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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테슬라가 장중 한때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미국 자동차 기업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10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뉴욕 증시에서 장중 최고가인 313.73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으로는 총 511억7000만 달러(약 58조6700억 원)로 GM(511억 달러·약 58조2540억 원)을 누르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후 소폭 하락해 주당 312.39달러(시총 509억5000만 달러)로 마감해 GM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줬다. 미국 자동차업계에서는 올해 창업 14년이 된 테슬라와 114년 전통의 GM이 시가총액 미국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테슬라의 주가 고공행진은 하반기 출시될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테슬라는 연말 양산을 시작해 2020년까지 100만 대를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한국에서 모델S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내년에 모델3도 출시할 예정이다. 주력 차종인 중형세단 모델S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로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는 무엇보다 기술력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테슬라 등장 이전까지만 해도 전기차는 “깨끗하고 배출가스가 없지만 힘이 약하고 성능도 나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짧은 주행거리와 느린 가속력도 단점이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전기차보다 훨씬 많은 배터리를 장착하는 방법으로 주행거리와 가속력을 획기적으로 높인 모델S를 세상에 내놨다. 모델S P100D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2.28초로 올 2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실제 가치보다 과대평가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연매출이나 판매 규모만 놓고 본다면 주요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에 한참 못 미치기 때문이다. 테슬라 등장 이전 미국 1위를 지켜온 GM은 지난해 약 980만 대를 팔아 190조 원 매출을 올렸지만 같은 기간 테슬라는 7만 대 남짓을 팔아 약 8조 원 매출을 올렸을 뿐이다. 한국 1위 현대·기아자동차(판매 788만 대, 매출 146조 원)와 비교해도 한참 모자란다. 세계 자동차업계는 테슬라가 현재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무기로 계속 급성장할지, 아니면 ‘마케팅 거품’이 꺼지며 추락할지 지켜보는 분위기다. 국내 한 자동차업체 관계자는 “모델S는 일반 소비자들이 구입하기 어려운 초고가 차량이었기 때문에 저가형 모델3의 성공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도요타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프리우스 프라임’(사진)을 한국에 출시했다. 그동안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해 온 도요타가 국내에 PHEV 모델을 출시한 것은 처음이다. 11일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월드몰 안에 있는 도요타 복합문화공간 커넥트 투(Connect to)에서 프리우스 프라임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9일 막 내린 2017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바 있다. 프리우스 프라임에는 도요타 최초로 발전용 모터도 구동에 활용하는 듀얼 모터 드라이브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세계 최초로 가스 인젝션 히트펌프 오토 에어컨 등의 첨단사항도 적용됐다. 8.8kWh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전기차(EV) 모드로 주행 시 최대 40km까지 달릴 수 있다. 연료소비효율은 복합연비(가솔린 주행 시) 기준으로 L당 21.4km다. 차량의 전체적인 무게중심을 낮춰 안정감을 더했으며 전면의 모든 등에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해 소모 전력도 낮췄다.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스마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서비스의 질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격은 4830만 원.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기아자동차는 K5의 주행성능을 높인 고성능 모델 K5 GT와 디자인 및 편의사항을 개선한 2018 K5(사진)를 10일 출시했다. K5 GT는 고성능 스포츠 차량에 주로 적용되는 ‘로 스틸 스포츠 브레이크’를 장착해 제동력을 높였다. 또 서스펜션 강성을 강화했고 국산 최초의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최적의 주행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2018 K5는 기존 SX 모델의 디자인을 개선했다. 다크 크롬 포인트를 라디에이터 그릴, 전조등, 에어커튼에 기본으로 적용했고 수공예 이미지를 연출한 퀼팅 가죽시트를 적용했다. 2018 K5는 2.0 가솔린의 경우 럭셔리 2270만 원, 스타일 에디션 2395만 원, 프레스티지 2515만 원, 노블레스 2715만 원, 시그니처 2925만 원이다. 1.6 터보는 프레스티지 2580만 원, 노블레스 스페셜 2990만 원이다. 2.0 터보 K5 GT는 3295만 원, 1.7 디젤은 프레스티지 2585만 원, 노블레스 스페셜 3110만 원이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한국 정부의 인증 취소로 평택항에 보관됐던 아우디, 폴크스바겐 차량들 중 2500여 대가 이달 중순까지 독일로 돌아간다. 이전에 반송된 차량을 더하면 총 4000여 대가 독일로 돌아가는 셈이다. 10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독일에서 한국으로 수입해 약 1년간 경기 평택항 수입차 부두 야적장에 세워져 있던 아우디, 폴크스바겐 차량들이 순차적으로 독일 본사로 반송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달 1300여 대를 배에 실어 보냈고 이달 중순 1200여 대를 추가로 보낼 예정이다. 이들 차량은 폴크스바겐이 한국 정부에 제출한 인증서류가 조작됐다는 사실이 발각돼 모두 인증 취소 및 판매 중단된 모델들이다. 독일로 반송된 차량들이 어떻게 처리될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도 모른다는 입장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의 수입기준과 안전기준에 맞게 제작된 차량들이라 독일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판매가 불가능하다. 본사에서 처리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송 뒤에 남는 나머지 물량 1만3000여 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순차적으로 반송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 측과 재인증 절차를 논의 중인 환경부 관계자는 “인증 취소된 모델들이 국내에서 다시 인증을 받고 판매가 재개되기까지는 시일이 꽤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지난달 31일 시작해 이달 9일 막을 내린 2017 서울모터쇼는 누적 관람객 61만여 명을 동원하며 성황을 이뤘다. 현대·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산 완성차 업체 9곳과 메르세데스벤츠, BMW, 도요타, 렉서스 등 수입차 업체 18곳은 저마다 개성을 살린 전시부스에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정보기술(IT) 기업 네이버도 참가해 자율주행차 기술을 선보였다. 1995년부터 2년마다 열린 서울모터쇼는 올해로 제11회째다. 2006년 부산국제모터쇼가 새로 생긴 이래 끝자리 홀수연도에는 서울모터쇼가, 짝수연도에는 부산모터쇼가 열리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서울모터쇼의 존재감이나 성공 여부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있지만 중론은 “계속 발전시켜 한국만의 행사가 아니라 세계적인 행사로 키워야 한다”는 분위기다. 올해 참가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는 이런 모터쇼가 아니고서는 한자리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차들을 보고 체험할 기회가 드물다. 시민들이 최신 자동차 트렌드와 신기술을 접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기간에 현대차는 아이오닉으로 자율주행기술, 사물인터넷(IoT) 시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GM은 쉐보레 볼트EV 전기차로 시선을 끌었으며 르노삼성은 소형 전기차 트위지로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반면 고질적인 운영상의 문제점과 개선돼야 할 부분도 지적됐다. 우선 미숙한 행사 운영. A수입차 업체는 “프레스데이(지난달 30일)에 회사마다 20분씩 브리핑 시간이 주어졌는데 앞 업체가 시간을 조금 넘기면 뒤 업체들은 도미노처럼 밀리는 등 고충이 있었다”고 말했다. 브리핑 순서를 배치할 때도 부스가 멀리 떨어진 업체들을 앞뒤 순서로 배치하는 바람에 동선이 혼란스러웠다. 개막(지난달 31일) 이후에는 교통이 문제였다. 킨텍스 제1, 2전시장 주차장이 소화할 수 있는 차량은 4495대다. 주최 측은 공공기관과 초등학교 주차장 등을 동원해 주중 1만4000대, 주말 2만1150대까지 주차 규모를 늘렸지만 하루 방문차량이 최대 4만 대여서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도 불편한 점이 많았다.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었다. B수입차 업체는 “업체가 부스를 차리는 데 적게는 10억 원 남짓, 많게는 50억 원 이상을 들이는데 그만한 홍보 효과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다음 참가 여부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아우디와 폴크스바겐, 볼보, 포드, 롤스로이스, 테슬라,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람보르기니 등은 불참했다. 아우디, 폴크스바겐은 인증서류 조작 논란 때문임을 감안해도, 나머지 업체들의 불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불참한 C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굳이 돈을 들여 서울모터쇼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지출 대비 효과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관람객들의 시선을 잡아끌 신차가 적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번에 ‘세계 최초’(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차량은 현대차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쌍용차 G4 렉스턴뿐이다. 국산 완성차 업체인 기아차조차 스팅어를 서울모터쇼가 아니라 해외에서 먼저 공개했다. 김용근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은 “파리모터쇼 등 글로벌 모터쇼와 비교했을 때 시장 규모 등에서 불리한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지만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만든 국산 수출용 무장겸용 훈련기 KT-1P(사진) 20대가 페루 공군에 모두 인도됐다. KAI는 7일(현지 시간) 페루 수도 리마의 라스팔마스 공군기지에서 KT-1P 최종 납품행사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 호르헤 니에토 몬테시노스 페루 국방장관, 하성용 KAI 사장, 장근호 주페루 대사 등이 참석했다. KAI는 2012년 페루와 2억 달러(약 2280억 원) 규모의 KT-1P 수출계약을 맺었다. 4대는 한국에서 만들고 나머지 16대는 페루 현지에 공장을 지어 생산했다. KT-1P는 한국 기술로 개발된 기본훈련기 KT-1과 전술통제기 KA-1을 기반으로 항전장비, 무장능력을 향상시켜 만든 다목적 항공기다. 이번에 인도한 KT-1P는 페루 공군의 기존 EMB-312, MB-339 등 노후 훈련기 및 무장기를 대체할 예정이다. 하성용 KAI 사장은 “KAI의 기술로 만든 KT-1P가 페루 공군의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AI는 페루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현재 다른 나라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KT-1 기본훈련기 및 T-50 고등훈련기 수출 프로젝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미국에서 시작된 신(新)보호무역주의로 세계 경제에 암운이 드리운 가운데 중남미 시장에서 탈출구를 찾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컸던 중남미 국가들이 새로운 경제파트너를 찾는 무역 환경 변화를 한국이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9일 KOTRA는 ‘신통상시대 중남미 주요국의 다각화 전략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최근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중남미 국가들의 정치 및 통상 현황을 분석했다.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들은 보호무역주의로 막대한 타격을 받고 있다. 자동차, 전자제품, 농산물 분야에서 미국을 상대로 흑자를 기록해왔던 멕시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선언 뒤 제조업, 서비스업 전반에 타격을 입고 있다. 콜롬비아는 지난 15년간 미국의 ‘플랜 콜롬비아 프로그램’을 통해 100억 달러 이상을 지원받아왔지만 앞으로는 사업이 계속될지 불안한 상황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서의 투자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KOTRA는 중남미의 정치적 변화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2000년대 초 중남미 국가에서는 온건 좌파가 정권을 잡았으나 최근 우파 정부가 들어서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2015년 11월 대선에서 우파 정부가 출범했고 브라질도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 뒤 보수 성향의 미셰우 테메르 정부가 들어섰다. KOTRA는 “우파 정부는 이념보다 경제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 국영기업 민영화, 자유무역 지원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KOTRA는 한국이 지금의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존에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의 활용도를 높이고 한국과의 교역을 늘릴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줘야 한다는 조언이다. 또 현지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현지 생산을 늘려 시장을 공략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최근의 환경은 한국과 중남미가 수출 다변화, 고부가가치 산업 협력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경제 활동을 하지 않고 공무원시험에 매달리는 일명 ‘공시족’으로 인한 한국 경제 손실이 17조 원을 넘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공무원시험의 경제적 영향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최근 늘고 있는 공무원시험 준비생의 현황과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영향을 다뤘다. 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만 해도 18만5000여 명이던 공시족은 지난해 25만7000여 명으로 늘었다. 9급 공무원시험 응시자는 2011년 14만3000여 명에서 올해 22만8000여 명으로, 7급 응시자는 같은 기간 5만7000여 명에서 6만7000여 명으로 늘었다. 연구원은 “공무원시험 응시자 수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이들이 시험공부에 매달리면서 생산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양질의 좋은 일자리가 있었다면 이들 청년 공시족은 일반 기업에 취업해 생산 활동을 할 수 있었던 인구다. 이들이 취업에 실패하거나 공무원시험으로 눈을 돌리며 생산에도 위축 효과가 일어나는 것이다. 연구원은 지난해 공시족 수(25만7000여 명)를 기준으로 이들이 취업해 경제 활동을 했다고 가정하면 15조4441억 원의 생산 효과를 거둘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또 청년 가계소비지출액을 토대로 계산했을 때 6조3249억 원의 소비 효과도 함께 거둘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총 21조7690억 원의 경제 효과를 잃은 셈이다. 하지만 실제 이들은 생산 활동을 하지 않고 시험 준비를 위한 최소한의 비용만을 지출했다. 연구원은 그 규모를 4조6260억 원으로 추산했다. 연구원은 21조7690억 원에서 4조6260억 원을 뺀 17조1430억 원을 공시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로 분석했다. 오준범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공시족이 늘어난 원인은 양질의 일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고, 그 책임은 전적으로 고용을 창출하지 못하는 한국 사회와 정부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직업 선택의 자유도 무시할 순 없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볼 때 우수한 인재들이 공무원시험에 매달리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일명 ‘공시족’으로 인한 한국경제 손실이 17조 원을 넘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공무원 시험의 경제적 영향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최근 늘고 있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의 현황과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영향을 다뤘다. 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만 해도 18만5000여 명이던 공시족은 지난해 25만7000여 명으로 늘었다. 9급 공무원시험 응시자는 2011년 14만3000여 명에서 올해 22만8000여 명으로, 7급 응시자는 같은 기간 5만7000여 명에서 6만7000여 명으로 늘었다. 연구원은 “공무원 시험 응시자 수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이들이 시험공부에 매달리면서 생산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양질의 좋은 일자리가 있었다면 이들 청년 공시족들은 일반 기업에 취업해 생산 활동을 할 수 있었던 인구다. 이들이 취업에 실패하거나 공무원 시험으로 눈을 돌리며 생산에도 위축효과가 일어나는 것이다. 연구원은 지난해 공시족 수(25만7000여 명)를 기준으로 이들이 취업해 경제활동을 했다고 가정하면 15조4441억 원의 생산효과를 거둘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또 청년 가계소비지출액을 토대로 계산했을 때 6조3249억 원의 소비효과도 함께 거둘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총 21조7689억 원의 경제효과를 잃은 셈이다. 하지만 실제 이들은 생산 활동을 하지 않고 시험준비를 위한 최소한의 비용만을 지출했다. 연구원은 그 규모를 4조6260억 원으로 추산했다. 연구원은 21조7689억 원에서 4조6260억 원을 뺀 17조9139억 원을 공시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로 분석했다. 오준범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공시족이 늘어난 원인은 양질의 일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고, 그 책임은 전적으로 고용을 창출하지 못하는 한국 사회와 정부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직업선택의 자유도 무시할 순 없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볼 때 우수한 인재들이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일자리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연구원은 “민간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규제완화, 세제 혜택, 신성장 동력 육성, 벤처 창업 지원 등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는 “청년일자리에 대한 고용환경을 개선하고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정부 지원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한국과 중국의 사드 갈등으로 된서리를 맞은 한국 항공사들이 대응에 나섰다. 중국 노선은 운항을 줄이고 대신 일본, 동남아, 미주 노선을 늘리면서 장기적으로 중국 의존도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4일 아시아나항공은 “올 하계 운항 일정에 맞춰 중국 노선은 운항 횟수와 좌석 수를 줄이고, 일본과 동남아 노선은 늘린다”고 밝혔다. 또 단거리 노선보다 이윤이 많이 남는 중장거리 노선도 증편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부터 6월까지 기존 중국 노선 운항을 줄이고 항공기도 소형기로 바꿔 좌석 공급을 줄인다. 반면 한국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일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나고야를 비롯해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 대만 등의 노선은 공급 좌석을 늘린다. 이들 노선에는 기존 소형기인 A321 대신 중대형 기종인 A330, B767, B747 등이 대체 투입될 예정이다. 유럽 등 장거리 노선도 늘려 중국 노선에서의 손실을 만회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6∼10월 사이 이탈리아 베네치아 노선에 전세기를 투입한다.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도 일본 구마모토 노선의 정기편 운항을 2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186∼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 기종을 매주 월, 수, 금, 일요일에 운항할 예정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설립된 지 14년밖에 안 된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114년 전통 포드자동차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3일(현지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날보다 7.27% 급등한 298.52달러로 마감하며 자체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전에는 2014년 9월 4일의 291달러가 최고였다. 주가 고공 행진 덕분에 테슬라의 시가총액도 487억 달러(약 53조4100억 원)를 기록했다. 반면 GM(제너럴모터스)에 이어 미국 2위 완성차 업체였던 포드의 주가는 하락했다. 포드는 지난달 판매실적(23만7000여 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하락하며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포드의 시가총액은 이날 456억 달러(약 51조990억 원)로 테슬라에 뒤지며 처음으로 2위 자리를 내줬다. 테슬라 설립은 2003년, 포드자동차 설립은 1903년이다. 1위 GM의 시가총액은 512억 달러(약 57조3850억 원)였다. 미국 언론은 “GM도 곧 테슬라의 추격 가시권에 들어올 것”이라고 잇달아 보도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 상승은 1분기(1∼3월) 판매 호조 덕분이었다. 전날 테슬라는 “1분기에 총 2만5000대를 출고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증권가에서 당초 전망했던 2만4200대보다 800대가 더 많은 수치였다. 테슬라는 올해 모델3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테슬라는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며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테슬라 등장 이전까지만 해도 ‘전기차는 깨끗하지만 느리고 성능이 나쁘다’란 인식이 팽배했다. 하지만 테슬라가 스포츠카에 맞먹는 성능을 내는 전기차 모델S, 모델X를 잇달아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쉐보레의 순수전기차 볼트EV의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한국과 미국 공식 인증 기준으로 383km다. 하지만 한국GM은 최근 흥미로운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볼트EV가 단 한 번의 충전으로 서울에서 목포 여객선터미널까지 360km를 주행하고 이후 배편으로 제주에 도착해 다시 110km를 주행하는 것을 고스란히 영상으로 담은 것. 총 주행거리만 470km였다. 지난달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에서 만난 마이클 렐리 쉐보레 볼트EV 개발총괄임원은 “주행거리를 그보다 훨씬 더 늘릴 수 있고 이미 쉐보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렐리 총괄임원은 볼트EV 개발의 A부터 Z까지 담당한 ‘볼트EV의 아버지’다.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렐리 총괄임원은 전기차 분야의 전문가로 볼트EV 개발과 관련된 모든 선행연구, 품질개선, 생산, 마케팅을 진두지휘했다. 렐리 총괄임원이 볼트EV 개발에 착수했을 때 가장 염두에 둔 것은 ‘사람들이 어떤 전기차를 원하는가’였다. 그는 “고객들이 전기차에 바라는 것은 복잡하지 않았다. 오래 멀리 달리고 넓은 공간과 좋은 성능을 갖추길 바랐다”고 말했다. 그중 특히 실내공간을 확보하는 문제가 기술적으로 가장 난해했다. 렐리 총괄임원은 “일반적인 전기차 배터리 장착 방식으로는 하부 패널이 두꺼워져 공간 확보가 어려웠다. 그래서 격자 방식으로 배터리를 탑재하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지난달 국내 출시된 볼트EV는 기존에 한국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그리고 최근 상륙한 미국 테슬라와 한 판 승부를 벌여야 한다. 렐리 총괄임원은 “경쟁 차종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두 차종 모두 이미 자세하게 연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공간, 주행거리, 퍼포먼스, 적재공간 모두 볼트EV가 우수하다”고 말했다. 전기차의 핵심은 주행거리와 충전 문제다. 렐리 총괄임원은 “볼트EV가 한국에서 인증받은 383km는 인증 수치일 뿐 실제로는 420km에 이르는 서울∼부산 주행도 거뜬하다”고 말했다. 서울모터쇼에는 볼트EV를 비롯해 아이오닉 일렉트릭, 르노삼성 트위지 등 다양한 전기차들이 이목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전기차 때문에 내연기관 자동차의 종말이 올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렐리 총괄임원은 “사람들은 강한 힘을 낼 수 있는 트럭이나 건설장비도 여전히 필요하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는 당분간 공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렐리 총괄임원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볼트EV도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우선 배터리 기술이 매우 빨리 바뀌고 있고 바이오 에너지, 커넥티드카 등 신기술도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우리가 협력하는 LG화학과 GM(제너럴모터스) 사이에 어떤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지 말할 수는 없지만 배터리의 부피, 밀도 등 여러 측면에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양=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1분기(1∼3월)에 2만5000대를 판매하며 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2일(현지 시간) 테슬라는 1월 초부터 3월 말까지 모델S 1만3450대, 모델X 1만1550대를 출고했다고 발표했다. 모델S는 중형 세단, 모델X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늘어난 수치다. 미국 자동차업계에서 예상했던 2만4200대보다도 800대를 더 판매했다. 테슬라의 자체 분기 실적에서도 최대치다. 테슬라는 하반기에 보급형 차종인 모델3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 가격은 3만5000달러(약 3900만 원) 선으로 한국에는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7 서울국제모터쇼’에는 2일까지 사흘간 22만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특히 주말인 1일과 2일 2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모터쇼를 찾았다. 관람객의 눈길을 끈 차는 친환경차. 미래 친환경차의 대세로 꼽히는 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자동차(수소차)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호기심 어린 눈빛이 쏟아졌다. 기존 자동차와는 다른 디자인, 구동 방식, 연료 시스템에 대한 관람객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이번 서울모터쇼에 나온 차량 243종 중 약 20%인 50종이 친환경차다. 친환경차 중에서도 수소차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종종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전기차와는 달리 수소차는 일반 판매가 활성화되지 않아 쉽게 볼 수 없다. 모터쇼를 찾은 관람객 중 특히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수소차는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친환경차’다.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하는 수소를 연료로 한다. 유해물질도 내뿜지 않는다. 수소차에서 발생하는 배출가스는 수증기뿐이다. 현대자동차, 렉서스, 혼다는 서울모터쇼에 자사의 기술력과 미래 비전을 담은 수소차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한일 대표 자동차회사들의 수소차 경쟁이 뜨겁다. 이미 투싼ix35 수소차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 데 성공한 현대차는 모터쇼에 차세대 수소차 FE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FE는 미래의 환경(Future Eco)이란 단어에서 이름을 따왔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차체를 기반으로 극단적인 간결함과 깔끔함을 디자인에 담아냈다. 기존 현대차의 모습과는 공통점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FE는 한 번 충전으로 유럽 기준 800km, 한국 기준 58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수소전지를 한 번만 충전하면 서울에서 부산을 거쳐 다시 대구나 광주쯤은 갈 수 있는 셈이다. 이미 현대차가 양산에 성공한 투싼ix35보다 배터리 무게는 20% 줄이고 효율은 10% 늘리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인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된다. 렉서스의 수소차 콘셉트카 LF-FC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외관은 앞부분의 커다란 스핀들 그릴이 기존 렉서스 모델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더욱 대담해졌다. 친환경차라기보다는 고성능 스포츠카 같은 디자인이다. 렉서스는 수소탱크를 ‘T’자 형으로 배치해 앞뒤에 중량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배분했다. 메인 구동은 후륜으로 하고, 앞바퀴에는 가벼우면서도 출력이 좋은 모터를 바퀴에 장착해 사륜구동의 효과를 냈다. 렉서스는 연구 중인 스마트카 기술도 LF-FC에 총결집할 계획이다. 기존 렉서스의 ‘통합 안전 콘셉트’를 발전시켜 자동차가 고도의 인식, 예측 판단까지 하는 ‘운전 지능’을 수소차에 넣을 계획이다. 또 차가 운전자의 상태를 인식하고, 운전자와 차량이 서로 보완재 역할을 하는 자동운전 기술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혼다의 수소차 콘셉트카 클래러티 퓨얼 셀(Clarity Fuel Cell)은 2015년 일본 도쿄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됐으며 한국에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실물이 소개됐다. 클래러티 퓨얼 셀의 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은 V6 엔진 같은 작은 사이즈로 만들었지만 100kW 이상의 강력한 출력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세단형 차량으로는 세계 최초로 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을 후드 아래 장착해 실내 공간을 넓혔다. 성인 5명도 편하게 탈 수 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충전시간도 일반 가솔린 차량의 주유시간과 비슷한 3분 정도로 짧을 것”이라고 말했다.고양=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한우신 기자}

두산그룹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재무구조 강화에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선도자로서의 우위를 점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인도법인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DPSI)가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정부 발전공사로부터 총 2조8000억 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2기에 대한 수주통보서를 접수했다. 지난해 두산중공업은 저유가로 인한 발전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1조 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드힐리 복합화력과 9500억 원 규모의 필리핀 수비크 화력발전소를 포함해 총 9조 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수주 잔액이 20조 원을 넘어서면서 지속적인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해수담수화 플랜트 시장에서는 40% 점유율로 독보적인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012년에는 영국 엔퓨어를 인수해 지난해 오만과 영국에서 대용량 하수처리 플랜트를 연이어 수주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발전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의 매출이 5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하며 2015년 대비 28%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증시 상장에 성공한 두산밥캣이 미국 시장에서의 독보적 경쟁력으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소형 건설기계 회사로 한국에 글로벌 본사를 두고 전 세계 20개 국가에 31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스키드 스티어 로더를 개발하며 소형 건설기계 시장의 장을 열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07년 밥캣을 인수하며 북미, 유럽,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글로벌 생산, 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또 기존 대형 중장비 사업에 소형 중장비 사업을 추가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신흥 선진시장의 변동성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는 중국, 브릭스 등 신흥 시장이 중심이었지만 밥캣 인수를 통해 선진국까지 시장을 확대하며 사업의 균형을 이뤘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7월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보유 업체인 미국 원에너지시스템스를 인수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인수로 ESS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컨트롤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하게 됐으며 ESS의 설계, 설치, 시운전 등의 과정을 일괄 수행할 수 있게 됐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블루링크, 아이오닉 출발 준비해 줄래?”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양웅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연구개발본부)이 마이크에 대고 명령하자 “네, 알겠습니다”라는 음성이 들렸다. 무대 화면에는 전기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모습이 비쳤다. 양 부회장이 “블루링크, 아이오닉을 운전해 줄래?”라고 말하자 아이오닉은 스스로 시동을 걸고 자율주행을 시작했다. 운전석에 사람이 앉아 있었지만 핸들에서 손을 뗀 상태였다. 아이오닉은 장애물을 피해가며 무대 중앙에 무사히 도착했다. 현대차가 이날 시연한 기술은 자율주행 기술, 그리고 통신을 통해 자동차를 원격조종하는 커넥티드카 서비스 플랫폼이 합쳐졌다. 올해 서울모터쇼는 첨단 기술의 경연장이다. 커넥티드카 같은 먼 미래의 기술뿐만 아니라 가까운 미래이자 현재 기술이기도 한 친환경차도 모터쇼의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성능과 디자인이 크게 진화한 자동차들도 눈에 띈다. 3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열리는 서울모터쇼에는 현대·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 9개와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차 브랜드 18개 등 총 27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했다. 전시 차량 중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모델이 2종이고 아시아 최초 공개 모델이 18종, 국내 최초 공개 모델이 22종이다. 전체 출품 차량 243종 중 약 20%인 50종이 친환경차다. 커넥티드카 시연과 함께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그랜저IG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다. 하이브리드에서 더 나아간 순수 전기차 중에서는 한국GM의 볼트 EV가 돋보인다. 볼트 EV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383km여서 다른 전기차보다 월등하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프레스데이에서 “볼트 EV는 주행거리와 가격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추며 전기차 대중화의 포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프리미엄 스포츠세단 ‘스팅어’를 국내 처음으로 공개했다. 스팅어는 기아차가 기존에 만들던 자동차들과는 차별화된 고급차 라인업 구축을 시작했다는 상징성을 지닌다. 스팅어만의 독자적인 엠블럼을 사용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날 오후 전시장을 깜짝 방문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스팅어의 독자 엠블럼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관심을 보였다. 베트남 출장을 마치고 공항에서 킨텍스로 온 정 부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전시관과 함께 BMW, 렉서스 등의 전시관을 둘러봤다. 네이버 전시관에서는 네이버가 개발한 자율주행차를 주의 깊게 살폈다. 쌍용차가 차세대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개발한 ‘G4 렉스턴’도 이날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공개 행사에는 쌍용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직접 찾아 G4 렉스턴을 소개했다. 마힌드라 회장이 한국을 찾은 건 소형 SUV 티볼리를 출시한 2015년 1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마힌드라 회장은 “2년 전 티볼리를 봤을 때 설레고 기대가 컸는데 오늘 G4 렉스턴을 보니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쌍용차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마힌드라와 쌍용차는 전기차 개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해치백 소형차인 클리오를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을 열겠다고 선언했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은 “르노삼성차는 SM6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숨겨진 욕구와 필요를 채우고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며 클리오의 성공을 자신했다. 수입차 업체들도 저마다의 주력 차종, 콘셉트카 등을 내세우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교통사고 사상자 제로, 배출가스 제로’를 모토로 내건 한국닛산은 콘셉트카 그립츠(Gripz)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혼다코리아는 주력 SUV인 CR-V 터보를 이날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고급 SUV로 인기를 끌고 있는 랜드로버는 올 뉴 디스커버리와 레인지로버 벨라를 이날 공개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전시뿐만 아니라 첨단 자동차를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행사가 본격 추진된다. 자율주행차 시승 행사는 일반인 대상으로 4월 1, 2일에, 친환경차 시승 행사는 전시 기간 내내 진행된다.고양=한우신 hanwshin@donga.com / 이은택 기자}

삼성물산은 건설업의 특성을 살린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진출 국가를 중심으로 C&T 빌리지 사업과 드림 투모로우 사업을 펼치고 있다. C&T 빌리지 사업은 주거환경 개선 사업으로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열악한 국가 및 지역을 선정해 주택과 화장실을 새로 지어주고, 식수위생 개선 교육을 펼치는 등의 활동이다. 2014년 인도네시아 파시르할랑 마을을 삼성물산 1호 마을로 선정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주거지 건설 및 위생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 이듬해인 2015년에는 인도 차르가온 마을을 삼성물산 2호 마을로 선정해 50가구의 주택과 81가구의 화장실을 새로 짓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해는 베트남 타이응우옌 성 냐미, 반닷 마을을 삼성물산 3호 마을로 선정해 주택 개·보수 및 신축을 진행 중이다. 올해도 베트남 하띤 성 껌딱, 껌줴 마을과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 카르잣 마을에서 4, 5호 마을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드림 투모로우 사업은 글로벌 지역사회 교육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국가의 지역사회를 선정해 아이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 활동은 플랜한국위원회, 지구촌나눔운동과 함께한다. 2013년에는 인도네시아 초등학교 건립을 시작으로 2015년엔 태국에서 2호 사업으로 청소년 직업기술교육센터를 지었다. 또 베트남에서는 3호 사업인 공공도서관 건립을 진행했다. 인도와 몽골에서는 4, 5호 사업인 중등학교 교육환경 개선과 종합병원 시설 개·보수도 완료했다. 현재는 드림 투모로우 3호 사업의 후속으로 베트남 공공도서관 외국어 및 정보기술(IT)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국내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2004년부터 13년째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는 어린이를 위한 의료비 지원 사업을 계속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지원금은 총 24억 원에 이른다. 또 2007년부터는 치료가 어려운 병을 앓는 어린이들로 이뤄진 ‘희망의 소리 합창단’을 지원해 왔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2014년 희귀·난치성 질환자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앞으로도 글로벌 책임기업으로서 건설업 특성을 살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가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에쓰오일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올렸다. 제품 판매량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은 1조6929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 7575억 원, 석유화학 5169억 원, 윤활기유 418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 영역에서 균형 잡힌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10.4%로 정유사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석유화학 부문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잔사유고도화시설 사업은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올해 2조6000억 원을 포함해 총 4조8000억 원을 투자한다. 조영일 에쓰오일 수석부사장(CFO)은 “이번 프로젝트는 강력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회사의 이익 창출 능력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석유화학 사업 영역을 확장해 균형 잡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달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CFO는 “지난해 때마침 찾아온 유가 상승 국면과 정제 마진 개선으로 대규모 프로젝트에 따른 재무 상태의 불확실성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 냈다”고 했다. 지난해 5월 기공식을 연 이 프로젝트는 부가가치가 낮은 잔사유 원료를 프로필렌, 휘발유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고도화시설 건설을 목표로 한다. 또 연산 40만5000t의 폴리프로필렌(PP), 연산 30만 t의 산화프로필렌(PO)을 생산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도 함께 건설한다. 에쓰오일 사업 포트폴리오의 변화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 비정유부문 비중이 현재 14%에서 19%까지 늘어나고 원유 가격보다 저렴한 중질유 비중은 12%에서 4%로 줄어든다. 석유화학 제품 포트폴리오도 현재 71%를 차지하는 파라크실렌(파라자일렌·PX)이 46%로 낮아진다. 그 대신 올레핀 제품이 37%로 늘어난다. 2015년부터 진행해 온 에쓰오일의 울산공장 시설 개선 사업은 합성섬유 기초 원료인 PX, 고품질 윤활기유(그룹III)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확대해 실적을 견인했다. 울산공장 주요 공정의 개조와 시설 개선 사업을 내부 임직원들은 ‘슈퍼 프로젝트’라고 부른다. 이 사업에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300억 원을 투입해 고도화 탈황 시설을 개조했다. 이를 통해 초저유황경유(ULSD) 생산을 늘리고 품질 향상, 공정 개선도 진행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경쟁력 있는 TS&D(Technical Service & Development) 센터를 건립해 연구 개발 능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4년 2월 서울시와 연구 개발 중심의 마곡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맺었고 2만9099m² 규모의 연구소 용지를 확보해 센터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채권단)가 29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다음 달 19일까지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를 밝히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받은 박 회장 측은 “채권단의 요구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발해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이날 채권단 대표인 KDB산업은행은 박 회장 측에 결의 결과와 채권단의 입장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박 회장이 설득력 있는 컨소시엄 구성방안을 제출하면 이를 허용할지 재논의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기한은 다음 달 19일까지로 못 박았다. 당초 주식매매계약서 체결일로부터 30일까지인 다음 달 13일까지를 기한으로 봤던 것에서 한발 물러난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박 회장 측의 주장을 반영해 주식매매계약서를 받은 이달 20일부터 30일 뒤까지를 기한으로 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채권단의 생각대로 박 회장 측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박 회장 측은 28일 채권단 결의 내용이 공개되자 “검토할 가치도 없다”고 밝힌 상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채권단에 컨소시엄 구성안을 내지 않겠다. 채권단의 요구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의 판단에는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만한 자금이 없는 데다 전략적 투자자(SI)도 모으기 힘든 상황이라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 회장이 인수 금액의 상당액을 본인이 직접 조달해야 채권단이 요구하는 설득력 있는 컨소시엄이 될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이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오히려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 기한 전에 법적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박 회장 측이 29일 그룹을 통해 발표한 공개 질의서도 소송을 대비한 사전조치라는 것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산은과 채권단은 박 회장이 자금조달 계획을 제출하면 컨소시엄 허용 여부를 재논의한다는데 이를 컨소시엄 허용이라고 봐도 되느냐”고 질의했다. 또 “산은은 더블스타에 보낸 확약서 때문에 법적 피소 가능성이 있어서 컨소시엄을 허락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이 확약서를 취소하는 것이냐”고도 물었다. 이와 관련해 채권단 관계자는 “박 회장에게 보내는 공문에 질의와 관련된 내용을 담았다. 19일까지 회신이 없다면 계획대로 더블스타와 매각 절차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박 회장이 ‘금호’와 ‘금호타이어’ 상표권을 쓰지 못하도록 해 매각이 불발되도록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금호타이어 상표권은 금호산업이 갖고 있다. 더블스타로서는 브랜드를 쓰지 못한다면 인수할 이유가 없어진다는 해석이다.박창규 kyu@donga.com·이은택 기자}

국내 첫 저비용항공사(LCC)로 출범한 제주항공은 2006년 첫해만 해도 직원이 273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성장세 덕에 2009년에는 총 직원이 400명을 넘었고 2011년에는 500명, 2012년에는 7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총 직원은 1871명. 올해는 신규 채용 인원을 더하면 2008명이다. 불과 11년 만에 직원이 7.3배로 늘어난 것이다. LCC가 일자리 창출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국내 경제 침체로 고용 부문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지만 항공 분야만큼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주요 제조업과 서비스업 분야는 침체를 면하지 못했지만 항공사들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제주항공과 LCC 선두를 다투고 있는 진에어는 2008년 출범 첫해만 해도 총 직원이 127명에 불과했지만 매년 채용이 늘어 지난해는 1473명으로 증가했다. 8년 만에 약 11.6배로 늘었다. 2010년 8월 출범한 티웨이항공도 첫해 직원이 360명이었지만 이듬해 1150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운항을 시작한 에어서울은 222명으로 시작해 올해는 372명까지 인력을 늘릴 예정이다. 에어부산도 2008년 출범 이후 매년 100∼280여 명을 채용했고 올해는 300명 이상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처럼 국내 산업에서 특정 분야의 모든 기업이 동반성장하며 급격히 채용을 늘리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최근 일각에서 “LCC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달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지만 성장세만 놓고 보면 아직도 성장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 항공업계의 분위기다. 한 국내 항공사 관계자는 “LCC들은 기존 고객들만 놓고 다툼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노선을 꾸준히 개척하고 다양한 저가 티켓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며 새로운 시장과 고객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일자리 숫자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고용 트렌드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청년 취업난과 여성 일자리 부족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LCC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전체 직원 중 45%인 490여 명이 여성이다. 지난해 정기 승격 직원 57명 중 34명(60%)도 여성이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일자리 창출 유공자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청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각 항공사는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승무원 인턴 기회 등을 제공하고 이를 정식 채용과 연계하기도 한다. 특히 진에어는 ‘차별 없는 채용문화 정착’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2008년 출범부터 신입 직원을 뽑을 때 연령, 전공, 성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학력 제한은 2014년 하반기 이후 폐지했다. 과거 일부 항공사는 성별을 가려 직원을 뽑거나 남성 승무원은 몇 년간 뽑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LCC들은 올해도 대규모 채용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진에어는 이달 초 상반기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을 진행해 총 90여 명을 뽑았다. 제주항공도 객실승무원, 정비직, 일반직 등 총 200여 명을 상반기 신규 채용하기로 하고 지난달 말 공고를 낸 뒤 진행 중이다. 에어서울은 “올 하반기 항공기 2대를 추가로 도입하고 노선도 4개가 신설될 예정이라 150여 명을 새로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