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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내년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25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현 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핸드볼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일본(3승 1패)을 35-21로 대파하고 4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하며 1장이 걸린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9회 연속 올림픽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올림픽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일본은 2개월 가까이 합숙 훈련을 하면서 한국을 꺾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또다시 실패했다. 4000여 명의 관중이 일방적인 응원을 보냈지만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주장 유현지(원더풀 삼척)의 중앙 돌파로 선제점을 뽑아낸 한국은 주축 김온아, 류은희(이상 인천시청)의 폭발적인 득점으로 전반 내내 4, 5점 차로 앞서 나갔다. 수비 두세 명이 붙어도 감각적인 개인기를 선보인 김온아와 류은희는 전반 한국이 기록한 17점 중 13골을 합작했다. 김온아 류은희 콤비 플레이는 후반에도 일본 수비의 허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후반 중반 한국은 10점 이상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김온아는 13골, 류은희는 9골로 일본 수비를 초토화시켰다. 한국은 12월 덴마크에서 벌어지는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을 시험한다.나고야=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오리온의 2, 3쿼터는 이승현의 시간.’ 프로농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오리온의 힘은 2, 3쿼터에 나온다. 오리온은 최근 3경기 모두 1쿼터에서 상대팀에 뒤졌지만 2, 3쿼터에서 전세를 역전시키고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챙겼다.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대표팀에 출전했다 9일 팀에 돌아온 이승현 덕분이다. 슈팅력을 갖춘 이승현은 2, 3쿼터에 골밑과 외곽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동료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나 조 잭슨이 공격을 편안하게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승현은 또 공격 리바운드 가담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3점 슛과 골밑 슛으로 착실하게 득점도 거든다. 17일 kt전에서 이승현이 기록한 18점 중 11점은 2, 3쿼터에서 나왔다. 이승현의 가세로 주포인 헤인즈와 문태종의 출전 시간 조절에 숨통이 트인 것도 오리온이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요인이다. 이승현의 복귀 전까지 헤인즈와 문태종의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은 33∼36분대로 특히 40세 노장인 문태종에게는 벅찼다. 하지만 이승현의 복귀 후 두 선수의 출전 시간은 25∼30분대로 줄었다. 덕분에 오리온은 경기 초반 주포들의 체력 부담을 줄인 뒤 2, 3쿼터에 전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승현은 22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프로농구 LG전에서도 2, 3쿼터에 힘을 냈다. 오리온은 1쿼터 16-20으로 뒤졌으나 이승현을 중심으로 추격을 벌여 2, 3쿼터에 경기 흐름을 바꿨다. 이승현은 자신이 올린 19점 중 10점을 2, 3쿼터에 집중시켰다. 오리온은 헤인즈(34득점)와 이승현의 활약으로 LG를 88-75로 꺾고 7연승을 내달렸다. 오리온은 12승 1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최근 2연승으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던 LG는 4승 11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1승씩 나눠 가진 NC와 두산이 21일 잠실에서 3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무너졌던 유희관의 부활을, NC는 최근 구위가 올라온 베테랑 손민한의 관록을 기대한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손민한은 5와 3분의 1이닝을 1실점으로 호투한 반면 유희관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4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손민한이 2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스튜어트처럼 정규리그 막판 상승세를 이어갈지, 유희관이 ‘18승 투수’의 면모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선후배 김태형 두산 감독은 같은 팀(OB) 선배와 감독으로 모셨던 김경문 NC 감독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19일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OB 시절이었던 1991년 은퇴하는 김경문 선배가 자신이 끼던 글러브를 주며 건넨 따뜻한 말 몇 마디를 잊지 않고 있다”고 회상했다. 김태형 감독은 김경문 감독에게 선수 때는 공을 당겨 잡는 ‘미트 질’ 기술을, 감독 때는 부드러우면서도 필요한 말은 확실하게 하는 스타일을 배웠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선배의 모든 게 존경스럽지만 타격에 관한 조언은 받지 않았다”며 은근히 김경문 감독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두 감독은 모두 수비형 포수였고, 타격에서는 김태형 감독(통산타율 0.235)이 김경문 감독(0.220)을 조금 앞섰다. 완봉승과 완투승, 히트앤드런과 스퀴즈 작전을 한 번씩 주고받은 선후배는 세 번째 맞대결에서 어떤 카드를 내놓을까. ○ 변수는 포스트시즌 경험 차이? 두산에는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경기(104경기) 기록 행진 중인 홍성흔을 비롯해 가을야구 경험이 많은 선수가 포진해 있다.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는 두산 선수들이 이때까지 뛴 포스트시즌 경기 수는 총 556경기. 310경기에 불과한 NC 선수들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NC 선수들은 가을잔치 ‘맛’을 더 봐야 한다고 김경문 감독이 말한 이유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은 만만하지 않다. 포스트시즌 커리어가 많은, 싸울 줄 아는 선수들”이라고 평했다. ○ 바뀌는 만원 안방구장 19일 플레이오프 2차전을 마친 뒤 김경문 감독은 “마산구장을 가득 채워준 팬들에게 승리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기길 많이 빌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L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LG의 원정 팬들로 NC는 안방에서도 원정 같은 경기를 치렀고 결과는 2연패였다. 하지만 올해 NC는 안방 팬들이 주축이 된 만원 구장에서 플레이오프 첫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하지만 이제는 잠실이다. 플레이오프 티켓은 이미 4차전까지 모두 매진됐다. 누가 승리를 낚아챌까. 두산일까, NC일까. 팬들의 마음은 벌써 잠실로 가 있다.유재영 elegant@donga.com·임보미 기자}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프로농구 선수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이달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해당 선수들에 대한 한국농구연맹(KBL)의 징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불구속 입건된 선수 11명에는 국가대표 출신의 김선형(SK)과 오세근(KGC)도 포함돼 있다. 현재 이 선수들은 ‘기한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KBL은 선수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최종 징계 수위를 논의할 계획이다. KBL 관계자는 “현재로선 검찰 수사를 지켜본 이후 죄의 경중을 따져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선수는 김선형이다. 김선형은 프로 입단 전인 대학 재학 시절 불법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에 따르면 도박 금액은 100만 원 이하다. 징계 기준은 KBL 상벌 규정 17조 4항(도박 및 사행 행위로 인한 물의 야기)이다. 그런데 하위 세부 사항이 정해져 있지 않다. 징계를 줄 수 있는 도박 행위의 시점이 어디까지인지, 그렇다면 액수는 어느 정도 이상 돼야 하는지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이에 대해 스포츠 전문 법률가인 장달영 법무법인 에이펙스 변호사는 “KBL 상벌 규정은 기본적으로 선수가 KBL 구성원이 된 이후 저지른 행위에 적용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며 “프로 입단 전에 발생한 사안은 비록 윤리적인 책임은 물을 수 있지만 징계 심의 대상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BL이 어떤 징계 결정을 내리든 모든 구단과 팬들을 만족시킬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구단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수사를 받고 있는 선수를 보유하지 않은 구단들은 실추된 프로농구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차원에서라도 단호한 징계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A구단 관계자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차원에서라도 규정 내에서 적용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징계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구단들은 최소한 올 시즌에는 해당 선수들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여론을 몰아가려 하고 있다. 반면 ‘기한부 출전 정지’ 조치를 받은 선수들을 보유한 구단들은 “시즌 전체를 뛰지 못하게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며 동정론을 펴고 있다. 이 구단들은 겉으로는 “선수들이 잘못을 했으니 징계는 피할 수 없다”면서도 “액수가 적고 단순 일회성 베팅을 한 것으로 경찰 수사에서 드러난 선수들까지 중징계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B구단 관계자는 “검찰 수사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는 선수들은 기한부 출전 정지로도 이미 충분히 징계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기한부 출전 정지’를 최종 징계 수위에 반영할지도 KBL로서는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장달영 변호사는 “KBL로부터 출전 정지나 자격 정지를 받는 선수가 나올 경우 ‘기한부 출전 정지’ 기간을 징계 기간에 포함시키느냐가 도마에 오를 텐데 분명 팀마다 생각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부는 20일 전주에서 열린 KCC와의 방문 경기에서 71-63으로 승리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프로야구 삼성이 해외 원정 도박 혐의 의혹을 받고 있는 투수 3명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삼성구단의 김인 사장은 20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 야구단은 최근 소속 선수의 도박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들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 한국시리즈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사장은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선수 명단을 밝힐 수 없다”며 “선수들은 그냥 억울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구단은 선수단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도박 의혹과 관련해 향후 수사 당국의 요청이 있을 시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프로야구 삼성이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투수 2명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삼성구단의 김인 사장은 20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 야구단은 최근 소속 선수의 도박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들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 한국시리즈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그러나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선수 명단을 밝힐 수 없다”며 “선수들은 그냥 억울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구단은 선수단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도박 의혹과 관련해 향후 수사 당국의 요청이 있을 시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1승씩을 나눠가진 NC와 두산이 21일 잠실에서 3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무너졌던 유희관의 부활을, NC는 최근 구위가 올라온 베테랑 손민한의 관록을 기대한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손민한은 5와 3분의1이닝을 1실점으로 호투한 반면 유희관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4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손민한이 2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스튜어트처럼 정규리그 막판 상승세를 이어갈지, 유희관이 ‘18승 투수’의 면모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 지 관심거리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선후배 김태형 두산 감독은 같은 팀(OB) 선배와 감독으로 모셨던 김경문 NC 감독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19일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OB 시절이었던 1991년 은퇴하는 김경문 선배가 자신이 끼던 글러브와 함께 해 준 따뜻한 말 몇 마디를 잊지 않고 있다”고 회상했다. 김태형 감독은 김경문 감독에게 선수 때는 공을 당겨 잡는 ‘미트 질’ 기술을, 감독 때는 부드러우면서도 필요한 말은 확실하게 하는 스타일을 배웠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선배의 모든 게 존경스럽지만 타격에 관한 조언은 받지 않았다”며 은근히 김경문 감독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두 감독은 모두 수비형 포수였고, 타격에서는 김태형 감독(통산타율 0.235)이 김경문 감독(0.220)을 조금 앞섰다. 완봉승과 완투승, 히트앤런과 스퀴즈작전을 한번씩 주고받은 제자와 스승은 세 번째 맞대결에서 어떤 카드를 내놓을까. ●변수는 포스트시즌 경험 차이? 두산에는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경기(104경기)기록 행진 중인 홍성흔을 비롯해 가을야구 경험이 많은 선수가 포진해있다.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는 두산 선수들이 이때까지 뛴 포스트시즌 경기 수는 총 556게임. 310게임에 불과한 NC 선수들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NC 선수들은 가을잔치 ‘맛’을 더 봐야한다고 김경문 감독이 말 한 이유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은 만만하지 않다. 포스트시즌 커리어가 많은 싸울 줄 아는 선수들”이라고 평했다. ●바뀌는 만원 안방구장 19일 플레이오프 2차전을 마친 뒤 김경문 감독은 “마산구장을 가득 채워준 팬들에게 승리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기길 많이 빌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L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LG의 원정 팬들로 NC는 안방에서도 원정 같은 경기를 치렀고 결과는 2연패였다. 하지만 올해 NC는 안방 팬들이 주축이 된 만원구장에서 플레이오프 첫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하지만 이제는 잠실이다. 플레이오프 티켓은 이미 4차전까지 모두 매진됐다. 누가 승리를 낚아챌까. 두산일까 NC일까. 팬들의 마음은 벌써 잠실로 가 있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임보미기자 bom@donga.com}

31일 개막하는 여자프로농구에서는 5개 팀이 한 팀을 무척 경계하고 있다. 통합 4연패를 노리는 ‘공공의 적’ 우리은행이 아니다. 외국인 선수 못지않은 해외 동포 선수를 영입한 KEB하나은행이다. 이전에도 해외 동포 선수 영입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관심이 집중되지는 않았었다. KEB하나은행의 해외 동포 선수는 190cm 105kg의 체격으로 센터를 보는 첼시 리(25·사진)다. 할머니는 한국인, 할아버지는 주한 미군이었다. 첼시 리와 연습 경기를 한 국내 선수들은 “막기 힘든 기량을 지녔다”고 했다. 첼시 리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규정상 선수 등록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문제는 피부색이나 체격, 생김새가 외국인 선수와 똑같아 다른 구단들이 해외 동포 선수로 받아들이기를 꺼린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WKBL은 첼시 리의 출생, 가족 관련 증빙 서류를 각 팀들에 공개했다. 첼시 리의 영입 과정을 보면 국내 여자 농구 선수층이 얼마나 빈약한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구단들이 드래프트로 선수를 뽑아도 이런저런 사정으로 1, 2년 안에 팀을 떠나는 선수가 많다. 선수가 없다 보니 이적 시장이 활발하지도 못하다. 이 때문에 정상 전력으로 리그를 치르려면 다문화 가정 출신 선수나 해외 동포 선수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5위를 차지했던 KEB하나은행은 올 시즌 전력 감소 요인이 많았다. 주전 가드 신지현이 연습 경기 중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시즌을 접었다. 가뜩이나 빈약한 센터 포지션에서는 정선화와 이유진이 여러 사정으로 팀에서 이탈했다. 어떻게든 골밑 자리를 메우려 했던 박종천 감독은 부지런히 해외 동포 선수들을 찾았다. 골밑이 보강돼야 강이슬이나 김정은 등의 슈터들이 자신 있게 플레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첼시 리의 영입을 놓고 KEB하나은행이 눈총을 받고 있지만 첼시 리는 내심 다른 구단들도 탐을 내던 선수였다. 리그 우승을 계속 휩쓸고 있는 팀이 공격을 받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해외 동포 선수를 잘 영입하는 팀까지 나머지 팀들의 시기를 받는 현실은 받아들이기 어렵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NC가 완봉패의 수모를 완투승으로 되갚아줬다. NC는 19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스튜어트의 완투승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NC의 선발 투수 스튜어트는 이날 7회까지 두산 타선을 무득점으로 묶어놓으며 두산 선발 투수 장원준과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140km 초중반대 공으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든 뒤 150km의 빠른 직구를 승부구로 던진 스튜어트는 9회까지 122개의 공을 던지며 두산 타선에 단 3안타만 허용했다. 전날 낮 경기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10안타를 폭발시킨 두산 타자들은 이날 야간 경기에서는 스튜어트의 낮고 빠른 공에 삼진을 8개나 당했다. 전날 두산 선발 투수 니퍼트에게 3안타로 막혔던 NC 타자들도 이날은 스튜어트의 호투에 초반부터 힘을 냈다. NC는 3회까지 4안타와 볼넷 1개를 뽑아내며 1차전과 달리 주자를 잇달아 득점권에 내보냈다. 하지만 병살타 2개와 후속타 불발 등으로 점수를 얻는 데는 실패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잘 맞은 장타성 타구는 야수 정면으로 가거나 파울 라인을 벗어났다. 7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투수전은 8회 홈런 한 방으로 깨졌다. 8회초 두산 오재원은 스튜어트의 몸 쪽 147km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이었다. 그러나 NC도 8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로 나선 손시헌이 두산의 바뀐 투수 함덕주로부터 안타를 뽑아내며 기회를 만들자 다음 타자 지석훈이 2루타로 손시헌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스퀴즈 작전을 받은 3루 주자 지석훈이 홈으로 달려드는 순간 당황한 함덕주가 폭투를 하면서 두산은 NC에 역전 결승점을 헌납했다. 플레이오프 17번째이자 포스트시즌 43번째 완투승을 거둔 스튜어트는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1승 1패를 이룬 두 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은 2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다. 3차전 선발 투수로 NC는 손민한을, 두산은 유희관을 예고했다.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더 마음 졸여 ▽NC 김경문 감독=베이징 올림픽 이상으로 마음을 졸였다. 팬들에게 승리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오늘 보답이 된 것 같다. 스튜어트가 잘 던졌다. 3차전은 선수들이 부담 없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8회 주자 1루에서 번트 사인을 냈는데 볼 카운트가 유리해져서 승부수를 띄운 게 운 좋게 2루타로 들어맞았다.8회말 초구부터 공격적 투구했어야 ▽두산 김태형 감독=어제와 반대되는 상황이 됐다. 스튜어트의 공이 워낙 좋았다. 타자들이 스튜어트의 몸 쪽 공에 대처가 잘 안 돼 어려운 경기를 했다. 8회말 주자 3루 상황에서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했어야 하는데 볼 카운트가 몰리면서 상대 팀에 작전할 수 있는 여유를 준 게 아쉽다. 창원=유재영 elegant@donga.com / 임보미 기자 }
NC가 완봉패의 수모를 완투승으로 되갚아줬다. NC는 19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스튜어트의 완투승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NC의 선발 투수 스튜어트는 이날 7회까지 두산 타선을 무득점으로 묶어 놓으며 두산 선발 투수 장원준과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140km 초중반대 공으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든 뒤 150km의 빠른 직구를 승부구로 던진 스튜어트는 9회까지 122개의 공을 던지며 두산 타선에 단 3안타만 허용했다. 전날 낮 경기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10안타를 폭발시킨 두산 타자들은 이날 야간 경기에서는 스튜어트의 낮고 빠른 공에 삼진을 8개나 당했다. 전날 두산 선발 투수 니퍼트에 3안타로 막혔던 NC 타자들도 이날은 스튜어트의 호투에 초반부터 힘을 냈다. NC는 3회까지 4안타와 볼넷 1개를 뽑아내며 1차전과 달리 주자를 잇달아 득점권에 내보냈다. 하지만 병살타 2개와 후속타 불발 등으로 득점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잘 맞은 장타성 타구는 야수 정면으로 가거나 파울 라인을 벗어났다. 7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투수전은 8회 홈런 한 방으로 깨졌다. 8회 초 두산 오재원은 스튜어트의 몸쪽 147km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이었다. 그러나 NC도 8회 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로 나선 손시헌이 두산의 바뀐 투수 함덕주로부터 안타를 뽑아내며 기회를 만들자 다음 타자 지석훈이 2루타로 손시헌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김태군의 희생 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스퀴즈 작전을 받은 3루 주자 지석훈이 홈으로 달려드는 순간 당황한 함덕주가 폭투를 하면서 두산은 NC에 역전 결승점을 헌납했다. 플레이오프 17번째이자 포스트시즌 43번째 완투승을 거둔 스튜어트는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1승1패를 이룬 두 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다. 3차전 선발 투수로 NC는 손민한을, 두산은 유희관을 예고했다.창원=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임보미 기자 ▼ 양 팀 감독의 말 ▼▽NC 김경문 감독=마산 구장을 가득 채워준 팬들에게 승리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오늘 승리로 보답이 된 것 같다. 스튜어트가 잘 던졌다. 3차전은 선수들이 부담 없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8회 주자 1루에서 번트 사인을 냈는데 볼 카운트가 유리해져서 승부수를 띄운 게 운 좋게 2루타로 들어맞았다. ▽두산 김태형 감독=어제와 반대되는 상황이 됐다. 스튜어트의 공이 워낙 좋았다. 타자들이 스튜어트의 몸쪽 공에 대처가 잘 안돼 어려운 경기를 했다. 8회 말 주자 3루 상황에서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했어야 하는데 볼 카운트가 몰리면서 상대팀에 작전할 수 있는 여유를 준 게 아쉽다.}

중심 타선과 에이스가 제 몫을 다해 준 두산이 원정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따냈다. 두산은 1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3선승제) 1차전에서 선발 투수 니퍼트의 완봉 호투와 홈런 2개로 4타점을 쓸어 담은 민병헌의 맹활약에 힘입어 7-0 완승을 거뒀다. 올 정규 시즌에서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6승 5패, 평균자책점 5.10으로 기대에 못 미쳤던 니퍼트는 포스트시즌에 들어와서 구겨진 에이스로서의 체면을 되살리고 있다.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부활을 알렸던 니퍼트는 이날 완봉승을 거두며 에이스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날 최고 구속 153km의 직구를 주무기로 NC 타선을 9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니퍼트는 삼진도 6개나 솎아냈다. 5회와 6회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한 니퍼트는 포스트시즌 통산 20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포스트시즌에서 세 번째 완봉승을 거둔 니퍼트는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니퍼트는 경기 후 “8회 수비를 나가기 전에 ‘8회에 나가게 되면 9회까지 던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뒤 내가 책임지고 끝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타선에서는 3번 타자로 나선 민병헌이 두산의 공격을 이끌며 완봉승을 향한 니퍼트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2-0으로 앞선 3회초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린 민병헌은 4-0으로 앞선 7회초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민병헌은 “작은 구장 덕을 봤다. 마산 출신이신 장모님과 장인어른이 경기장에 오셨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기뻐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대타로 나서다 이날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홍성흔은 4회초 1점 홈런을 터뜨리며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첫 100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홍성흔은 포스트시즌 최다 타점도 42개로 늘렸다. 반면 NC는 올 시즌 19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선발 투수 해커가 4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진 데다 타선도 두산 니퍼트 공략에 실패하며 완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2013년 NC에 입단한 뒤 낮 경기에 6차례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던 해커는 오후 2시에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도 약한 모습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까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이긴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80%(3선승제로 치러진 25차례의 플레이오프 중 20차례)였다. 2차전은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다.▼“에이스 맞대결서 중요한 1승”▼▽두산 김태형 감독=니퍼트가 에이스 역할을 잘해줬다. 방문경기에서 2승 1패를 목표로 했는데 에이스 맞대결에서 중요한 1승을 거뒀다. 타자들이 자신감 있고, 부담 없이 플레이해 좋은결과가 나왔다. 민병헌 선수의 3점 홈런이 달아나는 데 쐐기를 박았다. 홍성흔도 사인이 없었지만 희생번트를 댔다.▼“2주 공백에 실전감각 무너져”▼▽NC 김경문 감독=공격이나 수비에서 완전히 졌다. 자체 청백전을 하긴 했지만 2주의 공백이 선수들의 실전 감각에 영향을 준 것 같다. 오늘 투수를 전체적으로 기용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내일 경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빨리 기분전환해서 내일 2차전에서 반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창원=유재영 elegant@donga.com·임보미 기자}
중심 타선과 에이스가 제 몫을 다 해준 두산이 원정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따냈다. 두산은 1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3선승제) 1차전에서 선발 투수 니퍼트의 완봉 호투와 홈런 2개로 4타점을 쓸어 담은 민병헌의 맹활약에 힘입어 7-0 완승을 거뒀다. 올 정규 시즌에서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6승 5패, 평균자책점 5.10으로 기대에 못 미쳤던 니퍼트는 포스트시즌에 들어와서 구겨진 에이스로서의 체면을 되살리고 있다.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부활을 알렸던 니퍼트는 이날 완봉승을 거두며 에이스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날 최고 구속 153km의 직구를 주무기로 NC 타선을 9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니퍼트는 삼진도 6개나 솎아냈다. 5회와 6회를 제외하고 나머지 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한 니퍼트는 포스트시즌 통산 20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포스트시즌에서 세 번째 완봉승을 거둔 니퍼트는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니퍼트는 경기 후 “8회 수비를 나가기 전에 ‘8회에 나가게 되면 9회까지 던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뒤 내가 책임지고 끝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타선에서는 3번 타자로 나선 민병헌이 두산의 공격을 이끌며 완봉승을 향한 니퍼트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2-0으로 앞선 3회 초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트린 민병헌은 4-0으로 앞선 7회 초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민병헌은 “작은 구장 덕을 봤다. 마산 출신이신 장모님과 장인어른이 경기장에 오셨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기뻐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대타로 나서다 이날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홍성흔은 4회 초 1점 홈런을 터트리며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첫 100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홍성흔은 포스트시즌 최다 타점도 42개로 늘렸다. 반면 NC는 올 시즌 19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선발 투수 해커가 4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진 데다 타선도 두산 니퍼트의 공략에 실패하며 완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2013년 NC에 입단한 뒤 낮 경기에 6차례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던 해커는 오후 2시에 경기에 시작된 이날도 약한 모습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까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이긴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80%(3선승제로 치러진 25차례 플레이오프 중 20차례)였다. 2차전은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다.창원=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김보미 기자}
프로농구 LG가 7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CC와의 경기에서 82-78로 이겼다. LG는 3승(10패)째를 올리고 최하위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KCC(6승 6패)는 3연패에 빠졌다.}
프로야구 최초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5연패를 꿈꾸는 삼성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주력 투수 3명이 정규시즌이 끝난 뒤 마카오의 카지노에서 수억 원대의 도박을 해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15일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기업인들의 해외 원정 도박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16일 “프로야구 선수들의 도박 의혹에 대해서 검찰이 확인한 내용과 진술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프로야구 선수들에 대한 내사 사실이나 수사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검찰 발표와는 관계없이 삼성은 16일 오전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삼성 관계자는 “일단 선수들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관계자는 “선수들이 마카오에서 도박을 한 것은 인정하지만 억대 도박을 한 것은 아니고 일반 관광객들 수준의 도박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변호사들은 “카지노에서 도박을 했더라도 액수가 적고 상습적이지 않으면 대체로 도박 혐의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언론 보도대로 억대 도박을 했다면 도박 혐의와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다. 1만 달러(약 1129만 원) 이상의 현금을 갖고 외국으로 나갈 때 세관에 신고하지 않으면 처벌을 받는다. 또 현지에서 1만 달러 이상의 돈을 빌려 쓴 뒤 한국에 들어와서 갚아도 외국환관리법 위반이다. 이에 따라 한국시리즈에 출전할 엔트리를 확정해야 하는 삼성으로서는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검찰의 정식 수사가 아직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이 선수들을 엔트리에 집어넣자니 여론의 시선이 따갑고, 그렇다고 엔트리에서 빼자니 전력의 누수가 너무 심하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검찰의 수사를 지켜본 뒤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NC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18일 오후 2시 마산구장에서 벌어진다. 양 팀은 정규시즌에서 8승 8패로 접전을 벌였다. NC의 타선을 두산의 투수력이 얼마나 봉쇄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NC는 정규시즌 두산을 상대로 한 16경기에서 평균 6점을 뽑을 정도로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특히 박민우-김종호-나성범-테임즈로 이어지는 좌타 라인이 불을 뿜었다. 두산은 좌투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프로야구 최초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5연패를 꿈꾸는 삼성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주력 투수 3명이 정규시즌이 끝난 뒤 마카오의 카지노에서 수 억 원대의 도박을 해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15일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기업인들의 해외원정 도박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16일 “프로야구 선수들의 도박 의혹에 대해서 검찰이 확인한 내용과 진술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프로야구 선수들에 대한 내사 사실이나 수사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검찰 발표와는 관계없이 삼성은 16일 오전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삼성 관계자는 “일단 선수들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관계자는 “선수들이 마카오에서 도박을 한 것은 인정하지만 억대 도박을 한 것은 아니고 일반 관광객들 수준의 도박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변호사들은 “카지노에서 도박을 했더라도 액수가 작고 상습적이 아니면 대체로 도박 혐의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언론 보도대로 억대 도박을 했다면 도박 혐의와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다. 1만 달러 (1129만 원)이상의 현금을 갖고 외국으로 나갈 때 세관에 신고하지 않으면 처벌을 받는다. 또 현지에서 1만 달러 이상의 돈을 빌려 쓴 뒤 한국에 들어와서 갚아도 외국환관리법 위반이다. 이에 따라 한국시리즈에 출전할 엔트리를 확정해야 하는 삼성으로서는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검찰의 정식 수사가 아직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이들 선수들을 엔트리에 집어넣자니 여론의 시선의 따갔고. 그렇다고 엔트리에서 빼자니 전력의 누수가 너무 심하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검찰의 수사를 지켜본 뒤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NC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18일 오후 2시 마산구장에 벌어진다. 양 팀은 정규시즌에서 8승8패로 접전을 벌였다. NC의 타선을 두산의 투수력이 얼마나 봉쇄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NC는 정규시즌 두산을 상대로 한 16경기에서 평균 6점을 뽑을 정도로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특히 박민우-김종호-나성범-테임즈로 이어지는 좌타 라인이 불을 뿜었다. 두산은 좌투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뒤 사령탑을 교체한 롯데가 또 다른 고민에 빠졌다. 외야수 손아섭(27)에 이어 3루수 황재균(28)도 15일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에 따르면 7시즌 이상 뛴 선수 중 해외 구단에 계약을 양도할 수 있는 선수는 구단별로 1년에 한 명뿐이다. 무분별한 선수 유출을 막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롯데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입찰)에 응할 선수를 한 명만 선택해야 한다. 물론 두 선수 모두 포스팅시스템에 내보내지 않을 수도 있다. 손아섭과 황재균은 “구단의 선택에 맡기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손아섭과 황재균의 의견을 들어보고 속도에 구애받지 않고 심사숙고할 것”이라며 “두 선수 모두 팀에 중요한 선수라 남아주면 더없이 최상이지만 선수들의 도전 의지도 강하기 때문에 그 부분도 잘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황재균은 올 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에 26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하체 근력과 힘을 키워 홈런 수를 지난해(12개)보다 2배 이상으로 늘렸다.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손아섭도 올 시즌 6년 연속 3할대 타율을 이어갔다. 롯데가 한 선수를 선택하더라도 문제는 남아 있다. 선수와 롯데가 받아들일 만한 응찰액과 연봉을 제시할 구단이 나올 수 있느냐다. 한편 넥센 박병호(29)와 두산의 김현수(27)도 내년에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를 두드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본 프로야구 한신에서 활약 중인 오승환(34)도 곧 메이저리그행을 선언할 예정이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뒤 사령탑을 교체한 롯데가 또 다른 고민에 빠졌다. 외야수 손아섭에 이어 3루수 황재균도 15일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에 따르면 7시즌 이상 뛴 선수 중 해외 구단에 계약을 양도할 수 있는 선수는 구단별로 1년에 한 명뿐이다. 무분별한 선수 유출을 막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롯데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입찰)에 응할 선수를 한 명만 선택해야 한다. 물론 두 선수 모두 포스팅시스템에 내보내지 않을 수도 있다. 손아섭과 황재균은 “구단의 선택에 맡기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손아섭과 황재균의 의견을 들어보고 속도에 구애받지 않고 심사숙고할 것”이라며 “두 선수 모두 팀에 중요한 선수라 남아주면 더 없이 최상이지만 선수들의 도전 의지도 강하기 때문에 그 부분도 잘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황재균은 올 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에 26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하체 근력과 힘을 키워 홈런 수를 지난해(12개)보다 2배 이상 늘렸다.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손아섭도 올 시즌 6년 연속 3할대 타율을 이어갔다. 롯데가 한 선수를 선택하더라도 문제는 남아있다. 선수와 롯데가 받아들일 만한 응찰액과 연봉을 제시할 구단이 나올 수 있느냐다. 한편 넥센 박병호와 두산의 김현수도 내년에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를 두드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본 프로야구 한신에서 활약 중인 오승환도 곧 메이저리그행을 선언할 예정이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메이저리그 전설로 지난달 22일 세상을 떠난 요기 베라가 남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되살아났다. 두산은 14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9회 4점 차를 뒤집는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3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날 9회초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넥센의 완승 분위기였다. 5-9로 뒤진 채 9회초 마지막 공격에 나선 두산은 오재원과 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정수빈의 뜬공 아웃으로 1사 1, 3루로 변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허경민은 넥센의 마무리 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이날 자신의 네 번째 안타를 때려내며 추격을 시작하는 1점을 팀에 안겼다. 경기 전 조상우의 볼이 너무 빨라 때리지 못할 것이라던 허경민의 말은 엄살이었다. 기세가 오르자 3차전까지 침묵하던 두산의 중심타선도 폭발했다. 대타로 나온 오재일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를 만들자 이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김현수가 우전안타로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8-9로 넥센의 턱밑까지 추격한 두산은 5번 타자 양의지의 좌중간 2루타와 넥센 중견수 유한준의 실책으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으며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계속된 찬스에서 3루 주자 양의지는 최주환의 낫아웃 때 넥센 포수 박동원이 볼을 놓치는 사이 홈을 밟아 쐐기점을 올렸다. 전날 3차전까지 도루를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던 넥센의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주자가 뛸 듯 말 듯해주면서 두산 투수의 템포를 크게 흔드는 효과를 얻었다”며 승리의 자신감을 보였다. 염 감독의 말대로 경기 초반은 넥센의 뜻대로 풀렸다. 두산에 먼저 두 점을 내줬지만 넥센은 2회말 박병호가 볼넷으로 나가면서 두산 수비를 흔들었다. 박병호가 도루를 할 것처럼 스타트를 끊는 동작을 하자 두산 선발 이현호의 투구 리듬이 흔들렸다. 이현호는 유한준에게도 볼넷을 내주고 김하성에게 안타를 맞아 1실점했다. 당황한 이현호는 1, 3루에서 1루 주자 김하성의 도루를 의식하다 견제구 실수로 동점을 내줬다. 여러 차례 병살타로 득점 기회를 무산시킨 두산은 그러나 2-9로 뒤진 7회부터 착실히 추격전을 벌이며 대역전극을 끌어냈다. 이날 두산의 7점 차 역전승은 포스트시즌 신기록이다. 두산은 2001년 10월 25일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6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는 1승 2세이브를 거둔 두산의 마무리 이현승에게 돌아갔다. 9회 역전 결승타를 터뜨린 양의지는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두산은 18일 오후 2시 마산구장에서 NC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양팀 감독의 말▼ ▽두산 김태형 감독=9회 1, 2루 상황에서 오재일이 볼넷으로 진루하면서 김현수가 안타를 치면 뒤집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모든 선수가 잘했지만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로 뽑힌 투수 이현승이 마무리 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마운드에 올라가면 믿음직하니 야수들도 편하게 경기를 한 것 같다. ▽넥센 염경엽 감독=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부가 꼬이면서 시리즈가 힘들어졌다. 선발 투수진이 취약하다 보니 불펜 투수 3명에게 과부하가 걸렸다. 정규시즌에서 부족한 부분을 포스트시즌에서 보답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끝나게 돼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성적 책임은 감독에게 있고 한마디로 아쉬운 시즌이다. 유재영 elegant@donga.com·김동욱 기자 }

“포스트 시즌에 오니 생각이 많아져 원래 하던 대로 안 되는 겁니다. 팀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더 안 맞는 거죠. 그런 점을 아니까 내가 뭐라 지적할 수 없겠더라고요. 마음껏 쳤으면 좋겠어요.”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2연패를 당한 넥센 염경엽 감독은 13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3차전을 앞두고 2경기에서 부진했던 타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려 애썼다. 염 감독의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 넥센 타자들은 이날 정규 시즌처럼 자신의 방식대로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렸다. 1, 2차전에서 7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서건창과 김하성이 그 중심에 섰다. 서건창은 1회말 두산 선발 유희관으로부터 안타를 뽑아낸 뒤 3회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홈런을 터뜨렸다. 정규 시즌에서 7타수 4안타(0.571)로 유희관에게 강했던 면모를 이어갔다. 2차전에서 투수 견제구로 1루에서 아웃되며 경기 흐름을 끊었던 김하성도 4회말 2-0으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유희관에게 강펀치를 날렸다. 넥센은 5회말 김민성의 희생타로 1점을, 7회말 유한준과 김민성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두산을 5-2로 제압하고 2패 뒤 1승을 거뒀다. 1, 2차전에서 안타 12개를 뽑아내는 데 그쳤던 넥센은 3차전에서는 안타 10개를 몰아쳤다. 경기 전 “타선이 터져주고 이기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했던 염 감독의 의도대로 경기가 흘러갔다. 서건창은 “앞선 경기에서 안 좋았던 것은 잊고 뒤로 물러설 곳이 없다는 마음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서 7과 3분의 2이닝 동안 탈삼진 10개,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밴헤켄은 3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두산은 8회초 로메로와 정수빈의 적시타로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1회와 3회 주자들이 도루 실패와 견제 아웃으로 기회를 날려 버린 것이 아쉬웠다. 시즌 막바지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두산 유희관은 3차전에서도 제구력이 흔들리며 4이닝 동안 7피안타 볼넷 3개로 3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4차전은 14일 오후 6시 30분 목동구장에서 열린다. 유재영 elegant@donga.com·황규인 기자}
“4번(파워 포워드) 역할을 해 줄 국내 선수가 없네요.” 대부분의 프로농구 감독과 코치들이 하는 말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4번’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성적의 가장 큰 변수라고 한다. 파워 포워드는 우선 큰 키에 힘을 갖춰야 한다. 그래야 골밑에서 센터를 도와 리바운드 등의 궂은일을 할 수 있다. 여기에 또 하나, 득점력도 좋아야만 한다. 예전과 달리 국내 프로농구에서 전문 슈터가 실종돼 팀의 득점도 도와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의 칼 멀론과 피닉스 선스의 찰스 바클리, 한국의 현주엽 현 MBC스포츠플러스 농구해설위원이 대표적인 파워 포워드들이다. 파워 포워드가 절실하다는 감독들의 말을 뒤집어 보면 파워 포워드형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프로농구에서 감독들이 4번 자리를 자신 있게 맡길 수 있는 선수로는 김주성(동부), 함지훈(모비스), 오세근(KGC) 정도가 꼽힌다. 3번(스몰 포워드)과 4번을 오가던 지난 시즌 신인왕 이승현(오리온)은 최근 4번 자리에서 현주엽의 대를 이을 후계자로 부쩍 성장했다. 문제는 이들과 경쟁할 만한 파워 포워드가 없다는 것이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게 되면서 국내 파워 포워드에 대한 감독들의 고민은 더욱 커졌다. 힘과 체격이 좋은 외국인 선수들이 센터는 물론이고 파워 포워드로도 자주 투입되면서 그나마 파워 포워드로 성장할 수 있는 국내 선수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기 때문이다. 파워 포워드에 대한 선수들의 선호도가 크게 줄었다. 야구에서 힘든 포수 자리를 기피하는 것과 같다. 한 프로농구 선수는 “언제부턴가 파워 포워드에 대한 기피 현상이 생겼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4번 자리를 ‘내·외곽을 빠르고 부지런하게 오가다 필요할 때는 골밑으로 파고들어가서 힘으로 버티는 자리’라고 말한다. 그런데 요즘 이런 것을 하려는 후배들도 없고, 그런 역할을 주문하는 감독도 많지 않다”고 했다. 또 “외국인 선수가 있으니 차라리 3번 스몰 포워드로 나서 슈팅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만연해 있다”고 덧붙였다. 파워 포워드의 중요성은 최근 끝난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에서 입증됐다. 한국은 경기당 평균 34.7개의 리바운드로 참가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센터로 나선 김종규(LG)는 6.1개, 이종현(고려대)은 3.7개를 잡는 데 그쳤다. 그나마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이승현이 파워 포워드로 경쟁력을 발휘했지만 이승현 같은 파워 포워드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이승현은 197cm의 키로 센터를 맡다 대학 4학년 때부터 외곽 슛 능력을 키워 파워 포워드로 활약하고 있다. 현주엽 위원은 “선수가 없는 것이 아니라 화려하고 편한 농구를 하고 싶고, 프로에 가서 빛이 나는 포지션에서 뛰고 싶다는 태도가 4번 자리를 자연스럽게 덮어버린 것 같다”고 지적했다. 현 위원은 “국제 대회에서는 4번 포지션의 선수층이 가장 두꺼워야 하는데 지금 국내 농구는 아예 공백 상태에 놓여 있다”며 아쉬워했다. 파워 포워드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승현과 동갑이자 맞수인 삼성의 김준일이 밖으로만 돌지 않고 파워 포워드로 더 치열하게 농구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