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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결혼식을 올린 김모 씨(32)에게 꿈같은 신혼은 잠시,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열어본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금액으로 눈앞이 캄캄해졌다. 예물 등 혼수 준비에 흥청망청 돈을 쓴 게 화근이었다. 김 씨는 “신혼의 단꿈에 젖었다가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이 한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육아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신혼 초기 2, 3년간은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재테크 황금기”라며 “신혼기의 단꿈에서 깨어나 자녀 교육비 마련, 노후 대비 등 현명한 재테크에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증권가 프라이빗뱅커(PB) 8명의 조언을 종합해 예비 및 신혼부부들이 명심해야 할 ‘재테크 지침’을 정리했다.○ ‘통장 결혼’ 서둘러야 PB들은 각자의 재무상황을 하루빨리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신혼 재테크 성공의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통장을 각자 관리하다 보면 배우자 모르게 대출을 받거나 주식으로 손실을 보는 ‘사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신동일 국민은행 압구정 PB센터 팀장은 “서둘러 통장을 트고, 맞벌이라면 월급이 높은 쪽의 수입은 오롯이 저축하고 나머지 한 사람 수입으로 생활비와 용돈을 충당하는 게 좋다”고 했다. 남편과 아내의 한 달 용돈을 정한 뒤 체크카드를 만들어 매달 이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요즘은 체크카드도 계좌 잔액을 문자로 알려줘 지출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저축은 목표 따라 ‘쪼개서 해야’ 저축은 자녀 양육, 내 집 마련, 노후 준비 등 3가지 항목의 세부 계획을 세워 시작해야 한다. 자녀를 언제 낳을지, 내 집은 언제 마련할지 등 구체적인 시기와 목표 금액이 정해져야 돈을 달리 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각자 연봉이 세후 5000만 원인 부부가 매년 3000만 원씩 모아 3년 뒤 전세금과 합쳐 집을 마련하려 한다면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주식형 펀드, 적립식 상장지수펀드(ETF)랩에 2400만 원을 넣는 식으로 고수익을 노려야 한다. 노후 대비는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게 좋다. 정희선 대우증권 PB팀장은 “신혼부부들도 5년 이상의 장기 투자상품으로 미래 설계를 해야 한다”며 “연복리 5%대의 금리와 10년 이상 투자 시 비과세 혜택이 있는 저축보험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자녀 교육용 여유자금은 하이일드 채권형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중위험 상품으로 ‘은행금리+알파’를 챙기라는 조언도 했다.○ 금융상품도 구조조정 하라 각자 가입한 보험을 분석해 보장이 중복되거나 가입 목적에 맞지 않는 상품은 과감히 정리하는 게 좋다.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압구정 WMC 팀장은 “두 사람 모두 종신보험에 가입했다면 한 사람은 깨는 게 낫다”며 “기존 보험에 특약을 추가해 한 사람이 받는 혜택을 부부가 받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손보험은 적은 돈으로 뜻밖의 질병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유지하는 것이 좋다.○ 석 달 치 월급은 비상금으로 있는 돈을 다 투자하거나 저축하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신혼 초기에는 자녀 출산이 앞당겨지거나 뜻하지 않게 급전이 필요한 일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언제든 쓸 수 있는 비상금으로 월급의 3개월 치 정도는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이 돈은 머니마켓펀드(MMF),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넣어두고 관리하면 된다.○ 소득공제 겨냥한 세테크도 필수 소득공제 혜택을 볼 수 있는 연금저축을 각자 명의로 가입해 공제한도까지 붓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창환 신한금융투자 자산관리솔루션부 차장은 “신용카드는 연봉이 많은 쪽의 카드를 몰아 쓰면 연말정산 때 유리하다”며 “주택청약종합저축 같은 절세상품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새마을금고나 신협에서 농어촌특별세(1.4%)만 떼는 비과세 상품들도 찾아보라고 했다.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압구정 WMC 팀장 권이재 하나대투증권 웰스매니저 박환기 대신증권 청담지점장 신동일 국민은행 압구정PB센터 팀장 양은희 한국투자증권 WM컨설팅본부 팀장 이창환 신한금융투자 자산관리솔루션부 차장 정희선 대우증권 PB팀장 최창훈 SK증권 해운대지점장(가나다순)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국내 대표 그룹인 삼성의 정유업 진출 소식에 기존 정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19일 코스피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날보다 6500원(3.75%) 내린 1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일 이후 보합 또는 상승장을 이어간 이후 9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S-Oil은 전날보다 4500원(4.17%) 떨어진 10만3500원, GS 역시 1600원(2.36%) 내린 6만6200원에 장을 마치며 동반 하락했다. 이는 삼성토탈이 6월부터 국내 석유제품시장에 다섯 번째 공급사로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동안 견고히 유지되던 정유 4사의 독점 체제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증권사들의 저축은행 인수가 잇따르면서 저축은행을 품은 증권사들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수 증권사들은 여신·수신 기능 확보를 통한 수익 다각화 등을 기대하고 있지만 신용공여 확대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말 삼신저축은행 지분 50.5%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앞서 대신증권이 지난해 6월 중앙부산·부산2·도민저축은행을 패키지로, 현대증권이 지난해 10월 대영저축은행을 각각 인수해 저축은행을 품은 증권사는 3곳으로 늘어났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지주사와 달리 증권사는 경영환경 개선 등 자체 필요에 따라 저축은행을 인수한 만큼 좀 더 적극적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3개 증권사 중 키움의 삼신저축은행 인수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이 오프라인 채널을 확보함으로써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자산관리영업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증권사는 신용공여 자율규제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로 오프라인 증권사(60%)보다 높다”며 “신용공여 한도를 줄이지 않으면서 오프라인을 통한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한 셈”이라고 말했다.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을 인수한 타 증권사와 달리 키움은 우량 저축은행을 인수했다는 점도 전망을 밝게 한다. 2011회계연도(2011년 7월∼2012년 6월) 삼신저축은행의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16억 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2.72%에 이른다. 11년 연속 흑자를 냈다. 지난해 영업을 재개한 ‘대신저축은행’과 ‘현대저축은행’도 기반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대신저축은행은 업계 최저금리 수준의 아파트담보대출을 내놓았으며 현대저축은행은 강남과 목동 등 서울 요지에 있는 영업점을 활용해 고객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당장 저축은행 인수 효과가 나타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저축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389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보였고 대신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54억 원 적자를 냈다. 업계 일각에서는 “업황이 좋지 않은 증권사들이 타개책으로 저축은행 라이선스를 땄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먹거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금융당국도 증권사의 저축은행 인수가 신용공여 확대로 이어져 개인들의 과도한 주식 투자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인수 초기 실적 압박에 노출된 증권사들이 산하 저축은행을 통해 주식담보대출 등을 무리하게 늘릴 여지도 있다”고 주장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15일부터 개정 상법이 시행됨에 따라 각 기업은 이에 따른 주요 변경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17일 금융감독원은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연결재무제표가 주 재무제표가 됨에 따라 개정 상법에서는 개별재무제표뿐만 아니라 연결재무제표도 이사회 및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주총 4주 전까지 연결재무제표를 감사인에게 제출하고 감사인은 주총 1주 전까지 연결감사보고서를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한국 주식시장의 쏠림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일부 대형주만 오르고 나머지는 소외받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빼고 계산하면 코스피가 1,800 선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철강 화학 통신 등 주가가 주춤한 대형주나 중소형 가치주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쏠림 현상이 언제 끝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의 기대와 달리 증시 전문가들은 “4분기 이전까지는 중소형주나 소외된 대형주의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형주 장세, 3분기까지 이어질 것” 올 들어 코스피는 16일 종가(1,992.63) 기준으로 9.14% 올랐다. 대형주는 11.29%, 코스피200은 11.09% 각각 오르는 동안 중형주는 2.13% 되레 떨어졌다. 업종별로도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삼성전자가 상승세를 이끈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올 들어 17.75% 상승했다. 운송장비 업종지수도 현대차의 오름세에 힘입어 14.51% 올랐다. 반면에 통신업종은 지난해 말 대비 9.23% 하락했다. 철강금속과 화학도 올 들어 각각 6.58%, 4.59% 올랐지만 3월 이후 하락세가 뚜렷했다. 화학 업종지수는 2월 9일 5,253.08을 나타냈으나 16일 13.00% 급락한 4,570.07에 머물렀고 철강금속도 비슷한 하락세를 보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유동성 장세가 끝나면서 이달 들어 실적 장세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1∼2월 돈의 힘으로 업종에 관계없이 주가가 올랐지만 3월부터 실적이 좋은 일부 대형주에만 매수가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정우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소형주가 주목받으려면 내수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경제성장 전망치가 하락하면서 내수 전망도 밝지 않다”며 “경기회복과 투자심리 개선 등은 중소형주 반등의 필수 조건인데 그 시기는 4분기나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펀드 환매도 중소형주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펀드 시장에 자금이 유입돼야 기관투자가들이 중소형주나 가치주에 투자할 수 있는데 최근 유입은커녕 환매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 민감주 피하고 실적 봐야 ‘가치투자 전도사’로 불리는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2011년 코스피 전체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20%까지 늘 것으로 기대했지만 3%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들의 수익 증가세가 꺾였으므로 일부 실적이 좋은 기업은 더욱 부각될 것이란 뜻이다. 그는 “성장세가 꺾이고 미래가 불투명할 때는 경기 방어적인 필수 소비재에 투자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음식료 화장품 등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업종 가운데 대표주를 사라는 의미다. 2분기 이후 대형주 가운데 새로운 초우량주가 부각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김세중 팀장은 “선진국 기업들이 구조조정 압박을 받게 되면 국내 우량 기업들에 기회가 올 수 있다”며 “코스피가 5월 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에 편입되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 대기업들에 신규 투자금이 몰릴 수 있다”고 밝혔다.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12월 결산법인의 배당성향이 전년에 비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011년 회계연도 12월 결산법인 468개사의 배당성향은 20.18%로 전년보다 3.89%포인트 높아졌다고 16일 밝혔다. 배당성향은 기업의 배당금 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배당성향이 높을수록 수익에 비해 배당금이 많다는 뜻이다. 배당성향이 가장 높은 기업은 414.85%를 나타낸 동국제강이었다. 하이트진로홀딩스(302.44%)와 대한제분(234.49%), 덕양산업(227.80%)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외국투자자들에게 돌아간 배당금은 전체의 36.48%인 4조8700억 원으로 전체 배당금 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0.03%포인트 늘어났다. 외국인 배당금이 가장 많은 기업은 외환은행(7002억 원)이었다.}
한국거래소는 검찰의 선종구 하이마트 대표이사 불구속 기소와 관련해 하이마트에 대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이 회사 주권에 대한 매매 거래를 정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회사에 2000억 원이 넘는 손해를 끼치고 200억 원 가까운 돈을 횡령한 혐의로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선 회장은 외국계 펀드와 함께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하이마트를 인수합병(M&A)시키는 방식으로 회사와 소액주주들에게 2408억 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검찰은 선 회장이 자신의 아들을 하이마트 직원으로 올리고 이사회 의결 없이 자신의 연봉을 높이는 등 총 182억 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최근 사업연도 말 기준 자산 총액이 2조 원 이상인 대규모 법인(대기업)의 경우 임직원의 횡령 또는 배임 금액이 자기자본의 2.5%를 넘어서면 주권매매 거래를 정지시키고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인지를 결정한다. 하이마트는 작년 말 기준 자산총액이 2조7682억 원으로 대기업에 해당하며 이번에 확인된 배임과 횡령 총액(2590억 원)이 자기자본(1조4282억 원)의 18.1%로 주권 매매 거래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거래소는 하이마트에서 관련 자료를 건네받아 앞으로 15일 이내에 하이마트를 ‘상장폐지 실질심사 위원회’에 넘길지를 판단해야 하며 이 기간 하이마트 주권 거래는 정지된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
올해 2분기에는 해외 국가 중 미국과 독일, 국내에선 대표기업 관련 펀드 그리고 장기채권 같은 금융 상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최근 내놓은 2분기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 보고서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이후 세계경제 질서가 바뀌어 앞으로 자국 내 소비, 생산, 투자 등의 균형을 잘 갖춘 국가가 좋은 투자처라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미국은 심각한 국가부채 속에서도 수출과 내수 측면에서 고른 자체 기반을 가지고 있어 최근 회복 기조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반면 이제야 수출 위주 성장에서 내수 확대로 방향키를 고쳐 잡은 중국은 물가상승 부담과 정책적 효과 한계 등으로 당분간 저조한 성과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미국과 독일을 해외투자 유망국가로 꼽았다. 미국은 주택경기가 살아나고 정보기술(IT)에서 강세를 이어간다는 점을 높이 샀고, 탄탄한 제조업 기반에 최근 고용지표가 살아나는 독일은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것으로 봤다. 한국 시장은 내수 기반이 아직 부족한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그룹주 펀드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구체적인 상품으로는 미국 성장주에 투자하는 랩, 독일 증시를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 삼성그룹주 또는 국내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국내주식형 펀드를 추천했다. 조완제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장은 “최근 국가 간 공조가 약화되면서 자체 성장동력을 가진 기업과 국가가 더 돋보이는 상황”이라며 “단, 급작스러운 증시와 환율 변동에 대비해 장기채권, 딤섬본드 신탁, 물가연동국채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이달 16일 시행될 물가연동국고채 입찰 때부터 개인투자자도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돼 물가채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물가채는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지수에 따라 원금이 불어나는 채권으로 원금 증가분에 대해 세금이 면제된다. 이자 수익에 대한 분리 과세 혜택까지 더해져 최근 자산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까지 개인투자자는 각 증권사가 확보해둔 물가채를 나중에 따로 구입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입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4월부터 개인투자자들이 증권사나 은행 등 국고채전문딜러(PD)를 통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달 첫 물가채 입찰은 16일로 예정돼 있다. 재정부는 소액 개인투자자의 참여를 높이려고 응찰단위 금액을 100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낮추기도 했다. 증권사들도 입찰 대행 서비스를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16일부터 ‘물가연동국고채 입찰대행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대행서비스 수수료가 따로 없어 1억 원의 물가채를 살 때 기존 방식보다 100만∼150만 원의 비용이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은퇴 후 현재 본인이 원하는 만큼의 생활비를 쓰며 살 경우 평균 75.5세에 돈이 바닥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와 서울대 노년·은퇴설계지원센터가 국내 6589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은퇴 후 희망하는 월 지출액은 245만 원이며 이 금액을 쓰며 살 경우 75.5세에는 은퇴자금이 모두 소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만약 기대여명(특정 연령의 사람이 앞으로 살 수 있다고 기대되는 기간)까지 생활하려면 본인이 원하는 월 희망소비액의 63.2%에 해당하는 155만 원을 써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수명이 길어져 만약 100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는 당초 희망했던 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월평균 119만 원밖에 쓰지 못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젊은층일수록 추가적인 은퇴자금 준비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50대의 경우 월 희망소비액이 229만 원이며 기대여명까지 살 경우 이에 68.8%에 해당하는 158만 원을 쓸 수 있다. 하지만 30대는 월 희망소비액이 259만 원으로 40대 이상보다 많고 기대여명도 길어 희망소비액의 절반 수준인 150만 원으로 생활해야 한다. 나헌남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 자산관리본부장은 “전 연령층을 통틀어 은퇴자금 준비가 허술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추가 소득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75세 이후 10년 이상을 아무런 대책 없이 생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투자증권이 이번에 개발한 ‘100세시대 준비지수’는 최근 실질수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맞춰 100세까지 살 경우를 반영해 은퇴 준비 자산 등을 산출한 것이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올해 초 글로벌 유동성을 바탕으로 증시가 호황을 누렸다. 이에 따라 펀드 수익률 역시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바닥권을 헤매던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가파르게 올랐고 국내에선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좋은 성적을 냈다. 국내외 펀드의 유형별 또는 자산운용사별 투자 성적표를 통해 1분기 펀드 시장을 총정리 해봤다.》○ 해외 펀드 훨훨 날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연초 대비 4월 2일 종가 기준)은 10.22%로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9.80%를 앞질렀다. 그동안 해외 주식형 펀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 등을 거치면서 저조한 실적을 거뒀지만 올해 초 반전에 성공한 것이다. 국가별 펀드 수익률을 따져보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진다. 러시아 펀드는 1분기 수익률 20.3%로 국내 주식형보다 2배 이상으로 높았다. 개별 해외 펀드 중에서도 수익률 22.48%를 달성한 ‘JP모간러시아자(주식)A’ 등 러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해외 펀드 수익률 상위 10위 안에 4개나 포함됐다. 인도와 브라질 펀드도 각각 14.82%, 14.51%로 중국을 제외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 펀드들이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한편 국가별 수익률 순위에서 유럽 신흥국(17.28%), 일본(15.99%) 펀드가 각각 2,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지자 그동안 다소 저평가됐던 지역까지 자금이 흘러들어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평균 9.80% 수익률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0.31%에 조금 못 미쳤다. 코스피200 인덱스 펀드가 11.65%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는 평균 4.60%로 저조했다. 채권형 펀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주식형 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대부분 수익률 1%를 넘기지 못했고 해외에서는 글로벌하이일드채권 펀드가 6.43%로 채권형 펀드 중 가장 높았다.○ 1분기 대형 자산운용사 수익률 울상 올해 초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등 운용 규모가 큰 자산운용사들이 이름값을 못했다. 1분기 자산운용사별 국내 주식형 펀드 성적표를 살펴보면 키움자산운용이 1분기에 12.51%의 수익률을 올려 가장 높았고 JP모간자산운용 11.86%, IBK자산운용 11.78%, 피델리티자산운용 11.53% 순이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순자산 규모가 2조 원이 넘는 운용사 중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11.16%)만이 수익률 10%를 넘겼다. 특히 삼성(7.42%), 미래에셋(8.66%)은 이번에 집계한 운용사 전체 평균인 8.69%보다도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코스피를 주도한 만큼 펀드별로 삼성전자 편입 비중에 따라 수익률 차이를 보였다고 지적한다. 실제 삼성그룹주 펀드를 많이 가지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다른 대형사에 비해 수익률이 좋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실적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짜다 보니 올해 초 유동성 장세 당시 주가가 급등할 때 다소 뒤처진 측면이 있다”며 “최근에는 기업들의 주가가 실적 위주로 바뀌고 있어 4월 이후로는 수익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도 은행과 건설 등 1분기 부진했던 업종이 최근 주가가 오르며 4월 들어서는 수익률 상위로 올라섰다.○ 앞으로 중국 관련 펀드 주목해야 전문가들은 2분기 펀드시장 흐름은 1분기와 다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우선 1분기에 높은 수익을 거둔 러시아나 인도 등 해외 펀드들은 지난해 주가가 워낙 폭락한 데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따라서 앞으로 개별 국가의 정책 방향이나 인플레이션 문제 등에 따라 수익률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올해 초와 같은 유동성 장세가 아니고 스페인 재정위기 등 큰 악재가 터지지 않는다면 당분간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면서 ‘손 바뀜’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2분기에는 신흥국 중 가격 메리트가 있는 중국 펀드가 유망하고 국내에서는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산업재나 내수 관련주 비중이 높은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1분기 수익률이 저조했던 채권형 펀드도 안전자산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해볼 만하다. 실제 주식형 펀드는 원금을 회복한 투자자들이 박스권 장세를 예상하며 환매 러시에 들어가 1분기에만 약 6조 원 가까이 순유출됐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낮은 수익률에도 안정성이 주목받으며 오히려 6659억 원이 늘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스티브 잡스는 떠났지만 애플 주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돼 사상 처음으로 장중 시가총액이 6000억 달러(약 684조 원)를 돌파했다. 애플 주가는 1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한때 644달러까지 오르며 장중 기준으로 시가총액 6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상장사의 시총이 6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1999년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두 번째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59% 오르며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애플 시총도 2월 29일 5000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불과 한 달여 만에 1000억 달러나 늘어났다. 잡스 사망 이후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던 애플이 고속 상승을 이어가는 것은 △뉴 아이패드 출시 △자사주 매입 발표 △배당 계획 발표 등 최근 호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애플은 장 후반에 주가가 떨어지며 628.40달러로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시총은 6000억 달러에 못 미쳤다. 하지만 24일로 예정된 애플의 1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조만간 종기 기준으로도 6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한 투자분석기관은 애플이 2014년에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애플 주가가 단기 급등 우려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국내 투자자 가운데서도 글로벌 ‘황제주’ 투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국내 주식시장을 ‘태풍 전야’의 불안함이 짓누르고 있다. 4·11총선으로 국내 주식시장은 휴장했지만 국내외 변수가 단기 급락장세를 몰고 올 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적지 않다. 10일(현지 시간) 미국과 유럽 증시 급락에 이어 총선 결과의 불투명성, 북한 로켓 발사, 옵션만기 등이 12일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3.66포인트(1.65%) 급락한 12,715.93으로 장을 마치며 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각각 1.71%, 1.83%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의 하락폭은 올 들어 최대치였으며, 다우지수가 5일 연속 하락한 것도 처음이다.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2만 명에 그쳐 당초 예상에 크게 못 미치자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기 회복세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유럽 재정위기의 새로운 진원지로 떠오른 스페인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10일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5.9% 이상으로 뛰어 올라 독일 국채와의 스프레드(수익률 차이)가 지난해 12월 이래 최대치로 벌어지며 유럽 재정위기 재연 가능성을 부각시켰다. 미국 증시에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영국 증시는 전날보다 128.12포인트(2.24%) 하락한 5,595.55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와 이탈리아 증시도 각각 3.08%, 4.98%나 폭락했다. 독일(―2.49%), 스페인(―2.96%), 네덜란드(―2.86%), 벨기에(―1.77%)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 증시도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그리스 증시만 이날 6개월 만기 국채 13억 유로(약 2조 원)어치를 낮은 이자에 매각하는 데 성공한 영향으로 3.17% 올랐을 뿐이다. 한 달 남짓 지속되던 2,000 선이 무너진 국내 증시는 12일 미국과 유럽 증시 급락 여파와 옵션만기일 등이 겹치면서 상당한 부담을 안고 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특히 4·11총선 결과가 증시에 어떤 형태로 반영될지도 관심이다. 또 하루하루 다가오는 북한 ‘광명성 3호’ 로켓 발사의 변수도 단기 악재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 더군다나 12일은 올 들어 네 번째인 옵션 만기일로 1조7000억 원에 이르는 순차익잔액 물량이 대량으로 나온다면 그 영향 역시 예측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증권 전문가들은 차익잔액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2개월간 이어진 박스권의 저점에 와 있는 시점에서 악재들이 한꺼번에 터질 경우 코스피는 박스권 하단을 뚫고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악재들의 강도가 점점 세지고 서로 중첩되는 중”이라며 “코스피가 1,900 선 초반까지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증권가는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투자가들의 러브콜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락 국면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국내 증시가 상승장을 이어간 올해 1분기에 국내에서는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 해외에서는 러시아 펀드가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로 폭락했던 세계 증시가 회복하면서 채권보다는 주식형, 국내보다는 해외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연초 대비 4월 2일 종가 기준)은 9.80%였다. 특히 코스피200 인덱스 펀드가 11.65%로 유일하게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0.31%)을 넘어섰다. 이는 1분기에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형주 위주 랠리가 이어진 탓이다.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는 평균 4.60%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중 가장 낮았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러시아 펀드가 1분기에 20.3%의 수익률을 거둬 가장 잘나갔다. 러시아는 천연자원이 풍부한 만큼 올해 유가 상승이 증시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와 함께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에 속하는 인도와 브라질 펀드도 각각 14.82%, 14.51%로 선전했다. 한편 유럽 신흥국(17.28%), 일본(15.99%) 펀드도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신흥국은 지난해 폭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수익률이 좋았다”며 “유동성이 풀리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선진국 펀드도 크게 오른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채권형 펀드는 1분기 증시 호황으로 국내외 모두 주식형에 비해 수익률이 낮았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대부분 수익률 1%를 넘기지 못했다. 반면 수익률은 낮았지만 자금은 오히려 채권형 펀드에 몰렸다. 1분기에 국내외 주식형 펀드는 6조 원 가까이 순유출됐지만 채권형은 오히려 6659억 원이 늘었다. 원금을 회복한 투자자들이 주식형 펀드에서 돈을 뺐지만 낮은 수익률에도 안정적인 채권형 펀드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 채권형 펀드 중 1분기에만 2065억 원이 유입된 글로벌하이일드채권펀드는 수익률도 6.43%로 채권형 펀드 중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2분기 펀드 시장은 순환매 흐름에서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스페인 재정위기 등 큰 악재가 터지지 않는 한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이면서 ‘손 바뀜’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신흥국 중 현재 가격 경쟁력이 있는 중국 펀드, 국내에서는 산업재 비중이 높은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설명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4·11총선을 이틀 앞두고 대선 테마주들이 동시에 급락했다. 총선 결과에 따라 테마주들이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보고 미리 차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는 1만3500원(12.72%) 떨어진 9만2600원에 장을 마쳤다. 솔고바이오와 잘만테크도 각각 14.73%, 11.77% 떨어지는 등 대부분의 안철수 테마주가 급락을 면치 못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관련주인 아가방컴퍼니도 이날 1150원(9.39%) 하락한 1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보령메디앙스(9.91%), EG(11.13%)도 크게 떨어졌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관련주인 우리들생명과학, 바른손, 조광페인트, 위노바 등이 일제히 하한가로 추락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올해 1분기 동안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13조 원을 돌파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분기 ELS 발행액이 지난해 4분기보다 72.8% 늘어난 13조138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기존 최대 발행액인 작년 1분기 10조5508억 원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증권사들이 원금 손실 위험을 최대한 줄이면서도 시중금리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ELS 신상품을 잇달아 내놓은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ELS는 개별 주식이나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그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이다. 주식이나 펀드와 달리 청약할 때 조건과 수익률을 미리 정하기 때문에 투자자가 적정 수익률과 위험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또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면 몇 개월 만에 원금과 수익을 돌려받기 때문에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대기자금을 맡기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1분기 발행 ELS 중 특정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 전체의 82.2%를 차지했고 개별주식형 ELS는 16.4%였다. 또 원금 비보전형이 크게 늘어 전체 ELS 발행의 75.6%를 나타냈다. 올해 초 증시 상승에 힘입어 조기 상환되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 1분기 ELS 조기상환액은 6조267억 원으로 전 분기 2조467억 원보다 3배 가까이로 늘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올해 1분기 국내 30대 그룹 총수 중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주식이 가장 많이 올랐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가장 큰 손해를 봤다. 기업분석 전문업체인 한국CXO연구소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을 통해 30대 그룹 총수의 올해 1분기 주식평가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으로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액이 10조651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초 8조8819억 원보다 1조7700억 원 오른 것으로, 3개월 새 약 20% 급증했다. 이는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이 18.1% 오르고 삼성생명의 주식평가액도 23.1%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준 현대중공업 최대주주 형제는 각각 6조8894억 원, 2조4813억 원으로 나란히 주식평가액 2, 3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월 말 현재 올해 초보다 1802억 원 줄어든 2조1307억 원으로 30대 그룹 총수 중 보유주식 가치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최 회장은 올해 초 3위였던 주식평가액 순위도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1036억 원 줄어든 1조6183억 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00억 원 감소한 5526억 원이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이 최근 펀드 환매 러시에 따른 대기 자금을 무섭게 빨아들이고 있다. 지난 몇 년간 펀드에 가입했다가 원금까지 까먹으며 속앓이를 했던 투자자들이 수익률과 위험을 조절해 선택할 수 있는 ELS로 갈아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97조8000억 원으로 3개월 연속 매달 2조 원 가까이 줄고 있다. 펀드 설정액 규모가 100조 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말 이후 11개월 만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올해 초 증시 상승에 힘입어 그동안 원금 손실을 보던 펀드들이 본전을 회복하자 바로 환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ELS 발행 규모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3월 ELS 발행액은 전달보다 8700억 원 늘어난 약 5조5200억 원을 나타냈다. 2월 4조6500억 원으로 최고액을 보인 이후 1개월 만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갈아 치운 것이다. 지난해 주가 폭락 직후인 9월 발행액 1조8900억 원과 비교하면 약 3배로 급증했다. ELS는 개별 주식이나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그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으로 주식이나 펀드와 달리 청약할 때 조건과 수익률이 미리 정해진다. 조기 상환 조건을 달성하면 몇 개월 만에 원금과 수익을 돌려받기 때문에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대기자금을 맡기기에 적합하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펀드는 판매사 직원들이 수익률이 좋다고 권하지만 얼마나, 언제 이익이 나는지 모른다”면서 “ELS는 투자한 돈이 어떤 조건에 얼마나 버는지 알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작다”고 말했다. 3월 발행 ELS를 기초자산별로 살펴보면 등락폭이 큰 종목형 상품보다는 안정적인 지수형 상품 비중이 늘었다. 국내와 해외지수를 기초로 하는 ELS를 합치면 전체의 80%가 넘는다. 특히 코스피200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 가장 많고 조기 상환율도 높은 편이다. 이 두 자산을 기초로 한 신한금융투자 공모ELS 3576호는 발행 4개월 만인 지난달에 연 36.50%의 높은 수익률로 조기 상환됐다. 이 연구원은 “HSCEI가 최근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기초자산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며 “단 HSCEI는 유동성에 한계가 있어 규모가 더 커진다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ELS에 돈이 몰린다고 해서 무턱대고 투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ELS는 수익률과 상환 조건 그리고 위험 정도가 다양하게 설계되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골라야 하기 때문이다. 또 조기 상환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원칙적으로 3년 만기 상품이기 때문에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종목형은 외국인투자가들이 선호하는 시가총액 상위 대표주로 구성된 상품이 안정적”이라고 말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초 코스피 반등과 함께 주가가 오르는가 싶더니 2월경 ‘고유가 경고등’이 켜진 이후 날개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가 다소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신형 항공기 도입 등의 호재를 딛고 다시 날아오를 채비를 하고 있다. 3일 코스피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유가 상승 소식이 전해지며 전날보다 20원(0.28%) 떨어진 7060원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당분간 급등 없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이날 유가 상승이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 호조로 인한 경제성장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는 점에서 항공산업 매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세계경기가 회복되면 한동안 지지부진하던 화물과 여객 수요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증권 측은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실적을 매출액 1조3334억 원, 영업이익 287억 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의 영업이익 평균 예상치인 500억 원보다 적지만 고유가 부담을 감안할 때 선방했다는 평가다. 김대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항공기 감가상각비와 유류비 부담으로 1분기 영업적자를 나타낼 것”이라며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평소 유류 추가분을 확보해 놓는 등 적극적으로 유가 변동에 대비해 온 데다 유류 소비가 적은 단거리노선 매출이 많아 이익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실적이 올해 1분기 바닥을 찍고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반기에 정보기술(IT) 관련 신제품 출시가 많고 현대차 브라질 공장 가동 등에 따라 화물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화물 운송 비중이 높은 미국과 유럽 경기가 살아나면 화물 수요도 함께 증가한다”면서 “하반기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수혜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내 항공사는 국제 여객수가 증가하는 3분기에 가장 좋은 실적을 내 왔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올해 목표를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로 삼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1대의 항공기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차세대 여객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특히 새로 도입한 대형 항공기들은 하반기부터 미주 노선에 투입돼 그동안 대한항공에 비해 취약했던 장거리 노선 매출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주 전 노선에 매일 취항이 가능해지면 중국 관광객의 환승 유치 효과도 누릴 수 있다”며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주가와 장기적인 실적 전망을 고려할 때 저가매수 기회”라고 말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2일 국내외에서 ‘트리플 호재’가 날아들면서 한동안 지루했던 국내 증시에 ‘단비’를 내려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유럽 구제금융기금 증액, 중국 제조업지수 호조, 한국 신용등급전망 상향 등에 힘입어 전날보다 15.25포인트(0.76%) 오른 2,029.2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우선 유로존 불안심리 완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주말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구제금융기금을 당초 계획했던 5000억 유로에서 8000억 유로(약 1204조 원)로 늘리는 데 합의했다. ‘제2의 그리스’로 지목받던 스페인도 270억 유로를 줄이는 2012년 긴축예산안을 발표하며 해결 의지를 나타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액 합의가 잠자던 유럽중앙은행(ECB)의 2차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 자금이 시장에 풀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전달보다 2.1포인트 오른 53.1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며 지난해 3월 53.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제조업 PMI는 실물경제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만큼 중국 경기가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증시에 작용했다. 대표적인 중국 관련주인 철강주가 이날 반등세를 보였다.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좋아진 것도 중장기적으로 외국인투자가들의 국내 투자 거부감을 줄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잇따른 국내외 호재가 반짝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최석원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스페인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이미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로 인한 상승효과는 시장에 거의 반영됐다”며 “올해 말까지 장기적으로 증시가 오르겠지만 4월 중에는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