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김동욱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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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누비며 올림픽, 월드컵 등 각종 스포츠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연주자, 무용수들의 공연을 보고 들으며 글로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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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해외스포츠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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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3%
스포츠일반3%
  • 바르사엔 이승우-장결희, 비야레알엔 안준혁

    최근 스페인에서 불어오고 있는 한국 축구 유망주들의 바람이 거세다. 16세 이하 대표팀에서 뛰며 ‘한국의 메시’로 불리고 있는 이승우(16·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장결희(16·바르셀로나 후베닐B), 백승호(17·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뛰어난 활약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들 외에도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유망주가 또 한 명 있다. 바로 비야레알 카데테A에서 뛰는 안준혁(15·사진)이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11년 스페인에서 열린 한국-카탈루냐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해 현지 관계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듬해 테스트를 거쳐 비야레알에 입단했다. 24일 경기 구리시의 한 카페에서 안준혁을 만났다. 그는 2년 만에 팀에 적응하며 한국 축구의 차세대 주자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2년 전만 해도 그는 기술은 좋지만 체격(키 148cm)이 왜소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는 키 171cm의 듬직한 체격을 갖춘 선수로 성장했다. 빠른 발을 이용해 빈 공간을 파고드는 능력이 뛰어나다. 점프력도 좋아 세트피스에서도 곧잘 골을 만들어 낸다. 팀에서도 공격을 도맡고 있다. 유소년 축구 관계자들도 “이승우, 장결희 등 먼저 스페인으로 간 선수들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2, 3년 뒤에는 안준혁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2년 전 홀로 스페인으로 건너간 그는 말도 통하지 않고 음식도 맞지 않아 고생했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과 친구 생각이 간절했지만 축구 하나만 생각했다. 1년에 4, 5명이 경쟁에서 탈락해 짐을 쌌지만 그는 점점 더 주전으로 나섰다. 스페인어도 자유롭게 구사하면서 코치들과도 스스럼없이 지내고 있다. 매 시즌 베스트 11에 뽑히기도 했다. 그는 “1분도 쉴 틈 없는 훈련이 힘들기도 하지만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스페인 축구가 나에게 잘 맞았다”고 말했다. 비야레알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중상위권 팀이다. 2007∼2008시즌에는 바르셀로나를 격침시키며 리그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야레알은 바르셀로나와 함께 모범적인 유소년 시스템으로 유명하다. 그는 이제 비야레알 1군 등록을 향해 뛰고 있다. 목표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벨기에 대표팀의 에덴 아자르(첼시) 같은 선수가 되는 것이다. 아자르는 벨기에 축구 ‘황금세대’의 주축으로 패스와 드리블, 공격력이 모두 뛰어난 미드필더다. 아자르는 벨기에 축구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안준혁은 “아자르가 했던 것처럼 나도 5, 6년 뒤에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끄는 선수 중 한 명이 되고 싶다”고 웃었다.구리=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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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달리는 썰매, 상무 간다네

    최근 눈부신 성적을 거두고 있는 썰매 종목 대표팀 선수들의 상무 입대 길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24일 국방부와 협의 끝에 내년부터 썰매 종목 선수 8명이 상무 입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겨울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그동안 쇼트트랙 등 9개 종목 33명에 대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상무 입대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각각 5명, 알파인 등 6개 종목에서 1명씩 6명, 아이스하키 17명이다. 그러나 유독 겨울 종목 중 썰매 종목에 대해서만 상무 입대 혜택이 없었다. 문체부 관계자에 따르면 봅슬레이 4명, 스켈리턴 2명, 루지 2명의 선수가 새로 상무에 입대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는 자체 평가를 통해 내년부터 상무에 입대할 봅슬레이, 스켈리턴, 루지 선수들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으로 총 12개 겨울 종목 선수 41명이 2019년까지 상무에 입대할 수 있게 됐다. 썰매 종목의 주축 선수들은 대부분 20대 초반으로 군 입대를 앞둔 상황이다. 한국 선수 최초로 스켈리턴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윤성빈(20·한국체대)을 비롯해 봅슬레이 2인승에서 세계적 수준에 올라선 서영우(24·경기연맹), 루지 대표주자 김동현(23·용인대) 등이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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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원톱? MF 활용 제로톱?

    문제는 공격력이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22일 발표했다. 이정협(상주)이 깜짝 승선한 가운데 조영철(카타르 SC), 이근호(엘자이시 SC)가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공격진은 역대 아시안컵 공격진 가운데 가장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 아시안컵(김신욱, 염기훈, 유병수, 지동원)은 물론이고 2007년(이동국, 이근호, 이천수, 조재진, 최성국, 우성용), 2004년(김은중, 설기현, 안정환, 이동국, 차두리)에 비해서도 선수들의 이름값이나 공격력이 약한 것은 사실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공격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손흥민(레버쿠젠)의 원톱 활용(그래픽①)이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가장 골 감각이 좋다. 손흥민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주로 측면에서 뛰었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공간을 파고들어 슈팅을 날리는 능력이 뛰어나다. 중앙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여야 하는 원톱 자리는 체력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결국 손흥민도 제로톱 전술(정통 공격수보다 미드필더를 공격에 활용하는 전술)에서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 등을 오가며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 이 전술이 가동된다. 손흥민 카드가 실패로 돌아간다면 다음으로 많이 쓰일 공격 전술은 조영철을 내세운 제로톱 전술(그래픽②)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조영철을 명단에 포함시키며 “제로톱 전술에 최적화된 공격수다”라고 밝혔다. 검증도 됐다. 슈틸리케 감독이 가장 흡족해했던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조영철과 김민우(사간도스), 남태희(레크위야 SC), 이청용(볼턴)은 스페인식 티키타카 전술을 연상하게 하는 유기적인 패스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2선 공격수들이 부진하고 상대가 수비 전술을 들고 나올 때는 이정협 카드(그래픽③)가 사용될 수 있다. 현 대표팀 유일의 타깃형 공격수인 이정협을 활용해 2선 공격수 4명을 배치해 공격을 극대화하면서 동시에 상대 수비의 체력을 빠르게 소진시킬 수 있다. 이미 요르단과의 평가전(1-0 승)에서 검증을 받았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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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신욱, 타깃형 킬러” …무명 공격수 이정협, 아시안컵대표 깜짝 승선

    “아직도 얼떨떨하네요.” 전화기 너머 들려오는 목소리는 떨고 있었다. 자신에게 벌어진 일이 믿기지 않는 듯했다. 한 가지는 분명했다.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기쁜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사진)이 2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출전할 선수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선수는 한 명뿐이었다. 공격수에 이름을 올린 이정협(23·상주 상무)이었다. 이정협은 조영철(25·카타르 SC), 이근호(29·엘자이시 SC)와 함께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공격을 책임진다. 관심을 모았던 박주영(29·알 샤밥)은 소속팀에서의 부진으로 발탁되지 않았다. 무명에 가까운 이정협의 발탁은 깜짝 그 자체였다. 지난해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27경기에서 2득점을 기록했다.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다. 올해 상주 상무에서는 주로 후반 조커로 기용되며 25경기 4득점했다. 12월 제주에서 열린 전지훈련에 이름을 올릴 때도 그가 대표팀에 발탁되리라고 전망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은 A매치 경험이 전무하고 소속 팀에서도 선발이 아닌 후보에 가깝다. 하지만 그동안 몇 차례 K리그 경기와 제주 전지훈련에서 그의 잠재력과 기량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이 그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이동국(35·전북 현대), 김신욱(26·울산 현대)이 맡았던 타깃형 스트라이커다. 최전방에서 수비수들과의 몸싸움을 통해 자리를 잡고 공격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몸싸움에도 능해야 하고 그를 목표로 올려준 좌우 크로스를 받아 공중 공격에도 나선다. 이 포지션은 대개 체격조건이 뛰어난 선수가 맡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은 그동안 찾던 전형적인 타깃형 공격수다. 상대방 진영 깊숙하게 들어가서 역할을 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키 186cm(76kg)의 장신 공격수인 그는 폭넓은 활동량과 제공권이 장점이다. 부산 한정국 사무국장은 “팀플레이에 능하고 공간 창출은 물론이고 다른 선수들에게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어줬다”고 평가했다. 상주 박항서 감독도 “행동반경이 넓어 슈틸리케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를 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협은 “다른 좋은 선수도 많았는데 내가 뽑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항상 대표팀에 들어가는 꿈만 꿨다. 관중이 많은 A매치에서 뛰면 어떤 느낌일까 많이 상상했다. 대표팀에 들어가리라고는 20% 정도만 기대했다. 아직도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원래 이름은 ‘이정기’다. 지난해 12월 지금의 이름으로 개명했다. 그는 “팀 동료인 이원영이 이름을 바꾼 뒤 좋은 활약을 하는 것을 보고 상무에 입대하기 전 축구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개명했다. 개명한 뒤 좋은 일이 생겨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한편 발탁이 유력했던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와 윤석영(24·퀸스파크 레인저스)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홍정호는 최근 발등이 좋지 않아 회복에 3주가 걸리는 것으로 확인했다. 윤석영도 허리와 발목이 좋지 않아 소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27일 호주로 출국해 호주, 쿠웨이트, 오만과 함께 A조에서 조별리그를 벌인다. ◇ 2015 아시안컵 선수 명단▽골키퍼=김승규(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수원) ▽수비수=장현수(광저우 푸리)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 힐랄) 김진수(호펜하임) 차두리(서울) 박주호(마인츠05) 김주영(서울) ▽미드필더=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손흥민(레버쿠젠) 한국영(카타르 SC) 남태희(레크위야 SC) 구자철(마인츠05) 김민우(사간도스) 한교원(전북) 이명주(알아인) ▽공격수=조영철(카타르 SC) 이근호(엘자이시 SC) 이정협(상주)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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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썰매 전사들 “상무 가게 해주오”

    최근 썰매 종목의 질주는 눈부시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금메달 1개 이상 획득이라는 목표도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스켈리턴 신성’ 윤성빈(20·한국체대)이 월드컵 동메달을 거머쥐고,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29)-서영우(24·이상 경기연맹)도 월드컵 5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루지 대표팀도 아시안컵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경기에만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 문제 때문이다. 썰매 종목에서는 윤성빈 서영우를 비롯해 약 9명의 대표선수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들이 2018년 전에 입대하면 썰매 종목의 첫 올림픽 메달 꿈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이들을 대체할 선수도 없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관계자는 “선수들이 군 입대 문제로 많이 불안해한다. 이들은 평창 겨울올림픽을 목표로 집중적으로 키운 선수다. 이들이 없으면 메달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과 대한루지경기연맹은 2018년까지 어떻게든 선수들의 군 입대를 늦춰볼 계획이다. 하지만 2018년 이후로 입대를 연기해도 문제가 발생한다. 다른 종목에 비해 선수층이 유난히 얇은 썰매 종목은 대표선수의 군 입대로 발생하는 국제경쟁력 후퇴를 막을 도리가 없다. 그런데도 겨울 종목 중 썰매만 상무 입대 혜택이 없는 것이 눈에 띈다. 국방부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겨울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쇼트트랙 등 9개 종목 33명에 대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상무 입대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각각 5명, 알파인 등 6개 종목에서 1명씩 6명, 아이스하키 17명이다. 두 연맹은 현재 이 문제를 두고 꾸준히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하고 있다. 16일 열린 평창 겨울올림픽 대비 종목별 경기력 향상대책보고회에서도 썰매 관계자들은 “선수들의 상무 입대를 도와달라”며 입을 모았다. 경기장도 하나 없고 짧은 역사 속에서 썰매 전사들은 이제 막 질주를 시작했다. 이들의 날개가 꺾이는 일이 없도록 현명한 판단과 결정이 필요한 때다.김동욱·스포츠부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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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올림픽 첫 메달 꿈꿨는데…” 썰매 전사들 ‘군 입대’ 속앓이

    최근 썰매 종목의 질주는 눈부시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금메달 1개 이상 획득이라는 목표도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스켈리턴 신성’ 윤성빈(20·한국체대)이 월드컵 동메달을 거머쥐고,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29)-서영우(24·이상 경기연맹)도 월드컵 5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루지 대표팀도 아시안컵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경기에만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 문제 때문이다. 썰매 종목에서는 윤성빈, 서영우를 비롯해 약 9명의 대표 선수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들이 2018년 전에 입대하면 썰매 종목의 첫 올림픽 메달 꿈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이들을 대체할 선수도 없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관계자는 “선수들이 군 입대 문제로 많이 불안해한다. 이들은 평창 겨울올림픽을 목표로 집중적으로 키운 선수들이다. 이들이 없으면 메달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과 대한루지경기연맹은 2018년까지 어떻게 해서든 선수들의 군 입대를 늦춰볼 계획이다. 하지만 2018년 이후로 입대를 연기해도 문제가 발생한다. 다른 종목에 비해 선수 층이 유난히 얇은 썰매 종목은 대표 선수의 군 입대로 발생하는 국제 경쟁력 후퇴를 막을 도리가 없다. 그런데도 겨울 종목 중 썰매만 상무 입대 혜택이 없는 것이 눈에 띈다. 국방부는 2018년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겨울스포츠 저변확대를 위해 쇼트트랙 등 9개 종목 33명에 대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상무 입대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각각 5명, 알파인 등 6개 종목에서 각 1명씩 6명, 아이스하키 17명이다. 두 연맹은 현재 이 문제를 두고 꾸준히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16일 열린 평창 겨울올림픽 대비 종목별 경기력 향상대책보고회에서도 썰매관계자들은 “선수들의 상무 입대를 도와 달라”며 입을 모았다. 경기장도 하나 없고 짧은 역사 속에서 썰매 전사들은 이제 막 질주를 시작했다. 이들의 날개가 꺾이는 일이 없도록 현명한 판단과 결정이 필요할 때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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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협, 생애 첫 태극마크 발탁…슈틸리케 “그동안 찾던 공격수”

    “아직도 얼떨떨하네요.” 전화기 너머 들려오는 목소리는 떨고 있었다. 자신에게 벌어진 일이 믿기지 않는 듯했다. 한 가지는 분명했다.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기쁜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출전할 선수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선수는 한 명뿐이었다. 공격수에 이름을 올린 이정협(23·상주 상무)이었다. 이정협은 조영철(25·카타르SC), 이근호(29·엘 자이시SC)와 함께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공격을 책임진다. 관심을 모았던 박주영(29·알 샤밥)은 소속팀에서의 부진으로 발탁되지 않았다. 무명에 가까운 이정협의 발탁은 깜짝 그 자체였다. 지난해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27경기에서 2득점을 기록했다.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다. 올해 상주 상무에서는 주로 후반 조커로 기용되며 25경기 4득점을 올렸다. 12월 제주에서 열린 전지훈련에 이름을 올릴 때도 그가 대표팀에 발탁되리라 전망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은 A매치 경험이 전무하고 소속 팀에서도 선발이 아닌 후보에 가깝다. 하지만 그동안 몇 차례 K리그 경기와 제주 전지훈련에서 그의 잠재력과 기량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이 그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이동국(35·전북 현대), 김신욱(26·울산 현대)이 맡았던 타겟형 스트라이커다. 최전방에서 수비수들과의 몸싸움을 통해 자리를 잡고 공격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몸싸움에도 능해야하고 그를 목표로 올려준 좌우 크로스를 받아 공중공격에도 나선다. 이 포지션은 대개 체격조건이 뛰어난 선수가 맡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은 그동안 찾던 전형적인 타겟형 공격수다. 상대방 진영 깊숙하게 들어가서 역할을 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키 186cm의 장신 공격수인 그는 폭넓은 활동량과 제공권이 장점이다. 부산 한정국 사무국장은 “팀플레이에 능하고 공간 창출은 물론 다른 선수들에게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어줬다”고 평가했다. 상주 박항서 감독도 “행동반경이 넓어 슈틸리케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를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협은 “다른 좋은 선수들도 많았는데 내가 뽑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항상 대표팀에 들어가는 꿈만 꿨다. 관중이 많은 A매치에서 뛰면 어떤 느낌일까 많이 상상했다. 대표팀에 들어가리라고는 20%정도만 기대했다. 아직도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원래 이름은 ‘이정기’다. 지난해 12월 지금의 이름으로 개명했다. 그는 “팀 동료인 이원영이 이름을 바꾼 뒤 좋은 활약을 하는 것을 보고 상무에 입대하기 전 축구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개명했다. 개명한 뒤 좋은 일이 생겨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한편 발탁이 유력했던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와 윤석영(24·퀸즈파크 레인저스)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홍정호는 최근 발등이 좋지 않아 회복에 3주가 걸린다고 확인했다. 윤석영도 허리와 발목이 좋지 않아 소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27일 호주로 출국해 호주, 쿠웨이트, 오만과 함께 A조에서 조별리그를 벌인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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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앗 뜨거워라! 빙상 인기 연맹

    19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가 열린 서울 목동아이스링크. 경기 중간 정빙 시간에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사회자가 관중석에서 간단한 이벤트와 함께 선물을 나눠줬다. 전에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마케팅 활동 강화와 함께 빙상의 인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1년 만에 열리는 쇼트트랙 국제대회다. 쇼트트랙 등 빙상 종목은 2014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부진했지만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3일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 티켓은 이미 4분의 1 정도가 팔렸다. 이번 대회를 위해 연맹은 선수들과 팬 미팅, 은퇴 선수들의 깜짝 시상식 참가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 연맹 관계자는 “지난 대회에서는 티켓 절반 정도가 판매됐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거의 만석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은퇴로 열기가 식을 것으로 예상됐던 피겨스케이팅도 여전히 인기다. 내년 2월 목동아이스링크에서 ISU 피겨 4대륙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연맹은 16일 10만 원이 넘는 얼리버드 티켓 1000장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티켓은 30분 만에 매진돼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연맹 관계자는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다시 한 번 국내 빙상의 인기를 실감했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까지 그 인기를 유지시키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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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FA 발롱도르, 창이냐 방패냐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최근 2014 FIFA 발롱도르 최종 후보 3명을 발표했다. 이 상은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예상대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한 명은 골키퍼인 마누엘 노이어(28·바이에른 뮌헨)가 차지했다. 많은 축구팬들은 공격수인 호날두와 메시, 두 선수의 2파전으로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골키퍼 노이어는 골만 넣지 못했을 뿐 수문장으로 세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팀 공헌도, 월드컵과 리그 기록만 봤을 때 노이어가 메시를 제치고 호날두와 함께 수상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호날두는 2014∼2015시즌 가장 뜨거운 공격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경기에서 무려 25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의 득점 선두가 각각 15골(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 12골(알렉산더 마이어·프랑크푸르트)을 넣고 있는 것에 비해 10골 이상 많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골, 컵 대회 2골 등 이번 시즌에만 벌서 32골을 넣었다. 메시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13골을 넣어 호날두에게 12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호날두는 메시가 가지고 있던 한 시즌 리그 최다골(50골), 한 시즌 최다골(68골) 기록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 노이어도 만만치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노이어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경기에서 단 3실점만 허용했다. 13경기 무실점 기록은 분데스리가 신기록이다. 노이어의 철벽 방어 덕에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까지 유럽 리그 유일의 무패 팀으로 남아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노이어는 7경기 4실점으로 독일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골키퍼답지 않은 강한 킥과 발재간을 가지고 있는 노이어는 수비수를 겸하는 넓은 활동범위가 특징이다. 골문 앞만 지키는 다른 골키퍼와 달리 행동반경이 큰 노이어는 골키퍼의 역할을 바꿨다는 평가도 듣고 있다. 특히 FIFA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노이어가 계속 언급되는 이유 중 하나가 골키퍼라는 포지션과 독일 리그 출신이라는 점이다. 2010년부터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가 합쳐졌다. 그전인 2008년부터 발롱도르와 FIFA 발롱도르는 호날두(2회)와 메시(4회) 등 두 선수가 독식해왔다. 모두 스페인 리그 출신이다. 1963년 레프 야신(당시 디나모 모스크바) 이후 골키퍼가 발롱도르를 차지한 적이 없다는 점도 노이어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노이어는 “호날두와 메시는 나보다 더 많은 득점을 했다. 많은 골을 넣을 수 없는 골키퍼가 관심의 대상이 되는 건 아주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2014 FIFA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내년 1월 13일(한국 시간) 발표된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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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공, 플라스틱 혁명

    탁구공의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제68회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가 17일부터 닷새간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다. 국내 최고의 권위 있는 대회로 꼽히지만 이번 대회가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플라스틱 공으로 치르는 국내 첫 탁구대회이기 때문이다. ▽“비행기 타지 못합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 당황스러운 소식을 접했다. 대회를 위해 비행기로 공수될 예정이었던 탁구공이 항공사로부터 탑재 거부를 당한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선박으로 수송돼 두 달 가까운 시간이 허비됐다. 셀룰로이드 재질로 된 탁구공은 화재 위험이 매우 높아 항공기 반입을 거부당했다. 올림픽 뒤 IOC는 국제탁구연맹(ITTF)에 탁구공의 재질을 바꾸라고 강력하게 권고했다. 올림픽 종목으로 살아남기 위해 ITTF는 2010년 셀룰로이드 재질 대신 일반 플라스틱 공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2012년부터 시험 기간을 거쳐 플라스틱 공은 2015년부터 올림픽 등 모든 국제대회에 사용된다. ▽경기력에 큰 영향 끼쳐=탁구계는 2001년 21점에서 11점으로 경기 방식을 바꾼 이후 가장 큰 변화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경기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크기부터 커졌다. 제조사별로 약간씩 다르기는 하지만 지름이 0.5mm 정도 늘었다. 기존 셀룰로이드 공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표면에 미세한 돌기가 있었다. 하지만 플라스틱 공은 유리판처럼 매끈하다. 이는 공과 라켓의 마찰력을 줄여 회전량을 대폭 감소하게 만드는 효과를 불렀다. 플라스틱 공을 접한 선수들과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회전력이 감소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공의 속도도 조금 느려졌다. 무게는 같지만 같은 속도로 공을 날리기 위해서는 타구 때 힘을 더 줘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리도 다소 둔탁해졌다는 말이 들린다. 가격도 2배 정도 오르고 잘 깨지는 바람에 팀마다 비상이 걸렸다. ▽플라스틱 공 적응 관건=일단 국내 탁구계는 플라스틱 공 적응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 아시아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은 한 달 정도 플라스틱 공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커트를 주무기로 하는 수비 전형 선수가 불리해졌다는 것이 공통된 견해다. 주세혁(삼성생명)은 “확실히 커트를 했을 때 회전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예전에 50의 힘을 주어 회전을 걸었다면 바뀐 공은 두 배인 100의 힘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효원(한국마사회)도 “기존 공에 비해 회전력과 반발력이 떨어진다. 공의 변화도 많지 않고 속도도 많이 느려졌다”고 전했다. 반면 힘이 강한 선수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포핸드 드라이브가 강점인 김동현(에쓰오일)은 “공의 회전량이 없다 보니 공격 때 기회가 더 생기고 랠리에서도 힘이 강한 선수가 유리하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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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공의 혁명…‘플라스틱 공’ 선수들에게 독일까 약일까

    탁구공의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제68회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가 17일부터 닷새간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다. 국내 최고의 권위 있는 대회로 꼽히지만 이번 대회가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플라스틱 공으로 치르는 국내 첫 탁구대회이기 때문이다. ▽“비행기 타지 못합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 당황스러운 소식을 접했다. 대회를 위해 비행기로 공수될 예정이었던 탁구공이 항공사로부터 탑재 거부를 당한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선박으로 수송돼 두 달 가까운 시간이 허비됐다. 셀룰로이드 재질로 된 탁구공은 화재 위험이 매우 높아 항공기 반입을 거부당했다. 올림픽 뒤 IOC는 국제탁구연맹(ITTF)에 탁구공의 재질을 바꾸라고 강력하게 권고했다. 올림픽 종목으로 살아남기 위해 ITTF는 2010년 셀룰로이드 재질 대신 일반 플라스틱 공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2012년부터 시험 기간을 거쳐 플라스틱 공은 2015년부터 올림픽 등 모든 국제대회에 사용된다. ▽경기력에 큰 영향 끼쳐=탁구계는 2001년 21점에서 11점으로 경기 방식을 바꾼 이후 가장 큰 변화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경기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크기부터 커졌다. 제조사별로 약간씩 다르기는 하지만 지름이 0.5mm 정도 늘었다. 기존 셀룰로이드 공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표면에 미세한 돌기가 있었다. 하지만 플라스틱 공은 유리판처럼 매끈하다. 이는 공과 라켓의 마찰력을 줄여 회전량을 대폭 감소하게 만드는 효과를 불렀다. 플라스틱 공을 접한 선수들과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회전력이 감소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공의 속도도 조금 느려졌다. 무게는 같지만 같은 속도로 공을 날리기 위해서는 타구 때 힘을 더 줘야 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소리도 다소 둔탁해졌다는 말이 들린다. 가격도 2배 정도 오르고 잘 깨지는 바람에 팀마다 비상이 걸렸다. ▽플라스틱 공 적응 관건=일단 국내 탁구계는 플라스틱 공 적응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 아시아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은 한 달 정도 플라스틱 공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커트를 주무기로 하는 수비 전형 선수가 불리해졌다는 것이 공통된 견해다. 주세혁(삼성생명)은 “확실히 커트를 했을 때 회전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예전에 50의 힘을 주어 회전을 걸었다면 바뀐 공은 두 배인 100의 힘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효원(한국마사회)도 “기존 공에 비해 회전력과 반발력이 떨어진다. 공의 변화도 많지 않고 속도도 많이 느려졌다”고 전했다. 반면 힘이 강한 선수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포핸드 드라이브가 강점인 김동현(에스오일)은 “공의 회전량이 없다보니 공격 때 기회가 더 생기고 랠리에서도 힘이 강한 선수가 유리하다”고 밝혔다.김동욱 기자creating@donga.com}

    • 20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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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상, 가상

    “우리도 금메달을 목에 걸 자신이 있습니다.” 16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대비 종목별 경기력 향상대책보고회.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강신성 회장의 말에 힘이 느껴졌다. 다른 경기단체 임원들은 부럽고 신기한 듯 강 회장을 바라봤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평창 올림픽의 목표를 ‘금메달 8개로 4위 진입’이라고 발표했다. 금메달 7개는 한국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빙상에서 따낼 계획이다. 2014 소치 올림픽까지 한국이 겨울올림픽에서 따낸 53개의 메달은 모두 빙상에서 나왔다. 쇼트트랙 42개(금 21, 은 12, 동 9), 스피드스케이팅 9개(금 4, 은 4, 동 1), 피겨스케이팅 2개(금 1, 은 1)다. 강 회장은 “사실 봅슬레이 2인승과 스켈리턴에서 금메달 한 개씩, 봅슬레이 4인승에서 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의 자신감은 최근 대표팀의 성적에 근거한 것이다. 원윤종-서영우(이상 경기연맹)로 이뤄진 봅슬레이 2인승 대표팀은 12일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8위를 기록했다. 스켈리턴의 윤성빈도 각종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10위권에 들고 있다. 개최국으로서 이점을 가장 많이 누릴 수 있는 종목이 썰매라는 점도 금메달을 기대하게 만드는 원천이다. 봅슬레이 강국은 독일 미국 스위스다. 세 나라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까지 봅슬레이에 걸린 42개의 금메달 중 32개를 휩쓸어갔다. 하지만 소치 올림픽에서는 달랐다. 개최국 러시아가 봅슬레이에서 2개, 스켈리턴에서 1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두 종목에 걸린 5개의 금메달 중 3개를 수집한 것이다. 러시아가 개최국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 결과였다. 봅슬레이는 활주 라인과 최단 코스 전략이 기록 단축에 결정적이다. 안방에서 충분히 코스 경험을 쌓은 러시아는 코스 전략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훈련도 비공개로 했다. 강광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부회장은 “썰매 종목만큼은 개최국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1년 전부터 계속 훈련할 수 있기 때문에 코스 적응이나 최단 코스 전략 수립 등에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근 평창 올림픽 분산 개최를 언급하면서 유독 슬라이딩센터를 콕 집어 말한 데는 개최국의 이점을 없애겠다는 의도도 숨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최근 롯데그룹이 회장사를 맡은 대한스키협회도 평창에서 올림픽 첫 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겨울올림픽에서 절반에 가까운 메달은 설상 종목에서 나온다. 대한스키협회 이재찬 수석 부회장은 “평창에서는 메달을 따낼 자신이 있다. 유망주들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면서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소치 올림픽에 출전해 가능성을 보인 프리스타일 모굴스키의 최재우(한국체대)를 비롯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김호준(CJ), 스키 하프파이프의 김광진(동화고)이 기대주다. 알파인스키의 간판 정동현(하이원)도 14일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결선에 진출하며 올림픽 메달의 꿈을 키우고 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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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챔스 16강 레버쿠젠 아틀레티코와 격돌

    유럽 최강 프로축구팀을 가리는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조추첨이 끝난 뒤 ‘마법사’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도발이 눈길을 끌었다. 15일 스위스 니옹 UEFA 본부에서 열린 조추첨 결과 스페인의 거함 바르셀로나는 잉글랜드의 스타군단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맞붙게 됐다. 이에 대해 메시는 페이스북을 통해 “내 친구 아궤로와 만나게 돼 기쁘다. 나는 늘 그를 이겨왔다”며 맨시티의 세르히오 아궤로를 도발했다. 메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간판스타라면 아궤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간판 골잡이다. 아궤로는 15경기에서 14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일 현재 메시가 8골, 아궤로가 5골을 넣어 각각 득점 2위와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75호 골을 넣어 역대 개인 최다골 행진 중이다. 메시와 아궤로는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국가대표팀에서도 함께 활동했다. 메시가 아궤로를 언급한 것은 선의의 경쟁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메시는 “그라운드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두 팀은 두 시즌 연속 16강에서 만난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에도 16강에서 맨시티를 만나 1, 2차전 합계 4-1로 따돌렸다. 한편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독일)의 16강 상대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로 정해졌다. 챔피언스리그에서 3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과 5골을 기록 중인 마리오 만주키치(크로아티아)의 대결이 관심을 끈다. 지난 시즌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독일의 강호 샬케04와 맞붙게 됐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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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스’ 곽윤기의 귀환

    선수는 선수를 알아본다고 한다. 쇼트트랙에서 선수들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선수는 따로 있다. 바로 곽윤기(25·고양시청·사진)다. 곽윤기는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안현수·29) 이후 실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선수다. 초반 스피드는 물론이고 막판 스퍼트도 뛰어나다. 한 쇼트트랙 코치는 “지능적인 레이스 운영으로 외국 선수들이 가장 피하고 싶어 하는 선수로 꼽힌다”고 말했다. 한 선수는 “선수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선수를 꼽을 때 곽윤기가 가장 많이 언급된다”고 전했다. 이런 평가와 달리 그는 유난히 굴곡 많은 선수생활을 보냈다. 2007년부터 태극마크를 단 그는 중단거리에서 활약하며 각종 국제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 계주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실력뿐 아니라 톡톡 튀는 언행으로도 유명해졌다. 하지만 시련이 찾아왔다. 대표 선발 담합 논란 속에 1년 자격정지를 받았다. 선수 생명이 끝날 위기에 처했다.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홀로 훈련에 매달렸고 결국 2011년 다시 태극마크를 거머쥐었다. 2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휩쓸었다. 하지만 시련이 다시 찾아왔다.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지난해 발목 부상을 당했다. 당연하게 보였던 올림픽 출전에도 실패했다. 1년간의 재활이 필요했다. 부상도 그의 의지를 막지 못했다. 발목에 철심을 박은 채 1개월 만에 스케이트화를 신었다. 올해 대표팀에도 다시 승선했다. 4년 전과 달리 어느덧 팀 내 최고참이 됐다. 그는 “맏형인데 실력 없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 더욱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500m 1차 레이스 결선에서 40초439로 1위를 차지했다. 월드컵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12년 12월 4차 대회 이후 2년 만이다. 곽윤기는 14일 열린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남자 1500m에서 우승한 신다운(21·서울시청)과 함께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편 최근 대표팀의 샛별로 떠오른 최민정(16·서현고)은 여자 1000m에서 심석희(17·세화여고)를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오른 데 이어 여자 3000m 계주 우승으로 역시 2관왕에 올랐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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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훈의 팀추월, 빙속 월드컵 첫 금메달

    한국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승훈(26·대한항공·사진)이 이끄는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사상 첫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 김철민(22·한체대), 고병욱(24·의정부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13일(한국 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4∼20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팀추월에서 3분44초57로 빙속 최강국 네덜란드(3분44초97)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5∼2006시즌부터 월드컵 정식 종목이 된 팀추월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팀추월은 이승훈의 등장과 함께 세계 상위권으로 성장했지만 네덜란드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2011∼2012시즌에는 3경기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고 2012∼2013시즌에도 네덜란드에 막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에 만족해야만 했다. 2014 소치 겨울올림픽에서도 네덜란드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는 이날 열린 여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서 37초69로 우승했다. 4경기 연속 금메달 행진이다. 38초75로 16위를 기록한 박승희는 이번 경기에서 처음으로 38초대에 진입하며 꾸준한 기록 단축을 이어갔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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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굶주린 스트라이커, 제주선 찾을까

    배가 고픈 새 공격수는 누구인가. 울리 슈틸리케 감독(사진)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15일부터 제주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훈련은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한 최종 담금질이다. 유럽과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을 제외한 국내 K리그,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 선수 28명으로 구성됐다. 아시안컵은 물론이고 내년 8월 동아시안컵을 대비하기 위한 훈련이다. 이번 전지훈련에서의 1순위 과제는 새 선수의 발굴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열정 있고 배가 고픈 선수를 보고 싶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 선수가 있다면 마지막 순간 깜짝 발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포지션은 공격수다. 현재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수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제1의 공격카드였던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이 모두 부상 중이다. 아시안컵 출전은 불투명하다. 박주영(알 샤밥), 이근호(엘자이시)는 부진으로 슈틸리케 감독의 ‘플랜B’ 카드로 밀린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슈틸리케 감독은 새 공격수 찾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공격수는 5명이다. 당초 김승대(포항)가 명단에 포함됐지만 오른쪽 엉덩이 근육 손상으로 훈련 참가가 불가능하다. 이종호(전남)가 대체 발탁된 가운데 강수일(제주), 이정협(상주), 황의조(성남),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가 아시안컵 출전을 노리고 있다. 모두 A매치 경험이 없는 신예들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명단에 있는 모든 선수는 한두 번 보고 소집한 것이 아니다. 코치들과 함께 여러 번 확인 절차를 거쳐 선발했다”고 말했다. 5명의 선수 중 누가 슈틸리케 감독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까. 아시안컵 최종명단은 22일 발표된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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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진룡 경질 부른 체육단체 수사… 7개월간 1명 구속뿐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월 면직 처분된 이유 중 하나가 스포츠계 비리 척결에 미온적이라는 평가 때문이었다. 반면 지난해 10월 문체부 제2차관으로 임명된 김종 차관은 ‘스포츠 4대악 척결’을 강하게 주문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를 실행에 옮겼다. 하지만 박 대통령과 김 차관이 추진한 ‘스포츠계 비정상의 정상화’는 1년간 거의 성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대한 시작, 미약한 성과 스포츠계 비리 척결은 지난해 5월 한 태권도 선수의 아버지가 심판의 편파 판정에 항의하며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고, 박 대통령이 2개월 뒤 국무회의에서 이 사건을 직접 거론하면서 시동이 걸렸다. 주무부처인 문체부는 지난해 8월 정부의 체육정책을 담은 ‘스포츠비전 2018’을 발표하면서 체육단체 감사계획을 내놓았다. 김 차관은 “대통령께서 날 임명한 이유가 비리 척결”이라고 공언하며 드라이브를 걸었다. 전국 2099개 스포츠단체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벌여 337건의 비리 정황을 포착해 10개 단체를 수사의뢰하고 19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비리 내용이라고 하는 게 기껏해야 몇백만 원의 공금횡령 등에 불과했다. 이에 문체부는 올해 2월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5월에는 검찰, 경찰과 합동으로 ‘스포츠 4대악 합동수사반’을 발족했다. 하지만 7개월이 되도록 눈에 띄는 결과를 내놓지 못하면서 전시성 행정이 아니냐는 비난을 듣고 있다. 지난달 대한택견연맹 회장을 공금횡령 혐의로 구속시킨 것 외에는 별다른 성과가 없다. 현재 5건의 비리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한 수사관은 “6명의 인원으로는 수사에 한계가 있다. 관련자들이 해외 훈련 등의 이유로 국내에 머무는 시간이 적고 체육계 특유의 선후배, 사제 문화 때문에 서로 감싸주려고 해 증거를 잡기도 힘들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 속칭 ‘대부’의 장기집권이 문제 개혁 대상이 개혁의 주체가 돼 오히려 권력을 남용하는 사례도 있다.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와 같이 ‘권력’을 잡은 뒤 정관계의 힘까지 얻어 그 악행이 묻히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아무리 조사해도 티끌 정도의 비리만 드러나는 이유다. 스포츠계에는 속칭 ‘대부’로 불리는 인물이 많다. 그 종목의 발전에 기여도 많이 했지만 길게는 20년 이상 ‘장기집권’하면서 상당히 많은 ‘범죄’를 저지르고도 파워게임에서 이겨 계속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한편 4대악 관련 신고도 세력 다툼 중 상대를 흠집 내려는 게 대부분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신고가 들어오긴 하지만 조사해 보면 별 내용이 없다”고 토로했다. 한 협회 관계자는 “한 번 조사가 들어오면 며칠간 업무를 보지 못할 정도로 자료 제출에 정신이 없다. 대부분 혐의 없음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 억울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비리자 재진입 막는 법률적 조항 필요 4대악 척결의 주무자인 김 차관이 정윤회 씨와 연결된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인사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왔다. 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상일 체육국장은 ‘여야 싸움으로 몰고 가야’라는 쪽지를 김 차관에게 건네며 논란을 일으켜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스포츠계 비리 척결의 핵심 주무자들이 모두 손발이 묶인 상황이다. 4월 정윤회 씨 딸의 승마 국가대표 선발 특혜 의혹이 제기된 이후 문체부가 오히려 4대악 척결 대상자를 감싸주기에 급급하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4대악을 척결할 주무부처가 정치적 입김에 떠밀려 특정인의 비리를 덮어주고 있다는 의혹이다. 스포츠계 비리 척결을 위한 합동수사반·신고센터도 이런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스포츠계 비리 척결이 산으로 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한국 스포츠에 정통한 한 인사는 “어느 조직이나 비리는 있는 법이다. 모든 스포츠단체를 범죄 집단으로 규정하고 거창하게 ‘4대악 신고센터’를 만들어 결과물을 만들어 내려다 보니 부작용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는 “합동수사반·신고센터에 스포츠인을 배제한 것도 문제다. 스포츠계를 잘 알지 못하니 성과도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비리 또는 비위로 법적 조치를 받은 사람은 아예 해당 단체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하는 법률적 조항을 만드는 등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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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연재 ‘리우 프로젝트’ 스타트

    이제는 올림픽 메달이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사진)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 사냥을 위해 5일 러시아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그는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약 2개월간의 휴식을 취한 그는 “다시 새롭게 출발하고 싶다”며 훈련에 돌입했다.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많은 기대와 관심에 큰 부담을 느꼈다. 아시아경기가 안방인 인천에서 열린 것도 더욱 부담스러웠다. 그는 “아시아경기가 중요한 대회라 부담이 컸는데 잘 끝나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더 신나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 머물면서 전담 코치인 옐레나 리표르도바와 함께 내년 시즌에 선보일 새 프로그램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새 시즌 프로그램에 대해 그는 “음악은 확정됐다고 말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틀이 나왔고 러시아에서 음악에 맞춰서 프로그램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발레 한 곡이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그의 눈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향해 있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본선 출전 티켓도 거머쥐어야 한다. 그는 “올림픽이란 무대에 나설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진다면 열심히 해서 티켓부터 따겠다. 쉽게 주어지는 무대가 아니다. 영광으로 생각하고 후회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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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메달 목표’ 손연재 “2년 뒤 리우가 마지막이 될 수도”

    이제는 올림픽 메달이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 사냥을 위해 5일 러시아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그는 올해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약 2개월간의 휴식을 취한 그는 "다시 새롭게 출발하고 싶다"며 훈련에 돌입한다.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많은 기대와 관심에 큰 부담을 느꼈다. 아시아경기가 안방인 인천에서 열린 것도 더욱 부담스러웠다. 그는 "아시아경기가 중요한 대회라 부담이 컸는데 잘 끝나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더 신나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 센터에 머물면서 전담 코치인 옐레나 리표르도바와 함께 내년 시즌에 선보일 새 프로그램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새 시즌 프로그램에 대해 그는 "음악은 확정됐다고 말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틀이 나왔고 러시아에서 음악에 맞춰서 프로그램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발레 한 곡이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그의 눈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향해 있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본선 출전 티켓도 거머쥐어야 한다. 그는 "올림픽이란 무대에 나설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진다면 열심히 해서 티켓부터 따겠다. 쉽게 주어지는 무대가 아니다. 영광으로 생각하고 후회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위해 그는 부담감보다는 '즐긴다'라는 자세로 시즌을 임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2년 뒤 올림픽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성적 부담 때문에 즐기지 못하면 후회할 것 같다. 착실히 준비하면 조금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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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 뛰던 곳에서… 메시처럼 될래요”

    “저도 꼭 스페인에서 뛰고 싶어요.”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FC 바르셀로나 클럽하우스 내 훈련장에서 한국 축구 유망주들이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전날에 이어 세계 최고의 명문 구단인 바르셀로나의 훈련장에서 직접 뛰었다는 사실에 어린 선수들은 들떠 있었다. 한 선수는 “리오넬 메시와 이승우가 뛰었던 곳에서 뛰니 좋았다. 이곳에서 뛰면서 느낀 것이 많다. 꼭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유소년축구연맹(회장 김휘)은 2009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 등에 12세 이하 선수들을 보내 현지 팀들과 교류전을 갖고 있다. 올해도 국내 축구 유망주 76명이 스페인을 찾았다. 12세 이하 3개 팀, 11세 이하 2개 팀 등으로 나뉘어 현지 친선경기를 치른 이들은 4일부터는 비야레알 지역 유소년 팀 등과 경기를 할 예정이다. 한국-스페인 교류전은 축구 유망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무대로 불리고 있다. 교류전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스페인 스카우트의 눈에 들어 실제로 입단까지 하게 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17), 이승우(16), 장결희(16)도 교류전을 통해 스페인에 이름을 알렸다. 2009년 백승호, 2010년 이승우 장결희, 2011년 안준혁 양재우(이상 비야레알), 2012년 장인석(말라가) 등 6명의 국내 축구 유망주들이 뛰어난 실력을 뽐내며 스페인 구단에 차례로 입단했다. 이날도 많은 스페인 스카우트들이 경기장을 찾아 한국 꿈나무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76명의 축구 꿈나무들도 이번에는 자신들의 차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이날 백승호 이승우 장결희가 훈련장을 찾아 후배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백승호는 “후배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을 꼭 보고 싶었다.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얻는 후배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균 연맹 부회장은 “교류전을 통해 6명의 선수가 스페인에서 뛰고 있다. 한국 유소년 선수들을 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스페인 구단에 한국 선수들을 보내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축구 강국 스페인에서 축구 꿈나무들의 꿈이 영글어 가고 있다.바르셀로나=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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