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모

김성모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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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제부에서 글로벌 주요 이슈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2012년 사회부를 시작으로 소비자경제부와 경제부, 산업부 등을 거쳤습니다. 신문과 방송, 매거진(동아비즈니스리뷰)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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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2~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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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Gift]보름달 닮은 복스럽고 달콤한 배, 명품 선물세트로 情 전하세요

    농협은 추석을 맞이해 우리 농식품이 담긴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농협하나로마트는 26일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과일과 한우 등 우리 농축산물 선물세트를 할인 판매한다. 농협의 대표 브랜드인 ‘뜨라네’와 ‘아침마루’의 선물세트는 3만 원대의 실속형부터 10만 원대의 명품세트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이를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농협하나로유통 관계자에 따르면 올 추석 최고의 인기선물은 과일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비해 늦은 추석으로 과일의 생육 상태가 양호하고 당도가 우수한데 생산량은 많아 가격은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이다. 대구, 문경 등 유명 사과 산지의 사과 12과(홍로)로 이뤄진 ‘뜨라네 명품사과 세트’는 7만 원∼8만 원대다. ‘뜨라네 명품배 세트’는 나주, 천안, 아산 등의 배 산지에서 나온 배 9개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5만 원에서 7만 원대. 비교적 저렴한 실속형 선물세트도 있다. 농협하나로마트는 식용유, 치약 샴푸 등 1만 원대의 저렴한 선물 세트도 준비했다. 26일까지 농협하나로마트 구매고객에게는 농협카드 결제 고객에게 최대 1만 원 추가 할인, 5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최대 100만 원 농촌사랑 상품권 증정 등 혜택이 제공된다. 농협은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홍삼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농협홍삼 한삼인은 올 추석 100% 국산 6년근 홍삼 농축액 선물세트 2종을 새로 출시했다. ‘홍삼정프라임 효’는 110g 3병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25만 원이다. ‘홍삼정마일드 심’은 6년근 국산 홍삼 농축액에 몸에 좋은 식물혼합농축액, 벌꿀, 대추 등을 함유한 제품으로 120g짜리 3병이 담겨 있다. 가격은 12만 원이다.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올해 추석 선물용 주요 과일은 크고 맛있으며 가격까지 저렴하다”며 “과일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선물세트를 준비한 만큼 고객들이 많이 이용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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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Gift]기력 살리는 녹용홍삼으로 효자소리 듣자

    다양한 건강식품을 선보이고 있는 천호식품은 녹용과 흑마늘 등으로 만든 추석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운 베스트셀러 제품을 고급 포장으로 특별 제작했다. 부모님의 기력을 위한 ‘녹용홍삼’, 아버님을 위한 ‘마시는 산수유’, 어머님을 위한 ‘우먼베스트’, 보양식 ‘흑염소한마리’ 등 총 11가지 제품을 선물세트로 준비했다. 천호식품 관계자는 “추석을 맞이해 녹용이나 산수유 같은 인기 제품을 엄선해 선물세트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부모님 효도선물 등으로 많이 구입하는 천호식품의 ‘녹용홍삼’은 기력을 보강할 수 있는 보양식품이다. 해당 제품에는 녹용과 6년근 홍삼 등 귀한 원료들을 담았다. 제품에 들어가는 녹용은 사슴뿔의 윗부분을 사용했다. 이 부위는 절단면 전체가 붉은빛을 띠며 조직이 치밀해 녹용의 최상 부위로 평가받는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녹용은 최적의 산지로 알려진 뉴질랜드에서 들여왔다. 제품에 들어가는 녹용의 함유량은 8만2500mg이다. 녹용홍삼에는 녹용과 함께 여섯 번의 겨울을 견뎌 삼의 힘이 좋다는 6년근 홍삼을 함께 담았다. 녹용, 홍삼 등 쉽게 구하기 어려운 원료를 천호식품의 특화된 기술력으로 배합해 원료의 성분은 최대한 유지한 채 한 팩에 담아냈다. 천호식품은 추석맞이 특별행사로 추석선물세트 5박스 구매 시 1박스를 추가로 증정한다. 또 천호식품의 전 제품 중 3박스를 구매하면 전체 금액의 10%를 할인해준다. 이 외에도 천호식품은 구매 금액대별 특별 사은품 및 고급 쇼핑팩을 증정하는 등 풍성한 혜택을 준비했다. 업체 관계자는 “명절을 맞이해 건강에 좋은 특별한 제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벌써부터 부모님이나 주변 분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많이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석 선물세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무료상담전화(080-789-1005) 또는 천호식품 쇼핑몰(www.chunho.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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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자 3조각 먹으면 나트륨 하루 권장량 섭취

    피자 두 조각에 들어 있는 나트륨이 하루 평균 나트륨 영양소 기준치의 절반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팔리는 14개 콤비네이션피자(슈퍼슈프림피자) 제품의 성분을 측정한 결과 한 조각(150g)의 나트륨 함량이 평균 655.78mg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피자 두 조각을 먹으면 하루 나트륨 영양소 기준치(2000mg)의 65.6%를 섭취하는 것으로 짜다고 알려진 라면과 엇비슷한 수치다. 업체별로는 파파존스피자가 조각당 803.30mg의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어 가장 짰다. 피자에땅은 524.99mg으로 나트륨을 제일 적게 함유하고 있었다. 포화지방 함유량도 높은 편이었다. 피자 한 조각에는 평균 6.68g의 포화지방이 포함돼 있었다. 포화지방의 1일 영양소 기준치는 15g으로 세 조각을 섭취하면 하루 기준치를 훌쩍 넘기게 된다. 포화지방은 오구쌀피자가 한 조각에 8.5g을 함유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피자 브랜드들의 실제 피자 무게는 포장지에 표시된 것 대비 77.3∼95.2%로 차이를 보였다. 영양성분 측정값도 포장지의 표시량과 149.0∼717.1%가량 다르게 나타났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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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Gift]“어머니∼ 올해도 백화수복으로 차례지내요”

    우리나라는 술에도 정도(正道)가 있다. ‘술은 어른한테 배워야 한다’는 말을 한 번씩은 들어봤을 정도로 격식 있게 술을 즐기는 것을 중요시한다. 특히 제사를 지낼 때는 술을 따르는 자세까지 살필 정도로 더 엄격해진다. 조상님께 경건하고 공손한 마음으로 건강과 안녕을 빌며 술을 따르는 것이다. 주류업체들도 이런 점을 제품 제조의 콘셉트로 삼아 명절에 주로 쓰이는 술은 정성을 담아 빚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롯데주류는 추석을 맞아 명절 선물용으로 ‘백화수복’을 비롯해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백화수복은 국산 쌀을 100% 원료로 하고 저온 발효 공법과 숙성방법으로 특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잘 살린 청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래 살면서 길이 복을 누리라’는 뜻을 지닌 백화수복은 71년 전통을 지닌 차례주로 국내 차례주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명절이 다가오면 많은 사람들이 백화수복을 찾는다. 쌀의 외피를 30% 깎아내 정성껏 빚어 만든 백화수복은 깊은 향과 풍부한 맛을 담고 있다. 차게 마시기도 하고 따뜻하게 데워서 마실 수도 있다. 종류는 용량별로 700mL(일반 소매점 기준·5200원), 1L(7000원), 1.8L(1만1000원) 등 3가지다. 롯데주류는 이 밖에도 다양한 고급 수제 청주를 내놓고 있다. ‘설화’는 최고 품질의 쌀을 52% 깎아내고 특수효모로 장기간 저온 발효해 청주 특유의 맛과 향이 살아 있는 술이다. 쌀을 깎는 도정 과정부터 발효, 숙성, 저장 등 모든 제조공정을 수작업으로 빚어 만들기 때문에 생산량이 한정돼 있다. 설화는 ‘200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2009 세계 환경포럼’ 등 세계적인 회의의 공식 만찬주 및 건배주로 선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국향’은 쌀을 100% 원료로 했으며 저온에서 3차례 발효시켜 만든 술이다. 그윽한 맛이 일품인 순미주(純米酒) 국향은 한국식품연구원과 롯데주류가 공동으로 1500여 종의 효모 가운데 청주에 가장 잘 어울리는 우수 효모를 선별해 만들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데우지 않고 8도 정도로 차게 마시면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고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뒷맛이 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주류는 국내산 왕매실로 만든 매실주 ‘설중매’에 순금가루를 더한 ‘설중매 골드세트’도 선보였다. 설중매는 병 속에 매실이 들어 있다. 저온 침출법을 적용해 재료의 신선함을 그대로 살리고 원액을 영하 8도 이하에서 냉각한 뒤 여과시켜 부드러운 맛과 진한 향을 살렸다. 전통주 선물세트 외에도 롯데주류는 명절을 맞이해 품격 있는 위스키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스카치블루’는 스코틀랜드 최상의 스카치 위스키 원액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블렌딩해 맛과 향을 살렸다. 롯데주류의 ‘스카치블루 선물세트’는 가격대를 다양하게 해 고객의 선택폭을 넓혔다. 업체 관계자는 “스코틀랜드의 천혜의 자연에서 나온 것들로 만든 해당 위스키는 냉동여과 등 엄격하고 까다로운 공법을 통해 완벽한 향과 깔끔한 맛을 구현했다”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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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자 두 조각 먹으면, 하루 나트륨 절반이상 섭취? 성분보니

    피자 두 조각에 들어있는 나트륨이 하루 평균 나트륨 영양소 기준치의 절반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팔리는 14개 콤비네이션피자(슈퍼슈프림피자) 제품의 성분을 측정한 결과 한 조각(150g)의 나트륨 함량이 평균 655.78mg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피자 두 조각을 먹으면 하루 나트륨 영양소 기준치(2000mg)의 65.6%를 섭취하는 것으로 짜다고 알려진 라면과 엇비슷한 수치다. 업체별로는 파파존스피자가 한 조각 당 803.30mg의 나트륨이 함유하고 있어 가장 짰다. 피자에땅은 524.99mg으로 나트륨을 제일 적게 함유하고 있었다. 포화지방 함유량도 높은 편이었다. 피자 한 조각에는 평균 6.68g의 포화지방이 포함돼 있었다. 포화지방의 1일 영양소 기준치는 15g으로 세 조각을 섭취하면 하루 기준치를 훌쩍 넘기게 된다. 포화지방은 오구쌀피자가 한 조각에 8.5g을 함유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피자 브랜드들의 실제 피자 무게는 포장지에 표시된 것 대비 77.3%~95.2%로 차이를 보였다. 영양성분 측정값도 포장지의 표시량과 149.0%~717.1%가량 다르게 나타났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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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미래먹거리 준비 본격 나설것”

    대법원이 10일 이재현 CJ그룹 회장(55)에 대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냄에 따라 그동안 CJ를 짓눌러 왔던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제거됐다. CJ그룹은 이에 따라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2013년 5월 이후 지연돼 온 각종 투자사업을 본격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만성신부전증 등을 앓고 있는 이 회장은 1심이 진행되던 2013년 8월 법원에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한 뒤 서울대병원에서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후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7차례 연장하며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CJ그룹 관계자는 “4월에 이식 거부반응을 보여서 격리 치료까지 해 가족도 면회를 못했었다. 경영에는 물론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집행유예 등으로 최종 감형이 되더라도 이 회장이 경영에 적극 참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현재 CJ그룹은 경영위원회가 이 회장을 대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위원장인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전반적인 그룹의 경영을 맡고 있고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 등 계열사 대표들이 사안마다 결정을 하고 있다. 대리인 경영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지난해 동부산관광단지 영상테마파크 사업을 포기하고 베트남·중국 업체 인수합병(M&A) 무산 등에서 보듯 ‘통 큰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았다. CJ그룹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계열사를 포함해 CJ그룹 전체의 투자액은 2012년 2조9000억 원에서 지난해 1조9000억 원으로 34% 줄었다. 특히 CJ의 강점이던 M&A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이 회장의 감형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그동안 막혀있던 그룹의 장기 주요 투자에는 다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그룹의 다른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많이 사라진 데다 그동안 꼭 필요한 투자조차 지연돼 왔기 때문에 더이상 지체할 수 없다”며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이라도 미래 먹거리 준비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CJ는 이달 초 2020년까지 문화콘텐츠 관련 매출을 15조6000억 원까지 끌어올리는 등 세계 10대 문화기업으로 성장하고 세계 5대 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선 10조 원가량의 투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재계 관계자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CJ의 조치가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며 “이번 결정에 대해 성의를 표시한다는 차원에서라도 고용 확대 등 여러 방안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관측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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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소값 고공행진… 2015년초대비 양파 56%-배추 52% ↑

    양파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7일 가격정보 종합포털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수집된 8월 생활필수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양파의 평균 가격은 3706원(1500g)으로 1월(2363원) 대비 56.8% 올랐다고 밝혔다. 1월부터 오르기 시작한 양파 가격은 5월 3169원에서 6월 294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 배추(52.4%), 무(46.8%), 위생백(36.1%), 돼지고기(18.8%) 등도 1월과 비교해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그동안 급등했던 배추 가격은 7월과 비교해선 6.4% 떨어지는 등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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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추석엔 한돈의 다양한 부위 드셔보세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7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돈滿(만) 같아라’를 주제로 캠페인을 열고 다양한 종류의 추석 명절 선물 세트를 소개했다. 삼겹살 위주의 소비문화에서 벗어나 영양가 높은 한돈 신선육, 햄가공육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의의를 둔 이 캠페인은 2010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한돈자조금은 추석을 맞아 양돈농협과 함께 다양한 종류의 한돈 선물 세트를 출시했다. 해당 선물세트들은 100% 국산 돼지고기만을 엄선해 구성했다. 보쌈·불고기·구이용 등 신선육 세트와 돈가스·햄·떡갈비가 담긴 가공육 세트 등 소비자들의 취향과 용도를 고려해 세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가격대도 2만 원부터 최대 15만 원까지 선택폭이 넓다. 한돈자조금 관계자는 “올해는 한우와 굴비의 가격이 크게 뛰어 한돈 선물 세트를 찾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돈자조금은 선물 세트 이외에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전국의 양돈농협과 함께 한돈기획 세트 100개를 절반 가격에 판매하는 ‘타임세일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돈자조금은 ‘한돈 한가위바위보!’ ‘사랑愛한돈 프러포즈’ 등의 이벤트를 통해 백화점 상품권, 여행 상품권 같은 푸짐한 경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2009년 ‘국산 돼지고기’의 명칭을 ‘한돈’으로 바꾼 한돈자조금은 국내산 돼지고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돈자조금은 2006년 업계 최초로 사육단계의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도입했으며 사육부터 유통까지 소비자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돼지고기 이력제 사업도 실시했다. 특히 최근에는 삼겹살 이외의 다양한 부위에 대해서 소비자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한돈자조금 관계자는 “건강에 좋은 돼지고기처럼 한가위도 건강하게 보내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매년 열고 있다”며 “삼겹살 이외에 신진대사 촉진 등 다양한 영양소를 지닌 앞다리살 뒷다리살 안심 등의 부위도 계속 알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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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파 가격 고공행진…1월보다 56.8% 올라

    양파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7일 가격정보 종합포털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수집된 8월 생활필수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양파의 평균 가격은 3706원(1500g)으로 1월(2363원)대비 56.8% 올랐다고 밝혔다. 1월부터 오르기 시작한 양파 가격은 5월 3169원에서 6월 294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 배추(52.4%), 무(46.8%), 위생백(36.1%), 돼지고기(18.8%) 등도 1월과 비교해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그동안 급등했던 배추 값은 7월과 비교해선 6.4% 떨어지는 등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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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배우 드레스’ 빌리는데만 수백만원

    지난해 2월 결혼을 앞두고 있던 직장인 김모 씨(29·여)는 소화가 안된 것처럼 속이 답답했다. 살림 장만하랴 예물 준비하랴 이것저것 돈 쓸 일이 많은데 ‘스드메(스튜디오 촬영+드레스 대여+메이크업)’ 가격이 생각보다 비쌌던 것이다. 그러나 김 씨는 모아둔 돈 이외에도 연말 보너스와 상여금까지 다 들여 무리를 하기로 결정했다. 주변 친구들이 결혼할 때 입었다던 웨딩드레스의 브랜드들이 머릿속에 떠올랐기 때문이다. 김 씨는 “주머니 사정은 뻔한데도 대충할 수는 없었다. 싼 것(드레스) 입으면 ‘시집 못 갔다’는 소리를 들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명 여배우가 입었던 브랜드의 웨딩드레스를 500만 원 주고 빌렸다. 스튜디오는 아는 사람의 소개를 받아 300만 원의 할인된 비용을 내고 촬영했다. 결혼 당일 메이크업도 100만 원을 넘게 들여 했다. 김 씨는 “지나고 나니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전혀 없었는데 남는 건 영수증들뿐이었다”며 후회했다. 김 씨처럼 ‘남의 시선’을 못 이기고 결혼 전 무리하게 웨딩드레스 대여, 스튜디오 촬영, 메이크업 비용을 들였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결혼 관련 업체들이 이러한 심리를 이용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이모 씨(28·여)는 웨딩박람회와 결혼식장들을 발로 뛰며 300만 원대에 ‘스드메’를 해결하기로 계약했다. 하지만 막상 결혼식이 다가오자 업체에서 추가 비용을 요구했다. 이 씨는 “업체가 앨범 비용부터 신부 도우미 일당까지 끊임없이 추가비용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물론 저렴하면서도 마음에 드는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는 예비부부들도 늘고 있다. 올 12월 결혼을 앞둔 박모 씨(30·여)는 “언니는 호텔에서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브랜드의 드레스를 빌렸지만 나는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았다”며 “그 비용은 차라리 결혼 후 알콩달콩 사는 데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많은 예비부부들이 결혼을 앞두고 ‘스드메’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고 한다. 가격도 제품도 천차만별인 데다 주변에서 들리는 이야기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결혼인데 예식을 허리가 휠 정도로 준비하는 것이 과연 옳을까. 신부가 아름다운 이유가 ‘고가의 드레스’라고 답하는 이들이 몇이나 될까 싶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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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경제]800원→3000원→5500원→1만9000원… 닭값 치킨게임

    지난달 동아일보 지면에 “‘생닭 1500원, 치킨은 2만 원’ 뿔난 양계농가” 기사가 보도된 이후 치킨(튀김닭) 가격에 대한 원성의 목소리가 커졌다. 양계농가가 내놓는 생닭(1kg) 가격은 매년 떨어져 평균 1500원 수준까지 하락했는데, ‘국민 간식’인 치킨 가격은 거꾸로 2만 원 수준까지 오른 것에 대한 분노였다. 본보 보도 이후 여러 매체가 원재료(생닭)와 가공품(치킨)의 가격 차에 관한 보도를 쏟아냈다. 주요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해당 기사에는 총 1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주로 “치킨 시장의 가격 결정 구조를 이해할 수 없다”는 내용이 많았다. 취재기자에게 e메일을 보낸 수십 명의 독자 역시 “치킨의 가격 결정 과정을 알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본보 취재진이 병아리부터 치킨에 이르는 닭의 ‘몸값’을 추적해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파헤쳐 봤다. “나도 닭 먹을 일 있으면 시장에서 사서 먹어요. 가격이 절반밖에 안 하니, 서글프죠.” 서울 성동구에서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는 강모 씨(55)는 복날이 되면 근처 시장으로 간다. 생닭을 사서 삼계탕을 만들어 먹기 위해서다. 본인이 운영하는 치킨 가맹점에 쌓여 있는 것이 닭이지만 건드릴 수 없다. 프랜차이즈 본점과 계약한 닭 가격은 5500원으로 시장에서 파는 가격인 3000원대보다 훨씬 높다. 강 씨는 “치킨 값이 비싼 것은 알지만 우리도 비싼 재료비에 임차료나 배달비를 포함하면 어찌할 도리가 없다”며 “적자만 안 보면 다행”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 같은 상황은 양계농가 역시 마찬가지다. 2일 찾아간 경기 파주시 교하로에 있는 김명기 씨(62)의 양계장은 1650m² 규모의 2개 동이 모두 비워져 있었다. 김 씨는 찾아간 기자에게 대뜸 스마트폰 화면부터 보여 줬다. 여기에 찍혀 있는 ‘오늘의 생계(生鷄) 시세’는 큰 닭 1kg 기준 800원. 김 씨는 “한 달 전에 마리당 1100원을 쳐서 넘겼는데 그것보다 더 떨어졌다”며 “한동안 닭을 키우지 않는 게 빚을 안 지는 비결”이라고 말했다.병아리 가격까지 떨어진 생닭 가격 김명기 씨가 8월 중순 마지막으로 출하한 닭 2만2000마리의 ‘가계부’를 들여다봤다. 여기엔 양계농가의 고충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김 씨는 7월에 병아리 2만2000마리를 샀다. 마리당 100원을 쳐 줬다. 닭고기용으로 쓰는 닭은 병아리부터 성계까지 32일 기른다. 이 기간 동안 여름에도 온도를 35도에 맞춰야 한다. 여름이라 기름을 예전보다 덜 썼지만 이번에도 1000L를 사용했다. 온도 조절용 팬을 가동하는 데 쓰는 전기 요금에다 닭장에 왕겨와 짚 등을 까는 데에도 돈이 든다. 이를 모두 합쳐 김 씨가 쓴 돈은 3200만 원이 넘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닭 한 마리에 1100원으로 총 2400만 원. 김 씨는 “지금 같은 시세로는 열심히 일해 닭을 키울수록 빚만 늘어난다는 말이 절대 엄살이 아니다”라며 “올해는 군부대와 계약해 납품하는 닭 말고는 키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생닭 폭락세는 심상찮은 수준이다. 대한양계협회는 지난달 11일 육계 가격 발표를 중단했다. 이날 산지 큰 닭 가격이 1000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생산 원가(kg당 평균 1342원)보다 훨씬 낮았다. 협회는 “시세 발표의 의미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던 것이 9월 들어 800원대까지 내려가 바닥을 쳤다. 이는 3월 한때 치솟았던 병아리 가격(8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1∼6월)까지는 닭 가격이 계속 지금처럼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닭고기 기업, 프랜차이즈 본사 거치며 가격 껑충 산지에서 넘긴 닭은 닭고기 중간 유통기업들이 사들인다. 이들은 닭을 도축하고 손질해 BBQ와 교촌치킨 등의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에 납품하거나 마트, 시장에서 판매한다. 하림이나 마니커 등의 대형 브랜드 기업부터 소규모 업체까지 다양한 기업이 참여한다. 양계농가 측은 “브랜드 기업은 대부분 사전 계약한 양계농가의 닭을 들여가지만 물량이 부족하거나 닭 가격이 쌀 때는 일반 농가의 닭도 사들인다”고 말했다. 이 기업들이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로 넘기는 닭 한 마리의 가격은 얼마일까. 한 닭고기 기업 관계자는 “매년 계약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와 양계업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3500∼4000원 수준이다. 산지에서 닭을 도축하는 데 드는 비용은 마리당 200원 수준. 농가가 1000원대에 판매한 닭은 도축과 유통을 거쳐 마리당 2000원 이상 마진이 붙어 판매된다. 시장에서 파는 생닭은 이 단계에서 유통이 끝나 상대적으로 싸게 살 수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이렇게 받은 닭을 가맹점에 통상 5500원을 받고 넘긴다. 이 역시 본사 측은 “영업 비밀”이라고 말했지만 3곳 이상의 가맹점을 대상으로 취재한 결과다. 양계장부터 소비자들의 입에 들어가기까지 닭 가격을 종합해 보면 양계장이 1500원을 받고 닭 한 마리를 중간 유통기업에 넘기고, 이를 도축과 유통을 거쳐 마리당 3500원에 치킨 본사에 보내고, 이를 치킨 본사가 각 가맹점에 5500원을 받고 판매하는 셈이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닭은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업체가 많지 않다”며 “우리도 산지 가격에 비해 비싼 가격인 것을 알지만 닭고기 전문기업에서 비싼 가격으로 공급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양념 등 부산물과 광고 투입되며 가격 완성 그렇다면 5500원에 각 치킨 가맹점에 도착한 닭이 최종적으로 1만5000∼2만 원까지 치솟는 ‘마법’은 왜 벌어지는 걸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치킨 가맹점을 자세히 취재해 봤다. 1일 오후 강 씨를 만났다. 강 씨는 10여 년 전 대기업에서 은퇴하고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을 차렸다. 그는 “본사에 가서 설명을 들었을 땐 엄청 돈을 많이 벌 것처럼 이야기했다”며 “결국 30% 정도만 사실이었던 것 같다”면서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그는 매일 오전 11시에 출근한다. 닭을 미리 손질해 뒀다가 저녁에 밀려드는 주문을 받고 오후 11시 30분에 주문을 마감한다. 정리를 하고 일을 끝내면 오전 1시다. 부부 2명이 하는 사업이지만 버는 돈은 시원찮다. 한 달 수입을 물어보니 “200만 원 정도”라고 말했다. 강 씨에게 “치킨 가격이 비싸다”고 말하자 언성이 높아졌다. 그는 카운터를 뒤져 영수증을 꺼내 치킨 한 마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조목조목 기자에게 설명해 줬다. 강 씨가 본사에서 구입하는 1kg 닭 한 마리의 가격은 평균 5500원 선. 여기에 1200∼1500원 상당의 기름, 파우더, 양념 등 조리 비용이 든다. 이후 포장지(350원), 무(280원), 콜라(캔당 400원) 비용도 들어간다. 모두 본사에서 사야 하는 제품들이다. 배달은 주로 대행을 쓰는데 1.5km 미만의 가까운 곳은 건당 2500원, 이보다 멀면 3000∼4500원에 달한다. 여기까지만 계산해도 한 마리에 평균 1만1000원이 든다. 그는 이외에도 들어가는 비용이 꽤 많다고 전했다.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치킨집 앞에 내거는 브로마이드와 전단 역시 모두 본사가 내려주는 것을 사야 한다. 브로마이드는 장당 1000원이고, 전단 배포에는 인건비가 든다. 여기에 매장 임차료까지 내면 결국 부부 두 명의 인건비에 미치지 못하는 빠듯한 벌이만 남는다는 것이다. 한 프랜차이즈 치킨 가맹점주는 “최근 본사가 유명 모델을 광고에 출연시키고 ‘몸값이 비싸다’며 닭 한 마리에 100원씩을 추가로 걷어가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닭 가격과 치킨 가격 따로 움직이는 이유는 닭이 키워져 치킨으로 조리될 때까지의 전체 가격 추이를 봤지만, 결론적으로 산지 닭 가격과 치킨 가격이 따로 움직이는 이유는 뭘까.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부터 최근 10년 동안 치킨 가격은 34.1% 올랐다. 반면 생닭 값은 같은 기간 10.3% 오르는 데 그쳤다. 최근에는 이마저도 더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갑(甲)’이 되어버린 중간 유통 과정의 문제를 꼽는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닭고기 유통사나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가 최근 10년 동안 원가 상승 요인이 있을 때마다 이를 유통 과정에서 흡수한 것이 아니라 생산 농가에 전가하는 과정을 되풀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할 때 일단 매입하는 닭의 단가를 낮추는 과정이 수차례 누적되다 보니, 산지의 닭과 최종 생산물인 치킨의 가격 차이가 커졌다는 얘기다. 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최종 생산물 가격에서 축산물 원재료의 가격 비중은 통상 30% 정도다. 반면 치킨은 프랜차이즈 프라이드치킨 기준으로 본사가 매입하는 원재료 가격이 3500원 선으로 판매가 1만6000원과 비교하면 22% 수준이다. 농가가 출하하는 1500원대로 비교하면 10%에 미치지 못한다. 보통의 시장이라면 생닭 값이 오르거나 치킨 값이 떨어져야 한다는 의미다. 식당을 운영하는 한 독자는 본보에 e메일을 보내 “나는 삼겹살을 180g당 4050원에 사서 소비자에게 1만1000원에 팔고 있다”며 “이것 역시 인건비와 임차료를 모두 포함한 것인데 치킨업계는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치킨업계는 가격을 탄력적으로 내릴 수 없는 이유가 있다고 항변한다. 치킨 전문점이 지나치게 많아 이미 본사 차원에서 결정하기 어렵다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치킨 가맹점은 이미 과포화 상태”라며 “가격을 내리면 수요가 창출되는 것이 아니라 이윤만 깎아먹을 것이란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양계업계와 치킨 프랜차이즈 ‘치킨게임’ 가나 이미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에 공문을 보내 “가격을 내려 공급을 늘리자”고 요청한 대한양계협회는 본격적인 다툼을 준비하고 있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아직 치킨업계에서 별다른 답이 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를 독과점 등의 이유로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치킨 가격을 둘러싼 ‘치킨게임’이 시작되는 셈이다. 지금의 치킨 프랜차이즈와 관련 없는 새로운 치킨 시장을 열자는 주장도 나온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한 양계농민은 “시장에서 파는 치킨을 살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다. 이는 사람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킬러 콘텐츠’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전국 전통시장이 규격과 브랜드를 통일해 ‘시장표 치킨’을 만들고, 정부가 위생 등을 철저히 점검한다면 싼 가격으로 경쟁력이 생길 것이란 주장이다. 인근 양계장과 협약을 맺어 닭을 싼값에 공급받는 것도 가능해진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왜곡된 치킨산업의 가격 구조를 바로잡을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jmpark@donga.com·김성모 기자 }

    • 201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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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농은 첨단산업… 청년 성공위해 적극 도울것”

    “농업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첨단산업입니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이 많은데 아직 농업 현장에 적용되지 않아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장원석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68·사진)은 한국의 농업은 사양산업이 아니라 풍부한 잠재력을 가진 미래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지난달 28∼3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창농귀농(創農歸農) 박람회’를 보고 “청년들을 포함해 수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것을 보고 나도 놀랐다”며 “이제 머뭇거리지 말고 농업 창업에 뛰어들어야 한다. 그만큼 분명히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창농의 산파 역할을 하는 곳으로 볼 수 있다. 농업 기술의 실용화를 모토로 6년 전 생겼다. 농촌진흥청 등 정부기관이나 대학 등에서 개발된 기술이 사장(死藏)되지 않고 농가나 기업에 전달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는 곳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생기기 이전에는 기술이 개발돼도 실제로 12% 정도만 쓰였다. 재단이 생긴 후 29%(2014년 기준)까지 기술 활용률을 끌어올린 상태다. 2배가 훌쩍 넘는 성과이긴 하지만 더 끌어올릴 여지가 있는 수치이기도 하다. 이러한 성과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올해 6월 ‘2014년 공공기관경영평가’에서 55개 기관 중 3개 기관만 받은 최고등급(A등급) 평가를 받았다. 2012년에 C등급의 불명예를 안았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또 재단은 동아일보와 한국소비자학회로부터 ‘2014 대한민국 경영대상’을 받기도 했다. 성과를 끌어올리는 데 1등 공신이기도 한 장 이사장은 “정부기관과 대학들이 농업과 관련한 많은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 더 중요한 것은 이 기술을 현장에서 잘 살리는 것”이라며 “이런 기술이 있다는 걸 농가에 더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또 다른 중요한 역할은 개발자가 보유한 기술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 이 평가는 투자나 금융대출의 기준이 된다. 올해 6월에는 세종벤처파트너스가 새싹땅콩 재배 기술 특허를 보유한 농식품업체 장수채에 15억 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재단이 장수채의 기술을 47억 원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또 농촌진흥청에서 벌의 독을 가지고 화장품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는데 재단은 이를 동성제약에 이전하는 것을 도왔다. 해당 업체는 이를 가지고 2013년부터 3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장 이사장은 “심심풀이 땅콩이 수십억 원의 가치를 창출하듯 기술만 있으면 누구든 성공할 수 있다”며 “창의적으로 개발된 기술이 농업 현장에 적용돼 농가 소득도 높이고 기술 개발자들도 돈을 벌 수 있다면 이런 게 창조농업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도전 의식을 갖고 활용할 수 있는 농업 관련 기술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면서 특히 창업에 관심이 많은 청년들이 재단을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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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G2 터치불량 무상수리

    한국소비자원은 LG전자가 자사의 스마트폰 ‘G2’ 제품 중 액정화면에 터치 불량이 있는 제품을 무상으로 수리해 주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대상은 2013년 8월 7일부터 국내에서 판매된 LG-F320K, LG-F320L, LG-F320S 등 3개 모델 155만여 대다. 앞서 소비자원에는 “스마트폰 G2를 사용하던 중 액정화면 터치 불량으로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이어진 바 있다. 소비자원은 LG전자에 무상 수리 등 시정조치를 권고했으며 해당 업체가 이를 받아들였다.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 중 액정화면이 터치 불량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을 경우 LG전자(1544-7777)로 연락하면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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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農談토크 족집게 강연에 귀 쫑긋

    ● 김병원 농협양곡 대표이사―귀농 전에 △자금 등 자신의 현황 △지역 △품목 △판로 △교육 △멘토 △공감대 △주택 △농지 등 9가지를 고려해야.● 조용인 잎새마을 대표―재배할 작물을 고를 때 신품종을 선택하면 나만의 블루오션을 창출할 수 있다.● 김덕만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귀농귀촌종합센터장―창농의 성공은 귀농 전 교육이 좌우한다. 100시간 교육은 기본. 30일 창농·귀농 박람회의 백미인 ‘농담(農談)토크’가 열린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3층. 귀농·창농 희망자 300여 명이 내뿜는 열기로 내부가 후끈 달아올랐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장년층부터 갓 대학을 졸업한 듯한 청년까지 모두가 귀농 전문 강연자들의 단어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인 채 필기까지 하며 경청했다. 일부 관람객은 자리가 부족해 뒷줄에 서서 강연을 듣기도 했다. 농담토크는 미국의 세계적 무료 공개 강연인 테드(TED)를 본떠 만든 한국판 농업 강연(Agro-TED)이다. 연사들은 TED처럼 약 20분간 강연을 했다. 귀농·창농 희망자들에게 뼈와 살이 될 만한 내용으로 구성됐다.29, 30일 이틀간 열린 농담토크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강연은 김병원 농협양곡 대표이사의 ‘창농·귀촌의 9가지 구상’이었다. 김 대표는 귀농 전에 △현황 △지역 △품목 △판로 △교육 △멘토 △공감대 △주택 △농지 등 9가지 요소를 먼저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귀농 전에 자금 여력 등 자신의 현황을 명확히 파악하라고 강조했다. 이것이 귀농 시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라는 것. 또 영농 규모는 처음부터 크게 잡지 말고 귀농 동반 인원에 맞게 시작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또 귀농 전후의 꾸준한 교육도 강조했다. “귀농 품목을 결정했다면 유명 농가를 최소한 30곳을 방문해 자신이 선택한 작물 재배의 고수를 멘토로 삼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30일 마지막 연사로 나선 김덕만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귀농귀촌종합센터장은 귀농 시 가장 중요한 점으로 토착민들과의 화합을 꼽았다. 그는 “요즘 귀농 인구가 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역귀농’ 인구도 같이 늘고 있다”고 꼬집었다. 역귀농은 귀농 후 지역주민과 융화되지 못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경우를 말한다. 김 센터장은 “마을에 살고 있던 주민들은 텃새, 귀농인들은 철새로 비유할 수 있다”며 “도시에서 이사였든 지점장이었든 교수였든, 그곳에서는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을 갖고 도시에서 자신이 가졌던 지위를 생각하지 않아야 마을 주민들과 융화될 수 있고 귀농에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귀농 전 교육의 중요성을 지적하며 “귀농 전 귀농과 관련된 교육은 100시간이 기본이다”고 설명했다. 농담토크 중간 중간에는 선배 창농인들의 경험담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용인 잎새마을 대표는 잎새버섯을 예로 들며 작물 선택의 팁을 제공했다. 조 대표는 “잎새버섯은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라갈 정도로 좋은 작물이지만 일반인들은 잘 모른다”며 “작물 선택을 할 때 남이 다 하는 것보다는 남이 안 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훈 네이버 서비스 매니저는 “요즘은 농업의 브랜드화가 중요하다”며 “귀농·창농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은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연상 baek@donga.com·김성모 기자}

    • 201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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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력 더하고 아이디어 곱하니… “1차산업이 6차산업”

    “나무가 자라는 데 얼마나 걸리죠?” “직접 묘목도 파세요? 좀 사갈 수 있을까요?”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창농귀농박람회의 ‘농촌창업관’ 코너. 시골 장터처럼 북적이는 이곳에서도 유독 소란스러운 곳이 ‘서산시 아로니아’ 부스였다. ‘왕의 열매(King′s Berry)’로 불리는 아로니아 열매와 이를 가공한 원액 팩을 소개하는 곳이다. 이희준 서산시 아로니아 영농조합 대표(40)가 팸플릿이 떨어져 잠시 자리를 비우자 관람객들이 “얼른 대표님 좀 데려와 달라”고 하는 통에 행사 진행요원들이 곤혹스러울 정도였다. 관람객들을 매료시킨 건 그가 바로 농업의 6차(1차×2차×3차)산업화를 실증적으로 보여줬기 때문이다.○ 스마트팜으로 진화한 1차산업 창농귀농박람회는 농산물 생산 단계인 1차산업에서부터 농업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먼저 가공식품(2차산업)의 원료가 되는 작물 재배에는 기업과 정부의 기술력이 더해졌다. SK와 KT, 농림축산식품부의 부스에서는 ‘스마트팜’ 시연이 펼쳐졌다. SK는 토마토를 키우는 비닐하우스처럼 부스 한쪽을 꾸미고, 관람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스마트팜의 원리를 설명했다. SK는 자사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에 적용했다. ‘웨더플래닛’ 시스템을 통해 기상 데이터를 모으고 이 정보들을 일부 농가에 시범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첨단기술이 실질적으로 농가의 일손을 더는 역할도 하고 있다. KT는 ‘농업관제센터’를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갖춘 농가는 집에서도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비닐하우스의 난방, 온도, 습도 등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다. 또 비닐하우스에 설치된 장치는 직접 작물에 맞게 설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이효종 KT 홍보실 대리는 “상추를 기른다고 가정하면 상추가 잘 자랄 수 있는 상태를 시스템으로 유지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아이디어 더해진 2차산업 이 대표와 같은 창농인들은 여기에 아이디어를 결합해 추가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이 대표는 5년 전 건설회사를 다니다 귀농을 결심했다. 그는 “저는 지방에 연고도 없고 농사를 짓는 친척도 없었다”고 할 정도로 도시 토박이였다. 이 대표는 기후와 도시와의 거리 등 전반적인 사항을 고려해 충남 서산시에 터를 잡았다. 처음에는 그 역시 1차산업인 농업을 했다. 야생화를 키워 중간도매상에게 판매한 것이다. 사업도 잘됐다. 그는 “야생화 재배를 했을 때도 매출이 연 5억 원 이상 나올 정도로 먹고살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야생화 재배를 접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아로니아 열매로 즙을 내 팩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상품 연구개발부터 제조 공장을 찾는 데까지 꼬박 1년이 걸렸다. 상품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제조는 충남 아산시에 있는 공장에 맡겼다. 이 대표는 “물은 한 방울도 넣지 않고 순수 원액을 만들려고 했다. 그래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공장을 찾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아로니아에 오디, 포도, 배를 섞은 건강식품 제품까지 내놓았다. 그는 “결국은 가공과 유통까지 하는 6차산업을 해야 한다”며 “아로니아 재배만 한다면 어떻게 중국에 팔겠느냐”고 웃으며 말했다. ○ 판매와 유통을 결합한 3차산업 기술과 아이디어를 융합해 상품을 만들어도 판로가 없으면 수익을 내기 어렵다. 네이버가 농가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2월부터 포털에 ‘프레시윈도’라는 코너를 운영 중이다. 산지에서 직접 도시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창구를 만든 것이다. 네이버 홈페이지의 ‘쇼핑’ 항목에서 ‘산지직송’ 코너를 누르면 생산자의 얼굴과 제품, 가격이 등장한다. “생산자가 어느 집 몇째 딸인지까지 나올 정도로 여러 스토리가 포함돼 있다”는 게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생산자의 사진 옆에는 만족도 점수와 수백 건에 달하는 리뷰 숫자가 붙어 있다. 네이버는 상품 가격의 1∼3%만 결제 수수료로 받는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 어떤 유통구조보다 농가의 비용을 줄여 준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도 농촌진흥청이 제공하는 병해충 도감 등 유용한 농업기술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고 있어 창농인들에게 유용한 정보 창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단계별 농업의 진화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다시 1차산업인 농업을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다는 게 창농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첨단 기술을 통해 인건비와 노동시간을 줄이고, 이렇게 생산된 농작물은 가공 과정을 거쳐 상품화되며, 생산자가 유통까지 관여함으로써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6차산업으로 이윤이 창출되면 당연히 재투자로 이어지게 되고, 이런 경로를 통해 농업에서 파생된 산업의 규모가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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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원마을 그대로 옮겨온 듯… 일자리 블루오션 열린다

    ‘2015 A Farm Show-창농귀농(創農歸農) 박람회’는 ‘귀농귀촌’ ‘농업’ 하면 떠오르는 전통산업의 이미지를 첨단산업으로 바꾸는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세기 농업은 정보통신기술(ICT) 등 각종 기술과 융합해 6차 산업(생산, 가공, 유통 및 서비스업 결합)으로 거듭나고 있다. 정부는 농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해 각종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박람회에서는 6차 산업화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창농에 성공한 사업가들의 노하우를 전한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의 창농귀농 지원 정책도 알아볼 수 있다. ○ 농업의 미래 담은 창농귀농 박람회 이번 박람회는 다른 수많은 박람회와 여러 측면에서 차별화된다. 판에 박힌 듯 똑같은 사각 부스와 참여 업체들의 간판, 홍보물로 가득 찬 박람회를 지양하고 볼거리, 들을거리는 물론이고 먹거리까지 풍성하게 마련했다. 1, 2전시장은 총 6400m² 규모로 158개 부스가 참여한다. 주제와 참여 주체별로 원형 공간으로 구분했다. 부스마다 창농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 1전시장은 ‘스마트팜관’ ‘6차산업관’ ‘농촌창업관’으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팜관에는 SK KT 네이버 등 국내 11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선도기업이 참여했다. 정보기술(IT)과 농업이 결합한 스마트농업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다. 6차산업관에서는 농업의 가공과 유통, 마케팅 등 1·2·3차 산업을 융복합한 6차 산업을 체험할 수 있다. 농촌창업관에서는 농촌창업의 성공 사례를 엿볼 수 있다. 창농에 관심이 많은 관람객들은 2전시장에서 조금 더 구체적인 정보와 조언들을 얻을 수 있다. 2전시장에는 59개 지자체가 전원마을을 형상화한 부스를 조성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전국 59개 지자체를 ‘도’별로 묶어 한눈에 들어오도록 조성했다. 또 각 부스에는 지자체를 상징하는 조형물과 포토존을 설치했다. 부스마다 귀농 여건을 듣고 창농 방법을 상담받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3층 세미나실에서는 지자체의 창농 지원 정책들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들을거리도 풍성하다. 둘째 날인 29일부터 이틀간 창농에 성공한 사업가들의 농업 강연(Agro-TED)이 준비돼 있다. 김병원 농협양곡 대표이사가 ‘창농귀촌의 9가지 구상’이라는 주제로 개막 강연을 시작한다. 조용인 잎새마을 대표, 김지훈 네이버 서비스 매니저 등 각계 인사들의 조언이 뒤를 이을 예정이다. 강연 후에는 참가자들과 함께 의견을 주고받는 ‘농담(農談)토크’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선배 창농인의 노하우 전수 이번 박람회에서는 경력이 다양한 선배 창농인들도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한국벤처농업대 출신들이 주축이 된 창농빌리지에서는 ‘스타 농꾼’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생생한 마케팅 전략을 들어볼 수 있다. 블루베리 재배 1세대인 블루베리코리아의 함승종 대표는 ‘귀농일기’란 부스를 마련하고 젊은 청년 농업 경영인들의 멘토로 나설 예정이다. 충남 서산의 이완섭 시장은 현직 농업인은 아니지만 창농귀농 아이디어를 함께 나누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이 시장의 별명은 ‘창농 아이디어맨’이다. 한국벤처농업대학에서 매달 농민들과 함께 공부하며 토론하며 얻은 이 시장의 별명이다. 그는 ‘꿈의 씨앗’이란 이름의 부스에서 전국 농민들을 직접 만나 취합한 창농귀농 아이디어를 관람객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또 온라인(인터넷 쇼핑몰)과 오프라인(음식점 및 장터)을 접목시킨 새로운 창농 비즈니스인 ‘농가의 식탁’ 부스에서는 새로운 푸드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한다. 이곳에서는 제철푸드, 로컬푸드, 친환경푸드, 홈메이드푸드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관람객들이 직접 맛보고 평가할 수 있다.김성모 mo@donga.com·백연상 기자}

    • 201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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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創農 대학생 농지 소유 허용

    28일 개최되는 ‘2015 A Farm Show-창농귀농(創農歸農) 박람회’에는 창농귀농인을 위한 다양한 정보가 마련돼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귀농 지원 정책에서부터 국내 유수 기업들의 스마트팜(Smart Farm) 전시까지 모두 창농귀농에 필요한 정보다. CJ제일제당은 기계 수확이 가능한 콩나물용 콩을 선보이고, LG유플러스는 농작물 관리용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내놓는다. 29일과 30일에는 초보 창농인을 위한 선배 창농인의 조언과 노하우를 들을 수 있다. 정부 역시 젊은 대학생들의 농지 소유를 허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창농 활성화에 나섰다.   ▼ 대기업이 끌어주고 창농 지자체가 밀어주고 ▼미리 가 본 ‘스마트 농업’ 현장국내 최대 농업 관련 박람회인 ‘2015 A Farm Show-창농·귀농(創農歸農) 박람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농림축산식품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련 부처는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등이 총 158개 전시 부스를 설치한다. 농촌 창업과 귀농의 모든 것을 소개하는 이곳을 빛낼 주요 기업의 부스와 이색 경력을 가진 참가자들을 소개한다.○ 정보통신기술과 영농의 융합 최근 농업의 흐름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영농을 융합한 스마트팜이 대세다. LG유플러스와 정보기술(IT) 업체 ‘그립’은 공동으로 부스를 설치하고 영농일지 애플리케이션인 ‘팜 포 브리폼(Farm for Brieform)’을 선보인다. 이 앱은 농민이 농작물이나 논밭의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후 간략한 내용을 적어 넣으면 영농일지 형식으로 저장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저장된 영농일지는 그립이 제공하는 서버에 자동 저장되므로 농민들은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농작물 관리를 할 수 있다. 또 여러 명의 농민이 대규모 농사를 짓는 농가에서는 실시간으로 현장 정보를 취합할 수 있어 특이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 인터넷 포털 업체인 네이버도 부스를 설치하고 산지 농산물을 직접 홍보할 수 있는 무료 모바일 홈페이지인 ‘모두(modoo!)’를 소개한다. 또 산지에서 바로 고객에게 배송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프레시윈도’ 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CJ는 자체 개발한 다수확 신품종 작물 종자와 함께 한국 토양에 적합한 재배기술 사례를 소개한다. 아울러 제주에서 CJ의 종자로 창농에 성공한 귀농인 사례도 선보일 예정이다.○ 톡톡 튀는 젊은 창농 아이디어 청년들의 창농 아이디어도 소개된다. 동아일보와 채널A는 앞서 이번 박람회의 부대사업으로 창농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었다. ‘쌀 소비 활성화’와 ‘지역 농어업 특산물’ 등 두 개 분야(아이디어와 디자인 두 개 부문)에서 선정된 10개의 수상작이 박람회에 전시된다.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김현미 씨 등 4명은 쌀 소비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쌀 포장에 편지를 담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아빠가 보내준 쌀’이라는 콘셉트에서 시작된 해당 작품은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면서도 믿음을 주는 제품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쌀이나 잡곡 제품에 해당 효능에 맞게 ‘날씬하게 먹으렴’ ‘피부가 좋아질 거야’ 등의 편지를 담는 식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들도 ‘사업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쌀의 산폐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15일마다 각 가정에 쌀을 배달해주고 남은 쌀을 교환해주는 서비스, 1인 가구 증가에 발맞춰 ‘한 끼 쌀’의 상품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등장했다. 포장 디자인 부문에서도 활발한 지원이 있었다. 쌀알의 볼록한 곡선을 본뜬 쌀 포장용 페트병 용기, 고서적 모양을 형상화한 팩형 포장 등이 제시됐다. 이번 대회에서 입선한 사람들은 28일 수상식에서 총 16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 ‘대통령 김밥’ 등 볼거리와 먹거리도 풍성 이번 창농 박람회에는 요리 전문가들도 젊은 창농인들과 함께 직접 부스를 차리고 지역 농산물로 화려한 요리 솜씨를 뽐낼 예정이다. 김락훈 요리사는 ‘락(樂)셰프′s 팔도아트김밥’이란 부스를 차리고 즉석에서 팔도김밥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요리사는 특히 팔도김밥 중 경상북도김밥을 ‘대통령 김밥’이란 이름으로 박람회 첫날 내놓을 예정이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좋아했던 식단과 박근혜 대통령이 좋아한 식단을 정확히 분석한 후 재료를 선별했다. 밥은 백년초로 물들여 색감을 내고, 박 전 대통령이 좋아했던 고등어는 초절임을 하거나 굽고, 비름나물은 된장과 고추장으로 적절히 비벼 속재료로 쓸 예정이다. 박 대통령이 좋아하는 두릅나물은 달달한 간장에 숙성시켜 재료로 활용한다. 김 요리사는 “박람회에서 선보이게 될 팔도김밥은 각 지역에서 생산된 쌀에 그 지역의 특산품을 속재료로 넣어 만든 김밥”이라고 설명했다. 강레오 요리사도 ‘강레오 셰프′s 팜투테이블’이란 부스를 차리고 박람회 기간에 궁중 떡볶음 등 건강요리를 만든다. 두 요리사는 관람객과 예비 창농인들에게 요리 비법을 공개할 계획이다.백연상 baek@donga.com·김성모 기자}

    • 20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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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 이맛이야” 주부들의 59년 요리 선생님

    “요리 재료가 좀 부족해도 이것만 있으면 자신감이 생깁니다.” 요리를 하는 사람들에게 ‘미원’은 묘한 힘을 준다. 요리를 잘하는 사람도 미원이 없으면 뭔가 허전하고 음식을 만들어도 완성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맛도 어딘가 모르게 밍밍한 것 같다. 반대로 요리를 못하는 사람에게는 여자가 화장하듯 실력을 감출 수 있는 무기가 되곤 한다. 1956년 대상은 국내 최초의 조미료인 미원을 개발해 출시했다. 6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다양한 요리에 감칠맛을 더하며 한국인의 밥상을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부들 사이에서는 ‘마법의 가루’로 불리기도 했다. 미원은 자연원료인 사탕수수를 이용해 만든 발효조미료다. 미원이 개발되기 전인 1950년대 중반에는 일본의 이케다 기쿠나에 박사가 처음 개발한 일본 조미료 ‘아지노모토’가 한국에 건너와 인기를 끌고 있었다.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95)는 감칠맛을 내는 성분인 ‘글루타민산’ 제조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오사카에 머물면서 조미료 제조 공정을 습득한 임 회장은 부산으로 돌아와 1956년 ‘동아화성공업(대상그룹의 모태)’을 설립하고 미원을 개발했다. 당시에는 ‘미원을 조금씩 넣으면 음식 맛이 달라진다’는 소문이 돌면서 미원이 없는 집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도매상들이 공장 앞에 줄을 서서 물건을 타 갈 정도였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꾸준하게 판매됐다. 1990년 미원은 1140억 원어치가 팔렸는데 이 중 해외에서만 4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미원은 전 세계에서 2892억 원의 매출(해외 1887억 원)을 기록했다. 장기간 뜨거운 사랑을 받은 만큼 위기도 있었다. 1963년 경쟁사인 CJ제일제당이 ‘미풍’을 출시하면서 사은품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미풍이 무채칼을 사은품으로 내걸면 미원은 고급 비치볼 등을 증정했고, 미풍이 고급 스웨터를 경품으로 주는 행사를 열자 미원은 금반지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현재 미원은 발효조미료 시장에서 9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미원은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지금도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감칠맛미원’에서 ‘발효미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더욱 부드럽고 깔끔한 감칠맛을 담았다. 대상 관계자는 “지난해 대대적인 리뉴얼을 했다”며 “소비자들에게 계속 새롭게 변화된 미원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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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T 접목 ‘똑똑한 농업’ 이끌어

    “스마트폰으로 농사를 짓는다?” 아침에 일어나 스마트폰을 켠다. 비닐하우스 안 온도와 습도가 잘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급수와 배수를 조절한다. 화면에는 파릇파릇하게 잘 자라고 있는 농작물들이 보인다. 먼 이야기 같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해진다. SK는 통신 분야를 농업에 접목한 첨단 영농기법을 이미 세종시에 전파하고 있다. 지능형 비닐하우스 관리 시스템인 스마트팜을 이용해 비닐하우스 내부 환경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공기업과 연구기관들도 각종 기술을 개발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2013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추진 중인 창조비타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농작물의 생육특성 정보를 모아 처방농법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360도 회전하는 카메라는 물 공급량, 비료 조건 등에 따른 농작물의 생육특성 정보를 모은다. 이 정보는 농산물의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고급화하는 데 이용된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온실용 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가스를 연료로 열과 광합성용 이산화탄소, 전기를 동시에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다. 이 기술이 완성되면 유가 등락에 따른 난방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좀 더 효율적인 유통을 꾀하는 연구기관도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산지 농가와 소상공인 간의 직거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농수산물은 유통구조가 복잡해 비용 손실이 큰 시장 구조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더 효율화하는 것이 목표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이 일환으로 ICT를 기반으로 하는 ‘이미지 경매’ 방식을 일부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산지의 농산물을 직접 보지 않고도 영상을 통해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했다.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은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 등 축산물 안전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각 부처나 기관에 분산돼 있는 축산물 먹거리 정보를 DB화해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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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으로 농사를 짓는다?”…이젠 농업도 스마트 시대

    “스마트폰으로 농사를 짓는다?” 아침에 일어나 스마트폰을 켠다. 비닐하우스 안 온도와 습도가 잘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급수와 배수를 조절한다. 화면에는 파릇파릇하게 잘 자라고 있는 농작물들이 보인다. 먼 이야기 같지만 가까운 시일 내 가능해진다. SK는 통신 분야를 농업에 접목한 첨단 영농기법을 이미 세종시에 전파하고 있다. 지능형 비닐하우스 관리시스템인 스마트 팜을 이용해 비닐하우스 내부 환경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공기업과 연구기관들도 각종 기술을 개발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농작물의 생육특성 정보를 모아 처방농법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360도 회전하는 카메라는 물 공급량, 비료 조건 등에 따른 농작물의 생육특성 정보를 모은다. 이들 정보는 농산물의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고급화화 하는데 이용된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온실용 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가스를 연료로 열과 광합성용 이산화탄소, 전기를 동시에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다. 이 기술이 완성되면 유가 등락에 따른 난방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좀 더 효율적인 유통을 꾀하는 연구기관도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산지농가와 소상공인 간의 직거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농수산물은 유통구조가 복잡해 비용 손실이 큰 시장 구조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더 효율화하는 것이 목표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이 일환으로 ICT를 기반으로 하는 ‘이미지 경매’ 방식을 일부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산지의 농산물을 직접 보지 않고도 영상을 통해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했다.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은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 등 축산물 안전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각 부처나 기관에 분산돼 있는 축산물 먹거리 정보를 DB화해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농업에 각종 기술이 도입되고 효율화가 되다보면 부가가치가 올라가고 농가의 수입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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