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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직인 9급 공무원부터 고위직인 국무총리까지 전체 공무원의 평균연봉은 5604만 원(세전 기준)으로 조사됐다. 300명 이상 대기업 전체 근로자(5614만 원)와 비슷하지만 공공기관 직원(6296만 원)에는 못 미친다. 행정자치부 전자관보에 고시된 인사혁신처의 ‘2015년도 공무원 전체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은 지난해 보다 4.5% 오른 467만 원.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5604만 원 수준이다. 기준소득월액은 매달 공무원연금의 기여금과 수령액을 계산할 때 기준이 되는 소득 금액으로 공무원의 매월 총소득과 거의 같다. 올해는 지난해 1~12월 근무한 중앙·헌법기관 공무원 97만 여 명의 연간 세전 평균 소득을 12로 나눈 것이다. 기본급·성과급·수당 등 소득세법상 과세소득이 모두 포함됐다. 평균 기준소득월액은 2011년 395만 원에서 2012년 415만 원, 2013년 435만 원, 2014년 447만 원으로 매년 꾸준히 상승했다. 각종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복지 포인트까지 합치면 이보다 더 많다. 하지만 평균 기준소득월액을 공무원 평균 소득으로 보면 안 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하위직에서부터 고위직까지 모든 공무원의 총소득을 평균 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하위직 공무원이 실제 받는 소득보다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9급 1호봉의 세전 월소득은 150만¤160만 원이지만 장관급은 1000만 원이 넘는다. 5급 이상 관리자 대우를 받는 고위 공무원과 판검사, 교수만 10만 명에 이른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이르면 7월부터 한강공원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서울시는 “한강공원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대상지는 강서·양화·난지·망원·선유도·여의도·이촌·반포·잠원·뚝섬·잠실·광나루·한강 등 11개 공원(40여만 km²)이다. 한강공원은 그동안 공원이 아닌 하천법의 적용을 받아 흡연이 가능했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시의회가 ‘서울시 간접흡연 피해방지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통과시키면서 한강공원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근거가 생겼다. 서울시는 7월부터 모든 한강공원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3∼6개월 홍보·계도 기간으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다만 서울시는 흡연자들의 반발을 고려해 각 공원에 흡연 부스를 설치하고 계도 기간을 늘리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하지만 금연 공원 지정 확대와 함께 침수 위험 등 공원에 흡연 부스 조성이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어 상당한 반발도 예상된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난지잔디광장에서 4일 오전 마포어린이축제 ‘마포둥이 모여라’가 열린다. 넓은 잔디밭에서 어린이들이 다양한 야외활동을 체험하는 놀이 행사다. 올해는 자연과 함께하는 오감체험 활동과 대규모 전시·체험 프로그램, 공연 등을 대폭 늘렸다. △3대가 즐기는 전통마당(흥부네 박타기, 절구 찧기, 부채 만들기, 제기차기) △전문체육교사와 함께하는 놀이마당(신체운동놀이, 오색풍선 감각놀이, 폐품으로 만든 악기 체험, 풍선가면)이 진행된다. △창의적인 표현력을 키우는 문화마당(어린이뮤지컬, 퍼레이드, 버블쇼, 마술쇼) △다양한 자연과 과학, 안전을 체험하는 과학안전체험관 등이다.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문의 3153-8902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공무원 노조는 성향에 따라 ‘반대’ ‘수용’이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하지만 ‘숫자’만 고쳤을 뿐 근본적인 ‘구조개혁’을 피했고 기여율과 지급률을 각각 5년, 20년에 걸쳐 고치도록 강도를 완화했기 때문에 내부적으론 대체로 ‘선방했다’는 분위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국회 공무원연금특별위원회에서 도출한 합의안 통과를 저지하겠다고 3일 밝혔다. 여야가 합의한 개혁안을 거부한 셈이다. 전공노 관계자는 “실무기구 합의안이나 기타 어떤 안에 대해 합의한 적이 없다”며 “연금특위에서 만든 공무원연금 개악안이 통과되면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이충재 전공노 위원장은 “하위직 공무원의 연금은 최저생계비 수준밖에 안 될 정도로 너무 많은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면서도 “신규·재직 공무원을 분리하는 (구조)개혁을 막아냈다는 것만 해도 의미가 있다.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반면에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우선 여야 합의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근 공노총 사무총장은 “세부적 합의 사항에 아쉬운 점은 있지만 당초 정부안보다는 양보를 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내부적으로 공무원단체 간 합의 사항에 이견이 있지만 일부 강경파가 반대한다고 해서 (합의 사항을) 철회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조영달 dalsarang@donga.com·박성진 기자}

인사혁신처는 여야가 최종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실행되면 앞으로 70년간 333조 원가량 정부의 재정 부담을 덜어줘 재정건전성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3일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재정 절감 등 개혁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3차례의 개혁에 비해서도 강도가 훨씬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현진권 자유경제원장은 “2009년 개혁이나 이번 개혁이나 많이 내고 적게 받는다는 방향만 맞다. 하지만 강도에 있어서는 한참 부족하다”며 “개혁이라는 명분을 통해 공무원의 기득권만 유지시켜 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국민연금을 개혁하기 전 단계로 공무원연금을 개혁하는 것이 원래 취지였는데 오히려 국민연금의 재정 적자 폭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해버렸다”며 “국민연금하고 연계시킨 것은 개악 중의 개악이다. 안 하는 것만 못했다”고 비난했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금연구센터장(고려대 경제학과 겸임 교수)도 “공무원연금 제도가 워낙 낸 것보다 많이 받는 ‘저부담 고연금’이라 적당히 보험료 올려서는 재정 안정이 어렵다”며 “제대로 개혁을 하려면 보험료는 적게 올리더라도 지급률을 더 많이 깎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퇴직 후 받는 연금 수령액의 기준인 지급률을 20년에 걸쳐 1.9%에서 1.7%로 내리기로 하면서 장기 재직 공무원들은 또다시 빠져나가게 됐다는 비난도 쏟아졌다. 윤 센터장은 “원안에 비해서 지급률이 굉장히 적게 깎였고 그나마도 20년에 걸쳐서 깎는다”며 “2009년 때 수령액이 안 깎인 세대들은 이번 개혁에도 고통 분담을 거의 하지 않게 됐다”고 지적했다. 정창률 단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도 “연금 지급률을 20년에 걸쳐 깎기로 한 것은 공무원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라며 “고액 수급자들의 급여 상한액이 빠지고 지급률만 논의된 것도 아쉽다”고 말했다. 반면 김성광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사무처장은 “20년간 단계적으로 연급 지급률을 인하하면서 재정 절감 효과는 분명히 있다”며 “연금제도는 ‘내가 돈을 얼마 동안 내느냐’ ‘얼마 동안 받느냐’가 중요한데 오랫동안 많이 내고 짧은 기간 많이 받으면 수지 균형이 맞다”고 반박했다.조영달 dalsarang@donga.com ·박성진 기자}
인사혁신처는 중앙행정기관에 근무하는 서기관 이상 공직자의 재직정보를 1일부터 공공데이터 포털(data.go.kr)에 공개한다. 대상은 45개 기관 7607명이며 소속과 이름, 직위, 직급, 담당업무, 사무실 번호 등이 공개된다. 국방 통일 안보 등 보안이 필요한 일부 기관과 직위는 공개대상에서 제외됐다. 재직 정보는 공공데이터 포털에 엑셀 파일로 올려져 있어 누구나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정책담당자의 실명과 직위별 담당업무가 명시돼 정부 조직과 업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정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인사처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개방 범위를 과장급(부이사관)에서 서기관 이상으로 확대하고 정보의 게시 횟수도 연 1회에서 2회로 늘려 인사발령과 조직개편 등 직위자의 변동사항을 공개하고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한탄강을 따라 조성된 경기 연천군 전곡리유적지(80만 m²)는 연평균 100만 명 이상이 찾는 인기 관광지다. 1978년 이곳에서 구석기시대에 만들어진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발견됐다. 동아시아 최초였다. 이때까지 아슐리안 주먹도끼는 유럽과 아프리카에서만 사용됐고 동아시아에서는 이보다 덜 발달된 ‘찍개’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전곡리가 세계 고고학사를 다시 쓰게 만든 셈이다. 연천구석기축제는 30만 년 전 구석기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학습·체험형 축제다. 올해 23회 축제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전곡리안의 귀환’. 체험 프로그램이 늘어나 온 가족이 함께 구석기시대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주먹도끼로 가죽을 찢거나 고기를 잘라 구워 먹는 구석기 바비큐 체험이 가능하다. 구석기인으로 분장한 전문 배우들이 축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냥 등의 일상을 선보인다. 또 전곡리안 놀이동산, 전곡리안 창던지기 활쏘기 고기잡이, 구석기 난타 퍼포먼스, 움집 체험도 할 수 있다. 지역 농특산물 장터와 농경생활 체험, 구석기 둘레길 등산(고능리 국사봉·90분 소요) 등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지하철 1호선 소요산역에서 하차한 후 버스로 환승하거나 동두천역에서 경원선으로 갈아 탄 뒤 한탄강역에 내려 버스를 타면 5분 정도 걸린다. 입장료 무료. 031-839-2561∼8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조선시대 역사적 인물과 생활상을 묘사한 ‘등(燈) 축제’가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노원구 어린이교통공원 옆 당현천에서 열린다. 당현 1∼3교 400여 m 구간에 ‘세종대왕과 훈민정음’ ‘허준과 동의보감’ ‘이순신과 난중일기’ 같은 인물과 역사를 그린 24점이 전시된다. 또 ‘달밤의 밀회’ ‘수문장’ ‘김장문화’ 같은 조선시대 생활상을 묘사한 12점, ‘판다와 대나무’ 등 어린이를 위한 14점 등 모두 50점이 선보인다. 축제 기간에 한지 등, 전통 연, 대나무 활, 팽이 등을 직접 만들 수 있고 큐피드 화살, 천사 날개 등 ‘빛 포토존’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동화·동시 짓기, 부채에 가훈 쓰기, 소망 글쓰기 같은 행사도 진행된다. 점등식은 1일 오후 7시 20분, 전시 시간은 오후 7시부터 11시.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시가 빠르면 내달 제2롯데월드의 재개장을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현장점검과 자문회의를 거친 뒤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재개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안전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세웠지만 구체적인 재개장 시기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건축구조·토목·지반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시민안전자문단 17명은 이날 제2롯데월드 안전조치 이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비공개로 공연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에 앞서 롯데 측으로부터 6일 수족관에 대한 보완 조치 결과를 제출받아 내부 검토를 마쳤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점검한 결과만 놓고 보면 재개장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보완조치가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재개장을 해줘야 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재개장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다음 달에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시민자문단은 30일 수족관과 영화관을 점검한 뒤 다음 주 회의를 열어 재개장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언론사 경제부장과의 오찬 자리에서 “안전만 확인되면 영업을 재개하게 해줘야 한다”며 재개장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앞서 국민안전처는 16일 서울시에 “전문가 검토회의를 거친 결과 그동안 드러났던 문제점이 대부분 보완됐다”는 내용의 현장 점검 보고서를 보냈다. 한편 롯데 측은 이날 제2롯데월드몰에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영업정지 중인 제2롯데월드 내 극장(롯데시네마)과 수족관(아쿠아리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롯데가 안전조치가 끝난 수족관과 영화관을 공개한 것은 사고 이후 처음이다. 이날 8층의 롯데시네마 14관에서는 3분간 영화가 상영됐다. 보완 공사를 통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이곳은 지난해 12월 10일 영화 상영 도중 화면 흔들림이 발생한 ‘문제의 장소’다. 김종식 롯데건설 상무는 “영화관 진동은 10층 4D상영관(19관)에 있는 고출력 우퍼스피커에서 발생한 진동이 14관 영사기에 전달됐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현재 14, 19관 스피커 하부에 방진패드를 설치했고 영사기 위치를 바꾸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시설 안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수족관 누수의 정밀조사를 맡은 오상근 서울과학기술대 방수기술연구센터 교수는 “아크릴판과 콘크리트 사이를 메우는 실링재를 제거한 후 다시 도포했으며 혹시 누수가 되더라도 센서가 작동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홍성걸 서울대 교수(건축학)는 제2롯데월드 공사로 인해 석촌호수물이 빠진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인공호수인 석촌호수는 자연적으로 물이 증발해 한강으로부터 물을 채워왔다”며 “공사 때문에 지반이 불안해져서 물빠짐 현상이 있다는 주장은 과장된 해석”이라고 주장했다.조영달 dalsarang@donga.com·염희진 기자}
서울 중랑구 상봉터미널(약 2만8000m²)은 서울·경기 동북권의 중심 터미널이다. 1985년 지어져 한때 하루 이용객이 3만여 명에 달했다. 하지만 1990년 문을 연 동서울터미널과 노선이 겹쳐 현재 9개 노선, 하루 400여 명 이용에 그치는 등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수년 전부터 투자 유치를 통한 터미널 용지 개발을 원하고 있지만 마땅한 투자자가 없어 지지부진했다. 이처럼 오랜 기간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던 상봉터미널 용지가 본격적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상봉재정비존치관리12구역을 상봉9재정비촉진구역으로 28일 변경 고시했다. 존치관리구역은 재정비 사업의 필요성이 있는 지역이며 촉진구역은 재정비 사업이 가능한 지역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상봉터미널 용지에 지상 52층, 연면적 27만5000m²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3개동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건물은 건축 심의와 사업 인허가 등을 거쳐 2018년에 준공된다. 백화점 영화관 오피스텔 판매·업무시설을 갖춘다. 개발 이익의 지역 환원 차원에서 전체 사업용지 면적의 23%는 서울시와 중랑구에 기부된다. 이 용지에는 도로와 공원, 공공청사 등이 건립된다. 상봉터미널이 개발돼도 이용객 편의를 위해 여객터미널은 축소 운영된다. 공사 기간에도 터미널 이용이 가능하다. 상봉·망우역 일대를 연결하는 중랑 COEX 조성 사업도 재정비촉진구역으로 변경돼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시 임대주택 정책 및 기술이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된다. SH공사는 대만 타이베이시, 신베이시와 국민임대주택사업 협력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SH공사는 앞으로 두 도시에 조직 재정 공급관리 등 임대주택 정책과 기술을 전수한다. 이번 MOU 체결은 타이베이시가 지난해 서울시의 공공임대주택 공급 및 관리 경험을 배우기 위해 SH공사에 전문가를 파견하면서 이뤄졌다. 신베이시도 SH공사에 임대주택 관련 전문가 추천 및 경험 공유를 요청했다. 신베이시는 앞으로 3년간 임대주택 7000채를 공급할 계획이다. SH공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서울시의 주택정책과 도시관리기법을 해외에 홍보하고 임대주택 정책과 건설 경험을 필요로 하는 해외 도시에 진출할 계획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 종로구 창신·숭인동(84만6100m²)은 낙후된 지역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07년 4월 뉴타운 지구로 지정됐다. 영세한 봉제업체와 저층 노후 주택이 밀집한 서울의 대표적 슬럼가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뉴타운 지정을 놓고 5, 6년간 주민 간 갈등을 빚어 14개 구역 중 단 한 곳에서만 추진위원회가 구성될 정도로 지지부진했다. 급기야 2013년 6월 주민들 스스로가 뉴타운 해제를 결정했다. 뉴타운 지구 내에서 구역별로 해제 절차를 밟은 적은 있어도 지구 전체가 해제된 것은 창신·숭인 지구가 처음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이 지역의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을 정부에 신청했다. 200억 원을 도시재생 사업에 투자하고 기반시설 정비가 시급한 곳은 관련 부서의 협업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추진 방향은 △낙후된 주거 환경 개선 △봉제산업 등 상가마을공동체 활성화 △외부인 유치와 지역 특화에 따른 관광자원화 등이다. 서울 전체 면적은 606km². 이 가운데 주거지는 313km²로 아파트와 도로, 공원·뉴타운·재개발 구역을 뺀 나머지 111km²는 4층 이하의 저층 주거지다. 이 가운데 70% 이상이 창신·숭인 지구처럼 지은 지 20년이 넘은 노후 주택이다. 이 지역들에서는 낡은 주택을 철거하고 아파트를 짓는 방식으로 도시재생이 이뤄졌다. 서울시가 낡은 주택을 전면 철거해 아파트를 짓는 대신에 창신·숭인 지구처럼 지역 실정에 맞게 고치는 방식으로 주거재생 정책을 바꾸기로 하고 27일 이 같은 내용의 주거재생정책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노후한 저층 개별 주택 개량 지원 시스템을 만들어 주민 스스로가 쉽게 주택을 고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우선 내년부터 주택개량 종합정보 포털 시스템을 통해 집수리 업체의 공사비를 비교하고 전문가와 쉽게 상담할 수 있게 한다. 자치구별로 주택관리지원센터를 설치해 주민이 쉽게 이용하게 하고 주택개량 전문 업체도 육성한다. 주택을 신축하거나 개량하면 최대 9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연 4%대의 이자로 5년간 나눠 갚을 수 있다. 2%는 서울시가 부담하고 나머지만 건축주가 내면 된다. 개별 주택 개량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어려운 지역은 전면 철거 뒤 재개발이 추진된다. 하지만 주민 동의율과 노후도 등을 감안해 정비사업이 필요한지 결정하는 ‘정비지수제’를 도입해 판단할 계획이다. 지역 맞춤형 재생을 위해 서울을 108개 주거생활권 단위로 나눠 생활권별로 주거재생 방향을 제시한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운영되던 정비예정구역과 단계별 정비사업 추진계획은 주거생활권계획으로 바뀐다. 한 자치구는 3∼5개의 주거생활권으로 구분된다. 주민이 개별 주택을 개량하고 공공은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주거환경관리사업’도 11개 구역에서 31개 구역으로 확대된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앞으로 주거재생은 지역의 특색을 살려 가치와 이야기가 담길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2015 청년드림 잡 페스티벌’(고양시, 고양교육지원청, 한국고용정보원,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 공동 주최)이 21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코스닥 상장사, 외국계 투자기업 등 50여 개 중견기업이 참가해 현장 채용에 나섰다. 현대·기아자동차 동아쏘시오홀딩스 현대백화점 남양유업 포스코 이마트 GS 현대모비스 킨텍스 등 9개 대기업은 구직자와 학생들을 위한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청소년에게 ‘직업 체험’, 청년에게 ‘일자리 제공’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잡 페스티벌에 와서 직접 상담하니까 길이 보이네요.” 취업준비생 김민성 씨(30·경기 고양시 백석동)는 잡 페스티벌을 통해 알찬 취업 정보를 얻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한 김 씨의 오랜 꿈은 유통업체에 취업하는 것. 2년 이상 준비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유통업체의 연간 채용 규모가 적은 데다 관련 정보를 얻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몇 년간 심한 마음고생 탓에 취업을 포기할까도 고민했다. 하지만 김 씨는 이날 잡 페스티벌에서 특강을 듣고 적성검사와 가상 직업 체험을 하며 다시 확신을 가졌다. 김 씨는 “취업을 준비하면서 솔직히 무엇을 잘하고 잘 못하는지 모른 채 막연히 유통업체에 취업하면 좋겠다는 꿈만 꿨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행사장을 찾았는데 큰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 씨처럼 취업 정보를 얻으러 온 청년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정보를 얻으러 온 10대 고등학생부터 대학을 갓 졸업한 취업 재수생, 제대를 앞둔 군인, 이직을 준비하는 회사원에 이르기까지 1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구직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알짜’ 정보를 얻기 위해 넓은 행사장 곳곳에서 부지런히 발품을 팔았다. 잡 페스티벌은 청년들을 위한 진로탐색, 직업체험, 채용면접이 모두 한자리에서 이뤄지는 통합 일자리박람회라는 것이 특징이다. 직업 관련 물품을 전시하고 구인·구직 면접장을 제공하는 데 그치는 기존 채용박람회와 차별화했다. 행사장에서는 △대기업 공채 상담 △진로직업 설계·탐색·체험 △첨단·미래산업 등 3개 분야의 맞춤형 일자리 정보가 제공됐다. 청년들의 관심을 끈 대기업 공채 상담관에서는 인사 담당자들이 직접 청년들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그동안 청년들이 갖고 있던 궁금증을 풀어주는 한편으로 진로와 직업 방향까지 바로잡아 주는 자리였다. 진로직업 설계·탐색·체험관에선 주요 직업군에 종사하는 현직 전문직업인 30여 명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해 생생한 직업 소개로 구직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방송인 서경석 씨, 웹툰 작가 이종범 씨 등 성공한 직업인들이 순서대로 강단에 서서 청년들에게 도전의식을 주제로 감동 스토리를 전했다. 또 진로상담 교사와 대학생 멘토링, 직업심리검사 등도 이뤄졌다. 20여 개 대학, 70여 개 학과의 체험 프로그램과 유망 직업, 이색·신생 직업 등 다양한 직업의 세계도 소개됐다. 미래 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첨단·미래산업관에서는 로봇, 3차원(3D) 프린팅, 아바타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결합 의료기 등이 시연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미국 오큘러스사의 헤드마운트를 이용한 3차원 입체영상 체험 등이 인기를 모았다.○ 올해 세 차례 더 진행 이날 면접을 마친 50여 개 중견기업은 지원서류 등을 검토한 뒤 마케팅, 해외영업, 디자이너, 앱 개발자 등의 분야에서 5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고양시와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는 고양시 일자리센터에서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한 ‘청년드림 잡 페어’를 앞으로 세 차례(6, 9, 11월) 더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최성 고양시장, 선재길 고양시의회 의장, 심학경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 유길상 한국고용정보원장, 김영선 전 국회의원, 임규진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개막식 후 행사장을 둘러보며 다양한 직업 세계를 직접 체험하고 청년들과 기업 관계자를 격려했다. 최 시장은 “청년실업 문제는 내 가족의 문제이자 우리 미래의 문제”라며 “청년에게 도움이 되는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잡 페스티벌이 대한민국 일자리박람회의 새로운 롤모델이 되도록 고양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고양=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가 24일부터 5월 10일까지 경기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참사로 대회 규모가 대폭 축소됐음에도 국내외에서 관광객이 45만 명이나 행사장을 찾았다. 올해는 25개 나라 320여 개 업체가 참가해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개막 일주일을 앞둔 17일 오후 꽃박람회가 열리는 호수공원을 미리 둘러봤다.○ 1억 송이 꽃으로 꾸며진 호수공원 호수공원에 가면 주행사장인 꽃전시장 앞 평화누리정원에 자리한 꽃조형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9m 높이로, 평화의 꽃씨를 날리는 여인과 꽃으로 장식된 탱크였다.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소망을 담았다. 15만 m²의 행사장은 1억 송이 꽃으로 장식된 4개 실내 전시관과 15개 테마정원으로 구성됐다. 꽃해설사 13명이 꽃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장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은 세계화훼교류관. 희귀식물과 각국의 아름다운 꽃을 모아놓은 곳이다. 일본 후지 산에서 자생하는 야생화 ‘산하엽(산카요)’은 물에 닿으면 꽃잎이 투명해지는 신비의 식물이다.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마치 나무가 이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인도네시아 ‘워킹트리’, 한 번 꽃을 피우기 위해 춥고 메마른 안데스 산맥에서 100년을 기다린다는 ‘푸야라이몬디’ 등 희귀식물 5종이 전시된다. 북한의 자생꽃과 영상, 사진 등을 전시한 평화통일 특별관도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출신 새터민이 직접 관람객에게 설명해준다. 고양시 마스코트인 고양이 캐릭터를 호수 위에 띄운 수상정원도 있다. 30여 m의 꽃터널 ‘뭉게구름정원’, 대형 벽 조형물(길이 24m, 높이 6m)로 로마 경기장을 연상시키는 ‘행복둥지정원’, 180m 벽에 다양한 부조를 연출한 ‘한소망꽃벽’, 정원 작가가 꾸민 15개 정원도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선보인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거리 공연과 특별 퍼레이드, 퍼포먼스 공연 등이 펼쳐진다. 꽃의류 브랜드 패션쇼와 베스트드레서 관람객 선발대회, 꽃사진 촬영대회, 사랑의 프러포즈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25일과 다음 달 3, 5일에는 군악대 의장대 치어리더 꽃마차 플라워걸이 참여하는 ‘신한류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호수공원 장미원에서 출발해 행사장 주변 1.5km를 행진한다.○ “자가용은 두고 오세요” 통행량이 많은 자유로 대신 제2자유로 법곳 나들목을 이용하면 훨씬 수월하게 올 수 있다. 킨텍스 주변에 1만2000여 대가 주차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 3곳이 마련됐다. 무료 셔틀버스 32대가 주차장과 행사장을 오간다. 지하철, 버스를 타고 오면 현장에서 입장권 1000원을 할인해준다. 평일 오전 9시∼오후 7시, 휴일 오전 8시 반∼오후 8시에 입장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1만 원, 단체(내국인 30명 이상, 외국인 10명 이상·평일만 가능)는 9000원. 031-905-9111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현재 1050원(성인 교통카드 기준)인 서울의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빠르면 6월 말 각각 250원과 150원씩 오르고 수도권 광역버스 요금도 450원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아침 일찍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기본요금을 20% 깎아 주는 ‘조조할인제’도 도입된다. 서울시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의견청취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공공요금을 올리려면 시의회 의견을 반드시 청취해야 한다. 인상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버스정책시민위원회와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이번 인상안이 확정되면 지하철 요금은 1300원, 버스(간선·지선) 요금은 1200원이 된다. 수도권을 오가는 광역버스도 현재 1850원에서 2300원으로 450원 오르고 순환버스와 심야버스, 마을버스도 각각 250원과 350원, 100원씩 인상된다. 지하철 거리비례 운임도 현행 ‘40km 초과 10km당 100원’에서 ‘50km 초과 8km당 100원’으로 조정된다. 거리비례 운임은 일정 거리까지 기본요금을 내고 이후 거리에 따라 추가 요금이 부과되는 것이다. 버스는 거리 비례에 따른 추가 요금 없이 균일 요금이 부과된다. 현재 각각 450원과 720원인 어린이(만 6세 이상∼13세 미만)와 청소년(만 13세 이상∼19세 미만) 요금은 동결된다. 다만 어린이는 현금 할인 혜택이 없어진다. 청소년도 현금을 내고 승차하면 성인 요금을 내야 한다. 조조할인제는 이른 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 요금 부담을 덜어주고 출근시간대 승객 분산을 위해 마련됐다. 오전 6시 반 이전에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기본요금이 할인된다. 조조할인제가 확정되면 지하철과 버스의 기본요금이 각각 1040원, 960원이 된다. 영주권을 가진 만 65세 이상의 외국인에게도 지하철 무임승차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기본 인상안을 우선 추진하는 한편 인상폭을 낮춘 2안(지하철 200원, 버스 150원)도 함께 마련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서울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2012년 2월 기본요금을 900원에서 1050원으로 인상한 지 3년 4개월 만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지하철 역무원 김모 씨는 2년 전 한 남성 승객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교통카드를 자동 개찰구에 접촉했는데도 문이 열리지 않았다는 이유다. 김 씨는 흥분한 고객을 달랬지만 이 남성은 오히려 욕설을 하며 다짜고짜 뺨을 때렸다. 한동안 고성을 지르며 김 씨를 위협하던 남성은 “똑바로 하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김 씨는 억울했지만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신고를 해도 처벌이 약한 데다 경찰서를 오가면 업무에 지장을 받기 때문이다. 김 씨처럼 서울 지하철 역무원 2명 가운데 1명은 승객에게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었다. 특히 취객이 많은 오후 10시 이후 심야에 50, 60대 남성 승객이 폭행하는 일이 많았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역무원 18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5%(769명)가 최근 3년간 근무 중 승객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피해 횟수는 2회 이하가 30%(231명)로 가장 많았고 6회 이상도 8%(65명)에 달했다. 폭행하는 승객의 98%는 남성이었고 50, 60대가 많았다. 폭행 사건의 64%는 취객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피해자의 80% 이상은 근무의욕 저하와 불안, 분노 등 심리적인 증상에 시달렸다. 그러나 폭행 피해자 10명 가운데 4명은 신고나 고소 등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았다. 신고를 해도 대부분 경미한 처벌이 내려지기 때문이다. 서울메트로는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지하철역 안 폐쇄회로(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법적 대응이 진행되면 법률 지원도 하기로 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15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세월호 추모 표지석(사진)이 설치됐다. 세월호 합동분향소가 운영됐던 서울도서관 정문 앞 바닥에 보도블록과 같은 가로 30cm, 세로 30cm 크기로 만들어졌다. 추모의 마음을 뜻하는 검은색 대리석에 ‘4·16 세월호 참사,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귀와 분향소 운영 기간(2014.4.27∼11.21), 분향 인원(35만5065명) 등이 적혀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 중구가 17일 예정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현장시장실’ 운영을 거부했다. 박 시장은 자치구의 현안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2012년 11월부터 현장시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15일 서울시와 중구에 따르면 박 시장은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사업과 관련해 17일 중구 남대문시장을 시작으로 18일 용산구 청파동, 19일 마포구 공덕동에서 현장시장실을 열 계획이다. 그러나 첫 방문지인 중구는 “사전에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사업을 밀어붙인다”며 현장시장실 참여 거부 의사를 15일 오후 서울시에 전했다. 중구 관계자는 “앞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열린 설명회에서도 서울시는 그저 ‘주민들의 이해와 단순 협조를 바란다’고 한 게 전부였다”며 “주민설명회를 사업 추진을 위한 통과의례처럼 여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현장시장실을 열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중구와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대안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원래 서울역 고가도로 철거와 대체도로 건설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박 시장은 미국 뉴욕을 방문한 자리에서 서울역 고가를 하이라인파크와 같은 공중정원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남대문시장 상인과 용산·마포·중구 주민들은 서울시가 주민 이해도 구하지 않은 채 사업을 밀어붙인다며 반발하고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신용보증재단은 문화콘텐츠, 관광 마이스(기업회의 및 전시박람회), 모바일융합 등 미래유망 기업이나 기술창업 기업을 위해 2018년까지 5000억 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또 서울신보는 연 10%의 햇살론과 5%의 맞춤형 금융상품도 내놓는다.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소상공인 5만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서울산업진흥원(SBA)도 서울산업진흥기금을 통해 1000억 원을 마련한다. 이를 토대로 5000억 원의 펀드를 조성해 2025년까지 유망기업 1000곳에 투자한다. 이와 별도로 2018년까지 혁신적 창업기업 1000곳도 발굴한다. 특히 싱크홀, 아파트 층간소음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문제 해결형 연구개발(R&D) 지원사업’에 100억 원을 투입한다. 상암 IT콤플렉스에 전문기술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220억 원의 민간자금을 유치해 ‘뽀로로’ 같은 스타 콘텐츠 200편의 제작을 돕는다. 서울신보와 SBA는 이런 내용의 혁신약정서에 합의했다. 두 곳은 모두 서울시 출연 기관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북 카페라고 책만 읽나요? 이곳은 아이들이 스스로 운영하는 사랑방이에요.” 10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경의중앙선 백마역 2층에서 만난 김지연(가명·17) 양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 백마역 2층에는 김 양의 웃음을 닮은 공간이 있다. 청소년을 위한 북 카페 ‘깔깔깔’이다. 보통 다른 북 카페는 문학작품을 읽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이 전부다. 그러나 ‘깔깔깔’은 다르다. 아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스스로 어떻게 이끌어 갈지 결정하는 사랑방이다. 이날 130m² 남짓한 북 카페에 들어서자 ‘깔깔깔’이라는 이름처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북 카페 안 모든 공간은 투명한 유리로 나누어져 어디서나 사방을 볼 수 있었다. 10여 개의 테이블마다 높이 3m 남짓한 책장이 있고 각종 서적 3000여 권이 나란히 꽂혀 있었다. 3, 4명의 여학생은 테이블에 앉아 수다를 떨며 체스게임을 즐겼다. 아담한 동아리방도 있다. 북 카페 한쪽은 공연이나 행사 때 무대로 쓰인다. 2주에 한 번씩 아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하는 음악회와 주제별 책 전시회도 열린다. 카페 운영을 맡은 3명의 선생님은 아이들의 친구이자 언니 누나 같은 멘토 역할을 한다. 아이들은 선생님을 ‘보래 샘’ ‘연두 샘’이라고 부르며 스스럼없이 따른다. ‘깔깔깔’은 고양시가 새로운 북 카페 문화를 만들기 위해 2012년 선보였다. 진짜 ‘카페 같은 도서관’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에는 평일에도 40명가량의 아이들이 찾는다. 주말에는 150명 가까운 아이들이 북 카페를 다녀간다. 연간 이용객은 약 2만 명에 이른다. ‘깔깔깔’을 비롯해 고양 지역 곳곳에 11개의 특별한 북 카페가 들어섰다. 화전역에 있는 ‘하하하’는 전시 공간이자 주민과 학생들의 커뮤니티 공간이다.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이벤트나 작은 음악회, 프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화정역 광장 내 ‘톡톡톡’도 시민들에게 외면받던 어둡고 칙칙한 지하보도 구석을 활용해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만든 사례다. 고양 지역 북 카페는 이처럼 독특한 이름과 함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인문학 강좌를 듣다가 싫증 나면 차를 마시며 수다를 떨 수 있고 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 운동을 할 수 있게 실내 놀이터가 설치된 북 카페도 있다. 북 카페는 고양시가 위탁한 고양시작은도서관협의회나 고양평화청년회, 고양문화재단 등이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운영하고 있다. 고양시는 청소년들이 휴식과 소통을 하며 열정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북 카페를 확대할 예정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