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미

임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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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스포츠 기자의 세계표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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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집단시설 거주자-만성질환자-의료인 먼저 백신 맞을 듯

    정부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선구매 계약 및 도입 계획 등을 발표하면서 우선접종 권장 대상 범위도 함께 알렸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노인, 집단시설 거주자,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보건의료인을 비롯한 사회필수서비스 인력 등 약 3600만 명을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기관 및 요양·복지시설 종사자, 역학조사관을 포함한 코로나19 현장 대응 요원, 경찰·소방공무원, 군인 등이 사회필수서비스 인력에 해당한다. 우선접종 대상이 공개됐지만 이들의 접종 순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는 도입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구체적인 접종 순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접종이 시작되면 접종 순서를 놓고 혼선이 빚어질 우려도 있다. 백신의 접종 목적은 치명률을 낮추고 감염병 유행을 차단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감염병에 취약한 고령자, 기저질환자, 요양시설 입소자와 감염 노출 우려가 큰 보건의료 종사자들을 우선접종 대상자로 삼는다. 8일(현지 시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도 요양원 입소자들과 80세 이상 노인을 최우선 접종 대상자로 삼았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정한 기준과 같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심각한 질병이 있는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이 가장 먼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미국은 감염병 유행 차단에 조금 더 무게를 둔 경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권고안을 마련했는데 1순위는 보건의료 종사자다. 다음은 안보·기간산업 등 분야 필수 인력, 기저질환자, 65세 이상 고령자 순이다. 미국도 2009년까지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를 최우선 순위에 뒀으나 백신 공급이 부족할 경우에는 감염 우려가 높은 집단이 먼저 백신을 맞는 것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전주영 aimhigh@donga.com·임보미 기자}

    • 20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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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복싱영웅 파키아오, 여당 대표로 선출

    필리핀 ‘복싱 영웅’인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원(42·사진)이 2일 집권여당인 ‘PDP라반’ 대표로 선출됐다. 파키아오는 2022년 대선 도전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그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ABS-CBN 등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파키아오는 이날 당 대표 취임 연설에서 “당을 이끌 기회를 얻게 돼 엄청난 영광과 동시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러분이 주신 신뢰를 낭비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공평하면서 강력한 것, 이런 부분이 PDP라반 대표로서 제게 기대하는 리더십일 것”이라며 “우리는 집이 없고 직장도 없으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싸우기 위해 여기에 있다. 이것이 파키아오가 이끄는 PDP라반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PDP라반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현 필리핀 대통령이 속한 당으로 파키아오가 당권을 잡으며 2022년 대선 도전의 교두보를 닦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9년 하원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2016년에 상원의원이 된 파키아오는 정계 경력이 벌써 10년이 넘었다. 다만 대선 도전에 관해서는 이날도 공식 언급은 피했다. 파키아오는 “정치 이야기는 하지 말자. (대통령) 선거는 아직 먼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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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들 ‘선제 사면’ 준비하는 트럼프… 범죄혐의도 입증전 유죄시인 자충수?

    대선 패배 후 최측근을 줄줄이 사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녀에게 선제 사면권까지 부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일 보도했다. 이미 뉴욕 검찰이 대통령 일가의 사업 비리에 관한 대대적인 수사에 나선 데다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가 가족을 겨냥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남은 임기 동안 보호 장치를 마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43)와 차남 에릭(36)은 부친의 집권 후 트럼프재단 및 일가의 가족 사업을 관장해 왔다. 장녀 이방카(39)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39)는 모두 백악관 선임고문을 맡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러시아가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개입했다는 러시아 스캔들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악영향을 끼칠 정보를 제공한 러시아인들과 연락한 혐의를 받고 있으나 기소된 적은 없다. 쿠슈너 고문은 대통령이 참모진의 거센 반대에도 기밀접근권을 허가해 주는 과정에서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된 러시아인을 포함해 여러 외국인과의 접촉 사실에 대한 허위 정보를 연방정부에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에릭과 이방카의 혐의는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뉴욕 검찰은 트럼프재단이 수백만 달러의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특히 재단이 컨설팅 수수료 명목으로 받은 수백만 달러의 소득공제 혜택 중 일부가 이방카에게 갔을 가능성을 파헤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변호사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사면 또한 고려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대통령 탄핵을 촉발한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우크라이나 정부에 바이든 당선인과 아들 헌터의 조사를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NYT에 따르면 대통령 사면권은 연방정부 관할 사안에만 적용된다. 뉴욕 검찰처럼 지방 검찰이 수사하는 사건에는 효력을 미칠 수 없어 대통령의 구제 시도가 효과를 거둘지 불투명하다. 또한 대통령의 사면은 이 혜택을 받은 인물이 어떤 죄를 저질렀는지를 상세히 밝힌 후 이뤄진다. 사면권 부여 시도 자체가 이미 자녀와 측근의 유죄를 시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일 로이터통신은 이미 법무부가 백악관이 대통령 사면을 대가로 뇌물을 받았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때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혔던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이날 “이번 대선에서 부정 선거 및 사기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아직까지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하는 대통령과 선을 그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 20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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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측근 사면 남발한 트럼프, 이번엔 자녀들엔 선제적 사면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성인 자녀들과 사위가 차기 법무부의 표적 조사를 받게 될 것을 우려해 이들에게 선제적인 사면권을 주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조사에 협조하지 않으며 유죄 판결을 받았던 정치 컨설턴트 로저 스톤,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자신의 측근에 사면권을 남발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종료 직전 가족들의 사면까지 시도할 경우 상당한 법적·도덕적 논란이 예상된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 재단 운영을 맡고 있는 장·차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에릭 트럼프와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과 사위 제러드 큐슈너 선임고문에게 선제적 사면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보도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2018년 뮬러 특검 때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해가 되는 정보를 준 러시아인들과 연락한 혐의를 받았으나 기소된 적은 없다. 쿠슈너 고문 역시 2018년 기밀정보 취급 허가 조사 검증 당시 연방 당국에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된 러시아인을 비롯한 주요 외국인들과의 교류내용 제출을 누락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고문들의 반대에도 일방적으로 쿠슈너 고문의 기밀 접근권을 허가했다. 에릭, 이방카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혐의를 우려하는 지가 명확하지 않다. NYT는 “맨해튼 지방 검찰이 트럼프 재단이 컨설팅 수수료 명목으로 수백만 달러의 소득공제를 받은 가운데 일부가 이방카에게 흘러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대통령 사면권은 연방관할에만 적용돼 지방검찰의 수사에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같은 이유로 맨해튼 및 뉴욕주 검찰로부터 탈세, 선거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설령 ‘셀프사면’을 시도하더라도 별다른 구제를 받지 못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외에도 개인 변호사 루돌프 줄리어니의 사면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부정선거 주장하며 선거불복에 앞장서고 있는 줄리어니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촉발한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우크라이나 측에 바이든 당선인의 아들 헌터 바이든에 대한 조사를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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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8세 바이든, 반려견과 놀다 오른 발목 삐끗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78)이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다 발목을 접질려 깁스를 했다. 고령의 당선인이 취임 전에 다치면서 건강에 대한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달 29일 바이든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추수감사절 연휴 주말이었던 28일 델라웨어 자택에서 반려견 ‘메이저’와 놀다 발목을 접질렸다. 바이든 당선인은 2018년 입양한 메이저, 2008년 부통령 시절부터 키웠던 챔프 등 독일 셰퍼드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에 바이든 당선인은 29일 델라웨어주 정형외과를 찾았다. 병원 측은 “X레이 촬영에서는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발등에 미세한 골절이 발견됐다”며 “몇 주간 깁스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약 2시간의 검사 후 오후 6시 30분쯤 귀가했다. 언론에 공개된 영상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오른발을 절뚝이며 병원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해당 영상을 리트윗하며 “어서 쾌차하시라!”고 적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에 오르는 바이든 당선인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대선 캠페인 도중에 바이든 캠프는 의료기록 명세까지 공개하며 “직무 수행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지만 작은 돌발 상황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이번에 증명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은 ‘퍼스트 도그’ 외에 ‘퍼스트 캣’까지 백악관에 들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CBS선데이모닝은 28일 트위터에 “바이든 부부는 백악관에 메이저, 챔프 말고 고양이도 한 마리 데리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트 캣의 품종과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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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전문가 “김정은, 2~3주 前 중국산 코로나 백신 맞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 관계자들이 중국의 도움으로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인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CNI) 한국 담당국장은 30일(현지 시간) 외교안보 전문매체 ‘1945’에 익명의 일본 정보 요원 두 명을 인용해 “최근 2~3주 내에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관료들이 중국의 백신을 공급받아 접종받았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접종받은 백신의 제조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중국에서는 국영 제약사 시노백 등을 포함해 3~4개의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 중국 백신은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 미국 모더나,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 서구 제약사처럼 3상 임상실험 연구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효과성과 안전성이 검증된 상태가 아니다. 김 위원장이 접종받은 백신의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의미다. 다만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백신 접종이 북중 우호관계를 보여주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미 보수성향 씽크탱크 카토연구소의 테드 갤런 카펜터 선임연구원은 “김 위원장은 정치경제적 측면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고 노력하지만 여전히 중요한 상황에서의 의존을 묵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그 밴도우 카토연구소 선임연구원 역시 “중국 기준으로 북한의 총인구는 극히 적은 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음만 먹으면 북한 전체의 (접종을) 도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를 통해 양국 우호관계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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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더나 “코로나 백신 3상 효과 94%…30일 FDA에 긴급사용 신청”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30일(현지 시간)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4% 효과를 드러냈다는 3상 임상시험 결과의 최종 검증을 마쳤다”며 “미 식품의약안전처(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지난달 16일 3상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수 주 안에 FDA에 사용승인을 신청하겠다고 이미 밝혔다. AP통신은 FDA 회의가 다음달 17일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0일 미국 대형 제약사 화이자는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앤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이 95% 효과성을 입증했다며 FDA의 긴급사용을 신청했다. FDA는 다음달 10일 회의에서 화이자의 신청 허가를 논의한다. 이날 긴급사용 승인이 떨어지면 미국인들은 24~48시간 안에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장관은 지난달 16일 “FDA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최대한 빨리 허가할 수 있도로 노력하겠다”며 “올해 말까지 약 2000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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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8세 바이든, 반려견과 놀다 발목 ‘삐끗’…트럼프 “어서 쾌차하시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78)이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다 발목을 접질려 깁스를 했다. 고령의 당선인이 취임 전에 다치면서 건강에 대한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바이든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추수감사절 연휴 주말이었던 28일 델라웨어 자택에서 반려견 ‘메이저’와 놀다 발목을 접질렸다. 바이든 당선인은 2018년 입양한 메이저, 2008년 부통령 시절부터 키웠던 챔프 등 독일 셰퍼드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에 바이든 당선인은 29일 델라웨어주 정형외과를 찾았다. 병원 측은 “X레이 촬영에서는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발등에 미세한 결절이 발견됐다”며 “몇 주간 깁스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약 두 시간의 검사 후 오후 6시 30분쯤 귀가했다. 언론에 공개된 영상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오른발을 절뚝이며 병원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해당 영상을 리트윗하며 “어서 쾌차하시라!”고 적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에 오르는 바이든 당선인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대선 캠페인 도중에 바이든 캠프는 의료기록 내역까지 공개하며 “직무 수행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지만 작은 돌발 상황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이번에 증명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은 ‘퍼스트 도그’ 외에 ‘퍼스트 캣’까지 백악관에 들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CBS선데이모닝은 28일 트위터에 “바이든 부부는 백악관에 메이저, 챔프 말고 고양이도 한 마리 데리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트 캣의 품종과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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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하루 확진 20만명 넘어 최고치… 유럽, 누적 사망 40만명 돌파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어서면서 다시 한번 일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0만 명을 넘어섰다. 북반구의 겨울이 본격 찾아오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이 늦어진다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27일(현지 시간) 미국 신규 확진자 수는 20만5557명을 기록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 13만8000명에서 하루 만에 6만7000여 명이 폭증한 것. USA투데이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전후로 코로나19 검사가 줄어들어 실제 감염 규모는 이보다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4월 1차 확산 때는 확진이 뉴욕, 뉴저지 등 일부 주에 집중됐지만 11월에는 25개 주의 신규 확진자 수가 경신될 정도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추수감사절 연휴에 수백만 명이 이동하고 블랙프라이데이로 쇼핑 인파가 몰리면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리애나 웬 조지워싱턴대 응급의학과 교수는 CNN에 “백신은 (내년) 봄, 여름에는 큰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어떤 변화도 생기지 않을 것이다. 힘든 겨울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하루 사망자가 3000, 4000명으로 늘어나는 재앙에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5일 미국의 일일 사망자 수는 2300명으로 4월에 기록한 하루 사망자 최고치(2752명)에 근접했다. 28일까지 미국 누적 확진자(월드오미터 집계)는 1361만357명, 사망자는 27만2254명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일원인 마이클 오스터홈 미네소타대 감염병 연구 및 정책센터장도 “4월에 일어났던 일을 반복할 위기다. 2주 안에 발생할 일을 상상하는 게 공포스럽다”며 “일단 확진자가 시스템을 압도할 정도로 급증하면 사망률이 대체로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유럽도 상황이 심각하다. AFP통신은 자체 집계 결과 28일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40만 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이날 기준 유럽 확진자는 1760만370명, 사망자는 40만649명으로 집계된 것. 지난 일주일간 사망자 수만 3만6147명에 달해 하루 50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160만여 명, 사망자 5만8030명,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156만여 명, 사망자 5만4363명 등이다. 상대적으로 방역 성과가 좋은 것으로 평가됐던 아시아 국가들도 위기를 맞고 있다. 일본 NHK에 따르면 28일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84명이 나와 사상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기존 최다 기록은 21일 2591명. 하루 확진자는 26∼28일 사흘 연속 2500명을 넘어섰다. 28일까지 일본의 누적 감염자는 14만6214명, 사망자는 2123명이다. 일본 정부는 이달 초부터 시작된 세 번째 유행에 대해 “진단검사를 많이 하다 보니 확진자가 많이 나온다. 중증자는 많지 않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해야 하는 중증자도 28일 현재 440명으로 기존 기록(4월 30일 328명)을 크게 넘어섰다. 중증자가 14일 234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2주 만에 2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일본 의료 체계도 압박받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28일 “도쿄의 중증자는 61명이고 병상은 150개지만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병상은 한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의 경우 28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85명이다. 하루 5명 안팎이던 하루 확진자는 이달 중순 이후 60∼80명 수준으로 늘었고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많아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도쿄=박형준 특파원}

    •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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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일일 확진 20만명 넘어… “백신, 당장은 효과 없어” 재앙 경고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어서면서 다시 한번 일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0만 명을 넘어섰다. 북반구의 겨울이 본격 찾아오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이 늦어진다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교에 따르면 27일(현지 시간) 미국 신규 확진자 수는 20만5557명을 기록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 13만 8000명에서 하루만에 6만7000여명이 폭증한 것. USA투데이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전후로 코로나19 검사가 줄어들어 실제 감염 규모는 이보다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4월 1차 확산 때는 확진이 뉴욕, 뉴저지 등 일부 주에 집중됐지만 11월에는 25개주의 신규 확진자 수가 경신될 정도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추수감사절 연휴에 수백만 명이 이동하고 블랙프라이데이로 쇼핑 인파가 몰리면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리아나 웬 조지워싱턴대 응급의학과 교수는 CNN에 “백신은 (내년) 봄, 여름에는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어떤 변화도 생기지 않을 것이다. 힘든 겨울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하루 사망자가 3000, 4000명으로 늘어나는 재앙에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5일 미국의 일일 사망자 수는 2300명으로 4월에 기록한 하루 사망자 최고치(2752명)에 근접했다. 28일까지 미국 누적 확진자(월드오미터 집계)는 1361만 357명, 사망자는 27만2254명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코로나19 테스크포스 일원인 마이클 오스터홈 미네소타대학교 감염병 연구 및 정책 센터장도 “4월에 일어났던 일을 반복할 위기다. 2주 안에 발생할 일을 상상하는 게 공포스럽다”며 “일단 확진자가 시스템을 압도할 정도로 급증하고 나면 사망률이 대체로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유럽도 상황이 심각하다. AFP통신은 자체 집계 결과 28일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40만 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이날 기준 유럽 확진자는 1760만370명, 사망자는 40만649명으로 집계한 것. 지난 1주일간 사망자 수만 3만6147명에 달해 하루 5000명이 이상이 숨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156만여 명, 사망자는 5만4363명,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는 220만 명, 사망자 5만2127명 등이다. 상대적으로 방역 성과가 좋은 것으로 평가됐던 아시아 국가들도 위기를 맞고 있다. 일본 NHK에 따르면 28일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84명이 나와 사상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기존 최다 기록은 21일 2591명. 하루 확진자는 26~28일 사흘 연속 2500명을 넘어섰다. 28일까지 일본의 누적 감염자는 14만6214명, 사망자는 2123명이다. 일본 정부는 이달 초부터 시작된 세 번째 유행에 대해 “진단검사를 많이 하다보니 확진자가 많이 나온다. 중증자는 많지 않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해야 하는 중증자도 28일 현재 440명으로 기존 기록(4월 30일 328명)을 크게 넘어섰다. 중증자가 14일 234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2주 만에 2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일본 의료 체계도 압박받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28일 “도쿄의 중증자는 61명이고 병상은 150개지만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병상은 한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의 경우 28일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85명이다. 하루 5명 안팎이던 하루 확진자는 이달 중순 넘어 60~80여명 수준으로 늘었고, 감염 경로가 미처 확진되지 않은 사례가 많아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 202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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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부부, 추수감사절 기념 기고…“대가족 모이는 전통 잠시 포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질 바이든 여사가 추수감사절인 26일(현지 시간) CNN에 ‘우리의 가장 중요한 추수감사절 전통’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바이든 부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역시 여느 미국 가정처럼 이번 추수감사절 대가족이 모이는 전통은 포기했지만 감사한 이들을 떠올리는 전통은 소중히 이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가족을 잃은 이들이 느낄 상실감에 대한 위로도 잊지 않았다. 다음은 바이든 부부의 추수감사절 기고문 전문. 이번 추수감사절, 전국 가정의 식탁들에는 빈 자리가 있을 것이다. 멀리 오지 못한 사랑하는 이들이나, 해외에 있는 부모님의 자리일 수도 있지만 내년 추수감사절에 함께하기 위해 이번 펜데믹 기간 동안 떨어져있기로 한 바로 옆 동네에 사는 형제자매의 자리일 수도 있다. 특히 올해 가족을 잃은 가정에서의 빈 자리는 집에 다시 돌아오지 못할 사랑하는 이들을 떠오르게 할 것이다. 우리 가족 역시 오랜 시간 신성한 의식처럼 지켜온 전통이 있다. 여러 세대가 주방에 모여 요리를 하고, 꽃과 초로 식탁을 장식하고, 축구와 체커게임을 하고, 매년 불어나는 가족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이런 전통은 우리 가정의 빈 자리가 생긴 뒤에도 우리가 기쁨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줬다. 또 너무 많은 것들이 변하지만 그 가운데 가족들 간의 유대는 그렇지 않다는 것도 깨닫게 해줬다. 하지만 올해 우리는 조금 작은 칠면조 요리를 할 것이고 주방의 부산스럽던 요리 소리도 한층 조용해질 것이다. 찬바람 속 가족과의 산책도, 손자들의 소란도 없을 것이다. 많은 국민들처럼 우리도 안전하게 치를 수 없는 전통을 잠시 포기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건 작은 희생이 아니다. 사랑하는 이들과의 이런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게 서로를 보호하기 위한 댓가라는 것을 알고, 우리만 혼자 이런 희생을 치르는 게 아님을 안다. 각자의 주방에서, 전국에 걸쳐 모두 떨어져서, 우리는 서로를 치유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분과 같이 우리 가족도 여전히 우리의 가장 중요한 전통은 계속 지킬 것이다. 잠시 시간을 내 우리가 감사해야 할 많은 이유들을 곱씹는 것이다. 펜데믹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도 열심히 우리가 먹을 음식을 수확·유통해주신 분들, 우리가 사는 도시와 마을에서 쓰레기를 치워주시며 안전을 지켜주신 분들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사랑하는 이들과 떨어져 긴 교대근무와 자가격리를 해야 했던 보건의료종사자들, 환자의 마지막 인사를 도와준 간호사들, 모든 생명을 위해 싸운 의사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다. 혼란 속에도 일자리를 찾고 원격교육 속 자녀들을 돌보며 가정을 이끈 부모님들에게도, 올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쉼 없이 최선을 다해 연구한 연구진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위기와 어려움에 고개 숙이지 않고 서로를 일으켜 세우는 ‘미국정신’을 발휘한 국민들께도 감사하다. 직업은 잃었을지 몰라도 따뜻한 마음은 잃지 않은 이들은 푸드뱅크에 기부를 하고 이웃들에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를 물었다. 우리는 우리가 직면한 어려움보다 더 크다는 것을 알려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무엇보다 우리가 여러분의 대통령과 영부인으로서 이 아름답고 용감하고 복잡다단한 나라를 계속 섬길 수 있도록 신뢰와 믿음을 주신 것에 감사하다. 올해 우리의 상실은 우리가 함께 뭉칠 때 나오는 힘을 보여줬다. 우리의 삶은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모두 연결돼있음을 보여줬고 고독하지 않게 서로 떨어져있을 수 있게 됐다. 우리는 매일 우리 지역사회를 더욱 더 강하게 만들어 주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옳다고 믿는 것들을 위해 싸우는 용기, 연민, 헌신이라면 우리나라가 못해낼 것은 없다. 우리 식탁과 마음의 공허함은 사랑과 웃음에 대한 추억으로 채워질 것이다. 서로 떨어져있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전통을 소중히 여길 것이고 앞으로 다가올 것들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잠시 떨어져 있어야만 할지라도 결국 함께 이겨낼 것이다. 행복한 추수감사절 보내시길 바란다. 바이든 가족이 여러분께.임보미기자 bom@donga.com}

    • 202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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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에 전화 해봤더니…루돌프랑 준비됐다고” 英총리, 8살 소년에 답장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크리스마스에 산타가 못 올까 걱정하는 소년을 안심시켰다. 존슨 총리는 25일(현지 시간) 트위터에 “몬티라는 8살 소년이 이번 크리스마스에 산타가 선물을 배달할 수 있을지 묻는 편지를 보냈다”며 소년에게 받은 편지와 다우닝 10번가 마크가 찍힌 공식 서한으로 작성한 답장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편지에서 몬티라는 소년은 “저는 8살인데 총리님과 정부가 이번 크리스마스에 산타가 오는지에 대해 논의를 하셨는지 궁금하다”며 “쿠키 옆에 손세정제를 두면 산타가 오실까요?”라고 물었다. 소년은 “총리님이 아주 바쁘시겠지만 과학자들과 함께 이 문제를 논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존슨 총리는 답장에 “북극에 전화를 해봤더니 산타 할아버지가 루돌프와 함께 배달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또 우리 최고의료책임자(CMO)가 산타가 평소대로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민첩하고 안전하게 배달을 한다면 모두 안전할 것이라고 너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며 “쿠키 옆에 손세정제를 두는 것은 아주 좋은 생각”이라고 적었다. 존슨 총리는 하루 전인 24일에는 크리스마스 전후 5일(12월 23~27일)간 예외적으로 최대 3가구가 한 가정에 모일 수 있도록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일시적으로 완화한 바 있다.임보미기자 bom@donga.com}

    • 202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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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경, BBC 선정 ‘올해의 여성 100인’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55·사진)이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2020년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23일(현지 시간) 정 청장을 ‘바이러스 헌터’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하며 “(질병관리본부의) 첫 여성 본부장이자 현재 질병관리청장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투명하고 차분한 일일 브리핑으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정 청장은 올해 한국 여성 가운데 유일하게 100인에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 청장은 “팬데믹 대응에 헌신하고 있는 모든 보건의료 종사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전 세계의 질병대응력을 강화시켜 더 안전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 청장은 앞서 9월에는 미국 시사 잡지 타임지가 선정한 2020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오른 바 있다. 당시 타임지 요청으로 정 청장에 대한 소개글을 작성한 문재인 대통령은 정 청장의 리더십에 대해 “개방성, 투명성, 민주주의에 기반해 대중과 진심으로 소통하면서 국가적 방역 노력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BBC는 올해 100인 여성의 맨 첫 자리엔 ‘숨은 영웅들’을 올렸다. BBC는 “(코로나19 등으로) 이례적인 해였던 만큼 전 세계 수많은 여성이 타인을 돕기 위해 희생했다”며 “그들의 공로에 감사를 표하고 그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이를 기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영국 옥스퍼드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이끄는 세라 길버트, 홍콩 민주화 운동가 아그네스 차우 등도 100인에 포함됐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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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중단 식당 ‘팁 3000달러’로 위로한 손님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자발적으로 문을 닫기로 한 식당에서 3000달러를 팁으로 남긴 손님이 화제다. 23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식당 나이트타운의 주인 브랜던 링 씨는 이 같은 사연을 22일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링 씨는 “오늘 매장 문을 닫기 직전 남성 손님 한 분이 맥주 한 잔을 시키고 마신 뒤 7달러 2센트의 술값과 함께 3000달러의 팁을 남겼다”고 적었다. 글과 함께 올라온 영수증(사진)에는 맥주값과 팁 지불액이 적혀 있다. 링 씨는 뒤늦게 거액의 팁을 확인한 뒤 황급히 놀라 손님을 뒤따라 나갔다. 이에 그 손님은 “실수한 것이 아니다. 다시 가게가 문을 열면 그때 보자. 서비스를 하던 직원 4명과 팁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했다. 1992년부터 식당을 운영한 링 씨는 앞서 자발적 영업 중단을 밝힌 바 있다. 링 씨는 14일 페이스북에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방역 일선에 계신 분들이 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이트타운은 22일을 끝으로 당분간 문을 닫는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모두 봄에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적었다. 오하이오주는 19일부터 3주간 오후 10시∼다음 날 오전 5시 통금을 실시하고 있어서 식당은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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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로 자발적 휴업한 술집에…맥주 값 8000원에 330만원 팁까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자발적으로 문을 닫기로 한 식당에서 3000달러를 팁으로 남긴 손님이 화제다. 23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식당 나이트타운의 주인 브랜던 링 씨는 이 같은 사연을 22일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링 씨는 “오늘 매장을 닫기 직전 남성 손님 한 분이 맥주 한 잔을 시키고 마신 뒤 7달러 2센트의 술값과 함께 3000달러의 팁을 남겼다”고 적었다. 글과 함께 올라온 영수증 사진에는 맥주값과 팁 지불액이 적혀있다. 링 씨는 뒤늦게 거액의 팁을 확인한 뒤 황급히 놀라 손님을 뒤따라 나갔다. 이에 그 손님은 “실수한 것이 아니다. 다시 가게가 문을 열면 그때 보자. 서비스를 하던 직원 4명과 팁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했다. 1992년부터 식당을 운영한 링 씨는 앞서 자발적 영업 중단을 밝힌 바 있다. 링 씨는 14일 페이스북에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방역 일선에 계신 분들이 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이트타운은 22일을 끝으로 당분간 문을 닫는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모두 봄에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적었다. 클리블랜드주는 19일부터 3주간 오후 10시~이튿날 오전 5시 통금을 실시하고 있어서 식당은 오후 10시까지는 영업할 수 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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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매체 “유엔美대사에 토머스그린필드 유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주유엔 미국대사로 흑인 여성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전 국무부 아프리카담당 차관보(68·사진)를 지명할 것이라고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 등이 22일 보도했다. ‘다양한 내각’을 강조한 바이든 당선인의 약속이 반영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35년 경력의 외교 전문가인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부 아프리카담당 차관보를 지냈다. ‘오바마 인맥’이라는 이유로 2017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5일 만에 해임됐다. 국무부 내 명망이 높았던 그의 복귀 및 유엔 대사 지명은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에 베테랑 외교통이 잇달아 해임되면서 떨어졌던 국무부의 사기를 올려줄 것으로 보인다. ‘다자외교의 꽃’인 주유엔 미국대사는 많은 정치인과 직업 외교관이 노리는 자리로 꼽힌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역시 한때 이 자리를 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다자외교와 동맹을 강조하는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이 강등시켰던 유엔 대사의 지위를 내각 관료급으로 회복시켜 유엔 대사가 다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배석할 것이라고 점쳤다. 바이든 인수위는 이달 초 토머스그린필드 전 차관보에게 국무부 인수위 팀 인솔을 맡겼다. 그는 국무부 차관보 시절 서아프리카 지역 에볼라 유행 당시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에볼라 대응 정책을 이끌어 방역 정책에도 밝다는 평을 얻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제 공조에 소극적이었던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바이든 행정부의 방역 국제 공조 또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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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바이든 행정부 합류하나… WP “유엔대사 검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73·사진)의 바이든 행정부 합류 가능성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주유엔 미국대사 후보로 클린턴 전 장관을 고려하고 있다고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바이든호’ 승선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클린턴 전 장관을 유엔 대사에 앉힐 경우 바이든 행정부에서 유엔 대사의 역할을 중요시한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고 미국과 국제사회의 협력이 줄어든 가운데 유엔의 위상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인수위가 고려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다만 수전 라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56)은 해당 보도에 대한 파장이 커지자 트위터에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이건 말도 안 된다. 힐러리에게는 모욕이다. 그만해 달라”라고 적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1기 때 유엔 대사(2009∼2013년)를 지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아직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힐러리 클린턴 변호’에 나선 라이스 전 보좌관 또한 중책 기용이 예상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의 러닝메이트로 고려됐던 그는 이번엔 윌리엄 번스 전 국무차관,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과 함께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캠프 시절부터 ‘역사상 가장 다양한 내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직 여성 장관을 배출하지 못한 재무부, 국방부의 수장이 여성으로 채워질지도 관심사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캠프 경제고문으로 활동했던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74)이 미국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13일 전했다. 옐런 전 의장은 2013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여성 최초 연준 의장을 지낸 바 있다. 옐런 전 의장 외에 여성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 이사(56), 흑인인 로저 퍼거슨 주니어 전 연준 부의장(69) 등도 재무장관 후보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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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국방 거론 플러노이 “72시간만에 中함대 괴멸 능력 갖춰야”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에서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차관(60·사진)이 앞서 ‘대중 억제력을 높여 중국의 오판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던 것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그는 빌 클린턴 정부에서 국방부 부차관보,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국방부 차관을 지낸 대표적 국방 전략통으로 이번에 국방장관에 오른다면 미국이 중국에 대해 한층 강도 높은 군사적 압박을 펼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플러노이 전 차관은 6월 ‘아시아에서 어떻게 전쟁을 막을 것인가’라는 제목의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에서 대중 군사적 압박을 강조했다. 그는 기고에서 “팬데믹 이후 무역, 경제, 기술, 국제 영향력을 둘러싼 미중 패권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중 모두 군사적 충돌을 추구하진 않지만 중국이 남중국해, 대만이나 역내 미국 동맹국과의 분쟁에 있어서 미국의 역량이나 의지를 오판한다면 너무 쉽게 갈등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대중 억제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은 중국의 어떠한 군사적 도발도 성공하는 것을 막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군이 72시간 내 동중국해 내 모든 중국의 군함, 잠수함, 상선을 모두 침몰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중국 수뇌부는 대만의 봉쇄나 침략을 결정하기 전 모든 함대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결정에 대해 재고해 볼 것”이라고 했다. 미군이 중국의 동중국해 해군력을 사흘 내에 괴멸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취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같은 주장을 하는 장관이 임명될 경우 대중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라고 14일 전했다. 다만 이 같은 위협이 중국의 정책 변화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전망도 전했다. 우신보 푸단대 국제문제연구원 원장은 “중국은 이미 대만에서 군사작전을 계획할 때 미국의 개입을 계산에 두고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플러노이 전 차관은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의 중요성도 강조하며 “역내 중국의 영향력 강화에 대응해 동맹 및 역내 파트너와 더 많은 군사훈련을 수행해야 한다”고 기고문을 통해 강조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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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포커스]트럼프, 백인 지지세 안 꺾여… 끝나지 않은 ‘美우선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졌다. 하지만 트럼프 지지 현상, 즉 트럼피즘이 끝난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이번 미 대선 결과를 해석하면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우선주의와 백인 우월주의 등을 앞세워 백악관에 입성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4년 동안 각종 기행과 막말, ‘편 가르기’ 등으로 숱한 비판을 받았다. 임기 내내 낮은 지지율을 보이다가 결국 재선에 실패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대선에서 약 7200만 표를 얻었다. 이는 4년 전(6300만 표)보다 약 900만 표 많은 것이다. 조 바이든 당선인과의 전국 득표율 격차는 3.2%포인트로 대선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던 차이보다 훨씬 적었다.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만만치 않았고 4년간의 재임 동안 단단해졌다는 것이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그가 기존 정치인들과 달리 보통 사람의 언어로 이야기하고, 실행력이 높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한다면 한다’는 이미지가 강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2024년 재출마설도 이처럼 지지 기반이 강력하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이야기다. ○ 백인·고졸·남부·고령층의 콘크리트 지지 출구조사 전문 여론조사업체 에디슨리서치가 대선 당일인 3일 미 전역의 유권자 약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를 보면 미국이 ‘친(親)트럼프’와 ‘반(反)트럼프’로 완전히 갈라졌음을 볼 수 있다. 나이, 인종, 성, 교육수준, 지역 등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한 사람들은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백인, 고졸 이하 학력, 남부 및 중서부 시골 거주, 고령층 유권자들은 트럼프를 지지했고 비백인, 대졸 이상 학력, 동부·서부 및 대도시 거주, 20, 30대 젊은층이 바이든을 찍는 일종의 여촌야도(與村野都) 현상이 뚜렷했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견인했던 ‘고졸 이하 백인’은 올해 선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으로 꼽힌다. 에디슨리서치는 올해 이들의 67%가 트럼프 대통령을 찍은 것으로 분석했다. 2016년 대선에서 그는 고졸 이하 백인 유권자로부터 66%의 지지를 얻었다. 백인 저학력자의 굳건한 지지가 그대로 이어졌음을 유추할 수 있다. 이들은 반낙태, 감세, 총기규제 반대 등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 정책을 지지한다. ‘우편투표 부정’ ‘바이든은 극좌파의 꼭두각시’ 등 근거 없는 대통령의 발언에도 높은 신뢰를 보였다. 특히 미국이 칭송하는 세계화와 정보기술(IT) 혁명의 과실이 고학력 엘리트에게만 돌아갔고 묵묵히 노동을 해온 자신들은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 채 뒤처지고 있다고 분노한다. 저학력 백인의 콘크리트 지지는 트럼프 재선 캠프의 ‘집토끼 올인 전략’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즉,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지지층의 지지만으로도 집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중도층 유권자를 적극적으로 포용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극단적으로 말해 몇몇 경합주에 있는 백인 저학력층만 적극 공략해도 재선이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더 극단적이고 더 분열적인 정책을 구사하려 했을 것이라는 의미다. 실제 그는 이번 대선에서 여론조사 열세를 딛고 핵심 경합주인 오하이오에서 넉넉한 표 차로 승리했다. 신시내티와 클리블랜드라는 주내 양대 대도시에서는 바이든 지지자가 적지 않았지만 농촌이 대부분인 나머지 지역에서는 트럼프에게 몰표가 쏟아졌다. 미시간, 위스콘신 등에서도 현장투표에서 앞서다 민주당 성향이 강한 지역의 사전투표 결과가 반영되자 역전을 허용했다. 트럼프 시대는 끝나도 외연을 넓히기보다는 ‘우리 편’에게만 먹힐 수 있는 내용을 극단적으로 호소하는 제2, 제3의 트럼프가 언제든 출현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셈이다. ○ 히스패닉과 흑인은 ‘경제’로 공략 툭하면 인종차별적 발언을 일삼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백인 유권자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란 예상도 빗나갔다. 에디슨리서치는 이번 선거에서 히스패닉 유권자의 32%가 트럼프를 지지했다고 예측했다. 4년 전 대선의 실제 지지율(28%)보다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다소 열세였지만 대선에서는 승리했던 핵심 경합주 플로리다에서도 이 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 개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전체 인구 86만 명 중 약 90%가 히스패닉인 히댈고 카운티에서 41%의 지지를 얻었다. 4년 전(28%)보다 13%포인트 높다. 세계적인 거부이자 올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도 출마했던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사재를 털어 플로리다에서 바이든 홍보에 나섰다. 하지만 라틴계가 많은 플로리다 유권자들은 트럼프를 선호했다. ‘바이든을 찍으면 미국이 베네수엘라나 쿠바처럼 된다’는 트럼프 측 주장이 사실 여부를 떠나 히스패닉 유권자에게 통한다는 점을 보여줬다. 올해 5월 백인 경관의 목 조르기로 숨진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태로 미 전역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거셌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 유권자로부터 얻은 표 또한 4년 전보다 늘었을 가능성이 높다. 에디슨리서치는 올해 대선에서 그가 흑인 유권자로부터 12%의 지지를 얻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2016년 대선(8%)보다 4%포인트 높다. 그 이유로 경제가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중 “재선에 성공하면 ‘흑인을 위한 플래티넘 플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 흑인 공동체에 5000억 달러를 투자해 일자리 300만 개를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8년 집권했지만 삶의 실질적 개선을 느끼지 못한 흑인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트럼프 지지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고학력자, 여성, 젊은층 외면 트럼프 지지층이 늘어난 만큼 그를 싫어하는 사람 또한 증가했다. 이번 대선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이 얻은 표는 약 7700만 표. 4년 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얻은 6600만 표보다 약 1100만 표가 많다. 특히 고학력자, 여성 유권자 등이 트럼프 재집권을 막으려고 바이든에게 몰표를 던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클린턴 후보는 4년 전 대선에서 대졸 이상 백인으로부터 45%의 지지를 얻었다. 트럼프 대통령(48%)보다 낮았다. 반면 에디슨리서치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들 유권자로부터 51%의 지지를 얻었을 것으로 보인다. 고학력 백인의 지지율이 6%포인트 올라간 셈이다. 미 인구 변화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쪽으로 바뀌고 있다. 시민단체 미국진보센터(CAP)에 따르면 2020년 미 전체 유권자 중 고졸 이하 백인의 비율은 2016년(44%)보다 2.3%포인트 감소한 41.7%다. 선거전문매체 쿡리포트는 “투표 가능 인구 중 트럼프 대통령의 확실한 지지 기반인 고졸 이하 백인 인구 비율은 계속 줄어드는 반면 대졸 이상 인구는 증가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여성 유권자와 젊은층도 트럼프 대통령을 외면했다. 에디슨리서치는 그가 올해 여성 유권자로부터 바이든보다 15%포인트 낮은 42%의 지지를 얻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18∼29세 유권자에서는 바이든의 지지율 예측치가 60%에 달해 트럼프 대통령(36%)을 크게 웃돌았다. 즉, 아직은 베이비부머 세대, X세대 등에 비해 미 전체 유권자 내 비중이 높지 않지만 향후 늘어날 수밖에 없는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 출생자), Z세대(1997년 이후 출생자)를 사로잡을 의제가 없다면 공화당이 향후 대선에서도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공화당이 2016년 트럼프 당선 이후 백인 유권자의 불만 해소에 중점을 뒀지만 젊은층이 중시하는 기후변화, 인종차별 등에 대한 관점을 수정하지 않으면 향후 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바이든 리퍼블리컨의 등장 단순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반트럼프 성향의 공화당 지지자, 즉 ‘바이든 리퍼블리컨’의 등장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적을 바꿀 수는 없지만 미국의 위상과 영향력 실추를 막기 위해서라도 트럼프가 아닌 바이든을 찍겠다며 바이든 지지를 공개 선언한 공화당의 전·현직 고위 인사만 약 600명에 달했다. 이들의 행보가 주류 공화당원과 보수 유권자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 밋 롬니 상원의원(유타) 등 당내 거물, 트럼프 행정부의 첫 국방장관인 제임스 매티스 등은 대선을 앞두고 잇달아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다. 공화당 소속 필 스콧 버몬트 주지사 역시 대선 당일 “평생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지만 나라를 위해 바이든을 찍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바이든 지지를 일찌감치 선언한 고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부인 신디 여사(66)는 공화당 텃밭인 서부 애리조나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선전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리조나에서 개표가 진행 중이지만 AP통신 등은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분류하고 있고, 민주당 대선후보가 애리조나에서 승리한 것은 1996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캘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의 남편 조지 콘웨이 변호사 역시 공화당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트럼프 낙선운동 ‘링컨프로젝트’를 주도했다. ○ 2024년 대선 출마설로 벌써 시끌 두 번의 대선에서 약 1억3500만 표를 얻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실적으로 대선 결과를 뒤집기 어려운데도 그가 계속 선거 불복 의사를 표명하는 것 또한 재출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지층을 미리 결집시키려는 행보라는 의미다. ‘트럼프 호위무사’로 불리는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9일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 대한 법적 다툼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2024년 대선에 재출마해야 한다. 재출마를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대통령 임기는 두 번으로 제한돼 있지만 꼭 연임일 필요는 없어 그의 재출마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19세기 민주당 출신의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은 1885∼1889년, 1893∼1897년 두 차례 대통령을 역임했다. 1888년 대선에서 패하자 4년 후 다시 도전해 당선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4년 후 재출마를 택한다면 굳이 공화당 경선에 목매지 않을 것이란 분석까지 나온다. 그는 2016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에도 ‘아웃사이더’인 자신을 배척하는 공화당 주류를 비난하며 무소속 출마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건재한 정치적 영향력은 바이든 행정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 갤스턴 브루킹스 거버넌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접전 끝에 선출된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대선으로 미국의 분열이 생각보다 훨씬 심하다는 것이 드러난 만큼 사실상 국민 절반의 반대를 등에 업고 출범할 새 행정부의 앞날에 상당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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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흘만에 나타난 트럼프, 비맞으며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국립묘지를 찾았다. 7일 대선 패배가 확정된 이후 나흘 만의 첫 외부 일정이었지만 별도 연설은 없었다. 그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과 함께 ‘부정 선거’와 관련한 차기 법적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전몰장병을 추모했다. 비가 왔지만 그는 그대로 맞았다. 10여 분간 정면을 응시한 채 참전희생비를 향해 세 차례 거수경례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소 어두운 표정이었고, 별도 발언 없이 행사 뒤 자리를 떴다. 대선 불복과 관련된 발언은 없었지만 차근차근 법적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참모진과 다음 단계의 법적 대응을 논의했다”며 “이 자리에서 대선 패배를 인정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인들에게 폭스뉴스를 압도할 디지털 미디어를 차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인터넷매체 액시오스가 11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폭스뉴스가 지난 대선 개표방송에서 언론사 중 가장 먼저 조 바이든 당선인의 애리조나 승리를 확정해 발표한 것에 분노했으며 이에 폭스뉴스의 보수 시청자를 뺏어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 한 관계자는 “트럼프는 폭스를 박살낼 계획이다. 확실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케이블 방송 대신 싸고 빠르게 시작할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 개국을 고려하고 있으며, 온라인 생중계를 하며 ‘월 구독료’를 받는 모델을 고려하고 있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이설 snow@donga.com·임보미 기자}

    • 202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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