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구

지민구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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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기가 취미인 '신문 기자'입니다. 2012년부터 기자로 활동해 정치, 경제, 사회, 산업 분야의 다양한 사람과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기록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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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9~202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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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0조 스페이스X 공모 ‘카운트다운’… “우주 투자할까” 국내까지 들썩

    《‘스페이스X’ IPO에 들썩, 서학개미 “가자, 우주로”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6월 기업공개(IPO) 추진을 계기로 ‘서학개미’의 관심이 우주로 향하고 있다. 민간 우주 산업인 ‘뉴스페이스’가 투자처로 주목받으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인천에 사는 직장인 이창민 씨(39)는 이달 들어 수시로 미국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 관련 국내외 보도를 찾아본다. 이 씨는 “국내에서도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이 가능한지 알아보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별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다”며 “허용만 된다면 가능한 자금을 모아 신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의 시선이 우주 기업으로 향하고 있다. 검색량 등을 기반으로 디지털 이용자들의 관심사를 측정하는 ‘구글 트렌드’(최고치 100)에서 한국 내 미국 스페이스X에 대한 관심도는 이달 들어 90 이상을 나타냈다. 올해 1∼3월에는 30∼50 수준이었지만 돌연 급증한 것이다. 지난달 25일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구체적인 기업공개(IPO) 추진 소식을 전한 뒤 관련 정보가 연이어 쏟아진 영향이 컸다.● 스페이스X가 뭐길래… 서학개미도 ‘촉각’서학개미들은 그동안 전기차, 인공지능(AI) 등 미국의 첨단 기술 기업에 주로 투자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4년 서학개미의 순매수 1위 종목은 테슬라(10억9265만 달러·약 1조6201억 원)였다. 2025년엔 빅테크의 생성형 AI 경쟁 구도가 본격화하며 우위를 점한 것으로 평가받은 알파벳(구글·23억3204만 달러)의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여기서 더 나아가 최근에는 우주로 관심이 쏠린다. 스페이스X가 전 세계 IPO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750억 달러(약 110조 원)를 주식시장에서 조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우주 기업과 관련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커졌다. 이 씨는 “테슬라와 구글,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 기업에 주로 투자하며 수익을 냈는데, 우주 산업에서 독보적인 혁신 기업이 상장한다니 당연히 초기부터 투자에 나서고 싶지 않겠느냐”고 했다. 스페이스X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며 IPO를 위한 공식 절차에 착수했다. 상장 시장은 나스닥 거래소다. 블룸버그통신은 스페이스X의 전체 공모액이 7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상장 시기는 이르면 올해 6월로 예상된다. 스페이스X가 실제로 상장하면 역대 최대 규모의 IPO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기존 최고 기록은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294억 달러)다. 아람코는 사우디 증시 타다울에 상장했다. 미국 주식시장으로 한정하면 2014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며 25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중국 알리바바그룹 이후 12년 만에 초대형 IPO가 나오는 것이다. 국내 증권가에선 스페이스X의 IPO가 현실 가능성이 막연하게 느껴졌던 우주 산업 투자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의 IPO는 우주 산업이 주류 자본시장의 본격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스페이스X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보다 앞서 2002년 설립됐다. 2008년 세계 최초로 민간기업 주도 액체 추진 로켓 ‘팰컨 1’을 지구 궤도에 올려놓으면서 주목받았다. 이후 2017년 로켓을 다시 회수해 재사용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위성 통신 ‘스타링크’도 스페이스X 사업의 핵심 중 하나다. 민간 기업이 우주 개발에 참여해 경제적 이익을 내는 산업 흐름을 뜻하는 ‘뉴스페이스’도 스페이스X의 등장으로 통용되기 시작했다. 하나증권의 추정치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연 매출은 2019년 15억 달러(약 2조2200억 원)에서 지난해 150억 달러(약 22조2000억 원)로 6년 새 10배로 뛰었다. 추정 매출액은 AI 기업 ‘xAI’ 합병 전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스페이스X의 상장 후 시가총액이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공모주 청약 높은 열기에… 금융당국 이례적 경고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의 공모주 청약에 직접 참여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크다. 이달 들어 온라인 주식 토론 게시판과 커뮤니티 등에는 ‘스페이스X 청약, 진짜 넣을 수 있는 것인가’ ‘청약 신청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라는 문의성 게시글과 댓글이 수시로 올라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에 스페이스X IPO에 참여하는 20여 개 글로벌 투자은행(IB)에 포함됐다. 증권가에선 미래에셋증권이 약 50억 달러(약 7조4000억 원) 규모의 스페이스X 공모주 물량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확보할 스페이스X 공모주 물량 일부를 국내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해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스페이스X와 xAI, X(옛 트위터) 등 머스크 CEO가 이끄는 기업 3곳에 총 6100억 원을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한국 금융당국이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을 허용할 것인지다. 미국 등 해외 공모주를 국내에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아 배정한 전례는 없다. 현행법상 국내 일반 투자자에게 직접 공모주를 배정하는 절차를 진행하려면 미국 기업인 스페이스X 역시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청약 절차를 거쳐야 한다. 금감원은 스페이스X의 상장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에서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려면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허용하기 위한 법률 검토, 증권신고서 접수, 심사와 효력 발생 등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공모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국내 증권사들이 스페이스X를 앞세워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과열 조짐이 나타나자, 금감원은 이례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국내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 여부 등이 확정되지 않았으니, 증권사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자제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이 최종적으로 불발되면 미래에셋증권이 기관 투자가나 사모펀드 중심으로 물량을 배정할 가능성도 있다.● 우주 산업 투자 ETF도 연이어 상장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 가능 여부와 무관하게 개인 투자자들의 우주 산업 투자 기대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주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현재 9개 종목으로 이 중에서 4개 종목은 올해 상장했다. 우주 ETF에는 기관보다 개인 투자 규모가 컸다. 올해 우주 산업 관련 ETF 4개 종목의 상장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합산 순매수액은 5324억 원어치로 나타났다. 반면 기관 투자가는 5227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이 민간 기업 중심의 우주 산업 성장성에 주목하며 상대적으로 더 많은 매수세를 이어간 것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주도의 우주 산업 규모는 2024년 6130억 달러(약 907조1800억 원)에서 2040년은 1조 달러(약 1479조7000억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주 산업엔 단순히 발사체뿐만 아니라 위성 제작과 운용, 우주 데이터 인프라 및 서비스 등이 모두 포함된다. 미국 아르테미스 2호가 ‘아폴로 17호’(1972년 12월) 이후 53년 만에 달 근접 비행을 마치고 10일 무사 복귀에 성공한 것도 개인 투자자들의 우주 산업에 관한 관심을 높인 요인 중 하나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민간 우주 산업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핵심 기업을 담은 ETF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일부 서학개미는 스페이스X의 지분을 직접 보유한 ‘RONB’ 등 미국 현지 ETF 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 김모 씨(47)는 “최근 우주 관련 국내외 ETF에 매일 분할 투자하고 있다”며 “스페이스X IPO를 계기로 수익률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우주 산업에 속한 주요 기업들은 아직 수익성을 증명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별 종목 투자뿐만 아니라 ETF 역시 다른 분야와 비교해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김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주 산업은 정책과 이벤트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있다”며 “장기 성장에서 핵심 기업들을 중심으로 분산·분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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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105달러 넘어서…美-이란 휴전 이전 수준으로 회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글로벌 원유 시장이 ‘휴전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분위기다.23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종가는 배럴당 105.07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3.04% 올랐다. 브렌트유가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105달러를 넘어선 것은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을 발표하기 전인 7일(109.27달러) 이후 처음이다.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도 배럴당 95.85달러로 전장 대비 3.11% 뛰었다. 17일 배럴당 83.8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100달러 진입을 앞두고 있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산업통상부는 24일 0시부터 정유사가 공급하는 석유 제품에 적용할 최고가격을 L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가격 상한제 시행에도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소폭이지만 꾸준히 오르고 있다. 상한선 밑에서 공급가가 조금씩 움직이고, 운송비 등 유통비용이 상승하면서 주유소 가격이 오르고 있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L당 2000.5원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난달 28일(1597.8원) 대비 25.2% 올랐다. 경유 가격이 2000원을 넘어선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올랐던 2022년 7월 27일(2006.7원)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2006.5원으로 집계됐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세종=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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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힘 받은 GDP, 1분기 3.6% ‘깜짝 성장’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1∼3월) 한국 경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2월 터진 중동 전쟁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는 2분기(4∼6월)에는 공급 차질, 소비 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성장률이 하락할 수 있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6%였다. 성장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했던 2021년 4분기(10∼12월) 4.2%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한국 경제는 전 분기(2025년 4분기)와 비교하면 1.7% 성장했다. 전 분기 대비 경제 성장률은 2020년 3분기(7∼9월) 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2월 한은은 1분기의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이 0.9%일 것으로 예측했는데 실제로는 예측치의 2배인 셈이다. 한국 경제 성장을 이끈 건 단연 반도체 수출이다. 반도체 제조업의 경우 성장 기여도가 약 55%로 추산됐다. 1분기 성장의 절반 이상이 반도체에서 나왔다는 뜻이다. 여기에 계엄 직후인 지난해 1분기 역성장(―0.1%)에 따른 반등 효과도 영향을 줬다. 다만 2분기부터는 얘기가 다르다. 당장 국제 유가 급등이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공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2로 지난달 대비 7.8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가 1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이다.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다. 재정경제부는 “2분기 성장률은 중동 전쟁 영향 본격화 등으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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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서도 동학개미 열풍… ‘삼전닉스’ 반도체 ETF, 2주만에 10억달러 돌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편입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11거래일 만에 10억 달러대(약 1조5000억 원)의 순자산을 달성하는 이례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22일(현지 시간) 종가 기준으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의 순자산(AUM)은 13억8100만 달러(약 2조459억 원)다. 2일 상장 당시 순자산이 25만 달러에 불과했는데, 17일 10억 달러를 돌파한 뒤 13억 달러도 넘어선 것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DRAM ETF에는 20일까지 10억30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가격은 상장 당일 27.76달러에서 22일 37.30달러로 3주 만에 34.5% 뛰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DRAM이) 2주도 되지 않아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모은 것은 ETF 상품 중에서도 이례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DRAM은 21일 기준 SK하이닉스(26.9%)와 삼성전자(23.4%)의 편입 비중이 50.3%다. 비중 3위는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0.9%)다. WSJ 등 외신은 이 ETF가 미국 현지에서 투자하기 어려운 한국 반도체 핵심 기업을 집중적으로 편입해 투자자들의 매수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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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전닉스 ETF’ 美서 돌풍…2주만에 1.5조원 몰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편입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11거래일 만에 10억 달러대(약 1조5000억 원)의 순자산을 달성하는 이례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22일(현지 시간) 종가 기준으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의 순자산(AUM)은 13억8100만 달러(약 2조459억 원)다. 2일 상장 당시 순자산이 25만 달러에 불과했는데 17일 10억 달러를 돌파한 뒤 13억 달러도 넘어선 것이다.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DRAM ETF에는 20일까지 10억30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가격은 상장 당일 27.76달러에서 22일 37.30달러로 3주 만에 34.5% 뛰었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DRAM이)2주도 되지 않아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모은 것은 ETF 상품 중에서도 이례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DRAM은 21일 기준 SK하이닉스(26.9%)와 삼성전자(23.4%)의 편입 비중이 50.3%다. 비중 3위는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0.9%)다.WSJ 등 외신은 이 ETF가 미국 현지에서 투자하기 어려운 한국 반도체 핵심 기업을 집중적으로 편입해 투자자들의 매수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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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韓경제 1.7% 깜짝 성장…“전쟁 영향에 2분기는 조정 불가피”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1∼3월) 한국 경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2월 터진 중동 전쟁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는 2분기(4∼6월)에는 공급 차질, 소비 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성장률이 하락할 수 있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23일 한국은행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6%였다. 성장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했던 2021년 4분기(10∼12월) 4.2%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한국 경제는 전 분기(2025년 4분기)와 비교하면 1.7% 성장했다. 전 분기 대비 경제 성장률은 2020년 3분기(7∼9월) 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2월 한은은 1분기의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이 0.9%일 것으로 예측했는데 실제로는 예측치의 2배인 셈이다.한국 경제 성장을 이끈 건 단연 반도체 수출이다. 반도체 제조업의 경우 성장 기여도가 약 55%로 추산됐다. 1분기 성장의 절반 이상이 반도체에서 나왔다는 뜻이다. 여기에 계엄 직후인 지난해 1분기 역성장(―0.1%)에 따른 반등 효과도 영향을 줬다. 중동 전쟁의 경우 적어도 1분기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2분기부터는 얘기가 다르다. 당장 국제 유가 급등이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공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2로 지난달 대비 7.8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가 1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이다.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다. 재정경제부는 “2분기 성장률은 중동 전쟁 영향 본격화 등으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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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곳곳 혁신 기업에 자본 공급… 업계 최초 ‘생산적 금융’ 확대

    하나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을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역별 특화 산업에 해당하는 현지 혁신 기업에 모험 자본을 공급해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하나증권은 지난달 30일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모험 자본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하나증권과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부산 지역 초기 스타트업 투자 펀드 결성과 운영에 협력하기로 했다. 우수한 지역 스타트업도 발굴해 투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업무협약의 첫 실행으로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조성한 ‘부산 글로벌 브릿지 투자조합’에 출자했다. 앞으로도 지역 기반 유망 스타트업과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성장 단계에 맞춘 모험 자본 공급을 이어갈 방침이다. 하나증권은 현지 혁신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부터 후속 투자, 규모 성장, 상장까지 전 과정에 걸쳐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증시 상장 주관사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 지역에서는 조선과 물류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스타트업 및 혁신 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앞서 하나증권은 지난해 12월 12일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와도 ‘모험자본 인공지능(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 지역에서는 AI와 인공지능 전환(AX) 분야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실증 지원과 직접 투자 검토, 정부의 기술 창업자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연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 현장 기반의 창업가와 기업 발굴 역할을 맡고 하나증권은 초기 투자와 성장 단계별 지원에 나서는 협업 구조다. AI뿐만 아니라 우주 산업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도 혁신 기업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앞으로 모험 자본을 통해 지역의 혁신 기술 기업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금융 파트너로서 역할을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부산과 제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업무협약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 등 수도권을 넘어 다른 지역에서도 현지 스타트업 성장과 투자 활성화 프로젝트를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하나증권은 특히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업무협약 체결에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까지 이어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나증권은 지난달 18일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충남 지역 기업의 성장 단계별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되는 191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다. 올해 2분기(4∼6월) 중 출범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펀드 참여를 통해 디스플레이 소재·장비, 친환경 자동차 부품, 바이오 등 충남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유망 기업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충남뿐만 아니라 앞으로 대전까지 투자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이번 펀드에 대전투자금융이 출자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대전에 KAIST 등 연구개발(R&D) 인프라와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모인 만큼 이를 통해 투자 대상 기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1월에도 505억 원 규모의 ‘하나-케이앤 지역혁신투자조합’을 결성해 충남과 전북 지역의 기술 기업에 이미 실질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부산에서 조선과 물류, 제주에서 AI와 AX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모험 자본 공급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수도권에 집중된 투자 온기가 다른 지역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협업하며 하나증권은 단순히 재무적 투자를 넘어 기업이 실제 국내외 증시에서 기업공개(IPO)가 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금융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혁신 기업이 성장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면서 투자자들도 수익을 창출해 재투자에 나설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협업 모델은 증권업계 최초 사례”라며 “각 지역 산업 특성에 맞는 모험 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생산적 금융 활동을 체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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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금 순자산 52조638억… 업계 1위… ‘예상 은퇴 맞춰 운용’ TDF 상품 인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 옵션) 전용 퇴직연금펀드 시장에서 설정액 기준으로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연금자산 순자산은 52조638억 원으로 연금 사업자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중심으로 상품 공급을 늘리며 최근에는 자산 배분형 전략 상품까지 높은 성과를 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디폴트 옵션 전용 펀드(O클래스) 설정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조2931억 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 전체 1위 설정액이다. 디폴트 옵션은 가입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투자처를 결정하지 않을 때를 대비해 사전에 지정한 방식대로 자동 운용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가입자가 일일이 투자 전략을 정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산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디폴트 옵션 시장 자체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디폴트 옵션 상품 적립금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약 53조 원에 달한다. 2024년 12월 말 대비 33% 증가했다. 지정 가입자 수는 734만 명으로 전년 대비 16% 늘었다. 특히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은 19조 원으로 2024년 대비 5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DF 상품을 중심으로 성과를 보이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35’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설정액 2619억 원을 달성했다. 디폴트 옵션 전용 퇴직연금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큰 상품으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전략배분TDF 상품군은 투자자의 은퇴 예상 시점을 기준으로 자산 배분 비중을 조정하며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기본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꾸준하게 장기 성과가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35’는 2022년 12월 설정 이후 지난해 12월 말 기준 누적 수익률(O클래스 기준)은 약 43%에 이른다. 최근 디폴트 옵션 시장에서는 TDF에 더해 안정형 자산 배분 상품이 보완재 성격으로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실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산 배분형 상품들도 수익률 성과를 내고 있다. 퇴직연금 사업자의 디폴트 옵션 수익률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밸런스 알파플러스펀드’는 2023년 1월 설정 이후 지난해 12월 말까지 누적 수익률 약 22%로 집계됐다. 이 상품은 만기 1년 안팎의 단기채권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확보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같은 기업의 우선주와 보통주 중 일시적으로 고평가된 쪽을 공매도하고, 다른 쪽은 매수하면서 2개의 괴리율이 낮아질 때 수익을 노리는 ‘페어트레이딩’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등 구조화 상품에도 투자하면서 채권 상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자산 배분형 상품은 분산 투자에 따른 안정성에 더해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특히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은행과 증권사 등 판매 채널에서 대안 투자 성격으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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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프타 60%-에틸렌 30% 껑충… 생산자물가 3년만에 최대폭 상승

    미국과 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지난달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오름세가 이어지며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3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나프타가 전년 대비 59.5% 오르는 등 석탄·석유제품 생산자 물가의 상승률이 컸다. 에틸렌도 29.9% 뛰는 등 화학제품 물가도 치솟았다. 생산자 물가 급등으로 향후 소비자 물가 상승이 우려된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4.1% 올랐다. 2023년 2월 4.8% 오른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전월 대비로는 1.6% 올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4월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생산자 물가는 기업 등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다. 생산자 물가 오름세가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는 시점은 일반적으로 3개월 뒤다. 다만 품목에 따라 적용되는 시간 차이는 있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석유제품 중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나프타의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59.5% 뛰었다. 경유도 24.4% 올랐다. 나프타와 경유 등의 물가가 오르며 석탄·석유제품 전체 상승률은 26.7%로 나타났다. 특히 석탄·석유제품 생산자 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31.9%로 1997년 12월(57.7%) 이후 28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화학제품 중 ‘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의 지난달 생산자 물가는 지난해 3월과 비교해 29.9% 상승했다. 페인트와 같은 도료의 핵심 원료인 자일렌은 40.4% 올랐다. 에틸렌과 자일렌을 포함한 전체 화학제품의 지난달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7.4%였다. 앞서 15일 한은 발표에 따르면 생산자 물가와 함께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주는 수입 물가도 크게 올랐다.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 물가지수는 168.38로, 지난해 3월 대비 18.4% 뛴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는 16.1% 올라 1998년 1월(17.8%) 이후 가장 높았다. 생산자 물가지수와 수입 물가지수가 동시에 치솟으며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은 더 커진 상황이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매우 큰 탓에 현재로서는 향후 흐름을 가늠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중동 정세 불안과는 별도로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D램은 지난해 3월 대비 무려 261.4% 올랐다. 플래시메모리는 같은 기간 189.0% 상승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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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가 직격탄’ 석유제품 생산자 물가지수 상승률, 29년만에 최고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영향으로 지난달 국제 유가 급등에 따라 생산자 물가지수도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석탄·석유제품은 외환위기 때인 1997년 이후 가장 크게 뛰었다.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생산자 물가지수는 125.24로 전월 대비 1.6% 올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4월 당시 1.6% 상승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1% 올랐다.생산자 물가는 시장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의미한다. 한은의 생산자 물가지수는 2020년을 100을 기준으로 두고 측정한다. 생산자 물가 오름세가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는 것은 일반적으로 3개월 뒤로 품목에 따라 적용되는 시간 차이는 있다.품목별로 보면 공산품 중에서 석탄·석유 제품의 생산자 물가지수가 31.9% 급등했다. 한은에 따르면 석탄·석유 제품의 생산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12월(57.7%) 이후 가장 높다.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석유·석탄 제품 상승률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와 비교해 봐도 더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생산자 물가와 수입 물가를 합산해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국내 공급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7% 상승했다.이 팀장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서 현재로서는 앞으로 흐름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소비자 물가에 미칠 영향도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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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은행 정체성’ 최다 언급한 신현송… 물가-금융안정 의지

    21일 취임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만큼 신중하고 유연한 통화정책으로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 첫 출근을 해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신 총재의 국회 인사청문회 답변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한은이 중앙은행 본연의 임무인 물가·금융 안정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전쟁 영향, 물가 ‘메시지’ 초점”신 총재는 취임 일성으로 정부, 시장과의 소통 의지를 드러냈다. 신 총재는 “정책 변수 간 복잡한 상충 관계를 완화하기 위해 정책 수단을 재점검하고, 정부와는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정책 공조를 해나가겠다”며 “아울러 시장과의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며 우리 실정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방안을 계속 고민해 나가겠다”고 했다. 취임을 맞아 신 총재의 지난주 국회 인사청문회 회의록을 미국 앤스로픽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드’를 통해 분석했다. 그 결과 ‘중앙은행 정체성’과 관련한 키워드를 가장 자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총재는 ‘중앙은행’과 ‘책무’ 등의 키워드를 1000개 어절당 10.5회 사용했다. 중동 전쟁 발발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진 만큼 통화정책을 통해 한은의 근본적인 설립 목적인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분석은 국회 공식 회의록에서 신 총재의 답변을 추려 불필요한 조사와 어미 등을 제거한 약 2만3500자를 대상으로 클로드의 최신 모델 ‘오퍼스 4.7’을 통해 진행했다. 언어학계에서 주로 활용하는 1000개 어절당 발언 횟수를 도출해 냈다. 전체 언급 횟수를 보면 ‘인플레이션’과 ‘물가 안정’ 관련 키워드가 36회로 가장 많았다. ‘중앙은행’ 키워드도 같은 횟수로 공동 1위였다. ‘물가’ 키워드가 포함된 답변은 33차례로 2번째였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한은이 신 총재를 중심으로 거시건전성 감독을 강화하면서 하반기(7∼12월) 중 기준금리를 소폭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외환시장 안정화 의지, 원화 국제화 강조 신 총재는 외환시장 24시간 개방을 통해 원화 거래를 늘려 원화 가치 하락을 막고 고환율로 인한 물가 상승 위험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신 총재는 이날 “원화의 국제화는 우리 경제 위상에 걸맞은 통화 인프라를 갖추는 중요한 과제”라며 “외환 거래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국제 기준에 맞게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올해 7월부터 국내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하기로 했다. 외환시장 마감 시간이 2024년 7월부터 오전 2시로 연장된 데 이어 개방 조치를 2년 만에 확대하는 셈이다. 신 총재의 청문회 발언 중에선 ‘환율’과 ‘달러’ 등이 포함된 외환·국제 관련 키워드 언급량이 1000개 어절당 9.5회로 ‘중앙은행 정체성’ 주제 다음으로 많았다. 중동 전쟁 발발 직후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는 등 고환율이 이어지며 물가 상승 압력이 과거보다 커진 최근 상황을 고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신 총재가 외환시장 제도·구조 개선을 통한 외환시장 안정화 및 선진화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국제결제은행(BIS)에서 2014년부터 약 12년간 통화경제국장과 조사국장을 맡는 등 국제 경험을 쌓았다. 신 총재는 23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처음으로 만나 경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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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현송, ‘중앙은행 책무’ 최다 강조…물가-금융안정 의지

    21일 취임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만큼 신중하고 유연한 통화정책으로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 첫 출근해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신 총재의 국회 인사청문회 답변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한은이 중앙은행 본연의 임무인 물가·금융 안정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전쟁 영향, 물가 ‘메시지’ 초점”신 총재는 취임 일성으로 정부, 시장과의 소통 의지를 드러냈다. 신 총재는 “정책 변수 간 복잡한 상충 관계를 완화하기 위해 정책 수단을 재점검하고, 정부와는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정책 공조를 해나가겠다”며 “아울러 시장과의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며 우리 실정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방안을 계속 고민해 나가겠다”고 했다.취임을 맞아 신 총재의 지난주 국회 인사청문회 회의록을 미국 앤스로픽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드’를 통해 분석했다. 그 결과 ‘중앙은행 정체성’과 관련한 키워드를 가장 자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총재는 ‘중앙은행’과 ‘책무’ 등의 키워드를 1000개 어절당 10.5회 사용했다. 중동 전쟁 발발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진 만큼 통화정책을 통해 한은의 근본적인 설립 목적인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분석은 국회 공식 회의록에서 신 총재의 답변을 추려 불필요한 조사와 어미 등을 제거한 약 2만3500자를 대상으로 클로드의 최신 모델 ‘오퍼스 4.7’을 통해 진행했다. 언어학계에서 주로 활용하는 1000개 어절당 발언 횟수를 도출해 냈다.전체 언급 횟수를 보면 ‘인플레이션’과 ‘물가 안정’ 관련 키워드가 36회로 가장 많았다. ‘중앙은행’ 키워드도 같은 횟수로 공동 1위였다. ‘물가’ 키워드가 포함된 답변도 33차례로 2번째였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한은이 신 총재를 중심으로 거시건전성 감독을 강화하면서 하반기(7~12월) 중 기준금리를 소폭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외환시장 안정화 의지, 원화 국제화 강조신 총재는 외환시장 24시간 개방을 통해 원화 거래를 늘려 원화 가치 하락을 막고 고환율로 인한 물가 상승 위험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신 총재는 이날 “원화의 국제화는 우리 경제 위상에 걸맞은 통화 인프라를 갖추는 중요한 과제”라며 “외환거래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국제 기준에 맞게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정부는 올해 7월부터 국내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하기로 했다. 외환시장 마감 시간이 2024년 7월부터 새벽 2시로 연장된 데 이어 개방 조치를 2년 만에 확대하는 셈이다.신 총재의 청문회 발언 중에선 ‘환율’과 ‘달러’ 등이 포함된 외환·국제 관련 키워드 언급량이 1000개 어절당 9.5회로 ‘중앙은행 정체성’ 주제 다음으로 많았다. 중동 전쟁 발발 직후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는 등 고환율이 이어지며 물가 상승 압력이 과거보다 커진 최근 상황을 고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신 총재가 외환시장 제도·구조 개선을 통한 외환시장 안정화 및 선진화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신 총재는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국제결제은행(BIS)에서 2014년부터 약 12년간 통화경제국장과 조사국장을 맡는 등 국제 경험을 쌓았다. 신 총재는 23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처음으로 만나 경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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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용 “통화-재정정책만으론 성장 한계… 노동-교육 개혁 절실”

    20일 퇴임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나라는 중동 전쟁으로 원유를 몇 개월 더 못 받으면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생산을 못 해서 상당히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길어지면 물가 상승을 넘어 제조업 공급망에 영향을 줘 한국 경제와 산업 생태계 전반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과 정부의 재정 풀기만으로는 저출생과 저성장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노동, 교육, 산업 분야에서 근본적인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도 당부했다. 이 총재는 이날을 마지막으로 4년 임기를 마무리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불거진 고물가와 계엄 사태 이후 고환율에 대처하며 통화 당국 수장으로서 역할을 했다. ● “기준금리 동결도 굉장히 큰 용기이며 중요한 결정”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는 원유가 없다. 몇 개월 더 원유를 못 받으면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생산을 못 해서 생기는 문제가 커져서 상당히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가 19일 귀국했다. 이 총재는 “현장에서 만난 해외 전문가들도 중동 사태로 아시아 국가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평가했다”며 “생산 공급망 문제로 이어지는 상황을 심각하게 봤다”고 전했다. 산업통상부 등에 따르면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물류 차질로 기초 원료인 나프타 가격은 이달 들어 전쟁 전인 2월 말의 2배로 오르고 국내 공급량은 평시(220만 t) 대비 18% 줄었다. 나프타는 ‘산업의 쌀’로 불리며 비닐봉지, 의료 약통과 주사기 제조 등에 사용된다. 이 총재는 한은이 중동 전쟁 이후 경제성장률 하락과 물가 상승 가능성을 저울질하며 기준금리를 변경하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졌다’는 평가에 강하게 반박했다. 중동 정세가 매일 바뀌고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커지는 만큼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결정이 가장 합리적인 판단이라는 뜻이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바꾸지 않는 것도 굉장히 큰 용기이며 중요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이달 10일 통화정책방향회의까지 7회 연속 연 2.50%로 동결했다. 이 총재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2024년 12·3 비상계엄 대응을 꼽았다. 이 총재는 “비상계엄 직후 해외에서 연락을 많이 받았는데 당시 ‘헌법재판소가 제대로 작동하면 경제와 (혼란스러운) 정치가 분리될 수 있다’는 논리로 한은 차원에서 대응하면서 잘 설득이 이뤄졌던 것 같다”고 했다.● “통화·재정 정책은 단기 처방” 이 총재는 이임사에선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통화 정책)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 정책을 ‘단기 처방’이라고 정의하며 이것만으로는 경제성장률 반등을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경제구조 변화와 함께 통화·재정 정책의 영향력이 점차 약화하고 있다”며 “저출생과 저성장 문제 등은 단기 처방보다는 구조개혁을 통해 이해관계와 갈등을 조정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대신 신 후보자 장녀가 국적 상실 이후에도 신고를 누락하고 한국 여권을 발급받아 입국했던 문제 등을 보고서에 남기기로 했다. 신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임명안 재가를 거쳐 새 총재로 취임한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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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임한 이창용 “통화·재정정책 영향력 약화…제도개혁 필요”

    20일 퇴임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나라는 중동 전쟁으로 원유를 몇 개월 더 못 받으면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생산을 못 해서 상당히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길어지면 물가 상승을 넘어 제조업 공급망에 영향을 줘 한국 경제와 산업 생태계 전반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한은의 기준금리 결정과 정부의 재정 풀기만으로는 저출생과 저성장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노동, 교육, 산업 분야에서 근본적인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도 당부했다. 이 총재는 이날을 마지막으로 4년 임기를 마무리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불거진 고물가와 계엄 사태 이후 고환율에 대처하며 통화 당국 수장으로서 역할을 했다.● “기준금리 동결도 굉장히 큰 용기이며 중요한 결정”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는 원유가 없다. 몇 개월 더 원유를 못 받으면 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생산을 못 해서 생기는 문제가 커져서 상당히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가 19일 귀국했다.이 총재는 “현장에서 만난 해외 전문가들도 중동 사태로 아시아 국가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평가했다”며 “생산 공급망 문제로 이어지는 상황을 심각하게 봤다”고 전했다.산업통상부 등에 따르면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물류 차질로 기초 원료인 나프타 가격은 이달 들어 전쟁 전인 2월 말의 2배로 오르고 국내 공급량은 평시(220만 t) 대비 18% 줄었다. 나프타는 ‘산업의 쌀’로 불리며 비닐봉지, 의료 약통과 주사기 제조에 사용된다.이 총재는 한은이 중동 전쟁 이후 경제성장률 하락과 물가 상승 가능성을 저울질하며 기준금리를 변경하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졌다’는 평가에 강하게 반박했다. 중동 정세가 매일 바뀌고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커지는 만큼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결정이 가장 합리적인 판단이라는 뜻이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바꾸지 않는 것도 굉장히 큰 용기이며 중요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이달 10일 통화정책방향회의까지 7회 연속 연 2.50%로 동결했다.이 총재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2024년 12·3 비상계엄 대응을 꼽았다. 이 총재는 “비상계엄 직후 해외에서 연락을 많이 받았는데 당시 ‘헌법재판소가 제대로 작동하면 경제와 (혼란스러운) 정치가 분리될 수 있다’는 논리로 한은 차원에서 대응하면서 잘 설득이 이뤄졌던 것 같다”고 했다.● “통화·재정 정책은 단기 처방”이 총재는 이임사에선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통화 정책)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 정책을 ‘단기 처방’이라고 정의하며 이것만으로는 경제성장률 반등을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경제구조 변화와 함께 통화·재정 정책의 영향력이 점차 약화하고 있다”며 “저출생과 저성장 문제 등은 단기 처방보다는 구조개혁을 통해 이해관계와 갈등을 조정해야 한다”고 했다.한편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대신 신 후보자 장녀가 국적 상실 이후에도 신고를 누락하고 한국 여권을 발급받아 입국했던 문제 등을 보고서에 남기기로 했다.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신현송 한국은행 신임 총재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총재 발령 일자는 21일이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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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혼란에 코스피-환율 ‘호르무즈 널뛰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의 항행을 허용했다가 다시 봉쇄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중동 정세 혼란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한국을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에서 진전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국제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고,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 코스피 약세 현상이 재차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변동성 높은 장세에서 지나친 쏠림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유가 급등,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 19일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7일(현지 시간) 북해산 브렌트유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에 비해 9.07% 내린 90.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1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이 휴전 기간에 호르무즈 해협 통행 일시 제한을 해제한다고 소셜미디어에 밝히면서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86달러 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도 배럴당 83.85달러로 전장 대비 11.45% 내렸다. 하지만 원유 선물 시장 정규 거래가 끝난 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18일 오후부터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다시 통제한다고 선언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휴전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 수송이 자유로워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했지만, 해협이 다시 통제되며 20일 시장 개장 직후부터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개통 여부에 따라 널뛰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8일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 선언을 한 후에도 배럴당 94.75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3.29% 하락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실질적으로 개방되지 못하자 다시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CNBC는 18일 학계 전문가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서 시작된 이번 국제 유가 급등 현상은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오래 지속되고 되돌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코스피 ‘호르무즈 변동성’ 노출 유가 상승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동 전쟁 시작 이후 나타난 널뛰기 장세가 진정되려면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8일 오전 2시 야간 거래에서 전날 주간 거래(오후 3시 반 종료) 종가 대비 23.5원 급락한 1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감과 국제 유가 하락 기대감을 반영하며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달 27일 이후 34거래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 발표 이후 외국인이 코스피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팔자’로 전환하면 원화 가치는 다시 하락하고 코스피도 약세를 보이기 쉽다. 코스피는 17일에도 외국인이 1조9974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전 거래일 대비 0.55% 하락했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국제 유가가 쉽게 전쟁 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어려워 당분간 원-달러 환율도 1400원 후반대에서 오르내리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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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00 뚫은 S&P, IBM-MS-엔비디아 등 혁신기업 주도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 중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로만 구성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출범 69년 만에 7,000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세 정책 혼란과 중동 정세 불안에도 혁신 기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최근 1년간 6,000에 이어 7,000도 빠르게 돌파하며 장기적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이전의 지수를 회복한 코스피도 앞으로 장기 상승을 지속하려면 새로운 혁신 기업이 꾸준히 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69년간 156배로 뛴 S&P5001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57포인트(0.80%) 오른 7,022.95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가 편입 종목을 확대해 본격적으로 출범한 1957년 3월 이후 7,000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P500지수는 올 1월에 6,900을 넘어선 뒤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한동안 7,000 돌파에 실패하다가 이번에 기록을 썼다. S&P500지수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거래량과 재무 건전성 등을 기준으로 연 4회 평가한 뒤 시총 상위 503개 기업만 편입한다. 미국에서도 상장기업과 주식시장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다.1957년 4월 S&P500지수는 45에서 출발했는데 이후 약 156배로 뛰었다. 70년 가까이 상승 곡선을 그린 것은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 기업이 꾸준히 등장한 덕분이다.PC를 제조하는 IBM은 1968년부터 1994년까지 27년 동안 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기간에는 엑손모빌 등 에너지 업체와 AT&T 같은 통신사도 시총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00년대 들어선 운영체제(OS) 윈도로 성장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총 1위 자리를 차지했고 2010년 이후로는 스마트폰 확산으로 애플, 아마존, 알파벳(구글) 등 빅테크가 성장했다. 이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 엔비디아가 기존 빅테크를 제치고 2024년 6월 처음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 문남중 대신증권 글로벌전략팀장은 “투자와 혁신의 선순환이 반복되고 있어 주도 기업이 바뀌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장기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코스피, 고점 회복까지 81포인트 S&P500지수 등 뉴욕증시의 상승 마감에 힘입어 16일 코스피도 전 거래일 대비 134.66포인트(2.21%) 오른 6,226.05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26일 나타낸 코스피 사상 최고치(6,307.27) 종가를 회복하기까지 81포인트만 남겨두고 있다. 기관투자가가 1조1040억 원어치, 외국인은 465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과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에 코스피도 줄곧 상승했다. 코스피는 중동 사태 이후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였지만 장기적으로 성장하려면 반도체 외에 세계 시장을 주도할 기업들이 새롭게 등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WM 혁신본부 상무는 “정부가 벤처·혁신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줘야 새로운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코스피도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조언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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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500, 사상 첫 7000선 뚫었다…69년간 156배로 뛰어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 중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로만 구성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출범 69년 만에 7,000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세 정책 혼란과 중동 정세 불안에도 혁신 기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최근 1년간 6,000에 이어 7,000도 빠르게 돌파하며 장기적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이란 전쟁 발발 이전의 지수를 회복한 코스피도 앞으로 장기 상승을 지속하려면 새로운 혁신 기업이 꾸준히 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69년간 156배로 뛴 S&P5001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57포인트(0.80%) 오른 7,022.95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가 편입 종목을 확대해 본격적으로 출범한 1957년 3월 이후 7,000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P500지수는 올 1월에 6,900을 넘어선 뒤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한동안 7,000 돌파에 실패하다가 이번에 기록을 썼다.S&P500지수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거래량과 재무 건전성 등을 기준으로 연 4회 평가한 뒤 시총 상위 503개 기업만 편입한다. 미국에서도 상장기업과 주식시장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다.1957년 4월 S&P500지수는 45에서 출발했는데 이후 약 156배로 뛰었다. 70년 가까이 상승 곡선을 그린 것은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 기업이 꾸준히 등장한 덕분이다.PC를 제조하는 IBM은 1968년부터 1994년까지 27년 동안 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기간에는 엑손모빌 등 에너지 업체와 AT&T 같은 통신사도 시총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2000년대 들어선 운영체제(OS) 윈도로 성장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총 1위 자리를 차지했고 2010년 이후로는 스마트폰 확산으로 애플, 아마존, 알파벳(구글) 등 빅테크가 성장했다. 이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 엔비디아가 기존 빅테크를 제치고 2024년 6월 처음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문남중 대신증권 글로벌전략팀장은 “투자와 혁신의 선순환이 반복되고 있어 주도 기업이 바뀌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장기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릴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코스피, 고점 회복까지 81포인트S&P500지수 등 뉴욕증시의 상승 마감에 힘입어 16일 코스피도 전 거래일 대비 134.66포인트(2.21%) 오른 6,226.05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26일 나타낸 코스피 사상 최고치(6,307.27) 종가를 회복하기까지 81포인트만 남겨두고 있다.기관 투자가가 1조1040억 원어치, 외국인은 465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과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에 코스피도 줄곧 상승했다.코스피는 중동 사태 이후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였지만 장기적으로 성장하려면 반도체 외에 세계 시장을 주도할 기업들이 새롭게 등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WM 혁신본부 상무는 “정부가 벤처·혁신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줘야 새로운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코스피도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조언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

    •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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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현송 “물가-성장 상충땐 물가 우선” 금리 인상 내비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1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물가(안정)와 성장이 상충하면 ‘물가’에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경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후보자는 이날 “한국처럼 유가에 이렇게 민감한 경제에서는 충격이 상당한 만큼 지금 상황에서는 물가(안정)가 우선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앞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지면 경제 성장률 하락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이다. 신 후보자는 “일시적인 충격이라면 통화 정책으로 대응할 필요가 없지만 오래 지속돼 물가에 반영되고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이어진다고 한다면 통화 정책의 역할(기준금리 인상)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9.9% 상승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10월(10.3%) 이후 가장 많이 뛰었다. 한은 금통위는 10일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면서 지난해 7월부터 7회 연속 동결했다. 신 후보자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는 등 파급효과가 나타난다면 통화 정책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녀 국적 상실 신고 누락과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후회되는 일”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신 후보자 본인이 보유한 서울 강남구 아파트에 모친이 전세 보증금이나 월세를 내지 않고 무상 거주해 증여세를 누락했다는 지적에는 “필요한 세무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신 후보자 보유 자산의 절반 이상이 외화 자산으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단시간 내 모두 처분하겠다”며 “정확한 타임라인을 지금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의혹이 없도록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재정경제위는 이날 여야 간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16일까지 신 후보자로부터 추가 소명 자료를 제출받은 뒤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은 총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14년 이후 보고서가 당일 채택되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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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수입 물가 16% 올라 외환위기후 최대폭

    지난달 수입 물가가 외환위기 이후 28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급등 영향이다. 원유 수입 물가 상승률은 198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였다. 수입 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물가 부담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15일 발표한 ‘수출입 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68.38로 2월(145.88)보다 16.1%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1998년 1월(17.8%) 이후 28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7월부터 9개월 연속 오름세다. 한은은 지난달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입 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28.52달러로 2월 대비 87.9% 올랐다. 월평균 원-달러 환율 역시 1486.65원으로 전월 대비 2.6% 상승했다. 품목별은 원유 수입 물가 상승률이 2월 대비 88.5%로 1985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합성 고무의 원료로 쓰이는 부타디엔(70.6%)과 항공 연료인 제트유(67.1%) 등의 물가도 큰 폭으로 뛰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중동 전쟁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면 고유가와 원재료 공급 차질 등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해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도 173.86으로 2월(149.50) 대비 16.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물가지수 역시 1998년 1월(23.2%)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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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현송 “현 상황은 성장보다 물가 우선”…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1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물가(안정)와 성장이 상충하면 ‘물가’에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경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녀의 국적 상실 신고 누락과 신 후보자 소유의 아파트에 모친이 무상 거주했다는 논란 등에 대해선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청문회에서 신 후보자는 “한국처럼 유가에 이렇게 민감한 경제에서는 충격이 상당한 만큼 지금 상황에서는 물가(안정)가 우선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앞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지면 경제 성장률 하락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이다. 신 후보자는 “일시적인 충격이라면 통화 정책으로 대응할 필요가 없지만 오래 지속돼 물가에 반영되고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이어진다고 한다면 통화 정책의 역할(기준금리 인상)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데이처터에 따르면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9.9% 상승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10월(10.3%) 이후 가장 많이 뛰었다. 이달부터는 국제 유가 상승 영향이 퍼져 물가 상승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금통위는 지난달 10일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결정했다. 지난해 7월부터 7회 연속 동결했다. 신 후보자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는 등 파급효과가 나타난다면 통화정책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장녀 국적 상실 신고 누락과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후회되는 일”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신 후보자 장녀는 1999년 한국 국적을 상실한 뒤 이를 신고하지 않았고, 2023년 12월 국내에서 불법 전입 신고를 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신 후보자는 “절차를 충분히 생각하지 않고 신고한 것이고 잘못한 일”이라고 말했다.신 후보자 본인이 보유한 서울 강남구 아파트에 모친이 전세 보증금이나 월세를 내지 않고 무상 거주해 증여세를 누락했다는 지적에는 “필요한 세무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국회 재정경제위는 16일까지 신 후보자로부터 추가 소명 제료를 제출 받은 뒤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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