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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지 않아도 걸릴 수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치매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5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에 의해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질환으로 알코올성 지방간과 마찬가지로 간염과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정일·이현웅 교수 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0세 이상 17064명을 분석해 이 같은 상관관계를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Annals Academy of Medicine Singapore) 최신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치매와 비알코올 지방간 모두 대사성 질환이란 점에 주목하고 이 둘의 관계를 연구했다. 전체 조사 대상 중 치매 환자 2844명을 실험군으로 지정하고, 이들과 연령·성별·혈압·혈당·흡연 여부 등이 같은 14220명을 대조군으로 비교했다. 그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비중은 치매 환자에서 6.8%(192명), 치매가 없는 대조군에서 5.5%(784명)로 나타났다.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외에 치매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배제하고 위험도를 따져봤다. 그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앓으면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1.49배에 이르는 점도 확인했다.이외에도 치매 위험 요인으로 보고된 당뇨병에 따라 비알코올 지방간이 치매 발생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봤는데,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비알코올 지방간이 있는 군에서 치매 발생확률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와 관련해 “60세 이상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만으로도 치매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연구팀을 이끈 이정일 교수는 “같은 대사성 질환인 당뇨병이 치매 발생에 영향을 준 것처럼 비알코올 지방간도 치매 발생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된다”고 했다.이 교수는 “당뇨병이나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의 첫걸음은 체중을 감량하고 운동으로 근육량 감소를 막는 것”이라며 “치매 발생 확률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제발 저를 허위 사실로 유포해 고소해 달라”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 보조금과 노무현재단의 건축비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김 비대위원은 1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 외에서뿐 아니라 당내에서도 매일 사퇴 압력을 받고 있어서 언제 말씀을 마무리할지 몰라 보조금 관련 사례를 하나 더 말한다”며 이렇게 밝혔다.김 비대위원은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이사장을 지낸 정대협과 관련해 “국고보조금 5억 원을 신청하고 자부담 19억 원을 내겠다고 했는데, 통장을 보면 국가 제공 5억 원만 들어와 있고 자부담 19억 원은 없다”며 “자부담 19억 원을 공언하고 나서 19억 원이 들어간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저도 막 나가는 식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문제 제기를 해보면 이건 검찰 수사에서 기소된 바 없다”며 “그때 당시 언론환경이나 주어진 환경 때문에 부실했다는데 이게 있을 수 있나”라고 말했다.김 비대위원은 “노무현시민센터와 노무현재단기념관이 서울 종로와 김해 봉하마을 두 곳에 지어졌는데 평당 건축비가 서울은 2100만 원, 김해는 1660만 원이었다”며 “노무현시민센터가 종로에 건설될 때쯤 서울 강남의 고급 아파트가 인테리어와 여러 부대시설을 다 포함해서 평당 500만 원이었고, 지금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건축비가 많이 상승해서 평당 700만 원이다. 어떤 식으로 2100만 원이 나오는지 저는 아직도 의문”이라고 했다.또 “노무현재단과 민주당 측은 단 한 번도 저에게 책임 있는 답변을 하지 못했다. 대장동과 성남FC 등 기타 여러 사건에서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수 차례 공언했지만 이 사건에 대해서만큼은 허위사실을 계속 말하도록 두는지 깊은 의문”이라며 “오늘이라도 민주당에서 저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길 바란다는 간곡한 부탁을 드린다”고 강조했다.그의 발언이 끝나자 한 위원장은 “저분이 저런 걸 하라고 제가 모신 거라 말씀을 드린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은 86 특권정치 청산이라고 했는데 86사람들이 미워서 그런 게 아니다. 이분들이 수십 년째 운동권 경력으로 끼리끼리 주고받으며 특권정치를 기득권으로 계속해 오는 과정에서 부패해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해외 직구 제품 중 체중 감량 효과를 내세운 일부 제품에서 변비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이 검출됐다.식약처는 1일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해외직구식품 100개를 대상으로 기획검사를 실시한 결과, 21개 제품에서는 의약품 성분 등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나 성분이 확인됐다고 전했다.검사 결과 21개 제품 중 △체중감량 효과 표방 제품 12개 △진통 효과 표방 제품 6개 △수면개선 효과 표방 제품 2개 △항우울 효과 표방 제품 1개에서 반입 차단 대상 원료나 성분이 나왔다.위해 성분이 확인된 식품 11개의 경우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 성분이 함유됐지만, 포장지에는 표시되지 않았다.체중감량 효과를 광고한 제품의 경우 코코아 분말이나 과일 분말 등을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표시했지만 변비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인 센노사이드가 검출됐다. 해당 의약품은 많이 섭취하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진통 효과를 광고한 제품에는 스테로이드제 성분인 덱사메타손·프레드니솔론 21-아세테이트나 소염진통제 성분인 다이클로페낙·피록시캄·멜록시캄, 해열진통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등이 검출됐다.이외에도 수면 개선 또는 항우울 효과가 있다고 표방한 식품에서는 신경안정제 성분이 검출됐다.식약처는 해당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 보류를 요청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고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조치했다.식약처는 이들 성분이 함유된 것을 모르고 오·남용할 경우 심혈관계, 소화기계 등에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식약처 관계자는 “해외직구 식품은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체중감량 등 특정한 효능을 광고하는 식품의 경우 불법 의약품 성분이 함유돼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바로 접속할 수 있는 ‘해외직구 식품 올바로’ 사이트에 위해성분이 확인된 해외직구 식품을 안내하고 있으니 구매 전 확인해달라”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인천시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에서 다량의 현금다발이 비닐봉지에 담긴 채로 발견됐다.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1일 오전 8시경 현재 매립 중인 3매립장 D블럭 하단에서 5만원권 한 묶음(100장) 5매와 훼손된 5만원권 지폐 여러 장이 발견됐다.해당 매립지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버린 쓰레기가 모이는 곳으로 단일 매립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돈다발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폐기물 하역 근무자였다. 당시 이 근무자는 불도저를 이용해 상향 매립을 하던 도중 바닥에 흩어져 있는 5만원권 2장을 발견했다. 그는 눈길을 돌리자 묶음 돈다발과 함께 훼손된 지폐가 흩어져 있었다고 한다.이후 하역 현장에서 감독 업무를 하던 주민검사관과 공사 직원이 관련 규정에 따라 신속히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인천서부경찰서 검단지구대는 현장에 출동해 현금다발을 회수해 갔다.발견된 돈다발은 총 2900만 원으로 돈다발의 주인은 경기도 시흥에 사는 시민 B 씨로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청약종합저축’ 예금 확인서가 같이 들어있었고, 경찰이 이를 근거로 B 씨의 신원을 알 수 있었다.다만 B 씨는 2021년 7월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들은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던 도중 비닐봉지의 존재를 모르고 버렸고, 처리과정 끝에 매립지까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김학현 수도매립지관리공사 반입검사부장은 “주인을 찾아 정말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이런 일이 생길 경우 공사는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새벽3시 내복 차림으로 길가를 뛰어다니던 3살짜리 아이를 구조하고, 부모가 찾을 때까지 지구대에서 보호했다는 경찰관들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31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이 추운 새벽, 경찰서에 아이 혼자?’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12일 새벽 2시경 전북 군산시에서 발생했다.당시 경찰은 ‘아이가 도로 위를 맨발로 뛰어다니고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출동한 지 얼마 안 돼 아이를 발견한 인근 지구대 경찰관들은 감기에 걸릴세라 아이를 담요로 감싸안고 지구대로 복귀했다.아이를 안고 온 경찰관은 내복 차림의 아이를 조사실 소파에 앉힌 뒤 ‘담요를 덮어줄까’라고 물어봤고 아이는 대답 대신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경찰관은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분홍색 담요로 아이를 꼼꼼히 둘렀다.경찰관은 아이의 얼굴도 닦아주며 안심시켰고, 아이가 진정되는 사이 사전에 등록된 지문과 인적 사항을 조회해 아이의 가족과 연락했다.알고 보니 이 아이는 이제 3살로 가족들이 모두 잠든 새벽 혼자 잠에서 깨자 집 밖에 나왔다가 길을 잃었던 것이었다.부모를 기다리는 동안 아이는 소파에 앉은 채로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고, 경찰관은 아이를 조사실 소파에 눕혀 재우기로 했다. 조사실 불도 꺼줬지만 쉽게 잠들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경찰관은 아이 옆을 지켰다.잠시 뒤, 아이를 데리고 있다는 연락을 받은 아이의 엄마가 지구대로 뛰어 들어왔다. 아이의 엄마는 아이를 확인하고 옆에 앉아 있던 경찰관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건넸다.엄마는 아이를 품에 안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자신의 자폐 아들을 지도하던 초등학교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웹툰 작가 주호민이 방송에 복귀해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한다고 전했다.주 작가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내일(2월 1일) 밤 9시에 트위치 생방송을 하려고 한다. 그간의 일들을 들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트위치는 주 작가가 활동해 온 인터넷 방송 플랫폼이다.주 작가가 방송을 하겠다고 밝힌 2월 1일은 그가 고소한 특수교사에 대한 법원 선고가 예정된 날이다. 그는 방송을 통해 그간의 재판 과정, 선고에 대한 소회를 말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주 작가는 지난 2022년 9월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자폐 증상이 있는 아들을 지도한 특수반 교사 A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A 씨가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주 작가의 아들을 가르치며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등의 발언을 한 것을 ‘정서적 아동학대’로 판단해 기소했다.하지만 지난해 7월 주 작가의 고소 사실이 알려지고, 주 작가의 아들이 같은 반 친구들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등의 행위를 해 분리 조치 됐다는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자 논란이 일었다. 특히 피해를 입은 상대 여학생 부모로부터 용서받은 주 작가가 정작 특수교사에게는 용서 없이 고소부터 했다는 부분이 드러나자, 주 작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었다.이외에도 주 작가는 자폐 아들의 가방에 몰래 녹음기를 넣어 교사의 수업 내용을 불법으로 녹음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5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A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하지만 재판부는 결심공판에서 “최근 대법원에서 녹음파일에 대한 증거능력에 관한 판결이 선고됐다.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전했다.A 씨 측 또한 대법원 최근 판례를 인용해 해당 발언이 담긴 녹음 파일을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대법원은 최근 수업 시간 중 발언이 ‘공개되지 않은 대화’에 해당한다며 피해 학생의 모친이 아이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낸 뒤 수업 내용을 녹음한 내용의 증거는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라 증거능력이 부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A 씨 사례에서도 같은 판단이 적용된다는 것이다.A 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뒷받침할 유죄의 증거가 없으며, 설령 일부 증거가 인정되더라도 정서적 학대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피고인의 발언으로 정신적 피해가 생겼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으며 피고인의 심한 발언이 상당 기간 지속됐는지에 대해서도 입증이 없다”고 강조했다.검찰은 이에 “이 사건 특성상 녹음 외 피해 아동이 자신의 법익을 방어할 수단을 강구하는 게 어렵다”며 “장애아동 교육의 공공성에 비추어 피고인의 발언이 공개되지 않은 발언이라고 볼지도 의문”이라고 반박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아내 정경심 씨의 선처를 요구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한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 “차 전 감독과 차 한 잔, 밥 한 끼 먹은 적 없다”고 밝혔다.조 전 장관은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새날’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저나 제 가족하고는 사적 연이 하나도 없는데 탄원서를 써줬다고 들어 크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차 전 감독은 지난달 29일 조 전 장관의 변호인이 지난달 22일 재판부에 제출한 ‘각계각층의 탄원서’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 전 감독은 조 전 장관과 개인적인 인연은 없었지만,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성적이 좋지 않자 자녀 등 가족들까지 비난받았던 경험에 탄원서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조 전 장관은 차 전 감독에 대해 “워낙 훌륭하신 분이고 우리나라 최고의 축구 선수, 감독 아닌가. 제가 듣기로는 독실한 기독교 신앙을 가진 분이라고 들었다”면서 “저와 저희 가족과는 사적 인연이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조 전 장관은 탄원서 제출 사실이 알려진 계기와 관련해 “두 가지 경우밖에 없다고 본다”며 “법원 직원이 기자에게 주거나 탄원서 내용을 등사해서 볼 수 있는 검찰 쪽 인사가 기자에게 줬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제출되고 시간이 제법 흐르고 난 다음에 어디선가 이 정보를 받은 어떤 사람이 기자에게 흘려준 거라고 추측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조 전 장관은 “존경하는 차범근 감독님, 저와 아무런 사적 인연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저와 저희 가족을 위해서 탄원서를 써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차 감독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차 전 감독의 아내 오은미 씨는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정 씨의 옥중 수기를 모아 출간한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 3권이 테이블 위에 올려진 사진을 공유한 바 있다. 오 씨는 이 사진을 게재하면서 “선생님, 힘냅시다!”라고 적었지만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이날 진행자는 이와 관련해 ‘차범근 감독 부인이 소셜미디어에 정경심 씨 책 홍보도 해줬다’고 언급하자 조 전 장관은 “저도 그 얘기를 듣긴 들었다”면서도 “사모님은 제가 뵌 적은 없다”고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오는 4월에 열리는 총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 대표를 향해 “국회 정상화를 가로막는 걸림돌”이라고 말했다.원 전 장관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이 대표와 그 측근의 범죄 혐의를 감추기 위한 방탄에만 혈안이 되어있고, 야당의 역할은 포기한 지 오래”라며 “경제를 가로막는 정치, 국회 정상화를 가로막는 걸림돌을 치워야 한다”고 전했다.원 전 장관은 “고금리, 고물가로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렵다.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국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희망을 만들어내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이어 “그런데 이러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국회가 대한민국의 길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방문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직 후보자 추천 신청서를 낸 원 전 장관은 다시 한번 이 대표를 저격하고 나섰다.원 전 장관은 “이 대표의 정치는 권력을 잡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며 “검사 사칭, 허위사실 공표, 배임, 부정부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면서도 성남시장, 경기지사, 국회의원이라는 권력을 욕망의 수단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또 “지금도 대통령이라는 권력을 잡기 위해서 당대표와 국회를 도구로 삼고 있다”며 “오로지 자신과 측근들의 범죄 혐의를 숨기기 위한 수단으로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원 전 장관은 “정치권력은 국민을 위해서 써야 한다”며 “우리 국회에서 대화가 사라진 이유, 민주당이 점점 개딸들(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자)의 지배로 떨어져 가는 이유, 민생과 경제에 정치가 걸림돌이 되는 이유, 이것은 권력만 잡으면 된다는 이재명의 정치가 원인”이라며 “제가 그 고리를 끊어보겠다”고 강조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출근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아르바이트생이 급여를 요구했다는 사연에 논란이 일고 있다.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게재됐다.가게 사장인 A 씨는 면접을 보고 출근하기로 한 아르바이트생 B 씨로부터 “갑자기 초상을 당했다. 장례를 치르고 출근하겠다”고 연락을 받았다. 그는 알겠다고 대답했다.며칠 후 B 씨는 유품 정리를 해야 한다며 다음 날 출근한다는 통보를 했고 A 씨는 이를 다시 수용했다. 하지만 이후 B 씨는 “가족이 출근하지 말라고 했다”며 A 씨에게 퇴직을 통보했다.이후 A 씨는 B 씨로부터 황당한 메시지를 받았다.B 씨는 ‘일하는 동안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혹시 일했던 급여는 오늘 보내주신다고 하셨는데, 몇 시쯤 입금되는지 알 수 있을까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A 씨는 B 씨에게 잘못 보낸 거 아니냐고 물었지만, B 씨는 막무가내로 일했던 급여를 요구했다.그는 곧 ‘A 씨가 연락을 계속 안 받으면 급여를 안 주는 걸로 알고 노동청에 신고하겠다’는 메시지만 남겼다.이같은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신종 사기 수법 아니냐”, “면접을 봤는데 다른 곳에서 일한 걸 착각한 거 아니냐”, “이상한 사람들 많다”, “이런 수법을 여태껏 몇 번 써먹었나 보다. 고소당하면 누군가 귀찮아서 그냥 줬기에 이번에도 똑같은 수법을 쓰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 누리꾼은 “이틀 일하고 다쳤다면서 나오지 않고, 병원비와 급여를 달라는 알바생도 봤다”고 답글을 남겼다.현행법상 근로 계약의 효력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체결한 후 발생한다. 위 사례의 경우 A 씨가 B 씨와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면, B 씨가 출근하지 않겠다는 날짜를 기준으로 근로 날짜에 따라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을 경우 한 번도 출근하지 않은 B 씨에게 A 씨는 급여를 지급할 근거가 없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비례대표의원 출마설에 대해 “비례대표로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3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제 개편을 확정 못 하는 이유에 대해 “이 대표가 비례대표로 나오고 싶어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전혀 사실하고 다르다”고 반박했다.한 위원장은 지난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거가 70일 남았는데 선거제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누구 때문이냐. (이 대표)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한 위원장은 “총선을 앞두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병립형 중 무엇을 할지 못 정한 것이 이 대표의 비례대표 출마 욕심과 이 대표 주위에서 비례대표 몫을 나눠 먹기 쉽게 하려고 눈치 보기 때문”이라고도 전했다.홍 원내대표는 이에 “비례대표가 어느 방식으로 결정되든 우리 당에서는 매우 개방적이고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당대표도 그렇고 저도 결국은 한 명의 예비후보”라며 “공관위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홍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계양을에 나가는 건 확정 된 거냐’는 질문엔 “현재로서는 그렇다”며 “제가 거취를 함부로 논의할 수는 없는데 분명한 것은 이재명 대표는 비례대표는 가지 않겠다고 정확히 저에게 말씀해 주셨다”고 강조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앞두고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서울에 있는 한 횟집에서 사인 요청을 받고 잠시 가게를 떠났다가 다시 와서 사인을 해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8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SNS)에는 ‘이정후 선수 미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A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횟집 사장으로 보이는 남성과 이정후가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올리며 관련 사연을 전했다.A 씨는 이정후의 전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 팬이었다고 한다. 그는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횟집을 찾았다가 가게 내부에서 이정후의 사진을 발견했다”며 “당시 횟집 사장님이 이정후가 방문한 당시 일화에 대해 얘기해줬다”고 전했다.A 씨에 따르면 횟집 사장은 친구들과 가게에 방문한 이정후에게 사인을 요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정후는 “이따가 해주겠다”며 그냥 나가버렸다.40분이 지난 뒤 이정후는 다시 가게에 돌아왔다. 그는 동석했던 친구들을 모두 택시 태워 보내고 왔던 것이었다. 이정후는 “야구를 하다가 그만둔 친구들이어서 친구들 앞에서 사인해 줄 수가 없었다”고 말하며 사인은 물론 사진까지 함께 찍어주고 갔다고 한다.이같은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미국에서 성공하길 바란다”, “프로정신이 있다”, “사인을 해달라고 하면 그냥 무시하고 가는 선수들도 많은데 감동이다”, “야구를 그만둔 친구들 앞에서 사인을 해줬으면 자존심까지 상했을 뻔한데 따로 와서 사인을 해준 건 사려가 깊은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정후는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503억 원) 계약을 맺었다. 이는 KBO리그에서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거쳐 MLB로 진출한 한국인 선수 중 역대 최고 대우로 평가받고 있다.이정후는 다음 달 1일 미국으로 출국해 개인 훈련을 한 뒤 팀에 합류해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25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한 시범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데뷔는 오는 3월 29일부터 이어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 4연전으로 예상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자신의 차량을 아무 이유 없이 훼손하고 사라진 사람들을 잡아 처벌하고 싶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 차주는 사례금으로 50만 원을 걸고 제보를 받고 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 차량을 괴한에게 무차별 훼손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일 오후 7~8시경 경남 창원시 성산구의 한 야외주차장에서 발생했다.차주 A 씨는 “생애 첫차가 출고 3달이 채 안 된 상황에서 일면식 없는 무리에게 처참하게 유린당했다”며 “이들을 잡으면 최대한 큰 벌을 주고 싶다”며 피해 사진을 공개했다.A 씨가 전한 피해 사진에 따르면 차량 운전석 뒷문에는 도장이 벗겨질 정도의 흠집 수십 개가 발생했고 뒤 펜더에는 찍힘이 발생했다. 그는 이같은 피해가 모두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 3명과 여성 1명에 의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A 씨는 “도장 면의 깊은 흠집, 수없는 발길질로 인한 일그러짐, 우산 머리와 손잡이 타격으로 인한 찍힘, 눌림 등 피해를 확인하는 순간 꿈이었으면 했다”고 말했다.이어 “퇴근 후 잠도 못 자고 당일 블랙박스 영상을 모두 확인했는데 어쩌다 욱하는 마음에 저지른 일이 아니었다”며 “이들은 1시간 10여 분에 동안 총 4차례나 주차장을 들락날락하며 수십차례 차량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A 씨는 피해를 확인한 직후 경찰 신고했다. 이후 배정받은 수사관으로부터 주차장 CC(폐쇄회로)TV, 피의자 얼굴 사진, 피해 차량 사진 등을 전달했지만 일주일째 아무 소식을 듣지 못했다.A 씨는 “차량 훼손 당시의 그들 목소리가 계속해서 머릿속을 맴돌아 너무 화가 나고 잠도 오지 않는다”며 “이들을 잡는 데 결정적 제보를 주시는 분께 작지만 50만 원을 사례하겠다”고 강조했다.이런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노래방, 피시방에 전단 붙이면 더 빨리 잡힌다”, “10~20대처럼 보이는 만큼 동네PC방을 한번 뒤져보는 걸 추천한다.””, “증거도 이렇게 명확한데 왜 이렇게 늦게 처리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아내에게 이혼 통보를 받고 격분해 장인을 살해하려고 한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김병식)는 이날 살인미수, 재물손괴, 주거침입, 상해 혐의로 기소된 A 씨(29)에게 1심과 같은 징역 6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A 씨는 원심과 같은 취지로 주장하고 있지만 살인의 고의를 갖고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인정된다”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반성하거나 용서받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으며 당심에서 사정 변경이 없어 항소 이유가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 씨는 2022년 8월 7일 오전 2시 30분경 충남 천안시에서 사는 장인 B 씨(65) 집 앞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아내에게 이혼 통보를 받자 불화의 원인이 B 씨라고 생각해 주차된 B 씨 차량 문을 발로 차 재물을 손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 씨는 차량을 손괴한 이후 B 씨 집 대문과 현관문 사이에 있는 유리창을 주먹으로 깨트리고 집안으로 침입했다. 그는 깨진 유리 조각을 들고 B 씨에게 욕설을 하며 쫓아가 수차례 찌르려 했다. 하지만 B 씨가 이 과정에서 적극 방어해 미수에 그쳤다.B 씨는 평소 A 씨가 별다른 직업이 없는 점을 탐탁지 않아 하며 A 씨의 생활 태도나 행실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이에 불만을 느끼고 있었고, 범행 3일 전에는 B 씨와 말다툼과 몸싸움까지 벌인 것으로 파악했다.1심 재판부는 “야간에 피해자의 재물을 손괴하고 주거에 침입해 위험한 흉기를 들고 피해자에게 휘둘러 살해하려다 실패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납득할 수 없는 변명을 하거나 책임을 전가하는 등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징역 6년을 선고했다.이에 A 씨와 검찰은 1심 판결을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비행 도중 비상구가 뜯겨나간 보잉 737 맥스9 여객기의 결함 원인이 볼트 누락에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29일(현지시간) 미국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잉 737 맥스9 사고 원인이 볼트 누락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보잉을 비롯한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문제가 된 보잉 737 맥스9 항공기의 최종 조립 과정에서 모듈식 부품인 ‘도어 플러그’에 동체와 결합하는 볼트가 누락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5일 177명을 태우고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9 여객기는 비행 중 동체에 구멍이 나는 사고를 겪으면서 운항이 전면 금지된 바 있다.전문가들은 동체에서 뜯겨 나간 도어 플러그에 볼트가 연결됐던 흔적이 없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도어 플러그는 창문과 벽체로 이뤄진 일종의 덮개다. 항공기 제작 규정상 추가 비상구를 설치할 필요가 없는 경우 출입문 대신 도어 플러그를 설치한다.전문가들이 이같은 움직임을 보이자 보잉의 과실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당시 여객기에 설치된 도어 플러그는 보잉의 협력 업체인 스피릿이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제작하고 미국 캔자스주 위치타에 있는 동체 조립공장에서 부착했다. 이후 보잉이 워싱턴주 공장에서 최종 조립을 했다.이 과정에서 도어 플러그가 분리 또는 개방된 적이 있다는 지적을 전문가들이 한 것이다. 또 이 과정에서 조립 공정에 대한 보잉의 서류 작업도 미비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사고가 난 기체를 운용하고 있는 미국 유나이티드항공과 알래스카 항공은 이미 자제 조사를 통해 “사고 여객기와 같은 기종 중 여러 대에서 도어 플러그의 볼트가 헐겁게 조여진 걸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현재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보잉의 해당 부품에 대한 역학 조사를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 테스트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NTSB는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현재 보잉 737 맥스9 기종들은 관련 사고 3주 만에 운행이 재개되고 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24일부터 검사와 유지보수를 마친 737 맥스9 여객기들에 대해 운항 재개를 허용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여자친구를 감금한 채 강간·폭행하고 머리를 바리캉으로 밀거나 소변을 보는 등 엽기적 행각을 보인 2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부 남양주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박옥희)는 이날 선고공판에서 성폭행과 감금, 강요, 폭행,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특수협박 등 7개 혐의로 구속기소 된 A 씨(26)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또 A 씨에 대해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A 씨는 지난해 7월 7일부터 11일까지 경기 구리시 갈매동의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였던 B 씨(26)를 감금한 채 수차례 강간하고 폭행하는 등 다수의 범죄를 저질러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자신에게 버림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 한 것이라거나 피고인과의 결혼이 물거품이 돼 앙심을 품은 것이라고 주장하나, 증거조사 결과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피해자가 피해를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고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진술할 수 없는 부분도 구체적으로 진술하는 등 객관적 증거에 모순된 부분이 없다”고 판시했다.이어 “피해자는 애완견을 죽일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저항하지 못했고, 지금도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자신과 가족에게 보복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피해자가 일부 범행을 인정하고 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1억 5000만 원을 공탁한 점은 유리한 정상이나 피해자를 감금한 채 가위로 협박하거나 이발기로 머리카락을 자른 채 옷을 벗기고 협박하는 등 죄질과 책임이 무거워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 씨는 범행 기간동안 B 씨의 나체 사진을 찍어 “잡히면 유포하겠다”, "애완견을 죽이겠다"고 협박을 일삼았다. 그는 B 씨의 머리를 바리캉으로 밀고 얼굴에 침을 뱉고 소변을 보는 등 엽기적인 행각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이 과정에서 B 씨가 바람을 피웠다고 의심하며 B 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 업체에 맡기기도 했다. 또 범행이 발생한 오피스텔도 B 씨의 통장에서 인출한 돈으로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5일간 감금됐던 B 씨는 A 씨가 잠든 사이 부모에게 문자를 보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구조됐고, A 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A 씨는 재판 과정에서 일부 폭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선고 기일 이틀 전인 지난 23일 1억 5000만 원을 형사공탁 해 선고기일이 30일로 연기된 바 있다.B 씨 측 변호인은 “A 씨 측에 공탁금 수령 의사가 없다고 수차례 의사를 전달했음에도 감형을 노리고 공탁을 했다”며 곧바로 공탁금 회수 동의서를 법원에 제출하는 등 강한 처벌 의지를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대전의 한 편의점을 찾은 형사가 타인의 카드를 사용하는 손님을 단번에 알아보고 체포했다.30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중부경찰서는 지난 22일 40대 남성 A 씨를 점유이탈물횡령,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사건 당일 A 씨는 오후 5시 29분경 대전 중구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범죄로 습득한 타인의 카드로 담배 3보루를 구입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A 씨는 편의점에서 담배 2보루를 구입한 뒤 돌아와 추가로 1보루를 구매했다. 그는 또다시 1보루를 추가 구매하려다 같은 시각 해당 편의점을 찾은 한 형사의 촉으로 검거됐다.대전중부경찰서가 제공한 편의점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A 씨는 패딩 점퍼 모자를 뒤집어쓰고 마스크를 쓴 채 편의점을 찾았다. 그는 직원에게 특정 담배를 가리키며 “담배 2보루만 달라”고 한 뒤 계산을 하고 편의점을 나섰다.잠시 후 다시 돌아온 A 씨는 “1보루만 더 달라”며 계산하고 편의점을 나갔다.이때 음료를 사기 위해 편의점을 들른 김민규 경위가 편의점 직원에게 “저 손님 담배를 산 거 맞느냐”며 “수상하지 않느냐”고 물었다.그러는 사이 A 씨는 다시 편의점으로 들어와 담배를 구매하려 했다. A 씨가 계산을 위해 카드를 단말기에 꽂으려 했고, 김 경위는 그가 카드를 결제하지 못하도록 막았다.김 경위는 “이 카드 당신 카드 맞느냐. 신분증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A 씨는 무작정 현장을 이탈했고, 이 과정에서 김 경위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김 경위는 편의점 밖에서 약 8분간의 몸싸움 끝에 A 씨를 검거했다.김 경위는 “범죄로 취득한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경우 담배를 보루로 구입하는 특징이 있다. 이 사건 피의자 또한 담배를 다량으로 구입한 점을 수상하게 여겼다”며 “습득한 타인 명의의 카드를 사용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엑스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세계 최초로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한 것으로 전해졌다.머스크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X(트위터)에 “어제(28일) 첫 환자가 뉴럴링크로부터 이식(implant)받았다”며 “환자는 잘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뉴럴링크의 첫 제품은 텔레파시(Telepathy)”라며 “생각만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는 물론 거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머스크는 “초기 사용자는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될 것”이라며 “스티븐 호킹이 타자를 빨리 치는 타이피스트(typist)나 경매인(auctioneer)보다 더 빠르게 의사소통할 수 있다고 상상해 보라. 그것이 목표”라고 했다.머스크가 언급한 스티븐 호킹 박사는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21살 때부터 근육이 위축되는 루게릭병을 앓아와 평생 휠체어를 벗어나지 못했다.이번 뉴럴링크 이식은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지 8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번 시험을 위해 업체는 지난해 9월부터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기 위한 임상 참가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머스크가 세운 뉴럴링크는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해 뇌가 컴퓨터와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머스크는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각을 잃었거나 근육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선천적으로 맹인으로 태어나 눈을 한 번도 쓰지 못한 사람도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조부상을 당한 직원에게 “할아버지 돌아가신 게 대수냐, 나와서 일해라”고 말하는 등 기업의 도 넘은 ‘직장 내 괴롭힘’ 사례가 공개됐다.30일 기업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 리뷰 중 이용자들을 분노하게 한 최악의 사례가 공개됐다. 잡플래닛은 ‘리뷰 어워드’, ‘레전드 오브 레전드 리뷰’라는 제목을 달아 이용자들에게 투표를 진행하게 했다.한 직장인의 경우 조부상을 당했을 때 회사로부터 “할아버지 돌아가신 게 대수냐, 나와서 일하라”는 말을 들었다. 또 다른 직장인은 “(직원들끼리) ‘임신을 번갈아 가며 하라’는 공문이 내려왔다”고 밝혔다.직장인들은 회사 대표의 갑질을 고발하는 리뷰를 올리기도 했다. 한 직장인은 “사장이 직원에게 돈을 빌리려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직장인은 “가끔 회장님 별장 청소, 사모님 개인 화실 가구 이동 등을 시킨다”고 고발했다.직장에서 막장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못 볼 꼴을 봤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직원은 “유부남 대표가 바람났는데 개인사를 직원에게 부탁했다”며 “대표의 아내가 찾아와 직원의 휴대전화를 검사했다”고 밝혔다.직장 내 성희롱 논란도 심각했다. 한 회사의 부장들은 여직원 속옷 색깔 맞히기로 점심 내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외에도 CCTV로 직원들을 감시하고 녹음기까지 설치해 대표가 직원들의 이야기를 몰래 듣는 일도 있었다.잡플래닛 관계자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직장인들이 지난해 하반기 잡플래닛에 올린 리뷰 중 충격과 공포의 리뷰가 꼽힌 것”이라며 “(투표한 이들은) 극악의 심사 난이도에 힘듦을 토로했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초등학생 아들을 괴롭히고 놀린 동급생들에게 욕설을 하고 반성문을 쓰게 한 아버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경주지원(부장판사 우정민)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벌금 50만 원을 선고했다.A 씨는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자신의 아들 B 군이 동급생 아동 3명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자 이들에게 욕설을 하고 반성문을 쓰게 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피해 아동들이 A 씨의 자녀를 비롯해 동급생들에게 잘못을 저질렀다고 하더라도 어른으로서 어린아이를 훈계함에 있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채 폭언을 행한 A 씨의 행위는 훈육 내지는 교육으로 볼 수 없는 학대 행위”라며 “사회상규에 반하지 않는 정당행위로 볼 수도 없다”고 판시했다.사건 당시 학생들은 B 군에게 “엄마 없는 자식, 엄마 없잖아”라고 놀렸다. 또 B 군의 어깨를 툭툭 치거나 게임에서 지면 옷깃을 잡고 흔드는 등 괴롭히기도 했다.아들이 괴롭힘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A 씨는 학생들을 혼내기로 결심했다.이후 A 씨는 초등학교 상담실에서 이들을 만나 면담을 하며 “개XX, 씨XX, 너희가 친구냐”, “왜 괴롭히나, 개XX들아, 죽고 싶나”라는 등의 욕설을 하며 고함을 쳤다.이어 학생들에게 “그동안 잘못한 것을 전부 적어라”라고 말하며 반성문을 쓰게 했다.이에 수사기관은 A 씨의 행동이 아동의 정신건강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그를 재판에 넘겼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간호사 집단 내 괴롭힘 문화인 ‘태움’을 당하던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선배 간호사가 2심에서도 실형을 받았다. 선배 간호사는 대법원에 상고했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심준보)는 지난 18일 검찰과 A 씨 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징역 6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A 씨 측은 이에 항소심 판결을 불복하고 지난 26일 재판부에 상고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을지대병원 간호사였던 A 씨는 을지대병원 ‘태움’ 사건의 가해자로 후배 간호사 B 씨를 폭행·모욕 등 혐의로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지난해 1월 A 씨에 대해 “경멸적 표현과 멱살을 잡는 행위 등 폭행 정도는 경미하지 않고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가 사망하는 등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했다”며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A 씨는 1심 선고 당시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며 피해 보상을 위해 법원에 공탁한 점 등이 고려돼 법정구속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항소심에서 원심판결 유지 선고를 받은 직후 법정 구속됐다.을지대병원 태움 사건은 2021년 11월 의정부 을지대병원 소속 신입 간호사 B 씨가 병원 기숙사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알려졌다.B 씨는 사망 당일 오전 직장 상사에게 “다음 달부터 그만두는 게 가능한가요”라고 물었으나 상사는 “사직은 60일 전에 얘기해야 한다”고 답했고 그로부터 2시간여 뒤 숨진 B 씨가 발견됐다. 타살 혐의는 없었다.당시 B 씨는 숨지기 직전 친한 동료와 남자 친구에게 ‘태움’ 피해에 대해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당시 선배 간호사로 인수인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업무 미숙을 이유로 B 씨의 멱살을 잡고 동료들 앞에서 강하게 질책하며 모욕한 것이 확인됐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