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송은범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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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은범 기자입니다.

seb1119@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지방뉴스72%
사건·범죄11%
사고9%
사회일반4%
인사일반4%
  • 제주, 대북 ‘감귤외교’ 15년만에 재추진

    1998년 들어선 김대중 정부가 ‘햇볕정책’을 내세우자, 제주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먼저 남북 협력사업에 뛰어들었다. 1999년 1월 대한적십자 등과 협의해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지방 특산물인 감귤 100t을 북한으로 보냈다. 2010년까지 북한으로 보낸 감귤만 4만8328t에 달한다. 같은 기간 제주 당근 1만8100t도 북한으로 보내졌다. 이러한 제주도의 사업에 대해 2002년 월스트리트저널은 ‘비타민C 외교’라고 평가했다. 2009년에는 지방비 2억4000만 원을 들여 제주 흑돼지 협력사업을 추진해 분만사 1동과 양돈 기자재 18종을 북측에 지원했다. 북한은 감사의 표시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4차례에 걸쳐 제주도민 835명을 평양과 개성, 백두산, 묘향산으로 초청했다. 2003년 10월에는 제주에서 북한 예술·체육 관계자 190명이 참가한 가운데 ‘남북민족통일 평화체육문화축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남북 장관급 회담도 5번(2000∼2006년)이나 제주에서 열렸다. 하지만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인한 5·24 대북 조치로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제주도의 사업은 15년째 중단됐다. 2018년 문재인 정부 당시 제주 감귤 200t을 북한으로 보냈지만, 이는 제주도가 아닌 대통령실이 북한으로부터 받은 송이버섯에 대한 답례의 의미였다. 15년 동안 중단됐던 제주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제9기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제주형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회의는 한미,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의 흐름이 조성될 여건이 형성됐다고 판단해 열렸다. 제주도는 2019년 대북 교류 사업을 중단했지만, 남북 관계 개선에 대비해 남북교류협력기금을 꾸준히 조성했다. 지난해 기준 87억 원의 기금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에 의결된 협력사업은 ‘제주 특산품 보내기’와 ‘한라산-백두산 환경·평화 사진전’이다. 먼저 특산품 보내기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감귤과 흑돼지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사진전은 2026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개최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북한과의 접촉 방법 등 세부 실행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내년에는 제주 감귤이 북한에 도달할 수 있도록 과거 사례와 현 정세 등을 면밀히 분석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달 5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제주가 이끈 남북교류협력은 관계 개선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며 “제주가 구상하는 남북교류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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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발진’ 주장 제주 우도 승합차…브레이크등은 안 켜졌다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제주 우도 렌터카 사고의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당시 차량 브레이크등은 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제주동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운전자 이모 씨(62)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이날 경찰 조사를 받은 이 씨는 “차량 엔진 회전수(RPM)가 갑자기 올라갔고 그대로 차량이 앞으로 갔다”며 급발진을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이 확보한 인근 차량 블랙박스, CCTV 영상에는 사고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을 때 점등되는 브레이크등이 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이날 우도에서 사고 원인을 분석할 핵심 부품인 사고기록장치(EDR)를 수거하려 했으나, 차량 파손이 심해 떼어내지 못했다. 또 사고 차량에는 블랙박스가 장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견인차를 동원해 사고 차량을 제주시 내 공업사로 옮길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급발진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씨는 24일 오후 2시 47분경 우도면 연평리 천진항에서 스타리아 렌터카를 몰다 항구 대기실 쪽으로 돌진했다. 차량은 보행자와 삼륜차 등과 잇달아 충돌한 뒤 대기실 인근 전신주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 이 사고로 함께 탔던 60대 여성 최모 씨와 보행 중이던 관광객 길모 씨(79), 조모 씨(63)가 사망했다. 또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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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명 사상’ 제주 우도 돌진사고 운전자 “급발진” 주장

    제주 우도에서 렌터카가 급가속한 사고로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60대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5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제주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천진항에서 3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중경상을 입는 교통사고를 낸 이모 씨(62)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엔진 회전수(RPM)가 갑자기 올라갔고 그대로 차량이 앞으로 갔다”며 급발진을 주장했다. 경찰은 이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현재 병원 입원 중인 이 씨의 신변을 관리하고 있다.이와 함께 이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분원과 함께 도항선을 이용해 우도에 입도한 뒤 사고 차량인 스타리아 렌터카에 대한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감식을 통해 이 씨의 진술이 맞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3명 외에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중상자 2명은 응급수술 이후 상태가 안정돼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 사고로 승합차 동승자 최모 씨(60대·여), 관광객 길모(79), 조모 씨(63)가 크게 다쳐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24일 오후 2시 47분경 우도면 연평리 천진항에서 이 씨가 운전하던 스타리아 렌터카는 갑자기 항구 대합실 쪽으로 돌진했다. 이 씨는 다른 지역 거주자로, 제주 본섬 성산포항에서 배를 타고 우도로 들어온 뒤 항구를 빠져나오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엔 총 6명이 타고 있었다. 차량은 보행자와 삼륜차 등과 잇달아 충돌한 뒤 대합실 인근 전신주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천진항은 우도 내 주요 여객선 터미널로, 평소 관광객과 차량이 뒤엉켜 혼잡한 곳이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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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랭한 한반도 풀어준 ‘비타민C 외교’ 부활

    1998년 들어선 김대중 정부가 ‘햇볕정책’을 내세우자, 제주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먼저 남북 협력사업에 뛰어들었다. 1999년 1월 대한적십자 등과 협의해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지방 특산물인 감귤 100t을 북한으로 보냈다. 2010년까지 북한으로 향한 감귤만 4만8328t에 달한다. 같은 기간 제주 당근 1만8100t도 북한으로 보내졌다. 이러한 제주도의 사업에 대해 2002년 월스트리트저널은 ‘비타민C 외교’라고 평가했다. 2009년에는 지방비 2억4000만 원을 들여 제주 흑돼지 협력사업을 추진해 분만사 1동과 양돈 기자재 18종을 북측에 지원했다.북한은 감사의 표시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4차례에 걸쳐 제주도민 835명을 평양과 개성, 백두산, 묘향산으로 초청했다. 2003년 10월에는 제주에서 북한 예술·체육 관계자 190명이 참가한 가운데 ‘남북민족통일 평화체육문화축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남북 장관급 회담도 5번(2000년~2006년)이나 제주에서 열렸다. 하지만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인한 5·24 대북 조치로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제주도의 사업은 15년째 중단됐다. 2018년 문재인 정부 당시 제주 감귤 200t을 북한으로 보냈지만, 이는 제주도가 아닌 대통령실이 북한으로부터 받은 송이버섯에 대한 답례의 의미였다.15년 동안 중단됐던 제주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제9기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제주형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회의는 한미,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의 흐름이 조성될 여건이 형성됐다고 판단해 열렸다. 제주도는 2019년 대북 교류 사업을 중단했지만, 남북 관계 개선에 대비해 남북교류협력기금을 꾸준히 조성했다. 지난해 기준 87억 원의 기금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에 의결된 협력사업은 ‘제주 특산품 보내기’와 ‘한라산-백두산 환경·평화 사진전’이다. 먼저 특산품 보내기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감귤과 흑돼지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사진전은 2026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개최할 계획이다.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북한과의 접촉 방법 등 세부 실행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내년에는 제주 감귤이 북한에 도달할 수 있도록 과거 사례와 현 정세 등을 면밀히 분석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한편 이달 5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제주가 이끈 남북교류협력은 관계 개선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며 “제주가 구상하는 남북교류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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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기후위기 시대, 청년의 역할 모색

    제주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에게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과 해법을 찾아주기 위한 행사가 열린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27, 28일 이틀간 제주한라대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제5회 영리더스포럼 제주’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영리더스포럼은 JDC가 차세대 리더 육성과 글로벌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2021년부터 열고 있다. 올해는 인공지능(AI)과 혁신, 기후위기, 세계 정세 등 청년세대가 마주한 현실적 변화를 구체적으로 짚으며, ‘청년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통찰을 모은다. 포럼 개회식은 27일 오전 9시 30분 열린다.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변화의 물결에 대응하는 청년의 대응 전략’을 이야기한다. 리더 세션에서는 AI와 창의성, 혁신, 커리어 설계까지 청년이 당장 고민해야 할 미래 준비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오후에는 올해 처음 신설된 ‘YLF 영리더 어워즈’ 시상식을 통해 국적과 거주지 제한 없이 제주가 지닌 공존·지속 가능성·공동체·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확산하는 청년 리더를 발굴한다. 28일에는 ‘글로벌 격변 속, 청년이 만드는 연대와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세션이 진행된다. 제주 지역이 놓인 환경 변화와 함께 세계 속 청년 세대가 가져야 할 시각을 탐색한다. 또 청년 스스로 의제를 제안하는 ‘청년 연사 세션’에서는 총 186명 중 경쟁을 통해 선발된 8명의 청년 연사가 실제 경험을 기반으로 청년 세대가 공감할 변화를 직접 이야기한다. 이틀간 열리는 세션에서는 박 의장을 비롯해 만딥 라이, 문정인 연세대 제임스 레이니 석좌교수, 강금실 지구와사람 공동대표, 문대림 의원, 조정원 LG AI 수석 변호사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한편 이번 행사는 포럼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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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우도서 60대 몰던 승합차 돌진… 보행-동승자 3명 숨지고 10명 부상

    제주 제주시 우도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승합차가 항구 대합실 방향으로 돌진해 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이 고령 운전자 급가속 사고 방지를 위해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지원 확대 방침을 밝힌 지 하루 만이다. 24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7분경 우도면 연평리 천진항에서 이모 씨(62)가 운전하던 스타리아 렌터카가 갑자기 항구 대합실 쪽으로 돌진했다. 이 씨는 다른 지역 거주자로, 제주 본섬 성산포항에서 배를 타고 우도로 들어온 뒤 항구를 빠져나오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엔 총 6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승합차 동승자 최모 씨(60대·여), 관광객 길모(79), 조모 씨(63)가 크게 다쳐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중상자 2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운전자 이 씨와 동승자 2명 등 경상자 8명은 응급처치 후 선박 등을 이용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차량은 보행자와 삼륜차 등과 잇달아 충돌한 뒤 대합실 인근 전신주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천진항은 우도 내 주요 여객선 터미널로, 평소 관광객과 차량이 뒤엉켜 혼잡한 곳이다. 현장 인근에 있던 주민 김모 씨(49)는 “하선한 차량이 사람들이 몰려 있는 방향으로 갑자기 돌진했다”며 “충돌 소리가 연달아 들렸고, 주변 사람들이 쓰러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씨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며 “내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사고 차량에 대한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 전날인 23일 경찰청은 고령 운전자의 급가속 사고를 막기 위해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3일 경기 부천 제일시장에서도 6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시장 안으로 돌진해 22명이 사상했다.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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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우도서 60대가 몰던 승합차 돌진…3명 숨지고 10명 부상

    제주시 우도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승합차가 항구 대합실 방향으로 돌진해 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이 고령 운전자 급가속 사고 방지를 위해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지원 확대 방침을 밝힌 지 하루 만이다.24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7분경 우도면 연평리 천진항에서 이모 씨(62)가 운전하던 스타리아 렌터카가 갑자기 항구 대합실 쪽으로 돌진했다. 이 씨는 다른 지역 거주자로, 제주 본섬 성산포항에서 배를 타고 우도로 들어온 뒤 항구를 빠져나오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엔 총 6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승합차 동승자 최모 씨(60대·여), 보행자 길모 씨(79), 조모 씨(63)가 크게 다쳐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중상자 2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운전자 이 씨와 동승자 2명 등 경상자 8명은 응급처치 후 선박 등을 이용해 병원으로 옮겨졌다.차량은 보행자와 삼륜차 등과 잇달아 충돌한 뒤 대합실 인근 전신주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천진항은 우도 내 주요 여객선 터미널로, 평소 관광객과 차량이 뒤엉켜 혼잡한 곳이다. 현장 인근에 있던 주민 김모 씨(49)는 “하선한 차량이 사람들이 몰려 있는 방향으로 갑자기 돌진했다”며 “충돌 소리가 연달아 들렸고, 주변에 사람들이 쓰러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씨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며 ”내일 국과수와 사고 차량에 대한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 전날인 23일 경찰청은 고령 운전자의 급가속 사고를 막기 위해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3일 경기 부천 제일시장에서도 6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시장 안으로 돌진해 22명이 사상했다. 제주=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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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기후 위기”… 제주 청년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제주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에게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과 해법을 찾아주기 위한 행사가 열린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27, 28일 양일간 제주한라대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제5회 영리더스포럼 제주’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영리더스포럼은 JDC가 차세대 리더 육성과 글로벌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2021년부터 열고 있다.올해는 인공지능(AI)과 혁신, 기후 위기, 세계 정세 등 청년세대가 마주한 현실적 변화를 구체적으로 짚으며, ‘청년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통찰을 모은다.포럼 개회식은 27일 오전 9시 30분 열린다.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변화의 물결에 대응하는 청년의 대응 전략’을 이야기한다. 리더 세션에서는 AI와 창의성, 혁신, 커리어 설계까지 청년이 당장 고민해야 할 미래 준비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오후에는 올해 처음 신설된 ‘YLF 영리더 어워즈’ 시상식을 통해 국적과 거주지 제한 없이 제주가 지닌 공존·지속가능성·공동체·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확산하는 청년 리더를 발굴한다.28일에는 ‘글로벌 격변 속, 청년이 만드는 연대와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세션이 진행된다. 제주 지역이 놓인 환경 변화와 함께 세계 속 청년 세대가 가져야 할 시각을 탐색한다. 또 청년 스스로 의제를 제안하는 ‘청년 연사 세션’에서는 총 186명 중 경쟁을 통해 선발된 8명의 청년 연사가 실제 경험을 기반으로 청년 세대가 공감할 변화를 직접 이야기한다.이틀간 열리는 세션에서는 박태웅 의장을 비롯해 만딥 라이, 문정인 연세대 제임스 레이니 석좌교수, 강금실 지구와사람 공동대표, 문대림 의원, 조정원 LG AI 수석 변호사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한편 이번 행사는 포럼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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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가-명상… 제주서 힐링하면 최대 60% 할인

    겨울을 맞아 제주에서 웰니스 관광객을 위한 특별한 혜택이 제공된다.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겨울 제주 여행 주간’을 맞아 동카름(구좌읍·성산읍·표선면) 및 알카름(서귀포 시내·남원읍) 권역의 제주 웰니스 인증 관광지 5곳에서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숲·차(茶)·명상·체험 등 제주의 웰니스 프로그램을 30%에서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며, 여행 주간 기간에만 체험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이 기간 관광공사는 △제주동백마을의 솥밥 쿠킹클래스와 고사리 동백오일 파스타 만들기 △취다선리조트의 명상과 차(茶)의 순간 △회수다옥의 티(TEA) 맡김 차림 △머체왓숲의 숲 해설 프로그램과 족욕 프로그램, 블루베리 디저트 클래스를 각각 30%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머체왓숲에선 특별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한정적으로 운영한다. △제주 어멍 숲 치유 여정 프로그램 △스마트 밴드로 심박수 체크, 회복 탄력 챌린지 프로그램(바디리셋) △머체왓숲에서 쉼표를, 내 손으로 만들다 등의 프로그램은 60% 할인이 적용된다. 아울러 WE호텔의 숲 요가 프로그램과 회수다옥의 티 맡김 차림을 연계한 제주 여행 주간 특별 듀오 프로그램은 5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혜택은 제주 웰니스 관광 분야에 있어선 높은 할인율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라며 “제주에서 몸과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와 관광공사는 지난해 8월 ‘제주특별자치도 웰니스 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자연·숲 치유, 힐링·명상, 뷰티·스파, 웰니스 커뮤니티 분야에서 총 12곳의 ‘제주 웰니스 인증 관광지’를 선정한 바 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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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운 겨울 따뜻한 남쪽섬 제주에서 힐링

    겨울을 맞아 제주에서 웰니스 관광객을 위한 특별한 혜택이 제공된다.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겨울 제주 여행 주간’을 맞아 동카름(구좌읍·성산읍·표선면) 및 알가름(서귀포 시내·남원읍) 권역의 제주 웰니스 인증 관광지 5곳에서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은 숲·차(茶)·명상·체험 등 제주의 웰니스 프로그램을 30%에서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며, 여행 주간 기간에만 체험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도 포함됐다.이 기간 관광공사는 △제주동백마을의 솥 밥 쿠킹클래스와 고사리 동백오일 파스타 만들기 △취다선리조트의 명상과 차(茶)의 순간 △회수다옥의 티(TEA) 맡김 차림 △머체왓숲의 숲 해설 프로그램과 족욕 프로그램, 블루베리 디저트 클래스를 각각 30%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한다.이와 함께 머체왓숲에선 특별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한정적으로 운영한다. △제주 어멍 숲 치유 여정 프로그램 △스마트 밴드로 심박수 체크, 회복 탄력 챌린지 프로그램(바디리셋) △머체왓 숲에서 쉼표를, 내 손으로 만들다 등의 프로그램은 60% 할인이 적용된다.아울러 WE호텔의 숲 요가 프로그램과 회수다옥의 티 맡김 차림을 연계한 제주 여행 주간 특별 듀오 프로그램은 5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이 가능하다.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혜택은 제주 웰니스 관광 분야에 있어선 높은 할인율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라며 “제주에서 몸과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했다.한편 제주특별자치도와 관광공사는 지난해 8월 ‘제주특별자치도 웰니스 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자연·숲 치유, 힐링·명상, 뷰티·스파, 웰니스 커뮤니티 분야에서 총 12곳의 ‘제주 웰니스 인증 관광지’를 선정한 바 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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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중국 정기 무역선 ‘빈 배’로 다닐 판

    제주항에 57년 만에 첫 국제 무역 뱃길이 열렸지만 물동량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제주와 중국 칭다오를 잇는 정기 컨테이너선이 처음으로 입항했다. 제주와 칭다오를 잇는 항로는 1968년 제주항이 무역항으로 지정된 후 57년 만의 첫 정기 국제항로다. 입항 선박인 ‘SMC 르자오’호에는 삼다수 페트병 원료인 페트칩을 비롯해 가구, 석재, 기계 장비 등 38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의 수입 화물이 실렸고, 제주에서는 수산물 가공품과 삼다수 등 6TEU 규모의 제품이 중국으로 수출됐다. 르자오호는 길이 118m, 폭 20.8m로 712TEU 적재 능력을 갖췄다. 문제는 뱃고동은 힘차게 울렸지만 정작 물동량이 부족해 당분간은 중국 선사에 손실을 보전해 줘야 한다는 점이다. 중국 선사는 운영비용으로 연간 519만4000달러(약 75억 원)를 제시했다. 이는 1항차당 200TEU를 실어야 적자를 면할 수 있는 구조다. 제주도는 중국 선사와 정기선 취항 운항 계약을 하면서 수출입 화물 물량이 부족해 ‘빈 배’로 다닐 경우 연간 최대 72억 원의 손실 비용을 보전해 주기로 했다. 실제 화물 부족으로 제주도는 중국 선사에 1항차 7만9900달러(약 1억1340만 원), 2항차 9만3313달러(약 1억3250만 원), 3항차 9만8386달러(약 1억4216만 원) 등 약 4억 원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제주도는 현지 마케팅을 통해 물동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달 7일 중국 칭다오 하이톈 호텔에서 ‘제주∼칭다오 무역 상담 및 유통 협력 네트워크 교류 행사’를 열고 제주 농수산물 가공 식품기업 8개사와 중국 바이어 22개사를 불러 모았다. 이 행사에서는 제주 기업과 중국 바이어 간 수출상담회, 중국 정부 및 수출 관계기관과의 네트워크 교류,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상하이 대표처 사업 보고, KOTRA 칭다오무역관 지원사업 소개, 칭다오 보세구 정책 안내 등이 진행됐다. 또 감귤과즐, 유자·레몬차, 감귤주스 농축액, 우도 땅콩 그래놀라, 수산가공식품, 양배추즙 등 제주 상품 전시와 중국 왕훙(網紅·인플루언서로 불리는 중국의 인기 온라인 스트리머) 생방송 홍보도 진행했다. 이 밖에도 제주도는 다음 달 중순 ‘제주 수출의 날’을 개최해 칭다오로 수출할 물품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달 11일 제주도의회에 출석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물동량 확보 문제에 대해 “도민들의 걱정이 있지만 경부고속도로처럼 투자 없이 기대 수입을 얻기 어렵다”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수출입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항로 안정화를 위해서는 1∼2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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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7년 만에 제주~중국 바닷길 열렸지만 “물동량이 없네”

    제주항에 57년 만에 첫 국제 무역 뱃길이 열렸지만 물동량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제주와 중국 칭다오를 잇는 정기 컨테이너선이 처음으로 입항했다. 제주와 칭다오를 잇는 항로는 1968년 제주항이 무역항으로 지정된 이후 57년 만의 첫 정기 국제항로다.입항 선박인 ‘SMC 르자오’ 호에는 삼다수 페트병 원료인 페트칩을 비롯해 가구, 석재, 기계 장비 등 38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의 수입 화물이 실렸고, 제주에서는 수산물 가공품과 삼다수 등 6TEU 규모의 제품이 중국으로 수출됐다. 르자오 호는 길이 118m, 폭 20.8m로 712TEU 적재 능력을 갖췄다.문제는 뱃고동은 힘차게 울렸지만 정작 물동량이 부족해 당분간은 중국 선사에 손실을 보전해 줘야 한다는 점이다. 중국 선사는 운영비용으로 연간 519만4000달러(한화 약 75억 원)를 제시했다. 이는 1항차당 200TEU를 실어야 적자를 면할 수 있는 구조다. 제주도는 중국 선사와 정기선 취항 운항 계약을 하면서 수출입 화물 물량이 부족해 ‘빈 배’로 다닐 경우 연간 최대 72억 원의 손실 비용을 보전해 주기로 했다.실제 화물 부족으로 제주도는 중국 선사에 1항차 7만9900달러(약 1억1340만 원), 2항차 9만3313달러(약 1억3250만 원), 3항차 9만8386달러(약 1억4216만 원) 등 약 4억 원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제주도는 현지 마케팅을 통해 물동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달 7일 중국 칭다오 하이티엔 호텔에서 ‘제주-칭다오 무역 상담 및 유통 협력 네트워크 교류 행사’를 열고 제주 농수산물 가공 식품기업 8개 사와 중국 바이어 22개 사를 불러 모았다. 이 행사에서는 제주기업과 중국 바이어 간 수출상담회, 중국 정부 및 수출 관계기관과의 네트워크 교류,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상해 대표처 사업 보고, 코트라 칭다오무역관 지원사업 소개, 칭다오 보세구 정책 안내 등이 진행됐다.또 감귤과즐, 유자·레몬차, 감귤주스 농축액, 우도 땅콩 그래놀라, 수산가공식품, 양배추즙 등 제주 상품 전시와 중국 왕훙(網紅·인플루언서로 불리는 중국의 인기 온라인 스트리머) 생방송 홍보도 진행했다.이 밖에도 제주도는 다음 달 중순 ‘제주 수출의 날’을 개최해 칭다오로 수출할 물품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달 11일 제주도의회에 출석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물동량 확보 문제에 대해 “도민들의 걱정이 있지만, 경부고속도로처럼 투자 없이 기대 수입을 얻기 어렵다”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수출입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항로 안정화를 위해서는 1~2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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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학생들, 내년에도 ‘1인 1스포츠’

    제주 학생이 원하는 운동 종목을 선택해 배울 수 있는 ‘1학생 1스포츠’ 교육 프로그램이 내년에도 시행된다. 제주도는 올해 처음 도입한 1학생 1스포츠 프로그램을 내년에도 계속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1학생 1스포츠는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학생들의 신체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 지역은 2024년 기준 초중고교 비만군 학생 비율이 34.5%로 전남(34.6%)에 이어 전국 2위다. 이 프로그램은 체육·체험활동 등 정규 교육과정에 스포츠를 편성해 모든 학생이 의무적으로 1개 종목을 배우도록 하는 방식이다. 승마, 골프, 양궁, 서핑, 수영, 복싱, 배드민턴, 음악줄넘기 등 총 19개 종목을 운영하며, 올해는 읍면 지역 11개 초등학교 학생 801명이 정규 수업 시간에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했다. 내년에는 학생이 선택한 종목을 정규 수업에 포함하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되, 학생 1명당 최소 20회 이상 참여해야 하는 의무 기준이 새롭게 적용된다. 올해 참여한 학교가 내년 공모에 신청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업의 연속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달 20일 제주도체육회에서 도내 초등학교 교장과 교사를 대상으로 내년도 사업 설명회를 열고, 이후 모집 공고를 거쳐 12월 말까지 참여 학교를 확정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학생의 신체·정서 발달을 돕는 것은 물론이고 체육지도자 일자리 창출과 민간 체육시설 활용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운영 종목 수, 학생 참여 횟수, 민간 체육시설 이용 여부 등을 기준으로 차등 배점을 적용해 학생에게 더 다양한 스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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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는 초등생부터 승마?…“사실입니다”

    제주 학생이 원하는 운동 종목을 선택해 배울 수 있는 ‘1학생 1스포츠’ 교육 프로그램이 내년에도 시행된다.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처음 도입한 1학생 1스포츠 프로그램을 내년에도 계속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1학생 1스포츠는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학생들의 신체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 지역은 2024년 기준 초·중·고교 비만군 학생 비율이 34.5%로 전남(34.6%)에 이어 전국 2위다.이 프로그램은 체육·체험활동 등 정규 교육과정에 스포츠를 편성해 모든 학생이 의무적으로 1개 종목을 배우도록 하는 방식이다. 승마, 골프, 양궁, 서핑, 수영, 복싱, 배드민턴, 음악줄넘기 등 총 19개 종목을 운영하며, 올해는 읍면 지역 11개 초등학교 학생 801명이 정규 수업 시간에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했다.내년에는 학생이 선택한 종목을 정규 수업에 포함하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되, 학생 1명당 최소 20회 이상 참여해야 하는 의무 기준이 새롭게 적용된다. 올해 참여한 학교가 내년 공모에 신청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업의 연속성도 확보할 계획이다.제주도는 이달 20일 제주도체육회에서 도내 초등학교 교장과 교사를 대상으로 내년도 사업 설명회를 열고, 이후 모집 공고를 거쳐 12월 말까지 참여 학교를 확정할 예정이다.제주도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학생의 신체·정서 발달을 돕는 것은 물론 체육지도자 일자리 창출과 민간 체육시설 활용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운영 종목 수, 학생 참여 횟수, 민간 체육시설 이용 여부 등을 기준으로 차등 배점을 적용해 학생에게 더 다양한 스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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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 침체’ 제주, 공동주택 건축 규제 완화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제주에서 공동주택 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조례 개정이 추진된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이달 24일까지 입법예고 중인 ‘건축 조례 일부 개정안’을 보면 공동주택을 지을 때 부지 내 인동 간격(건물 사이 최소 간격)을 건축물 높이의 1배만큼 확보하도록 한 기준을 0.8배로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공동주택을 40m 높이로 지으려면 건물과 건물 사이 거리 역시 40m가 돼야 했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그 간격이 32m면 된다. 아울러 개정안에서는 공동주택 채광 확보 기준도 완화한다. 채광창이 있는 벽면 높이와 인접 대지의 떨어진 거리를 기존 2배에서 3배까지 허용하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컨테이너 형태의 신재생에너지저장시설(ESS)을 가설건축물로 분류하고, 기존 생활형숙박시설을 오피스텔로 용도변경할 경우 ‘대지 안의 공지’ 기준을 위원회 심의를 통해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는 입법예고 기간 도민 의견을 수렴한 후 다음 달 도의회에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박재관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부동산 시장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합리적인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제주에서 폐업한 건설사는 2022년 58곳, 2023년 79곳, 2024년 92곳, 올해 상반기 36곳에 이른다. 폐업 이유는 인구 유출과 고금리에 따른 미분양 주택 증가,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등이 꼽히고 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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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오름 보전 위해… 67개 단체 힘 모은다

    제주 곳곳에 솟아 있는 368개의 오름을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한 협력체가 만들어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제주시 한라수목원에서 67개 단체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단체 1오름 가꾸기 리마인드 발대식’을 개최했다. 2011년부터 추진해 온 이 사업은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활동이 부진했던 단체를 정비하고 67개 신규 단체를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단체는 각 오름에서 월 1, 2회 이상 활동을 원칙으로 환경 정비, 식생 모니터링, 불법행위 신고 등 책임 관리를 맡게 된다. 참여 단체의 자격은 마을회, 동호회, 기업, 학교 등 회원 10명 이상으로 구성된 단체로, 탐방로가 개설돼 출입이 자유로운 오름만 신청할 수 있다. 활동은 최소 분기 1회 이상 또는 연 3회 이상 참여가 필수적이다. 문경미 제주문화관광해설사협회 대표와 국제학교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NLCS) 제주오름지킴이 은지호 학생은 실천 결의문을 통해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환경 자산인 오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쓰레기 없는 깨끗한 오름 환경을 조성하며, 자발적 참여를 통한 지속 가능한 보전 활동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의 368개 오름은 선조들의 삶의 터전이자 우리 문화의 상징”이라며 “최근 식생 구조가 급격히 변하면서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는 오름들이 늘고 있어 민간 주도의 체계적 관리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름의 어원에 대해서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조선시대 고문헌에는 오름을 악(岳), 산(山)으로 표기했으며 제주 사람들은 ‘악을 오로옴(吾老音), 올음(兀音)이라 부른다’는 내용이 있다. 일제강점기인 1937년 한 신문 기사에서 ‘350개소는 화산이 분출할 때 생긴 것으로 이 지방 도민들은 이를 오름이라고 부르며 산이라고 아니 한다’고 적고 있다. 이런 내용을 감안하면 오름은 제주 사람들 사이에 통용되는 용어였던 것으로 보인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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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의 오름 우리 손으로 지킨다”

    제주 곳곳에 솟아있는 368개의 오름을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한 협력체가 만들어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제주시 한라수목원에서 67개 단체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단체 1오름 가꾸기 리마인드 발대식’을 개최했다.2011년부터 추진해 온 이 사업은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활동이 부진했던 단체를 정비하고 67개 신규 단체를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단체는 각 오름에서 월 1, 2회 이상 활동을 원칙으로 환경정비, 식생 모니터링, 불법행위 신고 등 책임 관리를 맡게 된다. 참여 단체의 자격은 마을회, 동호회, 기업, 학교 등 회원 10명 이상으로 구성된 단체로, 탐방로가 개설돼 출입이 자유로운 오름만 신청할 수 있다. 활동은 최소 분기 1회 이상 또는 연 3회 이상 참여가 필수적이다.문경미 제주문화관광해설사협회 대표와 국제학교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NLCS) 제주오름지킴이 은지호 학생은 실천 결의문을 통해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환경자산인 오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쓰레기 없는 깨끗한 오름 환경을 조성하며, 자발적 참여를 통한 지속 가능한 보전 활동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의 368개 오름은 선조들의 삶의 터전이자 우리 문화의 상징”이라며 “최근 식생 구조가 급격히 변하면서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는 오름들이 늘고 있어 민간 주도의 체계적 관리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오름의 어원에 대해서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조선시대 고문헌에는 오름을 악(岳), 산(山)으로 표기했으며 제주 사람들은 ‘악을 오로옴(吾老音), 올음(兀音)이라 부른다’는 내용이 있다. 일제강점기인 1937년 한 신문 기사에서 ‘350개소는 화산이 분출할 때 생긴 것으로 이 지방 도민들은 이를 오름이라고 부르며 산이라고 아니 한다’고 적고 있다. 이런 내용을 감안하면 오름은 제주 사람들 사이에 통용되는 용어였던 것으로 보인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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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가 없어요” 불경기 속 제주 건축 규제 완화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제주에서 공동주택 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조례 개정이 추진된다.16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이달 24일까지 입법예고 중인 ‘건축 조례 일부 개정안’을 보면 공동주택을 지을 때 부지 내 인동 간격(건물 사이 최소 간격)을 건축물 높이의 1배만큼 확보하도록 한 기준을 0.8배로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공동주택을 40m 높이로 지으려면 건물과 건물 사이 거리 역시 40m가 돼야 했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그 간격이 32m면 된다.아울러 개정안에서는 공동주택 채광 확보 기준도 완화한다. 채광창이 있는 벽면 높이와 인접 대지의 떨어진 거리를 기존 2배에서 3배까지 허용하는 내용이다.이 밖에도 컨테이너 형태의 신재생에너지저장시설(ESS)을 가설건축물로 분류하고, 기존 생활형숙박시설을 오피스텔로 용도변경 할 경우 ‘대지 안의 공지’ 기준을 위원회 심의를 통해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제주도는 입법예고 기간 도민 의견을 수렴한 후 다음 달 도의회에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박재관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부동산 시장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합리적인 규제 완화를 지속 검토하겠다”고 했다.한편 제주에서 폐업한 건설사는 2022년 58개소, 2023년 79개소, 2024년 92개소, 올해 상반기 36개소에 이른다. 폐업 이유는 인구 유출과 고금리에 따른 미분양 주택 증가,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꼽히고 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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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전국체전, 돌고래 ‘끼요’가 응원해요

    2026년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의 마스코트가 공개됐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및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조직위원회 전체 회의를 통해 행사 공식 마스코트와 엠블럼을 확정했다.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2026년 9월 11∼16일,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는 같은 해 10월 16∼22일 제주 일원에서 열린다. 마스코트는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형상화한 ‘끼요’(사진)다. 이름에는 끼가 넘치고 요망진(야무지다는 뜻의 제주어) 제주인의 강인한 정신, 서로 돕고 살아가는 ‘수눌음’ 문화,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았다. 엠블럼은 제주의 영문 이니셜 ‘J’를 기본 골격으로 삼았다. 상단에는 열정과 도전을 상징하는 ‘성화’를, 하단에는 청정 제주 바다를 형상화한 ‘물결’을 배치해 체전의 열기와 단합을 표현했다. 제주도는 전국체전기획단을 중심으로 경기장 배정과 시설 개보수, 도민 서포터스 및 자원봉사단 운영, 성공 기원 범도민지원위원회 구성 등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통·숙박·안전·환경 등 분야별 세부 실행 계획도 마련 중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내년 가을 전국장애인체전에 이어 전국체전까지 4만여 명의 선수단과 임원진이 제주의 푸른 하늘 아래에서 도전과 화합의 장을 펼치게 될 것”이라며 “공식 엠블럼과 마스코트가 제주체전을 널리 알리고, 제주도민의 자긍심에 걸맞은 모두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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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 봉지’ 마약 이틀새 3건, 제주 우도섬 ‘들썩’ 왜?

    제주에서 차(茶) 봉지에 담긴 마약이 잇따라 발견되는 가운데, 부속섬 우도에서만 이틀 새 3건이 연달아 나오며 작은 섬이 술렁이고 있다.13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일대에서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차 봉지 형태의 마약 추정 물체 3건(각 1kg)이 발견됐다. 패키지는 9월 말부터 제주 본섬에서 나온 것과 동일한 형태로, 해경은 내용물이 마약류 케타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차 봉지 마약은 지난달 말부터 제주에서만 모두 9건이 발견됐다. 이후 추가 발견 지점이 우도로 확장되면서 총 12건 중 우도에서만 3건이 나온 셈이다. 제주 외 지역에서는 경북 포항 해안에서 3건, 일본 대마도에서 2건이 각각 신고됐다.연이어 마약이 떠밀려 오면서 인구 1500명 규모의 우도에서는 불안과 호기심이 뒤섞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특히 “마약 발견 시 포상금이 지급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민 일부가 해안가를 수색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우도 주민 고모 씨(64)는 “포상금이 몇백만 원이라는 말이 퍼지면서 동네 사람들 사이에 ‘산책 겸 찾아본다’는 이야기가 돈다”며 “60년 넘게 우도에 살았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말했다.다만 해경은 지금까지 단 한 건의 포상금 지급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초 발견자(서귀포시 성산읍, 20kg)에 대한 포상금 지급 논의를 하려 했으나, 이후 마약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관련 위원회를 열지 못한 상태다.해경 관계자는 “발견 건수가 계속 늘어 위원회 일정이 미뤄졌다”며 “포상금 예산이 한정돼 있어 발견량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해경은 수거된 마약류의 성분·출처 분석을 이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으며, 생산지 규명까지 약 두 달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오는 17일 군·경찰·지자체가 함께 대규모 해안 수색을 다시 실시할 예정이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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