는 일도 신 회장의 주요 과제다. 신 회장은 6일 농협은행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지점을 방문해 고객과 대화 시간을 갖고 자사의 금융상품과 서비스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농협이 지닌 ‘일하기 편한 직장’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고객이 행복한 은행’으로 변모하기 위한 노력이다. 고객 중심 마케팅을 실천하기 위해 총 800명의 농협은행 지점장을 대상으로 ‘영업점 성공경영 지원 프로그램(SMP)’을 개발해 교육하기로 했다. 또 현재 7개 유형이던 금융점포를 4개 유형으로 통폐합하고 무인점포를 올해 안으로 총 213개까지 늘려 업무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기로 했다. 농업인 지원 등 농업금융은 크게 2가지 축으로 나눠 실행하기로 했다. 우선 정책금융 성격인 영농자금 지원 등은 구조개편 이전부터 해왔던 체계를 유지하면서 정부의 농업시설 현대화 융자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다른 축인 농식품기업금융에서는 올해 수산식품기업까지 목표시장을 늘리고 농식품기업에 대한 대출 지원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7일 전 임직원에게 편지를 보내 그동안 금융지주 출범을 위해 노력해온 점을 격려하고 앞으로 회사 경영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신 회장은 “농협은행의 수익 핵심은 각 영업점”이라며 “모든 업무역량을 현장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또 “시장 중심으로 발 빠르게 마인드를 전환하자”면서 “올해가 농협은행 출범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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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 92주년/다시 뛰는 금융 리더]하나대투증권,금융그룹 장점 활용 해외영업 본격 도전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금융투자업계에서 ‘직업이 사장’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최고경영자(CEO)로 꼽힌다. 부국증권, 현대증권 등 증권사 CEO와 임원만 30년 넘게 지낸 김 사장은 2008년 2월 하나대투증권에 부임해 조직에 새바람을 불어넣으며 많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사장은 2012년 경영목표를 증권사로서 핵심 경쟁력 강화와 미래의 성장동력 준비로 정했다. 우선 업계가 어려울 때일수록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고객의 자산을 키우고 신규 고객을 끌어모으는 증권사 본업에 주력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지역본부 내 법인영업 전담조직을 만들어 영업력을 강화하고 고객자산운용본부를 신설해 자산관리형 상품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 외환은행이 하나금융그룹의 새 식구가 된 것을 바탕으로 외환은행과 공동마케팅 등을 펼쳐 신규 고객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또 스마트폰 보급이 보편화되고 이를 통해 모바일 주식 거래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모바일 사업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투자은행(IB) 시장에서 지배력을 키우기 위해 기업공개(IPO), 회사채 발행 등의 기반 사업을 강화하고 금융그룹에 속해 있는 자사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기로 했다. 국내 IB뿐만 아니라 해외법인을 통한 IB 사업영역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미 2010년에 홍콩 현지법인 ‘하나 아시아 리미티드’를 설립해 해외 네트워크 거점과 인프라 구축의 전초기지를 마련했다. 2011년 11월에 세운 중국 베이징사무소는 올해 초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국내 기업(현대위아, 이랜드, 한국타이어)의 중국 내 위안화 채권(판다본드) 발행 주간사회사를 맡는 등 두각을 보이고 있다. 김 사장은 “앞으로도 하나은행, 외환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계속 마련하겠다”며 “4월부터는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을 위해 해외시장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글로벌 신사업 모델 발굴과 수익 창출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현지 자금조달 제안과 크로스 보더(국경 간 거래) IPO 및 외화채권 등의 국제 거래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외 인프라사업 발굴을 통한 틈새시장 확대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영업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비효율적인 영업 채널을 재조정해 고정비용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또 직원들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고쳐 단순히 결과만 따지는 게 아니라 목표를 성취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직원이 우대받도록 할 방침이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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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 92주년/기업 없이 미래 없다]대한생명,국내로… 해외로… ‘투트랙 공략’

    대한생명은 2012년 국내에서는 영업 기반을 확실히 다지고 해외에서는 신시장을 개척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생명은 국내 마케팅 중장기 목표를 ‘2020년 신계약 시장점유율(MS) 1등’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올해와 내년을 1위사와의 격차를 줄이고 본격적인 경쟁을 하기 위한 준비 기간으로 삼기로 했다. 먼저 설계사(FP) 모집 채널을 전국 7개 지역본부에서 10개 지역본부로 확대하고 지역 영업망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지역별 맞춤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영업문화를 새롭게 바꿔 나가고 현재 일부 지역에서만 운영하는 신인육성센터를 전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혁신도 함께 이뤄진다. 미래의 잠재고객인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한다. 원스톱 청약 시스템 및 태블릿PC 영업지원 시스템 등 관련 인프라 지원을 동시에 추진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형 우량 대리점과의 전략적 제휴를 늘리고 방카쉬랑스 상품 경쟁력 강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 대한생명은 올해 퇴직연금 시장에서 ‘고객의 성공적인 노후생활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다양한 투자상품 라인업, 보장 기능을 결합한 상품 및 연금지급 방법 등을 통해 고객의 선택 폭을 늘릴 계획이다. 한화금융네트워크를 활용한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경영 또한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09년 4월 국내 생명보험사 중 최초로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한 대한생명은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 안정적인 조직 확보와 높은 신계약 실적으로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트남 현지 법인은 올해 다낭, 하이퐁 등 대도시 및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점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또 지난해 중국 저장 성 국제무역그룹과 합작 생보사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마친 만큼 올해를 중국시장 영업 원년으로 삼고 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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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됩시다]글로벌 유동성-삼성전자 실적발표 주목

    당초 예상과 달리 뜨거웠던 올해 1분기(1∼3월) 증시가 마무리되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은 4월 증시로 옮겨가고 있다. 1, 2월에는 외국인투자가들의 매수 ‘랠리’가 증시에 불을 지폈다면 3월에는 삼성전자의 독무대가 펼쳐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월 증시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글로벌 유동성 랠리의 지속 여부와 삼성전자 등 대표주의 1분기 실적 발표다. 올해 초 증시를 달군 외국인의 매수세는 3월 들어 시들해졌다. 지난해 말 이뤄진 유럽중앙은행(ECB)의 1차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 영향으로 2월까지 늘어나던 유동성이 주춤해진 것이다. 여기에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세도 가세하면서 지수 상승여력이 줄어들었다. 스페인 국채금리가 높아지는 등 그리스 이외의 다른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불안감도 투자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다. 3월에 은행채 만기가 집중돼 있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4월에는 다시 돈이 풀릴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1차 LTRO 당시에도 한 달가량 시차를 두고 유동성 효과가 나타냈다”며 “2차 LTRO가 2월 말 실시됐기 때문에 4월부터 시장에 돈이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우려됐던 포르투갈 국채금리가 빠르게 떨어지는 등 투자 대기자금이 움직일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30일 긴축안을 담은 스페인의 예산안 발표와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결과에 따라 4월 유동성 장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4월 증시의 또 다른 키워드는 삼성전자 주가의 행보다.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이 휴대전화 판매 호조 등으로 당초 예상한 4조 원 후반대에서 5조 원으로 상향 조정되자 연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4월에 있을 실적 발표 이후 잠시 조정을 거치겠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본다. 양대용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차기작을 내놓지 못해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반도체 분야의 실적도 이익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에 가려 3월에 빛을 보지 못한 업종이나 기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시 쏠림 현상이 줄어들면 1분기 실적이 좋은 다른 업종으로 돈이 흘러들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전자제품과 통신장비 등 최근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크게 높아지는 업종은 4월 실적 발표 이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LG전자는 북미 가전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에어컨과 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늘어 당초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이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4월 증시는 유동성에 따른 삼성전자와 코스피의 ‘상생’에 달려 있다”면서 “삼성전자가 증시 안전판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가는 가운데 늘어난 유동성이 다른 업종으로 흘러들어가면 전체적인 코스피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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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삼성전자 130만원 선 첫 돌파

    삼성전자 주가가 130만 원 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6000원(2.82%) 오른 131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130만 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은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초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4조 원 중후반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스마트폰 판매 호조 덕분에 영업이익이 5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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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1 총선일 거래소 휴장

    한국거래소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실시하는 총선일인 4월 11일 하루 동안 증권과 파생상품시장을 모두 휴장한다고 27일 밝혔다. 휴장 대상은 주식시장, 상장지수펀드시장, 신주인수권증서·증권시장, 수익증권시장, 채권시장 등 전체 증권시장과 글로벌시장과 연계한 파생상품시장이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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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쩡한 직장 관두고…‘버핏 키드’에 대한 착각

    경기 안양시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일하는 하영준 씨(24)는 23일 휴가를 냈다. 삼천리 정기주주총회장에서 주주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서다. 그를 주총장까지 이끈 사람은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다.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주식 투자를 시작한 하 씨는 버핏 관련 책을 찾아 읽으며 주식의 기초를 배웠다. 그는 “버핏의 말처럼 저평가된 몇몇 기업에만 길게 투자한다”고 말했다.하 씨처럼 한국의 워런 버핏을 꿈꾸며 주식 투자에 뛰어드는 ‘버핏 키드’들이 늘고 있다. 버핏 키드는 버핏의 투자철학과 종목 선정 및 투자 방법을 추종하는 이를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단타매매나 시류에 휩쓸리는 투자를 거부하는 대신 종목을 선정하기 위해 기업 탐방에 나서는 등 종목 분석을 철저히 한다. 이른바 긴 안목을 갖고 투자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흐름이 ‘버핏톨로지(Buffettology·버핏의 투자철학)’, ‘버핏주의자(Buffettologist)’ 같은 신조어를 앞세운 출판계의 상술로 촉발된 측면이 있고, 자칫 개인투자자에게 헛된 꿈만 심어줄 수 있다는 비판도 일각에서 나온다.○‘버핏 키드’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 최근 삼천리 주총을 앞두고 사외이사 선임 등 주주 제안을 낸 강형국 씨(36) 역시 대표적인 버핏 키드다. 2003년 PC방을 운영하던 그는 버핏의 책에 빠져들어 전업투자를 시작했다.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원서를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해 수십 번 탐독하고 버핏 회장의 발언 등도 줄줄이 꿰고 있다. 그는 “주식 투자를 한 10여 년 동안 연평균 수익률이 60%가 넘는다”면서도 “아직 버핏의 가르침을 따라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겸손해했다.강 씨는 상장사의 주식 담당자(일명 주담)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투자하는 기업의 재무제표는 물론이고 손자회사의 현황까지 꼼꼼히 살펴 질문하기 때문이다. 기업 투자설명회(IR)는 물론이고 기업에서 투자한 땅까지 직접 찾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할 정도다.버핏 키드의 출신은 다양하다. 전직 방송국 PD였던 차모 씨(39)는 몇 해 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투자자의 길로 들어섰다. 차 씨는 직접투자를 하는 버핏 회장과 달리 선물(先物)투자를 주로 하지만 꿈꾸는 미래는 비슷하다. 그는 앞으로 원유, 환율 등 다른 선물에도 투자해 버크셔해서웨이 같은 글로벌 투자사를 만드는 게 목표다. ○“너도나도 버핏 꿈꾸다 폐인 양산”‘버핏 열풍’이 바람직하지만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업투자자가 이미 100만 명을 넘는 상황에서 버핏 회장의 성공 스토리만 믿고 무작정 주식 투자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급증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버핏을 이용한 상술이 대표적인 사례다. 아직까지 버핏 회장이 직접 쓴 책은 한 권도 없지만 국내 출판업계에는 버핏 회장의 투자를 분석하거나 제목에 ‘버핏’을 넣은 책이 무려 60권을 넘는다. 수많은 주식 투자 관련 교육업체들 역시 과목 이름에 ‘버핏’을 단 수업을 개설해 매진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에서는 투자에 성공한 일부 슈퍼개미의 성공신화를 지나치게 미화하는 경향이 심하다”며 “10명 중 9명은 충분한 노력과 확고한 투자철학 없이 뛰어들었다가 결국 좌절하고 만다”고 말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

    • 201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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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 전자상거래, 30일부터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30일부터 국내에서도 석유가 주식처럼 거래된다. 27일 한국거래소는 석유제품 현물전자상거래 시장이 전산시스템 구축과 시험운영을 마치고 30일 정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석유 상거래 시장은 정유사와 수출입업자가 석유제품을 팔고 일선 주유소에서 이를 사들이는 구조로 돼 있다. 개인이 직접 거래할 수는 없고 거래소의 승인을 받은 정유사, 수출입업자, 대리점, 주유소 등 실물사업자만 참여할 수 있다. 거래되는 석유제품은 공인된 저유소에서 출하되는 자동차용 보통휘발유와 경유 등이며 SK, GS, HD, S-Oil 등 정유업체의 상표별로 상장될 예정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6시간 동안 장이 열리며 전일 대비 상하 5% 이내에서 거래하도록 정해졌다. 증권시장과 유사한 방식인 경쟁매매가 원칙이다. 거래를 원하는 참가자는 주문 제출 전에 2만 L당 150만 원을 보증금으로 예탁해야 하며 결제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보증금은 반환한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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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벌 리포트]유통주 1, 2위 다툼 롯데쇼핑 vs 이마트

    올해 유통주(株)는 최악의 한 해를 맞고 있다.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중소상인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 규제책이 쏟아진 데다 경기 하락으로 소비 심리까지 얼어붙었다. 유통주 1, 2위를 다투는 롯데쇼핑과 이마트도 예외일 수 없다. 이마트 주가는 2월 9일 지방자치단체들이 대형마트 휴업일을 강제로 지정하는 조례를 만든다는 소식에 급락한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롯데마트뿐 아니라 주력인 백화점 실적도 기대에 못 미치면서 고전하고 있다. 정치권과 지자체가 정한 대형마트 규제책의 최대 피해자는 이마트다. 아직 전북 전주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된 상태지만 한 달에 주말 2회 휴무와 같은 규제정책은 하루하루 매출이 중요한 유통업체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실제 이마트의 2월 영업이익이 전달보다 70% 가까이 떨어졌고 매출액은 20% 넘게 감소했다.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연초부터 이마트 주가는 15%가량 떨어져 코스피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롯데쇼핑은 소비심리 위축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외에도 백화점, 홈쇼핑 등 다른 사업 분야가 있어 대형마트 규제책에 따른 영향이 이마트처럼 크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백화점의 매출 부진이 상반기까지 계속되고 있다. 의욕적으로 추진한 해외사업도 고전 중이다. 롯데쇼핑이 지난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본 손실은 959억 원에 이른다. 일부에서는 롯데쇼핑이 해외 사업 초기에 너무 무리하게 투자하는 바람에 적자 규모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마트와 롯데쇼핑 등 유통주들이 바닥을 찍고 하반기부터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규제 정책이 쏟아진 이후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주가가 과도하게 빠졌다는 것이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소비자심리지수 등 경기지표가 개선되고 정부의 상반기 지출도 증가하고 있다”며 “내수가 살아나면 유통 대표주부터 실적 모멘텀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와 롯데쇼핑도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려고 안간힘을 쓴다. 이마트는 점포당 실적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미국식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도입하고 있다. 현재 5개 매장이 운영 중인데 실적 성장세도 다른 점포보다 높다. 기존 점포를 리모델링하는 것이라 신규 점포 제한 등의 규제를 받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이마트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4, 5개의 신규 트레이더스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주 수익원인 백화점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3월 완료되는 백화점 리뉴얼에 따라 영업면적이 4%가량 늘어난다. 롯데쇼핑이 외국인 고객 유치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다. 마트 부문에서는 총선 이후 규제 강도가 약해질 가능성이 크고 규제에 따른 소비자들의 이탈도 예상한 것보다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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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일가 주식가치 13조원

    국내 최대 주식 부자 집안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가 보유한 상장사의 주식 가치가 13조 원을 넘어섰다. 25일 한국거래소와 재벌닷컴에 따르면 1820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23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 회장과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 이 회장 일가(배우자 포함, 혈족 1촌 이내)의 보유 주식 가치는 총 13조8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2조6363억 원(25.4%) 급증한 것이며 특히 이 회장 본인의 보유 주식 가치는 10조5832억 원으로 사상 처음 10조 원을 넘어섰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가족(5명)의 주식 가치는 지난해보다 8546억 원(9.6%) 증가한 9조7609억 원으로 2위였다. 이어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가족(6명) 3조7845억 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가족(4명) 3조1904억 원, 구본무 LG그룹 회장 가족(5명) 2조6033억 원의 순이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1명)은 23% 증가한 1조6759억 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해, 순위가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10위로 상승했다. 오너 일가가 아닌 벤처부자가 가족 주식자산 순위 10위 안에 진입한 것은 김 사장이 처음이다. 한편 보유 주식 가치가 1조 원을 넘는 일가는 모두 16개였다.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일가가 올해 ‘1조 원 클럽’에 포함된 반면 허창수 GS그룹 회장, 이수영 OCI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일가는 계열사 주가 하락으로 보유 주식 가치가 1조 원 밑으로 떨어졌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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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감사의견 부적정-한정의견-의견거절 땐 상장폐지 위험”

    12월 결산법인의 주주총회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각 기업의 감사보고서 공시가 잇따르고 있다. 감사보고서는 회사가 작성한 재무제표를 감사(공인회계사)가 검토한 뒤 이에 대한 의견을 내는 것으로 재무제표를 잘 모르는 초보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참고자료다. 금융감독원은 25일 감사보고서 활용 시 유의사항 등을 제시해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우선 감사보고서의 중간 문단을 확인해야 한다. 감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거나 회계기준 위반사항이 있으면 중간 문단에 자세히 기재하기 때문이다. 뒤따르는 의견 문단에서는 감사의견 종류를 알 수 있다. 특히 상장회사는 감사의견이 부적정, 한정 의견, 의견 거절 등일 때 상장폐지 위험이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고서 마지막 부분에 기재되는 특기사항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비록 감사의견에는 영향이 없지만 특수관계자와의 중요한 거래, 영업환경 및 지배구조의 변경같이 향후 회사의 경영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감사보고서 제출 일자도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감사보고서 제출기간은 정기주총 일주일 전이다. 기한 안에 내지 않았다고 제재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의 부실 징후를 감추기 위해 감사보고서를 내지 않는 사례가 많다. 한국거래소가 2008∼2011년 감사의견 관련 상장폐지법인을 분석한 결과 상폐 기업 122개사 중 91개사(74.6%)가 감사보고서 제출 시한을 지키지 않았다. 감사보고서를 지나치게 맹신하는 것도 금물이다. 감사보고서는 재무제표가 회계기준에 따라 작성됐는지에 대한 의견일 뿐 회사의 재무건전성이나 경영성과와는 무관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표본 추출의 한계나 회사 측의 조직적인 회계분식 은폐 가능성 등 감사보고서의 근본적인 한계를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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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주식 부자 집안 이건희 일가 주식 13조 원 넘어

    국내 최대 주식 부자 집안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가 보유한 상장사의 주식가치가 13조 원을 넘어섰다. 25일 한국거래소와 재벌닷컴에 따르면 1820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가치를 23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 회장과 부인 홍라희 리움 삼성미술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 이 회장 일가(배우자 포함, 혈족 1촌 이내)의 보유주식 가치는 총 13조8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2조6363억 원(25.4%) 급증한 것이며 특히 이 회장 본인의 보유주식 가치는 10조5832억 원으로 사상 처음 10조 원을 넘어섰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가족(5명)의 주식가치는 지난해보다 8546억 원(9.6%) 증가한 9조7609억 원으로 2위였다. 이어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가족(6명) 3조7845억 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가족(5명) 3조1904억 원, 구본무 LG그룹 회장 가족(5명) 2조6033억 원의 순이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1명)은 23% 증가한 1조6759억 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해, 순위가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10위로 상승했다. 오너 일가가 아닌 벤처부자가 가족 주식자산 순위 10위 안에 진입한 것은 김 사장이 처음이다. 한편 보유주식 가치가 1조 원을 넘는 일가는 모두 16개였다.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일가가 올해 '1조 원 클럽'에 포함된 반면 허창수 GS그룹 회장, 이수영 OCI그룹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일가는 계열사 주가하락으로 보유 주식가치가 1조 원 밑으로 떨어졌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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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72개社 ‘슈퍼 주총데이’ 이변 없었다

    SK, 한화, 하이마트, 삼천리 등 코스피시장 309개사와 SK브로드밴드, 비트컴퓨터 등 코스닥시장 363개사 등 총 672개사의 정기 주주총회가 23일 동시에 진행됐다. 올 들어 가장 많은 주총이 열린 ‘슈퍼 주총데이’에서 배당문제를 둘러싼 표 대결 등 일부 충돌이 우려됐지만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마무리됐다. 소액주주와 외국계 기관투자가가 대주주에 맞선 삼천리 주총에서는 표 대결 끝에 회사 측이 완승을 거뒀다. 소액주주 강형국 씨(36)와 호주의 헌터홀자산운용은 주당 1만 원의 배당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올렸지만 회사 측의 주당 300원 배당 안건이 80%의 찬성률로 통과돼 자동 부결됐다. 하이마트 주총은 검찰 수사를 받는 선종구 회장 대신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의장으로 나서 재무제표와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2건을 25분 만에 통과시켰다. 오너리스크에 대한 일반 주주들의 반발도 크지 않았다. 한화케미칼 주총에서는 한화S&C 주식 매각과 관련해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오너 일가의 횡령 혐의로 논란이 된 ㈜SK 주총 역시 예정됐던 안건이 반대 없이 모두 통과되며 30분 만에 끝났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 201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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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됩시다]中 내수 수혜株 ‘4월 특수’ 부푼 꿈

    중국 정부가 이달 열린 전국인민대표회의(전국인대)를 거치면서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천명하면서 중국 내수 관련 수혜업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4월 ‘소비촉진의 달’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소비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처음으로 올해 4월 2일부터 5월 4일을 ‘소비촉진의 달’로 정했다. 대형 유통업체의 가격 할인, 금융비용 면제 등을 통한 소비 독려가 핵심이다. 이 기간에 청명절(4월 2∼4일)과 노동절(4월 29일∼5월 1일) 등 공휴일이 겹쳐 계절적 특수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주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중국의 소매판매는 매년 노동절 연휴 직전부터 확대되는 패턴을 보였다”며 “올해는 소비촉진의 달과 겹치면서 그 효과가 훨씬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전국인대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5%로 낮추면서 그동안 지켜온 ‘바오바(保八·8%대 성장률 고수)’ 정책을 과감히 포기하고 내수 진작으로 방향을 틀었다. 따라서 앞으로도 소비촉진의 달 행사 외에 추가적인 소비촉진정책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되는 정책들은 △화장품, 담배, 주얼리 등에 대한 소비세 인하 △가전하향(家電河鄕·농촌지역에서 가전제품을 살 때 보조금을 주는 것) 등 보조금 지원정책 △여행 지출 확대를 위한 유급휴가제도 등이다. 중국의 내수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 국내 관련 업종도 큰 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중국의 신용카드 시장 확대와 정부의 금융비용 면제정책이 맞물리면 자동차나 가전제품 판매가 늘어 관련 업종이 재조명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류, 화장품, 음식료 등 필수소비재와 ‘중국 내수 관련 테마주’가 꼽힌다. 유 연구원은 “소비유통망 개선에 따라 홈쇼핑 등 새로운 유통방식과 카드결제 및 결제보안 관련 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촉진의 달에 청명절과 노동절 휴일이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 증가로 화장품, 면세점 등의 수혜도 예상된다. 중국 정부 정책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수혜 업종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선협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예를 들어 ‘국산품 애용’이 이번 정책 기조 중 하나”라며 “자동차 업종의 경우 현대차 같은 완성차 업체보다는 중국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현대위아 등이 더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중국이 저소득층을 중산층으로 끌어올려 내수시장을 확대하려고 하기 때문에 화장품이나 의류 역시 고가보다는 중저가 메이커가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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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개인비서 서비스는 물론 가업승계까지…“고객님, 집사가 되어드립니다”

    #1 직장인 이모 씨(37·여)는 얼마 전 출산휴가를 마치고 다시 회사로 복직했다. 이 씨는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 고민하다가 지인의 소개로 평소 거래하던 증권사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증권사가 이 씨의 직장과 성격, 집안 배경 등에 맞는 베이비시터를 구해준 덕분에 마음 편히 회사에 나갈 수 있었다.#2 증권사 초우량고객(VVIP)인 A 씨(63)는 요즘 혼기가 찬 아들의 배필을 찾는 게 가장 관심사다. A 씨는 증권사에 도움을 청했고 증권사는 VVIP 고객 자녀 중 A 씨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대상자를 찾아 맞선 자리를 마련해줬다. 상위 1%의 VVIP를 잡기 위한 금융권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증권사의 PB 서비스도 진화하고 있다. 증권사의 PB 서비스는 투자 상품 소개,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 등 증권사 고유의 업무에 집중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카드사들이 VVIP카드 고객을 위해 해외구매대행까지 마다하지 않는 것처럼 증권사들도 컨시어지(개인비서) 서비스는 물론이고 가업승계까지 돕고 나섰다.○ 자녀교육에서 의료상담까지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달 5일부터 ‘트루 프렌드 컨시어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관리자산 10억 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법률, 자문 컨설팅을 포함해 의료, 여행, 교육 등 생활 전반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다. 고객이 원하면 거의 모든 분야에서 도움을 준다. 얼마 전에는 40대 PB 고객이 휴가계획을 짜달라고 요청해오자 증권사에서 직접 항공편, 숙소, 여행일정 등을 정리해 다음 날 고객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500명이 넘는 고객이 신청하는 등 반응이 좋다”며 “가장 많이 찾는 서비스는 여행 및 레저, 의료 분야”라고 설명했다. 트루 프렌드 컨시어지 서비스는 국내외 구분 없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에 한투증권 영업점이나 고객선터에 전화 한 통이면 이용할 수 있으며 의료상담은 365일 24시간 동안 가능하다. 영업점 PB 고객뿐만 아니라 온라인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도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자산이 1000만 원 이상이고 전년 누적거래금액이 240억 원을 넘은 온라인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100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클럽 소속 고객들에게는 협력병원의 종합검진을 무료로 제공한다. 온라인 고객 특성에 맞춰 정보기술(IT)담당 직원이 고객의 집을 직접 찾아가는 ‘PC방문 점검 서비스’도 해준다. 우리투자증권은 미술과 연계한 마케팅 전략으로 VVIP를 끌어 모으고 있다. 업계 최초로 아트갤러리를 접목해 만든 프리미어 블루 센터에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또 고객들에게 예술작품 분석, 보험, 절세 컨설팅도 함께 제공한다. 최근에는 미술업계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이 소장하던 작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가문 재산관리 서비스 제공 미래에셋증권은 2월 20일 고액자산가와 최고경영자(CEO) 고객을 위한 ‘미래에셋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고객 개인뿐만 아니라 가문과 기업을 아우르는 서비스로 한 가문의 재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준다. 고객들은 법률, 상속, 부동산과 관련해 가문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원활한 기업 경영을 돕기 위한 컨설팅도 이뤄진다. 기업공개(IPO), 채권발행 등 기업의 자금조달부터 자금운용까지 자문해준다. 이외에도 고객의 가족을 대상으로 인문학 아카데미, 자녀 금융 인턴십, 차세대 CEO 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미국 록펠러 가문을 비롯해 소수 엘리트 가문에서 집사 역할을 하던 패밀리오피스 시스템을 한국형 VIP시장에 맞게 도입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기업을 운영하는 고객들에게 가업승계와 관련해 1 대 1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삼성증권은 상담을 의뢰한 고객의 기업을 분석해 가장 좋은 가업승계 방법을 제안하고 맞춤형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공익재단 설립, 유산 기부 등 기부 컨설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삼성증권 측은 올해부터 중소기업들이 가업승계를 할 때 세제혜택이 늘어남에 따라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컨설팅 접근방식 등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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