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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일 광주에 보호종료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는 ‘삼성 희망디딤돌’을 열었다. 부산, 대구, 원주에 이은 네 번째다. 삼성전자가 광주 서구 쌍촌동에 지은 지상 5층 규모의 희망디딤돌 센터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는 27개의 독립 주거공간, 교육·상담 공간과 북카페, 피트니스센터 등을 갖췄다. 센터에서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에게 요리, 청소, 정리수납 등 생활 필수사항은 물론이고 금융지식, 자산관리, 임대차 계약 등 기초 경제교육도 제공한다. 연인원 360여 명의 청소년이 이 같은 교육을 받는다. 센터 운영은 광주아동복지협회가 맡는다. 아동복지법에 따라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위탁가정 등에서 지내던 청소년은 만 18세가 되면서 보호가 끝난다. 희망디딤돌센터는 겨우 만 18세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경제, 주거, 진로 등의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을 마주한 청소년들의 사회 적응과 자립을 돕는다. 실제로 2018년 3월 강원 원주 소재 희망디딤돌 강원센터에 입소했던 유모 씨(21)는 자격증, 어학시험, 운전면허 학습비 등을 지원받은 데다 취업 멘토링의 도움을 얻어 목표로 하던 세무사 사무소에 취업할 수 있었다. 박모 씨(21)도 부산 센터에서 생활하며 진로상담을 받아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며 우수한 성적을 받았고, 현재 청년임대주택에서 자립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희망디딤돌 센터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기부로 시작된 사회공헌활동이다. 삼성 임직원들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지급된 특별격려금 가운데 10%를 기부했는데, 당시 2만3000여 명의 임직원이 투표로 정한 사업 가운데 하나가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 지원이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지난해 국내 10대 그룹 직원이 7600여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 고용은 늘었지만, 롯데, 한화, GS, 포스코 등의 고용감소폭이 더 컸다. 한국CXO연구소는 2일 ‘국내 71개 기업집단 경영 실적 및 고용’을 분석한 결과 2019년 97만2945명이었던 10대 그룹 직원수가 지난해 96만5258명으로 7687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 5조 원 이상으로 지정한 71개 그룹 계열사 2612곳이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의 직원은 69만8367명으로 2019년 69만925명보다 7400여명 늘었다. 조사 대상인 71개 계열사 전체 직원(162만1958명)의 43%에 달했다. SK그룹이 3937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삼성·현대차(각 1241명), LG(1023명) 순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10대 그룹으로 범위를 넓히면 직원수는 7687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의 직원이 2019년 9만1748명에서 지난해 8만4295명으로 7400여명 줄어든 영향이 컸다. 한화(―3435명) GS(―2434명) 포스코(―1490명) 등도 1000명 이상의 직원이 감소했다. 매출, 당기순이익 등에서 4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도 절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71개 그룹의 지난해 매출 총합은 1607조 원으로 집계됐는데 같은 기간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83.5%에 해당한다. 이 중 삼성이 20.8%로 가장 비중이 컸고 현대차(11.3%) SK(8.7%) LG(7.7%) 등 4대 그룹이 48.5%를 차지했다. 71개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 55조 원 중 삼성이 20조7000억 원을 차지하는 등 4대 그룹 비중은 67.5%로 절반을 훌쩍 넘겼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화학이 고부가합성수지(ABS) 디지털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LG 켐온(Chem On)’ 운영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석유화학업계에서 기술 협업, 온라인 주문·배송이 가능한 통합 디지털 영업을 시작한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 생활가전이나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기업들이 석유화학기업에 ABS 소재를 주문하려면 이메일로 등록을 한 뒤 직접 만나 기술협업을 하고, 견본은 언제 도착하는지 전화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하지만 LG화학이 지난달 26일 운영하기 시작한 LG 켐온을 활용하면 실시간 비대면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견본 발송 등 업무 진행 현황을 알려주는 알림과 채팅을 통한 실시간 상담 시스템도 갖췄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이 돌풍을 일으키는 사이 LG전자와 중국 TCL이 도전장을 내미는 식이다. 31일 TV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미니 LED TV인 ‘LG QNED’를 6월 출시한다. 지난해 12월 공개한 지 6개월 만이다. LG전자는 미국법인 홈페이지를 통해 86인치 8K 제품 8000달러(약 889만 원), 75인치 4K 제품 3000달러(약 333만 원)라는 가격도 공개했다. 중국 최대 TV 제조사 TCL도 4월 온라인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미니 LED TV를 공개하고 영국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출시 계획을 밝혔다. 이들 제품의 경쟁 상대는 삼성전자가 3월 선보여 순항 중인 ‘네오 QLED TV’다. 미니 LED TV는 광원(백라이트)으로 초소형 LED를 적용한 액정표시장치(LCD) TV를 말한다. LCD TV 중에서는 최고급 라인업에 해당한다. 기존 LED 대비 10분의 1에서 40분의 1 크기인 미니 LED를 촘촘하게 배치해 화질을 더욱 선명하게 하고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 밝게 만들었다. 중국 제조사 일부가 만들었다가 삼성이 올해 3월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TV의 ‘메인 스트림’으로 주목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만 대 수준이었던 미니 LED TV 시장은 올해 300만 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을 주도 중인 삼성전자 입장에서 미니 LED TV 시장의 성장은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는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 점유율 46.5%, 2500달러(약 277만 원) 이상 TV 시장 점유율 46.6%를 자랑한다. LCD의 최고급 라인업인 미니 LED TV 시장이 커지면 삼성 제품 판매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제품 할인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다만 중국 제조사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LCD 패널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원가 부담으로 이어져 시장 전체가 성장하는 데는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TV 시장 2위인 LG전자 입장에서 미니 LED TV는 계륵인 시장이다. LG전자는 이미 자발광 소자를 사용하는 OLED TV를 최상위 라인업으로 갖추고 있다. LG전자가 이번에 출시하는 미니 LED TV는 기존 LCD TV 중 최상위 라인업에 해당하지만 OLED TV보다는 아래에 위치한다. 업계 안팎에서 “LG전자가 비교적 모호한 전략을 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LG전자 입장에서 ‘LG QNED’의 판매가 느는 것이 물론 좋겠지만 장기적으로 OLED TV 시장을 잠식하지 않는 선에서만 선전하는 것을 바랄 것”이라고 분석했다. 70인치대 초대형 TV 시장에서 OLED TV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영역 만큼만 LG QNED가 흡수하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주장이다. 출하량 기준 글로벌 3위 TCL도 기존과는 다른 전략을 취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TV업계 관계자는 “고급 커피전문점 옆에 저가 커피전문점을 여는 것처럼 TCL은 삼성전자와 비슷한 라인업을 훨씬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는 방식을 취해 왔다”며 “하지만 미니 LED TV는 2019년 TCL이 처음 선보인 만큼 가격보다 기술을 강조한 마케팅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사회공헌활동, 윤리경영, 환경경영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50년 지속가능한 원료 사용 비율 100% 달성, 온실가스 배출량 2018년 대비 50% 감축 등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또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등 기업 지속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있고 지속가능한 천연고무 정책 등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또 내부적으로는 사내 전문영역별 7개 위원회를 통해 임직원들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비전을 꾸준히 공유하고 있다. 각 위원회를 중심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협업을 진행한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세계적으로 권위를 가진 지속가능성 평가 지수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월드(DJSI 월드)’에 5년 연속 편입되기도 했다. 지난해 DJSI 월드에는 국내 기업 중 17개만 포함돼 있는데, 한국타이어는 자동차 부품산업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또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 에코바디스의 지난해 사회적책임(CSR) 평가에서 상위 1% 기업에 부여되는 최고등급 ‘플래티넘’을 부여받았다. 에코바디스는 한국타이어의 명확한 CSR 목표 보유, 지속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이니셔티브 참여, CSR 관련 정책 보유 등을 높게 평가해 고무제품 제조업군 353개 기업 중 상위 1%에 속한다고 판단했다. ESG 환경 분야에서 기후변화대응 수준을 평가하는 신뢰받는 지표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의 탄소경영 ‘기후변화대응’ 부분에서 ‘리더십 등급’에 선정되며 친환경 우수기업임을 증명했다. 이 외에도 고객만족, 품질경영, 통합환경경영, 기후변화 대응 등을 다룬 한국타이어의 ‘2019, 2020 CSR 보고서’가 미국 머콤사 주관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효성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방침 아래 협력사의 기술, 판로개척, 재무, 시스템 등 전반적인 지원을 통해 상생경영의 폭을 넓히고 있다. 우선 효성은 국내외 전시회 참가 기회를 얻기 힘든 협력사들과 동반 참석해 글로벌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효성티앤씨가 원단 생산 협력사와 함께 프리뷰 인 서울(PIS), 대구 국제섬유전시회(PID), 상하이 인터넥스타일(ITS), 독일 아웃도어 전시회(ISPO) 등 세계적인 섬유전시회에 동반 참가했다. 협력사의 신규 판로 확대를 돕고 시장의 수요와 트렌드를 파악할 기회를 나누기 위해서다. 또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회사별 특성에 맞는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고 효성의 원사를 활용한 신규 원단 개발을 제안하는 맞춤형 상담 ‘크레오라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다. 또 한국과 홍콩, 미국 뉴욕, 중국 상하이, 인도네시아 등에서 상시 운영 중인 ‘패브릭 라이브러리’를 통해 협력사 개발한 원단을 세계 유명 브랜드에 소개하고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외부전문기관을 통해 협력업체에 교육 및 컨설팅 기회도 제공 중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 동행 사업에 참여해 대기업 전·현직 전문가 중심의 에너지경영혁신 자문단을 구성하기도 했다. 자문단은 중소기업의 에너지 현황 진단과 감축 기술 이전을 도왔다. 효성중공업만 참여해오던 사업을 지난해부터 효성,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의 계열사로 확대했다. 효성은 에너지동행사업에 참여한 협력사를 대상으로 컨설팅 결과에 따라 공장 내 발광다이오드(LED) 전등을 교체해주는 등의 에너지 절감 시설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효성은 협력사의 원활한 유동성 지원을 위해 납품대금을 익월 10일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협력사업의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수출입은행과 금융 및 서비스 지원 협약을 맺었다. 또 1, 2차 협력업체 간 동반성장 협약 체결을 유도하고 납품대금이 2, 3차 협력사까지 제대로 지급되는지 등을 모니터링해 상생협력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S그룹은 경영 철학인 ‘LS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협력업체와 상생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LS그룹 주요 계열사는 협력사에 대한 금융 지원을 적극 실시 중이다. LS전선은 하나은행과 200억 원씩 출자해 조성한 상생협력펀드를 통해 협력사에 대한 대출을 진행했다. LS전선은 신한은행, LS일렉트릭은 우리은행과 ‘상생파트너론’을 조성해 2, 3차 협력사도 대기업의 신용을 활용해 외상매출채권담보 대출이 가능하도록 도왔다. LS엠트론은 협력사 자금난 해소를 위해 100% 현금성 결제를 시행 중이다. LS일렉트릭은 2018년부터 협력사, 정부와 함께 ‘LS 일렉트릭 동반성장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약 57억 원 규모로 운영 중인 기금은 자녀 학자금, 건강검진, 장례 지원 등 협력사 임직원의 복지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된다. 재무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력, 기술, 정보 등을 제공해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돕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손잡고 회사의 유휴 특허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고 관련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기술나눔 사업도 펼치고 있다. LS전선은 전선 OEM 제품의 주재료인 구리의 국제가격과 연동해 매월 협력사 납품 단가에 구리 가격 상승분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협력사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원자재 가격 변동 내역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지해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대해 구매단가를 조정할 수 있도록 유도해 건전한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도 돕는다. LS일렉트릭은 협력사의 핵심인재 육성, 정보화시스템 인프라 구축, 품질·생산성·개발 등의 경쟁력 확보를 돕는 ‘에이스(ACE) 클럽’제도를 운영 중이다. 매년 협력사의 품질, 납기, 원가경쟁력 등을 종합해 에이스 클럽 회원사를 선정하고 이 회사에 차별화된 대금지급 조건 등을 지원한다. 또 2013년부터 1∼3차 협력사 소통을 위한 ‘동반성장 토크 콘서트’를 열어 현장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X홀딩스와 LX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가 ‘LX’ 상호 및 상표 사용에 대한 상생협력안에 최종 합의했다. 28일 LX홀딩스는 LX공사와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27일 LX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LX공사 김정렬 사장과 LX홀딩스 송치호 사장이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양사는 각자 영위하고 있는 사업과 관련해 특허청에 출원 또는 등록된 상표의 사용을 상호 존중하기로 했다. 또 상호협력을 통해 각자의 사업을 발전시키기로 했다. 해외사업(공간정보인프라, 스마트팜, 플랜트사업 등) 및 첨단기술 사업분야(자율주행, 드론, 로봇 등)에서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LG그룹에서 분할해 나온 LX홀딩스가 ‘LX’로 사명을 정하자, 이미 ‘LX’를 영문명으로 사용 중이던 LX공사가 반발하며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지난달 말 합의에 성공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한화솔루션이 차량 연료용 수소 시장에 진출한다. 한화솔루션은 27일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수소 충전망을 구축 중인 현대글로비스에 차량 연료용 수소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7월부터 2년간 48t의 수소(약 4억 원 상당)를 공급할 예정으로, 추후 차량용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에 따라 공급을 늘려간다. 국내 차량 연료용 수소 시장은 2030년 3조2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의 수소는 여수공장의 가성소다 생산 공정에서 생산해 친환경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가성소다의 원료인 소금을 물에 녹여 분해해 수소를 발생시키는 식이다. 소금물에서 생산되는 수소는 일반적인 석유화학공정에서 나오는 수소(부생수소)와 달리 대기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이렇게 생산한 수소를 정제해 차량 연료용 수소로 전환시킨다. 한화솔루션은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의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강원도, 한국가스기술공사와 함께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에 290t의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전해 시설 및 충전소를 내년 하반기(7∼12월)까지 건설할 계획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48년간 1만5000여 명의 환자를 무료로 진료해 온 고영초 건국대 신경외과 교수(68)와 평생 모은 전 재산을 이웃에게 기부한 노판순 씨(81)가 LG의인상을 받았다. LG복지재단은 27일 “한평생 묵묵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봉사의 길을 걸어온 고 교수와 노 씨에게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의대 본과 재학 중이던 1973년 가톨릭학생회에 가입해 매주 서울 변두리 쪽방촌 등 의료 취약 지역을 찾아 무료 진료 봉사를 시작한 뒤 48년째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1977년부터는 ‘전진상의원’ ‘요셉의원’ ‘라파엘클리닉’ 등 서울의 무료 진료소를 매주 2회 이상 찾아 봉사를 이어왔다. 고 교수에게 진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1만5000명에 달한다. 전북 군산에 거주하는 노판순 씨는 가사도우미, 식당일, 목욕탕 운영 등으로 평생 모은 전 재산 4억3000만 원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했다. 2019년과 지난해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을 위해 군산대 발전지원재단에 3억3000만 원을, 올해 4월에는 군산시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쾌척했다. 그는 작은 단칸방에서 월세로 살며, 경로당에서 제공하는 무료 급식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등 근검절약하는 삶을 살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확진자 여러 명을 한 방에 모아놓으니 회복될 기미가 안 보였습니다. 이대로 끝인가 생각하고 있을 때 현지 법인에서 얘기하더라고요. ‘에어앰뷸런스가 오고 있다’고.” 26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LS전선 손모 차장(47)은 지난달 말 상황에 대해 이같이 회상했다. 올해로 3년째 LS전선 인도 현지 법인에서 전력 케이블 영업담당으로 근무 중인 그는 지난달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루 수십만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인도는 방역이 무너지고 있었다. 올해 2차 유행이 시작된 뒤 사무실, 공장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터져 나왔고, 손 차장도 결국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지 병원에 입원했지만 의료진도 부족하고, 코로나19 확진자를 한 병실에 몰아넣는 등 열악한 환경이었다. 손 차장의 상태는 이달 3일 들어 산소포화도가 85∼90%에 달하는 등 호흡이 어려운 중증으로 악화됐다. 인도 내 코로나 확산세로 가족들도 한국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손 차장의 마음은 어두워져 갔다. 한국에 손 차장의 위급한 상황이 전해진 것은 이달 5일. 어린이날이었지만 LS전선 최고경영자(CEO) 명노현 사장과 최고보안책임자(CSO)를 맡고 있는 주완섭 전무가 참여하는 긴급 대책회의가 곧바로 열렸다. 곧 결론을 냈다. “비용이 얼마가 들어가도 좋으니 손 차장을 치료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해야 한다.” 명 사장의 지시와 함께 비용 3억 원이 든 ‘에어앰뷸런스 이송 작전’이 결정됐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 탓에 에어앰뷸런스를 구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현지 법인과 본사 직원 10여 명이 휴일 없이 뛴 결과 8일 오후 독일에 있던 에어앰뷸런스와 이송팀이 인도 델리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손 차장은 에어앰뷸런스를 타고 9일 오전 3시 43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해 바로 인하대병원에 입원했고, 위급한 상황을 넘긴 그는 17일 퇴원했다. 손 차장은 “인도 병원에서 나갈 수 있을까 눈앞이 깜깜하던 차에 예상치 못한 회사의 배려로 살았다.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4대 그룹 중심의 핵심 제조업은 고용을 늘렸지만 유통업 등에선 팬데믹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반면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의 고용이 급증하며 오프라인 유통 중심의 일자리가 디지털 기업으로 이전되는 현상이 도드라졌다. 26일 동아일보가 국내 매출 100대 기업(금융·공기업 제외)이 공시한 1분기(1∼3월)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직원 수는 79만5200여 명으로 지난해 3월 말(79만9500여 명)보다 4300여 명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을 중심으로 고용 감소가 두드러졌다. 롯데쇼핑은 전년 대비 2400여 명이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슈퍼, 헬스&뷰티(H&B) 스토어 롭스, 이커머스 사업부 등을 포함한 기타 사업 소속 직원이 대폭 줄었다. GS리테일도 직원 1200여 명이 감소했다. 지난해 실적이 부족한 슈퍼 ‘더프레시’와 H&B스토어 ‘랄라블라’ 점포를 정리한 영향이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관련 산업이 주목받은 영향으로 정보기술(IT) 업계 등의 고용은 늘었다. 네이버의 3월 말 기준 직원 수는 4168명으로 1년 새 556명이 늘었다. 지난해 1분기 직원 수가 3612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전체 직원의 15.3%에 해당하는 규모를 채용한 셈이다. 카카오도 같은 기간 2716명에서 2848명으로 132명(4.8%)의 직원이 늘었다. 쿠팡 등 이커머스, 소셜커머스 등도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게임, 스타트업 일자리도 대폭 늘어났다. 엔씨소프트는 2019년 말 기준 직원 수 3943명에서 지난해 말 4431명으로 488명이 늘어났다. 제조업 중 애플 등에 카메라 모듈을 제공하는 LG이노텍도 생산라인 기간제 근로자가 늘며 직원 수가 1400여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다이슨이 레이저 불빛으로 미세먼지를 확인해 흡입할 수 있는 무선청소기 신제품을 선보였다. 다이슨은 25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다이슨V15 디텍트’와 ‘다이슨V12 디텍트 슬림’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들의 특징은 미세한 크기의 먼지와 가루를 눈으로 직접 보고 흡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레이저가 특징이다. 청소기 클리너 헤드에 탑재된 레이저 불빛을 바닥에 비춰 먼지 입자를 보여준다. 다이슨 관계자는 “개발자들이 공기 중의 먼지 입자가 햇볕을 받고 반짝이는 것을 보고 착안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청소기가 흡입한 먼지 입자의 크기와 양을 확인할 수 있는 피조센서도 장착됐다. 청소기 손잡이 쪽에 설치된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을 통해 흡입한 먼지의 양을 실시간으로 표시해 청소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피조센서는 먼지 입자를 1초에 1만5000번 측정할 수 있다. 청소기 헤드에 반려동물의 털이나 머리카락이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 원뿔 형태의 엉킴 방지 브러시도 적용했다. 머리카락 등을 빨아들일 때 흡입구에 걸리지 않고 바로 먼지통으로 보낼 수 있도록 각도를 정교하게 조정했다. V15 디텍트에는 56개의 폴리카보네이트 빗살을 통해 머리카락 엉킴을 방지하는 하이 토크 클리너 헤드도 제공한다. 신제품은 25일부터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와 데모스토어 등에서 구입할 수 있고 추후 전국 다이슨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V15 디텍트는 129만 원, V12 디텍트 슬림은 109만 원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진짜 같은 그림, 그림 같은 풍경.’ 아름다운 예술 작품이나 풍경을 목격했을 때 이 같은 역설적인 감탄사가 나오곤 한다. 정보기술(IT) 기기에서도 이 같은 역설을 마주할 때가 있다. ‘노트북 같은 태블릿PC, 태블릿 같은 노트북.’ 노트북은 점점 얇고 가벼워지고, 태블릿 디스플레이는 점차 커지고 블루투스 키보드는 필수품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첫 노트북 언팩(공개행사)을 열고 선보인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도 태블릿 같은 노트북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주는 제품이다. 13.3인치 갤럭시 북 프로(868g)는 충전기를 포함해도 무게가 1kg이 채 되지 않는다. 두께도 11mm대로 백팩은 물론이고 서류가방에 넣어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갤럭시 북 프로 360은 회전이 가능하고 ‘S펜’을 사용할 수 있어 270도 정도 접어 텐트처럼 세운 뒤 태블릿처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상품기획을 맡은 신원준 삼성전자 프로는 “갤럭시 북 프로는 갤럭시 생태계에서 비어 있는 공간을 메워나가는 취지의 제품”이라며 “안드로이드와 윈도라는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 생태계가 만나 호환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미 ‘갤럭시 버즈’ ‘갤럭시 탭’ ‘갤럭시 워치’ 등을 사용 중이라면 갤럭시 북 프로의 효용성은 더 커진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사진을 네트워크 연결 없이 노트북으로 옮길 수 있는 ‘퀵 셰어’ 기능,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의 케이스만 열면 바로 연결해주는 ‘블루투스 간편 연결’ 등이 대표적이다. 갤럭시 북 프로를 더욱 태블릿처럼 만드는 건 작고 가벼워진 충전기다. 주렁주렁 들고 다녀야 했던 무거운 기존의 노트북 어댑터 충전기와 달리 갤럭시 북 프로의 충전기는 스마트폰 등의 충전에 사용하는 ‘USB 타입 C’로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충전이 가능하며, 65W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충전기 개발에 참여한 문정필 프로는 “국제 기준을 충족시키면서 작은 충전기를 만들기 위해 처음으로 실리콘 방열 소재를 사용해 효율을 높였다”며 “전자파 차폐 구조나 질화갈륨 소자 사용 등 안정성과 이동 편의성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서로 비슷해지고 있지만 노트북이 태블릿에 비해 가지는 강점은 바로 키보드다. 문서를 작성할 때의 생산성에 있어서 노트북과 태블릿은 비교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키보드를 누를 때의 소리와 느낌은 노트북을 선택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갤럭시 북 프로에 적용된 프로 키보드는 얇은 두께에도 불구하고 이 느낌을 유지하고 있다. 각 키 아래 적용되는 시저(scissor), 고무 돔 등의 설계를 두께에 맞춰 처음부터 다시 설계했기 때문이다. 키보드 개발 담당인 이동윤 프로는 “설계에만 6∼8개월이 걸렸다”며 “그렇게 만든 시제품 중 더 많은 사람이 만족할 수 있는 모델을 고르기 위해 수백 명을 대상으로 자체 평가를 진행한 끝에 나온 키보드”라고 설명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1분기(1∼3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글로벌 TV 시장 판매액 기준 합산 점유율이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한국 TV가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 수요로 늘어난 프리미엄 TV 판매의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글로벌 TV 판매량은 5122만6000대로 지난해 1분기(4661만2000대) 대비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TV 판매 금액은 206억3292만 달러(약 23조1398억 원)에서 273억9329만 달러(약 30조7215억 원)로 3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량 증가보다 판매 금액 증가 폭이 큰 것은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분기 TV 시장의 성장을 주도한 것은 삼성전자와 LG전자였다. 양 사의 1분기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은 각각 32.9%와 19.2%로, 합치면 52.1%에 달한다. 지난해 1분기(51.0%) 기록을 경신하며 사상 최대 비중을 달성했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온 삼성전자는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점유율(금액 기준)을 기록하며 왕좌를 지켰다. 1분기 200만 대 이상이 팔린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를 중심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미니 발광다이오드(LED)를 사용한 ‘네오 QLED TV’ 판매도 빠른 속도로 늘어 올해 1000만 대 이상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QLED TV 판매는 779만 대였다.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격차를 더 벌렸다. 삼성전자는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46.5%의 점유율을 보였다. 그중에서 80인치 이상 TV 시장 점유율은 52.4%로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 제품이었다. 1분기에 약 64만 대가 팔린 2500달러(약 280만 원)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46.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24.5%)와 소니(17.6%)가 뒤를 이었다. LG전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이 당초 전망을 넘어 빠르게 성장한 덕분에 사상 최대 분기 점유율(금액 기준)을 달성했다. 판매량도 액정표시장치(LCD) TV와 OLED TV를 포함해 727만9000여 대를 팔며 지난해 1분기보다 15% 늘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처음으로 분기 판매량 100만 대를 넘긴 OLED TV는 올 1분기 119만2000대가 팔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LG전자는 전체 OLED TV 가운데 79만200대(66.4%)를 생산하며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LG전자의 OLED TV의 평균 판매가격은 1996달러(약 224만 원)로 LCD TV의 평균 가격 498달러(약 55만 원)의 네 배에 달하는 프리미엄 제품에 해당한다. LG전자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전체 TV 시장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날 오전 워싱턴 미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한미 양국은 70여 년간 이어온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경제와 산업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특히 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중요해진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상호 보완 가능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시너지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산업”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첨단 반도체와 저탄소 경제의 핵심인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에서 양국이 상호 보완성을 기반으로 투자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면 급속히 확대되는 시장을 기반으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기업들이) 코로나 백신 개발을 주도하는 미국 기업들과 함께 전 세계 백신 보급 속도를 높이는 최적의 협력자가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한국 기업이 강점을 갖고 있는 ‘BBC’(바이오·배터리·반도체) 산업의 미국 내 생산기지를 확대해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 이에 대해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도 “협력을 강화해 더 많은 혜택을 거둘 것”이라며 “미국 제조업체들도 조 바이든 행정부와 함께 일하면서 백신을 한국에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한국 정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도 함께 참석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방역 등을 이유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선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이 총 44조 원이 넘는 미국 투자 계획을 구체화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 정상회담에 맞춰 미국을 방문한 기업인들도 참석했다. 미국 측에선 러몬도 상무장관,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키퍼 GM인터내셔널 대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CEO 등이 참석했다.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 확대는 바이든 대통령의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미국산 제품 구매)’ 기조에 맞춰 미국 시장 내 영향력을 높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경제·안보 동맹 관계를 공고하게 할 촉매제 역할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약 20조 원)에 달하는 최첨단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 투자 방침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가 1997년부터 운영 중인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 라인을 추가 건설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낸드 솔루션 등 신성장 분야 혁신을 위한 대규모 R&D센터를 10억 달러(약 1조 원)를 들여 설립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미국에 74억 달러(약 8조 원) 규모의 투자를 할 예정이다.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계획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각각 미국 1, 2위 완성차 회사와 손잡고 미국 내 투자에 나섰다. 두 기업 등 배터리 기업의 총 투자액은 140억 달러(약 16조 원)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1위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스는 약 2조7000억 원을 투자해 미국 테네시주에 두 번째 공장을 짓는다. 이와 별도로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5조 원 이상을 투입해 독자적인 생산시설 확보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2위 자동차 기업이자 픽업트럭 강자인 포드와 손잡고 2025년까지 53억 달러(약 6조 원)가량을 들여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미 측의 대표적 화학기업인 듀폰은 반도체 소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R&D센터를 한국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미 기업들도 소부장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듀폰의 본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델라웨어에 있다.홍석호 will@donga.com·변종국 기자 / 워싱턴=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날 오전 워싱턴 미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한미 양국은 70여 년간 이어온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경제와 산업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특히 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중요해진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상호 보완 가능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시너지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산업”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첨단 반도체와 저탄소 경제의 핵심인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에서 양국이 상호 보완성을 기반으로 투자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면 급속히 확대되는 시장을 기반으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기업들이) 코로나 백신 개발을 주도하는 미국 기업들과 함께 전 세계 백신 보급 속도를 높이는 최적의 협력자가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한국 기업이 강점을 갖고 있는 ‘BBC’(바이오·배터리·반도체) 산업의 미국 내 생산기지를 확대해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 이에 대해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도 “협력을 강화해 더 많은 혜택을 거둘 것”이라며 “미국 제조업체들도 바이든 행정부와 함께 일하면서 백신을 한국에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한국 정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도 함께 참석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방역 등을 이유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선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 그룹이 총 44조 원이 넘는 미국 투자 계획을 구체화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 정상회담에 맞춰 미국을 방문한 기업인들도 참석했다. 미국 측에선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키퍼 GM인터내셔널 대표,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CEO 등이 참석했다.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 확대는 바이든 대통령의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미국산 제품 구매)’ 기조에 맞춰 미국 시장 내 영향력을 높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경제·안보 동맹 관계를 공고하게 할 촉매제 역할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약 20조 원)에 달하는 최첨단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 투자 방침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가 1997년부터 운영 중인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 라인을 추가 건설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낸드 솔루션 등 신성장 분야 혁신을 위한 대규모 R&D센터를 10억 달러(약 1조 원)를 들여 설립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미국에 74억 달러(약 8조 원) 규모의 투자를 할 예정이다.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계획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각각 미국 1, 2위 완성차 회사와 손잡고 미국 내 투자에 나섰다. 두 기업 등 배터리 기업의 총 투자액은 140억 달러(약 16조 원)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1위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스는 약 2조7000억 원을 투자해 미국 테네시주에 두 번째 공장을 짓는다. 이와 별도로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5조 원 이상을 투입해 독자적인 생산시설 확보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2위 자동차 기업이자 픽업트럭 강자인 포드와 손잡고 2025년까지 53억 달러(약 6조 원)가량을 들여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미 측의 대표적 화학기업인 듀폰은 반도체 소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R&D센터를 한국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미 기업들도 소부장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듀폰의 본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델라웨어에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변종국 기자 bjk@donga.com·워싱턴=공동취재단}
“오로지 고객만을 바라보고 사업을 일구어낸 LG의 창업정신을 되새깁시다.” 2017년 마지막 새해 인사까지 고객가치를 강조했던 고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1945∼2018)의 3주기를 맞은 20일 LG그룹 안팎에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LG는 이날 구 전 회장의 발언과 행적 등을 담은 4분 25초 분량의 영상을 사내 인트라넷에 올리는 것으로 별도의 추모 행사를 대신했다고 밝혔다. ‘화담 구본무 회장 3주기, 고객가치 정신을 되새기며’라는 제목이 붙은 이 영상에는 LG 창업자 구인회 회장 이래 4대째 이어 내려오고 있는 ‘고객가치’에 대해 구 전 회장이 강조했던 내용이 담겼다. LG그룹 관계자는 “생전에도 과한 의전이나 복잡한 격식을 꺼리는 등 소탈한 편이었던 구 전 회장의 뜻을 기리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 직원은 해당 영상에 “고객과 구성원을 우선시하며 소탈했던 구 회장이 그립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롯데케미칼이 전기차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에 진출한다.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에 뛰어드는 한편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전해액 유기용매를 생산해 소재 국산화에도 동참한다는 취지다. 롯데케미칼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2100억 원을 투입해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 전기차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인 에틸렌 카보네이트(EC)와 디메틸 카보네이트(DMC) 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2023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EC와 DMC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전해액에 투입되는 유기용매다. 양극과 음극 사이 리튬이온의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리튬염을 용해시켜 리튬의 원활한 이동을 돕는 역할을 한다. 전해액 유기용매는 전해액 원가 비중의 약 30%를 차지하지만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DMC는 EC를 원료로 하고, EC는 산화에틸렌(EO)을 원료로 하는데 롯데케미칼은 고순도산화에틸렌(HPEO) 설비를 갖추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현재 생산 규모, 고객사 등은 논의 중이지만 생산설비가 완공되면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년차에 접어든 올 1분기(1~3월) 국내 주요 기업 직원 규모가 지난해 1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4대 그룹 제조업 계열사의 채용이 늘었지만,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직원이 대폭 감소했다. 급여에서도 업종 별 희비가 갈렸다. ‘네카쿠라배당토’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개발자 모시기’ 경쟁에 따른 영향으로 카카오와 네이버가 급여 인상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코로나19 쇼크로 사상 최악의 시간을 보냈던 정유업계 등은 급여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100대 기업 직원 1년 새 5000여명 감소 20일 동아일보가 1분기 보고서를 공시한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금융·공기업 제외)의 직원 규모를 올해 1분기 이들 기업의 직원수는 총 78만7200여명으로 지난해 1분기 79만9500여명 대비 1만2300여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LG에너지솔루션이 분사한 LG화학의 감소 분 7300여명을 반영하면 실제로는 5000여명이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목받은 비대면 관련 제조업 기업 중심으로 고용이 눈에 띄게 늘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는 직원수 증가폭도 4600여명으로 가장 컸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을 맡은 DS부문 직원이 1년 새 5300여명이나 늘어난 영향이다. 애플 등에 카메라 모듈을 제공하는 LG이노텍도 생산라인 기간제 근로자가 대폭 늘어난 영향으로 직원수가 1400여명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애플의 첫 5세대(5G) 스마트폰 아이폰12의 인기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도 직원이 1300여명 늘어 상위권에 올랐고, SK브로드밴드(584명 증가) SK하이닉스(435명 증가) SK이노베이션(286명 증가)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들도 직원 수 증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을 대여해주는 사업을 하는 코웨이는 직원이 1600여명 늘며 증가 규모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객의 집을 방문해 제품을 설치해주는 현장 직원 ‘CS닥터’ 1500여명을 지난해 6월 직접 고용한 영향이다. 코웨이는 개인사업자 신분인 CS닥터들과 계약을 맺어왔지만 처우개선, 안정적인 사업 유지 등을 위해 직접 고용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계는 직원 감소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 5곳 중 3곳이 유통기업이다. 롯데쇼핑이 1년 새 2400여명의 직원이 줄며 감소규모가 가장 컸다. 슈퍼, 헬스&뷰티(H&B) 스토어 롭스, 이커머스 사업부 등을 포함한 기타 사업 소속 직원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적이 부진한 슈퍼 ‘더프레시’ 점포를 20곳, H&B 스토어 ‘랄라블라’ 점포를 16곳 정리한 GS리테일도 직원이 1200여명 줄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 직원도 730명 감소했다. ● 카카오, 네이버 급여 상승폭 1, 2위 올해 1분기 국내 매출 100대 기업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지난해보다 70만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목받은 IT 업계의 연봉인상 경쟁의 영향으로 주요 IT기업이 급여 증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양대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카카오와 네이버가 나란히 급여 증가 순위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의 1분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지난해 2700만 원에서 올해 4400만 원으로 1700만 원 증가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전 직원에게 약 400만 원 상당의 자사주(10주)를 지급하는 등 상여지급과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같은 기간 4080만 원에서 5567만 원으로 1487만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2월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인센티브와 보상 개선을 요구하는 직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직원들은 ‘임원과 직원 간 임금 격차’ ‘크래프톤, 쿠팡, 배달의민족 등 경쟁사 대비 부족한 처우’ 등을 문제 삼으며 개선을 요구했다. 1분기 급여가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 4곳은 SK이노베이션과 그 계열사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지난해 1분기 3800만 원에서 올해 1분기 2400만 원으로 1400만 원 줄며 가장 감소 규모가 컸다. SK에너지(―1300만 원), SK종합화학(―1300만 원), SK인천석유화학(―11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사업 부문 실적이 악화돼 지난해 2조5000억 원 규모의 손실을 기록한 영향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일반적으로 설 연휴 전인 1월 말에서 2월 초 상여를 지급하는데, 지난해 역대 최대 손실을 내며 상여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GS칼텍스(―588만 원), 에쓰오일(―676만 원) 등 정유사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도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