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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전북의 공격수 전진우(27)가 유럽 무대 진출의 꿈을 이뤘다. 전북 구단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진우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옥스퍼드 유나이티드로 이적한다. 전진우는 우리 팀의 핵심 공격수지만 선수가 가진 유럽 진출에 대한 원대한 꿈을 지지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고 알렸다. 17세 이하,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시절 전진우의 이름은 전세진이었다. 고교 시절 차세대 공격수로 주목받았던 그는 프로 데뷔의 꿈을 이룬 수원 삼성에선 K리그1 86경기에 출전해 9골에 그쳤다. 그는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2022년에 개명했다.전진우는 2024년 7월 전북에 합류한 뒤 기량이 만개했다. 그는 2025시즌 K리그1 개인 득점 2위(16골)를 기록하며 전북의 K리그 통산 10번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전진우는 전북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5월 성인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옥스퍼드 유나이티드는 이날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 24개 구단 중 23위에 머물러 있다. 전북 관계자에 따르면 강등권 탈출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옥스퍼드 유나이티드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가진 전진우가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특급 소방수’가 돼주길 기대하고 있다. 전진우는 이날 전북 구단을 통해 “전북이라는 최고의 클럽에서 우승을 경험하고 팬들의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면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구단과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리며 잉글랜드에서도 전북 출신 선수라는 자부심을 가슴에 품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한국 실내 골프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골프존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09년 남극 세종과학기지와 2014년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에 골프 시뮬레이터를 기증했다. 골프존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세종과학기지에 설치된 골프 시뮬레이터에 대해서는 햇수로 17년간, 장보고과학기지에 마련된 골프 시뮬레이터는 12년간 무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골프존은 고립된 환경과 혹한 속에 연구 활동을 진행 중인 과학기지 연구대원들의 여가 활동과 복지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골프 시뮬레이터 유지보수 비용도 매년 전액 부담하고 있다. 연구대원들은 스크린골프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세종과학기지의 한 연구대원은 골프존을 통해 “남극 동계 기간(4∼11월)에는 외부 활동이 쉽지 않다. 골프존의 골프 시뮬레이터는 대원들이 일상 감각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나라 연구기지 방문객에게 우리 시설을 소개할 때도 스크린골프 시설은 빠지지 않는 공간이다”라고 덧붙였다. 골프존은 2021년 10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위원회를 신설해 ESG 원칙에 기반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전담 조직을 구성해 리스크 관리, 과제 실행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서울시의 기후위기 대응 민간 협력 네트워크인 ‘제로서울실천단’ 참여 기업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강수 골프존 대표이사는 “골프존은 스크린골프라는 새로운 문화를 통해 국내 골프 산업 발전을 이끌어 왔다. 동시에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 경영에도 힘써 왔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 실천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36)이 내년에도 포항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포항 구단은 25일 “올여름 우리 팀에 입단한 기성용과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포항은 “기성용은 2025시즌 막판 풀타임을 여러 차례 소화하며 건재하다는 걸 보여줬다. 특히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줬다”고 덧붙였다. 프로 생활을 시작한 2006년 이후 국내 팀 중엔 K리그1 FC서울에서만 뛰었던 기성용은 올해 7월 포항으로 ‘깜짝 이적’했다. 서울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게 목표였던 기성용은 2025시즌 도중 김기동 서울 감독(53)으로부터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는 취지의 말을 들은 뒤 이적을 추진했다. 이후 박태하 감독(57)이 이끄는 포항이 새 둥지를 찾고 있던 기성용과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 기성용은 2025시즌 포항에서 K리그1 16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했고 팀은 12개 팀 중 4위로 시즌을 마쳤다. 기성용의 전 소속팀 서울은 6위에 자리했다. 기성용은 이날 포항 구단을 통해 “제2의 인생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힘들었던 시기에 도움을 주신 박태하 감독님께 재계약으로 보답하는 게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36)이 내년에도 포항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프로축구 K리그1(1부) 포항 구단은 25일 “올여름 우리 팀에 입단한 기성용과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포항 구단은 “기성용은 2025시즌 막판 풀타임을 여러 차례 소화하며 건재하다는 걸 보여줬다. 특히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줬다”고 덧붙였다.프로 생활 시작한 2006년 이후 국내 팀 중엔 K리그1 FC서울에서만 뛰었던 기성용은 올해 7월 포항으로 ‘깜짝 이적’했다. 서울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게 목표였던 기성용은 2025시즌 도중 김기동 서울 감독(53)으로부터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는 취지의 말을 들은 뒤 이적을 추진했다. 이후 박태하 감독(57)이 이끄는 포항이 새 둥지를 찾고 있던 기성용과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기성용은 2025시즌 포항에서 K리그1 16경기에 출전해 2도움 기록했고 팀은 12개 팀 중 4위로 시즌 마쳤다. 기성용의 전 소속팀인 서울은 6위에 자리했다. 기성용은 이날 포항 구단을 통해 “제2의 인생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힘들었던 시기에 도움을 주신 박태하 감독님께 재계약으로 보답하는 게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슈퍼 소니’ 손흥민(LA FC·사진)의 볼리비아전 프리킥 골이 ‘2025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골’에 선정됐다.대한축구협회는 22일 축구팬 1450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한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이 11월 14일 볼리비아와의 안방 평가전에서 터뜨린 프리킥 골은 57.4%의 지지를 얻어 올해의 골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볼리비아전 후반 12분에 상대 수비벽을 넘기는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023년 싱가포르전 중거리슛 득점과 2024년 아시안컵 호주전 프리킥 골에 이어 3년 연속 올해의 골의 주인공이 됐다.손흥민이 환상적인 골을 넣은 볼리비아전은 ‘올해의 경기’ 부문에서 득표율 1위(42.7%)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손흥민에 이어 1년 8개월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른 조규성(미트윌란)이 후반 44분 쐐기 골을 터뜨려 2-0으로 승리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슈퍼 소니’ 손흥민(LA FC)의 볼리비아전 프리킥 골이 ‘2025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골’에 선정됐다.대한축구협회는 22일 축구팬 1450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한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이 11월 14일 볼리비아와의 안방평가전에서 터뜨린 프리킥 골은 57.4%의 지지를 얻어 올해의 골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볼리비아전 후반 12분에 상대 수비벽을 넘기는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023년 싱가포르전 중거리슛 득점과 2024년 아시안컵 호주전 프리킥 골에 이어 3년 연속 올해의 골의 주인공이 됐다.손흥민이 환상적인 골을 넣은 볼리비아전은 ‘올해의 경기’ 부문에서 득표율 1위(42.7%)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손흥민에 이어 1년 8개월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른 조규성(미트윌란)이 후반 44분 쐐기 골을 터뜨려 2-0으로 승리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FC서울과 멜버른시티(호주)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6차전이 열린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전반 31분 서울 공격수 린가드(잉글랜드)는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 댄스를 추며 자축했다. 올 시즌 한국 프로축구 K리그1(1부) 경기에서 흥겨운 댄스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았던 린가드는 서울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도 팬들을 즐겁게 했다.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뛴 린가드는 이름값만 놓고 보면 K리그를 거쳐 간 모든 외국인 선수를 통틀어 최고다. 린가드는 지난해 2월 서울에 입단한 뒤 두 시즌 동안 K리그1 60경기에 출전해 16골 7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K리그1을 6위로 마친 서울은 최근 린가드와 1년 계약 연장 옵션 발동 여부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린가드가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싶다는 의사를 전하면서 결별하게 됐다. 이날 멜버른시티전은 올해 서울의 마지막 경기이자, 린가드의 고별전이었다. 서울은 1-1로 비겼다. 린가드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활약상 등이 담긴 영상이 전광판에 상영되자 눈물을 보였다. 서울 서포터스석 앞에 선 그는 “서울이 발전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린가드는 기자회견장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인터뷰에선 K리그 발전을 위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그라운드 아래에 ‘히팅 시스템’이 없어 눈이 오면 훈련에 어려움이 있는 경기장 환경 등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잇따른 오심 논란과 매끄럽지 못한 경기 운영으로 비판받은 심판들에 대해선 “심판들도 발전이 필요하다. 심판들이 일부러 (선수의) 분노를 조장한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FC서울과 멜버른시티(호주)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6차전이 열린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전반 31분 서울 공격수 린가드(잉글랜드)는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 댄스를 추며 자축했다. 올 시즌 한국 프로축구 K리그1(1부) 경기에서 흥겨운 댄스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았던 린가드는 서울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도 팬들을 즐겁게 했다.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뛴 린가드는 이름값만 놓고 보면 K리그를 거쳐 간 모든 외국인 선수를 통틀어 최고다. 린가드는 지난해 2월 서울에 입단한 뒤 두 시즌 동안 K리그1 60경기에 출전해 16골 7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K리그1을 6위로 마친 서울은 최근 린가드와 1년 계약 연장 옵션 발동 여부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린가드가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싶다는 의사를 전하면서 결별하게 됐다. 이날 멜버른시티전은 올해 서울의 마지막 경기이자, 린가드의 고별전이었다. 서울은 1-1로 비겼다. 린가드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활약상 등이 담긴 영상이 전광판에 상영되자 눈물을 보였다. 서울 서포터스석 앞에 선 그는 “서울이 발전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린가드는 기자회견장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인터뷰에선 K리그 발전을 위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그라운드 아래에 ‘히팅 시스템’이 없어 눈이 오면 훈련에 어려움이 있는 경기장 환경 등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잇따른 오심 논란과 매끄럽지 못한 경기 운영으로 비판받은 심판들에 대해선 “심판들도 발전이 필요하다. 심판들이 일부러 (선수의) 분노를 조장한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한국이 2026 북중미(미국, 멕시코, 캐나다) 월드컵 조 추첨에서 유럽과 남미의 우승 후보들이 속한 ‘최악의 조’를 피해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같은 조가 됐다. ‘홍명보호’는 조별리그를 멕시코에서만 치르게 되면서 고지대와 고온다습한 날씨 적응이 과제로 떠올랐다.한국은 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경쟁하는 유럽 PO 패스D의 승자는 내년 4월 1일 최종 결정된다. 본선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 이번 월드컵은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와 3위 중 성적 상위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조 추첨 포트2에 배정된 한국은 월드컵 역대 최다(5회) 우승국 브라질과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 등 포트1의 우승 후보들을 피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포트1에 들어간 멕시코와 포트3 국가 중 랭킹이 가장 낮은 남아공과 같은 조가 되면서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 결과를 얻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한국이 조 2위로 32강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56)은 조 추첨식을 마친 후 “잘 준비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한국은 내년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PO 패스D 승자와 1차전을 치르고, 일주일 뒤 같은 경기장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남아공과의 3차전은 같은 달 25일 멕시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22위)보다 랭킹이 높은 멕시코(15위)는 A조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다. 한국은 1998년 프랑스 대회 조별리그에서 선제골을 넣은 하석주(57·은퇴)가 백태클로 퇴장당한 여파로 멕시코에 1-3으로 졌고, 2018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에선 손흥민(33·LA FC)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1-2로 패했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역대 A매치 전적에서 4승 3무 8패로 열세다. 다만 9월 미국에서 열린 평가전에선 2-2로 비겼다. 홍 감독은 “멕시코의 전술은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안방 이점이 있어 우리 조에서 가장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의 주포는 A매치 통산 44골을 넣은 라울 히메네스(34·풀럼)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67)은 “한국은 우리를 힘들게 할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국은 남아공과는 A매치를 치른 적이 없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예선 C조에서 전통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제치고 1위로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남아공 골키퍼 론웬 윌리엄스(33·마멜로디 선다운스)는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들러리가 아니다. 조별리그를 통과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럽 PO 패스D 승자는 어느 팀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한국은 4개국의 PO 경기를 면밀히 관찰해 전술적 대비를 해야 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가 멕시코에서만 열리면서 이동 거리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1, 2차전 경기장인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3차전이 열리는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까지의 거리는 약 803km로 비행기로 이동하면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하지만 1, 2차전을 치르는 아크론 스타디움이 해발 1600m 고지대에 있다는 게 변수다. 공기 밀도가 낮은 고지대에선 산소섭취량이 평지에 있을 때보다 떨어진다. 몸속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할 수 없기에 체력이 급속도로 떨어진다. 고지대에선 기압이 낮아 공의 속도도 빨라진다. 방문 월드컵 사상 첫 16강을 달성했던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은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해발 1753m)에서 치르는 조별리그 경기에 대비해 산소 흡입량을 조절할 수 있는 산소마스크를 쓰고 훈련하기도 했다. 당시 대표팀 주치의였던 송준섭 강남제이에스병원 대표원장(56)은 “고지대 적응엔 4주 정도가 필요하다. 최대한 비슷한 환경에서 훈련해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해발 450m)은 고지대에 있지 않지만 6월 이 지역이 무더운 데다 우기여서 습도도 높다. 홍 감독은 “(멕시코에서만 조별리그 경기를 해) ‘멕시코 월드컵’이 돼 버렸다”면서 “고지대와 35도 이상의 날씨에 잘 대비하는 게 관건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팀이 소집되면 바로 현지에 들어가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추첨식 이후 멕시코로 이동한 홍 감독은 베이스캠프 후보지 5곳 이상을 답사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한종호 기자 hjh@donga.com}

한국이 2026 북중미(미국, 멕시코, 캐나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승자와 32강 진출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한국은 ‘죽음의 조’는 피했지만, 월드컵 공동 개최국으로 안방 이점을 가진 멕시코와 한 조에 속했다.한국은 6일 미국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PO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A조에 속할 유럽 팀은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경쟁하는 내년 3월 유럽 PO 패스D를 통해 결정된다.조 추첨 포트1 국가인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5위로 포트2 한국(22위)보다 7계단 높은 팀이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2로 패한 것을 포함해 역대 멕시코와의 A매치 전적에서 4승 3무 8패로 열세에 있다. 다만 올해 9월 미국에서 열린 평가전에선 손흥민(LA FC)과 오현규(헹크)의 득점을 묶어 2-2 무승부를 거뒀다.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번 조 추첨 포트 3에 속한 국가 중 가장 랭킹이 낮은 61위다. 한국은 A매치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한 적이 없다. 유럽 PO를 앞둔 팀(포트 4) 중 가장 까다로운 상대는 덴마크다. 덴마크는 한국보다 FIFA 랭킹이 한 계단 높은 21위다. 한국은 덴마크와의 A매치 전적에서 1무 1패로 열세다.한국은 개최국 멕시코와 한 조가 되면서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게 됐다. 한국은 내년 6월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유럽 PO 승자와 1차전을 치르고 일주일 뒤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2차전 대결을 벌인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은 6월 24일 몬테레이에서 열린다. 이동거리와 시차에 대한 부담은 줄어 들었지만, 과달라하라 고지대에서 열리는 1, 2차전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번 월드컵은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돼 치러지는 첫 월드컵이다.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와 성적이 좋은 8개 3위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한국은 방문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을 노린다.이날 조 추첨식에서는 북미 4대 프로스포츠 전현직 스타들이 본선 참가국들의 운명을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미국프로야구(MLB) 강타자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미국프로농구(NBA) ‘괴물 센터’ 샤킬 오닐(은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레전드’ 웨인 그레츠키(은퇴),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 톰 브레이디(은퇴)가 조 추첨식 무대에 올라 추첨용 공을 뽑았다. 한국이 속한 포트2 국가들의 조 편성은 오닐이 맡았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FIFA가 신설한 ‘FIFA 평화상’을 받았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메달과 함께 인증서를 전달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전 세계 평화와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보여준 노력과 행동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인생에서 큰 영예 중 하나다. 우리는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결과A조 :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유럽PO 패스DB조 : 캐나다, 유럽PO 패스A, 카타르, 스위스C조 : 브라질, 모로코, 아이티, 스코틀랜드D조 : 미국, 파라과이, 호주, 유럽PO 패스CE조 : 독일, 퀴라소, 코트디부아르, 에콰도르F조 : 네덜란드, 일본, 유럽PO 패스B, 튀니지G조 : 벨기에, 이집트, 이란, 뉴질랜드H조 : 스페인, 카보베르데, 사우디아라비아, 우루과이I조 : 프랑스, 세네갈, 대륙간 PO 패스2, 노르웨이J조 : 아르헨티나, 알제리, 오스트리아, 요르단K조 : 포르투갈, 대륙간 PO 패스1,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L조 :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가나, 파나마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와 토론토가 맞붙은 5일 캐나다 토론토의 스코샤뱅크 아레나. ‘킹’ 르브론 제임스(41·LA 레이커스)는 120-120 동점 상황에서 공을 잡았다. 경기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3.7초였다. 이날 8점에 그치고 있던 제임스에겐 직접 슛을 쏘거나, 오픈 찬스가 생긴 동료에게 패스하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제임스는 2점을 더 올리면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19점을 넣은 2007년 1월 7일 뉴저지(현 브루클린)전부터 시작된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직전 경기까지 제임스는 NBA 역대 최다인 정규리그 129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이 부문 2위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62·은퇴)의 866경기다. 이날 야투 성공률이 23.5%에 그쳤던 제임스는 기록 연장 대신 패스를 선택했다. 그는 짧게 드리블한 뒤 코너에 홀로 있던 하치무라 루이(27)에게 공을 건넸다. 하치무라의 3점슛이 경기 종료 버저와 동시에 림을 통과하면서 레이커스는 123-12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007년 최초의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부터 시작된 제임스의 기록 행진은 멈췄지만, 그는 놀라운 도움으로 레이커스의 승리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제임스는 무려 18년 11개월여 동안 이어져 온 대기록이 중단됐지만, 하치무라의 슛이 성공한 걸 확인한 뒤 두 팔을 번쩍 들고 환호했다. 제임스는 경기 후 “우리가 이겼기 때문에 내 기록이 중단된 것이 아쉽지 않다. 나는 항상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NBA 통산 최다 득점자(4만2268점)인 제임스는 역대 최다인 23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좌골신경통 등 부상 여파로 득점력(경기당 평균 14점)이 크게 떨어졌다. 제임스는 2003∼2004시즌 데뷔 이후 지난 시즌까지 경기당 평균 득점이 20점 밑으로 내려간 적이 한 번도 없다. 그 대신 제임스는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레이커스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7.8개의 도움을 배달하고 있는 제임스는 이날 토론토전에서 양 팀을 통틀어 최다인 11개의 도움을 기록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노르웨이 출신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5·맨체스터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소 경기 100골’ 기록을 새로 썼다. 홀란은 3일 열린 풀럼과의 2025∼2026시즌 EPL 1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전반 17분 제레미 도쿠(23·벨기에)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으로 홀란은 역대 최소인 111경기 만에 EPL 100골 고지를 밟았다. 홀란은 앨런 시어러(55·잉글랜드·은퇴)가 보유하고 있던 종전 최소 경기 100골 기록(124경기)을 13경기나 앞당겼다. 시어러는 EPL 통산 최다 골 기록(260골)을 갖고 있는 레전드다. EPL 토트넘에서 10시즌을 뛰었던 손흥민(33·LA FC)은 260번째 경기에서 100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EPL 득점 선두(15골) 홀란은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홀란은 “맨시티에 입단했을 때 이 팀을 위해 EPL에서 100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그 목표를 빠르게 달성해 기쁘다”고 말했다. 홀란은 2022년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후 기량이 만개한 홀란은 EPL의 득점 관련 기록들을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홀란은 EPL에 데뷔한 2022∼2023시즌에 역대 한 시즌 최다골인 3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다음 시즌엔 EPL 역대 최소 경기(48경기) 50골 기록을 작성했다. EPL 사무국에 따르면 홀란이 리그에 데뷔한 2022년 8월부터 이날까지 홀란보다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는 없다. 같은 기간 동안 70골(120경기)을 넣은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33·이집트)가 2위로 홀란의 기록과는 30골 차이가 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무적함대’ 스페인이 스포츠 통계 전문 회사 ‘옵타’가 예측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 확률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48개 참가국 중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옵타는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측한 북중미 월드컵 참가국 우승 확률을 2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페인의 우승 확률이 17%로 가장 높았다. 옵타는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챔피언 스페인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 스페인은 A매치 31경기 연속 무패(25승 6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옵타는 스페인을 이끌 핵심 선수로 ‘18세 초신성’ 라민 야말(FC 바르셀로나)을 꼽았다. 야말은 2024 유로에서 대회 최연소 득점(16세 362일)과 도움(16세 338일)을 기록하며 스페인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소속 클럽팀 바르셀로나에서는 2025∼2026시즌 공식전 14경기에 출전해 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스페인에 이어 프랑스(2위·14.1%), 잉글랜드(3위·11.8%), 아르헨티나(4위·8.7%), 독일(5위·7.1%) 순으로 우승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옵타는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큰 ‘다크호스’로는 노르웨이(2.3%·9위)를 꼽았다. 옵타는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이 이끄는 노르웨이는 유럽 예선에서 8승 무패의 압도적 성적을 거둔 위협적인 팀”이라고 평가했다. 노르웨이의 주포 홀란은 유럽 예선에서 16골을 몰아쳤다. 한국은 우승 확률 0.3%로 이집트, 알제리 등과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에서는 일본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일본은 우승 확률 0.9%로 미국과 공동 17위에 자리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스포츠 통계 전문 회사 ‘옵타’가 예측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 확률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48개 참가국 중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옵타는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측한 북중미 월드컵 참가국 우승 확률을 2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페인의 우승 확률이 17%로 가장 높았다. 옵타는 “A매치 31경기 연속 무패(25승 6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챔피언 스페인은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평가했다. 옵타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공격을 이끌 핵심 선수로 ‘18세 초신성’ 라민 야말(FC 바르셀로나)을 꼽았다. 야말은 2024 유로에서 대회 최연소 득점(16세 362일)과 도움(16세 338일)을 기록하며 스페인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소속 클럽팀 바르사에서는 2025~2026시즌 공식전 14경기에 출전해 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스페인에 이어 프랑스(2위·14.1%), 잉글랜드(3위·11.8%), 아르헨티나(4위·8.7%), 독일(5위·7.1%) 순으로 우승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옵타는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큰 ‘다크호스’로는 노르웨이(2.3%·9위)를 꼽았다. 옵타는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이 이끄는 노르웨이는 유럽 예선에서 8승 무패의 압도적 성적을 거둔 위협적인 팀”이라고 평가했다. 노르웨이의 주포 홀란은 유럽 예선에서 16골을 몰아쳤다.한국은 우승 확률 0.3%로 이집트, 알제리 등과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에서는 일본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일본은 우승 확률 0.9%로 미국과 공동 17위에 자리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운이 없다고 생각했던 지난날을 다 잊게 만드는 하루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의 공격수 이동경(28)은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뒤 이렇게 말했다. 올 시즌 K리그1 공격포인트 1위(25개·13골 12도움)에 오른 이동경은 2016년 8위 광주의 정조국(41·은퇴)에 이어 K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1, 2위가 아닌 팀에서 MVP에 오른 선수가 됐다. 올 시즌 울산은 K리그1 12개 팀 중 9위에 자리했다. 이동경은 역대 최저 순위 팀 소속 MVP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동경은 MVP 투표에서 K리그1 감독 투표 12표 중 5표, 주장 12표 중 8표, 미디어 134표 중 71표를 받았다. 투표 결과 환산 점수가 53.69점으로 우승팀 전북의 박진섭(2위·35.71점)을 크게 제쳤다. 뛰어난 개인 성적을 바탕으로 ‘최고의 별’이 된 이동경은 “다른 팀 주장들에게 ‘내게 투표했지?’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정정용 김천 감독님도 나를 뽑았을 것”이라며 웃었다. 올 시즌을 ‘군(軍) 팀’ 김천 상무에서 시작한 이동경은 10월 제대해 원소속팀 울산으로 복귀했다. 이동경은 이날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선정된 데 이어 드리블과 키패스 등 여러 지표를 종합해 선정하는 아디다스 포인트 대상도 받아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울산은 사상 첫 네 시즌 연속이자, 역대 최다인 통산 8번째 MVP를 배출한 구단이 됐다. 2018년 울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동경은 2022년 독일 2부 리그 샬케04로 임대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하지만 부상 등으로 인해 분데스리가(1부)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2023년 울산으로 돌아왔다. 이후 이동경은 지난해 4월 김천 입대 전까지 울산에서 9골을 터뜨리며 재도약에 성공했다. 이동경은 “불운하고 힘들었던 독일 시절이 오히려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경은 김천에서 1년 6개월을 보내면서 약점이었던 몸싸움 능력을 키우기 위해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했다. 올 시즌 이동경은 제대하기 전까지 김천에서 13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뜨거운 공격 감각을 뽐냈다. 김천은 이동경을 보유했던 시기에 쌓아둔 승점 덕에 올 시즌을 구단 역대 최고 타이인 3위로 마쳤다. 이동경은 울산 복귀 후엔 갈비뼈를 다쳐 2경기(1도움)를 뛰는 데 그쳤다. 최근 그는 미디어에 ‘손편지’를 보내 울산의 강등권 탈출 싸움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답답함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편지에 “선수 인생의 새로운 문이 열리며 빛을 본 시즌이다. 그런데도 팀에 힘을 보탤 수 없어 속상하다”고 적었다. K리그1 4연패를 노렸던 울산은 힘겹게 잔류에 성공하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이동경은 “나의 MVP 수상으로 올 시즌 마음고생이 심했던 울산 팬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꾸준히 뽑히고 있는 이동경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 내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이동경은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인 월드컵 출전을 꼭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K리그1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는 올 시즌 라운드 베스트11에 5차례 이름을 올린 미드필더 이승원(22·강원)이 선정됐다. 이승원은 1골 6도움을 기록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거스 포옛 전북 감독(58·우루과이)은 2월 K리그1(1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기념 촬영을 하면서 우승 트로피에 손을 얹지 않으려고 했다. ‘정상에 오르고 싶다면 우승 전에 트로피를 만지지 말라’는 축구계 속설 때문이었다. 조심스러운 자세로 2025시즌을 시작한 포옛 감독은 부임 후 첫 시즌에 전북을 왕좌에 올려놓았다. 전북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렀던 수모를 이겨내고 K리그 최초의 두 자릿수 우승(10회)을 달성했다. 1일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감독상은 포옛 감독의 몫이었다. 포옛 감독과 함께 ‘명가 재건’에 성공한 전북 선수들은 베스트11 중 무려 6자리를 차지했다. 포옛 감독은 한국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에서 감독상을 받은 역대 네 번째 외국인 사령탑이 됐다. 그는 “한국에서 시즌을 치른 첫해에 감독상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올 시즌 K리그2(2부)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에 성공한 인천의 윤정환 감독(52·사진)은 K리그2 감독상을 받았다. 지난 시즌 K리그1 강원의 준우승을 이끈 뒤 감독상을 받았던 윤 감독은 역대 최초로 K리그1, 2 감독상을 모두 받은 사령탑이 됐다. 윤 감독은 지난해 연봉 등 계약 조건 문제로 강원과 재계약에 실패한 뒤 인천으로 자리를 옮겼다. 윤 감독은 “1, 2부 리그에서 모두 감독상을 받는다는 게 세계 어느 나라를 봐도 드문 일일 것이다. 그래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암 투병 중인 어머니 얘기를 하다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윤 감독은 “어머니 덕에 축구를 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 어머니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구가 에이스 세징야(브라질)의 부상 투혼에도 K리그2(2부)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대구는 30일 열린 안양과의 2025시즌 K리그1 최종 38라운드 안방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34를 기록한 대구는 이날 울산을 1-0으로 꺾은 11위 제주(승점 39)에 5점 차로 밀리며 최하위(12위)에 그쳐 K리그2로 강등됐다. K리그1 12위는 다음 시즌 K리그2로 ‘다이렉트 강등’되고 10, 11위는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2016년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2위로 승격해 K리그1에서 경쟁해 왔던 대구는 다음 시즌을 10년 만에 2부 리그에서 시작하게 됐다. 이날 전반전에만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간 대구는 허리와 무릎 부상으로 지난 두 경기를 결장했던 세징야를 후반전에 교체 투입했다. 2016년부터 대구에서 뛴 세징야는 K리그1 통산 100골을 터뜨린 공격수다. 후반 13분 지오바니(브라질)가 만회 골을 넣은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3분 세징야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해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종료 후 눈물을 보인 김병수 대구 감독은 “잘 정비해서 다음 시즌에 승격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K리그1 3연패를 달성했던 울산은 가까스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울산(승점 44)은 이날 제주와의 안방경기에서 0-1로 졌지만, 10위 수원FC(승점 42)가 광주에 0-1로 덜미를 잡힌 덕에 9위 자리를 지켰다. 울산은 8월 김판곤 전 감독과 결별한 뒤 신태용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신 전 감독은 부임 후 1승 3무 4패로 분위기 반전을 이끌지 못하고 10월 경질됐고, 이후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렀다. 앞서 신 전 감독은 울산을 떠난 뒤 동아일보 등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바지 감독’이었다. 몇몇 선수들이 내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울산 미드필더 이청용은 팀이 방문경기를 떠날 때 버스에 골프백을 넣고 다녔다는 소문이 돌았던 신 전 감독을 겨냥한 듯 득점을 한 뒤 ‘골프 스윙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울산 수비수 정승현은 이날 최종전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신 전 감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축구계에선 신 전 감독이 울산을 이끌 때 정승현의 뺨을 때렸다는 얘기가 돌았다. 정승현은 “폭행을 한 사람이 ‘난 (폭행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해도 당한 사람이 폭행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되는 것이다. (신 전 감독의 행동이) 요즘 시대와는 맞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들도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 전 감독이 선수 귀에 호루라기를 불기도 했다는 소문에 대해선 “맞는 얘기니 그런 말이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울산의 주장 김영권은 신 전 감독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구단과 더 대화를 해본 뒤 얘기를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신 전 감독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선수들과 상견례를 할 때 반가운 마음에 웃으면서 정승현의 뺨을 ‘툭’ 하고 친 적이 있다. 선수의 귀에 호루라기를 분 건 집중을 하라는 뜻이었다. 선수들의 추가적인 입장을 더 살펴보고 대응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K리그1 10위에 자리한 수원FC는 K리그2 PO 승리 팀인 부천과, K리그1 11위 제주는 K리그2 2위 수원 삼성과 승강 PO를 치른다.울산=김정훈 기자 hun@donga.com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골프존그룹이 동절기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올해도 이어갔다. 골프존그룹은 지난 12일 대전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활동을 한 데 이어 20일엔 서울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과 쌀 배달 활동을 했다. 골프존그룹은 2016년부터 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해 왔다. 올해는 난방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과 쌀 후원 활동을 확대해 더 많은 소외 이웃에게 실질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서울 봉사활동에는 서울 소재 골프존홀딩스, 골프존, 골프존커머스, 골프존카운티, 골프존 GDR아카데미, 골프존클라우드 등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600여 명이 참여했다. 골프존그룹은 기부금으로 마련한 연탄 7200장과 쌀 220포대(포대당 10㎏), 김치 625박스(박스당 10㎏) 등을 지역사회 이웃에게 전달하며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 봉사활동은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수서명화종합사회복지관, 수서종합사회복지관, 강남세움복지관과의 협력 아래 진행됐다. 이에 앞서 대전에서 진행된 김장 나누기 활동에는 이 지역 골프존, 골프존조이마루, 골프존카운티 등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30여 명이 봉사자로 나섰다. 골프존그룹은 김장 봉사를 위해 500만 원을 기부했으며 임직원들이 정성껏 담근 김치 1000㎏은 취약계층 및 복지시설에 전달됐다. 최덕형 골프존홀딩스 대표이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골프존그룹은 우리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골프존그룹은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나눔과 배려의 경영 철학을 실천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포트2’ 배정을 사실상 확정했다. 한국은 20일 발표된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지난달과 같은 22위에 자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달 열린 A매치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랭킹 유지에 성공했다.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은 내달 6일 미국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열린다. 조 추첨은 본선에 참가하는 48개국을 12개국씩 4개 포트로 나눠 진행한다. 공동 개최국 미국(14위), 멕시코(15위), 캐나다(27위)와 FIFA 랭킹 상위 9개국이 포트1에 배정되고, 그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12개국씩 2∼4번 포트에 차례로 들어간다. 이날 현재 본선행을 확정한 42개국 중 11월 FIFA 랭킹이 20번째인 한국은 FIFA가 랭킹에 따라 포트 배정을 시작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포트2에 진입했다. 포트2엔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스위스(17위), 일본(18위), 세네갈(19위), 이란(20위), 한국, 에콰도르(23위), 오스트리아(24위), 호주(26위)가 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보다 랭킹이 높은 이탈리아(12위)와 덴마크(21위)는 유럽 예선에서 본선 직행 티켓을 얻지 못해 플레이오프(PO)에 나선다. FIFA는 이탈리아와 덴마크 등이 본선에 오를 경우 FIFA 랭킹에 따라 포트2에 넣을지, 랭킹이 낮은 국가들과 함께 포트4로 묶을지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탈리아와 덴마크가 포트2에 들어와도 한국이 포트3로 밀려나지는 않는다. 한국은 조 추첨에서 같은 포트에 속한 강팀들을 피할 수 있게 됐지만 ‘죽음의 조’에 포함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포트3에 유럽 예선에서 16골을 몰아친 ‘괴물’ 엘링 홀란을 앞세운 노르웨이(29위)와 세계적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가 이끄는 이집트(34위) 등 까다로운 상대가 많기 때문이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한국 축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포트2’ 배정을 사실상 확정했다. 한국은 20일 발표된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지난달과 같은 22위에 자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달 안방에서 열린 A매치 2경기를 모두 승리해 랭킹 유지에 성공했다. 한국은 14일 볼리비아를 2-0으로 꺾었고, 18일엔 가나에 1-0 승리를 거뒀다.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은 내달 6일 미국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열린다. 조 추첨은 본선에 참가하는 48개국을 12개국씩 4개 포트로 나눠 진행한다. 공동 개최국 미국(14위), 멕시코(15위), 캐나다(27위)와 FIFA 랭킹 상위 9개국이 포트1에 배정되고, 그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12개국씩 2~4번 포트에 차례로 들어가는 방식이다.이날 현재 본선 진출을 확정한 42개국 중 11월 FIFA 랭킹이 20번째인 한국은 FIFA가 랭킹 순으로 포트를 배정하기 시작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포트2에 진입했다. 포트2에는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스위스(17위), 일본(18위), 세네갈(19위), 이란(20위), 한국, 에콰도르(23위), 오스트리아(24위), 호주(26)가 속할 전망이다.한국보다 랭킹이 높은 이탈리아(12위)와 덴마크(21위)는 유럽 예선에서 본선 직행 티켓을 얻지 못해 플레이오프(PO)에 나선다. FIFA는 이탈리아와 덴마크 등이 PO를 거쳐 본선에 오를 경우 11월 FIFA 랭킹에 따라 포트2에 넣을지, 랭킹이 낮은 국가들과 함께 포트4로 묶을지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탈리아와 덴마크가 포트2에 들어와도 한국이 포트3로 밀려나지는 않는다. 같은 포트에 속한 국가는 같은 조에 배정되지 않기 때문에 한국은 크로아티아와 모로코 등 강팀들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죽음의 조’에 포함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포트3에 유럽 예선 8경기에서 16골을 몰아친 ‘괴물’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을 앞세운 노르웨이(29위)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이끄는 이집트 등 까다로운 상대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탈리아와 덴마크 등이 본선 진출에 성공해 포트4에 배정된 뒤 한국의 조에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