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야

최고야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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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고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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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1~2025-12-21
건강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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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13%
사회일반3%
인공지능3%
문화 일반3%
  • ‘블프’ 시작… 직구族 클릭으로 일부 온라인몰 마비

    미국 최대의 세일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가 한국 시간으로 28일 오후 2시 막을 올렸다. 블랙프라이데이는 이제 미국을 넘어 한국 등 전 세계 해외 직구족들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한편 국내 업체들은 고객을 해외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맞불 세일’에 나섰다. 블랙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11월 마지막 금요일로, 한국 직구족이 많이 이용하는 아마존과 베스트바이 등도 이날 일제히 할인행사에 들어갔다. 물건을 파격적인 가격에 싸게 구매하려는 전 세계 소비자들의 접속이 몰려 일부 업체의 온라인 홈페이지는 마비되기도 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해외 직구 예상금액은 약 2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1∼10월 직구 금액은 1조3589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기록(1조1509억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에는 배송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최소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몰테일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직구 물량이 지난해 4만여 건에서 8만 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미국 뉴저지 물류센터를 기존의 3배 규모로 확장 이전했다. 쏟아지는 배송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국내 물류·택배업체들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CJ대한통운은 인천국제공항의 전용 통관장 설비를 30% 넓히고 근무인력을 10% 늘렸다. 미국 현지에서 배송대행 서비스 ‘이하넥스’를 운영하는 한진은 지난해와 비교해 처리 물량이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은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이 끝나더라도 곧바로 크리스마스와 연말 선물 물량이 쏟아질 시기여서 당분간 비상근무체제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을 겨냥해 대대적 세일 행사를 진행하는 국내 유통업체들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온라인몰 ‘SSG닷컴’에서 24일부터 일찌감치 ‘블랙세븐데이즈’ 행사를 시작한 신세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43%(24∼27일 기준) 늘었다. 28일부터 연말까지 120여 개 브랜드를 최대 90% 할인 판매하는 갤러리아명품관과 인기 패션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블랙 위크엔드’(28∼30일)를 시작한 현대백화점 등도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최고야 best@donga.com·김성규 기자}

    • 201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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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LG생활건강 外

    ◇LG생활건강 ▽부사장 △뷰티사업부장 배정태 ▽상무 △생활용품 온라인영업부문장 이병문 △화장품 마케팅부문장 박성원 △화장품 기획부문장 조영한 △디자인센터장 김종일 △코카콜라음료 생산총괄 서태원 ▽전무 △해외사업총괄 이우경 ◇LG유플러스 ▽전무 △BS본부 Enterprise2부문장 이은재 △법무실장 이재웅 ▽상무 △SC본부 컨텐츠사업담당 박준동 △MS본부 강동영업단장 심용택 △SD본부 응용서비스개발담당 박찬현 ◇LG하우시스 ▽부사장 △자동차소재부품사업부장 민경집 ▽전무 △신유통·마케팅부문장 김봉수 ▽상무 △CHO 김장성 △경영혁신담당 박진영 △구매담당 배인철 △안전환경·품질담당 권용구}

    • 201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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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대사관 “여권원본 내야 비자발급”

    중국에 단체여행을 떠나는 한국 관광객들의 비자 발급 절차가 갑자기 강화돼 국내 여행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주한 중국대사관은 최근 한국인의 중국 단체여행 비자 신청 시 여권 사본 대신 반드시 원본을 제출해야 한다는 지침을 여행사들에 통보했다. 이 같은 지침은 다음 달 8일부터 적용된다. 그동안은 여권 사본과 초청장(중국 정부가 인정한 기관 및 업체에서 발행하는 인증 서류)을 발급비용 3만5000원과 함께 제출하면 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 국내 여행사들은 비자 발급 절차가 바뀌면서 단체여행 관광객들의 비자 발급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재 중국 비자 발급에는 3, 4일이 걸린다. 그러나 단체여행객들의 여권을 일일이 걷어 중국대사관 영사부에 전달하면 비용과 시간이 훨씬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 여행업체 관계자는 “비자 발급에 길면 열흘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제때 비자 발급이 안 되면 여행을 취소하는 사람이 종종 있어 영업 차질이 생길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여행사들은 중국대사관에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그동안 단체관광객이 많은 한국의 특성상 여권 사본만을 요구했지만, 다른 나라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비자 발급 절차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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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어 랩으로 ‘별그대’ 명소 소개하고 도시민에 ‘시골밥상’ 체험 연결해주고

    “중국에 있는 ‘별에서 온 그대’ 팬들, 레츠 고!” 관광벤처 기업 ‘트립클립(TripClip)’은 중국어 랩으로 한국 관광지를 소개하는 홍보 뮤직비디오를 만든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모든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를 랩으로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어 중국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드라마 여주인공 천송이(전지현 분)가 먹은 ‘치맥(치킨과 맥주)’과 도민준(김수현 분)이 찾았던 남산 N서울타워를 경쾌한 리듬의 랩으로 소개했다. 트립클립은 홍익대 앞 인디무대에서 ‘판타스틱 도스’라는 힙합그룹으로 활동해온 심유헌 씨(31)와 권장한 씨(31)가 올해 초 공동 창업했다. 중국 칭화대에서 중문학을 전공한 심 씨가 직접 만든 곡으로 랩을 하고, 한양대에서 경영학석사 과정을 마친 후 몇 차례 창업한 경험이 있는 권 씨가 경영을 맡았다. 심 씨는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싶은 국내 지자체나 지역축제 등을 홍보하는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트립클립은 한국관광공사가 개최한 2014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공모전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관광벤처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 만들어졌다. 한국관광공사는 25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사옥에서 올해 공모전 수상 기업을 홍보하기 위한 ‘창조관광 콘서트’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트립클립을 포함한 13개 벤처기업이 참여했다. 관광기념품을 만드는 ‘숨비소리’도 이날 행사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업체는 제주도 해녀를 콘셉트로 손거울이나 열쇠고리 같은 관광기념품을 만들고 있다. 미대를 졸업한 청년 작가 40여 명이 직접 디자인한 제품을 수작업으로 제작한다. 제주도뿐만 아니라 외국인이 많이 찾는 서울 인사동 쌈지길에도 매장을 열어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전남의 진돗개와 서울의 궁 등을 소재로 삼은 제품도 잇달아 내놓았다.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서울 관광지를 소재로 한 보드게임을 만든 ‘유람조이’와 나전칠기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장을 운영하는 ‘에이치앤크래프트초이’도 주목할 만한 업체도 꼽힌다. 시골 밥상 체험을 원하는 도시민과 농촌 가정을 일대일로 연결해 주는 ‘맛조이코리아’는 사업을 통해 농촌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업체와 계약한 전국 120여 개 농촌 가정은 질경이밥, 황태해장국, 녹차밥 등 지역 특산물로 지은 집밥과 함께 숙박도 제공한다. 강병호 맛조이코리아 대표는 “투숙객의 농산물 직거래까지 늘어 사업 신청을 하는 농촌 마을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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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그룹, 베트남에 초대형 롯데복합단지 조성

    롯데그룹은 2009년부터 ‘2018년 아시아 톱10’ 이라는 슬로건을 목표로 내걸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특히 성장잠재력이 높은 해외 5개국(VRICI·베트남 러시아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을 중심으로 전 사업 부문에 걸쳐 높은 성과를 거뒀다. 2013년 해외 매출은 10조 원을 넘어섰으며, 현재 해외 20여 개국에서 5만여 명의 롯데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07년 러시아 모스크바점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내 다점포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웨이하이점과 청두점을 열었고, 올해 5월에는 선양점을 오픈했다.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롯데쇼핑 에비뉴점을 오픈했으며 올 9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도 점포를 열었다. 롯데마트는 적극적으로 해외 출점과 현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현재 롯데마트는 해외 3개국에서 총 148개(중국 102개, 인도네시아 38개, 베트남 8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2012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롯데슈퍼는 현재 베이징에서 14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롯데제과는 1990년대 중국에 진출해 현지 공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직접 생산해 판매해왔다. 2010년에는 베트남, 인도, 러시아에 차례로 진출해 초코파이 생산 공장을 세우고 본격적인 현지 생산 체제를 갖췄다. 또 인도 ‘패리스’와 베트남 ‘비비카’, 파키스탄 ‘콜손’ 등 현지 제과업체들을 잇달아 인수하며 동남아 시장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1998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롯데리아는 올 9월 베트남 200호점을 오픈했다. 베트남에서 쌓은 노하우로 중국과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했으며, 지난해에는 글로벌 외식업체 최초로 미얀마 시장에 진출했다. 올 7월에는 캄보디아에도 1호점을 열었다. 롯데가 최근 주목하고 있는 성장 동력은 국내외에 조성하고 있는 초대형 복합단지 프로젝트다. 롯데가 그동안 쌓아온 식품·유통·건설·서비스 역량을 한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그 일환으로 올해 9월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센터하노이’를 열었다. 이곳은 지상 65층, 지하 5층, 높이 267m, 연면적 25만 m² 규모로 백화점, 마트, 특급 호텔, 오피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중국 선양에도 롯데 복합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선양에 복합단지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중국 내에서 롯데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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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강남 유흥문화 상징 ‘물 나이트’ 33년 역사 마감

    서울 강남의 화려한 유흥문화를 상징했던 ‘물(Mool) 나이트클럽’이 33년 역사를 마감한다.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리버사이드호텔은 ‘물 나이트클럽’의 문을 닫은 후 다음 달 그 자리에 라운지 바와 스테이크하우스를 열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나이트클럽이 문을 닫는 것은 1981년 호텔 개관과 함께 개장한 지 33년 만이다. 이 클럽은 1980, 90년대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유흥업소로 꼽히며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름처럼 ‘물 좋은’ 곳으로 통했던 이곳에서는 ‘가왕’ 조용필과 코미디언 이주일이 공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강남역과 홍익대 인근 힙합클럽에 밀리면서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95년 3월 부도를 맞은 리버사이드호텔은 10년 넘게 주인을 찾지 못하다 2008년 가우플랜(옛 하이브리드건설)에 넘어갔다. 주인이 바뀐 호텔은 지난 5년 동안 향락시설에 치중돼 있던 시설을 재정비하기 위한 리뉴얼 작업을 계속해왔다. 손님이 끊긴 나이트클럽의 폐점도 유흥시설을 고급 부대시설로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새로 들어설 라운지 바와 스테이크하우스는 호텔 주소(서울 서초구 잠원동 6-1)에서 이름을 따 ‘6-1’로 간판을 바꿔 달 예정이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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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로 역사강의 달달 외워… 시각장애인에 여행 즐거움 줘야죠”

    “책을 볼 수 없어 녹음한 역사 강의를 외울 수 있을 때까지 듣고 또 들었어요.” 시각장애 2급인 하연근 씨(43·사진)는 지난 6개월을 숫자와 씨름하며 보냈다. 조선왕조 개국부터 근현대사까지의 주요 사건과 왕들의 연대기를 달달 외우고 또 외웠다. 반년간의 노력 끝에 그는 이달 14일 한국관광공사와 서울 종로구가 운영하는 장애인 전담 문화관광해설사 교육과정 수료증을 품에 안았다. 하 씨는 내년 1월부터 경복궁과 창경궁, 북촌 등지에서 장애인 담당 관광해설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그가 앓고 있는 망막색소변성증은 빛을 받아들이는 눈의 광수용체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병이다. 환자는 실명에 이를 때까지 조금씩 시각을 잃어간다. 하 씨에게 역사공부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터널 앞에서 바깥을 바라보는 것 같다’는 그의 현재 시력은 돋보기를 써야 5cm 앞에 있는 글자를 식별할 수 있는 정도다. 관광해설사는 그의 40번째 직업이다. 하 씨는 선천적으로 망막색소변성증이 있었지만, 비교적 시력이 좋았던 20대 초반에는 공업고등학교 전자과를 졸업한 경력을 살려 기계관리 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대 후반부터는 시력이 급격히 떨어져 제약회사 창고관리와 설문조사 등 여러 일자리에서 해고당하기를 반복했다. 더 이상 취업이 힘들어진 37세에는 극단적인 선택도 했다. 하 씨는 “목에 감았던 줄이 끊어져 기적적으로 살아났다”며 당시를 담담히 회상했다. 이후 별다른 직업 없이 지내오던 그는 올해 초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경복궁을 찾았다. 그러다 경복궁 이곳저곳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는 장애인 투어를 진행하는 시각장애인 관광해설사의 활약상에 큰 감명을 받았다. 하 씨는 얼마 후인 5월 장애인 전담 관광해설사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지원했다. 그는 “조선시대에는 악공이나 점복사 등의 다양한 일자리를 시각장애인에게 주는 등 예상외로 국가의 배려가 많았다는 점이 흥미로웠다”며 “공부가 힘들어 포기할까 생각도 했지만, 몸의 장애로 마음까지 움츠러들어 조용히 살아가고 있는 다른 시각장애인들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꼭 알려주고 싶어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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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라다이스시티, 한국 관광의 랜드마크 될 것”

    “외국인 전용 카지노뿐만 아니라 한류 기반 문화시설과 쇼핑몰 등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진정한 글로벌 복합 리조트로 거듭날 것입니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의 최종환 대표는 20일 인천 영종도 국제업무단지(IBC-I)에서 열린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기공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카지노를 중심으로 호텔 쇼핑몰 컨벤션홀 테마파크 갤러리 등 문화 및 상업 시설을 접목한 국내 최초의 글로벌 복합 리조트 시설이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한국의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의 세가사미홀딩스가 지분을 각각 55%, 45%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세가사미홀딩스는 게임업체인 세가와 카지노 슬롯머신 제조사인 사미의 합작법인이다. 현재 국내에서 5개의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파라다이스그룹은 카지노 운영 노하우와 세가사미의 엔터테인먼트 역량을 복합 리조트 시설에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총 사업비 1조3000억 원이 투입되는 파라다이스시티는 2017년 문을 열 예정이다. 축구장 47개 넓이(33만 m²)의 용지 안에 711실 규모 특1급 호텔과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들어선다. 또 케이팝, 케이푸드, 케이패션 등 한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아트갤러리와 테마파크 등으로 이뤄진 ‘K플라자’와 국제회의 컨벤션홀, 실내 테마파크, 쇼핑몰, 고급 스파 시설 등이 들어선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인천국제공항과 근접한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인천공항은 동아시아 주요 도시들로부터 비행거리 4시간 이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13억5000만 명에 이른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인천공항과 직선거리로 1.1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최 대표는 “서울역에서도 자동차로 40분 거리에 있어 외국인뿐 아니라 내국인 여행 수요까지 흡수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2017년 복합리조트가 완공되면 운영 과정에서 고용 76만6300명, 생산 6조3700억 원, 부가가치 2조6700억 원의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은 기공식에서 “파라다이스시티는 전 세계 관광객의 여행 최종 목적지이자 한국 관광산업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동북아의 허브도시’라는 인천시의 브랜드가 파라다이스시티와 함께 세계로 비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 등 국내외 주요 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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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한 코리아 가이드 매거진 ‘니하오’]한류쇼핑의 자존심, 롯데면세점 소공점

    롯데면세점은 1980년 서울 중구 소공로 롯데백화점 8층에 1487m²(약 450평) 규모로 첫 매장인 소공점을 열었다. 이후 34년간 지속적인 브랜드 강화를 통해 면세점 운영 노하우를 쌓으며 아시아 면세업체 1위로 발돋움했다. ‘하늘 아래 가장 놀라운 쇼핑’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롯데면세점은 10월 개점한 서울 송파구 월드타워점(제2롯데월드 내)을 통해 글로벌 ‘톱3’ 면세업체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한국 면세점 매출 1위인 소공점과 최근 문을 연 월드타워점을 든든한 두 날개로 삼아 글로벌 ‘톱3’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소공점은 하루 1만여 명의 국내외 고객이 찾는 한국의 대표 쇼핑 공간이다. 1980년 롯데백화점 8층에 1개 층으로 시작한 소공점은 이후 영업 면적을 넓혀 현재는 3개 층(9, 10, 11층)에 400여 개 국내외 브랜드를 갖춘 종합 쇼핑 공간으로 성장했다. 롯데면세점은 백화점처럼 매장을 나눈 ‘부티크 스타일’을 세계 최초로 시도해 아시아 면세점 매장의 표준을 제시했다. 또 세계 면세점 가운데 루이뷔통, 에르메스, 샤넬 등 세계 3대 해외유명 브랜드를 가장 빨리 유치한 곳이기도 하다. 2004년 9층에 개설한 화장품 전문 매장은 2009년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켜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 국산 화장품을 알리는 큰 계기를 만들었다. 또 한류스타 전문몰인 ‘스타에비뉴 1호점’을 오픈해 한류 문화 콘텐츠를 통한 관광객 유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처음 시도하기도 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7월에는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 등을 수용하기 위해 공사비 200억 원을 투자, 5개월 동안의 리뉴얼 공사를 거쳐 매장을 확대했다. 롯데백화점 11층 식당가 전체를 면세점 매장으로 리뉴얼해 기존 면적보다 1500m²를 늘렸다. 에스컬레이터를 추가로 확보해 쇼핑 환경을 쾌적하게 바꾼 점도 특징이다. 또 중국 고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9층 화장품 매장 동선을 확장해 혼잡도를 줄였다. 9층은 화장품 전문 매장으로 수입 브랜드에 더해 50여 개의 국산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10층에는 에르메스, 샤넬, 루이뷔통, 카르티에, 티파니 등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 20여 개를 비롯해 시계 액세서리 존 등 특화 매장을 배치해 럭셔리 카테고리의 집중도를 높였다. 11층에는 어린이 고객을 위한 공간인 키즈존을 신설하고 유아용품을 취급하는 ‘베이비 편집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중국인이 선호하는 전기밥솥 등 전자제품과 토산품 전문 매장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한류 스타와 관련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스타에비뉴’도 롯데면세점 소공점의 자랑이다. 이곳을 방문한 한류 관광객들은 배우 최지우의 핸드프린팅과 배우 이민호의 인터뷰 동영상 등을 볼 수 있다. 또 소원을 적은 사람을 추첨해 한류스타 팬미팅에 초청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면세점 소공점은 연말 한국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12월 말까지 브랜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화장품과 향수 제품을 3개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5% 추가 할인을 해주고, 시계와 액세서리는 품목별로 상시 5∼15% 할인한다. 또 홍삼을 포함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 수량에 따른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면세점 소공점의 김주남 점장은 “국내 매출 1위 면세점이라는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별 성향에 맞는 브랜드를 다양하게 갖춰 매출 상승세를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며 “중국 고객에 대한 직원 서비스 교육을 강화해 늘어나는 유커 수요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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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utdoor]가볍다 편하다 따뜻하다, 한겨울이 반가운 ‘H.U.G 다운’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철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외투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요건은 바로 보온성이다. 여기에 찬 기운이 몸에 스며들지 않도록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 기술 역시 중요하다. 동시에 옷을 겹겹이 껴입는 계절 특성상 가벼우면서도 신축성이 뛰어나 활동하기 편해야 한다. 머렐 올아웃 히트업 구스(H.U.G·Heat Up Goose) 다운은 가벼우면서도 보온력이 뛰어난 제품이다. 헝가리산 거위털과 함께 방풍·방수 기능이 탁월한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눈보라가 몰아지는 한겨울 강추위에도 외부 환경으로 인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 준다. 다운의 복원력을 의미하는 ‘필파워’가 800(우수 제품의 기준은 600 이상)인 최고급 헝가리 구스다운을 솜털 90%, 깃털 10% 비율로 사용했다. 겉과 속을 모두 누빔 처리했고, 찬바람은 막고 따뜻한 공기를 오래 품고 있을 수 있도록 제작된 ‘히트 인사이드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했다. 등판에도 자연스럽게 몸에 밀착되는 에어백을 장착해 보온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 내부 충전재 털이 빠지거나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방지하는 다운 프루프 가공기법을 사용해 재킷 전체에 보온효과가 골고루 전달되도록 만들었다. 겉감에는 방풍 방수 투습 기능이 뛰어난 윈드스토퍼 소재를 사용했다. 비나 눈이 내리는 등 악천후에도 외부 환경으로부터 비나 찬 공기를 막아줘 쾌적한 착용감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마찰이 잦은 어깨와 옆구리 부분에는 마모에 강한 케블라 소재를 덧댔고, 탈부착이 가능한 후드가 있어 목 부분까지 이중으로 따뜻하게 감싸준다. 심플한 디자인에 가슴과 어깨 부분의 톤다운 배색으로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특히 여성용은 허리선과 사선 퀼팅으로 여성스럽고 날렵한 라인을 강조했다. 남성용 색상은 머스터드, 오렌지, 올리브, 터쿼이즈 블루, 블랙 5종이며 여성용은 옐로, 카멜, 레드 3종. 가격은 52만 원이다. 머렐 폴라랜드 히트업 구스다운은 일명 ‘허그다운’으로 마치 뒤에서 감싸 안는 듯한 따뜻함을 안겨주는 것이 특징이다. 가볍고 따뜻한 800 필파워의 헝가리 거위털로 만든 ‘히트 인사이드 에어백’이 따뜻한 공기를 오랫동안 유지해 주기 때문이다. 제품의 이름처럼 ‘허그’(포옹)를 주제로 한 머렐 다운재킷 TV CF에서 모델인 배우 김우빈과 이나영이 백허그하는 모습이 공개돼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장이 긴 사파리 스타일로 엉덩이 부분까지 따뜻하게 덮을 수 있도록 디자인해 보온성을 극대화했다. 탈부착이 가능한 후드 부분에는 고급스러운 라쿤 털을 부착해 보온성을 높이고 젊고 캐주얼한 느낌을 더했다. 또 가슴 부분에는 지퍼와 빅사이즈 포켓을 장착해 편리성을 높였다. 여성용의 경우 허리 부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보다 날렵한 실루엣을 연출하기 좋다. 남성용은 카멜, 브라운, 네이비 3종이며 여성용은 레드, 카멜, 다크 카키 3종으로 각각 출시됐다. 가격은 59만 원. 겨울철 아웃도어 활동 시에 체온 유지를 위한 구스다운만큼 중요한 것이 신발이다. 얼어붙은 바닥 위에서도 미끄러지지 않고 보온성을 두루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머렐의 겨울철 등산화인 폴라랜드6는 가벼운 하이킹부터 중거리 산행까지 가능한 기능성을 갖췄다. 갑피에 방수 처리된 천연 소가죽을 사용해 눈이나 비가 스며들지 않고, 빙판길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M-실렉트 아이스그립 기술을 적용했다. 또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소재인 3M 신슐레이트가 들어 있어 일상생활에서의 방한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다. 여기에 신체에서 발생하는 반사열로 발바닥을 따뜻하게 유지시켜 주는 액티브 히트 풋베드를 장착해 체온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을 적용해 일상생활에서도 방한화로 신을 수 있다. 남성용으로 브라운, 블랙 2종, 여성용으로 머스터드 1종이 출시됐다. 가격은 28만9000원.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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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유통업계 ‘美블프’ 맞불세일

    한국에서 ‘노 세일’ 전략을 고수하던 ‘캐나다구스’는 국내 진출 후 처음으로 27일부터 5일 동안 할인행사에 들어간다. 행사 기간은 미국의 최대 세일 기간으로 불리는 블랙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 날)부터 사이버먼데이(추수감사절 연휴 후 첫 월요일)까지의 기간(현지 시간 11월 28일∼12월 1일)에 맞춘 것이다. 이는 미국과 한국의 할인 마케팅 시즌이 겹치는 ‘세일 동조화 현상’의 대표적인 사례다.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쇼핑에 국경이 사라지면서 미국의 세일이 한국 소비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태평양 건너 먼 나라의 세일행사는 소비자를 뺏기지 않으려는 한국 유통업계와 수입업체들을 움직이게 할 뿐 아니라 ‘대목’을 잡으려는 신용카드업계와 택배업계까지 들썩이게 하고 있다. 올해 해외 직접구매(직구) 시장은 2조 원 내외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국내 민간 소비의 0.2%, 백화점 및 대형마트 매출의 2% 안팎이다. 하지만 국경 없는 상거래는 ‘거스를 수 없는 미래’가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 견해다. 오세조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세계적으로 세일 시즌이 비슷해지는 것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글로벌 소비시장이 탄생하는 전조”라며 “이는 국내 유통업체들에는 글로벌 무한경쟁의 시작을 뜻한다”고 말했다.○ 먼 나라 세일에 한국시장이 들썩 최근 들어 국내 유통업계와 소비재 수입업체들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한국의 세일 기간을 맞추기 위해 애쓰고 있다. 가만히 있다간 미국 온라인 쇼핑몰과 백화점에 고객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의류업계 관계자는 “원래 11월은 겨울 외투 소비가 시작되는 시기라 세일을 최대한 늦춰 정상가로 파는 게 유리하지만, (직구 때문에) 미국과 유럽의 세일 기간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캐나다구스’ 이외에 지난해에는 12월 6일부터 세일을 시작한 ‘끌로에’와 ‘랑방’도 올해는 이달 28일부터 가을겨울 제품 할인에 들어간다. ▼ 대목 만난 카드-택배업체… 直購관련 창업도 급증 ▼롯데백화점에서는 그동안 11월 시즌오프 할인행사에 참여하지 않던 50여 개 해외 브랜드가 올해부터 참여를 선언했다. 국내 신용카드업계와 택배업계는 블랙프라이데이 대목에 들떠 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블랙프라이데이가 끼어 있는 11월 해외 특송 건수가 지난해보다 59% 늘어난 23만여 건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카드사들도 앞다퉈 블랙프라이데이 기념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신한카드가 17일 시작한 직구 이벤트는 ‘배송비 할인’ 등 9가지나 된다. ○ 관련 서비스 창업 시장 폭발 해외 직구 증가와 함께 관련 서비스와 창업도 늘고 있다. 2010년 창업을 위해 삼성전자를 나온 김진하 캐주얼스텝스 대표(37)는 직구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지난해 3월 미국과 한국에 해외 직구 서비스 기업을 동시에 설립했다. 캐주얼스텝스는 올해 9월 ‘아마존’ ‘갭’ ‘바나나리퍼블릭’ 등 20여 개 글로벌 업체와 제휴해 한국어 웹사이트에서 이들 업체의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한 ‘스냅샵’이란 서비스를 내놓았다. 김 대표는 “미국 유통업체들도 한국 직구 시장에 관심이 높다. 한국은 중국 다음으로 구매량이 많은 국가”라고 말했다. 코리아센터닷컴은 2010년 내놓은 배송대행서비스 ‘몰테일’이 국내시장 1위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 중이다. 2010년 한 해 배송 건수는 8만 건 수준이었지만 올해에는 25배로 늘어난 200만 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는 한국뿐 아니라 유럽 소비 시장으로 확대돼 세계적인 쇼핑 축제가 됐다”며 “‘소비의 탈(脫)국가화’로 한국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김현수 kimhs@donga.com·권기범·최고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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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utdoor]3단계 방어 시스템으로 냉기 완벽 차단… 겨울아 와라!

    아웃도어 마운티아는 올겨울 한파에 대비할 수 있는 ‘콜드 블로킹 시스템’을 적용한 다운재킷을 출시했다. 눈과 바람 등 외부 환경의 한기를 완벽히 차단해주는 ‘콜드 블로킹 시스템’은 3단계로 이뤄진다. 1단계로는 찬 기운과 직접 맞닿는 겉감 소재로 기능성 원단인 ‘아쿠아블록’을 사용해 강한 비바람을 막아준다. 2단계로는 프리미엄 다운을 사용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고, 마지막으로 티타늄 체열 반사 기능 소재로 보온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기술을 적용한 마운티아의 알래스카 다운재킷은 복원력과 보온성이 뛰어난 구스다운을 충전재로 사용한 헤비다운재킷이다. 발열 기능이 있는 안감을 사용해 보온성을 높였고, 주머니를 여러 개 만들어 달아 실용성을 높였다. 남성용 후드 일체형 다운재킷인 이 제품의 가격은 39만8000원이다. 카쳉카다운재킷에는 방수 발수 투습 기능이 탁월한 소재를 두루 사용했다. 이 제품은 어떤 아웃도어 활동에도 쾌적함을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다운재킷으로, 마찰이 심한 어깨와 소매 부분에는 튼튼한 케블라 원단을 덧대 내구성을 높였다. 이 제품 역시 안감에 티타늄이 코팅된 발열 원단을 사용해 보온성을 극대화 시켰다. 가격은 25만8000원. 메켄지다운재킷은 복원력이 우수한 구스 다운을 사용한 헤비다운 재킷이다. 3가지 색상으로 배색 디자인을 적용해 캐주얼한 느낌을 살렸다. 가슴과 팔 부분에 자수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29만8000원. 피닉스다운재킷은 크고 풍성한 솜털을 사용해 다운의 복원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뛰어난 보온성은 물론이고 방습 투습 기능까지 탁월하다. 겉감과 안감 소재에 모두 티타늄 코팅된 발열 원단을 적용한 것이 특징. 모자의 털을 탈부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여성용 제품의 경우 긴 기장으로 만들어 보온성과 함께 여성미를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39만8000원.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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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판 커버스토리]주5일근무제 10년… 생활의 재발견

    “근로시간을 단축해 삶의 질은 개선하되 임금 삭감은 안 된다.”(노동계) “법정 근로시간을 줄이면 인건비 부담으로 도산하는 기업이 속출할 것이다.”(재계) 2000년 5월 당시 최선정 노동부 장관이 “법정 근로시간을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하도록 근로기준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히자 노사는 찬반 공방을 벌였다. 논쟁은 종교계에까지 번졌다. 불교계는 “산사(山寺) 순례생활을 하는 신도가 늘 것”이라며 환영했지만 기독교계는 “주말에 여행을 가는 등 교회에 오는 신도가 줄어든다”며 반대했다. 나라 전체가 3년 넘게 홍역을 앓은 끝에 2003년 8월 ‘주5일 근무제(주5일제)’의 근거가 된 정부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그리고 2004년 7월, 마침내 주5일제가 시행됐다. 정부는 근로자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문화 관광 레저 등 새로운 내수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기대했다. 근로시간이 줄면 추가 고용이 5.2% 증가할 거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왔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주5일제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2005년 레저시장 규모는 37조9815억 원으로 전년(34조5140억 원)에 비해 10.5% 증가했다. 전해 ―0.1%로 뒷걸음질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이후 레저시장 규모는 꾸준히 커져 지난해 57조1813억 원 규모에 이르렀다. 2004년과 비교하면 65.7%나 높아진 수치다. 주5일제가 시행된 지 10년.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취업자의 주당 근로시간은 2003년 49.1시간에서 지난해는 43.1시간으로 6시간이나 줄었다. 근로문화도 오랜 시간 일하는 ‘양’ 중심에서 정해진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일하는 ‘질’ 중심으로 탈바꿈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광고 카피가 실감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주5일제가 대한민국 사회에 불러온 변화를 구석구석 살펴봤다.  ▼ 회식은 木요일, 동창회는 金요일… 주말은 가족과 ▼레저의 재발견유흥가 대목 ‘金-土’서 ‘木-金’으로… 가족 단위 나들이 크게 늘어2014년 캠핑인구 300만명 예상… 4년만에 5배로 크게 늘어“신토불이!” 2000년대 초 한 TV 예능프로그램 ‘천생연분’의 진행자 강호동이 오프닝 때마다 이렇게 외쳤다. ‘우리 게 소중한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신나는 토요일 불타는 이 밤”의 줄임말이다. 당시 토요일 밤은 일주일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었다. 직장인 회식이 많았던 금요일과 함께 토요일은 유흥가의 대목이었다. 지금은 어떨까. 일주일 내내 손꼽아 기다리던 ‘신나는 토요일’은 ‘불타는 금요일(불금)’에 자리를 내줬다. 직장인의 회식자리는 자연스럽게 금요일에서 목요일로 당겨졌다. 주말에 이틀을 온전히 쉴 수 있게 되면서 1박 2일, 2박 3일로 떠나는 캠핑이 여가활동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주 5일근무제 시행 10년이 가져온 변화다.목요일은 ‘회식 데이’ 6일(목) 오후 7시경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BBQ종로관철점. 제너시스BBQ 본사 직원 6명이 모였다. 이날은 한 달에 두 번 열리는 ‘호프(Hope)데이’다. 주로 3년차 이하 주니어급 직원들의 소통을 위해 만든 자리다. 호프데이 회식은 언제나 목요일에 열린다. 금요일 회식은 10년 이상 회사를 다닌 고참들의 추억 속에만 남아있다. 제너시스BBQ 운용본부 선한성 주임(30)은 “지금은 목요일 회식이 대세”라며 “금요일에 정상근무를 하다 보니 회식 자리도 길지 않고 술도 덜 마시는 게 목요일 회식의 특징이다”라고 전했다. 식당과 술집의 풍경도 바뀌었다. 1996년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한식당을 운영해온 김시영 씨(55)는 “딱 금요일 점심까지만 손님이 많다”며 “금요일 단체회식 예약을 받아도 막상 오는 손님을 보면 예약한 숫자보다 적을 때가 다반사”라고 말했다. 요즘 택시기사들이 가장 바쁜 날도 목요일이다. 2년째 택시를 몰고 있는 김모 씨(59)는 “지난해 택시비가 인상된 뒤 전체적으로 손님이 줄었지만 그나마 목요일에는 돈을 좀 번다”며 “목요일 밤에는 직장인이 많은 여의도와 강남에서 수입이 특히 짭짤하다”고 전했다.뜨거운 ‘불금’ 7일(금) 오후 6시경 서울 강남구 지하철 3호선 신사역 8번 출구 앞. 이제 막 퇴근한 직장인들의 발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이들이 향하는 곳은 가로수길. 오후 7시경 일대 식당마다 사람들이 들어차기 시작하더니 8시를 넘자 대부분 식당에서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한 족발가게에서 만난 30대 남성 직장인 3명은 일주일의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리려는 듯 와이셔츠 단추까지 풀어헤친 채 건배를 했다. 용산구 이태원도 ‘불금(불타는 금요일)’이 낳은 명소 가운데 한 곳이다. 매주 금요일 밤 이태원역 2번 출구로 나와 골목으로 걸어가면 나오는 세계음식 문화거리는 20, 30대 직장인들과 외국인들로 넘쳐난다. 근처 경리단길, 해방촌도 불금이면 뜨겁게 달아오르는 명소가 됐다. 광화문 근처 회사의 4년차 직장인 전모 씨(27·여)는 “불금에는 직장 동료보다 친구들을 만나 즐긴다. 회사 근처에 약속을 잡으면 혹시라도 직장상사와 마주칠 수 있어 부담스럽다. 기왕이면 분위기 좋은 카페, 술집이 몰려 있는 이태원이나 가로수길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가로수길에 일본식 선술집을 낸 최모 씨(33·여)는 “금요일 저녁이면 평소보다 3배 이상의 손님이 몰린다”며 “금요일 장사는 토요일 오전 4시 넘어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주말은 ‘가족 데이’ 주5일제가 시행되면서 가장 큰 특수를 누리는 곳은 레저업계다. 이틀간의 휴일이 주어지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덕분이다. 여가활동의 대세로 자리 잡은 것은 바로 ‘캠핑’.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0년 60만 명이었던 캠핑인구가 올해 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박 2일’ ‘아빠. 어디가’처럼 짧은 여행을 소재로 한 TV 예능프로그램은 시청률 보증수표가 됐다. 석영준 대한캠핑협회 사무총장은 “과거 캠핑족들이 주로 40대 남성이었다면 최근에는 가족 단위 캠핑족이 대부분으로 캠핑족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8일 오후 취재진이 찾은 경기 가평군 자라섬 캠핑장에도 가족 단위 캠핑객이 대부분이었다. 이곳은 서울에서 멀지 않고 면적이 넓어 대표적인 가족 친화형 캠핑장으로 불린다. 이날도 아이는 폴대를 들고 아빠는 망치를 두드리며 텐트를 설치하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캠핑장 내 설치된 100여 개의 텐트 중에서 커플족의 텐트는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다. 캠핑 2년차인 이상원 씨(40) 가족은 이제 한 달에 두세 번 짐을 꾸려 떠날 정도로 캠핑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이날도 온 가족이 힘을 합쳐 텐트를 설치한 뒤 작은 모닥불을 피워놓고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 씨의 아내인 박정선 씨(40)는 “콘도나 펜션으로 휴가를 떠나면 (집에 있는 것처럼) TV만 보다 오는 경우가 많았다”며 “캠핑은 자연 속에서 가족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직장인과 가족의 문화를 바꿔놓은 ‘주 5일제의 힘’이었다.  ▼ 근무시간 줄었지만… 기업 생산성은 되레 높아졌다 ▼근로의 재발견법정근로 週 44시간서 40시간으로… 연공서열 대신 직급 파괴 늘고현장 출장은 화상회의로 대체… 양보다 질 ‘똑똑한 근무’ 확산SK텔레콤은 2007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직급서열을 파괴한 ‘매니저 제도’를 도입했다.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나뉘던 직급을 폐지하고 ‘매니저’라는 호칭으로 바꿨다. 수직적 서열에 따른 경직된 조직문화를 업무 중심의 수평적 문화로 바꿔 보자는 취지였다. 이 회사는 능력 위주로 선발한 팀장이 각 업무를 책임지면서 업무 효율화까지 꾀했다. SK텔레콤이 이런 변화에 나선 건 10년 전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 게 결정적이었다. 업무시간이 줄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해야 할 상황이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의 연공서열 중심의 조직으로는 과거와 같은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장기 근로’에서 ‘효율적 근로’로 주5일제가 시행된 지 10년이 되면서 국내 대기업의 조직문화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업무시간이 주44시간에서 주40시간으로 줄어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일해야 하는 현실적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이 때문에 매니저 제도 같은 다양한 인사 시스템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하는 ‘스마트워크’ 시스템도 일반화됐다. 예컨대 해외 출장 업무가 발생해도 반드시 현장을 방문할 필요가 없으면 화상회의나 콘퍼런스 콜(여러 명이 동시에 하는 전화회의)로 진행하는 기업이 부쩍 늘었다. 주5일제 도입 전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중심으로 한 재계의 우려가 많았다. 재계는 “주5일제 도입은 단순한 근로시간의 단축이 아닌, 나라 전체의 근무일수가 하루 줄어드는 대단히 크고 근본적인 변화”라며 “기업 생산성 저하 문제 등 사회적 비용이 매우 크다”고 걱정했다. 또 “근로시간 단축으로 소득이 줄고 자유시간이 늘어난 근로자들은 줄어든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다른 직업을 갖거나 파트타임 자리를 알아봐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신규 고용창출은 물론이고 삶의 질 향상도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스마트워크가 보편화되면서 기업의 생산성은 떨어지지 않았다. 원격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업무 시스템이 일터에서의 근무시간을 줄였다. 다만 실질적인 근로시간은 줄이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기업의 한 직원은 “쉬는 날에도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업무 처리가 가능해 업무와 관련한 연락이 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토로했다. 영세기업에 주5일제는 ‘그림의 떡’ 다만 중소기업의 경우 주5일제로 인한 영향은 업종과 규모에 따라 편차가 있다. 제도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업종과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된 탓이다. 주5일제 도입 당시에는 중소기업이 더 큰 피해를 볼 거라는 분석도 나왔다. 당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기업인 12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주5일제 시행으로 기업의 인건비 부담은 9% 정도 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중앙회가 182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인건비 복리후생비 등 제반 비용이 평균 20% 상승하고, 제품 단가도 16%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때 대기업에 비해 자금과 인력이 충분치 않은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은 추가 인력을 고용해서라도 생산량을 달성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하루 생산량을 늘리자고 추가 인원을 뽑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소기업의 구인난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런 일부 중소기업의 걱정은 기우에 그쳤다. 부품소재 전문 중소기업인 SJ테크의 경우 2006년 매출액이 주5일제 도입 이전에 비해 50% 이상 늘었다. 유창근 SJ테크 대표는 “2004년 개성공단에 입주해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국내 본사 인력의 자기 계발을 지원하면서 관리와 기술개발 역량을 끌어올린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주5일제를 비판적으로 보는 중소기업도 있다. 건설 장비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인 B사는 직원 복지와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며 주5일제를 앞장서 시행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오히려 직원들이 노는 시간만 늘어난 게 아닌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이 회사의 김모 대표는 “주5일제에는 찬성하지만 아직 한국 사회가 제도의 취지를 충분히 살릴 만큼 성숙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규모가 작은 영세기업에 주5일제는 먼 나라 얘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인력이 충분하지 않은 데다 생산량이 유동적이어서 주5일 근무를 보장해 주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주5일 근무로 부족해진 일손을 메우려면 사람을 더 뽑거나 설비를 새로 들여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직원이 50여 명인 대구의 한 중소 금속기계 제조업체에 다니는 이모 씨는 “지금도 2주에 한 번만 주5일 근무를 한다”며 “애초부터 대기업을 위한 제도였다”고 푸념했다. 근로조건이 열악한 회사의 사무직은 생산직보다 주5일 근무에 따른 불만이 더 크다. 생산직은 주말에 출근하면 수당을 받지만 연봉제인 사무직은 아무런 대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샘물 evey@donga.com·강홍구·임우선·최고야·정세진·김호경·김창덕 기자}

    • 201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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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험생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유통업계 할인 행사

    1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기점으로 유통업계가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할인 분야는 패션 외식 공연 등으로 다양하며 할인율은 최대 80%나 된다. CJ오쇼핑은 TV와 인터넷, 모바일에서 수험생 고객을 대상으로 한 ‘수능 탈출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인터넷 쇼핑몰인 CJ몰은 ‘루이까또즈’ 등 잡화 브랜드를 최대 79% 할인 판매하고, CJ오클락은 스키장 이용권과 댄스공연 티켓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오프라인에서는 의류와 패션잡화 관련 할인 행사가 풍성하다. 아이파크백화점은 16일까지 ‘나이키’ ‘네파’ ‘리복’ 등 스포츠 브랜드 제품을 20∼30% 할인 판매한다. AK플라자는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을 ‘영패션위크’로 지정하고, 캐주얼 패션 브랜드를 최고 8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슈즈 멀티숍 ‘레스모아’는 수험생에게 전 품목 22% 할인 혜택을 주고, 아웃도어 브랜드 ‘엠리밋’은 다운재킷 4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랜드그룹은 패션 브랜드 ‘미쏘’ ‘로엠’ ‘스파오’ 등에서 수험생에게 10∼20% 가격 할인 혜택을 준다. 이 밖에 외식업체 ‘애슐리’는 전 점포에서 30일까지 수험표를 제시하는 수험생 고객에게 스테이크 등 대표 메뉴 한 접시를 무료로 제공한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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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프라이데이’ 명칭… 이젠 아무나 사용못해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가 미국의 대규모 연말 세일 기간을 뜻하는 ‘블랙프라이데이’ 관련 상표권 35개를 출원해 논란이 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매년 11월 마지막 금요일부터 미국 유통업계가 실시하는 연중 최대 쇼핑행사다. 국내 유통업계에서도 11, 12월의 대규모 할인행사를 지칭하는 용어로 자주 사용해왔다. 12일 특허청 특허정보검색서비스에 따르면 위메프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블랙프라이데이와 관련한 한글 및 영문 상표 총 35개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 가운데 블랙프라이데이와 유사 표현인 ‘블랙데이’ ‘블랙프라이스데이’ 등과 관련한 상표권 34건은 이미 등록을 마쳤다. 1건은 등록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에는 다른 업체가 상표에 블랙프라이데이 블랙데이 블랙프라이스데이 등의 단어를 쓸 수 없다. 다만 등록 상표권에 대한 이의신청 기간에 경쟁 업체에서 문제를 제기하면 등록이 취소될 수도 있다. 특허법인 팬코리아의 강정인 변리사는 “블랙프라이데이는 많은 사람들이 세일행사라는 뜻으로 알고 이미 널리 사용하고 있는 단어이기 때문에 (독점적인) 상표권 등록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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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만 끝나면…” 수험생 대상 최대 80%까지 할인 행사

    1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기점으로 유통업계가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할인 분야는 패션 외식 공연 등으로 다양하며 할인율은 최대 80%나 된다. CJ오쇼핑은 TV와 인터넷, 모바일에서 수험생 고객을 대상으로 한 '수능탈출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인터넷 쇼핑몰인 CJ몰은 '루이까또즈' 등 잡화 브랜드를 최대 79% 할인판매하고, CJ오클락은 스키장 이용권과 댄스공연 티켓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오프라인에서는 의류와 패션잡화 관련 할인행사가 풍성하다. 아이파크백화점은 16일까지 '나이키' '네파' '리복' 등 스포츠 브랜드 제품을 20~30% 할인 판매한다. AK플라자는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을 '영패션위크'로 지정하고, 캐주얼 패션브랜드를 최고 8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슈즈 멀티숍 '레스모아'는 수험생에게 전 품목 22%를 할인 혜택을 주고, 아웃도어 브랜드 '엠리밋'은 다운재킷 4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랜드그룹은 패션 브랜드 '미쏘' '로엠' '스파오' 등에서 수험생에게 10~20% 가격 할인혜택을 준다. 이밖에 외식업체 '애슐리'는 전 점포에서 30일까지 수험표를 제시하는 수험생 고객에게 스테이크 등 대표 메뉴 1접시를 무료로 제공한다. CJ푸드빌가 운영하는 '빕스'는 수험생들에게 다음달 7일까지 샐러드바 이용 가격을 33% 할인해준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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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커 다음엔 무슬림… 세계 관광시장 ‘큰손’ 모시기 치열

    “침(鍼)을 맞으면 얼굴 뾰루지가 없어지나요?” 차도르를 쓴 말레이시아 단체관광객 40여 명이 8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한의원을 찾았다. 피부·비만 관리 등 한방진료를 통해 ‘K뷰티’를 체험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한국관광공사 말레이시아 지사가 수개월간 노력해 처음으로 유치한 한방의료 단체관광객이다. 중국인에 이어 세계 관광시장의 ‘큰손’으로 불리는 무슬림(이슬람교 신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국내 관광업계가 공을 들이고 있다. 무슬림 관광객들은 중국인 의존도가 큰 국내 관광업계가 ‘포스트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발굴 중인 차세대 고객들이다. 관광업계는 우선 방한 무슬림 관광객이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무슬림 관광객은 49만9608명으로 2010년(27만3220명)에 비해 82.9%나 증가했다. 올해 방한한 무슬림 관광객은 55만99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서는 말레이시아(20만7707명)와 인도네시아(18만9189명) 관광객이 가장 많다. 업계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아랍권과 카자흐스탄, 터키 등 아시아 국가들을 성장잠재시장으로 꼽고 있다. 무슬림 관광객들의 수는 아직까지는 중국 일본 관광객 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1인당 지출액이 많은 VIP급 관광객이 다수라는 점이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해 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에 온 UAE 관광객이 1인당 의료비에 지출한 돈만 1267만 원에 이른다. 카자흐스탄(1인당 364만 원)과 인도네시아(〃 227만 원) 의료관광객의 지출 수준도 중국인 의료관광객 평균(169만 원)보다 크게 높다. 이런 무슬림 관광객을 잡기 위해 국내 관광업계는 다양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특히 호텔·외식 업계는 일찌감치 무슬림 맞춤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관광지 인근 식당들은 ‘할랄’ 인증을 앞세워 무슬림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락된 것’이라는 뜻으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마실 수 있도록 생산·가공된 식품을 뜻한다. 할랄 음식은 돼지고기나 알코올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닭이나 소를 도축할 땐 ‘신의 이름으로’라는 주문을 외운 뒤 날카로운 칼로 정맥을 끊어 단번에 도살해야 한다. 현재 전국에는 90여 곳의 할랄음식 취급 식당이 있는데, 이 중 한식당도 40여 곳이나 된다. 서울, 강원, 제주, 부산 등에 있는 이 한식당들은 이슬람 율법에 맞춰 조리한 고등어구이나 회, 된장찌개, 해물찜 등을 내놓고 있다. 일부 호텔은 이슬람권 국가의 국제회의를 유치하기 위해 별도의 기도실을 만들고 호텔 객실 내에 이슬람 경전인 꾸란을 배치하고 있다. 국제행사가 열리는 연회장 옆에 기도 전 손발을 씻을 수 있는 세정시설과 함께 메카의 방향을 알 수 있도록 나침반과 카펫을 준비하는 식이다. 이런 노력으로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은 지난해 이슬람권 국가 투숙객이 2012년에 비해 12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무슬림 관광객이 늘고는 있지만 맞춤형 인프라가 부족해 보완해야 할 것이 많다는 목소리가 크다. 한국관광공사의 정기정 아시아·중동팀장은 “한류 영향으로 한국의 국가 이미지가 좋아져 무슬림 유치에 유리하긴 하지만 아직까지 기도 시설이나 할랄 음식점 등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우리 관광업계가 무슬림 관광객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전문성을 더 키워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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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中 쇼핑대목 ‘광군제’ 국내 유통-뷰티업계 들썩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로 불릴 정도로 중국의 쇼핑 성수기인 광군제(光棍節·11월 11일)를 앞두고 국내 유통 및 뷰티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중국인 ‘역직구족’을 잡기 위한 할인 행사가 속속 마련되고 있다. 광군제는 총각 독신 솔로 등을 뜻하는 중국어 ‘광군(光棍)’에 명절을 뜻하는 ‘제(節)’가 합쳐져 만들어졌다. ‘혼자’를 뜻하는 숫자 1이 들어가는 1월 1일, 11월 1일, 11월 11일이 여기에 해당한다. 젊은 중국인들은 ‘솔로의 날’로 불리는 광군제 기간에 소개팅을 하거나 술을 마시며, 독신 생활을 자축하거나 연인을 찾아 나선다. 이런 광군제를 한국의 ‘빼빼로 데이’처럼 마케팅에 활용하면서 11월 11일을 쇼핑 대목으로 바꾼 곳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80%를 장악한 오픈마켓 타오바오(淘寶)다. 타오바오는 2009년부터 매년 11월 11일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타오바오에서는 하루 만에 6조3000억 원에 이르는 상품이 거래됐다. CJ오쇼핑이 중국에 세운 홈쇼핑채널인 동방CJ도 최근 50% 할인 행사를 열어 하루 평균의 4배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올해 일반 매장들도 할인 행사에 대거 합류하면서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광군제가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추수감사절 다음 날)’와 ‘사이버먼데이(블랙프라이데이 다음주 월요일)’의 중국판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규모가 커지자, 국내 업체들까지 중국인 고객을 잡기 위한 할인 행사에 나서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타오바오의 글로벌 사이트인 티몰 글로벌에 공식 입점해, 6개 브랜드의 500여 개 품목을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특히 광군제를 노린 할인 화장품 행사를 지난달 15일부터 열고 있다. 한방화장품인 ‘후 공진향 인양 2종 세트’의 경우 예약 시작 10일 만에 5000세트가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주요 오픈마켓도 관련 행사를 마련했다. 11번가는 광군제와 ‘11’이라는 콘셉트가 겹친다는 데 주목하고, 화장품과 패션 상품 등을 최대 68% 할인하는 ‘쇼킹 세일’과 ‘코리아 붐’ 행사를 지난달 말부터 열고 있다. G마켓은 글로벌 사이트인 ‘글로벌샵’을 통해 패션·뷰티 상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G마켓 자이언트 위크’ 행사를 16일까지 연다. ▼ 국내 고객 대상 할인도 잇따라 ▼중국 소비자와 국내 소비자를 함께 겨냥한 행사도 있다. 롯데백화점의 온라인몰인 롯데닷컴은 광군제를 맞아 글로벌 사이트에서 ‘환러거우(歡樂購·행복한 쇼핑)’ 행사를 열고 있다. 11일까지 11대 인기 상품을 5∼14% 할인하는 행사다. 뿐만 아니라 롯데닷컴과 엘롯데는 총 200억 원 규모의 물량을 최대 70% 할인하는 ‘코리아 광군제, 온라인 빅 쇼핑데이’ 행사를 10일부터 이틀간 진행한다. ‘역직구’ 등 쇼핑 활동의 국경이 약해지자, 업계에서는 쇼핑 성수기가 연말에서 11월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11번가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나 광군제 같은 외국의 쇼핑 대목은 모두 11월이다. 국내 시장도 이들의 영향으로 최근 대형 행사를 11월에 집중시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최고야 best@donga.com·권기범 기자}

    • 201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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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픽 뉴스]강남에선 고가 스킨케어… 부산에선 선케어… 화장품도 지역색

    상권의 특징에 따라 인기 화장품의 종류가 확연하게 달라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동아일보가 5개 백화점 입점 화장품 브랜드(헤라 오휘 바비브라운 슈에무라 맥)의 7∼10월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직장인이 많은 서울 명동에서는 빠른 시간 안에 간편하게 화장하는 것을 도와주는 ‘퀵(quick) 메이크업’ 제품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곳답게 다양한 피부색에 적용이 가능한, 여러 색깔로 만든 파운데이션 제품도 인기였다. 서울 강남에서는 고가 스킨케어 제품, 강북에서는 실속형 대용량 제품의 판매 비중이 타 지역보다 높았다. 부산과 대구에서는 뜨거운 날씨의 영향으로 선케어 제품 등이 가장 잘 팔렸다. 젊은 주부가 많아 유행에 민감한 경기 성남시 분당과 인천에서는 한정판 제품이 전국에서 가장 빨리 품절되는 특징이 드러났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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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低 효과… 한국인은 일본으로

    엔화 약세(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내국인의 10월 일본 관광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자사 상품을 이용해 일본 관광에 나선 내국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5% 증가한 4만2000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오사카(286.9%)와 오키나와(224.5%)의 관광객 증가가 가장 많았고, 도쿄와 홋카이도를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도 각각 173.0%, 121.0% 늘어났다. 모두투어네트워크와 인터파크투어를 통해 10월 일본 관광을 떠난 사람들 역시 각각 119.5%, 198.6% 증가했다. 여행업계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여파로 지난해 크게 줄었던 여행 수요가 올해는 엔화 약세 덕에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일본 정부가 지난달 쇼핑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소비세 환급 품목을 화장품·의약품·식료품으로 확대한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엔저 효과로 정보기술(IT) 기기 등 고가 제품을 국내보다 싸게 살 수 있어 일본 여행의 매력이 높아졌다”며 “저가 항공사의 노선 확대로 인해 앞으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 201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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