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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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11~2025-12-11
사건·범죄50%
건강12%
월드톡10%
국방7%
사회일반7%
사고5%
미담3%
경제일반3%
문화 일반2%
음악1%
  • 민주당 ‘개딸’ 파기 청원에…“자랑스러운 명칭” VS “조롱당하기 딱 좋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팬 카페 개설자 등이 이 대표의 강성지지자를 의미하는 ‘개딸’(개혁의 딸들) 명칭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 대표 지지자 일부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지난 9일 민주당 인터넷 청원 페이지에는 ‘개딸 명칭 파기 확인 및 각종 기사 민주당원 정정보도 요구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청원인은 해당 글에서 “‘개딸’ 창시자 공식 입장문”이라고 적은 뒤 “개딸이라는 명칭을 공식 파기한다”며 “개딸이라는 명칭을 쓴 기사 및 언론사에 대해 ‘민주당원’이라는 명칭으로 정정보도 요구할 것을 청원한다”고 주장했다.이같은 입장문이 공개되자 이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이재명 갤러리’ 등에는 해당 청원을 비판하는 게시글과 댓글 등이 수십여 건 이상 올라왔다.‘개딸’ 용어를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개딸, 언제 들어도 가슴 뭉클하고 자랑스러운 이름”, “개딸이라는 말이 자랑스럽다”, “개딸 명칭을 파기하는 것은 보수언론에 굴복하는 일이다”, “개딸이 뭐가 어때서” 등의 반응을 보였다.일부 누리꾼들은 청원인을 향해 “네가 뭔데 이래라저래라 그러는 거냐?””, “지지자들에게 물어는 보고 이러는 거냐?””, “이렇게 폐기한다고 기자들이 안 쓸 것 같냐” 등 절차상·실효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반면 해당 청원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개딸이라는 용어 자체가 부정적으로 변하긴 했다”, “개딸을 대신할 명칭으로 ‘밍지’(이재명 지지자)를 밀자”, “조롱당하기 딱 좋아서 일리는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민주당 인터넷 청원 페이지에 올라온 개딸 명칭 폐기 청원은 12일 현재까지 2014명(약 4%)이 동의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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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노동신문에 추미애 등장…‘尹정권 반대시위’ 사진 실려

    북한의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모습이 포착됐다.노동신문은 12일 윤석열 정권을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괴뢰 전 지역에서 반미·반전투쟁 전개, 제68차 촛불대행진 진행’이라는 제목의 6단 크기 기사를 6면에 보도했다.해당 보도에는 지난 9일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부근에서 열린 촛불시위 현장 사진을 12장 게재했는데 이 중 하나에 추 전 장관이 ‘김건희 특검’이라고 적힌 팻말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린 채 웃고 있는 사진이 포함됐다.대외용인 조선중앙통신과 달리 노동신문은 북한 주민이 접촉하는 유일한 매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북한이 체제 선전의 핵심 수단으로 삼는 노동신문 보도에 한국의 정치권 유력 인사의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다만 노동신문이 사진 속 인물에 대한 별도의 설명을 달지 않았고 북한 당국은 해당 인물이 추 전 장관이라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노동신문은 해당 사진의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과거 북한당국은 노동신문 6면을 ‘대남’ 전용면으로 할애해 남한 동향이나 대남 비방 메시지를 게재해온 바 있다.지난 2020년 6월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후에는 해당 면에 주로 일상적인 북한 소식과 국내외 코로나19 확산 소식을 다뤘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는 국제정세 분석 기사와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남한 시위 등을 다루고 있다.지난 5월부터 11월 초까지 노동신문이 한국 단체의 반정부 시위를 다룬 기사는 총 4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통일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남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왜곡해 부각함으로써 북한 주민의 남한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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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홍보하게 돈 좀 있니?”…서경덕 교수 사칭 계정에 “선 넘었다”

    온라인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자신을 사칭하는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에 대해 경고했다.서 교수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사칭 계정 때문에 정말로 환장하겠다. 특히 인스타그램에서는 너무나 많은 사칭 계정이 생겨 우리 팔로워들을 심하게 괴롭히는 것 같아 죄송할 따름”이라고 밝혔다.이어 “저는 틱톡(TIKTOK)도 안 한다. 어떤 상품도 판매하지 않는다”며 “‘독도 홍보하게 돈 좀 있니?’라는 글을 제보받은 적이 있는데 지금까지 저는 팔로워들에게 독도 홍보를 위해 돈을 요구하는 DM을 보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서 교수는 “예전의 사칭 계정은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최근에는 선을 넘었다”며 “사칭 계정에 속지 않으려면 인스타그램 공식 ‘파란색 딱지’를 꼭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제 아이디 뒤쪽으로 다른 숫자들이 따라붙는데, 이 역시 꼭 주의해달라”며 “절대로 속지 마시고 피해 보시는 분들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본다”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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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국방장관 “하마스 마지막 요새 포위…대대 해체되기 직전”

    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작전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하마스 대대가 해체되기 직전이라고 주장했다.11일(현지시간) 요아프 갈란트 국방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하마스의 마지막 요새를 포위했다”며 “무적이라고 간주되어왔고, 수년간 우리와 싸우기 위해 준비해 온 하마스 대대들이 해체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전했다.갈란트 장관은 “최근 며칠간 하마스 대원 수백 명이 IDF에 투항하고 있다”며 “이는 테러단체(하마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항복하는 자는 목숨을 건질 수 있다”며 “이미 체포된 이들 중에는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 공동체를 향한 공격에 가담한 ‘테러리스트들’도 있다”고 했다.갈란트 장관은 체포된 하마스 대원들에 대해 “그들은 우리에게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하마스의 고위 사령관들과 하급 대원들의 운명은 동일하다”며 “모두 항복하거나 죽는다. 세 번째 선택지는 없다”고 밝혔다.갈란트 장관은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에 대한 질의에 대해선 “전쟁은 목표가 달성되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목표는 하마스 소탕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에 대한 질의에 갈란트 장관은 “우리는 미국이 요구하고 말하는 모든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내각의 모든 구성원과 함께 미국이 하는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어 “미국이 우리를 도울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하마스와의 인질 거래를 재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가 군사적 압력을 강화할수록 더 많은 인질 거래 제안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마스 측으로부터) 제안이 온다면 고려해 볼 것”이라고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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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민 “이낙연, 측근이 기다리라 했지만, 그냥 있을 수 없다고 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이 지난 11일 이낙연 전 대표와 회동한 것과 관련해 “이 전 대표는 측근들이 좀 더 참아라, 기다려라고 말했지만, 오래 전부터 도저히 그냥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12일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전날 이 전 대표와의 회동에서 이 전 대표가 이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이 전 대표는 전날 이 의원과의 회동에서 “훌륭한 분들을 모아 세력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혜를 모아보자”고 말했고, 이 의원은 이에 “민주당의 재건, 복원에 집중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의원은 진행자가 ‘이 전 대표가 탈당하는가’란 질문엔 “그것까진 말씀이 없었다”면서도 “지금 당을 거의 점령하다시피 한 개딸(강성 지지자)들, 이 대표 주변 친명계 핵심이 공격하는 것을 볼 때 정말 참을 수 없는 모욕감을 느끼는 게 당연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이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신당을 같이하자고 제안했는가’라는 질문엔 “그런 얘기가 없었다”고 전했다.이 의원은 최근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언급되고 있는 ‘3총리(이낙연-정세균-김부겸) 연대설’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낙준연대’를 언급했다. 그는 “제가 이 전 대표에게 정 전 총리, 김 전 총리와 말씀을 빈번하게 긴밀하게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이준석 전 대표와도 만났으면 한다고 하니 끄덕거리셨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전 대표 입장에서 정-김 전 총리는 물론이고 상대 진영에 있던 이준석 전 대표나 지금의 김기현 대표, 윤석열 대통령 등 누구든지 만나서 국가 장래를 걱정하고 국민에게 편익이 될 수 있으면 지혜를 모아야 되는 건 국가 지도자로서 해야할 일”이라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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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체 제작 상품만 있어”…北 의류 전시회에 등장한 명품 ‘짝퉁’

    북한이 자체적으로 여는 피복전시회에 명품 브랜드 로고가 박힌 ‘짝퉁’ 가방을 출시했다. 북한 당국은 이 행사에서 “자체 제작한 상품만 내놓는다”고 말한 바 있다.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9일부터 21일까지 평양 옥류전시관에서 ‘가을철피복전시회-2023’을 개최했다.조선중앙통신은 해당 전시회의 전시품들을 공개했다. 이들 전시품 중에는 독일의 명품 브랜드 ‘몽블랑’의 제품을 그대로 베낀 듯한 가방이 등장했다.별 모양의 몽블랑 로고와 손잡이와 가방의 모양 등이 같은 해당 가방은 몽블랑 공식 사이트에서 현재 약 25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다만 조선중앙통신은 영상에서 “우리의 기술로 만든 제품들”이라고 소개하고 있어 북한이 자체적으로 몽블랑 제품을 그대로 복제해 모조품을 만드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북한의 짝퉁상품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북한이 지난 5월에 개최한 대규모 의류 특화 전시회에서는 명품 브랜드인 루이뷔통과 셀린느의 제품을 복제한 것으로 보이는 가방을 소개했다. 또 지난해 10월 북한 백화점에서 진행된 ‘소비품 전시회’에서도 샤넬과 버버리 가방, 디올 향수 등 명품을 모방한 제품이 대거 확인됐다.이같은 현상에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아사히신문 외교전문기자는 “북한은 모조 명품을 자주 만든다”며 “예전에는 김정일이 세계 명품 담배를 수입해서 같은 걸 만들라고 명령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대학교수 출신 탈북민 김현아 씨는 “아마 다른 나라에서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베낀 물품을 전시하고 사진을 공개했다면 벌써 손해배상 청구를 당했을 것”이라면서 “북한은 외국인의 출입조차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그에 대해 조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북한 당국의 외부 정보 통제는 현재도 진행 중”이라며 “짝퉁 논란은 앞으로도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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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현진, 하태경·김웅 향해 “무능 반성해도 모자랄 이들이 김기현 사퇴 종용”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김기현 대표 사퇴론을 꺼낸 당내 의원들을 향해 “본인들의 무능을 백번 자성해도 모자랄 이들이 지도부를 향해 ‘수포자(수도권 포기자)’라며 사퇴를 종용하고 나섰다”고 밝혔다.배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기현 리더십, 이제 등 돌려 달아날 시간도 없다. 두려워 말고 움직이시라. 대한민국 비정상의 정상화, 공정과 상식을 소원했던 당원과 국민을 믿고 제발 무덤가의 평화에서 벗어나라”며 이같이 말했다.배 의원은 제일 먼저 김 대표의 사퇴론을 꺼낸 하태경 의원을 겨냥해 “부산에서도 손꼽히는 초강세 지역 의원으로서 덕분에 유세차 한번 안 타고 당선됐다는 전설이 돌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최근에는 헌신하며 수도권 험지 출마를 주장(?)했다가 동료 의원이 버젓이 있는 정치 1번지 출마를 공식 발표하며 모두를 기함하게 했는데, 이조차 소위 ‘다른 지역 네고’를 위한 기똥찬 꼼수라는 뒷말이 무성하다”고 주장했다.당 지도부를 ‘수포자’라고 비판한 김웅 의원에 대해선 “서울 초강세 지역 의원으로서 전략공천으로 낭낭히 21대에 들어온 초선의원”이라면서도 “의정 4년 만에 지역을 전혀 돌보지 않는다는 지역 주민들의 냉랭한 평가에 휩싸인 것은 물론 유력 일간지 지역 평가에서 기어이 자신의 지역을 ‘열세 지역’으로 들게 했다”고 평가했다.배 의원은 지도부를 향해선 “서울 수도권 선거를 1도 모르는 영남 지도부라 할지라도 이제는 움직여야만 한다”고 촉구했다.배 의원은 “영남과 수도권의 선거 양상이 판이한데 막판 경선을 통해 승리하면 본선 승리가 유력해지는 영남 지역과 달리 수도권 출마자들에게는 본선 승리를 위해 가급적 안정적인 장기간의 준비를 담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아직 더불어민주당이 가만히 있지 않느냐고 여유를 부리는 것이라면 대단한 오판”이라며 “수도권 대부분의 현역 의석을 확보하고 4년의 관리를 해온 그들과 열세 상황에서 대부분 지역을 원외 후보로 띄워야 하는 우리의 현실은 180도 다르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통령 측근을 자처하는 비수도권 조언자들과 김 대표 측근들의 현실 모르는 전략과 조언에서 과감히 벗어나야만 한다”고 조언했다.김 대표를 향해서는 “대표의 최대 장점은 부드러운 소통의 힘”이라면서도 “대표 스스로가 자신에게 주어진 권위를 적재적소에 쓰지 못한 채 명분도 없는 인사들이 이제와 살아보겠다고 내는 내로남불 외침에 휘둘려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숨죽여 몸만 사린다면 결국 그 스스로도 지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배 의원은 “지금이라도 명분 없이 떠드는 무실력 인사들을 과감히 정리하고 수도권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새로운 인사들과 새로운 전략으로 수도권 총선의 큰 수레바퀴를 굴려야만 한다”며 “김기현 1기 지도부로서 과연 김 대표가 황교안 시즌2로 전락하지 않기를 염원한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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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민, 고민상담소 열어 “韓 수능 준비 안 해…한국 교육 문제 있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32)가 한국 수능을 준비하지 않았다고 밝혀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조 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쪼민상담소 개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리 받은 질문에 조 씨가 직접 답을 해 주는 영상이다.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조 씨에게 성적 스트레스를 털어놓으면서 “최상위 성적인데, 시험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멘탈 관리를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조 씨는 이에 “저는 유학반에 있어서 한국 수능 공부를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이어 “제가 해보지 안 해본 부분이라 조언이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인생 선배로서 하는 조언은 ‘1등 아니면 안 된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상위’권’, 점수’권’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나는 항상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될 것이라는 마인드를 갖는 게 중요한 거 같다”고 전했다.실제로 조 씨는 외고, 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모두 필기시험 없이 합격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위조된 표창장과 추천서, 제1 저자로 부당 등재된 의학논문 등이 부모의 도움으로 활용됐다.또 다른 누리꾼이 ‘하고 싶은 게 없다’고 고민을 털어놓자 조 씨는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이 잘못됐다”며 “중, 고등학교에서는 공부만 했는데 대학교에 가면 ‘꿈이 없니?’라고 한다. 지금까지 공부밖에 한 게 없는데 뭘 하고 싶은지 모르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조 씨는 “당장 꿈이 없어도 상관없다. 다만 집에만 있으면 꿈을 찾을 수 없으니 다양한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조 씨는 이외에도 ‘부모님 기대와 억압이 힘들고 지친다’는 고민에 “저는 (부모님의) 기대와 억압은 없었다”며 “부모님이 원하는 방향은 있었을 수 있다. 교수가 된다던가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는가. 그런데 저는 하고 싶으면 그대로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부모님은 절대로 절연하지 않는다.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조 씨의 이같은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반으로 갈렸다. 조 씨의 영상을 부정적으로 본 누리꾼들은 “수능 공부를 안 해서 부모가 입시 서류 위조하다가 감옥 갔는데 자랑이냐”, “누가 누구의 고민을 들어주나”, “바늘구멍 정시 뚫으며 의대 준비하는 사람들 눈에서 피눈물 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반면 조 씨의 영상을 긍정적으로 생각한 누리꾼들은 “조 씨의 혐의를 떠나서 우리나라 교육이 문제인 건 맞다”, “지혜로운 답변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조 씨는 지난 8일 입시 비리 의혹 관련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을 첫 공판에서 대체로 인정했다. 다만 그는 “이번 공소 제기는 절차상 무효로 공소기각 판결을 구한다”라고 했다.검찰은 공소시효 만료를 약 보름 앞둔 지난 8월 10일 조 씨를 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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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금목걸이 금은방에 팔아 6000만원 챙긴 20대男, 결국 체포

    금은방에서 가짜 금목걸이를 진품으로 속여 6000여만 원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체포됐다.전북 고창경찰서는 11일 사기 혐의로 A 씨(20·남성)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달 3일 고창군의 한 금은방에서 가짜 금목걸이 30돈을 순금이라고 속여 업주로부터 93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공범과 함께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세종과 전주·익산 등에서 같은 수법으로 모두 8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러 총 6000만 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A 씨가 범행에 이용한 가짜 금목걸이는 은목걸이를 순금으로 도금한 후 중량을 맞춘 것이었다. 금은방 주인들은 중량과 A 씨의 신분증을 믿고 거래했다.금은방 주인은 A 씨가 범행에 사용한 가짜 금목걸이를 녹이는 과정에서 은을 순금으로 도금한 가품인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A 씨가 6000여만 원을 다른 이의 계좌로 전달한 만큼 단독 범행이 아닐 것이라고 판단하고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유사한 범죄가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만큼 금은방 운영자들은 귀금속을 매입할 때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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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홋카이도 연안 덮은 물고기 사체…“원인 불명, 가져가지 마라” (영상)

    최근 일본 홋카이도 연안에 물고기 떼가 폐사한 채로 밀려오는 현상이 발견됐다.지난 7일 일본의 아사히신문, 닛폰뉴스네트워크(ANN) 등은 홋카이도 남부 하코다테시 해안가에 떼죽음을 당한 정어리 떼가 1km가량 줄지었다고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바닷가에는 비린내가 가득했고 빽빽하게 해수면을 메운 정어리와 고등어 사체가 파도를 타고 모래사장으로 밀려왔다.현지에서 태어난 80세 주민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에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놀랐다”며 “현장에 나가 물고기 사체를 집어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주민도 있었다”고 말했다.이에 하코다테 수산연구소 연구원은 “어떤 이유로 죽은 물고기 떼가 떠밀려온 건지 알 수 없다”며 “물고기 떼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포식자들에게 쫓기다 산소 부족으로 탈진해 해변으로 떠밀려 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현재까지 물고기의 폐사 원인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선 “이전에도 비슷한 현상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본 적은 처음”이라며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먹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하고다테시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떠밀려온 물고기를 섭취하지 말라고 주민들에게 경고했다.시 당국은 지난 9일부터 현지 어부들을 동원해 해안가를 가득 메운 물고기 사체를 청소하고 있다.시 당국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물고기 사체들이 모래로 뒤덮여 있어 양식장에 먹잇감으로 공급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까지는 물고기 사체를 모아 소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사체의 양이 너무 많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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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호정·금태섭 “새로운선택, 병역 성평등·남성 육아휴직 논의 시작”

    정의당 류호정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이 손을 잡고 ‘새로운선택’ 창당을 선언한 가운데 성별 갈등 해결책으로 ‘남녀 병역 평등’ 정책을 제안했다.류 의원은 금 전 의원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 사회 젠더 갈등의 해결책으로 ‘병역에서부터 가사까지 성평등’을 추진하겠다며 “병역 성평등과 관련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할 것과 남성 육아휴직 전면화를 제안한다”고 전했다.금 전 의원은 “최근 학계 논의를 보면 ‘어정쩡한 성평등’이 초저출산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많다”며 “성평등을 더욱 분명히, 전면적으로 이뤄내야 저출산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병역 성평등에 대해 “가정에서 성평등을 이루려면 병역 성평등에 대해서도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야 할 것”이라며 “분명 쉽지 않은 일이지만 반드시 검토할 과제”라고 강조했다.2024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 4대 의무인 병역 의무를 여성도 이행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은 정당은 ‘새로운선택’이 처음이다.다만 이날 새로운선택은 현행 징병제를 유지하면서 북한, 이스라엘, 스웨덴처럼 여성 의무 복무제를 도입할 것인지, 병역 제도를 모병제로 전환하면서 남녀가 같은 의무와 기회를 받겠다는 것인지 구체적 대안은 밝히지 않았다.금 전 의원은 남성 육아휴직에 대해 “국가가 육아휴직 비용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기업은 의무적으로 그것을 실천하자는 것”이라며 “육아휴직 기간 정부가 통상임금을 100% 보전하겠다”고 선언했다.류 의원은 새로운선택의 젠더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그는 “‘모든 남성은 가해자’라는 명제에 기초해 페미니즘 정치를 하지 않겠다”며 “온라인 페미니즘 내에서 통용되는 일부 표현이나 상징에 ‘조롱이나 혐오가 없다’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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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식품이다”…피자에 ‘뱀’, ‘귀뚜라미’ 올리자 경악한 이탈리아

    이탈리아의 한 농업단체가 자국의 식품박람회에서 뱀과 귀뚜라미 등이 토핑으로 올라간 피자를 선보였다.9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탈리아 농업 협회인 콜디레티(coldiretti)는 최근 나폴리에서 열린 식품 박람회에서 ‘공포의 갤러리’라는 이름으로 이같은 피자들을 소개했다.협회는 해당 행사에 대해 “이탈리아의 국민 피자에 가해진 모욕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국민들은 문화에 대한 자존심이 강해 피자 위에 파인애플 같은 이색적인 재료가 올라가는 것에도 분노를 표한다.공포의 갤러리에서는 호주산 캥거루 고기와 악어 고기, 남아프리카산 얼룩말 고기와 바나나, 인도산 탄두리 요구르트 치킨 등이 올라간 피자가 공개됐다.베트남과 태국의 경우 귀뚜라미와 대마초를 얹은 피자를 선보였고 포르투갈은 대구 요리 바칼라우를, 네덜란드는 피자와 케밥을 섞은 음식을 선보였다.이 자리에서 협회가 선정한 ‘경악스러운 피자’는 지난달 홍콩 피자헛의 신메뉴로 공개된 뱀고기 토핑 피자였다. 피자헛은 미국의 프랜차이즈 업체지만 홍콩에서 신메뉴로 잘게 자른 뱀고기와 목이버섯, 중국 전통 건조 햄 등을 올리고 토마토소스 대신 전복 소스를 발라 완성한 피자를 선보였다.당시 피자헛 홍콩은 메뉴 개발을 위해 128년간 운영된 뱀고기 전문점인 ‘서웡펀(蛇王芬)’과 협력했다고 한다. 토핑 재료들은 모두 홍콩과 중국 남부 지방에서 겨울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전통 음식인 ‘뱀탕’에 들어가는 재료들이다.콜디레티 측은 이같은 피자들에 대해 “전 세계에서 이탈리아인들을 몸서리치게 할 만큼 다양한 변주를 찾아볼 수 있다”며 “이들은 ‘이탈리아 음식’이라 판매하는 모방식품”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탈리아 모방식품이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판매되는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콜디레티 회장 에토레 프란디니는 “피자 레시피의 정통성과 준비의 예술은 우리 전통의 필수적인 부분인 요리를 지키는 것을 의미한다”며 “가짜 식품이 이탈리아 일자리를 위협하고 미식의 우수성을 훼손한다”고 주장했다.협회 측에 따르면 이탈리아 모방식품 시장은 연간 약 1200억유로(약 170조 5000억 원)으로, 이탈리아 식품·음료 수출액의 2배 수준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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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민, “반성하고 있냐” 취재진 물음에 “재판 성실히 받겠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32)가 입시 비리 혐의 첫 재판에 참석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부장판사 이경선)은 8일 오후 3시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 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직접 차량을 몰고 법원 앞에 도착한 조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반성하고 있느냐”, “최근 수능 본 학생들한테 부끄럽지 않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침묵을 유지하다가 “재판에 성실히 참여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답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조 씨는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지난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평가위원들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조 씨는 2013년 부모와 함께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한 자기소개서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받는다.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전 교수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상태며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조 씨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해 오다 지난 10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다만 그는 검찰이 공소권을 남용한 만큼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낸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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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軍 전 참모총장 아들, 가자지구서 터널 폭발로 전사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 전쟁내각 장관 아들이 기자지구에서 전사했다.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BBC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퇴역 중장 가디 아이젠코트(63)의 아들 메이르 아이젠코트(25) 상사는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에서 사망했다.유격대 예비군이었던 아이젠코트 상사는 터널 수직 통로에서 발생한 폭발로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부친인 가디 아이젠코트 예비역 중장은 2015부터 2019년까지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을 지냈다. 그는 약 40년간 군 생활을 했고 지난해 정계에 입문했다. 현재 그는 국가통합당 의원으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전시 내각에 참여하고 있다.아이젠코트 예비역 중장은 아들이 크게 다쳤다는 소식을 들었을 당시 이스라엘 남부 상황실(워룸)을 방문 중이었다. IDF는 이날 저녁 아이젠코트 상사의 죽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네타냐후 총리는 이에 “용감한 전사이자 진정한 영웅”이라며 “우리의 영웅들은 헛되이 쓰러지지 않았다. 우리는 승리할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는 자신의 X(트위터) 계정에 군복을 입고 서로 껴안고 있는 아이젠코트 부자의 사진을 올리면서 “그들은 부름에 응답하고 그들을 필요로 할 때 나타나 필요한 모든 일을 한다. 국가의 운명이 한 번의 포옹에 결정된다”고 추모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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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전 가운데 손가락 올린 BBC 앵커…“동료에 농담한 것”

    영국의 공영방송 BBC 생방송 도중 한 여성 앵커가 손가락 욕설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앵커는 “동료들과 농담을 했던 것이고 카메라에 잡힐 줄 몰랐다”며 고개를 숙였다.7일(현지 시각) BBC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전날 정오뉴스 송출 과정에서 발생했다. 뉴스가 시작되기 전 방송 카운트다운이 먼저 시작됐고 카운트다운이 끝나면 앵커가 등장해 뉴스를 진행할 예정이었다.카운트다운 화면이 전환된 직후 국제 뉴스 진행자인 마리암 모시리(Maryam Moshiri)가 고개를 삐딱하게 하고 눈썹은 치켜든 채 카메라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장면이 포착됐다.이후 모시리는 방송이 시작된 걸 알아챈 듯 황급히 손을 내리고 진지한 표정으로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에 대한 보도를 이어갔다.해당 장면은 소셜미디어(SNS)에 빠르게 공유됐다. 현지 누리꾼들은 “재미있는 해프닝”, “고의로 한 건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과 “전문성이 부족하다”, “공영방송에서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란 부정적 반응 등이 나왔다.모시리는 논란이 일자 의도적인 행동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뉴스 직전 팀과 약간의 농담을 하고 있었다”며 “10부터 0까지 카운트다운을 할 때 저도 숫자를 보여주기 위해 손가락으로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1이 됐을 때 농담으로 손가락을 돌렸는데 이 행동이 카메라에 잡힐 줄을 몰랐다”며 “팀끼리 사적인 농담이었다. 의도적인 것이 아니었으나 이 모습을 보고 불쾌했던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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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라·루나’ 권도형, 韓 아닌 美로 송환…몬테네그로 법무부가 밝혀”

    몬테네그로 당국이 테라·루나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미국으로 송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몬테네그로 법무부가 권도형을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보내 형사 고발을 할 계획이라고 비공개적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몬테네그로 법원은 지난달 권 씨의 송환을 승인했지만 미국으로 보낼지, 한국으로 보낼지는 안드레이 밀로비치 법무장관에게 맡긴 바 있다.밀로비치 장관은 아직 자신의 결정을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WSJ에 따르면 밀로비치 장관은 이미 지난달 몬테네그로 주재 미국 대사와의 회담을 포함해 다른 관리들과의 비공개 논의에서 권 씨를 미국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밀로비치 장관은 해당 논의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적절한 때에 결정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권 씨의 몬테네그로 변호사 고란 로딕은 “법무부 장관이 이미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그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한국과 미국은 서로 권 씨를 자국으로 송환하려고 노력해 왔다. 일각에서는 한국 국적인 권 씨가 미국으로 송환될 경우 한국으로 송환됐을 때보다 형량이 더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한국이 권 씨에 대해 더 일찍 수사에 착수했고 자료도 많지만, 미국은 개별 범죄의 형량을 단순 합산해 테라·루나 사태의 주요 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100년형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권 씨는 지난 3월 가짜 코스타리카 여권을 소지하고 두바이로 가는 전세기에 탑승하려다 몬테네그로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된 지 몇 시간 후, 뉴욕 연방검찰은 그를 8건의 사기 관련 혐의로 기소했다.권 씨는 지난해 5월경 자신이 설립한 테라폼랩스에서 발행한 테라와 자매코인 루나 대폭락의 주역으로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50조 원 상당의 피해를 입히고 도주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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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산 등산로서 심정지로 쓰러진 50대, 등산복 간호사들이 구했다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 간호사 4명이 등산하러 왔다 심정지로 쓰러진 50대 남성을 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북한산을 등산하던 50대 남성 A 씨가 갑자기 심정지로 쓰러졌다.마침 근처에서 등산을 하던 간호사 4명은 주변에서 “살려주세요”라는 소리를 듣고 뛰어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이어 출동한 산악구조대와 119 구조단이 헬기를 이용해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A 씨는 평소 협심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 상태다.A 씨는 귀가 후 간호사들에게 “저는 북한산에서 살아난 OOO이다”라며 “제 생명을 살려주셔서 감사의 인사를 드리려 연락드렸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감사인사를 전했다.이에 간호사들은 “(무사히) 사셔서 정말 다행”이라며 “앞으로 건강관리 잘하시고 건강하세요”라고 답했다.A 씨는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네 분이 안 계셨으면 다시 소생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저를 살려주신 그 마음을 간직하겠다”고 말했다.국립공원공단 북한산특수산악구조대 관계자는 “간호사와 응급구조사들, 훈련된 구조대원들이 그 사고 현장에 모두 있어서 고품질의 응급처치가 가능했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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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조원대 수출”…한화 장갑차 ‘레드백’ 129대, 호주 수출계약 체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이 호주에 수출된다.방위사업청은 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 현지 법인인 한화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HDA)와 호주 획득관리단(CASG) 간 레드백 수출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육군에 129대의 레드백 장갑차를 공급하게 됐다. 수출금액은 총 24억 달러(약 3조 1500억 원)이다.방사청은 “이번 쾌거는 세계 방산시장에서 우리 무기체계의 저력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국방부, 외교부, 방사청, 육군 등 범정부 차원의 다각적 지원이 이뤄낸 결실”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에도 정부는 리차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 팻 콘로이 방위산업장관 등 호주 주요 인사와 깊은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계약 체결을 적극 지원했다”고 말했다.레드백은 지난 7월 호주 육군의 궤도형 보병전투차량 획득사업인 ‘LAND400’(랜드400) 3단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랜드400 3단계 사업은 호주 육군 역대 최대 규모의 획득 사업이다. 레드백은 독일 라인메탈사 KF41(LYNX) 장갑차와 경쟁을 벌인 끝에 호주의 차기 장갑차로 낙점됐다.레드백은 국내 방위산업체가 K-9 자주포에 호주에 두 번째로 수출하는 무기체계가 됐다.방사청장은 이번 수출건과 관련해 “방사청은 양국이 레드백 장갑차를 기반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협력 동반자로서 육·해·공·우주·첨단분야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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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징역 42년’ 확정 조주빈, 강제추행 2심도 징역 4개월 추가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조주빈(28)이 강제추행 혐의로 추가 기소된 사건 항소심에서도 징역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부장판사 김형작·임재훈·김수경)는 이날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조주빈과 공범 강훈(21)에게 1심과 같이 각각 징역 4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판결이 확정되면 조주빈은 총징역 42년에 4개월을 더 추가해서 살게 된다.재판부는 “조 씨는 사실오인과 양형부당을 이유로, 강 씨는 조 씨의 단독 범행으로 공모한 사실이 없다는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며 “피해자들이 이 사건 범행으로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은 사정에 비춰보면 원심의 양형이 합리적인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본다. 형량을 변경할 새로운 자료도 제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조 씨는 피해자와 합의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범행으로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한 사정에 비추면 원심 양형은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다”며 “검사와 조 씨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이들은 2019년 여성 피해자 3명을 협박해 나체사진을 찍게 하고 전송받은 혐의로 지난 2021년 4월 추가 기소됐다. 강 씨는 재판 과정에서 ‘조주빈과 공모한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고 조 씨도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해 왔다.지난해 11월 1심을 심리했던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부장판사 이경린)은 조주빈이 앞서 범죄단체조직죄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점을 고려해 징역 4개월 등을 선고했다. 이에 검사와 조주빈, 강훈 모두 이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항소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조주빈은 2019년 8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아동·청소년 8명과 성인 17명으로부터 협박 등 방법으로 성 착취 영상물 등을 제작하고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배포한 혐의와 2019년 9월 ‘박사방’을 조직한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42년을 확정받았다.박사방의 운영·관리를 도맡으며 ‘부따’로 불렸던 강훈은 조주빈과 공모해 아동·청소년 2명의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5명의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배포·전시한 혐의 등으로 징역 15년을 확정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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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민주당, 2024 총선서 단독 과반이냐 180석이냐가 관건”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2024년 총선 낙관론’을 우려하는 가운데 이해찬 민주당 상임고문이 총선에 대해 “민주당이 1당을 뺏길 것 같지 않고, 단독 과반을 넘기느냐 아니면 지난 총선처럼 180석을 먹느냐 그게 관건”이라고 말했다.이 고문은 지난 6일 세종시에서 열린 민주당 세종시당 토크콘서트에서 “수도권에서 70석을 먹으면 154석이 될 것이다. 지난번 수도권에서 103개 먹었다. 거기서 50개~60개만 먹어도 140개로, 70개를 먹으면 154석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고문은 그러면서 “수도권에서 70개만 먹어도 제가 보기에는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총선 낙관론을 폈다.그는 지난 총선 당시 민주당이 획득한 의석수를 언급하며 “지난 선거에서 163곳을 이겼고 호남, 제주를 합쳐서 지난번에 30개 이겼다. 전북 남원 1곳에서 무소속에 졌지만, 이번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아 거의 30개 가까이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그다음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은 66개인데 그중에서 7개 이겼다”며 “울산에서 1곳, 부산 3곳, 경남 3곳인데 거기도 (의석이) 줄 것 같지는 않고 지금으로 봐서는 1~2석이라도 늘 것 같다”고 했다.이 고문은 “충청 강원도가 합쳐서 35개 정도인데, 그중에서 지난번 22곳에서 이겼다”며 “충청권 19개, 강원도 3개를 이기고, 거기서도 많이 빠질 것 같지는 않으며 많이 빠져봤자 한 5개 정도”라고 했다. 실제로 민주당은 충청·강원에서 23석을 확보한 바 있다.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지역구 253석 중 163석을 확보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41석 ■경기 51석 ■인천 11석 ■세종 2석 ■대전 7석 ■충북 5석 ■충남 6석 ■강원 3석 ■부산 3석 ■울산 1석 ■경남 3석 ■광주 8석 ■전북 9석 ■전남 10석 ■제주 3석 등이다. 당시 민주당의 비례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이 17석을 얻으면서 총 180석 의석을 가져갔다.당 안팎에서는 이 고문과 같은 대세론, 낙관론이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도권을 석권하면 200석 못 하리라는 법도 없다”고 말했고 이탄희 의원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도 ‘범야권 200석’을 언급한 바 있다.다만 이 같은 낙관론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총선이 살얼음판인데 이거는 얼음을 깨는 듯한 발언”이라며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고개 쳐들고 오만한 것”이라고 전했다.조응천 의원도 BBS 라디오에서 “‘저번에는 180석 하더니 이번에는 200석을 하겠다는 거야? 민주당 너희가 잘한 게 뭐 있는데’ 이런 생각이 들면 총선에서 오만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며 “숫자로 뭘 얘기하는 것은 지워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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