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김수현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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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둥글고 신문은 네모납니다. 빙글빙글 세상 이야기, 재밌게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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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3~2026-03-25
미국/북미22%
국제정세21%
교육21%
국제일반10%
사회일반7%
중동7%
국제경제3%
유럽/EU3%
인공지능3%
인사일반3%
  • 30대 ‘쉬었음’ 역대최대, 청년 고용 16개월째 내리막

    지난달 30대 ‘쉬었음’ 인구가 역대 8월 중 최대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16만 명 넘게 늘며 8개월 연속 10만 명 이상 증가 폭을 이어갔지만, 청년층 고용률이 16개월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96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6000명 늘었다. 증가 폭이 6월(18만3000명)과 7월(17만1000명)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취업자 수는 1월(13만5000명)부터 8개월 연속 10만 명 이상 늘고 있다. 연령별 고용 격차 문제도 여전했다. 지난달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40만1000명 증가했다. 고령층 고용률도 47.9%로 전년 동월 대비 1.1%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21만9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6%포인트 떨어진 45.1%로 16개월 연속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대내외적 경기 부진이 여전한 가운데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 한파’가 이어졌다. 건설업 취업자는 13만2000명 줄면서 16개월 연속 하락했고, 제조업 취업자도 6만1000명 줄면서 1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제조업의 경우 최근 경기 반등 여파 등으로 2개월 연속 취업자 감소 폭이 완화되는 추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의복, 장난감 등 내수와 관련된 제조업 분야에서 일부 증가세 반전이 나타나거나 감소 폭이 완화되고 있다”며 “소비 심리 및 기업 심리 반등 등 회복 요인이 있지만 여전히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혼재돼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 문제로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지난달 264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3000명 늘었다. 특히 30대 쉬었음 인구는 1만9000명 늘어난 32만8000명으로 역대 8월 기준 최대였다. 20대 쉬었음 인구는 43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3000명 줄었지만 여전히 4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존 30대 비경제활동인구 중 육아·가사 비중이 많이 줄어든 대신 ‘쉬었음’ 인구로 넘어가고 있다”며 “비경제활동인구 규모는 이전과 비슷하나 그 안에서 구성 비중이 달라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목표였던 ‘직접일자리’ 123만9000개 창출을 8월에 이미 조기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관계 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주재하고 직접일자리 사업 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한 이래 첫 일자리전담반 회의다. 이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를 통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이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열쇠”라며 “민관 역량을 결집해 30대 선도프로젝트를 조속히 추진하고 취약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고용서비스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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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감자 생산 10% 줄자… 가격 작년보다 42% 급등

    봄감자 생산량이 전년보다 10% 넘게 줄었다. 길어진 꽃샘 추위와 더불어 재배 면적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감자 가격은 전년 대비 41.8% 급등했다.통계청이 9일 발표한 ‘봄감자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봄감자 생산량은 35만6000t이다. 1년 전(39만8000t)에 비해 10.5% 감소했다.이는 봄감자 생육기(4∼5월)에 이상기후로 재배면적당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감자 줄기가 자라는 신장기(4월)에 저온 피해가 생겼고 작물이 커지는 비대기(5월)엔 일조량이 부족했다. 3월 파종기 당시 감자 가격 하락으로 농가들이 재배 면적을 줄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재배 면적은 1만4927ha로, 1년 전에 비해 3.8% 줄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감자 평균 소매 가격(100g)은 1일 400원을 돌파한 뒤 9일 434원으로 집계됐다. 전년(306원)보다 41.8% 올랐다.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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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감자 생산량 10% 감소…이상기후·재배 축소 여파

    봄감자 생산량이 전년보다 10% 넘게 줄었다. 길어진 꽃샘 추위와 더불어 재배 면적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감자 가격은 전년 대비 41.8% 급등했다.통계청이 9일 발표한 ‘봄감자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봄감자 생산량은 35만6000t이다. 1년 전(39만8000t)에 비해 10.5% 감소했다. 이는 봄감자 생육기(4~5월)에 이상기후로 재배면적당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감자 줄기가 자라는 신장기(4월)에 저온 피해가 생겼고 작물이 커지는 비대기(5월)엔 일조량이 부족했다. 3월 파종기 당시 감자 가격 하락으로 농가들이 재배 면적을 줄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재배 면적은 1만4927㏊로, 1년 전에 비해 3.8% 줄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감자 평균 소매 가격(100g)은 1일 400원을 돌파한 뒤 9일 434원으로 집계됐다. 전년(306원)보다 41.8% 올랐다. 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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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FTA 무력화 속, 美 수출기업 민원 급증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사실상 무력화된 가운데 올해 7월까지 접수된 대미 수출 기업의 애로 민원이 지난해 전체 접수 건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한국무역협회 내 FTA 통상종합지원센터에 접수된 한미 FTA 관련 애로 접수 건수는 1526건으로 집계됐다. 벌써 지난해 전체 접수 건수(1380건)를 넘어선 것으로 지난해 2배 수준의 민원이 쏟아진 셈이다. 한중 FTA나 한-아세안(ASEAN) FTA 관련 애로 접수가 1년 새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과는 대비된다. 산업부 측은 애로 민원을 낸 기업들 대부분이 수출 과정에서 대미 소통 채널이 부족한 중소기업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센터에 접수된 전체 애로를 유형별로 보면 원산지 증명(3870건) 관련이 가장 많았고, 품목 분류·관세율(1862건), 원산지 인증 수출자(848건) 등이 뒤를 이었다. 허 의원은 “최근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중소기업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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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찮은 추석 물가… 구윤철 “유통구조 효율화”

    추석 명절을 약 한 달 앞두고 달걀과 쌀 등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6일 기준 특란 한 판(30개) 평균 소매가격은 7041원으로 집계됐다. 특란 한 판의 월평균 가격은 5월(7026원) 이후 5개월 연속 7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쌀 20kg 평균 소매가격 역시 5일 기준 6만538원으로 집계됐다. 쌀 소매가격은 1일 6만 원을 돌파한 이후 9월 내내 소비자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6만 원대를 유지 중이다. 다만 사과와 배의 경우 지난해보다 20일 정도 늦어진 추석의 영향으로 도매가격이 더 내려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추석 성수기(9월 22일∼10월 5일) 사과와 배 출하량이 각각 지난해 대비 6∼7%가량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하량 증가에 따른 도매가 하락도 예상된다. 정부는 조만간 성수품 물가 안정 등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한 방송에 나와 “정부가 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을 하겠다”며 “유통 구조를 효율화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까지 다각적인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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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앞두고 계란-쌀값 고공행진…“사과-배 가격은 내릴 것”

    올해 10월 초 추석 명절을 약 한 달 앞두고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정부는 조만간 추석 성수품을 중심으로 한 물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7일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6일 기준 특란 한 판(30판) 평균 소매 가격은 7041원으로 집계됐다. 특란 한 판의 월평균 가격은 5월(7026원) 이후 5개월 연속 7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쌀 20kg 평균 소매가격 역시 5일 기준 6만538원으로 소비자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6만 원 선을 넘어섰다. 쌀 소매 가격은 1일 6만 원을 돌파한 이래 9월 내내 6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늦어진 추석이 오히려 수확시기와 맞물리며 사과와 배 등 주요 추석 성수품의 도매가격이 오히려 내려갈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올해 추석은 10월 6일로 전년보다 20일 정도 늦어졌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추석 성수기(9월 22일∼10월 5일) 사과와 배 출하량이 각각 지난해 대비 6~7%가량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하량 증가에 따른 도매가 하락도 예상된다. 제수용품으로 많이 사용되는 홍로(사과)의 추석 성수기 도매가격은 지난해(5만5700원)보다 하락한 5만3000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신고배 도매가격은 상품 7.5㎏당 3만4000원 수준으로 지난해(3만9200원)보다 5000원 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조만간 추석 물가 대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한 방송에 나와 “정부가 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을 하겠다”며 “유통 구조를 효율화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까지 다각적인 종합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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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혼 연령 30년새 男 28.4→33.9세, 女 25.3→31.6세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가 지난 30년간 반 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제결혼은 50% 넘게 늘며 결혼한 커플 10쌍 중 1쌍은 ‘다문화 부부’가 됐다. 결혼하지 않고 낳은 혼외자 비율도 5배 가까이로 늘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지난 30년간 우리 혼인·출생 변화’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이 지난해 기준 4.4건으로 집계됐다. 30년 전인 1995년(8.7건)보다 4.3건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1996년(43만5000건)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하다 2022년(19만2000건)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와 함께 그동안 미뤄 왔던 결혼식을 치르는 부부가 늘어나며 2023년부터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기준 혼인 건수는 22만2000건이다.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는 1995년 1만3500건에서 지난해 2만800건으로 54.1% 늘어났다. 전체 혼인 건수에서 외국인과의 결혼이 차지하는 비중도 3.4%에서 9.3%로 확대됐다. 혼인 10건 중 1건은 국제결혼인 셈이다. 평균 초혼 연령은 1995년 남자 28.4세, 여자 25.3세였는데 지난해 남자 33.9세, 여자 31.6세로 높아졌다. 30년 새 초혼 연령이 남녀 각각 5.5세, 6.2세 상승했다. 출생아 수는 1995년 71만5000명에서 2005년에 43만8000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2010년 ‘황금 호랑이띠’ 여파로 출산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회복세가 오래가지는 못했다. 2018년에는 합계출산율이 0.98명으로 한국 역사상 최초로 ‘0명대’에 진입했다. 2023년(23만 명·합계출산율 0.72명)에는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 모두에서 최저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소폭 상승해 출생아 수 23만8000명, 합계출산율 0.75명을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혼인 외 출생아 수는 1995년 8800명에서 지난해 1만3800명으로 늘었다. 혼인 외 출생아 비중도 1.2%에서 5.8%로 늘었는데 특히 최근 3년 새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과거와 달리 ‘결혼해야 아이를 낳는다’는 인식이 변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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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균 혼인연령 男 33.9세, 女 31.6세…재혼 비율 女가 더 높아

    인구 1000명 당 혼인 건수가 지난 30년간 반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혼인 연령은 남녀 모두 30년 전보다 초혼 기준 최소 5살 이상 늘어났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지난 30년간 우리 혼인·출생 변화’ 자료를 3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1995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30년간 한국의 혼인 및 출산 추이 변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이 지난해 기준 4.4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5년도(8.7건)보다 4.3건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1996년(43만5000건)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하다 2022년(19만2000천)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2023년부터 소폭 상승해 지난해 기준 22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평균 초혼 연령은 1995년 이후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며 남녀 모두 최소 5세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기준 남자 초혼 연령은 33.9세, 여성은 31.6세로 나타났는데, 이는 1995년 대비 각각 5.5세, 6.2세 올라갔다.전체 혼인 중 재혼 비율도 남녀 모두에서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 혼인 중 재혼 비율은 남자 14.1%, 여자 15.4%로 나타났다. 30년 전인 1995년 남자와 여자 재혼 비율은 모두 10%였다. 지난해 재혼 연령은 남자 51.6세, 여자 47.1세다. 출생아 수는 1995년 71만5000명에서 2005년에 43만8000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2010년 ‘황금 호랑이띠’ 여파로 출산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회복세가 오래가지는 못했다. 2018년에는 합계출산율이 0.98명으로 한국 역사상 최초로 ‘0명대’에 진입했다. 2023년(23만 명·합계출산율 0.72명)에는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 모두에서 최저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소폭 상승해 출생아 수 23만8000명, 합계출산율 0.75명을 기록했다. 월별 출생아 수는 올 6월 기준 1만9953명으로 12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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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韓美 관세협상 후속 조치…무역보험 270조 공급·조선 협력 신설

    한미 관세협상 타결 이후 약 한 달간의 구체화 과정을 거친 정부가 본격적인 후속 조치에 나선다. 정부는 올해 무역보험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인 270조 원 수준으로 늘리고 한미 조선 협력 지원 사업을 신설하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관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270조 원 규모의 무역보험 공급과 마켓팅, 물류 등 수출 지원을 확대해 수출 시장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70조 원은 국회에서 결정한 올해 무역보험계약 체결 총한도의 280조 원(본한도 255조 원, 예비한도 25조 원)의 96.4%에 해당하는 숫자다. 당초 정부는 262조 원을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8조 원이 추가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출 다변화를 위한 무역금융 지원 강화 가능성도 시사됐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달 중국 수출이 110억 달러인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은 109억 달러로 그에 버금간다”며 “새 정부에서 신남방 2.0 전략을 논의하고 포괄점·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도 전략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어 이 대통령이 “새로운 수출 국가나 수출 품목에 우선적으로 (무역금융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해보라”고 말하자 김 장관은 “내년 예산안에도 반영됐지만 특히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개발도상국·신흥국)에서 우리 중소·중견 기업을 수출 산업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조만간 한미 관세 협상 후속 조치 등 통상 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신(新)대외경제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대외경제전략장관회의에서 구 부총리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관해 “양국 간 경제·안보·첨단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동맹’ 관계로 발전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며 “3500억 달러 대미 투자금융 패키지의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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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 고공행진에, 먹거리 소비 9년 만에 최저

    식료품과 외식 물가 모두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가계의 먹거리 소비가 9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이상기후로 과채류 등 신선식품 가격이 오르는 와중에 수입 식재료마저 고물가 추이가 지속된 데 따른 여파로 보인다.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가구 식료품·비주류음료 소비지출(명목)은 월평균 42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1.8% 늘었다. 다만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소비지출은 34만1100원으로 전년(34만4400원)보다 1.0% 감소했다. 먹거리 지출액 자체는 늘었지만 1년간 물가가 오른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 소비한 규모는 줄었다는 의미다. 먹거리 실질 지출액은 같은 기준으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9년 2분기 이후 가장 적었다. 올해 2분기 먹거리 실질 지출액은 2023년 4분기(10∼12월) 이후 4개 분기 연속 줄어들다가 지난해 4분기(36만9700원) 1.8% 늘며 반등했다. 올 1분기(35만5700원)에도 0.4%로 사실상 동결 수준이다가 2분기에 다시 마이너스 전환했다. 통계청은 “통상적으로 외식 소비가 늘어날 경우 식료품 소비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다”며 “이러한 여파도 (실질지출 감소에) 일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식료품 소비가 크게 줄었던 2022년 3분기(7∼9월)와 2023년 1분기(1∼3월) 음식·숙박 실질지출이 전년 대비 10%대 이상으로 늘었다. 다만 이번 2분기의 경우 음식·숙박 실질지출이 36만7500원으로 전년보다 0.1%밖에 오르지 않았다. 이에 식재료는 물론이고 수입 원자재 등의 가격 인상으로 국내 식품기업이 줄줄이 식품 가격을 올리며 가계 소비가 둔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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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산업부 예산 역대 최대… AI 전환 100%-통상 대응 68% 증액

    정부가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주요 부처의 내년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충한다. 인공지능(AI) 대전환(AX)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 미국발(發) 관세전쟁에 따른 통상·수출 대응, 농산물 수급 안정 등에 투입되는 예산이 대폭 늘어난다. ● 피지컬 AI, 통상 대응에 힘 싣는 산업부 1일 산업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13조8778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본예산(11조4336억 원) 대비 2조4443억 원(21.4%)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확충된 예산은 산업 전(全) 분야에서의 AI 전환 확산과 첨단·주력산업 육성, 통상·수출 대응 강화 등에 집중 투자된다. 분야별로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예산은 올해 5651억 원에서 1조1347억 원으로 100.8% 늘린다. 특히 제조업에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제조 비용은 낮추는 ‘AI 팩토리 선도 프로젝트’ 관련 예산이 1582억 원에서 2200억 원으로 39.1% 확대된다. 다양한 현장에 특화된 휴머노이드 로봇과 핵심 부품을 개발하는 피지컬 AI 관련 예산도 2149억 원에서 4022억 원으로 87.2% 급증한다. 반도체·바이오·조선·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에서는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업종별 핵심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관련 예산은 올해 1조3026억 원에서 내년 1조6458억 원으로 3433억 원(26.4%) 오른다. 미국의 관세 부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서 한국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 역시 대폭 확충된다. 올해 1조340억 원이던 관련 예산은 7013억 원(67.8%) 늘어난 1조7353억 원으로 편성됐다. 재생에너지 관련 예산은 올해 8973억 원 대비 3730억 원(41.6%) 증가한 1조2703억 원으로 편성된다.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과제인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차원이다.● 우주청 예산 1조 시대… 6대 분야 중점 투자 AI 주무 부처인 과기정통부의 내년 예산도 올해 추경 반영 예산(21조 원) 대비 12.9% 증가한 23조7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 AI 분야 예산은 5조1000억 원으로 정부 전체 AI 예산(10조1000억 원)의 절반 수준이다. 연구개발(R&D) 예산은 11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6% 늘었다. 과기정통부 산하 우주항공청은 처음으로 연간 예산이 1조 원을 넘었다. 내년도 우주청 정부 예산은 1조1131억 원으로 올해(9649억 원) 대비 15.4% 늘었다. 구체적으로 △우주 수송 역량 강화 및 신기술 확보(2642억 원) △위성 기반 통신·항법·관측 혁신(2362억 원) △도전적 우주 탐사(968억 원) △미래 항공기술 선점 및 공급망 안정성 확보(511억 원)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1698억 원) △우주항공 전문인재 양성 및 실용적 외교(2549억 원) 등 6대 분야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도 내년도 예산안을 전년보다 6.9% 늘어난 20조350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번 예산안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1703억 원 규모로 신규 편성됐다.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69개 군 중 6곳을 선정해 약 24만 명에게 월 15만 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다.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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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 맞은 8월 대미수출 12% 급감

    미국발(發) 관세 정책의 여파로 지난달 대미 수출이 두 자릿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미 수출액이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한 건 2020년 5월(―29.4%) 이후 5년 3개월 만이다.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미 무역 수출은 87억4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2.0% 줄었다. 대미 무역 수출액이 80억 달러대로 떨어진 것은 2023년 2월(89억9000만 달러) 이래 30개월 만이다. 특히 자동차·일반기계·차부품 등 미국이 품목 관세를 부과 중인 분야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현지 자동차 시장은 수요나 판매가 견조하지만 이는 기업이 가격 인상 대신 피해를 내부 흡수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가격을 올리면 수요가 줄고 추후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전체 수출액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1.3% 증가한 584억 달러로 역대 8월 기준 최대 실적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7.1% 증가한 151억 달러로 올 6월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을 2개월 만에 경신했다.미국발 대미 수출 타격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관세 부과 압박에 따른 불확실성만으로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한국은행은 ‘미국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우리 성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미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0.13%포인트, 내년 성장률을 0.16%포인트 끌어내릴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은 관계자는 “불확실성에 직면한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과 투자 결정을 미루고, 가계는 소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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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농 멘토들 “작물 부가가치 높여라”… K농업 현장 4만명 발길

    “농사지을 땅은 한정적이잖아요? ‘가공식품으로 부가가치를 높여야겠다’ 생각하니 2년 차부터 수익이 2∼3배 올랐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1전시회장. 행사 이틀째에 접어든 ‘2025 A FARM SHOW(에이팜쇼)’에서는 ‘고추와 구기자 농사로 꿈을 키우다’라는 주제로 귀농인 유튜버 ‘청양참동TV’ 박우주 대표의 강연이 한창이었다. 이날 강연장에는 농업을 전공한 청년부터 은퇴를 앞둔 부부까지 수십 명의 예비 창농인이 앉아 있었다. 일부 학생들은 부모님과 함께 와서 강의에 집중했다. 박 대표는 2018년 퇴사 후 정착한 충남 청양군은 연고가 전혀 없었고, 부모님도 농사와는 무관했다고 했다. 박 대표는 “저의 이야기를 들으면 ‘이 사람도 귀농을 했는데 나는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실 것”이라며 ‘초보 농부’일 때는 지역 특산물에 집중하고 부가가치를 고민하라고 조언했다.사흘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창농을 준비하는 예비 농업인을 위한 귀농, 귀촌, 농촌 유학과 관련된 각종 강연과 전시가 약 350개 부스에서 마련돼 총 4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최근 K푸드의 세계적인 관심을 반영하듯 시장성 높은 작물이나 유통 판로 개척 등에 대한 창농인들의 질문이 행사장 곳곳에서 쏟아졌다.● “한꺼번에 많이 말고 하나씩 차근히” ‘선배 농부’의 조언 올해 에이팜쇼는 특히 ‘선배 농부’들이 정착 지역과 재배 작물 고르는 법, 지역 원주민과 융화되는 법 등 다양한 노하우를 알려줘 주목을 받았다. 109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양봉 유튜버 ‘프응TV’ 김국연 대표도 이날 연사로 나섰다. 양봉을 시작하고 싶다는 5년 차 농부 관람객의 질문에 김 대표는 “겨울 벌이 초기 비용은 싸지만 초보자들이 운영하기에는 어렵다”며 “4월에 벌을 사서 5월에 한 번 결과물을 내 보고, 그 이후로 더 나아갈지 정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31일에는 또 다른 귀농·귀촌 유튜버 ‘달그닥TV’의 육명수 이미옥 대표가 연단에 올라 초기 정착 지역을 결정하는 노하우를 전수했다. 육 대표가 “무조건 싸거나 주변 연고가 있는 곳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농산물 판매) 유통 구조와 판로가 지역 내 있는지 확인하고,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집의 위치를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연 이후에도 관람객으로부터 구체적인 재배 시점, 지원금 절차 등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경기 평택시에서 작은 텃밭을 가꾸고 있다는 김상희 씨(51)는 “적성에 맞으면 은퇴 후 귀촌할 생각으로 구경 왔는데, 지역 특산물이나 빈집 정보 사이트 등 다양한 정보를 얻어 간다”고 전했다.● 트로트 가수도 “귀농 로망… 에이팜쇼 유익해” 지자체별 귀농·귀촌 설명회도 종일 이어졌다. 충북 지역 귀농·귀촌 상담 부스에는 단양 마늘, 충주 자두 등 다양한 특산물이 전시됐다. 광역 단위 통합 홍보관을 최초로 선보인 충남도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지역 전통주, 귀농 정보 등 다양한 테마 부스를 운영했다. 전북도는 설명회를 통해 전북 지역으로 귀촌할 시 농업을 넘어 반려동물 산업, 종자생명 산업, 주류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행정안전부 ‘청년 마을’ 부스에는 귀촌을 고민하는 청년들이 몰렸다. 농축산 특화 대학인 연암대는 무인 자동화 수직농장의 일종인 그린테크이노베이션센터 등 각종 스마트팜 기술을 선보였다. 행사장을 찾은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귀농·귀촌은 인구 감소 농촌 지역을 살릴 수 있는 중요한 해법이자 대안”이라며 “앞으로도 충북을 명실상부한 귀농·귀촌의 최적지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들 내외와 충북 음성으로 귀촌을 계획 중인 한철동 씨(81)는 “상담을 통해 지역 특산물인 복숭아 농사를 짓기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전북으로 귀농을 고민 중이라는 임소영 씨(45)는 “지역 관련 정보뿐 아니라 스마트팜과 관련 농기계에 대한 정보까지 얻어 유익했다”고 전했다. 트로트 가수 박군(39)도 관람객으로 에이팜쇼를 찾았다. 박 씨는 “평소 아내와 귀농에 대한 로망을 가졌는데, 직접 귀농에 필요한 최신 장비나 농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농민들의 노력과 결실이 모여 지금의 K푸드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게 됐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전했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 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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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로 뻗어나갈 K농업의 잠재력 확인”

    국내 최대 창농·귀농 박람회 ‘2025 A FARM SHOW(에이팜쇼)’가 31일 사흘간 이어진 행사의 막을 내렸다. ‘K-농업의 힘, 우리가 키웁니다’를 주제로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 농업이 폭염·폭우, 개방 압력 등을 극복하고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12회를 맞는 에이팜쇼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0부스로 운영됐다. 무더위에도 창농·귀농 정보를 얻기 위해 4만 인파가 행사장에 몰렸다. 정부 기관과 지자체는 물론 청년농부, 인공지능(AI) 농업기술 개발사,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까지 한자리에 모여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소개했다. 특히 현장에서 만난 청년농끼리 서로의 노하우를 나누고, ‘선배 농부’의 조언도 잇따르는 등 ‘창농의 네트워크 플랫폼’이 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농업인들은 “K-농업의 잠재력을 알아주는 이들과 소통하며 힘을 얻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판로를 찾는 청년농부들은 자신들의 농작물을 알리는 이 같은 기회가 절실하다고도 했다.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 출신이자 유럽 상추를 기르는 강성휘 ‘쌈러드’ 대표(33)는 “직접 기른 제품을 소비자가 눈앞에서 맛보고, 직접 소통도 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청년농이 기업이나 지자체와 상생 협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늘어났으면 한다”고 전했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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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씩 차근히” “연고 있다고 능사 아냐”…‘귀농 선배’ 조언에 큰 관심

    “농사지을 땅은 한정적이잖아요? ‘가공식품으로 부가가치를 높여야겠다’ 생각하니 2년 차부터 수익이 2~3배 올랐습니다.”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1전시회장. 행사 이틀째에 접어든 ‘2025 A FARM SHOW(에이팜쇼)’에서는 ‘고추와 구기자 농사로 꿈을 키우다’라는 주제로 귀농인 유튜버 ‘청양참동TV’ 박우주 대표의 강연이 한창이었다. 이날 강연장에는 농업을 전공한 청년부터 은퇴를 앞둔 부부까지 수십 명의 예비 창농인이 앉아 있었다. 일부 학생들은 부모님과 함께 와서 강의에 집중했다.박 대표는 2018년 퇴사 후 정착한 충남 청양군은 연고가 전혀 없었고, 부모님도 농사와는 무관했다고 했다. 박 대표는 “저의 이야기를 들으면 ‘이 사람도 귀농을 했는데 나는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실 것”이라며 ‘초보 농부’일 때에는 지역 특산물에 집중하고 부가가치를 고민하라고 조언했다.사흘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창농을 준비하는 예비 농업인을 위한 귀농, 귀촌, 농촌 유학과 관련된 각종 강연과 전시가 약 350개 부스에서 마련돼 총 4만 여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최근 K푸드의 세계적인 관심을 반영하듯 시장성 높은 작물이나 유통 판로 개척 등에 대한 창농인들의 질문이 행사장 곳곳에서 쏟아졌다.● “한꺼번에 많이 말고 하나씩 차근히” ‘선배 농부’의 조언올해 에이팜쇼는 특히 ‘선배 농부’들이 정착 지역과 재배 작물 고르는 법, 지역 원주민과 융화되는 법 등 다양한 노하우를 알려줘 주목을 받았다. 109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양봉 유튜버 ‘프응TV’ 김국연 대표도 이날 연사로 나섰다. 양봉을 시작하고 싶다는 5년차 농부 관람객의 질문에 김 대표는 “겨울 벌이 초기 비용은 싸지만 초보자들이 운영하기에는 어렵다”며 “4월에 벌을 사서 5월에 한번 결과물을 내 보고, 그 이후로 더 나아갈지 정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31일에는 또 다른 귀농·귀촌 유튜버 ‘달그닥TV’의 육명수 이미옥 대표가 연단에 올라 초기 정착 지역을 결정하는 노하우를 전수했다. 육 대표가 “무조건 싸거나 주변 연고가 있는 곳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농산물 판매) 유통 구조와 판로가 지역 내 있는지 확인하고,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집의 위치를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강연 이후에도 관람객으로부터 구체적인 재배 시점, 지원금 절차 등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경기 평택시에서 작은 텃밭을 가꾸고 있다는 김상희 씨(51)는 “적성에 맞으면 은퇴 후 귀촌할 생각으로 구경 왔는데, 지역 특산물이나 빈집 정보 사이트 등 다양한 정보를 얻어 간다”고 전했다.● 트로트 가수도 “귀농 로망…에이팜쇼 유익해”지자체별 귀농·귀촌 설명회도 종일 이어졌다. 30일 에이팜쇼 충북 지역 귀농·귀촌 상담 부스에는 단양 마늘, 충주 자두 등 다양한 특산물이 전시됐다. 광역 단위 통합 홍보관을 최초로 선보인 충남도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지역 전통주, 귀농 정보 등 다양한 테마 부스를 운영했다. 전북도는 설명회를 통해 전북 지역으로 귀촌할 시 농업을 넘어 반려동물 산업, 종자생명 산업, 주류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행정안전부 ‘청년 마을’ 부스에는 귀촌을 고민하는 청년들이 몰렸다. 농축산 특화 대학인 연암대는 무인 자동화 수직농장의 일종인 그린테크이노베이션센터 등 각종 스마트팜 기술을 선보였다.행사장을 찾은 김영환 충북지사는 “귀농·귀촌은 인구 감소 농촌 지역을 살릴 수 있는 중요한 해법이자 대안”이라며 “앞으로도 충북을 명실상부한 귀농·귀촌의 최적지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들 내외와 충북 음성으로 귀촌을 계획 중인 한철동 씨(81)는 “상담을 통해 지역 특산물인 복숭아 농사를 짓기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전북으로 귀농을 고민 중이라는 임소영 씨(45)는 “지역 관련 정보뿐 아니라 스마트팜과 관련 농기계에 대한 정보까지 얻어 유익했다”고 전했다. 트로트 가수 박군(39)도 관람객으로 에이팜쇼를 찾았다. 박 씨는 “평소 아내와 귀농에 대한 로망을 가졌는데, 직접 귀농에 필요한 최신 장비나 농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농민들의 노력과 결실이 모여 지금의 K푸드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게 됐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전했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 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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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농업 어려움 딛고,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K농업의 경쟁력과 미래 전략을 한자리에 모은 ‘2025 A FARM SHOW(에이팜쇼)―창농·귀농 고향사랑 박람회’가 동아일보와 채널A 주최로 2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막을 올렸다.‘K-농업의 힘, 우리가 키웁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역대급 폭염 및 폭우, 개방 압력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경제를 응원하고, 농업 수출의 가능성을 엿보는 역대 최대 규모 전시로 진행됐다. 올해 첫선을 보인 ‘힘내라! K-농업관’에서는 우리 특산물로 만든 햄버거, 최대 수출 실적을 낸 쌀 가공식품 등 정부와 기업, 청년 등이 힘을 합쳐 K푸드의 세계화를 이끄는 사례를 생생하게 전달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알아서 해충을 찾아내고, 300kg 짐도 거뜬히 운반하는 인공지능(AI) 농업 기술도 대거 소개됐다. 미래 농부를 꿈꾸는 학생부터 오랜 귀농의 꿈을 간직한 중년까지, 박람회에 온 관람객들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로까지 뻗어 나가는 K농업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이 대독한 에이팜쇼 축사에서 “전 세계적 기후 변화와 지정학적 위기로 인해 농업의 안보적 전략적 가치는 더욱 커졌다”며 “농업과 농촌이 처한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했다. 에이팜쇼는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창농·귀농 박람회다. 총 7422m² 규모로 제1, 2전시장을 모두 활용한 이번 전시에는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기업 등의 부스 350여 개가 들어섰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이달 3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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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동김밥-떡볶이 등 쌀가공 수출품 다양… 세계로 가는 K농업

    “농산물 가공식품이 이 정도로 다양하다니…상상 이상이네요.” 2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국내 최대 창농·귀농 박람회 ‘2025 A FARM SHOW(에이팜쇼)’에서 만난 장명호 씨(40)는 쌀 가공식품을 둘러보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의 ‘라이스쇼’ 전시장에는 떡과 막걸리 등 전통적인 쌀 가공품 외에도 냉동 김밥, 떡볶이, 가루쌀, 글루텐이 없는 고추장과 된장 등 다양한 제품이 있었다. 모두 미국 유럽 등 주요 지역으로 수출되는 제품들이다. 관람객들은 알록달록한 김밥 포장지 앞에서 ‘V자’ 손 모양을 만들며 인증 샷을 찍기도 했다. 이날 새벽부터 제주에서 올라왔다는 장 씨는 “요즘은 쌀가루로 만들기 좋은 벼를 골라서 기르는 농가도 많다고 들었다. 쌀 가공식품이 인기가 많기 때문”이라며 “언젠가 농사를 짓고 싶은데, 어떤 농산물을 활용하면 좋을지 계속해서 고민하기 위해 내년에도 에이팜쇼에 참석하고 싶다”고 전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은 그 어느 때보다 달라진 K농업의 위상과 잠재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K푸드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며 국내 농산물의 가치도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쌀가공식품협회에 따르면 쌀 가공식품 수출은 2023년 2억 달러, 지난해 3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수출 상승률은 38.4%에 달한다. 미국 주요 대형마트에서 냉동 김밥이 불티나게 팔리고, K컬처의 확산으로 떡볶이 같은 한국 음식이 인기를 얻은 덕이다. 대표적인 ‘미국’ 음식인 햄버거와 ‘한국의 맛’을 더한 사례도 소개됐다. ‘힘내라! K-농업 전시관’의 한국맥도날드 ‘한국의 맛’ 전시장이 대표적이다. 한국맥도날드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통해 2021년 ‘창녕 갈릭 버거’를 시작으로, 올해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 등 한국 특산물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맥도날드 부스에서는 관람객이 함께 협력했으면 하는 지역 특산물을 적은 후 감자튀김 모양 키링을 받아 가기도 했다. 한 관람객은 “사과나 복숭아 등 국내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가 개발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농협 전시관에는 청년 농부들의 아이디어가 담긴 농산물이 대거 소개됐다. 모두 농협의 ‘청년농부 사관학교’ 졸업생들의 ‘작품’이다. 농협은 매년 만 45세 미만 예비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약 4개월간 합숙 형태로 진행된다. 이곳에서 만난 청년 농부들은 졸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농업에 관한 정보를 공유한다.충북 괴산군에서 고추와 쑥을 재배하고 있는 선무영 ‘찐촌’ 대표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아이디어가 향후 국내 농산물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 대표는 “지금도 ‘쑥을 키운다’고 하면 모두가 이상하게 보신다”며 “쑥만큼 우리나라 기후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 없다. 이를 통해 차, 향낭 등 다양한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황버섯을 기르는 유한열 ‘즐거운 상황’ 대표는 상황버섯 캐릭터 배지와 귀여운 패키지로 버섯을 선보였다. 전시를 보러 온 대학생 김선빈 씨(22)는 “이제는 농업도 ‘돈이 된다’는 인식이 젊은층 사이에서도 늘어나는 것 같다”며 “농산물 가공품 종류도 늘었고, 수출도 할 수 있어 시장 규모가 눈에 띄게 성장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미래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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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40년 걸린 석유화학 구조조정, 규제 대폭 풀어 2년내 끝내야”

    정부가 석유화학 기업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한국은 일본을 뛰어넘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을 반면교사 삼아 석유화학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완료하려면 세제 감면과 현금 지원 등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한편 정부는 28일 충남 서산시와 경북 포항시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선정했다. 삼일PwC경영연구원은 28일 ‘일본 석유화학 구조조정 사례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3차례 구조조정을 통해 과잉 설비 해소와 고부가가치 전환, 글로벌 확장 등을 달성한 일본 사례를 분석했다. 앞서 일본 석유화학 산업은 1980년대 중소형 설비의 무분별한 증설과 원유 및 나프타 가격 폭등에 따른 원가 부담, 중국산 저가 공세 등으로 위기에 봉착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특별산업구조개선임시조치법(산구법)을 제정했다. 이를 통해 노후 및 중복 나프타분해시설(NCC) 폐쇄를 명령했고, 이에 따라 다수의 중소기업이 퇴출됐다. 1990년대 초 다시 장기 경기 침체로 석유화학 수요가 급감했다. 그러자 정부는 산업활력재생특별조치법(산업재생법)을 도입해 시장의 자발적인 인수합병(M&A)과 점진적 통합을 유도했다. 더불어 규제를 풀고 세제와 절차에 특례를 부여했다. 이로써 고기능 소재와 전자재료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0년대 3차 구조조정 때도 일본 정부는 규제 완화 및 세제 지원에 집중했다. 기업들은 콤비나트(Kombinat·상호 보완적인 공장을 한 지역에 모은 기업 집단) 통합과 해외 거점 확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의 NCC 통합 시도로 한국도 구조조정이 시작된 가운데 삼일PwC는 공정거래 심사와 주식매수청구권, 세금 부담 등 제도 장벽이 높다고 진단했다. 일본 사례를 반영해 실질 인센티브 중심으로 개편할 것을 제안했다. 최창윤 삼일PwC 딜 부문 대기업 재무자문 서비스 리더(파트너)는 “기업이 과잉 설비를 줄이고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전환하려면 한국은 일본보다 더 강력한 규제 완화와 실질적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일본이 40년간 구조조정을 했다면 한국은 2년 내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석유화학 및 철강산업 단지가 있는 충남 서산시와 경북 포항시가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선정됐다. 석유화학단지가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전남 여수시에 이어 서산시가 두 번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정부 산업위기대응 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서산시와 포항시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이날부터 2027년 8월 27일까지 2년간 지속된다. 이번 지정으로 정부는 우선 긴급 경영안정 자금, 지방투자촉진 보조금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정책금융 지원도 강화한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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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이 일구고 기업이 키우고… 먼저 만나는 K농업의 미래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 속 한국 농업이 맞닥뜨린 위기와 기회를 짚고, 국내 농업의 경쟁력과 미래 전략을 확인할 수 있는 ‘2025 A FARM SHOW(에이팜쇼)―창농·귀농 고향사랑 박람회’가 29일부터 사흘간 서울 서초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에서 열린다.올해로 12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K-농업의 힘, 우리가 키웁니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역대 최대·최다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7422㎡ 규모의 전시장에 마련된 5개 핵심관(힘내라! K-농업관·희망정보관·청년도전관·AI 및 스마트 농업관·농촌휴양관) 내 총 350개 부스가 운영된다. 귀농·창농·인공지능(AI) 및 스마트팜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는 물론이고 전통주 빚기와 곤충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제1전시장에서는 이번 행사 주제와 밀접한 ‘힘내라! K-농업관’이 처음으로 신설됐다. 이곳에서는 정부·지방자치단체·기관이 함께하는 농업 상생 모델을 조명하고 민간 기업의 국산 농산물 활용 방안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준비한 종합홍보관 ‘라이스쇼’에서는 국내 쌀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1993년에 설립돼 현재 1000여 개 회원사를 보유한 협회는 쌀 가공 산업 발전을 주도하면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소비 기반을 확보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쌀 가공식품은 국내 농산물 활용의 대표적인 활용 사례로 꼽힌다. 해당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떡, 과자, 간편식 등 다양한 쌀가공식품이 전시된다. ‘밥’을 넘어 쌀이 사용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역 농산물을 적극 활용한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시도한 한국맥도날드를 포함해 팜한농,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부스 등도 K-농업관에서 운영된다. 귀농·귀촌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희망 정보관과 창농 준비 청년농업인을 위한 청년 도전관도 운영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에 있는 51개 청년마을이 최초로 소개될 예정이다. 청년마을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청년이 직접 거주하며 정착을 모색하는 사업이다. 전통술과 쌀 디저트 등을 직접 만드는 원데이 클래스 등 각종 체험거리도 사흘 내내 운영된다. 충청의 명주 ‘노산춘주’의 전승자인 이미리 대가와 함께하는 ‘전통주 빚기’ 체험이 첫날 진행된다. 우리쌀 디저트와 전통 누룩을 활용한 누룩빵 만들기 체험도 포함돼 있다.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각종 강연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30일에는 대표 양봉 유튜버로 106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프응TV’ 김국연 대표와 고추·구기자 농사를 짓는 유튜버 ‘청양참동TV’ 박우주 대표가 강단에 오른다. 31일에는 모듈형 농막과 체류형 쉼터 전문가인 스페이스웨이비 홍윤택 대표와 귀촌 라이프를 주제로 활동하는 유튜버 ‘달그닥TV’ 육명수, 임미옥 대표가 강연자로 나선다.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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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석유화학 구조조정, 日이 40년 걸린 것 2년에 끝내야”

    정부가 석유화학 기업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한국은 일본을 뛰어넘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을 반면교사 삼아 석유화학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완료하려면 세제 감면과 현금 지원 등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충남 서산시와 경북 포항시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선정했다. 삼일PwC경영연구원은 28일 ‘일본 석유화학 구조조정 사례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3차례 구조조정을 통해 과잉 설비 해소와 고부가 가치 전환, 글로벌 확장 등을 달성한 일본 사례를 분석했다. 앞서 일본 석유화학 산업은 1980년대 중소형 설비의 무분별한 증설과 원유 및 납사(나프타) 가격 폭등에 따른 원가 부담, 중국산 저가 공세 등으로 위기에 봉착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특별산업구조개선임시조치법(산구법)을 제정했다. 이를 통해 노후 및 중복 나프타분해시설(NCC) 폐쇄를 명령했고, 이에 따라 다수의 중소기업이 퇴출됐다. 1990년대 초 다시 장기 경기 침체로 석유화학 수요가 급감했다. 그러자 정부는 산업활력재생특별조치법(산업재생법)을 도입해 시장의 자발적인 인수합병(M&A)과 점진적 통합을 유도했다. 더불어 규제를 풀고 세제와 절차에 특례를 부여했다. 이로써 고기능 소재와 전자재료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2000년대 3차 구조조정 때도 일본 정부는 규제 완화 및 세제 지원에 집중했다. 기업들은 콤비나트(Kombinat·상호 보완적인 공장을 한 지역에 모은 기업 집단) 통합과 해외 거점 확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의 NCC 통합 시도로 한국도 구조조정이 시작된 가운데 삼일PwC는 공정거래 심사와 주식매수청구권, 세금 부담 등 제도 장벽이 높다고 진단했다. 일본 사례를 반영해 실질 인센티브 중심으로 개편할 것을 제안했다. 최창윤 삼일PwC 딜 부문 대기업 재무자문 서비스 리더(파트너)는 “기업이 과잉 설비를 줄이고 고부가 중심으로 전환하려면 한국은 일본보다 더 강력한 규제 완화와 실질적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일본이 40년간 구조조정을 했다면 한국은 2년 내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석유화학 및 철강산업 단지가 있는 충남 서산시와 경북 포항시가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선정됐다. 석유화학단지가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여수시에 이어 서산시가 두 번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정부 산업위기대응 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서산시와 포항시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이날부터 2027년 8월 27일까지 2년간 지속된다.이번 지정으로 정부는 우선 긴급 경영 안정 자금, 지방투자촉진 보조금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정책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비율도 대기업 설비 투자가 기존 4∼9%에서 12%로, 중소기업 설비 투자가 8∼15%에서 25%로 높아진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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