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김종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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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스포츠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골프, 농구, 야구, 라켓 종목 등을 체험하며 취재해왔습니다. 사람과 사랑, 땀과 꿈을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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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5~202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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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달간 4만8000km 이동… ‘셔틀콕 유랑단’

    올림픽은 출전만으로도 큰 영광이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선수들은 ‘꿈의 무대’에 오르기 위해 3개월 동안 지구를 한 바퀴 이상 돌고 있다. 배드민턴 대표팀이 지난달부터 내년 1월까지 출전하는 아시아, 미주 지역 국제대회의 이동 거리를 합하면 4만8000km를 웃돈다. 지구 한 바퀴 거리는 4만 km. 대표팀 선수들은 멕시코시티에서 열리고 있는 멕시코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오픈에 이어 2주 연속 강행군이다. 쉴 새 없이 대회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자격이 되는 올림픽 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배드민턴은 올림픽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효자 종목이다. 남녀 단식은 올림픽 랭킹 16위 이내에 들어야 국가별로 2명씩 출전할 수 있다.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은 올림픽 랭킹 8위까지 진입해야 한다. 올림픽 랭킹의 산정에는 올 5월 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의 국제대회 성적이 포함된다. 남자복식 세계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 조와 여자단식 성지현(새마을금고) 등은 평소 특급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덕분에 랭킹에 여유가 많아 이번 원정에는 빠졌다. 올림픽 랭킹이 커트라인 부근에 있거나 다소 처져 있는 선수들은 셔틀콕 강자들이 출전하지 않는 연말 연초 대회에 집중적으로 출전하는 틈새 전략을 쓸 수밖에 없다. 미국과 멕시코 대회에서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나경민 코치는 “한국 성인 대표팀이 멕시코 대회에 출전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들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게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는 해발 2300m의 고지대다. 대표팀 선수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멕시코시티로 이동한 직후 고산병 증세를 호소하며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한국 식당이 부족한 데다 치안 불안 때문에 선수들은 한국에서 가져간 즉석밥과 밑반찬 등으로 호텔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고단한 만큼 성과는 있다. 미국오픈에서 남자 단식 이현일(새마을금고)과 혼합복식 최솔규(한국체대)-엄혜원(새마을금고) 조가 우승했고, 여자복식에서는 정경은(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 조와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국제공항) 조가 금,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20일 멕시코오픈 준결승에서는 요넥스에서 새마을금고로 이적할 예정인 남자단식 이동근과 여자단식 배연주(인삼공사), 최솔규-엄혜원 조가 결승에 진출했다.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여자복식은 3개조가 올림픽 랭킹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으며 최솔규-엄혜원 조는 12위까지 뛰어올랐다. 대표팀의 남은 선수들을 데리고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이득춘 감독은 “여자복식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올림픽에 최대한 많은 한국 선수기 나가야 메달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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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골프 여왕 전인지-이보미, 닮은 꼴 한 해 마무리

    올 시즌 필드를 뜨겁게 달군 한일 여자프로골프의 여왕들이 팬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했다.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하는 국내 골프 여왕 전인지(하이트진로)는 19일 수원에서 팬클럽 ‘플라잉 덤보’ 송년회에 참석한 뒤 작별의 아쉬움에 눈물까지 쏟았다. 전인지는 팬들과의 대화 시간에 “지난해 남자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말씀드렸다. 아직 첫 사랑은 경험하지 못했다. 내년이면 스물 두 살인데 그건 자랑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해 150명 참석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LPGA진출에 앞서 운전 면허증을 딴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얼마 전 필기, 실기, 도로주행을 모두 한번 만에 통과해 면허증을 땄다. 아빠가 지난해 약속한 대로 자동차를 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자신의 성금과 팬들이 모은 2000만 원을 합한 4000만 원의 성금을 이주민 아동 돕기 지원금으로 ‘아름다운 재단’에 전달했다. 회원수만 5400명이 넘는 전인지 팬클럽은 내년에 미국 원정 응원을 계획하고 있다.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한 이보미(혼마골프)도 수원에서 팬, 스폰서 관계자 등이 함께 하는 송년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일본에서 건너온 팬클럽 임원진과 일본 취재진까지 참석했다. 이보미의 일본 내 팬클럽 회원 수는 2000명을 웃돈다. 이보미는 동일본대지진과 원전사고 피해 지역인 후쿠시마의 아이들을 위해 1000만 엔(약 1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일본 남녀프로골프투어를 통틀어 역대 최다인 시즌 상금 2억 엔을 돌파한 이보미는 “일본에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 미래가 열리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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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핸디캡은 평균타수? 공인카드는 다르죠

    “핸디(핸디캡이 올바른 표기)가 어떻게 되시죠.” 누군가의 골프 실력이 궁금할 때 핸디캡을 묻는다. “핸디캡 10”이라고 말하는 골퍼는 파72 골프장을 기준으로 평균 82타를 친다는 의미다. 핸디캡을 통해 골퍼의 기량을 파악할 수 있으며 기량이 서로 다른 골퍼들이 공정한 위치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된다. 바둑의 급수나 당구의 점수와 비슷하다. 내기 골프를 할 때 핸디캡에 따라 금액이나 계산 방식에 차등을 둘 수도 있다. 핸디캡은 영어 ‘핸드 인 어 캡(hand in a cap)’의 준말로 과거 스코틀랜드 술집에서 술값을 계산할 때 각자 자신이 마신 양만큼 돈을 모자에 집어넣는 신사도 정신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말 골퍼들은 단순하게 자신의 평균 타수로 핸디캡을 계산한다. 예를 들어 5번의 라운드에서 88, 90, 91, 87, 95의 타수를 기록했다면 평균값인 90.2에서 기준 타수 72타를 뺀 18.2를 핸디캡으로 여긴다. 하지만 미국골프협회(USGA) 방식으로 공인 핸디캡 카드를 발급하는 대한골프협회의 핸디캡 산정은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최하 5장의 스코어카드를 기준으로 삼아 특정 홀에서 더블파 같은 비정상으로 높은 타수가 있을 경우 낮춰 주는 형평타수 제한과 골프장의 난이도, 코스 길이 등에 따른 코스레이팅, 슬로프레이팅 등을 반영한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핸디캡은 24.1이며 잭 니클라우스는 3.4였다. 스크래치 골퍼는 보통 18홀을 이븐파로 마치는 핸디캡 ‘0’의 고수다. 정상급 프로골퍼들은 ‘플러스(+) 핸디캡’을 갖는다. 플러스 표시는 이븐파 이하의 스코어를 낸다는 뜻. USGA는 타이거 우즈의 핸디캡을 +5.9로 밝혔다. 대한골프협회의 핸디캡 카드 발급은 연간 1500건에 이른다. 이 중 아마대회 출전 때 핸디캡 카드를 제시해야 하는 골프 선수의 발급이 1000건이다. 미국과 유럽의 유명 회원제 골프장은 내장객에게 핸디캡 카드 제시를 요구하기도 한다. 유효 기간 1년인 핸디캡 카드 발급 비용은 신규가 3만 원이며 갱신할 때는 1만 원이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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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골프 포상금, 20억원 푼다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한국 골프 선수는 돈방석에 앉게 됐다. 금메달을 목에 거는 남녀 선수는 각각 3억 원을, 은메달리스트는 1억5000만 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동메달을 목에 걸어도 1억 원을 손에 쥔다. 대한골프협회는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하는 골프 입상자 포상 규정을 16일 공개했다. 코치 포상금도 최대 5000만 원이다. 협회 관계자는 “투어대회 우승상금 이상을 지급하기 위해 허광수 협회장이 GS칼텍스, 삼성, KB금융그룹 등의 후원을 통해 20억 원의 포상기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남녀 60명씩 나서는 올림픽 출전 선수는 내년 7월 11일까지 2년간의 대회 성적으로 매기는 올림픽 랭킹으로 결정된다. 국가별로 최대 2명까지 출전할 수 있는데 올림픽 랭킹 15위 이내의 선수를 많이 보유한 국가에서는 4명까지 출전시킬 수 있다. 16일 현재 올림픽 랭킹에 따르면 한국 여자 선수는 박인비(2위) 유소연(5위) 김세영(7위) 양희영(8위)이 출전할 수 있다. 남자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17위) 김경태(27위)의 출전 가능성이 높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30위 이내에 포진하고 있는 한국 선수는 13명이어서 새해 들어 올림픽을 향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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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16일 11번째 ‘러브 오픈’ 진행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대표 김영재)는 16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바다코스 클럽하우스에서 임직원, 내장객 등의 성금으로 조성한 3억 원의 자선기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2005년부터 해마다 ‘러브오픈’이라는 자선기금 전달 행사를 열고 있는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는 올해까지 11번의 행사를 통해 총 72억3000만 원을 모금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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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킬로이, 2015 유럽프로골프투어 ‘올해의 선수’ 선정

    세계 골프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015 유럽프로골프투어 ‘올해의 선수’로 16일 뽑혔다. 올해 3승을 올리며 상금왕에 오른 매킬로이는 지난 4시즌 동안 세 차례나 이 상을 수상하며 최강자의 자리를 지켰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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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코트 슛도사, 그린선 샷도사… 커리, 핸디캡 1.2 골프 실력 화제

    스테픈 커리(27)는 현존하는 최고의 슈터로 불린다.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에서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고 경기당 평균 32.3득점으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30점을 넘긴 NBA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3점 슛 성공률은 45.8%에 이른다. 신들린 듯한 슈팅 감각을 지닌 커리는 필드에서도 고수로 통한다. 오죽하면 골프다이제스트 12월호 표지 모델로 등장했을까. 이 잡지에 따르면 커리의 골프 실력은 공식 핸디캡 1.2로 스크래치 골퍼(핸디캡 0) 수준이다. 고교 시절 3년 동안 골프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던 커리의 베스트 스코어는 67타. 커리는 “슈팅할 때 손끝의 감각이 골프 퍼팅에 도움을 준다. 실수를 줄이고 올바른 결정이 중요한 것은 농구나 골프나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커리는 8월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운드를 하기도 했다. 당시를 떠올리던 커리는 “1번 홀 티샷을 앞두고 챔피언결정전 1차전 때보다 긴장돼 페어웨이 폭이 60cm밖에 안 돼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의 드라이버 비거리는 220야드였고 난 280야드를 쳤다”고 말했다. 코트에서 장거리 3점포로 유명한 그가 골프장에서는 장타자의 면모를 과시한 셈. 1달러짜리 내기를 했다는 이날 대통령의 스코어는 84타였고, 커리는 75타를 적었다. 국내에서는 1960년대 아시아 농구를 호령한 김영기 한국농구연맹 총재(79)가 골프에서도 에이지 슈트(자신의 나이와 같거나 적은 스코어 기록)를 작성할 만큼 빼어난 실력을 지녔다. 김 총재는 “40여 년 전 내가 농구 선수였을 때 늘 주문처럼 외던 게 있는데 ‘슛은 바로 폴로스루다’라는 말이다. 이건 농구나 골프나 똑같다”고 말했다. 농구공은 둘레가 구기 종목에서 가장 크고, 골프공은 둘레가 14cm가 채 되지 않아 가장 작은 축에 들어간다. 양극은 통하는지 모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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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현 시대’ 신호탄인가… 줄잇는 러브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박성현(22·넵스)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박성현은 13일 중국에서 끝난 2016시즌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하는 전인지의 뒤를 잇는 ‘박성현 시대’를 예고하는 신호탄처럼 보였다. 2015시즌 3승을 거둔 박성현은 국내 필드에서 상한가를 치고 있다. 그를 후원 선수로 붙잡으려는 각종 업체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올 연말로 의류 스폰서 계약이 끝나면서 굵직한 패션회사 5, 6곳의 영입 제안서를 이미 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박성현은 빈폴골프와 연간 계약금 1억5000만 원과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까지 받는 조건으로 계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프로골퍼 의류 후원 계약 내용에는 인센티브가 없지만 예외적인 대우를 받은 것이다. 박성현은 타이틀리스트에서 공과 장갑을 지원받는 계약을 연장했고, 신발은 나이키골프의 후원을 받게 됐다. 2년 전 박성현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한 주방가구 전문 업체 넵스의 관계자는 “박성현의 활약이 올해 주거래처인 건설 업체를 상대로 한 영업에 도움을 줬다. 회사 이미지 제고에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넵스는 올해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박성현의 기존 계약금을 50% 인상해 주기로 했다. 통산 4승 중 2승을 자동차 회사가 개최하는 대회(KIA한국여자오픈,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거둔 박성현은 자동차 회사 등과의 후원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금(7억3600만 원)과 보너스 등을 합해 11억 원 이상을 번 것으로 추산되는 박성현의 ‘통장 잔액’은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KLPGA투어는 신지애→서희경→김하늘→김효주, 김세영→전인지로 연결되는 강자들의 출현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이제 박성현이 골프 여왕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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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셔틀콕 커플’ 많지만… 부부가 나란히 시상대

    올해 세계 배드민턴의 ‘왕 중 왕’을 가리는 마지막 대회인 월드 슈퍼시리즈 파이널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크리스 애드콕(26)과 개브리엘 애드콕(25)은 부부(사진)다. 세계 랭킹 7위 애드콕 조는 13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결승에서 이전까지 3번 맞붙어 모두 패했던 세계 6위 한국의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 조를 2-0으로 눌렀다. 배드민턴 종주국인 영국 선수가 우승 상금 8만4000달러(약 1억 원)에 이르는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승리를 확정지은 뒤 개브리엘은 남편의 품에 안겨 환호했다. 크리스와 개브리엘은 10대 중반이던 2006년 영국 배드민턴 대표팀 훈련장에서 처음 만나 2013년 결혼에 골인한 뒤 전성기를 맞았다. 두 선수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나란히 시상대 꼭대기에 오르는 꿈을 꾸고 있다. 배드민턴 코트에는 ‘셔틀콕 커플’이 많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우승한 인도네시아의 쿠스마와 수산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중국의 린단과 셰싱팡 등이 부부다. 한국에도 김동문과 나경민을 비롯해 김중수 대한배드민턴협회 전무와 정명희 화순군청 감독, 성한국 전 대교 감독과 김연자 한국체대 교수 등이 있다. 배드민턴은 국제대회가 많아 1년에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고, 합숙훈련도 많다 보니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은퇴 후 결혼한다. 애드콕 부부처럼 혼합복식 커플로 활동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영국의 스포츠 심리학자 레베카 사임스는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은 자신의 성과에 집중하는 이기적인 성향이 있다. 여가 시간이 부족하고 식생활에도 제약이 많다. 그러나 운동선수끼리는 서로를 잘 이해하고 목표를 공유하기 쉬워 친숙해진다”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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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골프라이터스클럽 수상자는 안병훈,최혜정,김해림

    ●안병훈과 김해림, 최혜정이 14일 열린 한국골프라이터스클럽 시상식에서 올 시즌 국내외 투어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룬 선수상을 받았다. 안병훈은 유럽투어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신인상을 받았다. 국내 여자투어에서 10차례 톱10에 든 김해림은 4900만 원 의 자선기금을 내놓은 기부 천사로도 유명하다. 최혜정은 포스코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다. ●한국미즈노는 상급자용 2016년 새모델 ‘MP-5’ 아이언(사진)을 출시했다. 연철 단조의 머슬백 디자인으로 클럽 헤드 앞부분은 두껍게, 힐 쪽은 상대적으로 얇게 제작해 클럽의 무게중심을 고르게 분배했다. 루크 도널드가 제작에 참여한 솔은 잔디와의 마찰을 줄이고 다운블로 샷을 할 때도 지면을 부드럽게 빠져나가도록 만들어졌다. 133만 원. 02-3143-3358●골프존유통의 온라인 골프 쇼핑몰 골핑(www.golping.com)은 1~11월 온라인과 모바일 등 자사 유통망을 통해 판매한 드라이버 가운데 핑 G30(사진)이 판매율 1위(2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는 테일러메이드 R1(26%)이었다. 아이언 세트는 투어스테이지의 V300Ⅳ(판매율 30%)가 1위였다.●던롭스포츠코리아(www.dunlopkorea.co.kr)는 20일까지 고객 감사 연말 이벤트를 자사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올 한해 던롭 제품과 함께 한 라운드에 관한 추억의 글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원숭이 그림이 새겨진 ‘젝시오 에어로 드라이브’ 2016 간지 골프공, 스릭슨 이어머프 등을 선물한다. 02-3462-3960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 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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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사훈련 마친 정현, 2016년 초부터 출격

    한국 테니스의 에이스로 성장한 정현(19·사진)이 코트 복귀를 향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정현은 10일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퇴소했다. 정현은 11일 “운동에 집중하느라 많은 사람과 만날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단체생활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사격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정현은 연말을 즐길 여유도 없이 13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2주간 합숙 훈련에 들어간다. 정현은 “이렇게 오랜 기간 라켓을 잡지 않은 건 처음이라 얼른 코트에서 땀을 흘리고 싶다.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내년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소 힘든 해외 투어 생활에도 84kg을 유지하던 체중은 군사훈련을 마친 뒤 79kg으로 줄었다. 정현을 전담하고 있는 윤용일 코치는 “근육량까지 빠져 당분간 근력 훈련과 웨이트트레이닝 등으로 몸을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정현은 이달 말 호주로 출국해 다음 달 4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공백기를 감안해 컨디션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다음 달 18일 개막하는 2016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올해 초 세계랭킹 173위였던 정현은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2회전 진출과 챌린저급 대회 4회 우승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 랭킹 51위로 올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투어 무대에 빠른 속도로 적응한 정현은 “올해는 참 좋은 일이 많았다. 내년에는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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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배드민턴협회, 대전에서 1박2일 워크샵 개최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1일부터 1박2일 동안 대전에서 협회 임직원, 전국시도지부 관계자, 전임 지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샵을 가졌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회계 및 행정 업무, 인권 향상을 위한 교육과 배드민턴 발전을 위한 토론회 등이 진행된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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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현, KLPGA투어 2016시즌 개막전 1R서 버디 8개 단독 선두

    박성현(22·넵스)이 11일 중국 하이커우의 미션힐스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6시즌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해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2위 윤선정(삼천리)과는 2타차. 2015시즌 3승을 거뒀던 박성현은 전인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 진출하는 2016시즌 골프 여왕 자리를 넘보고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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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경기대회 金’ 병역 혜택 정현, 4주 훈련 마치고 코트 복귀 시동

    한국 테니스의 에이스로 성장한 정현(19)이 코트 복귀를 향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정현은 10일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4주 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퇴소했다. 정현은 11일 “운동에 집중하느라 많은 사람들과 만날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단체생활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사격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정현은 연말을 즐길 여유도 없이 13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2주간 합숙 훈련에 들어간다. 정현은 “이렇게 오랜 기간 라켓을 잡지 않은 건 처음이라 얼른 코트에서 땀을 흘리고 싶다.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내년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소 힘든 해외 투어 생활에도 84kg을 유지하던 체중은 육군훈련소를 마친 뒤 79kg로 줄었다. 정현을 전담하고 있는 윤용일 코치는 “근육량까지 빠져 당분간 근력 훈련과 웨이트트레이닝 등으로 몸을 만드는 데 주력해야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정현은 이달 말 호주로 출국해 다음달 1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공백기를 감안해 컨디션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다음달 18일 개막하는 2016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올해 초 세계 랭킹 173위였던 정현은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2회전 진출과 챌린저급 대회 4회 우승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랭킹 51위로 올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투어 무대에 빠른 속도로 적응한 정현은 “올해는 참 좋은 일이 많았다. 내년에는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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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력보다 매력? 섹시골퍼 논란… SNS 달군 체조선수 출신 스피러낵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팔로어만 해도 48만 명이다. 그가 유튜브에 올린 한 동영상의 조회수는 150만을 넘겼다. 유명 연예인을 떠올리게 하는 인터넷 센세이션의 주인공은 미국의 여자프로골퍼 페이지 스피러낵(22·사진)이다. 미국의 한 잡지는 그를 ‘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여자 선수’로 표현하기도 했다. 가슴이 깊게 파이거나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드레스 차림의 사진으로 누리꾼들을 열광시키던 스피러낵이 필드에서 논란에 휘말렸다. 스피러낵은 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막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에 초청을 받아 8월 프로 데뷔 후 첫 무대에 올랐다. 이 대회는 LET에서 네 번째로 많은 총상금 50만 유로(약 6억5000만 원)의 특급 무대. 세계 랭킹조차 없는 스피러낵이 외모를 앞세워 다른 실력 있는 선수들을 밀어내고 출전했다는 논란이 일어났다. 그럼에도 대회 주최 측은 각종 홍보물에 그를 등장시키며 흥행 카드로 내세웠다. 관심 속에 1라운드를 치른 그의 성적은 버디 1개에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5오버파 77타. 108명 가운데 공동 94위였다. 체조 선수 출신인 스피러낵은 “소셜 미디어가 없었다면 출전할 수 없었을 것이다. (비난 여론이) 이해된다. 내 실력을 최고 선수들과 비교하긴 어렵다. 하지만 수준을 높이려고 집중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봐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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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싹싹한 서비스, 깐깐한 코스 고객들이 다시 찾는 골프장

    필드에서도 소통이 중시되는 시대를 맞았다. 골프장 부킹난이 해소되고 대중화 바람이 거세지면서 주말골퍼들의 목소리가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10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15∼2016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 시상식은 이런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 골프 부킹 서비스업체 XGOLF(www.xgolf.com)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선정 과정부터 실제로 골프장을 찾은 내장객들의 평가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그 결과 수도권의 베어즈베스트 청라GC(인천), 서원힐스CC(파주), 티클라우드CC(동두천), 신라CC(여주), 강원권의 파크밸리GC(원주), 샌드파인GC(강릉), 버치힐GC(평창), 충청권의 떼제베CC(청주), 센테리움CC(충주)와 전남 순천 승주CC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원힐스와 베어즈베스트 청라, 승주, 신라, 파크밸리는 2년 연속 수상했다. 서원힐스CC 오성배 대표는 “많은 골퍼들이 우리 골프장을 높게 인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누구나 오고 싶은 골프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원힐스CC는 지역 내 다문화가정 무료 결혼식, 그린 콘서트 등 골프장의 벽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행사로도 호평을 받았다. 베어즈베스트 청라GC는 올해 남녀 프로골프 메이저 대회인 신한동해오픈과 한국여자오픈을 개최할 정도의 수준 높은 코스 관리로 주말골퍼의 찬사가 쏟아졌다. 이 골프장 강지영 대표는 “그 어떤 상보다 가치가 있다. 어려움을 겪는 골프장이 활로를 찾으려면 결국 고객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 선정 방식은 1∼3차에 걸쳐 면밀하게 진행됐다. 1차 평가는 70만 명 가까운 회원을 보유한 XGOLF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14만여 건의 골프장 이용 후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100건 이상의 후기와 평균 점수 8.0 이상의 골프장에 대해 점수를 부여해 후보를 추린 뒤 평가 자문위원의 코스 답사로 코스 관리, 가격 만족도, 부대시설, 캐디 서비스 등의 점수를 매기는 2차 평가에 이어 전문가들이 최종 평가를 했다. 이번에 선정된 골프장들은 식당 메뉴, 사우나 시설 등 고객의 다양하고 세세한 지적에 귀를 기울여 서비스 개선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그 덕분에 골퍼들의 발길이 늘어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서원힐스CC는 지난해 이 상을 처음 수상한 뒤 771건이던 연간 인터넷 예약 횟수가 1612건으로 늘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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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모로 출전’ 논란 섹시골퍼 “비난 이해된다, 내 실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팔로어만 해도 48만 명이다. 그가 유튜브에 올린 한 동영상의 조회수는 150만을 넘겼다. 유명 연예인을 떠올리게 하는 인터넷 센세이션의 주인공은 미국의 여자프로골퍼 페이지 스피러낵(22)이다. 미국의 한 잡지는 그를 ‘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여자 선수’로 표현하기도 했다. 가슴이 깊게 파이거나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드레스 차림의 사진으로 누리꾼들을 열광시키던 스피러낵이 필드에서 논란에 휘말렸다. 스피러낵은 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막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에 초청을 받아 8월 프로 데뷔 후 첫 무대에 올랐다. 이 대회는 LET에서 네 번째로 많은 총상금 50만 유로(약 6억5000만 원)인 특급 무대. 세계 랭킹조차 없는 스피러낵이 외모를 앞세워 다른 실력 있는 선수들을 밀어내고 출전했다는 논란이 일어났다. 그럼에도 대회 주최 측은 각종 홍보물에 그를 등장시키며 흥행 카드로 내세웠다. 관심 속에 1라운드를 치른 그의 성적은 버디 1개에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5오버파 77타. 108명 가운데 공동 94위였다. 체조 선수 출신인 스피러낵은 “소셜 미디어가 없었다면 출전할 수 없었을 것이다. (비난 여론이) 이해된다. 내 실력을 최고 선수들과 비교하긴 어렵다. 하지만 수준을 높이려고 집중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봐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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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혈병 이긴 골퍼, 같은 홀 거푸 홀인원

    병마와 싸웠던 호주의 프로골퍼 재러드 라일(34·사진)이 하루에 같은 홀에서 두 번의 홀인원을 낚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라일은 8일 호주 멜버른의 야라야라 골프장에서 열린 자선 골프이벤트에 참가해 15번홀(149m)에서 두 번의 홀인원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프로골퍼가 아마추어 참가자들과 번갈아 라운드를 했다. 이날 오전 9번 아이언으로 15번홀에서 첫 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라일은 5시간 뒤 다시 15번홀에서 티샷을 앞두고 있었다. 라일보다 앞서 티샷을 한 동반자들이 각각 2m와 1m 거리에 공을 떨어뜨렸다. 동반자들과 공을 홀에 가깝게 붙이는 내기를 했던 라일이 웨지로 티샷한 공은 홀컵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라일은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환호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한 골퍼가 한 라운드에 홀인원을 두 번 할 확률은 6700만분의 1이다. 17세였던 1999년 백혈병 진단을 받은 그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동하던 2012년 3월 백혈병이 재발해 골수이식수술을 받은 뒤 20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했다. 2011년 피닉스오픈에서 홀인원을 해 받은 상금 2만5000달러를 자선기금으로 냈던 라일은 지난주 호주프로골프협회가 역경을 극복한 선수에게 주는 ‘용기상’을 받았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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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협회, 육사 실내 테니스장 개장식

    대한테니스협회는 9일 경기 구리시 육군사관학교 실내 테니스장(6개면) 개장식 및 실외 코트(24개면) 재개장식을 가졌다. 육사와 테니스장 사용, 관리와 테니스 발전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테니스협회는 육사 테니스장을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내년 프랑스오픈 주니어 예선 경기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장, 최병로 육군사관학교 교장(중장), 박영순 구리시장 등이 참석했다.}

    •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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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로피 없지만 기부는 챔피언

    바야흐로 시상식의 계절이다. 올 시즌 뜨거운 인기를 누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빛낸 스타들은 무대에서 화려한 패션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몸에 달라붙는 드레스를 입기 위해 며칠을 굶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10차례 톱10에 진입하며 생애 최다인 상금 4억 원을 돌파한 김해림(26·롯데·사진). 그 역시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정작 우승이 없어 시상식은 ‘남의 잔치’가 됐다. 김해림은 이런 상황이 아쉬울 만한데도 오히려 “올해처럼 행복한 해는 없었다. 누군가를 돕는 일을 자주 많이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김해림은 ‘필드의 기부여왕’으로 불린다. 올해 상금 4억1700만 원 가운데 4900만 원을 자선기금으로 내놓았다. 지난 주말에는 충북 청주의 한 중증장애인요양시설에서 팬클럽 회원들과 청소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김해림은 올해 버디 1개를 할 때마다 1000원씩 모은 기금 400만 원과 팬들의 성금을 합쳐 760만 원을 기탁했다. 그는 “몸이 불편한 할머니가 십자수 선물을 주셨다. 오래 간직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어려운 사람들을 잊지 말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는 김해림은 2007년 프로 데뷔 후 성적이 좋든 나쁘든 상금의 10%를 기부 활동에 쓰고 있다. 2부 투어로 밀려나 ‘눈물 젖은 빵’을 먹을 때도 한결같았다. 2013년 말에는 1억 원 이상의 기부를 약속한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KLPGA투어에서 뛰는 프로선수 중 유일하게 가입했다. 이미 올해 말까지 기부금 합계만 9000만 원을 넘겼다. KLPGA투어 123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 경험이 없는 김해림은 최근 3년 동안 시즌 상금이 1억 원→2억 원→4억 원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는 달걀로도 유명하다. 비거리를 늘리려고 하루에 달걀(흰자) 30개를 먹으며 체력훈련을 해서다. 그 얘기를 꺼내자 김해림은 “시즌 막판 비거리가 줄어 고생했다. 다시 달걀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내가 골프를 잘 치면 누군가에게 더 큰 힘과 희망이 될 수 있다. 내년에는 꼭 트로피를 안고 싶다”고 다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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