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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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11~2025-12-11
사건·범죄50%
건강12%
월드톡10%
국방7%
사회일반7%
사고5%
미담3%
경제일반3%
문화 일반2%
음악1%
  • ‘멀쩡한 산 깎아 태양광’…한전 부담 늘린 ‘이 제도’ 폐지

    전력 계통 부담을 초래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자 난립을 부추겼던 ‘소규모 발전 전력계통 접속 보장제도’가 단계적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이 제도는 한국 전력공사의 비용 부담을 키웠다고 비판받아왔다.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지난 19일 ‘신재생에너지 정책혁신전담반(TF)’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의 제도 개편안과 감사원 감사 후속 조치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지난달 14일 감사원은 “전 정부 시절 산업부가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인식하고도 무리하게 신재생 에너지 발전 목표를 30%까지 상향했다 나중에 하향함으로써 정책 혼선을 초래했다”며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보급 과정에 위법·부당 행위가 다수 발견됐다는 내용 등이 담긴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TF는 이날 1메가와트(MW) 이하 소규모 발전 전력 계통 접속 보장제도를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했다.현재 이 제도는 소규모 태양광 발전 등에 계통 접속을 보장해주고, 발전사업자가 부담해야 할 공용배전 설비 보강 비용을 한전이 지불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계통투자는 비효율적으로 이뤄져 한전의 비용 부담은 커지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TF는 현재 준비 중인 사업자의 불이익이 없도록 9개월 유예기간을 준 뒤 제도를 없애기로 했다. 한전은 의견 수렴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말 전기위원회 심의를 통해 개편안을 확정한다.TF는 또 감사 후속 조치로 재생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정책 목표를 합리적으로 설정하고 계통·백업 설비 등을 충실히 반영하기로 했다.감사 과정에서 ‘한국형 FIT(Feed in Tariff)’ 사업에 서류 위조 등으로 참여해 수익을 낸 소위 가짜 농업인 815명을 확인한 것과 관련해선 고발과 계약 해지 등 조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형 FIT 사업자는 정부가 20년간 고정가격으로 태양광을 매입해주는 혜택을 누리며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아왔다.산업부는 현재까지 위법행위자 20명과 업체 2곳에 대한 고발과 93명에 대한 계약 해지 요청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산업부는 또 설비 편법 분할을 방지하기 위해 동일 사업자에 대한 판단기준을 가족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관련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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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의 맞냐, 차에 흠집”…외제차 눈 쌓이자 빗자루질 ‘쓱쓱’한 이웃주민 [e글e글]

    이웃집 주민이 차량에 쌓인 눈을 치워줬지만, 빗자루를 사용해 치운 탓에 차에 손상이 발생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보배드림에는 ‘눈 왔다고 자기 집 빗자루로 내 차 쓸어주는 아랫집 아저씨’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제보자 A 씨는 눈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보려고 창밖을 내다봤다가 아랫집 아저씨가 빗자루로 A 씨의 차 위에 쌓인 눈을 쓸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한다.아저씨가 빗자루로 차를 툭툭 치면서 흠집을 내는 모습에 A 씨는 “하지 마세요!”라고 외쳤지만, 아저씨는 “오늘 밤에 영하로 내려가면 눈이 얼어붙는다. 치워야 한다”며 제 나름의 호의를 베푼 것이다.A 씨는 “계속 치워주려고 하길래 하지 말라고 하고 내려가서 봤더니 이렇게 열심히 쓸어주셨다”며 “2년 동안 자동 세차 한 번 안 하고 손 세차, 셀프세차만 열심히 했는데 정말 허무하다. 속상하다”고 토로했다.A 씨가 글과 같이 올린 사진을 보면 외제차 보닛, 앞 유리, 뒷유리, 트렁크 등에는 빗자루로 쓴 흔적이 스크래치로 남아있었다. 당시 아저씨는 나무 막대기에 빨간 플라스틱으로 빳빳한 털로 고정된 빗자루를 사용했다.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아저씨 입장에서는 이웃 배려한다고 했는데 정작 차주 본인은 더욱 속이 쓰릴 것 같다”, “마음은 이해하지만 역대급 오지랖이다”, “호의가 독이 되어 돌아와서 참 난감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또 다른 누리꾼은 “차에 관심 없는 사람들은 제대로 말 안 해주면 모른다. 저런 사람들은 나를 ‘호의 베풀어줬는데 화내는 사람’으로만 볼 뿐”이라며 “‘치워주신 건 감사한데 빗자루로 하면 차에 흠집 나니까 다음부터는 안 그러셨으면 좋겠다’고 정확히 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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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금형’ 이경 “밤에 무서운데 여자가 보복운전 했겠나”

    보복운전을 한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벌금 500만원 형을 선고받고 사퇴 의사를 밝힌 이경 전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이 “밤 10시에 여성 운전자가 무서워서 누구인지 알고 보복 운전을 하느냐”며 혐의를 부인했다.이 전 부대변인은 지난 19일 유튜브 ‘새날’을 통해 “(당시) 절대로 운전하지 않았다”며 이같은 주장을 했다.이 전 부대변인은 당시 상황에 대해 “대선을 준비하면서 하루에 2~3시간밖에 잠을 못 자 술을 마시지 않지만, 주변에서 대리운전을 불러줬다”고 주장했다.다만 이 전 부대변인은 차 블랙박스 영상은 삭제돼 사실을 입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꺼내본 적도 없었고, 사건 후 경찰 조사를 위해 메모리카드를 확인했을 땐 이미 몇달이 지나 영상이 삭제돼 있었다”고 주장했다.이 전 부대변인은 “대변인 업무를 하느라 모임이 많아 사건 직전 어디에서 누구를 만났는지, 대리운전 기사가 누구였는지, 누가 대리 기사를 불러줬는지 전혀 기억이 없다”며 “밤 10시에 여성 운전자가 무서워서 누구인지 알고 보복운전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이에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사건 당시 자신이 아닌 대리운전 기사가 차를 몰았다는 허위 주장으로 일관했다”며 “거짓말과 변명, 덮어씌우기라는 민주당 인사들 특유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진정 잘못을 인정한다면 당직 사퇴에 그칠 것이 아니라 총선 출마를 포기하고 자숙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부장판사 정유미)은 지난 15일 특수협박 혐의로 이 전 부대변인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이 전 부대변인은 2021년 11월 12일 오후 10시경 서울 영등포구에서 끼어들기를 하다 경적을 울리는 차량에 급제동하는 등 보복운전을 한 혐의를 받았다. 그의 차량이 시속 50~60km 속도로 달리다 급제동을 한 상황이 피해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부대변인은 같은 달 경찰 수사관으로부터 받은 전화에서 “내가 운전했을 것”이라면서도 “그런 식으로 운전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 지난해 1월 경찰에 출석한 뒤에는 “해당 차량에 타고 있었던 것은 맞지만, 내가 아닌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법원은 이 전 부대변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대리운전 기사의 연락처 등 증거를 제출하지 않은 점, 운전을 업으로 하는 대리운전 기사가 자기 소유도 아닌 차량으로 보복 운전을 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점 등을 들어 벌금형을 선고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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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서도 이렇게 먹나”…칼국수집서 3명이 앞접시 16개 썼다 [e글e글]

    칼국수 가게에서 식사한 중년 여성 3명이 앞접시를 16개나 사용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칼국수집 사장 A 씨가 “저도 모르게 눈살 찌푸려지게 만드는 손님들이 계셔서 과연 이게 정상인지, 아니면 제가 과하게 받아들이는 건지 궁금하다”며 관련 사연을 전했다.A 씨에 따르면 최근 중년의 여성 손님 세 명이 A 씨 가게에 방문해 각자 칼국수 한 그릇씩 주문했다.손님들은 음식이 나오자 앞접시를 요구했다. 당시 A 씨의 가게는 앞접시와 물은 손님이 직접 가져가야 했지만, A 씨는 손님의 요청에 직접 3개를 갖다줬다. 잠시 후 손님들은 국자를 달라고 요청하며 앞접시를 한 번 더 요구했다.음식을 조리 중이던 A 씨는 아무 말 없이 손님의 요구를 들어줬다. 이후에도 손님들은 국자와 앞접시를 한 번 더 요청했다고 한다.A 씨는 “의아했지만 가져다드리면서 ‘앞접시는 셀프입니다’ 했더니 알겠다고 하더라”며 “근데 또 불러서 물을 달라고 했다. 다른 손님 음식은 간신히 만들었다”고 하소연했다.이어 “손님들은 식사를 마치고 이야기꽃을 피우시더니 꽃이 다 지고 열매가 익을 때까지 말씀을 나누시더라”며 “계산을 하고 간 뒤 경악을 금치 못했다. 테이블에 수저, 국자, 앞접시가 꽉 차 있었다”고 주장했다.해당 손님들은 국자 2개, 각자 수저 3세트씩, 종이컵 6개 그리고 앞접시는 16개를 사용했다.A 씨는 “집에서도 이렇게 드시는지? 이게 맞는 거냐, 아니면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거냐”고 분통을 터트렸다.사연을 들은 다수 누리꾼들은 “칼국수를 저렇게 먹는 사람들이 어디 있나?”, “아무리 식당이라고 하지만 저건 너무했다”, “저런 사람들이 밖에서 저렇게 먹고 집에서는 설거지 많이 한다고 저렇게 안 먹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돈을 지불했으니 저건 어쩔 수 없지 않냐”,“나눠 먹어서 그럴 수 있다”, “서비스업이 다 이런 거 아니겠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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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협 “사교육비 오를수록 출산율 떨어져…26%가량 영향”

    사교육비가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을 끌어내리는 주요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교육비가 저출산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공개했다.한경협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사교육비가 오를수록 합계출산율이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된다고 밝혔다.실제로 2022년 사교육비 총액은 26조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합계출산율은 0.778명으로 역대 최저를 나타냈다.서울은 지난해 조사 참여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70.7만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합계 출산율은 0.59명으로 가장 낮았다.보고서는 17개 시도별 패널데이터와 동적패널모형을 활용해 사교육비가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했다.그 결과 사교육비 증가는 출산율 하락에 26.0%가량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15년과 2022년 사이 0.461명 감소했고, 같은 기간 실질 사교육비(물가상승률을 제외한 사교육비)는 9만 9073원 증가했다.또 사교육비 증가에 따라 감소한 합계출산율은 약 0.120 명으로 추정됐고, 이는 합계출산율 감소분 0.461명의 26.0%가량인 것으로 계산됐다.다른 요인들이 일정하다고 가정할 경우 월평균 실질 사교육비가 1만 원 증가하면 합계출산율은 0.012명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보고서는 출산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교육의 역할을 강화해 사교육에 대한 의존을 줄여야 한다고 결론지었다.유진성 한경협 선임연구위원은 “공교육에서 학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일반고에서 단위 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해 교육 수요자를 충족시키고, 사교육 수요를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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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려울 때 장병들이 도와줘”…군인에게 곱빼기 무료 제공한 중국집

    군 장병에게는 주문 음식의 ‘곱빼기’를 서비스로 준다는 중국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17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군 장병과 학생에게 곱빼기 서비스를 주고 있다는 철원의 한 중국집 사진과 설명이 게시됐다.제보자 A 씨는 “오히려 군인이면 메뉴 곱빼기 서비스 주는 철원 맛집”이라며 해당 식당의 이름과 메뉴판 사진을 공유했다. 메뉴판에는 짜장면 5000원, 볶음밥 7000원 등의 가격표가 적혀 있다. 안내문에는 “짬뽕 주문 시 ‘프라이’ 추가 서비스, 점심 예약 주문 시 1인당 군만두 2개, 군인·학생 곱빼기 서비스”라고 적혀있다. 메뉴판 밑에는 각종 군부대로부터 받은 감사장과 감사패가 붙어 있다. 누리꾼들은 “철원은 추워서 군인들이 얼마나 고생하는데 사장님 멋지다”, “군인과 학생은 내 돈 더 내더라도 챙겨줘야 한다”, “완전히 공짜도 아니고 마음껏 배부르게 먹으라고 곱빼기 공짜로 해주는 건 정말 잘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다만 해당 식당은 현재 군장병 대상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중국집 사장 A 씨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군인들에게 곱빼기 서비스뿐 아니라 직접 인근 군부대로 찾아가 무료 식사 봉사도 해왔다”며 “그런데 코로나 때 군인들 외출이 금지됐고, 외부인의 군부대 출입이 불가능해지면서 봉사가 모두 중단됐다”고 했다.그는 “현재는 물가가 워낙 올라서 서비스를 완전히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장병들이 오면 1000~2000원씩 할인을 해주거나 수능을 본 학생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의 일부 서비스는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A 씨는 “과거 가게가 어려웠을 때 장병들이 우리 가게를 많이 찾아줘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받은 만큼 베풀고 싶어서 8년전부터 이같은 메뉴판을 달았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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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에서 태어나면 18세까지 1억 지원”

    인천광역시가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에게 18세까지 총 1억 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인천형 출산정책’을 발표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억 플러스 아이드림(i dream)’ 정책을 발표했다.앞으로 지원되는 1억원은 현재 지원되고 있는 부모급여와 아동수당, 첫 만남 이용권, 초중고 교육비 등 7200만 원에 더해 인천시가 새로 마련한 2800만원을 합친 금액이다. 2800만원에는 ‘천사 지원금’, ‘아이 꿈 수당’, 임산부 교통비 등이 포함된다.특히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아이 꿈 수당’은 내년에 태어나는 아이들이 8세가 되는 해부터 매달 현금으로 15만 원씩 지급된다.이미 태어나 8세에 이르는 아이에게도 단계적으로 월 5만~10만원씩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내년 8세가 되는 2016년생부터 매월 5만원씩 총 660만원을 지원하고 2020년생부터는 매월 10만원씩 총 1320만원을 지원한다. 또 임산부 이동 편의를 위해 50만원(1회)의 교통비를 신설해 지원하기로 했다.이외에도 2024년부터 1세가 되는 2023년생 아이들 에게는 천사 지원금을 통해 7세까지 매년 120만원씩 총 840만원을 지급한다.인천시는 내년도 예산이 확보된 만큼 사회보장제도 협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인천형 출생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유 시장은 인천시 출생정책을 발표하면서 지방정부의 혁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출생정책 대전환을 촉구했다.유 시장은 구체적으로 출생정책의 예산편성권과 집행력을 갖는 ‘인구정책 수석’과 ‘인구정책처’를 신설하고 산발적인 ‘백화점식’ 보조금을 전면 개편해 ‘통합 출생 지원금’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유 시장은 “인천의 선제적 출생 정책이 국가 출생 장려 시책으로 이어지고 국가 차원의 저출생 종합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에 강력히 건의할 것”이라며 “정부 정책 대전환에 맞춰 인천시는 선도적으로 저출생 극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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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민 아들 사건 담당 공무원 “교사에 의한 아동학대 판단”

    웹툰작가 주호민 씨의 아들을 학대했다는 혐의를 받는 특수교사의 재판에서 지자체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해당 사건과 관련해 “교사에 의한 정서 학대로 판단한 사안”이라고 증언했다.18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부장판사 곽용헌)의 심리로 진행된 특수교사 A 씨의 아동학대 혐의 사건 5차 공판에서 용인시청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B 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B 씨는 지난해 부서 팀장과 본인, 주무관 등 3명이 이 사건과 관련해 아동학대 사례회의 열었다. 그 결과 ‘A 씨의 언행이 피해 아동의 정서 발달에 영향을 끼쳤다’는 공통 의견을 내놨다고 밝혔다.A 씨는 주 씨의 아들에게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 있는 거야.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말했다.주 씨 측은 지난해 아들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냈고, 녹음된 내용 등을 기반으로 A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B 씨는 이날 검찰이 아동학대 사례회의와 관련해 ‘행위자(교사)가 아동에게 언성을 높인 행위, 상처 될만한 폭언을 해 아이의 정서 발달에 부정적인 언행을 한 것으로 확인한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검찰은 B 씨에게 ‘피해 아동이 자폐장애 2급이라는 사실이 정서학대로 판단한 근거 중 하나냐’고 질의했다. 이에 B 씨는 “일반 아동과 (판단 기준이) 다를 바 없다. 교사가 아이에게 언행을 한 말투와 분위기 등을 근거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B 씨는 앞서 해당 아동학대 사례회의 결과를 경찰에 전달했다.다만 B 씨는 A 씨 측의 이어진 증인 신문에서 ‘아동학대 사례회의 참석자들의 A 씨의 발언 등이 담긴 4시간 녹취록을 전부 들은 것이냐’는 질문에 “(문제의) 내용이 녹음된 5분 정도의 녹취록을 들었다”고 답했다.A 씨의 변호인이 ‘당시 특수교사에게 해당 발언을 왜 했는지 경위를 물어봤나’라고 묻자 B 씨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피고인의 발언으로 실제 피해 아동이 정서적인 트라우마를 겪었는지는 고려 안 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대답했다.A 씨의 변호인은 검찰이 문제 삼은 ‘밉상’ 등 A 씨의 발언은 혼잣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A 씨가 해당 발언들을 한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분 녹취 파일 재생이 아닌 전체가 재생돼야 하며 또 훈육의 취지였다며 혐의를 부인했다.A 씨의 다음 재판 기일은 내달 15일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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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경복궁 담벼락 낙서 용의자 3명 신원 특정…엄정대처 한다”

    경찰이 주말동안 연속으로 발생한 경복궁 담벼락 낙서 테러와 관련해 “용의자 신원 특정을 거의 완료한 상태”라고 전했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발생한 문화재 훼손은 중대한 범죄로 인식을 하고 있으며, 이를 재물손괴죄로 보고 엄정하게 사법처리 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지난 16일 오전 2시경 서울 종로경찰서에는 경복궁 담벼락 약 44m 구간에 ‘영화공짜’, ‘oo티비’ 등의 스프레이 낙서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후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 2명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건 다음날인 17일 오후 10시 24분경에도 경북궁 영추문 좌측 담벼락에 가로 3m, 세로 1.8m 가량의 영문과 한글이 섞인 붉은색 낙서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또다시 접수됐다.경찰은 두 사건의 용의자가 각각 다른 인물이며, 범죄 연관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 관계자는 “첫날(16일)은 남자 1명과 여자 1명, 그다음 날(17일)은 남자 1명인데 서로 인상착의도 다르고 낙서 내용 및 목적도 다르다”며 “연관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현재 경찰은 이들에 대해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다만 이들에게는 문화재보호법 위반 외에도 재물손괴 등 다양한 혐의 적용 가능성도 열어뒀다.이 관계자는 “현재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압수수색 영장 집행이 어려웠으나 오늘 내일 중 두 건 모두 범인을 특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 사건 발생 이후 순찰을 강화하고 대로변 문화재 등을 중심으로 거점 근무도 시행 중”이라고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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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실 최초 여성 조종사’ 요르단 공주, 가자지구 공수작전 참여

    요르단 압둘라 2세 국왕의 딸 살마 공주(23)가 팔레스타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에 긴급 의료 물자 지원을 위한 공수 작전에 참여했다. 살마 공주는 요르단 왕가 최초의 여성 공군 조종사다.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걸프투데이에 따르면 살마 공주는 지난 14일 요르단 공군이 진행하는 5차 공중 물자 투하 작전에 참여했다. 그는 요르단 공군이 운용중인 C-130H를 직접 조종해 임무를 수행했다.요르단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에 요르단 야전 병원을 구축하고 약품과 식량 등을 공중 투하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다.이날 요르단 공군은 군복을 입은 살마 공주의 사진도 공개했다. 살마 공주가 한 군인과 지원품 수량에 대해 대화를 하며 걸어가거나 수송기 안에서 다른 대원들과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공유됐다.살마 공주의 어머니인 라니아 왕비는 이같은 공주의 모습에 “요르단 공군 전우들과 함께 북부 가자 긴급 의료 물자 투하에 참여하고 있는 살마. 모두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이라고 인스타그램에 적었다.2000년생인 살마 공주는 압둘라 2세 국왕과 라니아 왕비의 네 자녀들 중 셋째다. 그는 요르단 왕립공군 중위로 요르단 수도 암만의 국제아카데미스쿨을 졸업한 뒤, 아버지를 따라 영국 영국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에 입교했다.압둘라 2세는 1980년 영국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에 입교해 영국 육군 소위로 군 생활을 한 바 있다.이후 살마 공주는 2018년 요르단 왕립공군에 임관했고 2년 뒤 왕실 최초 여성 군 조종사가 됐다. 당시 압둘라 2세는 살마 공주의 임관 현장에서 조종사의 상징인 ’파일럿 윙‘을 직접 제복에 달아주면서 화제가 됐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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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년동안 일만 한 아내”…뇌출혈 50대, 5명 살리고 떠나

    일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와 식사를 준비하던 중 뇌출혈로 쓰러진 50대 여성이 장기기증으로 5명을 살리고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일 뇌사 상태였던 故 박세진 씨(59)가 단국대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우)을 5명에게 기증하고 숨졌다고 18일 밝혔다.고인은 지난 10월 27일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식사를 준비하던 중 쓰러졌다. 그는 뇌출혈로 인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고인이 다시 일어날 수 있길 기도했지만, 의료진으로부터 적극적인 치료와 수술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가족들은 평소 장기를 기증하고 싶다는 얘기를 자주 했던 고인이 삶의 끝에서 좋은 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증을 결심했다. 가족들은 고인의 신체 일부분이라도 누군가의 몸속에 살아 숨 쉴 수 있다는 생각에 큰 위안을 얻었다고 전했다.천안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박 씨는 쾌활했고, 어려운 시절을 지내와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보면 늘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배우자 김영도 씨에 따르면 박 씨는 한국전력에서 환경미화 근로자로 17년간 일 하면서 어디 한 번 놀러 가지도 못하고 일만 했다. 그는 10년 전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89세가 되도록 모시면서 힘들다는 말 한번 없이 돌보는 자상하고 착한 사람이었다.김 씨는 “나 만나서 고생만 한 것 같아 미안하다”며 “다음에 더 좋은 세상에서 호강시켜 줄 테니, 그때까지 하늘에서 잘 지내고 있어 달라. 사랑한다”고 전했다.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올 한 해 숭고한 생명 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면서 “주신 사랑과 생명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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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여 안 하면 타부서로 전출”…계속되는 상급자의 ‘회식 갑질’

    직장에서 회식을 강요하거나 불참 시 인사 불이익을 주겠다며 ‘회식 갑질’을 하는 상급자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7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올해 1월부터 지난 12일까지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상담 1703건을 진행한 결과를 공개했다.단체에 따르면 1703건 중 회식 참여와 관련 있는 내용이 48건이었다. 이들 중 회식 강요가 3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나머지 18건은 회식 배제 사례였다.회식 강요 사례는 모두 상급자가 수직적 위계관계를 이용해 회식 자리에 강제 참석하게 한 것이었다. 제보자들은 회식 참여 여부가 업무 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상의 협박까지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한 제보자는 “부서에서 회식비 명목으로 매달 몇만 원씩 걷는다”며 “나는 몇 년 전부터 회식에 불참하고 회식비도 내지 않는데, 얼마 전 부서장이 이를 언급하면서 타 부서로 전출시킬 수밖에 없다고 한다”고 증언했다.회식에서 일방적으로 배제돼 괴로움을 호소하는 직장인과, 관계의 우위를 이용해 다수의 동료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직장인의 사례도 있었다.한 여성 제보자는 “부장이 2차 회식이 끝난 뒤 제게 단둘이 3차 회식을 가자고 제안했다”며 “다른 직원과 함께 가자고 했지만, 무조건 단둘이 가야 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갔다. 그 자리에서 부장은 제 외모와 몸매를 평가했고, 굉장한 불쾌감을 느꼈다”며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단체는 회식과 관련해 직장인들이 ‘조직문화를 위해 회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해졌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직장갑질119 측은 지난 6월 9∼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의 갑질 감수성 지표(점수가 높을수록 감수성 높음)를 조사했다.조사 결과 ’팀워크 향상을 위해 회식과 노래방이 필요하다‘는 질문에 대한 지표 점수는 작년 73.6점에서 올해 71.2점으로 떨어졌다. ’직장생활을 원만하게 하려면 술이 싫어도 한두 잔 정도는 마셔줘야 한다‘는 질문에 대한 지표점수도 같은 기간 80.6점에서 73.3점으로 하락해 전체적으로 갑질에 대한 감수성이 떨어졌다.전체 직장인 중에서 50대, 남성, 관리자급은 회식과 노래방, 음주가 조직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더 강했다.직장갑질119 이상운 노무사는 “회식을 강요하거나, 회식에서 일방적으로 배제하는 행위는 분명한 직장 내 괴롭힘”이라며 “회식을 통해서만 소통과 단합이 가능하다는 고리타분한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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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도 다닐 수 있어”…이軍, 하마스가 만든 최대 지하땅굴 발견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소탕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국경검문소 인근에서 길이 4km의 초대형 지하 터널을 발견했다.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발견한 터널은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하눈에 있다. 이곳은 이스라엘의 에레즈(베이트 하눈) 국경검문소에서 200~400m 거리에 있었다.이스라엘군은 “에레즈 검문소는 가자 주민이 매일 이스라엘로 일하려고 통과하거나 병원 치료를 받기 위해 드나드는 곳”이라며 가자지구 주민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곳까지 하마스의 지하 터널이 확장됐다고 설명했다.이 터널은 최대 깊이가 지하 50m이며 내부는 철제 원형 구조물로 이어져 있다. 터널 폭은 3m 정도로 넓고 길이는 4km에 달해 오토바이는 물론 차도 이동할 수 있다. 이외에도 통신·전력 설비는 물론 공조, 오수 처리 시설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스라엘군에 발각됐을 경우에 대비한 방폭문을 단 은신처도 있었다.이스라엘군은 해당 터널이 하마스 가자지구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동생이자 하마스의 칸 유니스 지역 사령관인 무함마드 신와르의 지시로 건설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엔지니어들이 터널을 건설하는 영상도 공개했다.해당 영상에서는 무함마드 신와르가 이 터널 내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영상에는 하마스가 보링 머신(구멍을 둥글게 깎아 넓히는 기계) 등 특수장비를 사용해 터널을 굴착하는 모습도 담겨있다.이스라엘군은 “영상에서 공개한 하마스의 굴착 장비들은 지금까지 발견된 땅굴에서 볼 수 없었다”며 “가자지구 지상전이 시작된 이후 발견한 하마스 지하 터널 중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이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겨냥한 대규모 공세를 염두에 두고 국경 검문소와 가까운 곳에 이 터널을 만들었다”며 “일반적인 터널이 아니라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땅을 파서 건설한 지하테러도시”라고 주장했다.이스라엘군은 이 같은 증거들을 바탕으로 하마스가 터널 구축에 수백만달러를 투자했을 것으로 군은 추정했다.이스라엘군은 해당 터널을 조만간 폭파, 붕괴시킬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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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도비만도 현역으로 군대간다…軍 판정 기준 완화

    체중 과다나 미달로 현역 입대 대상에서 제외되는 기준이 축소될 예정이다.국방부는 14일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에 따른 현역 판정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 개정안을 지난 13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통상 BMI는 ■ 18.4 이하는 저체중 ■ 18.5∼24.9는 정상 ■ 25∼29.9는 과체중 ■ 30∼34.9는 비만 ■ 35∼39.9는 고도비만 ■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한다.국방부가 제출한 개정안에 따르면 현역 판정 기준의 하한선을 현행 16에서 15로 낮추고, 상한선을 현행 35에서 40으로 올리도록 했다.개정안이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현재까지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던 35~39.9 고도비만 인원은 앞으로 모두 3급 현역 판정을 받게 될 예정이다.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현재 BMI 기준으로 과체중(고도비만) 또는 저체중 인원이 군 복무를 하는 것이 지장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BMI 기준 적용을 좀 완화해도 정상적으로 병역의무를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측면에서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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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비 마련위해”…서울·경기 무인점포 털고 다닌 중학생들

    서울, 경기지역 무인점포를 털고 다닌 10대 남녀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4일 특수절도 혐의로 A 군(14)을 구속하고 친구 B 군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 군 등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서울과 용인, 성남 등의 무인점포에 들어가 가위와 망치 등을 이용해 키오스크를 열어 현금을 훔쳤다. 이들은 21차례에 걸쳐 870만 원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A 군 등은 수도권 지역의 서로 다른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서로 알게 된 것으로 파악했다,이들 중 일부는 가출한 상태여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검거된 학생들은 남학생 6명, 여학생 2명 총 8명으로 모두 중학교 2학년 학생이다. 나이별로는 만 14세가 7명, 13세가 1명이다. 1명 외에는 미성년자(촉법소년)가 아니어서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경찰은 오는 15일 A 군 등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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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만 마셔요”…경찰 제지에도 차에서 환각물질 흡입한 男

    자동차 안에서 환각물질을 흡입하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경찰의 제지에도 환각물질을 계속 흡입했다.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지난 10월 31일 저녁 7시 30분경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 정차된 차 안에서 가스통에 주입기를 넣고 가스를 흡입하던 남성 A 씨를 체포했다고 14일 밝혔다.당시 경찰은 ‘주차된 차 안에서 남성이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다’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아파트 단지 앞에 세워진 차량 운전석에서 A 씨를 발견했다.경찰이 차 문을 열자, 은색 호흡기를 든 A 씨는 ‘치익’ 소리를 내며 무언가를 계속 들이마시고 있었다.A 씨는 경찰이 “그만 마시라고 하지 않았냐. 그만 마셔라, 그만. 빨리 나와라”는 제지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기체를 흡입했다. 결국 경찰은 A 씨를 강제로 끌어내렸다.경찰은 차량 내부를 수색해 남성이 들고 있던 호흡기가 ‘의료용 아산화질소’라고 쓰인 파란색 가스통에 호스로 연결된 것을 확인했다.경찰은 A 씨에게 “통에 있는 거 호스로 연결해서 계속 마시고 있던데 왜 그런 거냐”라고 물었지만 그는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아산화질소는 의료용 마취제나 식품첨가물 등으로만 사용하도록 규제된 화학물질이다. 기체를 들이마시면 일시적으로 마비 증상이 오기도 해 치과에서도 공포에 질린 어린아이에게 쓰이기도 했다, 이 가스를 사용한 풍선은 ‘해피벌룬’이란 이름으로 유명해지기도 했지만, 지난 2017년 환각물질로 지정되면서 모두 사라졌다.경찰은 불법 환각물질 흡입과 관련해 A 씨를 추궁했지만 그는 “의료용으로 먹는 것”이라며 “다리가 아프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A 씨의 다리는 멀쩡한 상태였다.경찰은 환각물질 흡입 혐의로 A 씨를 곧바로 현행범 체포했다. 그는 아산화질소를 과다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 검사도 실시했지만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검찰에 넘겼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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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멍들때까지 맞았다”…‘무료과외’ 받던 수험생이 선생에게 당한일

    무료로 과외를 해준다던 과외 선생으로부터 ‘휴대전화를 많이 봤다’는 이유로 수험생이 피멍이 들 정도로 폭행을 당한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정보를 공유하는 한 온라인 카페에는 ‘과외 학생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자신을 2024학년도 수험생이라고 밝힌 A 씨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보낸 메시지를 공개햐ㅏ면서 폭행 정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A 씨는 “수능이 끝난 후 입시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를 종종 봤다”며 “올해를 마지막으로 수능은 인생에서 지워버리고 열심히 대학 생활을 하려고 했는데 수능 관련 글들을 보다 보니 자꾸만 미련이 생겼다”며 재수에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A 씨는 어느 날 ‘무료로 국어, 수학 학습코칭을 도와주겠다’는 글을 보고 도움을 얻고자 B 씨에게 연락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이내 인터넷에서 사람을 만나는 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도움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B 씨에게 전했다.그러자 B 씨는 “자신 없으면 개강 전인 2월까지만 해보고 결정하라”며 A 씨를 회유했다.이에 A 씨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수업을 듣기로 했다. B 씨는 “내가 내준 숙제를 해 오지 않을 때 체벌하겠다”고 사전에 통지했다고 한다.A 씨는 “제가 다른 부분에서 부족한 면이 있을지 몰라도 숙제는 다 해가는 성격”이라며 “실제로 저는 B 씨가 내준 숙제를 다 했고 B 씨도 제 숙제를 검사할 때 ‘잘 해왔다’고만 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돌연 B 씨가 갑자기 A 씨의 휴대전화를 검사하기 시작했다. B 씨는 사용 시간이 과하다면서 “이렇게 많이 사용하는 게 말이 되냐.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 정신 차리기 위해 좀 맞아야겠다”고 윽박질렀다고 한다.겁을 먹은 A 씨는 B 씨가 내미는 반바지로 갈아입고 무릎을 꿇고 앉아 드럼 스틱처럼 생긴 나무 막대기로 허벅지를 15회가량 구타당했다고 주장했다.A 씨는 “저도 제정신이 아니었는지 처음에는 제가 잘못해서 맞았다고만 생각했다”며 “하지만 제 상처를 본 주변 사람들이 ‘이게 말이 되느냐. 이런 멍은 살면서 처음 본다’고 했다”고 말했다.A 씨는 “이 정도 멍이면 몸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피멍이 든 허벅지 사진도 다수 첨부했다.A 씨는 “가장 믿고 의지해야 할 부모님께 이런 사실을 숨겨서 너무 죄송하다. 이걸 (부모님께서) 아시면 얼마나 화를 내실지, (나를) 집 밖으로 쫓아내는 것은 아닌지 두려웠다”고 했다.그는 “좀 더 자세하게 적자면 제가 숙제를 벼락치기식으로 해 간 부분이 있다. (B 씨는) 제 반바지를 거의 속옷까지 걷어 15대를 때렸다”며 “간절한 마음에 시작했는데 제 판단력이 너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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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창문 부순 코끼리 쫓아낸 아빠…‘이 행동’으로 위기 모면해 (영상)

    스리랑카에서 휴가를 보내던 일가족과 여행 가이드가 야생 코끼리에게 습격받는 사건이 발생했다.1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최근 스리랑카 남부 얄라 국립공원에서 사파리 투어를 즐기던 호주 퍼스 출신의 카순 바스나야케 가족은 숲에서 나타난 야생 코끼리를 만났다.당시 운전 중이던 가이드는 현장을 빠져나오려 했다. 하지만 코끼리는 엄니로 차량의 창문을 깨고 멈춰 세웠다.가이드는 가족들에게 “괜찮다.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며 안심시켰지만, 코끼리는 곧 차 안에 코를 넣고 물건들을 가져가기 시작했다.이후 카순은 아들이 먹던 샌드위치와 감자튀김을 창문 밖으로 던졌다. 코끼리는 음식이 밖으로 나오자 코를 차량 밖으로 뺐고, 이들은 이 틈을 타 현장을 빠져나왔다.다행히 이번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카순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샌드위치와 감자튀김이 우리의 목숨을 살린 것 같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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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장병은 3000원 더 내라”…가격 차별한 무한리필 고깃집 사장 [e글e글]

    경기도에 있는 한 무한리필 고깃집이 그동안 국군 장병에게만 3000원의 추가 요금을 받아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분이 일고 있다.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군인 가격은 따로 받는다는 식당’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해당 글에는 무한리필 고깃집 식당 메뉴판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는데, ‘일반 성인 16900원 , 7~9세 1만 원, 4~6세 8000원, 군 장병 19900원’ 이라고 쓰여 있다. 일반 성인 보다 군인에게 3000원을 더 받고 있었던 것이다.과거 해당 식당을 이용한 누리꾼은 “한 테이블에 군인 1명이라도 있으면 묻지도 않고 무조건 이용객 전원 군 장병 가격으로 받는다”는 내용도 있었다.사진과 후기내용이 온라인에 공유되자 누리꾼들은 해당 식당에 ‘별점 테러’를 가하면서 “군인을 더 챙겨주지 못할망정 장병들을 차별하느냐”, “아직도 이런 음식점이 있었냐”, “군인을 호구로 보는 식당이다”, “이런 사람들이 있어도 묵묵히 복무를 이어 나가는 군인들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논란이 커지자 식당 사장 A 씨는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희도 웬만하면 (가격 차등을) 안 하려고 4년 동안 손해 보면서라도 했다”며 “그런데 군인들은 1인당 한 5인분씩 먹고 가버린다”고 하소연했다.그러면서 “올해 들어 고깃값이 많이 올라 어쩔 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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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기로 中 항모에 착륙해라”…대만軍 장교, 중국 귀순시도 걸려

    대만군 현역 장교가 군용 헬기를 몰고 중국인민해방군(중국군) 항공모함에 착륙해 귀순하려고 시도했다가 적발됐다.12일 대만의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고등검찰청은 지난 7월 말 기밀 자료 유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수감 중인 육군항공특전지휘부 소속 셰모 중령의 또 다른 간첩 범행 계획을 최근 적발했다.셰 중령은 대만에서 CH-47 치누크 헬기를 이용해 항공모함으로의 탈출을 완료한 뒤 보상금을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전에 대만군 정보부가 들이닥치면서 실패로 끝났다.셰 중령은 퇴역 군인인 중국 측 정보원에 포섭된 뒤 태국으로 초청받아 방콕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고위 장성이라고 주장하는 남성 2명과 접선했다. 당시 셰 중령은 CH-47SD 치누크 대형 수송 헬기 조종사였다.중국 측은 셰 중령에게 귀순할 시 태국 ‘엘리트 비자’ 취득을 도와주고, 양안전쟁이 발발했을 경우 태국 화교 신분으로 대만에서 우선 철수할 수 있는 권리, 매달 20만 대만달러(약 837만 원) 지급 등을 약속했다.이후 중국 측은 정보원을 통해 셰 중령에게 중국 항공모함 산둥함이 지난 6월 대만해협을 통과한다는 정보를 알렸다. 정보원은 산둥함이 대만 본섬 해안에서 24해리(약 44.4km)까지 접근하면 치누크 헬기를 항모에 착함시키라는 중국 측 지시도 전했다.하지만 셰 중령은 너무 위험하다며 거절했다. 이에 중국 측은 헬기 가격의 반절에 해당하는 1500만 달러(약 197억 원)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또 귀순을 결심해도 선금으로 100만∼200만 달러(약 13억∼26억 원)를 주겠다고 유혹했다.이후 셰 중령은 중국 측과 세부 귀순 계획을 논의했지만 그 과정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될 당시 대만 정보당국은 셰 중령의 귀순 계획을 파악하지 못했다. 정보당국은 당시 셰 중령이 중국 측에 부대 기동훈련 관련 자료를 유출하고 돈을 받은 혐의만 파악했다.대만군 관계자는 셰 중령 사건과 관련해 “치누크 수송 헬기는 조종사 1명이 몰 수 있는 기종이 아니라며 만약 해당 귀순 계획이 진행됐다면 반드시 실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대형 수송헬기인 CH-47 치누크헬기는 보조 조종사가 있어야 안정된 비행을 할 수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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