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민

하정민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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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정민 기자입니다.

dew@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칼럼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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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7%
사회일반3%
국제교류3%
문학/출판3%
유럽/EU3%
인사일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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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또 대형버스 졸음운전 사고…“정부는 뒷북 대책”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대형 버스는 자칫 잘못하면 주변 운전자와 승객들에게 크나큰 위협이 될 수 있는데요. 버스 기사들은 왜 본인과 승객, 다른 차량의 안전을 위협하는 졸음운전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걸까요?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휴식시간을 보장하지 않는 열악한 근무 환경, 운전기사들의 안이한 업무태도 등을 강하게 질책했는데요. 동아일보 디지털통합뉴스센터가 선보이는 동영상 콘텐츠 ‘댓글플러스’에서 졸음운전에 관한 누리꾼들의 의견을 들어보시죠.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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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날로 잔혹해지는 10대 범죄, 겉도는 대책 언제까지?

    #. 날로 잔혹해지는 10대 범죄, 겉도는 대책 언제까지??#. “보호관찰이요? 이 아이들은 자신이 무죄라고 여깁니다.” 중부 한 보호관찰소에서 10년 넘게 보호관찰관으로 근무한 A 씨. 그는 최근 또래 소녀를 집단폭행한 10대들 중 보호관찰 대상자가 여럿이라는 사실에 “충분히 예상했다”고 말합니다.그가 현재 보호관찰을 맡고 있는 청소년은 90여 명. 몇 달 전까진 130명이 넘었죠.일일이 신경을 쓰는 건 불.가.능.하.죠. #. 영남 한 보호관찰소에서 근무하는 B 씨. 비행 청소년을 처벌하기보다 교화가 우선이라고 여기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에 좌절하죠.법원이 소년 범죄자에게 보호관찰을 선고한 뒤 1주일간은 보호관찰관들에겐 공포의 시간. 보호관찰은 해당 청소년이 선고 후 7일 내에 항소 포기 의사를 밝혀야 확정되는데이 기간에 관찰 대상자가 종종 잠적하거든요.“관찰 대상자의 증발로 느끼는 무력감은 말할 수 없습니다”#. 청소년 보호관찰 대상자의 재범률은 12.3%(2016년). 성인(5.6%)의 두 배가 넘죠.지난해 6월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보호관찰 처분을 받자마자 가출해 모텔 등을 전전하며필로폰을 투약하고 성매매를 한 16세 소녀가 두 달 만에 다시 붙잡혔죠. “매주 1,2명은 연락 끊고 잠수를 타요. 부모님이건 선생님이건 전혀 두려워하질 않는 아이들이어서 규정 안 지키면 벌을 준다고겁을 줘도 아무 소용이 없죠.”보호관찰관 A씨#. 학교, 각종 센터, 교육기관은 청소년들이 경찰서와 법원을 드나들기 전미리 이들을 챙길 수 있는 곳. 하지만 여기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교내봉사, 사회봉사 처분으로는 비행 청소년을 단시간에 바로잡을 수 없다.처벌을 받는 과정에서 수업을 빠지고 학급 친구들과도 더 멀어진다.”충남 고등학교 교사 D씨#.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거나 법원이 교육 명령을 내린 청소년들이 오는 청소년꿈키움센터도 비슷합니다.2011년부터 운영된 이 곳에서 교육을 받은 비행 청소년은 지난해 7만5000여 명에 달하지만 전국 센터 수는 불과 16개.선도 프로그램이 길어야 4, 5일 정도에 불과해 교화 효과에 한계가 있고부모가 반대하면 교육을 받지 않아도 되는 점도 문제로 꼽힙니다.#. 정치권에서는 소년법 개정 목소리가 높습니다.미성년자라는 이유만으로 처벌 수위를 낮추는 현행 법 체계는 문제가 있다는 이유죠.실제 박상기 법무장관도 6일 “형사 미성년자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논의를 해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은 가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후회와 반성의 과정을 거치도록 피해자 고통 공감 훈련을 집중 실시한다.”공정식 한국심리과학센터 소장(경기대 교수)갈수록 잔혹해지는 10대 범죄.갈 곳 없는 아이들, 무력한 어른들. 어떻게 해야 이 난제를 풀 수 있을까요?사진 출처| 동아일보 DB·뉴시스·뉴스1·Pixabay원본| 권기범·김단비·김예윤·강경석·최우열 기자기획·제작| 하정민 기자·엄소민 인턴}

    •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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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의 SNS]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추진에 한국당 ‘시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63)가 ‘구(舊) 체제와의 단절’을 주장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추진하자 당내 친박(친박근혜) 세력이 반발하고 있다. 박근혜 정권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58·부산 서·동)은 29일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15%에서 정체되고 있는 건 박 전 대통령 거취를 둘러싼 당 대표의 오락가락하는 발언과 행보 때문이다. 1심 판결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출당 문제를 거론하면 그나마 우리를 지지하던 15% 마저도 등을 돌릴 수 있다. 집토끼가 항상 집에만 있으리라고 안심할 수 없다”고 홍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홍 대표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박 전 대통령의 탈당을 촉구하는 글을 여러 차례 올린바 있다. 그는 “대통령은 결과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는 자리다. 박 전 대통령 문제를 대구에서 제기한 것은 쉬쉬하고 있던 문제를 공론화해 보자는 것이다. 탄핵 때도 비겁하게 숨어서 쉬쉬하다 당했는데 이제 그 문제를 더 이상 회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수도권 의원들은 홍 대표의 의견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나경원 의원(54·서울 동작을)은 페이스북에 “홍 대표가 언급한 것처럼 구체제와의 단절은 필요하다. 그것이 혁신의 첫걸음인 반성이기 때문이다. 가만히 앉아서 문재인 정부의 실수만을 기다리거나 그 반사이익만 얻으려 해서는 절대로 떠나간 국민의 마음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홍 대표를 지지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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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의 SNS]박성진 “진화론도 존중” 밝혔지만…과학계 반발 여전

    한국창조과학회에서 활동한 바 있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다. 28일 오후 박성진 후보자가 기자간담회에서 “창조론을 믿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기록된 창조 신앙을 믿는다. 공학도로서 과학적 방법론에 입각한 진화론도 당연히 존중한다”고 밝혔지만 과학계의 반발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현숙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김상욱 부산대 물리교육과 교수, 감동근 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 등 유명 이공계 교수들은 소셜미디어에 잇따라 박 후보자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감동근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박 후보자 임명을 비판한 한 언론의 글을 올리며 “이 칼럼 1809자 중에 1800자, 99.5%에 동의한다. 딱 한 가지 동의하지 않는 점은 소위 ‘코드 인사’가 아니라는 거다. 복수의 경로로 들은 박성진 후보자의 정치적 성향은 극우에 가깝다”고 썼다. 그는 전날에도 “창조과학, 미래학, 환빠(환단고기 추종자를 비하한 표현)들이 창궐하고 있다. 3대 ‘괴학’을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괴학자들에게 과학이 지배당한다는 것이다”라는 박철완 전 미국 드렉슬대 기계공학과 초빙 조교수의 글을 공유한 바 있다.이현숙 교수도 이날 같은 글을 올리며 “적절한 분석이라고 생각하여 공유한다”고 동조했다. 김상욱 교수는 “‘신앙은 검증 대상이 아니다’라는 청와대 반응에 경악하겠다. 박성진 교수가 ‘신에 의한 세상의 창조’를 ‘믿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가 ‘신에 의한 세상의 창조’를 ‘과학’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이 둘은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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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 clip]착한 농부가 만든 착한 달걀을 찾아서

    피프로닐 계란 파동으로 건강한 먹거리의 중요성이 더 커진 요즘, 이연복·강레오 셰프가 ‘착한 달걀’을 찾아 나섰습니다. 25일 채널A ‘유쾌한 삼촌 착한 농부를 찾아서’에 출연한 두 셰프는 충북 청주의 한 산란계 농장을 방문했는데요. 이 곳에는 7년째 자연방목으로 닭을 키우는 지각현·조혜정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닭들에게 현미, 수수, 귀리, 밀, 흑미, 팥 등 천연 곡물 사료와 발효액을 더한 ‘초호화 먹이’를 제공하는 두 사람. 이를 먹은 닭들이 낳은 달걀 노른자는 이쑤시개를 수십 개 꽂아도 터지지 않고 탱글탱글한 모양을 유지해 두 셰프를 놀라게 했죠. 둘은 암탉이 갓 낳은 알을 가져오자 먼저 날달걀을 먹기 위해 귀여운 싸움도 벌였습니다. ‘건강한 달걀’을 먹고 싶은 분들은 오늘 밤 오후 8시 20분 본 방송을 놓치지 마세요.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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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 clip]청춘남녀 8명의 최종 시그널은 어디로?

    지난 석 달간 전국 청춘남녀를 사로잡으며 뜨거운 화제를 낳은 채널A ‘하트시그널’이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25일 방송에서 드디어 8명의 출연자들이 누구를 최종 선택했는지가 밝혀지는데요. 방영 내내 시청자들을 알쏭달쏭하게 만들었던 이들의 진정한 속마음이 드러난 순간 윤종신, 이상민, 신동 등 6명의 패널들도 ‘멘붕’에 빠졌다고 하죠. 과연 누가 누구를 선택했고 어떤 반전이 있었기에 패널들이 이토록 놀랐을까요? 또 이들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요? 마지막 회답게 평소보다 1시간이 더 긴 120분으로 특별 편성된 25일 하트시그널. 오후 11시 11분 본 방송을 절대로 놓치지 마세요! 지난 석 달의 후일담을 모은 9월 1일 특별방송도 기대해 주시고요.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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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의 SNS]‘성차별 논란’ 류여해, 탁현민과의 공개토론 제의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44·수원대학교 법학과 겸임교수)이 성차별 논란을 일으킨 자신의 교양과목 강의계획서와 관련, 역시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던 탁현민 대통령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44)과의 공개토론을 제의했다. 류 최고위원은 23일 밤 페이스북에 “제 강의계획서를 보고 성차별적이라고 지적하는데 청와대 탁현민 행정관과 공개토론 또는 우리 수업에 생중계 특강을 요청합니다! 한 번 제대로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의미 있겠지요? 정식으로 요청합니다”라고 적었다. 일부 누리꾼은 그가 2017년 2학기에 개설한 교양과목 ‘포스트모던사회에서의 여성과 법’의 강의계획서가 성차별과 여성혐오 시각을 담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해당 강의계획서에는 ‘데이트 폭력, 떠나는 사랑을 잡기 위한 몸부림’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는 ‘데이트 폭력을 어떻게 떠나는 사랑을 잡기 위한 몸부림으로 미화할 수 있느냐’는 비판에 “강의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쓴 반어법적 표현”이라고 주장해왔다. 류 최고위원은 22일에도 소셜미디어에 “뒤에서 수군거리거나 인터넷상에서 공론화하지마시고 진짜 궁금하면 직접 질문주세요! 강의계획서를 평가하려면 당당히 나서서 이야기하길 바랍니다. 강의를 페이스북으로 라이브 방송 하겠습니다! 실시간 방송 보시고 질문주세요”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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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 clip]‘외부자들’ 전여옥 vs 나경원…두 여걸의 불꽃 대결

    “한시적 전술 핵 배치가 필요(나경원)” VS “군사 협의체가 없는 아시아에서는 공허(전여옥)” 한때 같은 당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이 세게 맞붙었습니다. 두 사람은 22일 채널A ‘외부자들’에서 북핵 사태 해법을 두고 충돌했는데요. 나경원 의원은 “핵무기는 절대무기다. 절대무기는 절대무기로만 막을 수 있다”며 전술 핵 배치를 거듭 주장했고, 전여옥 의원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같은 군사 협의체가 없는 아시아에서 이는 공허한 주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반도 안보위기 해법을 둘러싼 두 여걸의 팽팽한 입심 대결. 여러분은 누구의 편을 들어주시겠습니까? 외부자들 ‘화제의 1분’을 통해 만나보시죠.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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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의 SNS]“내가 文대통령 만들어” “자기 정치하는 거냐” 더민주 당권싸움 가속

    “내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었는데…” vs “결국 자기 정치하겠다는 것 아니냐”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를 포함한 당 운영 주도권을 둘러싼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전해철, 황희, 홍영표 등 친문(친문재인)계 의원 간 공방이 심화되는 분위기다. 19일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설전을 벌인 양측은 21일에도 상대방을 향해 날을 세웠다.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21일 오후 7시경 페이스북에 “합리적인 문제제기에 대해 ‘좋은 약은 입에 쓰다’며 폄하하고 무시하는 태도는 민주정당의 대표로서 옳지 못하다. 반대로 저도 공자 말씀을 거꾸로 들려드리고 싶다. 忠言逆於耳 利於行(충언은 귀에 거슬리나 행동에 이롭다)”라며 추 대표를 정면 비판했다. 20일 전해철 의원이 페이스북에 “진정한 당 혁신과 개혁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당헌당규를 실천하는 것으로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 지 하루만이다. 황희 의원, 홍영표 의원도 역시 소셜미디어에 전해철 의원의 주장과 비슷한 글을 남겼다. 그러나 추 대표는 20, 21일 연속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이를 반박하는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그는 “정발위가 대통령의 발목을 잡으려 한다는 소설 같은 왜곡이 시도되고 있다. 당의 공천 방식 때문에 실력 있는 인재가 진입할 수 없는 구조를 해소하자는 취지”라고 비판했다. 특히 추 대표는 소셜미디어에 정발위 관련 글을 올릴 때마다 ‘#민주당_대통령_메이커’ ‘# 우리_미애도_하고 싶은거_다해~’라는 해시태그를 빠짐없이 달아 눈길을 끈다. 전자는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기여했다는 뜻이며 후자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사이에서 유행하는 ‘우리 이니 하고 싶은 거 다해’의 패러디다. 정발위의 정당성을 알리고 이를 관철시키겠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 201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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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트렌드/하정민]디지털 시놉티콘

    지인 중 같이 먹은 음식, 만난 장소, 동행을 일일이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이가 있었다. 대단할 것도 숨길 것도 없는 일상이지만 같이 있으면 ‘트루먼 쇼’를 찍는 기분이었다. 넌지시 자제를 부탁하니 “뭐가 문제냐”는 반응만 돌아왔다. 자연스레 만남이 줄었다.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한 인간의 일거수일투족이 기록되고 저장되는 ‘라이프 로깅’ 시대가 도래했다. 누가 언제 어떤 웹사이트를 방문했고, 어떤 이와 친교를 맺었으며, 어디서 어떻게 돈을 썼는지를 알아내는 게 어렵지 않다. 이런 디지털 정보는 지우거나 폐기하기 어려울뿐더러 그 편집 권한이 개개인에게 있지도 않다. 또 나 하나만 차단한다 해서 이를 완전히 통제할 수도 없다. 이 점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장소가 최근 성희롱과 왕따의 온상이 된 단톡방이다. 단톡방에서 익명을 무기 삼아 타인을 괴롭힌 사람들을 두둔할 생각은 전혀 없다. 하지만 “대화 내용을 비밀로 하기로 약속했기에 퍼질 것이라고는 추호도 인식하지 못했다”는 반응은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업무와 친교를 위해 단톡방을 이용하는 우리 모두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수 있어서다. 화가 났을 때 지인과의 단톡방에서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 떠돌아다니면 어떨까. 모골이 송연해지는 사람은 기자만이 아닐 것이다. 노르웨이 사회학자 토마스 마티센(84)은 이를 ‘시놉티콘(synopticon)’이라 명명했다. 그리스어로 ‘함께 본다’는 말에서 유래한 이 단어는 정보기술(IT) 발전으로 기존 소수의 감시자와 다수의 피감시자 간 경계가 사라지고 서로가 서로의 정보를 파악하고 퍼뜨릴 수 있고, 감시하고 감시당할 수 있음을 일컫는다. 미국 국가안보국(NSA) 같은 거대 정부기관, 구글 페이스북 같은 대형 정보기술 업체의 개인정보 수집과 분석이 ‘빅브러더’ 형태라면 매일 얼굴을 맞대고 일하는 동료나 자주 만나는 지인들이 내가 별 뜻 없이 한 말을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은 시놉티콘의 대표적 부작용이다. 정서적 친밀도를 감안하면 후자의 충격은 전자와 비교할 수도 없다. 단톡방 비밀 대화가 여러 문제를 낳자 일부 대학생과 직장인들은 단톡방을 다시 만들거나 기존 글을 삭제했다는 인증 사진을 찍어 공유한다고 한다. 미국 컴퓨터 보안전문가 브루스 슈나이어(54)도 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현대인에게 “소셜미디어에서 자신과 전혀 무관한 사람을 검색하라. 가끔 스마트폰을 두고 다녀라. 신용카드 대신 현금을 사용하라”는 대안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 임시방편이 얼마나 갈까. 싫든 좋든 해답은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엄격한 자기관리인 듯싶다. 한 인간의 행적이 샅샅이 까발려지는 시대일수록 부적절한 말과 글, 편파적 태도, 민감한 영상이 내 목을 죄어 오는 부메랑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해동소학에 ‘독처무자기(獨處毋自欺)’란 말이 나온다. ‘홀로 있는 곳에서도 자신을 속이지 말라’는 뜻이다. 쉬운 일은 아니나 어쩌겠는가. 정보기술은 더 무섭게 발전하고 인간의 네트워크는 더 촘촘해질 것이다. 빅브러더 때보다 광범위하고 내밀한 감시가 주변인에 의해 이뤄지는 시대를 살아가는 유일한 처세법 아닐까.하정민 디지털통합뉴스센터 차장 dew@donga.com}

    • 20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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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 clip]대단원의 막을 향하는 하트시그널, 배윤경의 마음은?

    점점 복잡하게 꼬여가는 하트시그널의 러브라인이 대단원의 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방송 내내 저돌적으로 대시하는 ‘연하남 카레이서’ 서주원과 부드럽게 다가오는 ‘훈남 변호사’ 장천 사이에서 갈등해왔던 배윤경. 마지막 방송을 1주 남겨놓은 18일 방송에서도 두 남자는 배윤경에게 그동안의 스타일대로 구애를 계속했는데요. “너 나 사랑하냐”고 돌직구를 날린 ‘직진남’ 서주원과 “내가 너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 알지 않느냐”며 은근히 다가오는 장천. 과연 배윤경은 둘 중 누구를 택할까요? 25일 금요일 밤 11시 11분 하트시그널 최종회에서 확인해보세요. 본방 사수!!!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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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 clip] ‘하트시그널’ 끝나지 않는 사각관계의 결말은?

    서주원 vs 배윤경 vs 장천 vs 서지혜의 끝나지 않는 사각관계는 언제까지? 채널A 러브 추리예능 ‘하트시그널’에 출연하는 이들 남녀가 팽팽한 사각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초반 서주원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듯 싶다가 장천과 알콩달콩한 신혼부부 포스를 풍기는 배윤경. 이에 초반 장천에 호감을 보였던 서지혜 역시 최근 급속도로 서주원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졌다. 하지만 11일 방송에서 배윤경이 마지막 데이트 권을 서주원에게 사용하고, 서지혜도 장천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면서 장천을 제외한 배윤경, 서지혜, 서주원의 마음이 모두 공개됐다. 과연 장천은 두 여성 중 누구를 택할까? 이들은 마지막에 누구와 맺어질까? 그 해답은 18일 금요일 오후 11시 11분 하트시그널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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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의 SNS]노환규 前 의사협회장 “원가 이하 가격 강요가 적폐”

    노환규 전 의사협회장(하트웰의원 원장·55)이 11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현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강력 비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모든 의학적 비 급여를 완전히 급여권으로 편입하고 의료기관이 새로운 비 급여를 창출하지 못하도록 신포괄수가제 적용 의료기관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 원장은 11일 오전 8시 경 소셜미디어에 “원가 이하의 가격을 강요하는 것이 갑질이고 적폐”라고 주장했다. “적자가 나는 의료행위(진찰/입원/주사/처치/수술 등)와 흑자가 나는 의료행위(검사/영상진단 등)를 다 합친 결과는 상급병원 84.2%, 종합병원 75.2%, 병원 66.6%, 의원 62.2%, 전체 평균 69.6%다. 즉 환자 치료에 원가 1000원이 들어가면 정부는 696원만 받으라고 한 것이다. 원가 이하의 가격을 강요하는 게 갑질이 아니고 무엇인가. 이것이 적폐가 아니고 무엇인가.” 그는 “보장성 강화 좋다. 병원비 걱정없는 나라 좋다. 그런데 하루 아침에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비급여 없애고 병원비 걱정없는 나라를 만들어 줄께’라고 하면 그렇게 되느냐”며 “갑질에 대한 반성도 없이 준비 없는 발표로 의사들을 시름에 빠뜨리고 민간보험사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하도록 만든 후에 과연 병원비 걱정없는 나라가 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병원비 걱정은 없어지거나 줄어들지 몰라도, 제대로 된 진료를 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은 10배 이상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노 원장은 이번 정책이 발표된 9일에도 “재난적 의료비를 국가가 책임을 지겠다면 그것은 정치인의 선언으로 되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적 공감대를 먼저 만든 후에 선포해야만 실행이 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그는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 혜택이란 존재할 수 없다. 누군가 혜택을 받는다면 누군가 그 혜택을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대통령은 국민이 나누어 져야 하는 책임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내가 이번 정책 발표를 정치적 쇼로 보는 이유”라고 날을 세웠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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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의 SNS]‘청년 버핏’ 박철상, ‘400억 신화’ 허위 논란…끝나지 않는 SNS 공방

    주식 투자로 400억 원을 벌었다는 ‘청년 버핏’ 박철상 씨(33)의 신화가 허위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유명 개인투자자 신준경 씨와 박 씨 모두 페이스북에서 상대방을 향한 날선 공방을 벌여 사태가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신 씨는 9일 새벽 페이스북에 박 씨를 강력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박철상씨. 실망입니다. 나와의 녹취 공개하기 전에 솔직하기 바랍니다. 성장통이요? 허언증을 넘어 쏘시오패스가 아닌가 의심스럽네요. 본인이 26억을 벌었다고요? 언제? 어디서요? 나랑 한 얘기에서 또 달라지네요”라고 지적했다. 신 씨는 다른 페이스북 사용자가 박 씨를 비판하며 올린 글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속 공유하고 있다. 한편 박 씨는 이날 오전 2시 경 페이스북에 “그동안 말로만 겸손함을 떠들었지, 사실 온갖 겉치장과 같잖은 공명심에 취해있었던 것 같습니다”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이 사과문이 자기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이 커지자 사과문을 삭제하고 다시 글을 올렸다. “후배의 말씀대로 제가 너무나 이기적이었다. 사과문에 저만 있고 후배가 없었다. 후배들이 받은 상처와 고통에 대한 죄를 갚는 마음으로 평생 살아가겠다.” 박 씨가 첫 번째 사과문을 삭제했지만 이 글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계속 캡처된 상태로 떠돌아다니고 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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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 clip]“‘외부자들’에 박지원이 또 떴다”

    “외부자들에 박지원이 또 떴다!” 8일 밤 11시 방영될 채널A ‘외부자들’에선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전격 출연한다. 국민의당이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의 당 대표 출마를 놓고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박 전 대표가 어떤 발언을 쏟아놓을지 관심사다. 올 5월 초에 이어 두 번째로 ‘외부자들’을 찾은 박 전 대표는 ‘8·27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당의 앞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정책연대설에 대한 허심탄회한 속내를 밝힌다. 또 과거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났던 일화도 소개한다. 박 전 대표와 외부자들 간의 입심 대결은 오늘 밤 11시 채널A에서 확인할 수 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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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 clip]두 남자 사이에서 흔들리는 신아라

    채널A 러브 추리예능 ‘하트시그널’에서 미스코리아 특유의 화려한 외모와 큰 키를 뽐내고 있는 신아라. 신아라의 마음이 ‘훈남 뮤지컬 배우’ 강성욱과 ‘오너 셰프’ 윤현찬 사이에서 거세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강성욱과는 ‘발랄하고 풋풋한’ 자전거 타기 데이트를, 윤현찬과는 ‘로맨틱하고 무드있는’ 요리 데이트를 즐겼는데요. 과연 신아라의 마음을 차지할 남성은 누구일까요? 11일 금요일 밤 11시 11분 하트시그널에서 확인해보세요. 본방사수!!!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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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여름 휴가 국내로 가세요…농촌 특색 품은 관광명소 열전

    #. 여름 휴가 국내로 가세요농촌 특색 품은 관광명소 열전 #. 여름휴가철이 절정에 달했습니다. 아직 휴가를 안 가셨다면 농촌의 특색을 품은 국내 명소를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물과 바람이 빚은 아름다운 풍경,소박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신선한 요리가 가득한 농촌 휴가지를 소개합니다.#. 전북 완주 힐조타운.완주군 비봉면 봉실산에 자리한 허브정원인데요. 동화 ‘어린 왕자’를 주제로 한 불빛 정원이 백미죠. 정원 곳곳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은 어린 왕자가 사하라 사막에서 만난 여우를 상징합니다.파장수(波長水) 족욕, 수소 테라피,식사까지 포함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죠.#. 전북 남원 달오름 마을은 지리산 둘레길의 주요 관광지. 산, 계곡, 논밭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합니다. 마을 터가 동쪽을 향해 있어 달이 뜨면 정면에 달이 차오르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둥근 달을 닮은 달떡을 만기, 장작불 피우기,달오름 소원 빌기 등 이색 체험도 가능합니다.마을 특산품인 버섯을 넣은 전골요리, 박고지를 활용한 주물럭과 주먹밥 등도 별미죠.#. 경북 칠곡군 송광매원에서는 매실향 가득한 낙동강변에서 캠핑을 하면서 각종 농산물을 수확하고 맛볼 수 있습니다. 영남대 명예교수 권병탁 박사가 25년간 육종한 순수 토종 매실을 활용한 식초, 흑초, 진액 등을 맛볼 수 있고수영장, 샤워시설이 구비된 캠핑장도 있죠. 인근 주한미군 기지 캠프 캐럴과 연계한 보이스카웃 체험 교실, 캐럴 영어캠프도 즐길 수 있죠.#. 국내 최초로 낙농체험목장 인증을 받은 충남 예산 태신목장은 2000여 마리의 소와 말, 염소, 양, 돼지 등 각종 가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유 짜기, 양몰이쇼, 말·낙타·마차를 직접 타보는 승마 체험 등이 묘미죠.#. 경북 청도 비슬도예원은 도자기 만들기와 천연염색 체험을 즐길 수 있죠. 가족 펜션, 야외 수영장, 전시품 갤러리, 농가 맛집이 모두 있어 문화, 체험, 놀이를 다 즐길 수 있습니다. 도시보다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농촌에서 여름날 추억을 만들 준비 되셨나요?지금 떠나세요!2017. 8. 2 (수)원본| 고기정 기자 사진 출처| 동아일보 DB·뉴스1·뉴시스·Pixabay 기획·제작| 하정민 기자·이소정 인턴}

    • 201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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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 clip]‘시그널 하우스’에 4번째 남자가 온다!

    “시그널 하우스에 새 입주자가 등장했다.” 갈수록 복잡다단해지는 청춘남녀의 ‘썸’이 4번째 남자 출연자의 등장으로 더 큰 미궁에 빠질 전망입니다. 등장 첫 회부터 장천, 서주원, 강성욱 등 기존 3명의 남성 출연자와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인다는 제 4의 남자 주인공 얘기인데요. 과연 그는 누구이고 그의 신호는 어떤 여성 출연자에게 꽂힐까요? 오늘(28일) 밤 11시 11분 하트시그널 본방에서 확인해보세요.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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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 clip]“내 마음 나도 몰라” 세 여자 사이에서 흔들리는 강성욱

    “도저히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어!!!” 채널A 러브 추리예능 ‘하트시그널’에서 다정함을 담당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 강성욱의 마음이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서지혜에 꽂히는 듯 했던 그의 마음은 김세린과 신아라에게 잠시 머물렀다 이제 배윤경을 향할 태세인데요. 강성욱의 마음이 마지막으로 향하는 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28일 금요일 밤 11시 11분 하트시그널에서 확인해보세요. 본방사수!!!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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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 clip]개밥남 뚜국열차가 떴다

    이제 대세는 ‘뚜국열차(뚜이+설국열차)’!채널A 대표 예능 ‘개밥주는남자(개밥남) 시즌2’에 출연하는 셰프 최현석이 반려견 뚜이와 함께 썰매 끌기에 나섰습니다. 평소 반려견과 설원을 누비는 꿈을 지녔던 그는 개썰매 교육법에 대해 직접 알아본 후 롱보드, 바퀴, 고무대야 등 다양한 도구를 준비해 뚜이를 훈련시켰는데요. 최 셰프가 꼬마 조카들까지 태우고 공원을 누비는 뚜국열차의 모습을 만나보시죠.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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