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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정보 논설위원입니다

suhchoi@donga.com

취재분야

2026-03-02~2026-04-01
칼럼87%
사회일반10%
산업3%
  • 외압 의혹 홈플러스 연수원 가보니

    4일 오전 10시 25분경 인천 중구 무의도 선착장. 방금 도착한 차도선(차량을 실을 수 있는 여객선)에서 대형 버스 3대가 빠져나왔다. 앞 유리창에 ‘홈플러스 대졸신입사원 연수’라는 표지를 붙인 버스들은 2분 정도를 달려 하나개해수욕장 방면 고개 왼쪽에 있는 ‘테스코 홈플러스 아카데미’(일명 홈플러스 연수원)로 들어갔다. 2011년 7월 7일 문을 연 홈플러스 연수원은 세미나와 교육이 이뤄지는 본관, 2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숙소와 별장식 숙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홈플러스 연수원 터(무의동 산78)는 무의도에서 가장 경관이 좋은 곳으로 꼽힌다. 송도국제도시와 인천대교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본관 건물에서 바닷가 쪽으로 내려가면 자그마한 해변을 끼고 있다. 주민 김모 씨(65)는 “연수원 터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빼곡할 정도로 숲이 울창했던 곳”이라며 “바닷물이 들어오면 풍광이 아름답기로 이름났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홈플러스 연수원 건립 계획이 발표됐을 때부터 뒷말과 논란이 많았다고 입을 모았다. 무의도는 1993년부터 유원지 용지나 용유·무의 관광단지 등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돼 오다가 2003년 8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출범한 뒤 경제자유구역법에 따라 개발행위가 일체 금지됐다. 무의도 주민들은 새 집을 짓고 싶어도 허가가 나지 않아 포기하고 살았을 정도다. 홈플러스 측이 2009년 6월 말 단위사업지구 형식으로 연수원을 짓겠다고 나서자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건립 반대에 나섰다. 당시 비대위원장이던 이흥국 씨(54)는 “주민들은 20여 년간 재산권 행사조차 못했는데 홈플러스 연수원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처음에는 반대를 했다”며 “하지만 인천경제청이 외국 회사인 테스코의 자본을 유치하는 차원에서 연수원을 허가했다고 해 주민 반대 여론이 수그러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수원 건설이 계획 승인을 받은 지 1년도 안 지난 2010년 5월에 착공되는 것을 보고 주민들은 허탈감에 빠졌다고 한다. 주민 A 씨(50)는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새로 짓고 싶어도 건축허가가 나지 않는데 대기업인 홈플러스는 순식간에 건축허가를 받고 공사를 하는 것을 보면서 주민들 대부분이 허탈감에 빠졌었다”고 말했다. 2009년 당시 인천시와 중구 예산 30억 원을 확보해 목욕탕과 찜질방 등을 갖춘 무의도 복지회관 건립을 추진했던 김창복 전 구의원(70)은 “인천경제청이 중복 투자를 이유로 허가하지 않아 30억 원의 예산을 불용 처리했다”며 “지금까지 870여 명의 주민이 동네 목욕탕 하나 없는 곳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근 2009년 연수원 건축허가를 내준 인천경제청 공무원 4, 5명도 참고인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들은 인천경제자유구역법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측은 당초 연수원이 들어서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주민들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연수원에 호텔 수준의 식당과 대형 슈퍼마켓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까지 있어 연수자가 와도 지역에서 돈을 쓰지 않는다는 것. 홈플러스는 이 같은 민원이 일자 토, 일요일은 식당을 운영하지 않고 동네 식당 등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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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고라니-멧돼지 잡으면 포상금… 단, 귀 잘라와야”

    충북 보은군은 지난달 3일부터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고라니를 잡을 경우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사진만으로는 고라니를 잡았다는 증거로 삼기 힘들었다. 위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보은군은 잡은 고라니의 양쪽 귀를 가져오도록 했다. 이 방식이 효과를 거둬 보은군에서 4일까지 한 달 남짓 동안 잡힌 고라니는 모두 290마리로, 145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이같이 포상금 증거로 동물 사체의 일부를 요구하는 건 인근 지자체도 마찬가지. 옥천군도 지난달 7일부터 보은군과 비슷한 포상금 지급방식을 채택했다. 멧돼지는 마리당 8만 원, 고라니는 4만 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포상금을 받으려면 고라니의 양쪽 귀를, 멧돼지의 꼬리를 내게 했다. 괴산군 역시 지난해 11월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농민들에게 고라니는 2만 원, 멧돼지는 5만 원의 포상금을 주면서 귀나 꼬리를 제출하도록 했다. 지난달까지 고라니 198마리와 멧돼지 23마리가 잡혔다. 동물보호단체에서는 동물 사체 일부를 증거로 제출하는 것이 ‘동물 학대’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이원복 대표(49)는 “개체수 파악 없이 무조건 야생동물을 잡는 것도 모자라 훼손까지 하며 포상금을 주는 것은 동물 학대이며 행정 편의적인 부적절한 처사”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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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강도다리 5만마리 방류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4일 강도다리 5만 마리를 강서구 천성항 앞바다에서 방류했다. 방류된 강도다리는 연구소가 올 3월 수정란을 부화한 뒤 100여 일 동안 키운 것이다. 서영수 기자 kuki@donga.com}

    • 201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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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베트남의 멋 구경하세요”

    3일 부산 부산진구는 여성주간을 맞아 구청에서 다문화 ‘맛자랑! 멋자랑!’ 행사를 열었다. 베트남 다문화가정의 여성들이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를 입고 관람객에게 베트남 전통 민속품을 소개하고 있다. 서영수 기자 kuki@donga.com}

    • 201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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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 성폭행하려…” 20대女, 10대 과외제자 때려 숨지게 해

    20대 여성이 함께 살면서 과외교습을 해주던 청소년이 자신을 성폭행하려 하자 홧김에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고등학교 중퇴생인 A 군(18)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B 씨(2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 씨는 지난달 27일 새벽 인천 연수구의 한 원룸에서 같이 살면서 과외를 받아오던 A 군이 갑자기 자신의 옷을 벗긴 뒤 성폭행하려고 하자 이를 뿌리치고 주방으로 가 냄비에서 끓고 있던 물을 A 군에게 끼얹었다. 화가 풀리지 않자 B 씨는 보관하던 골프채와 스키 신발 등으로 A 군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B 씨는 A 군의 시신을 방치하다가 이틀 뒤인 29일 오전 5시경 원룸으로 찾아온 친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A 군은 화장실에 알몸인 채로 쓰러져 숨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지난해 5월 강원도의 한 고교에 교생실습을 나갔다가 1학년생이던 A 군을 알게 됐다. 그 뒤 휴대전화로 B 씨와 연락을 주고받던 A 군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같은 해 10월 자퇴했다. A 군은 올해 2월부터 B 씨의 원룸에서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부모가 매달 주는 용돈 60만 원으로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 씨가 범행 사실은 순순히 자백했지만 그동안의 생활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고 범행 동기가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 20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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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 알사바 ANOC회장에 名博수여

    인하대(총장 박춘배)는 6월 28일 인천 중구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에서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회장 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50)에게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30일 밝혔다. 왼쪽부터 조양호 인하학원 이사장, 알사바 회장, 박 총장. 인하대 제공}

    • 201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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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숙명여대-용산署치안강화 업무협약

    숙명여대와 서울 용산경찰서는 28일 학교 주변 치안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 주변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늦은 밤 귀가하는 학생들을 위한 안심 귀가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 201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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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甲의 횡포… “CU본사, 폐업도 마음대로 못하게 막아”

    편의점 운영을 그만두려던 편의점 업주가 본사 측의 과도한 폐점 비용 요구 등에 절망해 자살했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가맹점을 상대로 ‘갑(甲)의 횡포’를 부리는 행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편의점 문을 닫는 것조차 어렵게 만드는 행태는 충격적이다. 16일 오후 6시 반 경기 용인시 기흥구 흥덕지구의 CU 편의점 업주 김모 씨(53)가 본사 직원과 폐점에 관해 상의하던 중 수면유도제 40알을 먹고 아주대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김 씨는 위세척을 했지만 다음 날 오전 10시 반경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김 씨는 평소 심근경색으로 아주대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약을 복용 중이었다. 병원 측은 “다량의 수면유도제가 심장에 영향을 줘 쇼크사로 이어졌을 개연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수면유도제를 먹기 전 CU 본사의 정모 팀장과 점포 주변에서 저녁을 먹으며 폐점 문제를 협의 중이었다. 그 과정에서 김 씨는 격분해 바로 옆 약국에서 수면유도제를 구입해 먹었다. 김 씨의 부인 이모 씨는 “남편이 극도로 흥분해 있다는 정 씨의 전화를 받고 통화해 보니 남편이 ‘CU 측과는 도저히 얘기가 안 된다. 너무 화가 나서 안정제를 사러 왔다’고 해 그런 줄 알았을 뿐 자살을 기도했는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김 씨는 8일 계약을 중도 해지하고 폐점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본사에 보낸 상태였다. CU 측은 “23일까지 폐점 처리할 테니 일주일만 기다려 달라고 했는데, 갑자기 김 씨가 밖으로 나가 약을 먹었고 특별히 김 씨가 화날 만한 계기는 잘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CU 측은 “8일 해약 의사를 밝혔는데 23일 폐점 처리해 주면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고, 폐점 비용(위약금과 인테리어 감가상각비 등)도 1400만 원만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족은 본사가 당초 폐점 비용을 1억 원이나 불렀고, 평소 편의점 운영에서도 노예와 같은 계약 조건이 자살의 배경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씨가 편의점을 인수한 것은 지난해 7월로 투자금은 계약금 700만 원과 물품인도금 3070만 원 등 3770만 원이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24시간 영업을 하는 조건이었다. 김 씨는 아르바이트생을 쓰면서 사업을 시작했으나 아르바이트생을 구하지 못할 때도 많아 하루 적게는 10시간, 많게는 18시간까지 일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매상은 별로 오르지 않았고, 심장 질환을 앓는 김 씨에게 장시간 근로는 큰 부담이 됐다. CU에서 월 120만 원의 장려금을 받아 간신히 적자를 면할 정도였다. 숨진 김 씨의 부인 이 씨는 “집안에 제사가 있어 남편이 2시간 동안 가게 문을 닫았더니 곧바로 ‘왜 문을 닫느냐, 계약 위반이다’며 채근하는 전화가 걸려 왔고, 이런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다”며 “편의점 업주는 개인사업자도, 대기업 직원도 아닌, 개인 사생활이 없는 노예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계속되는 스트레스에 지난해 말 그만두려고 결심했다. 부인 이 씨는 “당시 CU 측에 해약 위약금을 확인해 보니 1억 원이 넘는 금액이어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영업을 계속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올 4월 위약금 산정 기준이 완화됐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듣고는 다시 위약금을 확인했더니 금액은 낮아졌지만, 해약에는 2개월이 걸린다는 얘기를 들었다. 당장 그만두고 싶었던 김 씨는 이 문제를 두고 본사와 여러 차례 옥신각신하다가 내용증명을 보냈고, 당초 예상보다 빠른 23일 폐업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끝내 목숨을 버렸다. CU 측은 김 씨가 숨지자 유족에 △3770만 원 전액 반환 △위약금 1400만 원 면제 △위로금 월 300만 원씩 1년 치 3600만 원 지급 △장례비 전액을 지급해 줄 테니 ‘언론에 노출하지 않는다’는 합의를 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CU 측은 “김 씨의 일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위약금이 1억 원이 넘는다거나 폐점을 일부러 미뤘다거나 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24시간 영업은 선진국이나 국내 다른 점포나 다 마찬가지 조건”이라고 말했다. 김 씨처럼 편의점 운영과 폐점 과정에서 마찰을 빚는 것은 편의점 본사의 과다한 요구와 부당한 계약 때문이라는 것이 편의점 점주들의 얘기다. CU 본사와 다투다가 거의 강제로 가맹 계약 해지를 당한 K 씨의 경우 계약 해지 사유가 K 씨에게 있다며 위약금 3700만 원과 인테리어비, 철거비, 폐점 수수료, 재고 조사 비용, 회계장부상 마이너스 돼 있는 금액 등 6000만 원을 내놓으라는 요구를 받았다. K 씨는 “편의점을 중간에 폐점하면 내야 하는 돈이 위약금을 포함해 7개로 보통 5000만∼1억 원이나 되기 때문에 마찰을 빚을 수밖에 없다”며 “영업이 안 돼 그만두면 인테리어 비용 정도만 물고 그만두게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폐점 비용 때문에라도 장사를 그만둘 수 없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위약금의 경우 폐점 12개월 전부터 1년간 냈던 가맹 수수료(매출이익의 35%)와 같은 액수를 한꺼번에 내도록 해 한 달에 기껏해야 200만∼300만 원을 버는 편의점주에겐 1년 수익을 모두 토해 내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또 편의점 점주들은 본사의 밀어내기 강매나 상품 진열 방식 간섭 등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 강남권의 한 CU 점주는 “최근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6개 발주했는데 12개를 갖고 왔기에 본사에 항의했더니 ‘해당 점에서 발주했으니까 간 것’이라고 하더라. 혹시 착각했나 싶어 확인해 보니 역시 6개 발주한 게 맞았다”고 말했다. 이 점주는 “CU 브랜드로 나오는 PB상품 발주를 강요하기도 하고 특정 브랜드 맥주를 판매에 유리하도록 진열 냉장고 손잡이 앞에 두라고 하는 등 진열에도 사사건건 간섭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편의점 본사가 점포의 영업권 보호를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점포를 늘려 가면서 개별 점주의 매출이 해마다 줄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전국 1만7000여 개 편의점의 점포당 매출을 조사해 보니 매출이 감소한 점포는 42.9%였고 증가한 점포는 4.5%에 그쳤다. CU는 과거 ‘패밀리마트’에서 지난해 브랜드 이름을 바꾼 편의점 체인이다.용인=남경현 기자·조동주·곽도영 기자 bibulus@donga.com}

    • 201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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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가평 두밀리마을서 산양산삼 체험행사

    19일 경기 가평 두밀리마을 마을회관에서 산양산삼 체험행사가 열린다. 산양산삼은 산삼 씨를 자연 상태에 뿌려 재배하는 것으로 7∼11년간 키운다. 두밀리마을의 산양산삼은 해발 700m의 대금산에서 자라 사포닌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회째인 이 행사에선 7∼11년산 산양산삼 300상자를 한정 판매한다. 7뿌리 1상자에 10만 원, 5뿌리와 8뿌리 1상자에 20만 원 등 저렴하게 판매한다. 참가자에겐 닭죽과 산삼을 갈아 넣은 막걸리를 무료 제공한다. 031-581-3389}

    • 201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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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거리-볼거리 풍성한 전통시장으로!

    봄철 나들이를 어디로 갈까 고민이라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전통시장 투어를 고려해 볼 만하다.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은 11월 말까지 전국의 전통시장 15곳을 둘러볼 수 있는 투어를 진행한다. 출발지는 서울이나 수원이다. 주로 주말에 당일치기로 진행하며 1인당 차량비와 여행자보험료 명목으로 1만5000원을 내면 된다. 경남 남해 하동, 전남 순천 등 서울에서 먼 곳은 무박 2일(2만8000원)로 진행한다. 식사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일정 등은 시장경영진흥원 홈페이지(www.sijang.or.kr)에서 확인할 수 있고 참여 신청은 센타투어 홈페이지(www.centertour.co.kr)에서 할 수 있다.}

    • 201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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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한 공기업]“인재경영의 완성은 건강경영” 소기업 지원

    50인 미만 소기업의 근로자들이 무료로 건강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서울 근로자건강센터가 29일 구로디지털단지 하이시티A동에서 문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방하남 고용복지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백헌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우리 사회와 경제의 근간이 되는 일터 근로자의 건강 확보는 선진국 도약의 기본이며, 인재경영의 완성은 건강경영”이라며 “상대적으로 보건관리가 취약한 소규모 사업장근로자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돌봄으로써 건강한 노동력 확보와 선진사회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전보건공단은 올해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동부(성남)과 서울을 비롯해 울산 부천 충남에 근로자건강센터 신규로 개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근로자건강센터는 기존의 인천, 경기서부(시흥), 광주, 대구, 경남을 합쳐 모두 10곳으로 늘어난다. 근로자건강센터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큰 기업보다 산업재해가 잦기 때문.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2 산업재해 발생현황에 따르면 전체 업무상 질병재해자의 62%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업무상 질병재해자의 35.5%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나온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특히 허리를 다치는 등의 근골격계질환과 뇌심혈관질환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경우 회사 내 의무실이 있어 근로자들이 건강이나 질병상담 등 직업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반면, 대부분 소규모사업장 근로자들은 시간적 공간적 제한으로 보건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다. 소규모 사업장은 법적으로 근로자의 건강 보건을 책임질 보건관리자 선임 의무가 없고, 근로자 개인의 시간적 경제적 여력도 부족해 건강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소규모 사업장에는 여성 노약자 외국인 등 산재에 취약근로자들이 점차 증가 추세에 있고 신종직업병도 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최근 9년간 73만2000여개의 사업장이 산재보험에 가입했고 이중 99%인 72만3000여개 사업장이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으로 나타났다. 또 기술개발, 신규화학물질 증가 등으로 인해 신규 직업병도 차츰 늘고 있다. 근로자건강센터에선 혈압 신장 체중 체지방 측정 등 기본 서비스는 물론 건강 보건 전문기관 전문가들이 상주해 근로자들의 직업병이나 질병 상담, 직무스트레스와 직업 환경 상담, 건강진단 결과에 따른 사후관리, 업무적합성 평가, 근골격계질환 및 뇌심혈관질환 예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같은 서비스를 통해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근로자 1만명 당 질병 발생율(만인율)이 크게 떨어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 인천의 경우 2006∼2010년 5년간 만인율이 10.25였으나 센터가 세워진 2011년에는 7.01로 떨어졌다. 광주도 8.11에서 5.69로 낮아졌다. 센터 운영 시간은 퇴근 후에도 이용 가능하도록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다. 센터별로 주말에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사업장이 사전 예약하면 집단건강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 201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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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귀한 몸 주꾸미, 꽃게가 울고가네

    인천이 고향인 주부 이성미 씨(42)는 17일 중구 항동 인천종합어시장을 찾았다. 제철을 맞은 주꾸미를 사서 저녁 식탁에 올릴 작정이었다. 하지만 이 씨는 빈손으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예년에 비해 주꾸미 가격이 턱없이 올랐기 때문이다. 주꾸미는 kg(10∼15마리)당 3만 원 수준으로 알이 꽉 찬 암꽃게(kg당 2만5000원)보다 비쌌다. 이 씨는 “주꾸미가 다른 수산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대신 영양가는 풍부해 매년 봄이면 빼놓지 않고 가족들과 즐겨 먹었다. 지난해 봄에는 kg당 2만 원 정도면 주꾸미를 샀는데 올해는 50% 이상 올라 지갑을 열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해마다 봄이면 인천 앞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주꾸미의 어획량이 올해 크게 줄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올해 이상저온 현상 때문에 주꾸미 어군이 늦게 형성된 탓이다. 지난주 중반에는 인천종합어시장과 소래포구어시장 등에서 살아 있는 주꾸미가 kg당 4만 원까지 거래되기도 했다. 다행히 14일부터 주꾸미의 가격이 다소 내려가 kg당 2만3000∼2만5000원에 경매돼 시민들에게 3만 원에 팔렸다. 그럼에도 지난해 같은 시기 경매가(1만5000∼2만 원)에 비해 크게 오른 것이다. 어민들은 20일 이후 수온이 올라가 주꾸미 어획량이 예전처럼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문어과의 연체동물인 주꾸미는 수온이 올라가는 4월이면 산란기를 맞아 서해 연안으로 몰려든다. 이때 잡히는 주꾸미는 육질이 쫄깃하고 씹을수록 은근한 맛이 우러난다. 특히 주꾸미 암컷은 흔히 머리라고 불리는 몸통에 쌀같이 들어 있는 ‘알집’ 부위를 씹을 때 느껴지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어서 봄철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이다. 주꾸미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이 많아 당뇨 예방과 원기 회복, 숙취 해소 등에 효과가 있다. 최근 인천 동구 만석부두와 중구 북성부두, 강화도 선두리 매음리 포구 등에서 매일 어선 40여 척이 주꾸미 조업에 나서고 있다. 배가 들어오는 밀물 시간에 맞춰 부두를 방문하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가장 클 때(음력 1, 15일) 주꾸미가 연안으로 나와 그물에 많이 걸린다고 한다. 동구 만석동에는 주꾸미 식당 거리가 조성돼 있다. 주꾸미를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샤부샤부’와 여러 채소를 고추장에 버무려 함께 볶아 내는 볶음요리가 대표적 요리 방식이다. 인천종합어시장 조한섭 기획실장은 “주꾸미는 만졌을 때 빨판이 짝짝 달라붙고, 몸통이 갈색을 띠는 것이 신선한 것”이라며 “중국산이 많기 때문에 원산지 표시를 확인한 뒤 가급적 생물을 사야 한다”고 말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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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통선 외국인 관광 ‘호기심 특수’

    최근 남북 관계의 악화 속에서도 임진각에서 출발해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을 둘러보는 민통선 투어가 외국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주말 투어 참가자 3000여 명 가운데 70%가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외국인들은 남북 관계가 악화된 이후 오히려 비무장지대(DMZ)가 어떤지, 정말 북한군의 움직임이 위협적인지를 알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기자는 13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각을 찾았다. 1120대를 댈 수 있는 주차장은 승용차와 관광버스로 빈자리가 거의 없었다. 미국 중국 등 외국인이 내국인보다 훨씬 많이 눈에 띄었다. 주말엔 10∼3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투어버스가 내·외국인 관광객을 가득 태우고 임진각을 떠났다. 버스는 5분 후 통일대교 앞에 정차했다. 총을 멘 경비대원 한 명이 버스에 올라 여권을 확인했다. 또 사전 통보를 받은 인원과 탑승 인원이 맞는지 확인하고서야 통과를 허용했다. 외국인들은 이런 생소한 상황에서 스릴을 느끼는 듯했다. 버스가 제3땅굴(1635m) 앞에 멈췄다. 땅굴을 본 외국인들은 DMZ를 상징하는 티셔츠와 모자, 볼펜, 엽서 등을 구입했다. 이어 외국인들은 북한과 남한 초소의 거리가 1800m밖에 안 되는 도라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북녘 땅을 유심히 바라봤다. 개성공단도 보였다. 이들은 북한의 160m 높이 게양대에서 펄럭이는 인공기가 신기한 듯 눈을 떼지 못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남북 관계 악화에도 민통선 투어 관광객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며 외국인 관광객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201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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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산업통상자원부 外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원동진 △무역정책관 남기만 △투자〃 김창규 △소재부품산업〃 최태현 △시스템산업〃 허남용 △지역경제〃 정동창 △산업기술〃 차동형 △에너지자원〃 송유종 △원전산업〃 강성천 △통상협력국장 도경환 △에너지절약추진단장 채희봉 △기술표준원 적합성정책국장 정동희 ◇고용노동부 ▽실장급 △기획조정실장 심경우 △고용정책〃 이재흥 △노동정책〃 권영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전운배 ◇CBS노컷뉴스 △마케팅본부장 김진택}

    • 201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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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15일 서울 영하2도 ‘꽃샘추위’

    13일 비가 간간이 내리는 가운데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 부근 담장에 봄의 전령사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 그러나 14, 15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지는 등 꽃샘추위가 찾아왔다가 이번 주말부터는 평년 기온을 되찾는다. 기상청은 4월 초까지는 평년보다 기온이 낮고 황사도 예년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서영수 기자 kuki@donga.com}

    • 201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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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굴껍데기 바다에 버렸다가… 어촌 노인들 ‘벌금 폭탄’

    전남 완도의 한 어촌마을 노인들이 굴 껍데기를 바다에 버렸다가 수천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지난해 4월 완도군 고금면 화성리에서 소규모 굴양식을 하는 노인 16명에게 경찰관이 찾아왔다. 평균 70세가 넘는 노인들은 자신들의 혐의를 듣고서 깜짝 놀랐다. 산업폐기물로 분류돼 있는 굴 껍데기를 바다에 버리는 것은 불법이라는 이야기였다. 작은 어촌에서 관행처럼 굴 껍데기를 버려온 것이 공유수면관리법 위반일 줄 몰랐다고 노인들은 주장했다. 노인들이 단속 이전 3년간 버린 굴 껍데기는 각각 2∼10t이었다. 규정대로라면 굴 껍데기를 전문업체에 맡겨 처리해야 한다. 경찰은 이들을 불구속입건해 광주지검 해남지청으로 송치했고 검찰은 1인당 30만∼500만 원까지 총 495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들은 법원에서 “불법인지 몰랐다. 양식 물량이 적어 수입이 연간 200만∼800만 원에 불과하다”며 선처를 호소했고 광주지법 해남지원은 벌금을 절반으로 깎아줬다. 노인들은 항소했고, 5일 김종식 완도군수와의 간담회에서 “벌금 부담이 크다”고 호소했다. 항소심은 20일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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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 파일]서울메트로 지하철역 건강상담 실시 外

    ■ 서울메트로 지하철역 건강상담 실시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이달부터 여러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이 고혈압, 당뇨, 치매 등을 체크하고 예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건강 상담을 한다. 6일 2호선 시청역에서는 체성분 검사와 혈압·혈당 측정을 하고, 서울대입구역에서는 금연 절주 영양 등에 관한 종합상담을 해 준다. 7일 4호선 명동역에서는 오후 3∼5시 혈당·혈압 등을 체크할 수 있다. 13일 2호선 신림역에서는 치매 구강 감염병에 대한 진단과 상담을, 20일 오후 1시부터는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갱년기 증상에 대한 치료법과 예방법을 상담한다. 서울메트로는 2호선 을지로3가역·서울대입구역·신림역·신대방역·구로디지털단지역, 3호선 홍제역·경찰병원역·매봉역, 4호선 명동역에서 지속적으로 건강상담을 할 예정이다. ■ 서울 시내버스 213대, 독도 사진 전시서울시는 독도 사진이 전시된 시내버스 213대를 31일까지 운행한다. 우이동∼서대문을 오가는 101번 버스 1대 내부에는 ‘한국의 아름다운 섬’을 주제로 독도와 동해바다, 파도, 갈매기 등 자연의 모습이 담긴 사진 20점이 전시된다. 151, 152, 153, 410, 1165, 1115, 8111, 8153번 등 8개 노선 시내버스 212대에도 독도를 주제로 한 사진작품이 1개 씩 걸린다.}

    • 201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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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시험지 유출 혐의 충남교육감 영장

    충남도교육청 장학사 선발 시험문제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지방경찰청은 김종성 교육감(64)에 대해 문제 유출을 지시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로 4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교육감은 지난해 충남도교육청 교육전문직 선발 시험에 앞서 응시 교사들에게 1000만∼3000만 원을 받고 시험 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구속된 충남도교육청 소속 장학사들에게 문제 유출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 201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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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정부 이래야 성공한다] 노동정책-이철수 서울대 교수

    《 서울대 법대 이철수 교수는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일보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진행해 온 한국의 자본-노동 관계는 이제 이념을 떠난 복합적 처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복합적 처방을 위해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무대가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장을 잘 아는 실무형 전문가의 등용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노동법을 전공하고 노사관계개선위원회 노사정위원회에 십몇 년간 참여하며 노사 합의와 노동 관련 법안 제정에 관여한 노동문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진보도 놀랄 만한 노동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면 성공한다. 고용 안정, 일자리 창출, 경제민주화가 경제성장에 필수 조건이라는 시대 흐름을 읽고 공약을 잘 만들었다. 이번 대선에선 노동 문제와 관련해 여야의 차이가 없었고 갈등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경제민주화를 강조했던 사람들이 보이지 않고, 노동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그림도 안 보이는 것이 문제다.”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 것 아닌가. “인수위를 보면 노동 전문가가 없다. 1600만 노동자가 관련된 문제에 대해 박 당선인이 누구의 얘기를 듣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이 문제를 못 풀면 행복한 나라도 힘들고 국부 증진도 어렵다. 적어도 노동문제는 천재 한 명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밀실이 아닌 공개적 마당에서 중지를 모아야 하는데 지금은 누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박 당선인이 보여 줄 것은 공약을 이행할 정책 의지다.” ―정부 조직 개편 과정에서도 노동계를 홀대하고 있다고 보나. “대선 공약에서 노동 고용 복지 등을 강조했으면 당연히 그에 걸맞은 정부 조직을 내놓아야 한다. 유럽 선거의 쟁점은 고용 복지이고, 관련 부처의 힘도 가장 세다. 인수위가 정부 조직을 짤 때 고용 복지에 힘을 더 실어줬어야 한다.” ―박 당선인의 공약을 보면 노동위원회와 노사정위원회를 강화하겠다는 내용도 있다. “노동위원회가 지금은 고용노동부 관리 감독을 받게 돼 있다. 노동위원회는 독립성과 중립성이 중요한데 고용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는 해결해야 한다. 노동위원회를 국무총리 산하로 보내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노사정위원회에서 오래 일했는데 이 같은 사회적 합의 모델이 무용하다는 지적도 있다. “그동안 노사정위원회에 대한 비판은 합의한 게 뭐가 있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협의하는 것 자체가 갈등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 그 과정에서 나온 얘기들이 나중에 합의의 밑거름이 된다. 우리나라 노사정위원회는 많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외환위기 직후 1998년 2월 6일 노사정 대타협은 사회적 협의의 대표적 모델이다. 이 같은 협의 모델을 살리려면 박 당선인의 의지가 중요하다. 실무를 잘 아는 전문가를 모으고 노사정위원회에 힘을 실어줘 실질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역대 정부의 노동정책을 평가하면…. “MB 정부는 노동 문제에 무관심 무대화로 대응했다. 노동 유연화같이 자본이 원하는 주제를 많이 다뤘고 참가한 사람도 편중됐다. 노무현 정부도 편 가르기를 했다. 주변에 민주노총 사람들을 중용했다. 노동계의 한쪽 얘기만 듣다 보니 다른 쪽의 반발을 불렀다. 김대중 정부는 외환위기 이후 한광옥 씨(현 인수위 산하 국민대통합위원장)가 위원장을 맡았던 1기 노사정위원회를 빼고는 보여주기 식 대화에 그쳤다. 오히려 김영삼 대통령이 노사관계개선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며 노동법 개정에 성공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노동문제 하면 갈등부터 떠오른다. 현재의 노동 시장 상황은 어떻게 보나. “이 시대의 노동문제를 진영 논리로는 해결할 수 없다. 좌우 문제가 아니다. 노동문제뿐만 아니라 사회문제를 좌우 문제로 풀 수 없다는 걸 이번 대선이 보여줬다. 비정규직 문제와 노-노 간 임금 차별이 심각하다. 양극화 해소와 고용 보호는 경제 활력을 위해 필요하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돼 있다. 우리가 아는 유일한 방법은 대화와 타협을 통한 것이다. 이를 통해 정책을 만들고 설득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 무림의 고수를 찾아야 한다.” ―비정규직 문제로 인한 갈등도 크다. 이런 갈등을 풀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나. “비정규직 문제는 착시가 있다. 우리나라 노동시장은 이중 구조로 변했다. 대기업 정규직 노조가 중심이 돼 온 1987년 체제가 변하고 있다. 과거엔 대기업 노조가 선도적 투쟁을 해서 그 밑의 노조들이 낙수효과를 거두는 식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대기업 노동자와 파견 또는 하청기업 노동자의 임금 격차가 너무 크다. 이 같은 차별을 해소해야 하는 건 분명하다. 그렇다고 비정규직을 없애려고 하다 보면 일자리 자체가 없어지는 우를 범할 수 있다. 해답이 정해져 있지 않다. 이래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합의를 할 수 있는 마당은 정부가, 즉 박 당선인이 마련해 줘야 한다.” ―쌍용차와 한진중공업은 정리해고 문제로 갈등이 증폭됐다. 정리해고는 어떻게 보나. “현행 정리해고법은 사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요구했지만 근로자의 권익을 잘 보호한 법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정리해고 요건 4가지 중 하나인 경영상의 긴박한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법 운용의 문제다. 쌍용차의 국정조사는 국회의원들이 그 문제를 판단할 역량이 있는지 의문이다. 적절한 방식인지는 잘 모르겠다.” ―한진중공업은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손해배상 소송 자체야 뭐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실질적 손해를 만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족쇄를 채우기 위한 것이라면 사용자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손해배상 청구액인 158억 원이란 액수는 받아 낼 수 있는 규모가 아니지 않은가. 또 법적으로 손배 소송으로 인한 가압류를 쉽게 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현대차는 사내 하청 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사내 하청은 결국 고용주가 누구냐는 문제다. 이건 한 가지 기준으로 무 자르듯 재단하기 어려운 회색지대가 존재한다. 법원의 판결은 원청회사나 하청회사 한쪽에 책임을 묻는 경우가 많아 후유증이 크다. 입법을 통해 원청과 하청회사에 책임을 분배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박 당선인이 이런 문제에 대해 언급하거나 개입하지 않는다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개별 사업장의 문제에 정부가 일일이 개입하는 건 후진적이다. 법적인 문제는 법적으로 풀어야 한다. 하지만 미래의 새로운 질서를 짜는 데는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 박 당선인이 큰 판을 짜기 위한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우리 시대의 노동문제는 결국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 “이미 한국 시장에 단일 계급으로서의 노동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기업 협력업체나 사내 하청 근로자가 제일 싫어하는 게 누구인지 아는가. 바로 대기업 정규직이다. 노-노의 임금 격차가 생겨났기 때문에 같은 노동자라도 서로 이해관계가 다르다. 말하자면 20세기 식 이념 갈등, 노사의 단선적 대립으로는 풀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럴 때 노동 문제는 진영이나 이념 논리가 아니라 전문적 지식과 경험으로 풀어야 한다. 박 당선인은 이 점을 잘 파악해서 정책을 펴야 한다.” ―정부만 변할 게 아니고 재계와 노동계도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노사 모두 경직돼 있다. 우선 노동계는 집단이기주의를 버리고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 노동계 자체가 특정 세력만을 위해서는 안 된다. 또 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 정도 되면 정책을 개발할 전문연구소를 하나 갖고 있어야 한다. 노동의 요구를 합리적으로 만들어야 사회적 수용도도 높아진다. 반대로 재계의 전문가들은 회원사의 눈치를 너무 많이 본다. 시대 변화에 맞춰 노동계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이고 변화해야 하는데 전혀 바뀌는 게 없다.” 이 대목에서 그는 아직 구상 중이지만 과연 노동조합만이 정답이냐는 점을 고려해 봐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 “종업원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가 필요한 것은 아닌지 고민하고 있다. 노조가 비정규직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지 않나. 자기가 일하는 직장에서 자기의 고충을 노조가 받아 주지 못한다면 얼마나 힘들겠나. 노조 조직률도 10%에 불과하다. 그래서 지금 같은 노동환경에선 종업원 이익을 대변하는 새로운 결사체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독일에도 노조 대신에 사업장 협의회가 역할을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 ―박 당선인에게 노동 문제와 관련해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노동 문제에선 옳고 그름으로 따질 수 없고 서로의 이해를 적절히 조정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하는 회색지대가 많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청와대 국회 노동부 노동단체 전문가 등이 같이 모여 같이 논의해야 한다. 밀실에서 몇몇의 얘기만 듣고서는 바람직한 정책을 만들 수 없다.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전문가를 불러 정책적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 이철수 교수 프로필△1958년 대구생△1977년 경북고 졸업△1982년 서울대 법과대학 졸업△1992년 서울대 법학박사△1995년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1996년 노사관계개선위원회 책임전문위원△2004년 노사정위원회 노사관계위원장△2008년 서울대 법학부 교수△2011년 서울대 노동법연구회장서정보·권오혁 기자 suhchoi@donga.com}

    • 201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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