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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미국 에너지 기업과 1조5000억 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말 2조 원대 수주에 이어 북미 시장에서 또다시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16일 삼성SDI에 따르면 이 회사의 미주법인인 ‘삼성SDI 아메리카’는 최근 미국의 메이저 에너지 전문업체와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기간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4년이며, 전체 계약 규모는 약 1조5000억 원 수준이다. 이번 계약으로 공급되는 배터리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주력인 삼원계(NCA) 배터리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순차 공급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성장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로 수요가 늘어나는 북미 ESS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에도 미국의 에너지 인프라 개발·운영 업체와 2조 원 이상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외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와도 추가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SDI가 주력하고 있는 각형 배터리의 특성이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각형 배터리는 파우치형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화재 안전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SDI는 북미 시장에서 유일한 비(非)중국계 각형 ESS 배터리 공급사다. 삼성SDI 측은 “최근 잇따른 수주는 글로벌 ESS 시장에서 회사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확인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고객 요구에 따른 다양한 ESS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삼성SDI가 미국 에너지 기업과 1조 5000억 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말 2조 원대 수주에 이어 북미 시장에서 또 다시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16일 삼성SDI에 따르면 이 회사의 미주법인인 ‘삼성SDI 아메리카’는 최근 미국의 메이저 에너지 전문업체와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기간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4년이며, 전체 계약 규모는 약 1조5000억 원 수준이다.이번 계약에 공급되는 배터리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주력인 삼원계(NCA)배터리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순차 공급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성장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로 수요가 늘어나는 북미 ESS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에도 미국의 에너지 인프라 개발·운영 업체와 2조 원 이상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외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와도 추가 공급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SDI가 주력하고 있는 각형 배터리의 특성이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각형 배터리는 파우치형 대비 내구성이 뛰어나고 화재 안전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SDI는 북미 시장에서 유일한 비(非)중국계 각형 ESS 배터리 공급사다. 삼성SDI 측은 “최근 잇따른 수주는 글로벌 ESS 시장에서 회사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확인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고객 요구에 따른 다양한 ESS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다음 주 시작되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운이 감돌고 있다. 소수 주주의 권한을 강화한 1∼3차 상법 개정안의 올 하반기(7∼12월) 시행 직전 마지막 주총이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이사 수 축소, 이사 임기 변경 등 ‘경영권 방어’ 사수에 나서는 모양새다. 반면 행동주의 펀드는 공격적인 주주제안을 내놓으며 공세 준비 태세다. 역대 가장 뜨거운 ‘표 대결’이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재계는 경영권 방어 준비 태세 11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 주주총회는 18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현대자동차(25일), SK㈜(26일), ㈜LG(26일), ㈜한화(26일) 등으로 이어진다. 주요 기업들은 주총을 앞두고 상법 개정에 맞춘 정관 변경안을 잇달아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다. 대표적인 것이 이사회에 참여하는 이사 임기를 바꾸거나 이사 수를 줄이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삼성SDS 등은 이사 임기를 기존 ‘3년’에서 ‘3년 이내’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그룹 계열사 대부분은 이사의 임기를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린다. 한화갤러리아(13명 →7명), LS일렉트릭(9명→5명), 셀트리온(15명→9명) 등은 이사 수 줄이기를 주총 안건으로 올렸다.이는 상법 개정안에 따라 9월 10일부터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에서 ‘집중투표제’가 시행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집중투표제는 소액주주들이 이사 후보 수만큼 투표권을 얻어 1명에게 몰표를 던질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소액 주주 측 이사를 이사회에 진입시킨다는 취지지만, 재계에선 행동주의 펀드에 휘둘릴 것으로 우려한 바 있다. 이사 수를 줄이면 소수 주주가 표를 몰아도 산술적으로 이사회 진입이 어려워진다. 이사 임기를 조정하는 것 역시 한 번에 교체하는 이사 수를 줄여 소수 주주의 투표권 행사를 막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오션은 이번 주총에서 감사위원 2명을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상법 개정을 통해 대주주 영향력 축소를 막기 위해 감사위원 중 2명을 분리 선출하도록 했는데, 이에 앞서 선제적으로 감사위원을 임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틈새 파고든다” 공세 높이는 행동주의 펀드 일각에선 기업들의 경영권 방어 준비 태세가 상법 개정안을 우회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개혁연대는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기조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재계는 최소한의 경영권 방어 수단 없이 시행된 개정 상법 체계에서 지배구조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한다. 김춘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책1본부장은 “개정 상법 테두리 안에서 기업이 방어권을 행사하는 것은 전체 주주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한 합법적 전략”이라고 밝혔다. 1∼3차 상법 개정을 통해서 힘을 받게 된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제안이 늘어난 점도 주총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소수 주주의 이사 추천은 물론 주주 여론을 환기시키는 ‘권고적 주주제안’도 펼치는 중이다. 배당 확대 등 주주친화 정책에 더해 이사회 진입이 최종 목표라는 관측이 나온다. LG화학 지분 0.67%를 보유한 영국계 헤지펀드 팰리서캐피털은 LG화학에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선임독립이사 선임 등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서를 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DB손해보험에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 수립, 주주환원 정책 고도화 등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하기도 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도 KCC에 KCC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을 유동화하고 자사주 소각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주주 제안을 한 상태다. 한편 법무부는 11일 경제계 등에서 제기되는 주요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한 ‘개정 상법 길라잡이’를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비상장회사나 벤처기업도 자사주 소각 의무 대상이다. 회사가 자사주를 취득했다면 그날로부터 1년 이내에 반드시 소각해야 한다. 다만 △신기술 도입 등 경영상 목적이 뚜렷한 경우 △우리사주제도 실시 목적으로 활용하는 경우 △모든 주주에게 균등한 조건으로 처분하는 경우 등은 회사가 ‘자사주 보유 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받아 예외적으로 자사주를 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SK그룹 계열사와 KT&G 등은 이번 주총에서 일부 자사주를 ‘경영상 목적’으로 분류해 소각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송유근 기자 big@donga.com}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한국 경제의 복합 위기를 돌파할 해법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사회연대경제’를 제시했다. 단순한 국내총생산(GDP) 중심의 양적 성장을 넘어 경제 성장과 사회적 비용 감소를 동시에 달성하는 새로운 차원의 민관 협력 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11일 사회적가치연구원에 따르면 최 회장과 윤 장관은 1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2026 가치와 성장 포럼’에 참석해 ‘정책가와 기업가의 솔루션 찾기’를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학계·정책 전문가, 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최 회장은 한국 경제가 단순한 성장 둔화가 아닌 내수 부족과 사회적 비용 증가가 맞물린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존처럼 GDP 증가만을 기준으로 삼는 방식으로는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앞으로의 성장 모델이 경제 성장과 사회적 비용 감소를 동시에 달성하는 방향으로 재설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윤 장관은 정부 정책과 민간 혁신이 함께 작동하는 새로운 성장 생태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장관은 “사회문제 해결 활동이 정부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시장 구조 속에서 확장되도록 민관 협력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SK그룹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쥐기 위해 전사 차원의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지주사인 SK㈜와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들이 미국에 신설되는 AI 투자 법인에 연이어 출자를 확정하는 등 그룹 전체가 신성장동력 발굴에 사활을 걸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지주사인 SK㈜는 ‘SK하이닉스 낸드 프로덕트 솔루션’에 2억5000만 달러(약 3663억 원) 투자를 결정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 역시 3억8000만 달러(약 5567억 원) 규모의 출자를 확정했다. 두 회사에서만 6억3000만 달러(약 9230억 원)의 뭉칫돈이 투입되는 셈이다. 이 외 핵심 계열사들 역시 조만간 구체적인 AI 관련 투자 금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의 구심점은 SK하이닉스가 100억 달러(약 14조6500억 원)를 출자해 미국 현지에 설립하는 이른바 ‘AI컴퍼니’(가칭)다. 기존 자회사인 솔리다임의 구조를 개편해 모회사를 AI 투자 총괄 법인으로 탈바꿈시키는 구조다. 미국 내 AI 투자의 최전선에는 SK하이닉스가 서지만, 정유·화학 중심의 SK이노베이션과 지주사까지 공동 투자에 뛰어들었다. 그룹 역량을 AI에 집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이처럼 전사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는 이유는 단순한 부품 공급자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솔루션 파트너’로 진화하기 위해서다. AI컴퍼니는 미국 현지에서 AI 관련 핵심 역량을 보유한 기업을 직접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AI를 중심으로 한 그룹의 전사적 성장 전략을 지원하고, 시장 내 선제적인 투자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들이 공동 출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SK그룹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쥐기 위해 전사 차원의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지주사인 SK㈜와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들이 미국에 신설되는 AI 투자 법인에 연이어 출자를 확정하는 등 그룹 전체가 신성장 동력 발굴에 사활을 걸고 있다.11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지주사인 SK㈜는 ‘SK하이닉스 낸드 프로덕트 솔루션’에 2억5000만 달러(약 3663억 원) 투자를 결정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 역시 3억8000만 달러(약 5567억 원) 규모의 출자를 확정했다. 두 회사에서만 6억3000만 달러(약 9230억 원)의 뭉칫돈이 투입되는 셈이다. 이외 핵심 계열사들 역시 조만간 구체적인 AI 관련 투자 금액을 확정할 예정이다.이번 투자의 구심점은 SK하이닉스가 100억 달러(약 14조6500억 원)를 출자해 미국 현지에 설립하는 이른바 ‘AI 컴퍼니(가칭)’다. 기존 자회사인 솔리다임을 구조 개편해 모회사를 AI 투자 총괄 법인으로 탈바꿈시키는 구조다. 미국 내 AI 투자의 최전선에는 SK하이닉스가 서지만, 정유·화학 중심의 SK이노베이션과 지주사까지 공동 투자에 뛰어들었다. 그룹 역량을 AI에 집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이처럼 전사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는 이유는 단순한 부품 공급자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솔루션 파트너’로 진화하기 위해서다. AI컴퍼니는 미국 현지에서 AI 관련 핵심 역량을 보유한 기업을 직접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다.SK그룹 관계자는 “AI를 중심으로 한 그룹의 전사적 성장 전략을 지원하고, 시장 내 선제적인 투자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들이 공동 출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한국 경제의 복합 위기를 돌파할 해법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사회연대경제’를 제시했다. 단순한 국내총생산(GDP) 중심의 양적 성장을 넘어, 경제 성장과 사회적 비용 감소를 동시에 달성하는 새로운 차원의 민관 협력 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11일 사회적가치연구원에 따르면 최 회장과 윤 장관은 1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2026 가치와 성장 포럼’에 참석해 ‘정책가와 기업가의 솔루션 찾기’를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학계·정책 전문가, 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최 회장은 한국 경제가 단순한 성장 둔화가 아닌 내수 부족과 사회적 비용 증가가 맞물린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존처럼 GDP 증가만을 기준으로 삼는 방식으로는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앞으로의 성장 모델이 경제 성장과 사회적 비용 감소를 동시에 달성하는 방향으로 재설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사회문제 해결 활동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이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할 경우 기업과 다양한 경제 주체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윤 장관은 정부 정책과 민간 혁신이 함께 작동하는 새로운 성장 생태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장관은 “사회문제 해결 활동이 정부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시장 구조 속에서 확장되도록 민관 협력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삼성전자 ‘팀갤럭시’ 소속인 우간다의 장거리 육상 스타 제이컵 키플리모(26)가 포르투갈 리스본 하프마라톤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갤럭시 워치8을 착용한 채 우승한 키플리모는 그동안 갤럭시 워치를 활용해 훈련과 컨디션 조절을 해 왔다.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키플리모는 8일(현지 시간) 열린 리스본 하프마라톤에서 갤럭시 워치8을 착용하고 57분 20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갤럭시 워치8을 착용하고 참가한 다른 대회인 부에노스아이레스 하프마라톤, 시카고 마라톤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키플리모는 대회에 앞서 훈련 때도 갤럭시 워치8을 착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트 스포츠는 미세한 컨디션 차이가 승패를 가르는 만큼, 기기를 통해 수집한 정밀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키플리모는 기기가 측정한 심박수와 구간별 속도, 운동 거리 등 러닝 데이터를 훈련에 참고했다. 갤럭시 워치8이 제공하는 ‘러닝 코치’ 서비스는 총 160개의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사용자에게 제공해, 사용자별 수준과 목표에 맞는 훈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삼성전자 측은 “선수뿐만 아니라 러닝을 처음 시작한 일반 사용자들도 갤럭시 워치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삼성전자 ‘팀갤럭시’ 소속인 우간다의 장거리 육상 스타 제이콥 키플리모(26)가 포르투갈 리스본 하프마라톤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갤럭시 워치8을 착용한 채 우승한 키플리모는 그동안 갤럭시 워치를 활용해 훈련과 컨디션 조절을 해 왔다.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키플리모는 8일(현지 시간) 열린 포르투갈 리스본 하프마라톤에서 갤럭시워치8을 착용하고 57분 20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갤럭시 워치8을 착용하고 참가한 다른 대회인 부에노스아이레스 하프마라톤, 시카고 마라톤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키플리모는 대회에 앞서 훈련 때도 갤럭시 워치8를 착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트 스포츠는 미세한 컨디션 차이가 승패를 가르는 만큼, 기기를 통해 수집한 정밀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플리모는 기기가 측정한 심박수와 구간별 속도, 운동 거리 등 러닝 데이터를 훈련에 참고했다. 갤럭시워치8가 제공하는 ‘러닝 코치’ 서비스는 총 160개의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사용자에게 제공해, 사용자별 수준과 목표에 맞는 훈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삼성전자 측은 “선수 뿐만 아니라 러닝을 처음 시작한 일반 사용자들도 갤럭시 워치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고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에 육박하는 ‘퍼펙트스톰’이 한국 산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장기화된 내수 침체 속에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살아나던 한국 경제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고유가와 고환율이 물류비와 원자재 상승으로 이어져 글로벌 소비가 위축된다면 반도체 슈퍼사이클마저 주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1970년대 오일 쇼크 이후 최악의 에너지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공포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유가·환율 동반 급등에 ‘이중고 확산’9일 외신 등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 120달러 선에 육박했다.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시장이 요동쳤던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환율 역시 폭등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1원 급등한 1495.5원에 마감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 선을 턱밑까지 위협했다.한국 기업들은 수출 의존도가 높을 뿐 아니라 수출을 위해 원자재를 수입해야 하는 구조라 대외 변수에 유독 취약한 구조를 안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초기 정유·석유화학에 국한됐던 위기감이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에 자동차, 가전, 반도체 등 전체 산업으로 번지는 이유다.기업들은 업종을 불문하고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연일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단기적으로 유가가 오르면 정제마진이 커져 이익을 얻지만, 공급 자체가 말라버린다면 공장을 돌리기 어려운 상태다. 철강, 석화 등 후방산업 역시 원자재 상승이라는 비용 부담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산업계는 글로벌 소비시장 침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특히 우려한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에너지 가격 급등이 휘발유 가격을 끌어올려 신차 구매 수요를 꺾을 수 있다”며 현대자동차 등의 판매 하락을 경고하는 등 위기가 턱밑까지 차오른 상태다.국내 대기업의 한 임원은 “고환율·고유가로 인한 원가 압박도 문제지만, 글로벌 시장 침체로 자동차나 스마트폰 등 완제품이 팔리지 않는 상황이 가장 치명적”이라며 “전방 수요가 꺾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핵심 부품 생태계까지 도미노처럼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中企 “납품가 반영 못 해”… 연쇄 차질 우려대기업보다 ‘맷집’이 약한 중소기업의 시름은 한층 더 깊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말 조사한 중소기업들의 목표 영업이익 달성을 위한 적정 환율은 달러당 1362.6원이었다. 환율 급등 피해(복수 응답)로 ‘수입 원부자재 가격 상승’(81.6%)이 1위를 차지했고, ‘외화 결제 비용 증가’(41.8%), ‘해상·항공 운임 상승’(36.2%)이 뒤를 이었다.경남의 공기압축기 생산 중소기업 관계자는 “수입 핵심 부품인 ‘블레이드’ 가격이 크게 올라 생산 원가 부담이 극심하다”고 토로했다. 석유화학 중소업체 관계자는 “고환율은 수입 원자재 가격이 인상된 것과 마찬가지라서 원가 부담이 늘고 있지만, 납품단가에 그 인상분을 반영할 수 없어 우리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중소기업계에서는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원자재 확보와 생산, 납품까지 영향을 미치는 ‘도미노식 산업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희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원가 상승 압력을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구조가 지속되면 결국 버티는 기간의 문제가 된다”며 “이번 고환율과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중소기업의 유동성 문제로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영한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환율, 고유가는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키울 뿐만 아니라 경영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라며 “구조적인 체질 개선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에 육박하는 ‘퍼펙트스톰’이 한국 산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장기화된 내수침체 속에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살아나던 한국 경제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고유가와 고환율이 물류비와 원자재 상승으로 이어져 글로벌 소비 위축으로 이어진다면 반도체 슈퍼사이클마저 주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쟁이 장기화 된다면 1970년대 오일 쇼크 이후 최악의 에너지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공포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유가·환율 동반 급등에 ‘이중고 확산’8일 외신 등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 120달러 선에 육박했다.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시장이 요동쳤던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환율 역시 폭등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1원 급등한 1495.5원에 마감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 선을 턱밑까지 위협했다. 한국 기업들은 수출 의존도가 높을 뿐 아니라 수출을 위해 원자재를 수입해야하는 구조라 대외 변수에 유독 취약한 구조를 안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초기 정유·석유화학에 국한됐던 위기감이 사태가 장기화 조짐에 자동차, 가전, 반도체 등 전체 산업으로 번지는 이유다.기업들은 업종을 불문하고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연일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단기적으로 유가가 오르면 정제마진이 커져 이익을 얻지만, 공급 자체가 말라버린다면 공장을 돌리기 어려운 상태다. 철강, 석화 등 후방산업 역시 원자재 상승이라는 비용 부담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산업계는 글로벌 소비시장 침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특히 우려한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에너지 가격 급등이 휘발유 가격을 끌어올려 신차 구매 수요를 꺾을 수 있다”며 현대자동차 등의 판매 하락을 경고하는 등 위기가 턱 밑까지 차오른 상태다. 국내 대기업의 한 임원은 “고환율·고유가로 인한 원가 압박도 문제지만, 글로벌 시장 침체로 자동차나 스마트폰 등 완제품이 팔리지 않는 상황이 가장 치명적”이라며 “전방 수요가 꺾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핵심 부품 생태계까지 도미노처럼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맷집 약한 中企 “납품가 반영 못 해”… 연쇄 차질 우려대기업보다 ‘맷집’이 약한 중소기업의 시름은 한층 더 깊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말 조사한 중소기업들의 목표 영업이익 달성을 위한 적정 환율은 달러당 1362.6원이었다. 환율 급등 피해로 ‘수입 원부자재 가격 상승(81.6%)’이 1위를 차지했고, ‘외화결제 비용 증가(41.8%)’, ‘해상·항공 운임 상승(36.2%)’이 뒤를 이었다.경남의 공기압축기 생산 중소기업 관계자는 “수입 핵심 부품인 ‘블레이드’ 가격이 크게 올라 생산 원가 부담이 극심하다”고 토로했다. 석유화학 중소업체 관계자는 “고환율 때문에 수입 원자재 가격이 인상된 것과 마찬가지라서 원가 부담이 늘고 있지만, 납품단가에 그 인상분을 반영할 수 없어 우리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원자재 확보와 생산, 납품까지 영향을 미치는 ‘도미노식 산업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희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원가 상승 압력을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구조가 지속되면 결국 버티는 기간의 문제가 된다”며 “이번 고환율과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중소기업의 유동성 문제로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김영한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환율, 고유가는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키울뿐만 아니라 경영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라며 “구조적인 체질 개선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라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이어 이라크와 쿠웨이트가 원유 감산에 돌입하면서 한국 경제에 ‘4월 석유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원유 물량이 자취를 감춘 데다 이를 실어 나를 유조선마저 구하기 어려워져 이달 말 민간 비축 물량이 소진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내 산업계 전반에 구조적인 원가 쇼크가 닥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원유와 유조선의 씨가 말라버린 극단적인 수급 경색 상황”이라며 “현재 확보한 민간 물량으로는 3월 말을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정유업계 “시장서 원유 씨 말랐다” 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은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태크스포스(TF)를 구성해 국제 원유 시장 동향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원유 확보에 사활을 거는 것이다. 중국이나 일본 등은 원유뿐만 아니라 석유 제품에 대한 수출 금지 검토에 나선 상태다.국내 정유사들은 당장 4월분 원유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기존 장기 계약 외에 웃돈을 줘도 단기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고, 원유를 실어 나를 유조선 용선마저 사실상 마비됐다는 반응이다. 일부 정유사는 공장 가동률을 30% 미만까지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중동 리스크에 취약한 편이다. 올해 1월 기준 국내 원유 수입 물량의 대륙별 비중은 중동산이 70.2%로 압도적이다. 이어 아메리카(23.1%), 아시아·오세아니아(4.5%), 아프리카(1.8%) 순이다.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다. 대통령실과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로부터 총 8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긴급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월평균 원유 수입량이 약 8000만 배럴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800만 배럴 긴급 도입은 실제 수급난 해소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유업계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비축유를 풀든지, 미국 등으로부터 안정적인 물량을 수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국내 원유·석유제품 비축량은 정부 비축 7648만 배럴과 민간 재고 7383만 배럴 등 약 1억5700만 배럴 수준이다.● WTI, 한 주 만에 35% 사상 최대 폭으로 올라국제유가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조짐으로 발작적인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6일(현지 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2.21% 급등한 배럴당 90.90달러로 마감했다. 전쟁 발발 전인 지난달 27일(67.02달러) 대비 한 주 만에 35.63% 치솟아 1983년 통계 집계 이래 주간 기준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카타르 정부가 “유조선들의 해협 통과가 막히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뛸 수 있다”고 경고하며 위기감을 증폭시켰다.여기에 인접 산유국마저 원유 수출을 줄이고 감산에 돌입해 수급난에 기름을 부었다. 7일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는 “이란의 공격과 선박 통항 위협에 따른 예방적 조치로 원유 및 정제 처리량을 감축한다”며 계약상 의무 이행을 면제받는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수출용 육상 송유관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달리 쿠웨이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만 수출이 가능하다. 앞서 이라크 북부 사르상 유전도 드론 공격을 받아 하루 3만 배럴 규모의 생산이 중단됐다. 걸프 지역 내 원유 저장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추가 감산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과 수급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중동 상황과 관련해 경제 및 물가 상황 점검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한다. 이 대통령은 증시와 환율 등 금융시장 상황과 중동 사태로 급등한 휘발유, 경유 가격으로 인한 물가 상황 등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지역 불안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산업계 전반으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원유를 비롯한 핵심 원자재의 수급 경로가 막히면서 전방위적인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한중일 3국의 완성차 업체들이 주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지 수출 경로가 차단되면서 중동 수출 물량을 하역할 수 없게 된 데다 연료비 상승으로 인한 자동차 소비심리 위축도 우려돼서다.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중동과 아프리카를 합쳐 55만여 대의 차를 팔았다. 두 회사가 지난해 판매한 전체 대수(723만4000여 대)의 7.6% 수준이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에서 현대차그룹은 10%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란이 미국 우호국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미사일을 쏘면서 이들 지역 수출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사우디는 현대차가 도요타에 이어 점유율 2위, 기아가 3위를 지키고 있는 중동의 ‘알짜 시장’이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중동 지역에서 한중일 3국 자동차의 인기가 특히 높기 때문에 이번 분쟁으로 인한 타격도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번스타인은 중동 불안으로 인한 유가 상승으로 휘발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자동차 구매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자동차 운반선이 제대로 운항하지 못하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실제 현대글로비스도 자동차운반선 한 척이 페르시아만에 자동차를 하역한 후 출항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나타났다. 석유화학업계는 유가 상승과 원유 부족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국내 핵심 나프타분해설비(NCC) 기업인 여천NCC는 최근 고객사에 에틸렌 등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공급 중단 가능성을 통보하면서 ‘불가항력(Force Majeure)’ 선언을 했다. 이는 전쟁·자연재해처럼 통제 불가능한 요인으로 계약 이행이 어려울 때 면책을 위해 하는 선언이다. 회사 측은 “사태 장기화 시 발생할 수 있는 공급 차질에 대비해 면책 조항을 사전 안내한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통상적인 재고 물량을 고려할 때 당장 다음 달부터 실제 공급 중단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위기감이 고조되자 다른 NCC 업체들 역시 원료 수급 차질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등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반도체는 카타르산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냉각용 헬륨 가스의 수급 차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업계는 헬륨의 경우 중장기 공급 물량을 확보했고 수입국도 다변화해 단기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중동 불안 사태로 중국 항공사들로 수요가 몰린다는 분석도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동 3대 항공사 운항 차질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좌석 공급이 매일 2000석 가까이 축소되면서 베이징∼유럽 간 항공권 가격이 2000만 원을 넘기기도 했다”며 “공급 부족으로 중국 항공사로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삼성전자는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6 시리즈(사진)의 국내 사전 판매량이 135만 대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7일 동안 갤럭시 S26 사전 판매를 진행해 135만 대를 판매했다. 이전까지 갤럭시 S 시리즈 최다 사전 판매 기록은 전작인 갤럭시 S25 시리즈로, 11일 동안 진행한 사전 판매에서 130만 대를 판매했다. 올해 사전 판매에서는 최고급 모델인 갤럭시 S26 울트라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체 판매량 중 울트라 모델 비중이 70%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옆에서 사용자 화면이 보이지 않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2억 화소 광각 카메라 등을 도입한 것이 소비자들의 갤럭시 S26 울트라 선호 현상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색상별로는 일반 갤럭시 S26과 울트라 모델은 화이트, 블랙 비중이 높았다. 갤럭시 S26 플러스 모델에선 블랙, 코발트 바이올렛 색상이 인기를 끌었다. 갤럭시 S26 시리즈 사전 구매 고객은 6일부터 제품 수령과 개통을 시작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11일부터 한국 미국 등을 시작으로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이어 이라크와 쿠웨이트마저 원유 감산에 돌입하면서 한국 경제에 ‘4월 석유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원유 물량이 자취를 감춘 데다 이를 실어 나를 유조선마저 구하기 어려워져 이달 말 민간 비축 물량이 소진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내 산업계 전반에 구조적인 원가 쇼크가 닥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정유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원유와 유조선의 씨가 말라버린 극단적인 수급 경색 상황”이라며 “현재 확보한 민간 물량으로는 3월 말을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정유업계 “시장서 원유 씨 말랐다”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은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태크스포스(TF)를 구성해서 국제 원유 시장 동향과 수급 상황을 점검 중이다.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중동 사태에 대한 영향 분석에 힘을 실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원유 확보에 사활을 거는 것이다. 중국이나 일본 등은 원유뿐만 아니라 석유 제품에 대한 수출 금지 검토에 나선 상태다. 국내 정유사들은 당장 4월분 원유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기존 장기 계약 외에 웃돈을 줘도 단기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고, 원유를 실어나를 유조선 용선마저 사실상 마비됐다는 반응이다. 일부 정유사는 공장 가동률을 30% 미만까지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한국의 경우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중동 리스크에 취약한 편이다. 올해 1월 기준 국내 원유 수입 물량의 대륙별 비중은 중동산이 70.2%로 압도적이다. 이어 아메리카(23.1%), 아시아·오세아니아(4.5%), 아프리카(1.8%) 순이다.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다. 대통령실과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로부터 총 8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긴급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월평균 수입량이 수천만 배럴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수급난 해소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유업계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비축유를 풀든지, 미국 등으로부터 안정적인 물량 수급을 지원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국내 원유·석유제품 비축량은 정부 비축 7648만 배럴과 민간 재고 7383만 배럴 등 약 1억5700만 배럴 수준이다.●WTI, 한 주만에 35% 사상 최대폭으로 올라국제유가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관측 속에 발작적인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6일(현지 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2.21% 급등한 배럴당 90.90달러로 마감했다. 전쟁 발발 전인 지난달 27일(67.02달러) 대비 한 주 만에 35.63% 치솟아 1983년 통계 집계 이래 주간 기준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 역시 8.52% 오른 92.69달러로, 2022년 3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최대 일일 상승 폭을 보였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카타르 정부가 “유조선들의 해협 통과가 막히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뛸 수 있다”고 경고하며 위기감을 증폭시켰다.여기에 인접 산유국마저 원유 수출을 줄이고 감산에 돌입해 수급난에 기름을 부었다. 7일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는 “이란의 공격과 선박 통항 위협에 따른 예방적 조치로 원유 및 정제 처리량을 감축한다”며 계약상 의무 이행을 면제받는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수출용 육상 송유관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달리 쿠웨이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만 수출이 가능하다. 앞서 이라크 북부 사르상 유전도 드론 공격을 받아 하루 3만 배럴 규모의 생산이 중단됐다. 걸프 지역 내의 원유 저장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추가 감산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과 수급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중동 상황과 관련해 경제 및 물가 상황 점검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한다. 이 대통령은 증시와 환율 등 금융시장 상황과 중동 사태로 급등한 휘발유, 경유 가격으로 인한 물가 상황 등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삼성전자는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국내 사전 판매량이 135만 대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다.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7일 동안 갤럭시 S26 사전 판매를 진행해 135만 대를 판매했다. 이전까지 갤럭시 S 시리즈 최다 사전 판매 기록은 전작인 갤럭시 S25 시리즈로 11일 동안 진행한 사전 판매에서 130만 대를 판매했다.올해 사전 판매에서는 최고급 모델인 갤럭시 S26 울트라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체 판매량 중 울트라 모델 비중이 70%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옆에서 사용자 화면이 보이지 않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2억 화소 광각 카메라 등을 도입한 것이 소비자들의 갤럭시 S26 울트라 선호 현상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색상별로는 일반 갤럭시 S26과 울트라 모델은 화이트, 블랙 비중이 높았다. 갤럭시 S26 플러스 모델에선 블랙, 코발트 바이올렛 색상이 인기를 끌었다.갤럭시 S26 시리즈 사전 구매 고객은 6일부터 제품 수령과 개통을 시작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11일부터 한국, 미국 등을 시작으로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도양과 페르시아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다. 초유의 물류 마비로 인해 일부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업종과 실적 하락이 불가피한 업종이 갈리고 있다. 다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엔 일부 이익이 예상되는 업종까지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등 세계 경제의 악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해협 봉쇄에 일부 반사이익 기대 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은 분쟁 직전 하루 100여 척 수준에서 3척으로 급감했다. 사실상 전면 봉쇄에 가까운 상황이다. 선박 이동이 일시에 멈춘 터라 설령 미국과 이란이 휴전 국면에 들어가더라도 누적된 선박 병목 현상으로 인해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당장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업종은 정유업이다. 중동 정유사 가동 차질로 정제마진이 단기적으로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과 중국 등이 에너지 안보를 이유로 석유제품 수출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어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정유사에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운업계도 유조선을 중심으로 운임지수가 올라가고 있다. 중동 항로가 사실상 막혀 선박들이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가는 장거리 항로를 택하고, 이에 따라 컨테이너선 운임료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위산업과 원전산업은 일시적 반사이익을 넘어 장기적으로 상승 흐름을 탔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미군이 작전에서 군사용 인공지능(AI)을 활용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관련 투자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크다. 불안정한 화석연료 수입을 대체할 원자력 발전 역시 전쟁 후 재조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가 압박에 화학·건설·철강·항공 ‘비상’ 석유화학과 건설, 철강, 항공 업계는 이번 전쟁으로 인해 원가 인상과 수요 위축을 동시에 겪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석유화학 업계는 나프타 등 핵심 원료 가격이 유가 상승으로 인해 오르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수요가 부진해 최종 제품 가격을 올리기 힘든 상황이다. 공장을 돌릴수록 손해를 볼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건설업계는 중동 지역 플랜트 발주 위축과 물류비 상승, 현장 인력 철수 가능성 등 복합적인 부담을 안게 됐다. 최근 기대가 커진 ‘제2의 중동 붐’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철강 업계도 유가 급등에 따른 전력비 부담과 원재료 매입 비용 상승으로 원가 압박에 시달리게 됐고, 항공 업계 역시 유류비 상승과 여행 수요 감소 위기라를 이중고를 맞았다. 가전과 자동차, 반도체 등 한국의 주력 수출 산업은 복합 변수 속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동 수출 감소와 운송비 상승, 글로벌 소비 심리 위축은 부담 요인이지만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율 상승은 일정 부분 실적 방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삼성전자, SK, 한화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이번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전쟁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주요 기업 모두가 비상 체제에 돌입한 상태”라며 “중동 관련 전망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도양과 페르시아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다. 초유의 물류 마비로 인해 일부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업종과 실적 하락이 불가피한 업종이 갈리고 있다. 다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엔 일부 이익이 예상되는 업종까지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등 세계 경제의 악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해협 봉쇄에 일부 반사이익 기대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은 분쟁 직전 하루 100여 척 수준에서 3척으로 급감했다. 사실상 전면 봉쇄에 가까운 상황이다. 선박 이동이 일시에 멈춘 터라 설령 미국과 이란이 휴전 국면에 들어가더라도 누적된 선박 병목 현상으로 인해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당장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업종은 정유업이다. 중동 정유사 가동 차질로 정제마진이 단기적으로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과 중국 등이 에너지 안보를 이유로 석유제품 수출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어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정유사에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가다.해운업계도 원유선을 중심으로 운임 지수가 올라가고 있다. 중동 항로가 사실상 막히면서 선박들이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가는 장거리 항로를 택하고, 이에 따라 컨테이너선 운임료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위산업과 원전 산업은 일시적 반사이익을 넘어 장기적으로 상승 흐름을 탔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미군이 작전에서 군사용 인공지능(AI)을 활용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관련 투자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크다. 불안정한 화석연료 수입을 대체할 원자력 발전 역시 전쟁 후 재조명될 것으로 전망된다.●원가 압박에 화학·건설·철강·항공 ‘비상’석유화학과 건설, 철강, 항공 업계는 이번 전쟁으로 인해 원가 인상과 수요 위축을 동시에 겪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석유화학 업계는 ‘납사(나프타)’ 등 핵심 원료 가격이 유가 상승으로 인해 오르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수요가 부진하면서 최종 제품 가격을 올리기 힘든 상황이다. 공장을 돌릴수록 손해를 볼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건설업계는 중동 지역 플랜트 발주 위축과 물류비 상승, 현장 인력 철수 가능성 등 복합적인 부담을 안게 됐다. 최근 기대가 커진 ‘제2의 중동 붐’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철강 업계도 유가 급등에 따른 전력비 부담과 원재료 매입 비용 상승으로 원가 압박에 시달리게 됐고, 항공 업계 역시 유류비 상승과 여행 수요 감소 위기라를 이중고를 맞았다.가전과 자동차, 반도체 등 한국의 주력 수출 산업은 복합 변수 속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동 수출 감소와 운송비 상승, 글로벌 소비 심리 위축은 부담 요인이지만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율 상승은 일정 부분 실적 방어에 도움이 될 수 있다.삼성전자, SK, 한화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이번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전쟁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위해서 주요 기업 모두가 비상 체제에 돌입한 상태”라며 “중동 관련 전망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이 성과급 문제로 결렬됐다. 2024년 이후 2년 만에 파업 우려가 나온다. 4일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은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조정 중지’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사측은 이날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입장문을 내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모두 다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 임협의 핵심 쟁점은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제 폐지 여부다. OPI는 당해 실적이 목표치를 넘어서면 초과이익의 20%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성과급 제도다. 노조는 SK하이닉스 사례를 들며 상한제 폐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미래 투자 재원이 필요하고, 사업부 간 실적에 따라 보상 차이가 커져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그 대신 임금인상률 6.2%, 자사주 20주 지급, 주택 대부 지원(최대 5억 원)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메모리사업부를 대상으로 영업이익 100조 원당 OPI 100% 수준의 특별포상을 지급하겠다고도 했다. 또 성과급 산정 기준을 기존의 경제적 부가가치(EVA) 20%와 영업이익 10% 중 직원이 선택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하지만 노조는 “사측이 제안한 일회성 특별포상은 전체 영업이익의 4% 수준에 불과해, 영업이익의 10%를 나누는 경쟁사와 격차가 크다”며 거부한 상태다. 중노위 조정 중지로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즉각 ‘공동투쟁본부’ 체제로 전환했다.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해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파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재계 관계자는 “중동 사태로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등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노사 갈등이 회사의 성장 모멘텀을 꺾고 한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삼성전자 노사의 입금 협상이 성과급에 대한 입장 차이를 줄이지 못하고 결렬됐다. 이에 노조는 쟁의 돌입 절차에 들어가는 등 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4일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은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조정 중지’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성과급 산정 기준 투명화와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을 두고 교섭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중노위 2차 조정회의에서도 협상이 결렬되자 사측은 사내 입장문을 내고 사측은 “임금협상 타결을 이루지 못한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모두 다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삼성 노사간 핵심 쟁점은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제 폐지 여부다. OPI는 당해 실적이 목표치를 넘어서면 초과이익의 20%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삼성전자의 대표적 성과급 제도다. 사측은 성과급 산정 기준을 기존 경제적 부가가치(EVA) 20%와 영업이익 10% 중 직원이 선택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상한제 폐지는 사업부 간 실적에 따라 보상 차이가 커져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보기 때문이다. 대신 특별포상안을 포함해 임금인상률 6.2%, 자사주 20주 지급, 주택대부 지원(최대 5억 원)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하지만 노조는 “사측이 제안한 일회성 특별포상은 전체 영업이익의 4% 수준에 불과해, 영업이익의 10%를 나누는 경쟁사와 격차가 크다”며 사측 제시한을 거부한 상태다.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 내린데 따라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즉각 ‘공동투쟁본부’ 체제로 전환했다. 조만간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파업 등 강경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