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현

강유현 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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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유현 랩장입니다.

yhka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19~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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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Start 잡페어]GS그룹, 차별없는 채용·임직원 교육… 꾸준한 인재 경영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평소 “GS는 건전한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및 공생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법과 질서를 존중하고 투명한 경영을 해야 함은 물론 공정한 경쟁 및 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해야 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왔다. 이를 위해 GS는 지속적인 성장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GS는 지난해 비정규직 직원 25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전환된 직원들은 정년이 보장되며 기존 정규직 직원들과 같은 처우와 복리후생 등을 적용받는다. 이 2500명은 GS리테일과 GS텔레서비스(GS샵 자회사)에서 상품 진열, 계산, 고객상담 등 업무에 종사하며 GS그룹 내 비정규직 4900여 명의 51%에 해당한다. GS는 다른 계열사에서도 정규직 전환 대상자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GS는 정부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자 지난해 시간선택제 근로자 15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도 200명을 채용한다. GS리테일은 계산원과 상품 진열 및 판매 업무, GS홈쇼핑은 주문 접수 및 문의 상담 업무, 파르나스호텔은 영업장 기물 및 조리기구 관리 업무 등 부문에서 채용한다. 허 회장이 평소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 따라 GS는 계열사별로 인재 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임직원들에게 1인당 연간 85시간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연수 및 해외 인턴 기회를 제공한다. GS리테일은 학벌, 나이 등의 차별 없는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GS샵은 창의력과 봉사정신을 갖춘 직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GS건설은 건설전문가, 글로벌 전문가, 경영자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갖췄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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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임단협 잠정 합의… 노조, 27일 찬반투표

    기아자동차 노사가 22일 기본급을 9만8000원 인상하고 정년을 만 60세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임금 및 단체협약 개정안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논란이 된 통상임금 범위는 별도의 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기아차 노사는 22일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제26차 임·단협 본교섭을 열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27일 진행되는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합의안이 가결되면 올해 자동차업계 임·단협은 모두 마무리된다. 기아차는 통상임금과 관련해선 ‘임금체계 개선 노사 공동위원회’에서 통상임금 산정 기준을 포함한 임금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기본급은 현대차와 동일하게 9만8000원 인상하고 △경영 성과급 300%+500만 원 △사업목표달성 격려금 150% △신차성공기념 장려금 370만 원 △재래시장상품권 20만 원 등 총 450%+890만 원의 성과 격려금을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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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저 지멘스회장 “빅데이터가 4차산업혁명 핵심”

    “지멘스 독일 암베르크 공장의 생산 신뢰성은 99.9988%입니다. 독일에서 추진 중인 ‘인더스트리 4.0’의 결과입니다. ‘생산의 네트워크화’를 말하는 인더스트리 4.0은 제4차 산업혁명을 불러올 것입니다.” 조 케저 지멘스그룹 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열린 ‘스마트 혁명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인더스트리 4.0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제조업 3.0’과 비슷하다.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공정 혁신, 생산성 향상을 이루는 것이다. 처음 방한한 케저 회장은 20일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다. 1847년 독일에서 설립해 지난해 759억 유로(약 102조 원)의 매출을 낸 지멘스는 인더스트리 4.0을 주도하고 있다. “인더스트리 4.0 세상에서는 모든 과정에서 생산된 데이터가 끊임없이 교환됩니다. 생산 공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공정, 제품, 디자인 등 모든 부문에서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생산성과 품질로 연결됩니다.” 케저 회장은 인터스트리 4.0의 핵심으로 ‘빅데이터’를 꼽았다. 그는 “인류는 2000년까지 총 2엑사바이트(EB·1EB는 약 20억 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생성했지만 오늘날에는 하루에도 같은 양의 데이터를 만든다”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올바른 결론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혁신은 지멘스, 보쉬, 삼성,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이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1964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지멘스 베를린 공장을 방문한 뒤 올해 박근혜 대통령이 같은 곳을 방문했을 정도로 지멘스와 한국의 인연은 깊다. 그래서인지 그는 통일 문제를 화두로 꺼냈다. ▼ “변화에 적응하려면 직원들 주인의식이 가장 중요” ▼“우리 세대의 독일이 이룬 가장 큰 성과는 통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일은 분단 40년 만에 통일을 이뤘습니다. 통일 6개월 전에 누군가 나에게 통일을 물었다면 ‘통일은 불가능하다’고 했을 것입니다. 정치적 바람이 일면 빠른 변화가 옵니다. 정부와 기업은 준비가 돼 있어야 합니다.” 케저 회장은 “독일은 통일 이후 3개월 뒤 15만 명이 실직했다”며 “지멘스는 빌리 브란트 독일 전 총리의 ‘함께 속한 것은 함께 성장할 것이다’라는 격언을 가슴에 새기고 1991년 동독 지역에서 약 2만 명의 직원을 신규 고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 이후 북한은 농업 개혁, 새로운 금융과 의료 시스템 도입, 단일통화 통합 등 많은 것을 필요로 한다”며 “통일은 경제적이면서 사회적인 프로젝트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고용이다. 인더스트리 4.0이 정착되면 생산단계가 축소돼 단기적인 실업 증가를 피할 수 없다. 케저 회장은 “원가 부담을 줄이면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장기적으로는 산업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빠른 변화에 적응하며 지속 성장하는 데 직원들의 주인의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케저 회장은 “‘항상 내 회사라고 생각하며 일하라’는 격언은 경영진부터 훈련생까지 모두 적용된다”며 “현재 지멘스 직원 36만 명 중 14만 명이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2020년까지 20만 명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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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형 맥스크루즈-싼타페 출시

    현대자동차가 자사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맥스크루즈’와 ‘싼타페’ 연식변경 모델을 20일 선보였다. 맥스크루즈는 가솔린 모델(6기통 3.3L·3590만 원)을, 싼타페는 5인승에도 디젤 모델(4기통 2.0∼2.2L)을 새로 더했다. 모두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를 기본 적용했다. ‘맥스크루즈 2015’에는 스마트키를 지니고 있으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후측방 경보장치 등을 신규 적용했다. 가솔린 모델에는 패들 시프트를 적용했다. 디젤 R2.2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85만 원 인하된 3373만 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은 75만 원 내린 3798만 원(2륜구동 6인승 기준)이다. ‘싼타페 2015’에는 프리미엄 트림에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220V 인버터,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을 넣었다. 2817만∼3400만 원(2륜구동 5인승 기준)이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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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車 “국내 MICE산업 한단계 끌어올릴 것”

    기아자동차가 20∼24일 서울 경기 충청 등 국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전 세계 대리점 대회’를 개최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인수 계약을 체결한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한국전력 본사 부지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세우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마이스(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산업의 경제적 효과를 보여주기 위해 국내에서 이 대회를 열게 됐다. GBC는 현대차 글로벌 본사, 자동차 테마파크, 한류 공연장, 호텔, 쇼핑몰 등을 한데 모은 자동차 복합공간으로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전 세계 대리점 대회는 각국 법인과 대리점 사장단이 한자리에 모여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고 판매 투자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다. 2001년 현대·기아차가 함께 시작해 홀수연도엔 현대차가, 짝수연도엔 기아차가 열어왔다. 이번 기아차 행사에는 110개국 260명이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방한기간에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코엑스에서 우수 법인·대리점 시상식, 중장기 전략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와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견학한다. 서울 이태원 관광특구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도 방문한다. 기아차 측에서는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등 임원들이 총출동한다. 향후 해외에서 기아차 판매를 주도할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도 공개한다. 이번 행사 참가자 중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자브르 그룹의 알둘아티프 알자브르 회장, 이스라엘 탈카그룹의 라미 운가 최고경영자(CEO)와 가미 운가 사장 등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알자브르 회장은 6개 은행, 22개 기업의 주요 주주이자 투자자이며 운가 CEO, 운가 사장은 이스라엘 필하모닉 주요 멤버로 활동할 만큼 자국 문화 예술계를 후원하고 있는 사회지도층”이라며 “오피니언 리더이자 구매력이 큰 대리점주들이 방한하면 국가 브랜드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가 1년에 진행하는 글로벌 행사는 500여 건이다. 그러나 국내에선 숙박시설, 컨벤션, 관광, 쇼핑 등을 한곳에서 아우를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아 그동안 주로 해외에서 행사를 열어왔다. 이에 앞서 현대·기아차는 두 번씩 국내에서 대리점 대회를 열었지만 장소는 모두 제주도였다. 현대차그룹은 GBC를 통해 국내 MICE 산업의 인프라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그룹 측은 “GBC가 완공되면 연간 1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을 유치할 것”이라며 “이 경우 연간 1조3000억 원 이상이 국내에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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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車, 양궁대표단에 8억8000만원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 양궁대표 선수단에 포상금 8억8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룬 데 따른 것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겸 대한양궁협회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식당에서 양궁협회 관계자 30여 명, 양궁선수단과 오찬을 갖고 부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을 대신해 포상금을 전달했다. 정 부회장은 “저를 비롯한 모든 양궁인 여러분이 일심동체가 돼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를 이어가자”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정 부회장은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정다소미 선수(리커브)와 최보민 선수(컴파운드)에게는 각각 7000만 원을, 남자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수상한 오진혁 선수(리커브)에게는 5000만 원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장영술 총감독, 코치진도 포상금을 받았다. 한국 궁수들의 쾌거는 비인기 종목임에도 꾸준히 이어온 현대차그룹의 ‘통 큰 지원’ 덕분이다. 정 회장은 1985∼1997년 양궁협회장을 4번 지냈고 현재까지 29년간 양궁 인구의 저변 확대와 인재 발굴, 첨단 장비 개발 등에 38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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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아찔한 드리프트… 짜릿한 오프로드…

    BMW의 고성능 모델 ‘M3’, ‘M4’, ‘M6’. 이름만 들어도 설렌다. 내 안의 질주 본능이 꿈틀거린다. 그러나 현실은 현실이다. 1억 원이 훌쩍 넘는 가격, 그리고 꽉 막힌 시내. 최선(차를 사는 것)이 아니면 차선을 택하라고 했다. 그래서 선택은 인천 영종도에 7월 문을 연 ‘BMW 드라이빙 센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 서울에서 약 1시간 거리다. 인천공항으로 가는 KTX가 개통되면서 부산, 광주 등 주요 도시에서도 손쉽게 올 수 있다. 규모는 축구장 33개 크기(24만 m²)에 이른다. 드라이빙 체험 트랙과 브랜드 체험센터, 트레이딩 아카데미, 서비스 센터, 친환경 시설 등 5개 시설로 구성됐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꽉 막힌 도심에서 벗어나 물리적이고 심리적인 한계를 넘고자 그 해결책을 찾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갖고 싶던 차를 트랙에서 즐기다 트랙에선 BMW와 미니의 40개 차종을 다목적, 다이내믹, 원 선회, 가속, 제동, 오프로드 등 총 6개 코스로 즐길 수 있다. BMW 본사에서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한 14명의 전문 드라이빙 강사가 안전운전 교육을 한다. 프로그램은 총 6가지다. ‘M 택시’는 전문 드라이빙 강사가 운전하는 ‘M’ 차량에 동승해 역동적이고 강력한 주행성능, 짜릿한 드리프트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10분간 2.6km 코스를 반복 주행한다. 이용 요금은 3만 원이다. ‘오프로드 코스’는 30분 동안 우거진 숲, 철길, 통나무, 좌우 경사로, 암석, 모래 해변, 급경사 등판, 웅덩이 경사지 등 다양한 험로 모듈에서 운전하는 프로그램이다. 5만 원을 내면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인 BMW x드라이브와 미니 올포(ALL4)의 안정적인 주행력을 체험할 수 있다. ‘챌린지 A’에서는 실내 안전교육과 다목적 코스에서 기본 교육을 마친 뒤 20분간 2.6km 트랙을 반복 주행하며 가속과 제동, 민첩한 핸들링을 경험할 수 있다. ‘챌린지 B’에서는 A와 달리 트랙이 아닌 킥 플레이트(움직이는 노면)와 분수가 마련된 다이내믹 코스에서 운전한다. 젖은 노면에서 방향을 잃은 차량을 컨트롤하는 법을 체험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각각 6만 원이다. ‘어드밴스드’는 3시간 동안 오프로드를 제외한 5개의 코스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실내에서 1시간 교육을 받는 시간이 포함돼있어 안전운전 요령부터 운전 기술까지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주중에만 운영한다. 이용요금은 미니는 10만 원부터 M 차량은 22만 원까지 다양하다. 마지막으로 ‘조이 투어’는 14인승 전동 카트를 타고 드라이빙 트랙의 외부를 돌면서 구경하는 프로그램이다. 요금은 한 명당 1000원이다.클래식 카 구경해볼까 운전의 재미를 만끽했으면 이제 연인, 가족과 함께 브랜드를 체험해볼 시간이다. BMW와 미니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 체험 센터’는 갤러리, 라운지, 주니어 캠퍼스, 레스토랑 등으로 구성됐다. ‘드라이빙 갤러리’에서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BMW와 미니, BMW 모토라드의 최신 모델들을 직접 보고 타볼 수 있다. ‘헤리티지 갤러리’에서는 BMW 클래식 카들이 전시돼있다. BMW 로드스터의 조상격인 ‘315/1’과 1959년 당시 가장 빠른 세단으로 평가받은 ‘502 3.2 슈퍼’, BMW GS의 역사를 시작한 첫 엔듀로(오프로드) 모터사이클 ‘R 80 G/S’, 1950년대 나온 초소형 모델 BMW ‘이세타 250 엑스포트’ 등이 전시돼있다. ‘라이프스타일 숍’에서는 BMW, 미니, BMW 모토라드의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이세타 바’에서는 가벼운 음식도 즐길 수 있다. 2층엔 레스토랑 ‘테라쎄’가 있다. 테라쎄는 ‘테라스’를 뜻하는 독일어로 정통 독일식 음식과 맥주 등을 판매한다. 식사를 하며 드라이빙 센터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도 있다. BMW코리아미래재단에서 운영하는 ‘주니어 캠퍼스’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차 타고 놀면서 정비도 이곳엔 BMW코리아의 인천·경기지역 공식 딜러 바바리안모터스가 운영하는 BMW·미니 통합 서비스센터가 들어서있다. 8개의 워크베이를 갖춰 하루 약 40대 차량을 경정비할 수 있다. 특히 365일 24시간 제공되는 ‘에어포트 서비스’가 인상적이다. 이는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BMW와 미니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 기간 동안 차량을 정비, 보관해주고 공항 셔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차량 점검은 전반적인 상태 점검과 실내외 세차, 워셔액과 냉각수 교체 등 보충 서비스가 포함된다. 4박 5일 기본 패키지 비용은 5만 원이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월요일은 휴관한다.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080-269-3300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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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불모터스 ‘뉴 푸조 308 SW’ 국내 시판

    한불모터스가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뉴 푸조 308 SW’(사진)를 16일 국내에 선보였다. 무게를 이전 모델보다 최대 140kg 줄였다. 전체 길이와 폭은 이전 모델보다 각각 85mm, 50mm 늘리고 높이를 85mm 낮춰 날렵하고 균형 있는 모습을 갖췄다. 휠베이스는 2730mm로 이전 모델보다 120mm 늘어났다. 가격은 ‘악티브’는 3490만 원, ‘알뤼르’는 3690만 원, ‘펠린’은 3850만 원이다.}

    • 20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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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모비스 ‘힐링샘’… 직원들 안식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 8400만 원,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본사, 지난해 매출 34조1985억 원의 탄탄한 대기업. 현대모비스의 근무 여건이다. 취업난이 극심한 요즘 같은 시기엔 이런 회사에 근무한다는 것만으로도 소원이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왜 상사는 날 인정해주지 않을까’ ‘일이 적성에 맞는 걸까’ ‘우리 집 애가 우울증에 걸린 것 같다’ ‘군대식 조직 문화에 적응하기 힘들다’ 등 주변에 털어놓기 어려운 개인적인 고충은 이곳에도 있다. 현대모비스가 7월 정규직 심리상담사 2명을 채용해 본사에 직원 전용 심리 상담실 ‘힐링샘’을 마련한 이유다. 쉬어가며 치유받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14일 33m2 규모의 힐링샘에 들어서니 한층 밝은 조명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흘러나오는 이루마의 연주곡, 하늘색 벽지, 풀색 냉장고, 흰색 책꽂이 등이 편안한 느낌을 줬다. 이곳에선 직원들이 근무시간 중 편한 시간에 들러 30∼50분씩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다. 9월 말까지 상담 건수는 100여 건에 이른다. 상담 시작 전에 1시간 30분을 들이면 성격검사, 다면적 인성검사 등도 미리 해볼 수 있다. 개인클리닉을 찾으면 상담 한 번에 10만∼15만 원이 들지만 이곳은 공짜다. 이지연 상담실장은 “이곳 직원들은 주변에서 ‘번듯한 대기업 다니는데 무슨 걱정이냐’고 말하니 스트레스를 표출할 기회가 오히려 없었다”며 “상담을 받으러 오는 이들은 문제가 있다기보다 자기 탐색을 하러 오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힐링샘을 방문하는 이들의 90%는 사원과 대리급이다. 이 실장은 “젊은층은 회사 또는 조직과 내가 과연 잘 맞는지를 주로 고민하는 반면 간부급들은 승진 누락에 대한 좌절감이나 자신의 역량에 대한 압박감, 자녀와의 소원한 관계 등을 주로 호소한다”고 설명했다. 상담 사실 등은 비밀이 보장된다. 다만 성희롱과 같이 인사 조치가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면 인사팀과 논의해 해결 방법을 찾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본사뿐 아니라 7월부터 기술연구소에 심리상담실 ‘두드림’을 1주에 한 번씩 열고 있다. 12월부터는 충북 진천공장에서도 생산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1주에 한 번씩 상담을 진행한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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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카페]국감서 호통 들은 기업인, 法개정 늦어져 투자시기 놓친게 그들 탓일까

    13일 오후 10시 32분. 김명환 GS칼텍스 부사장과 윤장효 SK종합화학 전무를 상대로 국정감사 증인심문이 시작됐다. 김 부사장은 국감장에 도착한 지 6시간, 윤 전무는 7시간 만이었다. 두 업체에 증인 출석을 요구한 김동철 산업통상자원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은 김 부사장에게 이미 외국인투자촉진법(외촉법)이 통과됐는데 왜 파라자일렌(PX) 공장을 건설하지 않는지 물었다. 김 부사장은 “올 초 시황이 너무 나빠졌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외촉법 개정이 안 돼서 투자 못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냐”며 확인하듯 되물었고 김 부사장은 “(법 개정이 빨리 돼) 빨리 투자했으면 투자 회수율이 높았을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2012년 일본 JX에너지와의 합작 PX 공장을 착공한 SK종합화학 사례를 들며 “(외촉법) 개정 전에 착공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사정은 이랬다. 2012년 GS그룹 손자회사 GS칼텍스는 일본 쇼와셀, 타이요오일과 연간 생산 100만 t 규모의 PX 공장을 짓기로 했다. 그러나 지주회사의 경우 손자회사가 증손회사의 주식을 100% 가져야 증손회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외촉법이 발목을 잡았다. 당시 GS칼텍스는 합작사로부터 원료를 공급받기로 했기 때문에 합작이 절실했다. 이에 정부와 업계가 손자회사 지분을 ‘50% 이상’으로 낮춰 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야당이 “대기업 경제력 집중을 부추긴다”고 반대했다. 그러다 결국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1시 55분에야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GS칼텍스는 투자 시기를 이미 놓친 뒤였다. PX는 폴리에스터와 페트병의 원료다. 지난해부터 중국 경기 회복이 지지부진하면서 PX 수요는 줄어든 반면 경쟁자는 늘었다. PX 가격은 작년 9월 t당 평균 1489달러에서 지난달 평균 1262달러까지 급락했다. PX 공장은 1조 원짜리 프로젝트다. 사업이 잘될 것이라는 확신 없이 선뜻 1조 원을 투자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박완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한 치 앞(시황 전망)도 모르면서 법까지 바꿔서 힘을 보태달라고 한 것이냐”고 다그쳤다. 결국 “이른 시일 내에 투자가 되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는 이채익 의원(새누리당)의 말로 14분간의 증인심문이 끝났고 증인은 돌아갔다. 기업 입장에서도 부지를 닦아만 놓고 공장을 올리지 못하는 것이 달가운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초래한 정치권에서 “법 통과시켜줬는데 왜 투자를 안하느냐”며 뒤늦게 질타하는 모습은 아이러니하다. 강유현·산업부 yhkang@donga.com}

    • 201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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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츠, 2억900만원 쿠페 국내 출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S클래스의 최고급 쿠페(문짝이 두 개 달린 스포츠형 차) ‘더 뉴 S 63 AMG 4매틱 쿠페’(사진)를 13일 선보였다. 5.5L V8 바이 터보 엔진을 달아 최고 출력이 585마력, 최대 토크가 91.7kg·m에 이른다. 멀티클러치 7단 스포츠 변속기를 장착했으며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르는 데 3.9초 걸리며 연료소비효율(연비)은 L당 7.2km다. 앞 차와의 거리를 조절하는 기능, 교차로에서 옆에서 다가오는 차량을 인식하는 기능, 후방 충돌 사고가 났을 때 차가 앞으로 튀어나가 2차 사고가 나지 않도록 방지하는 기능 등 안전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2억900만 원이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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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 5170억 들여 ‘빈 깡통’

    정부가 세계 4대 오일 허브로 키우겠다며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동북아 오일 허브’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전남 여수의 오일 저장시설 오일허브코리아여수(OKYC)는 저장탱크의 59%가 텅텅 비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규제를 해제하기 전에 탱크부터 지은 졸속 행정에 최근 원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12일 동아일보가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OKYC에서 원유 및 석유제품을 저장할 수 있는 탱크 818만1000배럴 중 40.8%에 해당하는 333만6000배럴만큼만 차 있었다. SK인천석유화학은 100만7000배럴의 탱크를 빌리고 있으면서도 단 1배럴도 채우지 않고 있었다. 96만9000배럴의 탱크를 빌린 중국항공석유(CAO)는 7.4%에 해당하는 7만2000배럴의 석유제품만 저장하고 있었다. 동북아 오일 허브 사업은 총 2조203억 원의 민간자금을 투입해 울산과 여수에 2020년까지 3660만 배럴 규모의 원유 및 석유제품 저장시설을 만든 뒤 트레이더들을 유치해 미국 텍사스 주 걸프 연안, 유럽 ARA(암스테르담·로테르담·안트베르펜) 지역, 싱가포르와 함께 한국을 석유 거래와 금융의 중심지인 세계 4대 오일 허브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업의 첫 단추 격인 OKYC에는 한국석유공사, SK인천석유화학, GS칼텍스, CAO 등이 주주로 참여해 총사업비 5170억 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출범한 지 6년이 지났지만 원유를 섞어 내수용 석유제품을 만드는 석유혼합(블렌딩) 작업이 아직 불법으로 간주되는 데다 인근 정유 시설을 보세공장으로 지정하는 문제도 해결되지 않아 업체들이 진출을 꺼리고 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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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범 6년 지나서야 오일허브 핵심 ‘석유혼합’ 허용 논의

    ‘가동률 81.5%.’ 8월 말 현재 오일허브코리아여수(OKYC)가 보유한 탱크 중에서 임대된 탱크의 비율이다. 1년 5개월 만의 성과로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OKYC 주주사들이 8년간 빌려 쓰기로 약정한 물량(59.1%)을 제외하면 추가로 유치한 업체는 중국 국영 석유회사 유니펙 한곳뿐이다. 앞서 머큐리아, 마루베니 등이 탱크를 빌려 썼지만 2∼5개월 단기 임차 수준이었다. OKYC의 한 주주사 관계자는 “연간 100억 원가량의 사용료를 지급하고 있지만 실제 사용량은 미미하다”며 “철수하고 싶어도 약정물량에 발목 잡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출범 6년 지나서야 규제 손보기 시작 ‘동북아 오일 허브 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해묵은 규제 때문이다. 탱크 터미널이 활성화되려면 원유를 섞어 석유제품으로 만드는 석유혼합(블렌딩)이 허가돼야 한다. 그러나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석대법)에 따르면 국내 등록된 정제업자를 제외하고는 내수용 제품을 만드는 블렌딩 작업은 가짜석유 제조로 간주돼 불법이다. 이 때문에 중국 석유업체인 페트로차이나는 OKYC에서 연료유와 경유를 섞어 국내 한 발전사에 납품하는 방안을 추진하다 포기했다. 탱크 터미널 인근의 정유공장을 보세공장(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공장)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일 허브가 되려면 해외 트레이더들이 원유를 가져와 국내 정유공장에서 위탁 가공하는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 국내 정유공장들은 보세구역이 아니어서 원유 및 석유제품을 들여올 때 관세를 낸 뒤 정제 및 가공 후 수출할 때 관세를 환급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 사이 금융비용이 발생한다. 2008년 OKYC 출범 때부터 지적됐던 문제지만 정부는 이제야 규제를 해제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정부는 3월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동북아 오일허브 종합대책을 발표한 이후 8월 보세구역 내에서 석유를 혼합, 제조, 거래하는 사업을 ‘국제석유거래업’으로 신설하고 보세구역 내에서 국제석유거래업자의 내수용 석유제품 제조행위를 허용하는 내용의 석대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러나 규제개혁위원회, 차관회의 등 절차를 감안했을 때 개정안이 연내 국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한 관계자는 “보세공장 지정 건도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 간 조율할 사항이 많아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 시황도 발목 9일(현지 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89.23달러로 심리적 하한선으로 지적됐던 ‘배럴당 90달러’선 아래로 밀려났다. 지난해 평균 가격인 103.52달러보다 13.8% 떨어졌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둔화된 데다 미국 셰일가스 열풍으로 인한 공급 과잉, 중국의 자급률 향상 등이 영향을 미쳐 당분간 원유 및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국은 자국에 오일 탱크 터미널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OKYC 관계자는 “탱크 터미널 사업은 향후 유가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해 원유를 비축해두려는 수요가 있어야 장사가 되는데 시황이 좋지 않아 임차 업체를 유치하기 어렵다”며 “업체들이 장기 계약을 꺼려 단기 물량을 유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빌린 탱크를 다른 업체에 재임대할 수도 있지만 재임대를 할 곳도 없다”고 털어놨다.○ 울산 오일 허브도 지지부진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총 1조5033억 원을 추가로 유치해 2016년까지 울산 북항에 990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2020년까지 울산 남항에 185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2월 코리아오일터미널(KOT)이 출범했으나 현재 한국석유공사(51%), 중국 저장업체 보팍(38%), 에쓰오일(11%)이 주주로 참여한 가운데 다른 업체들은 참여를 꺼리고 있다. 한 국내 정유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요청을 받았지만 사업성이 보이지 않아 고민하고 있다”며 “가뜩이나 정유업계가 적자로 고전하고 있어 투자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은 “동북아 오일 허브 사업은 시황 예측 실패와 규제 해제 지연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사업의 내실화를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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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2초만에 시속 96km… 테슬라 “도전, 슈퍼 전기車”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전기차도 슈퍼카가 될 수 있다’는 혁신을 또 한 번 선보였다. 2012년 선보인 ‘모델S’에 전기 모터를 한 개 더 추가한 ‘모델S D’(사진)를 통해서다. ‘D’는 모터가 두 개라는 ‘듀얼 모터’를 의미한다. 테슬라는 10일(현지 시간) 모델S D를 공개하고 12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존 모델S는 한 개의 전기모터가 뒷바퀴를 돌렸지만 모델S D는 전기모터 2개가 각각 앞바퀴 2개와 뒷바퀴 2개를 돌린다. 내연기관 차의 4륜 구동을 전기차에 입힌 것이다. 전기모터를 늘려 동력 성능이 향상됐다. 모델S의 최고 성능 모델 ‘P85’의 듀얼모터 버전인 ‘모델S P85 D’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6km)까지 도달하는 데 3.2초 걸린다. 모터가 한 개인 기존 버전보다 1초 빠르다. 최고 시속은 209km에서 249km로 향상됐다. 가격은 12만 달러(약 1억2876만 원)로 2만5430달러 비싸다. ‘오토 파일럿’ 기능도 선보였다. 충돌 위기를 감지하면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고 차량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켜면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는 기능, 자동 주차 기능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이 기능을 추가하려면 옵션 비용으로 4250달러(약 456만 원)를 내야 한다. 테슬라 모델S는 ‘전기차는 소형차’라는 인식을 깨면서 지난해 2만2450대 팔렸다. 올해 판매량은 3만5000대로 전망된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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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도가 생명인 IT… 돕진 못할망정 낡은 규제로 발목잡아

    《 2001년 4월 산업자원부는 ‘전통 주력 제조업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기술개발 전략의 범정부적 추진체계 마련’이라는 제목의 정책 안건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당시 산자부는 “IT를 통해 전통산업을 혁신하고 지식기반경제에 부합하는 디지털화된 첨단 융합산업구조를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2009년 산자부가 지식경제부로 바뀐 뒤에도 비슷한 이름의 정책은 반복됐다. ‘제조업과 소프트웨어 융합 촉진 전략’ ‘국가의 미래 먹을거리를 위한 6개 미래산업 선도기술 선정’…. 지식경제부가 산업통상자원부로 바뀐 현 정부에서도 제조업 혁신과 융합, 소프트웨어, 창조경제를 제목에 포함시킨 정책들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제조업 진흥 정책과는 별개로 2008년 이후 국내 산업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국내 주요 제조업의 수출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지속적으로 나왔다. 최근 국내 수출 부진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중국발 타격 역시 10여 년 전부터 중국 정부가 전방위적인 산업 고도화 정책을 펼침에 따라 일찍이 예견됐던 일이다. 그럼에도 결국 위기가 현실로 나타난 데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와 국회에 적잖은 책임이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가 정권마다 주력산업 정책을 내놓긴 했지만 5년마다 반복되는 형식적인 정책이었을 뿐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그 대신 각종 규제와 법안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기업들의 신규투자와 신사업 진출 시도를 가로막았다는 지적이 많다. 국회 역시 법안 심의나 국정감사가 있을 때마다 ‘갑(甲)질’을 벌이며 기업들의 발목을 잡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 ‘기술’보다 ‘규제’와의 싸움 최근 수년간 한국 수출을 사실상 이끌어온 전자·정보통신 분야는 다른 어떤 제조업보다도 ‘속도’가 중요하다. ‘IT업계의 1년은 다른 업계의 10년’이라는 표현이 있을 만큼 빠른 기술 진보와 시장 변화가 일어나는 곳이기 때문이다. 실제 2007년 아이폰발 ‘스마트폰 쇼크’에 제때 대응하지 못해 큰 위기를 겪었던 국내 전자업계는 이후 신기술 개발과 신제품 출시에 모든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법과 규제는 여전히 수년 전 수준에 머물러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막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국내용 ‘갤럭시 노트4’에 혈중 산소포화도 센서를 탑재하지 못한 게 대표적인 사례. 혈중 산소포화도 센서는 피부에 빛을 쏴 혈액의 투명도를 측정하고 몸속 산소량을 파악해 스마트폰 사용자의 피로도를 감지한다. 사용자에게 휴식이나 환기를 권해주는 첨단기술이다. 전자업계에서는 이 기술이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선점뿐 아니라 의료기기 등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과도 연관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끝내 국내 출시용 갤럭시 노트4에 이 기능을 넣지 못했다. 국내법상 해당 센서를 탑재하면 갤럭시 노트4는 의료기기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가 필요해 출시가 6개월가량 늦어진다. 판매도 이동통신사 대리점이 아닌 별도 의료기기 유통망을 통해야 가능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미래 유망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테스트하는 것도, 출시하는 것도 모두 어렵다”며 “삼성 같은 대기업도 힘든데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은 오죽하겠느냐”고 말했다. 이런 문제는 △웨어러블 기기 △사물인터넷(IoT) 기술 △스마트 홈 △커넥티드 카 등 차세대 동력으로 꼽히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반복되고 있다. IoT나 스마트 홈 같은 사업을 하려면 빅데이터 활용이나 개인정보보호 규제를 충족해야 하지만 관련 국내법과 고시 조항은 100개가 훌쩍 넘는다. 하드웨어 중심의 국내 전자제조업 경쟁력을 키워줄 소프트웨어 육성 정책도 10년 넘게 ‘공염불’ 수준이다. 김영삼 정부 이후 지금까지 모든 정부는 소프트웨어 육성을 주요 정책으로 내걸었지만 가시적 성과를 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기업만 바라보는 정부와 갑질 국회 산업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부의 정책 비전이 오히려 20, 30년 전보다도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국내외 시장 상황도 잘 모르고, 그래서 뭘 해야 할지도 잘 모른 채 기업만 쳐다보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제 역할을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 대표적인 분야가 자동차 부품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실적과 관계없이 국내 자동차부품 수출이 건재하려면 국내 부품사들이 해외에 원활히 수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하는데 정부가 그걸 안 한다”고 꼬집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요즘 해외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납품하려면 ‘연구역량’과 ‘생산물량’ 두 가지 조건을 반드시 충족해야 한다. 최근 잇따른 리콜사태를 경험한 해외 완성차 업체들이 구매부서에까지 엔지니어를 배치해 부품업체들의 기술과 생산여력을 꼼꼼히 따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살림이 빠듯한 국내 부품업체들은 대부분 연구개발(R&D)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 생산 규모도 해외 완성차 업체가 요구하는 만큼 크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가 적극적인 부품업체 R&D 지원과 연합생산체제 구축을 중재해야 하는데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기업을 상대로 한 국회의 갑질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 200여 명이라는 역대 최다 기업인을 불러낸 국회는 올해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 수십 명의 기업인을 증인으로 요구하고 있다.임우선 imsun@donga.com·이세형·강유현 기자}

    • 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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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엔低’ 날개펴고 中 중간재시장 잠식… 설땅 좁아진 한국

    도요타자동차는 올해 6월 차세대 친환경차로 꼽히는 수소연료전지차인 ‘도요타 FCV’를 공개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성과를 거둔 것처럼 친환경차의 결정체인 수소연료전지차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것이다. 일본은행에 따르면 일본 대기업들은 올해 설비투자를 지난해보다 8.6% 늘릴 예정이다. ‘잃어버린 20년’ 동안 저소비, 저성장이 이어지면서 투자에 주저했던 일본 기업이 엔화 약세로 축적한 자금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는 것이다. 석유화학 및 철강 분야에서 기술을 축적해 온 중국은 최근 최첨단 정보기술(IT)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자로 떠올랐다. 한국 기업들이 “중국이 따라오려면 몇 년은 걸릴 것”이라며 뒷짐을 지고 있던 사이 휴대전화 분야에서 이른바 ‘샤오미 쇼크’가 현실이 됐다. 한국의 수출형 경제 구조가 일본과 중국 양쪽에서 몰려오는 삼각파도의 위기에 직면했다. ○ 진짜 ‘엔저 쇼크’는 일본 기업의 혁신 이후 지난해 초 북미 시장에서 현대자동차는 쏘나타의 주력 모델(2013년형 SE)을 경쟁모델인 도요타의 캠리(LE)보다 865달러 비싼 2만3545달러(약 2512만 원)에 내놨다. 2014년형 쏘나타의 가격은 2만4300달러까지 올랐다. 반면 캠리 가격은 2만2870달러로 190달러 오르는 데 그쳤다. 엔저로 일본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억제하는 동안 현대차는 가격 상승분을 그대로 반영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일본 업체들은 딜러에 대한 인센티브도 과감히 늘리고 있다. 이뿐 아니다. 일본 기업들은 엔저로 쌓은 ‘현금 보따리’로 연구개발(R&D)과 제품 혁신에 투자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 물량은 아베노믹스로 엔저가 본격화된 지난해 이후 크게 늘지 않았다. 자동차 분야의 수출만 봐도 지난해 전년보다 오히려 7.5% 줄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글로벌 금융 위기 전인 2007년보다도 13.2% 늘었다. 일본 SMBC닛코(日興)증권이 발표한 458개 상장기업의 실적 분석에 따르면 265개 기업이 지난해 사상 최고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일본 기업의 수출 물량이 늘지 않은 것은 엔저로 물량을 늘리기보다 이익을 축적했다는 의미”라며 “R&D에 투자한 성과물이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이 되면 한국 기업은 진정한 의미의 위기를 맞게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 기업의 급성장 한중일 3국의 무역 구조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는 것도 위기의 원인이다. 한국은 일본에서 부품소재 및 기계류를 수입해 중간재 제품을 만들어 중국에 수출해왔다. 중국은 한국에서 수입한 중간재를 싼 인건비를 활용해 완제품으로 만든 뒤 미국 등으로 팔면서 막대한 이익을 남겼다. 이 과정에서 한국 경제는 지난 10여 년간 매년 평균 250억 달러씩의 대일 적자를 봤지만 중국에 수출하는 물량이 워낙 많아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기술력을 축적해 자체적으로 중간재의 생산을 늘리면서 한국 기업의 대중 수출이 급격히 줄고 있다. 반면 중국산 철강의 한국 수출은 2009년 41만900t에서 지난해 113만 t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이 수석연구위원은 “일본도 직접 중국으로 고부가가치 부품소재를 수출하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어 기존의 한중일 삼각무역에서 한국의 이익 창출 모델이 위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기업의 굴기는 단순히 중간재 제품의 자체 생산을 넘어 소비자 대상의 완제품으로 넘어가는 단계다. 최근 중국 전자기업은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이 중국 저가폰에 비해 기능이나 품질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도 가격은 비싸다고 소비자들이 인식하기 시작한 데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 체질의 변화 필요 전문가들은 한국이 수출 주도의 경제를 유지하려면 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보고 있다. 홍 센터장은 “독일의 폴크스바겐은 중저가 차량부터 럭셔리 슈퍼카까지 12개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모델을 투입하고 있다”며 “한국 수출기업도 이제는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전환해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IT 업계의 거인들처럼 과감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 한국기업에 밀려 스마트폰과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시장에서 철수한 일본 파나소닉은 전기차 배터리 등 자동차 부품과 주택용 전자기기 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2012년 7540억 엔(약 7조330억 원)의 적자에서 지난해 1200억 엔 흑자로 전환했다. 김정식 연세대 교수(경제학)는 “장기적으로 한국의 주력산업이 중국으로 이전되는 과정에 있지만 그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것이 문제”라며 “환율과 같은 외부 변수를 통제하고 기업의 혁신이 뒤따라야 수출주도형의 한국 경제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정세진 mint4a@donga.com·강유현 기자 / 도쿄=박형준 특파원}

    • 201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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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성장기여도 곤두박질… 경제전반에 연쇄 악영향

    《 “삼두마차(三頭馬車)마저 멈춰 섰다.” 최근 재계에서 ‘한국 경제 위기론’을 거론할 때마다 나오는 얘기다. 삼두마차란 최근 10년간 국내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전기전자, 운송장비, 화학 산업을 지칭한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0년 3.6%에 이르던 제조업의 국내총생산(GDP) 성장기여도는 지난해 0.9%로 낮아졌다. GDP 성장률은 같은 기간 6.5%에서 3.0%로 떨어졌다. 》지난해 제조업 부문별 경제성장 기여도는 전기전자가 0.4%, 운송장비와 화학이 각각 0.2%씩을 책임졌다. 섬유, 석탄·석유, 기계, 정밀기기, 금속제품 등 다른 산업군의 성장기여도는 모두 합쳐도 0.1%에 불과하다. 주력 수출산업이 버텨주지 못할 경우 제조업은 물론이고 국내 경제가 통째로 흔들리는 구조인 셈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7∼9월) 실적 악화가 위기감을 증폭시킨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기전자와 화학의 갑작스러운 추락 최근 삼성전자 스마트폰 담당자들 사이에선 “서풍(西風)이 심상치 않다”는 말들이 심심찮게 흘러나온다. 서풍의 진원지는 중국을 넘어 인도까지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4∼6월) 두 나라에서 각각 현지 업체인 샤오미(小米)와 마이크로맥스에 나란히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다. 서풍은 지난해 3분기 35.0%까지 치솟았던 삼성 스마트폰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올 2분기 25.3%까지 끌어내렸다. LG전자도 상황이 심각하다. 우선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보이는 제품이 없다는 게 치명적이다. LG전자가 그나마 강세를 보이는 TV와 생활가전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수익률도 낮다. 스마트폰은 올해 5월 내놓은 ‘G3’로 겨우 체면치레를 했을 뿐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여전히 4%대에 머물러 있다. 중국 휴대전화 업체들의 공세도 걱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는 세계 시장에서 애플처럼 프리미엄 이미지를 갖지 못해 중국 업체들의 가격 공세에 더 취약하다”고 털어놨다. 석유화학 업체들은 중국 및 중동 업체들의 설비 증설로 인한 공급과잉과 미국 셰일가스발 제품 가격 하락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석유화학 중간원료는 지난해 대(對)중국 수출이 전년보다 36.2% 늘었지만 올해 1∼7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등은 정유사업 부진을 메워주던 석유화학 부문마저 실적이 곤두박질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국내 정유업계 1위인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이달 2일 장중 7만4700원까지 떨어졌다. 최근 1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자동차는 경고등, 조선은 암흑 자동차업계 맏형인 현대자동차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엔화 약세를 무기로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제네시스’와 ‘LF쏘나타’ 시판에 따른 신차 효과도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11년 5.1%, 2012년 4.9%, 지난해 4.7%에 이어 올해 1∼9월 4.5%로 매년 0.2%포인트씩 떨어지고 있다. 유럽에서도 2012년 3.5%, 지난해 3.4%, 올해 1∼8월 3.3% 등 완연한 내림세다. 여기에 공을 들여온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 신흥시장이 동반 침체에 접어든 것도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7월 해외법인장 회의에서 “글로벌 경쟁 가속화, 신흥시장 침체, 저(低)환율 등 3대 위협 요인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현대차의 3분기 실적에 대해 각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 17%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기간 평균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7.6%나 떨어져 수출에 타격을 입었다는 게 분석의 근거다. 기아자동차는 현대차보다 해외 현지생산 비중이 낮아 원화가치 상승에 더 민감하다. 미국과 유럽 시장점유율은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지만 정작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아차의 올 상반기(1∼6월) 영업이익률은 6.3%로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나 내려갔다. 조선은 기나긴 불황의 터널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현대중공업이 올해 2분기에 1조1037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빅3’의 실적이 악화하자 업계에서는 세계 1위 타이틀을 중국에 완전히 뺏기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중국 조선사들이 한국 업체들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생산 기술을 따라잡는 건 시간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국책 금융기관이나 시중은행이 배 건조 비용의 최대 80%까지 선박제작 금융으로 지원하지만 국내에선 10%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국내 중소 조선업체들은 기술이 아닌 금융 때문에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미쓰비시중공업과 이마바리조선, IHI마린유나이티드와 유니버설조선 등 합종연횡을 통해 덩치를 키운 일본 조선업체들도 새로운 위협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김창덕 drake007@donga.com·강유현·최예나 기자}

    •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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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윤활기유 사업, SK에 새로운 ‘날개’

    SK그룹의 윤활유 및 윤활기유 전문업체인 SK루브리컨츠가 세계 3위 윤활기유 업체로 뛰어올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진두지휘해 성사된 글로벌 에너지업체 렙솔과의 합작사업인 스페인 카르타헤나 지역 윤활기유 공장이 6일 상업생산을 시작하면서다. 이번 생산으로 SK루브리컨츠는 울산, 인도네시아, 스페인에서 하루 총 7만800배럴(연 350만 t)의 윤활기유를 생산하게 됐다. 엑손모빌(하루 12만1300배럴), 셸(9만3000배럴)에 이어 3위다.○ 렙솔과 7 대 3 비율로 합작 성공 카르타헤나 윤활기유 공장은 고급 윤활기유인 ‘그룹 Ⅲ’를 하루 1만3300배럴(연 63만 t)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다. SK루브리컨츠와 렙솔이 7 대 3 비율로 합작사를 설립하고 총 3억3000만 유로(약 4700억 원)를 투자해 만들었다. 렙솔은 원료를 제공하고 SK루브리컨츠가 생산과 판매, 마케팅 등을 맡는다. 여기서 생산된 윤활기유는 SK루브리컨츠 브랜드인 ‘유베이스’ 이름을 달고 판매된다. 윤활기유는 남은 원유를 한 번 더 짜내 만든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원유를 정제할 때 휘발유, 경유 등이 나오고 나면 미전환유(UCO·unconverted oil)가 남는다. 통상 아스팔트에 쓰지만 이를 한 번 더 정제하면 윤활기유가 나온다. 윤활기유에 산화방지제, 점도지수향상제, 내마모제 등 첨가제를 넣으면 자동차, 선박, 기계 등에 쓰는 윤활유가 만들어진다. 이 중 그룹Ⅲ는 질소와 황 함유량이 낮아 환경 규제가 강한 유럽이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이미 그룹Ⅲ 시장 세계 1위(하루 생산량 4만7185배럴)인 SK루브리컨츠는 스페인 공장을 통해 유럽에서 윤활기유 생산, 판매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 최태원 회장의 ‘글로벌 파트너링’ 결과물 윤활기유 사업은 최 회장이 추진해 온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의 결실이다. 글로벌 파트너링은 단독 투자로 인해 예상되는 위험 부담을 줄이면서 외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합작 공장을 건설하는 전략이다. 최 회장은 2011년 안토니오 브루파우 렙솔 회장을 직접 만나 스페인에 고급 윤활기유 합작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의 의향서를 체결했다. 당시 최 회장은 “고급 윤활기유 분야에서 진정한 글로벌 강자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주요 전략 지역에도 생산기지를 구축해야 한다”며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2008년 상업생산을 시작한 인도네시아 두마이 윤활기유 공장도 최 회장의 작품이다. SK㈜ 실무진은 2000년대 초 인도네시아 정유사들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진척이 없었다. 최 회장은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담에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확정되지도 않은 면담을 위해 부산으로 내려갔다. 다음 해 SK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페르타미나와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연료소비효율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급 윤활기유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최고경영층이 직접 해외 파트너사를 찾아 발로 뛴 결과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유업계, 윤활기유 잇달아 진출 정제마진 축소와 환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유사들은 윤활기유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국내 윤활기유 시장은 2조5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셸과 함께 6 대 4 비율로 합작한 현대쉘베이스오일을 통해 지난달 충남 대산에 하루 생산량 1만3000배럴의 윤활기유 공장을 준공했다. GS칼텍스는 2007년 윤활기유 생산을 시작한 뒤 두 차례 증설을 통해 하루 생산량 2만6000배럴의 윤활기유를 생산하고 있다. 1976년 설립 당시부터 윤활기유 사업에 뛰어든 에쓰오일은 하루 4만2700배럴의 생산능력을 보유해 생산량 기준 세계 5위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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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성산업 “부동산 팔아 2015년까지 1조6000억 확보”

    대성산업이 내년 말까지 1조5974억 원을 조달하고 부채비율을 6월 말 현재 486%에서 200%대 초반으로 낮추겠다고 6일 발표했다. 또 건설, 열병합발전, 유통 등과 관련된 사업 또는 자산을 매각해 에너지전문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성산업은 이달 경기 용인 기흥 역세권 복합도시사업 용지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성산업은 용지 6개 블록(24만7765m²) 중 3개를 보유했다. 또 서울 구로구 경인로 디큐브백화점을 세일 앤드 리스백 방식으로 정리하기로 했다. 김정민 대성합동지주 상무는 “우선협상대상자로 JR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내년 초까지 용인 남곡2지구에 보유한 11만6000m² 규모 터도 매각한다. 대성산업은 매각작업을 통해 차입금을 6월 말 현재 1조4515억 원에서 내년 말 6700억∼6900억 원으로 감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2일 대성산업은 7 대 1 비율의 무상감자 및 2090억 원 수준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대성산업은 올해 상반기(1∼6월) 매출 5677억 원, 영업손실 110억 원을 냈다. 대성산업은 석유가스 유통, 해외자원 개발, 가스보일러, 유압기계 생산 등 에너지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한다. 대성산업은 카타르 베트남 리비아 등 3개 생산광구의 지분을 각각 0.2∼6.9% 보유하고 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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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車 ‘아슬란’ 6일부터 사전계약

    현대자동차가 6일부터 전국 지점에서 전륜구동 준대형 세단 ‘아슬란’(사진)에 대한 사전 계약 신청을 받는다. 아슬란은 현대차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 크기의 세단으로 이달 말 공식 선보인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8인치 내비게이션을 기본 적용했다. 전방 추돌 경보장치, 차선 이탈 경보장치, 후측방 경보장치 등 대형 세단에 주로 탑재되는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다. 사고 시 탑승객 하체를 고정해 부상을 줄이는 ‘하체 상해 저감장치’와 보행자와 정면충돌했을 때 보닛에서 에어백이 터져 보행자의 머리 부상을 방지하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도 장착했다. 가격은 3990만∼4640만 원 사이로 결정될 예정이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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