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선

조혜선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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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87cho@donga.com

취재분야

2025-06-19~2025-07-19
정치일반38%
사회일반38%
정당6%
국제일반5%
대통령4%
문화 일반3%
국회2%
경제일반2%
검찰-법원판결2%
과학일반0%
  • 박근혜, 김문수에 “지난일 연연말고 하나로 뭉쳐 이겨달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후보가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박 전 대통령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당이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 선거를 반드시 이겨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은 6·3 대선을 열흘 앞두고 보수 표심을 결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25분경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오후 8시 21분까지 박 전 대통령과 차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윤재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본부장과 이만희 후보 수행단장, 신동욱 수석대변인, 유영하 의원이 배석했다. 이번 만남은 김 후보 측에서 먼저 예방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박 전 대통령이 화답하면서 이뤄졌다. 신 수석대변인은 “당초 30분 정도 예상했는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1시간 가까이 차담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김 후보에게 “선거를 치르느라 고생이 많고 건강 관리를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김 후보도 “내 건강은 걱정 안 해도 된다. 나라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은 “당이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 선거를 치러 반드시 이겨달라”고 강조했다고 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의 일들은 후보가 다 안고 하나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며 “개인적으로 섭섭한 일이 있더라도 다 내려놓고 나라를 위해서 승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다.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지도부가 주도한 김 후보의 대선 후보 자격 박탈과 후보 강제 교체 사태 등을 염두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에게 선거 승리 노하우에 대해서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진심으로 하면 된다”며 “진정성 있게 국민에 다가가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김 후보는 “국회에서 민주당의 입법독재를 지켜보면서 나라 근간이 흔들리고 나라 뿌리가 흔들리는 듯한 것들은 막아내야 되겠다는 마음”이라며 “그동안 경선을 여러차례 거치면서 힘들 일 많았지만 지금은 열심히 선거를 치르고 있다. 많이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부탁했다고 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앞서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했다. 김 후보는 구미 유세에서 “대한민국이 잘 살게 된 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로”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탄핵이 되고 집도 다 빼앗기고 달성에 계신 걸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많은 할말을 가지고도 조용히 은둔하고 계신 현실이 가슴 아프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는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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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면허로 배 몰던 40대 잡고 보니…A급 지명수배자

    지명수배자가 무면허로 배를 몰다가 해경에 붙잡혔다.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선박직원법상 무면허 운항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3시 20분경 군산시 옥도면 인근 해상에서 면허가 없는 상태로 7.3t급 어선을 운항한 혐의를 받는다. 또 승선원 인원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해경은 해상 검문 과정에서 A 씨에게 4건의 지명수배가 내려진 ‘A급 지명수배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그를 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선박을 빌려 선장과 선원을 고용해 조업해오다가 선장이 일을 하지 못하게 돼 직접 배를 운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를 수배 중인 관서에 신병을 인계하는 한편 무면허 운항 혐의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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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경부고속도로서 대형버스 2대 추돌…5명 중경상

    경부고속도로에서 버스 2대가 추돌해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2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7분경 대전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회덕분기점 인근 277㎞ 지점에서 대형 버스 2대가 부딪혔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1명이 중상을, 4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는 뒤따라오던 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앞서가던 버스를 들이받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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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민주당 이기면 주가 올라…펀드 1억 구입 생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4일 “지금 한 1억 원어치 펀드를 구입할까 생각 중”이라며 “민주당이 이번 6월 3일(대선에서) 이기면 그냥 놔둬도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당선되면 윤석열 정부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던 상법개정안을 곧바로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부천역 북부광장 유세에서 “주식시장은 아주 예민한 자본주의의 심장 같은 것인데 이 자본주의의 심장은 너무 예민해서 미래가 불확실하거나 예측이 잘 안 되면 위축된다. 그런데 지금 당장은 어려워도 앞으로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예측이 되거나 또는 합리적으로 예측이 가능한 안정적인, 정상적인 사회가 되면 다시 좋아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불확실성이 해소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당선된다면 상법개정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뜻도 밝혔다. 그는 “물적 분할이니 자회사니 만들어 가지고 회사가 쪼개지면 쪼개진 회사도 원래 주인 것 아니냐”며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쪼개진 회사, 새로 만드는 회사는 주인이 다르다. 이게 말이 안 되지 않느냐? 이런 것 못하게 하자는 게 상법 개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선되면 거부권 행사 안 하고 상법개정 곧바로 해버릴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개정안은 지난달 한덕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이 후보는 “주가 조작하면 뿌린대로 거두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며 “대가를 치러야 되고 패가망신을 하게 만들어야 된다”며 “어떻게 남의 것 뒤통수를 치고 불법을 자행하면서 빼앗을 생각을 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주가 조작)하면 엄정하게 처벌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저는 한다면 하죠? 알기 때문에 제가 당선되는 순간에 갑자기 주가조작 같은 의도가 확 줄어들 것”이라며 “이것만 해도 주가가 비정상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상당 정도는 정상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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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 감금된 채 112 신고한 여성, 경찰 1시간 만에 구출

    경찰이 차량에 감금돼있던 여성의 신고를 받고 무사히 신고자 구출에 성공했다. 24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5분경 112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하지만 신고자인 A 씨는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이후 A 씨는 문자 신고를 통해 “강압적인 상태로 통화가 불가능하다”며 현재 자신의 위치와 타고 있는 차량의 종류를 알렸다.경찰은 신속하게 출동해 차량의 예상 이동 경로를 파악했다. 신고가 접수된 지 약 1시간 15분 만인 같은 날 오후 11시경 전주 완산구 삼천동의 한 도로에서 의심 차량을 발견한 경찰은 차를 세운 뒤 A 씨를 구출하고 운전 중이던 B 씨(59)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B 씨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A 씨를 차에 태워 문을 잠그고 전주와 완주군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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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김혜경, 불교계 행사서 조우…“좋았다, 자주 만나야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24일 공개석상에서 처음 조우했다.두 사람은 이날 오전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제51주기 열반대재에 나란히 참석했다. 김 후보는 추도사를 통해 “호국불교의 정신이야말로 나라를 바로 세우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 중심”이라며 “호국과 애국 불교의 정신을 강조한 상월원각대조사의 가르침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더 위대하게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행사가 시작되기 전 김 여사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했고, 김 여사도 자리에서 일어나 김 후보에 인사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행사를 지켜봤다. 다만 인사 외에 별다른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 김 후보는 행사가 끝난 뒤 김 여사와 조우한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좋았다, 자주 만나야지”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경북 구미를 방문한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에는 대구 달성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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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김문수 유세 무대서 “이재명 지지” 말실수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손학규 전 대표가 김 후보 유세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외치는 말실수를 했다. 뒤늦게 실수를 알아차린 손 전 대표는 나이 탓을 하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손 전 대표의 말실수는 22일 유세 현장에서 나왔다. 그는 이날 오후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로데오거리 유세 무대에 올라 “이 나라를 살려야 되겠다, 이 나라 민주주의를 살려야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힘은 없지만 나가서 이재명을 도와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가 아닌 이 후보의 이름을 실수로 말한 것. 실수를 눈치채지 못한 손 전 대표는 “우리 경제를 살려야 되겠다, 안보를 지켜야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오늘 아침에 이재명 지지 선언을 했다”고 다시 한 번 이름을 잘못 언급하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이 ‘김문수’를 연호하자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손 전 대표는 “아아”라며 멋쩍은 웃음을 터뜨린 뒤 “김문수 지지선언을 했다”고 발언을 정정했다. 손 전 대표는 “제가 늙기는 늙은 모양이다. 보이긴 젊어 보이죠?”라며 상황을 수습했다. 손 전 대표는 같은 날 오전 김 후보가 ‘개헌·정치개혁’ 분야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 배석해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김 후보”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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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태 “공동정부 또는 국민경선”…이준석에 거듭 단일화 요청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를 향해 단일화 방식으로 “아름다운 단일화로 함께 공동정부를 이끌어 가느냐, 정정당당한 단일화 즉 100% 개방형 국민경선으로 통합후보를 선출하느냐 이 두 선택지밖에 없다”고 제안했다. 이 후보가 국민의힘 단일화 요청을 완강하게 거부하며 대선 완주 의지를 재차 밝히자 공개적으로 단일화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공동의 목표를 위해 이 후보께서 단일화 원칙에 합의해 주시길 요청한다”며 이같이 올렸다. 이어 “정치 재건의 과제가 단순하지 않은 만큼 이 후보의 단일화 결단에도 많은 고민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이 후보께서 말씀하시는 ‘동탄 모델’은 동탄의 혁신적 성과로 인정한다. 대선 후 새로운 정치질서에서 성공적 사례로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대한민국의 절체절명 순간에서 단일화는 압도적 필승 전략이 될 것”이라며 “국민이 우려하는 최악의 경우를 막아내고 국민이 꿈꾸는 최선의 정치를 이루기 위해 이 후보께 압도적인 단일화를 통해 함께 승리의 길로 나아가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동탄)에 출마해 3자 구도에서 승리한 ‘동탄 모델’을 앞세워 단일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다. 이 후보는 전날에도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선거에 저 이준석과 개혁신당은 끝까지 이준석,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대선 완주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김문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이번 대선의 마지막 승부수로 꼽히는 이 후보와의 단일화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안철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단일화를 촉구하며 “이 후보가 국정을 책임지는 중요 요직을 맡는 등 실질적 공동정부의 구성과 개혁의 실행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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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복무요원 부실근무 의혹’ 송민호 불구속 송치

    ‘사회복무요원 부실 근무’ 의혹을 받는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 씨가 검찰에 넘겨졌다.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송 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전날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송 씨는 마포구의 한 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출근하지 않거나 출근하더라도 근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국민신문고에는 지난해 12월 ‘사회복무요원 복무 과정에서 상습 출근 조작 의혹이 제기된 송민호와 시설 책임자 A 씨 등을 철저히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민원이 접수된 바 있다. 경찰은 병무청으로부터 송 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받고 지난해 12월 23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송 씨를 입건했다. 이날은 송 씨가 소집해제된 날이기도 하다. 경찰은 송 씨의 거주지와 근무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시설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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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결국 단일화 나설 것”…이준석 “내란세력 함께 안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3일 보수 진영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결국 내란 세력과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까 예측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에 재차 선을 그은 뒤 이재명 후보의 ‘AI 100조 투자’ 공약을 겨냥해 “30년 만의 IMF 사태를 일으킬 퍼주기를 획책하는 환란 세력은 지적받아야 한다”고 되받아쳤다.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등과 오찬을 가졌다. 이 후보는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를 염두한 대응 전략에 대해 “후보 입장에서야 언제나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결국 우리 국민들께서는 내란 세력과 헌정수호 세력 중에 선택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에, 민주당을 헌정수호 세력에 빗대어 견제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오찬 전에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이에 대해 “요즘 정치가 정치가 아닌 전쟁이 돼가는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불편했다”며 “정치라는 게 공존하고 상생하고 대화하고 타협해서 국민적 통합을 이끌어가는 것인데 지금은 상대를 제거하고 적대하고 혐오하고 결국 통합이 아니라 국민을 오히려 분열시키는 양상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대를 제거하려고 하는 잘못된 움직임이 역사적으로 여러 번 있었다”며 “희생자 중 한 분이 노 전 대통령이다. 지금의 정치상황을 생각해보면 최악의 상황에서 한발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다시 돼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권 여사는) 건강해보이시고 우리 국민들 힘으로 희망이 있지 않겠느냐는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지금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정하는 정말 중요한 국면이란 말씀해주셨고, 국민 뜻이 제대로 존중되는 제대로된 나라를 꼭 만들어야되지 않겠느냐, 큰 책임감을 가져달라 이런 말씀해주셨다”고 했다. 또 문 전 대통령과는 검찰개혁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쪼개기 기소하고 먼 곳으로 기소해서 망신을 주는 이런 것들이 정치보복이라고 (다들) 이해했던 것 아니겠냐는 정도의 대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단일화 관련 발언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40년 만의 계엄을 일으킨 내란 세력과 함께 할 일 없고, 30년 만의 IMF 사태를 일으킬 퍼주기를 획책하는 환란 세력은 지적받아야 한다”며 “어떻게 쓸지도 잘 대답 못하면서 100조 원에 군침 흘리는 이재명 환란 세력이 오늘도 뻥공약을 들이밀며 어떻게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려 할지 궁금하다”고 올렸다. 이는 AI 산업 육성을 위해 100조 원을 투입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1호 공약을 겨냥한 것. 이준석 후보는 18일 1차 대선 토론회에서도 해당 공약을 두고 “세부 계획도 없는데 100조 원 넣겠다는 말”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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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일화 포기 않는 국힘…민주 “이준석 응하면 바보” 견제구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대선 레이스 완주 입장을 분명히 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 후보에게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 김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자 이번 대선의 마지막 승부수로 꼽히는 단일화 끈을 놓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단일화하면 바보”라며 보수 진영 단일화에 대한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23일 오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 전까지 단일화 가능성은 열려있다. 단일화는 끝까지 노력해야 하는 의제”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단일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후보의 단일화 공식 거부에 대해 “과거 단일화 과정을 보더라도 끝까지 간다고 하다가 단일화한다”며 “선거 전부터 단일화하겠다고 하고 뛰는 후보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 추이가 같이 올라가고 있다”며 “단일화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같은 당 안철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께서는 대한민국을 위한 진정한 퍼스트 펭귄이 되어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후보에게 단일화를 거듭 촉구했다. 안 의원은 “단일화는 단지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한 정치공학이 아니다”며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연합정부’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같은 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와 합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단일화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며 “우선 후보 지지율을 올리는 ‘자강’에 더 비중을 두고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했다.개혁신당 측은 국민의힘의 계속된 단일화 구애에 불쾌감을 쏟아냈다. 개혁신당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국민의힘에서 자꾸 단일화라는 얘기를 하는 게 여의도 정치권에서 쓰는 표현으로 ‘감으려고 한다’(고 본다)”며 “나중에 ‘단일화 안해서 이준석 때문에 진 거야’라는 책임 떠넘기기 차원과 이 후보가 단일화를 하겠다고 들어왔을 경우 ‘당권 주자로서 한동훈(전 대표)의 대항마로서 쓸 수가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전날 “끝까지 이준석,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못박았다.보수 진영의 단일화 변수를 두고 민주당은 견제구를 던졌다. 민주당 이광재 공동선대위원장은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보수 진영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하면 바보라고 본다”며 “이 후보가 이번에 김 후보와 단일화를 안 하는 건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같은 당 박지원 의원도 YTN라디오 ‘정치 파이팅’에서 “저는 처음부터 ‘이준석은 단일화 안 한다’고 했다”며 “김문수 후보가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해 주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단일화는 없다”고 내다봤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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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투표용지에 이준석 이름 선명히 보일 것” 단일화 선 그어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2일 “이번 대통령 선거에 저 이준석과 개혁신당은 끝까지 이준석,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의 잇따른 단일화 제안에 대선 레이스 완주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여러분이 받아보실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최근 모든 여론조사 지표는 ‘이준석으로의 전략적 선택’이 이재명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승리의 방정식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여주고 있다”며 “지금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제 전략적 선택의 시간”이라며 “곧 역전의 순간이 다가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민의힘은 국내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기 전인 24일까지 단일화가 돼야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그동안 단일화에 총력전을 벌여왔다. 김문수 대선 후보는 전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남은 기간 지지율을 끌어올릴 특단의 대책은 이준석 후보”라며 “마지막에 결국 저와 단일화해 훌륭하게 대선 승리를 이끌 주역이라 생각한다”고 추켜세웠다.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연일 이 후보의 ‘학식 먹자’ 유세 현장에 찾아가 단일화를 설득해왔다.하지만 이 후보는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윤석열(전 대통령)을 몰아냈더니 푸른 점퍼로 갈아입은 또다른 윤석열, 다시 빨간옷을 차려입은 작은 윤석열이 등장하는 세상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정치 기적을 이뤘다고 세계만방에 자랑할 수 있는,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 대한민국”이라며 양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차별화를 강조했다.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해선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나랏돈을 펑펑 써도 괜찮다는 무책임한 포퓰리스트의 세상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자신의 주장이 틀린 것이 분명한데도 잘못을 지적하는 국민에게 오히려 바보라고 조롱하는 로마 황제 콤도무스와 같은 암군의 세상이 아니고, 옳은 것은 옳다, 틀린 것은 틀렸다 말할 수 있는 이성과 과학이 존중받는 세상”이라고 했다. 또 “입법, 사법, 행정을 모두 장악한 극단적 총통의 시대가 아니라 대통령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당들이 협력하는 상식적 협치가 이뤄지는 세상”이라고도 했다. 이 후보는 “6월 3일 본투표일까지 앞으로 12일 남았다”며 “야밤에 선포된 무지몽매한 비상계엄령을 단 몇 시간 만에 해제했듯 두 개의 거탑을 무너뜨리기에 12일이면 충분한 시간”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李 “국힘 행위 모욕적…선거비용 보존 단일화 변수 아냐”이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지난 며칠간 단일화 운운하면서 국민의힘이 가한 행위는 굉장히 모욕적이고 이번 선거를 난장판 만들려는 시도였다”며 “그 당의 방송 패널 등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선거판 어지럽힌 것에 대해 그분들에게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어 “오해 소지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오전부터 모든 전화에 대해 수신거부 및 차단을 설정했다”며 “국민의힘의 어떤 인사와도 단일화에 대해 소통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말했다.이 후보는 ”그들이 오히려 십수년간 보여줬던 보수 정치에서 가장 민낯이고 저열한 형태의 배신자 단일화 담론을 이끌어 가려 했다“며 ”그거 하나 만으로도 제가 단일화에 응하지 않을 이유는 명확하다“고 했다. 그는 ”이준석을 배신자로 만들려는 시도에 어떤 국민이 공감할 수 있겠나, 핸드폰에서 문자메시지가 울릴 때마다 무한한 모욕감을 느낀다“며 ”배신자론 해서 유승민(전 의원) 괴롭히던 것처럼 해보라 하라. 진영이나 도움이 되는지 찍어먹어 보겠다면 해보도록 하라“고 말했다. 단일화와 선거비용 보존 문제는 관계가 없다고도 잘라 말했다. 일각에서는 선거비용 보전 문제로 이 후보가 단일화를 택할 수 있다고 봤다. 대선에서 15% 이상 득표하면 선거비용 전액을, 10% 이상 15% 미만 득표하면 절반을 보전받는다. 하지만 이 후보는 ”비용 문제가 왜 자꾸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단일화에 응하는 순간 비용 문제는 똑같다“며 ”안철수 의원도 지난 선거 때 단일화해서 한푼도 못 받았다. 그게 무슨 변수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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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익병 ‘룸살롱 다 간다’ 논란에…이준석 “개인적 발언” 수습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2일 함익병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룸살롱’ 발언에 대해 “매우 개인적인 발언”이라고 수습했다. 함 위원장은 전날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유흥주점 접대 의혹을 언급하며 “제 나이 또래면 룸살롱 안 가본 사람이 없다고 본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에서 기자들과 만나 “함 위원장 말은 지 판사의 일탈 행위를 넘어서 지적할 부분이 있으면 우리도 지적하겠다는 취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발적으로 가는 게 아니라 비즈니스적 관계 속에서, 상대 때문에 가는 경우가 있다고 국한해서 말한 것으로 안다”며 “의혹을 제기한 쪽에서 빨리 확인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선거 때 정치적 인물이 아닌 분들이 당 선대위에 들어와서 많이 활동하는데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그분들을 모신 후보인 제가 다신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잘 안내하겠다”고 말했다.함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에서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선 지 판사가 룸살롱에서 접대를 받았다고 하는데, 제 또래면 룸살롱 안 가본 사람이 없다고 본다”며 “아주 형편이 어려워서 못 간 분은 있겠지만 사회생활 하다 보면 이런저런 인연으로 룸살롱을 한두 번은 다 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성직자 빼고 대한민국에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어떻게든지 가본다”며 “안 갔다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갔다는 게 자랑도 아니고, 안 갔다는 게 자랑도 아닌 상황”이라며 “우리 사회 문화가 한때 그랬다는 것”이라고 했다.앞서 민주당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 사건 재판장을 맡고 있는 지 부장판사가 유흥주점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 부장판사가 19일 해당 의혹을 공개적으로 반박하자 민주당은 곧바로 지 부장판사가 일행 2명과 실내에서 나란히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해당 사진 속 장소가 ‘룸살롱’이라고 주장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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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원 시달리던 중학교 교사, 교내서 숨진 채 발견

    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남교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2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46분경 제주시의 모 중학교 본관 뒤편 창고에서 40대 교사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소재 파악에 나섰다가 교내 창고에서 사망한 A 씨를 발견했다.A 씨 아내는 교무실에서 유서를 발견한 뒤 같은 날 0시 29분경 실종신고를 했다. A 씨는 전날 저녁 집을 나와 학교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교사는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의 가족으로부터 “아이가 학교를 가기 싫다고 한다” “왜 폭언을 했느냐” 등의 민원을 받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교육청은 해당 학교를 방문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번 일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고인을 둘러싼 교육적 갈등과 심리적 부담이 어떤 상황에서 벌어졌는지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정신건강위기상담 전화 1577-0199,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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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의원 30명 감축하고 낙하산 인사 금지법 제정”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국회의원 정수를 10%(30명) 감축하고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근절을 위해 ‘낙하산 금지법’을 제정하겠다고 22일 밝혔다. 86세대 등 정치 기득권 퇴출과 국무위원 나이대를 40대까지 낮추는 등의 과감한 세대교체를 이뤄낼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제왕적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은 내용의 정치개혁안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기존에 밝혔던 임기 3년 단축과 4년 중임제 개헌안, 대통령 불소추특권 폐지 등을 재차 언급했다. 국민 재신임을 받기 위해 정부여당은 협력하고 여야는 입법성과로 경쟁하는 건전한 정치 문화가 조성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후보는 “정치개혁 주장하면서 기득권 지키려고 하면 국민 누구도 설득이 어렵다. 저부터 제왕적이라 불리는 대통령 권한을 과감히 내려놓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을 제왕이 되게 하는 힘의 원천이 바로 인사권”이라며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근절을 위해 낙하산 금지법을 제정하고 한국판 플럼북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그는 “플럼북은 국정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대통령이 필수적으로 임명해야 할 공직 명부”라며 “플럼북에 담길 필수 직위와 자격 조건도 여야 논의를 거쳐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 친인척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감찰관은 무용론이 나오고 있는데 저는 야당이 추천하는 분을 특감관으로 임명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추천해주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의원 정수를 30명 감축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의원수를 줄이자는 압도적 국민 여론에 따라 국회의원 정수를 10% 감축하겠다”며 “의원수 감축은 의회 기득권을 포기하겠다는 가장 상징적 장면이자 모든 공공 개혁의 동력으로 승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4년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회 위원장 당시 무회의 무세비, 구속수감시 세비지급 금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제안한 바 있다”며 “당선 즉시 전당원투표로 여당의 당론으로 확정하고 야당 대표와 만나 직접 제도화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정치권력의 사법부 흔들기가 도를 넘고 있다”며 사법부의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법관과 헌재재판관 추천 위원회를 법정기구화하고 임명시 의원 재적의원 3분의 2이상 동의를 받게 하겠다”며 “정치적 편향성 지적과 무능 논란이 반복된 공수처는 폐지하고 검경의 비리 수사 기능을 통합하는 한편 독립적 외부통제 기구를 신설해서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선거관리위원회 개혁 방안으로는 ‘특별감사위 제도 도입’ ‘선관위원장과 시도선관위원장의 법관 겸임 제도 금지’ 등을 내놨다. 김 후보는 ‘86세대의 정치 기득권 퇴출’ 등 과감한 세대교체를 약속했다. 그는 “86세대는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끈 성공 세대다. 그러나 유독 정치 영역에서 아름다운 퇴장에 실패하고 기득권 세력으로 변질됐다”며 “정치·행정 영역에서의 과감한 세대교체로 시대전환을 이끌겠다”고 했다. 이어 ”국무위원의 3분의 1 이상을 40대 이상 50세 미만으로 임명하는 등 40대 총리 탄생도 자연스러울 정도로 공적 영역에서의 세대 교체를 확실히 만들겠다“며 “플럼북에 있는 공공기관장 인선 시, 민간기업에서 역량이 검증된 40대 CEO들을 적극 기용하겠다”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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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점퍼 지퍼 내리더니 “총 맞을 일 있다면 맞겠다” (영상)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20일 “저는 방탄조끼를 입을 필요가 없다”며 “총 맞을 일이 있다면 맞겠다”고 했다.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방탄조끼를 입고 유세 현장에 방탄유리막까지 설치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내내 이어진 서울 지역 유세에서 이 후보의 ‘방탄조끼’ 등을 수차례 언급하며 네거티브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남부골목시장 유세 현장에서 자신의 상의 지퍼를 내린 뒤 점퍼를 열어 젖히고는 “여러분 저는 방탄조끼 입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방탄조끼를 왜 입느냐”며 “누가 총 쏠까 싶어 그런(다는)데 우리 국민이 총을 누가 가지고 있고 누가 쏘는지, 대통령이 되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또 “방탄유리를 막아가지고, 나는 유리 없는 것 아시죠? 김문수는 유리가 없다”며 “방탄조끼 입고 방탄유리 다 쳐놓고,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서 되겠느냐”고 물었다. 다만 이 후보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김 후보가 “내가 총 맞을 일이 있으면 저는 맞겠다”고 말하자 지지자들은 ‘김문수’를 연호했다. 김 후보는 같은 날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앞 유세 현장에서도 “방탄조끼를 안 입었다”며 상의를 집어 보였다.김 후보는 또 서울 송파구 유세에서도 “방탄조끼·방탄유리·방탄입법 등 방탄 3세트, 이런 방탄후보는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편안하고 안전한 곳으로 보내줘야 되겠죠”라며 “저는 감옥을 두 번 갔는데 감옥에 있으면 방탄조끼 입을 필요가 없다. 교도관들이 다 지켜준다”고 말했다. 이어 “죄 많은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을 것이 아니라 가장 안전한 국가 방탄시설 교도소에 가 계시면 된다”고도 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에 대한 테러 등 신변 위협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최근 방탄유리막까지 자체 제작했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복 아래에 방탄복을 입고 전날부터는 유세 현장에 이동식 방탄 유리막을 두고 연설하고 있다. 또 지지자들과 악수하는 등의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피하고 있다.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는 자가 왜 이렇게까지 대한민국 국민을 두려워하느냐”며 “국민 앞에 당당하게 나서지 못하는 자가 대통령이 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 노종면 선대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상대당 후보의 테러 위협을 조롱하는 것이 정상적 정당이냐”며 “어떻게 실존하는 테러의 위협 앞에 무방비로 서있으라고 말하냐”고 맞받았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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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압도적 승리 아닌 압도적 응징”…기득권과 대결 강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노동자들이 노동현장에서 안전시설 미비로, 과로로 그렇게 목숨을 잃고 그 집안이 풍비박산 나는 게 타당한 일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중대재해처벌법을 ‘악법’이라고 규정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겨냥하며 해당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을 “압도적인 응징의 날”이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의정부시 유세에서 시흥 SPC삼립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고를 언급한 후 “중대재해처벌법은 여야가 합의해서 만든 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합의해서 사인해놓고 악법이라고 (대선) 후보가 주장하면 되겠느냐”며 “1년에 10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먹고 살자고 일터로 갔다가 되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안전 조치를 안해서 돈은 누가 벌었나? 사업자가 벌지 않았느냐”며 “근데 이 사업장 안에서 누가 죽고 다치면 고용된 관리자가 책임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을 어기고 안전 조치 안 하는 게 이득이니까 계속 그렇게 하는 것”이라며 “‘안전 조치 안한 과실있는 사람 책임을 묻자’ ‘형사 처벌하자’ 이게 잘못된 거냐. 이걸 왜 폐지하자고 그러냐”고 되물었다. 중대재해법은 사망 사고 등 중대 산업 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 등을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두고 김문수 후보는 ‘악법’이라고 주장해 왔다. 김 후보는 18일 열린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에서 “중대재해법은 처벌 위주의 법”이라며 “미리 (사고를) 예방해야지 사람 죽고 난 다음에 그 사업주를 처벌한다고 재해가 줄어드냐”고 했다.이 후보는 “형사처벌하는 본질적 이유는 예방 효과”라며 “죄를 저지른 사람이 처벌 받고 다시는 죄 짓지 않게 하는 것과 다른 사람들이 처벌받는 걸 보고 ‘조심해야지’ 이렇게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대재해법 처벌은 복수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고 사업자들이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로자를 안전하게 지켜야겠다’ 마음 먹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SK텔레콤 해킹 사태에 대해서도 “기업이 상응하는 책임을 충분히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SK텔레콤 사태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의) 2차 조사 결과를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 “개인정보 보호 실패는 당연히 비판받아야 한다”며 “대형 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대응 조치, 필요한 비용 있다면 부담해서 대비 장치를 해야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유세 현장에 나온 시민들에게 “투표를 포기하면 중립인 것 같아도 현재 기득권을 그대로 용인하고 도와주는 것”이라며 “지금부터 투표하지 않는다는 분들 있으면 꼭 투표하라고 해달라”고 독려했다. 이어 “이번 6·3 (대선은) 압도적인 승리의 날이라고 하면 안 된다. 압도적인 응징의 날이다. 압도적으로 응징해줘야 된다”며 “절대 져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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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특사단 “홍준표, 민주당과 손잡을 일 절대 없다고 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경선 캠프에서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았던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20일 “(홍 전 시장이) 대화 중에 (더불어)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말씀을 아주 명확하게 하셨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상징하는 푸른색 계통의 넥타이를 맨 사진을 내걸었다가 정치적 해석이 나오자 곧바로 국민의힘 상징인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한 사진으로 교체했다.유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 전 시장을 만나 나눈 대화 내용을 이같이 전했다. 유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과 조광한 경기 남양주병 당협위원장, 이성배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등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18일 하와이로 출국했다. 이들은 전날 저녁(현지시간) 홍 전 시장과 만나 4시간가량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유 의원은 “김문수 후보의 여러 가지 당부의 말씀을 김대식 의원이 홍 전 시장께 충분히 전달해 드렸다”며 “(김 후보가) 홍 전 시장께서 돌아오신다면 홍 전 시장의 판단, 역할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홍 전 시장에게 맡길 테니 도와 달라 하는 여러 차원의 말씀을 잘 전달해 드렸고, 홍 전 시장께서도 깊이 있게 받아들이셨다”고 말했다. 다만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 여부는 이날 오후 식사 자리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일각에선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당선되면 초대 총리로 홍 전 시장을 고려하고 있다는 설이 나왔다. 경선에서 탈락 후 탈당한 홍 전 시장은 연일 국민의힘에 독설을 퍼붓고 있다. 이 상황에서 홍 전 시장이 특사단과 만나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한 사진을 내걸자 선대위 합류 제안을 우회적으로 거절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유 의원은 “(홍 전 시장이) 문제가 되는 걸 인식을 못했다(고 했다)”고 전했다.유 의원은 “저희들과 대화 과정에서 (사진을) 바로 바꾸셨다”며 “이렇게까지 (사진을 바꾸고) 하시면 국내에서 많은 혼란이 발생하고 사람들의 인식이 바뀔 수 있으니 이건 실수하신 거니까 바로 바꾸자, 그래서 (홍 전 시장이) 흔쾌히 수락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그 파란 게 옛날에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당의 색깔이라는 말씀도 있으시긴 하셨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특사단과의 만남에서 붉은색 셔츠를 입고 나왔다.유 의원은 홍 전 시장의 복당 여부에 대해선 “홍 전 시장의 판단이시겠지만 결국 30년 몸담은 당이고 분명히 저희와 대화할 때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고 김문수의 승리를 기원한다는 말씀을 분명히 하셨다”며 “결국 김 후보의 승리를 위한 역할은 어떤 형식으로든 하실 수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가운데 복당 여부 또는 선대위에서의 지위를 어떤 걸 받느냐 여부, 이런 건 전혀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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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 흉기난동’ 중국인 추적…시신 2구 발견, 2명 연쇄 피습

    경기 시흥시의 한 편의점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1명이 다쳤다.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의 자택 등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됐고, 인근에서 또 다른 흉기 피습 피해자도 나왔다. 경찰은 모두 동일인의 범행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19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2분경 시흥시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 A 씨가 점주인 60대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약 4시간 뒤인 오후 1시 30분경 해당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또 다른 70대 남성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 자택에서 신원미상의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이후 편의점 인근 주택에서 또 다른 시신 1구를 더 발견했다. 경찰은 모두 A 씨의 소행으로 보고 달아난 그를 추적하고 있다. A 씨와 사망자 및 부상자 간 관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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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난영, 김혜경 겨냥 “법카를 개인이 어떻게 하는 것 상상도 못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부인 설난영 씨가 19일 “법카(법인카드)로 개인이 어떻게 (사용)한다든가는 상상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문제를 겨냥한 것이다. 김 씨는 최근 관련 사건 항소심에서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았다.이날 오전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한 설 씨는 이 후보가 경기지사를 지낼 당시 김 씨가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이 거론되자 “‘이런 일도 있구나’ ‘이럴 수도 있구나’ 그렇게 생각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 역시 2006년 경기지사에 당선됐고, 재선에도 성공하며 8년간 도정을 이끌었다. 이에 설 씨도 도지사 배우자로 지낸 경험이 있지만 김 씨 관련 의혹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설 씨는 “법카라는 건 실질적으로 어떤 산하 단체의 사람들과 식사를 한다든가 거기에 다 내부에 규정이 있다”며 “설난영이면 설난영, 장소 그 식당을 아주 정확하게 기입해서 영수증과 함께 (담당 공무원이) 가져간다”고 설명했다.설 씨가 김 씨의 법인카드 유용 문제를 겨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포항북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 후보는)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해서 유권자들에게 인정을 받고, 도지사 하면서 1400만 경기도민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저도 법카로 밥을 사먹지 않는다”고 했다. 김 후보도 16일 “경기지사 8년 하는 동안 제 아내가 법카를 썼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라며 “도지사도 벼슬이 아니고 대통령이 벼슬이 아니다. 국민을 위해서 열심히 섬기는 머슴”이라고 말한 바 있다.이 후보는 이번 주부터 별도 제작한 ‘방탄 유리막’ 안에서 선거 유세를 벌이고 있다. 설 씨는 ‘김 후보는 따로 대비를 안 하느냐’고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희는 전혀 하지 않는다”며 “특별한 죄가 없어서 방탄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떳떳한데 누가 의도적인 거 아니면 위해를 가하겠는가. 그렇다 하더라도 본인이 감당해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설 씨는 “본인(김 후보)이 그러더라. 일하다가 죽는 건 순교라고 생각을 한다. 그만큼 떳떳하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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