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국

변종국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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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누군가에게 “저 기자는 참 대단했어. 고마웠어. 멋졌어. 열심히 살았어”라고 기억되는 기자였으면 좋겠습니다.

bjk@donga.com

취재분야

2026-03-03~2026-04-02
경제일반41%
운수/교통16%
기업16%
산업7%
사건·범죄7%
사회일반5%
국제정세2%
무역2%
사고2%
복지2%
  • 글로벌 車업계도 어렵긴 마찬가지지만… “노사문제로 매년 골머리 앓는건 한국뿐”

    “주요 자동차 생산국 중 노사관계로 매년 골머리를 앓는 건 한국뿐이다.” 1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주최한 자동차산업 발전 포럼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다른 나라는 노사가 단결해 생산성을 높이려고 애쓰는데 한국만 뒷걸음질을 치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는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4.8%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이 고용과 직결되는 자동차산업 부양에 노력하고 있지만 한국은 노사 갈등이 매년 반복되고 있어 자칫 산업 경쟁력을 잃을까 우려된다는 의미다. 이날 포럼에서 김준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이사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폭스바겐, 도요타, 다임러그룹 등은 인적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고 최근엔 프랑스 푸조와 이탈리아 FCA도 생존을 위한 합병을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노사 갈등을 매년 연례행사처럼 치르고 있다. 기아자동차와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등 3곳은 아직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타결짓지 못했다. 노사 갈등을 반복하는 사이 한국 자동차산업은 생산량이 2017년 약 411만5000대에서 지난해 약 402만9000대로 줄어들며 세계 7위로 내려앉았다. 글로벌 100대 부품업체 수에서도 중국에 4위 자리를 내줬다.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은 “노사 협상을 매년 하지 말고 외국처럼 3, 4년 단위로 하면서 노사 갈등 비용을 줄여야 한다”며 “경기 변동에 대응해 계약직이나 하도급 대체인력 투입 등 탄력적인 고용 형태 도입도 적극 검토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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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전지-드론 들고… 두산, 내년 CES 참가

    두산그룹이 내년 1월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 ‘CES 2020’에 처음 부스를 열고 정식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사진)을 비롯해 계열사 경영진이 전원 출동한다. 두산은 이번 CES에서 ‘Fun(즐거움)’과 ‘Tomorrow(내일)’를 주제로 그룹 계열사들의 최신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무인 자동화 건설 솔루션인 ‘콘셉트 엑스(Concept-X)’를 소개한다. 드론을 이용해 작업장의 지형을 파악한 뒤 작업 계획을 수립하고 무인 굴착기와 휠로더 등으로 작업을 진행시키는 종합 관제 솔루션이다. 두산밥캣은 미국에서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원격 조종 기술과 증강현실(AR)을 적용한 작업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CES 2020 최고혁신상을 받은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전시한다. DMI의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제품으로, 비행시간이 20∼30분에 불과한 배터리형 드론의 한계를 극복했다. DMI는 전시회 기간 중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수소연료전지 드론 출시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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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 PC-모바일 서버경계 허문 혁신 MMORPG ‘V4’

    ㈜넥슨의 자회사 ㈜넷게임즈는 7일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V4(Victory For)’를 공식 출시했다. V4는 출시 초반부터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과 운영 덕분에 게임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비롯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최고 매출 순위 1, 2위를 휩쓸며 단숨에 인기 게임으로 떠올랐다. 12일에는 모바일 계정과 연동해 게임을 할 수 있는 ‘V4’ PC 베타 버전도 도입했다. 그동안에는 스마트폰 앱을 PC에서 사용하려면 ‘에뮬레이터’라는 프로그램을 써야 했지만 이제는 기존 PC 온라인 게임처럼 게임만 내려받으면 V4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MMORPG를 즐기는 이용자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캐릭터의 성장 및 캐릭터 등의 자산 가치 증가에 따른 경쟁 우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V4는 자율 경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교환소와 가격 제한이 없는 거래소를 각각 운영한다. 캐릭터 10레벨부터 이용 가능한 교환소를 활용하면 필드에서 얻은 골드를 유료 재화인 레드잼과 교환하거나 붉은파도, 파란새우 등 각종 주화를 아이템과 바꿀 수 있다. 50레벨부터 접근할 수 있게 설계된 거래소에서는 게임에서 획득한 여러 등급의 아이템을 판매 또는 구매할 수 있다. 이용자가 직접 매긴 아이템 가치에 따라 자유롭게 가격이 결정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시장경제 메커니즘을 게임에도 그대로 도입한 것이다. 또 거래소 검색 메뉴에선 아이템 정보를 안내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클래스, 물품 등 검색 조건을 제공해 쉽게 물건을 찾을 수 있다. V4 채팅창에서는 필드에서 구하기 어려운 아이템을 가진 판매자와 구매자 간 거래 가격을 조율할 수도 있다. 손면석 넷게임즈 PD는 “PC와 모바일 두 서버의 경계를 허문 플랫폼으로 새로운 재미를 더한 혁신을 꾀했다”며 “모바일과 PC 환경에 최적화된 최고 수준의 그래픽 품질과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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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디스플레이, 국산기술 70% 활용 ‘65인치 롤러블 OLED 패널’ 선보여

    LG디스플레이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기술대상 시상식’에서 65인치 롤러블 OLED 패널을 선보였다. 이는 LG가 쌓아온 대형 OLED의 핵심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것이다. 얇은 유리 및 편광판, 유기물을 외부 수분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특수 박막봉지(Encapsulation) 등 독자적인 ‘롤러블’ OLED 기술을 집대성했다. 이뿐만 아니라 LG는 롤러블 OLED 패널의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소재·장비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했다. 새로운 기술이 대거 투입 됐음에도 기존 대형 OLED와 비슷한 수준인 70%대의 국산화율을 이뤄냈다. 롤러블 OLED는 LG의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전 세계에 보여준 것으로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롤러블 OLED 패널은 백라이트가 없어 얇고 휘어질 수 있는 OLED의 강점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OLED의 뛰어난 화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패널을 본체 속으로 둥글게 말아 넣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화면을 접어 넣을 수 있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고, 이동 및 설치가 용이하다.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화면 크기로 조절할 수 있는 등 미래 생활을 크게 바꿀 제품으로 평가 받는다. LG디스플레이의 롤러블 OLED 패널은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미국의 ‘CES 2018’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후 LG전자가 이를 활용한 세계 첫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를 선보였고 CES 2020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LG디스플레이의 혁신적인 OLED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LG디스플레이는 OLED로 기존 디스플레이는 구현할 수 없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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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큐셀, 퀀텀기술로 유럽서 인정 받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0월 9일 그룹 창립기념일 기념사에서 “세상에 없던 제품과 기술, 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끝없는 도전이야말로 대체 불가한 기업 한화의 내일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품과 기술 경쟁력 확보를 강조한 것이다. 한화큐셀은 유럽지역 리서치 업계가 선정하는 ‘2019년 태양광 톱 브랜드’에 선정됨으로써 유럽지역 6년 연속, 호주 지역 4년 연속 ‘태양광 톱 브랜드(Top Brand PV)’로 선정됐다. 브랜드 인지도 뿐 아니라 기술력과 시장 침투력 등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한화큐셀의 퀀텀기술이 높은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퀀텀기술은 태양광 제품의 출력과 장기적 안정성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은 항공우주 및 방산전자, 정밀유도, 첨단 체계 등의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자랑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시스템은 센서 및 전술정보통신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미래지능형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드론 통합관제시스템과 드론 무선충전시스템, 드론 탐지 레이다 등 육군의 5대 게임 체인저 중 하나인 드론봇 전투체계의 통합 운용 방향을 제시해나가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국방로봇 분야의 체계종합업체로 미래 전장에서 인명 손실을 최소화하는 복합전투체계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보병용 다목적 무인차량과 무인수색차량, 폭발물 탐지 및 제거 로봇 등 다앙한 국방로봇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한화의 석유화학 회사들도 고부가가치 제품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PVC(폴리염화비닐)를 생산하며 플라스틱 시대를 열어온 한화케미칼은 최근 친환경 가소제, 수첨석유수지 등 수익성이 좋은 특화 제품을 내놨다. 특히 카이스트(KAIST)와 서울대, 연세대 등과 함께 연구소를 설립하고 미래형 원천기술 확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국내 최초로 폴리프로필렌 촉매를 독자개발 했으며, 태양전지용 EVA(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와 병뚜껑 용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가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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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이스타 항공 인수하며 사우스웨스트 언급한 제주항공, 왜?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실패한 뒤 ‘꿩 대신 닭’의 심정으로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려 했다? 18일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지분 51.17%를 인수한다고 발표하자 항공업계에서 나온 분석 중 하나다. 양적 성장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한 제주항공이 인수 실패 뒤 이스타항공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한창일 당시에도 이미 이스타항공과 인수에 관한 논의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투자업계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사이에 협력에 관한 논의가 나왔고, 10월부터는 본격적인 주식 인수 및 투자 논의를 시작했다. 제주항공이 아시아나인수전에 뛰어든다고 밝힌 시점이 9월인 점에 비춰보면, 제주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을 동시에 인수하려 했던 것이다. 특히 인수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에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LCC로 불리는 미국의 사우스웨스트 항공 사례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은 롤 모델인 사우스웨스트처럼 성장하고 싶어 했다”며 “본격적인 출발로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을 동시에 인수하려 했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인수 합병 또는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하려던 제주항공의 시도를 엿볼 수 있었던 것이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낮은 가격과 효율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LCC로 평가 받는다. 사우스웨스트는 1966년 비싸고 불편했던 미국 댈러스와 휴스턴, 샌안토니오 3개 도시를 잇는 소규모 항공사에 대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1990년과 2000년대 미국 항공사들이 경쟁 심화와 경기 불황 등으로 적자에 시달렸을 때도 흑자를 유지한 몇 안 되는 항공사 중 하나였다. 국내선만 운항하던 LCC였지만 올해 9월 기준으로 752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국제선에도 취항하고 있는 항공사로 성장했다. 특히 사우스웨스트는 성장을 위해 인수 합병에도 적극적이었다. 사우스웨스트는 1993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를 기반으로 운항하던 신생 항공사인 모리스에어를 인수했다. 2010년에는 미국 올랜도에 기반을 둔 에어트랜을 인수했다. 에어트랜은 애틀란타 국제공항을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었는데, 이 곳은 델타항공 등이 굳건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 사우스웨스턴이 들어가지 못했던 곳이었다. 하지만 에어트랜 인수로 사우스웨스트는 애틀란타 뿐 아니라 워싱턴과 뉴욕 공항 등에도 취항할 수 있게 됐고, 멕시코와 카리브해 등 국제선 노선도 확장했다. 허희영 항공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인수 합병 및 전략적 제휴가 잘 만 되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가진 슬롯과 운수권, 단독 노선 등을 공동 경영으로 잘 활용하면 한국에는 없던 새로운 LCC 성장 모델이 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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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항공, 이스타 품는다… LCC 구조조정 본격화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한다. 국내에서 기존 항공사끼리 인수 작업을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수 작업이 완료되면 국내 항공업계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제주·이스타항공의 ‘빅3’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애경그룹의 자회사인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공동경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최대 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특수관계인 등의 지분 51.17%를 약 695억 원에 인수하겠다는 내용이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실사 작업 등을 거쳐 연내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두 회사 모두의 필요에 의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이스타항공은 신규 항공기로 들여온 보잉737 맥스8의 운항이 중단된 상황에서 일본 여행객까지 감소하자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에 놓였다.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면 항공사업자 면허 취소까지 될 수 있는 만큼 신규 투자가 절실했다. 이 때문에 이스타항공은 CJ와 신세계 등 주요 대기업과도 인수 및 투자 논의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이스타홀딩스를 대상으로 약 100억 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앞으로 CB가 지분으로 전환되면 이스타홀딩스는 약 20%의 지분으로 이스타항공의 2대 주주가 된다.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는 “제주항공과 공동으로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역시 양적 성장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가 필요했다. 제주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들어 입찰가로 2조 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종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충분한 자금력을 보여줬다는 게 항공업계의 평가다. 항공업계의 한 임원은 “제주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새 주인을 찾자 그간 확보한 자금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계약이 최종 체결되면 양사는 공동경영 체제로 전환된다. 공동운항(코드셰어)과 슬롯(특정 시간대에 항공기를 띄울 수 있는 권리) 교환 등을 통해 효율적인 운항이 가능해진다. 또한 공동 마케팅과 서로의 운수권을 활용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항공업계는 이번 합병으로 국내 항공업계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이스타항공의 빅3 체제로 사실상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9월까지의 국제선 점유율은 제주항공 9.4%, 이스타항공 3.4%로 합하면 12.8%다. 국제선 점유율 2위인 아시아나항공 점유율 15.1%와 큰 차이가 없는 반면 4위인 진에어(5.9%)와는 배 이상으로 차이가 난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양사의 결합으로 국제선 점유율 10%가 넘는 새로운 항공사가 등장하는 셈”이라며 “항공기 보유 대수와 취항 노선 증가 효과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항공업계가 재편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최근 “대한민국의 LCC가 9개인데, 미국도 9개다. 소비자들에게 좋을 수는 있지만 (항공사가) 절대로 오래갈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은 1980년대부터 항공사 간 경쟁 심화로 구조조정을 거쳤다. 한국도 항공사 간 경쟁이 심해지고 있어 업계에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이번에 자발적 구조조정이 시작된 것이다. 항공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매각에 나설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허희영 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LCC도 대형 항공사처럼 사업을 확장하는 게 글로벌 추세이기 때문에 국내 LCC들 간의 합병과 제휴, 외항사들과의 동맹 등 사업 재편이 다양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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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애경그룹, 이스타항공 인수 추진

    애경그룹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국내 LCC업계 5위권인 이스타항공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스타항공의 대주주는 이스타홀딩스로 전체 지분의 약 40%를 소유하고 있다. 이스타홀딩스의 최대 주주는 이상직 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의 자녀 2명으로 지분 전체를 나눠 가지고 있다. 애경그룹은 이스타홀딩스가 보유한 이스타항공 지분 대부분을 인수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는 애경그룹이 이스타항공 지분을 인수한 뒤에도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을 합병하지 않고 독립 경영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항공은 그동안 노선 확대 등 양적 성장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성장전략을 추진해 왔다. 이스타항공을 별도 자회사로 두면서 이스타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슬롯(특정 시간대에 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과 단독 취항지 등의 자산을 최대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번 경영권 인수를 계기로 LCC 사이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국내 LCC들은 경기 침체와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등의 영향으로 2, 3분기(4∼9월)에 대부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들면서 국내 대기업 1, 2곳과 매각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IB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매각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지난달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실패한 애경그룹과 이스타항공의 협상이 빠른 속도로 진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IB업계는 LCC 1위인 제주항공과 5위권인 이스타항공의 사업 협력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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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여행 떠나볼까’…에어서울, 하노이·나트랑 취항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이 베트남 하노이와 나트랑에 취항한다고 17일 밝혔다. 에어서울은 16일 인천~하노이 노선에 첫 취항했다. 하노이 노선은 인천에서 주 7회 운항하며 인천에서 오후 9시40분에 출발해 현지에 이튿날 00시 20분에 도착한다. 에어서울은 하노이 첫 취항을 기념해 첫 편 탑승객들에게 왕복항공권을 비롯해 면세품 할인권, 에어서울 모형 항공기, 기내 스낵과 음료 이용권, 담요, 안대 등을 선물 했다. 한편 17일에는 베트남 나트랑에도 취항한다. 인천~나트랑 노선은 주 7회 운항하며 오전 8시10분에 출발해 현지에 오전 10시20분에 도착한다. 에어서울 관게자는 “현지에 오전에 도착하는 스케줄이어서 베트남 여행 계획을 짜기에도 좋다”며 “취항을 기념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종종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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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프레지던츠컵 공식 후원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남성 골프 국가대항전인 ‘2019 프레지던츠컵’에 제네시스 차량을 공식 후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9∼15일까지 호주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행사에 G70과 G80 등 총 50대를 지원했다. 차량은 경기 관계자와 각국의 참가 선수들 의전에 사용됐다. 프레지던츠컵은 1994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주도로 설립됐다. 미국팀과 나머지 국가들의 연합인 인터내셔널팀이 겨루며 개최국의 대통령이나 총리가 명예의장을 맡아 왔다. 우승 상금이 없는 대신 대회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되며, 1994년 첫 대회 이후 현재까지 모금된 기부금은 약 580억 원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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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신]포스코 이웃돕기 성금 100억

    포스코그룹이 연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100억 원을 출연한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가 80억 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포스코엠텍, 포스코터미날 등 그룹사가 총 20억 원을 내기로 했다. 포스코는 1999년부터 매년 기부에 참여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는 그룹사까지 함께하면서 연간 약 100억 원을 기부하고 있다. 올해까지 낸 출연금은 총 1520억 원으로 전액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아동 청소년 등 취약 계층과 지역사회 환경 개선 등에 사용되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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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전 미분양 사태 후폭풍에… 두산건설 결국 상장폐지 수순

    “대량 미분양 사태에 그룹 위기설로까지 번지자 결국 상장폐지 수순까지 밟게 된 거죠.” 두산중공업이 12일 자회사인 두산건설의 지분 100%를 확보하겠다고 밝히자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2009년 분양한 ‘일산 두산 위브 더 제니스’ 사업에서 대규모 미분양으로 발생한 손실을 극복하지 못한 두산건설이 결국 상장 24년 만에 주식시장에서 내년 3월 퇴출되기 때문이다. 15일 재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번 지분인수 발표는 두산그룹이 두산건설을 살리기 위해 쓸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는 분석이다. 2011년 이후 두산건설은 지금까지 매년 적자를 지속해 지난해에도 약 5500억 원의 적자를 냈다. 지금까지 두산그룹 계열사들이 두산건설에 투입한 자금 규모만 1조50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도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두산건설을 두산중공업에 편입하는 것은 그룹의 지배구조와도 무관치 않다. 두산건설을 지배하는 모회사는 지분 89.74%(보통주 기준)를 보유한 두산중공업이다.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두산중공업은 다시 그룹의 지주사인 ㈜두산이 32.3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건설의 위기가 두산중공업을 거쳐 그룹 전반으로 전이될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실제 두산건설의 위기가 지속되면서 5월 한국신용평가는 두산건설뿐 아니라 두산중공업과 ㈜두산의 신용도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건설업계에서는 두산건설이 매각될 것이란 소문도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그룹 매출 기여도에서 두산건설이 차지한 비중은 8%대에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체 실적에 마이너스가 됐다. 그렇다고 두산중공업이 추가적 지원을 하는 것도 작지 않은 부담이었다. 올해 2월 당시 두산중공업 최형희 대표(부사장)가 임직원에게 보낸 e메일에서 “두산건설에 대한 추가 지원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산중공업이 최근 6084억 원의 유상증자를 하면서 두산건설에 3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한 데 대해 ‘두산건설에 앞으로도 돈이 더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임직원 사이에 돌자 내린 조치였다. 결국 이번 지분 인수가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느니 차라리 자회사로 편입한 뒤 두산건설과의 시너지를 노리겠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두산 측은 일단 이번 조치로 향후 두산건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로 주주가 단일화되면서 각종 의사결정 단계를 최소화할 수 있고, 양 사가 국내외 주택 건설과 SOC 사업을 해온 만큼 동종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의 전망은 엇갈린다. 두산건설의 재무 상태가 두산중공업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두산건설이 장기간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부문 매각과 구조조정을 거듭해 주요 인력을 잃었다”며 “재무 부담도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은 두산중공업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100% 자회사 편입으로 의사결정 과정이 쉬워지니까 두산건설의 부실한 부분을 다 털어내고, 체질 개선을 하자는 의미도 있을 것”이라며 “결국 두산건설의 정상화 과정을 거쳐 다시 매각할 수 있는 시나리오도 염두에 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수 발표 뒤 13일 두산중공업 주가는 전날보다 1.97% 하락한 반면 두산건설 주가는 9.06% 올랐다.변종국 bjk@donga.com·정순구 기자}

    • 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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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 기업 ‘전주비빔빵’… 경영권 내놓으라는 민노총

    6일 점심시간 무렵 전북 전주시의 유명 빵집인 ‘전주비빔빵 카페’(회사명 천년누리푸드) 앞에는 ‘노조 가입했더니 도둑 취급’ ‘노동조합 와해공작’ ‘직장 내 갑질’ 등이 적힌 피켓을 든 시위대 6명이 등장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의 천년누리지회 옛 노조원들이었다. 장윤영 천년누리푸드 대표(48)는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노조의 조직적인 음해와 공작”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2015년 4명으로 시작해 지난해 직원 36명이 연매출 20억 원을 일으키는 전북의 대표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한 천년누리푸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12일 천년누리푸드에 따르면 직원 약 20명은 8월 말 노조를 만들어 민노총에 가입했다. 학생 운동권 출신인 장 대표는 처음엔 ‘노조도 필요하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노조는 9월 말부터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와 함께 장 대표에게 주식을 양도하고 경영권을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달 초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의 폭언과 임금체불, 경영진의 배임, 고용 지원금 편취 등 각종 불법과 부당노동행위가 회사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장 대표가 보유한 천년누리 주식 5016주와 농업회사법인 ㈜서로옛꿈의 천년누리 주식 중 장 대표의 지분(약 1500주)을 포기하고 △장 대표와 이사 7명이 사퇴한다는 문서를 만들어 장 대표에게 서명하라고 요구했다. 노조의 주장 이후 고용노동부와 전주시 등은 합동점검을 했고 11월 말 천년누리에 시정지시서를 보냈다. 하지만 그 내용은 노조의 주장과 사뭇 달랐다. 폭언과 갑질, 보조금 편취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보고 지시서에 넣지 않았다. 다만 사업계획 및 지원약정 무단변경과 임금 등 체불에 대해 경고를, 훈련일지 미제출, 노무 관련 서류 미비에 대해 주의를 내렸을 뿐이다. 임금 체불은 직원 1명의 휴식시간 또는 점심시간 연장근로에 대해 미책정했던 100만 원으로 이미 지급됐다. 노조 측은 이와 관련해 “임금체불 및 보조금 편취에 대한 추가 증거를 모아 다시 고소 고발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경영권을 요구한 것은) 주식 등을 받은 뒤에 초창기에 회사를 세운 멤버들과 나누려 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초창기 멤버는 나를 포함해 노조가 퇴진을 요구한 이사들로 노조원 중에는 없다”면서 “창업자의 보유 주식 전부를 달라는 노조의 요구는 손쉽게 경영권을 빼앗겠다는 의도일 뿐”이라고 했다. 회사 측도 가만있지 않았다. 장 대표는 노조원 일부가 회사에서 빵을 훔쳐간 게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됐다며 절도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노조는 “회사가 홍보용으로 빵을 가져가도 된다고 했다. 그래 봤자 2만∼3만 원어치다. 노조를 와해하려고 관행을 문제 삼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장 대표는 “홍보용으로 빵을 가져가려면 기록을 해야 하지만 그런 기록이 전혀 없다. 심지어 회사 직인을 위조해 대출을 받으려다 적발된 사례도 있어 경찰에 고소했다”고 했다. 일부 노조원은 장 대표를 폭행해 전주지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장 대표는 “악덕기업으로 비치면서 매출이 30% 넘게 하락하고 최근 10곳의 거래처와 거래가 끊겼다”고 했다.전주=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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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의 큰별, 너무 일찍 가셔서 아쉬워”… 추모 발걸음 이어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에는 11일에도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전날 4000여 명이 다녀간 데 이어 이날도 5000여 명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날 오후 8시경에는 김상조 대통령정책실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빈소를 찾았다. 김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정부 시절 고인과의 여러 인연을 언급하며 직접 명복을 빌었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라고도 했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문 대통령이 대통령민정수석을 지내던 2005년 해외로 도피한 지 5년 8개월 만에 귀국해 2007년 특별사면을 받았다. 김 실장은 “김 회장은 세계 경영의 신화를 만들었고 시대를 앞서 보는 선견지명을 가진 분”이라고도 했다. 재계에서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손 명예회장은 “김 전 회장은 우리나라 기업인들이 전 세계 어디서든 활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결정권자와 만나 바로 결정하는 과단성과 담대함을 잊을 수 없다”고 회고했다. 오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 EG 회장도 부인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김 전 회장을 “우중아”라고 부를 정도로 아낀 것으로 알려진다. 박 회장은 “아버지가 너무 좋아한 기업인인데 훌륭한 분이 일찍 가서 안타깝다”고 했다.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운영하는 청년 해외 취업 프로그램 글로벌청년사업가(GYBM) 졸업생들도 빈소를 찾았다. 1기 졸업생인 백지우 씨는 “해외에서 자리 잡을 기회를 주신 분”이라며 “세계에서 도전을 하라고 강조했던 말씀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과의 대담을 책으로 펴낸 신장섭 싱가포르국립대 교수와 이홍구 전 국무총리, 한승수 전 국무총리,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정세균 전 국회의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빈소를 다녀갔다. 메이저리거 류현진 선수와 배우 김정은 씨 등 스포츠 및 연예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았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치러지며, 영결식 추도사는 손병두 전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 아들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김선용 ㈜벤티지홀딩스 대표, 딸 김선정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사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등이 있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소재 선영이다. 수원=변종국 bjk@donga.com / 문병기 기자}

    • 20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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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조선-전자 등 산업중추 곳곳 ‘대우의 유산’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영면에 들었지만 그룹의 명맥은 지금도 한국 산업계 곳곳에 남아 있다. 고인과 함께 뛰던 대우맨들은 현장에서 세계 경영을 실천해왔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이태용 아주그룹 부회장, 김현중 전 한화건설 부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고인은 1991년 34세이던 서 회장의 영업 능력을 알아보고 대우자동차 임원으로 발탁했다. 이날 빈소를 찾은 서 회장은 “고인은 젊은 나에게 일할 기회를 준 평생 보스”라며 “새벽에도 눈이 와도 현장을 찾았다. 대우 계열사들이 지금 건재한 걸 보면 외환위기가 없었더라면 한국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의 유산이 남아 있는 대표적 기업은 한국GM이다. 1983년 김 전 회장은 대우자동차를 출범하고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완성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2000년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2001년 9월 GM이 대우차 지분을 사들였다. 대우차의 상용차 사업 부문은 현재 자일대우버스와 타타대우상용차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1978년 고인은 대한조선공사의 옥포조선소를 인수하면서 대우조선공업을 출범시켰다. 1993년에는 수주량 세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2000년 10월 대우중공업이 분할되면서 대우조선공업은 독립했고, 2002년 대우조선해양으로 사명을 바꿨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발주 영업 등을 위해 지금도 대우 브랜드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종합상사인 ㈜대우의 무역 부문은 ‘대우인터내셔널’로 변경된 뒤 2010년 포스코에 편입됐다. 포스코는 2016년 ‘포스코대우’로, 올해 3월엔 다시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사명을 바꿨다. 한때 국내 5대 건설사였던 대우건설은 해외 수주로 이름을 날리다 금호그룹을 거쳐 현재는 KDB산업은행이 최대 주주다. 이 밖에도 1999년 대우조선공업에서 갈라져 나온 항공사업 부문은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 등과 통합돼 오늘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됐다. 대우종합기계는 2005년 두산중공업에 인수돼 두산인프라코어로, 대우전자는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돼 ‘위니아대우’, 대우증권은 미래에셋에 인수돼 ‘미래에셋대우’로 이어지고 있다.변종국 bjk@donga.com / 수원=허동준 기자}

    •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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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 이름은 지웠지만…산업계 곳곳에 남아있는 ‘대우그룹’ 유산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영면에 들었지만 그룹의 명맥은 지금도 한국 산업계 곳곳에 남아있다. 그룹이 해체되면서 쪼개진 계열사들은 대부분 ‘대우’라는 이름을 지웠지만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대우 브랜드를 앞세워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대우의 유산이 남아있는 대표적인 곳은 완성차 업체인 한국GM이다. 1983년 김 전 회장은 대우자동차를 출범하고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완성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우차는 1990년대에 독자 모델을 앞세워 베트남 폴란드 등 공산권 국가에 생산 시설까지 세웠다. 하지만 대우차는 2000년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2001년 9월 GM이 대우차 지분을 사들였다. 이후 GM은 2011년까지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GM대우’라는 사명을 쓰다가 GM의 쉐보레 브랜드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사명도 ‘한국GM’으로 바꿨다. GM의 경차인 ‘마티즈’와 상용차 ‘다마스’ ‘라보’ 등은 대우차 시절 개발됐다. 대우차의 상용차 사업부문은 현재 자일대우버스와 타타대우상용차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처럼 여전히 대우의 이름을 쓰는 기업도 있다. 1978년 김 전 회장은 대한조선공사의 옥포조선소를 인수하면서 대우조선공업을 출범했다. 1993년에는 수주량 세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1994년 대우중공업이 대우조선공업을 인수하면서 덩치를 키웠지만 1999년 8월 대우그룹 구조조정과 함께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2000년 10월 대우중공업이 분할되면서 대우조선공업은 독립한 뒤 2002년 대우조선해양으로 사명을 바꿨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김 회장이 89년에는 거제 옥포조선소에 직접 내려와 현장 경영을 했다”며 “발주 영업 등을 위해서라도 지금도 대우 브랜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그룹의 중심역할 역할을 한 ㈜대우는 종합상사로서 미주와 유럽 뿐 아니라 동남아, 동유럽 등에도 진출하며 김 회장의 세계 경영 철학을 가장 적극적으로 구현했다. 하지만 그룹 해체와 함께 분할된 ㈜대우의 무역 부문은 ‘대우인터내셔널’로 변경된 뒤 2010년 포스코에 편입됐다. 포스코는 2016년 ‘포스코대우로’ 사명을 바꾼 뒤에 올해 3월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이름을 바꿨다. 한때 국내 5대 건설사였던 대우건설도 우여 곡절을 겪었다. 김 전 회장의 ‘지구촌건설’ 철학 아래 적극적인 해외 수주로 이름을 날렸지만 그룹 해체 뒤 한국자산관리공사, 2006년엔 금호아시아나그룹에 편입됐다. 그러나 금호가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대우건설도 재무구조가 악화 됐다. 결국 다시 매각되면서 현재는 KDB산업은행이 최대주주다. 이밖에도 1999년 대우조선공업에서 갈라져 나온 항공사업 부문은 삼성항공과 현대우주항공 등과 통합돼 오늘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됐다. 대우종합기계는 2005년 두산중공업에 인수돼 두산인프라코어, 대우전자는 ‘위니아대우’, 대우증권은 ‘미래에셋대우’로 이어지고 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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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조선사, 11월 선박 수주량 中 제치고 사실상 1위

    한국 조선사들이 11월 선박 수주량에서 중국을 제치고 사실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1월 전 세게 선박 발주량은 79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37척)로, 한국은 약 8%인 6만CGT(3척)을 수주해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54만CGT(21척)을 기록한 중국, 2위는 11만CGT(5척)을 차지한 일본이었다. 그러나 이번 클락슨리서치의 발표에는 삼성중공업이 지난달 22일과 29일 체결한 15억 달러(약 1조7800억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및 내빙 원유운반선 2척 계약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를 포함하면 한국 실적이 중국을 앞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11월까지의 누적 수주량은 한국이 712만CGT(36%)로 중국(708만CGT, 35%)을 앞서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3위는 일본 257만CGT(153척, 13%), 4위는 이탈리아 114만CGT(15척, 6%) 순이다. 누계 수주액도 한국이 164억 달러(약 19조5000억 원)로 153억 달러(약 18조1000억 원)의 중국을 제치고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누계 수주량 중 고부가·고기술 선박인 LNG운반선 비중이 38%였지만, 중국과 일본은 벌크선 비중이 각각 33%, 47%여서 주력 선종의 차이를 보였다. 한편, 12월에 들어서도 한국 조선사의 수주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9일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사 등으로부터 LNG 운반선 1척, 초대형원유운반선 2척을 약 3억8000만 달러(약 4500억 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변종국기자 bjk@donga.com}

    • 201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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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年産 30만대 인도 공장 준공… 세계4위 시장 공략 가속

    기아자동차가 연간 생산량 30만 대 규모의 인도 공장을 준공하고 현지 맞춤형 신차로 세계 4위의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투자를 결정한 인도네시아에 이어 인도에서도 판매량을 늘리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중국 시장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5일(현지 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에 위치한 인도 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하고 내년 상·하반기에 ‘프리미엄 다목적차량(MPV)’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MPV는 내년 2월 델리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으로 인도 고소득층을 겨냥한 차다. 엔트리급의 소형 SUV는 인도뿐 아니라 아시아 및 중동 등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모델이다. 기아차 인도 공장의 첫 차인 셀토스는 7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총 4만649대가 팔렸다. 11월에는 1만4005대가 팔려 단일 모델 기준으로 인도 시장 내 판매량 4위에 올랐다. 기아차 인도 공장은 2017년 10월 착공해 올해 7월 셀토스를 생산하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인도 시장은 자동차 생산량 세계 5위, 연간 판매량 규모로는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의 자동차 강국이다. 인구는 약 13억 명이지만 자동차 보급률이 인구 1000명당 아직 30여 대에 불과하다.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급률은 중국 141대, 미국 837대다. 인도의 자동차 판매량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어 2030년경이면 일본을 넘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인도로 완성차를 수출할 때 붙는 관세가 60%라 인도 밖에서 차를 만들어 공급하기에는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현지 생산 공장 확보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1996년 인도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현재 현대차의 인도 첸나이 1, 2공장은 연간 68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고 내년에는 75만 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기아차의 30만 대를 합하면 100만 대가 넘어 현대·기아차의 중국 연간 생산량을 능가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인도 공장에서 만드는 차량의 40%를 수출하고 있고 기아차도 생산 물량 일부를 아프리카·중동,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수출할 계획”이라며 “인도는 현대차그룹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인도 내 미래 모빌리티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3월 인도 1위 차량 호출 서비스(카헤일링) 업체인 ‘올라’에 6000만 달러(약 677억 원)를 투자하는 등 신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인도 2위 차량 공유(카셰어링) 업체 ‘레브’와도 협업해 모빌리티 서비스에 특화된 차량 공급 및 관리·정비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도 준비 중이다. 최근 인도 자동차 시장은 금리 인상과 대출 강화, 환경 규제 등 때문에 좋지 않다는 점은 위험 요인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까지의 누적 ‘인도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줄어든 218만 대에 그쳤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내년 16만 대 수준의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규 2개 모델의 성공에 전사적 역량을 쏟겠다”며 “향후 3년 내에는 공장을 풀가동해 30만 대를 만드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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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노조, ‘실리파’ 위원장 택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금속노조의 현대자동차 지부장(현대차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중도·실리 성향의 이상수 후보가 당선됐다. 국내 최대 규모인 현대차 노조에서 중도·실리 성향으로 분류된 후보가 당선된 것은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4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이상수 후보는 총 2만1838표(49.91%)를 얻어 강성 성향의 문용문 후보(2만1433표)를 405표 차이로 따돌리고 노조위원장에 당선됐다. 1988년 입사한 그는 중도·실리 노선을 표방하는 현대차 노조 계파인 ‘현장노동자’ 출신이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호봉 승급분 재조정 및 61세로 정년 연장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신임 위원장은 2011년 3대 노조 집행부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당시 59세였던 정년을 60세로 바꾼 적이 있다. 이러한 경력 등이 고용 불안과 정년 등을 걱정하는 50대 이상 조합원의 지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무분별한 파업을 지양하는 합리적 노동운동으로 조합원의 실익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시작되면 연례행사처럼 반복하던 파업을 자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민노총 금속노조 한국GM 지부도 3일 제26대 지부장 선거를 마쳤다. 신임 지부장에는 강성으로 분류되는 김성갑 후보(3783표)가 2위 안규백 후보를 434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김 신임 지부장은 줄어드는 국내 공장 생산물량을 늘리기 위해 한국을 ‘전기차 기지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러나 전기차 공장 설치 여부 등은 본사의 경영 판단 사안으로 향후 사측과의 갈등이 예상된다. 한국GM은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신임 집행부로 넘긴 상황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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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신중년 재취업 지원 사업 ‘굿잡 5060’, 취업률 54% 달성

    현대자동차그룹의 사회공헌 사업 ‘굿잡 5060’이 50~60대 일자리 창출에 성과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차그룹은 3일 서울 강남구 소재 스칼라티움 강남에서 ‘굿잡 5060 성과공유회’를 열고 1년 6개월 동안의 사업성과를 발표했다. ‘굿잡 5060’은 50~60대 신중년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현대차그룹), 정부(고용노동부), 공공기관(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회적기업(㈜상상우리) 등 민·관·사회적기업이 협력한 일자리 사업이다. 지난해 7월 출범한 굿잡 5060은 지원자 930명 중 심사를 거쳐 참가자 229명을 선발했다. 이후 10월까지 신중년 123명의 재취업을 지원하며 취업률 54%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총 재취업자 123명 중 53명(43%)은 민간기업에 재취업했으며, 47명(38%)은 사회적기업에서 새 일자리를 구했다. 이밖에 비영리기관,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에 취업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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