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선

최지선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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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벌어지는 특별한 일들을 기록합니다.

aurinko@donga.com

취재분야

2026-02-15~2026-03-17
미국/북미49%
국제일반13%
인사일반13%
국제정치7%
유럽/EU3%
국제사고3%
국제정세3%
국제인물3%
국방3%
선거3%
  • “中 연 9만건 장기적출 수술…일부 수감자 희생양 가능성도”

    중국이 수감자들의 장기를 적출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체제 단체로 분류된 파룬궁(法輪功·법륜공) 신도 등이 주요 피해자라는 증언도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중국 장기이식 악습 근절을 위한 국제연합’ 주도로 2014년 만들어진 ‘중국 조사위원회’가 수감자 등의 증언을 모아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17일 보도했다. 조사위원회는 중국에서 연간 최대 9만 건의 장기이식 수술이 진행되며 이 수치는 정부의 공식 발표보다 훨씬 많다고 전했다. 노동 수용소에 1년 동안 수감됐던 파룬궁 신도 제니퍼 쩡은 수감 기간 동안 여러 차례 X선 촬영, 혈액검사 등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일부 수감자는 갑자기 사라져 장기 적출의 희생양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조사위원장을 맡은 변호사 제프리 니스는 “(중국에서) 장기 적출이 중단됐다는 증거가 없으며 여전히 이런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파룬궁 신도들이 강제 장기 적출의 주요 공급원이라는 점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다만 티베트인이나 위구르족, 기독교인 등이 강제 장기 적출 대상인지와 관련해서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2014년 처형된 수감자들로부터 장기를 적출하는 일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최지선기자 aurinko@donga.com}

    • 20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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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정페이 “화웨이는 심하게 망가진 비행기… 매출 35조원 줄어들 것”

    “화웨이는 지금 심각하게 망가진 비행기다.” 17일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창업주 런정페이(任正非·사진) 회장은 미국의 제재로 위태로워진 기업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광둥성 선전 화웨이 본사에서 열린 대담에서 런 회장은 올해와 내년 매출이 300억 달러(약 35조6100억 원)가량 감소하며 연간 전체 매출은 1000억 달러(약 118조7000억 원)를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화웨이 매출은 1050억 달러(약 124조6350억 원)였다. 런 회장은 미국의 제재를 ‘공격’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미국의 화웨이 공격 의지가 이렇게 강하고 확고할 줄은 몰랐다”며 다소 놀랐다고 말했다. 16일 블룸버그가 화웨이의 전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이 40% 떨어졌다고 보도한 것 역시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중국에서 휴대전화 매출은 이례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제기하는 ‘백도어’(보안 구멍) 의혹에 대해선 재차 부인했으며 희망하는 모든 국가와 ‘노 백도어 협약’을 맺겠다고 밝혔다. 백도어란 설계자가 시스템 유지 및 보수 편의를 위해 열어둔 비밀 통로로, 악용될 경우 보안에 심각한 취약점이 된다. 그는 “미국이 화웨이를 멈추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제재로는 양쪽 모두 고통을 받을 뿐이고 승자는 없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는 무역전쟁과 관련해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미 상공회의소는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향후 10년간 미 경제에 1조 달러(약 1186조 원)의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무역전쟁 종식을 촉구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17∼25일 무역, 유통, 제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중국 상품에 매기는 추가 관세에 대한 공청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다. 1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상공회의소는 최근 USTR에 보낸 서한에서 2년간 부과된 대중 관세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상공회의소는 “관세는 미 기업과 소비자가 지불하는 숨겨지고 퇴행적인 세금”이라며 “일방적 관세 전략은 역사적으로 성공한 적이 없고 항상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경고했다. 피해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미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000억 달러(약 237조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했고 장난감과 의류 신발 가전제품 등 중국산 수입품 약 3250억 달러에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다.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뒤 그의 무역정책을 공개 지지했던 미 스포츠용품 브랜드 뉴발란스도 중국 상품에 부과하는 추가 관세에 반대하고 나섰다. 16일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연 400만 켤레의 운동화를 생산하는 뉴발란스는 중국으로부터 신발 재료를 대거 수입해 관세를 피할 수 없다.최지선 aurinko@donga.com·구가인 기자}

    • 20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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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중러 접경지서 규모 1.3 지진…中 훈춘시 “채석장 폭파작업이 원인”

    중국과 북한, 러시아의 접경지인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에서 지진 파동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가지진국 국가지진대망(CENC)은 17일 오후 7시 38분(한국 시간 오후 8시 38분) 훈춘시 인근 북위 42.94도, 동경 130.30도 지점에서 규모 1.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이 관측된 지점은 북한 함경북도 길주 풍계리 핵실험장(북위 41.39도, 동경 129.03도)과도 매우 가깝다. 훈춘시위원회 선전부는 이날 공식 웨이보에 “조사 결과 훈춘시의 한 채석장에서 생산 상 필요 때문에 폭파작업을 진행해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이날 오후 7시 10분(한국 시간 오후 8시 17분) 1차 폭파를 했고, 40분 뒤 2차 폭파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지진으로 인명피해나 건축물 파손은 없으며 상황을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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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철도 부호가문 상속녀’ 글로리아 밴더빌트 별세…향년 95세

    미국의 철도 부호 가문인 밴더빌트가 상속녀 글로리아 밴더빌트가 17일(현지 시간)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 글로리아는 미 사교계 유명인사이자 화가이며, CNN 간판 앵커인 앤더슨 쿠퍼 어머니다. 쿠퍼는 이날 생방송으로 어머니의 부음을 전하며 마지막 순간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발표문에서 “글로리아 밴더빌트는 삶을 사랑했고, 그것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낸 비범한 여성이었다”고 회고했다. 또 “그녀는 95살이었으나 그녀와 가까운 이들은 그녀가 그들이 아는 가장 젊은 사람이라고 말할 것”이라면서 세상에서 가장 ‘쿨’하고 현대적인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글로리아는 미국의 ‘철도왕’ 코닐리어스 밴더빌트의 후손이다. 1924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자랐다. 2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사망하며 400만 달러를 상속 받았고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유산을 둘러싸고 어머니와 고모들 사이에 갈등이 생겼고, 고모 아래서 성장했다. 글로리아는 사교계의 유명인사로 당대 스타들과 숱한 염문설을 뿌리기도 했다. 영화 ‘대부’의 말론 브란도,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 억만장자 하워드 휴즈 등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93세의 나이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자신의 삶에 대해 담담히 털어놓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에 시나트라와 찍은 사진을 직접 올리고 “그리 오래 간 사랑은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결혼 생활은 4번 했다. 영화제작자, 영화감독, 지휘자와 이혼한 뒤 마지막 남편이자 앤더슨 쿠퍼의 아버지 와이엇 쿠퍼와 결혼했다. 와이엇 쿠퍼는 결혼 15년 만에 심장수술을 받다 세상을 떠났다. 글로리아는 그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영원히 내 곁에, 가슴에 남아있는 사람’이라며 애틋함을 표현했다. 쿠퍼와의 사이에서 낳은 첫 아들이 눈앞에서 투신 자살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글로리아는 1997년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아들의 투신 사실을 고백했다. 약물로 인한 우발적인 선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앤더슨 쿠퍼는 2014년 “유산은 인간의 진취성을 망친다”며 자신의 몫인 2000억 원대 유산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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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北에 밀 4000t 지원… 극동개발 장관은 평양행

    러시아가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밀 4000t을 지원했다. 5일(현지 시간) 주북한 러시아대사관은 페이스북에 자국이 북한에 지원한 밀 2895t이 북한 남포항에 하역됐다고 밝히며 사진을 게재했다. 하역식에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 등이 참석했다. 대사관은 며칠 전에는 밀 1100t을 실은 배가 흥남항 하역을 마쳤다고 밝혔다. 2월, 3월, 4월에도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번 밀 지원은 러시아가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에 지원금을 전달하며 이뤄졌다. 올해 북한에서 심각한 가뭄이 발생했기 때문에 지원을 결정했다고 대사관은 밝혔다. 대사관이 공개한 사진에는 밀 50kg 포대에 ‘러시아의 선물’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다. 한국 정부도 이날 제305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총 800만 달러(약 94억 원)의 대북 식량지원을 위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의결했다. 북한 당국은 국제사회에 식량지원을 호소하면서도 소규모 지원은 거절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4일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하순 중앙에서 각 도·시·군 인민위원회 산하 해외동포영접국에 ‘국제민간단체가 식량지원을 제안할 경우 300t 이상만 지원 받으라’는 규칙을 하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이 6일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8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양국 정부 간 경제협력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시아 타스통신은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경제협력위원회 공동위원장의 만남은 4월 북-러 정상회담 합의 사항 이행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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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러시아 정상 박수치며 함께한 ‘화웨이 협약식’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압박에 맞서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러 양국 정상의 만남을 이렇게 정리했다. 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화웨이와 러시아 최대 통신사 MTS가 손을 맞잡은 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뒤에서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치는 모습이었다. 5일(현지 시간) 궈핑(郭平) 화웨이 순환회장과 알렉세이 코르냐 MTS 최고경영자가 5세대(5G) 통신기술 개발과 시범사업 운영협약을 맺은 것은 중국의 숨통을 트이게 만드는 기회가 됐다. 미국의 전방위적인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를 러시아가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화웨이는 6일 5G 기술의 선두주자임을 강조하는 성명을 냈다. 성명에서 “화웨이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실현한 자체 칩을 갖고 있다. 세계 30개국에서 46건의 5G 상용화 계약을 맺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중-러 정상이 만난 날 미국은 반대 전선 구축에 힘을 쏟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일 피트 훅스트라 네덜란드 주재 미국대사는 “네덜란드 정부가 중국의 ‘스파이 행위’를 막으려면 5G 네트워크 구축에서 화웨이를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서울에서 “장기적인 리스크와 비용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며 한국에 ‘반(反)화웨이 전선’ 동참을 압박한 날이기도 하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자국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기업을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해당하는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에 올리는 운영 방침을 공개하겠다며 미국에 맞불을 놓았다. 중국은 2020년으로 예정했던 자국내 5G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6일 주요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과 관영 차이나브로드캐스팅네트워크(CBN) 등 4곳에 5G 영업허가증을 발급했다. 통신사들은 이르면 8월경 5G 전용 요금제를 내놓고 본격적으로 상용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전쟁은 기업 거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6일 블룸버그는 미 보잉사와 중국 항공사들이 35조 원대 보잉 777-9와 차세대 여객기인 777X 항공기 거래를 논의 중이지만 정부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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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트크라이슬러-르노 합병 무산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르노의 합병이 결국 무산됐다. 이로써 세계 3위 규모의 자동차그룹 탄생은 물거품이 됐다. 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FCA는 성명을 통해 “프랑스의 정치적 상황이 합병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명백해졌다”며 르노와 합병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FCA는 합병 제안이 양사에 균형적이고 유익하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지만 독자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병 중단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프랑스 정부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발표는 르노 주식의 15%를 보유한 프랑스 정부가 합병 결정을 연기하라고 요구한 뒤 나왔다. 프랑스 정부는 당초 두 회사의 합병을 지지했다. 하지만 르노 노동조합이 일자리 감소를 우려해 합병에 반대하자 유보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경제장관은 전날 BFM방송에서 “서둘러 합병에 뛰어들지 말자”며 시간을 가지고 합병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르노가 최대 주주인 일본 닛산의 반발도 영향을 끼쳤다. 르노는 닛산 주식의 43.4%를 소유하고 있으며 지식재산권 등을 공동으로 소유하는 협력 관계도 맺고 있다. 닛산은 르노와 FCA가 합병하면 현재와는 전혀 다른 기업으로 바뀐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닛산 측 이사들이 합병안에 기권하기로 했고, 이 때문에 합병 이후 새로 탄생한 기업과 닛산이 동맹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불렀다고 분석했다. FCA는 지난달 27일 르노에 처음으로 합병을 제안했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400억 달러(약 47조1200억 원) 규모의 세계 3위 자동차그룹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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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부터 여행 떠나오”…아이젠하워, 노르망디 상륙작전 전날 아내에 편지

    “여보, 내일부터 여행을 떠나오. 엿새에서 열흘정도 걸릴 것이오. 그러니 다음 편지까지 시간이 걸리더라도 내가 편지를 쓰고 싶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는 마시길. 당신의 사진을 책상과 침대에 두고 늘 보고 있소. 언제나 사랑하오.” 제2차 세계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 개시 하루 전인 1944년 6월 5일. 연합군 총사령관이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장군은 아내 매이미 여사에게 애틋한 편지를 썼다. 5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을 맞아 아이젠하워 장군의 ‘러브레터’를 공개했다. 이 편지는 아이젠하워 장군의 아들 존 CD 아이젠하워가 유대인 인권단체 시몬 비젠탈 센터에 팔며 세상 빛을 보게 됐다. 노란색 종이에 푸른 펜으로 쓴 편지에는 아내를 향한 마음이 담겼다. 특히 전쟁 중 독일군 수중에 편지가 들어갈 것을 염려해 상륙작전 계획이 누설되지 않도록 애쓴 흔적이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많은 것들이 금기다” “생각을 편지 쓰기에 방해물이 있다”는 표현 등이 등장한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설명하지 않고 ‘일련의 여행(series of trips)’으로 표현한 구절도 눈에 띈다. 시몬 비젠탈 센터는 이 편지를 처음으로 일반에 전시할 예정이다. 6일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에서는 75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등 각국 정상이 참석했다. 최지선기자 aurinko@donga.com}

    • 20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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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판 나스닥’ 첫 상장…3개사 통과

    중국이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과학창업판 개장을 준비 중인 가운데 3개 기업의 상장이 사실상 결정됐다. 6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전날 과학창업판 상장심사위원회를 열고 웨이신(微芯)생물, 안지(安集)과학기술, 톈준(天准)과학기술 등 3개 기업의 상장 신청에 동의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앞으로 이들 회사가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정식 상장 신청을 하고 상하이증권거래소가 다시 증권감독 당국에 보고하는 비준을 받는 절차를 밟는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번 상장심사위 통과로 사실상 3개 기업의 과학창업판 상장이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후속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들 기업은 과학창업판에 처음 상장하는 기업이 될 전망이다. 과학창업판은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추가로 설치될 예정인 기술창업주 전문 시장이다. 최지선기자 aurinko@donga.com}

    • 20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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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식량난 북한에 밀 4000t 지원… 포대에 ‘러시아의 선물’ 적혀

    러시아가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밀 4000t을 지원했다. 5일(현지 시간) 주 북한 러시아 대사관은 페이스북에 자국이 북한에 지원한 밀 2895t이 북한 남포항에 하역됐다고 밝히며 사진을 게재했다. 하역식에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 등이 참석했다. 대사관은 며칠 전에는 밀 1100t을 실은 배가 흥남항 하역을 마쳤다고 밝혔다. 2월, 3월, 4월에도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번 밀 지원은 러시아가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에 지원금을 전달하며 이뤄졌다. 올해 북한에서 심각한 가뭄이 발생했기 때문에 지원을 결정했다고 대사관은 밝혔다. 대사관이 공개한 사진에는 밀 50㎏ 포대에 ‘러시아의 선물’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다. 한국 정부도 이날 제305차 남북교류협력주진협의회를 열고 총 800만 달러(약 94억 원)의 대북 식량지원을 위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의결했다. 북한 당국은 국제사회에 식량지원을 호소하면서도 소규모 지원은 거절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4일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하순 중앙에서 각 도·시·군 인민위원회 산하 해외동포영접국에 ‘국제민간단체가 식량지원을 제안할 경우 300t 이상만 지원 받으라’는 규칙을 하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이 6일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8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양국 정부 간 경제협력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시아 타스통신은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경제협력위원회 공동위원장 만남은 4월 북-러 정상회담 합의 사항 이행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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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화당 의원들마저 “멕시코 관세, 경제에 악영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의 불법 이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다음 주부터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지만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조차 경제에 끼칠 악영향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4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 주부터 멕시코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트위터에 “6월 10일부터 멕시코를 통한 불법 이민자 유입이 중단될 때까지 멕시코 상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강력한 불법 이민 차단책도 제시했다. 4일 CNN에 따르면 마크 모건 이민세관단속국장 대행은 국경을 넘다 붙잡힌 불법 이민자 가족은 미성년자를 포함해 모두 추방하겠다고 밝혔다. 미성년자를 보호한다는 이민 관련 규정 때문에 불법 이민이 늘고 있다며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은 예산 집행 저지로 맞섰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민주당은 국토안보부의 2020회계연도 예산안에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비를 한 푼도 반영하지 않았다. 공화당 의원들마저 추가 관세로 미 경제에 끼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4일 공화당 상원의원 비공개 오찬에서 6, 7명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론 존슨 공화당 상원의원(위스콘신)은 백악관에 “우리는 관세를 선호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 멕시코의 관세 협상과 관련해 “(관세 부과 전에) 합의할 것”이라며 낙관했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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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취임후에도 수차례 혼외정사”… ‘화염과 분노’ 저자 울프 후속작서 주장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내부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400만 부 이상 팔린 ‘화염과 분노: 트럼프 백악관 내부’의 저자 마이클 울프(66)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생활과 관련해서 수위 높은 내용을 담은 신작을 발간한다. 3일 영국 데일리메일이 울프의 신작 ‘포위: 화염 아래의 트럼프’(사진)를 미리 입수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울프는 트럼프 대통령을 ‘섹스에 집착하는(obsessed with sex) 섹스광(horndog)’이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대통령에 취임한 뒤에도 수차례 혼외정사를 했으며 “나는 비아그라가 필요 없다. 발기를 가라앉히는 약이 필요하다”며 떠벌리고 다녔다고 폭로했다. 울프는 트럼프 대통령과 혼외정사를 한 사람 중에는 백악관 직원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기간에 멜라니아 여사와 플로리다 소재 개인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 가지 않은 이유가 백악관 직원과 잠자리를 하기 위해서였다고 폭로했다. 울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와 성관계를 가졌으며 이런 내용을 떠벌리고 다녔다는 내용도 책에 담았다. 헤일리 전 대사는 전작 ‘분노와 화염’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혼외정사 상대로 의심을 받아 왔다. 그는 지난해 1월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륜설에 대해 “너무나 모욕적이고 역겹다. 성공한 여성에게 가해지는 공격 양상과 비슷하다”고 반박했다. 데일리메일이 가장 충격적이라고 꼽은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 여성을 비하한 내용이다. 울프는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앵커인 터커 칼슨에게 때때로 흑인 여성과 잠자리를 즐긴다면서 “다이어트 중 초콜릿을 먹는 것과 같다”고 으스댔다는 것이다. 울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시킨 하비 와인스틴을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해 “‘미투’는 트럼프에게 먼 나라 얘기”라고 꼬집었다. 울프의 신작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2년 차부터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수사 결과 보고서를 제출할 무렵까지 백악관에서 벌어진 일을 다뤘다. 전작 ‘화염과 분노’에서 증언한 200명 중 3분의 2 이상이 신작에서도 증언에 참여했다. 뉴욕타임스는 “외설적인 내용을 익명으로 폭로해 책 내용을 전부 믿을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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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슬림 이민가정 출신 런던시장… 트럼프 방문 앞두고 “파시스트”

    영국 런던시장이 국빈 방문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20세기 파시스트’라며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사진)은 1일 가디언 일요판인 옵서버에 ‘도널드 트럼프에게 레드 카펫을 깔아주는 것은 영국답지 않다’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칸 시장은 기고문에서 부모와 어린 자녀를 떼어놓는 이민 정책, 대중을 향한 정교한 거짓말 등을 나열하며 “이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미국 대통령의 행동”이라고 운을 뗐다. 칸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적 위협’인 극우 세력 중 가장 끔찍한 사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20세기 파시스트들은 소수 집단을 골라 적으로 만들고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하라고 부추긴다”면서 “평등과 자유가 아닌 분열적 행동을 하는 대통령에게 레드 카펫을 깔아주는 것은 너무나 영국답지 않다”며 국빈 방문 반대 의사를 밝혔다. 파키스탄 이민자 가정 출신인 칸 시장은 무슬림계 최초로 런던시장에 당선됐다. 취임 후 강경 반이슬람 정책을 표명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부터 사흘간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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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마트라 코뿔소 멸종 막자” 말聯-인니 함께 번식 나섰다

    말레이시아에서 멸종 위기에 놓인 ‘수마트라 코뿔소’의 번식을 위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가 손을 잡았다. 1일 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에 따르면 수자원·토지·천연자원부 텡쿠 줄푸리 샤 라자 푸지 차관은 “한 마리밖에 남지 않은 수마트라 코뿔소의 멸종을 막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번식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야생동물 보호당국은 야생에서 포획한 수마트라 코뿔소 암수 한 쌍을 관리해 왔지만 수컷 ‘탐(Tam)’이 신장 및 간 부전으로 지난달 27일 숨졌다. 수마트라 코뿔소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심각한 멸종위기종’이다. 동남아 전역에서 서식했으나 밀렵, 서식지 파괴 등으로 수마트라와 보르네오섬에만 살고 있으며 생존 개체는 동남아시아 전체에서 80마리 미만으로 추정된다. 세계자연기금(WWF) 수마트라 코뿔소 보존 담당자는 “보르네오섬 칼리만탄 지역(인도네시아)에서 코뿔소 군락이 파악됐다. 희망은 남아있다”고 말했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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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흘째 폭우로 물살 거세져… 수중수색 중단 등 구조 난항

    헝가리 부다페스트 구조당국은 실종된 관광객들을 찾기 위해 30일(현지 시간)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비가 내리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이 탑승했던 유람선 ‘허블레아니’는 크루즈 배에 받힌 뒤 순식간에 침몰해 초기 구조활동 자체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의 도움 받을 기회조차 없었던 관광객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헝가리 구조당국은 사고 직후 구조선 외 다른 선박들의 다뉴브강 통행을 전면 중단시키고 다뉴브강 일대에 구명보트와 다이버를 투입했다. 조명탄과 레이더스캔을 이용해 수 km에 이르는 예상 발견 지점을 수색했다. 전문 소방관 96명과 군인, 수상경찰 등 200여 명이 구조에 투입됐다. 소방차 17대와 선박 15척도 동원됐다. 하지만 악천후가 구조작업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 사고 발생 13시간이 지난 오전 10시, 사고 현장인 머르기트 다리에는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자욱한 안개까지 더해 앞을 보기 힘들 정도였다. 나흘째 내린 비로 둔치 턱밑까지 물이 차올랐다. 엔진을 끄면 배가 빠르게 흘러내려갈 정도로 유속이 빨랐다. 사고 발생 전후에도 시간당 14mm의 장대비가 내려 제대로 된 수색을 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밤 12시 이후에는 유속이 시속 10∼11km를 넘긴 탓에 잠수 수색이 중단되기도 했다. 구조가 난항을 겪으며 실종자 수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BBC는 30일 유속이 빨라져 실종자들이 강 하류로 더욱 빠르게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실종자 한 명은 전날 사고 발생 3시간도 안 돼 현장에서 3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유속 탓에 실종자가 헝가리 국경 밖으로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헝가리 구급차연합 처토 가보르 회장은 “다뉴브강 물살이 너무 세서 몇몇 사람은 부다페스트시 경계 바깥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헝가리 당국은 다뉴브강이 흘러가는 세르비아에도 공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오룡호 수색 경험 구조단 급파 민간도 실종자 수색을 도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다뉴브강 일대에 정박해 있던 보트들은 29일 밤 일제히 강물 쪽으로 등을 켜 수색을 도왔다. 다뉴브강 서버드사그 다리 위에서 촬영 중이던 한 영화 제작진은 촬영용 조명을 강물 쪽으로 비췄다. 수색을 돕기 위한 것이었다. 부다페스트는 영화와 TV 프로그램 등이 자주 촬영되는 곳이라고 NBC는 전했다. 24.HU 등 현지 언론은 생존자 7명을 구한 것도 모두 부다페스트 시민들이었다고 보도했다. 허블레아니가 충돌 후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순식간에 침몰했기 때문이다. 부다페스트 교민 석모 씨(58)는 “사고를 당한 사람들을 걱정하느라 교민 사회의 모든 활동이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교민 박모 씨(51)는 “현지 가이드 중 지인도 있는데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된다”며 뒤숭숭한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은 각각 특수구조대를 꾸려 사고 현지로 급파했다. 소방청은 119국제구조대 12명을 30일 오후 8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편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파견했다. 실종자 수색을 위한 심해잠수 전문인력 9명이 포함됐다. 국제구조대는 소방과 국립중앙의료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으로 구성된 소방청 산하 조직으로 1997년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4개 나라에서 15차례 구조활동을 펼쳤다. 해양경찰청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소속 구조대원 6명을 보냈다.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그해 11월 창설된 구조단은 세월호, 오룡호 등 해난사고 실종자 수색 경험을 갖춘 대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잠수장비, 소형보트 등 구조장비 20종, 83점을 싣고 이날 오후 8시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본격 사고 원인 조사 착수 헝가리 당국은 이날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 조사 인력이 허블레아니와 충돌한 ‘바이킹 시긴’을 수색했다. 바이킹 시긴은 객실 95개를 갖춘 길이 135m, 폭 29m의 대형 유람선이다. 도서관과 라운지바, 엘리베이터가 있고 객실에서 360도 조망이 가능하다고 홍보하는 고급 크루즈선이다. 스위스 국적으로 부다페스트에서 독일 파사우, 루마니아 부쿠레슈티까지 장거리를 운항한다. 헝가리 국영 MTI가 다뉴브강에 정박해 있는 바이킹 시긴을 촬영한 사진을 보면 선미 아래쪽에 충돌로 긁힌 듯한 자국이 남아 있다. 사고 당시 영상에서 허블레아니와 충돌한 지점이다. 현지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킹 시긴 선장은 우크라이나인이고 항해 경험이 풍부하다고 밝혔다. 바이킹 시긴에 탑승한 승객 중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선장 진술을 통해 사고 경위와 인명구조를 하지 않은 이유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허블레아니 인양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은 현지 경찰을 인용해 인양 준비를 시작했지만 강물 수위가 높고 날씨가 좋지 않아 언제 인양을 시작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침몰 선박 안에 실종자가 갇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부다페스트=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 최지선·서형석 기자}

    • 201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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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업무 맡겼으면 전쟁 4번은 치렀을 것”… 트럼프 사석에서 볼턴 강경론에 불만 토로

    북한, 이란 등 미국 외교안보 현안을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의 시각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 보도했다. NYT는 행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사석에서 “볼턴에게 모든 업무를 맡겼다면 미국은 전쟁을 네 번 겪었을 것이다. 그가 우리를 전쟁터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NYT는 볼턴이 중동에 대규모 병력의 추가 파병을 검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병력 파견에 반대했고,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실험에 대한 의미 부여도 낮췄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의 간극이 최근 더 벌어졌다는 것이다. 이런 둘의 시각차는 25∼28일 일본 국빈 방문에서 두드러졌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대해 볼턴 보좌관은 25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참모들은 위반일 수 있다고 여기지만 나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란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체제 전환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했다. 현 체제 붕괴를 추진하며 중동에 대규모 파병을 추진한 볼턴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대통령과의 의견 차이에 좌절한 듯 볼턴 보좌관은 27일 나루히토 일왕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도 불참했다. 또 대통령과 함께 귀국 비행기를 타지 않고 중동으로 향했다. 그는 30일 사우디에서 열리는 아랍연맹 정상회의 및 걸프협력회의에 참석한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거듭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강조했다. 모건 오태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28일 “북한의 전체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와 충돌하지만 미국의 초점은 북한의 WMD 프로그램을 평화롭게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에 있다”고 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도 2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침착하게 잘 대응하고 있다. 계속 북한과 대화할 뜻을 밝혔다”고 했다. 대통령의 대북 유화 태도에 대한 미국 내 우려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낸 존 브레넌은 28일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은 ‘제로(0)’”라고 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2019 오슬로 자유포럼’에서 “북한 내부로 외부 영상물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정권이 20년 이상 지속되지 못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최지선 aurinko@donga.com·이지훈 기자}

    • 201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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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법원 ‘야스쿠니 합사 철회’ 한국인 소송 기각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 강제 동원됐다가 야스쿠니(靖國)신사에 합사된 한국인을 빼달라는 유족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8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지방재판소는 합사자 유족 27명이 2013년 10월 제기한 2차 야스쿠니 무단합사 철회 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원고의 모든 요구를 기각한다. 소송비용은 원고 측이 부담한다”는 짧은 판결문을 읽고 법정을 떠났다. 유족들이 소송을 제기한 지 5년 7개월 만에 나온 1심 판결이지만 재판부는 법정에서 판결 이유에 대한 설명도 하지 않았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재판부의 기각 사유는 합사 사실이 공표되지 않기 때문에 불특정 다수에게 알려질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에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을 기리는 곳이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6000여 명이 합사돼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알려졌다. 야스쿠니신사는 일제강점기 전쟁에 강제 동원된 한국인 사망자들을 1959년부터 무단 합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패와 유골은 없고 합사자 명부로 함께 제사를 지낸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된 한국인 사망자는 2만1181명이다. 유족들이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2007년 1차 합사철회 소송을 했지만 패소했다. 이번 2차 소송은 더 많은 유족들이 모여 다시 제기했던 것이다. 태평양전쟁피해자 보상추진협의회와 민족문제연구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일본 사법부의 부당한 판결을 강력히 규탄하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해방 74년이 지난 오늘까지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억울하게 죽어 간 희생자들이 전쟁 범죄자들과 합사돼 있다는 사실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상급 재판소에 항소하고, 유엔 인권기구 등 국제사회에 호소하겠다고 밝혔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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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오스 정부 “라오스댐 붕괴는 미흡한 조치 때문”…SK건설 “과학적 근거 결여” 반박

    지난해 7월 사망자 40명, 이재민 6000여 명이 발생한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댐의 붕괴 원인이 자연재해가 아니라 미흡한 조치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공을 맡았던 SK건설은 과학적 근거가 결여된 조사 결과라며 반박했다. 라오스 국가조사위원회가 댐이 붕괴하기 전부터 이미 문제가 있었다는 독립 전문가 패널(IEP)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고 라오스 관영언론 KPL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EP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해 7월 23일 무렵 이 지역에 집중 호우가 내렸지만 물 저장소 수위가 최고치에 미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근본적인 원인은 댐에 미세한 물길이 생기며 침식이 진행됐고,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IEP는 분석했다. 지반이 약해지자 댐 최상부에도 영향을 미쳐 붕괴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IEP는 “적절한 조처로 막을 수 있었던 붕괴 사고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SK건설은 이날 안재현 사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이번 조사 결과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SK건설은 “이번에 나온 사고 원인은 과학적 근거와 데이터가 결여된 것”이라며 “(IEP 조사 결과처럼) 토사 층에 물길이 형성돼 사고가 난 것이라면 사고 전부터 대량의 토사 유출이 목격되어야 하는데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SK건설은 또 “이번 조사의 옵저버로 참여한 한국 정부조사단과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 업체들은 사고 원인에 대해 (IEP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며 “라오스 정부의 원인 조사와 검증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로 진행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최지선기자 aurinko@donga.com박재명기자 jmpark@donga.com}

    • 20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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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족 없는 6·25용사 장례식에 시민들이 몰려왔다

    6·25전쟁 참전용사 장례식에 유족이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하자 시민 수백 명이 기적같이 모여들어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스프링그로브묘지 직원인 라이니 스트론 씨는 최근 큰 고민에 빠졌다. 6·25전쟁 참전용사 헤즈키아 퍼킨스 씨(90)의 장례식에 가족들이 참석할 수 없다고 연락해왔기 때문이다. 퍼킨스 씨의 딸이 3800km 떨어진 캘리포니아주에 살고 있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당장 먼 길을 올 수가 없었다. 스트론 씨는 장례에서 최대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참전용사의 마지막 길이 쓸쓸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장례식 전날인 24일 묘지 페이스북 계정에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는 주민은 연락해 달라”고 알렸다. 이 사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지역 언론들은 참여를 독려했다. 다음 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장례식이 열리는 묘지 도로에 차량이 빽빽하게 들어섰고 주차 공간이 부족할 정도였다. 참전군인 후원 단체인 참전용사 오토바이 연합(Combat Veterans Motorcycle Association) 회원들은 오토바이로 긴 행렬을 만들며 운구차를 호위했다. 생전에 고인과 인연이 없었던 수백 명은 관을 둘러싸고 존경과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아기를 안고 오거나 성조기를 든 주민도 있었다. 장례식을 마친 뒤에도 2시간가량 사람들이 끊임없이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구는 묘지 직원들이 맡았다. 유족 대신 스트론 씨가 의식에 따라 성조기를 받았다. 참전용사 장례식을 알리는 나팔소리가 울렸고 백파이프는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연주했다. 백발의 참전용사들은 군인 정복을 차려입고 예를 갖췄다. 퍼킨스 씨의 딸은 영상통화로 장례식을 지켜봤다. 스프링그로브묘지의 스킵 펠프스 국장은 CNN 인터뷰에서 “장례식에 오려고 수백 마일을 운전해서 온 사람도 있었다.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라고 전했다. 스트론 씨는 “장례식에 참석하겠다는 전화가 너무 많이 왔다. 수화기를 내려놔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스프링그로브묘지 측은 장례식을 마친 뒤 “수많은 분들이 참석해줘서 감사하다. 사연을 페이스북을 통해 홍보해준 사람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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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펠로시에 뿔난 트럼프, 3분만에 나가버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자신의 탄핵을 논의한 민주당과 정면충돌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약 2조 원의 예산이 투입될 사회기반시설 투자를 논의하기 위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를 만났다. 회동 시간에 약 15분 늦은 트럼프 대통령은 화가 난 표정으로 입장했다. 또 악수조차 하지 않은 채 펠로시 의장과 슈머 대표 사이에 마련된 자신의 자리가 아닌 테이블의 다른 자리로 갔다. 그는 이곳에서 선 채로 “이런 상황에서 논의할 수 없다. 나에 대한 가짜 조사를 끝내라”고 한 뒤 3분 만에 자리를 박차고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동 전 민주당이 비공개 회의를 통해 자신의 탄핵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점에 대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수 의원만 탄핵을 요구했던 과거와 달리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도 탄핵에 동조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회담 전 기자들에게 “대통령을 포함해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 러시아와의 공모 의혹을) 은폐하기 바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동 직후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나는 은폐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미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펠로시 의장도 ‘맞불’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은 명백한 사법 방해를 하고 있고, 은폐에 가담했다. 이는 탄핵할 수 있는 범죄”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대통령이 분노 발작(temper tantrum)을 했다’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P통신은 미 국방부가 이란을 겨냥해 최대 1만 명의 병력을 중동에 보내는 방안을 백악관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22일 전했다. 로이터도 중동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가 국방부에 약 5000명의 파병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비용 등을 이유로 ‘해외 주둔 미군 축소’를 강조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변화를 시사한다고 진단했다.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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